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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력 약화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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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력원자력노조 파업투표 중단

    전체 전력의 40%를 공급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연대파업을 위한 찬반투표를 중단함에 따라 ‘전력 대란’ 위기가 고비를 넘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19일오전 10시를 기해 발전노조에 대한 연대파업 찬반투표를중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투표 전날부터 정부의 지시에 의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로 투표율이 15%에도 못미쳐 더 이상의 진행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본부 위원장이 투표 중단을 결정했다. ”고 말했다. 노조는 “투표기간에 부서 단합대회나 체력단련 등을 통해 출근 자체를 저지하고 기표소 앞을 간부들이 봉쇄했다. ”고 말했다. 한수원 노조의 찬반투표 중단으로 연대파업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던 5개 발전회사 노조의 투쟁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골드컵/ ‘거미손 이운재’ 4강 잡았다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한국이 멕시코를 잡고 북중미골드컵 축구대회 4강에 골인했다. 한국은 28일 미국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한국은 이로써 아이티를 꺾고 4강에오른 코스타리카와 오는 3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한국은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1무5패를 기록했다. 김도훈 차두리 투톱에 박지성을 게임 메이커로 삼은 한국은 이날 필드골은 올리지 못했으나 전반 중반 이후 줄곧게임을 리드해 이 대회 출전 이후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특히 120분간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체력적인 우위를 잃지 않음으로써 후반에 체력 약화로 조직력이 일거에 무너지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송종국을 축으로 한 3백 수비라인은 대각선 패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한층 개선됐음을 과시했고 후반에 교체투입돼 모처럼 출장한 이동국도 발목 부상을 털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을 열었다.이동국은 이날 이전보다 넓은 활동폭을 보이며 활발한 문전돌파를 시도했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비가담 능력에서도 호평을 받을 만했다. 3백과 2톱 시스템 등 비슷한 전형으로 맞선 두 팀은 전반 내내 미드필드를 장악하기 위해 거친 몸싸움으로 일관했다.한국은 전반 2분 아돌프 바우티스타의 슛이 골 포스트를 맞는 행운으로 위기를 넘긴 뒤 한동안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그러나 전반 14분 김도훈이 문전 발리슛으로 응수하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영표의 왼쪽 돌파로 활로를 찾은 한국은 후반 10분 차두리의 종패스를 받은 김도훈의 문전 슈팅과 36분 송종국의 직선 스루패스에 이은 이동국의 왼발 슛 등으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한국은 이후 김남일 안효연 이영표 등이 번갈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늘 지적된 골 결정력 부족이 또 드러난 경기였다.더구나멕시코가 변변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한 후반부터 연장전까지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고도 골문을 열지 못한 점은 하루 속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한국은승부차기에서 멕시코 선수 2명의 슛을 골키퍼 이운재가 쳐내고 이을용 이동국 최성용 이영표가 차례로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엮어냈다. 미국은 엘살바도르를 4-0으로 대파해 마르티니크를 물리친 캐나다와 준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 hop@ ■양팀 감독의 말.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터프하고 진지한 경기였다.필드골 없이 끝났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리드했다.경기 내용과 결과가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두팀 선수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육체적 격돌을 많이 했고 승부 근성도 두드러지게 드러났다.한국 선수들은 국내 프로리그에서 터프한 경기를 하는 경우가 드문데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후반의 전술은 괜찮았다.맨투맨에만 치우치지 않고 여러차례 골 찬스를 창조한데 만족한다.90분 동안 찬스를 만들고도 골을 못넣으면 승부차기에서 지는 일이 많은데 이겨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이번 대회에서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벌인 것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약한팀과 싸워 이기기 보다는강팀과 맞붙어 경기 능력을 배양하는데 힘쓰겠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최선을 다 했는데 승부차기에서 져 아쉽다.우리팀은 실수도많이 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선전했다는데 만족한다.곧 유고와 평가전을 치르게 되는데 유고전에서는 ‘베스트11’을 구성해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강화해 월드컵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경기를 통해 본 한국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때보다 전력면에서 향상된 것 같다. ■수훈갑 이운재. 한국의 4강행을 이끈 이운재(29·상무)는 침착성이 돋보이는 골키퍼다. 경력과 순발력에서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복귀한 김병지(32·포항)에 뒤진다는 평도 있지만 기본을 중시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182㎝·82㎏의 체격을 지닌 이운재의 침착성은 골키퍼가절대 불리하다는 페널티킥에서 빛을 발했다.멕시코 3·4번째 키커의 슛을 거푸 막아내 극적인 승리를 엮어낸 것. 승부차기 2-2 상황에서 멕시코 3번째 키커 알폰소 소사는 골키퍼가 한쪽으로 다이빙할 것을 예상해 정면으로 슛을쏘았지만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한 이운재는 제자리에 버티고 있다가 볼을 쳐냈다.4번째 키커인 왼발잡이 이그나시오 이에로는 오른쪽 골대쪽으로 정확하게 볼을 찔러 넣었지만 이운재는 예측이라도 한 듯 몸을 날려 볼을 쳐냈다. 히딩크감독 부임 이후 치른 21번의 A매치 가운데 14경기에 선발 출장해 20골을 허용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이모저모. ◆28일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연장 후반 퇴장당한 히딩크감독이 오는 31일 코스타리카와의 준결승에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대회 관계자는 “29일 회의에서 징계내용을 결정하겠지만 규정상 히딩크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벤치를 비롯한 그라운드 주변에는 머물 수 없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연장 후반 12분 이을용이 상대 선수에게 배를 맞아 쓰러진 상황에서 호세 피네다(온두라스) 주심이경기를 속개하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한편 미국전에 이어 또 경고를 받은 김남일(전남)도 코스타리카전에나설 수 없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무승부가 될 것을 예상해 별도의 페널티킥 훈련까지 했지만 무너지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그는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기상청에 문의한 결과 8강전때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우리에게 불리하다.”면서“수중전 속에 무승부가 될 경우에 대비해 페널티킥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들은 한국이 멕시코를 꺾자 일제히 환호.경기장을 찾지 못한 많은 한인들은 히스패닉 계열 케이블 방송인 KMEX(채널 34)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고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하자 환호성을 올렸다.
  • 이마트배 WKBL/ 삼성생명 “우리 우승후보 맞아?”

    ‘아 옛날이여’-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삼성은 2승4패로 6개팀 가운데 5위에 처졌다.2승도 꼴찌 금호생명과 4위 국민은행에게 거둔 것으로 큰 의미가 없다.더구나 9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국민은행에 패하면서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여자프로농구 6차례의 리그에서 지난 겨울리그를 포함,4차례나 정상을 밟은 삼성으로서는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이처럼 ‘머리털 빠진 삼손’처럼 힘을 못쓰는 것은 다국적 용병의 수입때문. 국내 최고의 센터 정은순(185㎝)과 차세대 센터 김계령(192㎝)이 포진해 있지만 용병 앞에선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있다.경험이 많은 정은순은 체력 저하,나이 어린 김계령은경험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 여기에다 삼성의 용병들이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것도 전력약화의 한 원인이다.기대를 건 킴벌리 호프(187㎝)는 초반 부상을 당했다. 삼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면서도 부진이 장기화되는것을 염려하고 있다.유수종 감독은 “상대 용병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면 해결될 문제”라면서 “호프가 본격 가세할 경우 과거의 공격력이 되살아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히딩크호 스피드 높여라

