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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컴퓨터 있는 집 20% 안돼…15~49세 절반 휴대전화 보유

    북한 일반 가정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수상기 보급률은 각각 94.1%, 98.2%로 100%에 가깝지만 컴퓨터는 18.7%로 뚝 떨어지고 인트라넷(인터넷 접속은 불가)에 접속할 수 있는 가구는 1.4%에 그칠 정도로 미미했다. 유니세프가 지난해 북한 통계 당국과 함께 북한 전역에서 8500가구를 대상으로 여성과 어린이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지표를 조사,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 당국과 동시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다. 컴퓨터 보유율은 20%가 채 안 됐지만, 15~49세 사이의 남녀 가운데 조사 실시 이전 3개월 사이에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44.2%, 여자 32.8%로 나타났다. 직장 등에서 사용한 경험이 더해진 것이다. 15~49세 중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은 절반이 넘어 남자 55.7%, 여자 47.9%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전 3개월 사이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자 88.8%, 여자 82.5%로 보유 비율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한편 생후 1년 내 영아 사망 확률은 1000명당 12명, 5년 내 사망 확률은 15명으로 조사됐다. 15~49세 기혼 여성 가운데 자신이나 배우자가 현대적이거나 전통적인 피임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은 70.3%에 이르고, 지난 2년 사이에 정상 출산한 15~49세 여성 가운데 제왕절개로 출산한 비율은 12.9%로 나타났다. 월령 12~23개월 영유아의 결핵 예방접종률은 99.6%, 경구용 소아마비 예방약을 3번째까지 투여한 비율도 98.9%에 이르는 등 영유아 대상 주요 예방접종은 100% 가까이 이뤄지고 있었다. 6개월 미만의 영아로 모유 수유만 하는 비율은 71.4%, 모유 수유를 주로 하는 비율은 77.9%로 나타났다. 1∼14세 어린이 가운데 59.2%는 이전 한 달 사이에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체벌이나 심리적 벌을 받은 일이 있다고 답했다. 5∼17세 어린이 중 아동노동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15~49세 남녀 가운데 “부인이 말도 없이 외출하거나 아이 돌보기를 소홀히 하거나 남편과 다투거나 남편과 잠자리를 거부하거나 음식물을 태울 때 남편이 부인을 때려도 괜찮다”고 밝힌 응답자는 남자 7.6%, 여자 9.6%로 여자가 더 많게 나왔다. 유니세프의 카린 헐쇼프 동아시아 국장은 북한 당국이 9년 전 유사한 조사를 할 때 비해 이례적으로 “진지하고 공개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 학부모 폭언·폭행에… 교사들 ‘보험 가입’ 자구책

    학부모 폭언·폭행에… 교사들 ‘보험 가입’ 자구책

    교권침해보험 드는 교사 급증 일부 시·도교육청 단체 가입도일선 교사들이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자 교사들이 최소한의 자구책 마련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부터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에 따른 치료비를 스스로 부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보험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일부 시·도교육청도 교권 침해에 따른 교원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단체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교권 추락의 씁쓸한 단상이다. 22일 교육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보험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달 1일 교권 침해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인 ‘무배당 The특별한 교직원 안심보장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학교 교권보호위원회가 교권 침해 행위로 인정하면 무조건 최대 3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4월 한 달간 371명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지난 18일까지 258명이 가입했다. 학부모, 학생 등에 의한 교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위기의식을 느낀 교사들 사이에서 “보험 가입부터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사례를 보면,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는 2014년 232건에서 지난해 267건으로 15.1% 늘었다. 학생들의 교권 침해도 같은 기간 41건에서 60건으로 46.3%나 증가했다. 첫 보험금 지급 사례도 나왔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A교사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열흘 남짓 동안 한 학부모로부터 “(성의 없는 코멘트에) 구역질이 나오더라고요.” “아이들과 학부모로 장난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등 일방적인 문자 폭탄에 시달렸다. 참다 못한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신청했고, 위원회는 “학부모의 행위는 언어 폭력에 해당된다”며 교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보험사도 지난 16일 보험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체벌 등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에 휘말렸을 때 법률 비용 등을 지원하는 보험 상품도 교사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DB손해보험이 내놓은 ‘참스승배상책임보험’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7997명이 가입했다. 시·도교육청도 교사들의 학교 업무 수행 중 발생한 배상 책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단체보험에 가입하고 나섰다. 광주교육청은 지난 1일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1만 5034명에 대해 단체보험(1년 단기)에 가입했다. 앞서 충북교육청도 지난 3월 1만 5095명의 교원들을 대신해 1년짜리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했다. 교원 수가 5만명이 넘는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했다가 비용 대비 실익이 적다는 이유로 중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각나눔] ‘꿀밤도 체벌’ vs “교육 방임 안돼”

    [생각나눔] ‘꿀밤도 체벌’ vs “교육 방임 안돼”

