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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문직 외국인 영주권 조건 완화

    日, 전문직 외국인 영주권 조건 완화

    일본 정부가 과학기술과 의료 등 전문 기술을 가진 외국인에게 일본 영주권을 부여하는 허가 조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전문직 외국인의 경력과 실무 경험 등을 포인트제로 평가해 70점 이상을 득점한 외국인을 ‘고도(高度) 인재’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일반 외국인의 영주권 취득을 위한 체류 기간이 ‘연속 10년’인 데 반해 전문직 외국인에게는 그 기간을 5년으로 낮출 방침이다. ‘의료·간호’와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전문성을 지닌 외국인이 주로 해당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신성장 전략에서 고도 인재 등록자 수를 2009년 말 15만 8000명에서 2020년 3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전문직 외국인의 일본 체류가 늘지 않자 영주권 완화책을 검토하게 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지방시대] ‘한국형 복지모델’ 설계가 우선/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한국형 복지모델’ 설계가 우선/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의 사회적 관심은 복지예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만 증가하면 마치 복지정책이 완성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예산의 증가보다 시급한 문제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9.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4.3%보다 낮다. 그러나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특성상 불가피하게도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다. OECD 평균보다 두배 이상 높다. 복지예산 증가만 주장하기에는 곤란한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지 현장에 시급한 건 뭘까? 첫째, 취약계층에게도 빈곤 탈출과 자기실현을 할 수 있다는 ‘꿈’을 줄 수 있는 ‘맞춤형 복지’가 되어야 한다. 이는 돈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다. 꼭 지원이 필요한 소수에게 생애주기별로 네트워크형 복지서비스를 집중시켜 결국에는 일자리를 갖게 해야 한다. 현재 방식으로는, 한번 수급자가 되면 그 가족들도 죽을 때까지 같은 신세를 벗어나기 어려운 구조다. 둘째, 복지서비스를 줄 경우 추가인력도 동시에 따라붙어야 한다. 가령, 출산장려사업 등 기존에 없던 사업을 한다고 가정하자. 인력 보충이 불가피하지만 대책이 없다면, 복지사가 그 동안 홀로 사는 노인을 1주일에 한번 방문하던 것을 2주일에 한번으로 줄여야 한다. 결국, 복지서비스 수준이 낮아진다. 따라서, 신규 복지프로그램이 생기면 추가인력 수요를 판단해 공급을 결정하고, 만약 기존에 수행하던 일 가운데 우선순위가 낮은 것이라면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셋째, 복지서비스 비중만큼 담당공무원 비중도 계산해야 한다. OECD 국가들의 평균은 보건복지 부문에 전체 공무원의 27%가 배분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7%에 불과하다. 복지서비스를 할 수 있는 공무원 수가 다르다. 넷째, 복지서비스를 위한 단기간제 근로자들의 배치를 지양해야 한다. 800명 정도의 공무원이 있는 A자치구에 2년 이하 기간제 직원이 300명 정도 있다고 치자. 이는 전국적으로는 10만명 이상이 된다. 그러나 이들이 현행법 규정 때문에 2년을 못 채우고 계속 교체되면 복지 대상자들과 정신적 교감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기간제 근로자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든지,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채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다섯째,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 부양 의무자는 있지만, 실제 부양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법 규정상 복지서비스의 사각에 있는 이들은 1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위장이혼을 통해 수급자 조건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또 ‘수급자격을 갖추려면 3개월 이상 해외체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2개월 20일만 체류하다 귀국하기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 우리나라 복지현장은 다른 나라보다 사정이 특수하다. 이 때문에 복지예산 증가에 좀 더 미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절박하지 않은 소모적 논쟁은 미룰 일이다. 지금은 복지서비스에 대한 섬세한 재설계가 필요할 때다. 이른바 ‘한국형 복지모델’에 대한 기대를 하는 이유다.
  • ‘남하’ 책임자인 듯… 심문중 심경변화 가능성

