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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빠진 교육정책” 비난여론 확산

    “학생 빠진 교육정책” 비난여론 확산

    서울학생인권조례 공포 후 후속조치를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대립각이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시교육청이 조례에 따른 학칙 개정을 각급 학교에 지시하자, 교과부는 즉각 이를 유보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학교폭력 대책 등 교육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양 기관의 갈등이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교육 정책에 학생이 없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휴가마친 郭 “교과부 시대착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30일 평생진로교육국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과부의 법적 대응은 한마디로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인권조례는 학교의 새 헌법이고 공교육의 새 표준”이라며 “학생인권조례를 빌미로 일탈과 방종이 생긴다면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가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곽 교육감이 첫 일성으로 조례안 강행을 천명한 것이다. 앞서 곽 교육감은 지난 27일 서울시내 전 학교에 학칙 개정을 지시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A4 용지 4쪽 분량의 공문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두발 규정과 학생집회 자유 규정, 학생 체벌 관련 규정, 임신·출산·성적지향에 의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담겼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두발, 집회의 자유, 처벌규정 등은 학칙 제·개정 없이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바로 효력이 생기므로 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내자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각급 학교 홈페이지에 서울학생인권조례를 게시하고, 학교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학칙개정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 “시정명령 불이행땐 직권취소·정지” 시교육청의 학칙 개정 지시에 대해 교과부는 대법원 판결 때까지 유보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교과부 측은 “대법원에서 ‘조례무효확인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학교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등 현저히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면서 “다음 달 7일까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법 제169조 1항에 따라 학칙개정 지시를 직권취소 또는 정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선 학교 “혼란만 가중” 불만 조례 시행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학교 교사 P씨는 “학칙은 개정되는 것인지, 또 조례가 시행되면 학생 지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무리 좋은 조례를 만들거나, 좋은 의미에서 조례 공포를 막는다고 해도 학교에 혼란만 가져온다면 없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는 “양보와 타협을 가르쳐야 할 교육 현장에서 이런 막무가내식 힘겨루기가 벌어지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학교폭력 대책 등 정부와 교육청이 손잡고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잊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체인 위 올라가는 ‘무게 중심의 달견(犬)’ 화제

    거리의 체인 위에 올라가 무게중심을 잡는 개가 새로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최초 유튜브에 올려진 동영상에는 개 한마리가 거리에 있는 체인 위에 올라가 무게중심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동영상이 영국 TV에까지 소개되면서 이 개는 일약 스타견이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의하면 이 개 이름은 오지(Ozzy). 영국 노리치에 살고 있는 올해 3살 된 콜리와 캘피의 혼혈종이다. 그의 주인은 목공일을 하는 닉 존슨(50). 존슨은 전문 개 훈련사도 아니며 오지는 존슨의 첫 애완견이다. 존슨은 매일 오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혹시 오지에게 훈련을 시켜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개훈련에 관련된 여러 책을 섭렵하고, 오지와의 교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면서 이 콤비의 놀라운 훈련 효과가 나타났다. 악수하기부터 시작한 간단한 훈련은 신문 주워오기는 기본이고, 휴대전화가 울리면 물어서 가져오기를 넘어 오토바이 타고 갈때 목에 올라앉을 정도가 됐다. 무게 잡기에 도전한 오지는 산책하면서 표지판 위에 올라가기를 통달하더니 이제 거리 체인위에 올라앉기의 고난도 기술까지 섭렵했다. 존슨은 훈련할 때 특별한 포상이나 체벌을 하지 않는다. 존슨은 “무게 중심 훈련을 할 때는 오지가 나의 눈에 집중하도록 한다.” 며 “나의 눈썹을 움직이며 오지에게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사설] 학생들이 교육기관들을 어찌 생각하겠나

