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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대 명절 앞두고…증권가 유커 수혜株 목표가 상향

    中 최대 명절 앞두고…증권가 유커 수혜株 목표가 상향

    중국 중추절에서 국경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특수 기대감에 호텔·화장품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부터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줄줄이 목표가를 높여 잡는 추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 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호텔신라는 8만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커 수혜 기대감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11.9% 뛰었다. 같은 기간 대형 화장품주인 코스맥스는 24.4% 올랐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9.2%, 아모레퍼시픽은 7.1%, 한국콜마는 1.7%, LG생활건강은 0.1% 올랐다. 중·소형주인 한국화장품은 78.1% 급등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토니모리와 잇츠한불도 각각 21.3%, 17.4% 뛰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10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바 있다. 유커의 한국행이 전면 재개된 것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이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한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한 유커 수가 눈에 띄게 불어난 것은 아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자국민 단체관광 한한령을 해제한 지난달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29만 5041명으로 전월(21만 8757명)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다가오는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본격적인 유커 유입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올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약 181만~349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잠재 소비 증가액이 약 3조 5992억원에서 6조 95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증권가도 이번 연휴 이후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목표 주가를 올려 잡는 추세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연휴 기간인 중국 중추절 이후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기대돼 올해 4분기부터 눈에 띄는 외형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면세점 방문 일정 상품의 80% 이상에 호텔신라가 포함되어 있고,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해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3225억원으로 올해(2035억원)보다 1000억원 넘게 증가할 것이다. 내년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수혜 기업으로 LG생활건강을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한국 화장품 수혜와 면세점 채널 정상화를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 ‘전액 삭감’…“지원 되살려야”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 ‘전액 삭감’…“지원 되살려야”

    보조금 사업 예산 축소 이유로 예산이주민 임금체불·산재 상담 등 차질 우려“인프라 확충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야” 정부가 내년도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하면서 충청권 거점센터를 포함해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 23일 천안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에 한국어·생활법률 등을 교육해 일상생활 적응을 돕고 임금 체불과 산재 등의 고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9개소, 소지역센터 3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충청권 거점센터로는 천안지원센터가 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건전재정 편성기준 및 보조금 사업 예산 축소’를 이유로 2024년부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운영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지원센터가 운영하던 사업은 고용노동부 지방관서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정작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정착을 돕는 지원센터 예산의 전액 삭감은 ‘정부의 기조와 정반대’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원센터를 비롯해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등 전국의 이주 인권 단체들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원센터 예산 전액삭감과 일방적 폐지를 즉각 철회하고 이주민의 노동권을 보장하고”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터를 잃게 될 150여명의 직원과 가족 생존 문제를 넘어 정부를 믿고 한국으로 온 이주노동자를 각자도생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지원센터 존립을 유지하고 모든 이주민의 노동권 보호와 지원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부에서 상담하지 않는 영역의 일은 외국인노동자가 직접 해결하기 때문에 불법 브로커나 사기 등의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호봉 없이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도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성실하게 일해 온 직원들은 망연자실 상태”라며 “지금은 이주민을 위한 지원 인프라를 오히려 확충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후쿠시마 오염수와 선조의 몽진/김상연 뉴미디어국장

    [서울광장] 후쿠시마 오염수와 선조의 몽진/김상연 뉴미디어국장

    십수년 전 미국의 한 대학에 교환연구원으로 잠시 체류할 때 같은 신분으로 미국에 온 중국인들에게서 인상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미국의 치안에 대해 필요 이상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겁 많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나보다도 훨씬 더 심했다. 아무리 총기 사고와 강도 사건이 횡행하는 미국이라지만, 어쨌든 사람 사는 곳이고 안전한 지역, 안전한 시간대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중국인들은 아무리 안전한 동네라도 밤에 조금이라도 낯선 곳은 다니기를 두려워했다. 그러는 나도 미국인 앞에서는 소심함을 감추지 못한 경험이 있다. 어느 날 미국 내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그만 공항에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미리 예약해 놓은 항공사 카운터의 직원들은 이미 게이트로 이동한 듯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패닉에 빠진 나는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때 한 미국인 승객이 어슬렁거리며 나타났다. 그도 나처럼 공항에 지각한 사람이었다. 거의 울상이 된 내가 그에게 “어떻게 하죠?”라고 물었더니 그는 “글쎄요”라며 무심한 표정으로 키오스크에 뒤늦게나마 인적 사항을 입력했다. 잠시 후 구세주처럼 게이트에 있던 항공사 직원들이 나와서 우리를 데려갔고, 다행히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물론 이런 단편적 에피소드만으로 전체의 성격을 규정짓는 건 위험한 일인지도 모른다. 전체 국민성보다는 개인의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 해프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과 한국 국민의 예민한 반응을 보고 있자면 자꾸만 십수년 전 미국에서의 기억이 오버랩된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가장 큰 불신을 드러내며 반발하는 나라는 중국이고, 그다음이 한국인 것은 우연일까. 중국과 한국은 일본에 인접한 나라들이어서 오염수에 공포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할 수도있다. 하지만 그런 기준이라면 오염수와 가장 가까운 나라는 당사국인 일본이다. 일본인이 신처럼 떠받드는 일왕도 일본산 수산물을 먹어야 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일본산 수산물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오염수가 해류에 의해 한반도보다 먼저 도착하는 미국도 방류에 찬성한다. 그럼에도 이런 상식이 뒤로 밀려나고 중국과 한국에서 유독 두려움이 극심한 데는 다른 원인이 있는 게 아닐까. 중국과 한국 국민이 어떤 공포에 쉽게 빨려 들어가는 것은 어쩌면 국가에 대한 신뢰의 부재, 즉 시스템이 국민 개개인을 지켜 주지 않는다는 경험적 불신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오랜 세월 노블레스오블리주가 부재한 나라였다. 조선 국왕 선조는 임진왜란 때 몰래 도성을 빠져나와 북쪽으로 도망쳤다. 왕의 몽진(蒙塵)을 뒤늦게 안 백성들은 궁궐을 불태우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런 각자도생의 전통은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지도층의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약진운동, 문화혁명, 톈안먼 사태 등의 역사가 웅변하는 중국 권력층의 대국민 전횡은 가히 학대 수준이었다. 국민이 ‘괴담’에 쉽게 휘둘린다면 그것은 특정 시점의 특정 세력 탓이 아니라 크레페 케이크처럼 켜켜이 누적된 역사적 DNA 때문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 해묵은 DNA를 바꾸려면 차곡차곡 신뢰의 마일리지를 쌓는 방법밖에 없다. 그 지름길은 지도층의 솔선수범이다. 지도층이 앞장서 수산물 소비에 나서는 식이다. 나아가 해류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서 한반도에 도달하는 시점에 한국의 지도층 인사들은 모두 동해안 해수욕장에 가서 기꺼이 몸을 풍덩 담그길 바란다. 일본의 어느 정치인은 벌써 그런 솔선수범을 했다.
  • 삼척 해안도로에 리조트 짓는다…10년 넘은 흉물은 철거

