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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 트럼프’ 결집용 가을 개강 고집에… 냉가슴 앓는 유학생

    ‘샤이 트럼프’ 결집용 가을 개강 고집에… 냉가슴 앓는 유학생

    “너무나 많은 대학이 급진좌파 이념에 물들었다. 우리의 아이들은 이념 주입이 아닌 교육을 받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초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리고 대학의 면세 지위 및 연방정부 자금 지원에 대한 재검토를 언급했을 때 미 대학들은 돈을 죄어 압박하는 ‘트럼프식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소위 ‘배운 자’ 집단인 대학은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를 비판했다. 인종차별적 적대감과 까다로운 비자 시스템 등이 미국 대학의 세계 경쟁력을 급격히 낮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학계의 반트럼프 정서를 ‘급진좌파’라는 과격한 표현으로 공격한 셈이다. 양측의 해묵은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신입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단행하는 식으로 터졌다.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강좌를 고집하는 대학들에 재정수입의 한 축인 유학생을 무기로 가을학기 정상 개교를 압박한 것이다. 하버드, 프린스턴 등 대학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결과 피해자는 죄 없는 신입 유학생이었다. 이들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불과 30일도 안 남았다.지난달 6일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오는 9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는 ‘F1 및 M1 비자 유학생’에 대해 미국 체류 및 신규 비자 발급을 모두 금지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놓았다.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200여개 대학과 17개 주 정부가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행정부는 역풍에 부담을 느낀 듯 닷새 만에 해당 지침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10여일 뒤인 같은 달 24일 이번엔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신입 유학생’에게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외국인 학생들은 학기당 한 과목만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지난 학기에 코로나19로 전면 온라인 강의를 예외로 허용한 것이었다. 하지만 ICE는 이런 예외가 재학생에게만 적용되며 신입생은 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했다.1800개 대학으로 구성된 미교육협의회(ACE)는 “실망스럽다”고 비판했고 학계는 교육의 평등권에 위배되며 더 나아가 인종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대학의 속내는 복잡하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미국 거주자보다 비싼 등록금을 낸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대학들을 괴롭힐 ‘아킬레스건’을 정확히 짚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9~2020학년도 브라운대의 국제학생 등록금은 7만 3836달러(약 8840만원)로 미국 내 거주자(5만 8504달러·약 7003만원)보다 26.2%(약 1840만원) 비싸다. 미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유학생이 2.5배나 많은 등록금을 내는 학교도 있다”며 “코로나19로 한 학기를 다니면 다음 학기는 무료로 해 주는 혜택 등이 생기고 있는데,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가을학기에 전면 온라인 강의를 택한 하버드대·MIT·프린스턴대 등 1250여개 대학(12%)은 신입 유학생을 받지 못한다. 이 외 온·오프라인 혼합 강의를 택한 곳은 34%고, 50%가량은 전면 대면 강의로 복귀한다. 대학가는 전면 온라인 강의를 택한 대학의 경우 유학생이 15~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코로나19 사태만으로도 미국 현지 학생은 10%, 국제학생은 최대 1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신입 유학생의 감소가 미국 대학 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대학들이 더욱 우려하는 부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줄곧 백인 외 인종에 대해 적대감을 보여 왔는데, 여기에 비자 발급까지 까다로워진다면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로 인재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 대학에 재정적 수입이 주는 것은 물론 다양성을 양분으로 발전해 온 미국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한편 미국에 우호적인 민간외교관도 줄어들 수 있다. 오하이오주의 한 대학 직원은 “신입 유학생뿐 아니라 기존 유학생들도 코로나19로 미국 영사관이 한동안 문을 닫으면서 비자를 받는 게 늦어지는 상황이어서 법적 입국 시한 전에 미국에 들어올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며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대학의 신입 유학생들도 원칙적으로는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지만 영사관 측이 대면 강의 수강을 증명하는 까다로운 수준의 서류를 요구한다면 역시 기한 내 입국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학생들은 원칙적으로 개학 전에 입학해야 하는데, 이번 가을학기는 대부분 오는 24일에 문을 연다. 다만 미국 대학의 경쟁력 저하 우려에는 유학생을 소위 ‘봉’으로 취급한 대학 당국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로 살림이 어려워지자 대학들은 외국 유학생 수를 늘리며 재정 확충에 성공했으나 너무 오른 등록금은 외려 학생 증가세 둔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실제 2014~2015학년도에 전년보다 10% 늘었던 미국 대학 유학생 수 증가율은 2016~2017학년도 3.4%로 떨어졌고 2018~2019학년도에는 0.05%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2008~2009학년도에 67만 1616명이었던 유학생 수가 10년 만에 109만 5299명으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매년 줄어든 것이다. 한국 학생들도 미국 외 영어권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 유학생 수는 지난해 5만 4555명으로 2018년(5만 8663명)보다 7% 감소한 반면 캐나다는 2018년 1만 2279명에서 지난해 1만 6495명으로 34.3%가 늘었다. 뉴질랜드(28.3%), 호주(11.7%), 영국(11.1%)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힘들게 미국 대학에 입학한 신입 유학생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이메일을 보내 입학을 다음 학기로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그냥 본국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라고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생 김모씨는 “수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내고 미국 입국도 못 한 채 온라인 수업을 들으라는 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외국인 유학생 정책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2018년 10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중국 유학생의 비자를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에도 미 행정부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많은 중국 유학생이 미국의 지식재산을 훔치기 위해 미국에 와 있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유학생 비자 제한을 포함한 반이민 기조는 시골 지역의 ‘샤이 트럼프’(숨은 트럼프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수단이다. 결국 대학가는 오는 11월 대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민주당 조 바이든(전 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인권, 환경, 다자주의를 중시하고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상당 부분 줄어드는 ‘정상화’가 진행될 거라는 기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일주일만에 또…베트남인, 임시생활시설 탈출 8시간만에 검거

