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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경찰 달리기

    [서울포토] 경찰 달리기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종합운동장에서 경찰들이 100미터 달리기 체력검정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지옥 테스트’ 뚫은 단 한 명의 여전사

    ‘지옥 테스트’ 뚫은 단 한 명의 여전사

    한·미 최정예 전투원 시험 모두 합격 美 최고 전사 자격 취득한 최초 여군 ‘G.I. 제인’은 한 여군(데미 무어)이 최고 전사로 태어나는 과정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다. 그 ‘G.I. 제인’이라 불릴 만한 여전사가 한국에서 탄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군과 미군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잇달아 취득한 30사단 예하 기계화보병대대 소대장 정지은(26) 중위. 정 중위는 지난해 11월 육군 최정예 전투원 2기 자격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데 이어 지난달 한·미 연합사단이 주관한 우수보병휘장(EIB) 자격시험에서 합격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육군은 6일 “우리 육군이 최정예 전투원 자격화 제도를 시행한 이후 한·미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에 모두 합격한 사람은 정 중위가 최초”라면서 “미군에서도 최정예 전투원 자격을 얻은 여군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과 EIB 자격시험은 체력과 전투기술을 겸비한 전사(戰士)를 가리기 위한 시험으로, 체력검정, 사격, 급속행군 등 혹독한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정 중위는 지난달 8∼26일 한·미 연합사단 캠프 케이시에서 진행된 EIB 자격시험에서 한국군 합격자 21명 가운데 여군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험에는 한미 양국 보병 전투원 630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군은 50명이었다. 미군에서도 EIB 자격을 딴 여군은 아직 없다. 미군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여군에 보병 병과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보병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EIB 자격시험은 ‘지옥의 테스트’로 통하며 시험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합격률이 13~15%밖에 안 된다. 우리 육군의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도 기준이 까다롭기는 마찬가지다. 정 중위가 참가한 지난해 11월 최정예 전투원 2기 자격시험의 경우 85명이 참가했으나 정 중위를 포함해 4명만 합격했다. 이들 가운데 여군은 정 중위가 유일했다. 정 중위는 최정예 전투원 자격시험과 EIB 자격시험에 참가하고자 매일 정확한 자세로 윗몸 일으키기와 팔 굽혀 펴기를 200회씩 했고 7㎞ 이상 산악구보를 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했다. 정 중위는 6일 “힘들 때마다 30사단 구호인 ‘아이 캔 두’(나는 할 수 있다)를 속으로 외치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용인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온 정 중위는 태권도 3단, 유도 3단이며 2012년 전국 여자 신인복싱선수권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체질량까지 측정… 똥배 나온 軍간부 진급 못한다

