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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오헤어, 신입생을 위한 헤어 컬러&스타일 제안

    준오헤어, 신입생을 위한 헤어 컬러&스타일 제안

    고등학생에서 세련된 캠퍼스 여신이 되기 위해 가장 큰 이미지 변신은 바로 헤어스타일의 변화다. 이미지의 80%가 헤어스타일로 좌우되는 것은 모두 공감하는 사실로, 가장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에 신입생들의 대학 입학을 맞아, 캠퍼스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헤어 트렌드를 준오헤어 문정역점 금나라원장과 디자이너들이 제안했다. 2017 s/s 트렌드컬러중 하나인 ‘핑크에로우’는 레드브라운, 체리핑크 같은 붉은 느낌이 뚜렷한 컬러다. , 동양인들 모발에 가장 잘어울리며 부드럽고 러블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그리너리 컬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붉은톤의 여성들에게 더욱 프레쉬한 느낌을 주며 봄에 피는 새싹들처럼 에너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애쉬드 에메랄드다. 나에게 맞는 애쉬드 컬러를 입히면 생동감 있는 얼굴색을 표현할 수 있다. 동양인에게 사랑 받는 바이올렛 라인컬러로 빛의 반사에 변화하는 신비로움! 그 속에 숨겨진 나만의 매력을 보이며, 투 컬러 매치로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상에 맞는 자연스러운 바디감을 표현하고 내츄럴한 c컬 느낌이 얼굴의 라인을 감싸는 디자인이다. 안밖의 컬러 느낌이 흘러내리듯 표현되고 바디감의 볼륨은 얼굴을 작아보이게해 생기 있고 발랄한 봄의 상큼함이 느껴진다. 준오헤어는 현재 신입생을 위한 3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생 이벤트는 3월 26일까지 준오헤어 전 지점에서 진행되며, 17학번 대학 신입생이라면 누구든지 이벤트에 참여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준오헤어는 최근 124호점 문정역점을 오픈했으며, 현재 오픈 기념 20% 컷·펌·염색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펌·염색 시술 시 마스크팩 증정 및 멤버십 쿠폰 구매 시 드라이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비운의 황태자와 코리안쿠라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운의 황태자와 코리안쿠라부/황성기 논설위원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은 암살이란 잔혹한 방법에 의해 결국 저세상으로 갔다. 비운의 출발은 2001년 5월이었다.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입국을 시도하며 내민 도미니카 공화국 여권이 위조란 게 발각됐다. 체포해 보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었다. 이전에도 세 차례의 출입국 기록이 있었다. 열도가 떠들썩했다. ‘북한 황태자의 밀입국’이란 뜨거운 감자를 쥔 일본 정부는 신분을 공표하지 않고 신속히 추방했다.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였던 만큼 김정일의 체면이 상하지 않도록 성의를 보였다. 김정남은 그 후 해외로 떠돌았다. 백두혈통에 망신살이 뻗쳤다고 김정일이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후계 순위 0순위를 내친 것이다.김정남 추방 직후 일본의 정보 시장에는 “정남이 도쿄 시내 아카사카의 코리안쿠라부에 출몰했었다”는 소문이 흘러다녔다. 쿠라부는 여자 종업원이 술시중을 들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점은 한국의 룸살롱과 같다. 하지만 밀실이 없고 탁 트인 공간에서 다른 손님을 봐 가며 술을 마시는 독특한 고급술집이다. 코리안쿠라부는 종업원이 한국 여성이라서 그렇게 불린다. 당시 도쿄에서 근무하던 필자는 기사 욕심에 아카사카의 코리안쿠라부를 다 뒤져 볼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아카사카에만 수십 개나 있고, 술값도 1인당 3만~5만엔이어서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러던 터에 일본의 어느 여기자로부터 “여자라 가기 뭣한데, 비용을 댈 테니 동행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단 동시에 기사를 쓴다’는 조건을 흔쾌히 수락하고 그날 밤에 3곳의 코리안쿠라부를 돌고는 김정남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2001년 6월 4일자의 1면과 22면에 나눠 쓴 기사를 보면, 김정남은 2000년 12월 재미교포를 자칭하며 나타났다. 종업원은 “그 사람은 돈도 잘 쓰고, 얌전하고 매너가 좋았으며 우리에게 ‘술을 많이 마시지 말라’고 충고까지 했다”고 좋게 기억하고 있었다. 다른 종업원은 “혼자 오기도 하고 한 번 오면 이틀 사흘 연속으로 왔으며 주로 ‘체리’라는 20대 후반의 여성이 시중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잘 기억했던 것은 밀입국 사건으로 매일같이 TV에 보도되면서 김정남이 일본 전 국민이 알 정도의 ‘연예인’이 됐기 때문인데 “얼굴의 많은 점도 특징”이란 증언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개인적 취미로 김정남을 쫓기 위해 마카오에도 가 본 적이 있다. 왜 그가 마카오를 선호했는지 알 법했다. 스포츠형 머리에 통통한 체격의 ‘김정남’들이 너무 많았다. 훈련받은 요원이 아니라면 김정남을 식별하기 어려운 환경인 셈이다. 역사에 만일이란 가정은 통용되지 않지만, 2001년의 밀입국 사건이 없었더라면 공포의 철퇴를 휘두르는 김정은이 아닌 김정남이 왕좌를 물려받았을까. 그랬더라면 그가 주장하던 북녘 땅의 개혁·개방이 이뤄지고 핵무기가 사라졌을까.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불면증 고통있다면 캠핑 떠나세요” (연구)

    “불면증 고통있다면 캠핑 떠나세요” (연구)

