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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방문 후 마스크 안 쓰고 재등장한 시진핑

    우한 방문 후 마스크 안 쓰고 재등장한 시진핑

    “中 외교 면에서도 정상으로 돌아갔음을 과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진핑 주석은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시진핑 이날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알비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회담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일 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우한을 찾아 사실상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수순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우한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한국, 이탈리아, 이란 정상에 위로전을 보내 중국의 지원 의사를 보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일주일 만에 등장은 명실공히 중국의 정상화를 의미한다”며 “특히 파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중국이 외교 면에서도 정상으로 돌아갔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총리 통화 “전염병 방제와 치료 경험 공유할 것” 1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통화에서 “총력 대응과 힘든 노력 끝에 중국의 방제 조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으며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전염병이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발생했고 중국은 각국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길 원한다”면서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제 위생 안전을 지켜나가자”고 했다. 또 시 주석은 “스페인의 절박한 상황에 대해 중국이 전염병 방제와 치료 경험을 공유해 양국의 공중위생 안전에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페인 사망자 500명 눈앞-확진자 伊 3만명 넘고 獨 한국 추월

    스페인 사망자 500명 눈앞-확진자 伊 3만명 넘고 獨 한국 추월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어느새 5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이 나라 보건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전날 309명에서 18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가 491명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하루 사망자가 150명 이상 발생한 나라는 중국과 이탈리아 뿐이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사망자가 급증했을 때도 열 차례 미만이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11일 168명부터 17일 349명에 이르기까지 일곱 차례 잇따라 기록했다. 스페인의 확진 환자는 24시간 동안 2000명 정도 늘어나 1만 1178명에 이르렀다. 이란이 누적 사망자 988명과 누적 확진자 1만 6169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지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에서는 스페인이 이란을 앞지른다. 이란은 한 차례도 하루 사망자가 150명 이상 발생한 적이 없고, 하루에 가장 많이 확진자가 늘어난 것도 1365명이었다. 스페인의 17일까지 평균 치명률은 4.4%로 이란의 5.7%에 비해 낮다. 하지만 이날 하루치만 치명률을 따지면 9%나 돼 무서울 정도다. 앞서 스페인이 누적 사망자 84명으로 66명의 한국을 앞지르던 지난 12일에도 하루 치명률은 5.3%에 그쳤다. 스페인은 지난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다음날부터 이탈리아와 비슷하게 국내 이동 금지 및 영업행위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17일 0시부터는 국경 폐쇄에 나서 접경국인 프랑스와 포르투갈로부터의 육로를 이용한 차량 진입을 막고, 열차도 막고 있다. 항공과 배편만 허용했다. 스페인 국적자 외에는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2000억 유로의 경기부양 대책을 발표했는데 대출, 신용보증, 배당금, 직접 지원 등 거의 모든 대책을 망라했다. 국내 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양이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3만 15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3526명이 늘었으며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25일 만이다. 하룻새 사망자는 345명이 늘어 250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독일의 확진자 수도 최근 며칠 1000명씩 꾸준히 늘어 한국을 앞질렀다. 이날 오후 일간 베를린모르겐포스트 등의 집계에 따르면 이 나라 확진자는 8604명으로 집계됐다. 한국(8320명)을 넘어 중국(8만 881명)과 이탈리아(3만 1506명), 스페인(1만 1178명)에 이어 네 번째가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30년 만의 리버풀 우승까지 삼켜버리나

    코로나19, 30년 만의 리버풀 우승까지 삼켜버리나

    EPL 레전드 시어러 “시즌 조기 종료 때 리버풀 우승 인정은 불공정”현지 언론 기고 컬럼 “우승 확정을 했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가운데 만약 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 리버풀 우승을 인정해야할지 여부를 놓고 영국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EPL 구단들은 현재 팀마다 9경기에서 10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다. 또 돌발 상황이 없었다면 오는 5월 중순 시즌이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주말부터 리그가 중단됐다. 4월 첫 번째 주말 재개가 목표이지만 사태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현재 27승1무1패(승점 82)으로 리그 1위다. 2위 맨체스터 시티(18승3무7패·승점 57)와 승점 25점 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우승이 확정되려면 현재 기준으로는 승점 6점이 더 필요하다. 리버풀이 연승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맨시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한 경기에서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하지만 리그가 재개되지 못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경우 2019~20시즌을 무효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우승 ‘확정’이 아니라 우승 ‘유력’인 리버풀로서는 손바닥에 올려놓은 우승을 날려 버리게 된다. 리버풀 우승에 대해 관심이 지대한 까닭은 리버풀이 정규리그 통산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EPL 명문 구단이지만 EPL이 현 체제로 정비되어 재출범한 1992년 이후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이 무효 처리 되면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의 리버풀 우승이 날아가버릴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15일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기고한 컬럼에서 “리버풀에게 가혹하겠지만 만약 경기를 모두 끝낼 수 없다면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없다”면서 “사실상 리버풀을 따라잡을 수 있는 팀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를 주는 것이 얼마나 공정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썼다. 또 “리버풀이 승점 6점만 추가하면 우승 확정이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효 판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리버풀이 승점을 모두 따낸 상태에서 시즌이 중단됐다면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중국] 병주고 약주고?…中 당국 “3개국서 원조 요청” 자화자찬

