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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격리 시설서 사라진 베트남인 3명 중 2명 인천서 검거

    김포 격리 시설서 사라진 베트남인 3명 중 2명 인천서 검거

    경기 김포에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인 모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 사라진 베트남인 3명 가운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인 A(27)씨와 B(29)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달 27일 오전 3시 10분쯤 김포시 고촌읍 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 시설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간 뒤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사라진 지 10시간이 지난 당일 오후 1시 40분 이들의 도주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이틀만인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인천 검단 지역 한 텃밭 움막에서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도주 중인 다른 베트남인 C(29)씨도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임시생활 시설 이탈 1주일 전인 이달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이들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의무 자가격리 기간을 1주일 남기고 도주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외국인 격리시설 탈출+부산항 3차 감염 재발… 또 구멍 뚫린 지역방역

    외국인 격리시설 탈출+부산항 3차 감염 재발… 또 구멍 뚫린 지역방역

    단기 체류 외국인들이 머무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이탈자가 최초로 발생하고 러시아 선원발(發) 3차 감염이 잇따라 터지자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분주해졌다. 지난 27일 경기 김포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탈출했고, 28일에는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와 관련한 3차 감염이 또다시 발생했다. 그동안 정부가 사실상 지역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해 왔던 사례들이라 재발방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베트남인 탈출 사건을 언급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시설에는 경찰이나 군에서 (파견 온) 인력이 외국인에 대해 통제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강화해야 할 것 같고, 폐쇄회로(CC)TV 등도 고려해서 보안 강화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을 탈출한 베트남인 3명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경기 김포에 있는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으며 1차 진단검사에서는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확진자 중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지역주민과의 접촉 가능성 때문에 지역감염 우려가 나온다. 중수본은 이들을 검역법 등에 따라 즉각 고발할 계획이다. 또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및 재입국 금지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 부산항의 러시아 어선과 관련된 3차 감염사례 역시 재발하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박수리업체 직원인 161번 확진자의 자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선원→수리업체 직원→직원 가족’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3차 감염사례다. 지난 26일에는 선박 수리에 참여한 158번 확진자의 동거인이 처음으로 확진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1일~7월 25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3∼18세 확진자는 11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학내 전파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동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가족 감염이 67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 14명(12.6%), PC방·노래방 5명(4.5%) 등의 순이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방학과 여름휴가라는 새로운 변수를 앞두고 있다. 지금처럼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2학기에도 등교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7월 말, 8월 초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베트남인 3명 격리 중 탈출”...격리자 관리 허술 지적

    “베트남인 3명 격리 중 탈출”...격리자 관리 허술 지적

    경기 김포에 위치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완강기를 타고 탈출한 가운데, 격리자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탈출한지 10시간 만인 같은날 오후 1시쯤 시설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서야 이들이 탈출한 사실을 파악했다. 28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베트남인 3명은 27일 오전 3시 10분쯤 김포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했다. 탈출한 베트남인들은 관광·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상 14층짜리 건물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탈출한 베트남인들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는 만큼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해당 시설 경비 병력을 축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0여명이 병력을 투입해 탈출한 베트남인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법체류인지 모르고 노동자 파견받은 사업주 ‘무죄’

    불법체류인지 모르고 노동자 파견받은 사업주 ‘무죄’

    미등록 이주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로 기소됐던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파견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최종 무죄 확정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적법하게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알선받아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대표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본 것이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2015~2016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 40여명을 소개받아 고용했다. 검찰은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을 고용했다”며 A대표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A대표 측은 “인력파견업체에 ‘취업활동이 가능한 이주노동자만을 공급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며 “그러나 해당 업체가 허위 자료를 보내와 이들이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A대표는 파견업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해 근로자들을 공급받았을 뿐 이들과 개별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기 때문에 출입국관리법상 규정을 위반해 직접 고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러한 판단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유지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사업주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파견업체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공급받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원청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현행 고용허가제도로 외국 인력 수급이 원활한지를 고용노동부가 점검하고, 만일 부족하다면 공급 확대를 위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법 “미등록 이주노동자 모른 채 고용했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아냐”

    대법 “미등록 이주노동자 모른 채 고용했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아냐”

