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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역사기획물 대거 편성

    새로 KBS를 이끌고 있는 김인규 사장이 22일 청사진을 내놨다. 황금시간대에 굵직한 다큐멘터리를 전면 배치했다. 논란이 됐던 ‘미녀들의 수다’는 폐지 대신 시즌2를 선택했다. 공공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엄밀히는 수신료 인상까지 세 마리 토끼 잡기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이 엇갈린다. KBS는 2010년 10대 기획과 신년 프로그램 개편내용을 발표했다. 10대 기획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국권침탈 100년, 한국전쟁 6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개최 등을 맞아 2010년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한 특집 기획물을 대거 편성한 점이다. 새해 첫날 3부작 ‘희망 2010 대한민국의 힘’을 시작으로 4부작 ‘국권침탈 100년, 우리 시대에 던지는 질문’, 10부작 ‘한국전쟁, 특별 리메이크 드라마 ‘전우’ 등을 선보인다. 비무장지대 평화콘서트와 ‘독일통일 20년’, ‘남북정상회담 10년’ 등도 내보낸다. 또 ‘대왕 세종’ 때부터 2TV로 시간대를 옮겼던 주말 역사 드라마가 1TV로 부활하며 하반기에는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태종무열왕 등 영웅 군주의 발자취를 담은 대하드라마가 제작된다. 이응진 드라마국장은 “장기 로드맵을 통해 역사 정보와 문화사적 의미를 전달하는 영상 교과서적 대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루저’(키 작은 남성을 비하한 말)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2TV ‘미녀들의 수다’는 시즌2로 새 출발한다. 외국인들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한국 체류 초보 외국인을 위한 가이드로 방향을 전면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가을 개편 때 폐지했던 ‘걸어서 세계속으로’(1TV 토 오전 10시)와 ‘앙코르 TV 문학관’(1TV 일 밤 12시25분)도 부활시켰다. 지식과 정보에 대한 감성적 접근을 시도하는 ‘감성다큐 미·지·수’(토 오후 10시15분) 등 주말 교양 프로그램도 2TV에 신설했다. ‘다큐멘터리 3일’은 일요일 밤 10시25분으로 옮겼다. KBS 측은 “통상 드라마가 배치되는 주말 핵심 시간대에 광고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익성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띠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 ‘일요일 밤으로’, ‘반갑습니다 선배님’, ‘도전 디미방’ 등은 없어지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음식문화 프로그램 한식탐험대‘(목 오후 8시50분), 톱스타와 함께하는 시청자 참여 토크쇼 ‘달콤한 밤’(일 오후 11시15분) 등이 신설됐다. 프로그램 개편은 새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춘천에 국내 최대 예술인촌 조성

