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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군 귀농 체험학교, 농촌 인식 바꿀까

    고창군 귀농 체험학교, 농촌 인식 바꿀까

    전북 고창군의 도시민 대상 귀농 체험 프로그램이 농촌의 인식을 바꾸고 귀농 활성화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고창군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30명을 대상으로 귀농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귀농 체험학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고창군을 소개하고 농업·농촌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귀농 우수 농가 방문, 귀농·귀촌 정책설명 등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해리면에 있는 ‘효심당’을 찾아 장류 명인인 김민선, 김효심 대표의 성공적인 귀농 스토리를 배우고, 고창읍성 자연마당 ‘꽃정원’과 ‘토굴발효농장’에 방문해 ‘귀농·귀촌을 준비하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뒤 복분자 코디얼 체험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은 9개월간 고창에서 미리 살아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 방문해 시설 견학을 하고 귀농·귀촌 정책 강의를 들으며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고창군의 올해 귀농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다. 군은 다음 달 농촌문화 체험(농가 홈스테이) 도시민 팸투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현행열 소장은 “고창의 대표축제인 모양성제와 함께한 농촌 체험 교육이 농업농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각종 지원사업을 통하여 안정적인 정착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불법 체류자가 갖고 있던 수상한 흰색 가루, 마약 아닌 식품첨가제였다

    불법 체류자가 갖고 있던 수상한 흰색 가루, 마약 아닌 식품첨가제였다

    마약사범으로 체포됐던 불법체류자 집에서 압수한 흰색 가루에 대한 성분 분석 결과 마약이 아닌 식품첨가제로 확인됐다. 10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구속취소된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A(30대)씨로부터 압수한 흰색 가루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분석 결과 식품첨가제의 일종인 황산알루미늄암모늄으로 파악됐다. 황산알루미늄암모늄은 식품첨가물의 한 종류로 빵이나 과자 등 제조 시 제품을 부풀리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번 식약처 분석에서 마약류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전주완산경찰서는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매도 및 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하얀 가루 87g을 발견해 압수했다. 하얀 가루에 대한 2번의 간이 마약 검사에선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A씨가 검찰에 송치된 뒤 국과수는 해당 가루에 대해 ‘마약 성분 확인 불가’라는 결과를 전달했다. 올해 초 도입된 최신식 마약 간이 검사 장비에 오류가 난 것이다. 검찰은 해당 물질이 마약이 아닌 점을 토대로 A씨에 대해 구속 최소 절차를 밟고 불법체류자인 그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전북경찰청 마약수사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도입한 간이 검사기 결과와 국과수 분석이 달라 본청에 보고하고 기계 오류 원인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울산 방문… 상생발전 협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울산 방문… 상생발전 협의

    중국 장춘시와 일본 구마모토시 등 해외 7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울산을 방문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2024 울산공업축제’ 관람을 위해 울산을 방문, 12일까지 머문다. 대표단은 중국 창춘시·우시시·옌타이시·허난성, 일본 구마모토시·시모노세키시 지방정부 및 기업 관계자, 미국 휴스턴시 한인회 관계자 등 3개국 7개 도시 80여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 입국한 이들은 10일 울산시가 주재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한 후 공업축제 개막식을 관람했다. 또 시장급 일대일 회담 등 울산시와 도시별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11일과 12일에는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을 둘러본 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표단 방문은 다방면으로 울산을 홍보하고, 우호 증진과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15개국 22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공업축제 기간에는 튀르키예 코자엘리시, 카자흐스탄 카라간디주, 체코 모라비아실레지아주 대표단이 방문했다.
  • ‘빵의 도시’ 천안, 동네 빵집 한자리에… 달콤한 맛, 진심을 더하다

    ‘빵의 도시’ 천안, 동네 빵집 한자리에… 달콤한 맛, 진심을 더하다

    제과인·농민·기업·대학 ‘상생 연대’지역 농축산물 활용해 빵 차별화축제 기간 소외계층에 기부 ‘훈훈’반려견 위한 빵 만들기 행사 눈길충남 인구 절반인 100만명이 거주하는 천안과 아산은 도로를 경계로 마주한 공동 생활권이다. 통학·관광 체류자도 인구로 보는 생활 인구는 매월 250만명(천안 150만명, 아산 100만명)이 넘는다. 두 지역에서는 가을이면 차별화된 축제로 도시 브랜드를 알린다. 천안의 ‘빵빵데이’와 아산의 ‘짚풀문화제’가 대표적인 축제다. 여기에 지역 순수예술인과 예술 동호인이 함께하는 ‘천안예술제’와 문 닫힌 아산 현충사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현충사 달빛야행’이 더해져 가을 축제 성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동네 빵집이 지역에서 나오는 재료로 진심을 담아 빵을 만듭니다.” 충남 천안시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2024 빵빵데이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빵빵데이는 빵을 도시 브랜드로 설정한 천안시와 제빵업소들이 합심해 만든 축제다. 천안을 알리고 빵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1년 시작했다. 1934년 호두과자를 시작으로 천안에는 60개가 넘는 호두과자점과 470여개의 빵집이 있다. 하지만 천안 빵의 맛·역사·전통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래서 시작된 게 천안 빵빵데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역 농축산물과 문화·관광 등이 어우러지는 빵의 도시로 천안을 성장시키겠다”며 “빵의 종주도시로서 천안의 위상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천안 빵빵데이는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빵 축제와 차별화된다. 동네 빵집이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빵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빵의 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오직 빵으로 시작해 빵으로 끝나는 순수 빵 축제이기도 하다. 빵빵데이의 핵심 가치도 제과인과 농민, 기업, 대학 등 각 분야가 연대·상생하는 것이다. 제과인은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빵을 선보인다. 기업은 축제 기간 소외계층 등에게 빵 나눔 행사를 벌인다. 지역 대학은 제과제빵 학과를 개설해 빵 전문가를 육성하고 베이커리 경연대회로 천안이 빵의 도시임을 전파한다. 올해 빵빵데이는 쾌적하고 넓은 장소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다. 50여개의 동네 빵집이 한자리에 모인다. 돌가마로 유명한 뚜쥬루 빵돌가마의 ‘거북이 빵’부터 두바이 쿠키·초콜릿, 시나몬 빵 등 동네 빵집들만의 개성을 담은 고유한 제품을 선보인다. 축제장에는 동네 빵집별로 시식 코너가 마련돼 다양한 빵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다. 반려인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견을 위한 빵 만들기’를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80개팀 사전 모집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현장에서 즐기는 호두과자 굽기와 쌀머핀 만들기, 빼빼로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 사전 모집에만 225개팀 1500여명이 신청했다. 축제 당일 현장에서는 584개팀 3000여명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 기간 기업들은 6000여개의 빵을 소외계층 등에게 나눠 주고 음료를 기부한다. 빵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도 준다. 이 밖에 ‘빵빵 골든벨 빵지순례단’, ‘빵빵사진관’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백석문화대와 천안시,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축제에 앞서 지난달 ‘제1회 천안시 빵빵 베이커리 경연대회’를 열었다. 천안시 특산물을 활용한 경연대회로 일반부 25개팀과 학생부 21개팀이 경연을 펼쳤다. 백석문화대는 올해 제과제빵 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했다. 박 시장은 빵 축제와의 연대·상생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시정 목표로 삼고 있다. 박 시장은 “천안은 연간 빵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빵의 도시’”라며 “분야별 연대·상생의 핵심 가치 아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선순환 경제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뭉크의 골칫거리 친구, 루드비크 카슈튼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의 골칫거리 친구, 루드비크 카슈튼 [으른들의 미술사]

