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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부시/ 전형적 리더타입…박찬호 팬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지 W 부시 텍사스주 지사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정치 명문가에서 성장했으나 중앙정계에서는 활동한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이다. 국제 사회에는 더욱 알려져 있지 않아 향후 어떤 스타일의 정치를펼쳐 나갈 지가 자못 궁금하다.그러나 지한파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한국에 대해 소상하게 알고 있다.앞으로 대한(對韓) 정책이 일부 우려처럼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선이 굵고 단순 명료하며 약속을 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꼼꼼히 챙기는 실무형이라기 보다는 자신은 핵심원칙만 정하고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하부에 위양하는 전형적인 리더 타입이다. 삼성반도체 오스틴공장 일로 텍사스주 지사인 부시 당선자를 몇 번만났지만 그의 스타일은 언제나 간단 명료했다.삼성반도체 지원에 대한 원칙만 강조하고 세부 지원 사항은 모두 참모들에게 일임했다.그는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특히 야구선수 박찬호의 팬이다.그는“아직 찬호 박의 사인은 받지 못했다”며 한국인인 필자의 기분을배려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박찬호의 승패 기록 정도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매우 가정적인 사람이다.집무실 책상 위에는 액자가 몇 개 놓여 있는데 모두 가족 사진이다.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을 호칭할 때에는 언제나 ‘마이 굿 파더’이고 어머니인 바버러 여사에 대해서도‘마이 굿 마더’라는 수식어를 빼먹는 법이 없다. 주위의 참모들을 보면 부시 당선자의 통치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참모의 대부분이 오랜 친구이거나 지사 취임 당시부터의 참모들이다.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돈 애덤스 선거대책본부장,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 등 모두 부시 집안과 수십년 지기들이다.인간 관계를 중시해 한 번 맺으면 수십년동안 교류하고 참모를 신뢰하고 하부에 권한을 위양함으로써 아랫 사람들의 잠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전형적인 리더의 스타일을 다시 강조하고싶다. 향후 그의 정책방향을 가늠한다면,외교·국방과 통상은 레이건 대통령과 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 시대의 정책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국내정치는 감세,세출 억제를 지향하면서 민간부문을 중시하는 자율 경제를 추구할 것으로 본다. 이승환 삼성전자 부사장 오스틴 현지 법인장
  • 2000 美 대통령 선거/ 이모저모

    미 국민들은 5주간의 대선 공방에 마침표를 찍은 12일 연방대법원의판결에 환호와 허탈이 교차하고 지루한 공방이 끝난데 따른 시원섭섭함이 뒤섞인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부시진영] ‘드디어 백악관으로…’ 조지 W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준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부시의 공화당 진영에서는 ‘부시의 총체적인 승리’를 외치며 환호성이울려퍼졌다. 오스틴의 텍사스주지사 관저에서 찾아오는 내방객들을 맞으며 여유있게 최종판결을 기다리던 부시 후보는 연방대법원 판결에 “나와 러닝메이트 체니는 판결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기뻐했다고 제임스베이커 고문이 전했다. [고어진영] ‘이제는 승복해야할 때’.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결정을 파기·환송한 연방대법원 판결에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 진영은 “더이상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허탈해 하면서도 아직 구체적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고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판결 이후 짤막한 성명을 통해 “판결이 복잡하고도 길기 때문에 그 의견을 완전히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릴것”이라며 고어와 조셉 리버먼 부통령 후보가 13일 판결에 대한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일부 지도부는 고어에게 연방대법원의 판결 승복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전국위원회 에드 렌들 의장은 “그는 이제 받아들여야 할 것”,로버트 토리첼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대권 경쟁은 결론지어졌다”고 말했다. [국민여론] “우리의 시스템은 이번 선거도 훌륭하게 치뤄냈다.” 12일 밤 연방대법원 대리석 층계 밑에 모여 판결을 기다리던 사람들중 상당수가 판결 내용을 듣고 ‘이제는 끝났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어에게 수검표를 허용한 플로리다 대법원과 그것을 뒤집은 연방대법원의 분열되고 복잡한 판결의 의미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환영을 표현했다. 이진아 이동미기자 jiee@
  • 부시 대통령 사실상 확정

    제 43대 미국대통령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연방대법원은 12일 밤(한국시간 13일 오후)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허용한 수검표 작업 허용판결이 위헌이라고 판결,사건을 되돌려 보냄으로써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 주고 선거일인 지난달 7일 이후 35일간계속돼온 법정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판결로 플로리다주의 수검표 실시는 사실상 불가능해져 이 주에 걸린 선거인단 25명을 부시 후보가 차지한다는 주 정부 선거 당국의 인증결과가 효력을 갖게 됐다. 부시 후보와 딕 체니 부통령후보는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 246명에플로리다주 선거인단 25명을 보태 27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함으로써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수는 270명이다. 각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은 오는 18일 대통령선출을 위한 선거인단투표를 실시하며 당선자는 새해 1월 20일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앨 고어 후보는 13일 오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관리들에게 수작업재개표를 위한 노력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을 갖고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민주당측 인사들은 판결 직후 고어 후보가 승복해야 할 것이라는의견을 비쳐 곧 패배를 인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부시 진영은 곧바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부시후보의 대리인인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무장관은 “양측 모두에게 길고도 힘든 싸움이었다.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해 부시측 승리로 끝났다는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연방 대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13일 정오)가 넘은 늦은 시간에 발표한 판결문에서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명령한 수작업 재개표가 선거인단 선출 시한인 12월 12일 자정(현지 시간)까지완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판결은 판단 사안 별로 대법관들의 의견이 크게 갈려 대법관 9명 중 7명은 수검표 강행에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는 데 동의했으나데이비드 수터 대법관과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반대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부시시대 美國](1)’법원이 만든 대통령’의 과제