    중국 당국이 지난 15일 스페인과 필리핀, 세르비아 등 3개 국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원조 요청을 했다며 17일 밝혔다. 중국 외교 당국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을 개최,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우리를 지원해줄 것을 믿는다”면서 “중국은 현재 세르비아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발표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원저우신원바오(溫州新聞報道)가 보도했다. 실제로 세르비아 무치치 대통령은 당일 TV 담화를 통해 세르비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입국자에 대한 강제 격리, 전 지역 교육 기관 및 학교, 유치원을 잠정 폐쇄를 공고했다. 다만,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의료진은 입국금지 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중국은 현재 유일하게 도울 수 있으며 세르비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국가”라고 말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당국에 의료 원조를 요청하면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임상 경험과 효율적인 통제 정책 치료 기술은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기준 세르비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비상사태에 들어간 세르비아에 대해 전방위적인 의료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 같은 날 스페인과 필리핀에서도 중국 당국에 지원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스페인과 필리핀 당국이 지난 15일 중국 측에 코로나19 관련 방역 기술 및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5일 스페인 아라차 곤잘레스 라야 외교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두 국가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스페인 외교 당국 관계자는 “현재 스페인의 의료 물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 중국에 의료 물자 및 양국 의료 전문가의 화상 회의를 통한 기술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기준 스페인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753명에 달했다. 이는 하루 전 날인 15일보다 무려 2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88명에 달했다. 더욱이 앞서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의 로친 외무장관은 같은 날 왕이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필리핀이 의료 기술 부족에 직면했다”면서 ‘의료 물자와 시설의 부족으로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중국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필리핀 당국이 중국의 의료 전문가 파견을 적극 요청했다는 것.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 140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한 달간 인구 1200만 명이 넘는 수도 마닐라를 봉쇄한 바 있다. 마닐라를 오가는 여행이 중단됐으며, 영주권자와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봉쇄된 바 있다. 학교 역시 내달 12일까지 휴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쿠오모 주지사 비판에 트럼프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간접적인 설전을 주고받았다. 평소에도 이민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놓고 비판적 입장을 밝힌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면서 지속적인 비판을 가해왔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저지주 및 코네티컷 주지사와의 코로나19 대응 공조를 협의한 콘퍼런스콜에서 “연방정부의 대응이 이번 위기의 첫날부터 뒤처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또다시 비판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연방정부의 지침과 전국적인 기준 부족도 지적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막 주지사들과 매우 좋은 전화 회의를 했다”면서 “뉴욕의 쿠오모(주지사)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우리가 지원하겠지만 주정부 스스로 확보를 시도하라”면서 주 정부가 스스로 나서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 확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엔 트위터로 “내가 더 많이 해야 한다고?”라면서 “아니다. 당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 당신은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쿠오모 주지사는 이달 초에도 각을 세웠다. 쿠오모 주지사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방정부가 혼선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혼선된 메시지는 없다. 단지 당신과 당신 동생 ‘프레도’와 같은 사람들에 의한 ‘정치적 무기화’”라면서 정치적 공격으로 몰아세웠다. 프레도는 쿠오모 주지사의 동생이자 미 CNN방송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토퍼 쿠오모를 염두에 둔 말이다.미국 코로나19 환자 4000명 근접 쿠오모 주지사는 주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공격적이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감염자가 밀집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에 반경 1마일(1.6㎞)의 봉쇄지역으로 설정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또 이날은 뉴저지주와 코네티컷 주지사와 공동으로 식당과 바(주점)의 일반 영업과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식당이나 바의 경우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이나 배달 서비스는 허용된다. 파티를 포함해 5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하기로 했다.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000명에 근접했다. CNN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3853명으로 집계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1곳을 제외한 4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며 사실상 미 전역이 영향권에 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이미 4000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를 409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지금까지 95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는 지금까지 환자가 가장 많았던 워싱턴주를 제치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다. 이어 워싱턴주가 769명, 캘리포니아주가 469명, 매사추세츠주가 164명, 플로리다주가 149명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페인 경찰 드론 띄워 “주민 여러분 집에 돌아가주세요”