    사업주 “파견 업체서 허위자료로 알선”대법 “직접고용 아냐” 무죄 원심 유지노동계 “외국인 고용 혼란 초래 가능성”미등록 이주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로 기소됐던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파견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향후 외국인 인력수급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적법하게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알선받아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대표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본 것이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2015년~2016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 40여명을 소개받아 이들을 고용했다. 검찰은 A대표가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을 고용했다”며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A대표 측은 “인력파견업체에 취업활동이 가능한 이주노동자만을 공급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업체가 허위자료를 보내왔기 때문에 이주노동자에게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A대표는 파견업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해 근로자들을 공급받았을 뿐 이들과 개별적인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기 때문에 출입국관리법상 규정을 위반해 직접 고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러한 판단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유지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사업주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파견업체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공급받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원청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현행 고용허가제도로 외국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고용노동부의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현삼 의원, 이주아동 지원을 위한 법제화 방안마련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김현삼 의원, 이주아동 지원을 위한 법제화 방안마련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현삼(더불어민주당·안산7) 의원이 대표발의 한 ‘이주아동 지원을 위한 법제화 방안마련 촉구 건의안’이 12일 소관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이번 건의안은 이주아동 중 미등록 이주아동들이 대한민국 사회 내에서 아동으로서의 기본 인권을 존중·보장 받을 수 있도록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법제화하고, 아동으로서의 복지 및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1991년 12월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함에 따라 만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생존·보호·발달·참여 등의 인권 보장 및 기본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도덕적 의무뿐만 아니라 법적 의무까지 받아들였다”면서 “그러나 미등록 이주아동의 경우 대한민국에서 출생하여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도권 밖에 머물 수 없는 실정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이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우리 국민과 같은 언어, 문화, 생활환경 등 정체성을 습득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단순히 불법체류자로 취급하는 것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반인권적·반인도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등록 이주아동이 아동복지법 및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차별 받지 않고 아동으로서의 마땅히 누려야할 존엄성 및 행복추구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체류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가족관계 등에 관한 법률 등의 현행법을 개정하여 출생등록 방안을 법제화하고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미등록 이주아동의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정부 기관에 이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출국하면 재입국 허가 받아야…귀국 땐 진단서 제출

    외국인 출국하면 재입국 허가 받아야…귀국 땐 진단서 제출

    외국인 등록을 한 장기체류자라도 다음 달부터는 출국할 때 미리 재입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시 국내로 들어올 때는 현지 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등록외국인 재입국 허가제’와 ‘진단서 소지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2010년부터 등록된 외국인이 출국한 뒤 1년 안에 재입국하면 재입국 허가를 면제해왔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출국하는 외국인은 모두 등록이 말소 처리된다. 다만 외교(A-1), 공무(A-2), 협정(A-3)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과 재외동포(A-4)는 기존대로 재입국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재입국 허가는 전국 출입국·외국인 관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법무부는 관공서 방문 없이 재입국 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재입국 심사 때는 현지 의료기관이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진단서는 출국일로부터 이틀(48시간) 전에 국문 또는 영문으로 발급한 서류여야 하며 코로나19 관련 증상 유무와 검사자·검사일시가 포함돼야 한다. 이 역시 외교·공무·협정 체류자격이 있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는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재입국할 수 있다. 또 재외공관이 발급한 격리면제서가 있는 투자자와 기업인도 진단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카자흐스탄 의인 ‘알리‘ 임시비자 발급…국내서 화상 치료

    카자흐스탄 의인 ‘알리‘ 임시비자 발급…국내서 화상 치료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조하다가 화상을 입은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알리(28)가 한국에서 계속 머물면서 치료를 받게 됐다. 법무부는 불법체류자인 알리가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화상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류자격을 변경해 기타비자(G-1)를 발급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리는 지난 3월 23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구조 과정에서 계단이 막히자 건물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오르다가 중증 화상을 입어 현재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7년 카자흐스탄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알리는 병원에 입원하면서 불법체류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그는 다음달 1일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미담이 알려지면서 “한국에 머물게 하라”는 여론이 높아졌다. 법무부는 알리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향후 알리가 의상자 지정을 받을 경우 영주권 부여를 검토할 예정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불법체류자 의인, 국내에 머물 수 있다

