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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구에로 맨더비 최다 골 쏠까…카라바오컵 4강 맨시티-맨유 대결로 후끈

    아구에로 맨더비 최다 골 쏠까…카라바오컵 4강 맨시티-맨유 대결로 후끈

    8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1차전, 2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차전맨더비 최다 11골 기록 보유자 세르히오 아구에로 출전 여부 관심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세계 축구 팬들을 떠들썩 하게 만드는 라이벌전 엘 클라시코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맨더비가 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컵 대회인 카라바오컵 4강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로 꾸려져 관심이다. 4강 1차전은 오는 8일 오전 5시(한국 시간) 맨유의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차전은 오는 30일 오전 4시 45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불과 8㎞도 떨어져 있지 않은 맨시티의 안방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여느 라이벌들이 그렇하듯 앙숙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74승 52무 53패로 맨유가 크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10년간에는 맨시티가 우위를 보이며 격차를 야금야금 좁히는 모양새다. 최근 5경기에서는 맨시티가 3승2패로 앞선다. 올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3위(14승2무5패)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가 5위(8승7무6패) 맨유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화력은 맨시티가 월등하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쿼드에 베테랑이 수두룩한 맨시티는 56골로 최근 영건들이 앞장서고 있는 맨유(32골)에 크게 앞선다. 실점은 24점, 25점으로 엇비슷하다. 그러나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12월 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 경기에서는 맨유가 마커스 래쉬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번 맨더비의 관심은 맨더비 최다 득점자(11골)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신기록을 세우느냐 여부다. 그는 지난해 12월 맨더비에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아구에로는 가브리엘 제주스와 번갈아 가며 맨시티 공격진을 이끌고 있는데 지난 5일 FA컵 포트베일과의 64강전에 나와 풀타임을 뛰며 한 골을 넣었다. 제주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에도 맨더비 최다 득점자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3년 전 팀을 떠난 웨인 루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럼프 美우선주의 ‘올인’… 자유무역·안보동맹·세계화 흔들다

    트럼프 美우선주의 ‘올인’… 자유무역·안보동맹·세계화 흔들다

    2019년이 미중 패권 경쟁으로 점철됐다면 2020년은 좀처럼 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쓰지 않는 ‘미국의 공백’에 대응하는 각국의 경쟁이 심해질 전망이다. 지구를 거대한 체스판으로 보고 군사력이 미치는 범위에 따라 미국 편과 중국 편으로 나누던 기존의 지정학은 금융·과학·무역·사이버 등 ‘하이브리드 무기’로 무장하고 각자의 이득에 의해 민첩하게 움직이는 ‘신지정학’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위 ‘각자도생’으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판에서 한국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선택해야 할까. 5회 시리즈로 짚어 본다.2017년 1월 20일 최강국 미국의 수장으로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통상·외교·안보 등 기존 질서를 뒤흔들었다. 제45대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학살을 멈춰야 한다’는 섬뜩한 문장으로 ‘미국 우선주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고, 지난 3년간 소위 ‘질서 파괴자’라고 불리며 `예측 불가능’한 접근법으로 세계를 술렁이게 했다. 국경을 맞댄 멕시코에는 불법이민을 막겠다며 장벽을 들이댔고, 유럽연합(EU)과 이란 핵 및 시리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무역전쟁,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무역전쟁 등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중국과의 패권경쟁으로 주변국이 몸살을 앓고, 중동 또한 일촉즉발의 화약고가 됐다.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은 한국, 일본, EU 등 전통적 동맹관계도 위태롭게 했다.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주의 정책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을 세계주의가 아니라 ‘미국 우선주의’, ‘일방주의’로 급격하게 바꿨다. 이는 지구촌이 ‘더불어’에서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탈퇴를 선언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을 몰아붙이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버리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새로 체결하는 등 기존의 통상 협약을 다시 썼다. 이른바 ‘ABO (Anything But Obama·오바마만 아니면 돼) 정책’에 따라 미국이 2015년 영국과 프랑스, 중국 등 주요 6개국과 함께 이란과 체결했던 ‘핵 합의’에서도 2018년 돌연 탈퇴한 데 이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트럼프는 급기야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공습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 미·이란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외교를 모르는 트럼프의 일방주의는 세계 곳곳에 긴장을 심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무단 점령하고 있는 골란고원을 이스라엘의 영토로 선언한 데 이어 요르단 서안의 정착촌 건설이 국제법 위반이 아니라고 41년 만에 미국의 외교적 입장을 뒤집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느닷없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발표함으로써 미국을 도와 대테러전을 수행하던 쿠르드족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이에 시리아가 이란과 러시아, 터키 등의 각축장으로 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중동 정책은 중동을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이) 시리아를 혼돈으로 밀어 넣고 이슬람국가(IS)를 대담하게 하는 진행 중인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고 중국을 견제한다는 이유로 올해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도 연내 탈퇴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으며, 글로벌 통상질서를 유지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상소기구 기능도 무력화시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세계 보안관 역할을 하던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쫓으면서 세계 안보·외교 질서를 조정하는 글로벌 리더십에 공백이 생겼고, 국제기구나 협약도 미국의 일방주의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더욱 ‘미국 우선주의’에 몰입하면서 전 세계는 ‘더불어’가 아니고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맹=돈’으로 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 때문에 EU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보 지형도 흔들렸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가장 강력한 안보동맹이었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해 창설 70주년을 맞은 기쁨보다 존재의 위기에 직면했다. 나토와 상의 없이 시리아 철군을 결정한 미국의 일방주의와 시리아 쿠르드족 침공·러시아제 방공미사일 시스템 도입에 나선 터키의 독불장군 행태로 상처를 크게 입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나토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며 나토 결속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지 않으면 무역으로 걸겠다’는 트럼프 으름장에 공평 분담을 약속하는 등 미국에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모습을 표출했다. 노골적인 분담금 증액 압박은 한미, 미일 등 동북아에서 미국의 안보이익을 위해 조력하는 전통 동맹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일에 올해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보다 4~5배 높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 올해 방위비 분담금으로 지난해(약 1조 389억원)의 다섯 배인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무리한 방위비 분담 압박은 한미일 안보협력체계에 연쇄적으로 균열을 일으켰다.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이유로 한국에 수출 규제를 가하자 한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계획으로 맞대응하면서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로 군사정보 공유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일 간 소원해진 관계는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17개월 동안 세계 경제를 위협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서명으로 일단락될 예정이다. 2018년 3월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공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은 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세계 경제를 출렁이게 했다. 지난해 12월 15일로 예정됐던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직전에 미중이 전격적으로 1단계 합의를 이뤄 한숨 돌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중국이 앞으로 2년간 제조업, 에너지, 농업, 서비스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서비스의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입 총액이 1880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2년간 미국산 제품·서비스 수입을 두 배로 늘려야 하는 셈이다. 미중이 완전히 무역분쟁을 타결하기까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00년 이상 미중의 무역전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2단계 협상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핵심 의제 중 하나가 중국의 대규모 산업 보조금 문제다. 미국은 그동안 보조금과 첨단기술 등을 2단계 의제로, 무역 합의에 대한 이행 강제 메커니즘 논의를 3단계 의제로 거론해왔다. 하지만 중국도 이 쟁점에서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보조금은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중국 지도자들에게 경제 관리의 주요 도구”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미중의 전략적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수록 한국은 정책적 선택의 압박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이 지금까지 미중의 패권싸움에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처럼 미중에 더 큰 압박과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의 한 통상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한다면 한국은 중거리미사일 배치 등을 강요당할 수 있다”면서 “지금부터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이에 따라 행동해야 미중에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음주운전 안돼” 신문 기고 일주일 만에 걸린 美 정치인

