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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으니 걱정 말라. 별 일 아니다.”…서태지 첫 입장표명

     가수 서태지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 중인 배우 이지아와 관계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미국에 체류 중인 서태지는 지난 21일 밤(한국시간) 절친한 지인들에게 “괜찮으니 걱정 말라. 별 일 아니다.”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서태지는 이어 “팬들에게도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전할 뜻이 있다.”고 지인들에게 전했다.  가요계에서는 그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이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를 통해 이번 일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울산시 “지역축제 현장평가”

    울산시가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평가를 시행한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1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후보로 신청했던 처용문화제와 외고산옹기축제, 쇠부리축제, 고래축제, 조선해양축제 등 5개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 현장평가할 계획이다. 22일 개막하는 북구 쇠부리축제(24일까지)를 시작으로 고래축제(5월 26~29일), 조선해양축제(6월 28~30일), 처용문화제(10월 6~9일), 외고산옹기축제(10월 13~16일)까지 축제기간 내내 평가단을 파견해 점검할 예정이다. 평가는 대표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관광객 유입 가능성,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 지역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성, 체류성 등을 측정한다. 또 자원봉사 시스템과 편의시설 운영의 적정성, 기획·홍보의 전문성, 주관 행정기관의 지원과 육성 의지, 주민 참여 및 호응도, 재정자립도, 경제적 파급효과, 관광객 수와 재방문 가능성 등도 살핀다. 시는 매년 정부에 추천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후보를 심사할 때 이번 평가결과를 40% 이상 반영할 방침이다. 또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을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통폐합을 유도하기로 했다. 워크숍 개최와 우수축제 벤치마킹, 전문가 초청교육 등 지속적으로 축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축제를 기획단계에서 홍보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평가 결과 미비한 점은 단계적으로 보완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경쟁력이 없으면 통폐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망 유공자에게 보훈급여 4억 지급

    국가유공자의 사망 신고를 지연하거나 사망 일자를 허위 신고하는 방법으로 사망한 국가유공자 36명의 가족이 최장 44개월간 보훈 급여금을 지급받은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적발됐다. 또 영주 귀국자 10명 중 9명이 무주택자인 데다 21%는 생계마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가보훈처에 대한 기관 운영 감사 결과 잘못 지급된 보험급여와 함께 영주 귀국자를 위한 정착 지원 제도가 부적절하게 운영되고 있어 제도 개선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등이 사망하거나 국적을 상실하면 다음 달부터 유족 보상금 등 보상을 받을 권리가 소멸된다. 하지만 이번 감사 결과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지방보훈청에서 국가유공자 유족 등 사망한 수급권자 36명의 가족에게 최소 1개월에서 최대 44개월까지 4억 3000여만원의 보험급여금을 잘못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유족들이 유족급여금을 계속 받기 위해 사망 사실을 신고하지 않거나 사망 날짜를 허위로 신고했음에도 보훈청 측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부당 지원금을 회수하고 보훈급여금 지급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시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지난해 영주 귀국한 393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349명(89%)이 무주택자인 데다 대다수가 전세 보증금 5000만원 이하로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1%는 지난해 도시 근로자 4인 가족 월 평균 지출액 182만 9000원 미만인 생계 곤란 계층이었다. 정부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제강점기에 국외로 망명한 후 귀국하지 못하고 해외에서 거주하다가 귀국한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영주 귀국 정착금을 유족, 가족 수 등에 따라 최저 4500만원에서 최고 7000만원까지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정착금 수령자 192명의 사용 내용을 감사원이 분석한 결과 108명(54%)만 정착금을 주택보증금 등으로 사용했고 의료비, 부채 청산 등 생활비로 사용한 경우가 41명(20%), 중국 등지의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도 14명(7%)이나 됐다. 영주 귀국 정착금을 지원받은 사람 가운데 지난해 12월 현재 6개월 이상 귀국하지 않은 사람도 16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명은 연간 국내 체류 기간보다 중국 등 종전에 거주하던 외국 현지에 거주한 기간이 더 많았다. 감사원은 이들을 위한 정부의 정착 지원금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택 알선 및 주거 지원금 지원 제도로 전환하는 등 제도를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태지 측 “서태지와 상의 후 공식입장 밝힐 것”