    루드비크 카슈튼(Ludvig Karsten·1876~1926)은 뭉크의 동료이자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다. 국내에 잘 알려진 화가는 아니지만 얼마 전 한가람미술관에서 막을 내린 에드바르 뭉크 전시회 ‘비욘드 더 스크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적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화가는 아니다. 사실 그는 뭉크의 인생에서 골칫거리 짓을 하던 악동이었다. 카슈튼은 노르웨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건축가 아버지의 재력 덕분에 카슈튼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와 독일 뮌헨,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를 여행했다. 부유한 집 도련님카슈튼은 여행을 통해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약 5년간 거장들의 미술을 눈으로 익혔다. 25세에 다시 오슬로로 돌아와 그 동안 미술의 중심지에서 보고 익힌 인상주의풍으로 제작한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 다시 파리로 돌아갔으며 파리에 머물던 시기 마티스에게 교육을 받았다. 덕분에 카슈튼의 명성은 노르웨이 최고의 인상주의 화가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다. 그러나 카슈튼은 외국에서 작품 활동보다 유흥에 빠졌다. 그는 술 먹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기질이 있었다. 그는 술버릇 때문에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으며 싸움도 잦았다. 파리에서 체류하던 시절 술만 마시면 싸움이 잦아서 노르웨이 예술인 연합 클럽에서 추방되기도 했다. 이런 술버릇 때문에 그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인사였다. 환영받지 못한 뭉크의 술 친구뭉크와는 1901년 오슬로 전시에서 만나 교류하기 시작했다. 낯을 가리는 뭉크에게 카슈튼이 먼저 다가갔다. 술 먹기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카슈튼은 뭉크와 금방 친해졌다. 두 사람은 그렇게 술 친구가 되었으며 뭉크는 카슈튼의 초상을 그리며 우정을 쌓았다. 그러나 1905년 여름 어느 날 뭉크는 술 마시면 급발진하는 카슈튼과 말다툼을 벌였다. 술이 과해지자 뭉크는 카슈튼에게 돌아가 달라고 했고 쫒아내다시피 문을 닫았다. 카슈튼은 뭉크와 술을 한잔 더 하고 싶었다. 총격으로 끝난 사이잠을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던 뭉크는 정원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일어났다. 이 소리는 만취한 카슈튼이 돌아가지 않고 정원에서 어슬렁거리는 소리였다. 극도로 짜증이 난 뭉크는 카슈튼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다. 바로 총으로 카슈튼을 향해 총알을 발사한 것이다. 장난 좀 친 것에 총으로 대응하는 것에 놀란 카슈튼은 화가 나 돌아갔다. 더욱 놀란 것은 뭉크 자신이었다. 뭉크는 자신이 사람을 해칠 수도 있는 총으로 총알을 발사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 충격은 이후 뭉크가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이없는 죽음뭉크의 총격에 기겁해 돌아온 카슈튼은 다시 뭉크를 찾지 않았다. 둘의 관계도 끝났다. 그러나 카슈튼은 자신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잊은 채 또 술 마시기 시작했다. 그의 과도한 음주 습관과 절제하지 못하는 습관은 후에 더 큰 화를 불러왔다. 1926년 10월 19일 카슈튼은 파리의 한 호텔 계단에서 굴러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 노르웨이 최고의 인상주의 화가의 마지막은 너무 어이없는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 대법, 전현직 검사 ‘라임 김봉현 술 접대 무죄’ 파기환송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50)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전현직 검사들이 무죄 선고가 난 1·2심과 달리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판단을 받았다. 원심은 술자리 비용을 참석자 수로 나누면 1인 접대 비용이 100만원 아래라 청탁금지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머문 시간, 목적 등을 고려해 1인 접대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봤다. 중간 합류자까지 포함해 접대비를 계산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8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검찰 출신 이모(54) 변호사, 나모(49)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김 전 회장과 이 변호사는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나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으며 세 사람 모두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쟁점은 나 검사가 접대받은 금액이 청탁금지법상 수수 금지 금액인 100만원을 넘는지 여부였다. 당시 술자리에는 피고인 세 사람 외에 또 다른 검사 2명이 참석해 5명이 함께 있었다. 다른 방에 있던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중간에 합류했고 검사 2명은 중간에 나갔다. 이날 나온 비용은 술값 481만원(기본 240만원+추가 241만원)과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을 합쳐 총 536만원이었다. 검찰은 술값(481만원)을 피고인 세 사람에 검사 2명까지 합해 5명으로 똑같이 나눴다. 접객원 비용(55만원)은 검사 2명이 중간에 나갔기에 피고인 3명으로만 나눴다. 이 경우 나 검사는 총 114만원(술값 96만원+접객원 비용 18만원)어치를 접대받은 것이라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술값과 접객원 비용을 나눌 때 중간에 합류한 김 전 행정관 등을 포함해 비용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이렇게 계산하면 나 검사는 93만원어치가량을 접대받은 것이라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대법원은 그러나 술자리의 목적, 체류 시간 등 ‘술자리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먼저 기본 술값(240만원)은 잠시 들른 김 전 행정관 등을 제외한 1인당 금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술자리가 나 검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김 전 행정관 등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우연히 술자리에 머문 것에 불과하다”며 “피고인들과 함께 향응을 소비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나 검사가 제공받은 향응이 1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 [단독] 살상무기 될 가능성 큰데… 레바논에 포탄 수출 추진한 ‘풍산’