    일주일만에 또…베트남인, 임시생활시설 탈출 8시간만에 검거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이 탈출했다가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A(39)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보건복지부 지정 임시생활시설인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해당 시설에 입소했으며, 자신이 머무르던 5층 방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초 오는 6일 퇴소할 예정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서울시 송파구의 한 빌라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임시생활시설은 증상이 없고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입국자가 2주간 머물며 자가격리하는 시설이다.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외국인의 경우 강제 출국 대상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신병을 확보해 경찰서로 인계하는 과정”이라며 “관련 법에 따라 강제 출국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도 경기 김포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했다가 이틀 만에 전원 체포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5년 만에… 첫 민간 우주선, 해상 귀환한다

    45년 만에… 첫 민간 우주선, 해상 귀환한다

    세계 최초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우주인들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해상 귀환 도전에 나섰다. 크루 드래건은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소속으로 무사히 지구 귀환에 성공하면 사상 첫 민간 우주왕복 임무 완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시간) 우주 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50)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2일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해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루 드래건은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위 430㎞ 상공에서 두 달 동안 체류했던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를 향해 출발했다. 19시간 후인 2일 오후 2시 48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 48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에 착수할 계획이다. 미국 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는 허리케인 이사이아스를 고려해 멕시코만이 착수 해역으로 정해졌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은 1975년 미국과 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스 프로젝트’ 이후 45년 만이다. 벤켄은 크루 드래건 탑승에 앞서 “이번 임무의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우주선 발사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해상 귀환의 성공이 우주여행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우주선은 시속 2만 8000㎞로 대기권에 진입한다. 지구에 가까워지면 고도 5500m에서 2개의 보조 낙하산을 펴고 1800m에서 4개의 주 낙하산을 펼쳐 바다에 내려앉는다. 시속 35㎞로 바다에 착수하면 이들을 인양하는 데 45~6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ISS에서 출발 전날 열린 송별식에서 우주인들은 ISS 사령관 크리스 캐시디(50)로부터 작은 미국 국기를 선물로 받았다. 이는 1981년 미국 최초의 우주왕복선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들이 ISS에 남긴 것이다. 이 성조기는 NASA가 추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따라 한 번 더 우주로 나간다고 NASA는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송혜교·현빈 재결합? 소속사 “사실무근”…문제의 사진 보니

    송혜교·현빈 재결합? 소속사 “사실무근”…문제의 사진 보니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현빈과 송혜교 측이 최근 제기된 재결합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현빈의 소속사 VAST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현빈과 송혜교가 다시 열애에 빠졌다는 중국발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 관계자 역시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면서 부인했다. 이날 중국의 한 연예 채널에서는 ‘현빈과 송혜교로 추정되는 남녀가 한밤 중 개를 산책시키는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면서 두 사람이 재결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어두운 산책로에 서 있는 행인 2명의 뒷모습만 나와 있을 뿐 이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알아보기 힘든 수준이다.현빈과 송혜교의 교제를 지지하는 내용을 올리는 한 인스타그램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현빈의 스타일리스트가 이 사진을 올렸다가 몇 분 만에 지웠다’며 두 남녀가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게다가 현빈은 현재 영화 촬영을 위해 요르단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재결합설에 대해 누리꾼들은 근거가 약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빈과 송혜교는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함께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09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2011년 현빈이 군에 입대한 후 두 사람은 약 2년 만에 결별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현빈은 현재 영화 ‘교섭’의 촬영을 위해 요르단에 머물고 있으며, 송혜교는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경북 코로나19 해외유입 3명

