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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글로벌존’ 15곳 조성

    서울시 ‘글로벌존’ 15곳 조성

    서울을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존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내년 말까지 글로벌존 15곳을 집중적으로 조성하고,2014년에는 서울을 세계 10위 도시로 변신시킨다. ●3개 글로벌존이 15곳에 서울시는 25일 ‘글로벌 비즈니스존(4곳)’‘글로벌 빌리지(6곳)’‘글로벌 문화교류존(5곳)’ 등 3개 유형의 글로벌존을 15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비즈니스존은 외국인들이 기업활동에 불편하지 않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다.▲공공서비스를 총괄하는 도심(시청) ▲유통업을 중심으로 한 강남 무역센터·GS타워 일대 ▲금융업무에 집중하는 여의도 ▲국제업무단지와 디지털·미디어 산업을 위한 마곡·상암 DMC 등 4곳이다. 4개 글로벌존에는 각 150∼250평 규모의 ‘서울글로벌센터’가 설치된다. 센터 책임자를 포함해 직원의 4분의1을 외국인으로 고용해 출입국 업무, 운전면허의 갱신, 임금 체불 등 행정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50% 이상 입주한 지능형 건물을 ‘글로벌 클러스터 빌딩’으로 지정, 재산세 감면 등 혜택을 주면서 관리직원, 관리문서, 안내표지판 등에 영어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무교동길 등을 ‘글로벌 스트리트’로 지정, 편하게 걷고 만날 수 있게 한다. ●외국인이 고향처럼 느끼는 곳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용산구 한남동·동부이촌동·이태원동, 서초구 서래동, 강남구 역삼동, 서대문구 연남동 등 6곳을 ‘글로벌 빌리지’로 지정해 외국인 특화마을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부이촌동은 일본인촌, 서초동 서래마을은 프랑스인촌, 연남동은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빌리지에선 공과금 고지서, 쓰레기봉투, 민원 신청서류, 안내문 등에 한글을 외국어와 함께 표기한다. 외국어가 통할 수 있는 지정 병원과 외국인 교사가 있는 보육시설도 운영된다. 동네 입구에 빌리지센터를 만들고 그 촌장을 외국인이 맡도록 했다. 아울러 명동(IT·쇼핑)·인사동(전통문화)·동대문(디자인·패션)·남대문(전통재래시장)·이태원(관광)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5곳을 ‘글로벌 문화교류존’으로 지정한다. ●외국투자기업 유치가 살 길 교육·의료·주거 환경을 외국인의 고향처럼 꾸며주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용산국제학교와 같은 외국인학교를 2012년까지 서초구 잠원동과 마포구 상암동 등 2곳에 짓기로 했다. 가톨릭학교, 유럽식 사립학교 등 외국인이 원하는 특성도 살리도록 했다. 또 뉴타운·마곡지구에 외국인을 위한 친환경적 ‘타운하우스(공동 정원을 가진 단독주택 마을)’를 공급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글로벌존(Global Zone) 서울 시내에 외국인을 위해 지정한 특정한 지역. 기업활동이 많은 곳, 외국인 밀집 주거지역, 도심 관광지 등을 골라 15곳을 지정했다.
  • 전신 화상 민영이 수술 성공할까