    [단독] 살상무기 될 가능성 큰데… 레바논에 포탄 수출 추진한 ‘풍산’

    국내업체 풍산, 8월 예비승인 요청우방국인 이스라엘 겨눠 국익 저해방사청 “국익 부합하는 결정할 것”풍산 “레바논서 요청해 문의한 것”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에 레바논 정부군까지 연루된 가운데 방산업체인 풍산이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현시점에서 레바논으로의 무기 수출은 불법 유출과 탈취 가능성이 있고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부담도 커 국익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제출한 방위사업청의 답변을 종합하면 풍산은 지난 8월 말쯤 81㎜ 박격포탄을 레바논으로 수출하기 위해 방사청에 수출예비승인 검토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수출 추진 물량과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격포탄 같은 주요 방산 물자는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에 따라 최종 수출 허가를 받기 전에 예비승인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무기가 정식 수출됐을 때 비인도적으로 쓰이거나 우리 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지를 관계 부처가 검토한다는 취지다. 풍산이 예비승인 검토를 요청한 때는 이스라엘의 전투기 폭격에 헤즈볼라가 미사일 320발로 맞서면서 지상전 가능성이 본격 거론되던 시기였다. 지상전이 벌어지면 보병 전투의 주요 지원 화력인 81㎜ 박격포의 전술적 활용도는 매우 높아진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군과 별개의 무장정파다. 그러나 레바논의 군사적 실권을 쥐고 있어 레바논으로 넘어간 무기가 불법 유출되거나 탈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당시에도 헤즈볼라가 레바논군의 소총과 탄약, 각종 장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여럿 제기됐다. 더구나 최근에는 레바논 정부군과 이스라엘군 간에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풍산이 제조·수출하는 박격포탄이 우방국인 이스라엘군의 머리 위로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크다. 현재 레바논에는 국군 동명부대와 교민 40여명, 박일 대사를 비롯한 주레바논 공관원 등이 머무르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교민 480여명이 체류 중이다. 방사청은 이날까지도 결론을 내지 않았다. 수출예비승인 검토에는 통상 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문제가 분명한 레바논 포탄 수출을 방사청이 한 달 이상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방사청은 “법규에 따라 법적·행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국익에 부합하도록 승인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풍산 측은 “이번 분쟁과 무관하게 레바논 측이 2019년에 이어 다시 포탄 수출 요청을 해 와 가능 여부를 방사청에 문의한 것”이라며 “방사청에서 명확한 답이 없어 수출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인명을 살상하는 방산 물자의 분쟁 지역 수출 검토를 요청하는 것만으로도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며 “국산 방산 물자가 악용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대법,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판결 파기… 유죄 취지 환송

    대법, ‘라임 술접대’ 검사 무죄 판결 파기… 유죄 취지 환송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50)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전현직 검사들이 무죄 선고가 난 1·2심과 달리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 판단을 받았다. 원심은 술자리 비용을 참석자 수로 나누면 1인 접대 비용이 100만원 아래라 청탁금지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지만 대법원은 머문 시간, 목적 등을 고려해 1인 접대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고 봤다. 중간 합류자까지 포함해 접대비를 계산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8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검찰 출신 이모(54) 변호사, 나모(49)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김 전 회장과 이 변호사는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나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으며 세 사람 모두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쟁점은 나 검사가 접대받은 금액이 청탁금지법상 수수 금지 금액인 100만원을 넘는지 여부였다. 당시 술자리에는 피고인 세 사람 외에 또 다른 검사 2명이 참석해 5명이 함께 있었다. 다른 방에 있던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중간에 합류했고 검사 2명은 중간에 나갔다. 이날 나온 비용은 술값 481만원(기본 240만원+추가 241만원)과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을 합쳐 총 536만원이었다. 검찰은 술값(481만원)을 피고인 세 사람에 검사 2명까지 합해 5명으로 똑같이 나눴다. 접객원 비용(55만원)은 검사 2명이 중간에 나갔기에 피고인 3명으로만 나눴다. 이 경우 나 검사는 총 114만원(술값 96만원+접객원 비용 18만원)어치를 접대받은 것이라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하지만 1·2심 재판부는 술값과 접객원 비용을 나눌 때 중간에 합류한 김 전 행정관 등을 포함해 비용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이렇게 계산하면 나 검사는 93만원어치가량을 접대받은 것이라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대법원은 그러나 술자리의 목적, 체류 시간 등 ‘술자리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먼저 기본 술값(240만원)은 잠시 들른 김 전 행정관 등을 제외한 1인당 금액을 산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술자리가 나 검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김 전 행정관 등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우연히 술자리에 머문 것에 불과하다”며 “피고인들과 함께 향응을 소비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나 검사가 제공받은 향응이 1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 [단독] 이 와중에 “레바논에 포탄 팔겠다”, 막나가는 K방산업체[FM리포트]