    서태지 측 “서태지와 상의 후 공식입장 밝힐 것”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이지아(본명 김지아)의 이혼 소송 소식이 충격을 준 가운데 서태지 소속사 측은 서태지와 상의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해외에 체류중인 서태지와 연락 중” 이라며 “사생활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서태지와 직접 상의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1일 스포츠서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지아는 최근 서태지를 상대로 서울 가정법원을 통해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이지아는 이번 소송에 위자료로 5억 원, 재산분할로 5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분할 소송은 이혼이 진행중이거나 이혼한 뒤 2년 안에 제기할 수 있는 소송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이지아는 지난 2007년 공중파 드라마로 데뷔한 뒤 최근 드라마 촬영을 함께 한 배우 정우성과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정철과 싱가포르 동행한 북한판 태자당 ‘봉화조’

    지난 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북한판 태자당인 ‘봉화조’의 일부가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철은 동생인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봉화조 멤버들과 더욱 가까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싱가포르에 갔을 때도 봉화조의 일부 멤버가 동행해 현지 체류와 쇼핑 비용을 전부 부담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김정철과 봉화조 일부 멤버가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마카오와 말레이시아도 여행했으며 3개 국가를 여행하는 동안 10만∼30만 달러의 판돈으로 도박을 즐기고 백화점에서 고가의 상품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봉화조는 2000년대 초반에 생긴 사조직으로 중국의 고위층 자제모임인 ‘태자당’처럼 북한 고위간부의 2세들이 주요 멤버다. 이들은 부친의 후광으로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등 주요 권력기관에 적을 두고 위조화폐, 마약 유통 등 불법활동으로 벌어들인 외화를 김정은·김정철에게 상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화조는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차남 오세현과 김원홍 군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의 장남 김철 등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현은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졸업한 뒤 부친이 부장으로 있던 당 작전부에 적을 두고 중국 등에서 외화벌이와 공작활동을 하다가 ‘봉수호’ 마약밀매 사건과 김정남 암살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05년 해임됐다. 김철은 현재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에 적을 두고 중국 등지에서 마약 밀매를 통해 돈을 벌어 김정은과 정철에게 상납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위스 주재 대사로 김정일 위원장의 비밀계좌를 책임졌던 리철 조선합영투자위원장의 장남 리일혁도 봉화조 멤버로 현재 최고검찰소에서 비사회주의 현상을 조사하고 적발하는 특별검사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산하 외화벌이 회사에 적을 두고 있는 강석주 내각 부총리의 장남 강태성, 김정일 위원장의 서기실 부부장을 지낸 김충일의 차남 김철웅, 조명록 전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장남 조성호도 핵심 멤버로 꼽힌다. 그러나 봉화조가 김정은 후계 체계 확립과정에서 친위대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한 대북 소식통은 “봉화조의 멤버가 주로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은(1984년생)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마약을 하는 등 그다지 질이 좋지 않은 집단인데 과연 정은에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평창 10억 이상 투자 외국인에 영주권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은 투자 상태만 5년간 유지해도 영주권(F-5)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투자자의 가족들도 함께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길이 트였다. 강원도는 법무부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 이민제 체류관리 지침’을 확정해 오는 19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5년 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지역을 알펜시아리조트지구인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와 수하리 일원으로 한정했다. 투자규모는 1인당 미화 100만 달러, 한화 10억원 이상이다. 투자자가 투자액의 10%인 1억원(10만달러) 이상을 계약금 등으로 납부하면 먼저 방문비자(F-1)가 발급된다. 또 잔액을 모두 납부하면 3년간 국내에 거주할 수 있는 거주비자(F-2·1회 연장 가능)가 발급되며 5년 이상 투자 상태를 유지할 경우 영주권을 받게 된다. 특히 거주비자 발급 3년 뒤 한 차례 입국 비자를 연장할 경우에는 투자 상태 유지 기간을 국내 체류 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일반 영주권 발급 때마다 요구되는 ‘일정기간 국내 체류’ 조건을 사실상 없앤 것이다. 이처럼 실제 국내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영주권 부여가 가능해지면서 알펜시아리조트의 투자 유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창작뮤지컬 ‘빨래’ 롱런 비결은…