    평소 불면증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연 속으로 훌쩍 캠핑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1주일만 캠핑을 해도 불면증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캠핑족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이 연구는 불면증을 약 복용이나 특별한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이 불면증 원인으로 주목한 것은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s)이다. 우리 몸은 24시간을 주기로 반복되는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일주기 리듬이라 부른다. 24시간을 주기로 인간은 체온, 수면, 호르몬 활동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이 리듬이 깨지면 수면장애, 심혈관 질환, 소화불량, 심지어 암도 유발된다. 문제는 우리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교란시키는 원인이 바로 인공 빛이라는 점이다. 원래 저녁이 되면 우리 몸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하기 시작하는데 현대인의 경우 해가 진 이후에도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 각종 인공 빛에 노출돼 그 활동이 지장을 받는다. 연구팀은 캠핑과 수면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총 9그룹의 캠핑족을 1주일 간 자연 속으로 보냈다. 또한 이 기간 중 손전등과 휴대전화 휴대를 금지시켜 원천적으로 인공 빛 노출을 차단했다. 그 결과 피실험 캠핑족들의 멜라토닌 분비가 빨라지고 수치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케네스 라이트 박사는 "캠핑족들의 일주기 리듬이 도시에 있을 때 보다 최대 2시간 30분까지 앞당겨졌다"면서 "흥미로운 점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도 그 패턴이 일정기간 유지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주일 간의 캠핑 만으로도 일주기 리듬이 리셋되는 셈"이라면서 "이는 질 좋은 수면을 이루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숙면에 도움 주는 ‘반전 식품’ 4가지

    [건강을 부탁해] 숙면에 도움 주는 ‘반전 식품’ 4가지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성인 20%, 중국에서는 39.2%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의 수면 전문가인 새미 마르고 박사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이 된 수면장애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여기에는 언뜻 보아 수면과는 연관이 없어 보이는 식품도 포함돼 있다. ◆ 바나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는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등 수면과 관련한 호르몬 생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수면에 필수적인 멜라토닌을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 줄어들면 생체리듬에 혼란이 생기고 수면에 장애를 겪을 수 있다. ◆꿀 꿀에는 포도당이 다량 함유돼 있다. 포도당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돼 식욕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오렉신은 식욕 뿐만 아니라 의식을 깨우거나 주의력을 높이는 등의 각성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면 시간에는 오렉신의 분비량이 떨어져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꿀은 오렉신을 차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몬드 트립토판(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마그네숨이 풍부한 아몬드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경 기능의 활성화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아침부터 저녁까지 쌓인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리 세계 10대 슈퍼푸드로도 꼽히는 귀리에는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해서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낮춰서 건강을 유지하는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마르고 박사는 위 식품과 반대로 수면에 장애가 되는 식품으로 술, 매운 음식, 아이스크림과 같은 고지방 음식, 커피, 치즈 등을 꼽았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泰 고아 24명 삶터 선사한 ‘슈퍼볼 반지’

    泰 고아 24명 삶터 선사한 ‘슈퍼볼 반지’

    미국프로풋볼(NFL) 최강자를 가리는 제51회 슈퍼볼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2002년 챔피언에 올랐던 뉴잉글랜드 선수의 우승 반지 하나가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를 마련하는 데 쓰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화제의 주인공은 뉴잉글랜드의 백업 세이프티 출신으로 세 차례(2002·2004·2005년)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던 제로드 체리. 2008년 아내를 따라 기독교 재단 ‘아시아의 희망’이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빌에서 개최한 청소년 캠프에 참가했다. 마침 이 단체는 해외 고아원을 신축하는 기금을 마련하고 있었는데 목표액 중 2만 달러를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체리가 세 차례나 슈퍼볼을 우승했다는 사실을 아는 여자 스태프가 “반지 하나를 포기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농담이 섞인 것이라 웃어넘겼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니 그게 아니었다. 그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왔다는 한 꼬마가 감동적인 연설 끝에 주머니에 있던 모든 것인 50센트 동전을 기부하던 장면도 잠자리를 설치게 했다. 역시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지낸 그는 결국 챔피언 반지 3개 가운데 맨 처음인 2002년 우승 반지를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세 차례 태클과 한 차례 펀트를 기록하며 끼었던 우승 반지였다. 그는 동료 쿼터백이었던 톰 브래디와 누이동생 낸시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14캐럿짜리 화이트골드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반지를 쾌척했다. 이렇게 해서 태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의 고아들에게 음식과 의료, 교육을 지원하고 살 집을 마련해 주는 ‘아시아의 희망’ 재단을 돕게 됐다. 태국 북부 도이사켓 지구에 24명의 고아를 수용하는 고아원이 지어졌고, 원생들은 가끔 텔레비전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NFL 경기 응원에 열을 올린다. 한때 금융분석가로 일했던 체리는 현재 클리블랜드의 토크 라디오쇼를 진행하며 지역 방송국에 출연해 NFL 클리블랜드의 프리게임 분석을 맡고 있다. ESPN은 당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는 브래디였지만, 태클 몇 개만 기록하고도 결국 슈퍼볼 역사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반지를 끼었던 선수는 체리였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퍼볼 챔피언반지 하나로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 마련한 사연