    [단독] 이 와중에 “레바논에 포탄 팔겠다”, 막나가는 K방산업체[FM리포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지상전에 레바논 정부군까지 연루된 가운데 방산업체인 풍산이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현시점에 레바논으로의 무기 수출은 불법 유출과 탈취 가능성이 있고,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적 부담도 커 국익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 취재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제출한 방위사업청 답변을 종합하면, 풍산은 지난 8월 말쯤 81㎜ 박격포탄을 레바논으로 수출하기 위해 방사청에 수출예비승인 검토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수출 추진 물량과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상전 가능성 거론되던 시기에 검토 요청박격포탄 같은 주요 방산 물자는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에 따라 최종 수출 허가를 받기 전에 예비승인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무기가 정식 수출됐을 때 비인도적으로 쓰이거나 우리 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지를 관계 부처가 검토한다는 취지다. 풍산이 예비승인 검토를 요청한 시기는 이스라엘의 전투기 폭격에 헤즈볼라가 미사일 320발로 맞서면서 지상전 가능성이 본격 거론되던 시기였다. 지상전이 벌어지면 보병 전투의 주요 지원 화력인 81㎜ 박격포는 전술적 활용도가 매우 높아진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군과 별개의 무장정파다. 그러나 레바논의 군사적 실권을 쥐고 있어 레바논으로 넘어간 무기가 불법 유출되거나 탈취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실제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당시에도 헤즈볼라가 레바논 군의 소총과 탄약, 각종 장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여럿 제기됐다. 더구나 최근에는 레바논 정부군과 이스라엘군 간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풍산이 제조·수출하는 박격포탄이 우방국인 이스라엘 군의 머리 위로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크다. 현재 레바논에는 국군 동명부대와 교민 40여명, 박일 대사를 비롯한 주레바논 공관원 등이 머무르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교민 480여명이 체류 중이다. 방사청은 이날까지도 결론을 내지 않았다. 수출예비승인 검토는 통상 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문제가 분명한 레바논 포탄 수출을 방사청이 한 달 이상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방사청은 “관련법에 따라 업체의 수출 관련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풍산 “레바논이 2019년 이어 재차 요청”풍산 측은 “이번 분쟁과 무관하게 레바논 측이 2019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포탄 수출 요청이 와서 가능 여부를 방사청에 문의한 것”이라며 “방사청에서 명확한 답이 없어 수출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분쟁 지역에 인명을 살상하는 방산 물자 수출 검토를 요청하는 것만으로도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며 “국산 방산 물자가 악용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필리핀 이모님’ 얼마 받나요? “연휴 쉬고 최대 229만원”

    ‘필리핀 이모님’ 얼마 받나요? “연휴 쉬고 최대 229만원”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국내 업체보다 저렴하지만 중산층 가구가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30일 기준 주 40시간 이상 근로자가 98명 중 85명으로 추석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10월 급여(9월분)는 평균 18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최소 근로시간 주 30시간을 보장받기 때문에 10월 급여로 최소 154만원을 받게 된다는 설명했다. 또 근로기준법상 최대 주52시간 근로가 가능하고 휴일 근로 및 연장 근로시 통상임금의 ‘100분의 50’이상을 가산해 받기 때문에 많게는 229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이번달부터 가사관리사의 급여지급시기를 월 1회 (20일)에서 월 2회(10일, 20일)로 개선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기관 확인 결과 10월 급여의 정확한 산출액은 개인별 근로시간에 따라 10월 중순에 확정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의 무단 이탈과 법무부의 강제퇴거 방침 등에 따라 시범사업 개선안도 마련했다. 서비스 제공기관에선 현재 20일에 급여를 지급하는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일부 가사관리사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희망자에 한해 매월 10일과 20일에 분할해 월 2회 지급하는 안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사전조사 결과 38명이 원한다고 응답한 만큼 근로계약서 변경절차를 거쳐 이번 달부터 실시한다. 또 하루에 2가정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가정을 최대한 근거리로 배치해 가사관리사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중간 쉼 가능한 장소 제공 등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그동안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자율로 시행하던 밤 10시 귀가 확인도 폐지했다. 다만 안전확보를 위해 최소한 주말 외박 시 그룹장에게 알림톡이나 이메일로 공유하도록 했다.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체류(비자) 기간은 7개월로 가사관리사들의 고용에 대한 불안이 크다는 점을 고려, 고용노동부는 성실하게 근로한 가사관리사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현행 고용허가제(E-9)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의 체류 기간 연장(고용노동부 주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체류관리와 관련,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 협조체계도 강화해 나간다. 지난 9월 28일 주한 필리핀 대사관의 노무관이 공동숙소를 방문, 가사관리사들을 대상으로 불법체류 시 한국법에 의한 처벌을 강조한 바 있다. 또 서비스 제공기관에서는 개인의 신변보호를 위해 알선 브로커 접근 시 신고토록 하고 동료가 인지한 경우라도 신고를 독려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대법, ‘라임 술접대’ 전·현직 검사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 ‘라임 술접대’ 전·현직 검사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법원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50)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가 무죄를 선고받았던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8일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나모(49) 검사, 검사 출신 이모(54) 변호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나 검사는 2019년 7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이 변호사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김 전 회장이 2020년 10월 ‘옥중 서신’을 통해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이어진 술자리 총비용이 536만원인 것으로 조사했고, 당시 자리에 동석한 이 변호사와 나 검사, 김 전 회장의 향응 금액이 1회 100만원을 넘는 114만 5333원인 것으로 계산해 청탁금지법 위반 대상이라고 봤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피고인들은 술은 마신 사실은 인정했지만, 중간에 떠난 다른 검사 2명에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까지 총 7명이 드나든 술자리여서 총 향응 액수가 1회 1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들이 술자리에 체류한 시간에 따라 향응 금액을 구별해 계산했다. 검찰은 술값 등 481만원은 피고인 3명과 다른 검사 2명에게,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은 피고인 3명에게 발생한 몫이라고 봤다. 이렇게 하면 피고인 1명당 114만원이 발생해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총액이 100만원 미만인 검사 2명은 기소되지 않았다. 1·2심 법원은 그러나 피고인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술값 481만원은 김모 전 행정관까지 총 6명으로 나눠야 하고, 접객원 및 밴드 비용 55만원은 검사 1명을 포함해 4명으로 나눠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보면 1인당 수수 금액이 93만 9000원에 그쳐 처벌할 수 없다. 검찰 측이 불복했으나 2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향응 가액이 1회 100만원을 초과한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할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원심과 달랐다. 대법원은 다른 참석자가 받은 향응 금액이 피고인과 동일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증명된 경우 다른 참석자가 받은 향응 금액을 구분해 총비용에서 이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나머지 참석자들 사이에서 평등하게 분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술값 481만원 중 ‘기본 술값’ 240만원을 구분한 뒤 “기본 술값은 술자리가 시작할 때 제공이 완료되었으므로 피고인 김봉현, 이 변호사의 목적과 의도에 따라 피고인 나씨와 검사 2명에 대한 향응으로써 객관적이고 규범적으로 제공이 완료되었다”고 했다. 즉 김 전 행정관을 분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다. 접객원 및 밴드비용 55만원에 관해서는 2심 판단이 타당하고, 나머지 금액은 “발생 시기와 소비 및 귀속 주체를 특정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하므로 전체 시간에 발생하여 소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나씨에게 제공된 향응 가액을 산정한다면 1회 100만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상당한데도, 이와 달리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청탁금지법 위반죄 성립과 관련해 향응 가액 산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 대부도 드론쇼·투어패스… 경기 특화 콘텐츠로 K관광 이끈다