    올해부터 배가 나온 육군 간부(장교·부사관)들은 진급 심사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국방부가 체력검정에서 2년 연속 불합격 판정을 받은 간부의 자격심사를 강화한 데 이어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한 간부들도 군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취지에서다. 육군은 올해부터 간부들이 체력검정을 실시할 때 체질량지수(BMI)도 측정해 그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도록 하는 ‘간부 체격관리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체검사에서 측정한 BMI를 간부들의 개인 자력표에 기록하고, BMI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자는 진급 심사 때 잠재역량 요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체지방량과 상관관계가 있고 간단하게 비만 정도를 측정할 수 있어 많은 국가에서 보편적인 측정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키가 180㎝라도 체중이 97.2㎏ 이상이면 안 되고, 170㎝인 사람은 86.7㎏을 넘어서선 안 된다. 군 관계자는 “BMI 측정치를 인사관리에 반영키로 한 것은 장교와 부사관, 준사관 등의 간부가 비록 체력검정에 통과했더라도 스스로 임무 수행에 적합한 군인다운 체격과 체력,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미군도 BMI와 체지방 비율을 넘어서는 간부에 대해 진급과 교육, 지휘관 보직을 제한하고 있고, 독일군도 BMI를 인사관리에 반영해 잠재역량을 평가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해당 간부가 당해 연도에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BMI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면 개인 자력표 기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은 특히 BMI가 30 이상인 간부들에게 사단급 의무대에서 운영하는 비만 클리닉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는 개인별 체질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군 간부 웹기반비만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달 중 3개 사단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다음 올해 하반기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전투병과 첫 女장군 송명순 예비역 준장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전투병과 첫 女장군 송명순 예비역 준장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송명순(58) 예비역 준장은 아담한 체구에 밝은 웃음을 띠고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한 모습을 보여 줬던 그는 인터뷰 며칠 후 메일 한 통을 보내왔다. 당초 거부했던 인터뷰를 수락하게 된 이유였다. “전역을 하고 보니 지금 이 시간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열심히 복무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해 준 게 없더군요. 선배의 말 한마디지만 사랑하는 여군 후배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내고 희망을 품었으면 싶네요. 오늘부터 봄 날씨라는 예보가 있더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너 거기서 군인들한테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해 주는 건 아니지?” 1980년 2월 대학(영남대 정치외교학과 76학번) 졸업식 날, 간호장교 시험에 붙었다는 친구에게 나름대로 유머러스한 인사랍시고 건넨 말이었지만 딱히 농담이라고만 하기도 어려웠다. 내 머릿속의 여군에 대한 인식이 딱 그 정도였기 때문이다. ‘여자도 장교가 될 수 있구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던 그해 12월 초였다. 대구 중구의 맥화랑에서 친구를 만나고 나오는데 옆 건물 담벼락 게시판에 ‘여군 장교 모집’ 공고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화랑 옆에 있는 게 대구지방병무청이란 걸 그때 비로소 알게 됐다. 간호학과에 들어간 친구가 떠올랐다. 호기심에 빼꼼히 상담실 문을 열었다. 여군 부사관이 반갑게 맞았다. 그는 나를 앉혀 놓고 장장 3시간에 걸쳐 여군이 되면 뭐가 좋은지를 설명했다.(여군 장교 지원자가 없다 보니 모집에 성공하면 담당자에게 따로 수당을 준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그러나 여군에 지원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평생 통제된 생활을 내가 견뎌낼 수 있을까.’ 그냥 일어서려는데 담당자가 너무도 간절한 표정으로 나를 붙잡았다. 결국 지원 신청서를 쓰고 나왔다. ‘시험 보러 안 가면 그만일 텐데,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다음날부터 집 전화기에 불이 났다. 병무청 담당자였다. 처음에는 “훌륭한 결심을 왜 바꾸셨느냐”로 시작하더니 내가 완강하게 버티자 “지원을 취소하면 헌병대 군인들이 데리러 갈 수밖에 없다”로 거의 협박조로 변했다. 하지만 막판의 한마디가 나의 오기에 불을 댕겼다. “경쟁률이 10대1입니다. 우수한 인재가 이렇게 많이 지원한 건 처음인데 붙는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떨어질지도 모르는데 일단 시험이나 한번 보시죠.” 지금 생각해 보면 별말도 아닌데, 그때는 그 말이 왜 그렇게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1981년 1월 초 대구역에서 서울행 군용열차에 올랐다. 시험 장소는 용산 국방부 근처의 여군훈련소. 집에는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둘러댔다. 첫날밤을 간호장교 친구 집에서 묵었다. “명순이 넌 정말로 못 할 일이야. 숨 막히는 상명하복 문화를 너 같은 성격에 행여….” 아침에 일어나니 친구는 이미 출근했고, 머리맡에 고향 갈 차비와 함께 쪽지가 놓여 있었다. ‘명순아, 아직도 안 늦었어. 지금이 마지막 기회야.’ 나는 돈을 챙겨 넣고 시험장으로 갔다. 시험은 필기, 면접, 체력검정으로 나뉘어 2박 3일간 이어졌다. -시험에 붙긴 했는데, 새로운 걱정이 밀려왔다. 아버지에게야 어떻게든 이해를 구할 수 있겠지만 어머니는 당최 자신이 없었다. 합격 사실을 말도 못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저절로 들통이 나고 말았다. 기무대에서 신원조회를 위해 집에 전화를 몇 차례 했는데 그때마다 나는 집에 없었다. 매번 어머니가 받으셨는데 딸 찾는 남자 목소리가 1주일 정도 이어지자 “대체 무슨 일로 그러느냐”고 물으시게 됐다 “따님이 여군 장교 시험에 합격해서 신원조회차 전화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전화도 못 끊은 채 혼절하셨다. -아버지께서 우리 4남매를 집합시켰다. 당시 큰오빠는 한국전력 고리원전에서 일하고 있었고, 둘째 오빠와 여동생은 대구에서 대학에 다녔다. 전원 반대였다. “군인이 얼마나 힘든데 여자가 군대를 가냐.” 큰오빠가 가장 심하게 반대했다. “오빠, 합격하고도 입대를 안 하면 행정 기록에 평생 빨간 줄 같은 거 남는대.” 군인 출신인 아버지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둘러대다니. 드디어 아버지가 말문을 열었다. “명순이는 어릴 때부터 아들 같은 딸이었다.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못 간 길을 네가 가겠다고 한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그러나 어머니는 달랐다. 평생을 바랐던 ‘교사 딸’에 대한 미련을 내가 소령 계급장을 달 때까지도 버리지 못하셨다. -육군 공병이었던 아버지는 6개월마다 교량 하나씩을 짓고 부대를 옮겼다. 강원 횡성에서 태어난 나의 어릴 적 추억이 이곳저곳에 다양하게 남아 있는 이유다. 어머니는 이런 환경을 탐탁지 않아 하셨다. 우리들 교육 때문이었다. 8남매 중 맏이로서 동생들을 책임지느라 많이 못 배운 게 평생의 한이 된 분이셨다. 4남매만큼은 안정적으로 공부를 시키고 싶어 하셨다. “여보, 군인 그만두고 고향으로 가서 장사라도 합시다.” 아버지는 어머니 말이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하는 분이셨다.(아버지는 2013년 암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아내를 그리워하다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게 1965년, 내가 일곱 살 때였다. -나는 경북 경주의 작은 동네에서 ‘가게 하는 집 딸’로 통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면서 110m 허들 육상선수로 꽤 소질을 인정받았고, 공부도 남에게 뒤지지 않았다. 중3 어느 날 대구 경북여고에서 누군가 집으로 찾아왔다. 어머니에게 “따님을 육상선수로 스카웃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 명순이가 시험으로도 그 학교 충분히 갈 수 있는데 운동 특기생으로 보낼 이유가 있나요.” 어머니의 바람에는 내가 얌전히 자라 교사가 되는 것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뒤부터는 그런 어머니에게 실망을 안기는 일이 잦아졌다. 딸을 통해 못다 한 꿈을 이루려는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 사춘기의 열병 같은 것이었다. 딱히 이렇다 할 말썽을 피운 건 아니었지만 빈둥거리는 시간이 늘었고, 성적이 그에 비례해 곤두박질했다. 경북대 영문과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 “저 대학 안 가고 돈 벌래요. 오빠들 등록금 대기도 빠듯하잖아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컸던 아버지가 내심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10년, 20년 지나 봐라. 여자들 사회활동이 얼마나 활발해질 텐데…. 절대로 안 될 말이야.” 아버지가 손수 후기대학인 영남대의 지원서를 받아 오셨다. 아버지의 선견지명은 그대로 통했다. 여군 장교 지원 조건이 ‘4년제 대학 졸업자’였으니 말이다. -기함하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1981년 3월 용산 여군훈련소에 입소했고, 그날부터 후회가 시작됐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는 간호장교 친구의 만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올랐다. 구보 등 고된 훈련은 둘째치고 음식이 입에 안 맞아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40㎏ 언저리의 체중으로 그 힘든 훈련들을 견뎌내야 했다. -틀에 박힌 생활, 충성심과 국가관 교육 등 모든 것이 낯설었다. 학생대장(소령)이 수양록(일기)을 점검할 때면 매일같이 빨간 줄이 죽죽 그어졌다. ‘군대를 선택하길 참 잘했다’ 같은 식으로 써야 하는데 내 수양록에는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와 같은 군대 금기어들이 수두룩했다. ‘이렇게 쓰면 훈련소에서 내보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일부러 그렇게 쓴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선택한 길,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가 차츰 커져 갔다. -1981년 9월 소위 계급장을 달고 임관을 했다. 상관들은 우리들 20명에게 “외출할 때 버스 타지 말고 택시를 타라”고 했다. 군복 입은 여군, 특히나 위관급 계급장을 단 여자 장교는 동물원 원숭이만큼이나 신기한 구경거리였다. -1982년 육군본부에 배치됐다. 주한 외국대사관의 군인들을 상대하는 무관 연락장교를 맡았는데, 정문을 지키는 의장대 군인들이 외국대사관 군인들의 출입을 막는 일이 잦았다. 어느 날 화가 나서 중위 계급장을 달고 있는 경비소대장에게 달려가 마구 따졌다. 그도 지지 않았다. “감히 소위가 중위에게 하극상을 하나?” “우리가 지금 계급으로 일하는 거예요?” 그때의 중위가 지금의 남편이다. 3년 연애를 하고 결혼했는데 양쪽 집안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똑같이 결혼 상대가 ‘군인’이라는 이유였다. 남편은 2011년 중령으로 예편했다. -1983년 4월 미국 텍사스 공군기지 안에 있던 영어전문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는 내가 이후 통역 등 영어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군대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뒤 내가 세운 원칙은 “기존의 여군 선배들이 걸었던 ‘여군의 길’은 가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남자와 같은 능력을 갖춰야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기는 1990년 여군병과가 사라져 내가 보병병과로 편입되면서 찾아왔다. 더 많은 보직을 경험할 수 있었다. 1992년부터 1년 4개월간 특전사 여군을 지휘했다. 대테러팀, 고공강하팀, 패러글라이딩팀에 소속돼 고공 낙하산과 래펠을 탔다. 가슴에 ‘공수 윙마크’를 달았다. -“여군대대를 없애 주십시오. 250명 부사관에게 고유의 병과를 부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육군본부 여군대대장(중령)으로 근무하던 1999년, 육군참모차장에게 나는 강한 어조로 건의했다. 당시 육군본부 내 남자 사병과 여군 부사관 간에 차별이 너무 심했다. 남자 사병들에게는 정신교육을 없애고 PC방까지 만들어 주면서 여군에 대해서는 계급이 더 높은데도 취침 때까지 정신교육에 점호를 시켰다. 사병들은 대학을 다니다 온 우수한 인재들이 많고 여군 부사관들은 전문대나 고등학교 출신이 많다는 편견도 크게 작용했다. 여군 부사관이 사병의 복사 심부름을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다 보니 사병들이 여군 부사관을 무시하고 경례도 하지 않았다. 너무 화가 났다. ‘우리 여군 부사관들이 고작 행정 보조나 하려고, 차 심부름이나 하려고 들어온 게 아니지 않은가.’ -얼마 후 점호가 사라지고 야근도 탄력적으로 바뀌었다. 3년 후에는 여군대대가 없어졌다. 각자 병과를 받아 각 부대로 흩어졌다. 그동안의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일부 여군 부사관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금은 전방 어느 부대에도 여군이 있다. 여군대대가 아직까지 존속했다면 여군 1만명 시대(올 연말 1만 490명 예상)가 이렇게 빨리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1년 말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중령으로서 한미연합사에 배속된 첫 여군이 됐다. 대령 진급 후 2006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대장을 맡았는데, 이때 7명의 연대장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2007년 대구 2작전사령부의 작전처 민사심리전과장으로 가면서 ‘민군작전’(안정화 작전)에 발을 들였다. 북한과의 전쟁 상황에서 한·미 연합군이 북으로 진입하게 되면 북한 주민을 어떻게 관리할지 계획을 세우는 작전이었다. 당시 한국군은 전투에서의 승리에만 관심이 있었지만 이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나라에 진주한 경험이 있는 미군은 민군 작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전투에 이겨도 전쟁에 질 수 있다”는 개념을 이때 갖게 됐다. 그 경력을 인정받아 2010년 여군 최초로 합동참모본부에 발을 디뎠는데, 이 경험이 장군 진급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이유라고 믿는다. -2011년 1월 1일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차장을 맡으면서 여성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아이들에게 큰절을 했다. 부모가 1년마다 가방을 싸는 군인이니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도 못 했는데, 미안하고 고마웠다. 2014년 가을부터 대구가톨릭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국가안보론과 리더십 수업을 하는데, 아무래도 많이 받는 질문은 남성 중심의 조직에서 어떻게 장군까지 올라갔느냐는 것이다. 매번 답은 똑같다. “내 능력만으로는 불가능했고 여성의 능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인 세상의 변화, 조금씩 유연해진 군 조직,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후배 여군들에게는 ‘여성성을 버리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꼭 필요하다면 모를까 공연히 남자 대 여자로 겨루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회는 결국 공생이고 상생이니까요.”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송명순 예비역 육군 준장은 국내 최초의 전투병과 여성 장군이다. 간호병과에서는 2001년 첫 여성 장군이 나왔지만 실제 전투와 작전을 수행하는 여군으로는 2010년 12월 별을 단 송명순 장군이 처음이다. 1981년 장교로 임관해 32년간 육군본부, 특전사령부, 작전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등을 두루 거친 뒤 2012년 12월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차장을 끝으로 전역했다. 육본 여군대대장 시절 스스로 여군대대의 해산을 상부에 건의해 관철시킴으로써 잡다한 행정업무의 굴레에 갇혀 있던 여군들을 야전 현장으로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여군 1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부터 대구가톨릭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58년 강원 횡성 출생 ▲경북여고·영남대 정치외교학과·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1군사령부·특전사령부 여군대장 ▲육군정보학교 영어학 교관 ▲육군 비서실 대외의전장교·여군대대장·여군담당관 ▲육군훈련소 제25교육연대장 ▲제2작전사령부 민사심리전과장 ▲한미연합사 민군작전계획과장·민군작전처장
  • 사관학교 수시 확대… 역사 소양평가 강화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수시 모집의 비중을 늘리고 역사 소양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다. 수능 고득점자보다는 군 생활이 적성에 맞고 안보 의식을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다. 육군사관학교는 8일 77기 신입생도 모집요강을 발표, 내년에 310명(여생도 30명 포함)을 선발하고 수시 모집에 해당하는 우선 선발 비중을 올해 모집정원의 30%에서 50%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추가된 일반 우선 선발 20%는 1차 필기평가(국어, 영어, 수학)와 2차 적성평가(면접, 체력검정) 성적 등을 합산해 발표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급은 최종 성적에 가산점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해군사관학교는 내년도 170명(여생도 17명 포함)을 선발하는 75기 입시요강에서 40%를 일반전형 가운데 수시 선발로 뽑겠다고 밝혔다. 해사는 학교장 추천으로 학생을 뽑는 특별 전형 비율도 전체 정원의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군사관학교는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 정시 전형을 아예 폐지하고 내년도 69기 신입생도 185명(여생도는 전체의 10% 내외)을 모두 수시 전형으로 선발한다. 공사는 2차 시험 면접에서 한국사와 국가 안보 의식을 이전보다 심층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시 플러스]