    “꿀밤을 폭력으로 보는 건 과해” “문제 학생 눈감는 교사 늘 수도” 과거에는 예사로 여겨졌던 교사의 ‘사랑의 매’가 오늘날에는 ‘체벌’에 이어 ‘아동 학대’로까지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도 학생의 인권과 부모의 저항 등을 고려해 교사의 ‘꿀밤’도 사소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훈육 차원에서 주는 꿀밤이 결국엔 학생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교육 당국 역시 ‘꿀밤’이 체벌이자 폭력에 해당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월 각 학교에 하달한 ‘2018학년도 평화로운 학교 운영 계획’ 공문에 꿀밤 관련 판례를 담았다. 지난해 춘천지법이 내린 이 판결은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의 머리에 꿀밤을 주듯이 때리거나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행위는 ‘신체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서울교육청이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학교폭력 관련 연수 자료에도 ‘담임교사가 학생들이 숙제를 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꿀밤을 때렸다면 학교 폭력에 해당된다’고 명시됐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16일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를 보면 학생은 체벌 등 모든 물리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체벌을 통해 학생을 교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물론 학생이 다치게 할 목적이 아닌 ‘교육 목적상’ 가해지는 꿀밤을 ‘폭력’으로 보는 것은 다소 과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로 인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도치 않게 살짝 스치기만 했는데도 학생이 “선생님 저 때리셨어요”라며 과잉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빗발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학생의 잘못을 발견해도 괜히 지적하다 징계를 받느니 그냥 눈감고 넘어가겠다”고 말하는 교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최근 대전의 한 고교에서 여학생이 교실에서 난동을 피우고 교감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지만, 교감은 현장에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다. 이런 일이 잦다 보니 교사의 ‘교육’이 갈수록 ‘방임’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교사가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며 신체적 접촉을 하다 보면 감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체벌은 하지 않는 게 옳다”면서 “교사와 학생이 훈육의 범위 내에서 규칙을 정해 서로 충돌하는 일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직원들 뺨 때리고 기어다니게 한 ‘초갑질’ 회사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지나친 갑질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 언론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소재한 부동산 회사 직원들이 지난 달 월례 평가회의에서 저조한 업무성과에 대해 징계를 받는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제복 차림의 여성이 한 줄로 서있는 여섯 명의 남성 직원 뺨을 차례로 여러번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이후 회의실에서는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다. 또한 책임자로 보이는 남성이 중간에 서 있고, 합창을 하는 동안 그 뒤로 수십명의 직원들이 원을 그리며 강아지처럼 기어다니기도 했다. 10개의 사무실과 16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 주는 현지 언론에 “직원들이 처벌을 선택한 것이다. 여섯 명의 남성 직원들이 고객을 유치하지 못했고, 당사에서 요구하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주어진 요구 사항을 이행한 여성직원이 동료들의 부탁을 받아 체벌을 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직원들을 너무 풀어줘서 그들의 실적이 저조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잘못된 점을 배웠고 경영을 개선할 것이다. 영상을 누가 유출했는지도 밝혀내려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벌을 당한 남성들은 “영상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우리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눈물을 머금은 채 동료들을 때린 여성 직원은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자 회사를 그만뒀다. 그 외에 다른 직원들 또한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꺼려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회사의 도넘은 직원 채근이 중국 기업들의 후진성을 보여준다”라거나 “회사는 직원들에게 해고 또는 체벌 중 선택해라 했을 것”, “돈 때문에 사람의 존엄성을 포기해야 하나? 이 회사는 문을 닫아야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영상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에서 한 회사가 직원들이 판매 목표액을 충족시키지 못하자 공공장소에서 네 발로 기어 다니게 강요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성과 부진 직원들 뺨 때린 中 부동산회사의 갑질

    성과 부진 직원들 뺨 때린 中 부동산회사의 갑질

    업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직원들을 때리는 중국 업체의 갑질이 또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에서 공유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후베이성 이창의 한 부동산 회사의 남성 직원 6명이 회의에서 한 줄로 선 채 여성 관리자로부터 사정없이 뺨을 맞는 모습이 담겨 있다. 뺨을 맞은 남성들과 체벌을 가한 여성 관리자는 울음을 함께 터뜨렸다. 현지언론은 “영상은 해당 부동산 회사의 4월 비즈니스 회의 중 촬영된 것”이며 “직원들은 부진한 업무 성과로 인해 이 같은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회사 임원이 관리자 장씨에게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어떤 처벌을 받아야 하는가?’라 물은 뒤, 그녀에게 직원들의 얼굴을 때릴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관리자 장씨는 직원들이 때려달라고 다섯 번이나 애원했지만 처벌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녀는 회사를 사직한 후 집에서 칩거 중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난시성 난창시의 한 화장품 회사 14주년 기념 송년행사에서 중국 내 대표적 기업 정신인 ‘늑대정신’을 키우고자 영업부서 여직원들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영상= YouKu / MN kha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군인 외삼촌에 맞은 7세 아이 숨져… 공군 헌병대 수사

