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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봐라” 우리는 16살

    한국에 뿌리를 둔 16살 동갑내기 소녀들이 나란히 세계무대 정복을 꿈꾼다.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 한국계 ‘천재골퍼’ 미셸 위와 스페인 마드리드 세계양궁선수권에 참가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 이들은 16살 나이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침착함과 대담한 승부근성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세계 정상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골프 미셸 위-최연소 US여자오픈 정상도전 ‘천재골퍼’ 미셸 위(16·미국)가 24일 미국 콜로라도주 체리힐스빌리지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10만달러) 첫날 리더보드 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바람이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 천둥·번개주의보까지 내려져 중단됐다 속개된 1라운드 경기에서 미셸 위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 역시 아마추어인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0년 전통의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지난 67년 카트린 라코스테(미국)가 유일하다. 미셸 위가 우승한다면 라코스테 이후 38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과 함께 박세리(28·CJ)의 최연소 우승(20세9개월8일)도 깨뜨리게 된다. 여자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로 이름난 체리힐스골프장도 미셸 위의 정상행진을 막지 못했다. 특히 홀당 퍼팅수에서 1.56개를 기록, 올시즌 1위 줄리 잉스터(미국·1.71),2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72)을 뛰어넘는 빼어난 샷감각을 뽐냈다. 11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힙겹게 버티던 미셸 위는 12번홀(파3)에서 4m거리의 버디 찬스를 정확하게 홀컵에 떨궈 이븐파를 만든 뒤 13번홀(파4)에서도 5m짜리 버디를 잡아 숨죽이던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뒤늦게 속개된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올시즌 4대 메이저 석권을 노리는 소렌스탐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로 9위에 랭크, 무난한 출발을 했다. 양영아(27)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5위에 올랐고, 김미현(28·KTF)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13위에 올랐다. 하지만 박세리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29위,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69위에 머물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양궁 이특영-최연소 세계선수권 2관왕 노려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이 한국 여자 양궁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노린다. 이특영은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나탈리아 발레바(36)를 109-10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특영은 25일 앞선 경기에서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2)을 104-10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과 맞붙어 금메달을 다툰다. 지난 21일 예선 첫날 합계 675점으로 선두로 나서 국제양궁연맹(FITA) 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이특영은 둘째날에는 1354점으로 박성현(136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잠시 숨을 골랐다. 이어 벌어진 64강 토너먼트에서 가볍게 상대를 따돌리던 이특영은 8강에서 일본의 아사노 마유미와 106-106, 동점으로 연장전을 벌이며 위기를 맞았으나 대담한 슈팅으로 이를 극복한 뒤 4강에서는 발레나마저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달 6일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역대 최연소(15세6달5일)로 대표에 선발된 이특영은 한국의 우승이 유력한 26일 단체전 금메달까지 모두 2관왕을 넘보게 됐다. 이특영이 세계대회 2관왕을 차지하면 지난 79년과 83년 대회 2관왕 김진호(44),89년과 91년 대회 연속 2관왕 김수녕(35),93년 김효정(28),97년 김두리(24),2003년 윤미진(22·경희대)이후 사상 8번째에다 역대 최연소 2관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은 16강에서 대만의 위안 수치에게 발목을 잡혔고 남자 개인전의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은 팀 동료 최원종(27·예천군청)을 113-10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역시 25일 일본의 모리야 류이치와 우승을 다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신상품]

    ●백설 햄스빌은 샌드위치용 고급 슬라이스햄 ‘얇은 슬라이스햄’을 출시했다. 기존 슬라이스 햄보다 두께가 얇아(1mm) 촉촉하고 씹는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프라이팬에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다.70g 2000원. ●애경 ‘2080 덴탈크리닉 칫솔’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치의학적 설계를 통해 한국인의 구강 특성에 적합하게 제작, 입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고. 대한구강보건협회의 추천을 받았다.1500원. ●해찬들이 현미유로 짜지 않게 구워 낸 조미김인 ‘따뜻한 밥에 김한장’을 내놓았다. 옥수수기름 함량은 낮춘 대신 현미유를 추가해 고소한 맛과 향을 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장 김 1900원,3단 도시락 1200원 , 식탁김 1100원. ●농협 목우촌이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서양요리 ‘포크찹’을 선보였다. 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만을 사용했으며 특유의 향을 내는 바비큐 소스도 함께 넣었다.260g 3300원. ●풀무원은 숙성 다진양념 비빔장에 동치미 육수를 더한 ‘숙성다대기 비빔냉면’을 출시했다. 동치미 육수가 입안의 매운맛을 순화시켜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소비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834g(2인분) 4150원. ●피죤은 세정력을 한층 강화한 리뉴얼 제품 무균무때를 내놓았다. 양이온 살균제가 O-157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50가지 유해균을 박멸하고 찌든 때까지 한번에 제거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500g 3900원. ●한국암웨이는 천연 과일향과 영양성분을 함유한 리프레싱 음료인 ‘아이스타(ISTA)’를 선보였다. 크랜베리맛, 블랙체리맛, 블루베리맛, 그린티에이드 녹차맛 등 4종.310㎖캔 8개 8800원.
  • [LPGA US여자오픈] ‘꿈의 그린’ 주인공은?

    미국 남녀프로골프를 통틀어 사상 첫 그랜드슬램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승 행진에 내로라 하는 노장들과 ‘젊은 피’들이 연합 전선을 형성했다.23일 밤(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체리힐스빌리지의 체리힐스골프장(파71·674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이 그 무대. “이기고 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올시즌 몇 승을 더 보탤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할 만큼 소렌스탐의 낙승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멕 말론(42)을 비롯한 LPGA의 노장뿐 아니라 ‘천재’ 미셸 위(16)와 ‘신인왕 0순위’ 폴라 크리머(18) 등 소장파들까지 합세해 ‘안티 소렌슬램’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때문에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 그린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8년 만의 우승컵과 ‘소렌슬램’의 7부 능선 소렌스탐은 이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등 올시즌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를 석권, 올 초 “올시즌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라는 약속의 절반을 지켰다. 이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한 시즌 3개 메이저 싹쓸이는 물론, 사상 초유의 그랜드슬램까지 눈앞에 두게 된다. 지난 1993년 투어 입문 이후 지금까지 웬만한 기록들은 모조리 새로 세운 그의 최근 기량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 홀당 평균 퍼팅수(1.72개)를 제외하곤 드라이브샷 비거리(평균 274야드)와 그린적중률 (75.3%) 등 타수의 잣대가 되는 절대 조건에서 그를 넘볼 선수가 없다. 8년째 안아보지 못한 대회 우승컵에 대한 욕심도 남다르다.11차례 출장 가운데 1995∼96년 2연패 이후엔 ‘노골드’.2002년에는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줄리 잉스터에 역전패를 당했고, 이듬해에는 마지막홀 보기를 범해 불과 1타차로 연장전 진출에 실패한 쓰린 기억도 새롭다.●노장의 부활이냐, 젊은 피의 반란이냐 ‘타도 소렌스탐’의 선두에 선 건 대회 둘째날 45번째 생일을 맞게 될 잉스터(미국).24차례 출전해 두 차례(1999·2002년) 우승을 거머쥐었고,02년에는 소렌스탐에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유난히 자신감에 차 있다. 체리힐스골프장에 익숙한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라는 사실도 강점이다.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거푸 컷오프 당했지만 여전히 장타를 뽐내고 있는 로라 데이비스(41·잉글랜드)도 난적의 대열에 섰다.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코스는 그에겐 유리한 점. 이미 두 차례나 그린을 훑어 볼 만큼 퍼트도 갈고 닦았다.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 최소타(65타)로 두번째 우승을 거머쥔 멕 말론(42·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미셸 위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대항마’로 충분히 인정받았다. 별명만큼이나 장타를 뽐내는 그는 “드라이브샷을 15∼20야드는 더 늘리겠다.”고 장담, 체리힐과의 궁합을 맞춰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달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크리머와 지난달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소렌스탐의 6연승을 저지한 크리스티 커(27·미국)도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24명이 출전한 ‘코리아 여군단’의 시즌 2승째 저울질도 주목거리.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으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김미현(28.KTF)을 비롯, 박희정(25·CJ) 장정(25)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천연소재 인기몰이

