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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뜻을 품는 아이…/뚱한 질문에도 최선다해 답을

    부모의 사랑은 둘도 없이 귀하다.그러나 자기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려는 부모의 사랑이 왜 옳게 발현되지 못할까?‘큰 뜻을 품는 아이,그저 그런 아이’(난평·몽양 지음,김영수 옮김,아이필드 펴냄)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읽어 볼 만하다. 공자의 교육법을 근간 삼고 동서양 위인의 일화를 곁들여 현재 부모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는 형식이다.여러 성현의 감추어진 이야기를 읽는다는 점에서 ‘부모를 위한 교양서’로서도 구실을 한다. 지은이는 ‘편안한 친구’라는 구미적 개념의 부모보다는 ‘훌륭한 교사’가 될 것을 조언한다. “이웃집에서 왜 돼지를 잡느냐.”고 맹자가 묻자,어머니는 “너 주려고 그러는가 보다.”라고 농담을 했다.그러다가 실수임을 깨닫고 곧장 달려가 돼지고기를 사온다.뉴턴의 어머니는 귀찮고 엉뚱한 질문을 해대는 아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 답을 주었다. 지은이는 이런 일화를 소개하며 아이에게 항상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한다. 또 군주가 백성을 다스리듯이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구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다만 공자 또한 ‘매를 드는 것’을 반대했다는 점을 들어 체벌만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그러나 동양철학이 주는 일반적인 느낌처럼 다소 고루한 느낌이 없지 않다.외동아이·편부편모·핵가족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부모의 할 일을 재조명한다고 했으나 공연한 훈계 같이 겉도는 감도 없지 않다.1만 2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체벌인가 폭력인가

    교사에게 체벌을 당해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학생에게 학교측이 퇴학조치를 내렸다가 동료학생들과 학부모가 반발하자 퇴학조치를 번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A고교 고1 교실에서 1교시 수업 도중 수학교사 C모(26·여)씨가 학생 B양(16)을 체벌하다 B양과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은 C교사가 교과서를 갖고 오지 않은 B양에게 수학문제를 풀라고 한 뒤 풀지 못하는 B양의 손바닥과 뺨을 때리는 과정에서 일어났다.학생들은 서로 몸싸움을 벌이자 뜯어말렸다. 학생들은 “B양은 손바닥을 10여대 맞고,뺨을 맞던 중 안경이 날아갔다.”면서 “맞고 있던 B양이 C교사의 팔을 뿌리치다 몸에 부딪힌 것이지 B양이 C교사를 때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지난 6일 정형외과에 입원중인 B양에게 전격적으로 퇴학처분을 내렸다. B양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이가 잘못해 선생님이 벌을 내렸을 것이라고 생각,학교에 가서 교사에게 사과했고 선처를 부탁했다.”면서 “입원 중인 아이에게 학교측이 황급히 퇴학처분을 내린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B양 부모는 퇴학처분 결정문을 내건 학교측을 명예훼손혐의로,C교사를 폭행치상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C교사는 “수업태도가 나빠 지도 중이었다.”며 “손으로 때린 것은 잘못이나 감정은 없었으며 오히려 학생이 내 목 뒷덜미를 때렸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장은 “교사가 학생의 뺨을 때린 것은 변명할 수 없는 경솔한 행동임을 인정한다.”면서 “학생의 앞날을 위해 15일의 기한을 주고 20일까지 전학시킬 것을 권했는데 부모님이 문제를 계속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또 “퇴학처분 결정문은 학생지도부에서 일방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곧 떼어냈다.”면서 “재단측과 함께 상의, C교사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정도 넘어선 체벌 정당행위 아니다”교사에 형 선고유예 판결