    군인 외삼촌에 맞은 7세 아이 숨져… 공군 헌병대 수사

    공군 부사관인 외삼촌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아이가 숨져 헌병대가 수사 중이다.공군은 3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공군 모 부대 소속 A 상사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상사는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관사에서 외조카 B(8)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상사에게 맞은 B군은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상사는 공군 헌병대 조사에서 B군의 사망 직전 1∼2시간 동안 체벌 목적으로 B군을 효자손 등으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지난 2월부터 A 상사의 관사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헌병대는 A 상사가 이번 사건 전에도 B군을 수차례 폭행한 정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 후배들 원산폭격 체벌…모 대학 MT 논란

    여자 후배들 원산폭격 체벌…모 대학 MT 논란

    대학 여자 선배들이 학과 MT(수련모임) 행사에서 1, 2학년 여학생들에게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는, 속칭 ‘원산폭격’ 벌칙을 시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2일 경북의 모 대학 피해 여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모 유원지로 MT를 갔다가 늦은 밤 여학생 숙소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1, 2학년 여학생 18명은 저녁식사 뒤 대강당에서 레크리에이션과 술자리를 한 뒤 오후 9시 넘어 숙소로 돌아갔다. 조교 겸 4학년생인 A씨와 다른 4학년생 B씨가 숙소로 들어와 “교수님이 말씀하고 계시는데 떠들고, 신입생들 간에도 갈등이 있다고 들었는데 2학년생이 이를 다독이지 않아 분위기가 엉망이다”라고 후배들을 나무랐다. 이어 A씨는 1, 2학년 여학생들에게 “모두 머리 박아”라고 원산폭격을 시켰다. A씨는 나중에 원산폭격을 그만하라고 지시한 뒤 “MT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끌고 가고자 한 단체 체벌인데 앞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자. 체벌해 미안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T에는 교수를 포함해 모두 50여명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남자 교수 3명과 여자 교수 1명이 함께 갔는데, 집단체벌 현장에는 교수들이 없었고, 학교에 돌아온 뒤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소문을 듣고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여학생은 “7만원을 내고 수련모임에 갔는데 군대에서조차 요즘엔 하지 않는 원산폭격을 후배들에게 시켰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대학은 2년제이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4년까지 다니고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따. A양은 이 같은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자 지난달 30일 1, 2학년 여학생들을 따로 모아놓고 “누가 이런 말을 퍼뜨렸느냐”고 따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학과의 한 교수는 지난해 말 남학생 5명을 학과 사무실로 불러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가해 피해 학생 2명에 대해 상해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직위 해제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분위기를 다잡는다고 1분가량 원산폭격을 시킨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한 뒤 가해 학생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아버지의 훈육법 ‘빗 속 뛰어서 학교가기’ 화제

    한 아버지의 훈육법 ‘빗 속 뛰어서 학교가기’ 화제

    ‘빗 속 길, 학교까지 1.9km 뛰어서 등교하기’ 아들이 학교 버스에서 아이들을 괴롭히고 못 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내린 아빠의 체벌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브라이언 손힐(Bryan Thornhill)이라는 10살 아이 아빠가 직접 찍어 공개한 아들의 ‘못 된 행동’에 대한 체벌 영상을 소개했다. 체벌 내용은 ‘집에서 학교까지 1.6km를 일주일간 뛰어서 등교하기’다. 심지어 브라이언은 빗속을 달리는 아이의 모습을 차 안에서 ‘여유롭게’ 중계까지 하며 영상으로 담아 공개했다. 영상 속엔, 무거운 가방을 등에 메고 학교까지 뛰어가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을 찍은 아이 아빠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버지 2018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 아들이 학교 버스 탑승을 3일동안 거부당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못 된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러한 아이의 행동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개인 방송’을 시작한다. 계속해서 그는 “그러한 아들의 못된 행동으로 1.6km 떨어진 학교까지 뛰어가도록 했다”며 “아들은 1주일 내내 이런 경험을 해야만 할 거”라고 말했다.그는 아들을 훈육하는 멘트를 하면서도 유머 섞인 멘트까지 잘 섞어 다음과 같이 이어 나갔다. “좋은 소식은 아들이 지금까지 뛴 총 9.6km 거리를 1시간내 주파하고 있다”며 “어제 아침엔 가족에게 조금 무례하게 굴었다. 그래서 오늘 비가 오지만 여전히 뛰어서 학교까지 등교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즐기고 배우며 학급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아이들을 가르쳐라. 친구가 되려고 하지말고 부모가 되어라. 그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훈육법에 많은 누리꾼들은 “나중에 이 아이가 크면 자기 아들에게도 똑같이 할 텐데”, “잘못된 행동을 따끔하게 혼내는 멋진 아빠다”, “당신과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등 찬성과 반대를 나타내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Bryan Thornhill 영상=GLOBE/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시인 고은의 성추행 #미투에 반박하는 ‘술집 마담’ 화제의 글