    민영이(6)는 3년 전,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갔다가 펄펄 끓는 가마솥에 빠졌다.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75%의 화상으로 피부가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관절까지 망가졌다. 하지만 민영이는 밝게 자라고 있다. 지난봄,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더욱 개구쟁이가 되었다. 햇빛을 피해 늘 집에만 있던 민영이에게도 함께 뛰어놀 친구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쩍 밝아진 딸아이의 모습을 보는 아빠 박혁기(44)씨의 마음은 무겁다. 목 부분의 흉터가 성장에 장애가 되는 바람에 얼굴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성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MBC ‘닥터스’는 16일 오후 6시50분 ‘미라클’ 코너에서 수술을 앞두고 있는 ‘꼬마천사’ 민영이를 만나본다. 의료진은 이번 수술이 더욱 어렵고 위험할 것이라고 한다. 목 부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서는 여러 각도를 고려하여 피부를 이식해야 하는데, 피부의 상처가 깊기 때문이다. 민영이의 수술은 순조롭게 성공할 수 있을까. ‘응급실 24’는 경기남부권역센터인 아주대학교병원을 찾아 ‘응급실의 해결사’인 차수현씨를 만난다. 매순간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응급실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나타나는 이가 전공의 3년차인 차씨. 원인 모를 출혈로 쇼크 상태에 빠진 환자부터 한밤중 욕설과 난동으로 의료진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 정체불명의 환자까지 ‘요리’하는 차씨의 활약을 담았다. 또 뛰어놀다 다리를 다쳤다는 6살 꼬마는 이미 모든 처치가 끝난 상태였다. 알고 보니 동네 의원의 치료가 미덥지 못했던 아버지가 다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것. 여섯 번째 응급실 방문이라는 ‘꼬마악동’은 무사히 치료를 받고 돌아갈 수 있을까.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렌트’,‘시카고’,‘맘마미아’,‘아이다’ 등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끈 뮤지컬을 제작한 ‘미다스의 손’ 박명성. 가난한 연극배우에서 한국 뮤지컬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공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내 뮤지컬계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뮤지컬 제작자 박명성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놀라운 친환경 주택〉(YTN 오전 10시40분) 1인당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호주가 대안으로 친환경 주택을 선보였다. 가정집과 다름없는 평범한 주택이지만 집안 전체를 절약형으로 설계했다. 이 집에는 2만 5000ℓ 부피의 풀을 만들어 천장에서 떨어진 빗물을 모은다. 이 물을 이용해 샤워와 설거지를 할 수 있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서로를 감싸주기도 하지만, 때론 적은 터울 탓에 묘한 경쟁의식이 앞서는 연년생 자매. 사실 자매는 서로 영향을 끼치며 성장하기 때문에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동지와 같은 연대감, 감정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연년생 자매를 키우는 엄마 이은애씨의 어려움과 고민, 자매를 키우면서 느끼는 보람을 들어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간통 사실을 용서한다고 속여 남편으로부터 간통시인각서를 받은 여자. 그 각서로 남편을 간통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아이를 엘리트로 키우기 위해 교육열에 불타오르기 시작한 여자.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왔는데…. 과도한 사교육을 강요하는 엄마, 법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도 살펴본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선희는 신혼여행을 갔던 곳으로 용기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만난 용기는 너무 많은 고민으로 흰머리가 부쩍 많아졌다. 선희는 그런 용기를 보고 괴로워한다. 그 뒤 며칠 동안 선희는 용기와 함께 그곳에서 지내게 된다. 한편 슬비는 은호의 인기를 위해 애인이 아닌 척 하게 되고 그것 때문에 서운해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장마철이 되면서 주방에서, 현관에서, 그리고 욕실에서 풍겨 나오는 정체불명의 냄새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기분 나쁜 냄새를 제거해 주는 기본적인 탈취제품에서부터, 집안에 있는 천연탈취재료를 활용한 방법까지 여름철 집안 구석구석에 찌든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사설] 신정아 사기극에 놀아난 한국 사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던 신정아씨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광주비엔날레측은 신씨의 감독직을 어제 취소했다. 그가 교수로 있는 동국대는 미국 캔자스대학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학력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학측에 사실 여부를 의뢰키로 했다. 캔자스대측은 국내 언론들의 질의에 대해 신씨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이 학부 3학년을 마지막으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한다. 공식 회신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사실이라면 신씨의 모든 학력은 가짜라는 얘기다. 신씨 사기극은 우리 사회의 학벌 지상주의,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낳은 웃지 못할 코미디다. 예일대 박사 학위에 미술관, 대학, 비엔날레측은 한 점의 의심없이 그를 채용했다. 신정아씨는 허술한 틈을 비집고 가짜 학위 하나로 미술관 큐레이터부터 시작해 ‘미술계의 젊은 거물’로 승승장구했다. 이런 사기극은 대학이 신씨의 박사학위를 철저히 따져보았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다. 예일대에서 받았다는 정체불명의 팩스 한장을 덜렁 믿고 채용한 대학은 할 말이 없다. 동국대는 신씨 채용과정에 외압이나 비리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신씨의 허위 학력에 대한 소문이 돌았는데도 전혀 확인하지 않고 예술감독으로 내정한 광주비엔날레측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비엔날레측은 신씨를 추천한 사람과 후보추천자료를 비롯해 선정과정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 설치는 가짜 때문에 진짜가 설 자리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정체불명 로봇의 신차 홍보동영상 인기폭발

    정체불명 로봇의 신차 홍보동영상 인기폭발

    최근 UCC사이트 ‘유튜브’(You Tube)에 정체불명의 한 로봇이 활보하는 동영상 시리즈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있다. 각각 20~30초 길이의 총 6편짜리 이 동영상은 로봇이 자동차가 활주하는 도로변을 뛰어다니거나 주유소에서 기름을 마시는 등 상당히 정교한 화면을 뽐낸다.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이 티저영상은 일본의 유명 자동차제조회사인 ‘닛산’이 만든 신차의 홍보영상. 영상에 등장하는 이 로봇은 1980년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F애니메이션 ‘마크로스’(MACROSS)에 등장하는 변신형 로봇 ‘발키리’의 하나로 날쌔고 빠른 동작으로 도심 한 복판을 내달려 신차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멋있다.”(아이디 ‘iceburn06’), “정말로 이색적인 광고기법이다.”(‘osakanone’), “볼수록 상상력을 자극시킨다.”(‘onthebowoftheship44’)등과 같은 의견을 남기며 대체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국인근로자 현대판 노예?