    방법과 정도를 넘어선 체벌은 학생의 훈계와 징계를 위한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5단독 최건호(崔建鎬) 판사는 14일 지각을 나무라며 모욕적인 말로 꾸중을 한 데 항의하는 학생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서울 S여중 교사 서모(38)씨에 대해 유죄인 형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학생을 훈계하고 선도하기 위한 교사의 체벌은 사회통념상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피고의 체벌 목적이 징계를 위한 것이었지만 그 방법과 정도가 교사의 징계권 행사의 허용한도를 넘어 정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6월 수업시간에 1분 정도 지각한 김모(15)양을 꾸짖다가 김양이 항의하자 “선생님에게 대든다.”며 학교내 빈터와 화장실 등으로 김양을 끌고가 주먹과 발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됐으나 본인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학기 수시모집 면접·논술 가이드/ ‘붉은악마’등 시사현안 챙겨야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의 전형이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대학별로 학생부 성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필답고사,면접·구술시험을 치러 신입생을 뽑는다. 1학기 수시에서는 수능시험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데다 학생부 성적이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논술과 면접의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지난해 1학기 수시 합격자 가운데 고려대 45.8%,한양대 49.7% 등이 1단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어도 논술과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합격했다.1학기 수시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교가 논술·필답고사를,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47개교는 면접을 치른다.고려대와 한양대,중앙대,한국외대는 수리 문제를 칠판이나 답안지에 직접 푸는 등의 필답고사도 치른다. ◆논술-무엇보다 문제를 출제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일관된 논리 전개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논리의 흐름이 일목요연하지 않거나 주제나 논점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 덧붙여지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2가지 주제가 제시되면 반드시 2개 주제의 연관성을 통해 논점을 주장해야 한다.문맥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주제는 ‘한·일 월드컵’이나 ‘붉은 악마 신드롬’,‘서해 교전’ 등 시사성 있는 현안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출제경향을 파악한 것도 바람직하다. ◆면접-대부분의 대학들은 면접관 2∼3명이 학생 1명을 두고 10분 정도 면접한다.[대한매일 6월17일자 25면 참조] 대학들은 면접에서 수험생이 기본적인 수학 능력을 갖췄는지,또 고교 교과과정의 기본적인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는지 등을 측정한다.때문에 전문적이거나 까다로운 주제보다 기본적인 주제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말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물론 전형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서두르지 말고 남은 기간이라도 차근차근 준비하는 편이 좋다. 박홍기기자 ■분야별 면접 예상 주제 ◆기본소양평가 △우리 사회의 생명 경시 풍조의 원인과 문제점 △서해 교전과 햇볕 정책 △차기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자질 △우리 나라 지도층의 권력형 비리와 노블리스 오블리제 △주5일 근무제 시행의 긍·부정적 영향 △SOFA 협정과 반미 감정의 악화 △이공계 이탈 현상의 원인과 극복 방안 △양심적 병역 기피와 대체 복무제 △우리 사회의 히딩크 신드롬 △2002 한·일 월드컵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 △월드컵의 긍정적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 △월드컵 기간 동안의 차량 2부제 실시와 개인의 권리 침해 △스포츠와 민족주의의 상관 관계 △탈북자 문제와 해결 방안 △초등 학교의 한자 교육 △교육인적자원부의 체벌 규정과 교권 문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상황 △신용 사회와 건전한 소비 의식 △인터넷의 발달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 ◆인문계열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과 그 이유 △문학 작품 중 시대 상황이 적절하게 표현된 작품 설명 △인터넷 통신 언어로 인한 국어 파괴 △정보 사회의 특성 △재택 근무의 효과 △공기업의 민영화 △전자 상거래의 특성 △집단 이기주의 △복지 제도의 부작용 △국민 경선제의 효과 △세계화 시대와 우리의 전통 문화 △왕건의 통일 정책이 오늘날 남북 분단 문제 해결에 적용될 수 있는 교훈. ◆자연계열 △ 공통수학:명제, 함수,역함수 △수학Ⅰ·Ⅱ:미분,적분,일차변환,삼각함수,복소수,공간도형,벡터 △뉴턴의 운동 3법칙 △빛의 여러 가지 특성 △전기 및 전자기 현상 △원자 구조와 원자 모형 △공기의 성분 △전자 배치와 주기율 △화학 결합 △분자의 구조와 분자간의 힘 △광우병(면역체계와 연관해서 익혀둘 것) △인간 배아 복제(유전자 재조합) △단백질의합성 과정 △물질 대사(소화,흡수,배설) △수질 오염 △역전층·오존층·온실효과 △흑체 복사와 플랑크 곡선 △별의 스펙트럼. 자료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제공
  • 작성 총괄 교육부 이영만 학교정책기획팀장“교사·학생·학부모 의사 수렴‘학교생활규정 예시안’ 제시”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은 말 그대로 예시안이지 지침이 아닙니다.학교가 자율적으로 생활규정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해 주기 위한 것입니다.강제적·획일적으로 적용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체벌 논란을 일으킨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생활규정 예시안’과 관련,예시안 작성을 총괄한 교육부 이영만(李英萬) 학교정책기획팀장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쳤다.”고 밝혔다. ◆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을 마련하게 된 이유는. = 지난해 공교육 내실화 대책을 내놓을 때 일선 현장에서 가장 강력하게 요구한 사안이 학교 교육의 3주체인 교사·학생·학부모 사이의 갈등해소였다.학생생활규정은 학교 공동체간의 민주적인 절차와 합의 아래 자율적으로 제정,준수함으로써 새로운 학생문화의 정립과 학교 공동제의 책임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예시안 작성에는 학부모·시민단체·학자를 비롯,생활지도 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 체벌의 도구 및 기준을 놓고 학교 현장에서 자율권 침해,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데. = 체벌의 도구 및 기준은 일선 학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마련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를 제시한 것이다.지름 1㎝,길이 50㎝의 직선형 나무는 현재 일부 학교에서 사용하는 체벌 도구이다. 자율 침해라는 비판은 예시안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탓으로 볼 수 있다.예시안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생활규정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 것이지 강제적으로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학교의 실정과 현실에 적합한 규정을 만들되 기본 정신은 주체들 간의 갈등없이 자율과 책무를 전제로 원칙을 준수하는 내용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이다.프랑스·영국·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도 체벌을 포함한 규정을 두고 있다. ◆ 흡연 5점,무단 조퇴 2점 등 벌점제 도입과 관련,너무 구체적으로 적시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교육부가 제시한 항목은 오히려 추상적이기 때문에 일선 현장과 거리가 있다.적용하려면 학교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학교에서 적용되는 상·벌점제는 교육부의 항목 보다 훨씬 많고 구체적이다.따라서 학교에서는 벌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교사와 학생간의 갈등을 막을 수 있다. ◆ 학생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교장·교사 등 교직원에 대한 규정은 거의 없는데. = 교원에 대한 복무 규정은 공무원 복무규정,교육공무원 복무규정 등에 이미 제시돼 있어 별도의 규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아울러 학생의 생활규정에서도 교사나 학부모의 책무가 상당 부분 연결돼 있다. ◆ 이성관계·두발·복장 등의 규정에 있어 너무 이상적인 측면도 없지 않은데. = 학교급·지역간은 물론 학교에 따라 관점이 많이 다를 수 있다.따라서 기본적이고 이상적인 것을 제시했다.자세한 내용은 학교 단위에서 충분한 토론과 협의 과정을 거쳐 만들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 체벌이 공격적 아이 만든다

    (뉴욕 AP 연합) 자녀들을 때리는 부모들은 당장 고분고분해진 아이들을 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질환에 시달리거나 공격적,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자녀를 볼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 육체적 체벌에 대한 지난 60여년간의 전문가 연구 결과를 분석한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게르쇼프는 매로 인해 생기는 호전성이나 반사회적 행동,정신적 문제 등 10가지 부정적인 행태를 지적했다. 게르쇼프는 미심리학회 격월간 저널 최신판에서 “미국인들은 왜 다른 어른들이나 죄수들,심지어 동물들을 때리는 것은 불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청소년들이나 약한 어린이들을 때리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컬럼비아대학 국립빈곤아동센터 연구원인 게르쇼프는 5년에 걸친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난 1938년 이후 나온 아동체벌의 장단기 영향에 관한 88건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다. 게르쇼프는 그러나 유럽의 일부 국가들처럼 부모 체벌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대신 체벌을 가하는 부모들이 자신의 선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촉구했다.
  • 초중고 학생 벌점제 도입