    서울시교육청이 어제 공포한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교육현장이 몹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지난 20일 업무에 복귀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복귀 첫날 학생인권조례 재의(再議) 요구를 철회하고, 어제 공포한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곽 교육감이 그다지 시급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교육현장에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과 함께 논란거리가 된 학생인권조례에 오히려 매달리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유감스럽다. 서울 학생인권조례에는 간접체벌 금지, 두발·복장 자율화, 소지품 검사 금지, 교내 집회 허용, 성적 지향(동성애) 차별 금지 등 찬반이 엇갈릴 소지가 높은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조례 공포를 강행함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어제 무효확인 소송을 대법원에 냈다. 소송의 결론이 날 때까지 조례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집행정지 결정도 신청했다. 서울시내 초등·중·고등학교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학생 생활지도에 상당한 혼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정면충돌로 치닫는 것을 보고 학생인권조례가 보호하겠다는 학생들은 정작 무엇을 배우겠는가.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의 대립은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지만, 서울시교육청의 책임이 좀 더 무거워 보인다. 요즘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인권 보장보다는 폭력이 더 큰 문제다.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 등 학교폭력은 학생인권조례가 공포됐다고 해서 줄어들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교사들의 학생 지도·감독이 위축되고, 이 때문에 학교폭력 제어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곽 교육감은 ‘서울시 교육수장’으로서 도덕성에 심각한 훼손을 입은 만큼 논란의 중심에 서는 데 몰두할 게 아니라 적어도 대법원의 확정판결 때까지는 교육의 본령을 깊이 통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
  • 체벌 금지·교내집회 허용

    서울학생인권조례는 체벌 전면 금지와 교내외 집회 보장, 임신·출산·성적 지향 보장 등 학교 생활에서 학생들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조례는 ‘학생인권’과 ‘학생인권 증진을 위한 체계’, ‘학생인권 침해에 대한 구제’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제6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1항은 ‘학생은 체벌·따돌림·집단 괴롭힘·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언어적 폭력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학생인권조례는 경기도처럼 ‘학교에서 체벌은 금지된다.’는 조항을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간접체벌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해석함으로써 사실상 모든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권조례 제정 전국 확산 움직임

    학생인권조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경기와 광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조례가 제정되자 강원·전북·전남·경남 등에서도 잇따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권 훼손 등을 내세운 반발 여론이 적지 않지만 대세는 ‘학생인권조례 채택’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진보 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조례안을 냈지만 도의회가 상정 자체를 거부했다. 도의회는 “체벌 및 야간자율학습 강요 금지 등 자율성이 지나쳐 방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교육 개혁을 막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남교육청도 지난해 10월 ‘전남교육공동체인권조례’ 초안을 마련했지만 일부 내용을 놓고 안팎의 의견이 엇갈려 제정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학생이 교육 목적상 자신의 권리가 제한될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명시한 25조가 논란이 됐다. 진보 쪽에서는 이 조항을 확대 해석할 경우 조례의 모든 내용이 ‘교육 목적’이라는 이유로 제한될 수 있다며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대신 ‘학교인권조례’를 마련해 오는 9월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학생·교사·교직원 세 부분으로 나뉘어 학교 구성원 전체의 권익을 중시하는 쪽에 맞춰졌다.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시민단체가 조례 제정을 이끌고 있다. 경남의 경우 진보 성향의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제정 경남본부가 주도해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청구서를 지난달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청구서에는 최소 청구인 2만 5441명보다 1만 1500여명이 많은 3만 7010명의 주민이 서명했다. 도교육청은 요건 적합 여부를 검토해 곧 도의회에 조례안을 올리기로 했다. 충북에서도 시민 중심의 학생인권조례제정 충북본부가 이달 초 ‘충북학생인권조례안’을 확정해 도교육청에 조례 제정 청구서를 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시 시설장애인 인권 강화… 체벌·폭언 땐 가해자 즉시 퇴출