    천연소재 인기몰이

    원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천연성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천연소재 상품’들이 떠오르고 있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시원하면서도 건강과 피부 등에 좋은 웰빙 상품인 까닭이다. 이준규 롯데백화점 남성매입팀 바이어는 “천연소재 의류의 경우 흡수성이 좋고 통기성이 뛰어나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덕분에, 요즘 들어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천연소재 의류의 대부분이 자연 분해가 되는 친환경 소재여서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상품은 천연소재 의류와 보디케어용품, 패션잡화 등이다. 의류의 경우 콩·대나무·해초 엑기스·오가닉 코튼(유기농 면)·은사섬유 등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콩 섬유는 대두에서 기름기를 없애고 단백질을 추출해 만들어 피부의 노화 및 알레르기 예방, 자외선 차단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남방·아동우주복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 가격은 4만 9000∼7만 6000원대. 대나무에서 섬유소를 추출해 만든 대나무 섬유는 신사복·속옷·티셔츠에 응용되고 있으며, 세균과 냄새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수분 흡수력과 통기성이 뛰어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여름철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격은 5만 9000∼11만 7000원. 해초 엑기스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 세포 속의 효소를 활성화해 살을 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초 엑기스 란제리가 4만 8000원에 판매된다. 오가닉 코튼은 3년 동안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면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이나 연약한 피부를 지닌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들의 내의나 유아의 배냇저고리에 이용되고 있다. 가격은 4만 2000∼6만 8000원대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인 집진드기·좀 등을 막아주는 은사섬유는 땀으로 생기는 악취를 발생시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을 없애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방취·방충 효과와 함께 대전(정전기)방지를 비롯해 열반사(겨울철 몸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몸쪽으로 복사시켜 따뜻하고 여름철 외기 태양열을 바깥으로 반사시켜 시원함) 효과도 지니고 있다. 원적외선을 내뿜어 예민한 피부 트러블도 줄여준다. 스타킹·내의·수유쿠션·이불커버에 응용되고 있다.3만∼17만 5000원대. 보디케어용품은 망고·살구·키위·알로에·토마토씨, 코코넛 등의 과일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망고·살구씨는 피부 결을 고르게 하고 각질을 자극없이 녹여준다. 키위는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하는 미백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주근깨에도 효과적이다. 알로에 성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 효과뿐 아니라 피부를 검게 하는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해 준다. 토마토씨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데다 상처없이 피부의 모공 속을 깨끗하게 씻어내 주고, 코코넛은 피지의 생성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샤워젤을 비롯해 보디 로션·크림, 보디 워터, 보디 스크럽에 활용된다. 가격은 1만 6000∼6만 6000원이다. 패션 잡화도 다양하다. 마 소재는 말할 것도 없고 밀짚·식물줄기를 이용한 핸드백·모자·샌들 등이 대표적이다. 가죽제품보다 가볍고 보다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핸드백의 경우 마·밀짚·갈대·은나노 함유 등이 주성분이다. 모자는 마·밀짚·면이나 천연섬유를 사용한 상품이 50∼70%를 차지하고 있다. 천연섬유의 일종인 라피아로 만든 모자(12만∼35만원), 열대나무 줄기인 파나마로 만든 모자(32만∼49만원) 등도 선보이고 있다. 천연염색 침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황토·숯 등의 천연 염료를 이용한 이불·침구 제품이 주류인데,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촉진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느낌도 준다. 황토는 땀을 흡수, 분해하는 효과와 함께 유해파를 차단하고, 숯은 집먼지 진드기 등 유해물질의 차단과 습도 조절에 좋다.23만 8000∼29만 8000원대. 천연목재 제품도 선보였다. 굽 전체를 통나무로 만든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우드 샌들(3만∼12만원), 프랑스 체리목을 소재로 만든 샐러드 서버세트(4만 3000원), 프랑스산 너도밤나무를 이용한 빵박스(11만 9000원), 미얀마산 라탄을 소재로 만든 자연 건조공법 수제 빨래 바구니(39만원) 등도 나와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멧돼지 털 빗…물새 깃털 베개 웰루킹족 유혹 ‘멧돼지 털로 만든 빗으로 머리를 빗고, 물새 깃털로 만든 베개를 베고 잠을 잔다.’ 천연소재 상품의 소비를 선도하는 주역은 웰루킹(Well Looking)족이다. 자기 자신을 가꾸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려는 20∼30대 중반의 전문직 여성들을 통칭한다. 건강·레저·음식·스포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삶의 여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족과는 달리, 건강과 아름다움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머리빗 하나를 고를 때도 소재를 따지고, 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기능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 때문에 일부 백화점과 서울 청담동 패션숍 등에는 웰루킹족을 전담하는 판매직원까지 등장했다. 이 가운데 이색적인 미용 제품을 판매하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의 ‘무인양품(無印良品)’ 코너는 이들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이다. 박계성 롯데백화점 화장품 바이어는 “이 코너에는 자극과 향기가 없는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피부 자극이 덜한 숯비누와 마·실크 등을 소재로 한 스펀지와 타월 등이 선보이고 있다.”며 “물새 깃털로 만든 깃털 베개, 멧돼지 털을 이용한 건강 빗,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 마 소재의 거름종이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번 주말엔 외식할까

    ●롯데호텔잠실 한식당 무궁화(411-7801)는 8월31일까지 여름 보양식으로 전복삼계탕(4만원), 평양냉면반상(3만 2000원), 삼합찜 정식(3만 8000원)을 내놓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방송국이 사용하는 최첨단 입체 사운드 시설을 갖춘 가라오케(559-7637)로 개보수했다.4∼30명을 수용할수 있는 룸이 있으며, 훈제연어·토르티아 등의 안주도 준비됐다. 오후 6∼새벽 2시. ●호텔리츠칼튼서울 일식당 하나조노(3451-8276)은 이른 더위에 지친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레이디스 뷰티 시크릿 메뉴로 장어 코스요리를 내놓았다.8만원부터. ●밀레니엄서울힐튼 레이디스클럽(317-3060)은 14일 오전 10시 30분 박효남 총조리장이 프랑스 요리를 강의, 점심식사도 한다.6만원. ●홀리데이인서울 로비라운지 티볼리(7107-280)는 여름을 맞아 통밭에 오렌지·키위·수박·체리 등의 과일을 넣은 빙수인 파티오 스노콘 등 5가지 메뉴를 내고 있다.1만원.
  • 대사와 함께하는 요리COOK 조리TALK