    “음주운전 안돼” 신문 기고 일주일 만에 걸린 美 정치인

    미국의 한 정치인이 지역 신문에 음주운전하지 말자는 칼럼을 기고한 지 일주일 만에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뉴욕주 의회 하원의 공화당 원내대표인 브라이언 콜브(67) 의원은 꽤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정치인이다. 2년 전 뉴욕주 지사 선거에 출마할 정도였다. 지난해 성탄 전야에 한 신문 칼럼을 통해 술을 마셨으면 운전하려고 시도도 하지 말고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이 음주나 약물 운전 예방의 달이란 점을 상기시킨 그는 “오직 한 가지 나쁜 결정 때문에 비극은 찾아든다. 장애(impaired) 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음주운전은 운전자에게 위험할 뿐만아니라 동반자, 행인, 다른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하다”면서 “마시기 전에 한 번 생각하고 계획을 갖고 임하면 많은 후회할 만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신년 전야에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로체스터 근처 빅터란 마을의 도랑에 처박혔는데 현장과 경찰서에서 음주운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콜브 의원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주장했던 그것이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면서 “지난달 31일 일어난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고 둘러댈 것도 없다. 난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과 주의회 동료 의원인 키어런 랄로 의원은 하원 원내대표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랄로 의원은 “벌써 했어야 할 사직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굴욕”이란 트윗을 날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초라해도 현역… 이 형들은 아직 뜨겁다

    초라해도 현역… 이 형들은 아직 뜨겁다

    축구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잉글랜드 축구 스타 웨인 루니(35)가 2년 만에 미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로 복귀한다. 놀랍게도 1부 리그(프리미어 리그)가 아닌 2부 리그 팀 소속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53골(역대 최다)을 넣고, 13년간 프리미어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253골(역대 최다)을 터뜨리는 등 세계 축구를 호령한 인물이 2부 리그 현역 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셈이다. 루니의 새 팀인 더비 카운티는 3일(한국시간) 새벽 반슬리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를 펼친다. 한때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루니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지만, 그는 ‘자존심을 지키는 은퇴’ 대신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하는 열정’을 택한 모습이다. 예전 같으면 영예로운 은퇴를 택할 법한 스타 선수들이 초라해 보이는 현역 생활을 계속 이어 가려 하는 것은 비단 축구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한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바톨로 콜론(47)도 은퇴를 거부하고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1997년 데뷔해 200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45세인 2018년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7승12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했다. 그후 성적이 부진해 재계약에 실패했던 콜론은 은퇴하지 않고 윈터리그에서 뛰며 현역 연장 의지를 다졌다. 그렇게까지 굴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가야 하느냐는 얘기를 들을 법도 하지만 콜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꾸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타 선수들이 화려한 은퇴 대신 초라한 현역 생활을 택하는 것은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체력 향상으로 스스로 은퇴하기엔 이르다는 인식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야 은퇴를 생각하는데 본인은 큰 문제를 못 느끼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100세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도 있다. 실제 루니는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심각한 부상도 없다.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 뛸 것”이라고 했다. 이런 현상은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41세가 된 ‘라이언 킹’ 이동국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2020년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전북 현대가 재계약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해외 진출 기간을 빼고 지난해까지 K리그 537경기에서 224골 77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40세인 지난해에도 33경기에 나와 9골 2도움으로 팀의 K리그 3연패, 통산 7회 우승을 거들었다. 축구 선수, 특히 공격수는 다른 종목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동국보다 더 많은 나이에 K리그 경기에 나선 기록을 갖고 있는 경우는 김병지 등 3명인데 모두 골키퍼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이동국과 동갑인 박용택(LG)이 올해도 현역 생활을 이어 가며, 유한준(39)도 kt와 2년 계약을 맺어 ‘40대 현역’을 예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몸이 허락하는 한 뛸 것”…황혼의 루니, 2부 유니폼 입고 잉글랜드 귀환