    대구·경북지역에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31일 0시 현재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수는 6940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우즈베키스탄에서 귀국한 40대 한국인 남성으로 동대구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검사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일주일만이다. 경북지역에서는 2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 수가 1401명으로 늘었다. 미국과 일본에 체류하다 귀국한 35세 한국인 남성(안동)과 25세 한국인 남성(경주)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 총리 “재입국 외국인 자가격리 관리 더 정교해져야”

    정 총리 “재입국 외국인 자가격리 관리 더 정교해져야”

    “국내 주소지 허위 신고 처벌 강화” 밝혀 정세균 국무총리가 “입국심사 단계서부터 재입국한 외국인이 신고한 국내 주소지의 실제 거주 여부와 자가격리 적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재입국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한 자가격리 관리가 더욱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다수의 장기체류 외국인이 재입국하며 자가격리 주소지를 허위 신고해서 검역 관리에 차질을 빚은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고한 주소지가 자가격리에 적절치 않으면 시설격리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장기체류 외국인의 실제 거주지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허위 신고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이번 휴가철에 코로나19를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향후 방역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대전에서 호우 침수 피해로 1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대피 시설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게 하고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틱톡 퇴출’은 시작에 불과… 中과 완전히 등 돌린 실리콘밸리

    ‘틱톡 퇴출’은 시작에 불과… 中과 완전히 등 돌린 실리콘밸리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시에 있는 중관춘실리콘밸리센터(ZGC Innovation Center·일명 Z-Park). 이 센터는 중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전진 기지로 2016년 5월 개소한 곳이다. ZGC센터는 중국 대학생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미국을 제패하거나 미국의 서비스와 제품을 배워 본국으로 돌아가 제2, 제3의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를 꿈꿀 ‘중국몽’을 자라게 할 장소였다. 한국 내 혁신센터처럼 이곳에서는 매주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펼쳐졌을 정도다. 그러나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시 방문한 ZGC센터에는 중국어 간판이 모두 사라지고 건물 내 사무실을 임대한다는 안내판이 놓여 있었다. 그나마 ZGC그룹이라고 남겨 놓은 간판이 없었으면 수많은 중국인이 왕래하면서 제품(서비스)을 개발하던 장소라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기술유출 의심 ‘디지털 호라이즌’ ZGC 입주 코로나 팬데믹 여파도 있었지만 실리콘밸리 내 ‘탈중국’ ‘중국 견제’ 분위기가 커진 것이 사실상 철수하게 된 배경이 됐다. ZGC센터에는 벤처 투자를 통한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창구로 의심받던 ‘디지털 호라이즌’ 등이 입주해 있었다. 이곳에서 파트너로 일하던 김모 대표는 “ZGC가 폐쇄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활동은 없다고 보면 된다. 베이징 중심의 ZGC 외에 선전 등 중국 내 지자체에서 설치한 혁신센터가 10개 정도 있었는데 모두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해 상반기에도 ZGC 내 기업들에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조사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학생이나 스타트업 등 잠시 체류하던 중국인들은 지금 실리콘밸리를 떠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반도체, 5G, 바이오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던 실리콘밸리에는 한때 중국 자본과 인재들이 넘쳐났는데 양국 간 관계가 경색되자 엑소더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가 시장조사기관 로디엄그룹의 ‘미중 벤처캐피탈(VC)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약 195억 달러 규모이던 미국 벤처캐피탈의 대중국 투자는 2019년 49억 달러 규모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46억 달러이던 중국 벤처캐피탈의 대미국 투자 규모는 25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 테크 기업을 퇴출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본격화하고 있다. 미 정부(국무부, 국방부 등)가 중국의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에 공격을 한 이후 추진 중인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 퇴출’ 움직임, 스파이 행위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된 중국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조치도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상반기 다운로드 건수 6억 2000만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틱톡 퇴출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법적으로 미국에서 틱톡을 퇴출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걷어내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을 ‘스파이 앱’으로 규정하며 군대에 틱톡 사용 금지를 내렸다.●美 벤처캐피탈 대중 투자 1년새 4분의1로 감소 중국을 보는 실리콘밸리 기업의 인식도 바뀌었다. 실리콘밸리와 중국은 한때 ‘친구이자 적’을 뜻하는 프레너미(Frenemy: Friend+Enemy) 관계였으나 지금은 ‘적’으로 인식이 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민주주의, 경쟁, 포용 및 표현의 자유라는 미국 경제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가 이길 것이란 보장이 없다. 