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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치자금 최소 1,100억”

    구 여권에 대한 안기부 자금유입 사건은 검찰이 김기섭(金己燮) 전안기부 운영차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함에 따라 조만간 전모가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경남종금의 안기부 모(母)계좌에서입출금된 수백개의 관련 계좌를 정밀 추적,돈을 받은 옛 신한국당 의원들의 이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 규모] 최소 1,100억원은 될 것이라는게 검찰 설명이다.검찰 고위관계자는 계좌추적 작업이 진척됨에 따라 금액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면서 ‘1,1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검찰은이 돈이 안기부 예산과 기업체 모금액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 돈은 김 전차장의 전결하에 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측근으로 93년안기부에 기획조정실장으로 들어가 예산과 인사를 총괄했었다. [누가 받았나] 검찰은 금액의 차이는 있겠지만 총선에 출마한 여권후보자 대부분에게 고루 배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1인당 최저 수천만원에서 최고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당시 출마자 253명 가운데 돈을 받은 후보자는 150∼200명선이 되리라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사법처리 전망] 3일 소환된 김기섭 전차장은 국가정보원법 위반,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될 것이 확실시된다.예산 불법유출의실무작업을 맡았던 안기부 직원들도 마찬가지다.검찰은 권영해(權寧海) 전안기부장도 정치자금 제공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돈을 받은 신한국당 의원들의 경우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러나 총선 당시 선거조직과 자금을 총괄했던 K·H·C의원 등은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당총재였던 김영삼 전대통령은 서면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통치자금’ 예산·기업체 모금통해 조성. 옛 안기부(현 국가정보원)가 국민의 혈세로 조성한 예산 1,100억여원중 일부를 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여당인 신한국당 후보들에게수천만∼수억원씩 제공한 사실이 검찰수사 결과 밝혀지면서 안기부의이른바 ‘통치자금’과 사용 내역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통치자금’ 조성 방법과 규모는=국민의 정부 출범 이전까지 안기부 통치자금은 ‘성역’이었다.조성 규모나 사용내역 등도 기밀사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전직 안기부 간부 등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난 63년 안기부의전신인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통치자금은 안기부 자체 예산과 기업체모금 등으로 조성됐다. 규모와 지출내역은 더욱 베일에 가려 있다.역대정권이 매년 수백억원 이상을 조성,‘긴요한 곳’에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될 뿐이다. ◆96년 안기부 ‘통치자금’의 행방은=검찰수사 결과 문민정부 시절안기부 통치자금중 일부가 15대 총선에 출마한 여권 후보들에게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직 안기부 직원의 ‘증언’을 통해서도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안기부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정모씨는 지난 98년초 작성된 안기부 내부결산보고서를 토대로 “96년 안기부 예산 5,596억원중 1,062억원을 김기섭(金己燮) 운영차장의 감독을 받았던 지출관이 집행했으며,대부분 정치자금으로 전용됐다”고 폭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 영화/ 왓 라이즈 비니스

    남편,혹은 아내의 숨겨진 비밀들이 어느날 갑자기 당신 눈앞에 선연히 드러난다면? 유능한 과학자로 인정받는 스펜서(해리슨 포드)와 클레어(미셸 파이퍼)는 재혼 후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적어도 클레어에게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대학생이 된 딸을 기숙사로 보내고 빈집을 지키는 일이 잦아진 클레어는 정체모를 환영과 환청에 시달린다.공포를 호소하지만 과학자인 남편은 정신과 치료를 권유할 뿐이고,젊은 여자의 섬짓한 모습이 어째서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지 클레어는 혼자 힘으로 비밀을 파헤친다. ‘왓 라이즈 비니스’(What Lies Beneath)에서 미셸 파이퍼는 ‘식스센스’의 소년이 그랬던 것처럼 죽은 영혼을 본다.공포스릴러 제작을 전문으로 해왔던 로버트 저메키스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하지만 영화는 주인공들의 이름값이 아깝다는 아쉬움이 들게 한다.용의주도한 사건짜임이나 반전은 스릴러의 최고 밑천. 이 시나리오에는 관객의 허를 찌를 날카로운 장치가 빠진 게 문제다. 클레어를 괴롭히는 영혼이 한때 스펜서의 불륜상대였다는 사실을 너무 빨리 눈치채게 만드는 것도 김빠진다.귓전을 때리는 금속성 음향효과에 순간순간 등골 오싹해지는 걸로 만족한다면 모를까.현관문이저절로 삐걱 열리고,누가 밀친듯 액자가 박살나거나,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귀신점을 치는 장면들은 다분히 동양적 취향의 공포를 자아낸다.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30일 개봉황수정기자
  • 할리우드産 홍콩영화‘태풍’한국상륙

