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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시드니로 D-198] 태릉선수촌 르포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신화' 일군다. 5회 연속 10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의 목표달성 여부는 ‘금메달의 요람’ 태릉선수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주 수요일 새벽 2시면 찬바람이 뼈를 파고드는 가운데 양궁대표팀이 가장먼저 하루를 연다.야간 행군이다.태릉을 출발,의정부 일대를 돌아 30㎞ 코스를 묵묵히 걷는 이들에게는 비장감마저 감돈다.‘멘탈 게임’인 양궁에서가장 중요한 집중력과 담력을 키우기 위한 독특한 훈련이다.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 장소인 월계관 천장에는 11m길이의 굵은 밧줄 10여개가 드리워져 있다.전 유도 대표선수였던 김재엽이 쉬지 않고 세차례씩오르내렸다는 이 밧줄은 레슬링·유도 등 격투기 선수들이 하루 10여번씩 오르내리며 악력과 상체근육을 다지는 도구다.선수들은 “팔만 사용해 올라가기 때문에 꼭대기에 이르면 온몸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실전에서 상대의 옷깃을 잡을 힘조차 없을 때면 이 밧줄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남자 선수들이 모래주머니를 차고 윗몸 일으키기에 여념이 없는여자 하키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었다.햇볕에 탄 선수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질 때면 코치들의 고함이 터져나온다.“정신차려,힘내!”감래관에서는 연일 우리선수들끼리의 생존경쟁이 한창이다.금메달은 떼어논 당상이라는 태권도 대표팀의 훈련장이다.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4체급에 16명의 예비대표를 뽑아놓은 터라 한솥밥 먹는 사이라지만 연습경기에서도 ‘살벌함’이 느껴진다.최정도 태권도 총감독은 “대표선발만 마무리되면 지옥훈련에 돌입한다.산 뱀을 옷속에 넣어도 놀라지 않을만한 담력을 키울 생각”이라며 독기를 보였다. 여자핸드볼팀의 ‘쿠퍼 테스트’도 악명높은 프로그램.인간의 한계시간대인12분안에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나를 측정한다.12분을 전력질주한 선수들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처럼 그대로 고꾸라지기 일쑤다.그러나 고병훈 감독은 “아직 멀었다.2,900m를 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달려라”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밖에 토요일 오후 2시 전 입촌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선수촌 뒤 불암산의8.2㎞ 구보훈련은 일주일 훈련의 절정이다.특히 해발 420m 정상을 눈앞에 둔곳은 ‘눈물고개’(일명 할딱고개)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난코스여서선수들의 체력을 담금질하는데 적격이다. 식사나 휴식시간도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이다.선수촌 식단만으로도 하루 6,500㎉를 섭취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세끼 식사 외에도 홍삼과 알로에 성분이가미된 종합비타민제에 자라,오가피,녹용,동충하초 등 각종 한약재를 가리지않고 섭취한다.여자하키,핸드볼팀의 숙소에 마련된 630ℓ짜리 대형 냉장고에는 한약팩이 그득하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사각거리는 트레이닝복 비비는 소리와 선수들의 기합소리에 태릉선수촌에는 나날이 금메달의 꿈이 영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국내·해외 체계적 훈련이 필수. 올림픽 10강 진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기는 훈련과 시합계획의 수립이다. 여기에는 체계적인 훈련이 전제된다.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국내와 해외훈련의 유기적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이를 무시한 해외 전지훈련은 돈과 시간만 낭비한다는 주장이다.경기인 출신 체육교수 모임인 올림픽성화회의 정동구 회장(한국체육대학 교수)은 “해외 훈련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국내훈련을 통해 체력강화 및 기술훈련을 실시한 뒤 해외 원정훈련에서 실전경험을 익혀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 전문가 풀을 만들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문역을 맡기는 것도 과제로 지적된다.미국 등 대부분의 스포츠 선진국은 종합트레이닝센터(태릉선수촌 격) 안에 과학기술분과를 두어 선수에 대한 영양공급,시차적응에 심리훈련까지 자문해주고 있다.일례로 미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 때 21명의 스포츠심리학자를 대동시켜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우승했다. 프로 선수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고 있는 만큼 일본처럼 프로스포츠협회를설립,올림픽에 대비한 프로 선수의 훈련을 체계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과제다.프로협회 창설을 주창해온 영남대 체육학부 김동규교수는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프로 스포츠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년중 수백일을 선수촌에 가둬놓은 채 합숙훈련시키는 등의 훈련방식도 검토 대상으로 지적된다.신세대 젊은이들이 지금과 같은 스파르타식·기술주입식 훈련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이보다는 메리트 시스템을 강화,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국가적 보상의 증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김승곤 선수촌 훈련본부장은 “올림픽 금메달은 세계 정상의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월60만원의 연금이 보장될 뿐”이라며 “아마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에 비해 자신들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당국이 한 학교 2개 이상 운동부 갖기,종목별 유소년 클럽팀 만들기 등을 착실히 이행,인적 자원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박해옥기자.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상위권 진입 전망 밝아”. 47개 경기단체의 살림을 총괄하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하계올림픽 5회연속 10강 진입은 무난하리라고 전망했다.올림픽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회관 회장실에서 김회장을 만났다. ◆시드니올림픽 메달전망과 목표를 말씀해주십시오. 스포츠에는 변수가 있어확실한 전망은 어렵습니다.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나 국제대회 성적 등을 분석해보면 10위 이내 성적은 무난하리라 봅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상위권 진입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태권도양궁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체조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며 핸드볼 하키 탁구마라톤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진입의 의미는…. 200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가운데 우리가 5회 연속 10강에 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첫째는 뉴밀레니엄 시대에 한국이 세계올림픽운동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며 둘째는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줘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힘이 돼준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종목과 선수는 얼마나 됩니까. 시드니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걸쳐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200개 나라가 출전할예정입니다.우리나라는현재 22개 종목에서 195명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태권도가 영구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경기운영과 홍보에 진력할 계획입니다.세계태권도연맹과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과학적인 룰과 장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영구 정식종목이 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예산 등 훈련지원 현황은 어떻습니까.올림픽지원금(12억6,000만원)이 적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을 중심으로 대표선수 훈련을총력지원하고 있습니다.(지원금 외에)체육회 예산의 거의 전부가 직간접으로대표선수 훈련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가대표 훈련방식과 엘리트스포츠 중시정책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력에 비해 스포츠가 큰 발전을 이룩한 나라입니다.이는 태릉선수촌 같은 집약적 훈련시설과 엘리트 스포츠 중시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은 7억명이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올림픽 사이클에서 금메달 하나 못딴데서 역설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이미 전세계 최고수와 함께 하는 꿈을 이뤘습니다.국가와 자신의 명예를위해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를 당부합니다. 박해옥기자 hop@. *대표선수 경기력 향상 ‘숨은 공신'. 문화관광부 체육국은 한마디로 스포츠를 통해 국민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머리를 짜내는 곳이다. 경기를 통해 환희와 감동을 안겨 주는 것은 스포츠 스타들이지만 이들을 뒤에서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돕는 일은 고스란히 체육국의 몫이다. 93년까지만 해도 4개국에 230명이나 되던 직원수가 지금은 1개국에 40명으로 줄었다.하지만 국내외 체육행사에서부터 체육단체,선수 개인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배종신 국장을 중심으로 송용환 체육교류과장 등 3명의 과장을 포함해 40명의 직원들이 체육지원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요즘 체육국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200일이 채 남지 않은 시드니올림픽 준비다.일일이 나열하자면47개 종목의 경기단체에 예산을 배정하는 일,선수촌뒷바라지,대표선수 훈련캠프 마련,경기력 향상을 위한 장·단기 프로그램수립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에 열중해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도록 하는 일이 이들의 임무.체육진흥과 심영섭과장은 요즘 소속팀을 이탈한 마라톤의 이봉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체육정책과 송인범 과장과 신중석 사무관 등은 국내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트레이닝센터 건립계획에 착수했다.종합적인체육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총괄하는게 이들의 임무다. 박성수기자 ssp@
  • [남자 프로골프의 해] 11개 대회 창설 ‘그린 중흥기’