    삼척 해안도로에 리조트 짓는다…10년 넘은 흉물은 철거

    강원 삼척의 해안도로인 새천년도로 변에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선다. 리조트가 지어질 부지에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옛 펠리스호텔은 철거한다. 삼척시는 21일 시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시에나 삼척과 ‘새천년해안도로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상수 시장과 신동휴 더 시에나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에나는 정하동 새천년도로 변에 있는 옛 펠리스호텔을 부수고 오는 2027년까지 8100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풀빌라, 수영장 등으로 이뤄진 사계절 휴양 리조트를 조성한다. 리조트가 들어서는 부지 면적은 5만2500㎡이고, 객실 수는 총 180개이다. 시는 리조트 건립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펼친다. 앞선 지난해 8월 시에나 옛 펠리스호텔을 매입했다. 옛 펠리스호텔은 지난 2002년 개장했으나 경영난을 겪다가 2014년 초 폐업한 뒤 흉물로 남아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조인성 시 경제진흥국장은 “민선 8기 들어 갖는 첫 대규모 민간 관광 투자이다”며 “리조트 건설은 도심권 해안관광벨트 핵심 인프라 구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리조트 건립을 계기로 삼척해수욕장에서 삼척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4.6㎞ 길이의 새천년도로를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새천년도로 소망의탑 인근 해상에는 길이 100m, 높이 45m의 일출 전망대가 내년 6월 지어진다. 전망대 노면 바닥 중 10m는 투명 유리인 스카이워크로 만들어져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바람과 지진에 대비해 내진설계 1등급을 적용하고, 염분에 강한 건축재료를 사용한다. 전망대 정식 명칭은 연내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또 삼척시는 새천년도로 중간쯤에 있는 조각공원을 2026년까지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3개 감성공간을 조성하고 조각물을 재배치한다. 심춘자 시 관광투자유치팀장은 “새천년도로 일대를 레노베이션해 시가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 檢, 전두환 손자 ‘마약 혐의’ 불구속 기소…“반성 고려”

    檢, 전두환 손자 ‘마약 혐의’ 불구속 기소…“반성 고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21일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 케타민, 대마 등 4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미국에 체류 중이던 올해 3월 17일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 MDMA와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직접 언급하며 알약을 삼키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3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받았다. 전씨는 대마와 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곧바로 경찰에 인정했다. 경찰은 전씨를 4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6월 전씨를 한 차례만 소환조사한 뒤 세달여 만인 이날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미국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하 창고에 돈다발을 쌓아두고 있다”며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뒤, 돌연 5·18 광주 민주화운동 유족들에게 사죄하겠다며 귀국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할머니인 이순자씨가 전씨에게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사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정치무기화 안 된다