    서울시가 ‘제2의 도가니 사태’를 막기 위해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에게 과도한 체벌이나 폭언을 한 가해자를 즉시 퇴출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설장애인 인권 침해 5대 근절 대책’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근절 대책은 장애인 인권 침해자를 즉시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인권지킴이단과 인권 감독관 등 시설 내·외부 감시단 상시 운영, 24시간 신고 가능한 ‘온라인 인권카페’ 개설, 시설 종사자 연 8시간 인권 교육 의무화와 연 2회 인권 실태조사 정례화, 지방 소재 시설(18곳)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협조 체계 구축 등 크게 5가지다. 시는 특히 근절 대책의 첫 적용 사례로 직접 지원하는 경기 김포시 소재 장애인 요양시설의 인권 침해 행위를 적발해 시설장을 퇴출하고 법인 이사진 7명을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장은 2010년 9월부터 약 1년간 거주 장애인 10여명에게 과도한 체벌과 차별 대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인권 침해 행위는 단 한 건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고 강력하게 관리 감독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오늘의 눈] 아이들 마음 헤아릴 줄 모르는 어른들/김소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아이들 마음 헤아릴 줄 모르는 어른들/김소라 사회부 기자

    중학교 때 학교 ‘짱’과 2년간 같은 반에서 생활했다. 친구들의 돈이며 옷을 뺏는 것은 기본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는 복도로 불러내 걷어차는 일도 잦았다. ‘짱’은 매주 3차례 학생지도실로 불려가 맞았다. ‘짱’은 체벌에 다리를 절뚝거리며 교문 밖을 나섰지만 밖에서 또 친구들을 괴롭혔다. 2년 동안 지켜봤던 ‘짱’은 부모님이 안 계신 탓에 가족들의 사랑을 그리워했다. 여린 학생이었다. 친구와 다툼이 생기면 주먹이 앞서는 거친 아이였지만 손을 내민 친구에게는 살갑게 웃어줬다. 하지만 선생님들 어느 누구도 ‘짱’의 다른 얼굴을 알지 못했다. 최근 학교폭력과 관련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성토를 보면, 어른들의 눈에 청소년은 두 가지 부류만 있는 듯하다. 조직폭력배보다도 악독한 ‘일진’과 한없이 나약한 ‘피해자’다. 정부가 내놓는 대책들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나쁜 일진들을 뿌리뽑겠다며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록하고, 심하면 의무교육과도 상관없이 퇴학도 불사하겠다는 식이다. 그러나 정작 학교폭력을 크게 키우는 건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는 어른들이다.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대다수의 부모들은 “내 새끼”를 외치며 학교로, 혹은 가해학생의 집으로 달려간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의사는 쉽사리 배제되고, 학교폭력이 부모들의 갈등으로 번지는 순간 청소년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피해학생의 뜻도 묻지 않고 섣불리 대처하거나 가해학생을 무작정 다그쳐 학교폭력보다도 더 큰 생채기를 남기기도 한다. 집에서는 착한 아이로 생활하며 학교에서는 일진으로 행세하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입을 꾹 다무는 청소년이 존재한다는 것은 곧 어른들이 자녀의, 청소년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모른다는 방증이다. 그저 ‘독버섯’ 같은 일진들을 제거하고 억누를 생각을 하는 동안 어른들은 그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sora@seoul.co.kr
  • 고교 교사가 친딸 18년간 성추행·폭행

    친딸을 18년 동안 성추행과 성폭행을 한 인면수심의 아버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례적으로 피해자인 딸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배준현)는 16일 성폭력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신상 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고교 교사인 김씨는 딸(28)이 10살 때부터 체벌을 하면서 일주일에 1회 이상 추행했다. 딸이 대학에 들어가자 집 근처 모텔로 불러내 강제로 성폭행했다. 김씨는 자녀 모두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공부를 못한다. 잠을 많이 잔다. 게으르다. 텔레비전을 본다.’는 이유로 수시로 때렸다. 하지만 자녀들은 김씨를 고교 교사로서 권위 있고 위엄 있는 아버지라고 생각, 저항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기소된 후에도 뻔뻔했다. 오히려 “딸이 외박할 때마다 혼나는 것을 무마하기 위해 성관계를 제의하거나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순순히 응할 수밖에 없는 ‘학대순응증후군’으로 인한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뉘우치고 있지 않다.”며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조례’ 再議 요구

