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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임·산재피해 불법체류 외국인 / 강제출국 유예 검토

    법무부는 27일 불법체류 외국인이라도 성매매,임금체불,산업재해 등의 피해자인 경우 권리구제가 이뤄질 때까지 관계기관 통보 의무를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입국관리법은 불법체류자를 발견하는 공무원들은 즉시 출입국관리소장 등에게 통보하도록 규정돼 있어,그동안 국내에서 불이익을 당한 불법체류자들은 정부를 통한 권리구제를 기피해왔다. 법무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전국출입국관리기관장 및 해외주재관 회의’를 열고 난민 인정 및 외국인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난민 인정 때까지 난민인정신청자의 취업을 허용하고 전자식 지문채취장비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지문날인제도를 개선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회 플러스 / 체임 한국어선 2척 케냐에 억류

    |몸바사(케냐) AFP 연합|한국 국적 어선 2척이 케냐 몸바사 항구에 억류돼 있다고 현지 해운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몸바사 해사법원은 전날 선원들의 임금 체불로 분쟁을 빚고 있는 한국 모즈코 소유 선박 2척에 대해 억류 조치를 시행했다고 상선감독관청 관리가 전했다.그는 “문제의 선박 소유주가 은신하고 있어 지난 15개월간 체불 임금 23만달러를 추징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즈코 소유 ‘MV 베이라 9호’와 ‘MV 베이라 7호’가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 “이렇게 쓰면 안돼요” 경고성 e­메일 전송 ‘오리발 광고’ 판친다

    일부 인터넷 쇼핑몰들이 광고를 하는 과정에서 일상생활에 악용될 수 있는 물건을 선전·판매하고 그 책임은 소비자들에게 넘기는 ‘얌체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車번호판 촬영방지 스프레이 선전 이들은 스팸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렇게 쓰면 안됩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경고성 메일을 보낸다.하지만 숨겨진 의도는 ‘제품의 악용의 예’를 이용해 선전을 하자는 것이다. 차량번호판에 뿌리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진 ‘카메라 촬영방지 스프레이’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D사의 경우 스팸메일을 통해 “제품을 차량번호판에 뿌리면 절대 안 된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광고 아래쪽엔 실제 차량번호판에 뿌렸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듯 차량번호를 분간할 수 없는 흐릿한 실제사진을 보여주고 있다.최근엔 더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야광 스프레이까지 개발해 판매하면서도 회사측의 ‘오리발’은 여전하다. D사 관계자들은 “자동차에 불법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라면서도 “제품은 몰카방지나 보안용으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물건을 악용하는 것은 우리가 책임질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감시용 카메라 광고 몰카영상 보여줘 길거리 여성들을 몰래 찍는 카메라로 일본에서 각광을 받았던 ‘초소형 무선 핀홀 카메라(바늘구멍 카메라)’를 판매하는 A사도 마찬가지다. 광고엔 ‘감시용도가 아닌 몰래카메라용으로 쓰면 형사처벌될 수 있다.’는 문구를 써 놓았지만 마치 성능을 자랑하듯 한쪽에선 친절하게도 일본에서 오용된 사례인 ‘치마 속 몰카 동영상’을 보여준다. 이에 최근 들어서는 효과불명의 상대방을 흥분(?)시킬 수 있다는 정체불명의 페르몬 액을 파는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사용하다 적발되면 소비자만 처벌 경찰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제작자나 수입업자 모두 악용된다는 것을 알고 판매하지만 다른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판매 자체를 단속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호기심에 사용하다 적발되면 소비자만 처벌받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 건설현장 접대·상납비 年4300억 / 발주처·경찰 順… 공공공사 더 심해

