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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림 300만㏊ - 해안 800㎞ 방재림 조성

    경제림 300만㏊ - 해안 800㎞ 방재림 조성

    지구온난화에 취약한 리기다소나무 대신 탄소 흡수력과 경제성이 우수한 백합나무와 편백, 낙엽송 등이 전국적으로 3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일본 대지진과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2020년까지 800㎞, 총 1979㏊ 규모의 해안 방재림도 조성된다. 산림청은 23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2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림의 경제성 제고와 건강 자산으로의 활용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인공조림의 26%(66만㏊)를 차지하는 리기다소나무는 2030년까지 백합나무와 편백, 낙엽송 등으로 대체 조림된다.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300만㏊의 경제림을 확보하게 된다. 또 ‘탄소 흡수원 증진법’을 제정해 산림 경영 활동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가 이뤄지도록 조림을 확대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등산·트레킹 수요를 반영해 2020년까지 백두대간과 비무장 지대(DMZ) 등에 5대 국가 트레일(4940㎞)과 설악산, 지리산, 덕유산 등 5대 명산과 북한산 등 생활권 주변에 총 1180㎞의 둘레길을 조성, 모두 6000㎞에 달하는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 치유 기능을 활용해 단기 방문형 ‘치유의 숲’을 확대하고 올해부터 삼봉휴양림 등 국유휴양림 8곳에 장기 체류형 ‘자연 치유림’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자연 치유림 조성용 국유림 대부 규제도 완화키로 했다.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2015년까지 모든 목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규격 고시’와 ‘품질인증’을 실시해 이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 주제가 산림자원과 건강 자산 활용 방안 같은 고차원적인 내용”이라면서 “오늘은 제가 다른 얘기를 하기보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강의하신 내용을 읽어보겠다.”면서 ‘강산개조론’을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할 때 강산개조론을 자주 인용했다. 서울 김성수·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신속대응팀 센다이 남는다

    외교통상부는 2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총영사관으로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재외국민 보호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지에서 계속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에서 급파된 신속대응팀은 7명에서 현재 6명으로 축소해 운영 중에 있다.”면서 “교민보호 관련 조치가 다 이뤄져 현지 총영사관이 통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신속대응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단기체류자(뉴커머)와 재일동포의 소재 파악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가타현으로 주둔지를 옮긴 119구조대도 일본 정부와 협의해 구조활동을 계속할 것인지를 정할 방침이다. 윤설영·허백윤기자 snow0@seoul.co.kr
  • 정부, 안전대책 미흡땐 체류 불허

    정부는 다국적군의 공습이 이뤄진 리비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118명에 대한 안전대책을 점검해 미흡할 경우 체류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건설업체별 방공호 등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대피를 원할 경우 육로 등을 통해 인접국으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21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의 당정 회의에서 “주리비아 대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교민들의 비상철수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리비아가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면서 22일까지 이뤄지는 우리 교민들의 체류 허가 신청에 대해 민 차관은 “118명에 대해 개별적으로 심사해 안전대책이 미흡하거나 허가 요건에 맞지 않으면 체류를 불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전대책을 확실히 갖추고 있는 업체와 교민에 한해 체류를 허가하겠다.”며 “현장의 안전을 위한 건설업체별 방공호나 지하실을 더욱 강화하도록 요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상률 4억 수수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미국에 체류하던 지난해 국내 기업 10여곳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직 국세청장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 자체만으로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한 전 청장은 지난해 H사·S사 등 대기업들에 돈을 요구했고 대기업들은 국세청 직원들에게 돈을 건네거나 한 전 청장의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한 전 청장이 돈을 챙긴 과정에 국세청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원됐다는 점이다. 국세청 직원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일부 기업에 한 전 청장에게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한 전 청장 요구에 따라 돈을 낸 대기업에서 돈을 받아 한 전 청장 측에게 건네는 돈심부름을 했다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들린다. 한 전 청장이 이들과의 공모로 수억원을 받았다면 전직 국세청장으로서 염치도, 자격도 없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다. 한때 우리나라 세정을 책임졌던 국세청장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부하 직원들을 동원해 거액을 착취한 현실을 일반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한 전 청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은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업에) 30~40쪽에 달하는 연구보고서를 3~4편 제출하고 정상적으로 받은 전형적인 자문료”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기업이 연구보고서 수십쪽을 작성하는 데 도움 받는다고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직접적인 대가성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직 청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마지못해 돈을 건넨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검찰은 한 전 청장을 대상으로 그림 로비 및 인사 청탁 의혹과는 별개로 4억원을 받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이 과정에 국세청 직원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는지 여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
  • “현지교민 118명 체류 상황악화땐 전원 철수”