    27일 사법고시 1차 시험장 11곳 발표 법무부는 오는 27일 제58회 사법고시 1차 시험이 치러질 시험장 11곳(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발표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서울에서는 중동고, 경기고, 청담고, 서초고, 양재고, 상문고, 한양공고 등 7개 시험장이 배정됐다. 부산은 부산여명중, 대구는 성지중, 광주는 전남중, 대전은 둔원중에서 각각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300명쯤 감소하면서 시험장도 1곳 줄었다. 사법고시 1차 시험 과목은 모두 4개로, 필수과목인 헌법, 형법, 민법과 선택과목(형사정책, 법철학, 국제법, 노동법, 국제거래법, 조세법, 지적재산권법, 경제법) 중 1개이며, 객관식으로 치러진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50명 줄어 100명이다. 선발인원 감소에 따라 경쟁률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난해 1차 시험 경쟁률은 역대 최고인 16.6대1까지 치솟았다. 이번 시험에서도 지원자 수는 줄었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크게 상승했다. 이번에 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총 5763명이며 1차 시험 면제자 310명을 제외한 5453명이 경쟁을 치르게 된다. 합격자 명단은 4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 시험은 6월 22~25일에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7일이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11월 2~3일이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11일 공개된다. 행정사시험 1차 면제 범위 확대 추진 행정사시험 1차 면제 범위를 확대하는 행정사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일반행정사 시험에 최종합격하면 다른 종류의 행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때 1차 시험을 면제하도록 하는 행정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정사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 번역 등을 대리 수행하는 자격사로 일반행정사, 기술행정사(해운, 해양안전심판 관련 업무), 외국어번역행정사 등으로 구분된다. 행정사법 개정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일반행정사 시험 합격자가 기술, 외국어번역 행정사 시험을 치를 때 다시 1차 시험을 볼 필요가 없게 된다. 객관식으로 치르는 1차 시험은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개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복수의 자격을 갖춘 행정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정원·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규 채용 올해 국가정보원 일반직 9급 채용 시험의 원서접수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국가정보원은 일반직 9급 안전직, 정보통신직 신규공무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안전직에는 공인무도단증 단일 종목 3단 또는 단증합산 4단 이상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정보통신직은 정보통신컴퓨터공학 관련 학사 이상, 정보처리기능사를 비롯한 자격증 보유 등이 자격요건이다. 국어와 국사, 상식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은 안전·정보통신직 공통으로 3월 중순에 치러진다. 안전직 시험전형에는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3개 종목 체력검정도 포함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신규 보건(공중보건, 약학)·공업(화학, 전자, 물리)연구사 5명을 선발한다. 응시 원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된다. 면접시험 장소도 이때 함께 공고될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다음달 16~18일이고, 최종합격자 발표는 4월 15일이다.
  • [2016 대입 정시 특집] 아주대학교, 814명 수능 100% 선발… 의학과 전원 면접

