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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가득 체리 드셔보세요

    건강 가득 체리 드셔보세요

    10일 오전 경남 함양군 함양읍 가재골 체리농장에서 한 농민 부부가 재배한 체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체리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해소, 불면증 개선, 통증 완화, 노화 억제, 피부 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양군 제공
  • 권인하, 다비치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커버 “감동”

    권인하, 다비치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커버 “감동”

    가수 권인하가 다비치 노래로 감동을 안겼다. 8일 방송된 MBC ‘쇼!음악중심’에서는 권인하가 다비치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권인하는 지난 1985년 이광조의 노래를 작사, 작곡하면 데뷔한 35년 차 베테랑 가수. 최근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커버 영상을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권인하는 ‘쇼!음악중심’ 1위 후보에 오른 다비치의 신곡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커버 무대를 펼쳤다. 권인하의 보이스와 만난 다비치의 노래가 신선함을 안겼다. 한편 이날 ‘쇼!음악중심’ 1위 후보에는 다비치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이하이 ‘누구 없소’가 오른 가운데, 가수 산들, 우주소녀, 프로미스나인, NCT127, 러블리즈, CLC, AB6IX, 권인하, 우디, 원어스, 체리블렛, 로시, 온리원오브, 써드아이, 윙크가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는 이유,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는 이유, 알고보니

    아침에는 깨어나고 밤이 되면 잠이 드는 것은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생체시계 시스템 때문이다. 사람 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은 먹고 자는 시간, 번식기, 동면기 등의 활동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주기성이 나타나는 것도 생체시계 덕분이다. 2017년에는 이 같은 생체리듬과 체내 시계의 비밀을 분자수준에서 연구해 온 세 명의 미국 유전학자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이 돌아가기도 했다. 그런데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힘든데도 막상 잠자리에 누웠는데 의외로 눈이 말똥말똥 잠이 들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이 한 두 번 정도 있을 것이다. 스페인과 미국 연구팀이 몸이 피곤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원인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원(BIST) 바이오의약연구소, 왕립 카를로스3세 심혈관연구소 발달및세포생물학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후생유전학및대사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24시간 일(日)주기 조절에 관여하는 생체시계가 뇌 뿐만 아니라 신체 다양한 부분에 존재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31일자에 두 편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생체 시계는 뇌의 시상하부에서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연구자들은 신체에는 다양한 일주기 시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심해 왔다. 밤 늦게까지 TV나 스마트폰을 보면 생체시계가 교란돼 불면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은 눈을 통해 들어온 자극이 뇌의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생체시계가 교란되는 것으로 이해해 왔다.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생체시계와 별도로 신체 여러 부분에 일주기 시스템이 따로 작동할 수 있다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해 생쥐의 24시간 일주기 시스템을 초기화 시킨 다음 빛을 이용해 피부, 간, 뇌의 생체시계를 다르게 활성화되도록 했다. 빛을 뇌 부위에만 쬐도록 하거나 뇌를 제외하고 피부나 간에만 빛을 조사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험을 한 것이다. 그 결과 뇌의 시상하부에서 통제하는 24시간 일주기 시스템과 별도로 피부나 간 등 그 밖의 신체부위도 다른 형태의 일주기 시스템을 갖고 작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생체리듬에 맞지 않는 다이어트나 운동, 수면 직전 TV나 스마트폰 시청은 생체 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파올로 사손코르시 UC어바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체내 각각의 일주기 리듬이 각종 질병과 노화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뇌 속 생체시계와 다른 생체 기관과의 생체시계가 정렬되지 않을 경우 불면증은 물론 우울증, 알레르기, 노화, 암을 비롯한 각종 건강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인류 역사에 최고의 천재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년)가 말년에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것은 칼퀴손(claw hand)이 된 신경 손상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탈리아 의료진이 밝혔다. 로마의 비라 살라리아 클리닉에서 성형재건과 미용성형을 전문으로 시술하는 다비데 라체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왕립의료학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연구진은 사후 500주년을 맞는 다빈치가 말년에 그린 두 그림을 연구했는데 그 중 하나가 16세기 롬바르디 화가 지오반니 암브로지오 피기노에게 헌정된 붉은 초크로 그린 자신의 얼굴 스케치다. 옷섶에 오른팔이 감춰진 상태에서 오른손이 “뻣뻣하고 굽은 상태로” 표현됐다. 이런 증상은 자신경마비(ulnar nerve palsy)로 보이며 심장마비로 인해 졸도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라체리 박사는 “경직성 뇌성마비에서 보이는 움켜쥔손(clenched hand) 기형과 조금 다르게, 이 그림은 자신경마비, 흔히 말하는 갈퀴손 증상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정도 신경 손상만으로도 다빈치는 팔레트와 붓을 들 수조차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신경은 어깨부터 작은 손가락에까지 이어지는데 거의 모든 손 내부 근육까지 움직여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심장마비 졸도 때문에 어깨 위쪽에 마비가 왔다면 손가락 마비와 움직임 둔화를 불러오게 된다. 그러나 예술사학자들은 다빈치가 어느 쪽 손으로 그림을 그렸는지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가 왼쪽 위로부터 오른쪽 아래로 그려나가는 것을 보면 왼손잡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모든 역사기록과 자전적 기록들에는 건축이나 다른 예술작업을 할 때는 오른손을 썼다고 돼 있다. 라체리 박사 역시 다빈치가 인지능력과 신경이 망가졌다는 문헌 기록도 없어 심장마비가 아닌 이유로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빈치가 교편과 그림 작업을 계속하면서도 화가로서의 마지막 5년 동안 모나리자 등 수많은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겨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 현악기인 리라 다 브라치오를 연주하는 한 남성을 묘사한 판화다. 이 남자는 최근 연구 결과 다빈치로 밝혀졌다. 1517년 세상을 뜨기 2년 전의 다빈치 자택을 방문했던 추기경의 보좌관 안토니오 드 베아티스가 일기에 남긴 글이 그 증거다. “그의 오른손이 일정 정도로 마비됐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중략) 그리고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그의 특장이라 할 수 있는 감미로운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지만 여전히 디자인하고 남들을 가르칠 수는 있다.” (그런데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보통 공증인으로 일했던 다빈치의 아버지를 가리키는데 아들이 아버지의 중간 이름으로도 불렸는지는 모르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간제한 다이어트 “NO식단-NO운동, 섭취 시간이 관건”

