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체류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79
  • 북한축구 지휘봉 잡는 안데르센의 가족 “2주 정도 북한 체류 중”

    “그는 벌써 2주 정도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걸요.” 노르웨이 언론이 12일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비밀리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노르웨이 출신 축구지도자 예른 안데르센(53)의 가족들이 현지 방송 NBK에 이렇게 털어놓았다. 가족들은 또 북한이 처음에 원한 것은 독일인 감독이었으나 여의치 않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며 1993년 독일 시민권을 획득한 안데르센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와 독일, 스위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1985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뒤 199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은퇴 뒤 스위스와 독일, 그리스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지난해 12월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FC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포항제철고를 나온 황희찬(20)이 지난해부터 몸 담아 그의 지도를 받았다. 안데르센 감독이 북한과 계약한 것이 사실이라면 1991년 헝가리 출신 팔 체르나이에 이어 북한 대표팀을 지휘하는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된다. 지난 2009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던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영입을 추진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노르딕아시아연구소(NIAS)의 가이어 헬게센 소장은 “이상한 일처럼 보이지만 북한 스포츠는 매우 정치적이다. 다른 나라들처럼 그들에게도 국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거나 이기는 것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면서 “과거에도 북한 대표팀은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있다. 기복은 있지만 그들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왔다. 안데르센을 선택한 것은 북한이 외국인에게 손을 벌려 세계인들에게 비치는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희망이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북한이 차기 월드컵 본선행을 겨냥하고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래 관광자원과 석유 산업의 공존… 새 부가가치 창출”

    “고래 관광자원과 석유 산업의 공존… 새 부가가치 창출”

    “울산 남구는 고래로 대표되는 관광자원과 국내 최고의 석유화학공단이 입주,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관광자원과 산업에 역사와 이야기를 입히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산업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동욱(53) 울산 남구청장은 11일 “남구가 가진 장점과 여러 여건을 잘 결합시킨 ‘울산형 문화·산업관광’을 만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또 “울산이 ‘고래도시’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포경 전진기지, 고래생태관 등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역사와 문화를 잘 살려 발전시켰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생포는 우리나라의 근대 포경 전진기지에만 멈추지 않고 살아 있는 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 생태관광’으로 발전과 도약을 거듭하면서 울산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래 중심의 관광산업은 침체기를 맞은 산업도시 울산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장생포는 다양한 고래 관광 인프라를 갖췄지만 하루 이상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에 한계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모노레일과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상관, 퇴역 울산함 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숙박업소를 확충해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거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는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식당과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에게 관광산업 발전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서 구청장은 “울산 남구를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미래까지 내다보는 고래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필리핀 다녀온 30대 남성 국내 지카 5번째 환자 발생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다섯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업무차 필리핀을 방문하고 돌아온 C씨(39)가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C씨는 지난달 27일부터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 지역을 방문하고 이달 4일 입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C씨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C씨는 지난 9일 발진,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강원 삼척시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고, 이 의료기관의 의사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양양~러시아 2개 시 정기편 취항

    강원 양양국제공항과 러시아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를 각각 연결하는 정기 전세기가 17일부터 취항한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전세기가 일주일에 한 차례씩 1년 동안 운항한다고 9일 밝혔다. 하바롭스크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블라디보스토크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운항한다. 양양공항 출발 시간은 하바롭스크 노선이 오후 3시 50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오후 6시 35분이다. 항공사는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으로 공급좌석은 95석이다. 러시아 관광객의 강원도 체류 기간을 늘리고자 여행 일정에 숙박시설, 관광지, 음식점, 쇼핑점 이용 등을 반영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양양국제공항 정기 전세기,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그로 매주 운항