    [사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정치무기화 안 된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어제 마무리됐다. 야당 청문위원들이 이틀 동안 집요하게 파고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돼서는 안 될 결정적 사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도덕적 결함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다분히 윤석열 정부의 사법 개혁에 어깃장을 놓으려는 정략으로 비쳐진다. 사법부 수장에 대한 국회 동의 과정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과 엮어 정치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 대법원장이 ‘시대의 양심’이자 ‘도덕의 표준’으로 손색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 못할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 후보자가 가족의 비상장 주식을 신고 재산에서 누락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해외 체류 자녀의 소득 신고와 증여세 처리, 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 등도 좀더 투명하게 처리했어야 했다. 청문회에서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거나 “송구스럽다”를 연발한 이 후보자도 수신제가(修身齊家)가 제대로 됐는지 진지하게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 당연히 청문회에서 지적된 문제점은 한시라도 빨리 보완해야 할 것이다. 다만 대법원장 인선은 보다 큰 틀의 잣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치 논리에 매몰됐다는 비판을 받는 지금의 대법원을 정상화해야 하는 과업을 충실히 이룰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본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법관이 진영 논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리고 싶은 유혹을 느끼면 사직해야 할 때”라고 했다. 사법부와 법관의 독립에 대한 그런 소신과 신념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가 지금이다. 민주당은 국회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를 ‘정치’로 접근하는 우(愚)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 동남아 골프여행서 경찰 체포…‘셋업 범죄’로 13억 갈취한 일당 검거

    동남아 골프여행서 경찰 체포…‘셋업 범죄’로 13억 갈취한 일당 검거

    성매매 체포 상황 꾸며 13억 갈취현지 브로커·현지 가담자 등 추적 해외에서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인 이후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13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캄보디아로 골프 여행을 가자고 피해자를 유인한 후, 현지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을 가장해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박씨(63) 등 5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의 범죄수익금을 세탁한 김씨(50) 등 3명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이른바 ‘셋업 범죄’로,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는 사람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범죄 또는 허위 범죄 사실을 뒤집어씌우는 것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60대 사업가 A씨에게 “성매매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면 미화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협박해 13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골프 모임에서 알게 된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범죄수익금의 자금 세탁을 담당할 김씨 등 3명을 섭외했고, 과거 캄보디아에 체류하며 알게 된 현지 브로커 주모(51)씨를 통해 경찰로 추정되는 현지인 6명도 섭외했다. A씨와 함께 지난 6월 30일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골프 여행을 떠났고, 현지의 한 술집에서 A씨가 성매매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상황을 연출했다. 다음날 현지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체포조 6명이 들이닥쳤고, 박씨는 A씨에게 “성매매로 체포된 것 같다. 현지에서 징역형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A씨가 의심하지 않도록 일행 중 한 명도 함께 체포되는 것처럼 꾸며 실제 현지 경찰서에서 5시간 정도 대기했다. 체포됐던 일행 중 한 명이 13억원을 주고 풀려난 것처럼 연기했고, A씨는 13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송금했다. 박씨 등은 귀국 이후 은행 34곳을 돌아다니며 범죄수익금을 모두 현금화한 뒤 수익을 분배했다. A씨가 의심하자 합의금을 공동 분담하겠다며 5억원을 돌려주기도 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 브로커 주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 및 인터폴 적색수배 조처를 했다. 또 주씨가 고용한 현지인들은 실제 현지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만큼 인터폴을 통해 관련 사실을 캄보디아 경찰청에 통보해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 겨우 5일 체류? 클린스만 또 출국 “미국서 업무 본 뒤 유럽파 점검”

    겨우 5일 체류? 클린스만 또 출국 “미국서 업무 본 뒤 유럽파 점검”

    한국 상주를 약속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잦은 외유로 ‘투잡 논란’, ‘태업 논란’, ‘재택 근무 논란’을 빚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또 출국했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택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9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소화하고서 지난 14일 귀국한 지 닷새 만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있는 동안 전북 현대-강원FC, FC서울-광주FC 등 K리그1 2경기를 관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업무를 본 뒤 유럽으로 넘어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뒤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독일 뮌헨으로 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를 만나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개인 업무를 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잦은 ‘원격 근무’를 두고 여론이 악화하자 14일 대표팀 본진과 함께 귀국했다. 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9월 말 다시 귀국해 K리그 현장을 돌며 국내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말 귀국하면 10월 A매치 2연전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10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월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상주하기로 했다는 협회의 이야기와는 달리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 논란을 자초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체류 시간은 3월 8일 첫 입국부터 이날까지 196일 가운데 입출국 당일을 포함해 73일에 불과하다. 3월 A매치 2연전인 콜롬비아전(2-2 무), 우루과이전(1-2 패)을 지휘한 뒤 4월 1일 미국으로 떠났고, 같은 달 중순 유럽파를 점검하고서 2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어 5월 7일 아시안컵 조 추첨을 위해 출국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재택 근무를 하다가 6월 2일 한국에 복귀했다. 그런데 6월 A매치 페루전(0-1 패), 엘살바도르전(1-1 무)이 끝나고 한 달 동안 휴가를 떠났다. 8월 1일에는 취임 전 잡힌 자선행사 관련 일정과 유럽파 점검을 이유로 다시 출국해 한 달 넘게 해외에 머무르다가 영국으로 날아가 9월 A매치를 지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으나 두 번째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해 역대 외국인 사령탑 가운데 가장 늦은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 尹, 순방 첫날 9개국과 릴레이 회담 “부산 엑스포는 최적 플랫폼”

    尹, 순방 첫날 9개국과 릴레이 회담 “부산 엑스포는 최적 플랫폼”