    ‘스피드를 높여라’-.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개막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앞두고 25일 오후 7시 카메룬을 상대로 전술 시험에 나선다. 박지성 안효연 강철 최성용을 제외한 해외파 6명이 합류한가운데 미사리 전용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해온 대표팀은23일 카메룬전이 펼쳐질 수원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잔디상태를 점검하며 2시간반 동안 가벼운 훈련을 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전술노출을 꺼린 듯 연습경기를 접어둔 채 3개 팀으로 나누어 패스와 슈팅연습만 했다. 그러나 취임 5개월째를 맞은 히딩크 감독은 미사리 훈련을통해 강한 패스와 빠른 볼처리를 유난히 강조했다.팀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속도를 붙여야만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 등 강팀들과 맞설 수 있다고 보기 때문.히딩크 감독이 이상적인 포메이션으로 생각하는 4-4-2도 스피드가 바탕이 된가운데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보장돼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인 윤정환 유상철 이영표의공수 양면에 걸친 활발한 움직임과 좌우 윙백인 하석주 송종국 등의빠른 측면 이동을 요구해 왔다. 유력한 투톱 후보인 설기현과 황선홍에게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스로 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하는 등 강인한 체력과스피드를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훈련을 통해 카메룬전에 가능한 한많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갖가지 전술 변화를 꾀할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게임 메이커인 고종수가 수원 삼성-파블로다(카자흐스탄)의 아시안클럽챔피언십 4강전(24일 수원)에 출전키 위해소속팀에 복귀함으로써 윤정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수원이 26일 열리는 클럽챔피언십 결승전에오르지 못할 경우 고종수를 불러들여 카메룬전에 잠시 투입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그러나 이틀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카메룬전에서 고종수에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입장이다. 한편 카메룬은 주 득점원인 파트리크 음보마와 사무엘 에투가 빠져 공격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하지만 제레미 은지탑이 공수를 조율하고 득점력을 갖춘 베르나르드 추탕,프리미어리그 출신 에타메 마이어 등의 공격이 위협적이다.수비 역시 리고베르트 송 등 98프랑스월드컵 주전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국은 카메룬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2번째로 마주칠 멕시코와 스타일이 비슷한 점을 감안,멕시코전 대비 전략을 수립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대한매일 신년특집/ 뱀띠 4인 새해소망

    새천년의 첫해인 2000년이 가고 다시 새해 첫날이 밝았다.대한매일은 뱀띠해를 맞아 각계에서 일하고 있는 뱀띠 4인의 새해소망을 듣는 좌담회를 마련했다.이들은 학계,벤처업계,금융계 등 각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20∼60대의 뱀띠생들이다. 편집자주 김 주 연[숙명여대 교수] 전 병 진[하나銀마포지점장] 임 병 진[성진씨엔씨대표] 홍 자 영[한림대 대학원생]◆임병진(林炳辰·36) 성진씨엔씨 대표 저희 회사는 도난방지용 CC카메라녹화시스템이나 인터넷 방송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97년설립됐습니다. 출범 당시 경제가 몹시 어려웠으나 꾸준히 성장해왔고 내년에는 매출 450억원에 순익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은 IMF타개책의 하나로 벤처기업을 키워 고용을 창출하고자했습니다.그러나 관리소홀로 정현준 사건,진승현 사건등 불미스러운일들이 터졌습니다. 우리 벤처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타 회사가 없고 시가총액 상위업체가운데 벤처제조업체가 없다는 것입니다.단지 무슨 유행처럼 ‘닷컴’ 벤처만 넘쳐 난다는 것입니다.미국의 성공한 벤처는 컴팩,델컴퓨터,시스코 등 대개 제조업체입니다.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마이크로 소프트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입니다. 우리도 내년에는 제조업 중심의 벤처가 믿음직한 산업으로 자리잡아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병진(全秉鎭·48)하나은행 마포지점장 우리 금융계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지점장들이 대체로 법·상대 출신이어서 벤처기업의 능력을 평가할 실력이 모자란다는 것입니다.따라서 신용대출이 어렵습니다.벤처기업이 가진 것은 기술력과 열의입니다.금융계에는 이들을지원할 백업시스팀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임대표 기술평가는 기술신용보증기금 같은 곳에 맡겨도 되지 않습니까. ◆전지점장 그렇긴 하지만 대출을 해주는 사람도 기술을 알아야 대출규모를 결정할 수있습니다.자체적인 기술평가능력이 있어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하더라도 평가결과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재가공할 수있는 것입니다. ◆임대표 새해에는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모두가 불필요한 ‘자기중심’의 욕심을 버렸으면 합니다.미국의 경우는 몇십%의 주식을 가진 설립자를 찾아보기 힘듭니다.대부분이 5∼10%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설립자가 경영권에 집착해 수십%의 주식을 갖고 독단적으로 경영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벤처기업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주연(金柱演·60) 숙명여대 교수(독문학) 임사장의 얘기를 들어보니 ‘정신적 자세’가 문제같습니다.사회 전반적인 의식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요즘 교육은 ‘참된 한국인이 되자’‘올바른 인간이 되자’가 아니라 ‘경쟁력 강화’라거나 무조건 ‘세계화’ ‘정보화’입니다. 막연한 슬로건은 정치적 사고만 키우고 애나 어른이나 가릴 것 없이 사회를 권력 관계로 바라보게 합니다. 기술발전과 정보화,경쟁력은 ‘인문주의’적인 시각과 함께 가야 합니다.문학과 인문학은 사회를 종합적 유기적으로 작동케 하는 기본원리입니다. 사회를 통합하는 힘,그것이야말로 큰 생산성입니다.동시대인이라면서로의 생각들이어느정도 비슷하게 가야죠. ◆홍자영(洪慈英·24) 한림대 사회복지 대학원생저는 국제 앰네스티와 인권운동 사랑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인권과 관련해 이런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우선 도시빈민이나 농민층이 정보화·세계화할 수 있도록 컴퓨터 보급이 돼야한다는 겁니다.컴퓨터가 없으면 정보로부터 차단돼 소외되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교육의 첫번째 문제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간격이에요.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고 있어요. 한 예로 제가 아는 분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첫날 선생님이 몽둥이로 탁자를 탁탁 두드리면서 ‘선생님 말을 잘 안들으면 혼내주겠다’고 하더랍니다.그래서 아이가 학교에 가고싶지 않아 한데요.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도록,학교가 열린 공간이 돼야 합니다.이런 갭을 좁히려면 선생님들이 먼저 스스로 변해야 하고사회도 ‘아동권’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교수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정치적 시각이 아닌 상징적 시각에서 해석했으면 좋겠어요. 평화란 인권의 신장과 보호를 빼놓고는 요원합니다.우리사회는 ‘만성적인 인권 실종’ 상태입니다.초등학교에서 대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소질이나 능력,희망에 따른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또 학교당국의 자율권이 없다보니 학생 선발기준부터 교육이념이 반영될 수 없었습니다.대학이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뽑지 않겠다고 선언할수 있는 자율권이 보장되면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겁니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교육개혁한다고 많은 교사들을 단기간에쫓아냈어요.‘지식인 죽이기’ 풍조는 평화와 역행하는 것입니다. 또 정확한 지식없이 소문이나 익명성을 내세워 인권을 침해하는 ‘스캔들 사회’도 사라져야 합니다.모 인기 여가수의 섹스비디오가 인터넷으로 유포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기본적 인권에 대한 침해가 없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홍씨 최근 독거노인들과 인터뷰하기 위해 신림동에 갔어요.생활이너무 열악했어요.좁고 가파른 계단을 한없이 올라간 끝에 한 평이 안되는 단칸방에 계신 한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어요.아들로부터 생활비를 받기 때문에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외된 그 할머니의 꿈은 복지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점심을 마음 편히 드시는 것이었어요.그 말에 제 마음이 착잡했어요.새해부터는 눈칫밥을 먹지 않았으면 하는할머니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하지만 달동네에도 ‘희망’이 있어요.신림동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는 하루종일 모은 고물을 팔아서 생활하시는데,“이렇게 몸 건강하고,일을 해서 한 몸 건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세요.그분을보면 행복의 기준이 부와 명예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전지점장 내년에는 인생을 체크하는 표를 작성할 계획입니다.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보충하고 필요없는 것은 버릴 것입니다. 우선 나와 가족 회사를 위해 꼭 해야 할 것이 금연입니다.우리 지점에서 아직 나만 담배를 피웁니다.중간 책임자나 다른 직원이 피우면여직원들이 쪽지를 집어 넣지만 나는 책임자라고 봐주고 있습니다.집안에서도 창문을 열어 놓고 피우는데 애들이 뭐라고 합니다. 요즘 40,50대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영화가 ‘쉬리’라고 합니다.제목이 마치 집에가서 쉬라는 것처럼 들린다고 해서 그런 농담이나온 것이지요. 새해에는 금융계도 원칙이 서고 지켜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모든 문제는 원칙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데서 출발했고 원칙이 섰더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발생한 것입니다.무담보 기업어음의 경우 금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높은 금리에 해당하는 페널티가 있습니다.잘못될 경우 원금을 100%보전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토초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세금을먼저 낸 사람들만 바보가 됐습니다.농어가 부채의 경우도 부채를 갚은 사람들은 손해를 봤다고 느낄 것입니다. 어떤 사회든 원칙을 세우고 일해야 하지 일하면서 그때그때 맞는 원칙을 세우는 식의 대증요법으로 대응하는 사회는 잘 되기 어렵습니다. ◆임대표 저는 개인적으로 내년에 셋째가 태어납니다.건강하게 태어났으면 합니다.또 기업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회사에 투자하신 주주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갔으면 합니다.세금도 많이내서 국가 재정에도 작지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됐으면합니다. 한 가지 더 바람이 있다면 내년부터 정부가 벤처에 돈을 저리로 빌려준다든지 하기보다는 벤처기업이 잘 자랄 수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으면 합니다.벤처에 대한 직접 지원은 벤처의 체력을 약화시켜 오히려 망하게 하는 길입니다.정부의 역할은 인프라 구축과공정한 경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김교수 새해부터 TV를 제대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연일 개혁·구조조정을 보도하는 뉴스가 많아 보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는 국가관을 확립하고 개인들은 ‘셀프 컨피던스(self confidence)’를 길러야 해요.물질이 아닌 정신적인 행복함이 있어야지요.벤처든 공무원이든,그런 자세가 생산성을 만듭니다.사회가 ‘평가’에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홍씨 개인적으로는 올해 꼭 달동네의 공부방 선생님을 하고 싶어요.또 ‘노인들의 빈곤문제’를 대학원 논문 주제로 쓰고 싶어요. ‘인권게임’이라는 놀이가 있어요.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죠.게임이 끝나고나니 꼴찌는 저같은 ‘여성’이었어요.맨마지막 ‘지시’가 ‘여성분들은 뒤로 10발짝씩 물러나세요’ 였거든요. 여성들 스스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를 깨닫고 제몫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유상덕·문소영 기자 youni@
  • [대한시론] 정보통신 기술로 활로 찾자