    불법체류자 의인, 국내에 머물 수 있다

    화재 현장에서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알리(28)가 화상 치료를 마칠 때까지 국내에 머물 수 있게 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날 서울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 입원 중이던 알리를 찾아가 체류자격 변경 신청 절차를 안내한 뒤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무부는 서류 검토를 거쳐 현재 불법체류자인 알리가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복 때까지 국내 체류가 가능한 기타(G-1)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알리는 지난달 23일 밤 거주 중인 강원 양양군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2층에 있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중증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알리는 자신이 불법체류 중임을 자진 신고했다. 그는 다음달 1일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알리를 한국에 머무를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담이 알려지면서 ‘LG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웃 구하고 화상 입은 불법체류자 알리씨…국내 머물 듯

    이웃 구하고 화상 입은 불법체류자 알리씨…국내 머물 듯

    법무부, 알리씨 체류자격 변경치료·회복 때까지 국내 체류 허용 화재 현장에서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알리(28)씨가 화상 치료를 마칠 때까지 국내에 머물 수 있게 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날 서울의 한 화상 전문 병원에 입원 중이던 알리씨를 찾아가 체류 자격 변경 신청 절차를 안내한 뒤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무부는 서류 검토를 거쳐 현재 불법체류자인 알리씨가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복때까지 국내 체류가 가능한 기타(G-1)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다. 알리씨는 지난달 23일 밤 자신이 사는 원룸 주택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건물로 뛰어 올라가 “불이야”를 외치며 2층 원룸 방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건물 관리인과 방문을 열려고도 시도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알리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과 TV 유선 줄을 잡고 2층 방 창문으로 올라간 뒤 방 내부로 들어가 구조를 시도했다. 알리씨의 도움으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지만, 그는 구조 과정에서 중증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알리씨는 자신이 불법체류 중임을 자진 신고했다. 당초 그는 다음 달 1일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체류 자격이 변경되면서 한국에 더 머물 수 있게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교부 “유승준 비자발급 여부 논의 통해 결정” 

    외교부 “유승준 비자발급 여부 논의 통해 결정” 

    외교부는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4)씨가 비자 발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에 대해 향후 관계부처 논의를 통해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3일 “대법원 상고심 판결로 원고에 대한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는바 외교부는 향후 원고에 대한 사증심사 과정에서 법무부, 병무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적법한 재량권 행사를 통해 원고에 대한 사증발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전날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이하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LA총영사관이 2015년 법무부로부터 ‘입국금지가 돼 있다’는 이유로 유씨의 재외동포(F-4) 체류자격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이라는 원심판결이 확정된 것이다. 대법원은 LA총영사관이 재량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고 단지 과거에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옳지 않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승준, 입국 거부 18년 만에 비자 소송 승소…국내 입국?

    유승준, 입국 거부 18년 만에 비자 소송 승소…국내 입국?

    병역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4)씨가 비자 발급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다만 이번 소송은 ‘외교당국의 비자 거부 처분 과정과 사유가 정당했는지’를 법적으로 따지는 것이어서 대법원의 판결 결과가 곧바로 유씨의 입국 허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13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전날 유씨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이하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마무리 짓는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LA총영사관이 2015년 ‘입국금지가 돼 있다’는 이유로 유씨의 재외동포(F-4) 체류자격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는 원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유씨는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해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한 뒤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하도록 해 달라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지만, 상고심에서 판단이 뒤집혔다. 대법원은 LA총영사관이 재량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고 단지 과거에 법무부의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옳지 않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런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따라 파기환송심은 작년 11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LA총영사관은 유승준의 아버지에게 전화로 처분 결과를 통보했고, 처분 이유를 기재한 사증발급 거부 처분서를 작성해주지 않았다”며 “당시 처분에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하자가 있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 측의 재상고로 다시 사건이 대법원으로 넘어갔지만,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결정으로 유씨의 승소를 확정지었다. 대법원이 비자발급을 거부한 영사관의 조처가 잘못이라고 판단한 만큼 유씨의 한국 입국 길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직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유씨는 다시 비자발급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LA총영사관이 다른 이유를 들어 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씨 측 법률대리인은 연합뉴스에 “대법원에서 두 번이나 같은 판단을 내린 만큼 판결 취지에 맞는 합당한 처분을 기대한다”며 “국내에 들어와서 인기가 있고 없는 문제는 추후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계엄령 문건’ 부실수사 의혹 윤석열 책임없다”