    정부는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군사행동이 개시됨에 따라 상황 악화에 따른 잔류 교민들에 대한 철수 문제 등 안전대책 점검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0일 “주리비아 대사관과 긴밀한 협조 아래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단계별 철수계획이 수립돼 있으며 필요할 경우 잔류 국민 전원을 철수시킬 방안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에는 트리폴리 70명, 벵가지 26명, 미스라타 10명 등 모두 118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외교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 전원의 비상연락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상황 악화 시 모일 장소도 공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된 리비아 체류와 관련, 22일까지로 예정된 여권 사용 허가 신청과정에서 잔류 교민들의 철수를 권고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우선 육로를 통해 이들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한편 최근까지 리비아의 우리 국민 철수를 지원하고 아덴만 해역으로 향하던 청해부대 최영함(4500t급)도 이날 항로를 바꿔 이집트 인근 공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영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직전에 방향을 바꿨다.”며 “만약의 경우 우리 국민의 추가 철수 지원을 위해 리비아에 재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피폭 피해 온 日人들 비상용품 싹쓸이

    피폭 피해 온 日人들 비상용품 싹쓸이

    방사능 피폭을 피해 한국에 온 일본인들이 귀국 때 가져갈 손전등, 마스크, 인스턴트식품 등 ‘비상용품’을 싹쓸이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에는 일본인의 체류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내국인들도 방사능 오염 공포 탓에 소금 등 생필품 사재기 조짐을 보이면서 식품·숙박 업계에 ‘지진 특수’가 일어나고 있다. 20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3층의 가전제품 매장. 각종 건전지와 손전등을 진열한 판매대 앞에 일본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서울역점은 일본인만 하루 평균 1000명가량 찾는 곳. 이 매장에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손전등에 주로 쓰이는 건전지 판매량이 이전보다 300%가량 늘었다. 업체 관계자는 “정전에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하루에 2~3개 팔린 손전등이 지금은 40~50개 정도 팔린다.”고 말했다. 2층에 있는 간이 판매대에서는 아예 건전지와 손전등을 따로 팔고 있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비상용품 랜턴 모음전’이라고 표기된 팻말 아래에서 손전등을 고르던 모리야 아야코(38·여)는 “후쿠오카 출신인데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전등이나 건전지를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스크와 손전등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을 찾는 일본인도 늘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직원은 “현지에 보내기 위해 라면이나 즉석 국을 사는 일본인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지진 여파로 국내 호텔도 바빠졌다. 대지진 이후 재일 외국인들이 일본을 빠져나오면서 한국을 임시 피난처로 택했기 때문이다. 호텔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 입국한 프랑스인들은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 등에 단체 투숙하고 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일본에서 피신한 프랑스 투숙객 240여 명에게 객실 120여개를 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의 주요 호텔들에도 각국 대사관이나 외국계 기업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백민경·김진아기자 white@seoul.co.kr
  • 외교부 특채 파동 관련자 복귀 논란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파동으로 징계를 받았던 외교부 당국자가 최근 요직을 맡아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체류 중인 유 전 장관도 오는 5월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의 딸 특채 파동이 불거졌던 지난해 8월 인사 담당자로서 책임을 지고 보직 해임됐던 한충희 전 인사기획관이 2012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부대표를 맡아 일선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기획관은 21~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부대표 회의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 전 기획관이 교섭부대표로 내정됐으나 지난해 9월 내려진 보직 해임 및 정직이라는 중징계 기간이 끝나지 않아 이달 초순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관련 다른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 