    새 밀레니엄 출발로 요란했던 21세기 첫해가 많은 미련을 남긴 채 작별을 고하고 있다. IMT­2000사업 준비와 일부 업체의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 1년간 국내정보통신 분야의 변화는 다른 어느해보다 다양하였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년간 호황 속에 지속되어온 국내 전자·정보통신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2∼3배의 성장을 거듭하여 왔고,지난해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총생산은 전년보다 15% 성장한 104조원 규모로 GDP의 23.5%를 차지하였다. 금년에도 예년과 비슷한 성장이 예상되어 유일하게 고성장을 견지하는 분야는 역시 IT산업이다. 그런데 내년 산업별 경기 전망은 IT산업을 포함하여 전체 업종 수출증가율이 평균 11.2%로 올해의 20%대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경제 불황이 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출범한 지 2년이 채 안된 IT 중심의 벤처산업도 투자자들과 코스닥시장의 몸살로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 지식 기반 경제 건설에 전념해야 할 우리나라가 IT산업마저 불황의늪으로 빠지도록 방치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전자와 정보통신산업이 선두를 장식하는 우리 경제지표를 볼 때 지식기반 경제체제에서 IT산업은 경제 전반의 핵심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IT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침체가 우려되는 우리 경제를 다시 도약케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전자·정보통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자. IT산업은 급변하는 사용자의 욕구와 끊임없는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서비스와 기술상품을 시시각각 등장시킨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 개발은 새 상품 원료를 생산해 내는 것과 똑같은 맥락에서 IT산업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IT 분야의 기술 개발 노력은 정부의 기획 기능을 전문화하고 확대해야 하며,창의성이 있으나 모험이 따르는 높은 기술 항목에 대하여는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의지를 행사해야 한다.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지금이야말로 모험도 높은 정보통신 원천기술개발에 대한 확고한 방안을 마련할 때다. 기술 개발과 병행하여 힘써야 할 일은 우리 기술의 국제 기술표준화와 지적재산 관리에 전문인력과 예산을 늘려야한다. 기술상품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우선 기술표준인증을 획득하지 않으면 안된다.국내든 국외든 세계 기술표준인증은 시장 진입의 입장권과같다고 할 수 있다.지적재산은 시장을 확보한 기술상품에서 기술료라는 과실을 맺는다. 개발된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면 상품화해 돈벌이를 할 수 있고,지적재산권에 의해 가만히 앉아서도 돈을 벌게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IT 분야 벤처기업 육성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2년밖에 안된 우리나라 벤처기업 정책은 일부 시행착오를 겪고 있으나 일단 긍정적으로 보인다. 새로운 기술 수요가 넘치는 IT 분야의 벤처기업이 선진국에서도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IT 벤처기업 육성이 벤처산업 전체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 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요즈음 벤처기업이나 대기업 할 것 없이 모두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2005년까지 20만명의 정보통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데 매년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력은 모두 7000명이라고 한다.실현성 있는 IT인력 수급 계획을 조속히 만들어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 IT산업은 2001년에도 경제전반에 활로를 제공할 것이다. △ 정선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 ‘건강의 창’ 눈을 바르게 알자