    건설현장 한 곳에서 접대비나 정기 상납비,명절 ‘떡값’,경·조사비 등의 ‘비리부패비’로 연간 5400만원이 지출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간 기성 공사비가 100억원 안팎인 전국 46개 건설현장 비리부패를 조사한 결과 공사 대금의 0.54%가 접대비나 상납금 등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은 연간 건설공사금액이 80조원임을 감안,4300억원 이상이 비리부패비로 빠져나가 시공사 부실,하청업체 부도,근로자 저임금과 임금체불,산업재해,장시간 노동 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품요구 건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발주처,경찰서,언론기관 순이었다.비리부패비의 지출 규모는 발주처,경찰서,시·군·구·도청,소방서,노동 사무소,언론기관 순으로 나타났다.연맹은 도로공사,토지공사,한전,철도청,지방국토관리청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토목공사에 특히 비리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한 번이라도 부당한 금품 요구를 받은 기관은 발주처(68.3%),경찰서(63.4%),언론사(56.1%),노동사무소(51.3%) 순으로 조사됐다.상납비가 가장 많은 기관도 발주처(64.8%,공공공사는 84.9%)로 밝혀졌다.민간발주의 경우 비리부패비는 연간 4700만원에 불과했으나 공공공사는 6000여만원으로 나타나 공공공사의 비리부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품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당했다는 응답자는 50%였다.불이익 내용은 대금 늑장지급,규제·감시 강화,공사일정 지연,잦은 공문 발송 등이 꼽혔다. 금품 제공 이유는 불이익 경험(55%),관행(25%),한국사회 특성(15%),불안(5%) 순이었고 58.5%는 건설현장에서의 비리부패 근절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연맹은 이를 토대로 정부가 건설현장 비리부패 척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앞으로 신고센터를 운영,비리를 접수해 실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할머니에 뚫린 ‘열린 경호’/ 청와대 관람중 비닐봉투 투척 경호실 발칵…책임규명 소동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 경호’를 채택한 이후 청와대 경호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사례들이 발생했음이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월25일 방탄전용차를 타고 청와대 경내 치과로 향하던 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 관람객을 발견,차 창문을 내리고 반갑게 손을 흔들었는데,갑자기 한 할머니가 뛰어들어 비닐봉투에 싸인 정체불명의 물건을 창문 틈으로 집어던졌다는 것이다.다행히 비닐 속 물건은 단순한 ‘편지’였다.할머니는 노 대통령을 만나면 전달할 생각으로 편지를 들고 다녔다고 경호실측에 해명했다. 이 사건으로 청와대 경호실은 발칵 뒤집히고 책임 소재를 따지느라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막상 노 대통령은 “창문은 내가 내렸다.”며 더이상 파문이 이는 것을 진정시켰다.청와대 경호실은 “운전기사와 수행비서에게 경호원이 대통령의 동선과 움직임을 사전에 인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노 대통령은 경호실 무도시범를 지켜본 후 “내가 아주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앞으로 새우처럼 납작 엎드리겠다.”고 말한 배경에는 이런 일화가 숨어 있었다는 평가다.경호실은 경호시범 두번째에 ‘투척 사건’을 끼워넣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체불임금 미청산액 31%늘어 / 지난달 말 907억원 달해 노동부, 599개업체 입건

    일선 사업장의 체불임금 미청산액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체불 미청산액은 9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91억원에 비해 31.3%가 증가했다.미청산 사업체 수는 562곳에서 959곳으로 70.6% 증가했다.또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는 1만 8496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올해들어 체불임금 미청산액 및 사업체 수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소규모 영세 사업체 중심으로 부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한국은행의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부도율이 0.14%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0.03%포인트 증가했다.업종별 미청산 체불 현황을 보면 제조업이 46.6%인 423억원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운수·창고·통신업(90억원),건설업(81억원) 등의 순이었다.미청산액은 임금이 전체의 43.7%인 3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퇴직금 259억원,상여금 등 252억원 순이다. 노동부는 미청산 사업체 959곳 가운데 533곳은 폐업 또는 휴업 중이며,426곳은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노동부는체불 임금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599개 업체를 입건,법원 경매 등 민사상 권리구제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또 악덕 체불 사업주에 대한 사법처리와 함께 체불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유형별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로또 수익금 어디 쓰나 / 10개 부처 배분, 공익기금으로

    연말까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또복권 수익금은 로또복권 발행에 공동으로 참여한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등 10개 정부 기관에 나뉘어져 각종 공익기금으로 사용된다. 국무조정실 복권조정위원회 관계자는 5일 “올해 로또복권 수익금은 10개 개별 법률에 따라 부처별로 중산·서민층 지원 및 지역균형 발전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연내에 통합복권법이 제정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공청회를 통해 국민여론을 수렴한 뒤 수익금의 새로운 용도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복권법이 제정·시행될 때까지 수익금은 지역개발 진흥기금과 과학기술 진흥기금,근로복지 진흥기금,국민주택기금,산림환경기능 증진기금,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제주도관광 진흥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올해 부처별 수익금 사용내역을 보면 건교부의 경우 저소득 영세민전세자금에 196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1만 3000여 가구에 가구당 1500만원씩 연리 3%의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을 대출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저소득 근로자 4229명에게 의료비와 경조사비 등으로 1인당 700만원씩 모두 298억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체불근로자 2000명에게 생계비 5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근로여성 임대아파트 820가구를 긴급 보수할 계획으로 있다. 복지부는 북한이탈주민 지원(110억원)과 노인·장애인 복지(202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과기부는 담보가 어려운 229개 중소벤처기업에 연구개발비로 2억원씩 모두 45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문화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3개 지역에 30억원씩을 지원,국민체육센터를 건립키로 했으며,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 100억원을 지원한다.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338억원,감귤수매 등에 80억원을 지원한다. 행자부는 지역생활 체육시설 사업과 지역인재 육성사업에 100억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달 중 지자체협의회에 상정해 구체적인 사업내역을 확정할 예정이다.산림청은 산림조성과 산림복원,자연체험 및 산림사랑 프로그램 및 녹색교육문화센터 건립 등에 103억원을 투입한다. 조현석기자
  • 검찰 공안기능 어떻게 바뀌나