    ‘남하’ 책임자인 듯… 심문중 심경변화 가능성

    지난달 5일 31명이 어선을 타고 월남했을 때 우리 정부는 “우발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것 같다.”면서 귀순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달 만에 이들 가운데 4명이 귀순을 결정한 배경은 무엇일까. ●男 2·女 2명… 한 가족 아닌듯 이들은 남자 2명, 여자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나이, 직업 등 구체적 신원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고 있다. 북으로 송환될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다. 이들이 가족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가족이라면 처음부터 귀순 의지를 갖고 배에 올랐을 것이고 배에 탄 31명 모두가 탈북을 계획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경우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나머지 27명이 의문으로 남는다. 이들은 남측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마음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에 대한 합동 심문 기간은 유례없이 한달 가까이나 진행됐다. 정부 소식통은 “한달 사이에 합심 과정에서 이쪽 문화를 적게라도 접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이 바뀌었더라도 북한에 가족이 있는 경우 귀순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북으로 돌아가면 어선이 떠내려간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남은 것 같다.”고 전했다. 대북 전문가는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는 귀순 의사를 밝히더라도 북으로 보내기도 했다.”면서 “사안이 제도화된 게 아니라 남북관계나 국제 정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우리는 이번 사태 처리를 놓고 남조선 당국의 입장과 자세를 다시 한번 가늠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주민들을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귀순공작을 하면서 회유기만 협작으로 남조선에 떨어질 것을 강요하는 비열한 행위에 매달렸다.”고 비난했다. 송환하기로 한 27명을 받겠다는 언급은 없었다. 잠시나마 대화의 여지가 보였던 남북관계도 이를 계기로 다시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서울 불바다’, ‘조준사격’으로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2004년 동남아 국가에 체류 중이던 탈북자를 대규모로 남한에 입국시켰을 때 한동안 남북관계를 중단시킨 적이 있다. ●도발 가능성도 제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인 데다 어느 때보다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측에서 우발적으로 북측으로 넘어갈 경우 송환을 어렵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 ‘10일간 철수작전’ 종료

    중국 정부가 리비아에서 3만 5860명의 자국 국민을 철수시켰다. 이로써 귀국이나 대피를 원하는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중국 외교부 쑹타오(宋濤) 부부장이 3일 밝혔다. 리비아 사태 이전 현지에는 3만 6000여명의 중국인이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0일간의 ‘철수작전’을 통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중국인이 빠져나왔다. 쑹 부부장은 “1949년 건국 이래 국외에서 벌인 전대미문의 복잡했던 대피작전이었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정부, 군 당국 그리고 외국정부와 기업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철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하순 리비아가 사실상 내전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자국 국민들의 안전 및 철수문제가 대두되자 국무원 산하에 ‘긴급지휘부’를 설치해 운영해 왔다.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의 특별지시로 시작된 철수작전에는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의 민항기 수십대와 4대의 공군 수송기, 그리스 등에서 임차한 여객선과 자국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 트럭 등이 총동원됐다.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해 아덴만에서 작전 중이던 구축함 쉬저우(徐州)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들어가 리비아 해역에서 그리스 크레타섬까지 철수여객선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쑹 부부장은 “철수작전 과정에서 중국인뿐 아니라 12개 국가, 2100명의 외국인 대피를 도왔다.”면서 중국이 국제 인도주의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김재수도 귀국… ‘BBK 3인방’ 국내에