    시인 고은의 성추행 #미투에 반박하는 ‘술집 마담’ 화제의 글

    원로 시인 고은씨에 대한 충격적인 ‘미투(#metoo) 폭로’에 대한 반박의 글이 올라왔다. 1993년 언저리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여성이 포함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위 행위를 했다는 최영미 시인의 폭로에 대해 해당 술집 여주인으로 알려진 한모씨가 “소설”이라고 반박했다.한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늦게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최영미 시인이 언급했던것 처럼 문단에도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만연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최 시인이 언급한 고은 시인은 그런 부류가 아닌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분은 승려출신이라는 자긍심이 항상 있었고 입으로는 수없이 기행적인 행동과 성희롱 발언을 언급 했을지언정 의자 위에 등을 대고 누워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아랫도리에 손을 넣고 만지고 그런 추태적 성추행 기행을 했던 기억은 아닌것 으로 안다”며 “그 시대 그시 절에는 성희롱이란 개념없이 노상방뇨도 하고 횡단보도 옆에 두고 차도로 뛰어다니고 질서와 상관없이 쾌쾌한 담배연기 속에서 질퍽한 밤 문화를 보내기도 했던 미성숙했던 문화적 흐름을 지금의 잣대로 처벌을 하는 건 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영미 시인의 폭로 글에 등장한 “누워서 황홀경에 빠진 괴물을 위에서 내려다보더니 술집마담이 묘한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했다. ‘아유 선생님두’”라는 대목에 대해서도 “최 시인이 고발장에서 마치 내 말인 것 처럼 인용한 글 ‘아유 선생님두’라는 말은 한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영미 시인 그대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다. 탑골 공원 주변 정확한 장소명과 그 자리에 함께 동행한 인물명 그리고 고은시인의 추태 목격자 문인을 거명해달라”며 “문단에 물과기름 처럼 겉도는 최영미 시인 평소 욕심이 남다르다는건 알지만 문단의 거목을 낭설만 가지고 진흙탕으로 끌어들여 매장시키려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또 “ 문단에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건 아니다”면서도 “알맹이들은 빼고 껍데기를 논하면서 실체없이 허무하다. 그 시절은 남자 문인들보다 젊은 20~30십대 여성들이 문단에 등단 하고 싶어서 어떻게들 했는지 묻고싶다. 명망 높은 출판사에 시집 출간내고 싶어 어떻게들 했는지? 그러고서들 시대가 바뀌니 모든 책임들을 강자 약자로 분류를 한다면 그건 아닌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한씨는 자신에 대해 “나는 최영미 시인이 동아일보에 쓴 고발장에서 언급한 ‘1992년 겨울에서1994년 봄 사이 탑골공원 인근의 한 술집’ 인 ‘탑골’을 운영 했던 주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시절만 하여도 탑골은 가난한 문인들이 낭만을 노래하고 배고프고 술고픈 문인들이 가난하지만 인정이 넘치고 눈물이 넘치던 순정이 어우러지는 문화적 공간”이라며 “있을수 없는 가공의 소설은 삭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한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성추문 으로 사회가 요동을 친다. 썩거나 앓던 이는 언젠가는 뽑게 되어있다. 힘의 논리로는 강자가 약자를 추행하면 힘없이 당한자는 일생을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로 인하여 멍에로 끓려 다닌다. 성추행 폭로 고발자의 용기에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화이팅!~ 하라고, 최영미 시인이 언급했던것 처럼 문단에도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만연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시인이 언급한 고은시인은 그런부류가 아닌것으로 기억한다. 그분은 승려출신이라는 자긍심이 항상 있었고 입으로는 수없이 기행적인 행동과 성희롱 발언을 언급 했을지언정 의자 위에 등을 대고 누워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아랫도리에 손을 넣고 만지고 그런 추태적 성추행 기행을 했던 기억은 아닌것 으로 안다. 