    스페인 경찰 드론 띄워 “주민 여러분 집에 돌아가주세요”

    스페인 경찰이 드론까지 띄워 집안에만 머물러 달라는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배회하는 주민들에게 집에 돌아가라고 채근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하루 동안 1407명이 불어나 7753명이 됐다. 유럽 대륙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사망자도 하룻새 97명이 늘어 288명이 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국내 연합뉴스가 보도한 통계와 조금 차이는 있다. 이탈리아는 368명이 하룻새 숨져 1809명이 됐고, 프랑스는 29명이 세상을 떠나 120명이 생을 등져 이들 세 나라 모두 하루 사망자 기록을 고쳐 썼다. 스페인 정부는 전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생필품과 약품을 구입하거나 출근을 목적으로 하는 것 말고는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일부에서는 지난달 중국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를 철저히 봉쇄한 중국 정부의 사회주의식 방역 대책을 따라 할 나라가 유럽 등 선진국에는 없다고 예상했지만 스페인 경찰은 드론을 띄워 집 밖을 돌아다니는 주민들에게 집에 돌아갈 것을 강권하기에 이른 것이다. 물론 순찰차 스피커를 통해 같은 안내 방송도 하고 있다. 드론을 띄워 주민들에게 귀가할 것을 종용하는 방법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주에서도 일찍이 선보였던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다음주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했다. 14일부터 2주 동안 정부는 군대를 포함해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에 예외 없다… 권력 심장부 ‘빨간불’

    코로나에 예외 없다… 권력 심장부 ‘빨간불’

    트럼프 파티 참석자 6명 코로나 확진 참석했던 브라질 대통령 내외 ‘음성’ 이란 의원 10% 감염되자 체제 ‘흔들’ 스페인·캐나다 총리 부인 양성 판정지구촌에 대유행 중인 코로나19가 각국 권력 핵심부에 접근하고 있다. 외부인과의 만남이 잦은 각국 지도자들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커졌고, 실제로 이들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정상들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없지만, 지도자의 건강이 국가 기밀인 특성상 각국 권부의 발표에도 신뢰성엔 의문이 제기된다. 확진환자와 접촉했음에도 검사를 미뤄 비판과 우려를 자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수행원들을 포함해 6명이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려가 커졌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검사를 받지 않고 버티자 뉴욕타임스(NYT)는 “통제받지 않는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가 코로나바이러스 배양 접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도 코로나19 확진환자와 면담한 이후 증세는 없지만 자가격리 중이다. 이방카는 지난 6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피터 더턴 호주 내무장관을 백악관에서 만났는데 더턴 장관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미 수행원 감염에 놀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지난 12일 부인 미셸리와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1차 검사에서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중국 이외의 최대 발원지인 이란에선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 장차관, 혁명수호위원회 위원들, 의회 의원 10% 이상이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검사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스페인과 캐나다 총리 부인은 양성 반응을 보였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총리 부부도 방침을 준수해 관저에서 격리 중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도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국민에게 모범을 보인다며 자가격리에 들어간 국가 정상도 있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관저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9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에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필리핀에서도 대통령궁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이 걸렸었다. 재무부 장관 등 일부 각료가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발병 지역을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격리된 국가 정상도 있다. 할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직후 격리에 들어갔다가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가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한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수석비서관인 파트리크 스트르조다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우려가 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佛, 에펠탑·루브르박물관 무기한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佛, 에펠탑·루브르박물관 무기한 폐쇄