    시간제한 다이어트 “NO식단-NO운동, 섭취 시간이 관건”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화제다. 23일 재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요요현상 없는 다이어트로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소개됐다.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식단 조절이나 운동을 하는 대신 먹는 시간을 제한해 살을 빼는 방법이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시간제한 다이어트의 핵심인 음식 섭취 시간은 오전 7시~저녁 7시”라며 “이 시간에만 음식을 먹으면 몸이 생체리듬에 맞춰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 습관에 따라 섭취 시간을 1~2시간 정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 교수는 “다이어트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되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없이 음식 먹는 시간만 제한하는 것으로도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면서 “혈당과 혈압, 중성지방 등 만성질환 수치들도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4주 동안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진행한 체험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 결과 허리둘레가 13cm 줄어들고, 체지방이 크게 줄어든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채널A ‘나는 몸신이다’는 매주 화요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말엔 과학] 3D 프린터, 인간 심장을 찍어내다…사람 조직으로 첫 제작

    [주말엔 과학] 3D 프린터, 인간 심장을 찍어내다…사람 조직으로 첫 제작

    산업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3D 프린터가 이제는 사람에게 필요한 장기를 '찍어내는' 영화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3D 프린터로 한 환자의 세포와 생물학적 물질들을 이용해서 만든 ‘3D 프린팅 심장’ 제작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이 3D 프린트로 만들어낸 이 심장은 체리만한 크기로 놀랍게도 인간 심장의 축소판이다. 세포, 혈관, 심실, 심방 등의 심장 전체가 성공적으로 디자인되고 인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크기가 작고, 심장의 세포가 수축하지만 펌프질은 하지 못해 실제 인간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불리는 ‘3D 프린팅’은 설계도에 따라 고체 물질을 입체적으로 프린트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을 넘어 바이오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연구팀이 귀, 근육 같은 인간 신체조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텔아비브 대학이 이번에 만든 심장은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인간에게 이식될 수도 있는 장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말기 심부전증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하는 방법 외에는 없어 많은 환자들이 숨을 거두고 있다. 연구를 이끈 탈 드비르 생명공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심장 구조에 대한 3D 프린팅은 해냈지만 세포나 혈관까지 성공하지는 못했다"면서 "세포, 혈관, 심실로 가득찬 심장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인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에 장기 프린터가 생겨 이같은 일은 일상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연구팀은 내년까지 이 작은 심장을 동물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간 크기의 심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인간 세포를 충분히 배양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극단 ‘산울림’ 어느새 쉰 살… 반백년을 추억하다

    극단 ‘산울림’ 어느새 쉰 살… 반백년을 추억하다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이 극단을 대표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념공연과 기념전, 토크콘서트 등을 선보인다. 산울림은 원로 연극인 임영웅(83) 연출가가 창단한 극단으로, 서울 마포구에 같은 이름의 소극장을 운영하며 한국 연극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창단 이후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아서 밀러의 ‘비쉬에서 일어난 일’, 로버트 볼트의 ‘꽃피는 체리’ 등 해외 유명 연극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특히 ‘고도를 기다리며’는 초연 이래 1500회 넘게 공연되며 22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극단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5월 9일부터 6월 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청공연 형식으로 공연하는 ‘고도를 기다리며’에는 정동환, 이호성, 박용수, 안석환, 김명국, 정나진, 박윤석, 이민준 등 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한다. 또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은 5월 7~25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열린다. 토크콘서트 ‘극단 산울림, 50년의 역사와 현재’는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5월 18일)에서는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 2회(5월 26일)는 박정자·손숙·윤석화 등 ‘여배우 빅3’가 함께하는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여배우들’, 3회(6월 1일)는 ‘산울림의 현재, 새로운 만남과 시도들’이란 주제로 극단을 오랫동안 지켜봤던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토크콘서트의 사회는 연극평론가 김명화가 맡는다. 임수진 극장장은 “50년간 산울림을 사랑해온 관객들이 이번 공연, 전시, 토크콘서트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3D 프린트로 만든 혈관·조직세포 갖춘 인공심장

    3D 프린트로 만든 혈관·조직세포 갖춘 인공심장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이 15일(현지시간)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혈관과 조직세포를 갖춘 인공심장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실제 환자의 조직세포에서 추출한 성분이 주원료로 사용됐다. 아래 사진은 체리 한 알 정도 크기의 붉은빛을 띤 인공심장의 모습. 텔아비브 AP 연합뉴스
  • ‘아이돌룸’ 사무엘 “한국 생활 9년차, 배고플 때 김치 생각나”

    ‘아이돌룸’ 사무엘 “한국 생활 9년차, 배고플 때 김치 생각나”

    가수 사무엘이 9년차 한국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은 ‘헬로 외국인돌’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에는 그룹 NCT DREAM 런쥔과 천러, 펜타곤 유토와 옌안, JBJ95 켄타, (여자)아이들 우기, 슈화, 민니, 공원소녀 소소, 체리블렛 코코로와 린린, 사무엘 등이 출연했다. 이날 MC 정형돈은 미국 출신 아이돌로 출연한 사무엘에 “넌 이제 한국인 아니냐. 미국 생각이 잘 안날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사무엘은 한국 생활 9년차임을 밝히며 “이제 다들 나를 한국인으로 생각한다. 나 역시 외국 음식보다는 배고플 때 김치가 생각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영어와 한국어 중 뭐가 더 편하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영어가 더 편하다”고 답했다. MC 정형돈이 “꿈을 꿀 땐 영어로 꾸냐, 한국어로 꾸냐”고 묻자 사무엘은 “한국에서는 한국말로 꾼다. 중국에 가서는 중국어로 꿈을 꿨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 경계선에선 어떻냐”는 질문에는 “섞인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하게 했다. 사진=JTBC ‘아이돌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와우! 과학] 3D 프린터, 실제 사람 조직으로 ‘심장’을 만들다

    [와우! 과학] 3D 프린터, 실제 사람 조직으로 ‘심장’을 만들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사람에게 필요한 장기를 '찍어내는' SF영화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은 인간의 실제 조직 세포와 혈관으로 만들어진 첫번째 3D 프린트 심장이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이 3D 프린트로 만들어낸 이 심장은 체리만한 크기로 놀랍게도 인간 심장의 축소판이다. 세포, 혈관, 심실, 심방 등의 심장 전체가 성공적으로 디자인되고 인쇄됐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크기가 작고, 심장의 세포가 수축하지만 펌프질은 하지 못해 실제 이식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불리는 ‘3D 프린팅’은 설계도에 따라 고체 물질을 입체적으로 프린트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에는 산업 현장을 넘어 바이오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연구팀이 귀, 근육 같은 인간 신체조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이번에 텔아비브 대학이 만든 심장은 가까운 미래에 실제 인간에게 이식될 수도 있는 장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장기기증자 없이도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학적 전진으로 평가받는다. 연구를 이끈 탈 드비르 생명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혈관이 없는 단순한 심장 구조만 인쇄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세포, 혈관, 심실로 가득찬 심장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인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에 장기 프린터가 생겨 이같은 일은 일상적으로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연구팀은 내년까지 이 작은 심장을 동물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인간 크기의 심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인간 세포를 충분히 배양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쥐어짜는 배앓이에 설사·변비… 초특급 예민한 대장, 포드맵 싫어해요

