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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박태환, 400m 2연패·세계 新 도전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박태환, 400m 2연패·세계 新 도전

    세계수영선수권 2연패를 꿈꾸는 박태환(20·단국대)이 마침내 출발대에 선다. 박태환은 2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이탈리코 콤플렉스 메인풀에서 열리는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선다. 결선은 27일 새벽 열린다. 박태환은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와 1500m에 차례로 출전한다. 200m에서는 멜버른대회 동메달,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땄다. 목표는 3종목 모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 박태환은 2007멜버른대회 400m에서 마지막 50m 지점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 역전승을 거뒀다. 350m 지점까지 박태환은 4위였다. 치고 나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 못했지만 박태환은 남은 50m에서 경쟁자들을 제쳤다.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조차 높게 평가할 만큼 박태환의 스퍼트는 빼어나다. 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에는 외려 막판 스퍼트를 경계했던 맞수들의 허를 찔렀다. 100m 지점을 돌고 150m 지점에 이르렀을 때 속력을 붙였다. 다른 선수들의 대응을 보기 위한 노림수. 상대가 따라오지 못하자 승부수를 띄웠다. 앞으로 쭉쭉 뻗어나가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노민상 감독의 전략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것. 노 감독은 24일 메인풀에서 이틀째 훈련을 마친 뒤 “멜룰리나 장린 모두 훌륭한 선수지만 박태환 또한 세계적인 선수 아니냐. 오늘 보니 (박태환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이제 나머지는 작전이다. (작전은) 대략 갖고 있다.”면서도 더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과연 어떤 작전으로 금빛 레이스를 완성시킬까. 대회가 열리는 포로이탈리코 메인풀은 박태환에게는 익숙지 않은 야외수영장. 중학교 3학년 때인 2004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당시 경기가 치러진 아쿠아틱센터 역시 야외수영장이었다. 노 감독은 “아침부터 35도에 달하는 야외수영장에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체력 소모가 많고 피로가 더할 수밖에 없다.”면서 “흔하게 야외에서 훈련하는 유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불리한 건 사실”이라고 걱정했다. 더욱이 결승이 열릴 현지시간 오후 6시 이후에는 바람도 세져 더욱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박태환은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각 6주씩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야외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박태환은 24일 경쟁자인 펠프스, 장린(중국), 우사마 멜룰리(모로코) 등과 함께 1시간30분쯤 물살을 헤쳤다. 훈련 뒤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수영장이 크고 깨끗한 것 같아서 굉장히 좋다. 물도 잘 보여 수영하기에 편한 것 같다. 오기 전에 긴장됐는데 와서 보니 즐겁다. 흥에 겨워 운동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좋은 레인을 배정받아 결승에서도 즐거운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예선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9K-리그]K-리그 중·하위권 치열한 순위다툼

    [2009K-리그]K-리그 중·하위권 치열한 순위다툼

    프로축구 K-리그가 살얼음판이다. 매 라운드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서울·전북·광주가 굳건히 3강 체제를 구축해 왔던 선두권에도 미묘한 균열이 시작됐다. 시즌 초반 돌풍으로 선두를 지키던 광주가 최근 3연패를 당한 것. 광주는 4일 전북전부터 포항, 제주까지 세 번 내리 지더니 3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서울은 최근 10경기에서 승점 25점(8승1무1패)을 차곡차곡 벌어 들여 단독 1위를 탈환했다. 리그와 컵대회, FA컵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며 일군 알토란 같은 성적표다. 전북은 서울, 광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도 2점차 2위여서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5경기 연속골(10골)을 뽑아낸 이동국을 필두로 한 극단적 공격전술이 선수단에 스며들어 기세등등하다. 선두권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중·하위권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한 때 9경기 무승(7무2패)으로 14위까지 처졌던 포항이 5연승으로 4위(승점25)까지 올라 왔다. 5경기 무승(3무2패)으로 슬럼프에 빠진 인천이 5위(승점23). 6위 강원(승점20)부터 11위 수원(승점17)까지는 3점차로 촘촘하다. 특히 꼴찌를 전전하던 ‘디펜딩챔피언’ 수원(승점17)은 최근 6경기에서 승점 11점(3승2무1패)을 쌓는 상승세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올 시즌 예상하지 못했던 광주·인천·강원 등의 초반 돌풍이 거셌고 ‘명가’ 성남·수원·울산 등이 부진했다.”면서 “리그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전통의 클럽들이 살아나 순위싸움이 더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아직 14라운드가 남아 있어 어찌 보면 ‘물이 반이나 남은 컵’이지만 큰 순위변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한 위원은 “K-리그의 특성상 팀들간 전력차가 없어 연승이 어렵다. 때문에 기존에 따놓은 승점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 4강을 형성한 서울·전북·광주·포항은 “용병이 활약하고 있거나, 용병 활약이 없어도 안정적으로 잘하는 클럽”이라고 정의하면서 남은 2장의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위한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변수는 역시 무더위. 체력을 유지하는,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팀이 단연 유리하다. 부상없는 꾸준한 플레이는 기본이다. 여기에 바뀐 용병들의 활약여부도 주요 관전포인트. 앞으로 세 달, 반환점을 막 돈 K-리그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엔트리 15~16명 이미 정했다”