    대사와 함께하는 요리COOK 조리TALK

    반도의 기질일까?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공통점이 많다. 노래부르기 좋아하고, 쉽게 흥분하며, 정이 많은 것이 그렇다. 함축한다면 ‘화끈하다.’는 것이리라. 음식에서도 뇨키는 수제비, 라비올리는 만두, 코테키노는 순대, 카르파초는 우리의 육회와 비슷하다. 이래서 입맛에 맞는 까닭일까. 서울과 근교에서 성업 중인 이탈리아 음식점이 6000∼7000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처음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 이탈리아 음식에 관해 취재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대사관측은 5월26일로 날을 잡고 아예 프란체스코 라우지 대사의 만찬을 보여주겠다고 회신했다. ■ 이탈리아 와인의 숨겨진 진실-모든 포도주는 Vino로 통한다? 만찬에서 처음 선보인 포도주는 베네토의 소아베.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드라이한 맛의 백포도주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만나기로 약속한 다음 하인이 가져온 와인을 맛보고 ‘Soave(향기로운)’라고 말한데서 유래됐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이탈리아에서 음식을 말할 때 ‘아비나멘토(Abbinamonto)’라는 말이 있다.‘음식과 와인’의 궁합을 가리킨다. 안토니오 파텔리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탁에서 와인을 빼놓는 법이 없고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 고르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금치 스파게티와 작은귀 모양의 파스타는 토스카나의 베르나치아 디 산 지미냐노와 궁합을 맞췄다. 이탈리아 최초의 DOC(원산지통제와인) 와인이며, 최고급인 DOCG(DOC 가운데 최고)로 승격됐다. 역대 교황들이 즐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화이트 드라이지만 깊은 맛이 났다. 농어요리에는 캄파니아의 그레코 디 투포를 맞췄다. 역시 화이트. 기원전 1세기에 그려진 폼페이 프레스코의 벽화에서도 발견된 고고학적인 와인이다. 주요리 소고기 안심구인엔 역시 토스카나의 로소 디 몬테풀치아노가 나왔다. 레드, 드라이하지만 약간의 신맛이 돌았다. 이탈리아 와인의 자존심이다. 달콤한 디저트엔 백포도주 베르나치아 디 오리스타노가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기포(스파클링)로 상큼하면서 개운하게 했다. 오랜 옛날, 사르데냐의 전염병을 퇴치한 건강에 좋은 와인으로 전해온다. 거듭되는 와인 건배 속에 흥겨운 만찬 분위기, 우리의 잔치와 닮은 듯 낯설지가 않았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탈리아 대사가 콕찍은 맛집 ●푸치니 대사의 만찬 메뉴를 짜고 와인을 구성했던 안토니오 파텔리가 총지배인으로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 서울 강남역 7번출구와 나와 시티극장과 아트박스 사이의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얀색 건물에 통유리문이 예쁘게 달린 푸치니가 보인다. 안토니오는 우리말도 곧잘 한다. 대사와의 만찬에선 김원기 조리사가 작은 귀모양의 오레키에테 파스타를 냈다. 푸치니는 ‘정통을 알고 즐기자.’는 게 모토. 국적불명의 요리가 아닌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표방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푸치니 스페셜(1만 8000원), 이탈리아 산간 고지대에서 먹는 토속 스파게티로 큰 북모양의 레지아노 치즈를 이용한다. 가운데를 파낸 치즈안에 럼주를 붓고 불을 붙여 주위 치즈를 녹인 다음 스파게티와 야채를 섞는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데 요리사가 직접 테이블에 와서 만든다. 식사중에 들려오는 피아노에 고개를 돌려보면 안토니오가 연주한다.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철갑옷의 중세 병정, 청동조각품과 명화들, 지중해빛 통유리문…. 인테리어가 아주 좋다. 요즘은 감나무가 있는 파티오에서 식사해도 그만이다. 메뉴의 가격은 일품은 1만∼2만원선이고, 코스는 가격대가 다양하다.552-2877 ●토스카나 르네상스서울호텔의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 이유는 테이블 간격이 고 손님들의 방해를 적게 받으며 대화할 수 있기 때문. 만찬에서 디저트로 대미를 장식한 사르데냐출신 알렉산드로 파치는 홍콩, 일본 등을 거쳤다. 토스카나는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이탈리아의 맛을 대표하는 곳. 입구에 들어서면 매콤한 고추향과 친근한 듯한 마늘향이 식욕을 일으킨다. 점심으로 비즈니스 맨들을 위한 런치(2만 4500원)을 준비한 것이 특징. 주방장이 매일 12가지 이상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2222-8647 ●일폰테 호텔업계 최초의 이탈리아 식당으로 최고의 맛을 자부한다. 오픈키친 시스템으로 요리 전과정이 공개된다. 콧수염으로 옆집 아저씨 같은 분위기의 클라우디오 쿠키아렐리씨가 주방장. 만찬에서 송로버섯향의 시금치 스파게티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로마 중심가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조리장돼 전세계를 누볐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일폰테는 수제 파스타, 장작에서 금방 구워내는 피자, 신선한 샐러드가 가장 큰 특징이다. 생선과 소고기의 이탈리아식 요리로 단골 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로마 출신의 조리장 클라우디오가 매일 새롭게 선보이는 조리장 추천 메뉴가 인기.10명까지 식사가 가능한 별실과 50명 규모의 행사까지 치를 수 있는 리알토가 마련돼 있다.317-3270 ●라스텔라 대사의 만찬에서 농어요리와 쇠고기 안심구이·레몬 셔벗을 책임진 마우리지오 세카토가 부조리장. 그는 이탈리아의 유명음식점을 거쳐 미슐랭스타 출신으로 해산물 요리에 특히 자신있다고 한다. 그의 부인은 한국인.1996년 부인의 나라 한국에 와서 신라호텔·워커힐호텔 등을 거쳤다. 라스텔라는 별이 빛나는 아름답고 은은한 밤과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다. 월∼금 점심은 뷔페(1만 8000원)로 운영된다. 저민 소고기 안심, 올리브 오일에 절인 문어,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인 토마토, 시푸드 샐러드, 훈제 연어 등 각종 샐러드와 과일 및 요구르트 등 요리 30여 가지가 마련된다. 또 채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새송이 버섯구이, 가지, 파프리카 등의 야채구이 및 랍스터 다리찜 메뉴 등 담백한 메뉴도 나온다. 주말 뷔페(2만 5000원)에는 알래스카연어를 비롯해 요리가 더욱 풍부해진다.710-7276 ●보나세라 서울 도산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미식가들의 수첩에 이미 전화번호가 상위에 적힌 음식점이다. 건물 가운데 아담한 정원이 있어 시골같은 운치를 더한다. 대사의 만찬에서 발사믹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카르파초와 토마토·모차렐라치즈 테린을 낸 마시밀리아노 산니노가 요리하고 있다. 요즘엔 시금치와 리꼬타치즈로 속을 채운 토르텔리와 당근 크림의 토마도가 요름 메뉴로 나온다. 정통 요리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이탈리아 요리까지 선보인다. 일품으로 보통 2만∼3만원선이다. 이탈리아 와인리스트도 방대하다.543-6668 ■ MENU ●발사믹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카르파초 재료 쇠고기 홍두깨살 3㎏, 꽃소금 360g, 설탕 150g, 각종 다진 허브(세이지·로즈마리·타임 등)50g,서빙(1인분·크레송 60g, 발사믹식초 1큰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쇠고기를 얇게 저민 다음 허브와 소금·설탕으로 절이는 마리네이드로 7일간 냉장고에 보관한다.(2)냉장고에서 꺼낸 다음 흐르는 물에 고기를 살짝 씻어내고 통풍이 잘되는 곳(12∼15도)에서 3∼4일간 말린다.(3)접시에 담아 낼 때 크레송을 놓고 (1)의 슬라이스를 한장씩 얹는다.(4)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기름을 뿌려낸다. ●송로버섯을 곁들인 스파게티 재료 생파스타 100g, 베이컨 50g, 트뤼플 크림 50g, 후추 5g, 파르메산치즈 15g, 올리브 기름 적당량 만드는 법 (1)파스타를 끓는 물에 삶는다.(2)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다진 베이컨을 트뤼플 크림과 섞고 볶다가 (1)의 삶은 파스타를 넣고 같이 요리한다.(3)접시에 담고 파르메산치즈를 뿌린다. ●오레키에테 파스타 재료 밀가루 400g, 소금 10g, 미지근한 물 1/2컵, 토마토소스 1kg 만드는 법 (1)밀가루에 소금을 뿌려 미지근한 물에서 반죽한 다음 공처럼 둥글게 뭉쳐 1시간 가량 숙성한다.(2)(1)의 반죽을 떼어내 손으로 비벼 길게 만든다.(3)과일칼로 (2)를 손가락 마디보다 조금 작게 잘라 엄지손으로 눌러 작은 귀 모양을 만든다. 모두 이렇게 한다.(4)끓는 물(4ℓ)에 소금 25g과 (3)의 오레키에테를 넣고 5분 정도 삶아 건져 물기를 뺀다.(5)삶은 오레키에테에 토마토소스를 끼얹고 섞어 먹는다. 염소젖으로 만든 페코리노치즈가 있으면 뿌려낸다. ●야채를 곁들인 농어요리 재료 농어 150g, 가지 100g, 체리토마토 50g, 양파·다진 마늘 10g씩, 호박·샐러리 30g씩, 올리브 7.5g, 케이퍼 베리 7.5g, 토마토소스 50g, 파프리카 5g, 조개 50g, 통마늘 2개, 올리브 기름 12.5g 만드는 법 (1)팬에 올리브 기름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2)양파, 호박, 가지, 샐러리는 작게 썰어 넣고 볶는다.(3)녹색 올리브, 다진 바질, 체리 토마토, 토마토 소스, 케이퍼 베리를 넣고 볶아 접시에 둥글게 담는다.(4)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통마늘을 으깨 넣고 타임, 소금, 후추로 농어살 껍질쪽을 먼저 볶는다.(5)다시 뒤집어서 껍질이 위로가게 하여 굽는다. 껍질을 바삭하게 굽는 것이 중요. ●쇠고기 안심구이 재료 쇠고기 안심 150g, 데미글라스소스 38g, 발사믹 식초 10g, 메시 포테이토 100g, 파르메산치즈 5g, 루콜라 10g, 포치니버섯 20g,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쇠고기 안심을 석쇠에서 굽는다.(2)메시 포테이토를 접시에 담고 구운 안심을 올린다.(3)발사믹 식초를 곁들인 데미글라스 소스를 뿌린다.(4)고기 위에 루쿨라 야채를 올리고 그 위에 파르메산치즈를 올린다. ●올리베라 사이다스 재료 반죽(밀가루 300g, 소금 2g, 올리브기름·미지근한 물 50㎖씩, 달걀 흰자 1개),소(리코타치즈 400g, 설탕 50g, 레몬껍질),소스(꿀 200g, 오렌지 1개, 샤프란 1g) 만드는 법 (1)모든 반죽 재료를 섞어 반죽해 냉장고에 30분 가량 둔다.(2)리코타치즈를 꽉 짜서 말린 다음 레몬 껍질·설탕과 함께 잘 섞는다.(3)사이다스 반죽을 위해 얇게 펴서 수제비처럼 방망이로 밀어 동그랗게 자른다.(4)(3)의 안에 리코타치즈 40g씩을 넣고 만두처럼 반죽 껍질을 붙인다.(5)(4)를 뜨거운 올리브 기름에 잠기도록 넣어서 튀긴다.(6)샤프란과 꿀, 잘게 다진 오렌지 껍질을 뜨겁게 데워 섞은 다음 (4)에 끼얹어 차려낸다. ■ 이탈리아 대사와 함께한 만찬 미켈레 사바티노 상무관은 “한국에선 이탈리아 음식 하면 피자와 스파게티가 전부인 줄 아는데, 사실은 오늘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음식의 기초”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는 고대 로마제국까지 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며 “르네상스시대 피렌체의 공주 카트린 데 메디시스가 프랑스로 시집가면서 요리사와 조리법, 재료 등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라우지 대사는 “이탈리아 음식은 올리브 기름, 곡류와 야채, 치즈와 과일, 허브를 많이 써 건강에 이상적인 식단”이라며 “이탈리아 요리는 지방마다,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탈리아가 통일된 지는 불과 130여년. 지방마다 특유의 향토요리가 발달했다. 겨울이 긴 밀라노·베네치아를 비롯한 북부지방은 진한 맛의 요리가 발달했고, 파스타와 크림도 풍부하다. 로마·피렌체의 중부지방은 파르메산치즈와 햄이 유명하다. 시칠리아와 나폴리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올리브와 토마토, 건면 파스타, 모차렐라치즈가 널리 알려졌고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도 발달했다. 대사의 만찬은 이탈리아 전역의 음식을 조금이라도 맛보게 하기 위해 식단을 짰다. 우리의 반찬에 해당하는 요리로는 식초에 절인 작은 양파, 절인 버섯, 햄 2종류, 칼라브리아(소금간으로 햇빛에 말린 토마토 슬라이스)를 큰 접시에 내놓았다. 필요한 만큼 덜어 먹도록 했다. 만찬 메뉴를 짠 안토니오 파텔리는 “이탈리아 음식은 기본적으로 전채·첫번째 코스(파스타·리조토), 두번째 코스(생선요리), 메인요리(육류), 디저트와 커피의 순으로 구성된다.”며 “소스나 재료가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에선 첫번째와 두번째 코스를 함께 먹어야 ‘식사다운 식사’라고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전채는 북쪽 피에몬테지역의 카르파초와 토마토·모차렐라치즈 테린, 남쪽 풀리아의 해물요리를 냈다. 문어와 조개·멸치·새우 등을 데쳐낸 해물 모둠데침이다. 첫 코스는 중부 라치오의 송로버섯(트뤼플)으로, 향을 낸 시금치 스파게티. 이탈리아의 한적한 시골집에서 만들어 먹는 스타일이다. 세계 3대 진미인 송로버섯을 갈아 넣어 특유의 신비한 향이 오래도록 남았다. 여기에다 잘게 다진 베이컨을 넣어 같이 익혀냈다. 풀리아의 오레키에테(작은 귀 모양의 파스타)도 나왔다. 씹는 느낌은 쫀득쫀득했다.“수백가지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는 상무관 부인 로자는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은 우리집”이라며 은근히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두번째 코스는 시칠리아 농어요리. 살코기를 토마토를 넣고 삶은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린빈을 비롯해 여러 야채와 주꾸미도 들어 있었다. 시칠리아를 비롯한 남부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토마토를 넣는단다. 다음은 레몬 셔벗. 부드럽게 얼려 그냥 마실 수 있게 했다. 레몬의 상큼한 향이 입 안에 남은 생선과 토마토의 냄새를 말끔하게 씻어줬다. 주요리는 북동지역 에밀리아 로마냐의 파르메산치즈와 신선한 루쿨라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구이가 나왔다. 보통 파르메산치즈를 파스타에 넣지만 쇠고기 요리에도 얹어냈다. 신선한 루쿨라 향이 고기요리와 잘 어울렸다. 디저트로는 서쪽바다 섬인 사르데냐의 올리베라 사이다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리코타치즈를 넣고 감싸 튀겨낸 다음 잘게 채썬 오렌지와 꿀을 넣고 섞어 만들었다. 황금보다 비싸다는 샤프란 향이 입안을 맴돌며 긴 여운을 남겼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생존위기’ 사과농가] 중국산 수입대기·묘목값 급등 ‘죽을맛’