    창작뮤지컬 ‘빨래’ 롱런 비결은…

    200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약 25만명의 한국 관객이 선택한 뮤지컬이 있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와 같은 대형 뮤지컬이 아니다. 소극장 무대에 주로 서는, 창작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 ‘빨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한해에만 200회 공연 가운데 110회가 매진됐다. 스타 캐스팅이나 매스컴의 큰 홍보 없이 작품성과 탄탄한 연기, 입소문 등에 힘입어 ‘대학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 지난달 3일 시작된 올해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200회 공연 중 110회 매진 고향을 떠나 힘든 서울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현실 속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래서 몰입도가 높다. 서울 변두리 달동네를 배경으로 ‘받은 월급’보다 ‘못 받은 월급’이 더 많은 불법체류자 몽골인 솔롱고, 강원도 강릉 출신의 서울살이 5년차 서점 직원 나영, 40대 장애인 딸을 방 안에 가두고 사는 주인집 할머니, 동대문에서 속옷장사를 하는 희정 엄마가 나온다. 그들의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진솔하게 그렸다. 이들의 힘겨운 서울살이를 지켜보는 동안 관객들은 두 눈 그득히 눈물이 고인다. “서울살이 참 못됐죠.” 극 중 나영의 대사는 보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로 힘이 있다. 솔롱고 역을 맡은 배우(성두섭·이주광)의 팬이라면 2막 시작과 동시에 과감하게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다. 이 배우가 2막 초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잠시 등장하는데 사인회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선착순 15명. “사인 받고 싶으신 분”이란 대사가 나오면 후다닥 무대로 뛰쳐나가자. 용기를 낸 자, 솔롱고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빨래’는 2005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처음 오른 이후 소극장 공연을 이어오다가 2009년 4월 석달 동안 중극장인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넓히기도 했다. 당시 가수 임창정과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솔롱고 역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됐다. ●감동·유머·사랑 흥행코드 두루 갖춰 뮤지컬 평론가인 조용신씨는 ‘빨래’의 장기흥행 비결로 ▲완결성 있는 서사구조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 가격(2만 9000~3만 9000원) ▲현실성 있는 내용 등을 꼽았다. 조씨는 “뮤지컬임에도 가격 부담이 덜하고 극의 내용이 현실감을 잘 살려냈다.”면서 “감동, 유머, 사랑 세 가지 흥행 코드를 두루 갖춘 데다 관객의 입소문이 얹어지면서 매번 신규 관객이 유입, 롱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새만금 투자 외국인에 영주권

    새만금 산업·관광단지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7일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새만금 관광단지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동산 투자자 영주권제도’는 외국인이 5억원 이상의 휴양·관광·레저 관련 부동산에 투자하면 거주 비자(F-2)를,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 자격(F-5)을 주는 제도다. 새만금경제청은 “새만금은 국가사업이고 동북아의 국제 중심 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지향점을 가진 만큼 상징적 의미에서 중국 자본 유치 등을 위한 부동산 투자자 영주권제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홍콩 등 여러 나라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자에게 장기 체류 비자나 영주권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에 한해 이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가는 곳마다 천재지변이…재난을 부르는 신혼부부