    강원 양양국제공항과 러시아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를 각각 연결하는 정기 전세기가 17일부터 취항한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에서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전세기가 일주일에 한 차례씩 1년 동안 운항한다고 9일 밝혔다. 하바롭스크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블라디보스토크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운항한다. 양양공항 출발시간은 하바롭스크 노선이 오후 3시 50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오후 6시 35분이다. 항공사는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으로 공급좌석은 95석이다. 러시아 관광객의 강원도 체류 기간을 늘리고자 여행 일정에 숙박시설, 관광지, 음식점, 쇼핑점 이용 등을 반영한다.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양양, 평창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체류 상품도 선보인다. 러시아 관광객이 가족 단위로 여행 오는 점을 고려해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도 늘릴 예정이다. 러시아 관광상품은 혁명광장, 니콜라이 2세 개선문, 잠수함 박물관, 헤이그밀사 이상설 선생 유허비, 발해성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생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 레닌광장, 콤소몰스카야 광장, 아무르스키 동상, 중앙 재래시장, 2012 APEC 개최지 루스키섬 등으로 구성됐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단독] 빅데이터 신혼 통계… 저출산 타개 ‘첫걸음’

    방문조사 없이도 자녀·주거 현황 파악… 퇴직연금가입·이민자고용 조사 추진도 통계청이 올 12월 처음으로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한다.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 1.24인 초저출산(1.3 미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유경준(55) 통계청장은 지난 4일 통계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을 내놓기 위해 신혼부부들이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면서 “신혼부부 통계는 효과적인 저출산 정책 마련을 위한 맞춤형 통계”라고 밝혔다. 혼인 1~5년 차를 대상으로 하는 신혼부부 통계에는 나이, 직업, 학력과 혼인의 종류(초혼·재혼), 다문화 가족 현황, 가구의 구성, 자녀 수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혼인 뒤 첫째 자녀의 출생시기, 자녀 보육 형태, 맞벌이 여부, 주거 현황(주택 소유 및 거주 연면적)까지 객관적 지표로 확인 가능한 모든 내용이 총망라된다. 이 통계는 국토교통부의 보금자리 주택, 금융위원회의 신혼부부 금융지원,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의 교육·보육 지원, 여성가족부 및 고용노동부의 경력 단절 여성 고용 등 정부 각 부처가 매년 쏟아내는 다양한 저출산 정책의 방향을 잡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신혼부부 통계는 별도의 방문조사 없이 이뤄진다. 유 청장은 “통계청이 보유한 자료와 다른 행정관청이 가지고 있는 자료 간 연계·결합으로 작성한다”면서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신혼부부 통계와 같은 정책 맞춤형 통계를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올해 신혼부부 통계 외에도 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퇴직연금 가입 통계, 기후변화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통계, 이민정책 수립을 위한 이민자 고용·체류 실태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주 우주여행 실험…지방간 등 간기능 손상 우려

    2주 우주여행 실험…지방간 등 간기능 손상 우려

    우주비행이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의 카렌 욘셔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지구 궤도에서 2주 가까이 지내다가 지구로 귀환한 실험용 쥐의 몸에서 초기 간 손상으로 보이는 증상을 발견했다는 연구논문을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지난달 말 발표했다. 이는 장거리 우주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감을 제기한 것.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번 결과에 관한 논평 요청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30년대까지 소행성과 화성 등 목적지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세운 NASA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결과다.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서의 장기 체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이번 연구를 수행할 때까지 우주비행이 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실제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우주비행사들이 당뇨병 등 증상을 갖고 귀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런 증상은 대개 빠르게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쥐는 지난 2011년 발사된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선내에서 꼬박 13일을 보냈다. 연구팀은 이 쥐가 지구로 돌아온 직후 시행한 정밀 검사를 통해 간반흔(상처)과 장기간 장기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세포가 우주비행으로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구체적으로 쥐의 간에는 지방 축적량이 늘어나고 체내에서 비타민A 작용을 하는 화합물인 레티놀이 줄었다. 또 이 쥐의 지방 분해 능력에도 변화가 생겨 ‘비알코올 지방간질환’(NAFLD) 증상은 물론 이 증상이 더 진행해 나타날 수 있는 초기 간 섬유증을 보이는 잠재적 조기 지표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미 우리 인간이 우주비행으로 뼈와 근육량이 손실될 뿐만 아니라 시력과 뇌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쥐에서 관찰한 간 손상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다이어트(식이요법)를 몇 개월에서 몇 년간 계속했을 때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번 쥐는 식사에 어떤 변화도 없이 13.5일만 우주에 체류했는데도 간 섬유증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것인데 우리 인간의 경우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욘셔 교수는 “이번 사안이 문제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우주 비행을 할 때 받게 되는 스트레스인데 특히 지구 대기권 탈출 시와 대기권 재돌입 시의 흔들림이나 소음, 혹은 정신적 동요 등이 간 손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몇 달간에 걸친 우주 비행을 경험한 쥐의 조직을 상세하게 조사한 결과, 미세 중력 상태가 간 손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욘셔 교수는 “심각한 손상을 받지 않도록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상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더 장시간 비행에 참여한 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딱 3분간 열린 미-멕시코 국경 철책…이산가족 눈물바다