    초등학생을 체벌할 때에는 지름 1㎝ 안팎·길이 50㎝ 이하의 직선형 나무, 중·고교생은 지름 1.5㎝ 내외·길이 60㎝ 이하의 직선형 나무를 사용해야 한다. 초·중·고교에 벌점제가 도입되고 모든 직원이 참여,학생들의 생활지도 전 반에 대해 의결·심의하는 ‘생활지도협의회’가 구성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초·중·고교생과 교사들이 지켜야 할 사항을 담은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을 확정,일선 학교 에 내려보냈다. [대한매일 5월8일자 1면 보도] 처음으로 제정된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은 초·중등 및 일반계와 실업계 고교 로 나눠 교내·외 생활,품행,교우관계,체벌,상벌,정보통신 등 학생들과 관련 된 모든 사항을 포함했다. 특히 체벌과 관련,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의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로 최대한 제한했다. 불가피한 경우는 ▲교사의 훈계나 반복적인 지도에 변화가 없을 때 ▲남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신체·정신적 피해를 입혔을 때 ▲다른 학생을 이유없이 괴롭힐 때 ▲남의 물건이나 물품을 고의로 손상시켰을 때 ▲학습태도가 불성 실할 때 ▲학교가 정한 벌점을 초과했을 때 등이다. 또 교사는 체벌하되 감정에 치우치지 않아야 하고 미리 학생에게 체벌에 대 한 이유를 분명히 인지시키도록 했다.다른 학생이 없는 별도의 장소에서 반 드시 교감이나 생활지도부장 등 제3자가 참여한 가운데 체벌하도록 했다. 체벌 전 학생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점검토록 규정했다.단 학생은 대체 벌을 요구할 수 있으며,교사는 학교장의 허가를 얻어 학생의 보호자와 협의 할 수 있다. 체벌의 도구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은 지름 1㎝ 내외의 길이 50㎝ 이하인 직 선형 나무로 못박았다.초등 남학생은 엉덩이를,여학생은 허벅지를 5회 이내 로 체벌할 수 있다. 중·고교생은 지름 1.5㎝ 내외·길이 60㎝ 이하의 직선형 나무로 10회 이내 로 한정했다.체벌 부위는 초등학생과 같다. 벌점제와 관련,중·고교에서 정한 일정 벌점을 넘으면 ▲7일 이내의 학교내 봉사 ▲3∼10일 정도의 사회 봉사 ▲6일 이상의 특별교육 이수 등의 징계를 받아야 한다. 고쳐지지 않으면 중학생은 퇴학 처분이 없는 만큼 대안 교육기관에서의 특별 과정 프로그램 이수를,고교생은 퇴학 전 7일 이내의 가정학습을 명령할 수 있다.고교생은 퇴학이 가능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분필과 칠판] 학교보다 학원이 우선 삭막해져가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이 학원에 시달리는 것은 흔한 일이다.학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이 학원 다니면서 겪는 문제야 으레 다 겪는 거라고 여겨 학원 문제는 접어두고 상담을 하려고 한다. “선생님,저 학원가야 돼요.”,“우리 엄마가요,학원가야 된다고 일찍 오라고 해서요.” 숙제를 하지 않았거나 공부시간에 해결 못한 것을 방과후에 남아서라도 하고 가도록 하면 아이들은 나에게 이런말을 건넨다. 모둠 청소시간이 되면 남아 있는 아이들은 꼭 한두명씩 도망간 아이들을 향해 원망하는 눈초리를 보내며 청소를한다.청소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다음날 그 아이들을 불러다 “왜 선생님에게 말도 안하고 갔느냐.”고 하면 “학원 갈 시간이라 그때 안 가면 안된다.”고 대답한다.어떤 아이들은 엄마가 공부시간 마치고 청소하지 말고 바로 가라고 했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한 6학년 아이는 구구셈을 제대로 다 외우지 못해 방과후에 좀 시키려고 했더니 학원가야 된다고 학교에 남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 무슨 학원을 다니느냐?” “영어하고요,수학학원요.” “수학학원에서는 뭘 배우는데?” “이거요.” 공책과 문제집을 보니 지금 배우는 단원보다 휠씬 앞선 내용이었다.어떻게 푸느냐고 하니까 답안지 보고 채우기만 한다는 것이다. 쓸거리도 없는데 공부시간에 엎드려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는 아이들의 십중팔구는 학원 문제집이나 학원 숙제를 하는 아이들이다. “그래,그렇게 급하냐.” “이거 안하면 학원에서 맞아요.” 요즘에는 학원에서도 아이들을 때려가며 공부시키나 보다 하는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 시험과 순위 매기기 학습이 학교에서 사라지고 나니 요즘에는 학원에서 점수로 겁을 주고 때리기도 하는가 보다. 학부모들은 학원 체벌에는 별 반응이없는 듯하다.학교 같으면 엄두도 못낼 일인데 말이다. 나는 이런 일들을 학부모와 만나면 꼭 들려준다.하지만 그런 말들이 교사라서 그러려니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것 같다. 이웃 아이들이 어떤 학원을 다니고,어떤 학습지를 하는지,점수가 얼마나 나오는지에는 귀를 기울이면서 아이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있는지는 알려고 하지 않은 것같아 안타깝다. 우리 아이들은 점수와 성적 때문에 어울려 사는 것,더불어 함께 사는 생활을 잃어버리고 있다.오히려 이런 활동은 시간 낭비고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좋은 문제집과 잘 가르치는 학원에 대한 정보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 무엇을 먼저 알고 챙겨야 하는지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최진수/ 경남 창원 남양초 교사
  • [분필과 칠판] “”딸아이 처벌을”” 교무실 찾은 어머니의 고발

    “제 딸아이를 처벌해 주세요.사람을 만들어 주세요.” 월요일 아침,교무실을 찾은 한 어머니의 고발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그 어머니는 평소 불량한 교우 관계에 빠져 있던 중학교2학년인 딸 해주에게 학교폭력 조직의 ‘짱’인 향미와 어울리지 말라고 다그쳐왔다. 그 말을 전해들은 향미가 자기네 패거리를 몰고 우르르 달려와 어머니를 에워싸고 따져 물었다. “당신이 뭔데 우리들을 욕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겁니까?” “뭐,당신? 너 어디서 친구 엄마에게 반말을 하니?” 감정이 치솟은 엄마는 향미를 붙들고 몸씨름을 했고,이 때 당연히 말려야 할 딸 해주는 오히려 친구들과 합세하여 엄마의 뺨을 치고 머리채를 잡아당겨 패대기쳤다. 넋이 반쯤 나간 해주 엄마가 가까스로 정신을 추스려 해주를 붙잡고 통곡을 했지만 이미 넘지 말아야 할 벽을 넘은 아이의 마음은 차가웠다. 엄마는 몇날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이의 교육을 포기할수 없다는 심정으로 학교에 달려온 것이다. 말로만 듣던 패륜이다.아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행동이얼마나 큰 잘못인가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그 아이들을 붙잡고 체벌과 훈계를 거듭하며 닥달했다.시를 외우게하고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히고,봉사활동 처분을 내리고,난리 법석 끝에 아이들은 겨우 반성의 빛을 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가슴에 새겨진 상처는 되돌이킬 길이 없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만 하고 정서적인 생활이 허용되지 않았던 해주는 향미 패거리의 협박을 받다가 오히려 그 속에 들어가 동화된 경우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 부모의 ‘과보호’와 ‘과잉간섭’이 해주를 일탈 행위로 몰고 간 것이다. 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자녀의 부모 폭행’으로 병원 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청소년 클리닉의 8.4%를 차지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일본에서는 가정폭력 하면 자녀에게 맞는 부모를 가리킬까. 이러한 일탈 행위는 좋든 나쁘든 그나이에 꼭 거쳐야 할 교우 관계가 생략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 행동에 속한다. 내성적인 아이가 갑자기 ‘소나기’ 친구 교제에 빠져들거나 감정통제가 불규칙하게 나타날 경우 한번 눈 여겨볼만하다. 그런 아이는 전문적인 집단상담에 연계하거나 긴장을 서서히 풀면서 치유하는 이완요법 등을 적용해야 한다. 갈수록 교육은 어렵고 아이들은 버릇이 없어진다.부모 노릇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 김대유 서울 서문여중 교사
  • 체벌 “지름 1cm 막대기로 배석자 두고 행하라”

    ‘체벌은 지름 1㎝,길이 50㎝의 쭉 뻗은 막대기로만 할 수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 학생 및 교사들이 지켜야 할 사항을 담은 이같은 내용의 ‘학교생활규정 예시안’을 마련,시·도 교육청의 여론 수렴에 나서기로했다.교육부는 예시안에서 체벌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도록 최대한 제한했다. 불가피한 경우는 초·중·고교생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교사의 훈계를 반복해 어기거나 남의 신체적·정신적 권리를 침해했을 때,집단 괴롭힘을 했을 때,물건을 훔쳤을 때 등으로 명시했다.고교생에게는 음주·흡연이라든가 불건전한 집단 가입 등도 포함됐다.교사가 체벌을 가할 때 감정이 개입돼선 안된다.체벌은 학교장의 허가를 얻되 생활지도부장이나 교감 등이 배석한 가운데 학생이 없는 교실 이외의 상담실에서 행하도록 했다. 체벌할 때에는 학생에게 분명한 이유를 알리도록 했다.학생이 체벌을 거부하면 학교장의 승인을 얻어 학부모에게 통보,학부모가 가정 지도를 소홀히 한데 대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사과하도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씨줄날줄] 원정 출산