    대부도 드론쇼·투어패스… 경기 특화 콘텐츠로 K관광 이끈다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평화누리 캠핑장’ 직영 체제로 전환6만여 명 찾은 야간 페스티벌 개발 수원 ‘영화지구’ 상업·숙박시설 조성 해외 관광객 400만 시대 활짝트립닷컴 등 글로벌 여행기업 협력중국·대만 등 단체 여행객 적극 공략국제적 해양 기술 콘퍼런스 유치도“올해 경기도 내 해외관광객 400만명을 유치해 K관광을 선도하겠습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관광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2022년 12월 취임해 2년 가까이 경기관광공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공사의 자립 기반 마련과 함께 연계형 관광프로그램 발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 야간 관광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올해부터 ‘문화사계’ 행사를 진행하면서 경기 관광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음은 조 사장과의 일문일답. -임기 반환점을 돌아 12월이면 취임 2년이 된다.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소회는.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2년간의 사장 공백으로 정체돼 있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었다. 자체 사업 역량을 키워 관광공사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에게 일하고 싶은 조직 기반을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다른 지자체 관광공사가 리조트와 골프장, 호텔, 카지노 등 자체 사업을 하면서 탄탄한 자립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공사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관리사업 외에는 특별한 자체 사업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우선 그동안 임대수익을 받아 왔던 임진각 일원에 있는 ‘평화누리 캠핑장’을 올해 4월부터 직영 체제로 변경했다. 임대 수익을 받는 게 편한 길이 될 수도 있겠으나 작은 부분부터라도 직접 사업을 해 나가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더 큰 자체 사업 기회가 왔을 때 이런 사업 경험과 역량 확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최근에는 수원시 ‘영화 문화관광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1차 선정됐다. 이곳에 있는 우리 부지에 상업·숙박시설 등을 조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를 ‘관광산업 완전 회복’으로 삼았다. 구체적인 전략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엔데믹 분위기로 우리 공사도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도내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 발굴’과 함께 야간 특화 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일원에서 경기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바다 드론페스티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경기 관광 투어패스’를 올해도 운영해 도내에 체류하며 관광시설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기회를 확대했다.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김포~고양~파주), 경기 서부권 7개 시(화성, 부천, 안산, 평택, 시흥, 김포, 광명)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광역시티투어버스를 지난 5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울에 집중된 해외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확대 유치 및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 남북부를 아우르는 상품성 있는 왕복 이지(EG) 관광버스를 운영하고 외래관광객 신규 수요를 반영한 관광코스를 개발 중이다.” -연간 해외관광객 유치 목표를 400만명으로 잡았는데, 유치 전략과 성과는. “해외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트립닷컴그룹, 한유망, KKDAY 등 글로벌 여행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태국에 해외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처음으로 주재원도 내보낼 계획이다. 또한 중국 자매 결연 지방정부 등과의 우호 협력 대중국 마케팅 확대 및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중동 등 해외 신규 시장 개척 등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수행해 단체 및 개별 자유여행객 등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지난 2월 초 중국 청소년 방한 교육 여행 문화교류 단체 2000여명을 유치했다. 이는 엔데믹 및 2023년 8월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이 재개된 이후 최대 규모의 단체관광객이다. 3월 말에는 해양 기술 관련 분야의 세계 최대 회의로 손꼽히는 ‘2025 국제 해양 및 극지공학회 콘퍼런스(ISOPE)’를 유치했고 중국 대규모 포상관광 단체 방한도 유치했다. 특히 5월 초에는 대만 현지 8대 여행사 및 최대 여행플랫폼 기업인 KKDAY와 관광교류 활성화 협력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6~8월 여행 성수기에 5000명 이상의 대만 단체관광객이 다녀갔다.” -올해 새롭게 맡아 진행 중인 문화사계 사업 성과는. “지난 4월 옛 경기도청에서 있었던 ‘봄꽃축제’ 행사는 화창한 날씨 속에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행사를 개최, 많은 상춘객이 방문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해변 일원에서 문화사계 ‘여름’,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에도 3일간 약 6만 5000명이 방문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10월 말에는 동두천 소요산 단풍문화제와 연계해 경기도의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기획·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사계 사업 외에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은. “‘경기도 청년기회 여행 감독 육성 및 지원’ 사업과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경기바다 밤하늘 배경의 ‘경기바다 드론 페스티벌’, ‘경기도 관광의 날’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기도 청년기회 여행 감독 육성, 지원 사업은 경기도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및 관광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운영된다. 프로그램 수료 시 ‘관광상품 개발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창업 전문가인 심사위원 멘토링과 피드백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약 10개 팀에 총 300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준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국내관광객이 국내 유명 관광지를 다 가 보지 못하는 것처럼 경기도민 역시 도내 유명 관광지 중 못 가본 곳이 더 많을 것이다. 비용, 시간이 많이 드는 해외여행보다 힐링과 재충전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도내에 있는 관광지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31개 시군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 특히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한 걸음씩 내디디며 건강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경기둘레길’, 취향에 맞는 지역 골목에서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는 ‘경기관광테마골목’을 추천한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경기투어패스’ 상품을 이용하면 좀더 편리하고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백악관, 경합주에 허리케인 보내”… 가짜뉴스가 막판 美대선 흔든다