    ‘코리안 투어를 향하여’-.새 천년을 맞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가 화려한 변신을 한다.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여자프로골프 무대에 가려이렇다 할 빛을 발하지 못한 국내 남자골프계가 최경주의 세계무대 진출을계기로 중흥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천에 옮긴다. 가장 큰 변화는 프로들의 경연장이 될 대회 수의 증가.지난해 말 현재 KPGA소속 프로선수는 394명.준회원까지 합하면 2,541명을 헤아린다.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정규대회 수는 지난해까지 고작 7개에불과했다.여기에 신인들의 진출까지 겹쳐 그야말로 국내 프로골퍼들의 운신의 폭은 좁디 좁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11개 대회가 더 늘어 모두 18개 대회를 치른다. 무엇보다 호남·영남·충청오픈 등 각 지방투어가 새로 창설된 것이 큰 특징.여기에 스포츠서울 오픈(6월1∼4일)과 서울 마스터스 등 굵직한 프로모터대회까지 생겨 유망주 발굴은 물론 기존 선수들의 각축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상금액도 26억여원이 는 40억여원. 또 올해 국내첫 시니어투어까지 출범,50세 이상 원년프로들의 경연장이 따로 마련된다.오는 4월 7일부터 제주에서 시작될 시니어투어는 한해동안 모두10개 대회가 열릴 예정. 남자프로골프 세계재패의 꿈은 협회의 변신에서도 엿볼 수 있다. 프로골퍼 육성을 위한 전문보수교육과 골프아카데미를 개설하는 한편 골프회관도 건립돼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이바지 하게 된다.특히 유럽과 미국·일본 투어 등에 진출할 유망 신인들을 발굴,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훈련시킬 계획이다. 국내 대회수 증가로 우승판도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그동안 몇몇 선수 위주로 과점돼 왔던 국내무대가 대폭 세대교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대회수가많아지면서 기량 못지 않게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 김승학 KPGA회장은 “올해는 코리안 투어 출범을 준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면서 “유망 신인들을 적극 발굴해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의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수기자 ssp@. *뜨는 별 4인. ‘올 시즌 최강을 노린다‘-.국내최강 최경주가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남자프로골프계에서 누가 세롭게 정상을 밟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지난해 7개에 불과하던 정규 대회수가 18개로 늘면서 골퍼들의 체력부담이변수로 작용,우승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주목해야할 선수는 지난해 상금랭킹 1위(7,980만원)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정확한 아이언 샷을 무기로 부경오픈 등 3주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98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54만8,418달러)이기도 한 그는 쇼트게임만 보강하면 상금왕 2연패를 노릴만 하다는 평가. 지난해 SBS최강전 등 2승을 거둔 박남신(41·올리마)은 통산 19승에 빛나는 한국골프의 산 증인.지난해 강욱순과 끝까지 상금 경쟁을 벌인 끝에 2위(7,300만원)에 그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97기린오픈 우승으로 일본진출의 물꼬를 튼 ‘오리’ 김종덕(39)은 지난해시즈오카오픈 등 일본투어 2승을 거둔 ‘저력의 사나이’.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과 온갖 설움을 겪으며 키운 근성을 바탕으로 국내무대를 휩쓸겠다는 각오. 98상금왕이자 최우수선수였던 최광수(40·엘로드)의 비상도 눈여겨볼 만하다.지난해 평균타수 3위,상금랭킹 4위(4,060만원)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는오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송병주 양용은 이준석 등 20대 신예들도 무서운 기세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월증시 조정탈피 징후 보인다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좋아지고 있는데…” 새 천년 1월증시를 마감한 애널리스트들의 속내는 복잡하다.시장 내부사정은 분명히 호전되고 있는데도 낙관론을 내놓기가 힘들다.미 금리인상폭의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대우채 환매 등 안팎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탓이다.그래서 2월 장세 전망때는 여운을 남긴다. ●조정장세 탈피의 징후가 엿보인다 지난주 중반 이후 좋은 징후들이 속속포착되고 있다.그 중에서도 거래량·거래대금의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지난 27일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3억4,000만주의 거래량을 보인데 이어 28일에도 2억9,000만주 이상이 거래됐다.31일 거래량도 2억7,000만주에 달했다.거래대금은 지난 25일 2조6,700억원에서 26일 2조7,300억원으로 상승세로 반전된뒤 27일 3조7,600억원,28일 3조8,500억원으로 사흘 연속 증가세를 탔다. 올들어 지난주 초반까지는 거래량이 줄곧 2억주 언저리를 맴돌았다.‘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격언처럼 거래량은 이론적으로 주가에 선행한다는 게 정설이다.지난해 절정을 이뤘던 유상증자 등 공급확대 요인도 2월들어선 크게 줄 전망이다.이달에 예정된 유상증자 물량은 1,500억원에 불과하다. 외국인의 매매패턴도 질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그동안 외국인들은 지속적인 순매수세속에 내용상으로는 현대전자 한 종목에 편중된 매매행태를 보였다.그러나 지난주 중반 이후 한국통신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담배인삼공사 삼성증권 제일기획 등 업종 대표주에 대한 매수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특히 지난 28일에는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연중 최고치인 2,070억원에달하기도 했다. 투신권의 매매패턴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투신권은 지난해 12월 이후외국인과 달리 매수비중을 크게 줄여 왔으나 1월 들어 지수하락시마다 비교적 큰 폭으로 매수우위를 보여왔다.주식형 수익증권의 판매 호조로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넉넉해진 덕분이다.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는 나흘 연속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여인택(呂寅宅) 서울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수급측면에서만 볼 때 큰손의 매수세 부활로 지난 한달간의 지리한 조정장세가 매듭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수는 미 금리 인상폭이다 2월 주식시장의 복병은 대우채 환매(8일)와 미금리인상(1∼2일)이다. 대우채 환매를 전후한 금융시장의 단기유동성과 그 충격으로 인한 ‘만일의 사태’가 걱정스럽다.그러나 대우채 환매는 주식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데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힙입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지 않을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그 보다는 미 금리인상과 미 증시동향이 더 민감한 변수로 거론된다.현재가장 큰 관심은 미 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인지,아니면 0.5%포인트가 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0.25%포인트라면 미 증시에 충분히 녹아든 수준이어서 걱정할 게 없지만 0.5%일 경우 미 증시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진다.이렇게 되면 세계증시의 동조화속에 2월 국내 증시도 어떤 형태로든 바람을 탈 수밖에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박건승기자 ksp@
  • 우람한 우즈·날씬한 듀발?