    흔히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만 ‘건강의 창’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요한 눈이지만 평소엔 잘 느끼지 못한다.대부분의 안과질환들은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혹은 갑작스럽게 진행돼 회복불능에까지이른다.11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지정한 제30회 눈의 날.눈의 날을 맞아 눈 질환 및 건강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눈질환. [백내장] 눈속 수정체가 흐려져 침침하게 보이다가 차츰 보이지 않게 되는 질병.눈속에 생기는 산화물이 병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 가장 인정받고 있는 학설.백내장 증상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자리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완치된다.최근엔 초음파 유화흡입술로 딱딱해진 수정체를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연성 인공수정체를 사용,3㎜이하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녹내장]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는 병.특별한 예방법도 없고 시신경이 손상될 때까지 전혀 증상이 없다.일단 손상된 시신경은 되살릴 수 없다.급성녹내장은 눈이 몹시 아프고 두통이 심하며 토하기까지 한다.24시간내에 안압을 낮추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안약 남용으로 발병하는 일도 많으므로 인공누액 이외 안약을 함부로 사용해선 안된다. [비문증] 벌레나 먼지,머리카락 같은 것이 눈앞에 떠다니는 듯 보이는 증상.눈속의 초자체 내에 생성된 미세한 혼탁 때문에 생긴다.대부분 노화증상으로 치료가 필요없지만 간혹 심각한 질병이 원인일 수있다.후초자체 박리,초자체 출혈,후부 포도막염,망막박리 등이 원인이다.질병이 아닌 경우에도 비문증 자체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도하지만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엷어진다. [황반부변성] 고령에 따른 조직퇴화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황반부란0.4㎜정도되는 망막의 중심부로 시각기능의 핵심부.황반부에 출혈이있게 되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며 일단 파괴된 시세포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고령인 사람은 1년에 2회정도 정기검사로 미세혈관이 생겼을 때 치료를 서둘러야 실명을 막을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의 합병증.망막의 혈액순환장애로 시작,점차 망막정맥이 확장돼 조그만 충격이나 혈압상승에도 쉽게 파열,출혈을 일으키게 된다.출혈정도가 약하면 눈앞에 먼지나 모기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고 심하면 시력을 잃게 된다.시력장애가 나타나기까지는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예방대책이 없다.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확한혈당관리와 함께 정기적으로 안저검사 등 정밀 눈검사를 받아야 실명을 예방할 수 있다. ■연령별 눈관리. [어린이] 유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은 사시로 유전적인 것이 특징.출생후 3개월이 지나도 계속 사시로 보이면 조기치료로 교정해야한다.안경이나 안근육조절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생후 수개월부터7∼8세까지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망막아종(網膜芽腫)은 극히 드문질환이기는 하나 초기증세로 동공이 하얗게돼 사시로 나타난다.이 질환은 한쪽눈에 발생하면 그 눈은 제거해야 하지만 양눈에 생기면 심한쪽 눈을 제거하고 방사선이나 화학요법으로 반대쪽 눈을 치료해야한다.눈물이 계속해 흐르는 유루증은 염증,이물에 의한 장애로 나타나는데 간단한 수술로 영구히 치료할 수 있다. [10∼20대] 가장 흔한 것은 외상에 의해 안구를 다치는 천공성 질환. 안외상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두분 수술로써 완치될 수있다.다래끼로 불리는 맥립종은 눈썹뿌리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체질적으로 자주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과로하거나 체력이 약화됐을 때 생긴다.자주 발생하면 당뇨병이나 그밖의 원인이되는 질병을 찾아야 한다. [30∼40대] 이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질환은 녹내장.시력이 손상되면 영원히 회생이 불가능하므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각막조직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 치료해도 자주 재발한다.인조각막이식 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노년기]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흐려져 발생하는 백내장은 5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한 안질환.초기증세는 안개가 낀 듯이 보이고 야맹증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65세 이상에서는 10명중 한명꼴로 백내장 증세를 보이지만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되면 반드시백내장적출 등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주가 왜 대폭락했나

    주가가 ‘써머랠리’는 커녕 한여름에 된서리를 맞았다.하락을 거듭하던 주가지수는 28일 결국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5월말 이후 두달만이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전후 외국인들의 투매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반신반의하며 지켜보았지만 주가 대폭락은 현실화됐다.특히거래량마저 연중 최저치에 머무르는 등 증시 체력이 급격히 약화되자 비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왜 폭락했나 = 외국인들의 매도가 첫째 원인이다.올들어 11조원을 매수해왔던 외국인들이 갑자기 대규모 매도세로 돌아서자 증시 여건이 급격하게 냉각됐다.특히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집중적으로 내다팔아폭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한국경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사태와 이를 해결하는 정부의 안이한 태도 때문이라는 분석들이 많다.여기에 자금시장 불안과최근 일고 있는 반도체 경기 논쟁,미국 나스닥 시장의 폭락 등이 지수를 떨어뜨렸다.환율상승과 동남아의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았다. ◆하락세 멈출까 = 당분간 반등의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있는반면 경제상황은 좋은 편이므로 단기간에 지수가 빠진 만큼 외국인들을 다시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정부대책도 기대된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당초부터 700선은 심리적 상징이었을 뿐 지표상으로는 별 의미가 없었다”면서 “당분간 추가 하락은 어쩔 수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이사는 650선을 지지선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 = W.I.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최근 반도체 경기논쟁은 D램이 아닌 통신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경기전망이었다”면서 “주말에 특별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주의 추격매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홍성국(洪性國)부장은 “반도체 경기 논쟁만으로는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까지 내려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현대문제와 정부의 사태 해결 능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액면분할 주가 띄우기 약효 의문

    만병통치약인가,신기루에 불과한 것인가.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을 중심으로 봇물을 이루는 액면분할의 ‘약효’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월 정기주총에서 55개 코스닥기업이 액면분할을 결정한다.이미 액면분할한 기업(153개)을 더하면 코스닥 액면분할 업체는 208개사에 이른다.전체 415개 등록기업의 50%가 액면분할을 하는 셈이다.반면 이번 주총에서 액면분할을 결정하는 거래소 상장기업은 코스닥의 절반인 22개에 불과하다. ◎왜 액면분할인가 주총 전에 무조건 주가를 띄우라는 주주들의 거센 압력때문이다.주가 하락폭이 큰 일부기업의 경우 전화·e메일을 통한 투자자들의주가 부양요구 때문에 업무가 거의 마비될 정도다. 액면분할이란 액면가를 나눠 발행해 주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보통 발행 주식수가 적어 거래가 부진하거나,주가가 비싸 소액투자자가 참여하기 힘든 주식이 대상이 된다. 액면분할을 한다고 해서 어떤 자본이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이론적으로 볼 때 중립적이라고볼 수 있다.그러나 액면분할로 주가가 떨어져 소액투자자에 대한 문호가 개방되면서 거래가 늘고,이것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심리적 재료가 되는 수가 있다.반대로 액면분할 뒤에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기업도 많다.거래소시장의 S,D기업이 대표적 사례다. 전문가들은 주가 등락이 액면분할 자체보다는 액면분할시의 시장상황과 기업내용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설명한다.장영수(張寧洙)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액면분할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별개로 주식을 싸보이게 만드는 착시효과를 지닐 뿐”이라며 “한정된 수급상황에서 유통물량의증가는 장기적으로 시장의 체력을 약화시킬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 포인트 장 연구원은 “‘굴뚝산업’의 경우 액면분할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사례도 많다”며 “액면분할 예정기업에 대한 투자는 액면분할자체보다 기업가치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의 성장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도 액면분할 공시 뒤 주가가 단기 급등한 종목은될수록 피하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액면분할 44개 기업이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까지 차례로 매매거래정지에 들어간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코스닥투자시 이같은 일정을 모를 경우갑자기 돈이 필요해도 주식을 팔지 못하는 수가 있다.액면분할을 위한 매매거래정지 기간은 구주권제출 마감일과 마감전일이다.예컨대 구주권제출 마감일이 3월24일인 와이드텔레콤의 경우 거래정지 기간은 23∼24일이된다. 박건승기자 ksp@
  • [외언내언]‘퀸 머더’백수