    쥐어짜는 배앓이에 설사·변비… 초특급 예민한 대장, 포드맵 싫어해요

    극심한 복통·시도때도 없는 배변감 동반 발병 원인 명확하지 않아 증상완화 초점 젊은층 오래 앓아도 대장암 악화 드물어 사과·수박·유제품·양파·마늘·밀·버섯 등 장내 발효돼 가스 유발하는 식품 피해야 잡곡에 섬유질 풍부한 채소군 섭취 권유직장인 이모(39)씨는 6년째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앓고 있다. 술을 마시거나 맵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꼭 설사를 한다. 평소에도 장에 가스가 찬 듯 속이 불편하고, 용변을 봐도 잔변감이 들어 다시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다. 가장 큰 고통은 복통이다. 설사 직전에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한 배앓이를 한다. 설사를 다해야 복통이 사라지기 때문에 바쁜 업무 시간에도 화장실을 떠날 수 없다.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하다. 예기치 않고 조절이 어려운 배변으로 2시간에 걸쳐 올라간 산을 30분 만에 뛰어내려 온 적도 있다. 병원에도 여러 번 가고 내시경도 해 봤지만 장 자체에는 이렇다 할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와 같은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는 전 세계 인구의 7~9%로 추정되며, 국내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내 소화기내과 환자의 10명 중 3명이 과민성 장 증후군 진단을 받을 정도로 흔하다. 증상은 있으나 특별한 원인을 콕 집어 말하기 어렵고,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도 없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배가 아픈데 내시경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환자는 의사의 진단을 의심하기도 하고, 자신의 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염려와 불안을 안고 산다. 2008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 273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삶의 질 수준은 0.889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 자료와 비교했을 때 치질(0.925), 아토피 피부염(0.924), 위십이지장궤양(0.901)보다도 낮았다. 또 응답자의 6%는 3개월간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직장에 3일 이상 나가지 못했으며, 10.8%는 일을 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받았다고 답했다. 질환이 건강뿐 아니라 삶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설사는 단순 소화불량이나 장염으로도 올 수 있어 설사한다고 모두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하진 않는다. 환자 중에는 설사 대신 변비가 있는 경우도 있고, 설사를 하다 변비가 오거나 변비로 고생하다 설사를 하는 ‘혼합형’도 있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으로, 배가 아프면서 설사나 변비가 발생하고 변을 보고 나면 복통이 없어지는 증상이 한 달에 3일 이상 3개월간 지속되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장 증후군 환자의 대장은 정상인보다 예민하다. 환자의 대장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풍선을 넣어 조금만 부풀리면 정상인은 반응하지 않을 적은 용량에도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음식이나 가스가 조금만 차 있어도 장이 반응하니 ‘배에 가스가 가득 찬 것 같다’, ‘복부에 불쾌감이 느껴진다’는 증세를 호소한다. 대장의 움직임도 빨라서 보통 사람은 식사 후 50분 정도 장이 움직이고 다시 평소 움직임으로 돌아오지만, 장 증후군 환자의 장은 운동량 증가폭이 크고 50분이 지나도 계속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고 한다.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바로 화장실에 가는 것도 이런 현상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명승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7일 “장이 예민해지고 수축하면서 쉽게 말해 장에 쥐가 나 배가 아파지는 것”이라며 “장의 수축성이 배설물을 항문까지 전달하는 장내 운동파와 일치하면 설사가 발생하고, 운동파와 관계없이 전체적인 수축이 일어나면 배가 아프면서 변비형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장이 왜 예민해지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원인으로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 대장 내 유해균 증가 등을 꼽지만 명확하진 않다. 민양원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가족 중에 과민성 장 질환 환자가 있으면 과민성 장 증후군 발생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과민성 장 증후군에도 유전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족 내 같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환경이 같은 영향도 있고, 과민성 장 증후군과 연관된 유전자가 뚜렷하게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력으로는 소화궤양 질환이 가장 많고, 비뇨기과 질환과 고혈압을 동반하기도 한다. 환자 중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환자도 많다. 위와 장은 서로 연결돼 있고, 신호를 주고받으며 긴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장 증후군 환자는 대개 위도 좋지 않다. 또한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다 보니 치질이 생기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먼저 음식부터 조심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어서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두고 치료한다. 장이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 호주에서는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해 ‘저(低)포드맵 식단’이란 식이요법을 고안했다. ‘포드맵’은 장내에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뜻한다. 사과·망고·아보카도·체리·수박·우유·유제품·양파·마늘·밀·버섯·과일주스 등에 많이 들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 소장을 거쳐 대장으로 가는데 대부분의 영양소는 소장에서 흡수되고, 흡수되지 않은 음식은 대장으로 간다. 이 중 잘 발효되지 않는 음식은 변으로 배출되나, 발효가 잘되는 포드맵은 대장에서 발효되며 가스를 내뿜는다. 건강한 사람의 장에선 유산균을 비롯한 장내 유익균이 이런 발효 음식을 영양분 삼아 무럭무럭 자란다. 하지만 장 증후군 환자는 이런 음식이 내뿜는 가스에도 통증을 느낀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포드맵이 증세가 심한 장 증후군 환자에게는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독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포드맵이 장 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완벽하게 입증되지 않은 데다 발효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하면 장내 유익균이 잘 자랄 수 없어 저포드맵이 음식 선택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증세가 심할 때 당분간만 식이요법으로 활용해 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쌀을 제외한 잡곡에도 포드맵이 많이 들어 설사가 심할 때는 잡곡보다 쌀을 먹는 게 좋다. 포드맵 가운데 평소에도 조심해야 할 것은 ‘액상 과당’으로 주로 과일 주스에 들었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 잘 소화되지 않는 우유도 장에서 부패해 독소와 가스를 내뿜을 수 있어 되도록 적게 먹고, 육류를 먹을 때는 꼭 채소와 함께 먹어야 한다. 고섬유질 식품을 먹으면 변이 빨리 배출돼 변비형 장 증후군 환자에게 좋다. 다만 식이섬유가 가스를 유발할 수 있어 가스가 많이 찰 때는 피한다. 콩과 감자 등을 먹어도 배에 가스가 차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면 당분간 피하는 게 좋다. 술은 장 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인데, 특히 맥주는 장을 자극하는 알코올인데다 성질이 차고 탄산에 맥아당까지 있어 치명적이다. 굳이 마셔야 한다면 맥주보다는 막걸리나 소주가 낫다. 설사와 복통이 오래가면 대장암으로 악화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지만, 실제 과민성 장 증후군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명 교수는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50세 이상의 나이, 대변에서 피가 나오고 식사를 잘하는 데도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 등”이라며 “가령 65세 환자가 복통이 있으면서 변비가 갑자기 발생했다면 대장내시경으로 대장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지만, 20대 회사원인데 매우 힘든 프로젝트를 맡아 복통과 설사가 생겼다고 하면 대장암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 나라’ 벨기에 국왕도 사랑한 와인맥주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 나라’ 벨기에 국왕도 사랑한 와인맥주