    ‘세계 톱 랭커 타이거 우즈가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의 몸집을 가미했다면비거리는 얼마나 더 날까-’ ‘불룩 나온 배를 가진 그린사냥꾼 데이비드 듀발이 유연한 몸매의 우즈를닮는다면 새해 그린판도는 어떤 변수가 가능해질까-’새 천년 그린에 돌아온두 선수의 모습을 대하는 갤러리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다. 10일 미 프로골프(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이 열린 하와이 플랜테이션골프장.첫 타석에 들어선 우즈의 뒷 모습은 흡사 ‘흑인 슈퍼맨’을 연상케할만큼 우람했다.2개월 사이에 무려 3㎏나 몸집을 불려 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데뷔 당시(71.5㎏)보다 9㎏이 더 는 셈이다.호리 호리했던 과거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무슨 운동을 했느냐,색다른 식이요법이 있느냐”는 주변의 질문에 우즈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체력적으로 훨씬 강한상대와 싸운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점점 강해지는게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배가 나와 체력관리에 실패했던 데이비드 듀발은 탄력넘치는 근육질의 사나이로 돌아 왔다.불룩 나온 아랫배는 감쪽같이 사라졌고 체중은 5㎏이나 빠졌다.그는 2주 단위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벨을 들었고 핼스클럽을후끈 달구며 체중감량에 비지땀을 쏟았다. 이렇듯,새 천년 그린의 무한경쟁은 어느새 두 사나이의 변신에서 시작되고있다. 박성수기자
  • 한국축구 시드니行 순탄찮다

    한국축구의 시드니행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중국에 1-0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지만 전문가들은 내용 면에서는 오히려 뒤진 것으로 분석하는 등 전도를 자신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있다.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일본과의 두차례 친선경기에서 드러난 수비불안,어설픈 패스워크,개인기 부재 등의 문제점을 여전히 안고 있었다.신병호의 행운의 결승골과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이 없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있었다. 이점에서 이날 승리는 중국의 전략 실패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체력,개인기,팀 전술 등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에 앞서 있었지만 결승골 허용 이전까지 이상하리만치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부수를 띄우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이에 대해 역대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한국에대한 ‘두려움’ 탓에 어웨이전에서는 무승부를 노린 뒤 홈 경기에서 승부를걸겠다는 의도가 담긴 전략이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전략 실패로 뼈아픈 1패를 당해 썩 좋은 출발은 못했지만 홈 경기에선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칠 게 불을 보듯 뻔하며 이점에서 한국은 여전히 불안한 행보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비록 또다른 상대인 바레인이 있긴 하지만 전력상 한·중 양국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라 시드니행은 결국 중국과의 어웨이전에서 결정지어질전망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 원정경기를 지금과 같은 안일한 자세로 대비했다가는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무산됨은 물론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밀리는 수모를 당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며 전력 보완책 마련을 주문하고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연일 폭락 證市‘날개가 없다’

    주가가 연일 급락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하고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웬만한 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하락세를 멈추기는힘들다고 보고 있다.일부에서는 800선 붕괴도 각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팔기만 하고 사지를 않는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벌써 5일째 순매도를 잇고있다.무려 5,355억 어치에 이른다.사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한 날은 3일 밖에 안된다.외국인들이 주가하락세를 주도했다는 얘기다.특히30일에는 무려 8,000억원 어치의 선물을 매도,외국인들이 향후 우리 시장을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냈다.그나마 힘겹게 장을 이끌어 왔던 기관투자가들 역시 최근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이처럼 주도세력이 없으니 주가가 오를 리 만무하다. ?왜 안 사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때문이다.무엇보다 세계 ‘돈 흐름’의방향타 구실을 하는 미국 증시는 사실상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만 포인트 붕괴를 위협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등 세계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투신권 구조조정이 오는 11월 단행된다는 소식에 투신사들이주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느라 바쁘다.유동성이 부족한 투신사가 구조조정대상 1순위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대량 환매사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투신사들은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형편이다.은행권도 정부의 채권안정기금에 돈을 대는 등 주식을 매입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장웅(張雄)과장은 “어차피받을 충격이라면 투신권 구조조정과 대우문제 처리를 앞당겨 하루속히 시장불안을 해소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불안이 잠복해 있는 한 본격적인 주가반등은 요원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리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최근의 급속한 경제회복세를 보더라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틀)은 우수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가닥을 잡으면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은순·전주원 MVP경쟁 ‘후끈’

    ‘주부선수’ 정은순(삼성 페라이온)과 전주원(현대 레드폭스)의 최우수선수(MVP) 각축이 뜨겁다-.9일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대회가막을 내림에 따라 챔프전에 진출할 팀의 윤곽과 함께 MVP 후보가 수면 위로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팀 성적과 개인기록을 토대로 볼때 유력한 MVP감은 정은순과 전주원.두 스타는 나란히 팀을 공동1위(8승2패)로 이끌었고 여자프로농구 1·2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등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기록면에서도 정은순은 득점(평균 26점)과 리바운드(평균 11.6개),전주원은 어시스트(평균 9.2개)와 가로채기(평균 2.4개)에서 각각 선두를 질주중이다. 연봉 또한 7,000만원으로 같은 두 스타의 희비는 결국 챔프전에서 갈릴 것같다.12일 속개되는 3차대회에서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한 삼성과 현대가 3전2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고 두 스타 가운데 승자가 우승컵과 MVP를 한꺼번에 움켜쥘 것으로 여겨진다.여전히 아시아 최고센터로서의위용을 잃지 않고 있는 정은순이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페이스를 지킨다면삼성은 무난히 챔프전에 오르고 정은순은 ‘최후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 전주원이 1·2차대회에서 삼성을 연파한 저력을 남은 경기에서도 재현한다면 ‘최후의 미소’는 현대와 전주원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MVP는 취재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프로원년인 지난해에는 정은순이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화 로마이어 “이승엽 게섰거라”

    ‘용병 자존심을 세우겠다’-.다니엘 로마이어(33 한화)가 홈런 선두를 질주하는 토종 거포 이승엽(삼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어 홈런 레이스에 새변수가 되고 있다. 당초 홈런왕 경쟁은 지난해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42개)을 세운 타이론 우즈(두산)와 이승엽의 2파전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이승엽이홈런포를 몰아치며 선두를 내달렸고 그 뒤를 트레이시 샌더스(해태)가 뒤쫓는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가 반환점을 돌아선 12일 현재 로마이어(30개)가 샌더스(28개)를 밀어내고 마침내 2위로 도약해 이승엽(36개)마저 따라잡을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로마이어가 본격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이날 한경기개인 최다홈런 타이인 3홈런으로 이승엽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로마이어는 이어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리는 등 7월에만 벌써 7개를폭죽처럼 터뜨려 국내 최고 대우(계약금 1만달러, 연봉 10만달러)의 진가를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처럼 로마이어의 홈런포가 무더위와 함께 기승을 부리는 동안 이승엽은주춤거렸다.지난 5월 월간 최다홈런(15개)을 달성한 이승엽은 6월에도 12개의 홈런을 날려 최소경기 30홈런 고지를 밟았다.이 때만해도 홈런왕 등극은시간문제일 뿐이며 얼마나 많은 홈런으로 야구사를 새로 쓸까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 사실.그러나 이승엽은 7월들어 홈런 2개만을 보태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 2일 35호 홈런을 기록한 뒤 9경기만인 11일 힘겹게 1개를 추가한 것.상대 투수들의 심한 견제도 있었지만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면서 체력의 열세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구원 신기록 싹쓸이‘물’ 뿜는 소방수 임창용