    ‘백수(白壽)’란 백(百)에서 일(一)을 뺀 99세를 일컫는다. 인생은 40부터라고 했듯이 백수의 입장에서 보면 인생 60을 충분히 살아낸 나이라고 할 수있다. 사람의 나이속에는 인생역정의 수난과 영욕의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다. 그래서 한 시인은 ‘과거를 역력하게 기억할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장수하는 사람이며 ‘그 생활이 아름답고 화려했다면 비록 가난하더라도 유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어머니가 4일 99세의 생일을 맞았다. 공식적으로는 ‘퀸 머더’로 불리지만 그가 개인 서신에서 쓰는 이름은 피터. 빅토리아 여왕 시대 스코틀랜드의 스트레스모어 백작 딸로 태어나 1923년에 훗날의조지 6세와 결혼했고 남편은 차남이었으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버리고 미국인 이혼녀인 심프슨과 결혼하는 바람에 36년 왕비가 되었다. 보수적이고 위엄을 존중하는 그는 독일이 런던을 폭격하고 버킹엄이 위험에 처했을때도 폭격받은 지역을 방문하는 등 왕실이 군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내조해온 것으로알려져 있다. 그러나 52년 조지 6세의 사망으로 딸이 왕위를 계승하자 48년째 은둔생활을 하면서 손자 3명이 줄줄이결혼에 실패하는 슬픔을 맛보았으며 2년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사망했을 때는 찰스 왕세자가 정신적인 안정을 찾도록 격려해주기도 했다. 나이란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먹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나이에 책임지고 다복한 노년을 누릴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백세가 되면 머리카락이 다시 검게 되고 이빨도 새로 난다고 하지만 나이를 감당할만한 체력과 인품과 지혜가 없으면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불행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아무도 자신의 노년을 짐작할수 없으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노쇠나 기능의 약화만이 아니라 내면에 감추어졌던 눈이 밝아진다는 것을 알게 될뿐이다. 또 노년의 신비는 비합리적인 것이 성공하고 합리적인 것이 실패하며 행복과불행이 기약없이 문득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게 될뿐이다. ‘퀸 머더’는 최근에도 파티와 경마를 좋아하고 아침부터 진이나 샴페인잔을 기울이며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만 지팡이와 안경을 쓸만큼 건강하다고 외신이 전한다. 그는 90세 생일때 자신의 소원은 “100살까지 사는 일”이라고 한것처럼 이제 1년만 지나면 1세기를 꽉 채우는 생일에서 10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주는 여왕의 서명이 든 생일축하 카드를 받게될 것이다. 그리고 ‘과거를 역력히 기억하는 유복한 사람’으로 남게될 것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금융권 건전성 강화가 기반/申厚植 대우경제硏 연구위원(기고)

    ◎구조조정 후퇴는 경제위기 해결의 미봉책 외환위기 이후 정부의 중점정책 중의 하나가 금융권 구조조정이다. 정부는 대규모 부실채권,관치금융,도덕적 해이,국제경쟁력 취약,고비용 저효율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이과정에서 야기된 기업대출 및 무역금융 제약현상 심화,정리해고에 따른 노조의 반발,부실채권 처리재원의 확보난,예금인출 사태 및 예금자반발 등의 부작용으로 속도와 강도는 당초보다 크게 후퇴하고 있다. 구조조정의 후퇴는 암적 요소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을 연기 내지 포기하는 것이다.경제위기의 근본적 해결보다는 일시적인 봉합이다. IMF이후 고금리와 통화공급 축소로 악화된 국내경제는 구조조정으로 또다시 큰 어려움을 겪었다.실업률 8%,6%대 마이너스 성장 등 그 대가는 엄청나게 들었는데 외자유치,대외신인도 제고,자금의 효율적 배분 등 구조조정의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경제의 기초체력이 급격히 약화된 상태에서 정부는 섣부른 구조조정(수술)이 국내경제(환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부작용(내수위축)이 크지 않고 효과가 큰(금융기관 건전성 강화) 간단한 구조조정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 금융권 구조조정에서 나타난 가장 큰 부작용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경색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 지원확대조치(2조원)와 총액한도 대출금리 인하조치 등으로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다. 구조조정의 강도와 속도는 계획대로 하되 부작용을 일부만 보완했어야 했다.신용경색만 보완하면 되는 것을 지나친 예금자보호(부실 금융기관 폐쇄 최소화),지나친 고용자보호(M&A시 정리해고의 최소화),형식적인 고용조정 및 비용축소에 대한 제재조치 미흡 등 구조조정의 전반적인 후퇴로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효과가 매우 손상을 입었다. 건전성이 강화돼야만 대출여력이 커져 신용경색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건전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은의 총액한도확대 등 신용경색 완화정책이 기업의 생산활동과 가계의 소비수준을 대폭 늘리기는 어렵다. 또 일시적 내수부양책이나 소득증가책(세제감면책)도 효과가 크지 않다. 현재의 내수위축 현상은 무엇보다 유동성 제약과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투명으로 미래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서 비롯된 점에서 더욱 그렇다. 금융권의 체질개선으로 건전성이 강화돼 대출여력이 커지고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야 내수가 살아날 수 있다. 내수시장을 붕괴시킬 위험이 있는 부작용은 보완하되 부실 금융기관의 과감한 정리와 부실채권 조기정리,대폭적인 경비절감과 효율제고 등은 지속돼야만 한다. 금융권의 건전성 강화조치(금융권의 구조조정)가 장기적으로 내수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 李揆成 재경장관 특별회견(내수진작 이렇게 하자:下­2)

    ◎“소비자금융 확충 통해 침체 완화”/세제지원방안 탄력적 운용… 투자 활성화/기업설비자금 지원 새달부터 확대 추진 □대담=鄭鍾錫 경제과학팀장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는 실물경제가 더 이상 침체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재정과 통화 등 거시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10월부터 기업에 대한 설비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지난 5일 鄭鍾錫 서울신문 경제과학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경기의 과도한 위축은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성장잠재력마저 약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李장관은 또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내수진작과 투자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세제상의 지원 방안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도 문제지만 내수가 특히 심각한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원화 절하에 따른 수출단가하락,아시아시장 위축 등 해외수요 부진으로 가격 기준으로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 안정돼야 감당 내수는 은행권의 BIS(국제결제은행) 비율규제,기업부도 위험 등으로 인한 신용경색 현상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침체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내수침체는 생산을 위축시켜 소득을 감소시키고 다시 내수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지요. ­정부는 구조조정이 저해될 것을 우려해 강력한 내수 진작책을 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부양의 강도가 약한 것이 아닙니까.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면 거시경제의 안정이 전제되야 합니다.경기위축이 장기간 심화되는 경우 구조조정의 지속적 추진을 감당하기 어려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구조조정은 마이크로(micro)적인 정책입니다.신체로 비유한다면 인체에 적절하게 혈액이 돌도록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수술과정에서 신용이 경색되고 실업률이 높아지도록 방치해서는 안됩니다.기초체력이 없으면 수술을 감당할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재정과 통화공급 확대를 통한 내수진작 대책은 매크로(macro)정책이어서 구조조정이 그다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정부의 경기진작 대책이 실기(失機)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어떻게 보십니까. ▲경제 위기는 당초 외환부문에서 촉발됐기 때문에 외환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실물경제의 어려움은 쉽게 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따라서 7월이후 재정적자를 대폭 확대하는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통화를 최대한 신축적으로 공급하는 대책을 추진해왔습니다.정부는 이미 긴축기조 완화와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소비를 살려야 하지 않습니까. ▲최근 통계청 자료에서도 나타나듯 소득보다 소비가 더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소득감소 문제에는 실업대책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경제주체들이 심리적 위축을 보이는 것과 관련,구조조정을 제대로 하고 스스로 장래에 대한 확신을갖도록 소비를 정상화시키는 작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정부가 돈을 쓰라고 캠페인을 해도 개인들이 위축돼서 돈을 쓰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정부가 무조건 소비하라는 것은 아닙니다.과거와 같은 사치와 낭비를 조장하자는 것이 아니지요. 지나치게 위축된 소비를 정상화 시키자는 겁니다. ­소비자금융은 현재 국민들이 고용불안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그러나 정부가 소비자금융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정책의지의 표명 자체가 과도한 소비심리의 위축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소비자금융 제도 확충과 제조업체의 적극적인 마켓팅 노력 등이 병행될 때 신용경색 완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요즘같은 저성장시대에 바람직한 소비는 어떤 것이어야 합니까. ▲소비는 국내총생산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해 경기변동을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과도한 경기위축기에는 무조건 소비를 하지않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합리적인 소비행위는 권장되어야 합니다. ○금리인하땐 투자 회복 특히 일부 고소득층이 자기 능력 범위내에서 정상적이고 적정한 소비를 한다면 우리경제에 바람직한 일입니다. ­기업들이 위축돼 중소기업 등에 돈을 풀어봐야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는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경기위축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불안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통화공급을 확대하고 구조조정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설비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금리를 인하해 투자비용을 낮추면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국민들이나 기업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올해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과 실업의 급증으로 고통스러운 한해가 될 것입니다.이런 고통을 우려해 개혁을 지연시킬 경우 경기침체가 장기화돼 여기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선진경제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도 과거와 같은 외형적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하며 노사는 쌍방간에 바림직한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신 노사문화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기로에 선 日本 경제/증시·외환·채권 3難… 亞 경제위기와 흡사