    ‘미션임파서블2’와 ‘글래디에이터’가 개봉관에서 내려오기가 무섭게 간판을 거는 새 영화 두편,‘샹하이 눈’(5일 개봉)과 ‘와호장룡’(12일 개봉).이래저래 관심이 쏠린다.할리우드 옹벽을 훌쩍 뛰어넘은 ‘홍콩산’ 남자들의 영화란 점에서 무엇보다 그렇다.성룡(재키 찬)과 주윤발(저우룬파).홈그라운드를 떠나 제대로 빛을 보게 된 두 남자의 ‘원정게임’이 올 여름 극장가에서 맞불을 지핀다. *내일 개봉 '샹하이 눈'. 댕기머리에 치마두른 성룡이 서부 총잡이들의 높은 코를 납작 뭉개놓는 코믹액션이다.1950년대 대표 서부극 ‘하이눈’을 패러디한 제목이 영화 내용얼개의 절반은 암시해주고 넘어간다.존 웨인에서 따온 주인공의 이름 ‘장 웨인’도 마찬가지다.‘아시아의 용’(성룡)이 구사하는 변함없는 쿵푸와 서부의 쌍권총이 스크린을 섞바꿔 누비는,‘퓨전액션’인 셈이다. 성룡의 올해 나이 마흔여섯.“언젯적 쿵푸스타냐?”고 심드렁해할 관객들을그는 정통쿵푸의 절도있는 박진감이 아니라 유머와 휴머니티 가득한 잔재미로 달래보려 했다.해서,기대만큼 액션스케일 자체가 큰 영화는 아니다. 1881년 중국 자금성의 공주(루시 리우)가 자금성에서 추방당한 전 근위병의음모로 납치된다.공주를 구하기 위해 황실은 근위대 무사 3인을 차출하는데,평소 공주를 흠모해왔던 장 웨인(성룡)이 구출단에 합류하기를 자처한다. 공주가 묶인 곳은 바다건너 미국 네바다주 카슨시티.울긋불긋한 자금성 근위병 복장을 그대로 입은 채 서부원정에 나선 장 웨인 일행은 ‘불가능한 미션’을 띠고 간다 싶을만큼 영 미더워보이질 않는다.아니나 다를까.카슨시티로 가는 열차안에서 신통찮은 총잡이 강도들에게 휘둘려 한바탕 혼줄이 빠진다.하지만 이때 만난 ‘인간적인’ 황야의 무법자 로이(오웬 윌슨)와 함께 장웨인은 엎치락뒤치락 어드벤처 버디무비를 엮어나간다. 인디언 마을에서 얼떨결에 결혼한 인디언 처녀 ‘낙엽’은 그가 불가능한 특명을 완수해내기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도와준다. 할리우드에 입성한 성룡은 이 영화로 뿌리를 내릴 작정인 듯하다.할리우드가 새삼스레 손댄 서부영화에 주인공으로 등극했다는 대목만으로도 그에게 있어 이번 영화가 ‘홍번구’나 ‘러시아워’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음이 감잡힌다.그는 시나리오의 원안을 직접 쓰고 제작을 총지휘했다. 영화를 만든 톰 다이 감독은 CF감독 출신으로,처음 극영화에 데뷔했다.12세이상 관람가. *12일 개봉 '와호장룡'. 할리우드를 빛내주느라 주윤발도 바쁘다.‘애나 앤 킹’에서 조디 포스터를향해 그윽하고 근엄한 시선을 내리깔던 샴왕국의 왕은 이번엔 강호를 호령하며 보검을 휘두르는 무림의 고수다. 때는 여러 파벌의 무림들이 각축하던 청조(淸朝).전설의 보검 ‘청명검’을보유해 천하무적의 위용을 자랑해온 무당파의 수장이 자객 ‘푸른눈의 여우’에게 암살당하자,후계자인 리무바이(주윤발)는 비정한 무림세계에 회의를느껴 사랑하는 여인이자 무사인 수련(양자경)에게 보검을 맡기고 떠나려 한다.북경 세도가인 옥대인의 가문에 보관한 검이 정체모를 자객에게 도둑맞으면서 이야기는 한고비를 맞는다. 청명검을 훔친 장본인은 옥대인의 외동딸 용(장지이).정략결혼을 앞두고 방황하며 최고의 무공을 익히려 ‘푸른눈의 여우’를 스승으로 받들어온 용은무당파의 무공을 물려줄 후계자를 찾고 있던 리무바이의 눈에 띄고,보검을놓고 쫓고 쫓기면서 둘은 연정을 느낀다. 주윤발이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실제로 영화는 ‘여인 무림천하’다. 시종 화면이 어지럽도록 몸을 날려대는 건 ‘리틀 공리’라 불리는 장지이와 액션스타 양자경이다.이들의 무술지도는 ‘매트릭스’로 액션마니아들을 휘어잡고 있는 원화평이 맡았다. ‘결혼피로연’ ‘음식남녀’ ‘아이스 스톰’ 등을 연출한 이안 감독이 액션으로 눈을 돌려 자존심을 걸고 찍었다는 영화다.지난달 20일 내한한 감독은 첫 액션인 ‘라이드 위드 더 데블’(8월중 개봉 예정)을 “‘와호장룡’을 위한 워밍업이었다”고 잘라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화려한 권법에 기대 어물쩍 넘어가려한 대목이 거슬리기도 한다.어린 용이 신장사막의 도적 호(장진)와 인연을 맺던 지난날을 플래쉬백(회상)처리한 부분은 맥락없이 늘어진다. 근래 보기드물게 배경음악이 주목해볼만하다.중국출신 첼리스트 요요마가 연주를 하고,‘뮬란’의 목소리 주인공 코코리가 노래한다.콜럼비아 트라이스타,소니픽처스 공동제작.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
  • 대기업 하반기 취업문 ‘활짝’

    올해 하반기 30대 그룹의 신규 채용인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취업정보회사 한국인재은행은 3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채용규모는 모두 2만2,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하반기의 9,834명보다 두 배가 넘는 것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6,126명으로 가장 많다.이어 ▲현대 4,908명 ▲LG 934명 ▲SK 1,227명 ▲한진 1,988명 ▲롯데 2,563명 등으로 나타나 상위 6대 그룹이 전체모집 인원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6대 이하 그룹 중에서는▲대우 300명 ▲금호 300명 ▲효성 300명 등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車 매각/ 오호근 대우구조조정협의회의장 문답