    ‘BBK’ 소방수로 알려진 김재수 변호사(전 LA총영사)가 5일 급거 귀국함에 따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BBK 의혹을 폭로했던 에리카 김의 귀국에 이어 그 폭로를 전면에서 진압했던 김 전 총영사가 전격 입국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연이은 귀국과 관련, “에리카 김과 현 정권의 중계 역할을 한 사람이 김 전 총영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총영사는 2007년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LKe뱅크 투자금 반환청구 소송 등)의 공식 변호인으로 선임돼 2008년 4월 총영사 내정 때까지 활동했다. 그는 미국 LA와 서울을 오가며 BBK와 김 전 대표의 한국 송환 문제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가 LA총영사에 임명됐을 당시 객관성과 공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김 전 총영사의 귀국으로 200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BBK 3인방’(에리카 김·김재수·김경준)이 모두 국내에 체류하게 됐다. 검찰이 BBK 의혹과 관련, 에리카 김을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에리카 김의 기획입국을 사전 조율한 인물이 김 전 총영사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에리카 김의 귀국과 관련, 현 정부와 사전 조율을 한 사람이 김 전 총영사라는 말이 무성하다.”면서 “그는 BBK 사건을 담당하며 에리카 김도 잘 알고, 현 정권 실세들과도 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리카 김과 김 전 총영사의 사전 교감 내용과 관련, “에리카 김이 검찰에 출두해 ‘이명박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다’ 등 이 대통령과 관련해 폭로했던 내용들은 거짓말이라는 진술을 하면 김 전 대표도 고생을 덜고, 에리카 김도 변호사 생활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주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에리카 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BBK 관련 폭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김 전 총영사는 3년 전 임명돼 미국으로 갈 때 영주권을 포기했고, 당시 임기를 마치면 한국에 돌아와 살겠다고 결정하고 간 것으로 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리비아 내전] 한국근로자 240명 철수

    리비아 현대·대우건설 공사현장의 한국인 근로자와 제3국 근로자 3500여명이 그리스 선박에 나눠 타고 ‘탈출길’에 오른다. 배에 오르는 한국인 근로자는 240여명으로, 예정대로 철수가 이뤄지면 현장 보호를 위한 필수 인력 120여명만이 남게 된다. 청해부대 최영함도 2일 현지에 도착해 우리 국민 구출에 나섰다. ●그리스 선박이용… 현장 필수인력 120명 잔류 국토해양부는 그리스 선박 3척을 투입, 한국인 근로자를 비롯해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제3국 근로자를 그리스로 수송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들은 계약서상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제3국 근로자들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 1호 선박(니소스 로도스호)은 지난 1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항을 출항했다. 미수라타와 시르테를 경유해 오는 6일 오전 피레우스항으로 귀환한다. 최대 승선인원은 1720명으로 대우건설 근로자 878명(한국인 69명·제3국인 809명), 현대건설 근로자 730명(한국인 94명·제3국인 636명) 등 1608명이 승선한다. 사태가 긴박해짐에 따라 정부는 2호 선박 외에 3호 선박도 동시에 임차했다. 트리폴리행 2호 선박(이오니안 킹호)은 2일 오후 5시 그리스 피로스항을 출항했다. 6일 오전 피레우스항으로 입항한다. 이 선박에는 대우건설 근로자 1283명(한국인 42명·제3국인 1241명)이 탑승한다. 벵가지로 향하는 3호 선박(이오니안 스카이호)은 3일 오후 9시 그리스 이구멘차항을 출항한다. 대우건설 근로자 617명(한국인 39명·제3국인 578명)을 태우고 6일 피레우스항으로 귀항한다. 도태호 국토부 중동비상대책반장은 “리비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 우리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선박 2척을 동시에 투입했다.”면서 “운항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민 태운 최영함 내일 몰타 도착 외교통상부는 “한국 시각으로 오후 10시쯤 최영함이 리비아 트리폴리 외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현지에 체류해 온 우리 국민 40여 명을 태운 뒤 4일 오전 3시쯤 지중해 몰타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외교부와 협력해 그리스에 도착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숙소 마련과 귀국 일정을 도울 계획이다. 제3국 근로자의 본국 송환은 그리스 외교당국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현대건설과 신한건설, 한일건설, 이수건설 소속의 우리 근로자 73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19명)와 튀니지(54명) 국경으로 탈출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잔류 한국인은 388명으로 이 중 건설 근로자가 371명이다. 김미경·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카다피 아들 한니발, 작년 3박4일간 한국 밤문화 즐겼다