    딱 3분간 열린 미-멕시코 국경 철책…이산가족 눈물바다

    허용된 시간은 단 3분이었다. 묵직한 철책문이 열리자 모녀는 얼싸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던 미국 국경수비대원들도 숨죽여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와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에 설치된 철책문이 열렸다. 밀입국으로 이산가족이 된 멕시코 주민들의 상봉을 위해서다. 멕시코 6가족이 기적처럼 열린 철책문을 통해 꿈에 그리던 혈육을 만났다. 그렇게 국경은 눈물바다가 됐다. 감동의 이벤트는 시민단체 '보더 엔젤'이 멕시코 어린이의 날(4월 30일)을 앞두고 미 당국을 설득해 이룬 결실이다. '보더 엔젤'은 "어린이의 날을 맞아 떨어져 사는 가족들에게 상봉의 기회를 주자"며 미 국경수비대에 국경 철책문을 잠시나마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은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무제한 개방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절충 끝에 미 당국과 '보더 엔젤'이 합의한 게 3분 상봉. 만나는 사람도 6가족으로 제한됐다. 7년 만에 엄마를 껴안은 가브리엘라(여·25). 그는 "엄마의 온기를 더 느낄 수 있게 이 철책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멕시코 태생인 가브리엘라는 10살이던 2001년 미국으로 밀입국했다. 1976년 미국에 밀입국한 부친이 가족들을 동일한 방법으로 불러들이면서 불법체류자의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남동생은 검문에 걸려 멕시코로 추방됐고, 부모님은 이혼을 했다. 아버지는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지만 어머니는 멕시코에 남겨둔 또 다른 자식이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멕시코로 돌아갔다. 2009년의 일이다. 졸지에 혼자가 된 가브리엘라는 3년 뒤인 2012년 극적으로 합법적인 체류자격을 얻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밀입국한 외국인에게 2년 단위로 정식 체류를 허가하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하지만 매번 갱신을 해야하고 해외여행을 할 수는 없어 멕시코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가브리엘라와 엄마는 종종 국경 철책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맞댔지만 손도 잡아보지 못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철책문이 열린 건 기적이었다. 국경철책에 한이 맺힌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라면 질색을 한다. 가브리엘라의 엄마는 "철책도 한이 맺히게 하는데 장벽을 쌓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못을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케이티왓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현장 블로그] 기약 없는 임시보호… 대한민국 보호소에 갇힌 난민