    “엔트리 15~16명 이미 정했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궈낸 허정무(54)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1년도 채 남지 않은 본선에 대비한 구상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목표치가 낮다는 지적도 있지만 자신이 목표로 한 원정 16강 진출이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술이 바짝 마른 속내와 함께 월드컵에서의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세계가 뛰고 있지 않은가. 총만 안 들었을 뿐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두가 살얼음판을 걷는데 우리만 우물안 개구리로 남아 있으면 되겠느냐.”는 말로 요약했다. ■그에게 궁금한 다섯가지 이야기 허 감독은 태극마크를 놓고 ‘자질론’과 ‘연애론’을 펼쳤다. 그는 “경기력이라는 것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운을 뗐다. 경기를 마치고 들어온 선수에게 “최선을 다했냐.”고 물어 보면 대부분 “열심히 했다.”는 대답이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주영 佛서 잘못된 점 고쳐 많이 성장 유럽리그와 견줘 K-리그에서 모자라는 부분이 바로 투쟁심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으로 좁혀 말할 수 있다.”면서 “경기장 안에서 녹아들 수 있어야 한다. 나무도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10개는 힘들다. 그게 팀워크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영(24·AS모나코)을 좋은 사례로 손꼽았다. 허 감독은 “주영이가 프랑스에서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잘못된 점을 고쳤다는 증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팀을 위해 줄곧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가리킨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등에서 뛸 당시 허 감독 본인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불렸다. 그가 말하는 ‘투쟁심’이 프로 팀은 물론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자질을 대변한다고 역설한 것이다. 이동국 왜 실패하는지 고민하고 고쳐야 최근 대표팀 승선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이동국(30·전북)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 놨다. 지난 12일 전주까지 내려가 경기를 봤지만 여전히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이날 볼 터치 실수만 전반 14회, 후반 8회나 됐다.”면서 “같은 사안에 대해 며칠 사이에 180도 달라진 것으로 비쳤는데, 아직 더 움직여야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연애할 때 보기 싫어지면 말도 안 걸지 않느냐.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이동국 본인은 말하지만, 왜 실패했는지를 되돌아 봐야지 고치려고 애쓰지 않으면 실패 자체로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예의 자질론과 맞닿은 지적이다. 황선홍(41·부산 감독)과 같은 대형 스트라이커를 찾는다는 허 감독이 이동국에게 쏟는 애정은 남다르지만 아직 2% 모자란다는 뼈아픈 고백인 셈이다. 그는 “황선홍도 1990년, 1994년 월드컵 때 많은 욕을 먹었지만 잘못을 고친 뒤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 ‘게으른 천재’ 또는 ‘주워 먹는 골게터’란 소리까지 듣는 이동국이 곱씹을 만하지 않을까. 본선준비 강한 팀과의 평가전 꼭 필요 허 감독은 “평가전이나 A매치를 벌일 상대는 강할수록 좋다.”면서 “5골을 먹든, 10골을 먹든 계속 해 봐야 대비책이 나오고 면역이 생긴다.”며 강한 승부욕을 거듭 강조했다. 본선 베스트11에 대해서는 “날이면 날마다 연구하는 과제로 머릿속으로 그렸다.”면서 “월드컵 조 추첨이 5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예비 엔트리 23명 중 15~16명쯤 뼈대를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력 저하나 부상 등 변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들어와야 한다. 선수들이란 한달 다르고 두달 달라서 느닷없이 치고 올라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경쟁은 숙명이다.”고 덧붙였다. 캡틴 박지성 덕에 소통 크게 늘어 팀워크와 맥락이 닿는 소통의 문제도 거듭 짚었다. 요즈음 후배들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더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미팅 때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있으면 어려워 해, 비디오 분석할 때도 선수들끼리 얘기하면서 보라고 일부러 빠져 준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소통이 넓어지는 방증으로 캡틴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효과를 들었다. “박지성이 겉으로 보기에는 어물쩍한 것 같지만 내면적으로 숨어 있는 게 있다.”면서 “네임 밸류를 가지고도 다른 선수들이 느끼는게 있어 위 아래로 잘 통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급박한 점을 세가지로 나눴다. 시간과 인력, 기술적인 부분이다. 구체적으로는 프로팀,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해서 내년 일정을 짜는데 기왕이면 더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상대들에 대한 분석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체력적으로 가다듬는 문제, 다음이 축구 선진국 시스템 도입이다. 훈련이나 경기 때 선수들의 패스 성공, 실패 등 통계를 한 눈에 분석할 수 있는 ‘프로존’ 설치에 대해서는 효율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 별명 ‘진돗개’처럼 지혜로워졌다 그는 ‘진돗개’라는 오랜 별명도 팀 화합을 뼈대로 하는 축구철학과 연결시켰다. 허 감독은 “사실 그 별명에는 오해가 숨어 있다.”고 사연을 털어놨다.어릴 적 투쟁심이 강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인데, 사람들은 아직도 ‘마이웨이’를 부르짖는 강성의 고집불통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는 “진돗개란 용맹하기만 하지 않다. 그 당시엔 일종의 만용에 가까운 행동도 하지 않았나 한다. 그러나 나 역시 결점을 고치고 진돗개처럼 지혜로움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나중엔 지장이나 덕장, 용장보다는 축구계에서 존경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웃었다. 송한수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무더위 장마시즌 희비

    지루한 장마에 이은 무더위. 국내 프로야구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자연재해’다. 체력에 문제가 있거나 우천 순연 등 연속경기를 치러야 할 경우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팀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순위 싸움에서 4강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변수다. 본격 여름 나기에 돌입한 8개 구단의 장마와 무더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씩 다르다. 삼성은 무더위에 반색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35도를 기록한 23~25일 한화와의 대구 3연전을 ‘싹쓸이’했듯 대체로 무더운 여름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이 “무더운 7~8월 승수를 쌓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겠다.”고 호언한 ‘한여름 대반격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롯데와 히어로즈는 장마가 달가울 리 없다. 두 팀 모두 최근 6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당에 달아오른 불방망이가 장맛비에 식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어로즈는 베테랑 김수경과 겁 없는 신인 강윤구의 가세로 투수진이 탄력을 받은 터. 서둘러 4강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히어로즈에 장마는 분명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반면 최근 8연패로 창단 이후 최다 연패 타이를 작성한 한화는 장마 소식에 쾌재를 부를 판이다. 한숨 돌리며 팀 전력을 재정비할 호기여서다. 게다가 28일 ‘에이스’ 류현진마저 충격의 완투패를 당해 휴식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18일 만에 2위로 내려앉은 ‘부상 병동’ 두산도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2~3경기 쉬는 것이 ‘보약’이다. 주포 김동주와 최준석이 결장 중이고, 28일 김선우가 타구에 맞아 강판되며 역전패당했듯 언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릴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다. 4연패 하며 7위까지 추락한 LG도 주중 상승세의 롯데와 3연전이 반가울 리 없고, 지난주 팀타율 1할대로 ‘물방망이’가 된 KIA 또한 내심 비라도 내려 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반면 선두 SK는 느긋한 편. 새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가 합격점을 받은 데다 좌우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연일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 ‘가을야구’로 가는 고빗길의 날씨 탓에 어느 팀이 웃고 울지 주목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활 라이언킹 이동국 대표팀 합류하나