    춘천에 국내 최대 예술인촌 조성

    예술인 공방과 체류시설, 호텔, 콘서트홀 등을 갖춘 국내 최대 예술도시 ‘다암 예술원(DAAM)’이 강원 춘천에 들어선다. 강원도는 21일 민간자본 4000억원이 투자되는 국내 최대 예술인촌 다암 예술원이 춘천 남산면 창촌리의 11만 400㎡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예술원은 인근의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와 함께 추진, 춘천 외곽지역에 인구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 개념으로 건설된다. 다암은 건축과 디자이너, 미술인, 음악인, 예술 애호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2012년 문을 연다. 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독일 공방 시스템인 ‘바우하우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예술인촌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각 분야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위한 호텔 및 전용 연구공방(1004실)과 거주형 창작스튜디오(500실)가 마련돼 장기간 창작 활동이 가능해진다. 전문 예술가인 마에스트로급은 무료 사용이 가능하고 이곳에서 만들어져 판매되는 예술작품의 매매가 50%는 예술원 수입이 된다. 일반 예술인들은 임대료를 받을 예정이다. 공연과 강연, 대규모 연수원으로 활용될 콘서트홀(2500석)도 마련된다. 또 갤러리 및 뮤지엄, 기숙사, 회의 관련 시설, 도서관, 카페테리아와 전문식당, 체력증진실, 카누 슬라럼 경기장, 카누 폴로 경기장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일반인과 관광객들은 관람과 학습을 거쳐 예술활동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건물의 설계와 시스템은 한국적 이미지를 살리고 태양·물·바람을 이용한 녹색환경으로 추진된다. 민간투자회사인 명승건축그룹 이순조 회장은 “다암은 청정한 숲과 강을 가까이에 두고 있어 자연조건이 좋다.”며 “특히 춘천~서울고속도로 강촌IC 인근에 위치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속도로 등을 통한 접근성이 좋아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인촌과 함께 인근에 들어설 전력IT복합산업단지에는 전력IT 분야의 선두기업인 KD파워와 자회사, 협력회사 등 22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권혁인 KD파워 고문은 “춘천에 들어서는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는 국내 처음 첨단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산업단지로 강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관광공사 숙박비 지원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체류관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1000가족에게 최대 4만원의 숙박비를 선착순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숙박비 지원을 희망하는 가족은 내년 2월10일까지 공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여행 온라인 통합 예약·결제 시스템 e땡큐사이트(www.ethankyou.co.kr)에 접속, 간단한 설문조사서 작성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이 사이트에서는 펜션 등 400여개의 도내 숙박시설 예약·결제가 가능하며, 도내 주요 여행지와 먹을거리, 볼거리 등 다양한 여행정보도 얻을 수 있다.공사는 숙박비 지원이 겨울철 관광비수기를 맞은 도내 관광지의 관광객 유치와 관광숙박업소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031)259-6921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檢, 한상률 前국세청장 부인 조사

    국세청 그림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5일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부인 김모씨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한 전 청장과 함께 미국으로 나갔다가 암치료 등을 위해 최근 귀국함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한 전 청장이 차장이던 시절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과 부부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그림 ‘학동마을’이 건네진 경위와 이때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청장의 부부도 소환, 그림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그림로비 당사자 가운데 한 전 청장에 대한 조사만 빠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은 한 전 청장의 귀국을 지속적으로 종용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은 최근 부인이 위암투병 생활을 하는 데다 자신마저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연내 귀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2007년 초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체포영장으로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주현 중앙지검 3차장은 “통상적인 속도와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전 총리측은 이날 서울 명동에서 장외집회까지 여는 등 검찰 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체포영장이 있어도 실제 집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에버랜드 세계10위 테마파크로

    관광단지 지정을 앞둔 경기 용인시 삼성에버랜드가 2014년까지 숙박, 문화교육, 휴양스포츠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레저 종합 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경기도와 삼성에버랜드㈜는 11일 에버랜드에서 열린 경기 관광활성화 대책회의에 앞서 김문수 지사와 에버랜드 박병주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관광단지 조성에 서로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에버랜드는 관광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도는 1997년 유원지로 지정된 포곡읍 전대리와 유운리 일대 에버랜드와 인근 지역 등 650만㎡를 이르면 다음주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단지’로 지정할 예정이다.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취득세와 등록세 등 각종 지방세 면제 및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각종 인허가 절차가 쉬워진다.에버랜드는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개발계획을 수립, 도 승인을 받은 뒤 2014년까지 세계 10위의 테마파크를 목표로 1조원을 투자해 가족형 숙박시설과 모터파크·문화교육·복합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4년에 연간 1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에버랜드 관광단지 조성으로 1만 91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며 도가 동아시아의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관광업계, 관계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도 관광활성화 대책회의에서는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춘천 전력IT문화산단 21일 첫삽