    [‘생존위기’ 사과농가] 중국산 수입대기·묘목값 급등 ‘죽을맛’

    “중국산 사과가 수입되면 사과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경북 영주시 풍기읍 이영철(58)씨는 요즘 표정이 어둡다. 중국산 사과가 수입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30여년 동안 사과농사를 지어왔다는 이씨는 “쌀에 이어 중국산 사과까지 개방하면 농민들은 다 죽으란 말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그동안은 작황이 부진해도 가격이 높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으나 이제는 이것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낙담했다. 이처럼 중국산 사과 수입과 관련해 농민들의 원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1997년 경북 안동시 일직면에 정착,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강화수(42)씨는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 등이 매년 상승하는 데다 최근에는 쌀농사가 전망이 안보여 사과농사로 몰리는 바람에 사과 묘목값도 1년새 3배나 급등했다.”면서 “이같은 현실에서 수입개방까지 되면 농민들의 설 땅은 없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 가금면 정구봉(60)씨는 “정부가 말끝마다 농민을 생각한다면서 막상 정책은 이와 동떨어지게 추진한다.”며 “수입시기를 최대한 늦춰 농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 북부지역 시장·군수들도 발벗고 나섰다. 안동시 등 15개 시장·군수들은 최근 영주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경북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사과 수입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대정부 건의를 위한 창구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수입 개방은 시간문제 중국산 사과의 수입 개방은 시간문제다. 현재 중국산 양벚(체리)에 대한 수입위험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 평가가 마무리되면 사과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해 8월 사과에 대한 수입위험평가를 우리 정부에 신청했다. 병충해 유무를 검증하는 8단계 수입위험평가를 통과해야 하지만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이내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사과가 수입되면 국내 사과시장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 뻔하다. 중국산 사과 값이 국산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다. 농협조사연구소에서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사과 주생산지인 산둥성과 허베이성, 산시성 등 3곳을 방문,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에 4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수입됐을 경우 관세, 해상운임, 통관비, 수입업자 수수료 등을 붙여 국내 농산물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가격은 8720∼9490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산의 3분의1수준이다. 국산 사과 값은 2만 7000원 정도이다. 농협조사연구소 오정윤(34)조사역은 “중국산 사과 값이 싼 것은 인건비가 낮은 데다 1990년 이후 우수품종 도입, 대량 생산, 재배기술 향상에 힘써 생산성을 높인 결과”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2100만t으로 우리나라 38만t의 55배에 이른다. 중국산 사과의 품질도 국산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농협 조사팀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이시종(충북 충주) 의원은 “중국 사과생산지 3곳에서 생산되는 사과의 당도·경도·육질 등을 비교한 결과 국산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특히 산시성 일대는 해발 1200m의 고지대로 병충해가 적어 연간 15차례 농약을 살포하는 우리와 달리 4차례 정도만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002년 10월 캐나다 수출을 계기로 전 국토의 8분의1에 이르는 121만㎢를 ‘병충해 무발생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사과수출에 전력하고 있다. 중국 사과가 수입될 때 쯤이면 일본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일본산 고급 사과도 수입될 전망이다. 국내 과수농가는 중국의 저가 공세와 일본의 품질 공세 사이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우려가 높다. ●품질 고급화·생산성 향상 급선무 경북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권영창 영주시장은 “사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키 낮은 사과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사과 유통근대화사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도사로 목회활동을 하다 농촌이 좋아서 귀농했다는 경북 안동시 북후면 이상호(46·사과농사 7년째)씨는 “중국산 사과수입을 품질 고급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유기농법으로 무공해 사과를 생산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시 금릉동 유종현(47)씨는 “농산물 수입은 이미 대세여서 막을 수가 없다.”면서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주·안동·충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생존위기’ 사과농가] 농림부 입장

    농림부는 중국산 사과와 배의 수입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중국이 사과와 배에 대한 수입검역을 신청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을 뿐 수입 허용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31일 “정부는 외국산 과일에 대한 검역신청이 들어오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검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수입 허용이 고시되기까지는 과일 품목에 따라 수년에서 십년이 넘게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주가 1988년 호주산 사과에 대한 수입검역 신청을 했으나 농림부 산하 식물검역소는 아직도 검역을 진행 중이다.2003년에 시작된 중국산 양벚(체리)에 대한 검역도 계속되고 있다. 검역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해당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예비 및 개별위험 평가를 끝내고 최종 수입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8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단계별로 추가자료를 해당국에 요구하면 검역은 무한정 늦어질 수도 있다. 특히 사과나 배처럼 병·해충의 종류가 100여종에 이르고 국내 과수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경우 검역은 꼼꼼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으며 중국이 추가자료 요청에 성실히 따를 지도 미지수라는 것. 농림부 관계자는 “수입결정이 내려지지도 않았는데 과수업자들이 먼저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중국만 이롭게 할 수 있다.”며 “중국에 앞서 미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10개국이 오래전에 사과와 배에 대한 검역을 신청했으나 수입결정이 한 군데도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신상품]

    ●빙그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Cle‘d’Or·황금열쇠)’를 출시했다. 씹히는 감이 있도록 덩어리 상태인 청키 스타일. 치즈 케이크, 블루 베리, 체리 등을 입안 가득히 느낄 수 있다고. 신선함을 유지하도록 저온 해동 공법을 사용했다. 가격은 1900∼5000원. ●파스퇴르유업은 프리미엄급 영유아조제식 ‘그랑노블(Grandnoble)’을 내놓았다. 모유와 비슷하도록 강원도 청정농장의 1등급 원유로만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 두뇌 발달 성분인 DHA와 아라키돈산도 넣었다. 생후부터 36개월까지 단계별로 구성.740g이 2만 4500원. ●피죤은 얼룩전문 제거제 매직O2(오투)를 선보였다. 세제만으로 지워지지 않는 와이셔츠 깃, 소매의 찌든 때와 얼룩에 뿌리기만 하면 깨끗이 제거된다. 간단한 얼룩은 세탁하지 않고 물로만 헹궈도 된다.6600원. ●두산식품BG 종가집은 새로운 유산균 기술을 적용해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집김치’를 출시했다.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김장독의 김장김치로 새로운 김치유산균 ‘류코노스톡 DRC0211’을 넣어 신선한 맛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전국 할인점에서 다양한 매장 시식·경품 행사를 연다. 포기김치(1㎏) 8100원. ●CJ뉴트라는 기능성 다이어트식품 ‘디팻 히비스커스’를 내놓았다. 먹기 편한 정제 타입인 데다 체지방 억제 기능이 강해 소량만 섭취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탁월하다고 회사측은 소개. 휴대하기 편하도록 6캡슐 단위로 포장했다.8주분(336캡슐) 홈쇼핑 판매가 14만 8000원. ●애경 색조전문 화장품브랜드 마리끌레르에서 마스카라 ‘왓 어 서프라이즈 마스카라’ 3종을 선보였다. 볼륨·컬링·더블(볼륨&컬링) 3가지 종류. 손상된 눈썹을 보호하도록 알로에 추출물을 넣었다.1만 8000∼2만원. ●보령수앤수는 두나리엘라를 주성분으로 만든 항산화 건강식품 ‘늘사랑 조류추출카로틴’을 내놓았다. 대두추출분말, 붉은 토끼풀추출분말, 석류 추출물분말 등을 함유. 갱년기 여성의 피부 건강에 좋다고 회사측은 밝혔다.250㎎ 360캡슐에 29만 8000원.080-708-8070∼1.
  • [전국플러스] 서초구 중국 칭다오 투자설명회

    서울 서초구는 17일 오전 9시30분 반포동 센트럴시티 5층 체리홀에서 ‘중국 칭다오 하이테크 산업개발구 기업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초구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칭다오에서는 컴퓨터, 전기·전자, 의약 등에 걸쳐 20개 업체가 설명회에 참가한다.570-6367.
  • [책꽂이]

