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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 수도 프라하 동쪽에 있는 체스키 브로드역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밤 여객열차가 정지해 있던 화물열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난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서 밤샘 대응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으며,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철도 구간은 15일 오전까지 열차 통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스키 브로드 EPA 연합뉴스
  •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 수도 프라하 동쪽에 있는 체스키 브로드역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밤 여객열차가 정지해 있던 화물열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난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서 밤샘 대응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으며,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철도 구간은 15일 오전까지 열차 통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스키 브로드 EPA 연합뉴스
  • 사업도 성공할까?…리오넬 메시 알고보니 호텔 부자

    사업도 성공할까?…리오넬 메시 알고보니 호텔 부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장의 사진을 올렸다. 메시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 '포나 마요르카'의 사진이다. 슬로트 지역에 위치한 호텔 포나 마요르카는 객실 98개 규모로 스파, 체육관, 수영장, 솔라리움 테라스, 스카이 바, 지중해요리 전문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해변에서 도보 5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숙박료도 1박에 80유로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 호텔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그간 영업을 하지 못한 호텔은 최근 다시 손님을 받고 있다. 메시가 호텔 사진을 SNS 올린 건 봉쇄가 풀리면서 호텔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는 주인장의 공식 메시지였던 셈이다.축구선수 메시가 호텔을 홍보하면서 관심은 그가 보유한 호텔로 쏠렸다. 메시는 포나 마요르카를 포함해 호텔 4개를 보유한 어엿한 사장님이다. 포나 마요르카 외에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MiM 시체스', 이비사에 'MiM 이비사', 바케이라 베레트에 '안티구오 호텔 히말라야 바케이라' 등 3개 호텔을 더 보유하고 있다. MiM 시체스는 2013년 완공된 호텔로 객실 77개를 갖고 있는 4성 호텔이다. 이 호텔에서 가장 저렴한 객실인 '디자인'의 경우 숙박료는 1박에 122유로다. 이비사에 있는 호텔 MiM 이비사는 다운타운과 덴보사 해변에서 가깝다는 게 매력이다. 숙박료는 MiM 시체스와 비슷한 1박 122유로 정도다.바케이라 베레트에 있는 안티구오 호텔 히말라야 바케이라는 최근 메시가 사들여 화제가 된 호텔이다. 스키 관광지로 유명한 바케이라 베레트에 위치한 이 호텔은 객실 141개 규모로 스페인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호텔로 알려져 있다. 메시가 이 호텔을 매입하자 현지 언론은 "메시가 본격적으로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로 해변도시 호텔에 투자했던 메시가 겨울스포츠의 중심지인 바케리아 베레트에 위치한 호텔을 사들인 때문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여름철 관광객과 겨울철 관광객을 모두 잡기 위해 메시가 매우 전략적으로 투자를 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리오넬 메시가 운영하고 있는 호텔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시아인 첫 기록 둘… EPL서 잊히지 않을 이름, 손흥민

    아시아인 첫 기록 둘… EPL서 잊히지 않을 이름, 손흥민

    아스널전서 5개월 만에 득점포 재가동 예리한 코너킥으로 역전 헤더골 돕기도 10-10은 더브라위너 이어 리그 두 번째 “팬들 더 그리워… 남은 3경기도 이길 것”“오늘따라 팬분들이 더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은 사실 유럽 빅리그를 휘젓는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것을 굳이 입증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아홉수를 풀고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과 커리어 첫 정규리그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모두 아시아 최초다.손흥민은 13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포함해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무려 5개월,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또 3경기 만에 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10호골·10도움을 신고했다. 시즌 전체로는 17골(12도움). 정규리그 북런던 더비에서는 첫 골이다. 10-10클럽 가입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첫 20-20클럽에 가입한 리오넬 메시만큼은 아니더라도 본인의 골 결정력은 물론 다른 선수의 골까지 이끌어내는 시야가 넓은 만능 공격수라는 징표다. 올시즌 EPL에서 현재까기 손흥민에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1골 18도움의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하다.토트넘은 이전 경기에 견줘 이날은 선을 끌어올리며 초반부터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레이저 중거리슛이 터진 것. 자칫 흐름을 내줄 상황에서 손흥민이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상대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백패스 실수에 먹이를 낚아채는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을 따낸 손흥민은 슈팅 각도를 좁히기 위해 달려나온 골키퍼를 넘기는 칩샷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역전 헤더골을 거들었다. 승점 52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아스널(승점 50)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오르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와 구단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이 그립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과 응원해 주시는 팬 덕분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남은 3경기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식민역사 청산 방화?… 잿더미 된 249년 역사 美성당