    “나 아직 안 죽었어.” 전북의 이동국(30)이 프로축구 K-리그에서 8골(10경기)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전남의 ‘호남더비’. 약 한 달간의 리그 휴식기 동안 전술과 체력을 가다듬은 두 팀엔 선두권 경쟁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전이었다. 유난히 결의에 찬 눈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선 선수는 이날 개인 통산 200경기째 출장한 이동국. 그는 경기 시작 4분만에 침착한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것도 모자라 전반 30분에는 수비수 2명을 돌파해 상대 골키퍼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볼만 잡으면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를 주눅들게 했던 전성기 모습 그대로였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진출 후 K-리그로 유턴해 부활을 꿈꾸는 이동국은 현재 1998년 포항 입단 이후 보냈던 시즌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동국은 1998프랑스월드컵 때 대표팀에 반짝 승선하며 한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이후 축구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월드컵은 항상 ‘가질 수 없는 너’였다. 프랑스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네덜란드전 때 잠깐 밟은 그라운드가 지금껏 그가 선 월드컵 무대의 전부. 2002한·일월드컵 때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고, 2006독일월드컵 때는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울음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2010남아공월드컵.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대표팀에 뽑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동국의 득점포에 기름을 부은 꼴. ‘올드보이’라는 호칭에 “기준을 모르겠다. 서른인데 그런 말을 듣기엔 이르다.”는 항변처럼 아직 이동국은 건재하다. 그는 “훈련을 하면서 예전의 내 모습이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기뻐하면서도 “현재 내 위치에서 잘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동국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승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이근호·박주영 투톱이 유기적이지만 최종 23인의 엔트리에는 틀림없이 정통파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것. 한 위원은 “월드컵은 경기상황이나 득점상황, 상대의 수비스타일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동국 같은 스타일이 절실하다.”고 했다. 단 ‘현재와 같은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비운의 골잡이’ 이동국이 23명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남아공행 티켓을 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아쉬운 90분

    [2010남아공월드컵] 아쉬운 90분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출전의 위업을 달성한 ‘허정무호’가 아쉬운 1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11월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에서 사우디에 2-0승을 거둬 본선 티켓 확보의 물꼬를 텄던 한국은 역대 상대 전적 4승7무5패를 기록, 여전히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3차예선 이후 12경기 동안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이란과의 마지막 홈경기를 남겨둔 한국은 승점 1점을 보태 최종예선 4승3무로 승점 15점을 확보, 조별리그 B조 1위의 위상을 마음껏 과시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사우디와의 마지막 원정경기를 남겨둔 북한의 짐을 덜어 주지는 못했다. 조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란의 행보가 변수. 사우디와 동률(승점 11·3승2무2패)이 된 북한은 사우디 원정전에서 반드시 이기거나, 이란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지 못할 경우 사우디와 비겨야만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다소 긴장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이영표를 비롯해 3명이 경고누적으로 빠진 포백수비에 대한 허 감독의 실험은 계속됐다. 점차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지만 허 감독은 “초반엔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후반전 초반에도 한 차례 있었다.”면서 “앞으로 점점 보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완성단계가 아님을 시사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단 세 차례의 패스로 알 카타니에게 무방비로 오른발 강슛을 허용했고, 인저리타임 막판에도 중앙수비수가 상대 움직임을 놓치는 바람에 위기를 자초하는 등 후반으로 갈수록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게 ‘옥에 티’였다. 공격에서도 지나치게 단조로운 측면돌파에만 의존, 효과적이고 폭넓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초반 짧은 패스로 중앙을 공략한 사우디의 공격 전개에 맞선 전략이긴 했지만 중거리슛이 단 2개에 그칠 정도로 맞불을 놓치 못한 건 아쉬운 대목. 열 대 여섯 차례나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다행인 건 선수 전체가 공·수 전반에 걸쳐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대목. 허둥대며 체력을 소진하기보다 전술에 맞춰 자신들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전·후반 90분을 효과적으로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올랜도, 클리블랜드 ‘산’을 넘을수 있을까?

    NBA 올랜도, 클리블랜드 ‘산’을 넘을수 있을까?

    2008-09시즌 NBA(미국프로농구)의 ‘3점슛 군단’ 올랜도 매직에게 우승기회가 오고 있다. 올랜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어려운 상대였던 보스턴 셀틱스에게 4승 3패로 시리즈 승리를 거둔 후 팀역사상 3번째로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며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정규시즌 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시리즈 첫번째 경기를 갖게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수비전술의 강화를 더욱더 꾀하고 있는 올랜도로서는 클리블랜드와의 매치업 특성상 수비전으로 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공 소유 시간이 길다는 지적을 받았던 히도 터코루의 활약 가능성에 따라 올랜도의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많다. 그 이유는 터코루는 올랜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3점슛 제조기이자 자신의 주 포지션인 스몰 포워드 말고도 포인트가드 능력 또한 갖춘 선수로서, 슛감만 꾸준하게 유지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 물론 올랜도가 외곽슛이 잘 들어가지 안을때 고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하지만 라샤드 루이스나 J.J. 레딕 그리고 미카엘 피에트러스 등 3점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가 많은만큼 자신들의 강점인 장거리포로 클리블랜드의 밀짚수비진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클리블랜드에 2승 1패의 강세를 보였던 올랜도는 클리블랜드와 더불어 수비전술이 뛰어난 팀인만큼 리바운드와 스틸 대결에서 얼마나 승리하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향방이 갈릴것이라고 현지언론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동부 컨퍼런스 결승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로는 래이퍼 앨스턴(올랜도)과 모 윌리엄스(클리블랜드)라는 특급 리딩가드들의 대결 그리고 ‘신흥명장’ 마이크 브라운(클리블랜드)과 스탠 밴 건디(올랜도) 두 감독간의 지략싸움이다. 공격형 포인트가드들인 앨스턴과 윌리엄스는 정규시즌에서 2번 만난적이 있었는데 승패로서는 1승1패로 무승부이었으나 경기내용에서는 앨스턴의 미세한 판정승이었다. 또 결승경험이 있는 브라운 감독과 마이애미 히트 재임시절 팀을 컨퍼런스 결승까지 올려놓았던 밴 건디 감독은 둘다 특히 외곽을 봉쇄하는 수비전술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많다. 현재 올랜도의 드와이트 하워드와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의 맞대결로 압축되어지는 올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은 4승 2패 정도로 클리블랜드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상당수다. 체력적으로나 전력차로나 여러가지로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는 올랜도가 클리블랜드에 승리할 확률은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이변이라는 변수가 존재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가 모든 열세를 극복하고 패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데볼’은 이제 없다