    ●내가 살아온 20세기 문학과 지성(김윤식 지음, 문학사상 펴냄) 평생 문학비평에 매진해온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제자 혹은 후배에게 들려주는 수필 형식에 해방 전후부터 20세기말까지 한국 근대문학사를 촘촘히 담아낸 비평 에세이.2년7개월간 ‘문학사상’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고희 기념 문집으로 출간했다.2만 5000원.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정호승 지음, 박항률 그림, 랜덤하우스 펴냄) 아름다운 시와 사랑스러운 그림이 만났다. 시인은 30년간 세상에 내놓은 작품중에서 70편을 가려뽑았고, 화백은 여기에 31점의 그림을 보탰다.10년을 한결같이 시와 그림으로 우정을 나눠 온 동갑내기 두 작가의 따뜻한 사랑이 책 갈피마다 배어난다.8500원. ●소외(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권미선 옮김, 열린책들 펴냄) 유럽에서 활동하는 라틴아메리카 작가중 가르시아 마르케스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저자의 단편집. 소시민의 일상, 유대인 수용소, 아마존의 환경파괴 등을 다룬 35편의 이야기를 묶었다. 현대인의 비뚤어진 성문화를 파헤친 2002년작 ‘핫라인’도 함께 출간됐다. 작가는 24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가한다.8500원. ●너무 많은 입(천양희 지음, 창비 펴냄) 삶의 고통을 시로 승화시키는 작가 천양희가 7년 만에 신작 시집을 냈다. 이전 시집들에서 보여줬던 생의 상처에 맞서는 강렬한 힘은,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서 얻는 깨달음에 녹아들어 한층 유연하고 폭넓은 세계를 획득했다. 광속의 시대, 세상의 속도를 거슬러 시인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파고드는 작가정신이 매섭다.6000원. ●몽당연필 모으는 남자(앙리 퀴에코 지음, 남수인 옮김, 샘터 펴냄)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이자 예술이론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는 저자의 수필집. 몽당연필, 체리꼭지, 초콜릿 껍질, 복숭아씨, 스펀지 등 주변의 사소한 물건들을 모으는 취미를 가진 저자가 그것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8500원.
  • [알뜰살뜰 정보]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22일 1층 옥외 특설무대에서 ‘영 페스티벌 이벤트’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캐주얼, 선글라스, 슈즈 등 여름상품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진행한다. ●한국 까르푸는 12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29호점인 인하점을 오픈했다. 캐주얼웨어·여성의류·보석·액세서리 등 70여개의 전문매장을 갖춘 인하점은 식품·생활용품·의류·가전 및 스포츠용품 등 3만 500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모바일 쿠폰’을 내놓았다. 휴대전화로 전송된 쿠폰을 내려받아 해당 매장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 수원영통점은 26일까지 대나무로 만든 죽부인과 베개 등 ‘여름 대자리용품전’을 진행한다. 주요 상품은 대나무 베개(3000원), 대나무 차시트(7000원), 죽부인(1만 2000원), 원목체리자리(35만원) 등이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다음달 8일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OK캐시백 적립금 200만점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200만점 한방에 쏜다’ 이벤트를 마련했다. 구매와는 상관없이 신세계닷컴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일 1회, 기간내 최대 3회까지 응모할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은 22일까지 자숙킹크랩 500g을 1만원에 판매하는 ‘킹크랩 특별 판매행사’를 전점에서 펼친다. 시중가의 절반 수준으로 5인가족은 2∼3개 팩이면 충분하다. 곁들일 화이트와인(1만 3500원)도 판매한다.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에어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2002년에 현대홈쇼핑에서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 전화상담 후 방문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에어컨 필터 청소, 가스 충전 상태 점검 등 모두 20여개 항목이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31일까지 4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크라이슬러 오픈카, 유럽 여행권, 소니 PSP, 고급 펜션 이용권 등을 나눠준다. 날마다 40명을 추첨해 구매 금액의 4%를 특별 적립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CS클럽(www.csclub.com)은 성년의 날을 맞아 향수를 무료 배송하고,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향수세일전’을 연다. 캘빈클라인, 폴로, 엘리자베스 등 인기 향수 83종을 싸게 팔고 샘플향수를 덤으로 준다. ●한국시바비젼(www.cibavision.co.kr)은 콘택트렌즈 ‘O2OPTIX’ 시험 착용 행사를 연다. 소비자가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가까운 안경원을 알려줘 시력에 맞는 렌즈 한쌍을 공짜로 한달간 사용하도록 해준다.080-566-9202. ●맥도널드는 다음달 19일까지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모든 세트메뉴를 3000원에 판다. 그린티, 모카 트위스트 등 네 가지 디저트 메뉴 ‘맥플러리 스페셜’도 새로 내놓았다. 가격은 1500원. ●풀무원(www.pulmuone.co.kr)콩 브랜드 ‘소가’ 300만개 돌파 기념으로 404명에게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 경품을 준다.27일까지 업체 홈페이지에 제품을 구입할 때 나눠주는 행운 번호를 입력하면 경품에 당첨했는지 알 수 있다.
  • [신상품]

    ●애경은 전남 보성에서 재배한 녹차로 만든 포인트 녹차진(眞) 바디네이처 라인 4종을 선보였다. 식물성 세정 성분이 피부를 산뜻하게 유지하고, 녹차향을 남겨 편안한 기분을 갖게 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255㎖ 1만 2000원선. ●남양알로에는 체지방을 분해하는 식이섬유 등을 함유한 ‘메타블럭’을 출시했다. 장운동을 돕는 알로에 베라, 세포 손상을 막는 L-카르니틴도 포함돼 있다. 하루에 세번 두알씩 복용.2개월에 14만원. ●우리문화캐피탈은 ‘독도사랑상품권’을 내놓았다. 수익금 일부는 독도 관련 단체에 기증된다.5000원권,1만원권,5만원권,10만원권 등 4종류. 파리바게트, 테크노마트 등 4000여개 가맹점과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하다. ●한국쓰리엠은 특허 방수 테이프가 들어 있는 ‘코맨드 욕실용품 7종’을 선보였다. 샤워 케이스, 비누 받침대, 칫솔걸이 등이다. 습기 많은 곳에서도 잘 붙고 떼낸 뒤에도 벽면에 자국이 남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본체 분리가 가능해 청소할 때도 편리하다.3000∼2만원.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샴푸 ‘엘라스틴’을 용기와 기능을 개선해 내놓았다. 모발 탄력의 핵심 성분인 α-시스틴을 50% 강화했다. 모발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 모발 구조를 단단하게 복원시켜 준다. 샴푸와 린스(600g)는 8300원, 리필용(900g)은 1만 900원. ●CJ 뉴트라는 관절과 연골을 튼튼하게 돕는 글루코사민을 선보였다. 콘드로이친, 타트체리, 녹색홍합추출물, 비타민C 등 관절 건강을 지키는 물질도 추가했다. 하루 섭취량이 3900㎎으로 관련 제품중 최대 용량이다.1개월분(650㎎X180정)이 3만 8000원.
  • 부시 그루지야서 암살 모면

    ‘암살 시도일까, 겁주기일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0일 유럽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수류탄 세례를 받을 뻔했다. 미국 재무부 비밀경호국 조나단 체리 대변인은 11일 “부시 대통령이 연설한 트빌리시 ‘자유의 광장’ 연단에서 30m 떨어진 곳에 수류탄이 날아들었으나 청중들의 머리에 맞고 땅에 떨어졌다는 정보를 그루지야 정보당국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수류탄이 불발돼 불상사는 없었으며 그루지야 당국은 부시 대통령이 떠난 뒤에야 이를 미국측에 알려왔다고 체리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그루지야 국가안보위원회의 겔라 베주아쉬빌리 장관은 “이 수류탄은 던져진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견된 것”이라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줘서 언론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목적이었던 것이 분명하며, 어떤 경우에도 부시 대통령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발견된 수류탄이 옛 소련 시절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수류탄이 연설 중인 부시 대통령쪽으로 날아가다 떨어졌으나 그루지야 경호팀의 조치로 터지지는 않았다.”면서 암살 시도였음을 강조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재 그루지야 당국과 함께 이 사건을 공동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미하일 사카쉬빌리 그루지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30만여명의 시민 앞에서 연설한 ‘자유의 광장’에는 그루지야 경찰과 미국 저격수 등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여름 패션테마 ‘꽃과 과일’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여름 패션테마 ‘꽃과 과일’

    |파리 함혜리특파원| 올 여름 패션 테마로 두드러지는 것이 꽃과 과일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의상들이나 액세서리에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화려한 꽃과 싱그러운 과일들이 가득하다. 꽃 무늬 프린트는 2∼3년 전부터 강세를 보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올 여름 기성복 라인에는 꽃무늬 프린트가 들어간 원피스, 수영복이 빠짐없이 들어있다. 패션 트렌드를 예측하는 넬리로드 에이전시의 뱅상 그레구아르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여성성을 강조하는 ‘페미니티 코드’가 강세를 보인다. 올 시즌에는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데도 꽃무늬 프린트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꽃무늬 프린트는 내년 여름까지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도 기성복 경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원단전시회 ‘프르미에르 비종’에서는 2006년 여름을 겨냥한 꽃무늬 프린트들이 대거 소개됐다. 자연지향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올 여름시즌의 패션 테마로 과일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입에 군침이 도는 과일 무늬가 프린트된 핸드백, 수영복, 원피스, 카디건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과일 무늬의 선두주자는 단연 루이뷔통이다. 루이뷔통의 핸드백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는 전통적인 ‘LV’의 고동색 바탕에 붉은색 체리 송이를 그려 넣은 핸드백, 지갑 등을 선보여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과일 모티프는 온화한 기후 탓인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밀라노의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는 푸른색 잎이 달린 레몬을 크게 확대해 프린트한 드레스와 볼륨감있는 스커트를 선보였다. 안젤라 미소니는 수박과 딸기, 바나나, 멜론 등 과일들을 수놓은 니트웨어와 과일 프린트가 들어간 수영복, 탱크톱으로 싱그러운 여름을 느끼게 한다. 안젤라 미소니의 과일 모티프는 옷뿐 아니라 액세서리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사과모양의 이브닝 드레스용 지갑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폭발이다. 영국 디자이너 루엘라 바틀리의 경우 단순한 라인의 의상에 파란 사과무늬를 과감하게 넣어 파격의 미를 끌어내고 있다. 파란 사과는 올 시즌 바틀리의 의상과 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lotus@seoul.co.kr
  • 꼬마요리사 요리조리 케이크 만들기