    카다피 아들 한니발, 작년 3박4일간 한국 밤문화 즐겼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다섯째 아들 한니발(35)이 지난해 비밀리에 한국에 와 3박4일간 밤문화를 즐기고 갔다고 한겨레신문이 2일자로 보도했다. 한니발은 유럽에서 각종 말썽을 일으켜 세계적인 사고 뭉치로 알려져 있다.  이 신문은 1일 국내 의전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해 2월 한니발이 3박4일 한국에서 머물렀고, 외국 협력업체로부터 갑자기 VVIP가 방문하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잘 모셔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니발은 중국 상하이로 가던 중 한국에 체류했다. 첫날 숙소에 도착한 한니발은 최고급 ㄱ호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밤 10시에 갑자기 숙소를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의전담당자는 그의 숙소를 급히 다른 ㄱ호텔로 옮겼다. 의전 담당자는 “한니발이 낮에는 이 호텔 객실에 머물고 밤에만 시내를 다녔다.”고 전했다.  또 의전업체가 서울 청담동 레스토랑에 저녁식사 예약을 했지만 한니발은 “내 수준에 맞지 않는 식당”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 사태는 이 레스토랑의 매니저가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식사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사인을 보여주고 나서야 마무리 됐다.  이 신문은 특히 한니발이 한국의 밤 문화를 체험하겠다고 요구해 의전담당자가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한니발은 서울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을 방문했고,여기서 ‘부킹’을 요구했다. 의전담당자는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밤새도록 영어 대화가 가능한 여성을 찾아다녔다.”고 털어놨다.  한니발은 한국 체류 마지막 날엔 상하이의 폭설로 항공편이 결항되자 배편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의전업체는 하루 더 묵어달라고 설득한 뒤 ‘난타’ 공연장 VIP석 한줄을 예약했지만, 한니발이 A석을 고집해 자리를 옮기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 신문은 한니발이 경찰 폭행(2001년 이탈리아), 과속 운전(2004년 프랑스), 호텔 권총 난동(2005년 프랑스), 호텔 종업원 폭행(2008년 스위스), 부인 폭행 혐의(2009년 영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말썽을 피워 외교적 문제까지 일으킨 바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돌아온 애니깽 후손들] 1905년 1033명 첫발… 후손들 ‘경계인 삶’

    [돌아온 애니깽 후손들] 1905년 1033명 첫발… 후손들 ‘경계인 삶’

    1905년 4월 4일, 한국인 이민자 1033명을 태운 영국 화물선 일포드호는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로 향했다. 당시 영국·멕시코 이중 국적의 이민 브로커 마이어스는 일본 인력송출회사와 협의해 멕시코 유카탄 주 애니깽 농장주협회의 대리인 자격으로 서울·인천 등 전국에서 이민 노동자를 모집했다. 배에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가진 장정 702명과 임신부를 포함한 부녀자 135명, 아무것도 모른 채 배를 구경한다며 덥석 올라탄 아이들 196명이 함께했다. 계층도 다양했다. 200여명의 퇴역 군인과 농부·무당·거지에 양반까지 포함됐다. ‘서유견문’을 쓴 개화파 유길준의 삼촌 유진태도 이민 1세대 중 한명이었다. ‘높은 보수의 4년 계약 이민’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몰려든 각양각색의 사람들은 몇년만 고생하면 큰돈을 벌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청운의 꿈을 품고 배에 올랐다. ●농장 흩어져 노예 같은 생활 그러나 한달이 넘는 긴 항해 끝에 5월 15일 도착한 멕시코의 실상은 한국에서 들었던 것과 딴판이었다. 유카탄 반도 프로그레소 항에 도착한 이들은 곧 주도인 메리다 외곽의 25개 농장으로 뿔뿔이 흩어져 노예 같은 생활을 시작했다. 신산의 고통 속에 4년의 계약 기간이 끝났으나 일제에 강점된 조국은 그들이 그리던 곳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귀국을 포기한 한인들은 유카탄 반도를 중심으로 멕시코 전역에 흩어져 처절한 밑바닥 생활을 해야 했다. 1920년대 초에는 쿠바로 흘러들어 간 사람들도 있었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1세대들은 조국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승무학교와 한글학교를 세워 멕시코 땅에서 태어난 후손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 줬다. 그 즈음 미국에 설립된 독립단체 국민회의의 영향으로 국민회 유카탄 지부가 설립되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이 유카탄을 직접 찾아 1년 가까이 체류하며 흥사단을 조직해 1만여 달러나 되는 거액의 독립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이 이민 3세대까지 유지됐지만 4~5세대에 이르러서는 그마저 점차 희석되기 시작했다. 스스로도 한국인인지 멕시코인인지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는 한인 4~5세대들은 현지인들의 차별 속에서 지금도 레판 마을과 메리다 등 멕시코 전역에 흩어져 경계인의 삶을 살고 있다. ●후손 대부분 사탕장사·막일 생계 1세대의 이민 이후 한 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이들은 여전히 이방인이다. 유길준의 육촌 손녀 노라 유씨가 지난 2006년 한인 후손 최초로 연방상원 의원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극소수 성공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탕 장사와 막일을 하거나 쥐꼬리만 한 연금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삶 속에는 일제에 의한 국권 상실의 고통이 지워지지 않는 혈흔으로 또렷하게 남아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리비아 내전] “교민 남아있는 한 대사관 철수 안해”