    서울시교육청이 체벌금지, 교내 집회 허용, 두발·복장 자율화 등을 담은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재의(再議)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시교육청은 재의 요구 시한인 9일 시의회에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8일 밝혔다. 김상현 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오후 4시쯤 이대영 서울교육감 권한대행으로부터 재의요구를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9일 서울학생인권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한 뒤 “성적(性的) 지향이나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조항 등 당초 시교육청의 권고안보다 수위가 높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재의 요구 쪽에 무게를 둬 왔다. 시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가 학생 지도를 단위 학교의 학칙으로 정하도록 한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충돌한다는 점과 조례가 시행되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재의 요구의 근거로 삼았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8조는 ‘시·도의회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될 때에 의결사항을 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사유를 붙여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들어 자칫 교권이 위축돼 교사들의 학생 생활지도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서울지역 모든 초·중·고교에서 적용될 예정이었던 학생인권조례 시행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시의회가 재의에 들어갈 경우 의결 요건이 더 엄격해져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시교육청의 재의 요구에 시의회 일부와 인권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례 통과를 주도했던 김형태 시의회 교육위원은 “학생들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주자는 본래의 목적을 흐려 지난번 무상급식 논란처럼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도가니 보육원’

    보육원 생활지도원이 상습적으로 중학생 남자 원생들을 강제 성추행하고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2의 도가니 사건을 연상케 한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6일 원주시내 한 보육원의 생활지도원 A(32)씨를 강제 성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보육원생을 두 차례 폭행한 같은 보육원 사무국장 C(37)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0년 4월부터 같은 해 11월 말까지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14·중2)군 등 원생 6명을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이 가운데 원생 2명을 속옷을 벗겨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또 보육원생 14명의 개인 통장에 후원금으로 들어오는 돈 1700여만원을 수년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사흘째 학교를 결석한 원생의 담임교사가 해당 보육원을 찾아가 상담하는 과정에서 폭행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훈육 차원에서 체벌한 것일 뿐 원생들의 주장은 과장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교사들의 줄잇는 학교탈출 막을 대책 세워라