    [2016 대입 정시 특집] 아주대학교, 814명 수능 100% 선발… 의학과 전원 면접

    아주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814명을 선발한다. 가군 486명, 나군 106명, 다군 222명이다. 수능 100%로 선발하며 국어·수학·영어는 표준점수, 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의 백분위 점수를 각각 반영한다. 수능 성적 영역별 반영 비율은 가군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 A형 20%, 영어 30%, 사회탐구 20%다. 자연계열은 국어 A형 20%, 수학 B형 30%, 영어 30%, 과학탐구영역 20%다. 나군·다군에서는 전형마다 반영 비율에 차이가 있다.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에서는 과학·사회·직업탐구영역 모두 택할 수 있다. 의학과는 지원자 전원에 대해 면접을 본다. 다만 점수를 따지지는 않고 적격성 여부만 판정한다. 다군에서 모집하는 국방디지털융합과 10명은 수능 최적학력 기준으로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여야 한다. 면접,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원조사 등 공군본부 주관 항목들에 한해서는 공군에서 적격성 여부를 판정한다. 자연계열에 속해 있는 미디어학과(미디어콘텐츠·소셜미디어 전공), 간호학과는 정시모집 인원의 일정 인원(미디어콘텐츠 전공 13명, 소셜미디어 전공 7명, 간호학과 15명)을 인문계열 교차지원으로 선발한다.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탐구영역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 기간은 24일에서 30일까지다.
  • [2016 대입 정시 특집] 고려대학교, 일반전형 1027명 수능 90%·학생부 10% 선발