    #사례1 베트남에서 건너와 인천 서구 A공업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웬 반륭(34)은 지난 3월 작업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장소장에게 몽둥이로 구타를 당해 왼팔이 부러져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현장소장은 형사상 책임은 물론, 치료비 지급마저 거부하고 있다.#사례2 역시 베트남 출신인 쩐 디마이티엡(24·여)은 경북 경산시 B섬유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해 7월 추락 사고를 당해 8개월 가까이 병원 신세를 졌다. 하지만 고용주는 산업재해 보상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병원비 1000여만원을 대납했다는 이유로 예금과 급여를 압류했다.#사례3 이란인 압둘 후세인은 불법 체류자 신분이어서 수개월 동안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를 고발조차 못하고 있다.“임금 체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강제 출국되지 않는다.”는 설명에도 신분을 밝히기를 꺼리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사례4 인천 서구 C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인 하 득빈은 사장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7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사장은 반환 요청을 묵살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어두운 그림자다. 이들은 일부 악덕 고용주에 의해 기본권마저도 짓밟히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지난 4월과 5월 서울 가리봉동 ‘외국인 노동자의 집’, 인천 도화동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서 실시한 현장 순회상담에서 드러났다. 웬은 고충위의 도움으로 산업재해 신청을 마쳤으며, 소송을 제기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쩐을 비롯한 나머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도 고충위에 접수돼 현재 처리 절차를 밟고 있다. 30일 고충위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두 차례 순회상담을 통해 모두 142건의 민원을 접수, 처리했다. 이 중 임금·퇴직금 체불이 전체의 42.2%인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주가 사업장 이탈방지를 이유로 여권을 압수한 뒤 돌려주지 않는 등 출입국 관련 문제 48건, 산업재해 및 민·형사상 문제가 14건 등이다. 고충위 관계자는 “언어 소통이 안 되고, 절차를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오는 7월 대구,9월 경기,10월 충북 등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순회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충위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전용 민원상담전화(1588-1517)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미공단 1만명 실직 위기

    경북 구미공단에 ‘실직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국내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생산능력 1위 업체인 한국합섬과 자회사 HK가 진원지다. 30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합섬과 HK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들 회사의 파산으로 근로자 600여명이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게 됐다. 체불임금은 근로자 개인당 5000만∼6000만원에 이른다. 공단내 다른 업체도 원가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과 생산라인 축소를 하고 있어 연말까지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2년새 금강화섬, 한국전기초자,LS전선, 동국방직, 두산, 오리온전기, 코오롱,KEC 등 10여곳의 구미공단 기업체가 회사문을 닫거나 직원 구조조정을 했다. 4월 말 현재 공단 근로자는 7만 4000여명이다.2004년 6월 이후 최저치다.2005년 10월 최고치 8만여명보다 6000여명이 줄었다. 직장을 잃은 근로자가 쏟아지자 노동부 구미종합고용지원센터에는 올들어 4월 말까지 3576명이 새로 실업급여를 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48명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생산시설을 베트남에 건설키로 한 데다 LG필립스 LCD가 업황 불안으로 신규 직원모집을 중단하고 있어 당분간 고용사정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공단 가동업체는 늘어나고 있지만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한계 기업 퇴출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폐해를 막을 대안 중 하나로 직접시공제의 확대 도입을 주장한다.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정책위원은 “원청업체인 대기업이 하도급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공참여자인 건설노동자들을 고용하도록 하면 기술력과 건축물 품질의 향상, 노동자 권익 보호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만 5000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 대표들은 반발할지 모르지만, 많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제대로 확보하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직접시공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원도급자가 65%,1차 하도급자가 35% 정도 공사를 담당할 뿐 그 이하 하도급은 없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서구 대한전문건설협회 실장은 “과징금과 과태료를 법정 최고금액이나 계약금액의 2∼3배 수준으로 대폭 올려 ‘범법의 이익’보다 ‘준법의 이익’을 크게 해야 예방 효과를 거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정부 등 발주자는 하도급 금액을 높게 책정하는 원도급자에게 향후 입찰에 우선권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박정구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불법 하도급이 ‘경영 관행’이 아닌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확대되도록 엄격한 하도급법 및 공정거래법의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업체간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부발주공사만이라도 불법, 비리를 저지른 업체는 다시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하도급법 전면 개편을 추진해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면서 “과징금 수준도 현실화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불법하도급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담고 있다. 건설현장 임금 체불의 수단으로 악용돼 온 시공참여자제도가 폐지된다. 건설 노동자에 대한 4대 사회보험 적용도 강화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4) 불법 부르는 건설 ‘다단계 하청’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4) 불법 부르는 건설 ‘다단계 하청’