    산마리노·부룬디 수교 후 첫 회담스리랑카와 일자리, 체코는 원전맞춤형 경제 지원·협력 강화 논의4박 6일간 38개국 만나 지지 요청尹·기시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18일(현지시간)에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양자 회담 9개를 이어 가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의 뉴욕 체류 기간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38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 등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양자 회담이 추가로 잡힐 수 있어 최대 40개국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날 오전 10시쯤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정오부터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덴마크, 몬테네그로,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산마리노, 부룬디, 몬테네그로와는 이번이 수교 후 첫 회담이다.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많은 정상을 만나야 하는 만큼 대부분의 양자 회담은 ‘20분 회담·10분 휴식’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됐다. 회담장 안팎에는 부산엑스포 포스터와 홍보 팸플릿 등이 비치돼 ‘팝업 홍보관’처럼 꾸며졌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을 만나 “부산은 세계 제2위 환적항이자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이라면서 “부산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로 엑스포 참가국들의 문화와 역사, 자원과 상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상대국의 관계 발전은 물론 부산엑스포 지지표를 끌어내기 위한 맞춤형 경제 지원·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스리랑카와의 회담에서 “양국이 개발 협력, 노동, 기후변화 대응,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목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과 같은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산마리노와의 회담에서는 관광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현 정부의 주력 수출산업인 원전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체코와의 회담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회담에서는 “에너지·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양국이 활발하게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한편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특별 국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JFK 재단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 경남 생활인구 확대와 거주환경 개선으로 인구감소 대응...이달 말 연구용역 완료

    경남 생활인구 확대와 거주환경 개선으로 인구감소 대응...이달 말 연구용역 완료

    경남도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인구유출방지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인구 회복·유지 사업을 추진한다.경남도는 19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 인구감소 대응 계획 수립 및 시범사업 구상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기관인 경남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경남도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4개 전략과 15개 실천과제, 경남지역 특성을 고려한 6개 시범사업 등을 제시했다. 앞서 경남도는 ‘인구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이 올 1월 시행됨에 따라 지역 주도로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경남연구원에 인구감소 대응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용역기관인 경남연구원은 그동안 기초조사·분석과 시범사업 발굴 및 전문가 자문, 경남도 관련 부서와 시·군 및 주민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인구감소 대응계획과 시범사업을 마련했다. 경남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경남도 인구감소 대응 전략으로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인구활력 증진, 지역자원 기반의 특화형 일자리 창출, 지역가지 재창조를 위한 지역인재 안착,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거점형 생활환경 조성 등 4가지 핵심전략을 선정해 제시했다. 각 전략마다 3~4개씩 모두 15개 실천과제과 총 98개 세부사업을 제안했다. 세부사업은 기존사업이 45개, 신규사업이 53개이다.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실천과제로는 체류주민 확보, 지역 특화형 외국인 근로자 유입 촉진 등을 제시했다. 지역인재 안착을 위해서는 지역재창조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아이키우기 좋은 돌봄환경 조성 등을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또 거점형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과제로 건강·의료시설 확보를 통한 웰니스 기반 구축, 거점활력공간 조성으로 인구유출 방지댐 조성 등 3개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경남연구원은 이같은 다양한 인구 정착·확대 사업을 통해 경남도 정주 인구를 지난해 말 328만명에서 오는 2026년에는 330만명으로 회복하고 유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은 이날 용역 보고회에서 제시된 경남도 관련 부서 의견과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용역 보고서를 보완해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용역에서 발굴된 실천과제와 시범사업 등을 관련 부서 및 기관과 공유해 경남 인구감소 대응 관련 정책 수립때 적극 검토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친절’해진 지자체 민원서비스… 몸도 맘도 편한 ‘맞춤 민원실’

    ‘친절’해진 지자체 민원서비스… 몸도 맘도 편한 ‘맞춤 민원실’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민원행정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며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강원 고성군은 지난달 말 민원실에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우선 배려 창구’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배려 창구에서는 민원실 직원이 민원서류 신청서 작성을 돕거나 직접 작성해주고, 복합민원일 경우 관련 부서 직원이 나와 처리한다. 민원인이 장소를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다. 우선 배려 창구에는 휠체어, 유아용 의자, 보청기, 점자 민원사무 편람 등도 비치됐다. 박은숙 고성군 민원행정팀장은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이 몸도 맘도 불편하지 않게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우선 배려 창구를 만들었다”며 “평소 민원인들을 세심히 살피고 의견도 청취해 더 나은 민원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전했다.광주 남구는 이달 초 민원실에 시각·청각, 언어 장애인이 직원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필담 모니터와 수어 동영상 TV, 음성 유도기가 설치된 ‘사회적 약자 SOS존’을 조성했고, 지난달 부산 금정구 민원실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그림·글자판으로 민원을 처리하는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보완대체의사소통)존이 만들어졌다. 부산 동구는 민원 업무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친절 매니저’로 배치해 민원서류 신청서 작성을 돕고, 민원과 연관된 부서도 안내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행정보조인력이 민원인을 구청 인근 용두역까지 마중·배웅하는 ‘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낮 시간대 생업으로 바쁜 주민을 위해 ‘야간 민원실’도 운영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 야간 민원실을 열어 인감증명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등 무인발급기로 불가한 민원서류를 발급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증가한 여권 발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6~9시 여권 발급 신청을 받는 야간 민원실을 최근 신설했다.특정 지역이나 기관, 단체를 찾아가는 ‘이동 민원실’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많다. 경기 포천시와 전남 여수시 등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로부터 전입신고 신청을 받는 이동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고, 충남 아산시는 외국인이 밀집한 신창면에서 외국인 체류지 변경, 등·초본 등의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현장 민원실’을 매주 화·수·목요일 2시간씩 열고 있다.
  • 유아인 또 구속 갈림길…‘대마 강요’ 혐의 추가됐다