    오랜 산고 끝에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공화당으로서는 8년 만에 백악관 주인 자리를 되찾는 쾌거이지만 지루한 법정 공방은 대통령 선출 방법 등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심화된 국론 분열 해소 등 국내문제와 보수화로점쳐지는 대외정책 등 부시호의 앞날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12일 연방대법원의 플로리다주 수작업 검표불법 판결로 부시 후보는선거를 승리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에 할당된 선거인단 25석을 보태 총선거인단 271석을 차지,백악관 주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11월7일 선거일 이후 무려 35일 만에 다가온 승리의 날이다.부시의 당선은 개인적으로 부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패배시킨 팀을아들이 설욕했다는 정치 드라마적인 요소를 안고 있다.또한 그의 당선으로 1825년 제6대 존 퀸시 아담스 대통령 이후 175년 만에 ‘부자(父子) 대통령’의 탄생이 재연됐다. 당선이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부시팀은 한달 이상 미적거려 오던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콜린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사 안보보좌관 등 차기 행정부의 진용이 곧 공식화될 것이다. 그러나 혼돈 끝에 그가 차지한 승자의 위치는 영광스럽고 화려해 보이기보다는 도처에 남겨진 상처로 인해 빛이 다소 바랜 모습이다.우선 승자 지위가 투표가 아닌 소송을 통한 법원에서 완성됐다는 점이그렇다.그만큼 그는 국민들의 전적인 지지와 축복 속에서 대통령에당선되지 못했다는 태생적 한계를 안게 됐다. 국민과의 이러한 거리감은 반분된 여론에서 잘 나타난다.엎치락뒤치락한 법정 싸움에서 나뉜 여론으로 그는 ‘반쪽 대통령’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여론 조사는 그의 대통령 취임을 원치 않는 미국인이 절반에 달함을 보여준다.원치 않는다는 말보다 반대한다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반쪽의 반감이 큰 실정이다. 이처럼 찢어진 여론은 실망과 좌절감으로 인해 당분간 정치 혐오 증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부시가 대통령이 됐을 때 흑인 9명 중 1명은 그를 반대할 것이란 언론의 지적이 등장했다.인권운동가 제시잭슨 목사는 반대를 위한 거리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위정자들을 비웃는 젊은 층의 정치 냉소현상이 높아질 것이나 이에 대응할 이념 논리는 약해 보인다.부시로서는 당장 의회가 민주·공화로 양분된 것이 문제다.양분된 의회가 힘을 실어주지 못할경우 정치적 입지 축소는 뻔한 일이다.119년 만에 50 대 50으로 나뉜상원과 하원의 절대 우위 확보 실패는 부시에게 자칫 시작부터 ‘레임덕 대통령’이란 꼬리를 붙여줄지 모른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미국을 보는 외국의 시각도 집권 초기 대외정책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여지가 많다.연약한 대통령직에서 오는 대외정책은 그만큼 걸림돌이 많을 것이고,결국은 최 선진 민주주의 국가의 ‘수장’이란 과거 면모가 퇴색될 수도 있다. 사법부에 대한 권위도 이번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으며 사법부의 특정 정당 편향성도 앞으로 내내 국민들로부터 혐오의 대상이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갖가지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부시 행정부가 풀어야할 첫번째 과제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인생역정·집안. 조지 W 부시는 알코올 없는 맥주 ‘오둘스’를 마신다.40세 생일 이후부터는 ‘진짜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한다.청년 시절 술에찌들고 독설을 퍼붓던 ‘술 취한 싸움닭’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스스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한다. 자기 변신에 철저했지만 소탈한 성격은 그대로다.청바지에 면셔츠차림으로 대중 앞에 서기를 즐긴다.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 전쟁이 진행될 때도 태연히 옆구리에 운동화를 끼고 텍사스주지사 관저를 들락거렸다.그런 그가 43번째 백악관행 티켓을 거머쥐며 부자(父子) 대통령의 신화를 일궜다. 그는 부시가(家)의 후광을 업고 예일대와 하버드대에 진학했으나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그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여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특유의 친화력으로 21세기 미국의 첫 대통령을 확정지었다. 부시는 78년 32세의 젊은 혈기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부시 주니어’라는 이미지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이후석유사업에 손을댔지만 빚더미에 올랐다. 다시 술에 젖자 집안에서 내놓은 자식 취급을 했다.인생의 전환점은 40세.술을 딱 끊은 뒤 그는 정치 명문가 자손답게 정계에 눈을 돌렸다.아버지 부시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면서 정치 감각을 익혔다.주지사 출마도 이때 결심했다. 94년 텍사스주지사에 취임한 뒤 교육·사법·복지·청소년 범죄 개혁을 단행했다. 부시 집안은 3대에 걸친 명문가다.할아버지 프레스콧 셀던 부시는은행업으로 돈을 번 뒤 코네티컷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다.폭격기조종사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 영웅으로 귀환한 아버지 부시는 공화당 하원의원과 부통령을 거쳐 제40대 대통령이 됐다.동생인 젭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다.대통령과 상원의원을 배출한 케네디가를 능가한다고 한다. 부시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꼬인다.대학때부터 그랬다.세세한 결정은 부하에게 맡기고 자신은 최종 결정만 내리는 보스 기질 때문이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실무형 리더’인 것과는 다르다.플로리다법정 공방에서 고어는 변호팀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작전 지시를 직접 내렸다.그러나 부시는 모든 권한을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에게 일임했다.대신 텍사스 목장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한가로운’생활을 즐겼다.부시의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한 이미지가 고어의 지적인 이미지를 이겼다. 백문일기자 mip@
  • 2000 美 대통령 선거/ ‘승자 가리기’ 한달 논쟁 마침표 찍나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플로리다주의두 법원은 8일(이하 현지시간) 심사숙고를 거듭했다.한달을 넘게 끌어온 미국 대선이 이날 두 법원의 판결에 달렸기 때문이다.플로리다주 의회는 선거인단 확정 법정시한인 12일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선거인단 지명을 위한 특별회기를 열었다.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의 청원에 따라 수작업 재검표 심리에 들어간 주 대법원은 7일 양측 변호사의 주장을 들었다.고어측은 진정한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이애미 데이드와 팜 비치 카운티의 논란표 1만4,000표를 재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시측은 고어측 청원을 기각한 4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결정에 따를 것을 촉구했다. 주 대법원장인 찰스 웰스 판사는 수검표가 선거인단 확정 시한인 12일까지 끝날 수 있는지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고어측을 안타깝게했다.고어측은 시한내에 수검표를 끝낼 수 있다고 설득했으나 부시측은 주 법이 정한 개표시한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의 판결은 고어가 역전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세미놀과 마틴 카운티에서 공화당 선거관리가 투표지 일련번호를 나중에 쓴 것이 불법이라고 판정,2만5,000표의 부재자 투표를 무효화하면 고어는 득표에서 부시를 앞선다.부시측은 행정절차 때문에유권자의 표가 사라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어측은 인증번호가없는 투표용지를 부재자에게 보내는 것을 불법으로 명시한 주 법률을 앞세웠다.세미놀 카운티 심리를 맡은 니키 클라크 판사는 “판결은법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고 말해 고어측에 큰 희망을 줬다. ◆두 법원의 판결에 앞서 양측은 가상 시나리오를 놓고 대응 방안을모색했다.두 법원에서 부시가 이기면 고어 후보의 패배시인은 예정된 수순.그러나 두 법원이 모두 고어의 손을 들어주거나 최소한 고어가 한 쪽에서라도 이기면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고어가 이기면 부시는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부재자 표의 무효판결은 사실상 고어의 승리를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주 대법원에서 고어가 이겨도 부시측은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배치된다며다시 연방대법원에 항소할 것이 확실하다. 법정 공방이 계속되면 12일까지 선거인단을 확정짓지 못할 공산이크다.이 경우 주의회가 선거인단을 지명할 예정이나 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고어 후보는 워싱턴의 부통령 관저에서 TV를 시청하며 법원에 출두한 변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봤다.변호사들과 직접 전화하며대응방안을 일일이 지시했다.반면 부시 후보는 텍사스 주지사 사무실에서 정권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법원 판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듯 주청사를 찾은 초등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딕 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거주지는 와이오밍이어서 부통령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뉴올리언스 순회법원은 체니가 부통령 후보가 되기 나흘 전 와이오밍 테톤 카운티의 선거명부에 등록했다는 이유를 들어 텍사스에 주거지를 뒀다는 텍사스 주민의 청원을 기각했다.연방헌법 12조는 정·부통령 후보가 같은 주 출신일 경우그 주의 선거인단은 두 후보에게 선거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7일 플로리다 재심‘마지막 승부’