    [2016 대입 정시 특집] 고려대학교, 일반전형 1027명 수능 90%·학생부 10% 선발

    고려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과 기회균등특별전형(농어촌학생)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으로 사이버국방학과 10명을 제외한 1027명을 선발한다. 수능 90%,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다만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60%, 학생부 10%, 실기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수능 70%와 학생부 10% 외에 군면접 및 체력검정을 20%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 8%와 비교과 2%를 반영한다. 인문계 모든 모집단위와 가정교육과는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탐 또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영역을 반영한다. 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를 제외한 자연계 학과가 반영하는 영역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영역이다. 농어촌학생은 모집인원 49명 내외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수능 70%, 서류 30%를 반영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탐구영역은 별도 지정과목이 없지만 반드시 2개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일반전형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자는 탐구영역 두 과목 중 한 과목을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대체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28일부터 3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대 입학처 홈페이지(oku.korea.ac.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고려대 입학처 (02)3290-5161~3.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시대에 뒤진 폐쇄적 사관학교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시대에 뒤진 폐쇄적 사관학교

    지난해 2월 공군사관학교는 졸업성적이 1등인 정모(24·여·현재 중위) 생도에게 수석에게 주는 대통령상 대신 국무총리상(차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공사 측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2학년 때 군사학에서 D등급, 체력검정에서 세 차례 C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졸업생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띤 대통령상 수상자로선 부적합하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체력등급이나 군사훈련 성적은 규정에 명시된 결격사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이런 결정은 여론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여생도에 대한 성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공사는 결국 결정을 번복하고 정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현재 정 중위는 전투기 조종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서울대 의대에서 군의관이 되기 위한 위탁 교육을 받고 있다. 같은 시기 육군사관학교는 2015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면접 등을 통해 군대가 적성에 맞는 군 적성 우수자를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해군사관학교도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체력검정과 잠재 역량 평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이는 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 교육의 본질에 대한 군 당국의 고민을 보여준다. 우리 사관학교는 전장에서 싸워 이길 군인을 양성하는 군사기관의 기능과 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군사응용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군인에 걸맞은 학생을 뽑겠다’는 정책은 ‘무골 기질’을 강화하겠다는 측면에서 일면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군의 사관학교 교육이 실제로 내적 지도력을 갖춘 미래 지휘관 양성에 적합한지는 미지수다. 특히 현재 사관학교는 21세기에 걸맞은 군사기관으로서도, 대학으로서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생활 회의로 육사 65기 임관 5년에 14% 전역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육사에서 98명, 해사에서 41명, 공사에서 31명이 진로나 적성·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퇴했다. 육사는 같은 기간 35명이 품위유지 의무 위반(부정행위, 폭력) 등으로 퇴학당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입학한 육사 70기의 경우 240명이 입학해 200명이 졸업했다. 16.67%가 중도 탈락한 셈이다. 2009년 졸업한 육사 65기의 경우 장교로 임관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군 생활에 회의를 느껴 전역한 비율도 14.6%에 달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2학년 생도 22명이 과제물 제출 과정에서 표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무더기 징계를 당했고 1명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해 퇴학당했다. 생명을 맡긴 부하들을 이끌고 전장에 나갈 장교의 품성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다. 육사 출신의 한 장성은 22일 “사관학교를 나왔으면 국가관이 투철하고 군인으로서 가치관이 뚜렷해야 하는데 일반 대학생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30여년 전에 구타와 기합으로 상명하복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왜 복종과 군인 정신이 중요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시대인데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사관학교 교육이 폐쇄적인 군 특성을 그대로 답습해 전략적 사고가 요구되는 21세기 다변화된 전장에 걸맞지 않다는 점이다. 공사 수석 졸업생을 교체했다 번복한 해프닝도 결국 군의 고질적인 현행 작전 중심 사고가 배경으로 지적된다. 이는 육군은 보병, 해군은 함정, 공군은 조종 병과가 진급과 서열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는 뿌리 깊은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관행이 수십년간 지속되면서 우리 군의 현실은 미국에 의존하는 타성에 젖어 스스로 전쟁 계획을 수립할 줄 모르고, 육·해·공군 간 상호 합동 작전에 대한 이해도 부족의 결과로 나타났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공병 출신,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명장 하인츠 구데리안은 통신 병과 출신이다. 육사 출신인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사관학교 교육이 청교도적 성격을 지닌 미국식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라갔지만 현재도 잠재 역량을 갖춘 우수 고급 간부인재 양성기관으로 기능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군 당국은 지난해 3군 사관학교의 3금(금혼, 금주, 금연) 제도를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예비역과 군 내부의 반발로 개혁 작업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육사가 1979년 당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생도의 11.7%가 흡연을, 25.4%가 음주를, 3.6%가 이성교제를 해 3금 제도를 위반했다고 고백했다. 당시에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제도를 후배에게 강요하는 셈이다. 최 교수는 “3금 제도는 완벽하게 지키기도 어렵고 오히려 도덕적으로 더 둔감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현역 군인이 교수요원으로 후배를 교육하는 사관학교 교육의 폐쇄성과 학문적 역량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육사의 경우 별정직 군무원인 민간인 교수가 160명 가운데 4명에 불과하다. 미래의 군 지휘관이 유연한 군사전략과 다양한 사고를 함양할 기반 자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독일·일본·호주 등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교육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실에 따르면 육사 교수 직위(강사 포함) 가운데 박사학위 보유자는 45.9%, 해사는 39.3%, 공사는 70.8%로 나타났다. 이는 박사 학위가 있어야 시간 강사라도 할 수 있는 일반 대학의 풍토와는 다른 점이다. 이상목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장은 “현역 군인이 석사학위만 갖고 가르치는데 깊은 학문적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같은 교육을 받은 생도가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깊지 않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배출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전에 대비하고 육·해·공군의 통합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개혁안도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독일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은 육·해·공군이 통합된 사관학교에서 장교를 양성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맡았던 김태효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는 “따로 놀던 3군의 통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관학교 교육 통합을 해법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각 군의 미온적 입장과 조직 이기주의에 눌려 흐지부지됐다. 국방부는 대신 2012년부터 육·해·공 3군 사관학교 1학년 생도들을 3개조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다른 사관학교에서 6주 간격으로 순환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완의 개혁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女생도, 사관학교 수석하고 받은 것이 ‘충격’

