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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11억 체납’ 주부, 가족들은 수시로 해외여행…법원 “출국금지 정당”

    ‘세금 11억 체납’ 주부, 가족들은 수시로 해외여행…법원 “출국금지 정당”

    체납된 세금이 11억에 달하는데 가족들이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닌다면 은닉재산이 의심되므로 출국금지 연장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박모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금지기간 연장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4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박씨의 세금 체납액은 11억 9000만원이었다. 지난 2002년부터 강남구 소재 아파트 등 합계 3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수차례 제3자에게 양도해 양도세만 6억 9000만원을 고지받았고, 시간이 지나 가산금 5억원이 더해졌다. 박씨 명의로 된 재산은 없었고, 전업주부여서 소득도 없었다. 박씨의 배우자인 김모씨와 자녀들에게도 고정 수입이 없었다. 그러나 박씨의 가족들은 수시로 해외를 드나들었다. 김씨는 2010년부터 8년 동안 총 28회에 걸쳐 일본, 중국 등 해외를 방문했다. 자녀 둘도 같은 기간 각각 11회, 21회에 걸쳐 미국과 일본 등을 방문했다. 이 중 한 명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지금까지 유학 및 직장생활을 이유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16년 “가족 전체 소득이 미흡한데도 박씨 가족의 출입국 내역이 빈번한 등 은닉재산을 빼돌릴 목적으로 출국할 우려가 있다”며 박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6개월 출국금지 처분을 내렸고 이후 6개월마다 기간을 연장해 오는 11월까지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져있다. 박씨는 “부동산 처분 대금을 생활비와 대출금 상환에 모두 사용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할 수 없었다”면서 “재산을 은닉하거나 해외로 도피한 사실도 드러난 바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출입국관리법상 체납자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릴 우려가 있으면 출국금지 처분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면서 “따라서 원고의 재산 은닉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서 출국금지 처분을 위법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가족 중 안정적인 소득을 얻은 사람이 없는데도 해외방문이 잦고 생활비로 소요된 금액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들이 해외여행에 쓴 돈의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은닉된 재산이 있다고 보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 1000여명 “우린 노예가 아닙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노동자입니다.”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2018 전국이주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일제히 “우리도 사람대접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이 거리로 나왔다. 올해 서울 도심에서 열린 외국인 노동자 집회 중 가장 큰 규모다. 네팔 출신 우다야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경영계는 이주노동자들이 일을 못한다며 최저임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국적, 체류 자격, 출신 따지지 말고 정당한 노동자로 인정해 주는 그날까지 맞서 싸우자”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고용허가제 폐지, 노동허가제 실시’라는 구호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노동자를 동등하게 대우하자는 취지로 2004년 도입됐다. 하지만 이 제도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업장 이동을 원할 때 기존 사업주의 허락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은 “사업장에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새로운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노동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다야라이 위원장도 “고용허가제는 직장 이동의 자유를 빼앗는 제도”라면서 “외국인 노동자도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50m 떨어진 장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난민 유입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난민대책 국민행동은 ‘불법체류자 추방, 가짜 난민 추방’을 구호로 내걸고 “최저임금 인상의 최대 수혜자가 외국인 노동자”라면서 “국민 세금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면을 쓰고 단상에 오른 한 여성은 “법무부와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 대회를 해산하고, 불법체류자를 즉각 단속하라”고 외쳤다. 양측의 충돌이 우려됐으나, 경찰이 난민대책 국민행동 측을 막아서면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우디 언론인 피살 진실, 그의 애플워치는 알고있다?

    사우디 언론인 피살 진실, 그의 애플워치는 알고있다?