중국은 매우 다른 아이디어에 기반한 자체 인터넷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들의 비전을 다른 국가로 보내고 있다”며 중국에 직격타를 날린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인재도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인들의 ‘실리콘밸리 엑소더스’가 이어지는데, 이는 중국이 미국 혁신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의 지적재산(IP)과 핵심 기술, 인재들을 빼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견제가 심해졌기 때문이다.●구글·아마존·페북 사실상 중국서 퇴출 미 정부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기업에 적대적 관계로 돌아선 이유는 정치적 이유뿐 아니라 ‘불공정 경쟁’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업은 실리콘밸리에 진출,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가져가 자국 기업 육성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따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을 이기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앞다퉈 진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화웨이는 연구개발센터를 샌타클래라에 열었으며 바이두, 텐센트, 징둥닷컴 등 인터넷 기업이 실리콘밸리 지사를 구글 본사 근처로 옮겼다. 반면 중국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를 얻어 가는 것을 막았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시스코 등은 중국에서 사업이 금지됐거나 사실상 퇴출됐다. 하지만 이들 사업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소위 ‘BAT’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심정적으로도 완전히 중국에 등을 돌리게 된 계기는 ‘홍콩 보안법’ 이 결정적이었다. 홍콩의 국가보안법은 홍콩의 인터넷을 중국 내 방화벽으로 이동시켜 웹을 검열하고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전송을 거부하면 회사의 관리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미국 인터넷 기업을 직접 겨낭하고 있었다. 홍콩은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의 비중이 0.3%(약 700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전체 또는 일부가 홍콩에 있다. 페이스북도 아시아 지역 정책, 커뮤니케이션, 법률, 재무, 마케팅을 홍콩에서 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도 홍콩에 있다. ●트위터·페북 등 홍콩에 아태본부 운영 그러나 중국 시진핑 정부의 새로운 홍콩 보안법이 실리콘밸리를 뒤흔들었고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이 법을 준수하거나 홍콩마저 포기해야 하는데, 지금은 홍콩에서도 완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장에서는 미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 기간이 ‘당분간’이 될지, ‘영원히’가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손재권 대표는 매경 실리콘밸리 특파원을 지낸 뒤 현지에서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를 창업했다. 현재 뉴스레터와 유튜브 방송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미 테크와 경제를 다루는 구독 매체 ‘더밀크닷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집필하던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코너를 대신해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한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를 7월 31일자를 시작으로 3주에 한 번씩 연재합니다.
  • 뉴질랜드 방문 후 확진 받은 한국인, 어디서 감염됐나

    뉴질랜드 방문 후 확진 받은 한국인, 어디서 감염됐나

    뉴질랜드 당국이 자국을 방문했던 한국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하는 등 감염 경로 추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은 30일 뉴질랜드를 방문한 후 귀국한 한국인 남자가 한국에서 받은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보건당국이 뉴질랜드 내 감염 가능성을 밝혀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해당 남성이 ▲ 오래 전에 감염됐다가 최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거나 ▲ 귀국 때 싱가포르 공항 환승 과정에서 감염됐거나 ▲ 뉴질랜드에 있을 때 감염됐을 경우 등 세 가지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남자가 머물렀던 오클랜드 가정의 동거인들과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출입국 관리 직원, 오클랜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할 때 같은 국내선 비행기에 탔던 승객 등 접촉자들을 검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지금까지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당국자들은 음성 판정이 뉴질랜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면서도 완전히 안심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밤 한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두 번째 검사 결과도 양성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남자가 체류했던 오클랜드 남부 일부 지역과 7월 초에 찾았던 것으로 알려진 퀸스타운 주민들에게는 검사를 받아보라고 촉구했다. 또 크리스 힙킨스 보건부 장관은 남자가 크라이스트처치를 거쳐 귀국할 때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부근 맥도널드 가게와 슈퍼마켓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접촉 경로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는 현재 진행성 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있지만, 이들은 모두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로 검역이나 격리시설에 수용돼 있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6월 9일 확진자 0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지역사회 감염은 지난 90여일 동안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천에 2023년까지 국가드론실기시험장 조성…국비 등 287억원 투입