    “몸이 허락하는 한 뛸 것”…황혼의 루니, 2부 유니폼 입고 잉글랜드 귀환

    챔피언십 더비카운티 소속으로 3일 잉글랜드 복귀전 앞둬최근 1년반 미국 MLS에서 DC유나티드 소속으로 23골 플레잉코치 역할도 하며 지도자 수업도 받을 것으로 보여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축구 스타 웨인 루니(35)가 2부 리그 팀 소속으로 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루니의 새 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가 3일 새벽 반슬리와 2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루니는 2018년 6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지난해 10월까지 축구 스타들의 은퇴 리그로 여겨져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DC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어왔다. 그간 그는 플레이오프 1경기 포함 46경기에 선발 출전해 23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솜씨를 뽐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더비 카운티와 연장 옵션 포함 1년 6개월 계약(2020년 기준)을 일찌감치 맺었으나 MLS 2019 시즌이 종료한 지난해 말 팀에 합류해 잉글랜드 복귀전을 기다려 왔다. 더비 카운티는 현재 챔피언십 24개팀 중 17위를 달리고 있다.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두 살 어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빅리그’에서 여전히 톱 클래스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면 루니의 행보가 대단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전성기에 견줘 기량이 하락한 빅리그의 톱스타가 은퇴하지 않고 2부 리그에서 뛰며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는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 분명하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53골(역대 최다)을 넣은 것은 물론, 13년간 맨유 유니폼을 입고 253골(역대 최다)을 터뜨리며 그라운드를 호령한 톱 플레이어다. 루니의 2부리그를 통한 복귀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바람에다가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는 한편, 네덜란드 레전드 필립 코쿠 감독과 함께 일하며 지도자 수업도 할 수 있는 점 등 여러 조건이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루니는 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축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심각한 부상도 없다.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 뛰고 싶다”면서 “뛸 준비가 됐다. 내 실력과 경험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위 조기 종영·4위 흥행 열전… ‘극과 극’ EPL 극장

    ‘챔스행 마지노선’ 4위, 첼시 등 다섯 팀 경합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경쟁이 리버풀의 독주로 ‘조기 종영’한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다툼은 ‘역대급’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주말까지 20라운드를 소화하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리버풀은 다른 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8승1무(승점 55)를 기록, 2위 레스터 시티(13승3무4패)와 무려 승점 13점 차, 3위 맨체스터 시티(13승2무5패)와 14점 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과 비슷한 질주를 보인 것은 2017~18시즌 맨시티 정도다. 당시 19라운드를 치렀을 때 맨시티는 18승1무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3점 차였다. 맨시티는 23라운드에서 무패 행진이 깨졌지만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승점 100점(32승4무2패)을 채우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2위 맨유(13승3무3패)와는 승점 19점 차. 2003~04시즌 무패(26승12무)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아스널도 이번 리버풀만큼 압도적인 1위 퍼레이드를 벌이진 못했다. 맨유, 첼시와 각축을 벌이다가 20라운드 이후에야 1위로 치고 나갔다. 이번 시즌 우승이야 이미 차려진 밥상이라 리버풀에 남은 기대는 아스널 이후 16년 만의 무패 우승 신화와 역대 최고 승점 우승 기록을 쓰느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개 팀이 승점 6점 차 안에서 펼치고 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위 첼시(11승2무7패·승점 35)는 위로 맨시티와 승점 6점 차이인데 , 아래로는 맨유(8승7무5패·승점 31) 토트넘(8승6무6패) 울버햄프턴(7승9무4패·이상 승점 30), 셰필드 유나이티드(7승8무5패·승점 29)까지 모두 4개 팀에 승점 6점 차 안쪽으로 쫓기고 있다. 지구상 축구 대회 중 최고 상금이 걸려 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에 나서기만 해도 200억원이 주어진다. 승리 수당은 별도다. 16강, 8강, 4강으로 올라갈 때마다 평균 130억원의 상금이 추가된다. 4위 다툼이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정용호·박항서호, FIFA 선정 ‘놀라운 활약 팀’

    정정용호·박항서호, FIFA 선정 ‘놀라운 활약 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한국 U20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19년 놀라운 활약을 펼친 12개 대표팀’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70m 질주 원더골’은 ‘2019년 가장 멋진 골’로 뽑혔다. 31일 FIFA는 2019년 각종 대회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빼어난 성과를 거둔 대표팀 12개를 선정해 카드 뉴스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난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가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한국의 결승 진출과 함께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베트남 대표팀도 이름을 올렸다. FIFA는 베트남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입하고,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최초로 3연승을 달렸다고 소개했다. FIFA는 2019년 나온 멋진 골을 뽑으며 손흥민이 12월 번리전에서 터뜨린 원더골을 포함시켰다. FIFA는 “손흥민은 자기 진영 깊은 곳에서 공을 따낸 뒤 오직 골문을 향해 가기로 하고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침착함을 유지했고, 골키퍼에게 (막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모처럼 나온 최고의 단독 돌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FIFA는 또 손흥민이 출전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2차전을 ‘올해 최고의 경기 톱10’으로 선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잼 1위 경쟁, 꿀잼 4위 경쟁···반환점 돈 EPL

    노잼 1위 경쟁, 꿀잼 4위 경쟁···반환점 돈 EPL

    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위 경쟁, 리버풀 독주로 조기 종영챔스 티켓 걸린 4위를 놓고 승점 6점 사이 5팀 몰려 경쟁 후끈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경쟁이 리버풀의 독주로 ‘조기 종영’한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다툼은 ‘역대급’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주말까지 20라운드를 소화하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리버풀은 다른 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18승1무(승점 55)를 기록, 2위 레스터 시티(13승3무4패)와 무려 승점 13점 차, 3위 맨체스터 시티(13승2무5패)와 14점 차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과 비슷한 질주를 보인 것은 2017~18시즌 맨시티 정도다. 당시 19라운드를 치렀을 때 맨시티는 18승1무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3점 차였다. 맨시티는 23라운드에서 무패 행진이 깨졌지만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승점 100점(32승4무2패)을 채우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2위 맨유(13승3무3패)와는 승점 19점 차였다. 2003~04시즌 무패(26승12무)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아스널도 이번 리버풀만큼 압도적인 1위 퍼레이드를 벌이진 못했다. 맨유, 첼시와 각축을 벌이다가 20라운드 이후에야 1위로 치고 나갔다. 이번 시즌 우승이야 이미 차려진 밥상이라 리버풀에 남은 기대는 아스널 이후 16년 만의 무패 우승 신화와 역대 최고 승점 우승 기록을 쓰느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개 팀이 승점 6점 차 안에서 펼치고 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 더 관심이 쏠린다. 4위 첼시(11승2무7패·승점 35)는 위로 맨시티와 승점 6점 차이인데 , 아래로는 맨유(8승7무5패·승점 31) 토트넘(8승6무6패) 울버햄프턴(7승9무4패·이상 승점 30), 셰필드 유나이티드(7승8무5패·승점 29)까지 모두 네 팀에 승점 6점 차 안쪽으로 쫓기고 있다. 지구상 축구 대회 중 최고 상금이 걸려 있는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에 나서기만 해도 200억원이 주어진다. 승리 수당은 별도. 16강, 8강, 4강으로 올라갈 때마다 평균 130억원의 상금이 추가된다. 4위 다툼이 더욱 뜨거워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와우! 과학] 턱이 없는 물고기의 멸종 이유는 턱 있는 사촌 때문 (연구)