    AP “사우디 암살팀의 고문·살해 정황 녹음 뒤 약혼녀 아이폰에 자동 동기화” 터키 당국, 사우디 총영사관 도청 의혹도 트럼프 “사우디 배후땐 가혹 처벌할 것”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해 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과 관련해 그가 찼던 애플워치가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으로 떠올랐다. 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이 애플워치가 미궁에 빠진 내부 상황을 밖으로 ‘전송’하는 바람에 터키 당국이 파일을 확보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신문 사바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난 2일 카슈끄지는 애플워치를 찬 채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갔다. 총영사관에는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애플워치에 연동된 아이폰은 그의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에게 맡겼다. AP는 “카슈끄지는 그의 죽음을 애플워치로 녹음했을 수 있다”며 “그가 총영사관에 들어갈 때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 놓아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 녹음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신문, 고문, 살해 과정이 애플워치에 녹음됐고 그 파일이 아이클라우드와 밖에 있던 약혼녀가 가지고 있던 아이폰과 동기화됐다”며 “뒤늦게 이를 알아챈 사우디 암살팀이 죽은 그의 지문을 이용해 애플워치의 파일을 지웠지만 이미 동기화된 뒤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3일 터키 당국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며 “곧 그것(녹음·녹화기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기즈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우디는 카슈끄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공식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첩보영화와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애플워치가 어떻게 인터넷에 연결됐느냐는 점이다. 애플워치가 아이폰이나 아이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총영사관의 와이파이와 연결되거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이 지원돼야 한다. 대부분 외교공관이 보안이 취약한 와이파이를 운용하지 않지만 평소 위협을 느껴온 카슈끄지가 스마트워치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다. 이와 별개로 터키 정보당국이 총영사관을 도·감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가 배후에 있다면 “가혹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사우디 무기 판매에 대해 “우리 스스로를 벌주는 일”이라고 분리 대응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에 군사장비 판매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러시아나 중국에서 구입할 것”이라며 대사우디 수출 군사장비 규모가 1100억 달러(약 125조원)로 국내 45만개 일자리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터키서 풀려난 목사, 트럼프 중간선거 구원투수 되나