    임창용(삼성)이 ‘3마리 토끼’를 향해 활시위를 힘껏 당겼다. ‘핵잠수함’임창용은 연거푸 1점차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진 지난 4일 프로야구 현대와의 수원 연속경기에 내리 등판,145㎞를 웃도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2세이브를 챙겼다.5일에도 3-3으로 맞서던 7회 구원 등판해 연장 11회접전끝에 구원승을 추가,구세주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임창용은 6일 현재 1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1세이브포인트째(8구원승 1패 23세이브)를 마크,맞수 진필중(두산)을 2세이브포인트차로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또 방어율도 2.04로 1위,탈삼진은 96개로4위에 랭크돼 국내 최고의 소방수임을 뿜내고 있다. 임창용은 올시즌 구원 부문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한시즌 최다구원과 3년 연속 40세이브포인트 달성,연속 경기 구원 성공 등이다. 임창용은 현재 42경기에 등판해 31세이브포인트를 챙겨 남은 51경기와 최근상승세 감안할 때 97년 이상훈(주니치)이 세운 시즌 최다 구원(47세이브포인트) 경신이 충분히 가능하다.또 해태시절인 97년(40)과 98년(42) 2년 연속40세이브포인트 고지를 밟은 그는 올해도 9세이브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어3년 연속 기록 행진이 유력시된다. 종전에는 선동열(주니치)이 93년(41)과 94년(44세이브포인트) 수립한 2년 연속이 최고.여기에 임창용은 지난달 14일 쌍방울전이후 13경기 연속 팀 승리를 지켜내 역시 선동열이 보유한 18경기 연속 구원(92년 7월7일부터 93년 5월15일)에도 5경기차로 접근했다. 다만 임창용은 삼성이 눈앞의 승리에 급급해 마구잡이식으로 등판하고 있는데다 마무리투수로는 무리인 3이닝 이상을 던지기가 일쑤여서 혹사에 따른부상의 우려를 낳고 있다.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체력 관리도 기록 경신에 변수가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매일우유 오픈골프 내일 티오프“10대 아마돌풍 기대하세요”

    아마추어라고 앝보지 마세요.-최고부수를 자랑하는 대한매일의 자매지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매일우유여자오픈골프대회(26∼28일 아시아나골프장)에서는 국내 여자프로골프 개막전인 제주삼다수오픈에 이어 아마추어 돌풍이 주목된다. 돌풍의 주역은 시즌 2승을 노리는 임선욱(분당중앙고 1년)과 예선을 거쳐출전하는 이선화(천안 서여중 2년) 배재희(대원고 1년) 한희진(서문여고 1년) 등 4명. 경기가 열리는 아시아나 서코스(6,070야드)는 그린의 굴곡이 심하고 그린스피드가 비교적 빠른 편이라 프로 선수들도 혀를 내두르는 곳.따라서 승부에변수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예선 통과자들은 지난 17일 예선전에서 나란히 예상밖의 이븐파로 선전,기대감을 주고 있다. 임선욱은 지난 달 제주삼다수오픈에서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를 기록,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골프 선수로서는 강점인 두툭한 배짱이 돋보이고 정교한 아이언샷이 기랑성같은 선배를 뺨치는 수준.특히 160㎝,60㎏의 작그마한 체구에서 23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샷을 날려 제 2의 김미현으로 대성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선화 역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담성이 강점.10대 초반이라 이번 대회를 통해 풍부한 경험쌓기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이변을 낳을 수도 있다는 평가다.배재희는 이번 대회를 대비해 겨울 내내 상당량의 체력 훈련과퍼팅 연습에 치중했다.최근 드라이버샷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어 기대를 갖게한다.한희진은 지난해 세리컵주니어선수권 여중부 우승의 여세를 몰아 물러설 수 없다는 투지를 보인다.한편 25일에는 프로암대회(27개조 108명)가 열린다.
  • 라이언킹 이승엽…세마리 토끼 잡는다/타격 3관왕 도전

    - 4경기 연속 홈런포,홈런1위·타율4위·타점2위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이 ‘세마리 토끼몰이’에 나섰다. 다름이 아닌 공격 6개 부문 가운데 핵심인 홈런·타율·타점 왕을 독차지,사상 두번째 타격 3관왕에 오르는 것.이승엽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 등물오른 방망이를 한껏 과시하며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에 랭크돼 이같은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시즌 30경기를 치른 11일 현재 홈런 단독 1위(13개),타율 공동 4위(.360),타점 2위(30개)를 달려 요즈음의 무서운 상승세를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타격 3관왕은 지난 8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한 ‘헐크’이만수(전 삼성)가 84년 첫 달성한 이래 14년동안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한 ‘고지’.당시 이만수는 홈런 23개,타율 .340,타점 80개로 전대미문의 금자탑을 쌓았다.90년대초 탄생한 또하나의 거포 장종훈(한화)도 92년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3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홈런(41개)과 타점(119타점)에서는 놀라운 성적을 냈지만 타율(.299 15위)때문에 2관왕에 그쳤다.이승엽이 3관왕에 오를 경우 세기말 한국 프로야구사에 또하나의 큰 획을 긋게 되는 셈이다. 이승엽은 시즌 초반 타격 전반에 걸쳐 이유없는 슬럼프에 빠졌었다.작년 타이론 우즈(두산)와의 뜨거운 홈런왕 경쟁 패배에 뒤이은 후유증이 아닌가 우려를 자아냈다.하지만 최근 그의 방망이는 그야말로 ‘불을 뿜는 형세’.97홈런왕 이승엽은 지난주 6경기에서 홈런 6개를 한꺼번에 몰아쳐 단숨에 이부문 단독 선두(13개)로 뛰어 올랐다.2위그룹인 트레이시 샌더스(해태)와 우즈에 3개나 성큼 앞서 달아난 것.따라서 홈런과 타점왕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그러나 문제는 타율이다.97년에는 김기태(당시 쌍방울)에 뒤져 2위를 마크했고 지난해에는 8위에 그쳤었다.그러나 이승엽은 물오른 고감도 타격이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면서 최근 상승세를 발판으로 본격 무더위가 덮쳐오기 전까지 선두를 내달리겠다는 각오다.전문가들도 “이승엽의 타격 감각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면서 “3관왕 달성 여부는 무더위를 버텨낼 이승엽의 체력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각부처 새해 설계-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각종 지표들은 이미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올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자리도 늘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봅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경기가 회복돼도 실세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며 대출리스크가 그동안 줄어든 만큼 대출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또“구조조정은 병의 원인을 찾아 고치는 미시적인 작업이며 경기진작은 환자의 체력을 보강하는 거시적인 작업으로 서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언제쯤 바닥을 통과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습니다.회복이 빨라진다지만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저점을 사전에 예측하기는 매우 힘듭니다.다만 본격적인 경기회복 수개월전에 나타나는 지수들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지난해 7월 이후 선행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에 있고,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여 경기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일자리도 늘어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호전될 것입니다.●일부에서는 거품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그럴 단계는 아닙니다.현재 상황은 디플레를 우려해야지 인플레를 우려할상황은 아닙니다.우선 올해 수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제조업 가동률도 아직 7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적어도 상반기에는 획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듭니다.소비와 투자는 갑자기 늘지 않습니다.물론 여건은 분명 좋아지고 있지만 그것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정부는 당초 예정대로올해 재정적자 5%,상반기 중 예산 70% 집행 등 정책을 변동없이 추진할 것입니다.거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실업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며칠전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3.2%로 상향조정했는데. 한은이 기준으로 삼는 모델이 있고,재경부의 모델이 따로 있습니다.재경부로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올해 외환공급 우위가 굉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성급하게 나오고 있지만,2분기부터는 그 폭이 매우 작아질 것입니다.여러 변수를 고려,경기를 중장기적으로 조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주가가 지나치게 오르는데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돈이 금융쪽으로만 돌면서 기대이상 주가가 오르는 것을 두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경기는 원래 금융부문이 앞서가게 돼있습니다.주가는 7∼8개월 이후의 경기를 반영합니다.앞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주식에 뛰어드는 것입니다.물론 금융장세를 실물로 연결시키는 게 중요합니다.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창구는 사실상 주식시장 밖에 없습니다.외자유치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닙니까.상장요건을 완화해 유상증자를 활성화하고 주식장외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자본시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재계에서는 성장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경우 수입증가 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경제가 전부 어려운데 우리 경제만 독야청청할 길은 없습니다.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데도 성장률을 의도적으로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환율이 지나치게 내려가는 데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개입하면 단기적으로는 좋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기의 공격대상이 됩니다.특히 대외적으로 정부가 환율을 떠받치는 것으로 비쳐져서는 안됩니다.통상마찰로 이어질소지가 있습니다.우리 경제주체들의 행동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공기업들이 알아서 외환을 국내에서 차입하고 고금리 외채를 조기에 상환하고있습니다.일부에서는 정부의 지시가 아니냐고 하지만 지시가 아니라 정보를주는 차원입니다.●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은행 대출금리는 내려올 기미가 없습니다.과도한 예대마진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리스크가 크지 않은 주택자금 대출금리가 너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불합리한 금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인하를 유도할 것입니다.1분기가 지나면대출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실제 몇몇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경기가 좋아지면 금리가 다시 오르지 않겠습니까. 실세 금리가 오르더라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오히려 그동안의 대출리스크 부담이 줄어 대출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습니다.대출금리는 내리긴해도 올라가지는 않을 것입니다.●실업대책은 어떻게 세우십니까. 대학졸업자 등이 쏟아져 나오고 대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상반기까지는 실업자가 증가해 7.8%에 달할 것입니다.그러나 하반기부터는 경기회복으로 고용창출이 본격화함에 따라 실업자가 서서히 감소,7.2%까지 줄 것으로예상됩니다.정부는 실업자 보호대책비를 98년에 비해 2조원 늘어난 7조7,00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실업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증시 상승기반 “확보”/예탁금­신용융자 잔고 수급 균형