    “우생순의 반짝 인기는 없다. 한데볼의 설움에서 벗어나겠다.” 핸드볼이 실업 최강팀을 가리는 5개월 간의 장기레이스에 돌입한다. 10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는 ‘다이소 2009 핸드볼 슈퍼리그(총상금 5000만원)’다. 프로화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세미프로리그인 셈. 이번 대회에는 남자 5개팀(두산·인천도시개발공사·웰컴크레디트코로사·충남도청·상무), 여자 8개팀(경남개발공사·대구시청·벽산건설·부산시설관리공단·삼척시청·서울시청·용인시청·정읍시청)이 참가한다. 부산기장체육관에서 개막한 후 안동·청주·정읍·삼척·용인을 거쳐 인천에서 플레이오프(PO) 및 결승전을 치른다. 남자부는 5라운드, 여자부는 3라운드를 벌인 뒤 8월30일부터 PO와 결승을 치른다. 지난 핸드볼큰잔치에서 남녀 전승 우승을 차지한 두산과 벽산건설이 여전히 최강. 하지만 5개월 동안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를 치러야 해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가 최대 변수다. 팀별로 최대 2명의 ‘용병’ 영입도 가능하다. 현재는 도요타 켄지(두산), 사쿠가와 히토미(대구시청) 등 일본·중국 선수에 국한됐지만 동유럽 선수들과 물밑 접촉을 갖는 팀이 있어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선수들은 큰잔치나 전국체전 외에 경기가 거의 없어 체력강화와 전술훈련에만 매달렸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내대회 기간을 제외하곤 1년 내내 태릉선수촌에 머물며 손발을 맞췄다. 덕분에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몇몇 선수에게 국한된 훈련은 세대 교체나 유망주 발굴을 어렵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실업연맹은 이번 대회로 핸드볼의 인기는 물론 꿈나무의 육성도 기대했다. 슈퍼리그 개막일에는 여자부 벽산건설-서울시청의 임영철·임오경 감독의 ‘우생순 사제대결’이 흥미를 끈다. 한편 자금사정으로 해체 위기에 놓였던 코로사는 소비자금융회사인 웰컴크레디라인㈜과 네이밍 스폰서계약을 맺어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北 로켓 발사] 경제 영향 크지 않을듯

    [北 로켓 발사] 경제 영향 크지 않을듯

    북한의 로켓 발사는 경제적인 면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반도 분단 상황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우리 경제에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미 관계가 추가로 악화되거나 핵 등 다른 돌발변수가 발생하면 국가신인도 하락 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거 북한발(發) 위기가 발생했을 때와 달리 우리 경제 상황이 어둡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대북 경제협력 사업 역시 냉각기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로켓 영향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 전문가들은 북한 로켓 발사를 우리 경제에 대한 ‘종속 변수’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 악재는 이미 우리 경제에 대한 외부의 평가에 포함돼 있는 상태”라면서 “외환·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조그만 파동 정도고, 이마저도 1주일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와 2002년 2차 북핵 위기, 2006년 미사일 발사에 이은 핵실험 등 이번 건보다 더 심각한 초특급 악재를 겪었지만 실제 피해는 크지 않았다. 특히 2006년 10월 북핵 실험 때 당일 환율은 14.8원 올랐지만 보름 이후 정상으로 돌아왔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도 “오바마 행정부는 북핵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한 클린턴 정부와 유사한 만큼 큰 갈등이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리어 대북 제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일본의 금융시장 파급 효과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투자나 소비는 경기 침체에 따라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만큼 추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지난주 내내 로켓 발사 얘기가 나왔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91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발사 자체보다는 이후에 전개될 상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북한 관련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로켓 발사는 오래전부터 예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특별히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수년 동안 북핵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준 사례는 없었다.”면서 “로켓 발사 이후 상황 전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도 등 악영향 미칠 수도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송태정 우리은행 경영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은 “똑같은 바이러스가 들어오더라도 경제 체력이 좋지 않을 때에는 좋을 때보다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넘어간) 2006년 당시와는 다른 것 같다.”면서 “로켓 발사가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채권 발행 때 위험 정도에 따라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울상이다. 특히 현대아산은 이번 로켓 발사에 따라 금강산 관광 재개가 더 불투명해졌다는 사실에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더는 나빠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수밖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경영 타격이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로켓 발사 여파로 개성공단 출입이 다시 끊길 가능성에 대비, 통상 수준 이상의 원재료와 식량 등을 확보해 뒀다. 유창근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부회장은 “통행이 중단되더라도 공장 가동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라는 지침을 업체들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로켓 발사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팀을 이번 주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로켓 발사 관련 상황이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국내외 금융·수출시장, 원자재 확보 등의 분야로 나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경두 조태성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농구] 파울폭탄 속 ‘삼성 레더스’ 폭발

    2일 LG와 삼성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의 변수는 심판 휘슬. 3차전이 끝난 뒤 LG 기승호를 과격하게 밀친 삼성 테렌스 레더에게 이날 오후 제재금 330만원이 부과됐다. PO가 이상 과열 양상을 빚는 데 대해 박광호 KBL 심판위원장은 이날 “판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말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조금만 접촉이 있어도 여지없이 휘슬이 울렸다. 전반에 양팀 코칭스태프에게 각각 1개씩 테크니컬파울이 지적됐다. 스코어는 48-46, 삼성의 박빙 리드. 3쿼터 들어 ‘파울 시한폭탄’이 작동했다. 삼성에선 강혁·이상민·이규섭, LG에선 브랜든 크럼프와 아이반 존슨이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6-66.4쿼터에 먼저 달아난 쪽은 LG였다. 68-68에서 존슨과 크럼프, 기승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종료 7분50초를 남기고 74-68까지 달음질쳤다. 하지만 달아날 찬스에서 LG는 실수를 거듭했다. 반면 노련한 삼성은 이규섭의 3점포 두 방을 비롯, 순식간에 연속 16점을 쌓아올렸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삼성의 84-74 리드. 승부는 끝이었다.삼성이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6강PO 4차전에서 홈팀 LG를 98-88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삼성 레더스(공식 팀명 썬더스에 레더의 이름을 넣은 것)’란 우스갯소리까지 만들어낸 레더는 41점(11리바운드)을 몰아쳤다. 간판슈터 이규섭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거들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통산 7번째 4강에 오른 삼성은 7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와 챔피언전 티켓을 다툰다.삼성 안준호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오늘까지 지면 분위기가 확 뒤집혀 5차전도 힘들다. 5차전을 이기더라도 체력이 고갈돼 4강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이상민, 강혁, 이정석의 노련미가 6강돌파의 원동력이다. 레더에 대한 의존이 줄고 이규섭이 살아난 게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프로데뷔 첫 시즌을 마감한 LG 강을준 감독은 “100%는 아니더라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홈팬들에게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6강 PO행 막차를 타라