    하루가 멀다 하고 미국 언론에 한국이 오르내린다. 얼마전에는 어린이들이 영어를 배우려고 혀까지 수술한다는 얘기가 실리더니 이번엔 ‘원정 출산’이 입방아에 올랐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이 아시아판 최근호에서 한국임산부의 ‘원정 출산’을 다뤘다. 아기에게 시민권을 따주기 위해 한 해에 수천명이 출산일을 전후한 3∼4개월 동안 머물며 애를 낳으려 미국으로 몰려 간다고 한다.2600만원을 내고 아파트 구하기에서 한국말이 통하는 병원,아기의 출생 증명서까지 일체를 처리해 주는 출산 여행 상품을활용한다는 것이다. ‘타임’의 ‘원정 출산’에 대한 분석은 도를 넘는 부유층의 극성에 대한 개탄과 함께 ‘동정론’도 불러일으킨다.미국 시민권은 한마디로 보험이라는 것이다.또래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수단을 보장해 준다고 한다.일류대 입시에서 떨어지면 시민권으로 유학 가면 그만이요,남자라면군입대도 면제받을 수 있는 매력도 있다.출산 비용으로 수천만원은 부담없이 지출할 수 있는 ‘기득권’을 자식의자질 검증없이 세습시키겠다는 발상이 안타깝다.그러면서엉뚱하게 입장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스친다. 우리 교육은 확실히 표류하고 있다.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을 깨우면 옆 사람과 잡담하며 떠드니 차라리 못본 체한다고 한다.교사들은 학교의 복장 규정을 어기는 학생은 타일러도 순응하질 않고 체벌하면 경찰에 전화하니 내버려 둘수밖에 없다고 공공연히 말한다.어린 아들 손목 잡고 외국으로 나가는 그들에게 돌을 던질 자신이 없다.어디 그뿐인가.오늘 아침에 배달된 신문을 펼쳐 보자.암투,조작,수뢰,압력,부역,공작,색깔….무슨 비어 사전 같다.얼마 전 음모가 어떻게 하는 것이냐는 딸 아이의 기습 질문에 당황했던지라 요즘엔 신문 치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원정 출산’은 지탄받아 마땅하다.혼자만 잘 먹고 편안히 살겠다는 이기적인 발상이 얄밉다.‘양지’만을 찾는그들의 습성이 교활해 보인다.그러나 치명적인 해독은 이웃들의 삶의 의욕을 짓밟는다는 점이다.나는 왜 미국 시민권이 없느냐는 물음에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한단 말인가. ‘문제’는 피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극복해야 풀리는법이다.‘원정 출산’의 열정이라면 교육을 못 살릴 것도없다.조금만 냉정을 되찾는다면 사회의 건강지수를 단번에회복할 수도 있지 않은가. ‘원정 출산’을 화두삼아 잠시라도 참선에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교장·교감 승진 여교원 우대

    내년부터 여학교의 교장·교감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여교원으로 배치된다.이에 따라 승진 후보 3배수에 드는 여교원은교장·교감으로 우선 임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과의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여교원 관리직진출 확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교원 중 여성교원의 비율이 60.8%에 이르는데도 교장·교감의 비율은 평균 9.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여성 교원의 관리직 진출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현재 일선 학교의 여교장·교감 비율은 초등학교 8.8%,중학교 12.3%,고교 3.8% 등 평균 9.0%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교육부는 또 별거교사 부부를 위해 시·도별 1대 1 교류뿐아니라 3∼4개 시·도간 다자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올해 정기인사에서 시·도간 교류를 신청한 교원 1만 1374명의 12.7%인 1445명을 희망대로 전보시킨 가운데 3년 이상 장기 별거교사 부부의 경우 1699명 중 56.5%인 960명을 전보시켰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보충수업과 관련,“정규교육과정외 프로그램은 시·도 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학교장이자율적으로 운영하되,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거나 정규수업 형태로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획일적인 입시준비 위주 보충수업은 금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체벌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학교별 학교생활규정에 일정한 기준을 마련한 뒤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이밖에 농어촌 학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3년간 1240억원을 투입,농어촌 학교 사택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기고] 학부모 동참이 공교육 살린다

    지난해 이맘때쯤이다.“학교가 무너지고 있다.”,“자녀교육이 힘들어 이민간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신문과 TV를통해 크게 보도됐다.교육에 관심을 갖는 많은 국민들이 크게 걱정했음은 물론이다. ‘학교붕괴론’은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한 비판의 정도를넘어 학교와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인식’을 형성했다.지난 일년 동안 학부모들의 걱정과 학교의노력,그리고 힘들어도 학교를 살리려는 선생님들의 분발로학교교육에 대한 위기인식은 상당히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교육은 어려운 측면이 있고 아마도 전체교실의 약 30%에 해당되는 학급에서는 수업이 잘 진행되지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은 학교교육의 어려움과 부실을 완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있다. 언론에서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보충수업 허용이나 체벌 인정,학기조정은 지엽적 사항에 불과하다.그동안 추진해왔던 학교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정책을 종합하여 제시하고 있다. 학교교육이 어려워지고부실화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교실안에서 선생님의 지도력이 위축되고 학생에 대한 통제력이약화된 것이 일차적 원인으로 보인다.이러한 상황을 형성하는 이차적 원인으로 교사의 사기저하,교육개혁 추진의 무리,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부당한 간섭,학생들의 분방함과학업에 대한 의욕상실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적절하게 통제되지 않고 있는 입시경쟁의 교육 풍토가 학교교육을 어렵게 하는 정책적으로 통제곤란한 요인이 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공교육 내실화정책은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의 책임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학교가교육에 책임을 지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이 맥락에서 학생 교육의 필요를 위해서는 학교가 실정에 맞도록 다양한 형태의 수업을 전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보충수업이필요하다면 학교의 사정과 학생의 요구에 따라 적절하게 할수 있는 결정권을 학교에 준다는 의미일 뿐이다. 또 하나 중요한 내용은 교사의 사기와 전문성을 높이는 데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 가지 지원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는 돈이 들어야 하고 이에 대하여 각종 지원방안을 포함하고 있다.앞으로 교육행정은 학교교육을 지원하기 위한지원행정의 자세를 확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학습도움센터나 교수지원센터 등은 필요한 사항이다. 교육부는 교육개혁 추진과정에서 “교원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정책추진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는 것은 정책의 신뢰를 형성하는새로운 출발이 될 수 있다.교육개혁을 위하여 정부와 학교,교사간에 대립과 갈등의 관계에서 화합·합력·공동 노력하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여 학교교육을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입시경쟁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적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학교 만들기에 관심을기울여야 한다.공교육의 내실화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구한다.이것이 서로가 이기는 게임을 할 수있는 길이 될 것이다. 이종재 서울대 교수·교육학
  • ‘공교육 내실화 대책’ 관련단체 반응