    유아인 또 구속 갈림길…‘대마 강요’ 혐의 추가됐다

    마약류 상습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18일 유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수사 당시 청구된 구속영장이 지난 5월 법원에서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에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유씨의 지인 최모(32)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증거인멸 정황이 넓고 깊게 확인된 것이 구속영장 재청구 사유”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소위 ‘병원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거나 타인 명의로 마약성 수면제를 불법 취득하고 최씨 등과 집단으로 ‘해외 원정’을 다니며 마약류를 투약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범 및 주변인들과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 번복을 회유·협박하는 등 사법절차를 방해한 중한 죄질의 범행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 경찰 수사 당시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청구됐으나 5월 24일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이들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6월 9일 불구속 상태로 유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3개월간 보완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검찰은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를 추가했다. 최씨 역시 유씨와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씨와 최씨를 비롯한 국내 피의자 대상 수사를 비롯해, 해외로 도피한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도 유씨의 공범인 유튜버 양모씨가 도피하도록 도와준 의혹을 받는 패션업계 종사자 40대 박모씨에 대해 범인도피·증거인멸·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해외로 도주한 양씨에게 3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송금해 출국 항공권 구매·해외 체류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수사 대상자들과의 문자메시지 등을 삭제한 혐의와 타인 명의로 졸피뎀을 불법 매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아이폰에 저장된 문자메시지 등 증거를 삭제한 것으로 보고 법원에서 휴대전화 압수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박씨가 잠금 해제를 거부했다. 경찰은 최근 기술적으로 잠금을 해제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공연 보고 유학생 만난 金… 역대 최장 해외 순방

    공연 보고 유학생 만난 金… 역대 최장 해외 순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평양행 전용 방탄열차에 올랐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장갑열차는 러시아 연해주 아르1 기차역에서 러시아 측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환송식에서 러시아 동부군관부 의장대와 태평양함대 사령부 군악대가 행진을 벌인 뒤 양국 국가를 연주했고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밟으며 기차에 올라탔다. 5박 6일은 김 위원장의 역대 최장 해외 체류 기간이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하면 7박 8일을 러시아 방문에 할애했다. 러시아 내 이동 구간은 직선거리 기준으로 4200㎞ 이상이다. 4년 전 북러 정상회담 때보다 체류 기간은 2배 이상, 이동 거리는 8배 가까이 늘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6일 마지막 행선지인 블라디보스토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하는 등 러시아 측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군사 협력에 초점을 맞춘 빠듯한 일정 가운데 ‘정상 국가’ 수반의 순방처럼 상대국이 자랑하는 문화공연 관람 일정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긴밀한 북러 관계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과 여유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크네비치 군 비행장과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를 방문하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미사일 Kh47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지는 장면을 연출했고 태평양함대에서 대잠호위함 ‘마셜 샤포시니코프’에 승선했다. 러시아 최신 해공군 전력을 둘러보며 낙후한 북한 공군·해군의 현대화를 모색하는 행보로 읽힌다. 17일에는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를 찾아 총장과 과학시설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북한 유학생들과 만나 기념 촬영도 했다. 또 인근 아쿠아리움을 찾아 바다코끼리 공연도 관람했다. 방러 기간 김 위원장은 호텔을 이용하지 않고 전용 열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러시아 비행기 공장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제품으로 추정되는 950만원 상당의 검은색 가방을 든 것으로 포착됐다. 대북 제재로 인해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백두혈통’ 일가는 고가의 사치품을 소비하는 모양새다.
  • 공연 보고 유학생 만난 김정은...역대 최장 해외 방문

    공연 보고 유학생 만난 김정은...역대 최장 해외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평양행 전용 방탄 열차에 올랐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장갑 열차는 러시아 연해주 아르툠1 기차역에서 러시아 측의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환송식에선 러시아 동부군관부 의장대와 태평양함대 사령부 군악대가 행진을 벌인 뒤 양국 국가를 연주했고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밟으며 기차에 올라탔다. 5박 6일은 김 위원장의 역대 최장 해외 체류 기간이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하면 7박 8일을 러시아 방문에 할애했다. 러시아 내 이동 구간은 직선 거리 기준으로 4200㎞ 이상이다. 4년 전 북러 정상회담 보다 체류 기간은 2배 이상, 이동 거리는 8배 가까이 늘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마지막 행선지인 블라디보스토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공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하는 등 러시아 측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군사 협력에 초점을 맞춘 빠듯한 일정 가운데 ‘정상 국가’ 수반의 순방처럼 상대국이 자랑하는 문화공연 관람 일정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긴밀한 북러 관계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과 여유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크네비치 군 비행장과 러시아 태평양함대 기지를 방문하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오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 Kh47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지는 장면을 연출했고 태평양함대에선 대잠호위함 ‘마셜 샤포시니코프’에 승선했다. 러시아 최신 해공군 전력을 둘러보며 낙후한 북한의 공군, 해군 현대화를 모색하는 행보로 읽힌다. 17일엔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를 찾아 총장과 과학시설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북한 유학생들과 만나 기념 촬영도 했다. 또 인근의 아쿠아리움을 찾아 바다코끼리 공연도 관람했다. 방러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은 호텔을 이용하지 않고 전용 열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러시아 비행기 공장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제품으로 추정되는 950만원 상당의 검은색 가방을 든 것으로 포착됐다. 대북 제재로 인해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백두혈통’ 일가는 고가의 사치품을 소비하는 모양새다.
  • 김정은 극동연방대 찾아 북 유학생들과, 아쿠아리움에선 고래가 유영하는 아래에서