    ◎이번주가 고비… 상황 악화땐 세계적 파장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가 아시아형 경제위기에 빠져 들 것인가.지난주말 도쿄 증시·외환·채권 시장을 강타한 ‘일본 팔기’가 6일 이후에도 이어질 것인가를 일본은 물론 전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은 제조업이 막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세계 최대 규모의 대외채권과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즉각적인 외환위기는 상정하기 어렵다.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과도한 부실채권로 인한 체력 약화,정책불신,정책실기,해외자본의 철수,해외 신용평가회사에 의한 신용평가의 저하로 이어져 온 아시아 경제위기의 패턴과 비슷한 면도 보이고 있다. 증시도 채권시장도 폭락세가 이어졌다.이유는 일본 경제에 대한 불신감 때문이다.특히 일본 정부는 적절한 대응능력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가 3일 일본의 국가신용도를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기 시작하는 데 이르렀고 이것이 엔화 하락을 부채질했다. 일본이 ‘트리플 하락’이라고 불리우는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심각한 디플레이션(축소균형)으로 빠져들 우려가 있다.이는 다시 아시아 각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 아시아 전반,나아가 세계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4일 런던에서 “감세를 포함한 대담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과연 어떤 조치가 나올 것인가.시장도 대담하다고 평가해 줄 것인가.일본언론들은 5일 ‘대담하면 할수록 재정개혁노선과 모순이 커질 것’,‘대규모 추가감세를 가능케 하는 재정개혁법 개정은 가을에 실시’,‘5월까지는 4조엔 규모의 감세를 검토’ 등 엇갈리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일본 경제의 흐름은 일단 이번 주가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 초·중·고생 체격 속빈 강정’교육부,97년 학생신체검사결과 발표

    ◎10년새 키·몸무게 크게 늘어 서구화 뚜렷/편식·비활동성 오락 등 영향… 체력은 약화 해마다 초·중·고교생들의 체격은 커지는 반면 체력은 떨어지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해 전국 초·중·고교생 7백77만명의 체격 체질 체력을 분석해 1일 발표한 ‘97년도 학생신체검사결과’에서 드러난 것이다. ▷체격◁ 키는 10년 전보다 남학생은 평균 3.87㎝,여학생은 2.9㎝가 커졌다.남학생은 △초등 3.24㎝ △중학교 5.13㎝ △고교 3.25㎝씩,여학생은 △초등3.32㎝ △중학교 3.17㎝ △고교 2.2㎝씩 더 자랐다. 가슴둘레도 0.91∼3.49㎝씩 커졌다. 몸무게는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은 평균 4.8㎏,여학생은 3.2㎏ 늘었다. ▷체력◁ 초·중·고교생 모두 100m 달리기,제자리 멀리뛰기,턱걸이,윗몸 일으키기,던지기,오래 달리기 등 6종목에 걸쳐 기록이 떨어졌다.고교 1년 남학생의 경우,100m 달리기 기록이 평균 15초로 10년 전보다 0.2초 느려졌다.턱걸이는 평균 6.2회로 2.4회,던지기는 45.5m로 3.4m,제자리 멀리뛰기는 233㎝로 3㎝가 줄었다. ▷체질◁ 전체 학생의20% 정도인 1백70만명이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 이상으로 나타났다.10년 전 4.7%인 45만명에 비해 3.7배나 증가한 것이다.교육부는 식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체격은 좋아졌으나 육류 및 단맛 위주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컴퓨터게임 등의 비활동성 오락을 즐기기 때문에 체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전문가에 들어본 성기능장애 원인과 치료법