    식민역사 청산 방화?… 잿더미 된 249년 역사 美성당

    ‘강제 개종’ 논란 스페인 수도사가 세워249년 역사를 가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 가브리엘 성당이 11일(현지시간) 화재로 거의 전소했다. 성당 설립자인 스페인 출신 선교사가 인종차별 철폐 시위 국면에서 역사청산 운동의 표적이 돼왔던 만큼 방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발생한 화재로 인해 성당의 목재 지붕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내부 대부분도 불에 탔다. 다만 수공예로 제작된 내부 제단과 주요 유물들은 기적적으로 화를 피했다고 성당 측은 전했다. 성당은 다음주에 건립 2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소방당국은 “성당의 역사적 기원과 관련된 방화 가능성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샌 가브리엘 성당은 스페인이 캘리포니아 지역을 식민통치하던 1771년 스페인 출신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인 후니페로 세라가 세웠다. 세라는 신대륙에 가톨릭을 전파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로마 교황청이 성인으로 추서했지만, 인디언 원주민에게 개종과 강제노동을 시켰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식민주의 역사청산 운동에 나선 이 지역 활동가들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로스앤젤레스(LA)에 설치된 세라의 동상을 잇달아 철거하기도 했다. LA 대교구의 로버트 배런 보좌 주교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손흥민, 1골 1도움으로 ‘한꺼번에 아홉수 탈출’

    손흥민, 1골 1도움으로 ‘한꺼번에 아홉수 탈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드디어 아홉수를 풀고 네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EPL) 두 자릿수 득점과 커리어 첫 리그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북런던 더비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손흥민은 13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포함해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5개월,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고 또 3경기 만에 도움을 추가하며 리그 10호 골과 10호 도움을 동시에 신고했다. 시즌 전체로는 17골(12도움). 정규리그 북런던 더비에서는 첫 골이다. 해리 케인과 슨흥민을 전방에 세운 토트넘은 이전 경기에 견줘 이날은 공격 선을 끌어올리며 초반부터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은 아스널이 가져갔다. 전반 1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레이저 중거리슛을 폭발시켰다. 자칫 흐름을 완전히 내줄 상황에서 2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손흥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빛났다. 선제골을 내주고 3분 뒤 아스널의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백패스가 호흡이 맞지 않아 다비드 루이스의 옆으로 길게 흐르자 손흥민이 먹이를 낚아채는 맹수처럼 달려들어 공을 따냈고, 슈팅 각도를 좁히기 위해 달려나온 골키퍼를 넘기는 기술적인 칩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아스널에게 후반 점유율을 크게 내주며 끌려다니다가 수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14승10무11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승점 50에서 제자리걸음 한 아스널(12승14무9패)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치른 4위 레스터 시티에 승점 7점,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 차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500년 전 철기 시대 처형된 사람 유해가 이렇게 멀쩡하게