    김천에 2023년까지 국가드론실기시험장 조성…국비 등 287억원 투입

    경북 김천시는 2023년까지 개령면에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 287억원을 들여 개령면 덕촌리 일대 6만 6000㎡에 활주로, 드론 시험장, 운영센터, 통제센터 등을 구축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은 국내 첫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시험장이다. 시험장에는 드론 실기시험장(80m×35m) 3면, 드론 활주로(350m×50m) 1면, 헬리패드, 관제시설, 정비동, 운영센터 등이 들어선다. 김천시는 비가시권 비행을 위한 자격체계를 마련하고 최첨단 센서 중심의 표준화 기반 장비를 구축해 시험에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드론실기시험장이 들어서면 자격시험 응시 및 교육 인원이 체류해 연간 30억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천시는 올해 2억원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예산 21억원도 확보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까다로운 입지 조건에 맞는 부지를 찾기 위해 8곳을 검토한 뒤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덕촌리 일대를 선정했다”면서 “국책사업인 국가드론실기시험장은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유동인구 증가 등을 가져와 미래 먹을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日, 유학생 등 외국인 재입국 다음달 5일부터 허용

    日, 유학생 등 외국인 재입국 다음달 5일부터 허용

    일본 정부가 체류(재류)비자를 취득한 상황에서 출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재입국을 오는 8월 5일부터 허용한다. 29일 일본 외무성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국가에서의 외국인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입국 대상은 유학생, 상사주재원, 기능실습생 등 일본 체류비자를 보유한 모든 외국인으로, 일본 정부가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하기 전에 해당국으로 출국한 사람이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조치로 재입국이 가능한 외국인을 8만8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일본은 지난 4월 초부터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대상 국가를 늘려 현재 146개국(지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은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한 이후 해당 나라로 나간 외국인의 경우는 재입국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출국한 점을 고려해 이번 재입국 허용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 체류자격을 가진 한국인 유학생이나 상사주재원 등은 일본 정부가 입국 금지를 예고하기 전날인 4월 2일 이전에 출국한 경우에 재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재입국 대상자는 각국의 일본 공관에서 사전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본에 도착해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14일간의 격리(대기)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일본 외무성은 29일부터 각국의 재외공관에서 재입국 신청을 받도록 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베트남과 태국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하는 장기 체류자와 상사주재원을 대상으로 30일부터 비자 발급을 시작한다. 일본이 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대상국 가운데 제한적이나마 비자 발급을 시작한 것은 두 나라가 처음이다. 일본 입국을 희망하는 두 나라 대상자들은 출국 전 72시간 이내의 검사로 코로나19 음성인증서를 받고, 입국 후에는 14일간 자택 등에서 대기해야 한다. 또 스마트폰에 동선을 기록하는 앱을 내려받아야 하고, 이들을 초청하는 기업은 14일간 대기 의무 등을 준수토록 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법 체류 걱정 말고 검진 받으세요” 서대문 코로나 방역사각지대 없앤다

    “불법 체류 걱정 말고 검진 받으세요” 서대문 코로나 방역사각지대 없앤다

    서울 서대문구가 외국인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고용 빈도가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검진 안내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미등록 외국인과 무자격 취업 노동자가 감염병이 의심돼 검진받는 경우 내국인과 같게 비용이 면제된다. 또한 불법 체류자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경우 출입국관리소 등에 통보되지 않고 단속도 유예된다. 사업주가 ‘확진자 및 유증상자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진받도록 하면 추후 불법 체류 단속이 돼도 고용주 범칙금이 감면된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식당, 건설현장, 관광숙박업소, 이·미용업소 등에 전달하는 한편 외식업과 숙박업 협회 등 지역 내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에 비해 의료 및 정보 접근성이 낮은 만큼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비용과 통보 의무 면제 사실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러 선박도 새달 3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러 선박도 새달 3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러시아발 선박에서 하루 새 1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당국이 러시아와 고위험 국가에서 들어오는 선원들에 대해 8월 3일부터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반면 위험도가 낮은 중국 등 아시아 3개국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고, 취업 기간이 끝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이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음성확인서 제출 대상은 러시아와 방역 강화 대상 국가 6곳(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이다.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원호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러시아 선원 12명과 이 선박에 승선해 작업한 국내 수리업체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선박에서만 러시아 선원 44명과 수리업체 직원 등 모두 55명이 집단감염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6일 인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에서도 60대 러시아인 선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항에서 확진 선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방역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경제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 조치도 내놨다. ‘저위험국가’인 중국·베트남·캄보디아 3개국에 14일 이내로 출장을 다녀오는 국내 기업인은 이날부터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됐다. 또 국내 체류 기간이 끝난 외국인 근로자가 1회 3개월에 한해 임시 체류 자격으로 일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국장급 이상 다주택자, 집 파는 중”