    강원 춘천시에 들어설 전력정보기술(IT)문화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2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춘천시는 ㈜KD파워를 포함해 국내 전력IT분야 업체 21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설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가 남면 창촌리 일대에서 본격 추진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 5700억원이 들어가며 산업시설과 주택단지, 문화예술산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KD파워 컨소시엄은 2011년 4월까지 1차 공장시설을 준공하고 전력IT 관련기업이 입주하도록 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KD파워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감성 녹색전력 IT상품을 생산하는 전력IT 분야 선두기업으로 올해 예상매출액이 1700억원에 이른다. ㈜한국고용정보는 700석 규모의 콜센터 운영을 계획하는 등 22개 기업이 2014년까지 240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산업 분야에서는 건축디자인업체인 ㈜명승이 기업이전 부지에 300실의 창작스튜디오, 700여실의 문화예술인 체류시설, 2500석 규모의 콘서트홀 등 연건축면적 7만 6033㎡에 지하 2층 지상 8층의 건축물(DAAM)을 건립한다. 기업 이전과 문화공간 조성 완료 시 산업단지에 상주하는 인구는 기업체 직원 및 가족, DAAM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750명 등을 합쳐 모두 1만여명이 될 전망이다. 춘천 근교에 새로운 소도시가 신설되는 셈이다. 기업 이전은 2011년 상반기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이뤄진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웰컴(드라마/15세 관람가) 감독 필립 리오레 줄거리 17살 쿠르드인 청년 비랄(피랫 아르베르디)은 그의 연인이 영국으로 떠나자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영국행을 결심하지만 밀항 도중 체포돼 추방된다. 수영으로 도버해협을 건너기로 결심한 그는 수영강사 시몬(뱅상 랭동)을 만난다. 불법체류자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는 시몬의 아내는 시몬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집을 떠난 상태. 시몬은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비랄을 돕는다. 하지만 시몬은 사랑을 위해 목숨걸고 도전하는 비랄을 보면서 진심으로 그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감상 잔잔한 감동 ■ 마이 마이 신코 이야기(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 가타부치 스나오 줄거리 풍요로운 자연으로 둘러 싸인 조그만 마을의 말괄량이 소녀 신코. 상상 하기를 좋아하는 신코의 머리 속엔 천년 전의 마을과 그곳에 사는 공주가 늘 함께 한다. 그녀에게 기이코라는 전학생 친구가 생겼다. 둘은 산과 냇가와 바람과 나무 등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 속을 뛰어다니며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돼 간다. 이들은 함께 강가 댐도 만들고 빨갛고 예쁜 금붕어도 키우며 즐겁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간다. 감상 엄마랑 아빠랑 손잡고 ■ 엘라의 계곡(드라마/15세 관람가) 감독 폴 해기스 줄거리 아들이 명예로운 군인이 되길 바랐던 퇴역 군인 행크 디어필드(토미 리 존스)는 아들이 외출 뒤 부대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한다. 헌병 수사관 출신 행크는 탈영 처리될 위기에 처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보러 직접 군부대로 향하고 단순 마약 사건으로 실종 처리하려는 군수사대와 마찰을 빚는다. 아들 죽음의 실체를 알게 된 행크는 그 동안 조국에 충성했던 자신의 가치관에 혼란을 겪게 되고 오랫동안 간직해온 신념과 갈등한다. 감상 긴박감은 없지만 소소한 교훈
  • 춘천 위도 체류형관광지 내년착공

    춘천 위도 체류형관광지 내년착공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강원 춘천 위도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호반(위도)관광지 지정면적 및 조성 계획 변경을 최근 강원도가 승인하면서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도관광지 개발사업은 내년 5월쯤 착수될 전망이다. 승인 면적은 서면 신매리 일대 41만여㎡이다. 사업은 민간이 대규모 자본을 투자, 호수를 이용한 체류형 테마관광지를 조성하게 된다. 시행사인 ㈜비티비리조트개발은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위도 일대 41만 5733㎡에 7300억원을 투입해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 수로공원을 조성하고 콘도(567실), 호텔(245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업체 측은 이미 신사우동 춘천인형극장 앞에 수십억원을 들여 전시관을 만들어 놓았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동산면에 조성되는 무릉도원 관광단지를 포함, 춘천지역 내 대규모 숙박시설이 2000여개로 늘어나 체류형 관광지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에는 호반관광지를 포함해 2014년까지 4조원 이상의 민간자본을 투입하는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과의 고속접근망 확충 여파로 춘천이 수도권 배후 관광·레저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민간자본 투자가 확정된 사업은 산업단지 조성에 7625억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에 2조 5300억원, 택지 개발 등 지역개발사업에 7600억원 등 4조 525억원에 이른다. 비티비리조트개발 관계자는 “도와 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관련 기관이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줘 개발사업이 가능해졌다.”며 “호반의 도시 춘천의 특성을 잘 살린 종합휴양·레저관광지로 위도를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최소한의 의료혜택이라도 받았으면… ”