    [와우! 과학] 턱이 없는 물고기의 멸종 이유는 턱 있는 사촌 때문 (연구)

    현생 척추동물은 먹장어나 칠성장어 같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5억 년 전쯤 등장한 최초의 척추동물은 턱이 없는 무악류(Agnatha)였다. 이 고대 생물은 현재의 칠성장어처럼 동그란 입을 이용해서 먹이를 잡아먹었다. 턱이 있는 척추동물(유악류)은 대략 4억2천만 년 전 등장했다. 턱이 있으면 입을 아래위로 크게 벌릴 수 있고 강하게 깨물 수 있기 때문에 먹이를 사냥하고 적을 공격하는데 더 유리하다. 이런 장점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서 턱이 없는 물고기는 대부분 멸종했지만, 턱이 있는 물고기는 다양하게 진화해 현재 척추동물의 조상이 됐다. 과학자들은 주요 무악류가 멸종한 원인에 대해서 기후 변화와 환경 변화, 그리고 바다 전갈 같은 다른 포식자의 등장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턱이 있는 물고기들이 미친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대학의 엠마 랜들 박사 (Dr. Emma Randle)은 4억3천만 년 전에서 3억7천만 년 전 사이 고생대 실루리아기 후기에서 데본기에 이르는 지층에서 발견한 화석 2,800종을 분석해 무악류의 멸종 원인을 조사했다. 랜들 박사가 조사한 화석은 헤테로스트라칸스 (heterostracans)라는 갑주어 그룹으로 머리 부분에 단단한 외피를 지닌 무악류다. 갑주어는 고생대 초반에 번성한 무악류로 헤테로스트라칸스는 그 가운데 가장 크게 번성한 그룹이다. 연구팀은 헤테로스트라칸스 화석에 난 이빨 자국을 조사해 이들을 잡아먹는 천적이 누구인지 조사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헤테로스트라칸스 멸종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유악류의 이빨 자국이 많아졌다. 이는 무악류가 단순히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 턱 있는 사촌인 유악류의 적극적인 사냥 때문에 멸종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이빨 자국 가운데는 판피류나 육기어류의 비율이 높았다. 갑주어가 단단한 갑옷을 입게 된 이유는 같은 시대에 살았던 대형 해양 절지동물인 바다 전갈 때문으로 여겨진다. 고생대 초기 바다에는 몸길이 1.8m에 달하는 거대한 바다 전갈이 바다 생태계를 지배했다. 초기 척추동물의 조상인 고대 무악류는 단단한 갑옷을 갖춰 이에 대응했다. 하지만 이 단단한 갑옷으로도 데본기에 진화한 턱이 있는 물고기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바다 전갈보다 훨씬 크고 민첩한 유악류의 등장은 무악류의 몰락을 재촉했다. 결국 데본기 이후 바다는 턱을 지닌 다양한 어류의 세상이 되고 이 중 일부는 육지로 진출했다. 턱의 진화는 척추동물 진화 과정에서 일어난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다. 턱을 통해 척추동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 항상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턱이 없는 무악류의 진화다. 이번 연구는 무악류의 몰락 원인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손’ 없다고 꼴찌에 혼쭐 난 토트넘

    ‘손’ 없다고 꼴찌에 혼쭐 난 토트넘

    갈길 바쁜 토트넘, 최하위 노리치 압박에 고전먼저 골 내주고 쫓아가기 반복하다 2-2 무승부상대 2번째 골은 VAR로 취소돼 가슴 쓸어내려에릭센과 케인이 팀을 패배 수렁에서 건져내맨유는 번리 2-0으로 제입하고 4위 첼시 맹추격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3경기 출장 징계로 스쿼드에서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꼴찌에게 혼쭐이 났다. 토트넘은 29일 새벽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노리치 시티와 2-2로 비겼다. 고질적인 ‘수비병’을 앓고 있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20위)인 노리치 시티에게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니기를 반복했다. 그나마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해리 케인이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이 없던 지난 26일 첫 경기에서 브라이튼을 2-1로 따돌린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지오바니 로 셀소와 탕퀴 은돔벨레, 라이언 세세뇽 등 올시즌 팀에 합류한 새 얼굴들을 몽땅 선발 투입했지만 그다지 빛나는 순간이 없었다. 상대 압박에 팀이 고전했다. 특히 후안 포이스가 자기 진영에서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겨 전반 18분 마리오 브란치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32분 세르주 오리에가 브란치치의 압박에 또 공을 빼앗긴 이후 브란치치의 롱패스를 받은 테무 푸키에게 두 번째 골을 얻어맞았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깻잎 한장차 미세한 오프사이드가 인정되며 골이 취소되는 바람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골이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승기가 노리치에게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잠시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또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게 확실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후반 10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문전 앞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구관의 명관’임을 과시했다. 오리에의 불운한 자책골(후반 16분)로 팀이 다시 끌려가던 후반 38분 해결사 케인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렸다. 노리치의 오른쪽 페널티 지역을 뚫고 들어가며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기가 막힌 방향 전환을 보여주며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따냈다. 토트넘은 내년 1월 2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손흥민이 없는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앙토니 마르시알과 마커스 래쉬포드의 연속골을 묶어 번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7일 뉴캐슬을 4-1로 제압한 것을 비롯해 2연승을 달리며 한 경기를 덜치른 4위 첼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맨유는 오는 1월 2일 아스널과 ‘왕년의 빅4’ 더비를 치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내년 대선 러시아 개입 대비해 사이버전 준비 중