    [프로농구] 6강 PO행 막차를 타라

    짧은 휴전은 끝났다. 다시 전쟁이다. 프로농구가 11일 동안의 휴전(올스타브레이크)을 끝내고 10일 정규리그 5라운드를 재개한다. 팀당 17경기(총 54경기)씩, 전체 일정의 31.5%를 남겨 놓았을 뿐이다. 선두 독주 태세를 굳힌 동부(26승11패)는 물론 2~4위인 모비스(23승14패)와 삼성(21승16패), KCC, LG(이상 20승17패)는 현재 페이스만 이어간다면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무난할 전망. 그렇다면 남은 PO 티켓은 딱 한 장뿐. 문제는 1장의 티켓을 노리는 야수가 4마리나 된다는 것. 1경기차로 줄지어 서있는 6~8위 KT&G(18승19패), SK(17승20패), 전자랜드(16승21패)는 물론 6위에 3경기 뒤져 있는 9위 오리온스(15승22패)도 아직 희망은 있다. 시즌 초 ‘광속 속공’으로 상대의 정신줄을 빼놓았던 KT&G는 체력저하와 외국인 센터 캘빈 워너의 부상공백으로 시즌 중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KT&G가 위력을 되찾기 위해선 포인트가드 주희정의 원맨팀이 돼선 곤란하다. 워너의 부활이 급선무다. 브레이크 직전 상승세를 탔던 SK 역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대마초 파동으로 퇴출된 디앤젤로 콜린스의 대타 그렉 스팀스마(24·207㎝)의 기량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팀스마는 터키리그에서 16경기 평균 8.1점, 7리바운드, 1.9블록을 기록했다. 선수구성에 비해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전자랜드가 언제쯤 실력을 찾을지 궁금하다. ‘6강 청부사’로 서장훈을 영입하는 초강수까지 띄웠지만 여전히 지리멸렬했다. ‘득점기계’에서 평범한 용병으로 변해버린 리카르도 포웰과 서장훈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해법을 최희암 감독이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찾아냈을지가 관건. 올스타브레이크를 얼마 안 남기고 ‘딜리온 스니드+레지 오코사’란 새로운 용병 조합으로 팀을 개편한 오리온스는 후반기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 KCC(11일)와 동부(13일), 삼성(15일)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살벌한 일정에서 연패 늪에 빠질 경우 일찌감치 6강 경쟁에서 탈락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은행 작년순익 반토막… 올 1분기도 위태위태

    은행 작년순익 반토막… 올 1분기도 위태위태

    기업 구조조정을 주도해야 할 은행권이 벌써부터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4·4분기(10~12월) 순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8년 만의 일이다. 연간 순익도 전년에 비해 반토막났다. 구조조정 과정 등에서 대손충당금(빌려준 돈을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놓은 돈)을 10조원 가까이 쌓은 탓이다.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은 1회전에 불과한 점을 들어 집도의(執刀醫)의 조기 체력 소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되면 구조조정이 더뎌지게 돼 경기 회복도 그만큼 느려지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20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자본확충펀드라도 빨리 가동시켜 체력 보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3000억원 적자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08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시중·지방·특수 은행을 총망라한 18개 국내 은행의 순익은 7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5조원)의 절반 수준(-47.4%)이다. ‘신용카드 거품붕괴 사태’가 났던 2003년(1조 9000억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2007년에 LG카드 매각으로 은행권이 이례적으로 3조여원의 수익(출자전환 주식 매각이익)을 올렸던 요소를 제거하더라도 순익이 약 4조원 감소했다. 문제는 4분기에는 3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는 점이다. 분기 기준으로 적자가 난 것은 2000년 4분기(-4조 6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국민·우리·신한 등 7개 시중은행의 적자 규모(-3000억원)가 고스란히 은행권 전체 손실로 나타났다. 주범은 대손충당금이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쌓은 대손충당금은 9조 9000억원이다. 전년(4조 5000억원)의 곱절 이상이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1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16개 건설·조선사에 대한 대손충당금만 1조원”이라면서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에 대손충당금을 미리 많이 쌓으면서 적자가 났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 이익이 전년보다 89%나 줄어든 7000억원에 그친 점도 은행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증시 침체 탓도 있지만 ‘LG카드 매각’건 같은 돌발이익 요인이 사라진 탓이 더 크다. 전통적인 수익원인 이자 수익(34조원)도 전년보다 2조 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수익성 대표 잣대인 순이자마진(NIM)이 2007년 2.44%에서 지난해 2.29%로 떨어졌다. 미국(3.33%)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자본확충펀드 수혈 서둘러야 올해 1분기(1~3월)도 적자 탈출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금감원측은 “대손충당금을 미리 많이 쌓아 올 1분기에는 소폭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2차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1차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우발채무 등장 여부 등 변수가 많아 적자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중은행 순익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른)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부실기업 솎아내기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자본확충펀드를 모든 은행에 일괄 투입하거나 이런저런 제약을 붙인 꼬리표를 완전히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막바지 세부 논의가 진행 중인 자본확충펀드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기본자본비율 정부 권고치(지난해 말 기준 9%)를 채우지 못한 우리, 광주, 경남, 기업, 외환, 농협, 수협 등 7개 은행이 4조~5조원가량을 우선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반환점 1위’ 리버풀 19년만의 우승 한 풀까?

    ‘반환점 1위’ 리버풀 19년만의 우승 한 풀까?