    “백악관, 경합주에 허리케인 보내”… 가짜뉴스가 막판 美대선 흔든다

    미국에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동남부 경합주를 강타해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200명 이상 사망자를 내고 6개 주를 할퀴고 지나간 탓에 피해지역 민심과 투표율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인사들이 대놓고 음모론을 주동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헐린 대응 총책임자인 디앤 크리스웰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6일(현지시간) “연방정부 대응에 대한 허위 주장과 음모론이 구호 종사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주민들에게 두려움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과 극우단체들은 소설미디어(SNS)를 통해 “백악관이 날씨 제어 기술을 활용해 허리케인 경로를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판세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란다. 심지어 공화당 상원의원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도 이런 주장을 트윗해 음모론 확산에 불을 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유세에서 “FEMA가 불법 체류 이민자들을 돕는 데 모든 예산을 사용한다”고 바이든 정부 비난에 가세했다. 헐린이 타격한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과거 공화당 우세지역이었다가 최근 들어 경합주로 바뀌었다. 초박빙 선거 구도 상황에서 지난달 말 허리케인이 큰 피해를 줘 향후 대선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지역은 복구가 지체돼 사전투표는 물론 선거일인 11월 5일까지도 정상적인 투개표를 장담하기 힘들다. 공화당 측 일부 인사가 이 틈을 노려 가짜뉴스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CNN방송은 칼럼니스트 빌리 볼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에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정보 위기’만큼 심각한 것은 없다”면서 “다음달 대선 투표 집계가 시작되면 더 추악한 가짜뉴스가 난무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흉흉해진 경합주 민심에 놀란 바이든 대통령은 가짜뉴스 차단에 나섰다. 이날 성명에서 “정당과 관계없이 지역·주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해리스 부통령도 언론 접촉과 대규모 광고 방영으로 막판 소통 강화에 나섰다. 7일 방영되는 CBS방송 ‘60분’ 인터뷰 선공개분에서 그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역내 아랍 국가에 (휴전) 압력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다문화 컨트롤타워 필요… 지자체 재량권 키워야”[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다문화 컨트롤타워 필요… 지자체 재량권 키워야”[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각 중앙부처서 사업 나눠 비효율정책 일관성 위해 ‘이민청’ 시급과세 등 체류자격 부여 논의 필요 ‘국내 체류 외국인 250만명’. 다문화 시대를 맞아 이제는 중앙 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다문화정책 사업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지윤 명지대 이민·다문화학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문화정책을 시행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 및 지자체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교수는 “외국에는 이민 정책을 펼 컨트롤타워 부처가 있지만 우리의 경우 거의 모든 중앙 부처가 다문화 사업을 나눠 하고 있다”며 “효율적이면서도 일관성 있는 외국인 정책을 위해 이민청이 하루빨리 신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이민청을 필두로 외국인들이 국내 정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민청 내 교육국을 만들어 지자체와 함께 사회·문화 등 의무교육을 6개월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옥식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이사장도 다문화 시대의 ‘지자체 역할론’을 역설했다. 그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비중이 다른 학생들보다 2배 이상 많고, 고등학교까지 마치지 못한 채 중도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문화 가정이 각 지역에 잘 어울려 정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외국인 정책 강화는 지역 소멸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옥녀 숙명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체류 비자를 발급할 때 체류 가능 지역을 모두 열어 놓으면 외국인은 당연히 서울 등 대도시권에만 몰릴 것”이라며 “지자체에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권한을 부여해 지역에 알맞은 외국인 기술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면 지방 소멸 방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지자체 재량권을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문화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만들어 내려보내면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 예산이 편성되며, 정작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 교수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 일정 부분의 세금을 받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자격을 부여하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정부, 이민 정책 확대한다면서… 외국인 단속·퇴거 강화 ‘엇박자’[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정부, 이민 정책 확대한다면서… 외국인 단속·퇴거 강화 ‘엇박자’[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정부가 이민정책 확대 기조를 이어 오는 가운데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및 퇴거 등 관리를 강화하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인구 소멸 추세를 감안하면 불법체류 외국인을 무작정 단속하는 대신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제4차 외국인정책 5개년 기본계획에 담긴 5대 주요 과제 중 제1과제가 ‘이민을 활용한 경제와 지역발전 촉진’이다. 법무부는 기본계획에서 이민자 유입과 관리 시스템 선진화, 이민자 역량 검증 및 관리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하며 고급·숙련 이민자를 받아들여 국내 경제 발전을 촉진한다는 구상을 마련했다. 단순 노무에 장기간 종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경력·한국어 능력 등을 평가해 장기 취업 비자(숙련기능인력·E-7-4)로 전환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2021년 5만 6000명 수준에 불과했던 ‘E-9’(비전문취업)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자 한도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으로 늘었다. 다만 정부는 기본계획에 체류 기간을 초과한 외국인에 대한 강제 퇴거 조치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담았다. 연간 40만명대인 불법체류 외국인을 절반 수준인 20만명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불법체류에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렇다 보니 지난 6월엔 경북 경주시의 한 태국인 임신부가 과도한 단속 여파로 아이를 유산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법무부 통계연보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 불법체류 외국인 수는 2017년 25만명대를 보이다가 2018년 이후 35만명 선을 넘겼고 2022년 이후엔 40만명대로 늘었다. 5년 새 60% 넘게 증가했다. 다만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률은 2017년 12.4%에서 2022년 3.6%로 급감했다. 단속 일변도의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동시에 인구 대응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옥녀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불법체류 외국인 중에도 우리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어 강제 퇴거보다 합법체류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옥 그 자체” 중국인 2명, 폭탄 테러로 사망…테러 이유 알고보니[포착]