    美 내년 대선 러시아 개입 대비해 사이버전 준비 중

    러시아의 SNS 분열작전 대응트롤에게 “신원 확인돼” 경고무시하면 최소 3일 서버 다운역으로 트롤링 메시지 교란도고위층엔 가짜뉴스로 경쟁폭발 미군 사이버사령부가 러시아 고위관리나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을 겨냥한 정보전쟁 전략을 개발 중이며, 이는 러시아의 2020년 미국 대선 개입 차단을 위한 대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군 전현직 고위관리는 “사이버사령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는 아니더라도 러시아 고위 지도부와 엘리트를 대상으로 한 작전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러시아가 계속 미국 선거에 개입을 시도한다면, 민감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암시했다. 바비 체스니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법학과 교수는 “미국은 러시아인들이 기판에 뭔가를 심으면(해킹을 하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려 한다”면서 “러시아 의사결정자들이 특정 적대 행동을 할 경우 치명적인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의 이런 계획은 중앙정보국(CIA)이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발견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무시하고 가볍게 여긴 것과 다소 앞뒤가 맞진 않는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선거에서 외국의 개입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이 계획을 세웠다. 미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미군의 사이버 작전에 대한 규제를 완화, 군 사이버사령부가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미국은 사이버 공격 능력을 군사 작전에 접목시키길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사이버사령부와 국가안보국(NSA)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주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갈등의 씨앗을 계속해서 심는 방식으로 미국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고위관리는 “이런 방식은 항상 우리 사회의 균열된 틈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가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를 뿌리는 러시아 기관을 공격하기도 했다. 사이버사령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자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잘못된 정보를 뿌리고 있는 러시아 ‘트롤’(악랄한 장난을 치는 사용자)들에게 이메일, 팝업, 문자 등을 통해 신원이 노출됐으며 공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이들 트롤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올리가르히가 운영하는 민간단체 ‘인터넷연구소(IRA)’ 소속이었다. 미군의 사이버작전은 러시아 군사정보국 해커들에게도 이용됐다. 트롤이 경고를 무시하자 사이버사령부는 선거일부터 최소 사흘 동안 이들의 서버를 무력화시키는 공격을 단행했다. 이어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를 포함한 IRA 직원과 러시아 군사정보국 요원들 간에 혼란과 불화를 확산시키는 메시지를 역으로 전송했다. 미군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러시아 기관에선 당시 내부자가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오인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이런 경험을 살려 러시아 고위 관리와 권력 최고위층 사이에 경쟁심을 조장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작전도 가능성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개발한 전략이지만,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현 정부에 와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정책을 담당했던 마이클 카펜터는 “사이버작전만으로는 상대의 행동에 변화시키기엔 충분치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너희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작전을 경제제재 등 동맹국의 지원을 받는 다른 수단과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난파’ 아스널호 구조 나선 37세 새 선장

    ‘난파’ 아스널호 구조 나선 37세 새 선장

    30대 젊은 선장이 침몰하고 있는 아스널호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미켈 아르테타(37) 감독이 27일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경기 일정이 촘촘하게 짜여진 박싱데이를 통해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리그 11위(5승8무5패)로 명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아스널은 본머스에 이어 29일 첼시, 내년 1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대한다. 박싱데이 결과에 따라 하위권으로 추락하거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초보 사령탑인 아르테타 감독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는 이유다. 2003~04시즌 무패 우승의 신화를 쓰는 등 프리미어리그 빅4로 군림했던 아스널은 최근 빅6에 익숙해지며 22년간 이어 오던 아르센 벵거 감독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빅6에서도 한참 밀려나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한 시즌 반 만에 경질했다. 뒤를 이은 아르테타 감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한 30대 사령탑이다. 시즌 개막 당시 최연소였던 프랭크 램파드(41) 첼시 감독보다도 네 살 어리다. 아르테타 감독으로서는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 본머스가 14위로 중하위권이긴 하지만 올 시즌 거둔 5승 가운데 2승을 첼시와 맨유를 상대로 따낸 저력이 있다. 2015년 본머스를 창단 12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킨 ‘원조 30대’ 에디 하우(42) 감독이 버티고 있어 젊은 지략 대결도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딸이 비행기에 여권 놔뒀는데 아뿔싸! 제네바 공항에 발묶인 英가족

    딸이 비행기에 여권 놔뒀는데 아뿔싸! 제네바 공항에 발묶인 英가족

    성탄과 송년을 맞아 알프스에서 신나게 스키를 즐기겠다며 비행기에 올랐던 영국인 가족이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성탄 휴가가 악몽이 됐다. 웨스트 요크셔주 리즈에 사는 빅토리아 워커(29)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친정 어머니 조지나, 남편 이언, 타일러브룩(10), 아라벨라(3) 두 딸과 함께 이지제트 항공을 이용해 맨체스터 공항을 떠났다. 그런데 제네바 공항에 내려 입국 수속을 밟는데 아무리 찾아도 가족들의 여권이 나오지 않았다. 딸이 가족들의 여권을 좌석 앞 주머니에 꽂아뒀는데 이를 모르고 비행기에서 내린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가족의 도움 요청을 받은 공항 측이 여권을 간직한 비행기를 수소문했더니 맨체스터를 향해 이미 이륙한 뒤였다. 이 비행기는 맨체스터에 도착한 뒤 다시 스페인을 향해 날아가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위스 주재 영국 대사관은 새해까지 휴가를 떠나 새로운 여권을 발급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막막하게 된 빅토리아는 몰디브 입국할 때 여권이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돼 발이 묶인 지 9시간 만에 풀려난 ‘아임 어 셀레브리티’의 스타 조지나 토폴로처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개입해 도와줄 것을 하소연하고 있다고 야후 뉴스 UK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존슨 총리가 토폴로를 귀국시켰을 때와 똑같이 곧바로 날 도와줄 수 없을까”라고 에둘러 요청한 뒤 “우리 딸은 입국 심사대에서 우리가 알아챌 때까지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무서워 말도 못 꺼내더라. 그애가 내게 말했을 때는 이미 비행기가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가족은 현재 입국장 안의 한 방에 있으며 스위스에 머무를 수는 있지만 여권 없이는 영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빅토리아는 “스위스 이민당국을 전혀 탓할 수가 없다. 그들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다. 내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만 우리 딸들이 누구인지 증명할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 완전히 발이 묶였다. 자동차를 렌트할 수도 없다. 둘째는 아직 아기인데 대사관은 새해까지 문을 닫아버렸다”고 애를 태웠다. 가족은 원래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여권을 찾아내 제네바 공항의 자신들에게 돌아오기만을 목놓아 기다리게 됐다. 빅토리아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무슨 일이 생기면 빨리 돌아와야지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해외 여행을 떠난 건데, 이제 아버지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도 귀국할 수 없을까봐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사연 하나를 보탰다. 야후 뉴스 UK는 이지제트 항공에 접촉해 이 사건과 관련해 문의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크로아티아 영웅‘ 만주키치, 유럽 떠나 아시아 누빈다