    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방과 후 교육에 대한 학교장 재량권 확대,체벌 허용 등을 담은 ‘공교육 내실화 대책’을내놓자 관련 단체들은 환영과 우려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는 “학교장 재량권 확대는 입시 위주의 보충수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며강력히 반대했다. ◆보충수업으로 입시병 도질라=교총은 “교육 프로그램의자율화는 학교 자율성 제고 측면에서 일단 바람직하다.”면서도 “교과목 위주의 획일적 교육으로 내몰리지 않게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지금도 불법적인 보충수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학교장 재량권 강화는 공교육을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오히려 특기적성 교육을 원래의 취지대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윤지희 회장도 “그동안 특기적성 교육이 실제로 입시 위주 수업으로 변질돼 왔었다. ”면서 “이제와 새삼 보충수업을 허용하는 것은 다양한대입 전형과도 반대될 뿐만 아니라 공교육 내실화와도 거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사랑의 매’냐 구시대적 산물이냐=교원단체들은 체벌허용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입장이다.교총 황석근 대변인은 “그동안 체벌이 금기시 되면서 효과적인 학생 지도가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이제라도 교육부가 상징적으로 ‘사랑의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명시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는 물론 교사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높다.학부모 윤선영(34·경기도 일산)씨는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경북 용문중학교 송대헌 교사도 “아무리 교육적인 목적이라도 폭력에 의한 훈육은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윤 회장은 “민주적인 학생 지도를 유도하고 체벌을 줄이기 위해 3년간 교칙 개정 등 노력을 해왔는데 물거품이 됐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학원들 초비상=학원들의 불법영업 단속 방침에 대해 일선 사설학원들은 ‘교육당국이 학원들을 고사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며 긴장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 문상주 회장은 “공교육을 활성화하려면 교사들이 의욕을 갖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데도 학원단속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면서 “왜 학생들이 학교만 가면 자는지 공교육 나름대로의 반성이 필요하다. ”고 꼬집었다.문 회장은 “무허가 과외에는 손을 놓고 학원만 단속하다니 억울하다.일부에서는 ‘우리도 간판 떼고 무허가로 하자.’는 말도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대성N스쿨 안동순 원장은 “학원 심야 운영은 수요자의 의지에 달린 일이지 법으로 단속할 문제가 아니다.공교육의 경쟁력은 갖추지 않고 사교육을 압박한다면 또다른 문제를 자초할 것”이라며 반박했다.교총도 “학원의 심야영업 등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강화가 현재의 여건으로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현실적인 방안을제시하라고 촉구했다. 2월 학기 개선에 대해서는 ‘늦은 감이 있다.’며 대부분 환영했다.다만 임기응변식이 아니라 학기제 전반을 검토한 후에 종합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소연 구혜영기자 purple@
  • [사설] 보충수업이 학원을 대체하려면