    정든 학교와 제자들을 뒤로하고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오는 2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시 초등·중·고등학교의 교사는 919명으로 1년 전보다 25.5%나 늘어났다. 같은 시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경기도 초등·중·고등학교의 교사는 563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44.7%나 늘어났다. 정년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유는 각양각색이겠지만 최근의 전반적인 교권 추락이 주요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해 말 전국의 초등·중·고등학교 교사 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명예퇴직 신청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학생인권조례, 교육과정 개정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93.5%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인한 학생 지도의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 80.6%로 절대적이었다. 소위 진보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추진되면서 학생의 인권은 종전보다 보장됐지만, 상대적으로 교사의 권위는 떨어진 게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주요인으로 꼽힌 것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교사들이 학생을 지도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있어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다. 학생에 대한 체벌금지 등으로 교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교사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점차 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의 인권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사들의 인권도 중요하다. 학교를 살리고, 교사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최근의 동료 교사 명예퇴직 신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학생인권조례에는 환영하던 전교조가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사태에는 침묵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전교조도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보람보다 절망감 커”… 교사들 교단 떠난다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교사 이모(57·여)씨는 지난해 2월 3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명퇴)했다. 별다른 미련 없이 교단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굳이 따진다면 가르치는 보람보다 아이들을 대하며 느끼는 절망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공부할 의지도 없고 태도도 갖춰지지 않은 아이들을 상대로 매일 씨름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의미 없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교사로서의 소명의식도 무뎌졌다고 했다. 서울 강남권의 중학교에서 24년째 근무해 온 하모(56·여) 교사는 “시간을 쪼개 열심히 수업을 준비해 가도 엇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결국 학교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명퇴서를 낸 하 교사는 퇴직 뒤 저소득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교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교사 가운데 명퇴 신청자 수는 920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2명보다 25.6%, 지난해 8월 592명에 비해 55.4%나 증가했다. 명퇴 신청 교사 중에는 공립학교 교사가 691명으로 사립 교원보다 3배 정도 많다. 경기교육청에도 지난해 2월 명퇴자 수인 389명에 비해 44.7% 늘어난 563명의 교사가 명퇴를 신청했다. 특히 중등교원의 명퇴 신청은 무려 90.9% 증가했다. 명퇴를 신청한 교원들은 대체로 학생 지도의 어려움과 교권 추락 등 달라진 교육 현장을 이유로 대고 있다.나름대로 연금체계가 튼실한 교사들이 퇴직을 앞당겨 신청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에 대해 일선 현장의 교사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옹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사라지고 학생 지도가 더욱 힘들어진 상황에서 회의를 갖는 교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22~26일 전국 초·중·고 교원 201명을 대상으로 ‘명퇴신청 증가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인한 학생 지도의 어려움·교권 추락’이 80.6%로 가장 많았다. ‘교원평가로 인한 교직사회 분위기 변화’는 12.9%였다. 경기도 한 중학교의 한모(44·여)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학생들이 인권을 내세우며 정당한 체벌이나 꾸중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난감할 때가 적잖다.”고 말했다. 명퇴 신청이 급증하자 해당 교육청들도 곤혹스럽다. 명예퇴직금 예산이 부족해 선별적으로 명퇴를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이른바 ‘명퇴 경쟁’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명예퇴직금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280억원 수준으로 전체 신청자의 절반가량에 대해서만 명퇴신청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해보다 42.8% 늘린 45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100명가량의 신청을 반려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젊은 예비 교사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명퇴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고 싶지만 현재 예산만으로는 불가능해 정부의 특별교부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7월 자살 대구 여중생 메모에는…

    7월 자살 대구 여중생 메모에는…

    대구 ‘중학생 자살’ 학교에서 지난 7월 발생한 여중생 P양의 자살도 ‘교내 폭력’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수성경찰서와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7월 11일 목숨을 끊은 P양 옷 주머니에서 ‘날(나를) 해친 아이들’과 ‘날 구하려 했던 아이들’이라는 메모(A4 용지 1장)가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P양은 이 메모의 양쪽에 각각 5명, 6명의 명단을 남겼다. P양은 숨지기 직전 친구 1명이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받는 것을 알고 이를 해결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담임 교사에게 보냈다. 담임 교사는 수업 시간에 반 학생들에게 단체 체벌을 했다. 이에 동급생들은 “누가 고자질을 해서 단체 체벌을 받게 하느냐.”는 불만을 터뜨렸고, P양은 ‘고발자’로 찍혔다. 하교한 P양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친구들의 오해를 사게 돼 힘들다. 친구 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자신이 살던 아파트 건너편 동으로 가서 투신했다. P양의 부모는 학교 측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후속 대책, 담임 교사 사직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조사할 권한이 없다.”고만 했다. P양 유서에 나오는 같은 반 학생들도 처벌받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P양 부모의 끈질긴 요구에 담임 교사만 담임직에서 물러났을 뿐이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유족들은 경찰 수사보다는 학교 측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재수사 요청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비행학생 신고 상벌제도 되레 학교폭력 부추긴다