    伊, 확진자 2만여명… 하루 3000명 증가 그리스, 몰려든 인파에 성화 봉송 취소 한국발 입국제한 국가·지역 138곳으로 ‘음성’ 확인서, 건보공단 일산병원서 발급유럽 국가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구주(歐洲)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탈리아에서 누적 확진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는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을 폐쇄했고, 그리스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중단했다. 대륙 전체에서 감염자가 4만명을 돌파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라고 표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환자가 2만 1157명, 사망자가 14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각각 3497명, 175명 늘어났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감염자가 3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ITV 등 현지 매체는 이탈리아가 새 코로나19 발원지로 떠오른 데 대해 “국민들의 사교적 성향과 안전 불감증, 세계 2위의 고령화 사회, 정부의 실책, 중국인의 잦은 왕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음식과 약을 사러 가는 것, 통근, 병원과 은행에 가는 것 외에는 전 국민(4600만명)의 이동을 제한한다. 집에만 있으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모든 학교와 대학도 이 시기에 문을 닫는다. 이날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환자는 5753명으로 전날보다 1500명 넘게 늘었다. 지난 8일만 해도 589명에 그쳤지만 불과 엿새 만에 10배로 급증한 것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5일부터 모든 레스토랑과 카페, 극장, 필수품을 팔지 않는 상점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세계적 관광명소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도 무기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500명, 사망자는 91명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도 환자가 4000명을 넘기며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13일 상당수 주가 휴교령을 내렸고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를 중단했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12일 채화한 성화를 보려고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자 다음날부터 성화 봉송을 전격 취소했다. 유럽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에도 국경을 차단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4일부터 한 달간 특별한 사유 없이는 국경을 넘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체코와 폴란드, 노르웨이도 자체 봉쇄에 들어갔다. 라트비아와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역시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매일 보고되고 있다”며 “유럽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한국으로부터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나 지역은 모두 138곳이다. 전날보다 7곳 늘었다. 명시적으로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68곳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출국 시 상대편 국가가 요청하면 출국 예정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건강상태확인서’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프랑스 “다중 시설 모두 폐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총리실이15일 밝혔다. 총리실은 부부가 정부의 이동제한 방침을 준수해 현재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모든 국민이 2주 동안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사람과 물자의 이동제한을 위해 필요하면 군대도 동원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91명까지 늘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2만 1157명)에 이어 가장 많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고 엿새 만에 10배에 이를 정도로 확산세가 가팔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의 저가항공사 제트2의 여객기가 영국 내 9개 공항에서 스페인을 목적지로 이륙했다가 중간에 되돌아갔다. 이들 여객기는 스페인 본토와 스페인령 발레아르스 제도, 카나리 제도를 향하는 참이었다. 민항기의 항로를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도 이날 제트2 소속 여객기 가운데 적어도 다섯 대가 스페인으로 향하다 중간에 회항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사 측은 “스페인 당국이 여객기 목적지 도시의 상점과 음식점 등에 폐쇄 명령을 내린 사실을 인지하고서 승객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회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주요 산업인 관광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의 다국적여행사 투이는 14∼16일 출발하는 스페인 여행상품을 모두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 역시 당분간 전국의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15일 자정부터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다중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 레스토랑,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이 포함된다”면서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당과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은 폐쇄되지 않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형태의 종교의식도 전면 중단된다. 대중교통은 계속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필리프 총리는 도시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14일 저녁 8시 현재 프랑스의 확진 환자는 4469명, 사망자는 91명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저녁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올리면서도 15일 예정된 지방선거 1차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15일 0시부터 특별 입국 절차를 적용해 이전보다 ‘깐깐해진’ 검역 절차를 강제하고 있다. 독일도 열흘 새 확진자가 196명에서 1139명으로 늘어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중국 본토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서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2월 12일부터, 일본은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와 이란은 12일부터 적용했는데 이제 발병 확산세가 뚜렷하거나 유럽 내 허브공항이 있는 이들 5개국 국민들의 입국 절차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 항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을 경유지로 많이 이용하는 만큼 최근 2주 안에 이들 지역을 경유한 입국자가 5개국 공항을 출발했으면 같은 절차를 적용한다. 내·외국인 구분하지 않고 일대일 발열 검사를 하고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야 하며,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이 특별 검역 신고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WHO “유럽이 코로나 진원지” 그리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WHO “유럽이 코로나 진원지” 그리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대륙이 이제 코로나19의 진원지(epicentre)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리스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에서 전염병이 한창일 때 보고됐던 것보다 (유럽은) 매일 더 많은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번 사태가 EU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370억 유로(약 50조 3000억원) 규모의 투자기금계획을 발표했다. 또 관광·소매·물류 등 피해를 본 EU 내 10만개 업체에 80억 유로(10조 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는 데 10억 유로(1조 4000억원)의 EU 자금을 사용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오는 16일 원격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저지 국제공조 방안과 경제 충격 완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집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에도 서부 스파르타에서 진행된 성화봉송에 수백명이 모여들자 그 뒤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내 3200㎞ 를 이동할 예정이었다.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는 하루에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660명으로 하루 전보다 16.8% 늘었다. 사망자는 250명 증가한 1266명(잠정)이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하루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확진자는 4334명, 사망자는 122명으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7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다음주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하기로 했다. 14일부터 2주간 발령되면 정부는 군대를 포함해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불가리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3일 오후 7시까지 확진자 3661명(사망자 79명 포함)이 나온 프랑스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도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무기한 폐쇄된다. 섬나라 영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2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영국의 13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798명(사망자 11명 포함)이다. 영국은 오는 5월 7일 예정된 잉글랜드 지방선거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슈퍼리그 등 모든 프로축구경기도 다음달 3일까지 중단됐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다음주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찰스 왕세자 부부 역시 해외 방문을 취소했다. 감염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독일에서는 3481명(사망자 8명 포함)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베를린과 바이에른주(州),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 연방 16개 주 가운데 12개 주가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의 문을 당분간 닫기로 했다. 수도 베를린에서는 대부분의 극장과 콘서트홀, 박물관 운영도 중단됐고, 다음달 25일 집권 기독민주당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연기됐다. 벨기에도 다음달 3일까지 학교는 물론, 카페와 식당 문을 닫고 규모나 공공·민간에 상관없이 모든 문화와 스포츠행사를 취소했다. 네덜란드도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한 전날 조치에 따라 관광명소인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의 집을 폐쇄했다. 옛 소련권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지토미르주에 거주하는 71세 여성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이날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챔스·유로파 주말 12경기 모두 취소, 유로 2020도?