    “최소한의 의료혜택이라도 받았으면… ”

    9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방 두개와 주방을 합쳐 19.8㎡(6평)에 불과한 비좁은 공간에 생후 3개월된 아기 제이든 칼라무와 4살인 형 브라이언 칼라무, 콩고 국적의 부모 등 네 식구가 살고 있다. 카라무의 아버지 옝기졸라 칼라무(37)는 중국 유학 중 자국의 반정부 행위자로 낙인찍혀 2002년 우리나라로 도망쳐 왔고, 아내 미셰린 무수마리(30)도 이듬해 입국해 보금자리를 꾸몄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아버지 칼라무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우리 정부에 두 차례 난민신청을 했지만 7월 최종 불허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안산의 제조공장에 다니다 최근에는 일자리마저 잃어 교회와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근근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두 아이는 모두 ‘무국적자’가 됐다.  아이들은 교육은 물론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동생 제이든은 지난 3일 폐렴 치료를 위해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신분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접수를 거절 당했다. 다행히 한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입원을 했으나 병원비가 100만원이나 나왔다. 무국적자여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무수마리는 “병원 측이 입원비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시민단체가 도와줘 간신히 치료비를 냈다.”며 “남편과 나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건강보험 혜택도 받지 못한다.”고 울먹였다. 아이들은 외국인 등록증이 없어 유치원에 다닐 수도 없다. 무수마리는 “우리 가족들이 콩고로 돌아가면 감옥에 끌려가 죽을 수밖에 없다.”며 “의료보험이나 교육 등 기본적인 부분이라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 가족은 내년 1월27일 체류연장기간이 끝나면 우리나라에서도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의보개혁 발목 GDP 3%성장

    의보개혁 발목 GDP 3%성장

    2010년도 미국의 기상도는 ‘정치 흐림, 경제 차차 갬’ 미국의 24시간 경제 전문 방송인 CNBC는 각계의 전문가들을 동원, 내년도 미국의 정치, 경제, 산업 등 각 분야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다. 2008년 미국의 5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베어스턴스부터 시작된 리먼브라더스, AIG, 메릴린치, 와코비아 등의 연쇄 파산은 올해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깊은 불황의 수렁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년에는 오랜 먹구름 끝에 햇빛이 비칠 전망이라고 CNBC는 예측했다. ●“오바마 중간선거 참패할 것” 정치 분야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참패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의료보험 개혁은 1500만명이 넘는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게 되는 중산층 납세자의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 분야는 ‘2009년과 같은 경기 불황은 없을 것이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이상 성장하면서 경제 전문가들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우 산업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연중 1, 2번 정도는 1만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가 1만1650포인트로 연말 장을 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회복후 더블 딥 우려 하지만 침체된 경기가 다소 회복 된 후 또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이 올 것을 경고하며 기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 경기침체에 한 몫을 차지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내년 중반까지 계속 이어지다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정부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높은 실업률도 경기 회복과 함께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늘리면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시장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경향에 따라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과 미 최대의 검색 사이트 구글이 업계에서 강세를 떨치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車시장 포드 웃고 크라이슬러 울고 자동차 시장에서는 포드가 웃고 크라이슬러가 울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GM모터스는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드의 경우 이미 흑자로 돌아 선 경영이 탄력을 받아 더욱 성장하겠지만 크라이슬러는 신차와 크로스오버 차량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침체에 빠지고 벼랑 끝에 몰렸던 GM모터스는 급격한 성장까지는 가지 못하겠지만 19% 이상의 꾸준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안정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나를 증명해낸 건 피부색 아닌 오로지 노래였죠”