    슈퍼볼 챔피언반지 하나로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 마련한 사연

    제51회 슈퍼볼이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2002년 챔피언에 올랐던 뉴잉글랜드 선수의 우승 반지 하나가 태국 고아 24명의 둥지를 마련하는 데 쓰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잉글랜드의 백업 세이프티 출신으로 세 차례(2002, 2004, 2005년)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던 제로드 체리. 2008년의 어느날 우연히 아내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고 해 기독교 재단 ‘아시아의 희망’이 오하이오주 세다르빌에서 개최한 청소년 캠프에 따라갔다. 마침 이 단체에서는 해외 고아원을 신축하는 기금을 마련하고 있었는데 목표액에 2만달러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체리가 세 차례나 슈퍼볼을 우승했다는 사실을 아는 여자 스태프가 “반지 중 하나를 포기하면 안되겠느냐”고 물었다. 농담이 섞인 것이라 웃어 넘겼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니 그게 아니었다. 그날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왔다는 한 꼬마가 감동적인 연설 끝에 주머니에 있던 모든 것인 50센트 동전을 기부하던 장면도 잠자리를 설치게 했다. 또 프리젠테이션 때 태국의 가난과 마약, 인신매매, 교육받을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그를 심란하게 만들었다. 체리는 “네 아이의 아빠로서 날 그 상황에 대입시켜봤다. 누구나 ‘이럴수가, 누군가는 저런 식으로 정말 사는구나’ 여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난 음식이 남는다고 버리고 있고“라고 개탄했다. 그 역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와 버클리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랐고 가족들은 복지수당으로 연명하며 계란프라이 하나로 끼니를 때우곤 했다. 자신이 텍사스 육상대회에 참가할 경비를 마련한다고 아버지는 3년 동안 전화 없이 지내자고 했을 정도였다. 결국 그는 챔피언 반지 3개 가운데 맨처음인 2002년 우승 반지를 내놓았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세 차례 태클과 한 차례 펀트를 기록하며 끼었던 우승 반지였다. 그는 동료 쿼터백이었던 톰 브래디와 누이동생 낸시가 운영하는 자선단체에 14캐럿짜리 화이트골드 다이아먼드로 제작된 반지를 쾌척했다. 이 단체는 반지 하나로 기부금을 키웠다. 입장권 다섯 장을 1만 6000달러에 구입한 팬들 가운데 한 명을 추첨해 반지를 갖도록 하는 방법으로 18만달러를 모아 체리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금이 돌아가도록 했다.이렇게 해서 ‘보스턴 포 아프리카’와 ‘Feed My Starving Children’, 태국과 캄보디아, 인도 등의 고아들에게 음식과 의료, 교육을 지원하고 살 집을 마련해주는 ‘아시아의 희망’ 재단을 돕게 했다. 이렇게 해서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30분 거리의 도이 사켓 지구에 24명의 고아를 수용하는 고아원이 지어졌고 이 아이들은 가끔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NFL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한때 금융분석가로 일했던 체리는 현재 클리블랜드의 토크 라디오쇼 진행자로 일하며 지역 방송국에 출연해 NFL 클리블랜드의 프리게임 분석을 맡고 있다. NFL 정규리그 127경기에만 출전했는데 단 한 차례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늘 스페셜팀으로 잠깐 출전해 아홉 시즌을 버텼다. 그의 사연을 전한 ESPN은 당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는 브래디였지만 그날 밤 태클 몇 개만 기록하고도 슈퍼볼 역사 상 가장 값어치 있는 반지를 끼었던 선수는 체리였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에이텍,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R&D 시설 조성

    중국 에이텍,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R&D 시설 조성

    중국 5대 자동차 제조회사인 체리자동차의 자회사 에이텍(Atech Automotive)사가 경기도 성남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연구개발(R&D)시설을 짓는다. 국외 자동차회사와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연구시설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해 BMW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기도는 18일 중국 에이텍사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판교제로시티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이텍사는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연구시설을 설치하고 한국시장에 특화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도는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과 통신시설, 디지털 고밀도 전자지도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에이텍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경주대회 등 국제대회에 체리자동차와 함께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판교제로시티에 도입되는 자율주행 셔틀의 제작, 운행, 관리 등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에이텍사는 체리자동차의 자율주행 부분 자회사로, 첨단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지난해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함께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이큐’(EQ)를 개발, 실제 도로 운행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경기도는 정부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회사를 판교제로시티에 입주시킬 방침이다.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 2000㎡에 750여 개 첨단기업, 4만여 명이 근무하게 될 미래도시다. 도는 이곳에 총 길이 5.6㎞(자율주행노선 4㎞, 수동운전구간 1.6㎞)의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 12월부터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판교제로시티입구 2.5㎞를 오가는 12인승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융합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 R&D 기술을 선도하는 에이텍의 판교 진출을 계기로 도내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과 중국 기업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무한 반복’ 명절 몸살…이유는 ‘스트레스’

    [메디컬 인사이드] ‘무한 반복’ 명절 몸살…이유는 ‘스트레스’

    스트레스, 20여개 질병 연관코르티솔 분비돼 정서장애·당뇨명절증후군, 정신 고통 영향 커문제 시 당사자와 즉시 풀어야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15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로 생길 수 있는 질병들을 하나하나 꼽아 봤더니 2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 영역도 소화기장애, 호흡기장애, 심·혈관장애, 내분비장애, 신경성장애, 정신장애 등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 성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해 천식,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졸중, 소화기 궤양, 긴장성 두통 등이 모두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스트레스는 질병을 일으킬까요. 좀더 깊이 들어가 봤습니다.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트레스에 대해 “보건의료에서 1차적인 관심 분야”라고 발표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33%가 거의 매일 또는 매주 수일 동안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질병, 장기결근, 자살, 대인 관계 단절, 생산성 하락 등에 영향을 줘 해마다 무려 300억 달러(약 35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많습니다. 경직된 사고, 낮은 자존감, 낮은 생활수준이나 질병에 걸린 환자 등이 그들입니다. 의외로 완벽주의자, 일중독자, 집착하는 성격, 다혈질 성향도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가족의 죽음이나 실직 같은 큰 사건부터 복잡한 출퇴근길, 조직사회의 규율, 기온, 의견 충돌 등 작은 외적인 요인도 스트레스를 불러옵니다. ●완벽주의자가 스트레스에 더 취약 스트레스 자극은 신경을 타고 빠른 속도로 뇌로 전달됩니다. 이어 뇌에서 수면, 식욕, 성욕, 체온,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를 작동하게 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 시스템을 움직입니다. 자율신경계가 흥분되면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돼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호흡이 거칠어집니다.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하기 위해 기관지가 확대되고 피부와 근육의 혈관을 확장하며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돼 전반적으로 기초대사율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노르에피네프린 분비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몸이 과도하게 각성되고 긴장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 제어가 잘 되지 않게 됩니다. 부신에서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나오는데 정서 조절과 기억에 문제를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을 일으킵니다. 혈압이 높아지고 소화기 기능을 떨어뜨리는 데다 불면증과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도 생깁니다. 스트레스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실상 본인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워싱턴의대 토머스 홈스 박사의 ‘스트레스 지수’에 따르면 배우자의 죽음이 100으로 가장 높고 이혼(73), 별거(65), 질병·손상(53), 파면(4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50), 방학·휴가(15), 심지어 크리스마스(12)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결혼이나 승진처럼 남들이 봤을 때 좋은 상황이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하고, 집안의 우환을 계기로 가족이 더 화합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우리 마음과 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없앨 수 없다면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명절 몸살도 알고 보면 스트레스 영향 일반적으로 명절증후군을 과도한 육체노동으로 인한 ‘몸살’ 정도로 여기지만 실제는 스트레스 영향도 많습니다. 명절에 시댁을 다녀온 여성이 주로 느끼는 극심한 두통과 소화불량, 흉통, 복통, 근골격계 통증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형장애’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명확한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통은 더욱 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신체형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12만 4162명이었는데 여성이 64.9%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결국 주변 가족이 모두 나서 음식 장만을 돕고 스트레스를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진학, 취업, 결혼, 임신에 대한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호의나 충고로 전하지만 듣는 이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아야 1년에 2~3번 만나는 먼 친척이라면 공통 화제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해 진학, 취업, 결혼,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다”며 “나의 조언이나 충고가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자주 충고를 듣는 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지 미리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기 때문에 본인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수면리듬을 잘 맞추고 적절한 휴식과 규칙적인 식사도 필요합니다. 강 교수는 “생각이 엉키고 불안정할 때는 생각과 감정을 노트에 글로 표현해 보거나 믿는 사람에게 말로 꺼내 보는 것이 좋다”며 “만약 기본 생활에 문제가 생기거나 극단적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람 찾을 수 있는 작은 일 시작해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아무 운동이라도 괜찮으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성취할 수 없는 목표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거의 불행했던 기억은 떠올리지 말고 스트레스가 되는 환경을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집안이나 직장에서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겼을 때는 가능하면 참고 있지 말고 즉시 당사자에게 말해 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이 “EU 시장 포기할 것”… ‘하드 브렉시트’ 재확인