    정부는 28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리비아 사태와 관련, “우리 정부는 리비아 사태를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리비아 내 인명 손실과 심각한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월 26일 리비아 사태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평가하며, 유엔 회원국으로서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안보리 결의가 리비아 내 외국인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 리비아 당국과 각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데 주목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정부는 아직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전원의 신속하고 안전한 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일본 등 7개국이 리비아 내 대사관을 철수했지만 우리 정부는 대사관을 당분간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민 안전 우선 원칙에 따라 교민이 남아 있는 한 영사적 책임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적어도 트리폴리 내 교민들이 모두 철수한 뒤 대사관 철수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옥소리, 이혼 뒤 심경 “인생은 날씨와 비슷…”

    옥소리, 이혼 뒤 심경 “인생은 날씨와 비슷…”

    이혼 뒤 연예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배우 옥소리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오랜만의 흔적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옥소리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글에 “인생은 날씨와 비슷한 것 같다. 어쩔 땐 춥고…어쩔 땐 참 따뜻하고…”라는 내용의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박철과 이혼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옥소리가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것. 옥소리는 1년 전에도 미니홈피를 통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그말. 거기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옥소리는 이혼 소송을 겪은 뒤 연예 활동을 일체 중단했다. 몇몇 업체들의 CF 출연 요청을 비롯해 방송 관계자들의 출연 섭외가 있었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만으로 출국한 뒤 3개월간 체류해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옥소리는 지난 2007년 전 남편 박철에게 간통 혐의로 기소된 뒤 1년여간 법정공방 끝에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연예팀 nownews@seoul.co.kr
  • 北 전면전 공언… 한반도 또 긴장고조

    北 전면전 공언… 한반도 또 긴장고조

    28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북한이 ‘전면전’을 공언하는 등 남북이 대치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북한이 3월 키 리졸브 전후로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견됐지만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에 핵·미사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 수위를 높임에 따라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한반도 국지전과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키 리졸브 연습이 28일부터 11일간 남한 전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도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남북장성급실무회담 단장 통지문 및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잇달아 내고, 키 리졸브 연습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핵공갈에는 우리 식의 핵억제력으로, 미사일 위협에는 우리 식의 미사일 타격전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인 통치체제를 붕괴시키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성명은 이어 “침략자들이 ‘국지전’을 떠들며 도발해 온다면 전면전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상상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로 대결책동을 산산이 짓부숴버리는 서울 불바다전과 같은 무자비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또 남북장성급실무회담 단장 명의로 ‘미제와 역적패당이 우리를 반대하는 침략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더욱 집요하게 매달리는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와 관련한 입장’ 통지문을 통해 “임진각을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행위의 발원지에 대한 우리 군대의 직접조준 격파사격이 자위권수호의 원칙에서 단행될 것이라는 것을 통고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미 예상된 키 리졸브 연습에 앞서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인 것에 대해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키 리졸브 연습 기간 군사적 도발을 위한 명분 축적용으로 보이지만 한·미가 공동으로 연습을 하는 만큼 이 기간 중 도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군 당국자는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측이 불법적인 도발을 가해 오면 즉각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키 리졸브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태세 상향 등 대응을 강화했다. 통일부는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303명의 우리 국민에 대한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키 리졸브 기간 중에 개성공단 출입 제한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키 리졸브 연습과 심리전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대남 심리적 협박으로 극한 상황에 달할 경우 충분히 사전에 경고조치했다는 명분 확보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판문점대표부 성명은 대외용이라기보다 남쪽을 향한 메시지”라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새 소식 유입을 어떻게든 차단하기 위해 협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김 교수는 “북한의 불바다 발언은 선언적 측면 이상”이라며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날 때쯤 임진각이나 김포 반도 등에서 국지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교수는 “중국이 평화를 원하고 있고,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 중인 상황”이라며 “키리졸브 연습이 예년보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39번째 우주 여행 그리고 역사 속으로