    ‘레즈’ 리버풀이 뉴캐슬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연말 박싱데이를 1위로 통과했다. 28일 밤(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리버풀은 2승 1도움을 기록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뉴캐슬을 5-1로 대파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버풀 보다 경기를 덜 치룬 상태지만 맨유가 모두 승리한다하더라도 13승 6무 1패(승점 45점)를 기록한 리버풀이 승점 1점을 앞서게 된다. 또한 리버풀을 바짝 뒤쫓고 있던 첼시가 풀럼과 2-2 무승부를 거둬 보다 여유 있게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리버풀은 공수 양면에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5득점 13실점으로 첼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첼시, 맨유 다음으로 적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비록 리그 1위답게 독보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진 않지만 중요한 순간 ‘극장’을 연출해 내며 1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더욱이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던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가 장기 결장한 가운데서도 리버풀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거액을 주고 영입한 로비 킨이 아직 100%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좌우 풀백이 올 시즌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승부사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노련함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이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토레스는 물론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은 킨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5골을 폭발시켰다. 요시 베나윤이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고 리에나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린 라이언 바벨은 시위라도 하듯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제라드와 디르크 카윗은 이번에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베니테즈 감독을 둘러싼 가장 큰 비판 중 하나인 로테이션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리버풀이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비 알론소-하비에르 마스체라노-루카스 레이바는 적절한 체력 안배 속에 제라드와 콤비를 이루며 리버풀 중원에 큰 힘을 불어 넣고 있다. ‘반환점 1위’ 리버풀의 또 다른 긍정요소는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한 ‘크리스마스 순위표’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는 것이다. 12월 31일 순위표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할 경우 그 해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프리미어리그 속설 때문인데, 이는 최근 5년간 3차례 적중한 바 있다. 확률상 절반 이상이 넘는 셈이다. 속설이 통하지 않았던 2003/04시즌과 2007/08시즌도 2위 이내 팀들이 우승했던 점을 미뤄볼 때 연말 순위표가 향후 정규리그 우승에 얼마나 중요한 잣대로 사용돼 왔는지 알 수 있다. 19년 만에 리버풀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베니테즈 감독도 이러한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신장 결석으로 인한 수술에도 불구하고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전화통화를 통해 지시를 내렸고, 볼튼과 뉴캐슬전에서는 관중석에서 메모를 해가며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연말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라던 그의 의지가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축구는 흐름의 경기이고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현대 축구에서 섣부른 예측은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던 1989/90시즌 이후 가장 우승에 근접해 있으며 팀의 전체적인 상황도 좋은 편이다. 머지않아 베니테즈 감독이 관중석에서 벤치로 돌아오며 부상에 시달렸던 ‘주포’ 토레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몸값을 해주지 못하고 있던 킨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으며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이 뉴캐슬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리버풀의 19년 정규리그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신지애·미셸 위 누가 더 잘할까

    요즘 골프와 관련된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 중 하나가 “내년 미국 무대에서 신지애와 미셸 위 가운데 누가 더 잘할까.”이다.사실 골프는 변수가 많아서 승부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스포츠다.골프 기자와 전문가들은 신지애 쪽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그러나 필자는 오히려 미셸 위가 좀더 나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미셸 위는 그동안 LPGA 무대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고,무엇보다도 올해 Q스쿨을 거쳐 신인의 자세로 돌아왔다는 점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그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2009년에는 여자무대에 전념할 생각을 비쳤다. 반면 신지애의 플레이에는 상당한 부담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메이저 타이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비롯해 많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 무대가 낯설 것이고,따라서 심리적 부담도 클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해야 하는 진정한 투어 일정을 처음으로 소화해 내야 한다.한 대회가 끝나면 또 다른 대회 장소로 이동하는 스케줄에 적응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심리적 안정을 갖는 데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 중 누가 더 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호사가들의 추측일 뿐,내년 초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둘의 대결은 내년 초반 5개 대회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이다.둘 모두 진정한 루키는 아니지만 이미 국제무대에서 나름대로 산전수전을 겪은 선수들이어서 초반 누가 자신감을 얻으면서 분위기를 타느냐가 관건이다. 신지애가 개막전 이후 5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낯선 땅에서 적응하는 시기를 앞당기며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미셸 위와 함께 20세 전후의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초반 자신감과 분위기는 매우 중요하다. 미셸 위에게도 분명 기회다.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보여 준다면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의 빈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무엇보다 그동안 언론과 선후배들로부터 지탄 받아온 설움을 한순간에 떨쳐 버릴 수 있다.‘1000만달러 소녀’가 재기에 성공할 것인지,아니면 프로 테스트 없이 미국 무대에 ‘무혈입성’한 신지애의 성공 신화가 미국 땅에서도 일궈질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둘의 등장에 반색하는 건 LPGA다.소렌스탐의 은퇴 공백을 메울 확실한 흥행 카드이기 때문이다.그러나 LPGA의 ‘희망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각각 한 가지씩은 희생해야 한다.신지애는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많은 국내외 대회를 섭렵하고 다녔다.이제 미국 무대는 다르다.체력이 중요하다.지나친 대회 출전 욕심은 자제하고 몸과 스케줄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국제적인 선수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미셸 위 역시 당분간 남자무대 도전은 접고 자신의 말대로 여자대회에 전념해야 한다.줄줄이 실패하고도 또 남자무대에 나선다면 ‘도전’에 대한 재평가 대신 곱지 않은 시선이 그를 또 압박할 것이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강철 체력’ 박지성 “아스톤 빌라 나와라”