    A업체 직원 김진영(가명)씨는 ‘하도급’이란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고 했다.A업체는 최근 S건설 측에 ‘공상처리비’ 지급 독촉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업체는 S건설과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 대치동의 보습학원, 가락동과 월계동 아파트 등 6건의 콘크리트 신축공사에 대해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들이 발생했고, 합의금과 병원비로 2억 3000여만원을 관련 인부들에게 지급했다. ●불공정 노예계약에 피멍 이 일로 A업체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를 내고 말았다. 김씨는 “S건설은 이미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수십억원의 계약보증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아 이익을 챙겼다.”면서 “건설공사 안전사고는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주인 원청업체가 처리해야 하는데도 하청업체에 떠넘겼다.”고 했다. 국내 건설업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다. 대형 건설업체에서 시작, 하도급업체들을 점층적으로 옥죈다. 결국 맨 아래 단계의 하도급 업체와 노동자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재주는 하도급 업체가 부리고 돈은 원청업체가 챙기는 격이다.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부실업체가 난립, 근로환경이 악화되고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B기업은 2002년 6월 K건설이 조달청으로부터 수주한 강원도 고속도로 건설공사 하도급 계약을 따냈다. 최저가낙찰제 공사로 도급금액은 892억원이며 예정가 대비 낙찰률은 65.6% 수준이었다. 그러나 B기업은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고 2005년 5월 부도를 냈다.K건설을 상대로 85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B기업 관계자는 “K건설이 물가변동분 7억원을 선급금 명목으로 받는 조건으로 ‘일체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요구했는데, 거래단절이나 수주기회 박탈 등 불이익을 우려해 울며겨자먹기로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K건설은 “선급금을 발주처로부터 받아 전달한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등 손해를 감수했다.”고 반박했다. C기업도 대기업의 횡포 속에 최근 부도가 났다.C기업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광주지역 고속도로 우회도로 공사를 따낸 H건설과 2001년 7월 36억 7000만원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 그러나 C기업은 “공사 중 현장 여건이 변해 공사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고,H건설의 추가작업 지시에 따라 18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계약 내용과 실제 공사 분량이 많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하도급 공사현장에서만 15년을 일했다는 이상직(가명)씨는 “최저가 낙찰제로 하도급업체들이 다 죽어난다.”고 했다. 대기업 등 원청업체는 도급단가를 떨어뜨려 수지를 맞추지만, 하도급업체들은 인건비를 깎거나 고용조정을 하는 출혈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떨어지는 시공비가 턱없이 낮아져 임금체불이나 노사분규가 발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교통부와 건설산업연맹에 접수된 체불임금 관련 786건 가운데 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한 체불이 576건으로 73%를 차지했다. 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일도 빈번하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얼마전 환경관리공단이 발주한 강화도 하수관거정비공사 입찰에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인천연대측은 “일부 심사위원이 심사 전 포스코 컨소시엄측으로부터 현금이 들어 있는 카드를 받은 사실이 수사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면서 “환경관리공단이 포스코건설에 ‘입찰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날 경우 결정을 취소한다.’는 청렴계약이행서약서를 작성토록 했음에도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레스토랑 손님에 수면제 먹이고 성폭행 ‘충격’

    일본의 한 유명 스테이크 체인점에서 점장과 종업원이 식사 중이던 여성 손님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을 한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을 수사중인 오사카부(大阪府) 경찰서는 “점장 키타야마 다이스케(北山大輔·25)와 종업원 미야케 마사노부(三宅正信· 25)를 강간 및 감금 치상 혐의로 체포했다.”고 18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식사중인 여성 손님을 전기쇼크건으로 위협한 뒤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잡힌 용의자들 외에도 공범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용의자 검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의 전모가 보도되면서 이들의 범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증언들이 제기되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의자들을 잘 알고 있다는 A씨는 “이들이 평소 ‘여자를 감금하고 싶다’, ‘싫은 손님들한테는 정체불명의 액체를 요리에 섞기도 한다.’ 등과 같은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았다.”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경찰은 이에 대해 “자세한 것은 아직 밝힐 수 없다.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공공기관이 앞장선 우리말글 파괴