    검찰의 공안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대공이나 학원·노사라는 축에서 남북관계나 테러방지 쪽으로 무게중심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검거 위주의 정책도 바뀌고 있다.그러나 한총련 합법화나 수배자 해제 등의 현안에서는 정책결정자와 검찰 등 실무부서 사이에 미묘한 견해 차이가 노출되고 있다. ●공안라인 변화 시도 검찰의 공안정책 변화는 공안라인 구성에서 드러난다.과거의 공안통을 배제하고 공안부 근무가 거의 없는 검사를 공안라인내 요직에 배치한 것이다. 공안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기배 대검 공안부장부터가 공안보다는 특수수사 경험이 많다.이재순 대검 공안3과장도 강력통으로 분류된다.이재원 서울지검 공안2부장과 법무부에서 공안정책을 입안하는 김경수 검찰3과장도 특수수사통이다.반면 전국 지검·지청의 공안부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기획관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안창호 기획관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종전 공안팀이 세웠던 각종 정책과 기준을 새로운 시각에서 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검찰 공안기능 일부 정비 검찰은 노사문제 가운데 체불임금과 관련한 고소·고발사건 등 비교적 경미한 사건은 최근 도입한 전문부장검사제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이같은 체불임금과 관련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임금체불 사건의 경우 고용주를 과거의 기준에 따라 처벌하기보다는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에 신속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적극 활용해 왔다.밀린 임금이 청산된 경우 고용주를 기소유예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한 것이다.이같은 청산중재제가 바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안정책의 한 단면이라고 보고 있다. 공안정책의 변화는 공안사범의 감소세에서도 드러난다.이는 공안사범 자체가 준 탓도 있지만 검찰과 법원이 국가보안법 등 관련 법률을 엄격히 적용한 것도 한 요인이다.YS정권 말기 609명에 이르렀던 국보법 관련 기소자수가 98년 394명,99년 277명,2000년 146명,2001년 116명으로 현격히 줄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보법 개정이나 대체입법 논의에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보법을 보다 엄격하고 철저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책에는 이견 노출 노무현 대통령이나 강금실 법무장관 등은 한총련 합법화나 수배자 해제문제 등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지만 검찰 등 일선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수배된 한총련 간부들이 자수하거나 주체사상 등에 대한 신념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공안당국의 입장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공안부 개편에도 부정적이다.명칭이 바뀌더라도 공안부의 원래 기능은 바뀔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새 정부도 공안부의 고유 기능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전면적인 개편보다는 공안정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오피니언 중계석/ 佛에 부는 정체불명의 불교 붐

    프랑스에서 시작된 베트남 출신 틱낫한 스님의 인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서양으로 건너간 불교가 어떻게 포장됐기에 불교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동양인에게도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의문을 넘어 의심스러워하는 사람도 적지않다.박치완 한국외국어대 불문과 교수가 해답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르는 ‘프랑스에 불고 있는 정체불명의 불교 붐’이라는 글을 ‘오늘의 동양사상’(예문동양사상연구원) 2003년 봄·여름호에 실었다.‘거품 현상이라면 이에 대한 치유책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부제처럼 프랑스의 불교 붐을 비판함으로써 한국의 ‘틱낫한 열풍’을 우회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금 대표적 주간지 ‘엑스프레스’가 특집으로 다룰 만큼 ‘마치 폭풍우 몰아치듯’ 불교가 유행하고 있다.명상원이나 수련공동체 같은 이름의 불교수련원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남불(南佛)의 도로도뉴 지방에서는 베트남 불교가,중불의 부르고뉴나 북불의 노르망디 지방에서는 티베트불교가,파리를 중심으로 해서는 한때 다이센 데시마루가 이끌었던 일본의 선불교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오늘날 프랑스에서 붓다의 존재,불교는 프로이트나 그의 심리학보다 더 많은 관심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불교가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해서,불교가 하나의 사상으로,하나의 종교로 정착했노라고 말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며,적잖이 위험스러운 평가이다. 그렇다면 프랑스의 저널이나 매스컴 등에서 “불교,불교”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의 정체는 무엇인가.성급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프랑스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불교는 진정한 의미의 불교라고 보기 어렵다. 프랑스에서 직접 체험했던 일이다.어느날 저녁 식사 후 TV를 보고 있는데 티베트의 탄트리즘을 일종의 생활불교로 소개하면서,이것이 마치 부부 간의 성생활에 큰 도움을 준다는,사이비 맹신도의 인터뷰를 겸한,그런 묘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더욱 놀라웠던 것은 진행자의 멘트였다.“에어로빅하듯 가정에서 부부가 따라 해보시라.”는 것이었다.그렇게 하면 ‘이국적으로’ 잠자는성을 깨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프랑스에서 불교 열풍은 정확이 이런 정도의 수준에서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벼룩시장에서 나가 헌책들을 뒤적이고 있는데,우연히 아틀라스출판사의 해외여행 안내책자 제1호가 베트남인 것을 알고 놀랐다.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베트남 여행은 무엇보다 여행경비가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그리고 옛 프랑스의 식민지여서 말이 쉽게 통한다.게다가 주변의 불교국인 태국과 라오스 등에서 대접받아가며 한껏 이국체험을 할 수 있다. 두 가지 예만 보더라도 프랑스의 불교 열풍 현상은,다소의 위험을 감수하고 말한다면,겉만의 유행,알맹이·내용없는 요기(妖氣)에 그치고 있는 게 분명하다.불교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전반적으로 뒷전이라는 뜻이다. 이런 식의 불교 열풍은 불교를 제대로 배우며 터득하고자 하는 이들의 눈에는 곱지 않게 보일 수밖에 없다.거품뿐인 사이비 불교 붐을 오히려 염려스러워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자체 반성이 있다는 것만도 참으로 다행스러운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붐은 대개 오래가지 않는다.유행은 본질을 왜곡하기 쉽다.왜곡된 본질은 유행을 따르고 조장하는 자들에게도 선택의 자유만큼 책임이 따라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달라이 라마에 이어 틱낫한 스님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눈길을 받고 있는데,아마 동일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어찌 다분히 세속화된 불교의 가지를 두고 그것이 불교의 심오한 사랑을 대변하는 양 사람들은 믿는 것인지? 서방이 마신 술에 동방이 취해서는 곤란하다.불교가 프랑스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과,그 곳에서 정상적으로 불교가 논의·연구되고 있는가의 문제는 별 상관이 없다.더는 이런 악연이 지속·확대되지 못하도록 ‘유행’을 잠재워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리 서동철기자 dcsuh@
  • 체불임금 정부보상 확대