    포도향 머금은 ‘듀체스 드 부르고뉴’ 佛 보르도산 오크통에 장기간 숙성 산미 덕에 스튜와 고기 요리에 애용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27년 만에 방한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을 환영하는 만찬이 지난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기 때문인데요. ‘맥주와 초콜릿의 나라’에서 온 국왕 부부를 위해 건배주로 국내의 한 크래프트 양조장이 생산하는 벨기에식 맥주가, 디저트로는 벨기에 전통 초콜릿인 프랄린이 선정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필리프 국왕은 해외 국빈 방문 때마다 사절단을 꾸려 자국을 상징하는 맥주 양조장 오너들과 동행할 정도로 맥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가득하답니다. 국왕과 함께 이번에 처음 한국을 찾은 페어헤게 브루어리의 칼 페어헤게(54) 대표 또한 벨기에 맥주를 대표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는 벨기에 남서부 비흐트라는 작은 마을에서 전 세계에 ‘와인맥주’로 잘 알려진, 벨기에 국민맥주 ‘듀체스 드 부르고뉴’를 생산하는 가족 양조장을 4대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맥주 수출국 4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맥주입니다. 대중에게 음주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지 않는 벨기에 왕실도 평소 이 맥주를 무척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28일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서 만난 그는 그 유명한 ‘와인맥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벨기에 사람들에게 맥주란 무엇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듀체스 드 브루고뉴’가 와인맥주로 불리는 건 와인처럼 붉은색을 띠는 외관과 오래 숙성된 와인 못지않은 짙은 풍미와 화려한 산미를 보여주는 독특한 특성 때문입니다. 평소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와인 매니아들도 이 맥주를 마시면 “잘 익은 포도향과 체리향이 나 맥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곤 하죠. 이 맥주를 스타일로 분류하면 벨기에 플레미시(플렌더스) 지방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지는 ‘플레미시 레드 에일’에 속합니다.그는 “‘와인맥주’ 양조 비결이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을 잘 쓰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 독일어를 쓰는 벨기에에서 플레미시 지방은 불어권에 속하는데요. 오랫동안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이 지역 사람들은 홉을 사용해 맥주를 저장하는 독일어권과 달리 오크통 숙성으로 맥주를 장기보관해온 전통이 있다네요. 지역 효모를 사용해 에일 방식으로 양조한 맥주는 포도즙을 품었던 오크통으로 옮겨져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반의 시간을 보내는데, 샤토 탈보 등 프랑스 보르도의 유명 와이너리에서 오크통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크통에 서식하는 야생효모와 와인의 흔적들이 와인맥주를 완성해주기 때문에 수준급의 와인을 만들어낸, 훌륭한 오크통을 사용해야 한다면서요.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맥주는 플레미시 지방 사람들에게 생활 그 자체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식전주로도, 음식과 함께, 디저트로 항상 이 맥주를 마십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알코올 도수가 0.8%로 낮은 테이블 비어를 물처럼 마시며 자랐다”고 웃었는데요. 감기에 걸리면 부모님이 쓴 약을 맥주에 타서 마시라고 주기도 했다네요. 옆에 있던 부인 이자벨은 “벨기에 전통 스튜를 만들때도 이 맥주는 꼭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기를 부드럽게 해줄 뿐만 아니라 산미와 당도가 있어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도 스튜의 간이 잘 맞도록 도와준다”면서요. “주변 사람들과 일상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맥주를 마신다”는 그는 “한국의 맥주 팬들이 우리 맥주 한잔을 놓고 행복의 기운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바다건너 이웃 지자체 하동·남해군 상생발전 우호교류 협약

    바다건너 이웃 지자체 하동·남해군 상생발전 우호교류 협약

    남해 노량 앞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이웃한 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이 우호교류 협약을 맺고 상생발전과 협력을 약속했다. 하동군과 남해군은 26일 남해군 아난티에서 상호교류 및 우호관계 증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을 약속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윤상기 하동군수와 장충남 남해군수,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박종길 남해군의회 의장이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 군수와 윤 군수, 두 군의회 의장과 의원, 하동·남해 지역 이정훈·류경완 경남도의원, 간부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동군과 남해군은 협약서에서 ●지역발전 현안사업 상생협력,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공무원 인적교류 및 정책 우수사례 공유, ●청소년 전통·문화·환경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환경문제 공동협력(소각시설 광역화 등) 등 5개 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두 군은 이날 우호교류 협약과 함께 두 군 간부공무원 및 도·군의원 교류행사도 개최했다. 교류행사는 하동·남해찬가 등 시 낭송에 이어 두 군수의 환영사 및 답사, 군의회 의장 격려사, 우호교류 협약서 서명, 교류협력 및 상생방안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충남 군수는 환영사에서 “남해와 하동은 역사와 문화, 정서적으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 오랫동안 각종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서로 돕고 협력했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지역현안의 작은 일부터 시작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자” 말했다. 장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동 추진을 통한 남해안 광역도로망 구축과 남해안권 관광활성화, 소각시설 광역화 및 광역상수도 공급, 노량대교 주변지역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 등 지역 공동현안을 함께 고민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 윤상기 군수는 감사인사를 통해 “오랜 협력과 공생관계에 있는 양 지역의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공생공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나 상생과 교류활성화를 위한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앞서 하동군과 남해군은 지난해 11월 하동 지리산 청학골 비바체리조트에서 양 지자체 상생발전을 위한 도·군의원 및 간부공무원 교류행사를 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 비영리단체, 잔류농약 나온 농산물 목록 또 발표…이유는?

    美 비영리단체, 잔류농약 나온 농산물 목록 또 발표…이유는?