    ◎외국인 매입 활발 등 고비넘긴듯 주식시장의 체력이 크게 보강됐다.고객예탁금의 절대부족으로 신용융자 잔고와의 격차가 연초 5천억원이나 벌어졌던 것이 급기야 역전됐다.11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2조5천8백83억원으로 2조5천6백77억원인 신용융자잔고를 2백6억원 앞섰다.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를 앞서기는 석달만이다.증권전문가들은 파업의 향배와 정부대응 등 아직 변수가 있지만 시장에너지의 충전으로 일단은 상승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고객예탁금은 2조2천9백48억원,신용융자잔고는 2조7천6백55억원으로 신용융자잔고가 4천7백7억원이 많았었다.그러던 것이 10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2조5천6백72억원,신용융자잔고는 2조5천9백14억원으로 격차가 2백42억원으로 줄어 준뒤 급기야 11일 현재 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를 앞섰다.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가 역전되기는 지난해 10월12일 이후 처음이다. 불과 일주일사이에 시장의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은 지난주 연나흘동안 주가가 44포인트이상 급등하면서 담보부족계좌의 급성매물들이 대부분 소화됐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증권사들의 강제매각 물량이 크게 줄어 급락 위험성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신용매물잔고의 축소와 함께 고객예탁금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일반법인들의 자금유입이 늘고 있다.지난 연말을 전후해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던 외국인들의 주식매입이 활발해지고 있고 한도가 소진된 종목들의 장외거래 프레미엄도 높아지고 있다.또 업무상 제휴 및 경영권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법인들의 「M&A성 자금」유입이 늘고있는 것도 특징이다. 금리인하로 증시로의 자금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연말 12.7%까지 올랐던 채권수익률이 지난 11일 12.3%로 하락하는등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92년 바닥국면에서도 실질고객예탁금(고객예탁금­신용융자잔고)이 종합주가지수의 바닥국면 이전에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같은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이두원 대우증권 투자분석팀 차장은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가 다시 균형을 되찾음으로써 주가의 급락 위험성은 없어졌다』며 『그러나 아직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당장에 주가가 급등하기 보다는 노동계의 향후 파업동향과 정부대응 등 다른 계기가 마련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경쟁력 회복 모두가 나서야 한다/이한구(서울광장)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제법 빠른 시기부터 다음해의 경제예측에 대해 관심을 갖는듯 하다.그만큼 경제상황을 불안하게 보기 때문이기도 하고,또 사회가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변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내년도 경제전망은 거의 모든 예측기관들이 금년보다 나쁠 것이라는 점에서 동조를 하고 있다.경제성장은 7%이내,국제수지적자규모는 1백억달러 초과,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에 육박할 것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거나 지역간 불균형이 해소되고,국민경제의 안정성이 증진되며,대외의존도가 낮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원인때문에 생긴 것이다.하나는 93년이래 계속된 경기회복의 결과 금년부터 1∼2년간은 자연스레 경기후퇴시기를 맞게 되었다는 점이고,다른 하나는 지난 몇년간 고생을 참으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는 단기적 경기부양에 중점을 둔 경제운영방식 때문이다.또한 때마침 해외의 시장상황이 좋았었기 때문에 우리경제의 체력이 계속 약화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국민들이 주목을 하지 않고,집단이기주의에 몰두해왔던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다가 해외시장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서고,엔화의 시세가 2∼3년전 수준으로 변하니까 우리 경쟁력의 참된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내년에도 큰 차이없이 지속될 것이다.따라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금년과 비슷할 것이고,대중들의 소비수요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해서 금년보다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다.수출과 수입,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이기에는 우리경제의 활력이 부족하다. 수출환경은 세계시장의 성장률과 무역신장률측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나을 듯하고,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도 상승의 기미가 있다.또 수입의 주종인 국제원자재가격은 금년보다 낮아질 듯하다.그러나 약간 좋아질지도 모르는 해외환경을,계속 나빠질 것만 같은 국내의 정치·사회·기업환경이 상쇄해 버릴 수 있다. 더구나 해외시장 상황은 너무나 가변적이어서 믿을게 못된다.엔화와 원화의 환율 변화,일본기업들의 가격인하전략,중국의 경기부양책여부,남북한 관계의 진전 등 좀더 지켜보아야 할 변수가 제법 많다.그래서 내년도 경제성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간접자본이나 기타 건설투자에 주로 의존할 것이다.물론 이것도 재원조달을 하기 위한 제반조치,즉 국영기업의 민영화,민간업자들에게 외국자본도입을 허용하는 문제,다른 세출예산의 삭감노력등이 성공적이어야 실현될 것이다. 한편,성장의 내용도 문제이다.수출보다는 내수 특히 공공부문으로부터의 수요에 의존하기 때문에 민간주도경제의 힘은 쇠퇴할 것이다.제조업보다는 서비스산업,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민간기업 보다는 국영기업의 입장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관심거리는 3대 거시정책목표중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인가에 있다.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성장률을 올리는 방향의 정책을 펴면,금년보다 더 심한 국제수지적자와 외채 누적,물가불안은 필연코 나타날 것이다.그런데 OECD에 가입을 않더라도 선진국들의 압력때문에 자본자유화와 시장개방확대를 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우리나라에서는,물가불안에 잇단 고금리·고임금·높은 공공서비스요금·많은 세금만큼 위험한 게 없다.사회혼란이 동반될 정도로 아주 어려워지고,경제체질의 악화로 이르는 악순환 구조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경제가 「자생적 회복력」을 잃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전국민이 노력해야 한다.좀더 열심히 일하고,상호협력해서 생산성을 올리며,좀더 아껴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범국민차원에서 이런 노력이 실천되도록 하기위해 정부가 할 일도 많다.첫째는 예산절감과 재정흑자를 실현하는 일이고 둘째는 규제를 완화해서 자원이 재배치되도록 하고,셋째는 과감한 행정조직정비와 함께 행정의 생산성을 올리는 일이며,넷째는 노동시장·금융시장을 경쟁촉진을 위해 개혁해야 한다.다섯째,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금융저축을 늘리도록 세제상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고생은 달갑게 받아들이겠다는 국민이 있어야,앞서 제시한 정책을 실천하려는 정부도 나타날 것이다. 재벌을 포함한 경제적 강자들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미래지향적 변신에 앞장서야 한다.중소기업이나 농어민·근로자 등을 위시한 경제적 약자들은 스스로의 힘으로,최대한 빨리,새로운 경제구조하에서도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습득과 지식축적·창의성 발휘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 조훈현 9단­이창호 7단/“올 겨울 사제대결 최다 32회 예상”