    기업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들이 임금·퇴직금 등을 국가로부터 대신 지급받을 수 있는 임금채권보장제 수혜요건이 크게 완화된다. 노동부는 14일 임금채권보장기금 신청기간을 대폭 늘리는 등 수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월이상 사업후 문 닫아도 대신 지급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 해당 사업체가 폐지된 경우에 한해 도산으로 인정돼 임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주된 생산·영업활동이 1개월 이상 중단되는 등 폐지 과정에 있는 경우에도 수혜가 가능하다. 근로자가 지방노동관서에 도산으로 인정해줄 것을 신청하는 기한도 현행 퇴직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또한 지금은 1년 이상 사업을 계속한 뒤 도산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사업계속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된다.노동부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연간 4000명이 14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임금채권보장제도 시행으로 정부는 지난 98년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 2082개 도산기업 근로자 7만 905명에게 모두 2342억원의 체불 임금을 대신 지급했으며,이 가운데 48.8%인 1143억원이 사업주로부터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채권보장제 수혜요건 7월부터 완화 노동부는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건설 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의무가입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 의무가입 대상이 50억원 이상 공공건설공사 및 500호 이상 공동주택공사에서 전기공사업법·소방법·문화재보호법·정보통신공사업법에 의한 1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까지 확대된다. 또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사업주가 의무가입,복지수첩발급신청,공제부금 납부,공제증지 첩부 등의 의무사항을 이행하는지 여부를 지방노동관서장이 감독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시의 전쟁/美 “열화우라늄탄 썼다”

    미·영 연합군이 이라크전에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 빈센트 브룩스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공습에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사용량은 극히 적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나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한 날짜나 시간,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이라크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미군이 23일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를 포격하면서 러시아제 T-72 탱크를 파괴하기 위해 열화우라늄탄을 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열화우라늄탄은 원전연료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열화우라늄을 사용,전차나 탱크 등 두꺼운 장갑을 뚫도록 고안된 폭탄이다.핵무기는 아니지만 핵 분열성 물질인 우라늄 235를 포함하고 있어 폭발 후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 방사능 먼지를 내뿜는다. 1991년 걸프전쟁에서 미국이 처음 100만발 가까운 열화우라늄 총탄과 폭탄을 사용,이라크 남부지역이 300t의 열화우라늄으로 오염됐다.특히 걸프전에 참전한 군인 상당수가 앓고 있는 정체불명의 병,‘걸프증후군’이 이 폭탄 때문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셌다.이라크 바스라의 암 전문의들도 걸프전 이후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암과 백혈병 발병률이 6배나 증가했다며 이는 열화우라늄 오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베이징은 지금] 中경제 고속성장의 그늘