    다음은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인수가액의 개괄적 범위라도 밝혀달라.=국제관행상 밝힐 수 없다.다만 가격뿐만 아니라 질적 양적인 면 모두 고려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둔다. ◆질적인 면이란.=이번 입찰은 ‘넌바인딩 오퍼’(Non-binding Offer)다.제시된 가격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뜻이다.따라서 이 자리에서 어떤 내용이라도 공개하면 추후 협상과정에서 부담이 된다.응찰자 모두에게 부분선택권을 줬지만 거의 대부분이 전체를 묶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아울러 고용안정 문제나 협력업체 배려,대우 자체모델 기술개발 문제 등 현안사안에 대해 모두 대단히 전향적 자세로 입찰에 응했다는 것을 밝혀둔다. ◆포드를 단독 선택한 배경은.=당초 입찰에 응한 회사는 5개다.그러던 게 컨소시엄을 통해 3개로 줄었다.선택 범위가 적어 굳이 2개를 택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포드의 회계자문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대우차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의 제휴파트너라는 점에서 정보의 사전누설 의혹이일고있는데.=아침에 GM측에서 (언론보도와 달리) 그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한 적없으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해명전화를 걸어왔다.한마디로 이번 입찰에대한 모함이다.이미 삼일과 PWC 양측으로부터 기밀유지 각서를 받아뒀다.그리고 그렇게 제휴관계를 따지면 안걸리는 데가 없다. ◆실사기간이 6주로 짧아진 배경은.=우선협상 대상자를 두군데 선택하게 되면 8주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하나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6주면충분하다고 판단했다.실사기간이 짧아진 만큼 당초 일정을 앞당겨 9월초까지는 끝낼 생각이다. ◆실사과정에서 추가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은.=최소한 국내쪽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해외법인의 경우 부분적으로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규모가)크진 않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홍성원 6·25대하장편「남과북」전6권으로 改作

    작가 홍성원이 23년전에 완간했던 ‘남과 북’(전 6권·문학과지성사)을 개작해 다시 내놓았다. 지난 77년초까지 월간 ‘세대’에 5년2개월동안 ‘6·25’란 제목으로 장기연재됐던 이 소설은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4월부터 휴전이 성립된 직후의 1953년 9월까지 3년 반 기간을 다룬 6·25 대하드라마다.작가는 1만 장이 넘는 원고의 보완과 개작을 위해 꼬박 1 년 간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개정판 서문에서 밝힌다.묵은 문장을 손질하고 냉전 시대의 ‘사나운 표현’들을 교체하고(북괴를 북한,괴뢰군을 인민군 등으로),새로운 주인공을 등장시키고,중복된 일부 내용은 과감히 삭제했다는 것이다. 작가 말대로 ‘남과 북’은 냉전 체제의 이데올로기가 서슬 푸르게 살아 있던 1970년대에 씌어진 작품이다.이미 77년 2월의 초판 후기를 통해 작가는북한에 대한 표현의 상한선이 ‘감상적인 민족주의 언저리거나 당국에 의해철저히 도식화된 반공 가이드라인 내’로 제한된 사실을 적시했었다.그후 20여년이 지나 “‘한국 전쟁’을 소재로 다룬 작품에서 전쟁의 절반을 담당한 북한 쪽 이야기를 빼버린다는 것은,표현상의 불평등 못지않게 공평하지 못한 일” 이며, “작품 ‘남과 북’이 한국 전쟁을 제대로 그리는 데 한계가있었다” 고 고백하면서 개작에 나선 것이다.작가는 북한 쪽 주인공을 작품에 새롭게 등장시킨 점을 이번 개작의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새로운 등장인물은 ‘자본주의 압제로부터 인민을 해방하여 사회주의 조국 통일을완수한다’는 북한측 전쟁 목표와 관련해 원래의 꿈을 잃지 않으려고 혼신의노력을 다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주의자다. 그러나 이번 개정판의 이같은 보완은 말 그대로 보완일 따름이다.작가가 초판부터 언급한 ‘남과 북’의 본질적인 한계가 이 보완으로 극복되는 것은아니다.마찬가지로 이 작품의 장점과 매력은 이로 해서 훼손되지 않는다.변화의 급류가 굽이친 20여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은 아직도 읽고 주목할 가치가 있다.비록 제목과는 달리 남한 쪽에 꽉 붙잡혀 있긴 하지만 홍성원은 6·25의 ‘전모’를 드러내고자 한다.작가라면 누구나 가질 것같은이같은 목적의식은 그러나 20년 전에도 드물었고 지금도 흔하지 않다. 6·25는 수많은 한국의 소설가에게 심연의 대광맥이지만 그 채광의 결과물을 보면 가치 이전에 너무 개인적이거나 이데올로기적인 편향성을 어쩌지 못한다.품위를 잃지 않아 온 최초의 전업작가라고 할 수 있는 작가 홍성원은이와 달리 요컨대 6·25를 휼륭한 이야기 소재로서 접근한다.물론 작가는 ‘남과 북’이 6·25를 졸업하기 위한 졸업 논문과 같다고 말하고 6·25는 하루속히 졸업해야 될 우리 모두의 고통스런 과제라고 덧붙이고 있다.그러나작가는 6·25를 우리의 역사적인 개별 사건으로서보다 폭력과 자기 파괴의극단적인 현장인 인간의 전쟁으로 보려고 노력한다.역사·이데올로기 우선시대에는 역사성이 부족하고 경박·통속적이라는 평을 면치 못해 왔지만 그런과잉시대가 지나간 지금 ‘전방위적 이야기꾼’이 하는 ‘남과 북’의 스토링텔링은 이번 개작을 맞아 다시 주목할 가치가 있다. 6·25에 대한 이 작품의 ‘총체적 조망’을 확신하는 작가는 “30여 명의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국군·미군·중공군 등 각기 다른 국적의 여러 군인들을 비롯하여,한국 기자와 미국 기자·학자·상인·지주·의사·브로커·양공주·전쟁 고아·건달 등 온갖 계층의 사람들이 저마다 전쟁에서 살아남기위해 자기의 최선을 다한다”면서 “영웅도 없고 승자도 없이 오직 패자만을 다량으로 생산한 이 전쟁은,바로 그 패자들의 눈을 통해서만 황량한 전체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전자책(e-book) 동시출간. 김재영기자 kjykjy@
  • 중개업協 - 중개사協 불꽃 신경전