    김정은 극동연방대 찾아 북 유학생들과, 아쿠아리움에선 고래가 유영하는 아래에서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전날 발레 공연을 관람한 데 이어 이날은 4년 5개월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 도시를 찾았을 때 숙소로 이용했던 극동연방대학(FEFU)을 방문해 아쿠리아움을 돌아봤다.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극동 지역을 방문 중인 김 위원장은 전투기 공장, 군 비행장,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을 찾아 러시아의 전략 무기 등 군 시설 시찰에 집중해왔는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 막바지에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러시아와 협력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 국가의 보통 지도자 이미지를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도 엿보인다. 리아노보스티 등 현재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를 찾았다.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도착한 김 위원장은 보리스 코로베츠 극동연방대 총장을 만나 대학 비전과 강입자 충돌기의 일종인 싱크로트론 등 과학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루스키섬 그림을 선물로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 대학에서 공부 중인 북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극동연방대에는 43명의 북한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극동연방대는 1900년부터 한국학을 연구해온 대학으로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 평양외국어대, 김일성대와 교류하고 있다. 그 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 인근에 있는 연해주 아쿠아리움을 찾아 바다코끼리 공연을 지켜봤다.전날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극장을 찾아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김 위원장이 이 공연을 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만나 농업, 관광, 문화, 스포츠 등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특히 양국 학생 교류 프로그램과 연해주 발레단의 북한 공연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는 김 위원장이 광범위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서 그가 이 지역 식품 업체들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5박 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17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전했다. 5박 6일은 김 위원장의 최장 해외 체류 기간이다. 그는 러시아 관계자들과 악수한 뒤 레드카펫이 깔린 임시 계단을 밟고 기차에 올라타 손을 흔들고, 군 경례를 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 해발 2320m에 쌓아올린 행복… 그 속엔 눈물도 있었다