    미국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자정) 대통령 당선자를 가릴 마지막 관문으로 수작업 재개표 논란에 관한 재심리를 벌일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크레이그 워터스 대변인은 5일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 변호인들에게 전날 연방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된 논지는 이날 오후 3시,플로리다주 순회법원의 판결에 대한 고어측의 상고 논지는 6일 정오까지 각각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워터스 대변인은 주 대법원 판사 7명이 7일의 재심리에서 고어와 부시 양 진영의 변호인들로부터 각각 30분씩 구두 주장을 청취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판결은 이르면 8일 오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부시후보는 5일 오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수석 안보보좌관을 만나 정권 인수작업에 관해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 인정여부가 고어후보측에 달려있음을 상기시키고 대선 시비가 조기 종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시후보는 고어후보의 법정투쟁이 모두 해결될 때까지 각료임명은유보되겠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차기 정부에 기용될 인물 발표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신 여론조사 결과 미국 국민 59%가 고어 후보의 패배시인을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NBC 방송이 4일 연방대법원 및 플로리다주 순회법원 판결 후 성인 50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결과(오차범위 ±4.5%) 59%는 고어가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수치는 1주일 전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고어가 플로리다 주대법원 판결 전에 패배를 시인해서는 안된다는응답은 38%에 불과했다.부시의 정권인수 작업에 대해선 52%가 ‘너무이르다’고 답했으며 42%는 각료임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다소 엇갈린 반응은 국민들 정서가 우아한 승자와 우아한 패자를 동시에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63%가 부시를 대통령 당선자로 여겼다.미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서는 58%가 고어의 패배시인을 원했고 63%는 대선시비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부시 외교4인방 성향은.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의 외교정책은 4인방 참모에 의해 가다듬어진다.4인방이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딕 체니를 비롯, 국무장관 내정자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국방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폴 월포비츠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소(SAIS) 학장, 그리고 최초의 여성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내정자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말한다. 4명을 한마디로 평가하라고 한다면 골수 공화당원들이란 점이다.이들은 미국이 세계 최강이란 이념의 신봉자들이며 자존심을 최우선으로 앞세워 명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가피한 희생은 감수하고라도 군사작전을 감행,승리해야 한다는 매파들이다. 걸프전 때 국방장관을 지낸 체니는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행동력을갖는 참모형 수장.역시 부시 전행정부 시절 국방차관이었다 민주당정부 출범 후 학자로 변신한 월포비츠는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중이다.라이스는 카터 대통령 때 대소련 정책이 유약하다는 이유로 흑인계임에도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당찬 여성이다.여기에 군내 요직을두루 거친 합참의장 출신 파월이 합류해 완벽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외교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비선거가 한창이던 5월,월포비츠 학장은 한 세미나에서 “제네바핵협상은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가한 나라(북한)에 경수로라는 보상을 하게 한 잘못된 협정이며 이는 재협상돼야 한다”고 밝혔다.근본적으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의심하는 기저에 남북간 화해에 한계가있을 것이란 생각을 드러낸 언급이며,4인방 공통의견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클린턴 행정부의 개입정책이 교정될 것이란 예측이 나올만한 대목이다. 물론 한반도 주변국과의 협력, 대한 방위공약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며 급작스런 변화는 피할 것이다.변화가 미국 국익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현재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햇볕정책 및 개입정책으로 완화된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이들의 의구심은 북한이 분별력있는 행동에서벗어나거나 일방적 혜택만 바라며 핵이나 미사일 분야에서 투명성이결여될 경우 단호한 태도를 취하게 할 것으로 추측하게 한다.클린턴행정부처럼 ‘주면서 달래는’ 정책은 취하지않을 것이 분명하다. 냉전 이후 미국의 주적(主敵)개념은 공산권이 아니라 미국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바뀌었다.미사일을 이유로 중국과 북한에 보내는 미 공화당의 눈길은 매파의 시각 그 자체인 것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 대통령 선거/ 고어측 패배 승복 의사 첫 언급