    교육인적자원부가 그간의 교육 개혁 핵심 사항을 크게 손질해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을 마련했다.학교 보충 수업을 사실상 허용하고,이른바 ‘사랑의 회초리’도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학교의 학습 역량을 강화해 학원이 일부 담당해온 학습 기능을 학교로 되돌려 공교육 정상화의 주춧돌로 삼자는 것이다.사설 학원의 심야 학습을강력히 단속해 학원을 서둘러 학교로 대체시키는 작업의촉매제로 활용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번에 보충 수업을 허용하면서 국어,영어,수학 등 입시과목도 수업 대상에 포함시키고 외부 강사를 초빙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크게 주목받을 만하다.보충 수업을 사설 학원 못지 않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 학교가 실질적으로 학원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적지 않은 정책들이 교육현실과는 동떨어진 채,목표에만 집착한 나머지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터다.학교의 학원화라는 예상되는 비판에도불구하고 학교의 제몫찾기가 시급하다고 본 것이다.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도 덜어 줄 수 있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않다.비록 희망자를 대상으로 보충 수업을 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실력이 제각각이라면 밀도있는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지금의 학교 수업이 외면당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외면당할 수 있다. 일률적인 능력별 반편성이 어렵다면 과목별로 하더라도 학생들을 수준별로 등급화해 가르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또 보충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웃 학교들과 공동으로 보충 수업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수업 과목이 한정될 경우 아예 종합적으로 강의를 해주는학원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이번에 ‘사랑의 회초리’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도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된다.교사가 학생을 체벌했다고 사법 당국에 고발되는 상황에서 학생 생활 지도는 사실상 방기되어 왔다.그러나 체벌이 새롭게 용인되면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무척 당혹스러워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한때 일부에서는 교사들의 분풀이식 체벌이 있었고 보면 더욱 그렇다.한동안은 ‘사랑의 회초리’를 아껴서 시행 과정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 초·중·고 보충수업 자율화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온 초·중·고교의 2월 수업과 봄방학이 내년부터 없어진다. 아울러 학생 교육을 위해 불가피할 경우에는 교원의 ‘사랑의 회초리’ 즉 체벌이 이번 학기부터 공식적으로 허용된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사설학원의 밤 10시 이후 심야·불법 운영도 철저하게 단속한다.방과 후 교육활동은 학교장 재량에 맡겨 98년부터 금지됐던 보충수업이 사실상 부활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 공교육내실화 추진기획단(단장 崔熙善 차관)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 대책에 따르면 학생이나 교사들에게 ‘노는 달’로 여겨져온 2월 수업과 봄방학을 폐지한다.대신 12월20일∼다음해 2월3일쯤이던 겨울방학을 1월∼2월 말까지로 늦추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방학기간은 현재와 같지만 여름방학기간이 종전보다 줄고 겨울방학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2월의 교육과정을 겨울방학 전인 12월 말까지 모두 마치고,2월 말에 단행했던 교원인사도 최대한 앞당겨 3월 개학과 함께 곧바로 새 교육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벌은 교사의 권위를 살리고 학생의 교육을 위해 불가피할 때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학생·학부모·교원들이 공동 참여해 학칙에 체벌 관련 규정을 두어야 한다.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설학원의 밤 10시 이후 심야 운영 및 불법 변태운영 등은 시·도 교육청을 통해 철저히 단속하고,수강료는 온라인 입금과 신용카드 납부를 적극권장하기로 했다. 또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학교장이 교원·학생·학부모와 합의한 뒤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방과 후 교육활동인 교과 관련 특기·적성교육 운영권이 학교장에 위임,사실상 보충수업의 폐해가 되살아날가능성이 커졌다.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반강제적으로 모든 학생을 방과 후에남겨 시간표를 짜고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서를 가르치는 보충수업이 계속 금지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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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육 내실화대책 주요내용. 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내놓은 ‘공교육 내실화 대책’은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겨울방학 전에 교과를 어정쩡하게 끝낸 뒤 시간만 때우던 ‘2월 수업’을 폐지해 학사 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학교장에게 방과후 교육활동에 대해 전권을 위임하고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를 실시하기로 한 방침역시 사교육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교육부가 선정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과제는 ▲사교육비 부담 덜기 ▲교원 사기진작 및 전문성 제고 ▲수업의 질 제고 ▲올바른 학생문화 정립 ▲교육환경 조성 등 5개 영역 66개로 짜여졌다. ◆방과후 교육활동 자율화=방과후 교육활동이나 교과관련특기·적성교육을 학교장의 자율에 맡겼다.다만 교원·학생·학부모와 합의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학교장의 월권을 견제토록 했다. 방과후 교육활동에는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목 관련프로그램도 포함시킬 수 있으나 과거의 보충수업과 같이교과서는다룰 수 없다.외부 강사의 초빙도 가능하다.교육 시간은 3학년생은 주당 10시간 이내,고교 2학년생 이하는 주당 5시간 이내에서 운영토록 권장된다. ◆체벌 공식 허용=정당한 체벌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학생·학부모의 반발이 거세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그렇지만학생·학부모·교원 등이 협의해 학생의 교육을 위해 불가피한 때에는 적절한 ‘사랑의 회초리’를 들 수 있도록 학칙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학칙에 규정토록 한 것은 정당한체벌이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학교 선생님이 체벌을 하면 학교 폭력,학원 강사가 체벌을하면 사랑의 매’로 여기는 비뚤어진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학원 심야영업 단속=학원의 교습시간을 조례로 제한한시·도는 서울·대구·강원·충북 등 4곳뿐이다.서울은 학생 상대 학원에 대해 밤 10시까지로 제한한 반면 나머지세 곳은 밤 11∼12시까지 허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 시·도에 대해서는 조례를 만들어 규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밤 10시 이후 심야 운영이나 수강료 초과 징수,등록외 교습,무자격 강사채용 등 불법 변태운영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함께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전국 모의고사 및 학업성취도 평가=사설학원이 치르는모의고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도 교육청이 연합,전국 단위 학력평가(모의고사)를 실시한다.서울시교육청은고교 3학년은 3·6·9·10월에 한 차례씩 4회,고교 1·2학년은 6월과 11월에 한 차례씩 2회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도 지난해에 이어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한다.초등학교 3·6학년,중학교 3학년,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해당 학년의 1%인 600여개교 2만 5000여명을 표집해 평가한다.평가 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다.평가 결과는 학생·학부모·학교에 통보,학생의 진로 지도 등에 활용된다.수준에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기초학력 책임지도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교원 역량 강화=교육대학의 발전 방안을 마련,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600억원씩을 투자한다.교원임용시험에서지필고사의 비중을 줄이고 수업실기능력 평가와 면접 평가를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업실기 평가인증제를 도입,수시로 수업의실기 능력을 평가해 임용시험에 활용할 방침이다.지금까지 5분 정도 할애하던 면접에서 탈피해 시간을 늘리고 면접위원에 현직교사의 참여를 확대한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사무·전산보조원을 연차적으로 확대,2005년까지 초·중·고교 모든 교무실에 한명씩 1만 500명을 배치한다.교원 성과상여금은 교육의 특수성을 존중해 자율 연수비로 지급,교원들의 자발적인 연수 및 연구활동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교원들이 질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는 ‘교수·학습정보센터’,교육청에는 ‘교수·학습도움센터’,전국 단위에는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2월수업 없어지면 겨울방학 길어질듯. 초·중·고교생들에게 2월은 ‘노는 달’로 통한다.설 연휴,봄방학 등으로 쉬는 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2월3∼5일쯤 개학한 뒤 보통 6∼12일 정도 수업하는 게 고작이다. 그나마 2월 수업은 교육과정이 이미 겨울방학 전에 끝난탓에 자율학습으로 운영된다.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체험학습 명목으로 극장·고궁을 찾아 나선다.일부학생들은 아예 해외연수를 떠난다.교사 스스로도 학교생활기록부 정리,새 학년 반편성 등의 행정업무 처리에 짬이없는 데다,정기 인사철이라 마음이 들뜨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2월 수업이 없어져 이같은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우선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교육과정이 끝나면 2월 말까지 내리 겨울방학을 갖는다.겨울방학 기간이 다소 늘어나는 것이다. 학생들은 방학중 학교의 통보에 따라 학교에 나와 새 학기의 반을 지정받거나,졸업식을 치르는 등 간단한 일만 하면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겨울방학에 새 학기 준비와 함께 해외연수나 체험학습 등 각종 계획을 맘대로 짤 수 있다. 겨울방학이 길어지는 만큼 여름방학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방학기간 조정은 이미 지난해부터 ‘학교 휴업일 자율결정제’가 시행되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지역및 학교실정에 맞게 법정 수업일수 220일을 지키는 범위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방학기간과 시기를 정할 수 있다. 교사들도 겨울방학 동안에 밀린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여기에다 관례상 해마다 2월말 실시되던 교원 정기인사도 앞당겨져 새학기를 맞을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지금껏 인사가 늦게 단행돼,교사들은 학습 준비는커녕 새 부임지로 이사 가는 일에 매달려야 했다.새학기가 시작되면 그제서야 학습 준비를 하느라 10여일을 허송세월하는 게 여태까지 교무실 풍경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관계자는 “해방 이후 문제점이 제기돼 왔지만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을 이유로 정책 반영이되지 않았다.”면서 “교육여건 정상화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들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학교교육발전 설문 결과-“평준화 질적 개선 바람직”. 학교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 중·고교생은 학교 선택권을확대해야 한다고 보았으나 교사와 학부모는 평준화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교육부가 서울대 이종재 교수에게 의뢰해 전국 중·고교480개교 학생·학부모·교원 등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학교교육 실상과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학교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중·고교생의 49.8%는 ‘학교 선택권 확대’를 꼽았지만,교사의 66.5%와학부모의 66.4%는 ‘평준화 틀 안에서 질적 개선’을 내세웠다. 학교 교육 위기의 주요 현상에 대해서도 교사는 86.5%가‘교사 사기 저하’를,학부모는 55.2%가 ‘학생의 저항 현상 증가’를 꼽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34.6%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힘들다’,13.6%는 ‘학교를 아예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수업을 이해하기 곤란하다’‘학습의욕을 상실했다’는 답변도 각각 18.5%,16.4%나 됐다. 교사에 대한 조사에서는 60.6%가 ‘학생 지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힘들다’가 26.3%,‘포기했다’도 11%나 됐다. 체벌과 관련해 교사의 48.2%가 ‘강화해야 한다’고 했으나 학생들은 43.5%가 ‘옳지 않다’고 밝혀 엇갈렸다. 학교 교육이 어려워진 중요 요인으로 교사는 26%가 ‘교권실추’를,학부모는 25.1%가 ‘학생의 학습의욕 약화’를 꼽았다.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과제로 교사는 30.3%가‘교권 회복’을,학부모는 13.7%가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내세웠다. 학력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교사의 31.1%가 ‘유급제 도입’을,27.9%는 ‘기초 학력 책임 지도’라고 답했다.학교에 가장 시급하게 지원돼야 할 것으로 학부모의 76.1%,교사의 56.4%가 ‘학습자료 지원체계’를 꼽았다. 허윤주기자 rara@ ■고3생 28% “오전 7시30분이전 등교”. 전국 인문계 고교의 74%가 학생들을 아침 8시 이전에 등교시키고 있다.이중 28%는 등교시간을 아침 7시30분 이전으로 잡고 있다. 특히 사립학교가 국·공립에 비해 훨씬 이른 시각에 학생들을 등교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전체 인문계 고교 1200곳을 대상으로 등교시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교 3학년의 경우 오전 7시 이전에 등교하는 학교는 58개교로 4.7%였고,오전 7시∼7시30분 등교는 288개교로 23. 4%였다.즉 오전 7시30분 이전에 등교하는 학교가 전체의 28.1%를 차지하는 것이다.오전 7시30분∼8시 등교 학교는 563개교로 45.8%이다.또 국공립·사립학교별로 보면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학교가 국·공립 26.4%,사립 33.8%로 사립고 등교시간이 대체로 일렀다. 고교 1학년의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는 13.4%인 165개교,고교 2학년의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는 14.3%인 176개교로 고교 3학년보다 다소 늦었다. 박홍기기자.
  • [세계의 자녀교육] 독일 폰 모르 부부