    해발 2320m에 쌓아올린 행복… 그 속엔 눈물도 있었다

    인구수에서 수위를 다투는 인도(약 14억 2900만명)와 중국(약 14억 2600만명, 이상 2023년) 사이에 낀 나라가 있다. 인구 약 79만명, 면적은 남한의 3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나라, 부탄이다. 은둔의 왕국, 마지막 샹그릴라 등 이 나라를 나타내는 상찬의 표현도 다양하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라는 것도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이란 개념을 들고나와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었다. 글쎄, 이런 상찬들이 현실과 부합하는지는 다소 불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다. 가난해도 깔끔하다는 것, 고집스럽지만 퍽 진보적이라는 것, 그리고 알려진 것과 꽤 다른 나라라는 것이다.●부탄=행복의 나라? 오해와 진실은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의 첫날 밤. 이대로 눈을 붙일 순 없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팀푸의 명동’으로 나갔다. 물론 팀푸에 명동은 없다. 도시의 작은 규모에 견줘 젊은이와 차량으로 ‘북적대는’ 모습이 독특해 붙여 본 별명일 뿐이다. ‘팀푸의 명동’엔 산악국가 부탄에선 보기 드물게 너른 광장이 있다. 그 한편에서 청년 2명이 축구공을 주고받고 있다. 작은 나라라고 축구를 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다소 생경한 장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를 전전하던 이 나라에 ‘승리를 아는 기쁨’을 처음 선물한 사람이 한국인(고 강병찬 감독)이라지?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2002년엔 202위 몬세라트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만년 최하위(203위)에서 벗어나는 희소식을 ‘해외 토픽’으로 전 세계에 타전하기도 했다.이처럼 부탄은 여행지로서보다 존재 그 자체로 관심을 더 끄는 나라다. 부탄의 어디를 갈 것인가보다, 부탄은 어떤 곳인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많다. 그 이유는 아마 ‘행복의 나라’라는 것에서 비롯됐지 싶다. 세계 모든 나라가 GDP로 행복의 성적을 매길 때, 부탄은 GNH로 정책의 방향을 세웠다. 여기에 여행객 숫자를 일정한 수준으로 제한하는 고립주의 정책도 신비감을 더했다. 보통은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와 시장도 경제도 흥청대길 바랄 텐데, 부탄은 거꾸로 행동했다.●법으로 정한 ‘국토의 60% 산림’ 유지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 부탄은 곧 행복의 나라란 등식은 여태 의심의 여지 없는 진실처럼 여겨졌다. 아쉽게도 최근에 이 생각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그에 따른 결과로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생긴 균열이다. 우선 부탄에 대한 오해 몇 가지는 짚고 가자. 그래야 부탄을 좀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가장 큰 건 하루 체류비 200달러(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100달러로 인하)로 인한 오해다. 약 27만원에 달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비용’(SDF) 명목의 체류비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절반을 할인한다 해도 장삼이사들에겐 큰돈이다. 그러니 관광객들이 “부자들만 오라는 거냐”며 비아냥대는 것도 자연스러워 보인다.한데 이는 부탄 사람들의 의도와 거리가 먼 이야기다. 이 대목은 고립정책과 묶어 들여다봐야 좀더 명확해진다. 배낭여행이 자유화됐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이 나라는 결딴날 가능성이 높다. 감당할 수 없는 수의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고, 고요하게 지켜왔던 문화며 습속들이 한꺼번에 쓸려갈 것이다. 그러니 고립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SDF도 이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 국가의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돈 챙겨서 부자 될 생각이라기보다 자신도 살고, 어렵게 지켜온 문화와 역사를 관광객이 온전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접점이 바로 SDF다. 국토의 60%를 삼림으로 유지해야 하는 법 규정도 그렇다. 국민 의식이 진보적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생존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리 규정했을 개연성이 더 높다. 삐죽 솟아오른 산의 토양을 잡아 주는 건 나무밖에 없다. 나무가 없으면 곳곳에서 산사태 등이 일어날 게 불 보듯 뻔하다. 그러니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모계사회라는 것도 오해에 가깝다. 여성 상속 등의 관행이 남아 모계사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교적 균형 잡힌 성 역할관을 가졌다고 보는 게 맞다.●신호등조차 없는 히말라야 작은 왕국 이제 여행지로서의 팀푸를 말할 차례다. 전 세계의 수도 가운데 교통신호등이 없는 유일한 곳이 팀푸다. 정확히는 생겼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철거됐다고 한다. 여기선 교통경찰의 수신호가 신호등이다. 팀푸는 히말라야산맥에 기댄 부탄 왕국의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다. 산악국가의 수도답게 해발 2320m의 고지대에 터를 잡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메모리얼 초르텐이다. 굳이 우리말로 풀어 쓰면 ‘국립기념탑’ 정도 되겠다. 성군으로 추앙받는 이 나라 3대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시설이다. 네팔 등 히말라야 산악국가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색 초르텐(불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탑돌이를 하는 주민들로 탑 주변은 늘 붐빈다.●부탄 내 최대 규모 종 ‘타시초종’ 청사 도르덴마 부처상은 팀푸 시내가 한눈에 굽어보이는 산 정상에 세워졌다. 높이 51.5m로 세계 최대 높이라고 한다. 불상 안에도 별도의 사원이 있다. 부탄국립도서관은 종카어(부탄 토속어), 티베트어로 쓰인 고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었던 ‘Bhutan’(부탄)이다. 무게 68㎏, 길이는 2m에 달한다. 아쉽게도 지난 2012년 호주에서 150㎏짜리 초대형 지도책이 출간되며 세계 최대 도서 지위를 잃었다고 한다.팀푸 최고의 볼거리는 타시초종이다. 부탄의 정부청사로 쓰이는 건물이다. 부탄에는 주마다 정치, 행정, 종교의 중심인 종(Dzong)이 있다. 타시초종은 부탄의 20개 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설계 도면 없이 전통 부탄 양식으로 건축됐다. 타시초종은 정부청사 직원들이 퇴근한 오후 5시 이후에 관람할 수 있다. 심토카종은 1629년에 세워진 부탄 최초의 종이다. 규모는 작아도 역사적 의미는 큰 곳이다. 티베트와의 100년 전쟁 등에서 단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다고 한다. ■여행수첩 -부탄에선 원칙적으로 개별 여행이 금지돼 있다. 패키지여행만 할 수 있다. 아울러 반드시 부탄인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부탄우호협회 누리집(www.koreabhutan.com) 참조. -코앤씨 여행사(www.konc.kr)가 인도·부탄(8박9일), 부탄·네팔(7박8일)을 묶은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탁상 곰파 사원과 타시초종, 푸나카종, 치미라캉 사원 등 부탄의 핵심 여행지를 돌아본다. 인도에선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델리의 국립박물관과 바라나시의 사르나트 유적군, 아그라의 타지마할 등을 여행한다. 네팔에서는 카트만두와 포카라 등을 둘러보고 히말라야의 장엄한 설경을 감상한다. 대구경북지역은 코다투어(053-216-6000), 부산울산경남지역은 호경관광(051-558-3588)에서 진행한다.
  • 제주 거주 등록 외국인 증가 여파… 인구 70만명 다시 돌파

    제주 거주 등록 외국인 증가 여파… 인구 70만명 다시 돌파

    중국인 단체여행 전면 허용과 연이은 대규모 크루즈 입항, 워케이션 활성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도는 가운데 제주도 총 인구가 도내 거주 등록 외국인 증가 여파로 7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말 기준 총 인구가 전월 대비 238명 증가해 70만 80명으로 집계됐으며, 고용률은 70.1%로 8개월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총 인구 70만명을 기록한 이후 인구가 점차 줄어들었다가 최근 등록 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1년 만에 다시 70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8월말 기준 등록 외국인은 2만 35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4명이 증가했다. 국적별(지난해 연말 기준)로 보면 중국인 31.9%(6881명), 베트남인 17%(3662명) 등이다. 고용률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화물차, 퀵, 택배 등에서 8000명(25.8%)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5000명(5.3%)이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공공근로, 돌봄, 호텔 객실 및 건물청소 분야 고용 증가로 7000명(4.2%)이 늘어났다. 도는 방한 중국 단체여행 전면 허용, 대규모 크루즈 입항 등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입도와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앞두고 인구 유입과 고용 증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91척의 크루즈 선석을 배정(제주항 67, 강정항 24척)해 7만 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에 360척의 크루즈 선석 신청(9월 8일 기준)이 들어온다”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관광객 유입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인구 유입 확대를 꾀하고 지역 고용·생산을 확대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모로코 국왕 ‘이상한 통치’