징계 기간이 끝나 교섭부대표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교섭부대표는 직제가 아닌, 임무 부여 형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기획관의 복귀에 대해 외교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당국자는 “한 전 기획관이 지난해 특채 파동 당시 책임을 지고 좌천됐는 데 징계 기간이 끝난 만큼 복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북미국·북핵외교단 등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당국자는 “특채 파동이 7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 데 요직을 맡아 돌아오는 것은 아직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외부 시선을 우려했다. 한편 유 전 장관도 특채 파동 이후 지난해 10월 시작한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오는 5월쯤 귀국, 민간기업 고문 등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찌질한 기타리스트 ‘롹 스피릿’으로 ‘樂’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찌질한 기타리스트, 가진 것은 단 하나 ‘롹(록) 스피릿’뿐이다. 그냥 “떠나면 돼.”, “해버리면 돼.” 등을 되뇌면서 무작정 저지르는 것을 보면 ‘롹 스피릿’이라는 것은 말은 그럴싸하지만 얼핏 보면 ‘무대뽀 정신’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다. 그럴까.  박상(39)의 장편소설 ‘15번 진짜 안와’(자음과모음 펴냄)는 궁상 기타리스트 고남일이 영국과 한국을 무대삼아 ‘롹 스피릿’ 하나로 자신의 글로벌하게 찌질한 삶과 맞서는 이야기다. 고남일은 보증금 100만원의 서울 산동네 자취방과 낡아빠진 오토바이는 말할 것도 없고, 목숨처럼 아끼는 기타도 과감히 처분하고 영국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당연히, 런던에서도 무엇 하나 되는 것 없는 삶은 계속된다. 대신 불법체류자로 추방될 때까지 좀체 오지 않는 런던의 시내버스 15번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롹 스피릿’을 새로 배운다. 그것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도전임을,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임을 깨닫는다.  박상은 록 음악이라는 것 자체가 철 지난 음악 장르의 하나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가치 체계, 철학임을 자부하며 ‘15번’을 통해 이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박상은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지만 문단 주류의 언어와 문장을 거부한 채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그렇다고 그가 문체주의를 지향한다, 고 근엄하게 평하면 조금 어색하다.  그는 작품을 통해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 각종 말장난과 비속어 등을 쏟아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최소한 실소라도 머금게 해야 만족하는 눈치다. 지난해 인터넷 웹진에 연재했던 내용을 책으로 묶으면서 그나마 비속어들은 대거 거둬들였다.  박상은 “제목 가리고, 작가 가리고 오로지 문장만을 보고서도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그런 개성 있는 문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내놓은 소설집 ‘이원식씨의 타격폼’, 장편소설 ‘말이 되냐’ 등만 갖고도 목표는 이미 어느 정도 달성한 듯싶다. 다만, 네티즌들이 쏟아내는 문체와의 차별성을 어떻게 이룰 지가 그에게 남아 있는 숙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왜 맞도록 내버려둬”… 동료 엽기적 살해한 몽골인 체포

    동료를 잔인하게 살해한 몽골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자신이 얻어맞는데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수십 차례 흉기를 휘둘러 같은 몽골인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몽골인 불법체류자 A(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19일 새벽 4시쯤 동대문구의 주점에서 다른 몽골인과 시비가 붙어 자신이 맞고 있을 때 곁에 있던 M(28)씨가 도와주지 않은 데 앙심을 품고 1시간 뒤 장안동 자신의 집에서 M씨를 살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 취해 누워 있던 M씨의 머리를 23㎏짜리 둔기로 내려치고 흉기로 온몸을 수십 차례 찔렀으며 특정 신체부위를 도려내는 등 엽기적이고 잔인하게 살인을 저질렀다. A씨는 경찰에서 “M씨가 다른 몽골인과 먼저 싸움이 붙은 것을 내가 말리다가 맞고 있는데도 M씨가 도와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2005년부터 한국에 머물렀으며 인근 동네에 살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M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다가 이를 말리던 B(24)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도 받고 있다. B씨는 A씨 집에서 도망쳐 나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A씨는 집 근처 파출소를 찾아 범행 사실을 털어놨으며 그 자리에서 긴급 체포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불법체류 높으면 인력송출 중단”