    김현미 “국토부 국장급 이상 다주택자, 집 파는 중”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2주택 문제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국토부 내에서 이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이렇게 답했다. 주택 정책을 펼치는 공무원이 다주택자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다. 현재 국토부의 국장급 이상 간부, 즉 정책관급 이상 고위공무원단의 정원은 51명이고 해외 체류나 휴직 등을 반영한 현원은 47명이다. 이들 중에서 2주택 이상 보유한 공직자들이 여유 주택을 매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서 박선호 1차관과 김흥진 주택토지실장, 하동수(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전 주택정책관등 주택 라인은 모두 1주택자다. 이명섭 주택정책과장은 무주택자다. 천 의원이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국토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등 공직자들도 재산내역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장관은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포격리시설 탈출 베트남인 이틀만에 3명 모두 붙잡혀

    김포격리시설 탈출 베트남인 이틀만에 3명 모두 붙잡혀

    경기 김포에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이 이틀만에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A씨(27)와 B씨(29), C씨(29)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3시 10분쯤 김포시 고촌읍의 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임시생활시설을 무단으로 탈출한 뒤 인근 폐가에서 텃밭에서 과일을 가져다 먹는 등 14시간을 머물렀다. 그리고 지난 27일 오후 A씨 등 2명과 B씨는 각각 헤어졌다. A씨 등 2명은 인천시 검단의 텃밭 인근에 있는 움막에서 3일간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숨어있었다고 한다. B씨도 이날 오후 7시25분쯤 경기 광주시 한 기업체 기숙사에 은신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3명은 지난 20일 베트남인 7명과 함께 입국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도망가서 빨리 돈을 벌자’고 해 3명이 함께 6층에 있는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이들의 도주를 도운 베트남인 D씨(32)도 붙잡았다. 경찰은 D씨가 불법체류자인 것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출입국외국인청으로 넘겼다. A씨 등 베트남인 3명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지난 20일 모두 7명이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서 받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이들은 자가격리 기관인 김포시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졌다. 하지만 의무 자가격리 기간을 1주일 남기고 3명이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해 이들을 추적해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포 격리 시설서 사라진 베트남인 3명 중 2명 인천서 검거

    김포 격리 시설서 사라진 베트남인 3명 중 2명 인천서 검거

    경기 김포에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인 모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 사라진 베트남인 3명 가운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A(27)씨와 B(29)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달 27일 오전 3시 10분쯤 김포시 고촌읍 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간 뒤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사라진 지 10시간이 지난 당일 오후 1시 40분 이들의 도주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이틀만인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인천 검단 지역 한 텃밭 움막에서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도주 중인 다른 베트남인 C(29)씨도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임시생활 시설 이탈 1주일 전인 이달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이들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의무 자가격리 기간을 1주일 남기고 도주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항 러시아선박 수리업체 김해 거주 직원 코로나19 확진

    부산항 러시아선박 수리업체 김해 거주 직원 코로나19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을 수리한 업체 직원으로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9일 이후 50일 만이다. 경남도는 김해에 사는 60대 남성이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관련 전수조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 남성은 러시아 어선 페트르 1호(7733t·승선원 94명) 수리작업을 맡은 부산에 있는 선박수리업체 직원으로 지난 23일 페트르 1호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28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남성의 접촉자인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이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국립검역소 등에 따르면 페트르 1호 러시아 선원 94명 가운데 이날까지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리업체 직원과 가족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선박수리업체 김해 확진자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집과 부산에 있는 회사 출퇴근 외에는 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남에서는 이라크에서 입국한 양산 거주 60대 남성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회사 업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이라크에 체류하다 지난 14일 입국했다. 양산 확진자는 입국당시 이용한 비행기 탑승자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5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지난 28일 재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양산 확진자는 입국 뒤 자가격리를 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지난 20일 창원시 북면 온천을 방문한 서울 송파구 60대 부부 확진자의 접촉자 48명과 동선 노출자 등 모두 105명이 검사를 받아 10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156명으로 늘었다. 144명은 완치 퇴원했고 12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총리 “농촌 일손 부족…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정총리 “농촌 일손 부족…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