    꼬마요리사 요리조리 케이크 만들기

    “제가 만든 케이크를 엄마·아빠께 선물로 드릴 거예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숙명여대의 한국음식연구원에서 열린 어린이 요리교실. 꼬마 요리사 8명이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다.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테이블 가운데에 먹음직한 삶은 고구마가 놓여 있었다. 요리 지도강사 김희정씨가 “고구마를 들고 냄새를 맡아 보세요.”라며 수업을 시작했다. 개구쟁이 꼬마 요리사들이 장난만 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오히려 요리에 집중했다. “맛있는 냄새가 나요. 조금 물컹해요.”아이들의 대답이 제각각이다. 고구마를 한입 베어 먹은 박지호(5)군은 “달고 맛있어요.”라고 말했다(모두 웃음). “고구마의 옷(껍질)을 살살 벗겨주세요.” 강사 김씨의 말에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삶은 고구마 껍질을 벗겼다. 산만해지지 않고 집중했다. 껍질을 벗겨내자 노란 속살이 맛있게 드러났다.“주걱으로 고구마를 골고루 잘 눌러주세요.”강사가 “고구마가 어떻게 변해요?”라고 물었다.“손에 묻어요. 옆으로 막 뭉개져요.”박유상(5)군의 답변이다. 찰흙놀이하듯 삶은 고구마를 잘 으깼다. “고구마 안 먹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한 아이가 손을 들 듯하다 내렸다. 강사는 “고구마는 맛있고 영양도 많아서 옛날에 밥 대신으로 먹었어요.”라고 설명했다.“난 군고구마가 제일 맛있어요.”라는 윤일정(9)양의 말에 모두 웃었다. 일정양이 요리하는 모양새가 제법이다.“집에서 엄마 요리를 많이 도와요. 조수지요. 콩나물도 다듬고 야채도 씻어요.”그러면서도 6살짜리 동생 상원이의 고구마 껍질을 벗겨주는 등 잘 챙겼다. 다진 고구마에 마요네즈를 넣을 차례다.“마요네즈를 넣으니 고구마 색이 어떻게 변해요?”강사의 질문에 “흐린 노란색요!”유상이의 재치있는 대답이다.“그렇죠. 노란색에 흰색을 섞으니 노란색이 약해지죠.”강사의 보충 설명에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이들에게 요리하는 느낌이 어떻냐고 물어봤다.“찰흙놀이하는 것 같아요. 손에 묻어요. 하지만 재미있어요.”아이들 답변이 제각각이다. 이들은 강사의 지시에 따라 다이제스티브과자를 꼬마 망치로 신나게 부쉈다. 가루가 사방으로 튀었다. 카스텔라를 꼬마 체에 넣고 가루를 만들 차례. 박가연(6)양이 아이가 카스텔라를 입으로 가져가자 쌍둥이 자매 나연양도 카스텔라를 마구 먹었다. 이들은 카스텔라를 체에서 비볐다. 고운 가루만 내려오도록 밭쳤다. 그리고 모양틀에 버터를 발랐다.“버터를 만지니 어때요?” 강사의 말에 “아주 미끈미끈해요. 미끌거려요.”라고 답했다. 이들은 모양틀에 먼저 과자와 버터 섞인 것 2큰술을 깔았다. 수저로 골고루 꼭꼭 눌렀다. 그 위에 다시 으깬 고구마를 5큰술 넣고 평평하게 만들었다.“누가 제일 잘했나 한번 볼까요?” 강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저요, 저요.” 아이들이 키재기하듯 손을 들었다. “콘옥수수를 조금 올려 볼까요?” 김씨의 말에 아이들이 옥수수를 올렸다.“난, 옥수수를 좋아해요. 맛있어요.”라며 이지호(6)군은 옥수수를 듬뿍 올렸다. 그 위에 다시 고구마를 잘 채우고 살금살금 다졌다. 이젠 모양틀에서 빼낼 차례. 박군이 모양틀에서 케이크를 빼내다가 깨진다며 울상이다. 강사 김씨가 달려가 모양틀을 요리조리 흔들며 빼줬다. 그 위에 카스텔라 가루를 뿌렸다. 금방 울상이던 유상이가 “(카스텔라 가루가) 눈 같다.”며 기뻐했다. 그리곤 건포도와 방울토마토로 장식했다.“우와∼, 멋져요.” 아이들이 자신이 만들고도 믿기지 않는 듯 감탄했다.“너무 맛있어요. 아빠께 갖다 드릴래요.”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나도 요리사 되고 싶어요 요리를 통한 어린이의 교육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복지관 등에서의 교육과정에 요리과정을 포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개 어린이요리교실은 주말에 열리는 단발성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 전문 요리학원이나 강좌를 찾기가 쉽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어린이 요리교실은 숙명여대 산하 한국전통음식연구원(710-9471)을 들 수 있다. 동화로 배우는 어린이 요리교실, 미술과 음악을 요리에 접목한 푸드아트클래스 등으로 다양하다. 아동요리교육 지도자 과정도 개설했다. 라퀴진(3444-5816)도 어린이요리교실인 쁘띠 라퀴진을 상설 개설하고 있다. 요리와 놀이가 결합된 형태다. 미술과 요리를 접목한 아트풀(546-6239)이나 영어로 요리강좌를 진행하는 와우쥬니어(798-6294)도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교실들을 호텔들이 잇따라 개강하고 있다. 롯데호텔잠실은 1·5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동안 피자 만들기 교실을 연다. 이탈리아식당 베네치아의 조리사들이 직접 피자 만들기를 지도한다. 점심식사와 피자 재료를 포함한 4인 가족 참가비는 18만원.(411-7410). 밀레니엄 서울힐튼 이탈리아식당 일폰테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3시간동안 12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무료 피자파티를 연다. 어린이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사 모자를 쓰고 직접 요리한다.(317-3270). ■요리조리 고구마케이크 재료 삶은 고구마 중간크기 3∼4개, 다이제스티브 과자 4조각, 버터 2큰술, 마요네즈 5큰술, 설탕 2작은술, 카스텔라 적당량, 캔옥수수 3큰술, 방울토마토 5개, 건포도 조금씩 만드는 법 (1)삶은 고구마의 껍질을 벗긴 후 수저로 잘 으깨세요. (2)다이제스티브를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든 후 버터를 넣고 섞으세요. (3)(1)의 고구마에 마요네즈와 설탕을 넣고 잘 섞으세요. (4)카스텔라를 잘 부숴 가루로 만드세요. (5)모양틀에 (2)의 다이제스티브 가루를 잘 깐 다음 마요네즈와 설탕을 섞은 (3)의 으깬 고구마를 넣으세요.(6)틀에서 빼낸 후 윗면과 옆면에 카스텔라 가루를 살살 붙이세요. (7)옥수수, 체리토마토, 건포도, 땅콩 등으로 예쁘게 장식하세요.
  • 가족 애니메이션채널 ‘챔프’ 탄생

    CJ미디어(대표 강석희)가 다음달 2일부터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TV 채널 ‘챔프’를 선보인다. ‘챔프’는 4∼12세의 유아층을 주타깃으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월트디즈니사의 어린이 채널 제틱스(JETIX)와 독점방영권을 체결했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들여왔다. 특히 제틱스에서 공급받는 콘텐츠는 오전 9∼10시, 오후 1∼2시에 블록편성해 ‘W.I.T.C.H’,‘A.T.O.M’,‘The Tofus’와 같은 작품들을 올 7월부터 방영한다. ‘챔프’는 제틱스 외에도 ‘챔프/패밀리/마니아/로즈/시네마 클럽’ 등 5개 블록편성을 통해 각 시간대마다 주시청층을 고려한 애니메이션을 차별화해 방영한다. 평일 오후 3∼7시인 ‘챔프 클럽’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인기있는 ‘포켓 몬스터’,‘메다로트’ 등을, 평일 오후 7∼10시대의 ‘패밀리 클럽’은 ‘달려라 하니’,‘톰소여 모험’ 등과 같은 가족용 애니메이션을 배치한다. 밤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인 ‘마니아 클럽’은 ‘바람의 검심’,‘유유백서’,‘반드레드’ 등 국내외 최신 화제작을 위주로, 토·일요일 오후 8시에서 12시까지는 ‘시네마 클럽’으로 ‘이웃집 토토로’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스튜디오 지브리 같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편성한다. 오전 7∼9시, 오후 2∼3시인 ‘로즈 클럽’에서는 ‘스쿨 럼블’,‘카드캡터 체리’ 등 순정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챔프’측은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일단 국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채널 운영이 안정권에 접어들면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널 개국과 함께 운영될 홈페이지(www.champtv.com)에서는 대본의 원본과 번역본을 함께 제공해 애니메이션이 외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래된 연인 뚱한 부부 칵테일로…