    유럽 챔스·유로파 주말 12경기 모두 취소, 유로 2020도?

    주말에 열릴 예정이던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열두 경기가 모두 미뤄졌다. 맨체스터 시티 2-1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0-1 리용, 바르셀로나 1-1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 3-0 첼시 등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네 경기가 모두 취소되고 이 경기를 마친 뒤 20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16강전 대진 추첨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바이엘 레버쿠젠 3-1 레인저스, 헤타페-인터 밀란, 샤흐타르 도네츠크 2-1 볼프스부르크, 울버햄프턴 1-1 올림피아코스, FC 바젤 3-0 아인트라트 프랑크푸르트, FC 코펜하겐 0-1 이스탄불 바삭세히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0 LASK, AS 로마-세비야 등 여덟 경기 모두 연기됐다. 아울러 UEFA 유스리그 8강전도 취소됐다. UEFA는 추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 소통해 미뤄진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가맹 55개 클럽의 대표자들을 소집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대회 일정을 어떻게 조율해낼지도 숙의하게 된다. 독일 프로축구 1·2부 분데스리가를 관장하는 독일축구리그(DFL)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두 리그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아 16일 총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는데 총회는 이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리그 중단 수순에 들어갔다. 일단 13∼16일 1·2부 분데스리가 경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온 2부리그 하노버의 경기만 제외하고 예정대로 열리는데 다만 관중 없이 개최된다. 유럽 5대 축구 리그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이미 중단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일단 다음달 3일까지 예정된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 리그, 여자 챔피언십도 모두 같은 기간 미뤄진다. 프랑스 리그앙도 중단할 것을 검토 중이어서 다섯 리그 모두 멈춰서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코로나19 확진… EPL 긴급대책회의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코로나19 확진… EPL 긴급대책회의

    올림피아코스 구단주 감염 영향인듯EPL 긴급회의 소집해 리그 운영 논의아스널 선수단도 비상… 훈련장 폐쇄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발칵 뒤집혔다.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13일 트위터 속보를 통해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아스널과 올림피아코스의 유로파리그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접촉까지 있던 상황이어서 12일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여기에 레스터시티에서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상황이었다. EPL은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의심증세에도 리그 강행 움직임을 보였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긴급 회의를 소집하기로 하면서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리그 중단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선수단도 비상이다. 아스널 구단은 런던 콜니 훈련센터를 곧바로 닫고 출입을 통제했다. 영국은 13일 최근 발표 자료 기준으로 확진자가 590명, 사망자는 10명이다. 확진자 1만 5113명의 이탈리나, 3146명의 스페인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구단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결고 안심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맨시티 vs 레알 챔스마저 연기… 코로나에 흔들리는 유럽축구