고은 시인은 시인이며 입답꾼 재담가다. 30년전 그시절 문화는 섹시하다. 입술이 매력적이다. 맛있게생겼다. 그런 농을 침을 흘려가면서 위안 삼아 많이들 입에 오르내리며 순정이있던 밤문화 시절이 있었다. 최루탄 가루에 콧물 눈물 흘리고, 암울했던 6월 항쟁과 민주화 투쟁의 연장선에서 시대의 아픔과 새희망을 노래하며 뜻을 함께 하는 문인들이 모여 그시대 그시절에는 성희롱이란 개념없이 노상방뇨도 하고 행단보도 옆에 두고 차도로 뛰어다니고 질서와 상관없이 쾌쾌한 담배연기 속에서 질퍽한 밤문화를 보내기도 했던 미성숙했던 문화적 흐름을 지금의 잣대로 체벌을 하는건 심한것 같다. .... 8살만 되어도 아이 손에는 핸드폰을 들려주고 각가정에는 승용차 성인1대씩 소유하고 전국 팔도를 자유자재로 유람하고 세계여행을 내땅 밟듯이 자유로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최첨단 문화왕국에서 금연지역 시각으로 희뿌연 30여년전 벌어졌던 성희롱 발언들을 어떻게 부풀려도 너무 부풀려 마녀사냥 하듯 죽일 죄인을 만드는것 해도 해도 너무 한것 같다. 최영미 시인 그대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다. 탑골 공원 주변 정확한 장소명과 그자리에 함께 동행한 인물명 그리고 고은시인의 추태 목격자 문인거명요함. 문단에 물과기름 처럼 겉도는 최영미 시인 평소 욕심이 남다르다는건 알지만 문단의 거목을 낭설만 가지고 진흙탕으로 끌어들여 매장시키려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그래야만이 자신이 주목받기 때문인지? 아니면 성희롱 내지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직접적 으로 당한적은 있는지? 펙트로근거를 올렸으면 한다. 여론에 휘말려 매장 당하게 하지 말고 정획한 펙트가 아니면 소설 그만 쓰고 반성할게 있으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사죄하길 바란다. 그렇게 소설 쓰면서까지 자신을 홍보하고 싶나? 문인이면 문인답게 좋은글로 독자들에게 평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설설설 갖으고 진실인 처럼 모든이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하지 말기를 ... 그렇다하여 문단에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그런 사실이 없었다는건 아니다. 알맹이들은 빼고 껍데기를 논하면서 실체없이 허무하다. 그시절은 남자 문인들보다 젊은 20~30십대 여성들이 문단에 등단 하고 싶어서 어떻게들 했는지 묻고싶다.?... 명망 높은 출판사에 시집 출간내고싶어 어떻게들 했는지? 그러고서들 시대가 바뀌니 모든 책임들을 강자 약자로 분류를 한다면 그건 아닌것 같다. 거두절미 하고 소설은 그만 쓰고 고은시인이 사회에서 지탄 받을 만큼 근거있는 기행 펙트로 밝혀 주기를... 다시 말하지만 이번 일간지에 1000자 분량 올린글은 최영미 소설 이였다가 펙트다. ㅡ참고로 나는 최영미 시인이 동아일보에 쓴 고발장에서 언급한 <1992년 겨울에서1994년 봄 사이 탑골공원 인근의 한 술집> 인 <탑골>을 운영 했던 주인 으로서 ( 최영미 표현에 따르면 “ 술집마담 ” ) 최영미가 고발장에서 언급한 고은 시인의 그러한 자위행위 장면은 전혀 목격한 적이 없으며 10년을 넘게 그분을 지켜 보았어도 그런적은 없었다. 그리고 여기자들과 인터뷰하실때도 농담을 흘리기는 했을지언정 잡스럽거나 추행은 일절없이 목소리를 깔고 젊잖으셨다.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그러기에 최시인이 고발장에서 마치 내 말인 것 처럼 인용한 글 ㅡ“ 아유 선생님두” 라는 말은 한적도 없다는 것을 밝힌다. 소름끼친다. 나의 성격이 곰살부리는 여우도 아니고 거친 야생마 기질이 강한 내가 섹기 부리듯 ... 헐 ㅡ참고로 나는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이야기들>에서 [풍류탑골] 2000년4월부터 50회가량 민족문학인들의 뒤이야기를 연재 하기도했다. 고은시인이 만약 그러한 기행을 했다면 그 재미난걸 왜 내가 연재할 당시 추가시키지 않았겠는가. 최영미가 언급한 1992년겨울~1994년 봄 최시인이 문단에도 등단하기 전에 잘나가는 명망 높은 출판사 사람들 틈에 끼여서 왔던 기억도 생생하고 그는 고은 선생님과 함께 동석한 적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시절만 하여도 탑골은 가난한 문인들이 낭만을 노래하고 배고프고 술고픈 문인들이 가난하지만 인정이 넘치고 눈물이 넘치던 순정이 어우러지는 문화적 공간이였지 있을수 없는 가공의 소설은 삭제하기 바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기능요원 임금체불 업체 ‘퇴출‘