    가는 곳마다 천재지변이…재난을 부르는 신혼부부

    신혼 여행 중에 눈 폭풍, 사이클론, 산불, 홍수, 지진 등 가는 곳마다 천재지변을 겪은 억세게 운이 없는(?) 신혼부부 사연이 AOL 여행 뉴스에 보도돼 화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스테판(38)과 에릭카(32)는 2010년 11월7일 결혼식을 올렸다. 10개월 된 딸을 둔 이들은 꿈에 그리던 4개월간의 신혼여행에 올랐다. 스웨덴을 출발하여 독일 뮌헨에 도착하면서 이들의 첫 재난이 시작됐다. 이들이 뮌헨에 도착하자 유럽 최악의 폭설이 내려 결국 공항에서 하루를 체류하게 됐다. 뮌헨을 떠나 싱가포르를 여행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한 이들을 기다린 것은 발리 최악의 장마. 발리를 탈출해서 호주 퍼스에 도착하니 이번엔 퍼스 주변을 강타한 산불로 공포를 느껴야 했다. 퍼스를 나와 케언즈에 도착하니 이번엔 사이클론이 강타했다. 이들은 모텔에서 나와 부근 쇼핑센터에서 사이클론이 지나갈 때까지 딸과 함께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만 했다. 사이클론을 경험한 몇 주후 친구를 만나러 브리즈번에 도착한 이들을 기다린 것은 호주 역사상 최악의 홍수. 호주를 떠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하니 다음 여행지인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6.3의 지진이 강타했다. 결국 그들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본 것은 지진의 잔해들. 뉴질랜드를 떠나 3월11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이들은 여행 최대의 재난을 겪는다. 도쿄 아사쿠사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번에는 후쿠시마에서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것. 일본을 겨우 빠져나와 중국에서 마지막으로 여행을 한 이들은 스웨덴 집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재난의 연속이었지만 이들 신혼부부는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재난이 생겼을 때는 침착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며 “위기가 생길 때마다 오히려 더 강해진 우리를 발견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많은 재난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오히려 행운이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AOL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원정 도박’ 신정환 영장 기각

    ‘원정 도박’ 신정환 영장 기각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6)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4일 기각됐다. 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김환수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는 소명되지만 다리 수술을 해서 재활치료가 필요하고, 그 때문에 수감 생활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1억 3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고발됐으며, 네팔 등에서 체류하다 지난 1월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앞으로 신씨를 상대로 필리핀 세부 이외에 다른 곳에서 도박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상률 前청장 5번째 소환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1일 한 전 청장을 다섯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한 전 청장의 최측근으로 고문료 전달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모 세무서장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한 전 청장과 장 서장을 상대로 한 전 청장이 받은 기업 자문료의 성격과 전달 과정, 용처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기간 동안 총 8개 기업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7억여원의 자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 서장은 자문료 전달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자문료 수수 의혹과 관련 최근 국세청 소비세과장을 지낸 A씨를 방문 조사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비세과는 주정 및 주류업체 인허가권 및 통제권을 가진 과로, 검찰은 2008년 2월 주류업체 D사가 수입면허를 재발급받는 과정에서 한 전 청장이 부당 압력을 넣었는지, 청탁과 함께 금품이 오고 간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상률 자문료 국세청 간부 개입”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한 전 청장의 자문료 수수와 관련, 최측근 장모 세무서장으로부터 “자문료 모금 과정에 국세청 간부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자문료 수수와 관련성이 의심되는 국세청 간부 등을 불러 조사했다. 장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국세청 간부의 지시를 받고 자문료 수수를 위해 고문계약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며 자신은 ‘심부름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씨는 자문료를 한 전 청장에게 직접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007년 1월 한 전 청장의 지시로 서미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구입한 인물로, 현재 지방 세무서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국세청 간부들을 상대로 자문료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장씨를 다시 불러 자문료 모금 과정을 조사하고,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은 당사자 대질조사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 전 청장은 입국 전 23개월의 미국 체류 기간 동안 S사, H사 등 대기업 3곳을 포함, 총 8개 기업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7억여원을 받아 체류비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원정 도박’ 신정환 구속영장