    女생도, 사관학교 수석하고 받은 것이 ‘충격’

    지난해 2월 공군사관학교는 졸업성적이 1등인 정모(24·여·현재 중위) 생도에게 수석에게 주는 대통령상 대신 국무총리상(차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공사 측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2학년 때 군사학에서 D등급, 체력검정에서 세 차례 C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졸업생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띤 대통령상 수상자로선 부적합하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체력등급이나 군사훈련 성적은 규정에 명시된 결격사유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이런 결정은 여론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여생도에 대한 성차별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공사는 결국 결정을 번복하고 정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현재 정 중위는 전투기 조종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서울대 의대에서 군의관이 되기 위한 위탁 교육을 받고 있다. 같은 시기 육군사관학교는 2015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면접 등을 통해 군대가 적성에 맞는 군 적성 우수자를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해군사관학교도 수능 성적과 관계없이 체력검정과 잠재 역량 평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이는 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 교육의 본질에 대한 군 당국의 고민을 보여준다. 우리 사관학교는 전장에서 싸워 이길 군인을 양성하는 군사기관의 기능과 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군사응용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군인에 걸맞은 학생을 뽑겠다’는 정책은 ‘무골 기질’을 강화하겠다는 측면에서 일면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군의 사관학교 교육이 실제로 내적 지도력을 갖춘 미래 지휘관 양성에 적합한지는 미지수다. 특히 현재 사관학교는 21세기에 걸맞은 군사기관으로서도, 대학으로서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생활 회의로 육사 65기 임관 5년에 14% 전역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육사에서 98명, 해사에서 41명, 공사에서 31명이 진로나 적성·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퇴했다. 육사는 같은 기간 35명이 품위유지 의무 위반(부정행위, 폭력) 등으로 퇴학당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입학한 육사 70기의 경우 240명이 입학해 200명이 졸업했다. 16.67%가 중도 탈락한 셈이다. 2009년 졸업한 육사 65기의 경우 장교로 임관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군 생활에 회의를 느껴 전역한 비율도 14.6%에 달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2학년 생도 22명이 과제물 제출 과정에서 표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무더기 징계를 당했고 1명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해 퇴학당했다. 생명을 맡긴 부하들을 이끌고 전장에 나갈 장교의 품성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다. 육사 출신의 한 장성은 22일 “사관학교를 나왔으면 국가관이 투철하고 군인으로서 가치관이 뚜렷해야 하는데 일반 대학생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30여년 전에 구타와 기합으로 상명하복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왜 복종과 군인 정신이 중요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시대인데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사관학교 교육이 폐쇄적인 군 특성을 그대로 답습해 전략적 사고가 요구되는 21세기 다변화된 전장에 걸맞지 않다는 점이다. 공사 수석 졸업생을 교체했다 번복한 해프닝도 결국 군의 고질적인 현행 작전 중심 사고가 배경으로 지적된다. 이는 육군은 보병, 해군은 함정, 공군은 조종 병과가 진급과 서열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는 뿌리 깊은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관행이 수십년간 지속되면서 우리 군의 현실은 미국에 의존하는 타성에 젖어 스스로 전쟁 계획을 수립할 줄 모르고, 육·해·공군 간 상호 합동 작전에 대한 이해도 부족의 결과로 나타났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공병 출신,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명장 하인츠 구데리안은 통신 병과 출신이다. 육사 출신인 최병욱 상명대 군사학과 교수는 “사관학교 교육이 청교도적 성격을 지닌 미국식 모델을 맹목적으로 따라갔지만 현재도 잠재 역량을 갖춘 우수 고급 간부인재 양성기관으로 기능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군 당국은 지난해 3군 사관학교의 3금(금혼, 금주, 금연) 제도를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예비역과 군 내부의 반발로 개혁 작업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육사가 1979년 당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생도의 11.7%가 흡연을, 25.4%가 음주를, 3.6%가 이성교제를 해 3금 제도를 위반했다고 고백했다. 당시에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제도를 후배에게 강요하는 셈이다. 최 교수는 “3금 제도는 완벽하게 지키기도 어렵고 오히려 도덕적으로 더 둔감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현역 군인이 교수요원으로 후배를 교육하는 사관학교 교육의 폐쇄성과 학문적 역량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육사의 경우 별정직 군무원인 민간인 교수가 160명 가운데 4명에 불과하다. 미래의 군 지휘관이 유연한 군사전략과 다양한 사고를 함양할 기반 자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독일·일본·호주 등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교육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실에 따르면 육사 교수 직위(강사 포함) 가운데 박사학위 보유자는 45.9%, 해사는 39.3%, 공사는 70.8%로 나타났다. 이는 박사 학위가 있어야 시간 강사라도 할 수 있는 일반 대학의 풍토와는 다른 점이다. 이상목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장은 “현역 군인이 석사학위만 갖고 가르치는데 깊은 학문적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같은 교육을 받은 생도가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깊지 않은 수준의 지식을 갖고 배출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전에 대비하고 육·해·공군의 통합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개혁안도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로 독일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은 육·해·공군이 통합된 사관학교에서 장교를 양성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맡았던 김태효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는 “따로 놀던 3군의 통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관학교 교육 통합을 해법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각 군의 미온적 입장과 조직 이기주의에 눌려 흐지부지됐다. 국방부는 대신 2012년부터 육·해·공 3군 사관학교 1학년 생도들을 3개조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다른 사관학교에서 6주 간격으로 순환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완의 개혁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인권위, ´부하에게 막말´ 해군 지휘관 경고조치 권고