    군에 입대하는 대신 대체 복무 성격으로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에 대한 업체들의 ‘갑질’이 크게 줄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업체들이 산업기능요원의 군 복귀 약점을 이용해 임금을 주지 않거나 체벌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곤 했다. 병무청은 최저임금법 위반으로 벌금형이 확정되는 업체는 산업기능요원을 배정받는 병역지정업체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날 충남 아산의 병역지정업체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기능요원 권익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벌금형이 확정되면 병역지정업체 선정을 취소했으나, 앞으로는 최저임금법을 위반해 벌금형이 확정된 업체도 선정을 취소한다. 또 산업재해율이 높거나 임금 체불 등 근로 여건이 미흡한 업체는 신규 병역지정업체 선정 단계에서 원천 배제된다. 병무청은 권익 보호 상담관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기 청장은 “산업기능요원 근무 중에 산업 재해, 임금 체불 등 불이익이 발생해도 병역 의무 이행 중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고 억울한 처우를 받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산업기능요원들이 근로자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자승자박’ 승강기 버튼 향해 오줌싼 아이의 결말

    ‘자승자박’ 승강기 버튼 향해 오줌싼 아이의 결말

    자기 집이면 이렇게 할까?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선 관광용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줌 싸는 ‘놀라운 용기’를 가진 한 아이를 보도했다.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너무나 철없는 아이 행동에 헛웃음만 나온다. 중국 한 엘리베이터에 안에 있던 한 남자 어린이가 문이 닫히자마자 바지춤을 살짝 내리고 바닥에 오줌을 싼다. 바닥에 싸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했던지 엘리베이터 층수 버튼을 향해 양발을 살짝 들며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이내 본인의 ‘과업(?)’을 다 이루고 내릴 준비를 한다. 하지만 문이 열릴 듯하다가 잠긴다. 당황한 아이가 열림 버튼을 누르지만 모든 층수 버튼이 깜박거리며 오작동 신호를 보낸다. 심지어 승강기 안의 불까지 꺼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제대로 혼난 셈이다.해당 어린이의 이름은 이우(Yiwu)라는 6세 아이로 밝혀졌다. 관계 기관이 이 아이에게 추후 어떤 ‘형벌(?)’을 내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따금한 훈계와 체벌은 분명 필요할 듯해 보인다. 중국에선 엘리베이터 버튼 누를 때 오줌 냄새가 나는지 안나는지 확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진·영상=The World Virtual/유튜브 영상팀 gophk@seoul.co.kr
  • [사설] 또 터진 체육계 폭행, 고질적 병폐 사슬 끊어야

    한동안 잠잠하던 체육계 폭행 사건이 또 터졌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유력 금메달 후보인 국가대표 심석희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이틀 만에 복귀했다.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권적 폭력 행위가 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에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벌어졌다니 충격이 더 크다. 그렇지 않아도 올림픽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태산 같을 심석희와 동료 선수들이 이번 일로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지 걱정스럽다. 해당 코치는 지난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따로 불러 질책하다 손찌검을 했고, 이에 자존심이 상한 심석희가 선수촌을 뛰쳐나갔다고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그제 긴급회의를 열어 코치를 직무정지시키고, 박세우 경기이사에게 훈련을 대신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직무정지된 코치는 심석희를 초등학생 때 발굴해 스타 선수로 키운 지도자로 평소 심석희를 아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이 향상되지 않자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방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열의와 압박감은 이해가 가지만 그 방식이 체벌 명목의 폭력 행위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성적 지상주의와 군대식 위계질서가 맞물리면서 지도자와 선수, 선후배 선수 간 폭행은 한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된 지 오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1월 폭력을 행사하면 무조건 자격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체육계 폭력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 당시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과 남자 쇼트트랙 신다운의 후배 폭행 등으로 여론이 들끓은 직후였다. 하지만 지난해 충남의 한 대학교 야구부 폭행 파문에서 보듯 체육계 폭행 사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폭력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더불어 지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 교육을 강화하는 선행 조치도 필수적이다. 심석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메달 못 따면 욕하는 우리도 이번 사태에 일조했다”는 지적에 상당수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체벌과 폭력으로 만들어진 메달에 환호할 국민은 많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입술이 빨개” 여학생 만진 중학교 교사…남학생은 체벌

    “입술이 빨개” 여학생 만진 중학교 교사…남학생은 체벌

    여학생을 추행하고 남학생을 때린 혐의로 중학교 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광주 북부경찰서는 광주 모 중학교 교사 A씨를 강제추행 및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학교에서 여학생의 입술 등을 만지고, 남학생을 회초리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학생 2명과 여학생 5명은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화장한 여학생들에게 ‘입술이 빨갛다’고 말하며 입술, 머리, 귓불 등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남학생을 폭행한 사실은 “훈육 차원이었다”면서 인정했지만, 여학생 추행 사실은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추가로 9명의 학생이 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익명 조사로 구체적인 피해자가 누군지 특정되지 않아 고소장을 낸 7명의 피해 사실로만 검찰에 송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를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되는 이유 나왔다