    우리말글이 요즘 수난이다. 세계화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영어 등 외국어는 물론이요, 정체불명의 ‘외계어’까지 범람하는 탓이다. 이런 와중에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우리말글의 파괴를 부추기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기업들 사이에선 영어식 이름갖기가 대유행이라고 한다. 실제로 많은 공기업이 최근 2년 동안 이름을 바꿨다.‘EX(한국도로공사)’‘KORAIL(한국철도공사)’‘SH공사(서울시 산하 도시개발공사)’‘aT(농수산물유통공사)’‘IBK(기업은행)’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업들은 관변 기업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럴싸한 취지를 곁들였다. 문제는 수억원을 들여 바꾼 국적불명의 새 이름들로는 이 기관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는 공기업의 고객은 국민이며, 국민에 대한 서비스가 공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란 사실을 망각한 처사라고 본다.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영어 사용도 도를 넘어섰다.‘하이 서울’ 캠페인이 성공을 거두자 ‘해피 수원’‘드림베이 마산’‘플라이 인천’등 영어 단어를 지자체 이름에 붙여 쓰는 곳이 많다. 서울 노원구청에서는 국제외국인학교 근처에 있는 식당 메뉴나 간판에 영어 병기를 강요하고 있고, 마포구는 동사무소를 없애고 ‘타운’이라는 것을 만들겠다고 한다. 도대체 이 나라에 민족정기가 살아있는지 의심스러워진다. 이름만 영어식으로 붙인다고 국제 경쟁력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사용하는 것을 외국인들은 더욱 가치있게 평가한다. 겉포장 바꾸는 데 연연할 것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을 어떻게 개선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스타크래프트2’ 19일 국내 공개설

    국내에 상륙한 지 10년이 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 곧 국내에서 소개될 것이라는 소식에 국내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서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이 ‘토종’ 온라인 게임을 전멸시키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코에이, 반다이남코 등 일본 업체들도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9∼20일 서울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에서 스타크래프트 개발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블리자드코리아 홍보팀 김성중씨는 “우리는 (미국 본사로부터)아무런 소식을 전해받지 못했다.”며 “게임의 사양과 컨셉트 등을 모른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사장 “한국팬 깜짝 놀랄 것” 블리자드의 부인에도 차기작 출시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블리자드의 부인과 비밀 작업은 호기심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있다.WWI행사에 외신기자 100여명이 초청됐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최근 “한국팬들이 깜짝 놀랄 만한 뉴스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후속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임 관련 각종 사이트에는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블리자드가 후속작을 발표하면 토종 업체들에는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e스포츠업계에 상당한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통상 신작 발표에서 출시까지는 1년 가까운 시차를 두고 있다. 김진석 한국게임사업진흥원 게임문화진흥팀장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6000억원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블리자드가 세계에서 갖는 비중과 인지도를 미뤄볼 때 토종 온라인 업체들의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내 게임업계의 개발 경쟁력 강화와 우리 게임의 해외진출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포화상태 실제로 블리자드가 1998년 4월 한국에 내놓은 스타크래프트는 여러가지 진기록을 세웠다. 스타크래프트는 인간의 후예 ‘테란’, 정체불명의 괴물 ‘저그’, 고차원 지능을 가진 우주 종족 ‘프로토스’ 3개 종족이 우주에서 벌이는 전투가 게임의 기본 뼈대이다. 국내에서 발매된 지 1년 6개월만에 100만장을 파는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450만장이 팔렸다. 또 스트크래프트 경제학이라는 뜻의 신조어 ‘스타크노믹스’도 생겼고, 한국 e스포츠의 출범과 프로게이머 탄생 등의 계기가 됐다. 청소년 놀이문화를 당구장에서 PC방으로, 바둑 한판에서 ‘스타’한판으로 바꿨다. 판매를 맡은 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은 “98년 당시 500여개에 불과하던 PC방을 2000년 10월 1만 5000여개로 급속히 늘렸고,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과 컴퓨터 관련 업계를 소생시켰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종면 기자의 시사 고사성어] 四體不勤 五穀不分(사체불근 오곡불분)