    ‘크로아티아 영웅‘ 만주키치, 유럽 떠나 아시아 누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떠나 카타르 알두하일 입단해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신화 쓴 장신 공격수내년 아시아 챔스리그 누벼···韓대결은 결승에서나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끌어 준우승을 안긴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33)를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난다. 만주키치가 유럽을 떠나 중동 무대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2022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다.카타르 프로축구 구단 알두하일은 25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만주키치가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영입을 발표했다. 만주키치가 뛰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도 홈페이지에 “만주키치가 알두하일에 합류한다. 만주키치는 4년 반 동안 유벤투스에서 뛰면서 네 차례 리그 우승과 세 차례 이탈리아컵 우승, 한 차례 슈퍼컵 우승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만주치키는 지난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유벤투스에 합류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새로 팀의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에는 곤잘로 이과인(32) 등에게도 밀려 벤치만 덥히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유럽 명문 클럽들이 만주키치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나 그의 최종 선택은 ‘신세계’였다. 190㎝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력은 물론,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만주키치는 A매치 89경기에서 33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간판 공격수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으며 특히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러시아 월드컵 때는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디나모 자그레보(크로아티아)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에서는 162경기를 소화하며 44골을 넣었다. 카타르 프로축구 강호인 알두하일은 한국의 남태희가 7년가량 뛰었던 팀이다. 원래 팀 이름이 레퀴야 였는데 2017년 엘자이시와 통합하며 알두하일로 바뀌었다. 알두하일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아시아프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타이원과 C조에 속해 있다. 카타르 강호인 알두하일은 한국의 남태희가 7년가량 뛰었던 팀이다. 원래 이름이 레퀴야였는데 2017년 엘자이시와 합치며 바뀌었다. 알두하일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선다.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타이원과 C조에 속했다. 한국 팀은 전북 현대(H조), 울산 현대(F조), 수원 삼성(G조) 등이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FC서울은 내년 1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이 대회는 4강전까지 동아시아, 서아시아(중동)로 구분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만주키치가 한국팀과 맞붙으려면 결승에서야 가능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크린으로 옮긴 ‘메모리’…왜 자꾸 시계를 보게 될까

    스크린으로 옮긴 ‘메모리’…왜 자꾸 시계를 보게 될까

    캐스팅 화려… 특별한 줄거리는 없어 줄곧 이어진 노래, 피로감 느끼기도1981년 초연 이후 30여개 국가, 300여개 도시에서 공연된 스테디셀러 뮤지컬 원작에 ‘레미제라블’을 만든 톰 후퍼 감독,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주디 덴치 등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 영화 ‘캣츠’에 쏠린 관심은 뜨거웠다. 의인 아니 의묘화된 인간의 모습이 무대 아닌 스크린에 올랐을 때의 모습이 어떨지, 설명이 필요 없는 히트 넘버들은 어떻게 재현될지 세간의 추측이 쏟아졌다. 막상 뚜껑을 열자, 전 세계 유력 언론들에서 악평에 가까운 혹평이 쏟아졌다. “전혀 본 적 없는 끔찍한 장르의 포르노를 보는 느낌”(뉴욕타임스), “완벽하게 끔찍한 고양이 토사물”(가디언) 등이다. 정작 한국에서는 이 같은 평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끊임없이 리트윗돼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용했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부른 ‘메모리’(Memory) 영상이 1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23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한국에 공개된 ‘캣츠’는 ‘사람에게 길들여지기를 거부하고 도시의 쓰레기장에서 사는 고양이들의 세계’라는 원작 서사에 충실했다.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젤리클 고양이 축제가 점점 무르익는 가운데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이드리스 엘바 분)의 등장으로 위기에 빠진다는 내용 그대로다. 뮤지컬도 T S 엘리엇(1888~1965)의 동시집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라는 원작에서 가져왔다. “구조는 있는데 스토리는 없는 것이 ‘캣츠’의 특별한 지점”이라는 시나리오 작가 리홀의 말처럼 ‘축제’라는 설정 외에 특별한 줄거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영화는 서사를 만들기 위해 버려진 고양이 빅토리아(프란체스카 헤이워드 분)를 등장시켜 그의 여정을 따라가는 형식을 취한다. 1980년대가 배경인 뮤지컬과 달리 영화는 193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소호와 런던 시내 중심가의 좁은 골목을 걷는다. 원작자 엘리엇이 살았던 시대를 끄집어낸 것이다. 영화에서 독보적인 것은 빅토리아의 존재다. 영국 로열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헤이워드는 발레가 곁들여진 가뿐한 몸놀림, 유려한 몸 선으로 절로 시선을 끈다. 청아한 고음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묵직한 보이스의 그리자벨라(제니퍼 허드슨 분)와 어우러져 ‘메모리’에 깊이를 더한다. ‘마성의 고양이’ 럼 텀 터거 역의 제이슨 드룰로의 퍼포먼스는 재기 발랄하고, 젤리클 고양이 축제를 주재하는 ‘올드 듀터로노미’ 역 주디 덴치의 카리스마는 빛난다. 문제는 고양이를 표현하는 인간의 한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과 영화라는 매체의 차이에서 오는 듯하다. 대사 없이 줄곧 노래만 이어지는데, 뮤지컬과 달리 현장성이 없다 보니 간헐적이던 경이감이 피로로 이어진다. 주위 집중할 만한 줄거리가 없어 결코 길다고 보긴 힘든 러닝타임 109분이 길게 느껴졌다. 12세 관람가. 24일 개봉.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캣츠’ 톰 후퍼 감독 “옥주현의 ‘메모리’,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