    ◎“성생활은 노화없어 100세에도 가능”/당뇨·고혈압 환자들 발기부전 합병증 많아/술·담배도 발기능 억제… 남성 30∼50% 조루증/발기부전땐 치료제 주사맞으면 70%는 정상생활 나이가 들면,체력이 약해지면서 성기능도 떨어진다.그러나 성기능 약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력감에 빠지는 남성도 적지 않다.특히 당뇨병,혈관질환으로 인해 성기능 장애가 생길 때는 원인질환의 치료가 시급하다. 서울 백병원 성클리닉 조인래 교수(비뇨기과·02­270­0078)의 도움말로 ‘남성성기능장애’와 치료법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성기능은 언제까지 유지되나. ▲성생활을 영위하는데는 노화가 거의 작용하지 않는다.성기능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100세에서도 가능하다. ­술·담배가 발기능을 감소시키나. ▲담배는 음경의 혈관을 수축시키며,정맥으로 피의 유출을 유발하므로 발기능에 해롭다.술은 소량을 마실 때는 정신적인 억압을 풀어주고 말초혈관을 이완시켜 일부러 찾는 사람도 있지만,일정량을 넘으면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하게하는 혈중 유리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초래,발기능을 억제한다. ­발기부전은 왜생기나. ▲심인성과 기질적인 원인으로 나눌수 있다.기질적인 경우는 당뇨병,혈관질환등의 질병이 원인이다.심인성은 갑자기 시작되는데 반해 기질성은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이 다르다.심인성 환자는 성욕을 갖고 있지만,기질성은 성욕이 낮거나 없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발기부전 환자도 주사를 맞으면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주사바늘로 음경해면체 안에 혈관확장제를 주입하여 발기를 유발하는 방법이다.대개 주사후 5분에서 20분내 발기가 되어,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속된다.성공률도 70%정도로 높다.카버젝트,파파베린,펜톨아민등을 사용하며,비용이 비싸고 통증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부작용이 적고 가장 생리적인 카버젝트를 널리 쓴다.파파베린은 효과는 강력하나 해면체의 섬유화가 잘 초래되는 단점이 있어 요즘은 잘 쓰지 않는다.자가주사요법은 조심스럽게 사용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당뇨병이 발기부전과 관계가 있나. ▲당뇨병 자체로는 성욕의 감퇴나 발기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하지만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신경에 이상이 생기거나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에 이상이 나타나면 젊은 사람의 25%,중년이상의 75%에서 발기부전이 생긴다.이런 합병증은 당뇨를 앓는 기간이나 정도,사용한 인슐린의 양과는 상관없이 나타난다. ­고혈압과 고혈압의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가. ▲그렇다.고혈압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증이 음경동맥에 올 수도 있으며,혈압강하제는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정상혈압일 때는 발기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7%에 불과하지만 혈압강하제를 먹지 않는 고혈압환자는 17%,혈압강하제를 먹는 고혈압환자는 25%로 발기부전의 빈도가 증가한다. ­전립선 질환도 성기능에 영향을 주나. ▲그렇다.전립선환자의 경우,사정할 때 쾌감의 감소와 배뇨증세로 인한 것이다.발기부전의 빈도도 높은데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어떤 경우가 조루증에 속하나. ▲의학적으로는 여러가지 정의가 있다.성행위를 시작하여 2분이내에사정한 경우로 정의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배우자가 만족을 얻을수 있는 충분한 시간동안 사정을 조절할 수 없는 현상을 말한다.성기능 장애환자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질환이며,성인 남성의 30∼50%가 조루증을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원인질환이 없다면 약물요법,정신치료,행동치료,수술을 한다.약물요법의 치료효과는 60%정도인데 피로감,하품,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생길수 있다.수술요법은 음경귀두의 말초신경의 가지를 일부 절단,예민해진 신경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이을 쓴다.
  • 귀경체증 20시간의 경제학(우홍제 칼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전국의 거의 모든 고속도로와 국도가 귀경차량들로 붐벼 사상최악의 체증현상을 빚은 것으로 보도됐다.부산∼서울 구간이 17시간에서 최고 20시간 걸린 것을 비롯,광주∼서울 17시간,대전∼서울 7시간등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많은 시간을 길에 버린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길이 20시간으로 거의 하루 꼬박 걸린 셈이니 이는서울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프랑스 파리같은 유럽 주요도시들을 공로왕복한 시간과 맞먹는다.국경없는 세계화시대에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디 좁은 국토안에서 맴돌며 이만저만 낭비하는게 아니다. 10년전 신문스크랩을 들춰보니 추석연휴때 귀성·귀경시간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평소보다 2∼4시간정도 더 걸린 것으로 돼있다. 그만큼 자동차증가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는 얘기다. 교통체증의 심화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유류 등의 물류비가 지난 91년 2조원에서 최근엔 무려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관계기관 조사결과 밝혀지고 있다.내년도 우리나라 예산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헛되이 길위에 버려지는 것이다. ○물류비 낭비 연간 10조원 어디 그뿐인가.차안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낭비는 물론 체력소모도 간과할 수 없다.열몇 시간을 좁은 공간에서 버티노라면 인간의 에너지소비도,비록 계량화해서 환가하기가 어렵다손치더라도 노동생산성향상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은 틀림없다. 또 현재와 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부산∼서울 구간의 소요시간이 멀지않아 25시간,아니 30시간도 넘을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누가 자신있게 부인하겠는가. 그래서 사상 최악으로 표현되는 올해의 추석연휴 교통체증을 교훈삼아 관계당국이나 자동차업계 모두가 향후 국제경쟁력을 갖춘 자동차산업 육성대책과 합리적인 교통문화 혁신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아무런 규제없는 무제한의 ‘자동차 쏟아붓기’식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바로 이런 유의 정책에서 자동차산업과 교통관련 문제점들이 대거 파생됨을 강조한다. 오래전 업계에서 자동차의 홍수출하에 빗댄 우스개 말이 나돈적 있었다.“아직 길위에 빈자리가 많이남았으니 빨리 자동차를 만들어 쏟아 부어라.”자동차생산업체를 가진 재벌오너가 헬기를 타고 전국 도로를 살피면서 한 말이라고 했다. 얼마전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가 1천만대를 넘었고 서울에서만 하루 400대정도의 승용차가 늘어나는 터이니 제아무리 도로를 넓히려 애써도 별 효과를 거둘수 없다.택시의 경우도 모든 길이 주차장화하는 까닭에 승객의 승하차 회전율이 매우 느려져서 빈택시잡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다.난폭운전 불친절의 좋은 구실이 된다. ○‘자동차 쏟아붓기’ 지양을 사고가 났다하면 종이조각처럼 구겨지는 승용차들이고 보니 승객들의 떼죽음이 필연적이기도 하다. 이제 자동차산업은 양아닌 질중심의 구조조정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특히 국산차개발을 서두르는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과의 수출경쟁을 고려,성능과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질 중심 구조조정 시급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안이하게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는 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단순한 물량공급의 무리한 시설투자확대경쟁은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제2,제3의 기아사태를 부르게 될 가능성이 많다.몸통줄이기와 기술혁신의 힘겨운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요청된다.연간 30만대안팎의 생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볼보(VOLVO) 등 유명메이커들의 경영전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다른 것은 없어도 승용차는 꼭 가져야 하는 풍조도 당국의 혁신적인 대중교통수단 확충정책과 병행해서 사라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소방도로와 같은 공로를 당당하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불법부당함은 역시 없어져야 한다.“시민들이 날마다 길거리를 빈틈없이 메우는 차량들 때문에 겪는 고통이 참을수 없게 됐을때,그래서 주민들이 합법적인 행정규제를 자청할 때 비로소 실효성있는 교통소통대책이 나올수 있을 것“이라는 담당공무원의 푸념은 새겨 들을만한 것 같다.〈논설위원실장〉
  • 당뇨식과 건강식/김광원(전문의 건강칼럼)

    ◎일반인들 대부분 오해… 금기 식품은 없어/편식말고 규칙적으로 골고루 섭취해야 45세 남자가 당뇨병에 대한 교육을 받기 위해서 입원했다.그런데 입원한 첫날부터 부인과 입씨름이 벌어졌다.남자는 아내가 당뇨병에 적절한 음식과 조리에 상당한 식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따라서 이것저것 음식을 제한하는 아내의 명령에 절대복종해 왔다.때로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당뇨식의 전문가(?)인 아내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막상 병원에 입원해서 ‘당뇨식’이라고 나온 식사를 보니,도무지 믿어지질 않았다.당뇨식으로 나온 밥과 반찬이 일반인이 먹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당뇨식에 대해 일반인들이 오해하는 부분들이 많다.당뇨식은 당뇨병 치료에 필요한 특별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고,어떤 식품은 당뇨식에 절대 금해야 된다는 등의 인식들이다.그러나 당뇨환자들의 식사지침은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하면 된다. 우선 하루 활동에 필요한 적절한 양을 섭취한다는 것.다음은 음식을 골고루 여러 종류의 영양분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정해 놓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다. 적절한 양은 하루 활동량에 필요한 만큼을 말한다.과식하면 잉여분이 축적되어 체중 증가가 일어난다.그렇다고 필요한 양보다 적게 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체중감소가 일어나고 체력이 약화되어 당뇨병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당뇨환자가 알아둘 사실은 어떤 종류의 식품이라도 금기는 없다는 것이다.단지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섭취하면 된다.최근에 우리나라의 육류소비량이 20년전보다 3∼4배 증가하고,김치를 포함한 채식 기피 현상이 많아졌다.편식도 늘었다.균형된 식사법에 대해서는 약간의 지식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규칙적으로 세끼를 때를 맞추어서 식사하라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다.다만 실천이 문제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당뇨식처럼 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건강해질수 있다.당뇨식은 건강과 동의어다.
  • 초중고생/덩치는 커지고 체력은 떨어져