    방송인 신정환(36)씨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석우)는 31일 상습도박 혐의로 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해외에 체류하면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기본적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구속 수사를 지휘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1억 3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고발됐으며, 네팔 등에서 체류하다 지난 1월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 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대문 영천시장 50년 무등록 설움 털다

    서대문 영천시장 50년 무등록 설움 털다

    “무면허로 살다가 운전면허를 딴 기분이에요. 마치 불법체류를 하다가 영주권을 얻은 것처럼 세상을 다 얻었다고나 할까요.” 30일 이평주(56) 서대문구 영천시장 상인회장이 최근 구청으로부터 전통시장 인증서를 전달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의 얼굴엔 50년간 온갖 혜택에서 제외되는 무등록시장의 설움을 훌훌 털낸 기쁨이 넘쳐 흘렀다. 그는 “5년간 구청을 들락거리며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며 “시장이 개천과 인접해 있다는 등의 이유로 늘 ‘퇴짜’를 놓곤 했는데 문석진 구청장이 취임 후 결단을 내려줘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도심 한복판인 독립문 옆에 위치한 영천시장은 1960년 초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야채, 생선, 식료품, 생활용품 등 없는 게 없다고 할 정도이지만 특히 떡 만드는 공장만 20여곳에 이를 만큼 떡도매로 이름난 시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통시장의 인정조건인 ▲점포수 50개 이상 ▲건축물과 편의시설이 점유하는 토지면적 1000㎡이상 ▲영업 상인, 토지 소유자, 건물소유자의 50% 동의 ▲소방도로 확보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무허가 신세로 반세기를 버텼다. 더욱이 시장 입구에 노점상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 소방차 진입이 곤란해 화재위험까지 떠안았다는 약점 때문에 전통시장으로 등록받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전통시장 및 상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깐깐한 조건을 채우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장 입구에 난립한 노점상을 정비하고 국내·외에 거주하는 토지 소유주들로부터 50% 동의를 받아낸 것이다. 구청장 후보들이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문 구청장이 10년만에 실현한 셈이다. 문 구청장은 “무엇보다 영세상인들이 금융 융자를 받으려 해도 무등록 시장이라 모든 혜택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는데 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역의 대표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상률 비리’ 국세청 수사로 확대되나

    검찰이 진행 중인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국세청 비리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한 전 청장이 기업들로부터 수억원의 자문료를 받는 과정에 국세청 현직 간부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 한 전 청장의 최측근인 장모 지방세무서장을 재소환 조사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검찰은 대기업 등이 전직 국세청장에게 수억원의 자문료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고 보고 현직 국세청 직원들이 자문료 수수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판단,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자문료 수수에 대해서는 한 전 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 세무서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검찰은 지방세무서장인 장씨가 국세청을 떠난 전직 청장을 위해 대기업을 상대로 수억원의 자문료를 모으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국세청 내 다른 인물들의 개입 여부를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최근 장 서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서장은 조사에서 “나는 심부름꾼이나 단순 전달자 역할을 했을 뿐 직접 연관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서장은 서미갤러리에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구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국세청 현직 간부들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경우 한 전 청장이 수수한 자문료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문료 금액은 7억원가량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국세청 측도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15대 이주성(62) 전 청장부터 17대 한 전 청장까지 3대에 걸친 기관장들이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퇴직한 청장뿐 아니라 현직들이 자꾸 언급되는 상황이라 진행 상황을 예민하게 체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시절 S사, H사 등 대기업 3곳 등 기업 8곳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전 청장은 이를 “정당한 자문료”라고 주장하는 반면, 검찰은 이 돈이 대가성이 있는 뇌물로 보고 한 전 청장을 사법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남은 수사가)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빨리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美·英 속전카드 ‘카다피 망명 보장’?

    美·英 속전카드 ‘카다피 망명 보장’?