    “나를 증명해낸 건 피부색 아닌 오로지 노래였죠”

    신영옥(48)과 연광철(44). 명실상부하게 세계 성악계를 주름 잡는 스타들이다. 신영옥은 1990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오디션에서 ‘가장 위대한 우승자’란 찬사를 받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소프라노로 자리잡았다. 연광철은 바그너 오페라의 성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페라극장’의 간판 스타이자, 오스트리아 문예전문지 ‘뉴스(NEWS)’의 ‘현존하는 위대한 50인 성악가’에 이름을 올린 베이스 가수다. 하지만 성공의 뒤안길에는 말 못할 아픔도 많았다. 동양인인 이들이 서구 문화 중심의 성악계에서 어떻게 정상에 설 수 있었는지, 뼈저리지만 아름다운 얘기를 들어봤다. ●동양인 작은 체격 보완하려 키높이 구두 신기도 “베이스는 왕처럼 주로 위엄있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런데 동양인의 작은 체격이 문제였어요. 초창기엔 키높이 구두를 신기도 했지만 이런 임시방편으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최근 서울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연광철은 키높이 구두를 신던 시절이 생각났는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고민 끝에 그가 선택한 것은 ‘정공법’이었다. 보다 정제된 소리와 원작에 가까운 해석, 정확한 발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음악 하나로 평가받자는 각오였다. 이를 위해 본질을 꿰뚫는 ‘연구’도 병행했다. “판소리를 생각해 보세요. 과거제도나 암행어사 등 배경을 알아야 창자(唱者)가 춘향전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지요. 성악도 마찬가지입니다. 바그너가 작품을 쓸 때 애인이 누구였는지, 후원자는 누구였는지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공부의 힘은 역시 무서워요. 알고 나니까 노래와 연기 밀도가 자연히 올라가더군요.” 1993년 프랑스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철저한 무명이었던 그는 그렇게 성악계의 ‘작은 거인’으로 커나갔다. ●동양인을 바라보는 색안경 때문에 맘고생 신영옥도 다르지 않았다.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그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동양인을 바라보는 색안경 때문에 어지간히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시아인이라서가 아니라 신인이기 때문에 겪는 고초라 생각하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프로가 되려면 누구든 한두 번쯤 어려움을 겪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연광철과 달리 신영옥은 ‘가냘픈’ 체격 조건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서정적이고 섬세한 소리 덕분에 주로 로맨틱한 역할을 맡았고, 동양인의 작은 체격은 극중 역할을 더 돋보이게 했다. 그러나 기본은 어디까지나 음악이었다.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체격이 작든 크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진정성입니다. 나를 증명해 냈던 것은 결코 피부색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하나, 노래였죠.” 고집스러운 면은 두 사람이 무척 닮았다. 연광철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해석을 위해 다른 동료 성악가들의 음반 듣기를 꺼린다. “제가 접해보지 않은 영감을 그들이 부르면 이내 혼란에 빠집니다. 모방할 수도 있고요. 혼자 공부해 나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싶습니다.” 신영옥도 다른 사람의 음반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노래에 집중한다. “제 노래를 제가 듣는 게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 나아지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게 즐겁습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두 사람의 목소리 직접 확인하세요 두 사람의 에너지를 직접 확인해 볼 기회도 있다. 연광철은 오는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의 피아노 반주로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 등을 부른다. 3만~10만원. (02)518-7343. 신영옥은 새 앨범 ‘내 마음의 노래’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내놨다. 가곡, 민요, 동요 등 한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노래 17곡을 담았다. 안드레이 안드레예프가 지휘를, 소피아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北 6자복귀 인센티브 없다”