    지난 12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전인대)가 열리는 와중에 수도 베이징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전직 철강노동자 출신인 범인이 가짜 폭탄을 들고 ‘중국의 어둠’을 알리겠다며 난리를 피운 것이다. 전인대를 맞아 수만명의 공안(경찰)들이 물샐틈 없이 경비를 펴는 상황이라 중국 정부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졌다.하지만 문제는 자존심이 아니라,중국의 고도성장이 만들어낸 짙은 그늘인 것 같다.20여년간 개혁·개방 정책이 빚어 낸 부정부패와 빈부격차,실업문제가 이번 사건에 함축,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외신기자들에게 “중국이 얼마나 어두운 나라인지,얼마나 부정부패가 심각한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범행동기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철도를 검거하고 도로를 봉쇄한 노동자 시위 사건이 일어났다.국영 자무쓰 방직공장의 해고 노동자 100여명이 실업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극단적 행동에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로 보도가 안되서 그렇지,이러한 농민·노동자들의 시위는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지난 춘절(春節)을 앞두고 체불임금 때문에 수도 베이징에서조차 노동자 시위가 발생할 정도다.물리력과 언론 통제로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느낌이다. 중국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최근 전인대에서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8억 농민들의 가난과 좌절,실업자 문제가 중국의 미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고별사를 대신했다.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역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피력,중국의 관가는 지금 전운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부정부패 등의 사회문제가 구조적으로 중첩화돼 간다는 점이다.중국 정부가 지난 5년간 21만건에 가까운 뇌물·오직(汚職)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베이징 부자들에겐 요즘 청(淸)황실의 궁중요리인 만한전석(滿漢全席) 코스(8888위안·133만원)가 유행이다.도시 민궁(民窮·노동자)의 1년6개월치 월급(500위안선)을 한끼 식사로 날리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oilman@
  • 스릴러 ‘리크루트’ 14일 개봉 - CIA 훈련장면 볼만

    할리우드 첩보·액션영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용어는 CIA.어지럽게 뒤엉킨 사건의 해결사가 아니라,CIA 그 자체를 미로게임의 공간으로 설정한다면? 로저 도널드슨 감독이 스릴러 영화 ‘리크루트(The Recruit·14일 개봉)’에서 그 아이디어를 써먹었다.CIA 내부 깊숙한 곳에서 전개되는 은밀한 훈련과정을 화면 위로 끌어냈다는 대목만으로도 귀가 솔깃해질 만하다. CIA의 신참요원들과 그들의 교육을 맡은 베테랑 교관 버크(알 파치노)가 극을 떠받치는 중심인물.MIT를 수석졸업한 수재 클레이튼(콜린 파렐)을 잽싸게 CIA 요원으로 나꿔채오는 버크는 첫눈에도 노회한 스파이다.이제 얼떨결에 CIA를 지원한 클레이튼은 정식요원이 되기 위해 버크가 지시하는 난수표 같은 주문들을 수행해야만 한다. 영화는 일명 ‘팜(The Farm)’이라 불리는 첩보원 양성소의 내부생리를 들추는 것으로 한동안 승부수를 띄운다.스파이 세계의 지능게임을 펼쳐보이는 틈틈이 버크와 동료 레일라(브리짓 모이나한)의 사이에 싹트는 미묘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그렇다고 연애담과 액션이 적당히 섞인 스파이 영화를 기대하는 건 오산.클레이튼이 갑자기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납치되는 후반부에 이르면 꼬여버린 뫼비우스의 띠처럼 모든 게 혼란스럽기만 하다.클레이튼과 요원들은 버크의 음모에 휘말려 실제상황과 게임상황을 구분하지 못해 서로를 의심하고 공격한다.케빈 코스트너가 펜타곤에 갇혀 끝없이 숨바꼭질하는 감독의 전작 ‘노웨이 아웃’이 오버랩되는 설정이다.버크의 음모가 밝혀지는 막판 반전이 돋보인다. 황수정기자 sjh@
  • 근로자 고충 인터넷 상담 화제/노동부 안동사무소 윤욱현씨