    2500년 전 철기 시대 처형된 사람 유해가 이렇게 멀쩡하게

    2500년 전 철기 시대에 살해되거나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남자의 유해가 생생하게 발굴돼 놀라움을 안긴다. 영국 버킹엄셔주 웬도버 근처 웰윅 농장 근처에서 발견됐는데 몇 년 전에 안장된 유해처럼 보일 정도로 상태가 온전하다. 뒤로 손이 묶인 채로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잃고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그대로 버려진 것처럼 묻혀 있었다. 찰흙 속에 묻혀 있어서 온전히 보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HS2 프로젝트로 불리는 시속 362㎞의 고속철도 연결 사업으로 런던과 버밍엄, 맨체스터, 리즈를 연결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에 속한 고고학자 레이철 우드가 이끄는 탐사 팀이 발견했다. 미스터리에 휩싸인 유해를 더 세밀하게 조사하면 놀랄 만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탐사 팀은 신석기 시대와 철기 시대의 스톤헨지와 같은 모양의 목재 기념물 두 곳과 로마시대 무덤도 함께 발견했다. 5000년 전부터 4000년 전 사이의 신석기 시대부터 철기 시대, 중세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유물과 유적 흔적이 한꺼번에 발굴된 셈이다.이번에 발견된 신석기 시대 스톤헨지 같은 모양의 동그란 기념물은 “지체 높은 사람들”이 의식을 치른 곳으로 여겨졌다. 대략 5000년 전과 4000년 전 사이로 보인다. 직경 65m 크기로 동지에 맞춰 줄 지어 동그랗게 배치돼 있어 하지에 맞춘 “스톤헨지와 비슷하다”고 했다. 발굴 지점에서는 청동기와 철기 시대(기원전 3000년부터 기원후 43년까지)의 원형 가옥과 동물 우리 흔적도 확인됐다. 이에 반해 철기 시대 스톤헨지 같은 곳은 비슷한 부류의 장례 장소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 전 100년쯤으로 추정되는 철기시대의 금 동전은 장례 기념물 근처 도랑에서 발견됐다. 로마 시대 무덤은 한 평 크기로 발굴됐는데 유해는 당시만 해도 아주 비쌌던 납으로 만든 관 속에 놓여 있었으며 관 테두리는 목재로 장식돼 있었던 것으로 짐작됐다.우드 박사는 “4000년을 넘나드는 인류 활동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곳을 발견한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놀라움을 안긴다”고 말했다. 특히 지체 높은 인물들이 이용하던 이곳에서 철기 시대 누군가에 살해되거나 처형된 유해, 그것도 지체 높은 인물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등장한 것은 미스터리하기 짝이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HS2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단일 사업으로 가장 큰 인프라 건설인데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정확한 노선 설정이 늦어지고 비용이 치솟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015년 공식 사업 비용은 560억 파운드(약 85조원)로 추정됐는데 최근에는 1060억 파운드(약 161조원)로 곱절 가까이 뛰어올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인연 끊기를 가볍게 여기는 요즈음이다. ‘손절’이란 개념은 원래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주식을 매도하는 일을 뜻했다. 그런데 우리네 젊은 세대들은 완전 다르게 받아들였다. 인연을 끊는 행위란 뜻으로 쓴다. ‘손절되고 싶어?’는 위협적인 언사가 됐다. 미국에서는 ‘캔슬 컬처’(취소 문화)가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유명 유튜버 로건 폴스는 일본 후지산 숲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신을 발견하고 웃음거리로 삼았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이 기겁해 그의 채널 구독을 캔슬(취소)했다. 유튜브도 광고 수익 배분을 중단했다. 그 뒤 ‘캔슬 컬처’는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를 넘어 경제적 타격을 주려고 작정한 공격을 뜻하게 됐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손절할 수 있는 여건도 이런 세태를 부추겼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캔슬 컬처’의 만연을 우려하는 지식인 서한에 서명했다 해서 화제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살만 루슈디, 마거릿 애트우드, 맬컴 글래드웰 등 작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양심적 지식인의 상징과도 같은 노암 촘스키, 유명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러시아의 체스 명인 게리 카스파로프까지 다양한 갈래의 지식인 150명이 뜻을 함께했다. 이들 지식인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번지는 인종차별의 문제에 대해 각성하면서도 열린 토론으로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작금의 현실은 공개적으로 망신주거나 공동체에서 퇴출하는 방편으로 캔슬 컬처가 악용되고 있으며 도덕적 확신을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방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보와 사상의 자유로운 교환이란 자유사회의 생명줄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한발 나아가 이런 세태가 예술과 미디어에서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롤링은 트랜스젠더란 민감한 주제를 건드렸다가 호되게 당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말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 너무 적은 청중이 들어 망신살이 뻗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풍조의 피해자라 할 수 있다. 케이팝 팬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유세장을 찾겠다고 신청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참여를 막고 정작 유세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를 했다. 트럼프의 생각에 찬동하는 글을 많은 이들이 못 보게 케이팝 동영상으로 가리는 일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러시모어 연설’을 통해 “미국 독립혁명을 타도하려는 급진좌파가 고안한 정치적 무기가 캔슬 컬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물론 지식인들의 걱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탄을 가려 듣는 분별력도 필요하겠다. bsnim@seoul.co.kr
  • 가만 있던 ‘손’을 밀쳤다 감쌌다… 토트넘의 ‘어쨌든 해피엔딩’

    가만 있던 ‘손’을 밀쳤다 감쌌다… 토트넘의 ‘어쨌든 해피엔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경기 중 같은 팀 동료 선수와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골키퍼 위고 로리스(34·프랑스)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언쟁을 벌였다. 토트넘의 주장인 로리스가 앞서 가던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 무엇인가 다그치듯 거칠게 말을 걸자 손흥민도 불만스런 표정으로 강하게 응수했고, 동료 선수들이 뜯어말렸다. 후반 그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손흥민이 로리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고, 로리스도 손흥민의 머리를 감싸 안는 등 화해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엔 서로 포옹하기도 했다. 골키퍼가 같은 팀 특정 공격수에게 거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흔치 않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페널티킥을 누가 찰지를 놓고 같은 팀 에릭 라멜라와 신경전을 펼쳐 주목받은 적이 있다. 로리스는 경기 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그 부분이 화를 나게 했다”고 밝혔다. 루카스 모우라의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손흥민 머리 위를 넘어가며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는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역습 슈팅으로 이어졌다. 당시 공격수 해리 케인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으나 손흥민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로리스는 “그저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기 뒤에 봤듯이 우리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게 즐겁다”고 했다. 손흥민도 국내 언론에 “로리스도 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기 싫었던 상황이다. 언쟁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금방 풀었다. 열정이 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며 “평소 팀 미팅 때 서로에게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말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주장 로리스가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팀이 성장하려면, 손흥민이 더 큰 선수가 되려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4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나 E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출전, 박지성(154경기)을 앞지르며 역대 한국 선수 EPL 출전 순위에서 2위로 올랐다. 1위는 기성용(187경기)이다.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고 모리뉴 감독은 E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요리스 이례적 충돌…쿨한 모리뉴 “아름다운 일”