    ‘캣츠’ 톰 후퍼 감독 “옥주현의 ‘메모리’,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

    뮤지컬 영화 ‘캣츠’의 톰 후퍼 감독이 한국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신작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톰 후퍼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캣츠’(감독 톰 후퍼)의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한국에 와서 기쁘다. ‘레미제라블’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보여준 사랑과 환대가 뜨거워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은 국내에서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 당시에 휴 잭맨이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에 너무 뜨거운 환대 받았고 멋진 나라라고 자랑을 많이 해줘서 그때부터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일간 ‘캣츠’가 전세계에서 개봉한다. (배급사에서) 영국 외에 한 나라를 고르라고 해서 한국에 오겠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우리나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톰 후퍼 감독은 이날 오전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번 내한은 후퍼 감독의 적극적인 의사로 성사됐다.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의 한국어 커버송 가창자로 선택된 가수 옥주현도 함께했다. 톰 후퍼 감독은 옥주현의 ‘메모리’ 커버송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 영혼을 담은 공연이었고,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목소리였다”며 “전세계 유일하게 공식 커버를 허락했는데 그게 옥주현인 이유도 여러분이 아실 것이다.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고 대단한 공연이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옥주현은 ‘레미제라블’을 인상 깊게 봤다면서 “나는 뮤지컬을 하고 있다. 뮤지컬은 한 번뿐인 시간을 달려갈 때 공간에 있는 사람과 호흡하는 생생함이 있다. 그걸 필름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에 유일하게 답해준 분이 감독님이다”라며 ‘레미제라블’ 당시 현장 녹음을 했던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는 동안에 그 시대 그 순간의 아픔을 노래하는 그 공간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끔 했던 감독님만의 비법이 있었다. 똑같은 방법으로 ‘캣츠’도 그렇게 하셨다고 들어서 보기도 전에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캣츠’는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밤에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동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음악을 맡고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톰 후퍼 감독은 ‘킹스 스피치’ ‘레 미제라블’과 ‘대니쉬 걸’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명 감독이다. 이번 영화는 뮤지컬 영화에 어울리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감을 얻고 있다. 제니퍼 허드슨이 그리자벨라, 테일러 스위프트가 봄발루리나, 이드리스 엘바가 맥캐버티,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빅토리아 역을 맡았다. 더불어 주디 덴치, 이안 맥켈런, 제이슨 데룰로, 제임스 코든, 레벨 윌슨 등이 출연했다. 오는 24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5년 전 납치된 신생아 생존 확인한 것은 조상 찾기 사이트 덕분

    55년 전 납치된 신생아 생존 확인한 것은 조상 찾기 사이트 덕분

    55년 전 미국 시카고의 종합병원 산부인과 병동에서 납치된 신생아가 미시간주의 한 시골 가정에 입양돼 성장해 어엿한 중년이 된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겼다. 졸지에 아기를 잃은 가족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목한 남의 자식을 친아들로 믿고 길렀는데 이제야 친아들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진실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조상의 뿌리를 찾는 일을 돕는 상업 사이트들 덕이었다고 AP 통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시카고 선타임스와 WGN 방송은 1964년 4월 27일 시카고 마이클리스병원에서 생후 이틀 만에 납치된 뒤 행적이 묘연했던 폴 프론착(55)이 미시간주의 작은 도시에서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WGN방송은 프론착이 암 투병 중이며, 본인이 반세기 전 시카고 병원에서 납치된 아기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몇 개월 전 FBI와 접촉해 전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FBI는 “모든 단서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피해자의 사생활이 지켜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산모 도라 프론착이 아기에게 수유하고 있을 때 간호사로 위장한 납치범이 “신생아 검사를 위해 아기를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고, 산모는 아무 의심 없이 아기를 건네주었다. 금발의 납치범은 담요로 아기를 감싸 안고 병원을 나가 택시를 잡아 타고 사라졌다. 수백명의 경찰과 FBI 요원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고, 전국적인 추적이 계속됐으나 납치범과 아기는 찾을 수 없었다.1966년 6월 수사팀은 뉴저지주 뉴어크 백화점 앞에 버려져 보육원으로 옮겨진 스콧 매킨리란 이름의 아기를 프론착으로 결론지었다. 유전자(DNA) 검사가 없을 때였고, 지문 채취조차 해놓지 않았던 터라 출생 시기가 비슷하고 외모, 특히 귀 생김새가 프론착 부부와 많이 닮았다는 것이 근거였다. 도라와 남편 체스터는 찾은 아기를 친아들로 믿고 키웠다. 하지만 10대 때 우연히 옛날 신문 기사들을 본 제2의 프론착은 자신이 가족들과 외모, 성격이 판이한 점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2012년 DNA 검사를 통해 부모와 친자 관계가 아니란 사실을 확인했다. FBI도 이듬해 수사를 재개했다. 제2의 프론착은 지난해 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엾은 프론착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난 그의 자리에서 훌륭한 부모의 돌봄을 받으며 멋진 인생을 살아왔는데, 납치된 그에게는 어떤 인생이 펼쳐졌을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의 진짜 프론착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 시카고 교외에 지금도 살고 있는 생모 도라를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그의 친부 체스터는 2017년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어떻게 55년이 지난 시점에 DNA 검사로 아들을 찾아낼 수 있었을까? AP 통신은 유전학자 시세 무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 뒷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이가 납치됐을 때 스물여덟 살이었던 도라는 2014년 자신과 가족들의 DNA 샘플을 조상의 뿌리를 찾는 홈페이지 23과 나(23andme.com), 마이헤리티지(MyHeritage.com), 패밀리트리DNA(FamilyTreeDNA.com) 등에 보내놓고 일치하는 유전자 샘플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진짜 프론착도 그랬던 것이다. 당시 이들 사이트들에 수집된 DNA 샘플은 모두 합쳐 3000만개 정도였다. 하나씩 대조하는 오랜 작업이 이어졌고, 지난해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그 남자의 신원 정보, 어떻게 연락을 하면 되는지도 함께 전달받았다. 무어는 “가장 중요한 일은 폴과 어머니가 재회하는 과정에 있으며 우리의 가장 커다란 바람은 재회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프론착이 자기 DNA 정보를 직접 제출했는지, 아니면 가족이나 친척 것을 제출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들려주지 않았다. 다만 범죄 때문에 프론착이 강제로 DNA를 검출당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저 많은 이들이 그렇듯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다는 호기심이 동기였을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FBI는 아직도 55년 전 납치된 아기와 이번에 새로 밝혀진 남성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자신이 55년 전 병원에서 납치된 신생아가 아님이 밝혀진 제2의 프론착은 현재 네바다주 헨더슨에서 살고 있으며 자신의 친부모와 조상의 뿌리를 찾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도 쓰는 TS샴푸 ‘BIG이벤트’