    앨 고어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일 선거결과에 불복해 법정에 제기한 이의신청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뒤에야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후보는 이날 저녁(현지시간) 방영된 CBS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서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고 부시 후보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면 그는 나의 대통령이자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말했다.고어 후보의 발언은 이날 오전 딕 체니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NBC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대좌’에서 자신에게 선거패배 인정을 요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플로리다주에서 고어 후보가 제기한 수검표 소송을 총괄하고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도 이날 “소송 3건이 진행되고 있어 패배를 인정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고 “패배를 승복할 경우에는 고어 후보가 ‘우아한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어진영이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패배 승복 의사를 언급한 것은 선거 실시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전 장관은 체니후보가 고어 사퇴를 요구한 데대해 언급하던중 “경기가 종반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완전히 끝나려면 한참 남았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앞서 체니 후보는 ‘언론과의 대좌’에서 지난주 부시 후보와 요직 인선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하고 각료 명단은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건국 이후 처음이 될 대통령 선거에 관한 연방대법원의판결은 이번 주 중반께 내려질 전망이다.지난 1일 대통령선거 심리를가진 대법원은 휴일인 2일과 3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개표 결과 인증 시한 연장 조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계속했다.대법원은 판결 일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양 후보의 변호인단은 이번 주 중반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클린턴 행정부까지 딴죽…부시 정권인수‘가시밭길’

    플로리다주 개표를 끝으로 미대선 승자로 발표된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정권인수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전례없는 상황 때문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6일 대선의 승자로 발표된 이후 부시 후보는 민주당 앨 고어후보가 결과에 불복,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당락이 확실히 판가름나기전에는 정권인수작업에 협조할수없다는 클린턴 행정부와도 신경전을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시 후보는 25일 플로리다주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집계를 인증한직후 정권인수팀장에 딕 체니 부통령후보, 비서실장에 앤드루 카드전 교통장관을 임명하고 이들에게 즉각 현 클린턴행정부 관리들과 접촉,활동을 개시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플로리다주 재개표 결과 인증 발표에 대해현행 법률 규정을 들어 “두 후보의 법정 공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정권 인계 작업에 들어갈 수는 없다”며 부시 진영의 인수작업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연방정부 총무처도 대통령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정싸움이 끝날 때까지는 530만 달러의 정권인계인수 자금과 함께 워싱턴 시내에 있는 정권인수인계 사무국의 열쇠를 내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베스 뉴버거 총무처 대변인은 “양 진영 모두 법정 공방 계획을 계속 추진하는한 결과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정권인수사무국과 인수 자금을 부시 진영에 인계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부시후보도 강경태세로 맞서고 있다.그는 27일 “개인 자금을 동원해서라도 정권 인수 작업을 강행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부시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인증된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며 정부가 정권 인수자금으로 책정된 530만 달러를 방출하지 않으면 ‘다른 재원에서 염출하는 방안’을 추진해서라도 자금을마련,사무실 임대와 집기 구입등에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후보가 넘어야 할 또다른 걸림돌은 그가 임명한 고위직 인사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를통과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이 문제는 새 행정부의 고위직관리들이 적절한 시일안에 상원의 인준을 받아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인지와 직결되어 있으나 클린턴행정부가 이와 관련해 어느 정도 협력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신원조회의 경우,공식적인 대통령당선자가 선포되지 않은 상태에서FBI가 부시 진영에서 고위직에 임명할 인사들의 명단을 뽑아 미리 신원조회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합법적인지도 의문시되고 있다.FBI 역시 총무처처럼 대통령당선자가 확정될 때까지는 움직일 수 없다고 버틸 수 있어 부시 후보가 제때 차질없이 정권인수 작업을 마치는 데는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미기자 eyes@
  • 부시 “돈 안드는 조각부터”