    ■ 북·미 공식대화 시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는 8일 평양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미 대화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을 경우 6자회담 참가국 등과의 협의를 거쳐 대북제재 강화 조치 등을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7일(미국시간) 북·미 대화와 관련한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단지 돌아왔다고 해서 보상을 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보즈워스 평양 체류 연장될 수도” 이 당국자는 “이번 북·미 대화의 목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 이행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보즈워스 대표가 별도의 유인책이나 인센티브를 갖고 가지는 않는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2박3일 예정인 보즈워스 대표의 평양체류 일정이 현지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대화의 의제는 간단하기 때문에 굳이 연장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면서도 “모든 것을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보즈워스 대표의 재량에 맡길 것”이라고 말해 평양 체류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의 면담 상대에 대해서는 실명은 거론하지 않은 채 “보즈워스 대표가 만날 북측 대표는 북한 정부 입장을 권위있게 얘기할 수 있는 상당한 고위급 인사들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약속 등 미국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을 경우 후속 조치에 대해 “현재 이행 중인 유엔 결의 1874호 외에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는지 다른 나라들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 1874호를 비롯, 안보리 결의를 더욱 강력하게 이행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방북 미국 대표단은 보즈워스 대표를 비롯해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대표, 마이클 시퍼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찰스 루터스 NSC 비확산 담당 보좌관 등 5명과 기록요원, 통역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 “평화체제는 이번 의제 아니다” 앞서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표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추진 여부에 대해 “그는 적절한 (북한) 관리들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김정일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과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전주 한옥마을서 막걸리 한잔할까요

    전주 한옥마을서 막걸리 한잔할까요

    “막걸리 마시며 한옥마을도 체험하세요.” ‘맛과 멋의 고장’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과 막걸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전주시는 4일 해외로 수출되는 전주 막걸리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위해 한옥마을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 막걸리 투어는 (주)전주주조 막걸리 공장을 견학해 막걸리 제조과정을 살펴 보고 전통술박물관 전통주 체험, 삼천·평화·서신·효자동 등 전주의 대표적인 막걸리타운 체험, 한옥마을 숙박, 콩나물 해장국과 모주 체험 등으로 구성된 1박2일 체류형 상품이다. 특히 막걸리를 즐겨 찾는 일본 관광객과 외지 관광객을 겨냥해 20여가지에 이르는 푸짐한 안주를 포함해 막걸리 한상차림을 1인당 1만원 정도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막걸리 투어 상품은 내년 3월부터 전문여행사 등을 통해 국내·외에 판매된다. 또 막걸리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국내외 여행사,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막걸리 홍보를 위해 한글과 일본어로 된 ‘전주여행 막걸리지도’ 2만부를 제작해 관광안내소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배포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세경 전주 부시장은 “막걸리가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전주막걸리를 세계화하기 위해 한옥마을과 막걸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막걸리는 저온살균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천·평화·서신·효자동 등 막걸리 골목에서는 250여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푸짐한 안주가 특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토요 포커스] 다문화여성 잠재력 개발 주류사회 편입 이뤄져야