    터키서 풀려난 목사, 트럼프 중간선거 구원투수 되나

    백악관서 브런슨 부부 환영…외교 치적 부각 터키 돌연 석방…트럼프 “몸값 거래 없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터키에 억류됐다 귀국한 앤드루 브런슨 목사 부부를 환영하는 행사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고 이를 자신의 외교적 치적으로 부각시켰다. 1993년부터 터키에 체류한 브런슨 목사는 테러 단체를 지원한 혐의로 2016년 10월 투옥됐다. 그의 신병 문제는 미국과 터키 간 외교적 갈등을 넘어 경제적 보복으로 이어졌다. 터키 당국이 브런슨 목사를 돌연 석방하면서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공화당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 그 대가로 ‘몸값’을 지불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석방된 브런슨 목사는 이날 낮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브런슨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은 정말 우리를 위해 각별하게 싸워줬다. 당신이 취임한 순간부터 매우 애써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석방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만에 터키 감옥에서 백악관으로 오게 됐다. 나쁘지 않다”며 화답했다. 브런슨 목사가 “나와 우리 가족은 당신을 위해 자주 기도를 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에 있는 그 누구보다 내가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고 했고, 이에 브런슨 목사는 한쪽 무릎을 꿇고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린 뒤 국정 운영 등을 위한 지혜를 달라며 기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귀환한 데 대해 터키와 어떠한 거래도 없었다”며 몸값 지불 의혹을 일축하고 “곧 미국과 터키 간의 좋은, 아마도 매우 좋은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미국과 터키가 우리 두 동맹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협력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자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두 배 인상한 미국의 보복 조치로 인해 리라화 폭락 등 경제 위기에 직면했던 터키가 대미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애플워치는 카슈끄지의 행방을 알고 있나?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해 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과 관련해 그가 찼던 애플워치가 진실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으로 떠올랐다.카슈끄지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이 애플워치가 미궁에 빠진 내부 상황을 밖으로 ‘전송’하는 바람에 터키 당국이 파일을 확보했다고 AP통신 등이 현지 신문 사바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실종 사건이 발생한 지난 2일 카슈끄지는 애플워치를 찬 채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갔다. 총영사관에는 휴대전화를 갖고 들어갈 수 없는 탓에 애플워치에 연동된 아이폰은 그의 터키인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에게 맡겼다. AP는 “카슈끄지는 그의 죽음을 애플워치로 녹음했을 수 있다”며 “그가 총영사관에 들어갈 때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 놓아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 녹음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신문, 고문, 살해 과정이 애플워치에 녹음됐고 그 파일이 아이클라우드와 밖에 있던 약혼녀가 가지고 있던 아이폰과 동기화됐다”며 “뒤늦게 이를 알아챈 사우디 암살팀이 죽은 그의 지문을 이용해 애플워치의 파일을 지웠지만 이미 동기화된 뒤였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터키 당국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며 “곧 그것(녹음·녹화기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첩보영화와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애플워치가 어떻게 인터넷에 연결됐느냐는 점이다. 애플워치가 아이폰이나 아이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총영사관의 와이파이와 연결되거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이 지원돼야 한다. 대부분 외교공관이 보안이 취약한 와이파이를 운용하지 않지만 평소 위협을 느껴온 카슈끄지가 스마트워치의 셀룰러 데이터통신 기능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있다. 이와 별개로 터키 정보당국이 총영사관을 도·감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가 배후에 있다면 “가혹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사우디 무기 판매에 대해 “우리 스스로를 벌주는 일”이라고 분리 대응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에 군사장비 판매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러시아나 중국에서 구입할 것”이라며 대사우디 수출 군사장비 규모가 1100억 달러(약 125조원)로 국내 45만개 일자리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해온 카슈끄지는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와 결혼하려고 이스탄불을 찾았다가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폐지하라” vs “불법체류자 물러가라”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폐지하라” vs “불법체류자 물러가라”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고용허가제’(EPS)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가 1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렸다. 청계천 건너 맞은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선 ‘난민대책국민행동’이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라”며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주노동자들이 청와대 행진을 예고하면서 충돌이 예상됐지만 두 집회 참가자 사이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민주노총·이주노동자노동조합 등은 이날 오후 2시 집회를 열고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고용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책”이라며 “이를 폐지하고 ‘노동허가제’(WPS)를 쟁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용허가제란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사업장이 일정한 요건을 갖췄을 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주로 제조업·건설업 등에서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적용한다. 고용허가제를 적용받은 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근로기준법 등에서 원칙적으로 내국인과 똑같은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 모인 이주노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 하에선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없다”면서 “사업주가 부당한 근로지시를 내려도 저항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주노동자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노동허가제는 노동할 권리를 이주노동자에게 직접 부여하는 것이다. 고용허가제와는 정반대 개념이다. 이들은 노동허가제가 도입되면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장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주의 부당한 지시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 폐지 외에도 이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국적 이주노동자 모임 ‘지구인의 정류장’에서 온 스웨이나씨는 이날 악덕 고용주들의 성 착취 실태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고용주가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몸을 만지고 음란한 요구를 한다”면서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폭행하거나 사업장에서 쫓아내는 등 불이익을 주는 일이 많다”고 호소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로지 자신의 노동으로 고국에 있는 아이와 부모를 챙기기 위해 낯선 땅에서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주노동자가 100만명이 넘지만 이들에 대한 제도는 모두 절대적으로 사용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면서 “최근 이주노동자 수습제도를 통해 이들에게 최저임금도 차등지급하자는 법안까지 발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주노동자로부터 시작된 임금 삭감은 곧 정주노동자들에게로 향할 것”이라면서 “이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맞은편에선 불법체류자 추방을 촉구하는 난민대책국민행동의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불법체류자 추방’이라는 검은색 피켓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를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는 이름으로 거짓 선전하면서 합법화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주장했다.이주노동자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행진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두 집회 참가자 사이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난민대책국민행동 관계자들은 행진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고 “불법체류자들은 물러가라”고 소리쳤다. 일대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이 제지했다. 난민대책국민행동 참가자 한 사람은 그들을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 “불법체류자인 저들을 잡아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글·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외국인 불법체류자 33만명 중 12만 명은 태국 국적

    외국인 불법체류자 33만명 중 12만 명은 태국 국적

    33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중 12만 명은 태국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국 국적의 체류자 중 약 1만 명 이상이 불법체류나 불법취업 등의 이유로 2016년 이후 매년 강제퇴거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체류자는 2018년 8월 기준 총 33만 54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외국인 체류자는 총 230만 8206명으로 불법체류율은 14.5%였다.  이 중 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가 총 12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태국 국적 체류자는 총 18만 8206명으로 10명 중 6.5명이 불법체류자인 셈이다. 이 외에도 카자흐스탄(전체 3만 525명 중 불법체류자는 1만 1746명), 몽골(전체 4만 4272명 중 불법체류자는 1만 5478명) 국적의 불법체류율도 30%를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국적의 체류자는 105만 9482명으로 외국인 체류자 중 가장 많은 규모였지만 불법체류자는 7만 1436명으로 비율로 따지면 6.7%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강제퇴거 현황을 보면 불법체류, 불법취업, 범죄 등으로 강제퇴거를 당한 외국인은 올해 8월 기준 2만 2만 1171명이었다. 강제퇴거를 당한 외국인 중에서도 태국 국적이 가장 많아 2016년 이후로 매년 1만 명 이상의 태국 국적 불법 체류자가 강제퇴거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전체의 약 53%인 1만 1233명은 사증면제를 통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사증면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체류자들의 불법체류와 불법취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제도 개선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시간끌기’용 소송? … 난민소송, 원고 패소율 70% 넘는다