    미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실무단(EWG)이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내 농산물 중 잔류농약이 나온 목록을 발표했다. 2004년부터 매년 소비자가 주로 먹는 48가지 대표 농산물을 잔류농약 수준에 따라 순위 매겨 공개하고 있지만, 모두 안전 수치여서 불필요한 정보로 건강에 좋은 농산물을 외면하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의 대상이기도 하다. 19일(현지시간) EWG가 공개한 ‘농산물 중 잔류농약에 관한 소비자 안내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잔류농약이 가장 많은 12가지 농산물 목록인 ‘더티 더즌’(Dirty Dozen)에서 1, 2, 3위는 딸기와 시금치 그리고 케일이 올랐다.4년 연속 1위에 오른 딸기는 표본의 99%에서 최소 1종의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며 표본의 약 30%는 10종 이상의 잔류농약이 확인됐다. 특히 3위에 오른 케일은 표본 92%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거의 10년 만에 처음 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순위는 9위였다. 이 안내서는 또 케일의 경우 표본 중 1개는 잔류농약이 18종이나 검출됐다면서 게다가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돼 2009년부터 유럽에서 금지된 농약 성분인 닥탈(Dacthal)이 표본의 60%에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독물학자 알렉시스 템킨 박사는 “그동안 미 농무부(USDA)가 케일을 검사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새로운 자료를 살펴보니 잔류농약이 현저하게 높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승도복숭아(천도복숭아·넥타린)와 사과가 4, 5위에 올랐다. 두 과일 모두 표본의 90% 이상에서 적어도 1종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어 포도, 복숭아(백도, 황도), 체리, 서양 배, 토마토, 셀러리, 감자 순으로 나타났다. EWG의 건강한 생활과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네카 레이바는 이번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점 중 하나는 농무부와 식품의약국(FDA)가 검사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더 많은 농산물을 더 자주 검사할 수 있다”면서 “10년 동안 우리는 농약 수치가 케일에서 급증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먹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EWG는 더티 더즌 목록에 오른 모든 농산물의 잔류농약은 미 환경보호국(EPA)이 정한 법적 한계 안에 들어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이 단체는 더티 더즌과 함께 잔류농약이 가장 적은 농산물의 순위를 매긴 클린 피프틴(Clean Fifteen)도 매년 공개한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아보카도와 옥수수, 파인애플, 냉동 스위트피 그리고 양파가 차지했다. 특히 아보카도와 옥수수는 표본의 1% 미만에서만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그리고 이 목록에서는 단 6%의 표본만이 2개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어 파파야, 가지, 파스파라거스, 키위, 양배추, 꽃양배추(콜리플라워), 멜론(캔털루프), 브로콜리, 버섯, 감로멜론(허니듀 멜론) 순이었다. 이에 대해 네카 레이바는 “우리는 농산물이 암을 유발한다는 메시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단지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싶은 것”이라면서 “할 수 있다면 유기농 농산물을 택하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클린 피프틴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기농 농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여러 건강상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뒤 나온 것이다. 지난해 1월 미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이 발표한 한 연구에서는 여성이 불임치료를 받는 동안 더 많은 농약이 들어있는 농산물을 먹으면 사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해 12월 프랑스의 몇몇 연구소가 발표한 한 연구에서는 유기농 농산물을 먹는 사람들은 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농약은 피부와 눈을 자극하고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등 여러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아이들은 농약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뇌 발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농약 노출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은 농약의 독성과 노출된 양, 노출 기간 그리고 경로에 따라 다르다는 단서를 덧붙이고 있다. 사진=환경실무단(EW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