    맨시티 vs 레알 챔스마저 연기… 코로나에 흔들리는 유럽축구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 통해 연기 공지레알농구팀 선수 확진에 축구단도 격리세리에A·라리가 중단 이어 EPL도 비상챔피언스리그 추가 연기 나올 가능성도코로나19로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라리가가 중단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일정마저 밀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가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맨시티와 레알은 오는 18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지난달 27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맨시티가 후반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역전극을 펼치며 2-1로 승리했다. 홈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맨시티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훈련 시설을 사용하는 레알 축구팀 선수 및 관계자도 전원 격리 조치에 들어가면서 앞날을 알 수 없게 됐다. 스페인 내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라리가도 12일 리그 중단 조치를 내렸다. 맨시티는 “레알 축구팀과 농구팀 선수단과 스태프들에게 행운을 빈다”면서 “조만간 경기 일정 정보를 알리겠다”고 했다. 맨시티는 12일 치를 예정이던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코로나19로 미뤄지게 됐다. 유럽축구는 세리에A와 라리가가 리그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 선수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며 추가적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독일은 분데스리가 2부 소속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까지 직접 나설 정도로 나라 전체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이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각국 리그가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를 강행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선수단이 장거리를 오가는 일정도 코로나19 확산을 키울 수 있어 부담이다. 코로나19가 사상 유례없는 양상으로 유럽 축구마저 강하게 흔들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레스터시티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EPL도 중단 위기

    레스터시티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EPL도 중단 위기

    이탈리아 확진환자 전 세계서 2번째 많아스페인도 코로나19 감염자 급격히 증가해경기 취소했던 EPL, 3명의 선수 의심증상 독일도 2부리그 선수 확진 판정받아 비상유럽 축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전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빠른 이탈리아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자국의 세리에A를 긴급 중단한 데 이어 스페인 라리가도 12일 중단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리그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 BBC스포츠는 12일 트위터에 “레스터시티의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는 속보를 전했다. 앞서 단독으로 이 소식을 전한 텔레그래프는 트위터에 “리그가 단순히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보다는 경기를 취소해야하는 압박에 놓였다”는 멘션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12일 기준 가장 최근 집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2462명으로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주세페 콘테 총리가 긴급 이동금지령과 프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스페인도 확진환자가 3003명이나 확인되며 한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많아 라리가가 긴급히 중단됐다. 영국은 590명으로 아직까진 비교적 확진환자 수가 적지만 안심할 수 없다. EPL은 이미 12일 열릴 예정이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아스널과 올림피아코스의 유로파리그를 현장 관전한 여파였다. 여기에 한 구단에서 3명의 의심환자가 나온 만큼 잠복기를 고려하면 긴급히 중단해야할 상황이다. 2부리그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도 위기에 처한 건 마찬가지다. 독일은 확진환자가 2355명으로 스페인 다음이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인구의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나라 전체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너 코로나구나!” 뉴욕 한복판서 얻어맞은 한국인 여학생 논란

    “너 코로나구나!” 뉴욕 한복판서 얻어맞은 한국인 여학생 논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동양인 혐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국인 여성이 위협을 당한 데 이어, 10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BC뉴스는 10일 오전 9시 30분쯤 맨해튼 웨스트 34번가에서 23세 한국인 여학생이 동양인 혐오 범죄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34번가는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이 자리한 번화가다. 피해 학생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어떤 여성이 쫓아와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라고 설명했다.“마스크는 어디에 있느냐”며 학생의 어깨를 거칠게 밀친 여성은 “너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고 있구나, 이 아시안X”이라는 욕설을 퍼부으며 머리끄덩이를 잡고 폭행했다. 피해 학생은 “그 사람이 내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을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얼굴을 맞은 여학생은 턱뼈가 탈구됐을 가능성이 있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현지언론은 용의자가 분홍색 머리띠를 두르고 있었다며 제보를 독려했다. 뉴욕경찰(NYPD)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동양인 혐오 범죄로 보고 있다. 뉴욕주지사는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코로나, 인종차별 변명 될 수 없어"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 역겨운 사건”이라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증오 범죄 전담반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뉴욕은 아시아 공동체와 함께한다”라고 밝혔다.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쿠오모 주지사는 “동양인 여성이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혐오감을 느꼈다”면서 “분명히 말하지만, 동양인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의 어느 누구도 자신의 외모 때문에 위축되거나 위협을 느껴서는 안 된다. 다양성은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이며, 뉴욕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강한 결속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1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81명, 사망자는 37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뉴욕주는 물론 29명의 사망자가 나온 워싱턴주 등 12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뉴욕주에서는 이날까지 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욕에 퍼지는 코로나, 배경에는 '슈퍼전파자'CNN에 따르면 뉴욕주에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 배경에는 ‘슈퍼전파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슈퍼전파자로 지목된 50대 남성은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뉴 로셸에 거주하며 뉴욕시 맨해튼으로 출퇴근을 하던 변호사로, 이 남성을 매개로 감염된 환자는 5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그가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그러나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라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6000여 명, 사망자는 4600여 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프로팀 2개 가진 구단주 코로나 확진… 유럽축구 초비상