    靑 “‘계엄령 문건’ 부실수사 의혹 윤석열 책임없다”

    “윤석열, 사건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결론청와대가 ‘계엄령 문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윤 총장을 수사할 단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청원 답변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사정만으로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나 증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4일에 제기한 청원에서 청원자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던 계엄령 문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 보고를 받지 못해 책임이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니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수사는 2018년 7월 시민단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무력으로 진압하기 위해 기무사 요원들에게 불법계엄 계획 문건을 작성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군과 검찰이 합동수사단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합동수사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해외로 도주했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강 센터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명의의 불기소처분통지서때문에 오해가 있었으나 서울중앙지검장은 사건 일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센터장은 “계엄령 문건 수사는 합동수사단이 수사한 사안으로, 정식직제가 아닌 합동수사단 소속 검사들은 수사단 명의로 사건을 등록해 처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합동수사단 소속 검사들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서울중앙지검 명의로 사건을 처리했을 뿐 수사는 독립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강 센터장은 “전산시스템에 따라 불기소이유통지서 발신인이 자동으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출력된 것이고, 불기소결정문 원본의 검사장 결재란에는 사선이 그어져 있어 검사장이 결재한 바도 없다”고 부연했다. 강 센터장은 끝으로 “계엄문건 작성을 주도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 체류자격 취소, 범죄인 인도청구 등 신속한 국내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가 재개돼 모든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SOS초시생-②출입국관리] “외국인과 다양한 문화에 열린 마음 가졌다면 지원하세요”