    미 우주왕복선 3호인 디스커버리호가 24일(현지시간) 오후 마지막으로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39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날 비행을 응원하기 위해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는 4만여명이 운집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떠난 디스커버리호는 오는 2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휴머노이드 로봇 ‘R2’와 각종 부품, 새 장비 등을 내리고 우주 유영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1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다음 달 7일 돌아올 디스커버리호는 올해 안에 임무를 마칠 다른 왕복선 애틀랜티스, 인데버호와 함께 박물관의 유물로 남게 된다. 컬럼비아호, 챌린저호에 이어 우주왕복선 3호인 디스커버리호는 1984년 이후 27년이라는 최장기간 활동했다는 대기록을 세웠다. 왕복선이 발사된 뒤 우주인들과 로봇 R2는 트위터로 지구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전성시대를 실감케 했다. 상반신이 사람처럼 생긴 키 1m의 로봇 R2는 “나는 우주에 있다! 안녕, 우주!(HELLO, SPACE!)”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ISS의 스콧 켈리 함장도 트위터에 “며칠 안에 동료들과 여기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디스커버리호의 일생 1984년 이후 2억 3013만㎞ 비행 =지구를 5800번 회전한 거리 우주 체류 기간 363일 탑승 우주인 246명 27년 최장기간 활동 39번 우주로 발사 133회의 임무 수행
  • [사설] 한상률 前국세청장 의혹 낱낱이 밝혀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그제 새벽 귀국, 오는 28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있다. 온갖 의혹의 중심에 섰던 한 전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개시되기 직전인 2009년 3월 15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23개월 만에 슬그머니 귀국했다. 미국 체류 때 검찰과 정치권의 귀국 요청에 “조용해지기 전까지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터다. 때문에 청와대·검찰과의 사전 조율설까지 제기돼 ‘기획출국설’에 이어 ‘기획입국설’마저 나오는 형국이다. 지난달 27일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른 마무리 수순 같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로 일컬어지는 갖가지 의혹의 실체는 반드시 숨김없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 의혹 가운데는 정국을 격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메가톤급도 한둘이 아니다. 검찰의 책무가 막중할 수밖에 없다. 한 전 청장의 미스터리는 2007년 차장으로서 승진 인사청탁을 위해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을 상대로 한 그림 로비 여부, 박연차 게이트의 단초를 제공한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배경, 현직 여권 실세를 통한 국세청장 연임 로비 등이다. 2007년 대선정국을 달궜던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에 대한 인지 및 자료 은폐 의혹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검찰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전 청장의 입이 ‘판도라 상자’와 다름없는 까닭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회오리는 불가피할 것이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수사가 미진할 땐 특검도 검토할 수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검찰은 결연한 의지로 단호하게 의혹을 다 풀어야 한다. 한 전 청장의 개인비리 차원으로 접근, 꼬리자르기 식 수사에 그쳐선 안 된다.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 있는 그대로 밝히고, 법대로 처리하는 것만이 순리다.
  • “중국음식 잘못 먹으면 도핑효과 난다.”

    “중국음식 잘못 먹으면 도핑효과 난다.”