    장기화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리비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에게 퇴로를 보장해 주는 등 외교적으로 문제를 매듭지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영국,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분쟁 종식을 위해 카다피에게 출구를 열어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카다피 쪽이 결사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는 데다 반군 쪽도 “독재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별러 ‘출구전략’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비아 당사국 회의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랍 7개국 대표 등 전세계 40개국 외무장관이 참석, 카다피 이후 리비아 체제 이행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伊 “아프리카에 은신처 마련 조율” ‘카다피 망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탈리아다. 프랑코 프라티나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28일 자국이 아프리카에 카다피의 은신처를 마련해 주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연합이 보장하는 협상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앞서 가디언은 부르키나파소와 차드, 남아공 등을 카다피의 망명 예상국으로 꼽았다. 미국도 카다피의 망명을 눈감아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카다피에게 망명지를 제공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인지 모르겠으나 (망명)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카다피를 비인도적 범죄 혐의로 수사 중인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관할권이 없는 수단 같은 지역으로 보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공식적으로는 “카다피를 기소하겠다.”는 영국도 속으로는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눈치다. 복수의 영국 정부 소식통은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나는 대신 그의 사면과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외교적 해결 방안이 영국 내에서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자산동결 대상자 곧 확대” 이처럼 각국은 물밑에서는 카다피에게 회유책을 건네면서도 수면 위에서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카다피 측근들이 카다피를 버린다면 기소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엔 제재위원회는 카다피 정권의 핵심인물 가운데 자산동결·여행금지 대상자를 수주 안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반군의 의회기구인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 잘릴 위원장은 프랑스 기자단을 만나 “우리가 승리한 뒤 카다피를 리비아의 재판정에 세워 재임 기간 동안 저질렀던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FP통신은 프랑스 정부가 외교부 중동 부국장 출신의 외교관 앙투안 시방(53)을 리비아 대사로 임명했다면서, 시방 대사가 지난 27일 리비아 반군 거점 도시인 벵가지로 향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방 대사는 아랍어를 구사할 줄 아는 외교관으로, 현재 이집트를 거쳐 육로로 벵가지로 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국제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리비아 반군세력인 국가위원회를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했다. 외교부, 잔류 국민 14명 체류 불허 외교통상부는 리비아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 49명 가운데 14명에 대해 안전을 이유로 체류를 불허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경호업체 고용 등을 통해 신변 안전조치를 강구한 35명에 대해서는 계속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리비아 주재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15명은 이번 심사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별도 심사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체류 불허 판정을 받은 국민은 최대한 빨리 리비아를 떠나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혹은 3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檢, 한상률 前청장 구속 수사 가닥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한 전 청장을 구속 수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다수 기업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처리 대상이 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중 S사, H사 등 대기업 3곳을 포함해 기업 8곳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5억~6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전 청장은 또 주류업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2007년쯤 광고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탈세한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당시 국세청 차장이었던 한 전 청장이 이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은 2000만~3000만원만 돼도 구속이 가능하다.”며 “한 전 청장은 뇌물 액수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한 전 청장이 연루된 이른바 ‘4대 의혹’은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2007년 초 전군표(58) 당시 국세청장에게 건넸다는 그림 ‘학동마을’은 뇌물이 아닌 선물 성격이 강하다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장 연임 골프 로비, 태광실업 표적 조사 의혹도 입증이 어렵다고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곡동 땅 실소유주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안원구(51) 전 국세청 국장의 주장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오리온 그룹의 관계자들은 미국 팝아트 거장 앤디워홀의 작품을 두고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오리온이 시공한 고급빌라 ‘마크힐스’ 시행사의 박모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위탁했던 앤디워홀 작품 ‘플라워’를 돌려달라.”며 홍송원(58) 서미갤러리 대표와 오리온그룹 핵심 임원 조모씨를 상대로 5억여원의 양수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소장을 통해 “‘플라워’ 소유권자로서 2009년 3월 조씨에게 그림 판매를 위탁했는데, 조씨가 홍 대표에 다시 판매를 맡겼다.”면서 “위탁계약을 해지했지만 홍 대표 등이 작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철·이민영기자 bckang@seoul.co.kr
  • SKT 임원 창사27주년 자원봉사