    프로팀 2개 가진 구단주 코로나 확진… 유럽축구 초비상

    마리나키스, 코로나 감염 스스로 공개 접촉한 아스널 일부 선수들 자가격리 한 경기 전격 연기… 슈퍼전파자 우려유럽에서 프로축구 구단을 두 개나 거느린 그리스 부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이 구단주와 접촉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선수 일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가 급하게 연기됐다. 유럽축구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 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썼다. 노팅엄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주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마리나키스가 자주 찾았던 영국은 비상이 걸렸다. 그는 지난 7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노팅엄과 밀월의 챔피언십 홈경기를 관전했다. 관중은 2만 7307명이 들어왔다. 이날 마리나키스와 가까이서 경기를 관전한 밀월 구단 고위층은 영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밀월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가격리는 선제적 조처일 뿐”이라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리나키스는 지난달 28일 런던에서 올림피아코스와 아스널이 맞붙은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도 찾았다. 2-1로 승리한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 뒤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가기도 했다. 또 아스널 선수와 스태프 몇몇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구단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에 “올림피아코스전 이후 의심 증상을 보인 경우는 없었다”면서도 “일부 선수들의 접촉 사실이 확인돼 2주간 자가격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예정됐던 아스널-맨체스터시티 경기가 연기됐다. 지난 2일과 5일 자국 내 경기를 치렀던 올림피아코스는 13일 울버햄턴(잉글랜드)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앞서 무관중 개최로 결정된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뉴욕주 ‘슈퍼 감염지’ 봉쇄… 한국 입국 차단은 안한다

    美 뉴욕주 ‘슈퍼 감염지’ 봉쇄… 한국 입국 차단은 안한다

    확진자 3일 만에 2배 늘어 1000명 넘어 주 방위군, 시설 소독·자가격리자 관리 英 보건부차관 확진에 존슨 등 정계 비상 EU ‘1만명 감염’ 伊 국경봉쇄 놓고 논란 ‘진정국면’ 중국, 伊에 의료진 파견 추진미국이 3일 만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두 배로 늘어 10일(현지시간)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뉴욕주가 병력까지 투입해 사태수습에 나섰다. AP통신은 뉴욕주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이날 뉴욕주 북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뉴 로셸 지역에 주 방위군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은 이날까지 17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만 108명의 감염 사례가 나왔고, 특히 상당수는 뉴 로셸 지역에 집중됐다. 뉴 로셸의 인구는 7만 7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주 방위군은 시설 소독작업과 자가격리 주민 관리 등에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주는 이 지역에서 이른바 ‘슈퍼 감염지’로 추정되는 한 유대교 예배당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약 1.6㎞)을 봉쇄 지역으로 설정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지역은 미국에서 확진환자가 줄지 않고 증가하는 가장 큰 클러스터(집단)”라고 설명했다. CNN방송 등이 이날 현재 미국 내 확진환자가 1004명에 이르렀다고 밝힌 가운데 주정부들은 대규모 야외행사 금지와 요양시설 방문 금지 등 조처에 나섰다. 유럽에서는 방역 대책을 진두지휘하던 최고위 인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 영국은 이날 네이딘 도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발칵 뒤집혔다. 특히 도리스 차관이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정가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고위급 감염 사례가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민주당 니코라 진가레티 대표와 프랑크 리스터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런 가운데 국가 간 국경 통제를 놓고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이탈리아와 인접한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가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국경을 통제하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현재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168명이 발생했다. 사태를 촉발한 중국은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들어서자 이 기회를 노려 이탈리아를 돕겠다고 나섰다. 중국은 이탈리아 요청에 의료진 파견과 마스크 등 물자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코로나19가 퍼진 한국과 이탈리아 입국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 입국 규제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 다수 연방기관이 두 나라에 대한 규제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에는 미군이 대규모로 주둔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지리적으로 유럽연합(EU)의 중심 위치에 있어 규제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중국발(發) 입국 금지 조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여서 큰 성과를 냈지만 지금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진 탓에 한국과 이탈리아에 조치를 취해도 같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V리그 외국인선수 추가 이탈… 순위 경쟁 영향 불가피