    ◎이창호/통산 69승55패 “객관적 우위”/조훈현/3개 세계기전 독식… “상승세” 조훈현9단과 이창호7단간의 「사제도전기」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해 조9단과 이7단이 바둑사에 길이 남을 도전 27번기를 벌여 화제가 됐던 사제간 도전기가 올해도 잇따라 펼쳐질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말리는 공방속에 펼쳐질 사제간 대결은 지난 27번기보다 많은 최다 32번기까지 예상되고 있다. 이7단이 보유한 기성전 7번기에 조9단이 도전권을 따냈고 조9단의 대왕전 5번기에는 이7단이 도전자가 돼 이들간의 도전기는 이미 12번기가 확정된 상태. 또 이7단이 차지하고 있는 배달왕·최고위·기왕등 3개 기전 각 5번기도 조9단의 도전권획득이 유력해 27번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조9단은 16년 아성인 패왕전 4강에도 진출해 있어 32번기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32번기가 성사될 경우 바둑사상 최다 도전기로 기록되게 된다.이7단은 조9단과의 맞대결에서 지난 92년까지 33승 39패로 뒤졌으나 지난해 18승 9패로 크게 앞서면서 국내 16개 기전가운데 10개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조9단은 동양증권·바둑왕·제왕·대왕등 4관왕에 그치고 있다. 올해에도 18승 7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역대 전적에서 69승 55패를 기록,이7단이 객관적으로 앞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9단은 올해 진로·동양증권·후지쓰배등 세계 기전을 모두 석권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기세가 오를대로 올라 이7단과의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바둑전문가들은 『이들의 대결은 승부를 가를 변수도 많지만 문제는 체력』이라고 강조한다.연간 대국이 가능한 일수는 공휴일등을 제하면 270여일.조9단은 이미 올해 2∼3일에 한번꼴인 90국을 넘어서 지쳐있다.이7단의 대국수도 비슷하나 체력이 한수위로 평가되는 이7단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예산심의 “강행군”… 법안은 “느긋”/국회 예결위·4개상위 표정

    ◎시한 앞으로 이틀… 처리 급피치/예산/“민주 들어올까” 기대… 느릿 느릿/법안 국회는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을 이틀 앞둔 30일에도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 및 4개 상임위를 가동해 해당안건을 다루었다. 그러나 시일에 쫓기고 있는 「반쪽 국회」는 졸속심의 뿐 아니라 졸속운영등으로 민망한 모습들을 자주 연출했다.특히 예결위는 이날 93년도 결산을 마무리한 데 이어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지만 한시간 뒤의 스케줄도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예결위는 이날 상오 93년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 지출 승인건을 별다른 마찰 없이 처리. 이날 예결위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느슨했으나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이 『감사원이 회계감사 보다는 정책감사에 지나치게 치중,권부행세를 한다는 비난이 있다』고 일침을 놓으면서 이시윤 감사원장과 한때 설전.이감사원장은 『헌법에 규정된 책무이므로 우리도 어쩔 수 없다.문제가 있다면 헌법 개정때 참작해야 할 것』이라고 응수. 이어 무소속의 정태영의원은 『대형사건의 남발등 내정은 물론 공무기강도 세우지 못하는 정부에 세계화 슬로건이 타당하느냐』면서 5공,6공과의 단절을 위한 정권재출범 선언을 하라고 촉구.민자당의 이현수의원은 『정부의 세계잉여금이 갈수록 늘어나 예산의 낭비와 국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대책을 추궁. ○…오명 교통부장관은 예결위 답변에서 수도권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당지역 주민들과의 토지매입 관계로 다소 진통을 겪었으나 사업시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황영하 총무처장관은 『천안에 건설중인 골프장을 대중코스로 활용,모든 공무원들의 체력단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송영대 통일원차관은 현북한체제는 김정일 말고 대안이 없고,김정일 우상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김정일이 사실상 통치를 하고 있는 것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김정일의 승계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결과를 설명. ○…이어 53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에 대한 심의에서 김용태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의 불참에 대해 황낙주 국회의장이 보내온 메시지를 대독.황의장은 『예산 심의는 국회 존립의 제1차적 임무』라고 지적하고 『야당이 앞으로도 들어올 것같지 않으니 야당의 몫까지 맡아달라』고 심도있는 심사를 당부. 이어 민자당의 오장섭의원은 『국민학교 급식시설 확충사업비로 교육부가 요구한 3백억원이 전액 삭감됐는데 이는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지우려는 처사』라고 지적. 민자당의 정필근 의원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 42조원과 농특세 15조원이 엉뚱한 곳으로 전용되고 나눠먹기식으로 배분돼 일선농어민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의 인상을 요구.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제안설명에서 『새해 국내경제는 대외여건의 호조에 힙입어 탄력있는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4대 지방자치선거는 안정측면에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 ○…이처럼 시일에 쫓겨 강행하고 있는 예결위와는 달리 나머지 일반 상임위들은 법안 심의에 여유가 있는 탓에 「느림보」 걸음. 이날 하오 4시에 열린 내무위는 지방자치법 개정안등 23개 법안의 심사소위를 열었으나 계획을 바꿔 의결은 1일로 연기.재무위는 은행법개정안등 23개 법안에 대한 제안설명만 듣고 1시간30분만에 종료.그러나 정보위는 안기부의 새해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예결위로 회부. ◎국회 주요안건 처리 전망/예산안 내일 본회의 처리 가능성/추곡수매안은 오늘 상임위상정 「원칙은 확고하다.대부분의 준비도 끝났다.절차만 남았다」­이것이 현재 18일 밖에 남지 않은 정기국회를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 대한 민자당의 생각이다.특히 새해예산안의 법정처리시한은 2일까지로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민주당이 오는 12일까지 새해예산안등 주요 안건의 처리를 미루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그 사이에라도 이 안건들을 민자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이것은 협상의 대상이 못된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또 민주당안에서 등원론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 또한 주요현안 처리에 대한 원칙을 뒤바꿀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 4일 「12·12」관련자에 대한기소를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한지 벌써 26일째이다.민자당이 볼 때에는 그동안 냉각기도 가졌고 기다릴 만큼 기다리기도 했다.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없으므로 민자당이 선택할수 있는 폭은 그만큼 좁아졌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며칠째 거듭된 민자당의 원내대책회의의 결론은 물리적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안건들을 처리한다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의 태도변화에 따라 다소간의 「정치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민자당의 선택일 뿐이다. 현재 정기국회가 반드시 처리해야 할 주요안건은 새해예산안을 비롯해 추곡수매동의안,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동의안 등과 양곡관리법개정안,예산부수법안등 60여개 법안이다.민자당은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1일까지 부별축조심의와 계수조정작업을 마치고 2일 본회의에서 새해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추곡수매동의안은 1일 농수산위에 상정해 마무리할 생각이다.WTO 가입비준동의안도 1일 외무통일위에 상정해 이번 정기국회회기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민자당은 WTO 가입비준동의안은 회기말쯤 처리해도 되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새해예산안과 이에 맞물려 있는 예산부수법안들과 추곡수매동의안은 법정시한안에 예정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30일 언론사간부들과의 오찬에서 『12월 2일까지 예산안 통과는 법정사안이며 전혀 단서가 없는 강제규정』이라고 새삼 밝혔듯 이한동 원내총무도 『야당이 어떤식으로 가더라도 우리는 원칙대로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동의안 등을 단독으로 처리하게 되면 집권 여당으로서는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된다.그러나 세계화를 추진하는 마당에 나라살림하나 제때에 챙기지 못하고,수매예상량의 절반정도만 사전 수매하고 집안에 벼를 쌓아놓고 있는 농촌의 현실은 집권 여당으로서는 정치적부담 보다 더 큰 책임회피라고 여기고 있다. 지금 민자당이 예상하고 있는 주요사안의 처리상황은 ▲야당 불참속에 단독처리 ▲야당 저지속에 강행처리 ▲야당 참여속에 협의처리등 세가지다.새해예산안은 야당과 협의해 2일까지 통과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재민자당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따라서 민자당은 야당이 저지하든 불참하든 새해예산안 만큼은 법정시한안에 반드시 처리할 것을 거듭 다짐하고 있다.일부에서 등원촉구 엄포용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민자당 스스로의 발목을 죄는 결과로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다음주부터의 국회활동에 동참할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얼마간의 시간적 융통성을 보일수 있다는 것이 민자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로 여겨지고 있다.어쨌든 이번 새해예산안의 처리과정은 민생문제와 정치쟁점의 연계투쟁이라는 구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최초의 시험장이 될 것이 틀림 없다.
  • “한반도 전운 걷겠다”/남북정상회담 YS의 구상