    부동산중개업자가 잘못해 거래당사자에게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을 때 손해를 배상해주는 부동산중개 공제사업(중개 손해배상제도)을 놓고 관련 단체간이해다툼이 커지고 있다. 중개 손해배상제도는 부동산중개업법에 따라 중개업자가 사고를 낼 것에 대비,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 따라서 중개업자는 보증보험이나 건설교통부가 인가한 공제,공탁을 골라 의무적으로 손해배상책임에 가입해야 한다. 현재는 중개업자 대다수가 부동산중개업협회 공제에 가입해 있다.여기에 지난해 설립된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최근 건교부에 공제사업 인가를 신청하면서 두 협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싸움이 시작됐다. ■공제료는 얼마나 되나/ 개인인 중개업자는 연간 10만원,법인 중개업자는 25만원의 공제료를 내야 한다.전국의 부동산중개업자가 4만3,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 사업 주도권을 잡으면 연간 43억원이상의 돈을 움직일 수 있다는얘기다. 거래사고가 나면 개인인 중개업자는 2,500만원,법인은 5,000만원까지 손해배상을 해오고 있다.지난해 중개사고로 인해 공제금에서 나간 순수한 손해배상금은 10억원 정도다.나머지는 공제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이 사용할 수 있다. ■공제사업 자체가 ‘돈벌이’/ 공제사업 싸움 배경은 사업 자체가 ‘돈벌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자 1만명을 확보하면 연간 10억원이상의 공제금이 들어온다.협회 공제사업의 경우 공제료 중 일부를 회원 회비로 대납해주고 있다.협회는공제사업을 벌이면서 쉽게 회비도 거두어들이고 있는 셈이다.또 손해배상을해주고 남은 돈은 기금적립과 각종 사업에 쓰고 있다. ■두 단체 싸움,건교부는 인가/ 중개업협회는 소비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늘어나 공제금 지급도 증가하는 추세라서 공제사업이 양분되면 두 단체모두 부실화되고 결국은 공제금 지급불능 사태가 발생,소비자가 재산상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인중개사협회는 협회설립 당시 공제사업을 명시한 정관을 승인받았으며 3억원의 책임준비금도 예치한 상태여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또 회원들의 상호부조,복지증진을 위해서라도 마땅히 인가해줘야 한다고 반박한다. 건교부는 공인중개사협회의 공제사업 인가 요구를 “규제 근거가 없고 절차상 하자도 없어 허용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류찬희기자 ch
  • NTSE회장 “닷컴 시대는 갔다”

    [뉴욕·워싱턴 외신종합]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 회장은 미국의 주가가 더 이상 지난 5년간 투자자들이 경험했던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그라소 회장은 3일 한 유태인단체모임에 참석,현재 적자를 보고 있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도산할 것이며 ‘닷 컴’ 기업들은 ‘닷 곤’(dot-gone)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투자수익률은 20세기 수익률의 2배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 없으며 증권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들이 그런얘기를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26%씩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926년부터 1999년까지의 연평균 상승률 11.4%의 2배가 넘는수준이다. 그라소 회장은 사실상 수익기반이 취약한 인터넷 기업들이 뉴욕증시 상장이어려워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평가는 최근 많은증시 분석가와 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투자전략가인 워렌 버펫 버크셔 해더웨이회장은 “앞으로 10년간 주식으로는 재미를 보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헤지펀드계의 큰 손인 조지 소로스는 4일 미국 증시의 최근 주가하락이 시장의 하락세를 의미할수도 있다고 말했다.소로스는 런던 주재 미국특파원단과 만나 “우리는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신은 투자의 상당부분을 현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소로스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가 전날331포인트나 하락한 것과 관련,미국 시장도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소로스는 “지금의 시장은 시장의 약세를 경험하지 못한 아주 젊은사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말하고 회의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매 투자가들이 하이테크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 및 금리인상설과 관련,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현재 다소 우려스러운 상승압박 기미를 보이고있으나 인플레가 상승되고 있음을 알리는 확실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위원이기도한 패리 총재는 “우려스러운 인플레 징후가 있기는 하지만 결코 결정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재계에서는 FRB가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해왔으나 패리 총재는 FOMC의 정책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0.25% 포인트 선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성도 40代이후 갱년기 온다