    “지옥 그 자체” 중국인 2명, 폭탄 테러로 사망…테러 이유 알고보니[포착]

    파키스탄 최대도시의 국제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를 자국인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비판에 나섰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자 남부 거점인 카라치에 있는 카라치국제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밤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중국인 2명이 숨지고 중국인 1명과 파키스타인 등 최소 11명이 부상했다. 공개된 사진은 폭발로 인해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타 그을리는 등 완전히 훼손된 모습을 담고 있다. 주파키스탄중국대사관은 공식 성명에서 이번 폭발이 자국민을 노린 테러라면서 “테러의 목표는 중국 투자 합작업체인 ‘카심항전력회사’의 중국인 엔지니어와 투자자들을 실은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카심항전력회사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건설사업의 하나로, 카심항 화력발전소 공동 건설을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또한 CPEC 사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인 만큼 중국인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발루치족(族) 분리주의 무장조직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발로치족은 이란 고원의 동남부에 위치한 발루치스탄(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 지대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민족이다. 평소 BLA를 포함한 발루치족은 중국의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CPEC 사업과 관련한 일자리 대부분이 외부인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하는 등 자국이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한다고 주장해 왔다. 폭발의 배후를 자처한 BLA 측은 “차량에 즉석 폭발 장치를 몰래 심어놨다가 중국인들이 탑승한 뒤 터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BLA과 같은 일부 극단적인 무장 조직은 파키스탄에서 중국과 연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를 여러 차례 감행해 왔다. 2021년에는 북서부 지역의 수력발전 댐 건설 현장으로 향하던 버스 한 대가 폭탄 공격을 받아 중국인 9명을 포함한 13명이 사망했다. 2022년 4월 BLA는 카라치대학 공자학원 인근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중국인 교사 3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영국 BBC는 “현재 중국인 노동자 수천 명이 파키스탄에 체류하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두 나라를 잇는 경제회랑을 만드는 데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BLA는 다른 발루치족 집단과 함께 독립을 요구하며 오랜 기간 반란을 일으켜 왔다”면서 “특히 발루치족 주민들이 외국 투자와 이곳에서 채굴된 천연자원을 통해 생산된 이익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고 덧붙였다.
  • ‘DMZ 평화 걷기·마라톤 대회’ 4,271명 참가···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DMZ 평화 걷기·마라톤 대회’ 4,271명 참가···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민간인 통제구역을 걷고, 달리는 ‘2024 DMZ 평화 걷기 대회’와 ‘2024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 4,271명이 참가해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5일 열린 ‘DMZ 평화 걷기’에는 9개국의 주한 외국 대사,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스위스·스웨덴 대표, 도의원 등 총 1,703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DMZ 일원의 생태적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주한 외국 대사들과 함께 걸으며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평화 메시지 보드’에 DMZ의 평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 탄소 저감을 주제로 한 ‘탄소 발자국 저감 캠페인’, AR 기술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 및 친환경 기념품(리유저블 컵(다회용 컵), 나무 메달) 제작 등을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생태 보호를 실천했다. 6일에 열린 ‘2024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국군 장병, 도민 등 2,568명이 참가, DMZ 일원을 달리며 그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체감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10km 코스와 하프(약 21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 통제구역인 통일촌 사거리까지 달렸다. 5일과 6일 경기도와 함께 행사를 개최한 경기관광공사는 DMZ 숙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걷기,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행사장 인근 ‘평화누리 캠핑장’에서 할인가로 숙박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공사 관계자는 “걷기, 마라톤 행사는 당일로 끝났지만, 2박 3일 캠핑장 숙박과 연계돼 실질적인 DMZ 체류 관광 활성화로 인근 지역에서의 소비 증대 효과도 컸다”라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평소 가기 힘든 통일대교, 생태탐방로 등 민간인 통제구역을 직접 걷고, 달렸다는 점에서 다른 행사와 차별화된다”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관광자원인 DMZ의 가치를 국내외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 세계적 생태·평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on] 지속 가능한 돌봄의 가격