    메이 “EU 시장 포기할 것”… ‘하드 브렉시트’ 재확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수주 안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며 EU 단일시장에 남는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이 총리는 8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나는지를 묻는 질문에 “EU 회원국 지위 유지를 시도하지 않겠다. 우리는 EU를 떠나고 있으며 더는 EU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EU를 떠나면서 EU 회원국 지위를 일부 유지하기 원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종종 말하는데 우리는 더는 EU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의 개시를 선언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오는 3월 말까지 발동하겠다면서도 영국의 목표나 협상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AP는 메이 총리가 구체적인 전략을 언급하면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부 내 불협화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일 노련한 외교관이자 온건파인 이반 로저스 EU 주재 영국대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브렉시트 강경파로부터 소프트 브렉시트론자라는 비판을 받아 온 로저스 대사의 사임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메이 총리는 또 EU 밖에서 EU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면서도 EU와의 국경을 통제하고 유럽사법재판소(ECJ)로부터 독립된 법률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가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민자 유입을 막고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희생하는 ‘하드 브렉시트’ 방침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민과 국경에 대한 주권을 되찾겠다는 메이 총리의 지론은 EU가 헌법적 권리처럼 여기는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단일시장 이탈을 각오한 언급이다. 독일 등 EU 주요국은 영국이 이민자 통제를 위해 탈퇴한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좋은 것만 골라 취하는) ‘체리피킹’은 없다”며 “회원국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한 단일시장에 접근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서는 메이 총리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하드 브렉시트를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영국이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메이 총리의 국정운영은 총리로서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테리사 메이비’(maybe·애매모호하다는 의미)로 메이 총리를 표현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히자 EU 잔류파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팀 패런 자유민주당 대표는 “EU 단일시장을 떠나려는 무모한 계획은 고용이나 투자, 공공재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지금도 과부하가 걸린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재원이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9살 우버, 100살 GM 추월… 변화 둔감한 늙은 기업 성공 못해