    ‘시간끌기’용 소송? … 난민소송, 원고 패소율 70% 넘는다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난민소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원고 패소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장기간 체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급 법원별 난민소송에서 원고 패소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난민소송 처리 건수인 4056건 중 원고패소 건수는 3048건으로 패소율은 약 75%에 달했다. 2016년에는 약 76%(전체처리건수 2896건 중 2205건), 2015년과 2014년 패소율은 모두 약 77%(각각 전체처리건수 855건 중 662건, 307건 중 235건)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패소율도 68%(전체처리건수 1262건 중 859건)에 이른다. 난민 인정 판결은 되레 감소했다. 지난해 1심에서 난민으로 인정된 경우는 7건에 그쳤는데, 이는 2016년 29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었다.난민소송은 법무부의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이다. 현행 제도에서 1차 심사에서 불인정된 난민 신청인은 30일 이내에 법무부에 이의를 신청해 법무부 난민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이마저 기각될 때 3심인 행정소송을 받게 된다. 패소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애초에 난민이 아닌 사람들이 난민소송 신청을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원고가 주장하는 내용 자체가 난민에 해당되지 않거나 증거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체로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소율 역시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시간 끌기’의 수단으로 난민소송이 쓰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판을 하는 기간동안 한국에 체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난민 불인정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1심 난민사건수는 3893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5년전인 2014년 425건에 비하면 9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한편 12일 법무부는 국정감사에서 “신속·공정한 심사를 위해 난민 심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난민심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법무부 산하 난민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난민심판원 입법추진을 위해 대법원과의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난민심판원이 도입되면 사실상 1심 법원의 역할을 난민심판원이 담당하게 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진성 전 헌재소장 국외출장 배우자 동반…회당 1000만원 넘어”

    “이진성 전 헌재소장 국외출장 배우자 동반…회당 1000만원 넘어”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국외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해 공식 일정 이후에도 체류하며 회당 1000만원씩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헌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소장은 재임 기간 중 총 세 차례 국외출장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배우자를 동반했다. 이 전 소장 배우자의 일정에 쓰인 예산은 총 2181만원으로 회당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게 채 의원 측 주장이다. 특히 이 전 소장은 지난 4월 미국·멕시코 출장에서 공식일정 종료일인 금요일 이후에도 주말 동안 ‘기관방문 결과 정리’라는 명목으로 공무상 일정 없이 해외에 체류했다. 채 의원은 “전형적인 세금 낭비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한 출장계획서 및 출장결과 보고서에는 배우자 이름이 빠져있었고,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채 의원은 “공무원 여비지급 규정상 헌재소장 배우자는 국외출장 동반에 1등석 비행기, 높은 숙박비에 더해 일비 60달러도 지급된다”면서 “헌재는 공무상 목적 없이 관행적으로 배우자를 동반하는 외유성 국외출장 비용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소장은 지난 2012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0개월 동안 헌재소장을 역임해 역대 최단 기간 헌재소장이 됐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장르 넘나드는 자유로움, 그게 재즈의 매력”

    “장르 넘나드는 자유로움, 그게 재즈의 매력”