    [서울on] 지속 가능한 돌봄의 가격

    ‘출산이 단거리 달리기라면 양육은 장거리 마라톤이에요.’ 4년 전 산부인과 의사의 당부를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연약한 존재로 태어난 아기의 성장을 돕는 돌봄의 마라톤엔 완급 조절은 필요하지만 중단이 없다는 사실. 일터로 출근한 엄마 대신 아이 곁을 지켜 준 아이돌보미 선생님과 조부모님은 바통을 넘겨받은 ‘이어달리기 주자’에 가깝다. 서울의 각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기 위해 달리기 주자로 온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째다. 싱가포르, 홍콩만큼 비용을 낮춰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 위험을 덜겠다며 시작한 시범 사업이다. 실효성 논란은 최저임금이 적용된 월급 238만원, 고비용 구조에서 시작됐다. 제도를 제안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중산층 이하 가정에는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대안을 찾는 정치권에선 가사관리사 제도에 주목했다. 정부인증기관이 고용하는 가사관리사가 아닌 가정과 1대1 계약 형식의 ‘가사사용인’으로 최저임금을 피해 가자는 주장,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나서자는 제안 등이다. 정부는 체류자 관리 어려움, 국제 규범 위반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논의에서 저출산 정책 대상인 돌봄 현장의 목소리는 뒷전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지속 가능한 돌봄에는 서비스의 가격뿐만 아니라 질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경력 단절의 선택까지 목전에 둔 당사자의 마음은 복잡하다. 한 사람의 월급으로 사람을 고용해 수지가 맞느냐 하는 비용뿐만은 아니다. 장기간 의지할 수 있는 분을 만날 수 있을지 불확실성도 변수다. 종종 아이돌보미가 바뀌면 새로 익숙해지는 문제는 고스란히 아이 몫이 된다. 가정 내 폐쇄회로(CC)TV는 이례적이지 않다. 워킹맘의 오복 중 하나가 ‘이모님’(아이돌보미) 복인 이유다. 불확실성의 원인 중 하나는 직업소개소나 개별 고용을 거치는 비공식 시장의 인력 수급 구조다. 양성화를 위한 가사근로자법이 2022년 시행됐지만, 실제 정부인증기관에서 일하는 가사관리사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가사사용인의 위치다. 공공아이돌보미를 배정받으려면 3~4개월 대기가 일쑤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가사관리사까지 가사사용인으로 입국하도록 제도를 변경한다면 불확실성은 가정이 떠안을 수 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방안도 다르지 않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 이동할 유인만 높아질 수 있다. 숙소를 이탈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다른 곳에서 취업했다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다. 벤치마킹 대상인 싱가포르와 홍콩의 합계출산율이 각각 0.97명, 0.77명으로 한국의 0.72명보다 월등히 높지 않다는 사실도 기대감을 낮춘다. 지속 가능한 돌봄을 위해선 달리기 주자들 사이에 손발 맞추기는 필수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내년 본사업을 앞두고 저출산 대책으로 자리잡으려면 비용뿐만 아니라 처우, 돌봄서비스의 질까지 논의의 범주에 넣어야 할 시점이다. 서유미 전국부 기자
  • 정부, 38시간 만에 레바논 체류 교민 귀국 작전 성공

    정부, 38시간 만에 레바논 체류 교민 귀국 작전 성공

    이스라엘이 레바논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전을 벌이는 가운데 레바논 지역에서 체류하던 우리 국민이 정부가 투입한 군 수송기를 타고 지난 5일 무사 귀국했다. 출국을 강력 권고한 지 2개월 만이다. 6일 군 당국과 외교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시그너스)은 우리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을 태우고 전날 낮 12시 50분쯤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을 출발한 지 38시간 만에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레바논의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모두 막히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열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군자산 즉각 투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레바논과 주변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군 수송기와 총 5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레바논에 파견했다. 수송기 탑승 인원 외에 40여명은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 주레바논대사를 비롯한 공관원도 현지에 남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레바논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발령했다. 특히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하자 지난 8월 7일부로 접경지대인 레바논 남부 지역을 여행경보 4단계(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외교 당국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에 체류하는 국민은 조속히 출국하라고 반복해서 강력 권고했다. 그럼에도 레바논 체류 국민의 숫자는 120~130여명으로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 필리핀 가사관리사 통금 폐지…월·격주 급여 지급 선택제 도입

    필리핀 가사관리사 통금 폐지…월·격주 급여 지급 선택제 도입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밤 10시 귀가 의무와 급여지급방식이 바뀐다. 무단이탈 등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중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조치다. 서울시는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개선안은 지난달 가사관리사 2명의 무단이탈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일 정책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와 서비스 제공기관 등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마련됐다. 개선안 주요 내용은 급여 지급방식 선택제(월 1회 또는 2회) 및 이동 거리·시간 최소화 배치, 밤 10시 귀가 확인 폐지, 시범사업 종료 후 심사를 거쳐 체류 기간 연장(3년 이내) 추진, 체류관리 특별교육, 필리핀 대사관과의 협조체계 강화 등이다. 먼저 희망자에 한해 매월 임금을 10일과 20일에 나눠 월 2회 지급한다. 현재는 20일에 급여를 지급하는 월급제를 시행 중이다. 격주급제는 근로계약서 변경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시행된다. 또 하루에 2가정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 가정을 최대한 근거리로 배치해 이동시간을 줄이고, 쉴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한다. 야간에 하던 귀가 확인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밤 10시에 귀가 여부를 확인해왔으나 가사관리사들의 완화 의견이 있어 지난달 26일부터 귀가 확인제를 폐지하고 전면 자율 운영으로 전환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체류(비자) 기간을 현행 고용허가제(E-9)에 따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이들의 체류 기간은 시범사업 기간에 맞춘 7개월로 고용에 대한 불안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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