    [빅뱅! 4차 산업혁명-새물결을 주도하자] 9살 우버, 100살 GM 추월… 변화 둔감한 늙은 기업 성공 못해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최근 창간 150주년을 기념해 ‘파괴적 혁신(Disruption)-경제 분야의 디지털화’란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4차 산업혁명이 독일과 세계경제에 일으킬 변화를 분석하고 생존전략을 모색한 것이다. 포럼에 참석한 유럽 주요 경제계 인사들은 “창의적이지 못하면 패자가 된다”며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조·유통·의료·금융 등 사회 모든 분야가 인터넷과 융합하는 새로운 현상에 대해 두려움을 나타내면서도 인류의 삶이 더 나아지기 위한 변화라는 것은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는 출퇴근을 위해 직장 근처에서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개발되면 그럴 필요가 없어요. 자율주행차는 여러분을 직장에 데려다 준 뒤 적당한 곳에서 대기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다시 올 겁니다. 여러분은 운전이나 주차에 시간을 쓰는 대신 차에서 TV를 보거나 화상회의를 하는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요. 먼 미래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빨리 이런 일이 일어날 겁니다.”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조나단 베커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는 “4차 산업혁명은 농업혁명 못지않은 변화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금 세계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어떤 회사도 혁명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커 CDO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 500대 기업을 예로 들었다. 포천 글로벌500은 50년 전에는 평균 37년의 수명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15년으로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고, 기업들의 흥망성쇠 주기도 짧아졌다는 것이다. 변화에 적응한 기업의 성장 속도는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2009년 설립된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기업 가치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 GM과 포드를 넘어섰다.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도 창립 8년 만에 세계 1위 호텔체인 힐턴을 뛰어넘었다. 베커 CDO는 “많은 기업이 이미 늙어버려 변화에 둔감하다”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으면 결코 과거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독일 은행 아이엔지 디바(ING-DiBa)의 롤란트 복하우트 CEO는 “아마존은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통해 주문받은 물건을 1시간 안에 배송하고 있다”며 “조만간 우리 고객들은 ‘은행은 뭘 하고 있느냐’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과 같은 서비스를 개발한 외국 은행이 독일로 오면 우리는 모두 망할 것”이라며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익 감소보다 모든 게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살아남는 걸 더 걱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디지털 은행’을 추구하는 아이엔지 디바는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독일은 통장이나 계좌 개설을 위한 실명인증을 우체국에서 받는데,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화상 채팅으로 인증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게 한 예다. 복하우트 CEO는 “은행과 고객이 함께 다양한 금융 데이터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데이터는 고객이 직접 경험한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귄터 오에팅거 유럽연합(EU) 디지털 경제·사회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은 더는 세계를 이끄는 선도자가 아니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2등으로 주저앉았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도로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보다 디지털 인프라가 중요한 세상이 왔다”며 “미국과 아시아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EU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는 상당한 수준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지난해 ICT 발전지수 순위에서 EU는 덴마크(3위), 영국(5위), 스웨덴(7위), 네덜란드(8위), 룩셈부르크(11위), 독일(12위), 프랑스(16위), 핀란드(17위), 에스토니아(18위) 등 9개국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CT 발전지수는 세계 각국의 ICT 발전 정도와 국가 간 정보 격차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지난해에는 175개국에 대한 순위가 매겨졌고 우리나라가 1위다. 그러나 오에팅거 위원은 EU 국가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우수한 IT 인프라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내 국가 간 경계를 넘을 때마다 휴대전화 통신이 끊기고 로밍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문제가 여전히 발생한다”며 “EU는 25개의 언어를 쓰고 있지만 디지털 언어는 통일돼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려면 학교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슈테판 뮐러 독일 연방의회 교육 연구 비서관은 ‘교육 4.0’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이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성장 전략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혁신을 교육 분야에서도 이루겠다는 것이다. 뮐러 비서관은 “학생들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쥐여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런 기기들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게 우리의 의무”라며 “교사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물론 기업도 교육 4.0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가 4차 산업혁명 ‘일꾼’을 배출하지 못하면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만프레트 비텐슈타인 전 독일 기계설비협회장은 기업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과거 공장에선 경험이 많은 숙련자가 부하에게 일방적으로 기술을 가르쳤지만, 지금은 네트워크 환경 발달로 다양한 방식의 의사소통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사장보다 더 똑똑하고 문제도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며 “조직 전체가 소통하고 협력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토마스 한 소프트웨어 최고연구원은 “연구개발(R&D) 비용의 3분의2를 IT에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자본이 풍부하지 않은 신생 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끌어모으는 데 힘을 쓰라”고 조언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UWFP)에서 출시한 ‘셰어더밀’(sharethemeal.org)은 전 세계 난민 어린이에게 하루 식사를 기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마시밀리아노 코스타 셰어더밀 마케팅 매니저는 “스토리텔링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해 앱을 업그레이드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2030년에는 전 세계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FAZ 포럼에선 기업가와 학자는 물론 정치인, 교육자, 사회단체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나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토론했다. 4차 산업혁명은 정치·사회·경제·문화를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한 분야의 전문가만으로는 연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 중에 ‘체리가 빨갛게 익으면 아스파라거스는 죽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늦었다는 뜻이죠. 뭐라도 하세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체리가 익을 때까지 가만히 잊지 말고 여러분이 먼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명의 시대를 휘젓고 다니세요.” 글 사진 프랑크푸르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가 일요일 밤마다 늦게까지 잠 못드는 이유는?

    우리가 일요일 밤마다 늦게까지 잠 못드는 이유는?

    매주 일요일 밤, 특히 긴 연휴 끝에 찾아오는 일요일 저녁은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구에서는 이를 '일요일밤 불면증'(Sunday night insomnia)이라 부르는데 대략 60%가 이같은 증상을 겪는다는 통계가 있을만큼 흔한 일이기도 하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서 관련 전문가들은 실험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중 지난해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 수면 과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이 눈에 띈다.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논문에서 10명 중 1명 꼴로 월요일 출근이 걱정돼 일요일 저녁 잠을 잘 못잔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 논문에 따르면 영국민의 경우 하루 평균 6시 30분 정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 권장 수면시간인 8시간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절반 정도는 4시간도 채 못자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중 10%는 일요일 저녁 다음날 출근을 해야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잠을 설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이끈 제이슨 엘리스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은 정신적, 신체적 재충전을 위해 하루 8시간을 자야한다”면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월요일 출근이라는 부담감이 ‘일요일 불면증’을 야기해 한주의 시작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의 연구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 오히려 생체시계에 혼란이 와 일요일 저녁에 잠을 자기 어려워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곧 주말에 평일보다 더 많은 잠을 자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주장인 셈. 호주 출신의 심리 전문가 클래리사 휴즈 박사의 일요일 밤 불면증 '처방'도 참고해 볼 만 하다. 휴즈 박사에 따르면 주말의 경우 평일과 다른 생체리듬을 가져 일요일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특히 우리 뇌의 경우 몸보다 앞서 자동적으로 한 주의 시작을 곰곰히 생각하기(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더욱 잠을 이루기 힘들다. 그렇다면 일요일밤 소위 '굿잠'을 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대해 휴즈 박사는 "목욕과 가벼운 요가 등의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면서 "스마트폰과 TV 등 파란 빛을 내는 전자기기는 모두 끄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잠자리에서 생각이 너무 많아 잠지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자려 하지말고 반대로 행동하라"면서 "평소입던 잠옷을 다른 것으로 바꿔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AOA ‘빙빙’ 티저…각선미 강조한 우산 퍼포먼스