    40대 이후 ‘몸이 확실히 다르다’라고 말하는 남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항상 피곤하다’‘무기력하다’‘아내와의 잠자리가 두렵다’ 등 증상도 다양하다.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을 앓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남성 갱년기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폐경기와 혼동해 갱년기도여성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하기 쉽지만 남성도 40대 이후 각종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왜 나타나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듦에 따라 뇌·고환이 노화하면서 각종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분당차병원 남성갱년기클리닉 이영진교수는 “보통 40∼55세에 남성호르몬 분비가 크게 줄면서 각종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교수가 지난 1년간 30대 이상의 남성 275명에게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인 총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한 결과,30대의 경우 5.29ng/㎖이었으나,40대엔 5.08ng/㎖로 뚝 떨어졌으며,50대 5.01ng/㎖,60대 5.00ng/㎖였다. 노화 말고도 지나친 음주,흡연,스트레스,영양상태,비만,계절적 요소 등 환경요인도 남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또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등 만성질환도 남성호르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주요증상 /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병이 생겼을 때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활동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증가하거나,혹은 살이 찌는 느낌,식욕저하,불면증이 흔히 나타난다.근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체모가 줄고 유방이 불룩해지는 등 여성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지고,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한다.이밖에 성욕구 감소,성행위에 대한 두려움,발기문제 등도 나타난다. ●진단 / 각종 증상 등을 참조한 갱년기 점수 측정,혈액검사 및 방사선검사,골밀도 측정,남성호르몬 측정 등의 방법이 있다.전문의는 이러한 각종 검사 수치와 임상증상을 종합해 갱년기 진단을 내린다. ●호르몬요법 / 남성 갱년기 치료에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이다.부족한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인체기능을 되살리고,노화방지,성기능 회복,골밀도 증가 등의 효과를 낸다.테스토스테론,DHEA,성장호르몬이 흔하게 쓰이는 호르몬이다. 호르몬은 경구용이나 주사제,패치제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어 간편하게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각종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특히 테스토스테론은전립선비대증이나 심폐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성장호르몬도 장기와골격을 제멋대로 자라게 해 기형을 초래하거나 당뇨를 가져올 수 있다. 호르몬 투여는 따라서 엄밀한 검사를 거쳐야 하며,반드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용법과 용량,사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갱년기 극복은 이렇게/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흡연과 지나친 음주,과식과 편식을 피해야 한다.콩 두부 우유 등 골밀도를 높여주는 음식과 신선한 야채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조깅이나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운동이 좋으며,약간숨이 찰 정도로 한번에 20∼40분씩 주 5회 정도 꾸준히 해야 한다. 어려운 주문이지만 ‘마음을 비우는’ 생활자세도 중요하다.남성갱년기는도시인들에게 훨씬 심하게 나타나는데,이는 지나친 경쟁과 야심찬 생활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운동과 적당한 취미생활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게 진정 젊게 사는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데뷔앨범 ‘새도우’낸 수 잔

    “기존 발라드가 의도적으로 절정부를 강조하는 데 비해 제 발라드는 멜로디와 리듬이 특이한 유로팝이나 팝발라드 느낌이 강하거든요.쉬운 노래처럼 들리지만 제가 1년동안 훈련을 거쳐 체득한 음색이기도 하구요.”데뷔앨범 ‘새도우’를 발표해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신인가수 대열에 낀가수 수잔은 다섯 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아직은 미국식 억양을 떨쳐버리지못했다.캘리포니아 주립대 경영학부 2년을 휴학한 뒤 단지 노래를 부르고 싶어 고국에 되돌아온 게 지난해 10월. “MCA레코드사 공개오디션에 나갔다가 이번 앨범에 곡을 써주고 프로듀스한1.5세대 재미교포 퍼지(Fuzzy·본명 김형석·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의 눈에 띄어 모국에서의 활동을 제의받았어요.”퍼지는 캘리포니아 뮤직인스티튜트(MI음대)를 졸업하고 베이비페이스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실력파.분명 그의 자질은 어둡고도 신비한 이미지가 뒤섞인 ‘새도우’나 테크노풍의 경쾌함이 드러나는 ‘그냥 가’ 등에서 빛을 발한다.대중의 통속성을 꿰뚫고 적당히 어루만지는능력이 탁월하다.곡 모두가기복없이 고른 수준을 담보하고 있는 것도 자랑거리. 가수보다는 작사가로 더 알려진 지예가 곡을 붙여주었고 퍼지와 스티브 J가작곡의 대부분을 맡아 미국의 팝발라드 냄새가 짙다.세션은 마이클 잭슨·머라이어 캐리 등의 음반제작에 참가한 마이클 톰슨이 맡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풍긴다.녹음은 소속사 오렌지 리퍼블릭의 LA스튜디오에서 최종작업을 해 기름지고도 찰진 그의 목소리를 즐길 수 있게 했다.그녀가 도맡아 해낸 코러스도 윤기있다. 전체적으로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정체모를 생경함이 금세 편안한 느낌으로 녹아든다. 재닛 잭슨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던 LA의 ‘스튜디오@’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앨범을 국내 팬들의 입맛에 맞춘다고 노력했지만 미국을 오가며 2년동안작업하다보니 어쩔 수없는 부분이 있었다”는 그는 2집에는 자신만의 느낌이 오롯이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벌써 2집 걱정이다. “어디서든 기회만 주어지면 나서서 노래했어요.지금도 무대에 서면 조금도떨리지 않아요.몇몇 방송의 라이브에서 CD음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음색이라며 칭찬해주셔서 고맙죠.”그녀는 고국에 돌아오자마자 외국인에게 우리 음악을 소개하는 케이블 아리랑TV(채널50)의 ‘팝스 인 서울’(금 오후8시) VJ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당돌한 그녀는 예뻤다. 임병선기자
  • 단체장이 개최·참석 못하는 행사