    모로코 국왕 ‘이상한 통치’

    모로코에 규모 6.8의 강진이 덮쳤을 때 프랑스 저택에 체류하다 이튿날 귀국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무함마드 6세 국왕이 나흘 만에야 피해자들을 찾아 다독였다. AP통신에 따르면 모코로 국영 매체는 국왕이 12일(현지시간) 저녁 마라케시 병원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국왕이 피해자들에게 입을 맞추고, 헌혈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하지만 국왕이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알하우즈주의 가난한 마을을 찾는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적했다. 국왕은 귀국 뒤에도 짤막한 성명만 발표해 원성을 샀다. 저녁에는 내각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방송에 비쳤지만 그의 육성은 들리지 않았다. 이 와중에 각국이 앞다퉈 지원하겠다고 나서는데도 스페인과 영국,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네 나라의 도움만 받기로 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란 비판을 들었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무함마드 6세 국왕의 삶과 정치 모두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전했다. 입헌군주제인 이 나라에서 국왕은 헌법상 군대 수장과 종교계 수장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 국왕은 독일 태생의 종합격투기 선수 아부 아자이타르를 비롯한 고교 동창들 얘기만 듣는다는 비판이 있다. 아들이자 후계자인 물레이 하산(20)은 자질을 검증할 길이 봉쇄돼 있다. 신문은 국왕이 측근들에 에워싸여 있어 다른 사람은 접근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무함마드 6세는 1999년 즉위 이후 모로코를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나라로 바꿨다는 평가를 들었다. 가족법을 개정해 결혼 연령을 15세에서 18세로 높였고 여성에게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또 남편이 둘째 부인과 결혼하려고 할 때 첫째 부인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테러 방지 활동에서도 미국과 서방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국왕은 대본 없이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다. 언론 자유 지수는 세계 144위로 매우 낮다. 지난달 블로거 사이드 부카유드는 이스라엘과의 국교 정상화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신문 발행인 출신인 마크르 자마이는 “선왕인 하산 2세는 권위주의적이긴 했지만 다양한 조언자를 뒀다. 하지만 현 국왕은 일종의 거품 속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 서울 ‘3·3·7·7 관광 시대’

    서울 ‘3·3·7·7 관광 시대’

    서울시가 여행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3000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관광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시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MZ(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여행객의 등장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관광 수요를 선점하는 동시에 관광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이번 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소규모·개별화되는 여행 추세에 맞춰 교통, 결제 등 여행자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로 만든다. 고부가 관광 육성을 위한 특수 목적 관광객 유치를 강화한다. 특히 서울의 강점인 의료·웰니스와 마이스(회의·관광·컨벤션·전시)·블레저(비즈니스+레저) 분야를 키운다. 일상 공간부터 산, 골목길 등 서울 곳곳에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고, ‘세계 3대 미식 관광 도시’를 목표로 서울 미식 주간, 서울 바비큐 축제 등 대규모 행사도 연다. 관광객이 더 오래 소비하고 지출할 수 있도록 야간 관광을 활성화한다. 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 기구인 ‘서울의 달’을 비롯해 한강 다리와 청계천에 야경과 일몰 명소를 조성한다. 고품격 관광 도시에 걸맞은 숙박 인프라도 갖춘다. 단기적으로는 유휴 시설을 활용해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용적률 인센티브로 관광 숙박 시설 신·증축을 유도한다. 아울러 저품질·저가 관광을 근절하기 위해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관광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한다.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 부작용을 막고자 관광진흥법상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호한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3000만 서울관광시대, 서울시의회도 전폭 지원”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3000만 서울관광시대, 서울시의회도 전폭 지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12일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에 참석해 3000만 서울관광시대를 위해 서울시의회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관광 재도약 결의대회는 서울관광산업 종사자들이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서울관광의 질적 성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 명예회장, 양무승 서울시관광협회장, 서울 관광업계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김 의장은 “관광산업은 서울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11대 서울시의회 출범 후 제일 먼저 만든 특위도 ‘관광산업발전특별위원회’일 정도로 코로나로 위축된 서울관광산업 재건에 의회가 앞장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서울은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세계에서 가장 힙한 도시’, ‘제일 가고 싶은 여행지 4위’ 등 전 세계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라며 “기대를 기회로 만들려면 이제 서울관광은 ‘양’보다 ‘질’로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오늘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통해 서울시가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실현은 서울시 혼자 할 수 없고 실제 관광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셔야 가능하다”며 함께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서울이 더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지갑을 열어도 아깝지 않을만한 고부가가치가 넘치는 관광도시가 되도록 서울시의회도 인프라와 제도 마련 등 예산과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3000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비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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