    대통령 당선자로 잠정 확정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27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내정하는 등 정부조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부시 진영은 정권 인수작업에 클린턴 행정부가 협조하지 않자 여론을 환기시키고 비용이 들지 않는 인선작업부터 마무리 짓는다는 복안이다.이에따라 부시 진영에 추진력과 함께 무게를 실어준 파월 전 합참의장을 국무장관직에 내정했다.파월 본인은 당초 국무장관이 아닌국방장관 자리를 원했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는 부시의 옆에서 외교관련 과외교사 역할을 해 온 콘돌리자 라이스 전 스탠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여성인 라이스 교수의 안보담당 보좌관 기용은 처음있는 일이다.민주당의 유약한 군사정책에 반발,당적을 바꾼 그녀의 임명은 국방외교 정책에서큰 변화를 예고한다. 부시팀은 경제사령탑인 재무장관에 로렌스 린제이 박사를 선정했다. 부시의 측근이자 최근 개표논란에서 활약한 전 몬태나주 상원의원 마크 리치코트는 내무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인디애너폴리스시장 스티브골드스미스는 주택장관에 내정됐다. 부시 진영은 차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의회의 정당 분포상 민주당과제휴, 내각에 민주당 인사를 참여시킬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전조지아주 샘 넌 상원의원을 국방장관에,노스캐롤라이나주 짐 헌트 주지사를 교육장관에 각각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팀은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닉슨-포드 대통령 시절 등 인수작업에 여러차례 참여한 경력을 살려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계산이다. 그러나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선거결과 인증에 불복하며 27일 마이애미-데이드 등 3개 선거구 개표결과를 부인하는 소송을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 내 부시 진영의 뜻대로 인수작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부시 “정권인수 착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제43대 미국 대통령을 결정할 플로리다주의최종 개표결과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를 537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플로리다주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7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행정 절차를 19일 만에 간신히 끝냈으나 고어 후보가 불복하고 있고,오는 12월1일 연방대법원의 수검표 관련 심리가 열리는 등 양측의 법정 공방이 계속되고 있어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이날 수작업 재개표 결과 접수 마감 2시간30분 만인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30분)께 주도인 탤러해시에서 열린 선거결과 인증식에서 부시 후보가 291만2,790표를 얻어 291만2,253표에 그친 고어 후보를 물리치고 플로리다에 걸린 선거인단 25명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전체 선거인단 과반수선인 270명보다 1명이 더많은 271명을 확보한 부시 후보는 이날 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고어 후보에게 법정 투쟁을 포기하고패배를 시인하라고 촉구했다.부시 후보는 또한 “딕 체니 부통령 후보를 위원장으로 차기 정권 인수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어 후보측은 27일 오전 10시 마이애미 데이드,팜비치,내소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에 내는등 주정부 결정에 불복,강력한 법정 투쟁에 돌입했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는 26일 대통령 선거결과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해결될 때까지는 정권 인수인계자금 530만달러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ay@
  • 2000 美 대통령선거/ 美대선 앞으로 어떻게

    2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미 대선의 최대 변수였던 플로리다주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박빙의 리드를앞세워 정권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27일 오전 마이애미 데이드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리언카운티 순회법원에 내는등 법정 투쟁에 들어갔다.그러면서도 다음달 1일 이후 예정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는 따르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공화당 진영=부시 후보는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이날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30분) 자신의 승리를 발표하자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면모 갖추기에 돌입했다. 부시 후보는 플로리다주 정부의 발표 두시간 뒤인 밤 9시30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TV연설을 갖고,“나와 딕 체니 부통령 후보는 차기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일하기 위해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를 기정사실화할 뿐 아니라 인선까지 마침으로써 지금까지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발빠른 행보였다.특히 부시는차기 대통령이담당할 6,300여명의 임명직도 조만간 인선,‘부시 대세론’을 하루속히 확산시키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시 후보가이날 회견에서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부시는 민주당의 반발을 의식,고어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다. 부시 후보는 “이번 대선은 비록 힘들었지만 미국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건전한 싸움이었다”고 전제한 뒤 “선거 결과에 대해 이의를제기하겠다는 고어측에게 정중하게 재고를 권한다”면서 고삐를 죄었다. ◆민주당 진영=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발표 이후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던 고어 후보진영은 27일 리언 카운티 순회법원에마이애미 데이드,내소,팜비치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앞서 고어 후보는 조셉 리버먼 부통령 후보를 내세워 “해리스가 플로리다주의 선거 결과를 발표한 기준은 불완전하고 부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어 후보는 27일자에 게재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주 수검표 결과 수용 여부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자신에게 불리하더라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냥 법정 공방으로 일관했다가는 오히려 여론이 악화될 뿐 아니라 차기 출마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현실론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어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플로리다주의 모든 표가 개표되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의무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혀 아직까지는 완전히 승복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이를 뒷받침하듯 고어는 정권 인수작업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고 인수작업에 따른 시간도 부시후보보다 덜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어 후보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애미-데이드 등 3개 카운티의 수검표 재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여론의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 고어가 여론을 자신쪽으로 돌리기 위해 강한 호소성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대통령 선거/ 美상원 의석수 民主·共和 균형?