    춘추시대 공자는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널리 알리고 관철시키기 위해 안회, 자로 등 제자들과 함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주유열국(周遊列國)이다. 어느날 공자가 길을 걷는데 자로가 따라가다 뒤처졌다. 이에 자로는 밭에서 김을 매는 장인(丈人·나이든 어른)을 보고 “우리 선생님을 보지 못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인은 이렇게 말했다.“팔과 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다섯 가지 곡식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어찌 선생이라 할 수 있소(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밭을 직접 갈거나 곡식의 씨앗을 나눠 심을 줄도 모르는 인간을 어떻게 선생이라고 존경해 부를 수 있냐는 질책이다. 이를 전해들은 공자는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고 찾아가 보았지만 그는 온데간데없었다고 한다.‘논어’ 미자편(微子篇)에 나오는 이야기다.`사체불근 오곡불분´이라는 성어는 이렇듯 선비들을 조롱하는 말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그야말로 사체불근하고 오곡불분해서 문약(文弱)에 빠지기 쉬운 학자의 전형을 보여준 한심한 사건이다. 책상물림의 한계인가. 끊임없는 정치 저울질로 날을 지새다 결국 새로운 당(黨)을 만들 힘이 없다며 주저앉아 버린 그의 기회주의 행태는 이기적이기까지 하다. 정치판을 떠나는 것이야 개인의 일일지 모르지만, 극도의 정치불신을 초래한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응분의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 정 전 총장은 그동안 학자라기보다는 권력을 탐하는 ‘정치교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충청인이 나라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 왔다.”느니 “이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문제를 더 멀리 깊게 볼 수 있다.”느니…. 정 전 총장이 다시 학자로 돌아간다면, 그는 ‘맹자’의 한 구절을 새겨둘 만하다. 학문지도무타 구기방심이이의(學問之道無他 求其放心而已矣). 학문의 길이란 다름이 아니라 놓쳐 버린 자기 마음을 다시 찾는 것이라는 뜻이다. 누구든 자기 자신을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는 부자량(不自量)의 우를 범한다면, 그 결과는 비극이다. 학자는 학자의 길, 정치인은 정치인의 길이 있는 것이다.jmkim@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마저 비정규직 울려서야