    손흥민-요리스 이례적 충돌…쿨한 모리뉴 “아름다운 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경기 중 동료와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이동하다가 골키퍼 위고 요리스(34)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언쟁을 벌였다. 요리스가 앞서 가던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 무엇인가 다그치듯 얘기하자 손흥민도 강하게 응수했고, 동료 선수들이 중간에 끼어들어 뜯어말렸다. 후반 그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손흥민이 요리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요리스도 손흥민의 머리를 감싸 안고 또 경기 종료 후 서로 포옹하는 등 둘은 화해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가 공개된 장소에서 동료 공격수에게 격한 감정을 드러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이 분명했다. 과거 손흥민은 2016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페널티킥을 누가 찰지를 놓고 에릭 라멜라와 신경전을 펼쳐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요리스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압박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루카스 모우라의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손흥민 머리 위를 넘어가며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는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역습 슈팅으로 이어졌다. 당시 해리 케인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으나 손흥민은 그렇지 못했다. 요리스는 “손흥민과의 일은 그저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기 뒤에 봤듯이 우리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면서 “평소 팀 미팅 때 서로에게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말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 팀이 성장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4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나 E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출전, 박지성(154경기)을 앞질러 역대 한국 선수 EPL 출전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랐다. 1위는 기성용(187경기)이다.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고 모리뉴 감독은 E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지성 넘어선 손흥민, 득점포는 4경기째 침묵

    박지성 넘어선 손흥민, 득점포는 4경기째 침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선배 박지성(은퇴)을 넘어섰다. 그러나 리그에서 4경기째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프타임 때 팀 동료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토트넘은 7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EPL 통산 200승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승점 48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해 시원한 역습 장면을 몇 차례 보여주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후반 33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됐다. 현재 리그 9골 9도움(시즌 16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건 팔 부상에도 불구하고 멀티골을 터뜨렸던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와의 26라운드가 마지막이다. 이날 손흥민은 E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나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154경기)을 앞질러 역대 한국 선수 EPL 출전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스완지시티와 뉴캐슬 등에서 뛴 기성용(187경기)이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상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 사이로 해리 케인에게 공을 건넸고, 케인을 통해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 셀소의 왼발 터닝 슛을 날렸는 데 공이 마이클 킨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런데 손흥민은 하프타임 때 라커룸으로 향하며 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와 언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요리스가 갑자기 손흥민 쪽으로 다가서 화를 냈고 손흥민도 강하게 대응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으나 동료들이 끼어 들어 뜯어 말렸다. 후반 그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손흥민이 요리스에게 말을 건네고, 요리스도 손흥민의 머리를 감싸며 화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더욱 가열차게 상대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8분 수방에서 상대 뒷공간으로 길게 날라온 패스를 잡아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11분 뒤에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전매 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요리스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압박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반 추가 시간에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부정확한 패스를 건네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는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역습 슈팅으로 이어졌다. 손흥민과 비슷한 위치에 있던 해리 케인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으나 손흥민은 그렇지 못했다. 요리스는 “손흥민과의 일은 그저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기 뒤에 봤듯이 우리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도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면서 “평소 미팅 때 서로에게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말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 팀이 성장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탈북해 영국 망명한 이들, 요양원에 마스크 7000개 기증한 뜻