    [SOS초시생-②출입국관리] “외국인과 다양한 문화에 열린 마음 가졌다면 지원하세요”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이 가장 먼저 만나는 한국인이 바로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공무원들이다. 사증 발급부터 심사, 체류자격 허가 연장, 체류자격 변경, 출입국 위반 사범 단속 업무까지 출입국관리 직류 공무원들이 하는 역할은 방대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이들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출입국관리 직류 7급 공채시험에는 820명이 응시해 18명(2.2%)이 합격했으며, 9급 공채시험에는 8133명이 응시해 276명(3.4%)이 합격했다. 외국인 관련 업무에 흥미를 느끼고 출입국관리 직류 공채시험에 처음 도전하는 ‘초시생’(初試生)을 위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6과 정지원 계장과 조사과 이승연 반장이 멘토로 나섰다. 21일 두 사람에게 출입국관리 직류 업무와 합격 노하우에 대해 들었다.-왜 출입국관리 직류를 선택했나. 정지원 “대학 때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에서 6개월간 인턴을 하던 중 같이 일한 공무원이 ‘외국인 관련 업무에 관심이 있으면 출입국관리 직류에 지원해 보는 건 어떠냐’고 추천해 줬다. 그때 공직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흥미 있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외국인의 입장에 많이 공감하게 됐다.” 이승연 “고등학생 때 막연히 외국인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한국 체류 외국인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이 분야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 출입국관리 직류를 선택했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있나. 정지원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심사과에서 내외국인 출입국 심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 출입국 심사대에서 도장을 찍어 주는 사람이 바로 나다(웃음).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와 처음 만나는 한국인이다.” 이승연 “인천공항 조사과에서 일하고 있다. 체류 외국인 동향조사, 기획조사 업무를 담당한다. 외국인 불법 체류 첩보가 들어오면 조사하고 법 위반 사실을 발견하면 심사해 퇴거 결정까지 한다.” -출입국관리 직류의 일이 매우 다양한데. 이승연 “출입국관리 직류는 체류·국적·난민·조사·보호까지 굉장히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감식과, 정보분석과 등 외국인 관련 업무가 확장하는 추세에 있다.” 정지원 “이번이 두 번째 업무다. 첫 업무는 사증 발급과 일반 행정 업무였다. 출입국관리 직류라 하면 심사관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 사증을 발급받는 업무부터 외국인 체류, 체류 허가 연장, 체류 자격 변경, 출입국 위반 사범 업무, 난민 업무 등 매우 범위가 넓다.”●외국인에게 좋은 인상 심어 줬을 때 뿌듯 -실제로 일해 보니 어떤가. 정지원 “포르투갈어를 전공했다. 공항에서 내가 인턴을 했던 브라질에서 온 사람이나 포르투갈인을 만나면 매우 반갑다. 그분들의 언어로 몇 마디 말을 건네면 굉장히 반가워한다. 처음 보는 출입국심사관이 자신들의 말을 하니 놀라는 이도 있다. 그렇게 한국에 대해 내가 좋은 인상을 줬을 때 보람을 느낀다.” 이승연 “외국인들이 국내에 입국하고서 출입국 관리법을 위반할 수도 있고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우리가 처리한 사건이 실제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며 신기하다고 느꼈다. 조사 업무를 하다 보면 현장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한번은 마사지 업소에 불법 취업한 태국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하러 나갔는데, 고용주가 ‘어떤 권한으로 단속을 하느냐’며 언성을 높이더라. 함께 간 선배 공무원들이 관련 법령을 설명하며 차분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서 많이 배웠다.” -어떤 이들이 출입국관리 업무에 적합할까. 정지원 “다양한 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출입국관리 업무를 하는 게 좋다. 출입국 심사 시간은 짧지만, 외국인의 문화와 언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으면 자신도 흥미를 느끼고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들도 한국에 호의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승연 “외국인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이 지원하면 좋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정지원 “출입국관리직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 외에 헌법, 행정법, 형사소송법, 국제법 등을 본다. 나는 철강 회사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다가 사직서를 내고 시험을 준비했다. 일자리를 그만두고 배수의 진을 친 터라 더는 돌아갈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절박하게 준비했다.” 이승연 “출입국관리 직류와 다른 직류 시험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외국인을 상대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외국인 정책, 외국어에 관심이 있으면 면접시험 등을 준비할 때 도움이 된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이승연 “면접을 보기 전 출입국관리 업무에 대해 상세히 알고자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가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둘러보고 팸플릿도 가져왔다. 또 정부가 시행하는 외국인 관련 정책도 유심히 들여다봤다. 불법 체류 외국인이 자진출국을 하면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는 대책을 시행 중인데, 배경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등을 사전 조사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왔나. 정지원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나는 한국 체류 외국인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테니 국제 문제에 밝은 인력을 확보해 외국인과 내국인이 상생하며 살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승연 “기본적으로 국가 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물었다. 또한 딜레마적 상황을 예시로 주고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했다. 1번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고, 2번을 선택해도 문제가 되는 유형의 질문이었다.” -그런 질문이 나왔을 때는 어떻게 답해야 하나. 이승연 “하나를 선택하기보다 적절한 균형을 찾아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좋다. 정답이 없는 문제다 보니 얼마나 순발력 있게 창의성 있는 답변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공직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도움이 될 자격증이 있을까. 정지원 “우리 업무 중에 이민통합이라는 게 있다. 이주 결혼여성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업무다. 그 업무와 관련해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출입국관리 업무를 하는 이들 중에 그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이 꽤 되더라. 퇴직 후 이주 여성들과 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다. 합격하는 데 꼭 필요한 자격증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자격증이다.” ●자신을 믿고 스스로의 공부법 찾으세요 -시험공부 중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했나. 정지원 “나는 반드시 합격하리라고 믿고 합격한 이후 일하는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했다. 출퇴근하며 동료를 만나는 것을 상상했다. 그러다 보니 가까운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게 되더라. 합격하고 나면 전혀 몰랐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확신이 중요하다. 자신을 믿고 시험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이승연 “나의 공부 방법이 내게 잘 맞는 것인지, 내가 합격선에 올라와 있는지 불확실했다. 그때마다 합격자 수기를 읽었다. 그러면서 나만의 공부법을 찾았다. 어떤 이들은 밤에만 공부하고, 어떤 이들은 아침에만 공부하는 등 제각각 맞는 공부법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 그런 뒤 출입국 외국인 정책 등을 잘 조사해 면접에 대비하는 게 좋다. 공부가 안 될 때는 아예 하루 이틀 정도 공부를 접고 산에 오르거나 바람을 쐬러 가는 것도 좋다. 그렇게 ‘이탈의 시간’을 보내면 새 출발을 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4년째 동결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 4년째 동결