    오래된 연인 뚱한 부부 칵테일로…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칵테일만한 음료가 없다. 더욱이 화려한 색상은 보기만해도 나른한 일상에 즐거움을 보태준다. 최근 칵테일이 인기다.‘토킹바’는 물론 불쇼를 비롯해 바텐더의 쇼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체인점 ‘더 플레어’가 성업중이다. 달콤한 봄밤, 부부가 클래식한 롭 로이와 달콤한 베일리스 밀크 등 칵테일 한잔을 마신다면 분위기는 더욱 달콤해질 것이다. 칵테일 강사 김철수씨가 시범을 보인 봄에 가장 어울리는 칵테일 10가지를 소개한다. 핑크레이디, 싱가포르슬링은 이제 그만 잊어라. 요즘 인기 있는 칵테일은 골든 메달리스트, 바하마 브리즈 등 무알코올 과일 음료다. 드라마 ‘섹스&시티’에서 여주인공 캐리가 애호했던 코스모폴리탄은 독한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의 달콤함이 어울려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칵테일 강사 김철수씨는 “칵테일의 기본으로 쓰는 보드카나 진 대신 ‘액체의 보석’이라 불리는 리큐어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류수에 시럽, 향 등을 첨가한 리큐어의 알코올 도수는 15도 정도. 커피, 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섞어 쉽게 향긋한 맛을 낼 수 있다. 리큐어 칵테일은 가볍고 산뜻한 맛이 나 여성들의 모임에서도 인기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리큐어는 아일랜드산 베일리스, 독일산 예거 마이스터, 프랑스산 그랑 마르니에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700㎖대의 한 병당 3만 5000∼6만원 정도다. 저녁시간대에는 강장제 역할을 하는 히스꽃의 꿀과 스카치가 섞인 드람브이가 든 러스티 네일과 조니워커 프로징 골드가 좋다. 김씨는 “조니워커 프로징 골드는 병 자체를 얼려 살얼음이 낀 슬러시 느낌으로 마시는 건데 걸쭉한 상태가 입안에 퍼질 때 청량감과 풍미가 뛰어나다.”고 권했다. 칵테일은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도 좋다. 홍보대행사 프레인의 서현주(29)씨는 “저녁먹고 디저트로 과일 대신 베일리스 리큐어에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섞어 마시면 술을 싫어하시는 어머니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유명한 칵테일은 국제 바텐더 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총기 사고로 죽은 여자친구의 이름을 딴 것이라 알려진 마가리타처럼 바텐더의 사연 등이 담겨 있기도 한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칵테일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면 마시는 즐거움도 커진다. 리큐어 칵테일 외에 보드카나 진 등으로 정통 칵테일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칵테일 배우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조니워커스쿨(www.whisky.co.kr 501-5441)은 3일 취미과정,6주 전문 바텐더 과정을 모두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국제 칵테일 학원(701-3933)은 국내 최초의 칵테일 전문학원으로 등록하면 병돌리기 기술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바텐더 아카데미 레서피(546-3072) 역시 취미교실 및 직업인을 위한 특강반을 운영중이다. ■칵테일 시 브리즈 재료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약 30㎖),크랜베리 주스,자몽주스 약간. 만드는 법 ①파르페 잔에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를 넣는다.②잔의 나머지 윗부분을 크랜베리 주스와 자몽주스로 반반씩 채워준다.장식은 오렌지와 체리로 한다. 특징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 멕 라이언이 남자친구와 함께 프랑스 해변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즐겼던 칵테일이다. 베일리스 콜라다 재료 베일리스 1온즈,바나나 반개,파인주스 1과⅔온즈,파인애플 링 1개(통조림도 무방),콜라다믹스 1온즈,얼음 간것. 만드는 법 ①파인주스와 파인애플링을 1:1로 갈아놓는다.②믹서에 파인애플 링과 바나나,콜라다믹스,베일리스,갈아놓은 얼음을 넣고 적당히 갈아준다. 특징 파인애플,바나나 등 생과일과 콜라다믹스,베일리스가 어울려 열대과일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블루 마가리타 재료 데킬라 1온즈,블루 퀴라소 ½온즈,라임 주스 ½온즈. 만드는 법 ①잔 테두리에 소금을 바른다.②셰이커에 얼음 5∼7개와 재료를 넣고 15회 정도 흔들어 준 뒤 소금 묻힌 글라스에 따른다. 특징 블루 퀴라소 대신 색이 없는 퀴라소를 사용한 것이 원래의 마가리타다.데킬라를 마실 때 소금을 발라먹는 것은 강한 술맛을 중화하기 위해서다. 베일리스 밀크 재료 베일리스 1온즈,우유 1온즈,얼음. 만드는 법 잔에 얼음을 채우고 베일리스를 넣은 뒤 우유를 넣고 젓는다. 특징 초콜릿·위스키·아이리시 크림을 혼합한 베일리스의 부드러움을 가장 손쉽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러스티 네일 재료 스카치 위스키 1온즈,드람브이 ½온즈. 만드는 법 언더락 잔에 얼음 4∼5개를 넣고,재료를 넣어 잘 저어준다. 특징 드람브이는 영국 왕실에서 약주로 즐겨마시던 고급 술이다.알코올도수가 높지만 꿀이 들어가 단 맛이 난다.남성들이 퇴근 뒤 한잔하기에 좋은,만들기 편하고 색깔과 맛 모두 중후한 칵테일이다. 보드카 선라이즈 재료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오렌즈 주스 잔 크기 만큼,석류 시럽 ½온즈. 만드는 법 ①얼음을 채운 파르페 잔에 스미노프 보드카를 넣고 오렌지 주스를 잔에 가득 붓는다.②석류 시럽을 천천히 따라 잔 바닥에 깔리게 한다.③오렌지와 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 시럽이 들어가 특히 여성에게 좋은 칵테일.남성적 술인 데킬라 선라이즈가 원조로,여성들을 위해 보드카 선라이즈로 변형됐다. 롭 로이 재료 스카치 위스키 1과½온즈,스위트 버마우스 ⅔온즈,앙고스트라 비터 소량. 만드는 법 믹싱글라스에 얼음 5∼7개와 재료를 넣고 5∼6회 저어준 뒤 얼음을 걸러 글라스에 따른다.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롭 로이는 스코틀랜드 영웅의 이름을 딴 칵테일답게 남성적인 맛을 낸다.버마우스는 포도주에 브랜디나 당분을 섞고,향쑥·용담·키니네·창포뿌리 등을 넣은 리큐어로 남성들이 좋아하는 술이다. 미도리 사우어 재료 미도리 1온즈,라임 주스 ½온즈,설탕시럽 ⅓온즈,소다수는 잔 채울 만큼. 만드는 법 ①미도리와 라임주스,설탕시럽과 얼음 5∼7개를 셰이커에 넣고 15회 정도 흔든다.②얼음을 걸러 잔에 따르고 나머지는 소다수로 채워준다.레몬과 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미도리는 선명한 초록색에 상쾌한 멜론향이 나는 일본산 리큐어다.미도리 마티니,미도리 마가리타,멜론볼,미도리 레모네이드 등을 응용해 만들수 있다. 프로즌 스트로베리 다이커리 재료 럼 1온즈,생딸기 3개,라임 주스 ½온즈,설탕시럽 ½온즈. 만드는 법 ①믹서에 언더락 글라스 한잔 분량의 부순 얼음과 재료를 넣고 10초 정도 돌린 뒤 잔에 따른다.②장식은 생딸기를 반으로 잘라 잔에 끼워서 한다. 특징 파인애플 다이커리,바나나 다이커리 등으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다이커리는 쿠바의 광산 이름으로 허밍웨이가 좋아했던 술이다. 바나나 예거 재료 예거 마이스터·디카이퍼 바나나 크림·레몬주스 1온즈,복숭아 주스 1과⅓온즈,토닉워터 잔 채울 만큼. 만드는 법 ①모든 재료를 부순 얼음과 함께 믹서에 넣고 섞은 뒤 글라스에 따른다.②토닉 워터를 그 위에 부어 잔을 채운다. 특징 예거 마이스터는 56가지 허브를 원료로 만든 허브 리큐어다.1935년 독일에서 출시됐으며 ‘사냥의 명수’란 뜻을 가진 만큼 활동적인 젊인이들에게 어울리는 술이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가짜천국’ 중국의 소비자 운동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가짜천국’ 중국의 소비자 운동