    미 공화당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고어 후보간 대권 막바지 싸움이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 의원석을 똑같이나눠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선거가 실시됐으나 부재자 투표로 개표가 가장 늦게 완료된 워싱턴주에서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42) 후보가 공화당의 슬레이드고튼 의원(72)을 물리친 것.캔트웰 후보는 고튼 후보보다 1,953표 많은 119만9,260표(48.72%)를 얻었다.그러나 상위 두 후보간 표차가 0. 5% 이내면 자동적으로 재개표하게 된 주법에 따라 27일 재검표를 실시,며칠 뒤 최종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캔트웰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1881년 이후 119년만에 양당 의석수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제106대 의회에서 54대 46으로 ‘좋은 시절’을 구가한 공화당은 그러나 캔트웰 후보 당선이 확정되더라도 명목상 상원을 계속 지배할수 있다.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러닝메이트 딕 체니가 부통령으로 상원의장직을 자동적으로 맡게 돼 ‘캐스팅 보트’ 행사가 가능하다. 또 고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러닝메이트 조셉 리버먼 후보가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직을 내놓고 그 자리를 공화당 출신인 존 롤랜더주지사가 차지,51대 49로 공화당이 리드하게 된다. 어느 경우든 양당 의석 차가 사실상 없어짐으로써 양 진영의 소속의원들에 대한 단속 강화는 물론,의사당내 당파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될 것이 분명하다. 하원의석의 경우 2개 선거구의 개표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이 220석으로 민주당보다 9석을 앞섰다.무소속은 2석.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대통령 선거/ 수술 받은 체니 교체될까

    ‘부시·체니,함께 뛸 수 있을까?’ 미국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부통령 후보(59)가 22일 새벽(현지시간) 가벼운 심장 발작으로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플로리다주 수검표와 관련,가뜩이나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부시는 이로 인해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다. 체니는 21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일부 카운티에서 진행되고 있는수개표를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몇시간 뒤 심장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니와 전화로 통화했다면서 “그의 목소리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들렸다”며 “체니는심장발작을 일으킨 것이 아니며 심장발작 전력이 있는 그가 예방조치로 병원에 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답변에도 불구,체니의 건강 문제는 부시·체니 메이트의 워싱턴 입성이 과연 안전한가 하는 의문을 던져준다.체니의 건강이 악화되고 플로리다주 재개표 공방에서 부시가 이기면 부통령 후보교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휴스 대변인은 체니가 병으로 활동을 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는고무적인 보고를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만일 체니가 건강 문제로 활동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물론 부통령 후보의 교체는 가능하다.부시는 12월18일 선거인단 투표일 이전에는 자신의 뜻에 따라 새 후보를 물색,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승인만 받으면 된다.체니의 퇴진이 12월18일 이후라면 의회의 인준이 필요하지만 부통령 선정에 관해 대통령에게 폭넓은 재량권을 인정하는 관례에 비춰 상·하원에서 각각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대통령 선거/ “플로리다 수검표는 정당”

    미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일부 카운티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작업 재개표 작업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그 결과를 최종집계에 포함시키라고 판결했다. 주 대법원은 이날 43쪽의 판결문에서 오는 26일 혹은 27일 오전까지진행되는 수검표 결과를 최종 집계에 포함,플로리다주의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앨 고어 후보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 판결문은 “투표에서 가장 중요시돼야 할 것은 유권자들의 진정한의도가 누구를 지지했느냐를 밝히는 것”이라며 수검표 작업이 정당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측은 대리인 제임스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판정을 바로잡기 위한 모든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판정에 불복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22일 오전 부시 공화당 후보 진영의 캐런 휴즈 대변인은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가슴 통증으로 워싱턴의 조지 워싱턴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히고 “예방 조치로 입원한 것이며 현재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니 후보는 지난78,84,88년 세 차례 경미한 심장 발작을 일으켰고88년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바이패스 수술을 받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통령 선거/ 부시 ‘엎친데 덮친격’