    탈북해 영국 망명한 이들, 요양원에 마스크 7000개 기증한 뜻

    북한을 탈출해 영국에 망명해 살고 있는 이들이 잉글랜드 북부 요양원 일곱 곳에 마스크 7000개를 기증했다고 BBC가 6일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맨체스터에 살고 있는 박지현 씨와 맨체스터 근처 스톡포트에 거주하는 티모시 추(Chow) 씨로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자신들이야말로 따듯하게 자신들을 받아준 영국을 위해 보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다른 북한 탈출 영국 거주민들과 뜻을 모았다고 했다. 박씨는 “북한을 두 차례나 탈출했다. 처음 탈출했을 때 중국으로 건너가 농부와 결혼했는데 실은 그의 노예가 된 것이었다. 나중에 북한으로 송환돼 산악 지대에 있는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2008년 영국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영어를 전혀 할줄 몰랐다.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고 환영해줬다. 북한에서는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에 울고 또 울었다.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내 집처럼 느끼게 해줬다.”추씨도 30만명 정도가 굶어죽은 것으로 알려진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때 어린 시절을 북녘에서 보냈다고 했다. 방송은 굶어죽은 이들이 100만~300만명 정도라고 했다. 길거리에서 몇년을 보냈다고 털어놓은 그는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이 길바닥에 나앉았다. 정부는 도움을 주지 않고 오히려 수감, 고문, 압제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상한 인생이었는데 그게 내 어린 시절이었다”고 돌아봤다. 그 역시 “친구도 가족도 없어 처음 왔을 때는 아주 힘겨웠지만 지역사회가 빠르게 환영해줬다. 북한에서는 늘상 사람들끼리 감시하고 서로를 믿지 못했는데 영국에서는 지역사회가 따듯이 안아줘 놀랍기만 했다”고 같은 얘기를 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장 힘들었을 때 관대하게 품어준 영국이 코로나19 때문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을 보고 돕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박씨는 “뉴스들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죽어가는데 내가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북한에 있을 때 교사로 일했는데 학생들이 가끔 배가 고파 복통을 하소연하곤 했다. 그 때는 내가 아무것도 도울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리고 영국에 거주하는 700명의 북한 사람들이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마스크 7000개를 수입해 이들 요양원에 기증하게 됐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스톡포트의 그랜지 요양원을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존 야신은 “어느날 집사람이 전화를 받았는데 ‘탈북자들인데 기부를 하고 싶은데 받을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고 하더라. 20년 동안 요양원을 운영했지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내는 ‘좋아요. 그러면 우리는 더할 나위 좋겠네요’라고 답했다. 얼마 안돼 마스크가 왔는데 양이 엄청 많았다. 몇 주 동안 마스크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다”고 말했다. 이 마스크 기증은 요양원에서 일하는 이들의 마음가짐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열악한 상황에 몰렸던 이들이 내민 도움의 손길에 가슴이 먹먹해졌던 것이다. 박씨와 추씨는 도울 수 있어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추씨는 “이제 영국이 우리 집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이의 도움을 받기만 하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몰린 다른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코로나19 봉쇄는 여러 갈래로 끔찍한데 하나 긍정적인 점은 사람들을 한 데 묶는다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고맙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을 나 뿐만아니라 여기 사는 모든 북한 이탈민들이 자랑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 와중에도 핫도그 많이먹기? 체스트넛 13번째 우승 10분 만에 75개

    이 와중에도 핫도그 많이먹기? 체스트넛 13번째 우승 10분 만에 75개

    코로나19로 이렇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경제가 엉망이 돼도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는 변함없이 열렸다. 올해도 재미없게(?) 조이 체스트넛(36)이 또 챔피언을 먹었다. 14년 동안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에 빠지지 않고 나와 딱 한 번만 우승을 놓쳐 이번이 13번째 우승이었다. 10분에 75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2년 전 대회에서 세운 74개를 한 개 늘려 대회 기록을 경신했다. 대런 브리든이 2위를 차지했는데 42개에 그쳤으니 압도적 우승이었다. 다만 올해 대회가 달랐던 점은 늘 열리던 코니 아일랜드의 야외 무대가 아니라 관중들이 몰려 들지 않도록 브루클린의 비밀 장소, 그것도 실내에서 열린 점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신문은 주최측이 10만개의 핫도그를 뉴욕시의 푸드뱅크에 기부한다고도 했다. 출전 선수들은 투명 차단막을 사이에 두고 경쟁했다고 CNN은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한 번 경쟁할 때마다 선수 숫자는 5명으로 제한했다. 원래는 15명씩이었다. 나름대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마당에 감염 위험을 키웠다는 지청구를 듣지 않으려 많은 애를 쓴 것으로 보인다. 관중들의 환호가 없으니 체스트넛은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첫 1분 안에 그는 12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워 엄청난 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먹는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는데 6분 정도 뒤부터 다시 기운을 차려 페이스를 끌어올려 마침내 자신의 종전 기록보다 하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주최측은 투명 차단막 안에 음악이나 청중의 환호 소리를 들려줘 사기를 끌어올리려 했으나 아무래도 역부족인 모양이다. 체스트넛이 이 대회에 나와 먹어댄 핫도그 수는 이제 1000개를 넘어섰다.한편 미키 수도는 같은 시간에 48개 반을 먹어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는데 7년 연속 우승의 영광이었다. 남자 준우승자보다 더 많이 먹었으니 그것도 놀랍다. 물론 여자부 신기록이었다. 그녀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은 41개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란히 미끄러진 첼시·레스터시티, 안갯속 EPL 4위권 경쟁