    “불법체류 높으면 인력송출 중단”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한국에 인력을 송출하는 국가의 대사들을 불러모아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부터 고용허가제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불법체류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등 15개국 대사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불법체류율이 높은 국가에 대해서는 인력 송출 중단 등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력 송출국가에서 충분히 사전 교육 후 인력을 보내고, 이들이 국내에 취업한 뒤에도 송출국 대사관에서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2004년 8월 정부는 기존 산업연수생제를 대신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했다. 당시에는 3년간 국내에서 취업해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노동자는 일단 출국한 뒤, 1개월이 경과해 재입국할 경우 3년간 재취업을 허용했다. 소위 ‘3+3제도’다. 3년간 숙련된 노동자를 기간 만료로 내보내야 하는 고용주의 불만이 컸기 때문이다. 2009년 12월부터는 고용주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한해 1년 10개월간 취업을 연장(3+2제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문제는 올해가 2004년 고용허가제를 실시한 뒤 3+3제도에 따라 기간 만료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대거 쏟아지는 해라는 것이다. 더욱이 내년 10월부터는 3+2제도로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노동자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지난해 체류기간 만료로 본국 송환되는 노동자 수는 5224명이었지만, 올해는 3만 3897명으로 대폭 늘어나고 내년에는 6만 2178명으로 급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올해부터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장이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3년간 외국인노동자 고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고용부는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하늘길… 바닷길… 교민 구출길 모두 뚫는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 등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군용기와 해경경비함을 동원해 교민을 구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일본 지진피해대책특위 2차회의에 참석, “일본 원전 등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전세 항공기·선박·군용기·해경 경비함·군함 등을 총동원해서 국민을 대피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분들의 노력을 덜기 위해 국토해양부 및 관련 항공사측과 협의해서 항공기 운항을 증편하고 대형 기종으로 변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항공사측과 왕복 요금을 편도 요금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민 차관은 이어 “일본은 물자지원을 정부 채널을 통해서 해주기를 바라고 있어 외교부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물품을 확보하고 있고 이중 실제적으로 필요한 물자들을 선정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구호물자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19일에 생수 100t과 담요 6000장을 전세 민항기편으로 일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센다이 지역에 생수 20t을 군 수송기 3대에 나눠 제공했다. 정부는 또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 밖에 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풍향 변화 등을 감안,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민 차관은 오후 외교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80km 바깥지역에 체류하는 국민들도 상황 호전시까지 조금 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80㎞ 이내 지역의 우리 국민에게 대피 또는 실내 체류를 권고한 것보다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영국 등의 근거에 따른 80㎞ 내 대피 권고가 하루 만에 80㎞ 밖으로 바뀌면서 정부 정책이 갈팡질팡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미경·허백윤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내 원전 일제점검 계기… 매뉴얼 보완을”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지진피해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 기회에 우리나라도 (원전을) 일제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원전을) 전면 점검하고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고, 더 보완할 게 있는지 (살피는) 이런 자세를 갖고 일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우리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일본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고 본다.”면서 “체류자의 안전에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회의에서 오는 21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국내 원전 21기를 대상으로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지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20년 이상 가동중인 원전 9기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일본 지진피해대책특위 2차회의에 참석한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일본의 원전 피해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내 원전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성규 원자력 안전본부장은 “이번 일본의 경우 쓰나미에 의해 비상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장치가 작동하지 못했는데 우리 원전이었어도 상황이 비슷하게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똑같은 상황에서 더 안전하다고 함부로 이야기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성수·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80㎞ 내 교민 대피령