    재즈 신동으로 유명세…10년 만에 방한 ‘브루클린 밴드’로 자라섬 페스티벌 참가“댓츠 재즈.”(그게 바로 재즈예요.) 망설임 없는 이 한마디에 인터뷰를 하는 동안 어딘가 아리송한 느낌이던 머릿속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재미교포 재즈 신동으로 국내에 알려졌던 그레이스 켈리(26·본명 정혜영)를 10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오는 13일 경기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진으로 접했을 때보다 한층 밝아 보이는 초록색 머리카락, 사진 촬영 때 거침없이 취하던 자유분방한 포즈에서 타고난 끼가 느껴졌다. 한국 방문은 10년 만이다. “시간 참 빠르다”라고 운을 뗀 그는 “그간 뉴욕에서 밴드 활동을 했고 LA, 유럽 등에서도 활동했다. 이번에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밴드 리더로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10년 만의 한국 공연은 특별하다. 12일 나올 새 앨범 ‘고 타임: 브루클린 2’의 발매일을 자라섬 공연 전날로 맞췄다. 페스티벌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여러 커버곡을 “그레이스파이드”(그레이스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등 7~8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세 사람이 동행했다. 길게는 6년 동안 그와 음악 활동을 함께해 온 동지들이다.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브루클린 밴드’라는 이름도 지었다. 이틀 전 한국에 도착한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젊음의 거리’ 홍대였다. 그곳에서 비트박스 거리공연을 하던 무리를 본 그는 색소폰을 꺼내들고 무작정 끼어들었다. 즉흥 그 자체였던 비트박스와 색소폰의 하모니는 관객들을 끌어당겼다. “이게 가능할까 싶은 조합도 멋진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재즈의 장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래서 그는 재즈 뮤지션이라는 틀에 집착하지 않는다.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요. 전통음악과 일렉트로닉 음악을 듣고 존 메이어, 테일러 스위프트도 듣고요. BTS(방탄소년단)도요.” 뜻밖의 대답에 좋아하는 한국 가수를 물었더니 이진아, 에프엑스, 소녀시대, 태양의 음악도 즐겨 듣는단다. 편견 없이 듣는 폭넓은 스펙트럼은 그의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컬래버레이션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최근 기억에 남는 협업 작업을 묻자 “새 앨범에서 ‘피시 앤드 칩스’라는 곡 작업을 함께한 색소포니스트 레오 피와 재미있는 영상들을 많이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며 웃었다. 켈리는 7세 때 피아노를 배우면서 작곡을 시작했고 10세 때 색소폰을 공부했다. 12세에 첫 앨범 ‘드리밍’으로 데뷔했고 16세 때는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 공연 연주에 참여했다. 같은 해 미국 버클리음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19세에 졸업했다. 새 앨범 수록곡 ‘필스 라이크 홈’은 존 레넌 송라이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의 거리마저 너무나 새롭고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그는 한국 체류 마지막 날인 18일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가야금, 대금, 장구 연주자들과 벌일 즉흥공연도 기대하고 있다. 글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2018 국정감사] 유엔 제재 영향 ‘개성’ ‘금강산’ 재개 쉽지 않을 듯

    5·24 조치는 2010년 3월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내린 대북 제재 조치로 남북 경제교류와 대북지원을 금지했다. 남측 해역에서 북한 선박 운항·입항 금지, 남북 간 일반교역 및 위탁가공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입 금지, 개성공단과 금강산지구를 제외한 북한 지역에 대한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개성공단 체류 인원 축소 등이 주된 내용이다. 별개로 개성공단 재개는 대량 현금(벌크 캐시)의 북한 측 이전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094호와 북한 내 금융기관 사무소, 자회사, 계좌 등을 폐쇄토록 한 제2321호를 위반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금강산 관광은 북한에 대량 현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유엔 제재 대상이지만 개별적인 관광이나 여행사를 통한 관광 등은 제재 위반이 아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 상황에 따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고양 저유소 화재’ “스리랑카인에게 뒤집어씌우지 마라”···여론 빗발