    충북 청주와 경기 화성에는 ‘외국인 보호소’란 곳이 있습니다. 법무부가 불법체류 등으로 본국 송환을 명령했지만 난민 신청, 여권 미소지, 교통편 미확보 등으로 즉시 본국에 돌아갈 수 없는 외국인들을 머물게 하는 곳입니다. 이름은 보호소지만 밖에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 수용된 외국인들은 ‘사실상 구금’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보호기간에 제한이 없다는 점입니다. 법무부의 재량에 따라 기간이 계속 연장될 수 있습니다. 물론 법무부는 불법 체류자의 범죄 등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은 ‘강제퇴거 명령을 받은 외국인을 여권 미소지, 교통편 미확보 등의 사유로 즉시 본국으로 송환할 수 없으면 송환할 수 있을 때까지 그를 보호시설에 보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보호소의 외국인들은 사법기관의 심사도 없이 신체의 자유가 구속당하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7월 보호소에 머물던 이란 국적 A씨가 보호기간의 상한선이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1997년 9월 단기방문(C-3) 비자(체류기간 90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4년 넘게 불법 체류를 했는데요. 2012년 난민 인정 신청을 했지만 한국정부에 의해 거부당하면서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됐습니다. 그런데 A씨는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1년 5개월이 지난 2014년 12월 재판을 통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고 외국인보호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A씨의 헌소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재판을 끝낸다는 의미인데 “A씨가 이미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재판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재판관 4명은 ‘국제적 기준이나 미국, 독일 등 외국 법령에 의하더라도 구금의 상한이 반드시 법률에 규정되어 있어야 한다’ 등 이유로 위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각하 의견을 낸 5명의 재판관 중에서도 2명은 보충의견을 통해 합리적인 보호기간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기간 안에 출입국, 난민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등 의견을 밝혔습니다. 결국 헌재 재판관 9명 중 6명은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힌 셈입니다. 신체의 자유는 우리나라 헌법과 유엔 자유권 규약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A씨의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진 입대’ 외국영주권자 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

    군에 입대하지 않아도 되는 외국 영주권자 가운데 자진해서 군에 입대하는 사람이 지난 5년간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병무청은 지난해 자진 입대한 외국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가 604명으로, 2014년(456명)보다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외 이주자 가운데 자진 입대자는 2010년 191명, 2011년 221명, 2012년 280명, 2013년 326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병무청 관계자는 “자진 입대하는 국외 이주자 중에는 외국 영주권자 이외에 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게 된 복수국적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외국 영주권자”라며 “병역 자진 이행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주로 외국에 머물더라도 한국에서 활동하려면 병역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잡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역법상 외국 영주권자는 국내 영주를 위해 귀국할 때까지 병역 이행을 연기할 수 있고 만 38세가 될 때까지 해외에 계속 체류하면 병역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갖게 된 사람은 병역의무가 생기는 만 18세가 되기 전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군에 입대할 필요가 없다. 해외에 체류하는 병역의무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만 813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 체류자가 6만 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3만 8063명, 캐나다 9578명 등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빅뱅 탑, 10년 만에 처음 드러낸 속살(?) 수줍은 공개 “부끄부끄”

    빅뱅 탑, 10년 만에 처음 드러낸 속살(?) 수줍은 공개 “부끄부끄”

    빅뱅 탑(최승현)이 10년 만에 반팔티를 입고 수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3일 탑은 인스타그램에 “10년 만에 반팔티 short sleave shirt for the first time in 10 years. I‘m so shy.(반팔티는 10년만에 처음이다. 너무 부끄럽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탑은 화려한 꽃무늬 반팔티를 입고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10년 만의 ‘일탈’이 부끄러운 듯 낙서와 “부끄부끄” 문구로 반팔티 입은 모습을 가리려는 깜찍한 노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굉장히 잘 어울린다”, “탑이 반팔티라니”, “오빠 당황한 표정 너무 귀여워요”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탑은 중국 영화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에 캐스팅돼 현재 독일에 체류하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제주에 강풍, ‘무더기 결항’ 제주공항 운항 재개…임시편 67편 투입