    비행학생 신고 상벌제도 되레 학교폭력 부추긴다

    학생들 간 폭력과 집단괴롭힘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비행 학생과 신고 학생에게 상벌을 주는 ‘그린마일리지’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린마일리지(상벌점제)는 학생이 좋은 일을 했을 때는 상점(그린카드)을, 나쁜 일을 했을 때는 벌점(레드카드)을 주는 제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내 체벌을 근절시키기 위해 도입했다. 하지만 상당수 학교는 이를 확대 적용, 학우의 학칙위반이나 비행을 학교나 교사에게 신고한 학생에게는 상점 또는 포상을 주거나 그동안 받은 벌점을 상쇄시키며, 위반 학생에게는 벌점을 주고 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39개 중학교는 폭력, 집단따돌림, 금품갈취 등을 피해 당사자가 아닌 학생도 학교나 교사에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18개 고등학교 역시 집단폭력, 불량모임 등을 다른 학생이 신고하면 상점을 받는 그린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있다. 집단따돌림 등이 워낙 은밀하게 이뤄지는 탓에 학우들이 신고하지 않으면 적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신고 후 처리 과정에서 신고한 학생의 신상이 노출될 우려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사나 학교 측에 신고했을 경우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고자가 비행을 저지른 학생이나 제3의 학생들에게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급우 간 갈등이 생기고, 심한 경우 신고자가 왕따나 집단폭행을 당하는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대구 여중생 박모양은 지난 7월 같은 반 친구가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담임 교사에게 편지로 이 사실을 알렸다가 다른 학생들로부터 비난받자 자살했다. 학교 측이 박양의 신고사실을 노출시키지 않은 채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했더라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신고 학생 보호를 위한 전문상담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상담사는 인천지역 489개 초·중·고 가운데 26개 학교에만 배치됐을 뿐이다. 전국적으로도 1만 1000여개 초·중·고를 통틀어 800여명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행정기관처럼 내부고발자 보호제를 두거나 ‘헬프라인’(Help-Line)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고발자 신분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노 의원은 “그린마일리지제가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신고자 학생에 대한 철저한 보호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동성애 등 담은 ‘서울 학생인권조례’ 가결… 논란 가열

    동성애 등 성적(性的) 지향과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교내집회의 자유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서울시의회에서 확정됐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경기도, 광주광역시에 이어 전국 세 번째다. 20일 이내에 조례가 공포, 시행되면 학교 현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그러나 교권 추락을 우려하는 교사들과 보수단체의 반발이 만만찮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19일 오후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에 대한 재심의를 열어 김형태 교육위원이 주도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수정동의안’을 재석 87명 중 찬성 54명, 반대 29명, 기권 4명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김 위원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 서울본부가 만든 주민발의안을 바탕으로 일부 의견을 수정, 이날 시의회 교육위에 제출해 오전 교육위를 통과했다. 조례는 총 51개 조항 1개 부칙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인권조례 재정을 반대해 온 단체들이 ‘4대 독소조항’으로 꼽았던 교내 집회의 자유(제17조 3항), 성적 지향(제5조 1항),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제5조 1항), 종교의 자유(제 16조)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 또 간접체벌 금지, 두발·복장 전면 자율화, 학내 정치활동 허용, 소지품 검사·압수 금지, 휴대전화 허용, 야간자율학습 및 보충수업 등 학습 선택권 보장, 교내외 행사참석 강요 금지 등도 담겼다. 다만 학생의 복장에 대해서는 학교 규칙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했고, 학생의 집회는 학습권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범위 안에서 학교 규정으로 시간, 장소, 방법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되자 찬반 입장을 보여온 단체들의 입장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주민발의안을 마련한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는 “인권과 민주주의에 기반한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시민의 열망이 결집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학생인권조례가 제시한 방향이 모두 맞고 환영한다.”면서 “조례가 실제로 의미가 있으려면 학교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교총 등 63개 교원·학부모·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조례 시행은 교육현장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찬성 의원들을 명확하게 파악해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반대 측은 서울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권리만 담고 있을 뿐 의무와 책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교권추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교총 등은 헌법소원을 강구하고, 본격적인 무효화 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교총 관계자는 “조례 자체가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없는 구조인 만큼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학생인권조례 헌장 또는 선언’ 수준으로 해야 한다.”면서 “학칙으로 정하는 것이 당연한 사안들을 강제성을 가진 조례로 정하는 것 자체가 교육현장에 대한 자주성, 중립성 부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동·장애인 성범죄 형량 최고 15년