    ‘엎친데 덮친격’.미국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 딕 체니 부통령 후보(59)가 22일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부시 진영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시측으로선 21일 플로리다 대법원의 ‘수검표 결과 집계 반영’판결에 이은 강타. 부시 후보의 캐서린 휴즈 대변인은 “체니 후보가 22일 오전 6시8분 체니 후보가 막 입원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돈 에번스 공화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입원한 체니 후보와 통화했으며 이 때 체니 후보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휴즈 대변인은 “예방차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덧붙였다. 체니가 입원한 워싱턴의 조지 워싱턴 의대측은 체니의 심장 효소 및혈액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밝혔다. 국방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하원 원내 총무 등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으로 중앙부처 행정경험이 전무한 부시 후보의 결점을 보완해주는안성맞춤 후보로 여겨져온 체니 후보는 37살 때인 78년에 이어 84년,88년 세차례 심장발작을 일으켰다.88년엔 수술까지 받은 병력으로 후보 선정때부터 건강상의 ‘결격’사유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에도 인터넷상에 체니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루머가 계속 떠돌아 언론의 추적대상이 돼왔다.이에대해 체니는 “심장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10년 전이며 대선을 맞아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며 웃어넘겼다.조지 워싱턴 의대의 조나단 라이너 박사는 후보 선정때 “체니의 건강이 지난 수년동안 안정적이었다“고 건장진단을 내린 바 있다. 체니 후보는 지난 7일 선거가 끝난뒤 부시후보와 민주당 고어 후보의 재검표 법적 공방 속에서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차기 정부 조각과정권 인수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체니의 건강이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하더라도 차기 부시 행정부 자체에대한 불안 요소로 작용,일단은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무효표를 유효 인정땐 고어 승산. 수검표를 통한 고어의 뒤집기가 과연 성공할까. 18일 현재 부재자표를 포함,플로리다주 정부가 공식집계한 표차는부시가 930표 앞선다.16일부터재검표를 시작,609곳 투표소 재검표를완료한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는 고어가 118표 추가했다.투표자수가 64만 5,000여표로 가장 많으나 지난 20일 뒤늦게 재검표가 시작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는 157표를 얻어냈다.팜 비치에서 전체 투표소 531개 중 25%를 개표한 결과 얻은 표수는 3표.실제로 78%를 재검표했으나 공식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실제 득표는 3배정도인 10표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21일 오후 현재 3개 카운티 통틀어 고어의추가득표는 278표.이론상으론 뒤집기가 불가능한 수치다. 그러나 문제는 펀치카드에 구멍이 뚫리지 않고 움푹 패인 자국만 남아있는 이른바 ‘보조개’표 및 천공부스러기(차드)가 떨어지지 않은기표용지. 수천표가 3개 카운티에서 무효처리돼 재검표에서 제외된상태다.플로디다 대법원은 이에대해 구체적 판결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확인할수 있는 투표권은 저버릴 수 없다’는 일리노이주 판례를인용, 플로리다 지역 선관위와 하급 카운티 순회법원에 판정 기준을제시했다. 브로워드의 경우 이같은 무효표는 2000표에 달한다.유효표로 인정될경우 고어는 브로워드에서만 1,500표 정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팜비치 카운티도 현재까지 1,979표가 문제의 용지로 분류돼있다.민주당측은 이를 유효표로 인정할 경우 고어가 557표,부시가 260표를 얻을 것으로 분석한다.. 부재자투표 중 우편소인이 찍히지 않아 개표에서 제외된 투표 처리문제도 남아있으나 ‘소인이 찍혀야한다’는 명확한 법조문이 있어무효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각 카운티는 수검표 마감시간인 26일을 맞추기 위해 추수감사절인 23일과 토요일인 24일에도 수검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무효표 처리여부만 결정되면마감시한은 당락 결정에 결정적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대통령 선거/ 역대 대선후보 낙마후 뭐하나

    미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의 종착지는 어디일까.96년 대선에서 떨어진 공화당 밥 돌 후보는 비자카드사와 비아그라를 위한 광고에 출연,뜻밖의 인기를 누렸다.앞서 88년 대선에서 낙마한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는 보스턴에 있는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정치과학 강연을 맡았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지더라도 2년간 텍사스 주지사로 일한다.24년간 공직에 몸담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뚜렷한 전문직이 보장되지 않았으나 2004년 대선 레이스에 다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부시 후보도 텍사스 주지사를 마친 뒤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두 후보의 재격돌을 점치는 사람이적지 않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5일 플로리다주의 최종 선거결과를 승복하면 누가 패배자가 되더라도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부시가 54세,고어가 52세로 두 후보가 4년 뒤에도 대통령직에 도전할 나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다만 부시의 경우 후보자 지명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도전을 감수해야 한다. 고어 후보의러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은 코네티컷주에서재선돼 지더라도 6년간 상원의원직이 보장돼 있다.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딕 체니는 부시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그가 몸담았던 오일 서비스 회사로부터 수백만달러의 퇴직금을 챙겼다.별다른 직업을갖지 않아도 여생을 여유롭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 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패배한 월터 먼데일 민주당 후보는 미네소타주에서 법률사무소에 다녔으며 80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패배 후 고향인 조지아주로 돌아가 인권운동에 전념했다.부시 후보의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대통령에 진 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여행하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백문일기자 mip@
  • 너도나도 소송… 항소, 법치국가 뿌리째 흔들