    “창의력을 키우려면 노는 것이 최고입니다.” 최근 서울 성북동의 주한 독일 대사관저에서 뒤늦게 막내딸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후버투스 폰 모르(55)대사와 부인 이레네 폰 모르(52)여사를 만났다. 맏딸 프리드리케(24)는 독일에서 역사학을,둘째 아들 막시밀리안(21)은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다.이레네 여사는 30여년을 전업주부로 자녀 교육에만 힘을 쏟았다.자녀들이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기만을 바랬는데 모두 잘자라주어서 더 바랄 것이 없단다.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11세 막내 샤롯테는 부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창의력’이다.TV는 절대 못 보게 했다.어릴 때는 레고,인형,기차 등의 장남감을 갖고 놀게 했고,동화책을 읽어주며 상상력을 키우도록 했다. 피아노,미술 등 특별활동도 거의 안시켰다.둘째 아들만그 스스로 원했기 때문에 피아노를 가르쳤다.학교가 끝나면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고 숙제를 한 다음 놀게 했다.고등학교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독일의 김나지움은오후 1시15분이면 모든 수업이 끝난다.그 긴 오후시간동안 놀기만 하냐고 물었더니 주로 동아리 활동을 한다고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다고하자 독일에는 학교 수업에 못 따라가는 경우에만 학원에간다고 전했다.낙제를 하거나 꼭 보충해야 할 것이 있는과목을 빼고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독일 교육의 장점을 말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레네 여사는‘자율성’을 특징으로 꼽았다.스스로 선택해 원하는 것을 해야 즐겁게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수공업과 중소기업이 발달한 독일은 자녀에게 가업(家業)을 물려주고자 하는 부모가 많다.하지만 자녀가 싫다고 하면 설득은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만 10세 때 첫번째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학생의 희망이 전적으로 반영된다. 이레네 여사도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강제로 막은 적이없다.큰 딸이 13세 때 친구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웠다.딸을 불러다가 “밖에서 담배를 사다 피지 말고 내 것을 갖다 피워라.”고 말했더니(이레네 여사는 인터뷰 내내 담배를 피워대는 ‘골초’다.) 더이상 담배를 피지 않았다. 아들도 14세 때 맥주를 마신 일이 있었다.대사 부부는 아들에게 함께 맥주를 마시자고 하고 알코올 도수가 아주 높은 맥주를 주었다.아들은 마신 후 바로 테이블에 쓰러졌다.그 후론 성인이 될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아이들은 금지하면 호기심 때문에 더 하고 싶어합니다.아이들의 판단을 믿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돌려서 말하거나 행동하면 받아들이게 되죠.” 독일 학교에도 체벌이 있느냐는 질문에 “학생을 때리면교사를 고발할 수 있고 즉각 해고될 뿐만 아니라 형사법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한국에는 체벌이 교육적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도 있다고 했더니 “체벌 이외의 방법으로 학생을 통제하거나 권위를 세울 수 없는 교사는 무능력한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자식 자랑도 빠지지 않았다.맏딸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학교를 다닐 때 반장을 맡았다.독일인을 싫어하는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례적인 ‘사건’이었다.아들은 9세 때 비엔나에서길거리에 나가 물건을 팔았다.대사는 “아마도그것이 경영학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자녀를 3명이나 키운 부모로서 조언을 부탁했다.이레네여사는 “옆집에서 하니까 따라하는 식이 아닌 마음에서우러 나오는 교육을 하라.”고 말했다.사랑을 쏟으라는 말도 덧붙였다.폰 모르 대사는 “독일엔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나머지는 바보’라는 말이 있다.”면서 “폭넓은교양과 지식을 쌓은 후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독일, 초등졸업생 3분의1 직업교육. 독일 교육의 특징은 직업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우수한 인력을 빨리 발견하고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반 교육기관과 직업 교육기관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문을 열고 있어 직업학교를 다니다가 인문계로 옮길수 있다.취업 후에도 다시 학교로 진학하거나 대학을 갈수 있다. 의무교육은 만 6세부터 18세까지다.공립학교의 학비는 전액 무료이며 학용품도 무상으로 지급되거나 빌려준다. 만 6세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 4년 과정을 마치면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레알슐레(Realschule),김나지움(Gymnasium) 등 3개 중등과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초등학생 졸업생의 3분의 1(95년 기준)은 하우프트슐레에 진학한다. 하우프트슐레는 직업교육의 기초를 닦는 과정.5∼6년의과정을 마치면 18세까지 직업학교(Berufsschule)를 다니게 된다. 레알슐레는 하우프트슐레와 김나지움의 중간과정으로 6년을 이수하면 직업전문학교(Berufsfachschule)나 전문고등학교(Fachoberschule)에 들어갈 수 있다. 직업교육은 독일의 최대 자랑거리.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기업에서 실습하는 이중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대기업은 직업교육 전문실습장과 작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작업현장에서 실습을 시킨다.다른 학교에 재학하고 있지 않은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의무적으로 직업학교에 다녀야 한다. 9년과정의 김나지움은 가장 심화된 학습을 하는 인문계과정이다.학년은 이수한 과목에 따라 정해지며,필수 과목을 제외하고는 자유로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13학년을이수하고 아비투어(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대학입학 자격증을 받는다. 대학은 원칙적으로 원하는 사람은 모두 들어갈 수 있다. 대신 중도 탈락률이 높다.종합대학은 학생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허용하기 때문에 필수 과목이 대부분 없다.학문과이론 중심의 연구로 진행된다. 김소연기자.
  • 에듀토피아/ “”학생들은 인격체 아닌가요””