    ‘고양 저유소 화재’ “스리랑카인에게 뒤집어씌우지 마라”···여론 빗발

    “CTV 46대 설치된 저유소, 모니터링 인력 없어···검찰, 보강수사 지시”“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구속돼야 할 사람이 스리랑카인 한 명뿐일까요? 사회적 지위나 국적을 떠나 공정한 수사를 바랍니다.” 고양 저유소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진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정식 절차를 밟아 국내에 들어온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호기심의 대가로 떠안아야 할 책임의 무게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이유에서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스리랑카 출신의 A(27)와 관련해 검찰이 보강 수사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9일 오후 현재 ‘스리랑카인을 당장 풀어주고 큰 상을 주십시오’, ‘스리랑카인 노동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지 마세요’, ‘스리랑카 노동자 구속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등의 게시물이 10건 이상 올라와 있다.경찰에 따르면 스리랑카 출신의 A(27)씨는 2015년 5월 비전문 취업(E-9) 비자로 입국했다. 현재 불법 체류자 신분이 아닐뿐더러,월 300만원가량을 버는 성실한 현장직 노동자였다. 여러 공사현장을 거쳐온 A씨는 사고 당일에는 저유소 바로 뒤편의 경기도 고양시 강매터널 공사현장에 투입돼 일하고 있었다. 터널을 뚫기 위한 발파 작업을 하고 나면, 깨진 바위 등을 바깥으로 빼는 일을 했다. 화재사고가 난 지난 7일에도 오전 중 두 차례 발파 작업이 있어 일을 했고, 쉬는 시간이 되자 전날 초등학교 행사에서 날아온 풍등을 주워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게 말 그대로 ’화근‘이 됐다. A씨가 날린 풍등이 300m를 날아 저유소 탱크 옆 잔디에 떨어져 불이 붙으면서 피해액 43억원의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결과 잔디에 불이 붙고 폭발이 있기 전까지 18분간 대한송유관공사 측에서 아무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전 관리‘에 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폐쇄회로(CC)TV가 45대나 설치돼 있는데도 모니터링 전담 인력이 없었다는 점과 탱크 외부에 화재를 감지할 장치나 불씨가 탱크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줄 장치가 전혀 없었다는 데서 ‘총체적 부실’ 논란까지 일었다. 직장인 송종영(31)씨는 “저유소 관리자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건지 궁금하다”면서 “풍등 몇 개면 우리나라 전체 저유소가 다 불에 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걸 오히려 자인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A씨가 저유소 존재를 알면서도 풍등을 날렸다며 중실화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동정여론과 반대로, 아무리 작은 실수라 하더라도 피해 규모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A씨를 비난하는 여론도 물론 없지 않다. 구속 여부와 별개로 향후 재판에서 중실화 혐의가 인정되면 A씨는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헤질 수 있다. 한편 강신걸 경기 고양경찰서장은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 검찰에서 수사 내용을 보강하라고 해 오늘 오전 중으로 (보강한 내용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진 총수 일가’처럼 외국인 불법고용 지난해만 8700여건

    ‘한진 총수 일가’처럼 외국인 불법고용 지난해만 8700여건

    필리핀 가정부를 불법고용한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처럼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불법 고용해 처벌받은 사례가 늘고 있다.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불법 고용해 처벌받은 경우는 8723건에 이르렀다. 이는 2011년 5885건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을 가사도우미로 불법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같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을 고용하는 경우를 포함해 취업을 알선하거나 권유하는 등 외국인 고용의 제한을 위반한 사례는 지난해 기준 총 2만 4740건으로 2011년 1만 3182건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취업비자 없이 취업활동을 하거나 고용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불법 체류자 역시 올 6월까지 총 32만 3267명으로 전년 대비 29%나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 추세여서 합법적인 이주민 고용 및 취업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 의원은 “우리 사회에 외국인 체류나 고용을 둘러싼 갈등이 늘고 있다”며 “이주노동자 고용이 불가피한 사정 등을 고려해 합법적 외국인 취업과 고용이 뿌리내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일문일답] ‘고양 저유소 화재’ 풍등은 인근 초등학교서 날린 것 주워

    [일문일답] ‘고양 저유소 화재’ 풍등은 인근 초등학교서 날린 것 주워

    장종익 경기 고양경찰서 형사과장은 9일 저유소 화재 용의자 검거 브리핑에서 “폭발이 있기 전에 탱크 옆 잔디밭에 풍등이 떨어져 불이 난 사실을 송유관공사 측에서 18분 동안 몰랐다”고 말했다. 장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고양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가 날린 풍등을 쫓아가다가 되돌아갔고, 저유소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Q. 시간대별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A. 오전 10시 32분에 피의자가 풍등을 날렸고, 34분에 잔디에 풍등이 떨어지고, 18분 동안 연기가 났다. 오전 10시 54분에 폭발이 일어났다. Q. 피의자가 풍등을 날린 경위는. A. 10월 6일 오후 8시쯤 인근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아버지 캠프 행사에서 풍등 날리는 행사가 있었다. 산 뒤에서 풍등 2개가 날아왔는데, 피의자가 호기심에 풍등 1개에 불을 붙였고 순식간에 그게 올라가는 바람에 벌어진 그런 상황이었다. Q. 이후 상황은. A. 풍등이 날아가는 걸 보고 쫓아가다가 포기하고 되돌아갔다. 놀라서 도망간 것은 아니고 날아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제지를 하려고 했다가 못한 것이다. 잔디에 떨어지는 장면은 못 봤어도, 떨어지는 건 확인했다. Q. 피의자가 저유소가 중요한 시설이라는 건 알고 있는지. A. 중요한 시설까지는 몰라도, 기름을 저장하는 데라는 걸 알고 있다. 다 인정한다. Q. 처음에 연기가 나고 18분 동안 폭발이 없었는데, 관리 책임은? A. 탱크 시스템에서 내부의 온도가 800도 이상이 되면 사무실에서 알람이 울리게 돼 있다. 그런데 주변에는 화재 감지센서가 없다. Q. 피의자 신분은. A. 불법 체류자는 아니다. 정상적인 비전문 취업비자로 들어와 있다. Q. 학교 풍등 행사가 불법은 아닌지. A. 소방법에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Q. 피의자 외 조사한 대상은. A. 대한송유관공사 근무 당직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5억 있으면 한국 영주권 2주 이내 나온다