    AOA ‘빙빙’ 티저…각선미 강조한 우산 퍼포먼스

    걸그룹 AOA가 강렬한 우산 퍼포먼스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30일 AOA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OA 정규 1집 ‘엔젤스 노크(ANGEL’S KNOCK)’ 더블 타이틀 곡 ‘빙빙(Bing Bing)’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매직 오브 엄브렐라’(MAGIC OF UMBRELLA)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번 영상에서 AOA 멤버들(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은 연기가 자욱한 무대를 배경으로 보랏빛 우산을 활용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각선미를 강조한 아찔한 안무와 시크한 눈빛은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다. 타이틀곡 ‘빙빙’은 중독성 있는 브라스 사운드와 드럼비트가 한데 어우러진 세련된 팝 댄스곡이다. 히트메이커 신혁이 작곡한 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AOA 미니 5집 수록곡 ‘체리팝’(Cherry pop)에 이어 또다시 AOA와 호흡을 맞췄다. AOA는 앞서 지난 29일 복고풍 댄스곡인 또 다른 타이틀 곡 ‘익스큐즈 미’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해 ‘빙빙’과는 상반된 매력을 전한 바 있다. AOA는 2017년 1월 2일 정규앨범 ‘엔젤스 노트’를 발표하고 더블 타이틀 곡 ‘익스큐즈 미’와 ‘빙빙’으로 활동한다. 사진·영상=AOA (에이오에이)/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연애사 총정리 ‘핑크진주길 걸을수 있을까’

    ‘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연애사 총정리 ‘핑크진주길 걸을수 있을까’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이민호 커플의 만남부터 최근까지의 상황을 짚어보는 스틸컷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의 반짝반짝 앞길에 위험요소가 농후한 가운데 ‘핑크진주길’을 걸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26일 준청커플(허준재+심청)의 행복을 염원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심청(전지현 분) 허준재(이민호 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스틸을 대공개했다. 스페인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청의 키스로 기억을 잃었던 준재, 바다를 헤엄쳐 서울로 온 청과 준재의 만남, 준재가 삭제됐던 청과의 기억을 되찾고 키스를 하기까지. 안타까웠던 순간부터 환호성을 질렀던 순간까지 모두 다시 보고, 준청커플이 핑크진주길을 걸을 날을 응원해보자. ◆ 스페인 첫 만남, 인어와 준재의 인연 시작 파도에 휩쓸려 준재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까지 다다른 인어가 준재의 방에 들어가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입가에 잔뜩 크림을 묻힌 채 준재의 옷걸이에서 발견된 인어. 준재는 손을 꼭 쥔 인어가 귀중한 무엇인가를 가져갔을 거라 생각했으나 그건 체리에 불과했고, 준재는 자신이 경찰에 신고를 해놓고는 측은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준재는 말도 못 하고, 자신의 말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인어를 답답해했지만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연결의 끈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상태. 일생에 단 한 번, 단 한 사람밖에 사랑할 수 없는 인어의 마음에는 그렇게 준재가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 인어의 기억 삭제, 물속에서의 첫 입맞춤 사기꾼 준재는 스페인에서 조직원들에게 쫓기는 도망자 신세가 됐다. 준재는 함께 도망을 다니던 청을 어떻게든 떼어놓으려 했지만 청은 끝까지 준재의 곁을 지켰다. 그리고 조직원들에게 몰려 절벽에 이른 상황에서 청은 준재의 손을 잡고 절벽으로 뛰어내렸다. 바닷속에서 드러난 청의 아름다운 인어 자태에 준재가 놀란 것도 잠시, 청은 입맞춤으로 준재의 기억을 지우고 그의 목숨을 구해냈다. 청이 준재를 향한 마음을 키스로 표현한 것과 동시에 준재가 청의 기억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순간이 된 것이다. ◆ 서울에서 만나자는 약속, 한집살이 시작 청은 스페인에서 ‘서울에서 만나자’는 준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머나먼 서울까지 헤엄쳐 온다. 우여곡절 끝에 수족관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된 준재와 청. 준재는 왠지 모르게 끌리는 청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이렇게 이들의 한집살이가 시작됐다. 특히 청은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고, 준재도 점점 청에게 마음을 열어갔다. 위치 추적 앱을 통해 청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청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그녀를 챙기기 시작한 것. 청에게 마음을 주면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준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츤츤사랑꾼’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기도. ◆ 청을 좋아하게 된 준재, 드러난 진실 일생에 단 한번의 사랑을 할 수 있는 인어, 그리고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어는 심장이 멎는다. 시한부인 청은 다급한 마음에 “언제부터 날 좋아하게 될 것 같아?”라며 준재에게 질문을 했고, 준재는 냉정하게 좋아할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청이 떠나려고 하자 준재는 그녀를 붙잡았고, 점점 청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해갔다. 준재가 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한 이후, 준재는 그녀의 속마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청의 속마음이 준재에게 그대로 전달되면서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던 청과 준재의 비밀이 드러났다. 청이 인어라는 사실과 준재가 사기꾼인 사실을 서로가 알게 된 것. 준재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은 청이 가출을 하면서 이들은 또다시 위기를 맞는다. ◆ 진실과 함께 되찾은 기억, 사랑의 시작 준재가 청이 인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마자 마법처럼 잃어버렸던 그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스페인에서 청과의 첫 입맞춤이 기억나면서 그녀가 인어라는 사실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전생에 이어 현생에서도 그녀를 사랑할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은 준재는 점차 청에 대한 마음이 짙어졌다. 준재는 순수하고 해맑은 청의 속마음에 흐뭇해하며 아빠 미소를 짓기도. 청이 준재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자 준재는 이마키스로 청의 복잡한 머릿속을 멈추게 했고, 이어 달콤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처럼 스페인 만남부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청과 준재의 인연의 끈은 끊기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굳건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회에서는 사기트리오가 인어공주 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인어 죽었던 것 같다”는 말에 불안해하는 준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재와 청의 사랑이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어가 행복할 때 흘리는 눈물로 만들어 진다는 ‘핑크진주’가 가득한 길이 준재와 청의 미래에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28일 수요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전력 판매시장 개방, 소통이 먼저다/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전력 판매시장 개방, 소통이 먼저다/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여름 재난 수준의 폭염 때문에 전기요금 누진제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누진제 개편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자 이전까지 부자 감세라고 누진제 개편을 반대해 왔던 정치권도 개편 요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민들의 요구는 전기 사용량에 따라 최대 11.7배에 이르는 가정용 전기에 대한 누진제의 격차를 축소하고, 높아진 생활수준에 맞게 전기요금을 조정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 한전, 정치권 등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누진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 판매시장 개방이 필요하다는 다소 엉뚱한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누진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한전의 판매시장 독점에서 찾으면서 다수 판매사업자 간 경쟁이 도입되면 자연스럽게 누진제 문제도 해소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판매 경쟁과 누진제는 서로 무관한 별개의 사안이다.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한편 기본적 에너지 사용권을 보장하기 위해 1973년 석유파동 이후 많은 국가들이 누진제를 도입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판매시장에 경쟁을 도입한 많은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누진제에 문제가 있다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개선하면 된다. 그것이 국민들의 요구 사항이다. 판매시장의 경쟁 도입은 누진제 완화에 대한 논의 과정에 슬쩍 끼워 넣어 진행할 사안이 아니다. 당장 판매시장을 개방하면 대기업들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더 저렴한 전기를 사용할 것이고, 일반 소비자는 비싼 전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용도별 전기 사용자 간 교차보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행 전기요금 체계를 그대로 두고 판매 경쟁을 하게 되면 신규 사업자의 이른바 ‘체리피킹’(이익편취), 농사용 등 서민층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즉 판매 경쟁의 도입으로 인해 깊은 산골, 외딴섬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의 에너지 기본권인 전기사용권이 침해될 수 있다. 생존 필수재이면서 공공성이 강한 전기를 사적 자본의 영리추구 대상으로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소수 학자나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 아마, 전력 판매시장 경쟁을 도입한 국가들의 전기요금이 우리나라 전기요금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국민들이 알게 되면 판매시장 경쟁 도입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다. 판매 경쟁의 도입을 논의하려면 과연 우리나라에 그것이 필요한지, 외국에서 나타난 성과와 부작용은 무엇인지, 우리 시장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대국민 소통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1990년대에 몇몇 국가에서는 발전, 송전, 배전, 판매 등 기능별 분할을 통해 부문 간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의 전력산업 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하지만 2007년을 전후로 판매 경쟁을 추진한 많은 국가에서 국제 연료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가격규제 완화가 맞물려 전기요금 급등을 경험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에서는 전력산업의 재국유화 논의가 진행되는 등 전력산업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경쟁과 통합을 균형 있게 해 보려는 미래지향적 접근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에너지시장의 근본을 흔들 수 있는 판매 경쟁 도입을 누진제 논의 과정에서 음성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은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합리적인 누진제를 마련해야 할 때다.
  • ‘복면가왕’ 북치는 소녀, 소찬휘가 2차 탈락?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