    ‘짝퉁 천국’이란 오명을 안고있는 중국에서 ‘가짜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짝퉁(假冒·자마오)’ 근절을 위해 대대적으로 공권력까지 투입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독버섯처럼 번지는 모조품 범람에는 속수무책인 것 같다. 까닭에 최근에는 두둑한 보상금을 앞세워 내부자 고발을 유도하는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3월15일 ‘3·15 소비자의 날’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 소비자들의 건강 권익 보호운동이 펼쳐졌다. 중국 소비자협회가 ‘건강 권익 보호’를 올해의 키워드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소비자들의 생명·신체 안전은 물론 정신적 건강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이날 베이징(北京)시 무역센터가 몰려있는 바이룽스마오(百榮世貿) 앞 광장에서 열린 소비자의 날 행사에서는 ‘건강 권익’이란 커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요란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베이징 소비자협회가 주관한 행사다. 협회는 담배와 술, 농약은 물론 전자제품 등의 진품과 모조품을 진열해 놓고 시민들을 상대로 가짜 상품 고르는 법을 강의하고 있었다. ●소비자협회 올 키워드는 ‘건강 권익 보호’ 베이징 소비자협회 관계자는 “가짜 상품을 구매했거나 가짜 제품을 이용하다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소비자 고발센터에 연락을 주십시오. 소비자의 권익은 여러분 스스로가 지키는 것입니다.…” 연사가 열변을 토하는 동안 협회 직원들은 ‘소비자 보호권익’ 책자와 베이징의 지역별 소비자협회 전화번호, 인터넷 고발센터의 주소록을 나눠주고 있었다. 변호사들도 참여해 시민들을 상대로 소비자 권익과 법률 상식 및 소송시 비용문제 등을 설명해줬다. 휴대전화 판매 업체 직원들도 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제품을 선전하면서 ‘가짜 휴대전화’ 식별법을 강의했다. 가구점에서도 나와 진품과 모조품에 대한 구별방법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위조품 스파이 수사’ 방식의 도입도 추진 중이다. 한정된 경찰 수사 인원과 제한된 정보망으로 중국에서 범람하고 있는 ‘짝퉁 근절’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소비자협회 텅자차이(騰佳材)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짜 상품의 근절을 위해선 짝퉁 제조업체 내부 관계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보상을 통해 내부자들의 정보를 수집, 사회 대중의 이익과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들은 “가짜 제조업체를 향한 선전포고”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짝퉁의 중고품이나 재가공 휴대전화, 밀수품 등이 정품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화려한 외관으로 치장한 싸구려 제품들도 범람, 소비자 고발센터에 밀물처럼 몰려든다. 마이카 시대와 함께 자동차도 소비자 고발센터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신고 접수 건수는 2003년에 비해 30%가량 많아졌다고 한다. 또 건강식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짜 상품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만병 통치약’으로 둔갑시키는 과장광고와 처방 함량이 미달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명 병원이나 의사들의 이름을 도용해 선전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최근 부동산 붐을 타고 불량주택 신고가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휴대전화가 소비자 불만의 표적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터트리는 상품은 휴대전화이다. 국가공상총국에 따르면 전국 공상행정관리기관이 접수한 소비자 불만신고 77만 4529건 가운데 휴대전화가 13%인 9만 9222건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불만 내용은 주로 통화품질 저하와 불통, 통화도중 끊김, 숫자판 및 덮개 불량, 애프터 서비스 불이행 등이다. 휴대전화 외에 소비자 불만 신고가 많은 품목은 의류, 신발, 식품, 주택, 기차, 통신서비스 순이다. 신고 상품을 보면 일용품이 32.11%, 식품 20.42%, 가전제품 14.46%, 서비스 9.37%, 농업용 기계 9.05% 등이다. 신고 내용은 품질 불량이 68.18%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수량이 8.40%, 가격 불만 6.22%, 모조품 6.61% 등의 순이었다. ●중국의 소비자운동 현황 중국의 소비자 운동은 1990년대 맹아기를 거쳐 2000년대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본격적인 활동에 접어들었다. 지난 1985년 처음으로 소비자 권익보호 개념이 제기된 이후 8년만인 지난 93년 ‘소비자 권익보호법’이 공식 제정된 것이다. 중국 소비자협회도 지난 1984년 국무원 비준을 거쳐 처음으로 탄생했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회 감독을 진행하며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전국적인 사회단체인 것이다. 경비는 정부와 사회 찬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전국의 현급 이상에 소비자협회는 3138개가 있으며 성·시·자치구에는 31개의 중앙협회가 있다. 이밖에 농촌과 대학, 기업 등 단위별 신고센터는 15만 6000여개나 되고 의무 감독원과 자원봉사자까지 합치면 20만여명의 인원을 거느리고 있다. 소비자협회 성립 이후 1993년 ‘소비자 권익보호법’을 제정,94년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협회는 540만 5630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했고 문제 해결은 96.9%에 달했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oilman@seoul.co.kr ■ 中 가짜상품 시장 실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짝퉁 시장’은 지난해에만 5120억달러(약 512조원)로 전체 교역의 7%를 차지한다. 지난해 46%나 급증했다. 가전과 명품에서 최근에는 메모리칩, 차 부품, 담배, 신발, 의약품 등 거의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세계적인 짝퉁 생산기지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주간지 뉴스위크지는 중국에서 전체 가짜 상품의 3분의 2인 3413억달러어치가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는 “중국 내에서 만들어지는 가짜상품은 이보다 훨씬 적어 매년 190억∼240억달러어치에 불과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스타벅스→스타스벅·W마트→N마트로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그대로 베낀 유사 제품도 버젓이 중국 시장에 나돌고 있다.‘스타스벅(Starsbuck)’,‘퓨처콜라’,‘ N마트’,‘질헤니(Gilheney)’ 등은 각각 ‘스타벅스(Starbucks)’,‘코카콜라’,‘월(W)마트’,‘질레트’ 면도기 등과 헷갈리게 만든 유사 브랜드들이다. 베이징의 유명 오리구이 식당인 ‘취안쥐더(全聚德)’를 흉내 낸 ‘퉁쥐더(同聚德)’와 ‘진쥐더(金聚德)’도 영업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은행의 홈페이지를 똑같이 모방한 ‘짝퉁’ 홈페이지가 등장, 네티즌들의 신용카드 번호를 빼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짝퉁 홈페이지 사이트는 Bank ‘off’China로 얼핏보면 중국은행의 영문표기인 Bank ‘of’ China와 혼동하기 십상이다. 중국은행 담당자들도 진짜 은행 홈페이지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가짜 분유 파동 영아 수백명 숨지기도 GM 대우오토 앤 테크놀로지(GM대우)는 마티즈의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해 판매하고 있는 중국 체리자동차를 상대로 중국 법원에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내기도 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삼성 애니콜 휴대전화를 모방한 ‘짝퉁 애니콜’도 나돌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중국에서 수백명의 영아들을 영양실조로 숨지게 만든 ‘가짜 분유’는 물론 최근에는 ‘가짜 달걀’도 시중에 나돌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생산하는 미국 파이저의 관계자는 “중국 내 위조공장이 우리 본사 공장보다 더 크다.”며 “중국 위조품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oilman@seoul.co.kr ■ 베이징 소비자협회 장밍 비서장“1890개 소비자 분회 베이징市에서 활동”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소비자운동 때문에 가짜 상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베이징(北京)시 소비자협회 장밍(張明) 비서장은 “베이징시에만 지역별로 18개의 소비자협회가 있으며 분회는 시 인근의 향진(鄕鎭)까지 합하면 모두 1890개가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시의 소비자 운동 방식은. -주로 인터넷 사이트와 전화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고발을 접수한다. 소비자 관련 사이트는 대략 100여개가 있으며 베이징 TV와 일부 보험회사와도 협조 관계를 갖고 있다.8명의 변호사들을 협회 고문으로 영입했고 50여명의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법률 자문에 응하고 있다. 소비자 운동을 통해 얻은 성과는. -우선 지난 20년동안 소비자들의 권리 의식이 상당히 높아졌다. 하루에 수백건씩의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고 지난해 해결 처리된 건수는 2만건이 넘는다.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로 가짜 상품들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상품 제조업체들도 ‘불량품을 만들면 바로 자신들의 손해로 직결된다.’는 자각을 하기 시작했다. 소비자 운동의 어려움은. -관련 법규가 미비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의료 등의 전문 분야에서 여전히 소비자들이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적인 수요를 충족할 만한 전문 인원도 모자란다. 하지만 최근들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봉사 인원들이 점차 늘고 있고 정부도 인민들의 권익보호 측면에서 소비자 보호 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지원은. -매년 정부에서 일부 경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연구와 사업을 집행하는 전문 인력들도 정부에서 파견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자협회는 국무원 소속이 아니라 정부의 지지를 받는 사회단체로 보면 된다. oilman@seoul.co.kr
  • 생산 않는 나라에도 “양보”…이상한 쌀협상

    정부가 미국 등 9개국과 쌀협상을 하면서 쌀수입과 직접 관련이 없는 나라들에 상당폭 양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 쌀을 수출한 적이 없는 나라들은 물론이고 자국에서 쌀을 생산하지 않는 캐나다 등도 관세인하 등 이득을 거저 얻었다. 13일 쌀협상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개별 협상국들과 특정품목의 관세율을 낮추고 농산물 수입위험 평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등 내용의 합의를 했다. 전체 틀을 규정하는 이행계획서 외에 국가별·쟁점별로 별도 합의를 하겠다는 당초 발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캐나다에 대해 캐놀라유(유채유의 일종) 관세를 현재의 30%에서 8%로 내려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사료용 완두콩의 저율 할당관세(올해 2%) 적용 규모를 16만t에서 45만t으로 늘린 것도 캐나다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사료용 완두콩을 국내에 수출하는 나라가 캐나다뿐인 데다 쌀협상 초기부터 이를 강력히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저율관세를 장기간 유지시켜 주겠다는 약속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측은 “할당관세는 해마다 바뀌는 게 원칙이지만 사료용 완두콩에 대해서만큼은 한국정부가 5년 이상 장기에 걸쳐 낮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닭고기·오렌지 등에 대한 수입위험평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인도와 이집트의 경우는 향후 대북지원 등 식량 원조용 쌀을 구매할 때 우선해 사주기로 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자국내 쌀 생산이 전혀 없고, 아르헨티나도 지난 2003년 기준(유엔식량농업기구 통계) 71만 8000t으로 극히 미미한 나라다. 이집트도 580만t으로 우리나라보다 적다. 중국 1억 6642만t, 인도 1억 3201만t, 태국 2700만t, 미국 903만t 등을 제외하면 우리나라(607만t)보다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 게다가 협상대상 9개국 중 우리나라에 쌀을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미국·태국·호주 등 4개국에 불과하다. 협상 관계자는 “캐나다의 경우, 앞으로 자기들도 쌀 수출을 하겠다며 갑자기 끼어들었다.”면서 “모든 참가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전체 협상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규정 때문에 부분적인 양보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인도 역시 국내 쌀수출 실적이 95년 한 해밖에 없는데도 “세계 2위 수출국인 우리를 빼놓고 협상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협상에 참가했다. 한편 농림부는 중국산 과일 수입이 허용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체리·사과·배 등 과일에 대해 수입위험평가 절차를 개시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이것이 막바로 수입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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