    ◎북 불안감 해소시켜 핵포기 설득/평양측 결심따라 「획기적 경원」 선물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주석 김일성을 만나기만 하면 북한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의 「전운」을 걷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북한은 22일 보기 드물게 「담백하고 정중한」 문체로 실무접촉을 수락했다.정상회담의 성사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짐으로써 김대통령의 회담구상과 자신감의 실체가 무엇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의 핵개발이 기본적으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생각한다.한국과의 엄청난 국력차,한국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흡수통일시도에 대한 의구심이 핵개발로 치닫게 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분석이다.이를테면 김주석을 만나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북한의 불안감을 없애준다면 핵문제는 예상외로 쉽게 풀릴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측이 남북대화로 핵문제를 풀자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핵개발을 체질이 허약한 사람의 「비수」에 비유하고 있다.자신감이 있고 체력이 좋은 사람은 굳이 흉기를 소지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북한이 흉기에 해당하는 핵을 가지려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허약성에 대한 불안감,외부세계에 대한 공포에서 비롯되고 있고 이를 해소하는 것이 북한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전략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평소의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을 십분 활용,김주석에게 결코 한국이 북한을 해칠의사가 없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불안감을 없애주는 과정에서 김대통령은 핵문제가 해결된다면 「획기적인 경제협력」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이는 남북한이 공존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실증시키는 주요한 카드이면서 우리의 선의를 알리는 선물이 될 수 있다.김주석의 느닷없는 정상회담제의가 나왔을 때 청와대일각에서는 정상회담을 통해 김주석이 남북한의 공존을 확약받고,허약할 수밖에 없는 김정일후계체제를 보장받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을 주목한 바 있다.공존공영을 약속한다면 김정일체제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약속도 될 것이다. 김주석은 50년동안 북한을 통치했다.그는 합리적이진 않더라도 대단히 노련하다.모든 북한체제가 그의 말을 실천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이에 대한 김대통령의 무기는 무엇인가. 청와대측은 김주석의 노련미는 김대통령의 정통성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본다.아무런 하자 없이 선거에 의해 선출되고,한때 지지율이 90%에 이른 김대통령의 정통성은 북한의 처지에서는 불가항력의 산으로 느껴질 수 있다.비록 선전매체를 통해 현재의 한국정부를 여전히 타도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그것은 외부로의 선전일 뿐인 것이다. 김주석은 올해 83살.김대통령쪽에서 보면 마산의 부친 김홍조옹과 동갑이거나 한살정도 차이가 나는 정도다.그래서 회담이 열리면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겠느냐 하는 지적도 있다.정상들의 회담이 열리면 체력은 회담의 성패를 가름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된다.김대통령과 김주석의 이같은 나이차,생물학적인 나이와 대비가 어려운 김대통령의 뛰어난 체력은 김주석을 설득하는 데 좋은 조건이 될 것이다.남북한정상이 만나면 밤을 지새면서라도 김주석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카드 가운데서도 김대통령의 주무기는 역시 그의 돌파력과 회담에 임하는 선의,자신감으로 요약된다.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 돌파력은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중단이란 어려운 결정을 이끌어냈다.선의는 만남 자체로서 전달될 수 있다.김대통령은 지난번 스승의 날 행사에서 『일생동안 어느 누구와도 싸워서 져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이 모든 일에 갖는 자신감의 요체로 보인다.김대통령은 그래서 아무 준비 없이도 김주석을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 수도권대학 이공계 선택폭 넓어져/92학년도 대입시 요강 분석