    운동선수들이 중국 여행 중 먹은 음식이 나중에 마치 금지약물을 상시 복용한 것과 같은 도핑검사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따르면 독일 쾰른 체육대학 도핑예방연구소는 최근 개최한 도핑 관련 워크숍에서 선수들이 중국에 다녀올 때 음식물 섭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소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9월 이후 올 1월 사이에 중국에 머물다 독일로 돌아온 여행자 28명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22개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한 클렌부테롤이 낮은 수치로 검출됐다. 연구소는 “대다수 검출사례가 중국 여행 중 먹은 음식과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이라면서 “가축사육 과정에서 성장촉진을 위한 약물 오용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에 체류하며 먹는 음식 때문에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사례도 적지 않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여자 유도의 간판스타 퉁원은 클렌부테롤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다. 퉁원은 도핑결과에 대해 “2009년 유럽 전지훈련에서 입에 맞지 않던 음식에 시달리다가 중국으로 돌아가 평소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짧은 기간에 엄청나게 먹어 클렌부테롤이 체내에 농축됐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수영 국가대표 오우양쿤펑도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약물 검사에서 걸려 영구제명되고 나서 “친구들과 바비큐 파티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다.”고 항변한 바 있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에 쓰이는 기관지 확장제지만 일부 운동선수들은 근육강화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중국의 농가에선 이 성분이 돼지의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몰래 사용하기도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리비아 탈출 행렬속의 황우석, 줄기세포 연구 때문?

    리비아 탈출 행렬속의 황우석, 줄기세포 연구 때문?

    그가 왜 리비아에 갔을까? 혹시 줄기세포 때문일까?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의 당사자였던 황우석(59) 전 서울대 교수가 내전상태에 빠진 리비아에서 탈출하기 위해 25일 오전 11시30분쯤(현지시간) 이집트의 카이로 공항에 모습을 보였다고 중앙일보가 보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황 전 교수는 한국 정부가 리비아의 트리폴리 공항으로 보낸 이집트항공 전세기에 옮겨타고 이집트로 갔다. 하지만 황 전 교수는 왜 리비아에 갔는지, 그곳에서 얼마동안 체류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리비아에 가끔 간다.”는 말만 했다. 그의 옆에는 신분을 알 수 없는 20대 남성이 함께 있었다.  이 신문은 황 전 교수는 함께 리비아에서 탈출한 한국인 근로자들이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전세기 투입 지연 등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자 “(대사관 직원들이) 식사도 거르며 우리를 돕지 않았느냐.”며 만류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몇 시간 뒤 황 전 교수는 카이로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했다. 황 전 교수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2006년 서울대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서울고법에서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집트항공 에어버스 330기가 25일 오전 4시30분쯤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해 황 전 교수를 포함해 200여명에 가까운 교민들을 태우고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돌아온 한상률 ‘그림·연임로비’ 의혹 밝혀질까

    돌아온 한상률 ‘그림·연임로비’ 의혹 밝혀질까

    ‘그림 로비’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리며 현 정권의 ‘시한 폭탄’으로 알려진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이 24일 새벽, 도미(渡美) 2년 만에 귀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이날 “한 전 청장에게 28일 오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한 전 청장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상대로 그림 로비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그림 로비 의혹은 2007년 당시 국세청 차장이던 한 전 청장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인 ‘학동마을’을 상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한 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해 전 전 청장 부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은 안원구(51·구속수감 중) 전 국세청 국장이 제기했다. 한 전 청장은 정권교체를 앞두고 여권 실세들에게 골프 접대 등을 하며 ‘연임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전 국장은 “한 전 청장이 유임로비 명목으로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청장은 ‘박연차 게이트’의 단초가 된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특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도 사고 있다. 민주당은 2009년 6월 “한 전 청장은 본인의 직권을 이용, 특정기업을 의도적으로 특별 세무조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며 한 전 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 전 청장은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2009년 1월 16일 자진 사퇴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2개월 뒤인 3월 15일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해 왔다. 이와 관련,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즉각 소환해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면서 “몇 년간 어디 있었는지 알면서도 조사를 안 해온 것 아니냐. 정부와 교감이 없었겠느냐.”고 의혹을 보냈다. 반면 한나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승훈·강주리·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MB “유가 수준별 대응책 마련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리비아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와 원유 수급 상황과 관련, “관계부처에서 유가 수준별 국내 경제영향을 면밀히 체크하고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중동사태와 관련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리비아의 석유 감산에 따른 유가 급등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대응 단계별 격상조치와 관계 없이 에너지 낭비요소가 없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교민과 진출기업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중동사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총괄, 무역, 투자, 석유 등 4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석유수급 안정을 위해 업계의 원유 재고와 도입 현황을 매일 점검하고 원유 도입선의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제유가 수준에 따라 경보단계를 상향하고 단계별로 에너지 절약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교민 안전대책과 관련해선 리비아 사태 비상대책본부와 현지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 중이며, 리비아 체류 근로자들은 진출 업체 간 연계를 통해 대형 건설공사장 캠프에 모이도록 해 집단방어 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교민·근로자 철수를 위해 이날부터 이집트항공편으로 260명이 1차로 대피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한편 청와대는 중동사태 비상경제 대책반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혼돈의 리비아] “용병들, 부녀자·아이까지 무차별 살육”