    결혼하면 당연한 듯 아이를 낳던 때가 있었다. 1960년대엔 급속한 인구증가를 경제발전의 저해요소라고 보면서 오히려 자녀를 3명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다가 1970년대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자’더니, 1980년대엔 ‘둘도 많다’고 했다.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출산에 목매는 형국이다. 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110만 3000쌍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7.5%(41만 4000쌍)로 집계됐다. 2017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1.9% 포인트 줄어든 35만 7800명. 합계출산율은 1명이 채 안 되는 0.98명(2018년 기준)이다. 이것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고령화사회를 부른다고 비판한다. 결국 화살은 ‘출산하지 않는 이들’에게 돌아간다.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은 어쩌면 그들에 대한 해명일 수도 있다. 무자녀 부부들은 왜 출산을 포기할까. 더불어 한국 사회가 출산을 ‘강요’할 수 있는 사회일까. ● 세상이 저희 부부의 출산만 기다리는 건가요 지난해 결혼한 김영민(가명·32)씨 부부는 반려견 체리와 함께 산다. 부부가 체리를 데리고 산책하던 어느 밤이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체리를 빤히 바라봤다. 할머니는 다가와 “부부가 개를 키우면 안 된다”고 핀잔했다. 반려견한테 애정을 다 쏟아서 아기는 안 낳게 된다는 논리였다. 한번은 택시기사에게 ‘빨리 아이 낳으라’는 충고도 들었다. 마흔 다 되어 낳으면 자식이 대학 갈 무렵 환갑이라는 거다. 나이 들면 뒷바라지하기 힘드니 젊을 때 낳으라는 이야기였다. 결혼한 지 일 년도 안 됐는데 환갑을 걱정하다니. 게다가 가족도 친구도 아닌 낯선 이들까지 출산을 종용하는 게 당혹스럽다.영민씨 부부는 현재 출산을 유보한 상태다. 경제적 부담이 한몫했다. 신혼부부라 주택 마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빠듯하다.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압니다. 사실 부모님께 받은 만큼 아이에게 해줄 자신도 없어요.” 현실적으로는 매달 들어갈 교육비가 벌써부터 영민씨를 망설이게 한다. 교육부가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들어간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29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태어날 아이가 행복할지도 의문이다. 영민씨는 이른바 ‘88만원 세대’다. 청년실업률이 10%를 넘나들고, 취업에 성공해도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시대를 경험했다. 자신이 거쳐온 입시경쟁과 취업경쟁 속에 아이를 밀어 넣을 상상을 하니 아득하다. 영민씨는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기 전에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 아이를 낳으면 잘 키울 것 같다지만…출산은 ‘선택’ 가족상담사 임혜민(33)씨는 직업상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통 아이의 심리적 문제로 찾아오지만, 부모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음악치료를 전공한 혜민씨는 아이들과 노래를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속내를 꺼낸다. 부모들은 임씨에게 “선생님은 아이 낳으면 잘 키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이를 ‘좋아하는 것’과 ‘키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봤다. 결혼한 지 4년째인 혜민씨와 남편 심재관(40)씨는 자신들의 삶에 집중하기로 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요가와 수영을 배운다. 혜민씨가 피아노를 치면 재관씨는 베이스기타를 들어 합주한다. 주말이면 근교로 나가서 캠핑도 즐긴다. 모두 아이가 없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요즘 비혼도 많고, 무자녀 부부도 많습니다. 하나의 룰(4인 가족)만 고집할 필요가 있나요.”(재관씨) “삼대가 한집에 살던 시절에는 엄마가 바쁘면 삼촌과 이모가 돌보고, 그마저 안 되면 첫째가 막내를 봐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를 낳아도 돌볼 사람이 없으면 키울 수가 없어요. 부모에게 맡기라는 것도 이기적인 거죠.”(혜민씨) 하지만 사회는 오히려 이들의 선택을 ‘이기적’이라고 한다. 저출산의 원인을 비혼주의자와 무자녀 부부에게 돌리는 탓이다. 혜민씨는 최근 면접에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아이가 없어서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했더니, 면접관이 ‘아이가 국력인데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돼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더군요.” 아이는 있어도 없어도, 면접 상황이 불편해지기 일쑤다. 특히 기업이 출산과 육아 문제로 여성을 기피하는 실태는 여전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임신·출산·육아휴직 차별 실태조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임신·출산 경험이 있는 중소 사업장 노동자(30~44세)의 68.6%가 ‘출산휴가나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때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출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공백이나 인건비 부담 때문에 출산하는 여성을 마뜩잖게 본다는 얘기다. ● 근원을 찾을 수 없는 인식…‘아이가 없으면 불행하다’ 윤정희(가명·46)씨와 김은호(가명·51)씨는 1996년 결혼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녀가 없다. 노력을 해도 생기지 않은 경우다. 정희씨는 결혼 초 병원에 다니며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난임 치료는 고된 과정이었다.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 회사도 그만뒀다. 배란을 체크하고,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아이가 생기기를 기다렸다. 정희씨를 가장 괴롭게 만든 건 불안감이었다. 이대로 아이가 안 생기면 어떡하지, 노후는 어떻게 준비할까. 집에만 있으니 온갖 잡념이 밀려왔다. 반면 은호씨는 무덤덤했다. ‘없으면 말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런 무심함에 정희씨는 오히려 안심됐다. “남편이 간절히 바랐다면 더 힘들었을 거예요. 일 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 되자 결국 둘이서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녀 대신 시간과 여유를 얻었다. 부부는 자주 해외여행을 떠난다. 양가 부모를 모시고 열흘간 터키에 머무르면서 효도도 했다. 정희씨는 “아이가 있다면 교육에 도움 되는 곳으로 가지, 맥주 마시러 중국 칭다오에 가는 일은 못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부부는 끊임없이 불편한 상황에 빠진다. “왜 아이를 안 갖느냐”는 물음이 수시로 달려들었다. 정희씨가 “저는 불임이에요”라고 말하면 상대가 되레 당황했다. 아이가 없으면 불행할 거란 편견도 정희씨 부부를 ‘비정상 가족’으로 만든다.● 낳으면 끝일까. ‘울타리가 없는 아이들’의 세상은 어쩌고 윤현준(가명·50)씨는 아내 박수연(가명·48)씨를 ‘짝지’라고 불렀다. ‘아내’나 ‘와이프’보다 훨씬 동반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2007년부터 함께 살았지만, 혼인신고는 최근에야 했다. 현준씨는 대학에서 강의하느라, 박씨는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자녀 계획은 엄두도 못 냈다. 둘 다 직업적 성취가 우선이었다. “대학에서 만나는 청춘들이 참 싱그럽습니다. 아이를 낳았다면 저렇겠지라는 생각도 하고요. 한때는 아이를 많이 낳아서 축구팀을 만드는 상상도 했는데, 짝지를 만나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새벽에 집을 나서 밤늦게 돌아오는 아내에게 육아 부담까지 지울 순 없으니까요.” 두 사람이 무자녀 부부를 택한 결정적 계기는 ‘세월호 참사’다. 세월호 희생자 중 현준씨 지인의 아이가 있었다. 덩치 좋던 사람이 며칠 만에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현준씨는 “인간의 고통을 쥐어짜는 소리가 무엇인지 그때 처음 알았다”면서 “아이를 낳으려면 그 아이의 생존과 인권을 보호할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누군가는 둘의 삶이 소중해서, 또 누군가는 경제적인 이유로 출산을 유보하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낳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출산을 통과 의례로 인식한다. 혜민씨 어머니는 한번은 ‘사람의 도리’라며 설득했다고 했다. 아이를 낳아서 가족을 이루는 건 마땅한 도리라는 뜻이다. 임씨는 “엄마로서 한 명을 잘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상담사로서 수많은 가정이 안정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이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래서 부부는 출산을 ‘선택’의 문제라고 봤다. 혜민씨는 “지금은 무자녀 부부의 삶을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땐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람의 가치관은 살아가면서 언제든 변하는 법이다. 재관씨는 “우리 부부가 자녀가 있는 다른 부부들의 삶을 존중하는 것처럼 그들도 무자녀 부부의 선택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인터뷰한 이들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도 짚었다. 현준씨는 “우리 사회는 개인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수연씨도 “저출산 대책이 쏟아지지만, 정작 미혼모나 보육원 아이들에 대한 정책은 보완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낳는 데만 집착할 게 아니라 ‘울타리가 없는 아이들’을 돕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①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②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③ “저출산이 ‘문제’라니···국가가 너무 염치 없지 않나요?”
  • 2019 스타벅스 벚꽃 md, 인형부터 우산까지..‘구매가능’

    2019 스타벅스 벚꽃 md, 인형부터 우산까지..‘구매가능’

    ‘2019 스타벅스 벚꽃 md 출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19일 전국 매장에 ‘2019 스타벅스 벚꽃 MD’를 출시한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리블라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체리블라썸 음료 3종을 비롯해 푸드 4종, MD 39종 등 벚꽃을 모티브로한 봄 신제품 판매에 나섰다. 2019 스타벅스 MD 상품에는 벚꽃송이들이 디자인된 텀블러부터 머그컵, 보온병, 키링, 시온머그, 드리퍼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벚꽃 장우산, 쿨링 텀블러 케이스, 테이블 매트 세트, 스노우볼, 키 체인, 카드 지갑, 파우치, 베리어스타(곰인형) 등이 포함됐다. 2019 스타벅스 벚꽃 MD의 가격은 머그컵부터 텀블러까지 다양하게 책정돼 있으므로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이나 스타벅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판매 중이다. 한정 수량으로 매장 별 잔여 수량이 달라 조기 소진 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눈이 부시게’ 김혜자 “저는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충격 엔딩