    “다문화여성을 주류사회 일원으로 인정하는 게 시급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2일 개최한 ‘결혼이주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2009년 현재 국제결혼은 전체 결혼의 1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혼율 역시 전체 이혼의 10%에 이르고 점점 증가추세다. 한국인 남편과 시댁, 한국사회에 대한 실망도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발제자로 나선 윤덕경 연구위원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법적 지원과 결혼 이후 생활적응, 사회통합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중개 단계에서부터 정확한 정보 은폐, 통역서비스 미비가 비일비재하다. 이주여성들로선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첫단추 끼기조차 고역인 셈이다. 혼인신고 후 비자거부에 따른 입국 불가 등도 장애물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장명선 연구위원은 “그나마 최근 몇 년간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정책은 많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어교육, 자녀언어발달 지원 분야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다문화사회에 대한 통합적 지원대책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취업교육의 경우 이주민여성센터 등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지 않고 그나마 몇몇 직종에 한정돼 있다. 교육을 이수해도 언어 문제로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기가 쉽지 않다. 영어사용자 외에는 모국에서 쌓은 교육자원, 취업경험을 살릴 수도 없다. 우즈베키스탄 이주여성 판올가씨 역시 모국에서 10년간 간호사로 일했다. 그러나 그녀가 한국에서 자격증을 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판올가씨는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은 포기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를 부적응, 결핍의 존재로 볼 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의 잠재력을 적극 발굴하려는 지원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문화가정 이혼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빈곤여성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자활교육은 필요하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강성혜 소장은 “이주여성은 가정이라는 사적영역에 국한된 존재가 아니라 사회생활도 열망하는 존재임을 한국인들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면 다문화가정 지원법 개정, 국제조약 기준에 맞춘 이주여성 인권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유엔사회인권위원회는 한국정부에 권고를 전달했다. 외국인 배우자들이 아직도 거주자격을 한국인 배우자에게 의존하고 있다(F-2·동반가족비자)는 지적이었다. 강 소장은 “이주여성들은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 신체폭력은 물론 체류 협박, 외국인등록증·여권 뺏기, 유기·모욕 같은 무형의 폭력에도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폭력의 증거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윤덕경 연구위원은 “결국 다문화가정을 이웃의 한 축으로 수용하는 문화적, 법적 토양 마련이 한국이 다문화사회를 꽃피울 수 있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특별대우’라는 편견을 낳지 않도록 한국사회의 인식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천 영종지구 무비자 입국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정부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중간 비자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나 불법체류 문제로 인해 법무부가 비자제도의 획기적 개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상호 전면 무비자 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영종지구를 무비자 적용 시범지역으로 지정,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제 산촌3곳 체험형 마을 조성

    강원 인제군은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서화면, 기린면, 남면 등 3개 마을을 산촌생태마을로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비 11억원이 들어가는 서화면 평화생명산촌생태마을은 종합안내판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모두 마쳤다. 산채재배하우스 279㎡ 12동과 체험하우스 495㎡ 1동, 집하장 및 저온저장고 1동(132㎡) 등 생산기반 조성사업과 산림휴양촌 4동 등 산촌휴양시설을 갖추고 체류형 농촌체험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린면 청정계곡의 진동 산촌생태마을은 1차연도 사업으로 산채하우스시설 330㎡ 20동, 산채재배단지 4㏊ 등을 내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2차연도 사업으로 산촌문화회관을 조성하고 아침가리 트레킹 코스 20㎞도 정비한다. 군은 1999년 기린면 방동2리를 시작으로 상남면 미산1리 등 7개 마을을 산촌생태마을로 조성했다.박삼래 인제군수는 “인제지역 천혜의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읍·면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도시인들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농촌체험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취업자 2.9%가 외국인…3명중 2명 단순기능직

    국내 취업자 100명 중 3명은 외국인이다. 이들의 3분의2는 단순 기능직에 종사한다. 2일 노동부가 발표한 외국인력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국내에 체류하는 전체 외국인 116만 4166명 중 취업자격으로 입국한 ‘외국인력’은 69만 5157명(59.7%)으로 집계됐다. 전체 취업자 중 2.9%로 방문 취업제가 도입된 2007년 이후 크게 늘었다. 전문인력은 3만 8900명(5.6%), 비 전문인력은 46만 1642명(66.4%)으로 파악됐다. 전문인력 중에서 원어민 회화강사가 10명 중 6명꼴인 58.5%로 가장 많았고 5.4%는 교수였다. 비 전문인력은 일반 외국인력의 제조업이 89.0%로 가장 많았다. 반면 동포는 음식점, 가사도우미, 간병 등 서비스업이 4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업 (28.2%), 제조업(14.2%) 순이었다. 이는 정부가 국내 노동시장 상황 변동에 대비하고 내국인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제조업, 건설업, 일부 서비스업, 농축산업, 어업 등으로 비 전문인력의 취업 가능 업종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9월 말 현재 비 전문인력으로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은 9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41%로 가장 많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부안에 다문화가정 대안학교 설립