    ‘복면가왕’ 북치는 소녀, 소찬휘가 2차 탈락?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

    ‘복면가왕’ 북치는 소녀 정체는 소찬휘였다. 6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현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와 생방송 가왕 ‘심장어택 큐피드’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은 거친 목소리가 돋보이는 ‘북치는 소녀’와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나돌아갈래 오르골’이었다. 북치는 소녀는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선곡,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를 앞세운 신나는 무대였다. 무대를 꽉 채운 북치는 소녀의 인상적인 무대에 패널들은 춤을 추며 열광했다. 오르골의 선곡은 이선희의 ‘인연’이었다. 오르골의 맑고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를 잘 살린 선곡이었다. 후반부 고음 파트에서도 한서린 목소리는 죽지 않았다. 출연자들은 소름 돋는 오르골의 무대에 감동한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조장혁은 “북치는 소녀는 저번 주에 감추고 있던 본모습을 보여줬다. 뮤지션의 경지에 이른 샤우트 창법의 대가”라며 “오르골은 많은 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목소리를 타고났다”고 평했다. 테이도 “숨겨둔 발톱을 꺼냈다. 북치는 소녀는 ‘낭만고양이’의 내공과 파워를 봤을 때 아이돌이 아닌 선배님이 틀림없다”고 호평했다. 오르골에 대해서는 “감정을 흘려보내는 내공이 있다. 발라드를 잘하는 뮤지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석은 “북치는 소녀는 시한폭탄 같다. 5-6연발 되시는 분”이라면서 “오르골은 귀옆을 톡 치는 노래였다. 듣기 좋은 노래를 하려고 한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다. 3라운드 진출을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북치는 소녀는 나이도 있는 분이다. 고음 하면 이 분이라고 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픽하이 미쓰라도 “북치는 소녀는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던 분”이라고 말하는 한편, 오르골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생각했던 주(Joo)가 아닌 것 같다. 우리 라디오에 섭외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 첫 대결의 승자는 오르골이었다. 오르골은 북치는 소녀에 105대94로 신승을 거두고 3라운드에 올랐다. 북치는소녀의 정체는 소찬휘였다. 소찬휘는 “방송을 좀 안하면 ‘이제 소찬휘가 고음이 안되나보다’하는 분들이 많다. 관리 잘해서 언제나 원키로 부르는 가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한낮…”에너지 생성효율 최대”(연구)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한낮…”에너지 생성효율 최대”(연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인 새벽이나 일과를 마친 뒤인 저녁과 밤에 운동을 한다. 하지만 운동의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것은 낮 시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근육 세포의 에너지 생성과 생체리듬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에서, 근육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몸이 완전히 깨어 있는 낮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은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연구 팀에 따르면 신체의 근육 조직들은 각자의 활동주기를 가지고 있다. 이 활동 주기에 따라 근육의 활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하루 중 어느 시간에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신체의 반응도 또한 달라진다는 것. 연구를 이끈 조셉 베이스 박사는 “근육 세포의 에너지 생산량은 생체리듬과 산소량 사이의 조화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러한 조화의 강도는 하루 중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약물을 이용해 근육 세포의 ‘생체시계’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체시계가 비활성화 된 근육세포의 경우, 당분을 흡수하고 젖산을 생산하는 운동 기능이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응용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박사는 “아직까지는 운동 효율이 가장 좋은 시간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근육의 기능 최적화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된다면 향후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운동효율 최적화 측면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유익하게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 박사는 “연구를 계속할 경우 근육의 생체시계를 초기화시켜 산소반응도를 조율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수 있다. 혹은 당뇨 환자의 포도당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해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0시간 차이로 세상 뜬…74년 해로한 노부부 이야기