    15억 있으면 한국 영주권 2주 이내 나온다

    외국인 고액투자자 등 기존 심사 기간 4~5개월서 대폭 단축법무부 “국내 및 해외 범죄 경력 여부는 철저하게 심사할 것”외국인 고액투자자나 우수인재, 특별공로자에게는 2주 이내에 신속하게 영주자격이 부여된다. 8일 법무부는 국내에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신속심사 대상자를 선정해 영주 자격을 빠르게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신속심사 대상자는 15억원 이상을 5년 이상 투자 유지하기로 서약한 사람, 50만 달러(5억 6000여만원) 이상을 투자하고 국민 5명 이상을 고용한 사람, 과학·경영·교육·문화예술·체육 등 특정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사람 등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17년 8월~2018년 7월) 영주자격 신청자는 총 5046명으로 4~5개월의 심사기간을 기다려야 영주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속심사 대상자에 선정되면 2주 이내에 영주(F-5) 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 및 해외에서의 범죄경력 여부에 대해서는 이전처럼 철저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고액투자자나 우수인재 등에 해당해 영주자격을 받은 외국인은 총 845명으로 전체 영주 자격자(13만 8350명)의 0.6% 수준이었다. 법무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국익에 기여한 특별공로자나 국익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에게 안정적인 체류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한 걸음 더 나간 ‘빅딜’…비핵화 프로세스·회담 조율 실무단 합의

    한 걸음 더 나간 ‘빅딜’…비핵화 프로세스·회담 조율 실무단 합의

    비핵화·美참관·상응조치 심도깊게 논의폼페이오 “상당히 생산적인 대화 나눠”TEL·생화학무기 폐기 등도 거론 가능성일각선 대북제재 유연화 포함 관측도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4차 방북 결과에 대해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 아직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미 양측이 그간의 교착 국면에 돌파구 마련을 넘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얘기다.실제 청와대는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말을 빌려 ‘북한이 취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에 대해 협의가 있었고,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특히 북·미 양측은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할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협상 채널을 구축하고 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미국이 제안했던 오스트리아 빈이나 판문점 등에서 곧 후속 협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비핵화 협의는 구체적으로 지난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에서 제시된 북한의 비핵화 조치인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검증 및 영변 핵시설 폐기 등과 관련해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영변 핵시설 폐기의 1단계 조치로는 영변 5㎿ 원자로, 재처리시설, 우라늄농축시설 등의 폐쇄가 거론돼 왔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거론하겠다고 지난 6일 일본 측에 밝힌 미사일 발사차량(TEL) 및 생화학무기 폐기 등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주장해 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일부 핵무기의 폐기도 테이블에 올랐을 수 있다. 미국이 내놓았을 상응 조치는 ‘종전선언’이 대표적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의 맞교환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고, 남북은 그간 종전선언의 무게 낮추기를 통해 미국에 연내 채택을 설득해 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미 정부의 참관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동창리 엔진시험장 검증에서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 폐기를 확인하려 방북하는 미 전문가의 장기 체류를 위해 평양 북·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것까지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 가고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 공동선언은 비핵화, 북·미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미군 유해 발굴 등을 담고 있다. 따라서 관계 개선 초기 조치인 예술단 상호 방문, 인도적 지원 등도 거론됐을 수 있다. 관건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용호 북 외무상이 강조한 대북제재 유연화다. 미국은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하지만, 대북제재의 전제가 적대 관계이기 때문에 관계 정상화가 논의되면 제재 유연화도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왕실비판’ 사우디 언론인 실종 아닌 피살?...총영사관에서 살해팀 15명 동원 보도