    건설현장 등 불법체류자 단속도 강화내년도 일반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와 취업할 수 있는 외국 인력(E9 체류자격) 규모가 올해와 같은 5만 6000명으로 결정됐다. 2017년에 이어 4년째 같은 규모다. 정부는 18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27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외국 인력 도입·운용 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고용 전망, 50~299인 사업장 주 52시간제 적용에 따른 외국 인력 추가 수요, 최근 외국 인력 신청 감소 추세를 고려해 외국 인력 도입 규모를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에 들어오는 외국 인력은 제조업,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서비스업 순으로 배정된다. 어업에 올해보다 500명을 더 배정하는 대신 사업장의 신청 수요를 감안해 탄력 배정할 인력을 올해 4000명에서 3500명으로 줄였다. 고용노동부는 주 52시간제 적용으로 인력 충원이 필요하나 내국인 인력 구하기가 어려운 제조업 중소기업을 위해 해당 기업이 주 52시간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하면 외국인 채용 한도를 20% 늘려 주기로 했다. 최근 불법체류자가 급격히 증가해 내국인 일자리가 위협받는 문제에 대응하고자 단속도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 중 대규모 공공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합동 집중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 F4비자와 유승준

    [전경하의 시시콜콜] F4비자와 유승준

    얼마전 친구가 재외동포(F4) 비자를 받았다. 국내 기업의 독일 지사에 수년간 근무하다가 가족을 남겨두고 혼자 한국에 돌아온 지 3년 만이다. 다른 기업의 독일 지사장으로 가는데 그 쪽에서 해당 국가 국적을 선호했다. 가족도 그 곳에서 학교 다니며 생활하고 있어 국적을 바꿨다. 그리고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을 받았는데 크기가 주민증과 똑같다. F4 비자는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다가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친구는 한국에 있을 때는 주민증 대신 들고 다니면 되니 주민증을 교체한 셈 쳤다. 실제 주민등록번호 대신 거소신고번호로 국내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 회사에 취직해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물론 금융거래, 부동산 구매 등도 된다. 다만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고, 단순 노무행위를 할 수 없고, 선량한 풍속이나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외국에 사니 선거에 참여할 까닭이 없고, 지사장 하다가 단순노무를 할 일도 없고, 선량한 풍속에 위반되는 행위야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니 친구의 한국 내 지위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3년에 한번 비자를 갱신해야 한다. 그래도 가장 혜택이 많은 비자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 취업활동이 가능한 비자는 교수(E1), 영어유치원이나 방과후수업에서 활동하는 회화지도(E2), 국내에서 3D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받는 비전문취업(E9), 외국인 선원에 해당하는 선원취업(E10) 등이 있다. 즉 알파벳E가 있으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비자라고 보면 된다.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외국인 비자는 30여가지가 넘는다. 체류자격이 다양화되면서 비자 종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A로 시작하면 외교관이나 공무 등 국가 대 국가로 공적 영역에서 파견된 외국인에 해당되는 비자다. B는 단기비자로 외국인이 관광이나 단기연수 등을 위해 미국에 들어갈 때 받는 B1, B2와 비슷하다. C도 국내에서 취업활동이 가능한 비자이지만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30일 또는 90일로 짧다. 방문동거(F1), 거주(F2), 동반(F3) 등은 가족이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에 있는데 별 무리가 없다. 서울고법 행정10부는 어제 가수 유승준씨가 주LA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피고가 원고에게 한 사증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유씨는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해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뒤 LA총영사관에 F4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재외동포법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해 외국인이 된 경우에도 41세가 되면 F4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씨는 현재 43세로 발급 대상이다. 하지만 외교부는 어제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의 한국행은 참 험난하긴 한데 자업자득이다. lark3@seoul.co.kr
  • 유승준 오늘 선고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 한국 올 길 열렸다