    요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우리 학교들중 많은 곳들이 여전히 획일성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공부에도 열심이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불합리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고쳐보려는 학생들을 만나 ‘이들이 느끼는 학교’를 알아본다. ■학생인권 위한 중고생 동아리. 지난달 29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회관 2층 ‘학생인권과 교육개혁을 위한 전국 중고등학생연합’동아리방.많은 학생들이 올해 사업 계획을 짜느라 바쁜 모습이었다.그곳에서 박성기(17·선린인터넷고 2년)군과 김다정(16·서울 D고1년)양을 만났다. “학생들도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침해 받아서는 안됩니다.” 박군은 97년 ‘노동법 날치기’사건 때 가톨릭통신동호회를 통해 최연소로 시국미사에 참가하면서,김양은 중3 때 도덕 교사가 학생연합의 활동을 말해주는 것을 듣고 학생들이 흔히 받는 불합리한 처우문제에 눈을 떴다.“예전에는 학생이니까 당연히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생각했죠.저도모르게 획일적인 교육에 젖어 있었던거지요.” 박군은 고1 때부터,이양은 중3 때부터 학생연합 활동을 시작했다.학생연합은 처음에는 인터넷사이트의 학생토론모임이었으나 점차 가입자들이 늘어나,2000년 3월 온오프라인의 모임으로 확대됐다.현재 전국에 회원이 1500여명에 이른다.박군은 “2000년 두발자유화 요구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 구성원들의 토론을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지침을 받아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변한 것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양은 “머리 길이,핀 색깔,신발 뒤축,가방 크기까지 정확히 규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여전히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 10분동안 학생 선도부가 들어와일일이 검사하는 것이 대다수 학교의 현실이다.박군은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해야 합리적인 교칙 개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학생연합은 이같은 ‘깨달음’의 결과로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의 학생 참여를 주장하는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다.8월부터 10차례에 걸쳐 거리에서 캠페인을 펼치면서 전단지를돌리고 서명을 받았다.또 인권운동사랑방과 함께 교칙을 분석한 결과를 오는 9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참고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체벌도 여전하다.박군은 “남자고등학교는 교육이라는 미명으로 여전히 체벌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부모에게 사실을 말하면 벌점으로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하겠다는 선생님도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학교,교사들도 문제지만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는 학생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박군은 학생회장 선거 당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한 대책이 뭐냐.”고물었다가 친구들의 조롱만 샀다.‘인권 찾아 뭐하냐.공부나열심히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 박군은 “배워야할 의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하지도않는데 똑같은 것을 배우기를 강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양은 수업시간에 기본적인 예절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의 자세를 꼬집었다.“떠들고 자는 학생들이 많아요.잘 가르치느냐를 따져 수업을 골라 듣기도 하지요.” 그는 “학교에 과학실 하나 없고 암기 위주의 지식만을 가르치는 데 학생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학교와 친구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것에 대해서도 못마땅하다.이들은 “학교에서 활동 회원들에게그만두라고 압력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생의 위치에서 공부는 물론 권리찾기도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컴퓨터 특기전형으로 고교에 입학했다는 박군의 꿈은 최고기술경영자(CIO)가 되는 것.열린 사고를 가진 경영자가 되고 싶다.성적이 중상위권인 김양은 언론이나 역사를 전공할 계획이다.이들은 학생의 권리와 의무,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배우고 실행하려는 ‘아름다운’ 고교생들이었다. 김소연기자 purple@ ■인권교육 어떻게…나만큼 남의 권리 소중함 깨닫게. 모든 학생들이 수학이나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다.하지만인권교육은 민주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필요하다.인권교육의 목표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귀중한 존재임을 알게하는 동시에,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데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주최로 열린 ‘교사를 위한 인권교육 워크샵’에 참여한 강원도 철원중 이상희 도덕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지나치게 이기적”이라면서 “자신과 타인의 권리에대해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워크샵에서 소개된 몇 가지수업 방법을 알아본다. [표현의 자유] 학생들을 몇 개의 조로 나눠 1인 시위,집회등을 찍은 사진들을 나눠준다.‘무엇을 하고 있나’‘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왜 표현을 하려 들까’‘사람들은 표현을 할 권리가 있는가’‘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등을 토론하게 한다. 더 나아가 교실 안의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표현된 의견 중 정당한 것은 반영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학생과 교사가 합의한내용은 교실의 규칙으로 만들어 자발적으로 지키게 한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 각 조에 상황카드를 나눠준다.상황카드에는 ‘한국에서 어린이들이사용하는 크레파스에는 살색으로 지정된 색이 있다.’‘우리 회사는 외국인 노동자에게국내 노동자와 똑같은 건강보험혜택을 준다.’‘종수가 다니는 학교는 종수와 다른 종교재단이 설립한 학교다.종수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가 지정한 예배에 참석하고 종교교육을 받아야 한다.’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학생들은 ‘공정’‘부당’‘불분명’으로 분류하고 왜 그렇게 판단을 했는지 토론한다.마지막으로 학생들 스스로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으로 바꿔 작문을 한다. [장애인 이해하기] 둘씩 짝을 짓게 하고 짧은 문장을 준다. 언어장애인 역할을 하는 학생은 주어진 문장에서 ‘ㄱ’을‘ㅅ’으로,‘ㅇ’을 ‘ㄷ’으로 발음한다.또 모든 받침을생략해 읽는다.비장애인 역할을 하는 학생은 이 규칙을 모르는 상태에서 받아쓰기를 한다. 받아쓰기가 끝난 후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발표한다.또 장애인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편의를 봐주는 것이왜 특혜가 아닌 당연한 권리인지 토론해 본다. 김소연기자. ■인권침해 고발사례. 학교 현장에서 드러나는인권침해 사례는 예상보다 심각하다.전국중고등학생연합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올라있다. 자신을 ‘서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의 글.“자율학습시간에 떠드는 학생들을 반장이 목이 쉬어라 조용히 시키고 있었다.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학생들 허벅지를 때렸다.‘우리가떠들긴 떠들었으니까’하며 그 정도는 사랑의 매라고 애써이해했다.반장이 맞을 차례였는데 애들 조용히 못 시킨 ‘죄’로 10대나 때렸다.맞은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도 반장의 다리는 시퍼런 멍이 선명하다.” 경기도 A여중 1학년이라고 밝힌 다른 학생은 “설치된 난방 시설도 잘 활용하지 않으며 교실 안에서 목도리나 코트조차 못 입게 한다.”면서 “목도리나 코트를 입는다고 공부 안하고 안 입는다고 공부 잘하나.”라고 반문했다. 강릉에 사는 한 여고생은 교사의 언어 폭력 사례를 올렸다. 그는 담임이 평소 ‘주댕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니가 어디서 주댕이를 놀려.왜,주댕이라고 하니까 기분 나빠?그럼 입이야? 니껀 주댕이야.”라고 말했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 [사설] 신임 장관 ‘언행’ 정리부터

    ‘1·29 개각’으로 입각한 몇몇 신임 장관들의 과거 언행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입각하기 이전 그들이 쓴 저서,신문 칼럼을 통해 밝힌 생각이나 생활 행태가 새삼스레 심판대에 올랐다.비록 과거의 일이라 해도 그들의 언행이 각각맡은 부처의 핵심 사안과 직결될 뿐 아니라 지금도 사회적쟁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행정부처 장이 소관 분야 정책에 애매한 태도를 취해 국가 시책이 굴절되거나 업무 추진의탄력이 손상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000년 4월 이돈희(李敦熙)전 교육부장관 등과 함께 펴낸 ‘학교가무너지면 미래가 없다’라는 책에서 교원정년 단축,체벌금지,교원노조(전교조)의 합법화 등 교육개혁 정책을 신랄하게비판했다.교육개혁의 문제점은 무리하게 밀어붙인 ‘권력의오만성’에서 발생한 것이 많다고 진단했다.그렇다면 앞으로 찬반 양론으로 갈린 교원 정년 연장 문제며 학생의 체벌 허용 여부,전교조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같은 맥락에서 이태복(李泰馥)보건복지부장관도 말을 해야한다.이 장관은 2001년 3월 청와대 복지노동 수석으로 임명되기 직전 자신이 회장 겸 발행인으로 있는 신문에 ‘의약분업 유보가 최선’이라는 글을 실었다.이 장관은 이 글에서“의약분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의보수가 및 진료체계의정비,제약시장의 문제점 개선과 진흥대책 추진 등의 조치를충분히 취한 뒤 의약분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도 좋다.”고강조했다.의약분업의 전면 개편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도 유보가 소신인지 정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 또한 1996년 6월부터 2년여 동안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은 경위를설명해야 한다.변호사 사무실이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의료보험 신고 대상이 아니라서 직장가입자(아들)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고 강변할 것이 아니다.직장보험의 피보험자가 되려면 ‘직장가입자에 의하여 주로 생계를 의지하면서 보수 또는소득이 없어야 한다.’는 국민건강보험법 5조2항에 대한 입장을 말해야 한다.뒤늦게나마 불찰을 시인하고 있다고는 하나 직접 나서 설명해야 한다. 행정부처 장의 소관 사항에 관한 소신은 알게 모르게 국가정책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해당 장관들에게‘언행’에 대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최근 ‘5공 청문회’ 발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소신이면 소신대로 과거 생각에 변함이 없으면 없는 대로 밝히면 된다.바뀌었다면 바뀐 대로 정면에 나서 석명해야 한다.그 길만이 국가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는 첩경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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