    정부는 1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 이내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80㎞ 밖으로 대피하거나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물러 있을 것을 권고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해 “미국과 영국이 자국민에게 발전소 반경 80㎞ 바깥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도 그것을 준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 이내에는 우리 단기 체류자나 여행객, 유학생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재일교포들은 지역을 벗어나기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권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에는 우리 교민 2061명이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반경 30㎞ 이내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행경보 3단계는 30㎞ 이내로 유지하되 80㎞ 밖으로 대피하는 것은 권고사항”이라며 “상황을 봐가며 여행경보 조정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바레인 전역 ‘여행제한’

    외교통상부는 16일 반정부 시위로 치안이 악화된 바레인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조정했다. 외교부는 “바레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급 용무가 아닌 한 귀국하고 가급적 여행을 취소·연기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적·통합정책단장 성락승◇부이사관 승진△출입국정책단 출입국기획과장 이복남◇서기관 승진△출입국정책단 출입국심사과 김진영△〃 체류관리과 김정도△〃 체류조사과 이상호△국적·통합정책단 정보팀장 안규석△서울사무소 관리과장 양차순◇서기관 전보△출입국정책단 체류조사과장 김민수△인천공항사무소 출국심사국장 이종옥△서울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정수동△청주보호소장 이우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경영기획실장 김정섭 ■대한상공회의소 ◇승진 <팀장>△기업지원 정관용△노사인력 박재근△아주협력 신해진◇팀장 전보△감사 윤의진△정보화서비스 김기태△기업정책 강석구△산업정책 이경상△규제점검1 손세원△규제점검2 황동언△해외조사 이헌배△품질혁신 임철△국제표준 이영준
  • 공항 출국인파 ‘밀물’… 명동 日관광객 ‘썰물’

    공항 출국인파 ‘밀물’… 명동 日관광객 ‘썰물’