    유승준 오늘 선고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 한국 올 길 열렸다

    병역기피 의혹으로 법무부의 입국금지 조치가 내려져 17년간 한국에 오지 못한 가수 유승준이 한국에 들어오게 될 길이 열렸다. 정부가 유승준에게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은 정부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왔다. 오늘(15일)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한창훈)는 유승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소송 선고기일을 열고 “정부가 유승준에게 한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던 유승준은 2002년 1월 출국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2002년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13년이 지난 2015년 9월 유승준은 LA총영사관에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재외동포비자(F-4) 발급을 신청했지만, 법무부 입국금지결정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F-4 비자는 주기적 갱신으로 한국 영구 체류가 가능하고, 경제적 활동에 거의 제약이 없는 비자. 우리나라는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국적을 변경한 40세 이하 남성에 대해 F-4비자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소송에서 1심과 2심은 주LA총영사관의 처분이 적법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 후 대한민국에서 방송 및 연예 활동을 위한 사증을 발급해줄 경우 복무중인 국군 장병 및 청소년의 병역기피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판결을 다시 하라며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주LA총영사가 비자 발급을 거부한 근거는 ‘과거 법무부장관이 내린 입국금지 결정’이 유일한데, 비자발급 권한을 가진 행정청이 이 결정만을 근거로 아무런 심사 없이 유승준의 신청을 거부한 건 재량권을 적법하게 행사하지 않은 것이어서 위법하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은 또 법무부 장관이 내린 ‘입국금지 결정’은 대외적으로 국민을 구속하지 않는 행정부 내의 지시에 불과하고, 재외동포법상 비자 신청 당시 38세가 지난 동포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없는 한 동포 체류자격을 제한할 수 없다는 재외동포법 취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사관이 사증발급 거부 처분을 문서가 아닌 전화로 통보한 것도 문제라는 이유도 들었다. 파기환송심에서 유승준 측은 “제한없는 입국금지를 이유로 비자발급 불허처분을 하는 것은 (부당하므로) 재외동포법 취지의 입법 목적과 비례원칙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그러나 “과거 유승준은 장인이 사망했을 때 일시적으로 2박3일 한국에 들어온 적이 있다”며 “관광비자를 신청하면 충분히 그 목적이 달성 가능하다”고 맞섰다. 파기환송심은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관계에 근거해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외국인 불법고용’ 이명희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

    ‘외국인 불법고용’ 이명희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

    가사노동자로 일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받지 않은 외국인을 가사노동자로 불법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희(70)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이일염)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명희씨에게 14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검찰이 구형한 벌금 3000만원보다 높은 형량이다. 이씨는 딸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리핀 여성 11명을 대한항공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초청해 가사노동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6명, 조현아씨는 5명의 가사노동자를 각각 불법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가사노동자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와 결혼이민(F-6), 방문취업(H-2), 영주(F-5) 등의 체류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이씨와 조씨의 지시를 받고 필리핀 마닐라지점을 통해 현지에서 가사노동자를 선발한 다음 본사의 연수 목적으로 초청하는 것처럼 꾸며 일반연수(D-4)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연수(D-4) 비자는 학술 연구기관, 기업체 등에서 교육·연수를 받거나 연구 활동에 종사하려는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비자로 교육·연수를 제외한 활동이 금지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이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조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 때도 검찰은 이씨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한진가 총수의 배우자와 자녀라는 지위를 이용해 대한항공을 가족 소유 기업처럼 이용했고,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조직적·계획적 범죄에 가담시켰다”면서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은 피고인들에 대한 비난 가능성에 향응하는 처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2심 재판부도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은 죄책에 상응하는 형벌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재판 도중 남편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고 앞으로 엄중한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살 처지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타당해 징역형의 집행은 유예하고, 별도의 사회봉사는 명령하지 않는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조씨는 1심 판결 이후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씨, 조씨와 함께 기소된 대한항공 법인은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권까지 압류...日기업들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잇따라