    ◎교육부 96년 신체검사 결과 분석/육류위주의 식생활 습관·운동부족 영향/여학생 몸무게 10년새 평균 3.2㎏ 늘어/고1 남학생 100m 달리기 0.3초 느려져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덩치는 커지고 있으나 근성은 떨어지고 있다.눈이 나쁘고 지나치게 살찐 학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는 4일 전국 초·중·고교생 7백88만여명의 체격·체질·체력을 검사,분석한 「96년도 학생신체검사결과」를 발표했다. 키는 10년 전보다 남학생이 평균 3.95㎝,여학생이 2.93㎝ 더 커졌다.남학생은 초등학교 3.46㎝,중학교 5.14㎝,고교 3.24㎝씩,여학생은 초등학교 3.50㎝,중학교 3.16㎝,고교 2.13㎝씩 더 자랐다.고3 여학생의 평균키는 160.11㎝로 처음 160㎝를 넘었다. 몸무게도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이 평균 4.73㎏,여학생이 3.21㎏ 더 늘었다. 그러나 앉은 키는 평균 남학생 1.38㎝,여학생 0.66㎝밖에 자라지 않아 하반신이 상대적으로 긴 「서구형 체형」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100m달리기·제자리멀리뛰기·턱걸이(여학생은 팔굽혀매달리기)·윗몸일으키기·던지기·오래달리기 등 6종목에 걸쳐 초·중·고교생 모두 기록이 나빠져 체력저하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1 남학생은 100m달리기 평균기록이 15초로 10년 전보다 0.3초,오래달리기(1천m)는 4분20초로 26초 느려졌고,턱걸이는 6.1회로 3.3회,던지기 46.1m로 3.9m씩 줄었다. 더욱이 전체학생의 25%가량인 2백만명이 굴절이상(근시·원시·난시)으로 10년 전의 9%보다 2.7배나 늘어났다.시력약화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심해 100명당 초등학생 14명,중학생 33명,고교생 42명정도가 안경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오염악화로 축농증·편도선비대 등 코와 목관련 질환자비율도 전체의 2.91%로 10년 전의 2.19%보다 늘었다.지난해 처음 검사를 한 고도비만(표준체중의 150% 초과)은 전체의 0.71%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이 커졌으나 육류 및 단맛위주의 잘못된 식생활습관과 전자오락·비디오·컴퓨터 등 비활동성오락을 즐기는데 따른 운동부족으로 체력과 체질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따라서 학교보건교육의 강화와 학교체육활동의 활성화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쟁력 회복 모두가 나서야 한다/이한구(서울광장)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제법 빠른 시기부터 다음해의 경제예측에 대해 관심을 갖는듯 하다.그만큼 경제상황을 불안하게 보기 때문이기도 하고,또 사회가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변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년도 경제전망은 거의 모든 예측기관들이 금년보다 나쁠 것이라는 점에서 동조를 하고 있다.경제성장은 7%이내,국제수지적자규모는 1백억달러 초과,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에 육박할 것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거나 지역간 불균형이 해소되고,국민경제의 안정성이 증진되며,대외의존도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원인때문에 생긴 것이다.하나는 93년이래 계속된 경기회복의 결과 금년부터 1∼2년간은 자연스레 경기후퇴시기를 맞게 되었다는 점이고,다른 하나는 지난 몇년간 고생을 참으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단기적 경기부양에 중점을 둔 경제운영방식 때문이다.또한 때마침 해외의 시장상황이 좋았었기 때문에 우리경제의 체력이 계속 약화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국민들이 주목을 하지 않고,집단이기주의에 몰두해왔던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다가 해외시장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서고,엔화의 시세가 2∼3년전 수준으로 변하니까 우리 경쟁력의 참된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도 큰 차이없이 지속될 것이다.따라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금년과 비슷할 것이고,대중들의 소비수요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해서 금년보다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다.수출과 수입,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기에는 우리경제의 활력이 부족하다. 수출환경은 세계시장의 성장률과 무역신장률측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나을 듯하고,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도 상승의 기미가 있다.또 수입의 주종인 국제원자재가격은 금년보다 낮아질 듯하다.그러나 약간 좋아질지도 모르는 해외환경을,계속 나빠질 것만 같은 국내의 정치·사회·기업환경이 상쇄해 버릴 수 있다. 더구나 해외시장 상황은 너무나 가변적이어서 믿을게 못된다.엔화와 원화의 환율 변화,일본기업들의 가격인하전략,중국의 경기부양책여부,남북한 관계의 진전 등 좀더 지켜보아야 할 변수가 제법 많다.그래서 내년도 경제성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간접자본이나 기타 건설투자에 주로 의존할 것이다.물론 이것도 재원조달을 하기 위한 제반조치,즉 국영기업의 민영화,민간업자들에게 외국자본도입을 허용하는 문제,다른 세출예산의 삭감노력등이 성공적이어야 실현될 것이다. 한편,성장의 내용도 문제이다.수출보다는 내수 특히 공공부문으로부터의 수요에 의존하기 때문에 민간주도경제의 힘은 쇠퇴할 것이다.제조업보다는 서비스산업,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민간기업 보다는 국영기업의 입장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관심거리는 3대 거시정책목표중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인가에 있다.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성장률을 올리는 방향의 정책을 펴면,금년보다 더 심한 국제수지적자와 외채 누적,물가불안은 필연코 나타날 것이다.그런데 OECD에 가입을 않더라도 선진국들의 압력때문에 자본자유화와 시장개방확대를 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물가불안에 잇단 고금리·고임금·높은 공공서비스요금·많은 세금만큼 위험한 게 없다.사회혼란이 동반될 정도로 아주 어려워지고,경제체질의 악화로 이르는 악순환 구조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경제가 「자생적 회복력」을 잃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전국민이 노력해야 한다.좀더 열심히 일하고,상호협력해서 생산성을 올리며,좀더 아껴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범국민차원에서 이런 노력이 실천되도록 하기위해 정부가 할 일도 많다.첫째는 예산절감과 재정흑자를 실현하는 일이고 둘째는 규제를 완화해서 자원이 재배치되도록 하고,셋째는 과감한 행정조직정비와 함께 행정의 생산성을 올리는 일이며,넷째는 노동시장·금융시장을 경쟁촉진을 위해 개혁해야 한다.다섯째,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금융저축을 늘리도록 세제상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고생은 달갑게 받아들이겠다는 국민이 있어야,앞서 제시한 정책을 실천하려는 정부도 나타날 것이다. 재벌을 포함한 경제적 강자들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미래지향적 변신에 앞장서야 한다.중소기업이나 농어민·근로자 등을 위시한 경제적 약자들은 스스로의 힘으로,최대한 빨리,새로운 경제구조하에서도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습득과 지식축적·창의성 발휘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 귀울림/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대수술·무절제한 음주·스트레스가 발병 주 원인/규칙적 생활습관… 동물성음식 과다섭취 말아야 귀에서 소리나는 증상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건강한 사람도 조용한 방에서 가만히 있으면 「윙」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혹은 심하게 나타나서 고생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이 병에 대한 환자들의 고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심지어는 심한 신경쇠약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어떤 환자들은 매미소리,피아노 건반소리,금속판 비비는 소리같은 것이 들린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병을 이명(귀울림)이라고 한다.동의보감은 귀는 신장에 속한다(이촉신)고 해 귀와 신장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즉 신장은 정기를 주관하고 있는 까닭에 정기가 조화를 잘이루면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져 모든 소리를 정상적으로 들을수 있다는 것이다. 귀울림의 원인은 신허와 담화의 두가지로 본다. 신허 이명은 기와 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주로 40대이후의 원기부족,오랜 투병생활로 인한 체력감소,대수술이나 출산으로 인한 출혈과다,무절제한 음주나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간장 및 신장기능의 약화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담화 이명은 열과 불(화)로 인한 경우와 피가 탁해서 오는 경우의 두가지가 있다.즉 정신적 긴장과 불안등의 급격한 감정변화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이 병이 잘 발생하며 특히 당뇨병,심장병,고혈압환자들은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법도 이같은 원인에 따른 약물요법에 침구요법을 병행하는게 보통이다.먼저 신허 이명의 경우 체질에 따라 손상된 기운을 보충해주기 위해 보기 보혈하는 약과 신장의 음기를 보하는 약을 쓴다.둘째 담화 이명은 보심하고 담화를 없애는 약물로써 치료한다. 하지만 이 병은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특히 평소 생활에 있어 화를 잘 내거나 무절제한 생활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싶다.음식물섭취에 있어서는 술,계란,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를 삼가고 기분전환을 하는 의미에서 산책이나 등산을 하는 것도 좋은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그마한 귀울림이라도 좋지 않은 질병에 의해서 발생하는 수가 많으므로 귀울림이 오래 계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치료에 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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