    나란히 미끄러진 첼시·레스터시티, 안갯속 EPL 4위권 경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위 레스터 시티와 4위 첼시가 나란히 패배, 추격팀의 사정권에 들어가며 4위권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첼시는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하위팀에게 일격을 당하며 다급해졌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첼시는 윌리안이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했으나 2-2로 맞서던 후반 44분 웨스트햄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극장 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16승6무10패(승점 54)로 제자리 걸음을 한 첼시는 전날 브라이턴을 꺾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승10무8패)와의 격차가 승점 2점으로 좁혀졌다. 맨유에 골득실에서 밀려 6위를 달리고 있는 울버햄턴(13승13무6패)과도 승점 2점 차다. 웨스트햄은 순위를 17위에서 16위로 한계단 끌어올렸다. 위태로워진 것은 레스터시티도 마찬가지다.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역시 승점 55점(16승7무9패)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맨유, 울버햄턴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레스터시티의 경우 리그 재개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까지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 빠져 있어 더욱 애간장이 녹아드는 상황이다. EPL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4장 주어진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리그 2위가 유력한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2년간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를 제외하고 5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맨시티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해 아직 징계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 위해서는 4위를 차지해야 안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파넨카킥의 ‘은총’… 700골 금자탑 ‘축신’

    파넨카킥의 ‘은총’… 700골 금자탑 ‘축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700호골 금자탑을 세웠다. 역대 7번째다. 일생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보다는 111경기가 덜 걸렸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2019~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골키퍼 정면으로 천천히 차는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9라운드 레가네스전에서 699호골에 도달한 뒤 네 경기 만이다. 이로써 메시는 프로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기를 합쳐 862경기에 나와 700호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 1군 유니폼을 입은 이후 724경기에서 630골을 넣었다. 2005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는 138경기에 나와 70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8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이다. 위업 달성에도 팀은 2-2로 비겨 메시가 활짝 웃지는 못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메시의 700호골은 세계 축구 역대 7번째다. 앞서 요제프 비칸(805골·1931~1955년·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1985~2007년), 펠레(767골·1957~1977년·이상 브라질), 페렌츠 푸스카스(746골·1943~1966년·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1962~1981년·독일), 호날두(728골·2002~현재·포르투갈)가 있었다.10년 넘게 메시와 ‘축구 지존’ 자리를 다퉈 온 호날두는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개인 통산 728호골(1007경기)을 기록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973번째 경기인 유로2020 예선전에서 700호골을 달성했다. 2002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거치며 프로 무대에서는 629골을 기록 중이다. 2003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이후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는 99골을 넣고 있다. 경기당 0.72골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득점포 예열 끝’ 손흥민 ‘이제는 골이다‘

    ‘득점포 예열 끝’ 손흥민 ‘이제는 골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이 다시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오는 3일 오전 2시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한 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으나 아쉽게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하며 네 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미뤄왔다. 하지만 두 경기를 통해 득점포를 십분 예열해놓은 상태다.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멀티골을 터뜨려 리그 8, 9호골(시즌 15, 16호)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팔 골절 수술을 받으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 전망되기도 했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석 달가량 멈춰서며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리그 재개 첫 경기인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부상 후유증 우려를 털어버린 손흥민은 나흘 뒤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역시 부상 복귀한 해리 케인의 6개월 만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를 거들었다. 애스턴 빌라전 이후 4개월 여 만에 맛본 공격 포인트였다. 특히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먼저 골망을 갈랐으나 패스를 받는 순간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약 10㎝r 앞서 있었던 것으로 비디오 판독(VAR)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한 것. 셰필드는 지난해 11월 12라운드에서 맞붙어 손흥민이 선제골(리그 3호, 시즌 8호)을 기록했던 상대다. 당시 토트넘은 1-1로 비기며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EPL로 승격한 셰필드는 예상을 깨고 중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현재 토트넘보다 두 계단 아래인 9위다. 하지만 리그 재개 이후 FA컵 대회까지 포함해 1무 뒤 3연패하며 모두 8골을 내줬다. 손흥민의 발끝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토트넘으로서도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5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에 있는 첼시(승점 54점)에 승점 9점 차로 뒤쳐져 있다. 티켓이 가물가물 하다고 느껴지는 데 이번에는 다소 변수가 생겼다. 리그 2위가 유력한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이유로 UEFA에 2년간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금지 제재를 받고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상태다. 만약 징계가 그대로 확정되면 EPL은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점 차로 뒤져 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5위 자리라도 노려봐야 한다. 물론 맨시티의 중계가 확정되면 EPL 5위에게 주어지던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 등도 줄줄이 하위 순위로 밀리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시, 통산 700호골 위업에도 웃지 못한 이유