    13일 오후 3시 인천공항 J 탑승수속 카운터. 노트북으로 고국의 참상이 담긴 사진기사를 보는 기타가와 아야(24·여·회사원)의 표정이 무척 어둡다. 평소 아이돌그룹 ‘JYJ’의 멤버인 영웅재중을 좋아한 기타가와는 지난 8일 휴가를 내고 한국에 관광을 왔다. 하지만 이번 강진으로 예정보다 3일을 앞당겨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녀의 집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쿄지만 다행히 가족들이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와테현 친구 한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기타가와는 “마음이 너무 무겁다. 친구를 찾아야겠다.”면서 “국민들이 죽었고 나라 상황이 안 좋은데 나 혼자 여기서 놀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 벤치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는 바람에 출국을 앞둔 일본인들로 가득했다. 후쿠오카에서 왔다는 핫토리 유리(32)씨는 “10일에 와서 16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가족이 걱정돼 오늘 귀국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나리타 공항은 운항을 재개했지만 인천에 도착 예정인 항공기가 오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인천을 경유해 일본 나리타 쪽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은 발이 묶여 대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들의 입국도 줄을 이었다. 일부는 지진과 뒤이은 방사선 누출사고로 불안에 떨다가 계획을 앞당겨 귀국했다. 회사원 김수정(37·여)씨는 애초 13일 오후 10시 15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감을 느껴 귀국 일정을 앞당겼다. 김씨는 “지진 당시 상점들이 문을 닫고 식료품도 동이나 불안했다.”면서 “여진이 계속 이어져 한시라도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통신이 끊겨 걱정이 컸는데 이렇게 돌아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명동역 6번출구 앞. 흔하게 들리던 일본인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뚝 끊겼다. 평소 같으면 열에 네댓이 일본인이었을 정도로 일본관광객들로 붐비는 거리지만 지금은 이들의 종적을 찾기 어렵다. 명동에서 만난 일본인들에게 지진에 대해 말을 꺼내자 금세 표정이 어두워졌다. 도쿄 지바현에서 딸과 함께 한국 관광을 온 40대 주부인 가와구치 도미코는 “후쿠시마에 사는 부모님과 12일까지 전화가 안 돼 많이 걱정했다.”면서 “오늘(13일) 아침에 전화가 돼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가와구치는 가족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주초 예정보다 빨리 귀국할 예정이다. 도쿄에서 11일 오전 한국에 왔다는 에쓰코 쓰카모토(28·여)도 입국과 동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쓰나미가 오고 집들이 부서졌다니 걱정”이라며 “가족들과 연락이 안 되다 11일 밤늦게 이메일로 친구와 연락을 할 수 있었다.”고 휴대전화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명동의 식당들 또한 타격이 크다. 죽 전문점을 하고 있는 문경자(60·여)씨는 “오늘은 일본인 손님이 평소보다 30%정도 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일본인 손님이 줄 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평일에 40명 이상의 일본인 관광객이 찾는다는 커피 전문점의 최명호(38)씨도 “금요일 저녁부터 갑자기 일본인 관광객들이 끊겼다.”면서 “오늘 일본인을 대여섯명밖에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호텔들의 예약취소도 잇따랐다. 명동 세종호텔 관계자는 12일 저녁에 “노쇼(오겠다고 하고 나타나지 않는 것)랑 캔슬 합쳐서 20건 이상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로얄호텔 관계자도 “어제 (예약이) 50건 이상 취소됐다.”고 말했다. 김소라·최두희기자 sora@seoul.co.kr
  •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센다이 일대 교민 1만1500명… MB “피해복구·지원 최선”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이웃나라로서 최선을 다해 피해 복구나, 필요하면 구조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일본 지진 사태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일본의 사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의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본 지진 사태가 향후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 “각 부처가 이를 점검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라.”고 말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관련기사 [日 강진·쓰나미] 속보도호쿠해안 교민 60여명 연락두절日원전사고, 체르노빌과 무엇이 다른가러, 對日 원전 대체에너지源 공급 확대日 원전서 노심용해 첫 발생…세슘 검출대지진 피해 눈덩이…“사망 1000명, 행방…[日 강진·쓰나미] 피해규모1만명 실종…지옥의 미나미산리쿠천문학적 보험금…구체적 산정 ‘不可’“日 대지진으로 지구 자전축 이동”최악의 방사능 누출 사고로 이어지나세계 지진사 7번째 강진… 日 역대 최대[日 강진·쓰나미] 강진여파 계속· ‘힘내라 일본’ 누리꾼 격려 봇물· 美항모 등 국제 구호팀 속속 도착· 후쿠시마 원전 주변 21만명 대피· 트위터에 여야 정치인 위로 쇄도· 구글, 가족 등 안전확인 사이트 개설· [日 강진·쓰나미] 경제영향· 日대지진에 수입 수산물 공급도 비상· 전세계 원전 건설붐에 ‘찬물’· 日지진 영향으로 국제유가 하락· 부품 수·출입 中企 타격… 대기업 일부 반사익· 고유가속 ‘설상가상’… 엔低땐 수출 악영향앞서 이 대통령은 지진 발생 소식을 접한 뒤 권철현 주일 대사와 김정수 주센다이 총영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의 안전 및 현지 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조석준 기상청장과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이번 일본 강진으로 인한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렇다고 해도 철저하게 체크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내 “귀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인해 귀중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리 교민의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지진 규모를 감안할 때 교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는 본부와 주일 대사관, 주센다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불통돼 주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유선전화를 통해 교민단체 등과 통화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해일로 인해 인근 지역이 계속 잠기게 되면 유선전화도 끊어질 수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12일 위성전화를 소지한 신속대응팀을 파견,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에는 우리 교민 91만여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지진이 발생한 센다이 주변 지역에 1만 1500명 정도가 있다. 미야기현 4400여명, 후쿠시마현 2000여명, 야마가타현 2000여명, 이와테현 1100여명 등 영주권자가 9000명 정도이며 여행객 1000여명, 유학생 5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교민들이 몰려 있는 이와테현 지역에 해일이 갑작스럽게 덮쳐 상당수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며 “미야기현 센다이시 유학생 등 10여명은 총영사관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번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119구조대 파견 등 가능한 한 모든 협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앙 119구조단 70여명, 의료팀 40명 등 120여명 규모의 긴급구조대를 대기시켜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올 경우 출동시킬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도 3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이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성금 모금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내서 첫 ‘난민’ 인정받은 中 파룬궁 수련자 왕리