    ‘강철 체력’ 박지성 “아스톤 빌라 나와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9년 무승 징크스’를 깬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7)이 이번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승리를 위해 뛴다.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7승 3무 2패(승점 24점)으로 첼시, 리버풀에 이은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맨유는 선두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빌라 파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유를 맞이하는 아스톤 빌라의 올 시즌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빅4들이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리 없이 7승 2무 4패(승점 23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라있다. 부임 3년째를 맞이하는 ‘명장’ 마틴 오닐 감독의 지휘 아래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조직력을 갖춘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빅4의 아성을 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날을 2-0으로 제압하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고조된 상태다. 하지만 상승세의 아스톤 빌라도 맨유전 만큼은 신중을 기할 것이다. 아스톤 빌라가 오닐 감독 부임 이후 빅4와의 대결에서 단 한번의 무승부도 기록하지 못한 팀이 바로 맨유이기 때문이다. 첼시와 아스날은 이긴 경험이 있으며 리버풀과는 몇 차례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맨유만 만나면 힘없이 무너져 왔던 아스톤 빌라다. 때문에 박지성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승리를 해 왔다. 박지성은 데뷔 해인 05/06시즌 두 번 모두 선발 출전해 2전 전승을 이끌었으며 06/07시즌엔 1골 1도움을 기록 하는 등 아스톤 빌라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6번 출전해 모두 승리한 것이다. 그동안 로테이션 시스템과 상대 팀에 따라 박지성을 투입해 왔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유독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박지성을 자주 투입해 왔던 것은 우연히 아닐 것이다. 그만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박지성의 능력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떠나 최근 강행군을 펼쳐 온 박지성의 아스톤 빌라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리그에서의 3경기 연속 선발과 머나먼 중동 원정에서 풀타임 출전 했지만 팀 사정과 상대팀에 따른 모든 상황이 박지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단 공격 카드의 부재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나란히 최전방을 맡아 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가 각각 사타구니 부상과 감기 등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또한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브라질까지 날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는 경기 전날에야 팀에 합류한다. 또한 맨유가 그동안 아스톤 빌라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올 시즌 전력을 감안할 때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특히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와 애슐리 영 등 빠른 발을 가진 공격수들의 존재는 수비력이 뛰어난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과연 대표팀 경기 출전 이후 매번 선발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해왔던 박지성이 퍼거슨의 부름을 받고 아스톤 빌라전에 연속 출전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일정> 11월 23일(일) 새벽 2시 30분 아스톤 빌라 vs 맨유 MBC-ESPN 중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축구] 서울, 부산만 꺾으면 우승 안정권

    29일 24라운드를 마치며 프로축구 K-리그 막바지 판도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선두 서울이 2위 성남과 3위 수원을 승점 3점차로 따돌렸고 6강행 막차 티켓을 놓고 벌인 백병전도 세 팀의 각축으로 좁혀졌다. 누가 가장 유리할까. 서울은 다음달 2일과 9일 남은 두 경기에서 12위 부산과 5위 포항을 상대한다. 둘다 원정이다. 부산만 제압하면 사실상 우승 안정권에 들어가지만 29일 제주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낸 안정환의 부활이 걸린다. 성남은 8위 전북(1일)만 넘으면,6강행이 멀어진 데다 갈수록 힘마저 떨어지는 대구(9일)를 상대해 홀가분한 편이다. 가장 어려운 것은 수원.9위 전남(1일)과 6위 인천(9일)을 차례로 만나는데 두 팀 모두 6강행 티켓 때문에 젖먹던 힘이라도 내야 할 판이어서 힘겨울 것이다.정규리그 2위는 플레이오프에 먼저 올라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올라온 팀을 기다린다. 하지만 3위는 2위보다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해 체력 부담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두 팀의 2,3위 다툼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두 팀 밑에는 승점차가 2에 불과한 울산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자칫 2,3위도 못하는 망신살이 뻗칠 수 있다. 울산은 7위 경남(1일)에 이어 부산(9일)과 만난다. 6강 티켓 다툼의 숨은 변수는 5일 축구협회(FA)컵 8강전. 경남과 전북이 이 경기에 나서야 해 수원과의 대결을 앞둔 인천은 체력을 비축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 승점 1점차는 이럴 때 만만찮은 간격으로 다가온다.29일 성남의 공격력을 견뎌낸 인천의 내공으로 볼 때 광주(1일)와 수원(9일)에도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전북이 기복이 심한 것도 인천의 자신감을 키우는 대목. 경남은 울산(1일)을 만난 뒤, 전북은 성남(1일)을 상대한 뒤 9일 외나무다리에서 충돌한다. 결국 막차 티켓은 이날 결정될 공산이 크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산소탱크’ 박지성 vs ‘왼발의 달인’ 나카무라

    ‘산소탱크’ 박지성 vs ‘왼발의 달인’ 나카무라

    ‘아시아 최고를 가리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산소탱크’ 박지성과 ‘왼발 스페셜 리스트’ 나카무라 슌스케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상대로 2008/09 UEFA(챔피언스리그) E조 3차 예선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와 셀틱은 자주 대결을 펼쳤으나 그 때마다 부상 등을 이유로 대결이 무산됐던 두 선수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 두 선수가 출전할 경우 유럽 진출 이후 첫 대결이 성사되는 셈이다. 박지성과 나카무라는 ‘영원한 앙숙’ 한국과 일본의 간판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단 한차례도 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 ‘베르바토프-루니-테베즈’ 출전 예고, 박지성은? 20일(현지시간) 셀틱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매우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2주간의 고민 끝에 3명(베르바토프-웨인 루니-테베즈)의 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환타스틱 3’의 출전을 예고했다. 그동안 시너지 효과에 의문을 가지며 세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지 않았던 퍼거슨이 드디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때문에 오는 셀틱전 선발 명단에는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베르바토프-루니 투톱 출전으로 인해 공수 양면에서 안정성을 갖춘 박지성의 선발 출전이 잦았으나 스리톱 출전을 예고한 만큼 확실한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세 선수의 동시 기용이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공격성향이 강한 세 명을 동시에 기용할 경우 중원에서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욱이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오웬 하그리브스 그리고 파트리스 에브라 등 많은 선수들의 결장이 예상돼 왕성한 활동량을 갖춘 박지성이 중원에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변수가 있다면, 4-3-3이냐 4-4-2냐의 문제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 여부다. ▲ ‘왼발의 달인’ 나카무라의 선발 가능성은 높다. 셀틱의 주전 미드필더 나카무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6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며 2차례 가진 챔피언스리그 예선에도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나카무라는 지난 주말 열린 인버네스CT와의 리그 9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지성이 장거리 이동 뒤 웨스트 브롬과의 리그 경기를 소화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체력을 비축한 만큼 맨유전 출격이 유력하다. 나카무라의 주된 활동 지역은 오른쪽이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지만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플레이를 주로 펼치는 나카무라다. 만약 박지성이 왼쪽 미드필더로 그라운드를 밟을 경우 두 선수는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과연, 축구 종가 영국에서 사상 첫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그리고 박지성과 나카무라 중 승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벌써부터 두 선수의 맞대결이 기다려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월드컵] 부상 김두현 대역을 찾아라