    중앙선관위가 4·13총선과 관련,27일부터 선거일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이 개최하거나 참석할 수 없는 행사사례로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양강좌 ▲통상적인 수강료보다 현저하게 싼 값 또는 무료로 실시하는교양강좌 ▲유적지 탐방 등 관광성,선심성 교양강좌 ▲시민대학·주부대학등 행사성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연례적이라도 긴급한 현안 없는 사업설명회 개최 ▲단체장이 방송에 출연해 일반시책을 설명하거나 단체장이 출연한 홍보영상물 방영 ◇체육대회 ▲지방자치단체장배 체육대회 개최·후원 ▲사회단체 등이 개최하는 체육대회 후원 ◇민원상담 ▲다수 선거구민을 상대로 하는 행사성·선심성 민원상담 ▲방송을 이용한 단체장의 민원상담 ▲지자체장이 직접 참석하는 행사성,홍보성이동민원실 운영 ▲연예인을 명예시장 또는 1일 군수로 위촉한 민원상담 ◇공청회·직능단체모임 ▲긴급 현안없는 공청회나 정책설명회 개최 ▲법령에 구체적 근거없는 직능·사회단체 행사 경비보조 ▲민방위대원을 상대로당해 지자체의 시책 또는 사업을 소개하는 단체장 특강 ◇정치행사 참석 ▲정당 당무회의,지방발전정책협의회 참석 ▲후보자 선출추천위 참석 ▲정당·후보자 연설회에 내빈 참석 ▲선대기구·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가 설치된 정당 당사 방문 ◇이익제공 행위 ▲사회·직능단체에 운영경비를 지원하면서 단체장의 성명을 표시하는 행위 ▲환경미화원·우편집배원에게 위문품을 제공하면서 단체장의 성명을 표시하는 행위 ▲단체장이 여러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위문품을제공하는 행위 ▲단체장이 다수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하는 행위 ▲지자체가 발행하는 각종 간행물에 특정 정당·후보자에게 유·불리한 기사를 게재하는 행위주현진기자 jhj@
  • 언더·오버무대 통하는 실험정신 ‘델리 스파이스’

    언더와 오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델리 스파이스’가 평단의 주목을 받는 3집을 이번 주 내놓는다. 이들에게 1990년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란 상찬이 늘 따라붙는 것은,언뜻 들으면 헐렁하기 그지없는 사운드에 깃들인 정성스러움과 실험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 기타와 보컬을 맡으며 안정적인 멜로디와 사운드 창출에 주력하는 김민규가음악적 리더로서,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하며 실험적인 사운드에 집착을 보이는 윤준호와 이루는 앙상블이 그룹의 주동력이다.여기에 ‘퓨어 디지털 사일런스’와 ‘코스모스’를 거친 키보드주자 양용준과 드러머 최재혁이 가세해 ‘평범에 숨긴 비범함’을 무기로 평단에 칼을 들이댔다. 이번 앨범은 라이브무대에서도 똑같이 연주할 수 있게끔 효과음을 삼갔으며복잡한 사운드를 피해 악기와 곡 구성에 신경을 썼다.자아에 치중하던 데서탈피해 사회에 대한 염세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에서 “뒤틀린 발목 너덜너덜 헤진 날개”라고 세상을 비하하는 이들의 시선은 ‘1231’에서 “그래날 증오해 날 죽이고 싶어”라고 절규하기에 이른다.그러나 이러한 가사는 아름답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선율,단순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낚아채는 리듬과 보컬에 파묻혀 잘 들리지 않는다.‘누가 울새를 죽였나’에서 들리는 재치있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멜로디와 가사,마지막의 정체모를 웃음은 압권이다.성악가 신시아가 참여했다. 기존 음반들이 강조해온,기타음을 지연시키는 연주방식에서 탈피해 단조로운 톤과 리듬에 기대는 연주로 돌아왔다.줄곧 지적받은 여성적인 연주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었다.다소 거친 느낌의 연주는,‘달려라 자전거’‘종이 비행기’등에서 세련된 포크음악과의 결합을 꾀한 2집 ‘웰컴 투 더 델리 하우스’와 거리를 두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재미교포 출신이 주축인 인디밴드 ‘심(Seam)’의 존 리를 비롯한 세션맨들의 포진에서 엿볼 수 있다.이한철,사이드 비,DJ Wredkx 등이 참여한 ‘이어폰 세상’에서 들려주는 민속적인 리듬은 이 그룹의 무게를 실감케 해주었다. ‘나랑 산책할래요’에서 돌연 보사노바 리듬이 터져나오고,이를 지난 98년일본 공연때 구입했다는 아프리카 민속악기 카림바와 입으로 부는 하프로 토해낼 때 듣는 이는 혀를 차게 될 것이다. 이처럼 ‘맛있는 양념’을 두루 갖춘 맛깔스런 밴드는 오는 3월 4·5일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3집 출반 기념공연을 갖는다. 사실 ‘델리’의 음악은 어렵지 않게 들린다.힘들이지 않고,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결코.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 개발 ‘유전자 감식법’ 국내특허 땄다