    ‘눈이 부시게’ 김혜자 “저는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충격 엔딩

    ‘눈이 부시게’ 김혜자의 시간 이탈 비밀이 밝혀졌다.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 10회에서 혜자(김혜자 분)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충격 반전이 드러나며 가슴 저릿한 여운과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혜자는 준하(남주혁 분)가 떠난 줄로만 알고 허한 마음을 달래려 여행을 계획했다. 버릇처럼 준하네 집을 찾은 혜자는 불 켜진 집에 어지럽게 난 구두 자국을 보고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다. 그 시간 준하는 홍보관 지하실에 갇혀있었다. 준하를 찾으러 홍보관에 온 혜자는 늘 차고 있던 팔찌를 발견하고 그가 갇혀있음을 직감했다. 보험에 가입한 노인들만 부르는 야유회도 의심스러웠다. 사무실에 놓인 수상한 보험 서류들로 이상기류를 감지한 혜자는 사채 빚에 시달리고 있던 희원(김희원 분)의 무서운 계획을 눈치챘다. 혜자는 노(老)벤져스를 소환해 노인들과 준하를 직접 구하기로 한다. 노인들의 생체리듬에 맞춘 아침 10시 홍보관 침투를 계획한 혜자와 노벤져스는 손발 척척 작전을 수행했다. 우현(우현 분)이 강당에 들어가 야유회가 위험함을 알리고 사람들과 탈출하는 사이, 혜자와 노벤져스는 지하실로 향했다.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우리가 그 사람들 다 구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달리 이들의 능력치는 초능력급이었다. 한 사람처럼 움직여 착시를 일으키는 쌍둥이 할아버지(심남 분), 주머니에서 별게 다 나오는 도라에몽 몸빼 할머니(원미원 분), 지팡이의 파장으로 어둠 속에서도 앞을 보는 지팡이 할아버지(정진각 분), 길을 막는 데는 달인인 단순 할머니(장미자 분), 의외의 무술 실력자 우현, 어떤 개든 마음대로 조종하는 뽀삐 할아버지(정대홍 분)의 활약으로 준하와 노인들을 무사히 구해 탈출에 성공했다. 혜자와 준하, 노벤져스는 석양이 지는 바다로 갔다. 눈부셨던 그들의 청춘이 함께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계 할아버지(전무송 분)가 그토록 간절했던 시계를 혜자에게 건넸다. 시계 뒷면에 적힌 이니셜을 본 순간, 혜자의 시간이 다시 뒤엉키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운 혜자의 눈앞에 상복을 입은 스물다섯의 혜자(한지민 분)가 서 있었다. 쏟아지는 기억 속 결혼사진을 찍는 행복한 미소의 혜자와 주혁도 스쳐 갔다. 그리고 멀리서 달려오는 엄마(이정은 분)와 아빠(안내상 분)는 웬일인지 혜자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대로 정신을 잃은 혜자가 눈을 떴을 때 현실의 모든 것은 달라져 있었다.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라는 혜자의 진실은 충격을 넘어 진한 여운으로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10회 방송 말미 밝혀진 시간 이탈의 진실은 지금까지의 전개를 단번에 뒤집는 역대급 반전이었다. 모든 것은 시간을 돌리는 시계가 만든 것이 아니라 알츠하이머에 걸린 혜자의 기억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스물다섯 혜자는 70대 혜자의 과거였고, 준하는 요양원 의사인 상현이었다. 엄마와 아빠도 아들과 며느리였던 것.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꾼 건지”라는 김혜자의 눈빛은 시청자들을 깊게 끌어당겼다. 유쾌한 스펙터클을 선사한 노벤져스의 활약은 웃음 속에 의미를 남겼다. 나이 듦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혀 제대로 보지 못한 노벤져스가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통쾌함을 줬다. “몸은 그렇지만 마음은 아니잖아요. 늙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마음이 몸에 있지 않다는걸”이라는 혜자의 말처럼 젊음과 늙음을 초월하는 청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충격적인 시간 이탈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결말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여전히 풀려야 할 비밀도 남아있다. 과거의 기억 속 부부였음을 암시하는 혜자와 준하, 상복을 입고 눈물을 흘리는 혜자 그리고 시계 할아버지의 정체까지 곳곳에 숨겨진 기억의 조각이 어떻게 맞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혜자의 눈부신 순간, 그 진짜 이야기가 들려줄 피날레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7.9%, 수도권 기준 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눈이 부시게’ 최종회는 18일 월요일, 19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TXT·있지·트레저13… 선배 아성에 도전하는 ‘동생 그룹’

    최근 가요계 화두 중 하나는 ‘동생 그룹’이다. 인기 아이돌을 같은 소속사 직속 선배로 둔 신인 그룹들의 데뷔가 올해 유난히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들의 데뷔가 이어지면서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등 기존 강자들이 꽉 잡고 있는 아이돌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를 공개했다. 이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5인조 보이그룹으로,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엠넷에서 마련한 단독 특집쇼를 통해 데뷔했다.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가장 먼저 공개된 멤버 연준의 짤막한 소개 영상은 정식 뮤직비디오가 아님에도 유튜브에서 1500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 3일 만에 10만장을 돌파했다. 역시 방탄소년단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는 재미있는 가사와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틀에 박힌 꿈을 주입하는 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자신만의 꿈을 찾으라고 외쳤던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노 모어 드림’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앞세워 다른 팬층을 공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지난달엔 JYP엔터테인먼트가 트와이스 이후 약 4년 만에 공개한 걸그룹 있지(ITZY)가 화려하게 데뷔했다. 있지의 데뷔곡 ‘달라달라’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4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케이팝 데뷔 그룹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 걸출한 걸그룹을 연속해서 탄생시킨 ‘걸그룹 명가’ JYP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덕이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여러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쓰는 등 ‘괴물 신인’다운 면모를 뽐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보이그룹 트레저 13을 데뷔시킨다. 자체 제작 서바이벌 오디션 ‘YG보석함’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들은 당초 계획보다 데뷔 인원을 대폭 늘려 13명으로 먼저 데뷔한 뒤 차후 트레저 7과 매그넘 6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할 계획이다. YG 수장인 양현석은 “빅뱅, 위너, 아이콘 등 YG 선배 그룹들과의 공통점은 멤버들이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이라면서도 “작사·작곡 참여를 독려하는 대신 분업화된 YG의 프로덕션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공백기가 길기로 악명 높은 기존 YG 소속 가수들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촬영에 돌입한 엠넷 ‘프로듀스X101’은 아이돌 시장을 뒤흔들 또 하나의 태풍이 될 전망이다. 아이돌 오디션 예능 열풍을 몰고 온 ‘프로듀스 101’의 시즌4 격인 ‘프로듀스X101’은 상반기 방영을 시작해 역대 최장기간인 5년 계약의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데뷔와 동시에 ‘국민 아이돌’로 떠올랐다가 지난해 말 해체한 워너원의 뒤를 이을 그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여러 인기 아이돌의 ‘동생 그룹’들이 올해 차례로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사랑받은 빅스 이후 7년 만에 풋풋한 소년미를 강조한 베리베리를 내놨다. 마마무의 소속사 RBW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원어스를, FNC엔터테인먼트는 AOA의 후속 걸그룹으로 10인조 체리블렛을 선보였다. EXID의 ‘동생 그룹’인 실력파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도 지난달 신고식을 마쳤다.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프로듀스 101’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신인 그룹들이 기를 못 펴고 묻혔지만 지난해쯤부터 차별화되는 기획으로 인기를 얻어 가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아이돌 지형도를 분석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나 여자친구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 중소기획사도 기획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대”라며 “준비된 신인 그룹들이 ‘프로듀스X101’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기성세대엔 추억을… 젊은 세대엔 색다른 맛을… 80년대 제품에 현대적 감성 입혔다