    참여연대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뒤 공개한 노동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예방감독실적을 보면 공공부문마저 비정규직에게는 법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예방감독을 실시한 공공기관 1085곳 중 61.6%인 669곳에서 162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는 점검대상 251곳 중 78.1%가 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위반내용도 문제다.70%가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벌칙이 무거운 금품이나 임금 체불, 연장·휴일근로수당 미지급, 휴일 미준수 등도 315건이나 됐다. 비정규직 보호에 앞장서야 할 노동부와 법원, 헌법재판소에서도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죄질이 극히 나쁜 최저임금 미지급 사례도 있다. 정부는 그동안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불합리한 차별 해소를 위해 공공부문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겠다고 누차 공언해 왔다. 하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법 위반 정도가 이쯤이면 말 따로, 행동 따로라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지난 1일 노동절에도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공공부문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더기 해고의 실상이 공개됐었다. 비정규직 보호는커녕 경총이 배포한 지침에 따라 법망을 피하는 방편으로 1개월짜리 초단기계약을 강요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은 비정규직의 비정상적인 증가세가 한국 경제 발전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비정규직이 고용의 유연성이나 경영의 효율성보다는 단지 인건비를 줄이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이 피눈물을 흘리는 사회는 결코 건전한 선진복지국가가 될 수 없다. 법 이전에 우리 사회 전체가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 公기관이 비정규직 임금체불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의 60% 이상이 비정규직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휴일을 지키지 않는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는 2004∼2006년 노동부가 실시한 ‘공공부문 비정규 다수고용 사업장 예방감독’ 결과, 전체 감독 대상 1085곳의 61.6%인 669개 사업장에서 162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참여연대는 노동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직원들을 많이 고용한 사업장에 대한 예방감독 자료를 확보한 뒤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부문 사업장 노동관계법 위반 실태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위반 법률로는 근로기준법 위반이 70.5%(114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과 남녀고용평등법을 어긴 경우가 각각 19%(309건),7.8%(127건)였다. 근로기준법상 중대사범으로 간주돼 3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 중에는 취업규칙을 작성하지 않은 사례가 2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조건 미명시(119건), 퇴직금 등 금품체불(113건), 휴일 미준수(107건), 임금체불(107건) 순이다. 사업장별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위반율이 78.1%로 가장 높았다. 교육기관도 74.3%나 돼 지자체와 학교가 비정규직 보호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반율은 중앙행정기관이 69.7%, 지자체 소속 기관이 61.6%이고 정부외청(51.6%), 공기업·정부출연기관(34.9%), 헌법기관(20.8%)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지도·감독하는 노동부조차도 금품체불, 연월차유급휴가 미지급, 근로조건 미준수 등 위법행위가 드러났다.국회도 취업규칙을 작성하지 않는 등 위법 행위가 3건 있었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노동관계법 위반 실태가 전반적으로 심각하고 중대사범에 해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도 노동부의 근로감독 조치는 대부분 시정명령에 그치는 등 형식적이었다.”면서 “부산대학교(12건), 성남시청(11건) 등 6건 이상 법을 위반한 3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근로감독이나 감사원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훈장 모란장 받은 허진호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받은 허진호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직원들 모두가 받아야 할 상인데 제가 대표로 받았을 뿐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제44회 법의 날 시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법률구조공단 허진호(62) 이사장은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허 이사장은 2004년 10월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는 법률구조공단 창설 이후 첫 공개 모집을 통해 취임했다. 허 이사장은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되기 전부터 부산지역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부산 경실련 공동대표,YMCA시민법정 재판장을 지냈다. 변호사 시절 부산에서 무료법률상담 변호사로 유명했다. 허 이사장은 “1984년부터 3년간 모 라디오 방송국에서 매주 월요일 법률상담코너에 출연했다.”면서 “그 뒤로 방송국이나 변호사협회 등을 통해 수소문해 무료 법률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무료 법률상담은 허 이사장에게 여성문제에 대한 관심도 불러왔다. 그는 94년 3월부터 ‘여성의 평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그는 상담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았지만 그때만 해도 마땅히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허 이사장은 “많은 여성들이 상담만으로도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보고 젊은 변호사들 10여명과 함께 여성문제의 상담·소송·변론·쉼터연결까지 하는 단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활동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여성 법률문제 상담을 한 뒤 남편 등이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와 “왜 남의 가정사에 끼어드냐.”고 항의를 하는 예도 많았다. 무료 법률상담 등으로 바빠 늦게 귀가하는 경우도 많아 부인으로부터 “집 밖의 여성의 평화만 위하지 말고 집안 여성의 평화도 신경을 써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그는 “예전에는 내 스스로 시간과 노력, 돈을 들여서라도 해야 하는 일인데 지금은 국가가 조직과 시간을 주니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취임 이후 무료법률구조 확대를 강조해 왔다. 서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왜곡된 법률문화를 바로잡는 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취임 첫해 ‘국내거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무료 법률구조를 실시했다. 내·외국인 근로자의 안정된 노동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동부와 함께 ‘임금 및 퇴직금 체불 근로자’에 대한 무료 법률구조도 시작했다. 영세 소상공 자영업자에 대한 법률구조도 중소기업청과 협약을 맺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허 이사장은 “법의 사각지대에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인권취약 계층을 생각하면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앞으로 6개월 정도 남은 임기동안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국민들이 법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법률구조공단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교사로 새 인생 연다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교사로 새 인생 연다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씨가 초등학교 교사로 새 인생을 시작한다. 오토다케씨는 올 4월 일본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한다고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현재 스포츠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오토다케씨는 2년 전부터 대학에서 통신교육으로 교원시험을 준비해왔으며 올 2월 시험에 합격해 교원면허를 취득했다. 오토다케씨는 “마침내 초등학교 교사 2종 면허를 취득해 기쁘다.”며 “가족과 친구,교육실습생으로 받아준 초등학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는 말로 새 인생을 출발하는 각오를 다졌다. 오토다케씨는 명문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그의 저서 ‘오체불만족’은 일본에서 50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공전의 기록을 세웠으며,한국에서도 1998년 출간돼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양팔과 양다리가 없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좌절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긍정적인 생활신념과 시각이 깃든 일화들을 소개했다. 특히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 않다’는 교훈과 함께 장애인들에게는 희망을,일반인들에게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디지털 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표적단속’ 네팔인 이번엔 ‘보복이송’