    “근로자들이 부당해고,임금체불 등 자신의 처지를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아합니다.” 사이버상에 카페를 차려놓고 노동 문제에 대해 무료 상담을 해주고 있는 노동부 안동지방노동사무소 윤욱현(尹旭鉉·39) 근로감독과장. 그는 지난달 2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노동법상담(cafe.daum.net/labordoctor)’이라는 카페를 개설,근로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있다. 카페 개설 보름 만에 회원이 400명을 넘어섰고 상담건수도 1000여건이나 된다.최근에는 상담이 몰려들어 여직원까지 나서서 상담에 응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대개 관청을 꺼립니다.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익명으로 상담을 하기 때문에 카페 이용률이 높습니다.” 상담 내용은 대부분 임금이나 퇴직금 체불,부당해고,노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것들이다.특히 노동부 게시판 등은 회신까지 대개 15일 정도 걸리지만 윤 과장은 즉시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반응이 좋다. 그는 “회원들로부터 빠르고 정확하게 회신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을 때가 가장 흐뭇하다.”면서 “더 많은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동부나 노동단체 등의 게시판에 카페 개설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노사관계를 전공하고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기존 법학서적의 딱딱함을 탈피,근로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새 노동법해설’을 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노동부 재직공무원 중 유일하게 2002년도 제11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슈 따라잡기/외국인 고용허가제 찬반논쟁 팽팽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이슈다.고용허가제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산업연수생 신분 대신 노동자로 인정,노동3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골자다.대통령직 인수위가 올 하반기 시행을 검토하고 있고 노동부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그러나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즉각 시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재계는 12일 도입반대 입장을 밝혔다.16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외국인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연수제도철폐 및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재계를 비난했다.이처럼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를 둘러싸고 노사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허가제란 4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산업연수생이라는 이름으로 일하고 있으나 이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법률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따라서 이들은 폭행과 인권유린,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대부분 불법체류자로 전락,범죄자 신세가 됐다.또 송출업무를 둘러싼 각종 비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고용허가제는 산업연수생제와 달리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중기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한국어 구사능력 등 일정한 자격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력 풀을 만든 뒤 그 명단을 고용안정센터에 비치하면 각 기업이 고용하게 된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퇴직금·상여금이 지급되며,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의 노동3권이 보장된다.즉 연수생 신분에서 노동자 신분으로 승격되는 셈이다. ●노동부·인수위 입장 노동허가제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노동부는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노동부는 법무부·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오는 6월까지 고용허가제를 골자로 한 외국인력 관리법안을 만든 뒤 내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그러나 인수위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보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외국인 불법체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고용허가제를 당초 계획보다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도입 반대 재계는 인건비 상승 등을 들어 도입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제5단체는 12일 ‘고용허가제 반대성명서와 공동건의문’을 통해 “외국 근로자들은 국내 근로자들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데도 임금을 똑같이 지급할 경우 생산성 저하로 국제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허가제 도입으로 노동3권이 보장되면 노조설립과 집단행동 등으로 안정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워지며 가족동반이 가속화돼 사회복지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수 기협중앙회 회장은 “신중한 검토없이 섣불리 도입하면 부작용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현행 산업연수생제의 실효성있는 보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즉각 시행” 노동계는 인권유린,노동자 착취,불법체류,임금체불,송출비리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고용허가제뿐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외국인 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현대판노예제’인 산업연수생제도를 폐지하고 노동허가제의 즉각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대위는 13일 중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연수제는 이름만 기술연수생으로 붙여놓고 실제로는 작업장에서 일만 시키는 기만적인 제도”라고 주장했다. 공대위 박성희 간사는 “중기협은 연수생 도입과정에서 숱한 송출비리를 양산했고 또한 그 과정에서 매년 평균 100억원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산업연수생제도를 즉각 철폐하고 합법적 외국인력도입제도인 고용허가제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30대 考試2관왕 서상범 변호사 민주노총서 뛴다

    “노동자가 회사 경영에 참여,노동자의 권익과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민주노총 법률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상범(사진·33) 변호사는 외무고시에 합격,외무부에 근무한 다소 별난 경력의 소유자다. 민주노총이 올해 제32기 사법연수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채를 통해 노동자를 위한 법률사업에 뛰어든 서 변호사는 1988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95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그가 외교관의 길을 접고 사법고시를 선택한 것은 관료주의에 대한 회의감 때문이었다. “관료 조직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과장까지 가려면 14년이 걸리는 데 비해 사법시험은 연수원만 나오면 최소한의 발언권은 주어진다는 생각에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서 변호사는 연수원에서 대학시절 가졌던 노동문제에 대한 고민을 떠올리면서 민주노총 근무를 결심했다. 대학 1,2학년때 교내 노래패에서 활동했지만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하지는 않았다는 서 변호사는 “관념적인 학생운동에 비해 노동운동은 현재도 계속되는 자연스럽고 현실적 문제”라고 밝혔다. 매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 출근,체불·산재·해고 문제 등 밀려드는 사건과 씨름하는 서 변호사는 노동자의 경영참가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독일의 ‘노사 공동 결정법’처럼 노동자의 경영참가로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특별검사팀이 ‘부도’ ?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검팀이 정부의 주먹구구식 예산집행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부 예비비로 예산이 집행되는 특검법 규정 때문에 다른 예산보다 지출 순위가 밀린 데다가 국무조정실 승인까지 거쳐야 해 1월분 예산 4000여만원의 집행이 한 달쯤 늦어진 것. 이로 인해 특검팀은 차 특검과 이상수·김원중 두 특검보,직원 3명의 급여를 포함해 월 500만∼600여만원에 이르는 사무실 임대료도 지급하지 못한 채 설을 지냈다. 차 특검은 지난달 29일 급여 체불에 대해 직원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법무부에 조속한 예산 집행을 촉구했지만 2월 중순이나 돼야 가능하다는 말에 한숨만 쉬어야 했다. 올해 특검팀이 요청한 예산은 모두 5억여원.법무부와 기획예산처가 당초 지난해 10월25일 특검팀 활동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해 예산안을 마련했지만 10건의 공판이 길어지면서 재정난이 초래됐다. 현 특검법은 공소유지까지 담당토록 규정돼 특검팀은 ‘이용호 게이트’ 관련자들의 공판이 모두 종료된 뒤에야 해체된다.지난해 3월 서울 삼성동한국감정원 건물에서 법조타운인 서초동으로 사무실을 옮긴 특검팀은 당시에도 임대보증금이 없어 차 특검이 사비를 털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심각성 더해가는 ‘비정규직’ “저임금·권리침해에 시달린다”