    제주에 강풍, ‘무더기 결항’ 제주공항 운항 재개…임시편 67편 투입

    강풍과 난기류로 결항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이틀째인 3일 오전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한 지 16시간 만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홍콩에서 출발한 홍콩익스프레스 UO676편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이어 오전 6시 55분부터 오전 9시까지 출발편 25편이 이용객 수송을 위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그러나 난기류와 기상특보가 이틀째 지속되며 일부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되는 등 부분적으로는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각 항공사는 현재 기준 정기편 465편(출발 232편, 도착 233편)과 임시편 67편(출발 30편, 도착 37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임시편 운항 계획은 항공사별로 추가 투입 여부를 결정하면 일부 수정될 수도 있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전날 오후 2시쯤부터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관광객 등은 항공사 예약승객을 기준으로 1만 40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정기편 빈 좌석과 임시편 출발 30편이 투입되면 기상 악화 등 돌발 사태가 없는 한 이들 체류객은 이날 중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공항에 남서풍이나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풍향과 풍속 차이에 의한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 특보는 이날도 지속됐다. 이로 인해 오전 6시 55분 김포로 가는 아시아나 OZ8900편이 50분가량 늦게 출발하는 등 지연 운항되고 있다. 또 오전 8시 25분 김해행 에어부산 BX8100편과 오전 8시 55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ZE202편은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전날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 등이 발효돼 국제선·국내선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항공편 총 173편이 결항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전날 결항 사태가 빚어지자 오후 4∼5시, 저비용항공사들은 5∼6시 이용객에게 결항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항공사들은 이날 대체편이 마련되면 결항편 승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출발 시각을 알려 순서대로 탑승하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풍에 발 묶인 제주

    강풍과 난기류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속출해 관광객과 제주도민 1만 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일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난기류(윈드시어)특보가 발령돼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 제주 출발 82편과 도착 91편 등 총 17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0분을 기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경보 4단계 중 ‘경계’ 경보를 발효했다가 오후 10시에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 초 폭설대란 이후 공항 체류객 불편해결 지원을 위해 마련한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내려진 조치다.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이 결항이나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때 발령하고 주의는 결항 항공편 예약 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에 발령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지점별 순간 최대 풍속이 한라산 삼각봉 31m, 제주 23.7m, 고산 18.2m, 성산 12.7m 등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공항에 강풍, 항공기 173편 무더기 결항… “빗줄기 더 강해져”

    제주공항에 강풍, 항공기 173편 무더기 결항… “빗줄기 더 강해져”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결항 및 지연이 속출했다.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1만 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효돼 이날 국제선과 국내선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항공편이 모두 173편 결항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승객 20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이스타항공 ZE215편이 결항하는 등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어졌다. 또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20분 제주에 도착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 상공에서 강한 바람으로 착륙하지 못해 돌아가는 등 13편이 회항했다. 지연 운항한 항공편도 159편에 달했다. 공항 관계자는 “3일 오전 10시까지 강풍특보가 공항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항에 오기 전 해당 항공사에 대체편 운항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0분을 기해 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경계’ 경보를 발효했으나 오후 10시를 기해 다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때,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 발효한다. 세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공항공사 사무실에 종합상황실인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했다. 또한 공항을 떠나려는 체류객들에게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하고 심야시간에도 공항에 머무를 체류객에게 지원할 매트·모포·음료·간식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등 체류객 불편 해소를 위한 조처를 했다. 현재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는 100여명이 잔류해 있는 상황이며, 합동 대책반은 3일 임시편을 최대한 운행하도록 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산간과 북부에 강풍경보가, 나머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제주 전역에 걸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지점별 순간 최대 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31.0m, 제주 23.7m, 서귀포 6.6m, 성산 12.7m, 고산 18.2m 등이다. 빗줄기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현재까지 산간에 20∼80㎜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3일 오전까지 30∼80㎜의 비가 내리고 산간에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강풍, 천둥·번개, 안개도 예상되니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풍’ 제주공항 경계 경보… 항공편 결항+1만 4000여명 발 묶여

    ‘강풍’ 제주공항 경계 경보… 항공편 결항+1만 4000여명 발 묶여

    제주도에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이 결항되는 등 차질을 빚어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일 오후 6시 20분을 기해 경보 4단곅(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경계’ 경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폭설 대란으로 제주공항의 운영이 중단된 이후 공항 체류객 불편 해결 지원을 위해 마련한 단계별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때 발효된다. 세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공항공사 사무실에 종합상황실인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날 공항을 떠나려는 체류객들에게 인근 숙박업소를 안내하고, 심야시간에도 공항에 머무를 체류객에게 지원할 매트·모포·음료·간식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체류객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오후 8시 현재 제주공항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등이 발효돼 출발 항공편 기준 80편이 결항됐으며, 1만 4000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각 항공사 등에 증편 요청을 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영그룹, 경주에 1조원대 관광단지 조성