    검찰이 국내 독자기술로 121억명의 유전자 배치 유형을 감식할 수 있는 첨단 기법을 개발했다. 대검 과학수사과 유전자감식실은 23일 효소연쇄반응을 통해 특정 DNA를 사진으로 판독할 수 있는 ‘4중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시스템 이용 유전자 감식법’이 지난달 특허청의 특허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오는 7월 국유특허로 등록된다. 이 기법은 한국인 집단의 유전자 분석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정액·혈액·타액·모발·체모 등 샘플의 100만분의1㎎만 있어도 오차율이 0에 가까울정도로 중복없이 121억명에 달하는 유전자형 정보를 만들 수 있다고 검찰은밝혔다.지금까지는 외국의 감식키트(분석시약)와 기기 등을 통해 유전자를감식해 왔다. 이승환(李丞桓)유전자감식실장은 “국유 특허에 이어 국제 특허도 출원할계획”이라면서 “자체적으로 감식키트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기법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살인·강도·강간 등 각종 강력사범의 유전자형을 수집,전산 입력하는 ‘유전자 정보은행’을 설치하기로하고 법무부에 ‘유전자정보은행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주병철기자 bcjoo@
  • 새 車 공개 충돌실험 제안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 행정개혁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 위한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가 14일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행정개혁시민연합(대표 조석준·박종규)이 주관하고 기획예산처가 후원한 행사였다.정부 주도의 행정개혁에 국민여론을 직접 반영한다는 점과 국민제안제도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각종 정책건의 가운데 ‘신차 평가제도 도입’등 5개 과제가 4시간 동안 중점 논의됐다.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기업에서 나온 관계자 26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예산처는 관계부처와 협의,이날 논의된 내용을 민생개혁과제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기된 5개 과제를 살펴본다. ●신차 평가제도 도입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험하자는 제안으로 서울 YMCA가 제시했다.시속 56㎞로 고정벽 정면충돌을 실시해 문의 열림 여부와 연료누출 정도,인체모형의상해 정도를 측정해 5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이다.YMCA는 “올해부터 정부가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차량에 대해서도 공개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품영양표시제 의무화 녹색소비자연대의 제안으로,특수영양식품과 건강보조식품으로 제한돼 있는 영양성분 표시를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자는 내용이다.이를 위해 미국처럼 ‘영양표시 및 교육법’ 제정도 주문했다.또 영양성분 표시도 무게나 부피단위에서 벗어나 ‘1스푼당’‘1컵당’식으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식품접객업소 단속개선 관계공무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엄정한 단속을 위해 반드시 시민단체 관계자가 함께 단속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YMCA의 제안이다.업주와 공무원의 유착을 끊기 위해 단속공무원의 담당구역제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외국인상대 택시 바가지요금 근절방안 공항과 도심의 주요지점간 요금을아예 정액제로 해 고시하자는 의견으로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제시했다.현실적으로 단속이 불가능한 데 따른고육책이다. ●도로 중복굴착 최소화 도로를 빈번하게 파헤치는 일이 없도록 도로설계 단계에서부터 각 유관기관이 참여토록 하자는 제안이다.행정개혁시민연합측은“긴급하지 않을 때는 관계기관이 협의해 공사시기를 조정하거나 함께 공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최여경기자 jade@
  • 누드모델 물의 루마니아 체조요정

    루마니아의 체조스타 코리나 웅그레아누(18)가 성인잡지에 나체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웅그레아누는 12월호 플레이보이 루마니아판에 온갖포즈의 나체사진을 공개,체조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루마니아 체조협회는‘체조인의 수치’라고 맹렬히 비난했고,웅그레아누는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품위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웅그레아누는 97푸에르토리코,99톈진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정상급 체조요정이다. [부쿠레슈티 AP 연합]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 (14)미술관과 호텔의 만남

    미술관과 호텔의 이색적인 만남을 시도해서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Naoshima Cultural Village(나오시마 문화촌)라는 독특한 이름의 이곳은 일본을 이루고 있는 4개의 큰 섬 중 혼슈와 시코쿠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시코쿠의 북쪽에 위치한 가가와현에 속해 있다.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섬에만들어진 문화와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나오시마 문화촌은 크게는 베네스 하우스(Benesse House)와 국제 캠핑장(International Campground)과 호텔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미술관과 호텔이 함께 한다?이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문화촌의 출발점이 바로‘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곳.인간의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면그들의 새로운 발상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도시 생활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도시를 떠난다는 자체가 일상에서의 탈출이다.도시를 떠나 배를 타고 가는 미술관 방문은 생각만으로도 사람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무수히 많은 섬들이 떠있는 세도나이해(海)의 평온한 바다를훼리호를 타고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면 나오시마현대미술관에 도착 할 수 있다.여행중 배를 타고 미술관을 방문한다는 재미있는 발상은 한건축가의 장대한 계획이 현실화됨으로 탄생 할 수 있었다.세계적인 명성을얻고 있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섬의 돌출부위 전체를 건축물로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바다에 떠있는 건축이라는 개념의 이 계획은 미술관과섬을 일체화시키는 것으로서 바다와 바다에 떠있는 섬 그리고 그 주변 경관까지도 건축에 포함시키고 있다.그 결과 나오시마 현대미술관은 세도나이해(海)해상국립공원이라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 전체와 대화하는 건축물이 되었다. 배가 섬에 도착하는 즉시 미술관으로 들어갈 수 있게 미술관 측에서는 미술관 전용의 나루턱과 배(예약해야하며,유료)를 준비해 놓고 있다.나루턱이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한 미술관은 건물의 3분의2 이상이 땅속에 묻혀 있어서 전체모습은 볼 수가 없다.로비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편평한 슬라브가 땅 속의커다란 공간으로 연결시켜준다.길이 50m,폭 8m그리고 2층 높이의 높은층고를 갖고 있는 전시공간은 거대한 조형작품도 전시 할 수 있다. 외부에서는 추측조차 할 수 없는 땅 속에 위치한 이 공간은 서쪽을 향해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이다.거대한 창틀을 액자로한 테라스와 바다의전경이 스텔라,워홀의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미술관의 소장품은 1950년 이후의 미국현대미술품으로 워홀,웨슬만,폴록,스텔라,라우센버그,호키니 등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젊은 작가의 발굴과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년3,4회 열리는 특별전에는 젊은 작가만을 위한 전시를 기획하는가 하면 베네스상(Benesse Prize)을 제정,나라와 장르의 구분 없이 장래성 있는 작가를 선정지원해주고 있다.미술관과 호텔이 함께 한다는 새로운 시도와 바다에 작품을 띄우는 파격적인 전시 방법 등은 세도나이해(海)의 아름다운 풍광에만 안주하지 않고 문화,예술의 진원지가 되고자 하는 그들의 굳은 의지를 느낄 수있다. [송미령 한솔문화재단 선임학예연구원]
  • 상위권 인기大 특차지원 여전할듯