    메시, 통산 700호골 위업에도 웃지 못한 이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700호골 급자탑을 세웠다. 역대 7번째다. 일생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보다는 111경기가 덜 걸렸다.메시는 1일(한국시간) 2019~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골키퍼 정면으로 천천히 차는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9라운드 레가네스전에서 699호골에 도달한 뒤 네 경기 만이다. 이로써 메시는 프로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기를 합쳐 862경기에 나와 700호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 1군 유니폼을 입은 이후 724경기에서 630골을 넣었다. 2005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는 138경기에 나와 70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8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이다. 위업 달성에도 팀은 2-2로 비겨 메시가 활짝 웃지는 못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메시의 700호골은 세계 축구 역대 7번째다. 앞서 요셉 비칸(805골·1931~1955년·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1985~2007년), 펠레(767골·1957~1977년·이상 브라질), 페렌츠 푸스카스(746골·1943~1966년·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1962~1981년·독일), 호날두(728골·2002~현재·포르투갈)가 있었다. 10년 넘게 메시와 ‘축구 지존’ 자리를 다퉈온 호날두는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개인 통산 728호골(1007경기)을 기록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973번째 경기인 유로2020 예선전에서 700호골을 달성했다. 2002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거치며 프로 무대에서는 629골을 기록 중이다. 2003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이후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는 99골을 넣고 있다. 경기당 0.72골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나비 효과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나비 효과

    1494년 9월 프랑스 왕 샤를 8세는 나폴리 왕국의 왕위 계승권을 빌미 삼아 이탈리아로 쳐들어갔다. 이즈음 이탈리아는 40여년 동안 호시절을 누리고 있었다. 피렌체는 메디치가의 통치 아래 번영을 누렸고 밀라노는 강력한 군주 루도비코 스포르차 밑에서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의 궁정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시인, 학자가 버글거렸다. 이탈리아에 입성한 샤를 8세는 밀라노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나폴리 왕국과 적대 관계였던 루도비코는 샤를 8세의 원정을 부추긴 장본인이었다. 별장에서 연회가 벌어졌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루도비코는 프랑스인들이 건방지고 무례해서 자존심이 상했고, 샤를 8세는 이탈리아가 너무 덥고 포도주도 기대에 못 미쳐 짜증이 났다. 일은 루도비코의 계산과 딴 방향으로 뻗어나갔다. 나폴리 왕이 가만히 적군을 기다릴 리 만무했다. 알폰소 왕의 군대가 밀라노 근처까지 다가오자 루도비코는 전쟁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레오나르도에게 불똥이 튀었다. 당시 ‘우리의 천재’는 루도비코의 선친인 프란체스코의 기마상을 만들고 있었다. 점토 본은 이미 완성했고 청동 본 주조를 준비 중이었다. 루도비코는 기마상에 쓰라고 주었던 청동 75t을 회수해 대포 제작소로 보냈다. 레오나르도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기마상이 완성됐으면 레오나르도 생애 최대의 역작이 됐을 것이다. 그는 다시는 이런 대형 프로젝트를 맡지 못했다. 샤를 8세는 파죽지세로 남하해 다음해 2월 나폴리에 당도했다. 처음 보는 꽃과 열매가 그득하고 햇빛과 바다는 찬란했다. 샤를 8세는 “아담과 이브만 있다면 여기가 바로 에덴동산”이라고 프랑스에 보낸 편지에 썼다. 에덴동산의 환락가에서는 신종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 역겨운 종기와 끔찍한 고통을 안겨 준 후 목숨을 빼앗아 가는 병이었다. 프랑스군은 이 병을 ‘나폴리 병’이라 불렀고 나폴리인들은 ‘프랑스 병’이라고 불렀다. 식자들은 매독이 프랑스인에 의해 이탈리아에 퍼졌다는 설과 콜럼버스의 범선에 실려 유럽으로 건너왔다는 설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샤를 8세는 실익을 거두지 못하고 길고 힘든 귀국길에 올랐다. 미술평론가
  • “트럼프, 김정은에 끊임없이 자기 자랑… 메르켈은 ‘바보’라 불러”

    “트럼프, 김정은에 끊임없이 자기 자랑… 메르켈은 ‘바보’라 불러”