    태영그룹, 경주에 1조원대 관광단지 조성

    태영그룹이 경북 경주에 관광단지를 만든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일 도청에서 태영그룹과 경주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 각서(MOU)에 서명했다. 태영그룹은 2022년까지 경주시 천군동과 암곡동, 천북면 764만㎡ 땅에 1조 200억원을 들여 SBS 촬영장, 수목원, 호텔, 콘도, 체육시설, 골프장(18홀), 테마파크, 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태영그룹 계열사인 태영건설과 블루원이 각각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도는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새 일자리 8500개가 생기고 경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태영그룹은 경주 천군동 일원에 블루원리조트(www.blueoneresort.com)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리조트는 콘도미니엄(블루원 프라이빗 콘도·블루원 패밀리 콘도), 골프장(블루원보문CC), 워터파크(블루원워터파크) 등 4계절 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투자 유치는 그동안 태영그룹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투자환경 등 가치를 적극 설명하고 많은 공을 들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 경주가 한류문화와 미디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특화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
  • [달콤살벌한 맛짱] 에그타르트

    [달콤살벌한 맛짱]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서양에서 유래됐지만 에그타르트 원조 맛집을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은 아시아로 향한다. 구글에서 에그타르트를 검색하면 홍콩식, 중국식 에그타르트 레시피가 먼저 노출된 뒤에야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레시피가 나온다. 한국인 여행자 역시 마카오, 일본 오사카 등지를 여행할 때 에그타르트를 버킷리스트에 챙겨 넣는다. 아시아권인 국내에서도 ‘파스텔 드 나따’와 ‘베떼엠’ 같은 전문점뿐 아니라 일반 베이커리 매장에서도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원래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제로니모스 수녀원에서, 수녀복 깃을 빳빳하게 세우는 데 계란 흰자를 쓴 뒤 남은 노른자를 처치하려는 용도로 고안됐다. 포르투갈과 영국 등지에서 소비되던 에그타르트가 1920년대가 되면 중국 광저우에서도 발견됐다. 앞서 1840~1842년, 1856~1860년에 벌어진 1·2차 아편전쟁 동안 중국에 유럽 문화가 대거 유입되던 중 에그타르트도 전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광저우 주변을 비롯해 포르투갈 점령지였던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가 번성했다. 포르투갈에서 빵을 비롯해 많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 역시 자연스럽게 에그타르트를 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보면 일식 코스의 첫 단계인 부드러운 계란찜(자왕무시)과 에그타르트 충전물의 식감이 닮은꼴이다. 지난달 25일 종로3가역 근처 서울요리학원에서 베이커리 수업을 여러 차례 들은 결과 거품기 사용이나 가루·액체류 혼합 등에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한 홍희경 기자와 요리 수업을 들은 적은 없지만 요리책을 보고 맛깔난 상차림을 뚝딱 잘 차려내는 김소라 기자가 에그타르트에 도전했다. 그리고 요리가 완성된 뒤 박지현 서울요리학원 강사의 평가 결과 베이커리에 첫 도전한 김 기자가 8점을 얻어 7점을 받은 홍 기자를 이겼다. 재료 배합과 처치부터 양 조절까지, 교과서대로 정량의 재료를 정공법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박력분과 강력분에 파이용 버터를 채쳐서 넣은 뒤 소금·설탕을 녹인 찬물로 반죽해 타르트 틀 반죽을 하는 작업이 먼저 진행됐다. 반죽을 냉장고에 30분 정도 둬야 하기에 틀을 먼저 매만진다. 테이블에 가루 재료를 산처럼 만들어 놓고 가운데를 움푹 파서 물을 나눠서 채워 섞는 ‘블렌딩법’으로 반죽했다. 설탕을 미리 녹여두면 파이의 속결이 고와지고, 블렌딩법으로 반죽하면 부드러운 맛이 살아난다. 페이스트리의 결을 내려면 반죽을 밀대로 밀었다가 3절로 접는 과정을 세 번 정도 반복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0.2㎝ 두께로 민 반죽을 만두피처럼 둥글게 찍어내 머핀틀에 넣고, 파이 결 사이에 공기층이 지나치게 크게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크로 구멍을 낸다. 노른자와 설탕에 우유와 생크림을 함께 끓여 넣어주면 충전물 반죽이 되는데, 계란이 익을 수 있기에 혼합하는 동안 젓기를 계속하고 채에 한 번 내려줘야 한다. 이렇게 만든 충전물은 틀의 80% 정도까지 채워야 한다. 너무 많이 넣으면 윗불 190도, 아랫불 170도에 20분을 구은 뒤 계란물이 넘칠 수 있어서다. 결국 이 과정을 교과서대로 따른 김 기자의 에그타르트에서 균일한 모양과 노란 색감이 구현됐고, 다소 과하게 충전물을 부은 홍 기자의 에그타르트는 타르트지 위로 넘친 계란이 타 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한파’ 와카미야 前 아사히신문 주필 별세