    SKT 임원 창사27주년 자원봉사

    SK텔레콤 임원 80여명이 29일 창사 27주년을 맞아 서울 양천구 ‘서울SOS 어린이마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하성민 총괄대표 등 임원 80명은 대학생 봉사단 써니(Sunny)와 함께 어린이마을의 건물 벽화를 그리고 화단을 꾸미는 등 환경 미화 활동을 했다. 또 학습용 PC도 기증했다. 해외 체류 중인 임원을 뺀 전 임원이 참석했다. SOS 어린이마을은 세계 132개국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보호·양육하는 국제적 민간 사회복지 조직으로 서울에는 1982년 설립, 현재 127명의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 前청장 기업측에 돈 요구 가능성”

    기업들이 국세청의 요구를 무시하지 못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 한 전 청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모 세무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림 로비’ 등 한 전 청장의 ‘권력형 비리’ 부분은 입증이 어렵다고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의 고문료 수수 의혹과 관련해 언급된 기업의 한 관계자는 24일 “국세청이 도와 달라는데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며 한 전 청장 측이 이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일부 업체가 세무조사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며 “기업이 피해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고문 등은 회사 정식 직제가 아니라 보수 파악이 쉽지 않다.”며 “월 1000만~2000만원씩 주거나 사안별로 따로 고문료를 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 전 청장은 이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주고 받은 정상 자문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자문료 전달 경위와 관련, 장 서장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 전 청장은 미국 체류 시절 S사, H사, 또 다른 S사 등 대기업 3곳과 중소기업 5곳 등 총 8개 기업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5억~6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장 서장은 이 과정에서 자문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성해운 사건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신성해운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반면 검찰은 그림 로비는 “말이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그림 ‘학동 마을’을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그림이 선물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들의 사회적 지위로 볼 때 1000만원짜리 그림은 선물로 용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판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고급빌라 건축사업 시행사 대표를 지낸 중견가수 C씨의 부인 P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지난해 9월까지 오리온그룹의 계열사 메가마크가 시공한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의 사업 시행사인 M사 대표를 맡은 적이 있으며, 오리온그룹 경영진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풍향 바뀌어 한국와도 자연피폭량보다 낮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수돗물과 시금치 등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와 방사능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 원전사고가 국내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 긴급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현재까지 후쿠시마 원전 3기에서 방출된 방사선량은 체르노빌 사고 때보다 훨씬 적다.”면서 “설령 풍향이 변해 우리나라를 향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피폭 방사선량 수치는 연간 0.1mSv(밀리시버트)보다 낮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교수는 “부산 시민이 서울에 와서 두달 정도 체류할 때 추가로 받는 자연 방사선량 등과 같은 수준으로 국민 보건 측면에서 거의 의미가 없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최악의 원전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후쿠시마의 거리 1100㎞와 비슷한 거리에 있었던 스웨덴의 예를 들었다. 체르노빌 사고 첫해 스웨덴 국민의 평균 피폭 방사선량은 0.2mSv 수준이었지만 이는 스웨덴 국민의 연간 자연방사선 피폭량인 0.6mSv에 비해 매우 적었다. 이 교수는 “방사능에 대한 일반인의 지나친 공포심리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공통된 현상”이라며 “국민이 방사선 위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부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성기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박사도 “일본에서 현재 수돗물과 일부 채소·우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이 정도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려면 한 사람이 1년 동안 물 약 1000t, 우유·시금치의 경우 약 100t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전 사고에 대한 대비는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기준과장은 “이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교훈 삼아 국내에서 원전사고가 생겼을 때 신속한 방호, 오염통제를 위해 ‘단계별 식품 방사능 사고 긴급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숙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도 “현재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기준 5등급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13만명분의 요오드화칼륨(KI)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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