    “농촌서 일할 기회 한시적으로 허용해 인력난 해소”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8월 수확철을 앞둔 농촌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농촌 등지에서 일할 기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체류 기간을 연장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계절근로 일자리를 얻게 되면 농촌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예년 같으면 외국인 근로자를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올해는 입국이 자유롭지 못해 더 심각하다. 한편에서는 국내 체류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의 봉쇄조치나 항공편 결항 등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 해외유입 위험요인 차단 강조 정 총리는 “지난주 발생했던 러시아 선박에서의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항만방역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러시아 및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출항하는 선박의 선원은 국내 입항 시 PCR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 “수시로 위험요인을 평가해서 검역강화 국가도 조정하겠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항만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도록 검역소와 관계기관은 빈틈없는 협업체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5만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정부는 신속한 진단검사, 충분한 격리시설 확보 등을 미리 준비하고, 비자발급 및 항공편 조정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분산입국을 유도하겠다.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각 대학과 협력해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지난주에는 우리 건설근로자 293명이 이라크에서 무사히 귀국했다. 이번 주에는 추가로 70여명의 근로자를 모셔올 예정”이라며 “외교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주 경험을 참고해 이번 주에 귀국하는 근로자들에게도 이송과 치료, 생활지원 등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선거개입 사건’ 조사받은 경찰관 출국금지…인권위 “인권침해”