     해군 지휘관이 부상당한 부사관에게 ‘국립묘지’ 운운하며 폭언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나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지휘관에 대한 경고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5월 해군 A 함대 소속이던 부사관 B씨가 당시 대대장이던 C씨로부터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진정을 받아들여 해군참모총장에게 C씨에 대한 경고조치를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B씨는 2013년 11월 함정 수리 중 높은 곳에서 떨어져 허리와 다리를 다쳐 국군수도병원 등에서 4차례 입원치료를 받았고 치료를 위해 체력검정 등을 삼가라는 군의관 소견서를 받았다.  B씨는 올해 5월 체력검정을 앞두고 지휘관이던 C씨에게 체력검정 보류 신청을 했다.하지만 B씨는 예상치 못한 폭언을 들었다.  당시 C씨는 B씨에게 “제대해야지. 왜 남아 있어”, “여기서 하다가 죽어. 하다가 죽으면 좋을 것 같아”, “D씨도 찾아와서 허리가 아프다고 했는데,그래서 정 하다가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죽으라고 했어. 그러면 국립묘지는 가지 않느냐고”라는 등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에 문제를 제기했고 해군 검찰은 7월 C씨를 모욕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해군 법원은 C씨의 표현이 문제가 있지만,다수가 있는 곳에서 한 발언이 아니고 사회 상규에 반하지 않는다며 C씨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해군은 B씨가 문제 제기 과정에서 C씨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해 군사보안업무 훈령 등을 위반했다며 B씨에게 서면경고를 했다.  현재 B씨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인권위는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모욕죄 해당 여부와 별도로 피해자의 인격권이 침해됐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며 “군의관 소견서를 근거로 정당하게 체력검정 보류를 요청한 부하에게 해당 발언을 한 것은 군인복무규율에 있는 폭언,모욕 등 인격모독금지 관련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막내 붙으라고… 휠체어 타고… 교복 입고… 5만여명 북적

    막내 붙으라고… 휠체어 타고… 교복 입고… 5만여명 북적

    “어머, 우리 아빠도 이런 책으로 공부했겠네.” 23일 오전 11시 30분쯤 교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공직박람회장을 찾은 한 여고생이 이렇게 말하며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교육부 부스 설명회에서 직원은 학생들에게 진열된 책을 가리키며 “1970년대 초등학교 산수, 사회, 글본, 체육 교과서로 40년 전 학생들에게 읽힌 것들”이라고 소개했다. 넓이 1만 348㎡(약 3131평)인 C홀은 종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박창명 병무청장, 제정부 법제처장, 유경준 통계청장 등 정부 부처 장차관급 10여명과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사혁신처 간부는 “어제 밤을 새워 준비하려던 참이었는데 코엑스 측에서 자정엔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해 오늘 오전 6시부터 리허설을 계획하는 등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애썼다”며 “예년의 박람회를 훨씬 뛰어넘는 관람객을 맞이해 다행”이라며 웃었다. ●소방관 체력검정 받고 수입 농산물 구별하고 곳곳에 ‘대한민국,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행사장에서 고교생 등 일반 관람객들은 갖가지 경찰·소방공무원 제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해병대 부스엔 여고생들이 줄지어 눈길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영화를 통해 알려진 연평해전 등 남북 관계 영향으로 달라진 국가관과 공직에 대한 이미지를 반영하는 것 같다”며 “학생들로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복을 입고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오후엔 청년층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노인층도 더러 눈에 띄었다. 김진순(65·경기 안양시 호계동)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막내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어 왔다”며 “흥미로운 퍼포먼스와 체험을 섞어 설명하는 덕분에 알기 쉬웠다”고 반겼다. 관람객들은 국민안전처 부스에서 소방관 선발에 적용되는 체력검정을 받는가 하면 소고기 등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구별하는 방법 등을 익히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부스에서는 두 살배기 수컷 탐지견 ‘수성’이 부러운 인기를 누렸다. 지나가던 관람객들은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궁금한 것을 직원에게 물어보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채용설명회를 겸한 자리라 관람객들은 공무원 시험 응시용 사진을 찍거나 지원서를 작성해 보는 등 모의시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통령과 장관 명의로 된 임명장, 합격증서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른바 스펙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 기업체와 달리 학력을 따지지 않고 다양한 직군을 선발하는 공무원시험 경향에 발맞춘 인사혁신처 부스의 ‘고졸 균형 채용관’ 상담석은 줄곧 관람객으로 채워졌다. 공직을 지원하는 청년들의 발길에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은 “자기희생과 봉사심이 없다면 공직에 오더라도 업무 강도 등을 고려할 때 가시밭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2시 메인 무대에선 ‘혁신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 처장은 개막식 때와 달리 안경까지 바꿔 쓰고 캐주얼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이 처장은 강연에서 “혁신이란 바로 지금, 작은 것부터 일궈야 성공할 수 있다”며 “공무원이란 직업은 다음 세대에도 계속 안정성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에서 기르는 식물도 사랑을 받으면 잘 자라듯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며 “예컨대 미래 최고의 배우자로 공직자들이 손꼽히도록 돕는 게 우리 공직자들의 바른 마음가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늘 PSAT 예제 풀이·9급 모의시험 눈길 24일 같은 자리에선 오후 2시부터 ‘똑 소리 나는 명강사’로 이름을 높인 이다지(29·여)씨의 사회로 ‘역사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앞서 오전 11시 10분~낮 12시 10분과 오후 2시 30분~3시 30분으로 예정된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 풀이, 오후 1~2시 9급 모의시험, 오후 4~5시 취업 클리닉 특강도 찾아갈 만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가녀린 몸매 ‘혈압 측정 불가능한 얇은 팔뚝’ 깜짝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가녀린 몸매 ‘혈압 측정 불가능한 얇은 팔뚝’ 깜짝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가녀린 몸매 ‘혈압 측정 불가능한 얇은 팔뚝’ 깜짝 ‘진짜사나이 최유진’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걸그룹 CLC 최유진의 신체검사 결과가 화제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에서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가녀린 몸매로 신체검사에 임했다. 특히 최유진은 혈압 측정 시간에 팔이 너무 말라 혈압 측정이 불가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최유진은 가녀린 몸매에도 묵묵히 체력 검정에 도전하며 남다른 근성을 뽐냈다. 하지만 최유진은 체력검정 기준에는 미달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진짜사나이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신체검사 혈압 측정 불가능 “고교시절에는?”