    경실련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비정규직에게 노동법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서는 비정규노동자의 권리보호 방안으로 정부차원의 근로감독 인력 확대,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도 도입,비정규노동 권리구제 위원회 신설 등이 제기됐다. 중앙대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와 노동연구원 강명세 연구위원이 ‘비정규직 권리침해와 정책대안’을 공동 발제했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종수 노무사는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법위반 사례’를 발표했다.주요 발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와 정책대안 비정규 노동자는 노동시장에서 ‘이등시민’으로 전락했다.임금은 정규직의 52%에 불과하다.사회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10∼20% 수준이다. 비정규노동센터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수집한 697건의 비정규직 노동권 침해 사례를 분석하면 고용계약 침해가 44.8%로 가장 많았다. 임금 침해는 40.6%였다.침해 사례 가운데 여성이 64.5%를 차지했다.주요 유형은 고용계약해지·전환,근로계약서 미작성,임금체불,시간외 근로수당 미지급,퇴직금 미지급,휴무 일방지정,근로시간 임의편성,노조 불인정,산재 불인정,불법파견 등이다. 비정규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근로감독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또 각 지역의 노사단체와 공익전문가가 참여하는 ‘명예감독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권리침해가 빈발하는 공공·민간서비스부문과 학원·학습지판매업,아르바이트 인력을 활용하는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 근로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그동안 비정규직 보호방안에서 배제됐던 아르바이트 학생과 재택 여성노동자를 위한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사용자의 노동권 침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청소년 성범죄자의 공개와 유사한 방식의 ‘악덕사업자 블랙리스트 공개제’를 시행하고,‘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 비정규 노동자가 손쉽게 구제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비정규 노동권리구제 위원회’를 현재 인수위가 구상중인 ‘차별시정위원회’와 ‘노동위원회’ 산하에 설치해야 한다.독일이 실시하고있는 ‘고용계약 서면요건주의’를 도입,고용계약을 서면으로 명시토록 하는 조항을 근로기준법에 추가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비정규노동자 권리침해 지자체에 종사하는 비정규 노동자는 상용직과 일시적인 업무에 3개월 미만 종사하는 일시 사역인부가 있다. 대다수 지자체는 상용직·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노무관리를 일종의 행정처리 개념으로 파악한다.따라서 노사 관계가 아닌 공무원 특유의 특별권력관계로 악용,자의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 일시 사역인부에 대해서는 예산을 짤 때부터 주휴수당과 연월차휴가수당,퇴직금을 책정하지 않는다. 지자체의 일용직노동자는 근로기준법상 해고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만 많은 지자체는 이를 무시한 채 정부지시라는 이유로 집단해고에 나선다. 학교의 과학실험 보조원과 일용직 사서,우체국 집배원 등도 권리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감사원 등 예산통제기간은 인건비 절감을 명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예산 편성에서 저임금을 강요하는 실정이다. ●토론 한나라당 전재희의원은 해결책으로 비정규직에 동일노동,동일임금을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노동법에 규정된 균등처우의 원칙에 따라 사업주가 채용이 결정된 근로자와 직무·임금 및 계약기간,임금인상 조건,사회보험 등과 같은 사항을 모두 문서로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이상학 정책국장은 “근로기준법을 상습적으로 위반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고,노조탈퇴종용·근로계약해지·도급계약해지 등을 일삼는 사례도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kdaily.com ◆레미콘 운전자 박대규씨 인터뷰 “연말 계약 때마다 노비문서를 쓰는 기분입니다.” 경기 파주에서 13년 동안 레미콘 운전을 해 온 박대규(42)씨는 “20대 후반에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레미콘 운전자가 된 것이 생애 최대 실수였다.”고 말했다. 군제대 후 고압가스 트럭운전을 하던 그는 90년 여름 파주에 있는 한 레미콘 회사 정규직원으로 입사했다.입사 초기에는 수입도 괜찮았지만 ‘좋은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1994년 건설업계의 불황이 이어지자 회사 사장은 차량구입을 개인에게 전가했다.박씨는 “차량 불하를 거부하면 해고하겠다는 위협에 동료들과 차량을 불하받았지만 그 결과가 이토록 참혹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차량소유로 인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대부분의 레미콘 운전사들은 이 당시를 전후해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락했다.박씨와 같은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의료·산재 등 4대 보험과 각종 수당은 물론 퇴직금도 없다. 비정규직의 꼬리표가 붙은 이후 회사측은 걸핏하면 휴일작업·새벽출근·심야작업을 강요했다.회사에 출근해 배당받은 일을 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어 보호받을 수 있는 노동법도 없다. 박씨는 “보름에 한 번 쉬고,하루 평균 14∼16시간을 일하지만 이번달 집에 가져다 준 돈은 고작 70만원”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개인사정이나,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거부해도 계약해지의 빌미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회사 지시대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고도 잦다.피로누적으로 차량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레미콘 차량은 보험업계의 기피대상 1호다. 박씨는 “젊었을 땐 건설역군이라는 자부심이라도 있었지만,이젠 학원비조차 대지 못하는 무능하고 늙은 아비의 모습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돈은 조금 벌어도 좋으니 ‘계약 때 보자’는 회사측의 협박을 더이상 듣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kdaily.com ◆정부선 비정규직 확산 막기로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다.비정규직의 고용이 남용되고 있으며,부당한 차별과 인권무시 등 비정규직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보호방안을 마련했다.노동계는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비정규직 차별의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하고 있으며,재계는 재계대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노동부와 인수위의 보호방안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정규직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없애는 것은 어렵고 수요를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22일 인수위와 노동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보호방안은 크게 ▲비정규직 확산방지 ▲부당한 차별금지 ▲특수고용관계 종사자 단결권 인정 ▲사회보장 확대 등이다. 비정규직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여나갈 경우 사내하청·위장도급 등 더욱 열악한 근로형태가 양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따라서 합법적 비정규직 사용은 노동시장에 맡기되 부당하거나 탈법적인 사용은 강력하게 단속키로 했다. 특히 기간제 근로의 경우 단기계약의 반복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기 때문에 3년을 초과하는 경우 해고를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노동부는 상반기중 정부안을 마련,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노동계 요구 노동계는 즉각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52.6%에 지나지 않는다며 임금차별을 없애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또 임금뿐만 아니라 사회보험 등 각종 사회적 임금에서도 큰 차별을 받고 있다며 즉각적인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 기존법률로 판단할 수 없는 새로운 고용형태이기 때문에 마땅히 노동법을 개정,이들을 노동자로 인정,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파견근로자를 없애기 위해 파견법을 폐지하고,기간제 노동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근로기준법 제5조를 개정,차별금지 조항에 고용형태를 명시하고,동일사업장내 동일가치 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지급원칙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입장 재계는 노동계와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정확한 직무분석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도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또 노동부가 마련한 기간제 근로자의 반복갱신 제한 방안에 대해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노동시장 경직화를 초래,결국 고용기피의 부작용이 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 기간제 근로기간 상한선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고용안정을 도모하고 기간만료시 최소한의 구직활동시간을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의 경우도 근로자개념을 확대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용수기자 dragon@kdaily.com ◆비정규직 4가지 유형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은 고용계약기간과 근로형태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기간제 근로직 대개 계약기간이 1년으로 정해진다.그러나 단기계약의 반복 갱신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크다.3년을 초과할 경우 해고를 제한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보호방안이 마련돼 있다. ●단시간 근로직 일용직·시간제 등이 해당된다.단시간 근로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통상근로자처럼 근로시키는 등 탈법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근로시간이 통상근로자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파견 근로직 비서·운전사 등 26개 직종에 한해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그러나 저임금에 시달려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불법파견근로 사업주는 처벌이 강화된다. ●특수고용직 캐디·레미콘기사·보험모집인·학습지교사 등이 해당된다.사용종속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개 사안별로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그러나 특수고용직의 경우 근로자임을 인정하는 판례가 제각각이다. 김용수기자
  • 투신 국세청직원 메모 공개“괴전화·미행 힘겨워”