    ‘선거개입 사건’ 조사받은 경찰관 출국금지…인권위 “인권침해”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는 지난해 12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같은 달 A씨가 일한 사무실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올해 1월 A씨는 이미 예정돼 있던 가족과의 해외 여행을 위해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던 중에 출국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결국 A씨의 가족 여행은 무산되고 말았다. A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전화해 출국금지 이유와 기간 등에 대해 물었지만 “수사상 아무 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A씨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경찰공무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국금지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진정사건을 계기로 인권위는 수사기관의 출국금지 요청에 대해 엄격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출국금지 관련 통지서가 당사자에게 적절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출국금지 심사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 경찰 등이 개입해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말에 울산지검으로부터 이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초 A씨 등 이 사건 관계인 15명에 대한 출국금지와 함께 출국금지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통지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같은 달 말에는 출국금지 기간 연장과 함께 출국금지 기간 연장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통지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 및 출국금지 기간이 연장된 사실을 모두 A씨에게 통지하지 않았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국을 금지하거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을 때 즉시 당사자에게 그 사유와 기간 등을 밝혀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단 범죄수사에 중대하고 명백한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는 등의 예외적인 경우에는 통지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사유로 수사기관은 당사자에게 통지를 하지 않을 것을 법무부에 요청할 수 있다.검찰 “수사보안상 통지 안 된다고 판단”법무부는 “요청서 별도로 확인 안 해” 서울중앙지검은 “공공수사2부에서 수사에 착수할 무렵 다수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국민적 의혹이 높아가는 상황이었고, 청와대 및 경찰 관계자 등 사건 관련자들이 다수일 뿐더러 사건이 발생한 지 상당한 시일이 경과했기 때문에 이 사건의 범죄혐의를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관련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소속돼 있던 울산경찰청의 경찰관 10여명을 조사할 필요가 있어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출석을 거절했고, A씨도 2회에 걸쳐 출석을 거부하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를 회피한 사실이 있다”면서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할 당시 범죄사실 요지와 A씨가 특정 사건으로 수사 중이므로 수사보안상 당사자에게 통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출국금지 요청서 내용이 허위로 작성되었다고 의심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었으므로 요청서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 별도의 확인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고 소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씨는 15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 온 경찰공무원이고 장기간 해외에 체류했던 기록이 없는 등 A씨의 직업, 가족관계, 출입국기록 등에 따를 때 해외로 도피할 위험이 상당하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건이라고 해서 수사 대상자의 해외 도피 가능성 등을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사건 관련자들의 출국금지를 일률적으로 요청하는 수사 관행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인권위 “출국금지 남용 수사 관행 잘못”“법무부 심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어 “현행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등은 수사기관이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경우 요청서 외에도 출국금지가 필요한 사유를 적은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출국금지가 남발되거나 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이자 실무적으로는 출국금지의 필요성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자료”라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소명자료를 첨부하지 않았고, 법무부 또한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출국금지 요청서만으로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법무부가 A씨에게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 사실을 통지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A씨를 포함해 출국금지 통지 제외 대상자들 상당수가 현직 경찰관들이라는 점에서 도주 우려가 심히 염려되는 상황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를 보면 ‘수사보안상 통지유예 요망’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 구체적인 사유가 적혀 있지 않다. 법무부의 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출국금지 요청의 98% 이상이 승인되는 등 수사기관이 출국금지 제도의 운영에 사실상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여지는 사정을 감안하면, 그간의 관행들을 외면한 채 법무부의 처분에 대해서만 논하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가 인권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지난해 12월 수사기관이 수사 목적으로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에 대해 법무부는 98% 이상 승인했다. 또 지난해 1월~올해 3월 범죄수사에 중대하고 명백한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서 출국금지 및 기간 연장 결정에 대한 통지 제외를 요청한 건수는 6036건인데 법무부가 모두 승인했다. 인권위는 출국금지 심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출국금지 남용을 막기 위해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출국금지 통지 제외 요청에 대해서도 엄격한 심사가 이뤄져야 하며 △출국금지에 있어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검찰총장에게는 출국금지 요청의 남용을 막고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9월부터 민영주택에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9월부터 민영주택에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9월부터 민영주택에도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제도가 신설돼 첫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우선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요건을 갖춘 신혼부부(혼인신고 7년 이내)의 경우 소득 요건이 완화돼 ‘청약 문’이 한층 넓어진다. 혼인신고 이전에 출생한 자녀를 둔 신혼부부도 특공 1순위 자격을 부여받는다. 국토교통부는 7·10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7·10 대책으로 민영주택도 전체 공급의 7%를 생애 최초 특공으로 배정해야 하는데, 청약 시점까지 한 번도 집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 등은 공공주택과 같다. 대신 민영주택 분양가가 공공주택보다 높다는 걸 감안해 소득 요건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공공은 100%)까지 허용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월소득 809만원이다. 신혼부부 특공(일반)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 이하면 신청이 가능한데, 생애 최초인 경우는 이 기준에서 각각 10% 포인트씩 완화한다. 단 분양 가격이 6억~9억원인 경우만이다. 또 신혼부부 특공은 자녀가 있다면 1순위, 무자녀는 2순위로 나뉘는데 혼인신고 이전 출생 자녀인 경우는 현재 1순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불합리한 차별이라고 지적했고 이번에 개선된다. 직장 때문에 국내에 가족을 두고 혼자 해외에 체류한 경우도 국내에 거주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일정 기간 해외에 있더라도 가족들이 거주한 기간을 합쳐 2년을 넘기면 지역 거주자 우선공급 대상자 자격을 얻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외국인 격리시설 탈출+부산항 3차 감염 재발… 또 구멍 뚫린 지역방역

    외국인 격리시설 탈출+부산항 3차 감염 재발… 또 구멍 뚫린 지역방역

    단기 체류 외국인들이 머무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이탈자가 최초로 발생하고 러시아 선원발(發) 3차 감염이 잇따라 터지자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분주해졌다. 지난 27일 경기 김포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탈출했고, 28일에는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와 관련한 3차 감염이 또다시 발생했다. 그동안 정부가 사실상 지역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해 왔던 사례들이라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베트남인 탈출 사건을 언급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시설에는 경찰이나 군에서 (파견 온) 인력이 외국인에 대해 통제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강화해야 할 것 같고, 폐쇄회로(CC)TV 등도 고려해서 보안 강화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경기 김포에 있는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으며 1차 진단검사에서는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 중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지역주민과의 접촉 가능성 때문에 지역감염 우려가 나온다. 중수본은 이들을 검역법 등에 따라 즉각 고발할 계획이다. 또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및 재입국 금지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부산항의 러시아 어선과 관련된 3차 감염사례 역시 재발하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161번 확진자의 자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선원→수리업체 직원→직원 가족’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3차 감염사례다. 지난 26일에는 선박 수리에 참여한 158번 확진자의 동거인이 처음으로 확진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1일~7월 25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3∼18세 확진자는 11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학내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동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가족 감염이 67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 14명(12.6%), PC방·노래방 5명(4.5%) 등의 순이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방학과 여름휴가라는 새로운 변수를 앞두고 있다. 지금처럼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2학기에도 등교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7월 말, 8월 초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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