    진짜사나이 최유진, 신체검사 혈압 측정 불가능 “고교시절에는?”

    진짜사나이 최유진 진짜사나이 최유진, 신체검사 혈압 측정 불가능 “고교시절에는?”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시즌3에 출연한 걸그룹 CLC의 최유진이 화제다. 지난 30일 진짜사나이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해 신체 검사를 받는 여군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가녀린 몸매와 혈압 측정조차 불가능한 마른 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최유진은 묵묵히 체력 검정에 도전하며 남다른 근성을 뽐냈다. 최유진은 체력검정 기준에는 미달해 아쉬움을 자아냈따. 하지만 최유진은 불평이나 불만 없이 최선을 다했다. 한편 한 온라인 게시판에 최유진의 귀여운 졸업사진이 공개돼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최유진은 사진 속에서 단정한 교복차림을 하고 깜찍한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유진의 지금과 똑같은 새하얀 피부와 앙증맞은 이목구비가 돋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믿을 수 없는 신체 사이즈 ‘어느정도길래?’

    진짜사나이 최유진, 믿을 수 없는 신체 사이즈 ‘어느정도길래?’

    지난 30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에서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가녀린 몸매로 신체검사에 임했다. 최유진은 혈압 측정 시간에 팔이 너무 말라 혈압 측정이 불가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유진은 이어진 체력 테스트에서 묵묵히 도전하며 반전매력을 뽐냈다. 아쉽게도 최유진은 체력검정 기준에는 미달했으나 남다른 근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신체사이즈 ‘놀라워’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신체사이즈 ‘놀라워’

    지난 30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에서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가녀린 몸매로 신체검사에 임했다. 최유진은 혈압 측정 시간에 팔이 너무 말라 혈압 측정이 불가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유진은 이어진 체력 테스트에서 묵묵히 도전하며 반전매력을 뽐냈다. 최유진은 묵묵히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을 해냈고 조에서 1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최유진은 체력검정 기준에는 미달했으나 남다른 근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가녀린 몸매 ‘혈압 측정도 불가능’ 체력은 반전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가녀린 몸매 ‘혈압 측정도 불가능’ 체력은 반전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가녀린 몸매 ‘혈압 측정도 불가능’ 체력은 반전 ‘진짜사나이 최유진’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걸그룹 CLC 최유진의 몸매가 화제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에서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가녀린 몸매로 신체검사에 임했다. 최유진은 혈압 측정 시간에 팔이 너무 말라 혈압 측정이 불가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유진은 이어진 체력 테스트에서 묵묵히 도전하며 반전매력을 뽐냈다. 최유진은 묵묵히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을 해냈고 조에서 1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최유진은 체력검정 기준에는 미달했으나 남다른 근성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진짜사나이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신체사이즈 공개 ‘162cm-42kg’

    진짜사나이 최유진, 신체사이즈 공개 ‘162cm-42kg’

    지난 30일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에서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가녀린 몸매로 신체검사에 임했다. 특히 최유진은 혈압 측정 시간에 팔이 너무 말라 혈압 측정이 불가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최유진은 가녀린 몸매에도 묵묵히 체력 검정에 도전하며 남다른 근성을 뽐냈다. 하지만 최유진은 체력검정 기준에는 미달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이쑤시개팔’의 반전 체력 “체력검정 조 1등”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이쑤시개팔’의 반전 체력 “체력검정 조 1등”

    ‘진짜사나이’ 최유진, 162cm-42kg ‘이쑤시개팔’의 반전 체력 “체력검정 조 1등” 진짜사나이 최유진 ’진짜사나이’ 최유진이 가녀린 몸매에 반한 ‘반전’ 체력과 근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3편에서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한 여군들의 첫 도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체검사에서 걸그룹 CLC 멤버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놀라운 신체 치수와 혈압 측정조차 불가능한 얇은 팔 등 가녀린 몸매로 시선을 모았다. 그러나 이어진 체력 검정에서 그는 묵묵히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등을 해냈고 조에서 1등의 성적을 거두는 등 남다른 근성을 드러냈다. 체력 검정 기준에는 미달하는 결과를 받았지만 최유진은 방송 내내 불평 불만 없이 조용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여군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짜사나이 최유진, 청순 고교 졸업사진 “변한 게 없네”

    진짜사나이 최유진, 청순 고교 졸업사진 “변한 게 없네”

    진짜사나이 최유진 진짜사나이 최유진, 청순 고교 졸업사진 “변한 게 없네” 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시즌3에 출연한 걸그룹 CLC의 최유진이 화제다. 지난 30일 진짜사나이는 독거미 부대로 가기 위해 신체 검사를 받는 여군 도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유진은 162cm에 42kg라는 가녀린 몸매와 혈압 측정조차 불가능한 마른 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최유진은 묵묵히 체력 검정에 도전하며 남다른 근성을 뽐냈다. 최유진은 체력검정 기준에는 미달해 아쉬움을 자아냈따. 하지만 최유진은 불평이나 불만 없이 최선을 다했다. 한편 한 온라인 게시판에 최유진의 귀여운 졸업사진이 공개돼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최유진은 사진 속에서 단정한 교복차림을 하고 깜찍한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유진의 지금과 똑같은 새하얀 피부와 앙증맞은 이목구비가 돋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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