    여권까지 압류...日기업들 외국인 노동자 인권침해 잇따라

    일본에서 동남아시아 등지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있는 어드밴스컨설팅이라는 행정사 사무소가 외국인 노동자의 여권을 담보로 잡고 고용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에서 ‘기능실습생’(과거 한국의 산업기술연수생) 신분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노동자의 여권을 기업이 담보로 잡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그 이외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뚜렷한 규정이 없다. 피해자 중 한 명인 30대 필리핀 여성 A씨는 2017년 4월 일본에 입국해 일본어학교를 다닌 뒤 어드밴스컨설팅에 고용돼 통역 등 업무를 해왔다. A씨는 지난 7월 다른 직장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회사 측은 퇴사 절차를 밟아주지 않고 여권은 물론 밀린 임금도 주지 않고 있다. A씨는 “현재 수입이 한푼도 없는데 회사에서 여권을 돌려주지 않아 필리핀에 돌아가지도 이직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당한 피해를 당한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POSSE는 “입지가 취약한 외국인 노동자를 속박하는 행위”라며 여권 반환과 체불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어드밴스컨설팅은 응하지 않고 있다. 사이토 요시히사 고베대 교수(노동법)는 “기업이 외국인 노동자의 여권을 담보로 잡는 것은 정신적인 구속에 해당한다”며 “고용계약과 체류자격이 연동되는 등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 노동자의 약점을 이용해 이직의 자유를 제약하는 행위은 부당하다”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임신한 기능실습생에 대해 중도귀국이나 낙태를 강요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한 제지공장에서 기능실습생으로 일하던 20대 베트남인 여성이 임신을 하자 인력관리기관에서 “낙태를 하든지 베트남으로 돌아가든지 선택하라. 낙태 약을 줄 수도 있다”고 압박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실제로 많은 일본의 외국인 기능실습생 연수시설에서는 ‘이성과의 연애 일절 금지’, ‘외출은 2명 이상 단위로 하고 단독행동 절대 금지’ 등 조항을 두고 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의 방을 왕래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146만명으로 10년 새 약 3배로 늘었다. 사이토 교수는 “외국인 노동자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텐데 일본은 이들에 대한 보호정책이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에 동포들 힘 보태달라”

    문 대통령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에 동포들 힘 보태달라”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참석해 기념사재외동포 안전·권익 지속적 향상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동포들의 애정 어린 노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냈 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각지에서 흩날린 태극기가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했듯이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간 이룬 성취에 동포들의 애국과 헌신이 담겼듯 새로운 100년에도 750만 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세계 한인의 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면서 “해외 동포들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이고, 눈물과 영광이 함께 배어있는 우리의 근현대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19년 일본에서 한인 유학생이 발표한 2·8 독립선언서는 3·1 운동의 기폭제가 됐고,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과 말레이시아 고무농장에서 보내온 우리 노동자들의 피·땀이 담긴 독립운동 자금은 임시정부에 큰 힘이 됐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의 안전과 권익의 지속적인 향상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해외 안전지킴센터를 열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쓰나미,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선박 사고나 테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국민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사건·사고만을 담당하는 영사를 선발해 2018년 32개 공관에 배치했다”면서 “올해 9월 기준 84개 공관에 총 117명이 활동 중인데, 계속해서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 영사조력의 범위와 의무, 법적 근거를 구체화했고, 올해 7월에는 재외동포 관련 법령을 개정해 더 많은 동포가 세대 제한 없이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공동 발전을 위해 동포간담회 현장의 생생한 건의에도 귀를 기울였다”면서 “뉴욕 한인 이민사 박물관 건립과 베트남 다낭총영사관 신설 등은 동포들의 제안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동포들의 노력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 삶 속에서 힘이 되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마친 뒤 고종이 미국인 공사 데니에게 하사했던 ‘데니 태극기’ 등 지난 100년간 우리 역사에 등장한 태극기들을 흔드는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해 모인 400여명의 한인회장 외에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는 재외동포 유공자와 가족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멕시코에서 온 최민 학생 등 한인 청년들이 애국가를 선창했고,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손녀인 김현주씨가 세대를 이어 모국에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글을 낭독했다. 1937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양우조·최선화 부부는 김구 선생의 주례로 결혼했다. 임시정부 한글학교 교사로 일했던 딸 ‘제시’에 이어 손녀인 김씨도 미국에서 한글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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