    V리그 외국인선수 추가 이탈… 순위 경쟁 영향 불가피

    가빈·산체스 떠나며 외국인 선수 4명 이탈국내 선수만으론 한계… 경기 결과에 영향고춧가루 역할 기대 어려워 순위싸움 허무코로나19 확산으로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추가 이탈이 나왔다. 재개를 준비하던 V리그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악재다. 남녀부 13개 팀에서 4명의 선수가 빠지면서 추가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의 가빈 슈미트(캐나다)와 한국도로공사의 다야미 산체스 사본(쿠바)이 시즌이 중단된 V리그를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국제 항공 운항이 축소되는 분위기로 인해 시즌 종료 후 고국에 돌아갈 수 없을 상황을 대비해서였다. 앞서 삼성화재의 안드레아 산탄젤로(이탈리아)와 IBK기업은에서 어도라 어나이(미국)가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등 남아 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에 남겠다고 선언했지만 예상치 못한 추가 이탈이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가 빠진 팀으로선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남은 경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떠난 4인방의 팀이 봄배구와는 사실상 거리가 있긴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문제는 이들을 상대하는 팀들에 미치는 영향이다. 봄배구의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왔지만 남녀부 모두 상위권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 팀중 일부는 외국인 선수가 떠난 팀과 이미 경기를 치렀고, 일부는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리그 재개를 모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빠진 팀은 지고 들어가는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외국인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방심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국내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치르기엔 한계가 있다. 이번 시즌 V리그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으로 리그의 흥행을 더했다. 상위권 팀이 대체로 하위팀을 이겨왔지만 한번씩 하위권 팀이 기습적으로 일격을 가해 순위가 요동치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이탈로 일부 하위팀은 완전체 전력을 구성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을 상대하는 상위팀으로선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아낄 수도 있고, 풀세트 접전에 대한 가능성도 낮아진 상황이다. 4개월여간 치열하게 펼쳐왔던 V리그의 순위 싸움의 끝이 허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2명 더 이탈... 산체스·가빈 13일 한국 떠나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2명 더 이탈... 산체스·가빈 13일 한국 떠나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다야미 산체스 사본(26·쿠바)과 한국전력 가빈 슈미트(34·캐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떠난다. 삼성화재 안드레스 산탄젤로와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에 이어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프로배구 선수가 2명 더 늘었다. 산체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시즌 종료 뒤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고, 가빈은 구단이 먼저 선수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기 이별을 결정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11일 “최근 산체스가 구단에 퇴단을 요청했다”며 “구단은 고심 끝에 산체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체스는 리그 종료 후 쿠바로 돌아가는 방법에 관해 우려했다”며 “항공편이 남아있을 때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산체스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잔여 급여 문제는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했다. 한국전력은 11일 “리그 재개가 지연되고 있어 추후 캐나다 입국 제한 조치 등의 우려를 감안해 가빈을 13일 출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빈은 시즌 종료까지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선수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조건으로 조기 이별을 결정했다. 이에 동의한 장병철 감독도 리그 재개 이후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산체스와 가빈은 13일 출국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배구 3번째 외국인 선수 이탈... 다야미 산체스 13일 귀국

    프로배구 3번째 외국인 선수 이탈... 다야미 산체스 13일 귀국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다야미 산체스 사본(26·쿠바)이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떠난다. 삼성화재 안드레스 산탄젤로와 IBK기업은행 어도라 어나이에 이어 한국을 떠나는 세 번째 외국인 프로배구 선수가 나왔다. 산체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시즌 종료 뒤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1일 “최근 산체스가 구단에 퇴단을 요청했다”며 “구단은 고심 끝에 산체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체스는 리그 종료 후 쿠바로 돌아가는 방법에 관해 우려했다”며 “항공편이 남아있을 때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산체스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잔여 급여 문제는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했다. 산체스는 13일 한국을 떠난다. 산체스는 지난 1월 중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9경기에서 97득점을 기록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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