    CNN 12명 전직 정보관료 인용 보도“트럼프 국익과 자신의 사익 혼동해”김정은·빈살만에 자신의 재산 등 자랑러 푸틴에겐 인정 구걸하며 압도당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간 전화통화를 이용해 국익보다 재선 등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에게 자신의 재산, 천재성, 업적 등을 끊임없이 자랑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날 12명 이상의 전직 고위급 정보 당국자들의 발언을 익명으로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독재적인 왕실 후계자 모하메드 빈 살만, 북한 독재자 김정은 등에게 자신의 재산, 천재성, 대통령으로서 위대한 업적, 전임 대통령들과 차별성 등을 끊임없이 자랑했다”고 보도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여성 국가원수와 전화할 때 악랄하게 공격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한 말 중 일부는 믿을 수 없다”며 메르켈 총리를 ‘바보’(stupid)라고 불렀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는 비난도 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해당 전화에 대해 비밀 유지를 위한 특별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당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나눈 대화에서도 브렉시트, 이민문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에 대한 접근법을 거론하며 ‘멍청이’(fool)라고 공격했다. 당국자들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발언에 메르켈 총리는 침착하고 태연했지만 메이 총리는 불안해하고 긴장했다고 묘사했다. 당국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푸틴을 체스 그랜드마스터로, 트럼프를 체스 초심자로 비유하고 “푸틴이 그저 압도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분을 갖고 2003년 모스크바에서 열었던 미스유니버스에 대해 얘기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업적을 말하며 푸틴 대통령의 감탄과 인정을 구걸했다고 전직 당국자들은 전했다. 트럼프와 푸틴의 전화 통화 내용에 정통한 2명의 고위 관료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불과 4%인 러시아를 미국과 동등하게 격상시켰다. 쇠퇴하는 강대국 러시아에게 (공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푸틴 대통령과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 역시 특히 준비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CNN은 전했다. 둘은 어떤 땐 1주일에 2번씩 통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당했다고 전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후변화 및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등을 설득하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자주하길 원했지만 실패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과 수백통의 극비 전화통화에서 심각한 논의에 대해 너무 일관되게 준비가 안 돼 있었고 푸틴이나 에르도안 등 강한 성향의 지도자들과 대화할 때 자주 과소평가됐다”며 “또 미국의 주요 지도자들에게 너무나 심한 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찬가지로 전직 당국자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국익과 지속적으로 혼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볼턴은 신간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소위 ‘요리’할 수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핀란드가 러시아의 속국인 줄 아는 외교 문외한이었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에게 “허수아비 취급을 받았다”, “바이올린처럼 연주 당했다”는 표현도 썼다. 특히 볼턴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김 위원장, 시 주석에게도 공격당했다”며 해당 정상들이 트럼프를 독대하기를 원했는데 이유는 “곁에 보좌관만 없으면 아첨하고 쉽게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축구 종가 FA컵 결승 사상 첫 맨더비로 열릴까

    축구 종가 FA컵 결승 사상 첫 맨더비로 열릴까

    맨유-첼시전, 맨시티-아스널 전으로 FA컵 4강 압축맨유와 맨시티가 올시즌 맞대결서 첼시, 아스널 압도맨체스터팀끼리 결승서 만나면 대회 140년 사상 처음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하며 2019~20시즌 종가의 축구는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으로 여겨졌는 데 또 하나의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FA컵의 결승이 사상 첫 ‘맨더비’로 치러질 가능성이 생겨서다. 29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추첨 결과, 2019~20시즌 FA컵 4강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로 압축됐다. 추첨에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첼시는 로스 바클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같은 날 맨시티도 라힘 스털링과 케빈 데 브라위너의 골을 묶어 뉴캐슬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날에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노리치 시티를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4강 대결은 공교롭게 두 경기 모두 런던 팀과 맨체스터 팀 간 대결 구도가 됐다. 그런데 올시즌 상대 전적으로만 보면 맨유가 첼시에 리그컵 맞대결까지 포함해 3전 전승, 맨시티가 아스널에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FA컵 결승이 맨유와 맨시티가 격돌하는 맨더비로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140년 전통을 자랑하는 FA컵 대회에서 맨유는 통산 12회 우승, 맨시티는 6회 우승을 거두고 있지만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난 적은 없다. 물론, 아스널이 통산 최다 13회 우승, 첼시가 8회 우승을 거둔 저력이 있고 올시즌 마지막 남은 타이틀을 따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터라 결과를 단언할 수는 없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첼시와 아스널, 어느 팀을 만나든지 FA컵 결승에서는 첫 대결이다. 반면 맨유는 FA컵 결승에서 아스널과는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우승컵을 내줬고, 첼시와는 세 번 만나 1승2패로 밀렸다. FA컵 4강전은 현지 시간으로 7월 18, 19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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