    국내서 첫 ‘난민’ 인정받은 中 파룬궁 수련자 왕리

    중국이 불법으로 규정한 심신수련법인 파룬궁(法輪功) 수련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난민 인정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중국인 왕리(40·여)가 난민인정을 불허한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왕은 불법체류자 신분에서 벗어나 강제로 쫓겨날 우려를 덜었다. 파룬궁 수련자를 난민으로 인정한 것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알려졌다. ●동포에 진실 전하려 기자로 활동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고향 톈진(天津)을 등지고 한국에 온 것은 2001년 12월. 파룬궁 수련자인 남편과 함께 중국 정부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9살 난 딸은 시아버지에게 맡겨 둔 이산가족이다. 서울역 인근에 보증금 없이 월세 15만원의 단칸방을 얻은 부부는 수련의 자유를 누렸고, 왕도 2004년 파룬궁에 본격 입문했다. 남편은 중국음식점 주방장으로, 그녀는 일식집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 갔다. 왕은 한국에서 ‘톈안먼(천안문)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톈안먼 사건이 중국 시위대가 군인을 공격한 사건으로 알고 있었다.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로 시민을 짓밟았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다. 중국이 언론을 통제하고 사실을 왜곡했기 때문이었다. 왕은 고국의 동포들이 모르는 ‘진실’을 전하기 위해 화교위성방송(NTD)의 자원봉사 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주일에 두 차례씩 30여분 동안 출연하며, 세계 언론에 보도된 중국의 소식을 전했다. 경복궁과 수원화성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알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3년 전부터 NTD 방송의 전파를 차단했지만, 그녀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 부부는 비자를 갱신하지 못한 불법체류자였다. 2005년 법무부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4년간 걸린 심사 끝에 돌아온 답은 ‘불가’. 중국은 NTD에서 활동하는 왕을 눈엣가시로 여겼고, 강제 송환되면 혹독한 처분을 받게 될 터였다. 왕리 부부는 다른 파룬궁 수련자 9명과 함께 소송을 냈다. 변호사 선임 비용이 없어 대한변호사협회에 무료 변호인 선임을 신청했는데, 변호사가 결정되기도 전에 1심 재판이 시작됐다. 법정에 제출할 서류조차 작성할 수 없었던 그녀는 파룬궁을 홍보하는 붉은 플래카드를 들고 나갔다. 판사 앞에서 플래카드를 펼친 뒤, 자신이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1심에서는 패소했다. 왕은 항소심을 앞두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난민 변호에 관심이 많은 조영선 변호사를 만났다. “조 변호사님은 제 사정을 듣고 나서 잘 변호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죠.” 왕리와 조 변호사는 그녀의 활동을 자세히 말해 줄 증인을 신청해 어렵게 재판부의 허가를 받았다. 그런데 출석을 약속했던 증인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끝났다’며 낙담한 순간 갑자기 반전이 일어났다. 재판장이 증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묻더니, 법정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증언을 들은 것이다. 당시 재판장은 서울고법 행정7부의 곽종훈 부장판사였다. 왕리에게 2010년 11월 11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항소심 선고가 있는 날이었지만 출석하지 못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다른 수련자와 함께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가 끝나고 집에 가던 지하철 안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겼어요. 난민으로 인정한대요.”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판결은 지난달 24일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남편과 자칫하면 생이별할 판 왕리는 천신만고 끝에 난민으로 인정됐지만, 더 큰 걱정이 있다. 남편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고, 법무부가 강제송환을 하면 중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생이별할 판이다. “나보다 먼저 파룬궁을 수련한 남편이 난민으로 인정을 못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어요. 이명박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에게 서신을 보낼 겁니다.”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은 기쁨 때문인지 걱정 탓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교부도 비상…“일본 교민 피해 아직 파악 안돼”