    지난 6월14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이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올림픽스타디움은 김두현(26·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의 존재 가치를 분명하게 알린 무대였다. 부상으로 빠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김두현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A매치에 선발로 나선 건 거의 1년 만이었다. 사실 그동안 대표팀 감독들은 그의 쓰임새에 대해 적잖이 고민했던 터였다. 정확한 중거리 슈팅과 그라운드를 폭넓게 읽어내는 시야는 인정하면서도 미흡한 수비력, 그리고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모자란 체력이 그 이유였다. 그는 박지성 다음의 ‘2인자’였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그를 중용했다. 김두현은 박지성과 비교될 때마다 “다른 건 몰라도 슈팅력은 지성이형보다 낫다고 자신한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체력은 물론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도 더 넓어졌다.“고 자신했다. 지난 10일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이 열린 중국 상하이에서 김두현은 기성용(19·FC서울)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떠받치는 정확한 크로스로 자신의 장담을 현실화했다. 허 감독으로서는 ‘박지성의 분명한 대안’으로 느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고민에 빠졌다. 지난 27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돼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해 진 것. 정밀 검진 결과는 30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지만 당장 새달 15일로 다가온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서울) 출장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당장 김두현의 대역을 찾아야 하는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묵직한 고민이다. 해외파에 대한 실망을 적잖이 느꼈던 그로서는 일단 K-리그에서 ‘대안’을 뽑아낼 확률이 높다. 더욱이 각자의 리그를 막 시작한 박지성과 박주영(23·AS모나코) 등이 초반 주전경쟁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도 허 감독의 차출 의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잇따른 북한전 무승부로 인해 예전처럼 위력을 발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미 2패를 안고 있는 UAE는 국내파로도 충분하지 않으냐.”는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파 차출이 불가피할 경우 부상에서 막 회복한 뒤 성남의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는 김정우(26)와 그동안 대표팀과 별 인연이 없었던 백지훈(23·수원) 등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변수는 많다. 중거리슛과 프리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전북의 김영범(24)에다 북한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이청용(20), 기성용(19·이상 FC서울)의 자리 변경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K-리그 주변의 목소리다. 한국축구대표팀 대대로 자원 부족에 시달린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가뜩이나 ‘구심점’과 조직력 정비를 채근받고 있는 허정무호가 UAE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중원의 창을 내밀지가 일찌감치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유럽파 점검을 끝낸 허정무 감독은 30일 오후 귀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경상수지 적자 줄여야 환율 잡는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달러당 72원가량 올랐다. 주요 통화 중 호주 달러, 영국 파운드에 이어 세번째로 원화가치의 낙폭이 크다. 최근의 원화 환율 급등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유입되는 달러화 양이 크게 줄었다. 미국발(發)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우리의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도 달러화 품귀현상에 한몫했다. 정부는 지난 달 10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쏟아부어 환율 잡기에 나섰으나 역부족이다. 이달 들어서도 미시적인 개입을 지속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변화가 없는 한 달러화 강세 기조를 완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원화 환율 상승은 수입 가격 오름세로 이어져 국내 물가 상승으로 귀결된다. 고유가로 촉발된 물가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또 다른 복병에 직면한 꼴이다. 게다가 원화 환율의 가파른 상승은 수출업체로서도 결코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환율 변화에 이토록 취약한 것은 외환시장의 ‘쏠림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올 초까지 모든 시장참가자들이 원화 강세로 내닫다가 지난 5월부터는 원화 약세쪽으로 일제히 배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환율의 진폭이 어느 나라보다 크다. 우리의 경제 구조가 대외변수에 취약한 탓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초체력을 길러야 한다. 그 첫 걸음이 경상수지 적자 폭 축소라고 본다.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1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를 계기로 소비주체들이 해외 소비를 자제하는 등 경상수지 적자 줄이기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마이클 펠프스의 8관왕을 저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죠. 하지만 아테네올림픽 6관왕을 했고, 이번에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와는 기록 차도 많이 나고 기술도 부족해요. 그에 비하면 전 아직 갓난아기인 걸요.” 11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막 자유형 200m 준결선을 마치고 나온 박태환(19·단국대)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마냥 즐거운 듯했다.“엄청난 선수들과 레이스를 해서 영광”이라는 말처럼 올림픽이란 큰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이날 1분45초99(2위)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의 자유형 200m 금메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박태환은 준결선 2조에서 함께 역영한 ‘수영황제’ 펠프스(23·미국)보다 0.29초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펠프스가 결선 진출에 필요한 만큼만 힘을 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사람 욕심 끝이 없잖아요. 금메달 또 따면 좋죠. 하지만 펠프스나 (피터) 밴더케이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다음 올림픽에서라면 펠프스를 이길 수도 있겠죠.”라는 박태환의 말이 현 시점에선 정확한 분석일 터. 펠프스는 지난해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3초86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박태환이 4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0.27초 앞당겼지만 여전히 펠프스와는 2.13초, 엄청난 격차다. 올해 기록만 비교하면 차이는 조금 줄어든다. 펠프스의 올 최고기록은 지난달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1분44초10. 그래도 박태환과는 1초89 차다. 현재 박태환의 기록만 놓고 보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기대하기 힘들다. 갓 1분46초 벽을 깨뜨린 박태환에 비하면 펠프스와 밴더케이(24·미국·최고기록 1분45초45)가 분명 한 수 위. 하지만 박태환의 가파른 기록 단축 추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9초70을 기록한 박태환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7초대(1분47초53)에 진입하더니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분46초73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단박에 정상권에 근접했다. 또다른 변수는 대회 8관왕에 도전하는 펠프스의 빡빡한 일정이다. 펠프스는 9일 개인혼영 400m 예선을 시작으로 10일 개인혼영 400m(금메달)와 자유형 200m 예선,11일 자유형 200m 준결선과 계영 400m 결승(금메달)을 치렀다. 아테네올림픽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비슷한 일정 속에 각각 6,7관왕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체력 부담이 큰 것은 사실. 반면 박태환은 10일 두 차례(자유형 400m결승·200m 예선) 역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11일에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12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어떤 색깔의 메달을 목에 걸든 그는 또 한 단계 진화할 테고, 전세계 수영팬들은 그의 무한 잠재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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