    기성세대엔 추억을… 젊은 세대엔 색다른 맛을… 80년대 제품에 현대적 감성 입혔다

    식품업계에도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접목한 뉴트로(Newtro) 바람이 불고 있다. SPC삼립은 기성세대에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는 색다른 맛을 주고자 과거 제품을 특색있게 구성해 내놓았다. 먼저 1980년대 선보였다가 단종한 ‘우카빵’(사진 왼쪽)과 ‘떡방아빵’(사진 오른쪽)을 현대적인 감성을 반영해 재출시했다. 1984년 내놓았던 우카빵은 빵 속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이번 제품은 내용물에 크림을 추가해 부드러움과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렸다. 1989년 출시했던 떡방아빵은 빵 안에 찹쌀떡을 통째로 넣어 쫀득한 식감이 특징으로, 이전 제품보다 큰 찹쌀떡을 넣어 든든함을 살렸다. 두 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슈퍼에서 살 수 있다. SPC삼립은 지난해 6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제리뽀(젤리)’를 ‘제리뽀 배스킨라빈스 에디션(이하 제리뽀 BR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제리뽀는 1983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제리뽀 BR 에디션은 배스킨라빈스 대표 아이스크림인 체리주빌레, 망고탱고, 애플민트 3가지 맛을 탱글탱글한 식감의 젤리로 재해석했다.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게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는 각 아이스크림의 컬러와 질감을 표현한 디자인을 넣었고, 컵은 아이스크림콘 과자 모양으로 만들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 신제품은 낱개, 컵(11개입), 박스(18개입) 타입으로 판매되며 전국 할인마트, 편의점, 슈퍼에서 만나볼 수 있다. SPC삼립 마케팅 담당자는 “삼립호빵, 아시나요, 정통크림빵, 보름달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들도 지속적인 신규 플레이버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변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서울에서 만나는 열대과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서울에서 만나는 열대과일

    식물을 하면서 알게 된 친구가 있다. 조경을 전공한 가드너였고, 우리나라의 한 식물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다 정규직이 되지 못한 실망감에 아예 식물계를 떠나 베트남으로 취업을 간 이였다. 식물을 좋아했으나 이제는 애증만 남았다는 친구. 그가 한국을 떠난 후에도 우리는 자주 연락했다.우리의 대화 주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식물이었다. 그는 아열대식물에 관심이 많은 나를 위해 출근길에 흔히 본다는 바나나와 파파야 나무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도, 동네 마트 매대의 온갖 작물들을 찍어 보내주기도 했다. 그가 보내는 사진 중엔 유난히 과일이 많았다.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해 퍽 가까이에 있는 듯 느끼면서도, 사과를 베어먹고 있다는 나와 덜 익은 망고를 소금에 찍어 먹고 있다는 그의 대화에서, 문득 우리는 참 멀고도 다른 곳에 있구나 실감하곤 했다. 그가 보낸 사진 중엔 내가 모르는 과일들이 많았다. 그러면 나는 늘 과일 이름이 무엇인지 무슨 맛이 나는지, 또 어떤 방법으로 먹는지와 같은 것들을 묻곤 했다. 세상엔 내가 모르는 참 다양한 과일이 있구나 그 친구를 통해 알아갔다. 3년 전 일이다.최근 우리나라의 슈퍼와 시장을 다니면서 내가 느끼는 흥미로운 점은, 그때 이 친구가 보내주었던 아열대 과일들을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붉은 껍질의 열매를 반으로 갈라 안에 든 노란 과육을 숟가락으로 퍼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는다는 패션푸르트,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소금을 찍어 먹는다는 용과와 파파야. 대형마트에는 당연하게도 사과와 배, 토마토와 함께 이들이 있고, 농산물 도매시장 한 축에는 수입 과일을 판매하는 상점이 주욱 자리를 잡고 있다. 제주산 귤 옆에는 제주에서 재배되는 또 다른 과일, 망고와 아보카도, 구아바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1년 내내 여름인 연평균 기온 30도의 베트남과 극한의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같은 과일을 재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2000년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후, 체리와 레몬 그리고 오렌지 등의 수입 과일 가격이 싸지고 소비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수입 과일을 친숙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동시에 해외여행객이 늘어 동남아에서 맛본 달고 진한 향의 아열대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결정적으로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작물의 재배가 가능하게 되면서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설원예 기술의 발달도 한몫을 했다. 숲을 뒤흔들고 있는 기후변화는 도시 생태계까지 변화시켰다. 높아진 기온 덕분에 우리는 농약을 치지 않은 국산 바나나와 패션푸르트, 망고 등 새롭고 달고 맛있는 아열대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됐고, 그만큼 기존에 재배되던 사과와 배, 감, 참외 등의 과일은 그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게 됐다. 슬픈 일이다. 언젠가 베트남의 친구에게 싼 가격에 망고를 실컷 먹을 수 있어 부럽다 말했더니 그는 사과와 감, 배를 먹을 수 있는 내가 더 부럽다는 이야기를 했다. 늘 달고 자극적인 맛의 아열대 과일을 먹으니 이제는 시원하고 담백한 우리나라 과일들이 그립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발간하는 농촌진흥청 잡지 표지에 매달 이슈가 될 만한 식물들을 그렸었다. 1년간 그리는 열두 종 중에 한 종 이상은 꼭 열대 과일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이제 더이상 별미 과일이 아니라 , 우리나라 과수 산업에서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이 변화를 좋다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는 일이다. 그저 자연의 흐름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뿐. 도시의 식물은 어떤 이유에서든 늘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해 왔다. 우리가 늘 먹는 고추와 감자, 가지 역시 아열대식물로서 우리나라에 도입돼 자리를 잡은 채소들이다. 지금 우리가 흥미를 느끼는 아열대 과일의 인기가 얼마나,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건강한 원예산업 안에서 다양한 품종의 과일이 재배, 소비되길 바랄 뿐이다. 50여 년 후 여든의 할머니가 된 내가 그즈음의 도시 과일들을 그린다면, 나는 어떤 과일을 그리게 될 것인지 상상해본 적이 있다.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재배될 사과, 전국 각지에서 재배될 감귤류와 바나나, 아보카도, 용과, 패션푸르트. 어쩌면 내가 알지 못하는, 지금껏 맛본 적 없는 미지의 과일을 그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은 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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