    아동·장애인 성범죄 형량 최고 15년

    아동·장애인 대상 성범죄 권고 형량이 최고 징역 15년까지로 높아졌다. 이는 최근 2년 새 세번째 상향 조정이어서 체감 체벌강도는 현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장애인 대상 성범죄 유형을 신설하고,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 양형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성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의결했다. 수정안에 따르면 현행 권고형량이 징역 7~10년(기본형)인 13세 미만 대상 강간죄의 경우 8~12년으로 늘었으며, 가중 시 11~15년까지 형량이 높아지게 됐다. 상해가 발생하면 13세 이상 피해자의 경우도 형량 범위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강간죄, 강제추행죄,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 등 세 가지로 나뉘었던 종전 성범죄 분류 기준에 장애인 대상 성범죄 유형이 더해졌다. 장애인 대상 성범죄 유형에 따르면 강제추행의 경우 최고 징역 6년, 강간은 최고 징역 12년까지 선고된다. 비장애인 대상 성범죄보다 형량이 배 가까이 높다. 성범죄에 관해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실형 권고사유를 신설하기로 했다. 실형 권고사유는 ▲13세 미만 대상 강간, 강제유사성교 또는 장애인 대상 강간 ▲강도강간, 특수강도강제추행 ▲3인 이상 피해자 대상 계속적·반복적 범행 ▲3년 이내 집행유예 이상 동종 전과 등 네 가지다. 양형위는 국회와 검찰, 변호사협회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다음 달 30일 전체회의에서 수정안을 확정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풋풋한 文靑, 희망버스 오르기까지

    ‘시위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다. 중동부터 유럽, 미국을 장악했던 시위대가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고, 미래 또한 그러하리란 점을 높이 샀다. 올해 한국에서도 특이한 형태의 시위를 볼 수 있었다. ‘희망버스’다. ‘김진숙의 고공 크레인 농성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한진중공업으로 향한다.’는 게 희망버스의 요체다. 이 같은 특이한 방법의 시위를 고안한 이는 송경동 시인이다. 그는 지금 갇힌 신세다. ‘문제의’ 희망버스를 기획한 혐의다. 영어의 몸이 된 시인이 산문집을 냈다. ‘꿈꾸는 자 잡혀간다’(실천문학사 펴냄)이다. 시인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가족사 등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았다. 송경동은 흔히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던 평택 대추리, 비정규직 투쟁을 위한 기륭전자 등 수많은 시위 현장에서 만났던 열혈 투쟁가의 모습으로만 기억된다. 그러나 아무리 노동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그라 한들, 살아 낸 세월 속에 ‘애정이 꽃피던 시절’ 한 자락 없을까. 그도 한때는 시와 노래를, 풋풋한 사랑을 꿈꾸던 푸른 시절이 있었다. 시인은 읍내 장터의 진창길, 악다구니를 쓰며 사는 사람들, 장터 둘레로 술 팔고 몸 파는 집들이 즐비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잦은 도박과 가정불화로 집안은 늘 어두웠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미술과 문학을 좋아하던 여선생님의 영향으로 문학책을 읽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문예반 시절엔 시화전을 앞두고 ‘광주천 물을 붉다고 표현한 죄’로 교감에게 불려가 난생 처음 검열과 체벌을 받기도 했다. 팬시용품 공장 지하 창고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시절엔 풋사랑에 가슴 저미기도 했다. 시인은 청년 시절, 밤낮없이 일했다. 하지만 돈이라는 녀석은 결국 아무것도 남겨 주지 않는 허상이라는 잔인한 현실만 깨닫게 된다. 이후 그는 구로노동자문학회와 전국노동자문학연대에서 활동하며 노동문학운동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 ‘꿈꾸는 청춘’과 2부 ‘가난한 마음들’은 어린 송경동에서 청년, 중년을 살아오는 동안 목수 조공이나 배관공, 혹은 용접공 등으로 살며 시인과 노동문학의 꿈을 키워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3부 ‘이상한 나라’와 4부 ‘잃어버린 신발’에서는 산재 사망자,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해 거대 자본과 권력에 짓밟힌 사람들의 이야기, 5부 ‘CT85호와 희망버스’에서는 한진중공업 김진숙과 희망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장애인 특수학교 인권침해 10건 확인