    국세청 6급 직원 김동규씨의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22일 숨진 김씨가 세무사 이모씨와의 소송 기간 동안 괴전화와 미행 공포에 시달렸음을 보여주는 메모가 담긴 다이어리 등 유품을 공개했다. 속 표지에 “이 노트는 보지 말고 태워라.”라는 친필이 적힌 다이어리에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1월 사이 김씨가 자신을 미행한 것으로 의심한 차량번호 4개가 “국립의료원 앞,미행의심”,“힘겨워,정체불명의 자동차가 계속 따라와.”라는 메모와 함께 적혀 있었다. 2001년 6월9일에는 3개의 전화번호가 “언제까지 이런 전화가 오냐 말이야.”라는 문구와 함께 적혀 있어 김씨가 협박전화에 시달렸다는 유족의 주장을 뒷받침했다.2001년 10월 초에는 이틀 연속 “free from terror(테러에서 벗어나고 싶다.)”라는 문구를 적었다.김씨의 형 동춘(55)씨는 “동생이 안팎에서 극심한 시달림을 당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세영 황장석기자 sylee@
  • 임금체불 외국인근로자 법무부, 체류기한 연장

    법무부는 지난해 자진신고를 거쳐 3월 말까지 출국하도록 돼 있는 불법체류자 가운데 산업재해나 중병 등으로 국내에서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거나 상당액의 체불임금이 남아 있는 등 출국을 늦춰야 하는 객관적인 사유가 인정되는 사람에 한해 개별심사를 거쳐 국내 체류기간을 늘려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연장되는 기한은 입원기간 등 당사자의 사정에 맞춰 정해지며,희망자는 해당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체불금액이 소액이거나 지난 1년 동안의 출국준비기간 중 받지 못했고 앞으로도 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기한연장이 어렵다.”면서 “빚을 많이 져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등의 주장도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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