    아이를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되는 이유 나왔다

    예전에 유명 배우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라는 제목의 수필집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전 세계 구호현장을 다니며 한참 이쁨을 받고 커야할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보고 느낀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책 제목처럼 어린 아이들에게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의대 제프 템플 정신과 교수팀은 ‘훈육’을 목적으로 회초리로 손바닥이나 엉덩이, 종아리를 때리는 등의 어른들이 생각하기에는 가벼운 체벌도 아이가 성장해서 데이트 폭력을 저지를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과학 저널’ 5일자에 시렸다. 이전에도 어린 시절 주먹이나 막대기 등으로 맞아 멍 자국이 남는 등 눈에 띌 정도의 신체적 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나중에 폭력성을 띄는 경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텍사스주에 사는 19~20세 남녀 청소년 7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9%가 어릴 때 체벌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의 19%가 데이트 상대방에게 폭력적 행동을 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체벌 경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데이트 폭력을 저지를 위험이 평균 29% 높았고 이는 체벌이 아닌 신체적 학대 경험이나 성, 나이, 인종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다른 요인들을 제외하고 평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기존 논문을 종합해보면 전 세계 어린이 80%가 체벌을 받는 것으로 추계되고 미국 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훈육 목적의 가벼운 체벌이 때로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는 성인이 매우 많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어릴 때 체벌 경험이 성인이 돼서 저지르는 폭력의 직접적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더라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신체적 폭력이라고 인식해 성인이 돼서도 파트너와의 갈등을 같은 방식으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템플 교수는 “어린이에겐 부모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사회적 규범과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부모에게서 배우는데 이를 배울 시기에 겪는 체벌은 사랑과 폭력 간의 경계에 대한 혼란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소아과학회는 체벌이 아동의 정신건강이나 공격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수많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이유로도 아동을 때리는 것에 반대해왔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성인 8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어릴 때 체벌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이 되어서 자살 위험이 37%, 마약복용 가능성은 33% 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제이컵 A 리스 지음, 정탄 옮김, 교유서가 펴냄) 네덜란드 태생의 미국 사회운동가이자 사진작가인 저자가 130여년 전 미국 뉴욕 빈민가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민족의 실태를 글과 사진으로 세세하게 그려 낸 탐사보도서다. 472쪽. 1만 8000원. 서유견문(유길준 원저, 장인성 지음, 아카넷 펴냄) 조선 후기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의 ‘개화’ 개념을 실학과 보수주의의 관점에서 다시 파악하고 유길준의 사유로부터 한국 보수주의의 기원에 관한 성찰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720쪽. 3만 6000원.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지음, 동아시아 펴냄) 가부장제를 근간으로 한 한국의 가족주의와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가족 내에서 이루어진 체벌, 차별 등 폭력의 민낯을 꼬집는다. 284쪽. 1만 5000원. 번역과 횡단(구인모 외 15인 지음, 김용규·이상현·서민정 엮음, 현암사 펴냄) 16명의 학자가 한국 근대문학에서 번역이 차지한 역할과 그에 따른 우리 근대문학의 형성 과정을 탐구한다. 720쪽. 2만 5000원. 실업이 바꾼 세계사(도현신 지음, 서해문집 펴냄) 조선 후기 이필제의 난, 인클로저 운동, IMF 구제금융 사태, 미국발 경제 대공황 등 14가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실업을 방치했을 때 마주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와 혼란을 설명한다. 304쪽. 1만 3900원. 그 얼마나 좋을까·시가 고운 꽃가지에 걸려서라네(김준섭·변구일 옮김, 김세현·정림 그림, 한국고전번역원 펴냄) 다산 정약용이 쓴 시 ‘불역쾌재행’ 20수를 그림과 함께 소개한 ‘그 얼마나 좋을까’와 이덕무·박제가 등이 그림에 대한 감상을 담아 지은 제화시 16편을 새로운 그림과 함께 편집한 ‘시가 고운 꽃가지에 걸려서라네’를 한국고전번역원이 펴냈다. 각 60쪽, 56쪽. 각 1만 2000원.
  • 아동학대 가족문제 아닌 ‘사회범죄’ 됐다

    아동학대 가족문제 아닌 ‘사회범죄’ 됐다

    정서학대·방임에도 관심 커져훈육 목적 체벌엔 여전히 관대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가족문제’에서 ‘사회문제’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학대 외에 정서학대와 방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홍문기 한세대 교수팀과 함께 소셜빅데이터를 통해 2014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분석한 내용을 23일 발표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5곳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와 관련된 키워드가 얼마나 언급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키워드는 ‘폭력’, ‘학대’, ‘범죄’ 등 60여개를 사용했는데, 이 키워드들이 해당 사이트에서 언급된 웹 문서 총량(버즈양)의 흐름을 살펴봤다. 아동학대와 관련된 키워드로 ‘범죄’의 버즈양은 2015년 이후 급상승해 지난해부터는 상위권으로 등극했다. 2014년 27위, 2015년 25위였지만 지난해 11위로 올라 올해도 11위를 차지했다. 복지부 아동학대대응팀 측은 “아동학대가 가족문제에서 사회문제, 즉 범죄로 인식되는 경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유형별 버즈양을 살펴보면 ‘신체학대’가 가장 많았다. 분석 기간 신체학대가 총 3만 8601건 언급됐고 ‘방임’이 3만 1656건, ‘정서학대’가 2만 5045건, ‘성학대’가 1만 7242건 순이었다. 정서학대와 방임에 대한 버즈양은 해가 거듭할수록 커졌다. 아동학대의 한 유형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셈이다. 정서학대 버즈양은 2014년 3014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8753건으로 190% 증가했고, 방임 역시 같은 기간 3662건에서 1만 2322건으로 236% 늘었다. 훈육 목적의 체벌에 대해선 여전히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키워드로 교육(12만 2893건), 잘못(5만 3455건), 가르치다(3만 9489건), 훈련(2만 3406건), 지도(2만 2139건)가 상위에 언급됐을 뿐 폭력이나 범죄와 같은 아동학대 관련 키워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람 잡는, 中 엽기적 ‘디지털 디톡스 캠프’

    사람 잡는, 中 엽기적 ‘디지털 디톡스 캠프’