    정부가 지난달 실시한 장애인 시설 및 특수학교 일제 조사에서 광주 인화학교 사건과 유사한 성폭행 사례가 확인됐다. 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의 장애인 특수학교를 조사한 결과 45곳에서 10건의 인권 침해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도가니’ 사건과 유사한 남교사의 여학생 성폭행 사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애인 시설 90곳을 조사한 결과 26건의 인권 침해 사례가 드러났다. 장애인 사이의 성추행 사례도 6건 나왔다. 시설 담당자의 체벌이나 학대, 비위생적인 시설 운영,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 사용도 적발됐다. 복지부 등은 인권 침해 사례 가운데 문제가 심각한 사례 3건을 형사 고발하고 성상담 전문가에게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타이완 미녀교사 화제

    최근 타이완의 한 미술교사가 빼어난 미모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가 된 교사는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샤오 윤(32). 그녀는 특히 교사로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도 활동하는 것이 뒤늦게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녀가 지금까지 출판한 장편소설은 모두 6권으로 이미 중견작가로 활동중이다. 그녀가 새삼 주목받게 된 계기는 최근의 TV출연. 현지 방송에서 소개한 3명의 미녀 선생님 중 1명으로 출연한 그녀는 미모 뿐만 아니라 독특한 교육법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윤 교사는 “학생을 2인 1조로 각각 그림을 그리게 해서 좋지않은 그림은 가차없이 다시 그리게 한다.”고 밝혀 가학적인 교육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체벌에 대한 과격한 의견을 게재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윤 교사는 “창작이라는 것은 욕망으로의 도전이다. 글을 쓰는 것은 취미 활동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난 인터넷중독자” 아들에게 팻말 건 비정한 엄마

    “난 인터넷중독자” 아들에게 팻말 건 비정한 엄마

    인터넷에 중독된 아들에게 굴욕적인 벌을 준 여자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이사벨이라는 이름의 여자가 12살 아들에게 “나는 인터넷에 중독된 아들입니다.”라고 적은 팻말을 목에 걸고 동네를 돌게 했다. 팻말체벌사건은 페루 타크나의 그레고리오 알바라신에서 2일 저녁(현지시간) 벌어졌다. 죄인처럼 팻말을 목에 걸고 길을 걷는 소년을 엄마와 이모, 대모가 뒤따르며 감시했다. 펑펑 눈물을 쏟으며 걷는 아들을 향해 엄마는 “이제 정신을 차렸느냐. 잘못을 알겠느냐.”고 다그치며 쉬지 않고 야단쳤다. 굴욕적인 벌을 받은 소년을 구경하는 군중이 모이고 웅성거림이 커지자 현장엔 도시경비대가 달려갔다. 경비대는 “아들에게 무슨 짓이냐. 중단하라.”며 말렸지만 여자는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이다. 참견 말라.”며 아들을 계속 걷게 했다. 여자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벌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동한 TV가 벌받는 소년을 취재하면서 사건은 뉴스로 방송됐다. 소년의 대모는 TV인터뷰에서 “돈을 훔쳐 PC방에 갈 정도로 인터넷에 중독된 상태”라면서 “잘 타일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야단을 맞아야 한다.”고 엄마를 두둔했다. 소년의 엄마와 친척들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서에서도 소년의 엄마는 “자식을 제대로 키우려 벌을 준 게 잘못이냐.”고 항의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TV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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