    ‘지한파’ 와카미야 前 아사히신문 주필 별세

    한국과 일본의 관계 발전과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한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아사히신문 주필이 28일 별세했다. 68세. 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8일 한·중·일 3국 심포지엄 참석차 중국 베이징에 체류하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1970년 아사히신문에 입사한 고인은 언론에 몸담는 동안 일관되게 한·일 및 중·일 관계의 중요성 등 아시아의 화해와 관계 발전을 강조해 왔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 필요성도 여러 차례 거론해 왔다. 친한적이고 한국에 우호적인 시각과 발언을 했으며 일본 정·관계에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한·일 관계 발전과 소통에 힘써 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인 2006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방문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당시 요미우리신문의 와타나베 쓰네오 주필과 대담 등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반대한 바 있다. 2013년 아사히신문을 떠난 뒤에도 공익법인 일본국제교류센터 시니어 펠로, 한국 동서대 석좌교수 등을 맡아 한·일 교류에 깊이 관여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언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국민의당 정책연구원 두 달째 간판만…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창립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조우현 숭실대 명예교수부터 해외 체류 중이라 출근하지 않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의 ‘정책 라인’을 보강, 강화하겠다는 국민의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당과 숭실대 등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3월 초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뒤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 원장의 부재로 국민정책연구원은 ‘간판’만 달아 놓은 채 유명무실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은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지난 2월 말 국민정책연구원을 세웠다”며 “원장만 임명됐을 뿐 사실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원장이 6월쯤 미국에서 돌아온다고만 알려졌다”며 “당과 전혀 소통이 없다”고도 했다. 조 원장의 휴대전화는 본인의 요청으로 착신 정지된 상태다.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국민정책연구원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27일 진행된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연구원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인사들의 ‘부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4·13 총선 국면에선 공천 후보자 자격 심사를 해야 할 전윤철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해외에 나가면서 공천 작업이 늦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국민의당 정책연구원 두달째 간판만…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창립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조우현 숭실대 명예교수부터 해외 체류 중이라 출근하지 않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의 ‘정책 라인’을 보강, 강화하겠다는 국민의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당과 숭실대 등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3월 초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뒤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 원장의 부재로 국민정책연구원은 ‘간판’만 달아 놓은 채 유명무실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은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지난 2월 말 국민정책연구원을 세웠다”며 “원장만 임명됐을 뿐 사실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원장이 6월쯤 미국에서 돌아온다고만 알려졌다”며 “당과 전혀 소통이 없다”고도 했다. 조 원장의 휴대전화는 본인의 요청으로 착신 정지된 상태다.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국민정책연구원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27일 진행된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연구원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인사들의 ‘부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4·13 총선 국면에선 공천 후보자 자격 심사를 해야 할 전윤철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해외에 나가면서 공천 작업이 늦어졌다.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