    중국의 한 학원이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벗어나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충격적인 고문 방법을 사용해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타임즈, 베이징뉴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 동남부 난창시에 있는 민간사설학원의 하나인 ‘예장서원’에 다녔던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학원이 쇠로 만든 자, 강철봉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며 잔인한 체벌 실태를 고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학원의 한 학기(6개월) 참가 비용은 3만 위안(약 505만원)이다. 학원은 인터넷에 빠진 아이들의 버릇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학부모를 목표로 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학업, 사회 생활과 가족을 등한시하고 웹서핑이나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인터넷 중독을 임상적 장애로 여기고 있다. 부모들은 디지털 세계에 고착화된 아이들을 빼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라 불리는 이 갱생 캠프 학원을 선택한다. 캠프는 부모들에게 직업교육 중심학원이자 더 나은 삶을 위해 공자의 철학을 가르친다고 묘사하고 있지만 이곳을 빠져나온 학생들은 학원의 교육방법이 극도로 잔인했다고 전했다. 2014년에 이곳에 입학한 왕(17)씨는 난창으로 여행을 가자는 엄마에게 속아 학원에 도착했고, 직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강제로 끌려들어왔다. 직원들은 자살기도를 방지하기 위해 날카로운 제품이나 끈으로 된 물건을 모두 빼앗았다. 베이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그녀는 “물 양동이와 더러운 음식 그릇, 냄새나는 이불 뿐인 독방에서 3일을 보냈다. 선생님에게 쇠 자로 13차례 이상 맞기도 했다. 도망치려던 여학생이 매질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엉덩이로 채찍을 맞는 소녀의 비명소리를 아직도 기억한다. 학교를 떠나려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왕씨의 이야기는 중국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고, 그녀가 올린 글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되면서 같은 학원에 다녔던 학생들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또 다른 학생 이씨는 현지 언론에 이 학원이 감옥 같았을 뿐만 아니라 소름끼치는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착한 후 옷을 발가벗은 채 빈 독방에 들어갔다. 낮인지 밤인지 구별하기도 어려웠고 시간이 가는지도 몰랐다. 풀려나고보니 아마 7~8일은 그곳에 있었던 것 같다”고 상세히 언급했다. 일부 학생들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자 중국 장시성 난창 지역 당국은 “조사 결과 해당 학원이 물리적 체벌을 실시했음이 사실로 드러났고, 이에 지방 교육청은 문제의 책임자를 추적해 학원에 벌금을 통지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태가 커지자 예장서원 대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2일부로 학원 운영을 중단할 것이며, 현재 학생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교사들 “학생들 다루기 점점 힘들다”

    교사들 “학생들 다루기 점점 힘들다”

    교총 설문조사 결과 “교권 약화 심해지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 교수까지 대부분의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3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교사, 교장, 교감, 원장 및 대학교수를 포함해 교원 1196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6%에 해당하는 1179명이 “학생생활지도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대상자 비율은 교사 65.3%, 교장·교감(원장·원감) 30.2%, 교수 4.5%였다. 응답자의 87.2%는 “생활지도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답해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호소해 교사들이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제지하고 가르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지도가 어려워진 이유로 31.3%(785명)가 ‘학생 인권 강조에 따른 교권의 상대적 약화’를 꼽았고 ‘체벌금지정책 등으로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권 부재’(30.2%·758명)와 ‘자기 자녀만 감싸는 학부모’(24.9%·6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79.4%(945명)는 현재 학교별로 운영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이나 경찰서 등 외부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최근 학교폭력이 늘면서 학폭위 운영 업무부담이 증가했다”며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사건 초기 단계부터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하면서 학폭위가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17일 이메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3%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고,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학생 인권침해 많다

    자사고, 특목고가 일반고보다 학생 인권침해 많다

    서울교육청, 지난해부터 253건 접수올 평균 자사고 1.3건-일반고 0.22건 일반고등학교보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학생 인권침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10월 10일까지 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가 권리 구제를 실시한 사례는 총 25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반고 학생 인권침해 권리구제는 지난해 67건, 올해 42건으로 일반고 1곳당 0.36건과 0.22건 꼴이었다. 자사고 학생의 인권침해 권리구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22건과 30건으로 서울지역 자사고가 23곳임을 감안할 때 자사고 1곳당 지난해 0.96건, 올해 1.3건 꼴이다. 또 특목고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8건과 17건의 인권침해가 발생해 1곳당 0.38건과 0.81건이었다. 특성화고 70곳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40건과 21건의 인권침해가 일어났고 자율형 공립고 18곳에서는 4건과 2건이었다. 전체 인권침해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학생생활 관련 침해가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체벌, 언어폭력, 징계와 관련한 침해 순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자사고와 특목고가 입시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일반고보다 학생 인권침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하고 자율적 교육으로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설립취지와 다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들에 배트 휘두른 고교 야구부 코치…“폭력이라고 생각 안 해”

    학생들에 배트 휘두른 고교 야구부 코치…“폭력이라고 생각 안 해”

    범죄를 훈육으로 착각하고 맞아야 운동을 잘할 수 있다면서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한 고교 야구부 코치가 경찰에 입건됐다.17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고교 야구부 코치 A(38)씨는 최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야구부 소속 선수 20여명을 상습적으로 야구 배트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훈련 때도 별다른 이유 없이 선수들을 때리고, 특히 수시로 주먹을 휘두르며 “내게 맞을 각오가 안 됐으면 팀을 떠나고 운동을 그만둬라”라며 겁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의 허락 없이 몰래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야구 배트로 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학생들을 훌륭한 선수로 키우고, 팀 성적도 올리기 위해 훈육 차원에서 체벌한 것”이라면서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5년 해당 고교 야구부 코치로 일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폭력을 휘둘러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교 측은 폭행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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