    손흥민도 쓰는 TS샴푸 ‘BIG이벤트’

    축구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 훗스퍼)가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손흥민을 모델로 하고 있는 TS트릴리온(장기영 대표)이 손흥민 경기 직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TS트릴리온의 제품 TS샴푸 모델. TS트릴리온은 TS플러스멤버십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2020년 2월2일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훗스퍼와 맨체스터시티 경기 직관 이벤트를 진행한다. 손흥민 경기 직관 이벤트는 12월11일부터 22일까지 TS플러스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원 가입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TS플러스멤버십은 TS트릴리온에서 운영하는 멤버십 회원으로 자사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S트릴리온은 이벤트 당첨자 총 5명을 뽑아 경기 티켓, 왕복항공권, 숙박, 식사 등 개인경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TS트릴리온의 손흥민 경기 직관 첫 번째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TS트릴리온 유튜브 채널 실시간 방송에서 공개 추첨해 선정, 발표된다. TS트릴리온의 손흥민 경기 직관 이벤트는 지난 5월 처음 열렸다. 당시 30분 동안 참여할 수 있는 시크릿 이벤트 형태로 진행됐다. 수십만명이 넘게 웹페이지를 찾아 서버가 다운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손흥민 경기 직관 이벤트 참가 조건인 TS플러스멤버십에 대한 관심도 높다. TS플러스멤버십은 다양한 선물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료회원이다. TS플러스멤버십 회원 가입 즉시 TS트릴리온의 대표 제품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웰컴기프트를 받는다. 웰컴기프트는 TS샴푸, 왁스, 치약, 칫솔 등 9만원 상당의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웰컴기프트 만으로 1년 가입비 이상의 혜택이라는 평이다. 신규 가입 축하 쿠폰뿐 아니라 생일쿠폰, 슈퍼쿠폰 등도 선물받는다. 매달 1일 발급되는 슈퍼쿠폰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등 할인 혜택 폭이 넓어진다. 또 제품 구매 적립률이 5%나 된다. 현재 일반 회원은 실 결제액 기준으로 2%만 적립된다.한편 TS트릴리온은 축구국가대표 손흥민 선수, 배우 차인표, 이장우, 소이현 그리고 가수 황치열 등으로 자사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들과 함께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고기능성 제품을 앞세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샴푸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업 판로를 적극 넓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두산그룹, 홈플러스, 정식품, 중소기업중앙회

    ■ 두산그룹 ◇ 신규임원(상무) 승진 <㈜두산> △ 김민철 박명석 배정한 신주훈 <두산밥캣> △ 그레고리 윈체스터 <두산솔루스> △ 곽근만 김태형 ■ 홈플러스 △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 박인주 ■ 정식품 <정식품> ◇ 승진 △ 전무 김훈태 (청주공장장) △ 상무 김재용 (청주공장 관리부문장) △ 상무보 이윤복 (중앙연구소장) △ 상무보 한기상 (영업마케팅부문장) △ 상무보 조광성 (기획관리부문장) ◇ 선임 △ 감사 박종범 <자연과사람들> ◇ 승진 △ 상무 이종문 (담양공장장) <오쎄> ◇ 승진 △ 상무 강선규 (영업부문장) ■ 중소기업중앙회 ◇ 승진 <1급> △ 협업사업부 황재목 △ 서울지역본부 홍정호 <2급> △ 감사실 유형준 △ 조사통계부 성기창 △ 공제운영부 이구수 △ 강원지역본부 장영호 <3급> △ 조합지원실 이상욱 △ 스마트공장지원실 백동욱 △ 국제통상부 정지연 △ 보증손해운영부 정은희 △ 경기북부지역본부 박화선 △ 제주지역본부 현승헌
  • 위구르 발언에 뿔난 중국, 내년 출시 축구 게임에서 외질의 캐릭터 뺀다

    위구르 발언에 뿔난 중국, 내년 출시 축구 게임에서 외질의 캐릭터 뺀다

    중국이 위구르 관련 발언으로 중국 팬들의 분노를 산 메수트 외질(31 아스널)을 내년 출시하는 축구 솔루션 게임의 캐릭터에서 빼기로 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 앞서 이슬람 기도를 올려 눈길을 끈 외질은 ‘프로 이볼루션 사커(PES) 2020’의 캐릭터에서 빠지게 됐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질은 위구르족을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고 표현하면서 중국의 부당한 처리와 더불어 이슬람 국가들의 침묵을 강하게 비파?ㅆ다. PES의 중국 버전을 출시하는 넷이즈(NetEase)는 성명을 내 “독일 선수 외질은 소셜미디어에다 중국에 대해 극단적인 선언을 게시했다. 이런 발언은 중국 팬들의 감정을 상처냈으며 사랑과 평화를 갈구하는 스포츠의 정신을 침해했다. 우리는 이를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며 기존 세 가지 타이틀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스널 구단은 “정치와 거리를 둔다”며 터키 혈통의 외질이 개인적 의견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중국 외교부는 그가 “가짜 뉴스에 속은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지금도 중국이 수백만명의 무슬림 위구르족이 재판 없이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수용소에 감금돼 종교 전향 교육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일관되게 과격한 극단주의 종파가 저지르는 폭력과 맞서기 위해 “직업 교육”을 시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한다. 영국 무슬림위원회의 하룬 칸 사무총장은 외질의 행동은 “엄청 칭찬할 만한” 하다며 그와 거리를 두려는 아스널 구단의 결정은 “개탄할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공식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CCP)의 선전 매체들은 외질과 아스널의 경기를 시즌 내내 검열할 수 있겠지만 진실은 승리할 것”이라며 “CCP는 위구르족과 그 밖의 종교적 믿음에 대해 자행한 총체적인 인권 침해를 감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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