    전북 부안군 백산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위한 ‘위탁형 대안학교’가 설립된다. 대안학교 설립추진위(위원장 조봉오 김제여중 교사)는 내년 3월 옛 대수초등학교에 대안학교를 개설해 일반 초·중·고교에 적응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 자녀와 새터민 자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자녀 등을 위탁받아 교육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가 설립되기는 이곳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교육은 주로 사회적응과 사회통합 훈련으로 이뤄지며 교육 기간은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다. 추진위는 일차적으로 위탁형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추후 인가형 대안학교,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학력 인정 평생교육원을 개설할 계획이다. 대안학교 설립은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전북지역 목회자, 사단법인인 전북사랑나눔과 성폭력 예방치료센터 김제지부 등이 공동 추진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이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다문화 가정 인원은 모두 19만명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은행계좌 동결·신변위협 이란 인권운동 탄압 극심”

    “당장 입을 다물지 않는다면 신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어디에 있든 반드시 찾아내겠다.” 최근 이란 정부로부터 노벨평화상 메달을 몰수당한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62)가 전한 정부의 협박 내용이다. 포럼 참석을 위해 1일 한국을 방문한 그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가족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폭로했다. “정부가 나와 남편의 은행계좌를 동결시키고 은행금고 안에 있던 노벨상 메달과 레지옹 도뇌르 훈장(프랑스 최고 명예훈장) 등을 빼앗은 것은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에바디 변호사는 주장했다. 정부의 탄압에 분개한 듯 그는 한 시간여 회견 동안 ‘범법’이라는 표현을 10번 넘게 사용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에도 지치거나 피곤한 기색 없이 시종 강한 어조로 이란 정부를 비판했다. 에바디 변호사는 5일 전 자신의 계좌를 동결조치한 법원과 판사를 고소했다. 그는 “정부는 내가 노벨상 수상금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이란 세법에는 그런 조항이 없다.”면서 “남편과 가족들이 수차례 법원을 찾아가 계좌를 풀어줄 것을 호소했는데도 소용이 없어 고소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조치에 대해 에바디 변호사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인권 활동가에 대한 탄압이 본격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지난 6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재임시킨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재투표를 요구해온 에바디를 포함한 인권운동가들을 정부가 예의주시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나는 스페인으로 출국했지만 다른 인권운동가들은 전부 출국금지를 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반년 가까이 외국을 떠돌며 망명 아닌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에바디 변호사는 남편과 가족과 친척이 있는 이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에 들어가면 나올 길이 없고 외부와 접촉할 수단도 없다.”면서 “이란에 돌아가기 앞서 몇달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이란의 인권탄압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속초 “단체관광 오면 보상금 줍니다”

    강원 속초시가 설악동 활성화를 위해 수학여행단 보상금제를 실시하는 등 단체관광객 유치전을 확대 실시한다. 속초시는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단체관광객 유치 보상제에 수학여행단을 포함시켜 보상금과 주차비를 지급하는 등 보상제를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내외국인 단체관광 또는 기획여행을 통해 단체관광객이 지역 내에서 숙박할 때에도 여행사에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상금 지급 기준은 수학여행단의 경우 학교당 하루에 100명 이상 200명 미만이면 10만원, 200명 이상 300명 미만은 20만원, 300명 이상 30만원을 지급한다.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는 하루 숙박에 25~45명은 10만원, 46~90명은 20만원, 91명 이상 30만원 등이다. 그러나 체육행사 등 시가 주관(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사 참가, 정치 및 종교집회 등 특정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전 속초지역에서 숙박을 하는 버스의 경우 1대당 1일 1만 2000원을 지원하던 주차료는 새로운 지원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폐지할 계획이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단체관광객 유치 보상금 지원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속초를 방문하는 수학여행 등 체류형 방문객들이 기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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