    법무부 출입국관리소가 경찰관을 사칭한 한국인에게 수백만원을 사기당한 이주노동자 네팔인 달(32)씨에 대해 경찰의 피해자 조사를 받게 하기보다는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붙잡아 구금한 데 이어 최근 달씨를 시설이 더 열악한 곳으로 옮겨 ‘보복이송’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통상절차 어기고 화성서 서울관리소로 옮겨 20일 출입국관리소와 외국인이주노동자 지원단체에 따르면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지난 16일 경기 화성시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돼 있던 달씨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관리소로 이송, 수감했다. 서울출입국관리소는 시설이 열악해 통상 단속된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이 곳에 하루 정도 머물게 한 뒤 화성 등 시설이 나은 보호시설로 보내는 게 통례다. 달씨의 경우는 그 반대다. 달씨를 돕고 있는 남양주시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남양주 복지센터)측은 ‘출입국관리소 표적 단속’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자 직원들이 “왜 이제까지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리지 않았느냐.”며 추궁한 뒤 서울출입국관리소로 이송했다는 것이다. 남양주 복지센터 이영 신부는 “달씨가 붙잡힌 지난달 30일 서울출입국관리소 직원에 ‘달씨가 사기범의 인상착의도 알고 경찰조사를 더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출국 전까지 일시 구금해제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직원은 ‘범인을 잡으면 경찰이 데려와서 보여주면 되고 수사도 면회와서 하게 하라.’고 거절했다.”면서 “달씨가 한국어 의사소통도 가능한 데 물어보지도 않고 뒤늦게 ‘보복이송’을 했다.”고 주장했다.●출입국관리소 “사실확인 차원… 보복 아니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소측은 ‘보복 이송’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지난 16일 달씨의 기사가 나간 뒤 조사집행과에서 사실확인 지시를 내렸다.”면서 “달씨를 서울출입국사무소 보호실로 데려온 것은 신속한 사실 확인과 조치를 위한 조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보호소는 출국조치하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리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고, 서울출입국사무소는 체불임금 등 출국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을 처리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시보호해제는 달씨를 풀어줬을 때 사기 사건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면서 “최종 결정은 다음주 초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문영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외국인보호소 수감자 기본권보장 법개정을”

    국가인권위원회가 9일 외국인보호소에 보호조치된 외국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라고 국회의장 및 법무부장관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이들에 대한 임금체불 구제책을 마련할 것을 노동부장관에게 권고했다. 강명득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은 화재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김성호 법무부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이날 여수출입국사무소 화재사건을 직권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출입국관리법상 강제퇴거 대상 외국인 등을 ‘보호’조치하도록 했는데 보호시설의 구조와 운영상태가 구금시설과 다름없었다.”면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등 기본권 침해가 동반되기 때문에 기본권 제한의 범위와 보호조치된 외국인의 권리를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임금체불과 범죄피해로 정부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온 불법체류자를 담당공무원이 무조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도록 한 ‘공무원 통보의무’ 조항도 부작용이 크다며 ‘선(先)구제-후(後)통보’원칙을 관련법에 명시하라고 권고했다. 외국인보호시설에 불연성 칸막이와 바닥을 설치하는 등 소방설비를 갖추고, 보호시설의 경비업무를 맡기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턱·왼팔에 분필끼워 잘 가르치겠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0)는 5일 도쿄 스기나미구 제4초등학교에서 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옅은 회색 양복 차림의 교사 오토다케는 이날 아침 8시30분 운동장에서 열린 개학식에서 새로 온 교사들의 소개 순서에서 단상으로 나와 “안녕하세요. 같이 공부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했다. 또 “손이 없다.”고 장난스럽게 (오른쪽 손 부위를) 들어보인 뒤 “턱과 왼팔에 분필을 끼워 쓸 수 있다.”며 손수 몸짓을 해보였다. 학생들은 박수로 답례를 했다. 개학식 내내 오토다케는 밝았다. 휠체어에 앉은 오토다케는 개학식이 끝나자 단상에서 운동장으로 내려와 담당할 5·6학년 학생들에게 “잘 부탁해요.”라며 먼저 인사했다. 학생들도 TV에서의 화제 인물이 아닌 교사 오토다케에게 “안녕하세요. 선생님”이라며 목례를 했다. 오토다케는 10시부터 이어진 입학식에도 참석,2학년 학생들의 새내기 맞이 공연을 지켜보며 교사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불편하지만 학생들의 장기자랑이 끝날 때마다 ‘박수’도 쳤다. 입학식을 마치고 나오던 오토다케는 교사로서의 소감을 “너무 기쁘다.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은 다르다는 걸 가르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토다케는 이후 학교의 홈페이지 점검과 함께 첫 정식 수업으로 기록될 6일 5학년 사회의 수업 준비를 한 뒤 오후 5시쯤 학교 강당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오토다케는 “나만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성심껏 지도할 마음가짐”이라면서 “엄한 선생님이 아닌 편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졸업한 후에도 함께 공부했던 선생님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기대도 털어놓았다. 특히 “100%는 안되겠지만 가능한 한 많이 이지메(집단따돌림)가 없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이지메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동행할 것인지에 대해 “산에는 못 올라가겠지만 되도록 가고 싶다. 가려고 노력하겠다.”면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토다케는 교육청과 3년간 기간제 교사로 계약을 했지만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1∼6학년의 도덕 수업의 경우, 혼자서가 아닌 동료교사와 함께 가르치는 ‘팀 티칭’을 하기로 했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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