    ◎산업체근로자 특별전형도 대폭 늘려/서울대등 12개대선 제2외국어 선택과목 지정/1백20개대는 추가합격 후보자 발표 92학년도 대학입시요강과 학과별 모집정원이 확정·발표됨에 따라 대학입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기대 입시가 다음달 17일로 예정돼 한달 남짓 남아있지만 수험생들은 학과선택·원서접수등 행정적 절차와 함께 학과공부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바쁘게 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조급해 하지말고 평소 페이스대로 공부하라고 충고하고 있다.올 입시요강에 나타난 주요사항을 풀어본다. ▷경쟁률◁ 수험생·학부모들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경쟁률이다. 최근에 두드러지고 있는 전문대 선호경향을 감안하면 전기대 경쟁률은 추정치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지만 대입체력장 수검자 감소와 전기대 정원의 대폭증원에 따른 반사적 기대심리가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서울소재 13개대학의 이공계 정원이 8년만에 처음 1천6백80명 늘어난 것도 일단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겐 다소 선택의 여유를 갖게 하지만 여기에도 변수가 많다. 예년처럼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안전하향지원 추세로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분교 또는 지방대학으로의 역류현상이 이어질 경우 증원분만큼 효력이 나타나겠지만 반전될 경우 중상위권 그룹은 높은 경쟁률에 부대낄 수도 있다. ▷입시부정 방지책◁ 이번 입시요강에서 입시부정 방지책이 세워진 것도 큰 특징중의 하나이다. 1백26개대가 부정합격자의 합격 또는 입학을 취소한다고 입시요강에 못박았으며 신설 6개대도 뒤따를 예정이어서 사실상 모든 대학이 부정합격자의 학생신분을 박탈했다. 예체능계의 실기고사반영비율도 낮춰졌는데 음악계의 경우 부산대가 40%에서 35%로,이화여대가 50%에서 30%로 각각 낮추는 등 51개대학 가운데 44개 대학이 40%이하로 반영했다. 서울 음대는 50%에서 45%로 하향조정했다. 미술계·체육계학과 역시 모두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40%이하로 낮췄다. ▷신성적 반영◁ 수원카톨릭대,목원대가 40%로 가장 많고 경북대등 14개 대학이 35%∼30.1%선이다.나머지 서울대를 비롯,연세대·고려대등 1백5개대는 최저반영률 30%를 유지했다. ▷지망별 선발비율◁ 1백개 대학이 2지망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24개대가 1지망에서만 선발한다. 3지망까지 가능한 대학은 8개대이다. 1지망자중에서 모집인원의 1백%를 뽑는 대학은 77개이고 14개대학이 90%,34개대학이 80%,7개대학이 70%를 1지망자중에서 뽑는다. ▷선택교과◁ 서울대·연대·고대등 12개대학이 학과별로 제2외국어를 지정했으며 한국산업기술대학은 실업을 선택교과로 했다.나머지 1백19개 대학은 제2외국어 또는 실업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미등록자 충원◁ 지난해보다 많은 1백20개대학이 미등록자가 생겼을 때 추가합격후보자를 발표한다. 그러나 연대·서강대등 5개 대학은 추가합격후보자를 공개하지 않으며 서울대·부산대등 7개대학은 결원이 생겨도 충원하지 않는다. ▷야간학과◁ 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2천7백11명 많은 1만3천1백30명으로 늘어났으며 설치대학과 개설학과수도 각각 55개대,3백8개학과로 확산됐다. 또 정원의 5∼30%를 산업체근로자중에서 뽑는 특별전형학생수도 1천5백31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가중치 적용◁ 포항공대·이화여대등 23개대학이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자에게 10%의 가산점을 주는등 모두 29개대학이 특정교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 고유가 여파…「침체터널」진입 우려/KDI의 「91경제전망과 과제」

    ◎저성장ㆍ적자확대 등 「3중고」 예상/정책금융ㆍ추예 억제 등 긴축 급선무/임금인상 폭이 안정기조 최대변수 내년 우리경제는 불황과 물가폭등이 겹쳐 구조적인 침체국면이 장기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직접적인 원인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폭등으로 야기되는 「수입인플레」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지속돼온 고임금도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체력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다. 이것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과 관련해 내다본 경제전망과 정책건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본 것이다. KDI는 3일 발표된 「90∼91년의 경제전망과 대응과제」라는 정책보고서를 통해 페르시아만 사태의 한파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국내경제에 밀어닥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폭등이 우리경제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둔화시키고 물가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며 국제수지적자를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DI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은 「저성장」「고물가」「국제수지 악화」의 3중고에 시달리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50% 정도 올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의 대치상태가 지속됨으로써 국제유가는 금년 4ㆍ4분기(10∼12월)중 배럴당 30달러선을 상회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내년중에는 페르시아만의 긴장이 완화 내지 해소되는 것을 전제로 유가가 22∼2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제유가를 배럴당 25달러선으로 잡을때 페르시아만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해 평균 50%가 상승하는 셈이다. 국제유가의 50% 상승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계량분석에 따르면 유가상승으로 인한 충격은 대략 4년에 걸쳐 나타나고 첫해에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국제유가가 50% 급등하는 경우 첫해에 경제성장률은 1.2%포인트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GNP 디플레이터 기준으로 2.5%포인트 높아진다. 또 수출액증가율을 4.2%포인트 떨어뜨리고 수입액증가율은 2.5%포인트 만큼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는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50% 상승하는데 따라 발생하는 무역수지의 적자규모는 수출입규모를 각각 6백50억달러로 상정할 경우 첫해에 6.7%(수출감소분 4.2%와 수입증가분 2.5%)에 해당하는 43억5천만달러가 된다. KDI는 이같은 고유가 충격으로 내년도의 실질경제성장률이 올해(전망치)의 8.6%에서 6.9%로 낮아지며 경상수지 적자도 올해(전망치) 18억달러에서 내년에는 2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연평균대비 올해(전망치) 8.8%에서 내년에는 9.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연말대비로 환산하는 경우 올해 9.8∼10% 수준에서 내년에는 10% 수준을 상회,두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 두자리수 예상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한 유가상승 및 국제경제환경의 악화 등 악조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강력한 금융ㆍ재정긴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화량은 총수요관리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정부내 일부 정책입안자들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통화량과 물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도 있으나 통화량은 임금과 물가에 지속적이고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만약 통화긴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무역적자와 물가압력이 확대될 뿐 아니라 임금안정기반을 무너뜨려 장기침체를 가속화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방만한 재정운용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재정규모면에서 연례적인 추경편성을 통해 예산규모를 확대해온 관행이 고쳐져야 한다. 내용면에서도 이전적 복지지출을 줄이고 직ㆍ간접 생산증대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기술개발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정이 운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질소득 보장 필요 금융ㆍ재정의 긴축기조와 관련한 KDI의 정책건의사항은 ▲금리인상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각종 정책금융의 축소 ▲추경편성의 억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안정화 노력 가운데 정부의 금융ㆍ재정긴축 이외에 임금안정도 중요한정책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들어 9월말 현재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는 임금인상타결률은 9%로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다. 이는 87∼89년의 임금인상타결률이 13.5∼19.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안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본급과 수당 등 금전적 혜택을 모두 포함한 실제 임금인상률은 1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임금상승률을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금인상타결률이 6∼7% 수준에 머물도록 유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물가안정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금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0%선에 육박하고 있어 근로자들이 내년 임금협상에서 고율의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주기를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임금문제는 내년에 정부의 경제안정화 노력의 성패를 좌우하는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제전망 90 91 ◇실질GNP성장(%) 8.6 6.9 총소비 9.0 7.5 고정투자 19.98.4 (설비투자) 16.1 10.0 (건설투자) 23.1 7.0 상품수출 2.9 5.3 상품수입 13.3 5.8 ◇경상수지(억달러) ­18 ­28 무역수지 ­15 ­25 수출 625 677 (증가율) (1.8) (8.3) 수입 640 702 (12.7) (9.7) 무역외 및 순이전 ­3 ­3 ◇물가상승률(%) GNP디플레이터 7.5 8.0 도매물가 4.3 9.8 소비자물가 8.8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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