    ‘왕실비판’ 사우디 언론인 실종 아닌 피살?...총영사관에서 살해팀 15명 동원 보도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 들어간 이후로 행방이 묘연했던 반정부 성향의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공관에서 계획 살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쇼기는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는 글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국내외 매체에 기고해 왔으며 지난해 9월부터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탄압을 피해 미국에서 체류해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WP 등 외신들은 익명의 터키 당국자들을 인용해 카쇼기가 총영사관에서 15명의 암살 팀에 의해 계획적으로 살해됐으며 이후 시신이 공관 밖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독일 dpa통신은 카쇼기의 지인 발언을 인용해 범인들이 카쇼기를 살해 후 사체를 토막 냈다고 보도했다. 터키 경찰은 카쇼기가 혼인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받기 위해 영사관에 들어간 날 사우디 국적의 15명이 비행기 2대에 나눠 타고 이스탄불에 도착해 영사관을 들어갔다가 이후 출국했다고 확인했으며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사우디 측은 이날 카쇼기 피살 의혹 보도가 나오자 강경하게 부인하며 로이터 등 취재진에게 영사관 내부를 공개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쇼기가 총영사관 도착 직후 그곳을 떠났다고 주장하며, 터키 측에 영사관 수색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터키와 사우디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한 카쇼기 실종 사건이 실제로는 사우디 정부가 의도적으로 꾸민 피살 사건으로 드러나면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WP는 사우디 당국이 그동안 국가안보라는 명분을 내세워 수백 명을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카쇼기가 당국의 제거 대상에 오른 것은 그가 수십년간 일간 알와탄의 편집국장으로 일하며 지배계급과 가까이 지낸 데다, 빈 살만 왕세자를 겨냥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쇼기는 WP에도 사우디 주도의 예멘 공습과 빈 살만 왕세자가 단행한 숙청 등 정권과 왕실의 강압을 비판하는 기고를 실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외국인 ‘먹튀 진료’ 12월부터 못한다

    6개월 체류 땐 ‘지역 건보’ 가입 의무화 보험료도 전년 가입자 평균 이상 내야 오는 12월부터 외국인이나 재외국민이 국내 입국 후 건강보험에 가입해 적은 보험료만 내고 고가의 진료 혜택을 받고 출국하는 이른바 ‘먹튀 진료’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과 자격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입법 예고 중인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직장가입자와 직장 피부양자 제외)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지금까진 3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가입할 수 있었다. 국내에 소득·재산이 없거나 파악하기 어려워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문제도 개선된다. 외국인 지역가입자 가구는 전년도 건강보험 가입자 평균 보험료 이상을 내야 하며, 방문 동거(F1), 거주(F2) 체류 자격이 있어도 다른 외국인과 동일하게 평균 건강보험료 이상을 부담한다. 다만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는 현행처럼 소득·재산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된다. 또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외국인은 체류 기간 연장 허가, 재입국 등 각종 심사 때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지역 가입자는 2013년 16만 2265명에서 지난해 27만 416명으로 4년 만에 66.7% 증가했다. 외국인·재외국민 지역가입자 건강보험 재정수지 적자액도 2013년 987억원에서 지난해 205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폼페이오 방북 코앞… 베이징에 뜬 北최선희

    폼페이오 방북 코앞… 베이징에 뜬 北최선희

    북핵 문제와 북·미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최 부상은 이날 평양발 베이징행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 측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나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및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이뤄진 최 부상의 방중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직전 중국 측과 모종의 의견을 교환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 부상의 방문 목적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놓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 양국과 의견을 교환하고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의 7일 평양 방문에 동행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의 카운터파트로 알려졌다. 베이징이 외교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앞서 북핵 담당자인 최 부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사전 조율 차원일 수도 있고 유엔총회에서 이뤄진 북·미 간 합의에 대한 설명 차원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가 7일 평양을 방문하기 때문에 최 부상의 외국 출장이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던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베이징에 이틀간 체류한 리 외무상이 중국 측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미 간 협상 내용을 공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새만금에 승마관광단지 조성

    새만금지구에 승마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관광·레저 2용지에 승마 관광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농생명 용지 6공구에는 경주마와 승용마 육성을 위한 말산업복합단지가 병행 조성된다. 정부가 올해 말산업 특구로 지정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과 연계해 서해안권 말산업의 전략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승마 관광단지와 말산업복합단지 조성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2020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도는 내년까지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말산업 특구 지역에 승용마 생산기반을 비롯해 체류형 관광 승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성재 전북도 축산과장은 “말산업은 말 생산에서부터 체험·관광까지 모두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효과가 커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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