    “그들은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마구 퍼부어댔고 쇠몽둥이와 칼을 사용하기도 했다. 가정집에 들어가 겁에 질린 부녀자와 아이들을 살해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들은 아랍어 대신 프랑스어를 사용했고,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들이었다.”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아프리카 용병을 동원했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미국 a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카다피가 동원한 무장용병들이 수도 트리폴리 등에서 시위대를 상대로 무차별 살육을 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몸값 1만 8000파운드(약 3300만원)짜리 용병들이 유혈 진압에 투입됐으며, 일부 아프리카 언론들은 용병 하루 수당이 2500달러(약 280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유혈진압에 반발하며 대사직을 그만둔 알리 알 이사위 인도 주재 리비아 전 대사도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 정권이 시위대 무력 진압을 위해 용병을 동원했다.”며 “그들은 아프리카에서 왔고 프랑스어와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들도 외국인들이 리비아인들을 살해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다.”면서 용병들이 리비아군의 이탈을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용병들의 규모는 최소 수천명 이상으로 국적은 차드, 콩고, 나이지리아, 말리, 수단 등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서아프리카 내전에서 오랜 실전을 겪은 ‘전문 킬러’들이며 일부는 카다피가 리비아 현지에서 직접 양성한 용병들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인 용병 루머’와 관련, 리비아에 북한인 용병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심도 일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 초부터 많은 노동자를 상주시켜 왔으며 현재 노동자는 1000명, 의료진 500명 정도가 체류중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혼돈의 리비아] 교민철수 전세기 보내기로

    정부는 리비아 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현지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이집트 측과 협의, 24일 트리폴리와 카이로를 운항하는 이집트항공 전세기를 띄운다고 밝혔다.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1300여명 중 500여명이 철수를 희망하고 있으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3일 “이집트항공 측과 교섭, 내일 중 에어버스330기 1대를 띄워서 트리폴리로 보내고 교민들을 싣고 카이로로 나갈 것”이라며 “한번에 260명이 탈 수 있으며, 2~3일 전과 달리 대피하겠다는 직원들이 많아져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0억 상자’ 주인 영장 신청…경찰 “증거인멸·도주 우려”

    서울 여의도의 한 물품보관업체에서 나온 ‘현금 10억원’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이 돈을 맡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임모(32)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임씨가 혐의에 대해 모두 시인하고 있으나, 공범 정모(39)씨가 아직 인도네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것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배경이다. 경찰은 공범 정모씨에 대해서도 검거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인도네시아에서) 늦게 입국하면 할수록 스스로에게 더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 등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간 지난 9일 이후 정씨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현재 경찰 수사망을 피하고 있으며, 경찰이 인도네시아 주재관 등을 통해 정씨와 접촉, 소환을 통보했지만 입국을 미루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임씨와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경찰은 임씨, 정씨와 함께 현금 10억원이 든 상자를 나르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또 다른 정모(29)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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