    외교부도 비상…“일본 교민 피해 아직 파악 안돼”

    외교통상부는 11일 오후 2시46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의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교민의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다. 【관련기사】 ◈일본 동부 강타한 강진에 일본 경제에도 쓰나미? ◈美지질조사국 “日 지진 규모는 8.8” ◈외교부도 비상…“일본 교민 피해 아직 파악 안돼” ◈일본 한신대지진 이후 강진 일지 ◈대형 쓰나미 어떻게 발생하나 ☞[포토]최악의 대지진…아비규환 일본  외교부는 현재 주일대사관이 관내 교포 단체에 지진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해안가 및 하천·하류 지역 접근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교민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피해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피해 현장에 119 구조단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와 협의해 지진피해 복구와 구조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앙119 구조단 40명을 비상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외교장관 명의로 일본 정부에 위로전도 발송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전역에는 우리 국민 약 91만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센다이 주변에는 여행객을 포함해 약 1만여명의 국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미야기현에 약 4500명, 후쿠시마에 약 2000명, 야마가타에 약 2000명 정도가 머물고 있으며, 여행객과 유학생도 각각 1000여명과 5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동북부에서 진도 8.9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예측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도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상청은 추가 지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한국지진연구소의 김소구 박사도 “일본 강진이 한반도에 쓰나미 등으로 피해를 줄 확률은 지극히 미미하다.”면서 “지리학적으로도 한국에 쓰나미가 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에 100만 송이 튤립 에버랜드가 19일부터 튤립 축제를 연다. 13m 높이 나무에 1000개의 LED 전구와 1만여개의 광섬유를 설치한 매직 트리가 압권. 홀로그램 안경(무료)을 쓰고 매직 트리를 보면 ‘튤립 비’가 내리는 듯하다고. 공원 전체엔 약 100만 송이의 튤립을 심었다. ‘문라이트 퍼레이드’는 19일부터, 야간 멀티미디어쇼 ‘드림 오브 라시언’은 26일부터 펼쳐진다. (031)320-5000. ●화이트데이엔 연인과 스파를 리솜스파캐슬이 ‘화이트데이 커플패키지’를 출시했다. 11, 12일 중 객실 1박+천천향 2인 이용권+스포츠바 커플음료+조식뷔페(2인)+꽃다발로 구성됐다. 29만 5000원. 010-7242-1472. 12∼14일 커플티, 커플링을 착용한 연인들은 천천향(4만 8000원)이 50% 할인된다. 바이털 테라피 센터는 15% 할인. ●클럽메드 5월 해피 위크 프로모션 클럽메드(www.clubmed.co.kr)는 5월 첫째 주에 출발하는 발리·푸껫·체러팅 리조트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3박 5일 기준 발리·푸껫 리조트 159만원, 체러팅 리조트는 139만원이다. 항공부터 레저 액티비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별도의 여행 경비가 필요 없을 듯. (02)3452-0123. ●캐세이퍼시픽의 통큰 항공권 캐세이퍼시픽항공은 14~17일 프랑스 파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왕복 항공권을 최저 75만 8900원에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세금은 불포함. 14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www.cathaypacific.com/kr) 배너를 통해서만 살 수 있다. 5월 8일~7월 14일 출발, 최대 체류기간은 2개월이다. 홍콩 스톱오버 1회가 무료 제공된다. 이 행사는 매달 한번씩 이어진다. ●필리핀 사진 보내면 디카가 와르르 필리핀관광청은 4월 30일까지 ‘필리핀 사진 보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필리핀 현지의 풍경이나 인물 등이 담긴 2MB 이하의 사진을 홈페이지(www.7107.co.kr) 아이디와 이름, 사진제목·설명 등과 함께 이메일(7107phil@gmail.com)로 보내면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 3명에겐 소니의 최신 디지털카메라를 준다. ‘MY♡Philippines’ 캠페인 이벤트는 5월 31일까지 연장된다. 홈페이지에 자신이 경험한 필리핀을 올리면 추첨해 여행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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