    가슴 아프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한 노부부의 사랑이야기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 CNN 등 현지언론은 무려 74년을 해로한 노부부가 같은 날 10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죽음까지도 함께한 사연의 주인공은 텍사스 출신의 레오나드 체리(95)와 부인 헤이젤(93). 이들 노부부가 작별을 고한 날은 지난달 27일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사랑을 싹 틔운 부부는 지난 1942년 결혼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 먼저 세상과 작별을 고한 것은 남편이었다. 그는 사망 며칠 전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인근 호스피스에 입원했고 결국 27일 오후 1시 사랑하는 부인과 가족을 뒤로 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홀로 떠난 남편에 이어 10시간 후 부인 헤이젤 역시 그 뒤를 따랐다. 놀라운 점은 부인의 건강상태였다. 93세의 노령이었지만 사망 2주 전 혼자서 차를 운전해 장을 볼 정도로 건강했던 것. 아들 데이비드(72)는 "어머니도 아버지 없이 홀로 사시기 원치 않았던 것 같다"면서 "평소에도 부모님은 서로를 끔찍히 아끼셨고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제는 얼굴을 볼, 전화를 할 부모님이 아무도 안 계신다는 것이 너무나 슬프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레오나드는 과거 B-24 파일럿으로 세계 2차대전에 참전했으며 은퇴 후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했다. 이후 부부는 자식과 손자와 가까이 살고 싶어 재산을 모두 정리한 후 여생을 보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란제리 입고 하이킥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빈슨 랜체리아 리조트&카지노에서 ‘란제리 파이팅 챔피언십 22’ 경기가 열렸다. 이 대회는 란제리를 입은 여성들이 선수로 참가해 이종격투기로 섹시하면서도 강력한 챔피온을 가리는 자리다. 매년 열리는 대회에서는 란제리 경기복을 갖춰입은 종합격투기 선수들중 최강자를 가린다. 선수들은 아슬아슬한 복장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거침없이 펀치와 킥을 날리는가 하면, 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이도의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 애썼다.특히 란제리를 바탕으로 화려한 타투와 망사스타킹, 코르셋, 가터벨트 등 상대 선수의 기선제압용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란제리 파이팅 챔피온십 20: 한 여름밤의 꿈’의 우승은 분홍색 란제리를 입고 상대에 니킥을 날린 ‘더 해머’(The Hammer)라는 여성이 차지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ED 식물재배, 최소 에너지로 최대 효율 거둔다

    LED 식물재배, 최소 에너지로 최대 효율 거둔다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농식물 재배방법에 대한 관심도 증대해 최근에는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는 LED 광원을 식물재배에 이용하려는 시도도 크게 늘고 있다. 농경지가 감소해 가고 있는 요즘, LED 광원을 이용한 실내 인공재배는 자연환경이나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방식으로 꼽힌다. 더욱이 기존의 백열등 대비 8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수은이나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인데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모기, 파리, 진딧물 같은 해충을 방제해 환경보호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명전문업체 엔에스엘이디는 28일 “LED 광원은 빛뿐 아니라 온·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실내에서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LED와 같은 다양한 인공광의 개발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보하여 다가오는 식량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에스엘이디의 LED 식물재배조명의 경우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얻어낸 기술인 LED 조명의 단파장을 이용한다. 발아, 개화, 배포 등 식물 성장 과정에 따른 최적의 파장을 도출해 성장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LED조명은 일반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식물에게 필요한 광합성의 파장만을 사용하여 식물이 빛을 받아들이는 양에 있어 2~3배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와 재배 목적, 환경에 따른 다양한 제품군도 특징이다. PGL-M03, PGL-E03, PGL-E06, PGL-B07 등의 모델을 갖추고 있어, 인삼이나 특용작물은 물론 토마토, 체리, 복숭아, 포도 등의 과일과 국화, 카네이션, 장미, 관엽식물 등 화훼에 이르기까지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와 이들이 필요로 하는 빛에 알맞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홈플러스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최근 창립일을 기존 삼성물산과 테스코가 합작한 1999년 5월에서,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을 만든 1997년 9월 4일로 수정했다. 이는 김상현 사장 취임 이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영 체질개선의 일환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상품, 매장 컨셉트, 시스템은 물론 과거 만연했던 대형마트 ‘갑질’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고객과 사회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생일’까지 바꿔 1997년 초심으로 돌아가는 한편 올해 17살이 아닌 19살의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이에 품질 관리가 월등히 뛰어난 농가를 ‘신선플러스 농장’으로 육성하고 ▲전북 김제에서 천적농법으로 키운 ‘친환경 파프리카’ ▲국내 유일하게 구기자를 비료로 사용해 재배한 충남 청양 중뫼마을 ‘구기자 토마토’ ▲청산도 깨끗한 바다에서 1000일 이상 양식한 ‘대왕 활전복’ 등을 대표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또한 올해 국내 처음으로 ‘페루 애플망고’ ‘칠레산 체리’ ‘항공 직송 스페인 냉장 돼지 등갈비’ ‘아까우시 와규’ 등을 선보이고 미국 ‘고스트 파인’을 미국 현지 마트보다 싼 1만 8900원에, 명품 중의 명품 ‘피노누아’를 1만원 대에 선보이는 등 가성비 높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홈플러스는 지난 5월 소위 ‘갑질’ 근절을 위해 ‘무관용 정책’을 수립하고 김상현 사장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서약했다.임직원과 협력회사 등 이해관계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위를 정의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임직원과 협력회사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문화 정착을 위해 ‘공개 입찰 제도’도 도입했다. 대형마트 거래 진입장벽을 허물고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도록 업체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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