    올 입시에서도 상위권 수험생들의 인기대학,인기학과 특차지원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사설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가 전국단위 모의고사(8월 실시)에서 360점 이상을 얻은 고득점자 2만8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89.1%보다 2.8%포인트 높은 91.9%(1만9,121명)가 특차지원 의사를 밝혔다.계열별로는 인문계 91.1%,자연계 93.3%,예체능계 62.3%였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부터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실시한데다 올해는 특차모집 정원이 150개대 12만4,360명(전체모집인원의 33.9%)으로 지난해(139개대 10만8,996명)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문계의 경우 27.7%가 법학과를,자연계는 36.1%가 의예과를 지원하겠다고응답하는 등 인기학과 선호현상이 이어졌다.초등교육(6.9%),영어교육(3.4%),국어교육(1.8%) 등 교직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노근리 학살’ 피해 신고 잇따라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대책위(위원장 鄭殷溶)’는 3일 피해자와 유족들이참가하는 전체회의를 오는 12일 오전11시 충북 영동군 영동읍 임계리 마을회관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 사건에 대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조사 활동할 예정인 점을감안,피해자와 유족들이 만나 앞으로의 대응방향 논의할 전체모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이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추가 신고자들의 전화가잇따르고 있다”면서 “영동군에 추가 신고자 접수처를 마련하도록 요구할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이 국제문제로 비화되면서 미국의 CNN,ABC방송,시사주간지 타임(TIME),영국의 로이터통신 등 유력 언론의 현장 취재가 잇따랐다. 영동 김동진기자 kdj@
  • 대우그룹 40년史

    대우그룹은 국내 재벌 중에서도 팽창주의 경영의 대표적 사례였다. 대우의 성장신화는 67년 3월 설립된 대우실업에서 시작된다.트리코트 원단수출의 귀재라고 해서 ‘트리코트 김’이라 불렸던 청년 김우중(金宇中)은서울 충무로에 열평 남짓한 사무실을 빌려 회사를 차렸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고 71년엔 대미 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 고속성장은 계열사 확장으로 이어졌다.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사를 인수했다.76년에는 대우중공업 전신인 한국기계를,78년에는 대우조선 전신인 옥포조선을,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새한자동차를 각각 인수했다.82년에는 대우실업을 ㈜대우로 바꾸면서 그룹회장제를도입,그룹의 모습을 갖췄다.93년엔 세계경영의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대우는 지난해 말 41개 계열사에 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린 공룡으로 커졌고 자산기준으로 삼성 LG를 제치고 재계 2위로 도약했다. 물론 시련도 많았다.대우조선은 80년대말 조선업계의 불경기와 노사분규 여파로 파산위기로까지 몰렸다.91년 제너럴모터스(GM)와의 결별로 자체 개발모델이 없던 대우자동차는 각고의 노력으로 1년6개월만에 에스페로 등 자체모델 4개종을 개발해야 했다. 그러나 대우신화는 무리한 확장욕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달라진 경영환경과 정부의 개혁정책에 지지부진하게 대응한 것도 원인이었다. 김 회장은 연말이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자동차,무역부문의 6개사로 재편되는 ‘미니그룹’ 대우가 재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외언내언] 영국여왕의 방한

    지난 92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 40년을 맞았을 때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기념문서들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위를 지킨 군주로서 그는 1,000년 역사를 지닌 영국 왕의 자리에 활력소를 불어넣었고 대영제국을 영연방으로 순탄하게 변화시키는 외교적 역할을 발휘했다’고 찬양하기를 멈추지 않았다.유럽의 다른 나라 왕실들이 공산주의의 물결에 밀려 붕괴한 데 비하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의 왕위와 위엄을 굳건하게 지켜오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그는 연합왕국의 왕인 동시에 자치령 각국의 왕이며 다시 구(舊)제국에 속해있던 독립국 결합체인 코먼웰스의 수장으로서 ‘군림은 하되 통치하지는 않는다’는 전통을 지켜 실제의 정치에는 관여하지않고 있다. 그러나 1년에 두 번으로 제한된 국빈 방문으로 국제 친선에 기여하고 있다.지난 86년,베이징(北京) 방문 때는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여왕으로서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계기를 만들었고 94년에는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빈간의 잇단 불화와 추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방문하여 꿋꿋한 왕실의 체모를 과시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영 국교 재수립 50주년 기념으로 4월 19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우리나라에 온다.엘리자베스 여왕의 해외방문엔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 언론의 열띤 취재보도가 따를 것이다.이번 여왕의 한국 방문에는 영국 왕실출입기자 50여명과 세계 각국의 기자 10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어서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TV화면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방한 스케줄은 이른바 작은 문화답사의 형태로 국립묘지 참배와 金大中대통령 면담후 서울 미동초등학교에 가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이화여대와 인사동 거리,남대문시장을 돌아보게 된다고 한다.국악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도 찾아가 ‘서양음악사가 짧은 한국에서 어떻게 가르치기에 그처럼뛰어난 음악가가 많이 나오는지’도 확인하고 싶어한다.그리고 사흘째인 21일에는 73세 생일을 맞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담연재(澹然齋)에서 전통한식으로 차려진 생일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한국의 양반 마을에서 신사의나라에서 온 영국 여왕의 생일맞이는 동양과 유럽의 조화를 새삼 실감시킬지도 모른다. 물론 영국 여왕의 한국 방문은 한국으로선 전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과연 인사동과 남대문시장,안동의 하회마을에서 동양적 정취를 흠뻑 맛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우리에겐 보여줄 것이 적다는 게문제인 것 같다. 이세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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