    민주주의의 절차와 과정을 정지시키고 국정을 마비시킨 미국의 대선혼란은 마침내사법부의 결정조차 무시되는 극도의 혼란으로 치닫고있다. 플로리다주 대선과 관련해 법원에 제출된 소송은 민간이 제기한 것에서부터 민주당,공화당 등 양쪽 후보 진영이 제기한 것에 이르기까지 계속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어느 쪽도 법원의 결정을 쉽게 수용치않을 태세여서 법치국가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간소송 가장 먼저 제기된 소송은 투표용 표기판 디자인이 잘못돼앨 고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개혁당의 팻 뷰캐넌을 찍게 했다고주장하는 팜비치카운티 주민들이 제기했다.케빈 깁이란 주민의 일가족 6명이 집단으로 낸 이 소송은 팜비치카운티 검표위원회를 상대로선거무효화를 주장,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팜비치카운티를 관할하는 제5순회재판소에 제출된 이 소송은 아직공판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공화당 제기 소송 양당 후보진영에서 소송은 공화당이 먼저 제기했다.공화당은 지난 11일 조지 W 부시 대선후보 및 딕 체니 부통령 후보의 명의로 연방 지방법원에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 작업을 중단시켜달라는 소송을 냈다.2차의 수작업 재검표를 마친 팜비치카운티가 또다시 손으로 검표작업에 들어가자 이들은 “기계와 달리 사람에 의한검표는 특정 정당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며 검표중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플로리다 연방 지방법원은 13일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으로 보이기에 연방법원이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기각됐다.심리를 맡은 도널드 미들브룩 판사(59)는 지난97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민주당계 판사이다. 공화당은 이에 불복,상급심인 애틀랜타 제11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민주당 제기 소송 민주당 진영도 지난 12일 수작업에 의한 검표를플로리다주 선거 마감시간인 14일 오후 5시 이후까지 연장해달라며플로리다 선거를 관할하는 텔라해시 지방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심리를 맡은 테리 P.루이스 판사는 14일 예상과 달리 플로리다주내모든 카운티는 주선거법이 정한 시한을 지켜야 하며 이후 접수되는개표결과는 인정치 않겠다서 판결,고어 진영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통령 선거/ 두 후보측 표정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한 미 대선 투표 정국이 팜비치 카운티의 전면 수개표 결정으로 국면 전환된 가운데 고어와 부시 양 진영은 개표결과를 자신들의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법적·정치적 작업과 함께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결과가 어떻게 나든 여론의 우호적인 힘을 얻어야만 제43대 미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출발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부시. 당장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는 부시 진영은 마이애미 연방지법에서 도널드 미들브룩스 판사의 심리로 13일 오전(현지시각)에 시작된 수작업 개표 금지 소송 심리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문제 해결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는 자체는 ‘주(州)의 일은 주에맡기자’는 평소 부시 후보의 주장과 상치된 것.그러나 지금은 체면을 따질 계제가 아니다.빌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미들브룩스 판사의 결정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장담이 없어 속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상황이 고어쪽으로 유리하게 흐르는 듯 하자 부시는 그동안 보여온자신감 있는 ‘승자의 모습’에서 잠시 ‘조신한’ 모습으로 돌아섰다.수개표 금지처분 신청과 자신이 근소한 차로 진 주에 대한 재개표신청 언급 이후의 여론 눈총을 감안한 변신. 12일 텍사스주 크로퍼드의 목장에서 허름한 청바지에 작업복 재킷차림으로 체니 전장관과 함께 기자들과 잠시 만난 부시는 ‘대기중’이라는 말 외에는 발언을 삼가는 등 너무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처신하고 있다. 러닝 메이트인 딕 체니 전 국방장관,백악관 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콘돌리자 라이스 외교안보 보좌관 등과 함께 차기 행정부 구성 문제를 논의,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정권인수를 준비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 부시로서는 한걸음 뒤로 물러선 입장. 김수정기자 crystal@. ◆고어. 그동안 곱지 않은 여론 때문에 기도 펴지 못하고 있던 고어 진영으로서는 역전승을 거둘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고어측은 수개표를 신청한 4개 카운티의 170만표에 대한 추가 재개표 작업이 모두 끝나려면 다음주를 넘겨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고 아이오와(표차 4,949표),오리건(5,756표),위스콘신(6,066표)등 세 곳에서 공화당이 재개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흐름을 적극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13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가 사설에서 수작업재검표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고어에겐 커다란 힘이다.워싱턴 포스트는 “기계가 간과한 유효표를 사람이 확인할 수있다”면서 부시 후보의 수작업 재검표 저지 소송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뉴욕 타임스도 부시 후보측의 소송 제기는 잘못된 처사라고 꼬집으면서개표 및 재검표 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번 주말까지는 차기대통령 당선자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개인은 정작 ‘대권에 집착하지 않는’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고 있다.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 등 대리인들을 내세울 뿐이다. 고어는 일요일인 12일에는 평소에 나가지도 않던 교회에 참석하는등 평상심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선거 이후의대치 국면에 대한 언급을 요청받고도 “노”라고 단호히 거부하는 등역시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11일엔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리버맨상원의원과 함께 부인들을 대동하고 워싱턴의 부통령 관저 부근에 있는 영화관 나들이를 하기도 했다.
  • 팜비치 수작업 재검표 결정후 두후보 반응

    ■부시측 “재검표 막는게 최선”. 미 플로리다주 선관위측의 팜비치 전체 카운티에 대한 수작업 재검표 결정에 대해 부시측의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장관은 “우리는 재검표를 막는 방법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부시 후보의 공보담당 책임자인 캐런 휴스는 “지난 7일의 개표 결과는 부시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음을 보여줬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러닝메이트 딕 체니는 수작업 재검표 결정은 부시를 찍은 유권자들의 ‘헌법상 권리’를 빼앗아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부시측은 텍사스주 크로포드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조각 인선 및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하는 등 백악관 입성을 ‘당연시’하고 있다. 플로리다 재검표 작업이 시작된 뒤 비교적 담담한 태도를 유지해왔던 부시는 이날 목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민들이 나와 체니가미국의 정부통령이 되는 것이 미국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믿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우리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어측 “극적 역전극 펼칠 것”.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은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선거당국의결정으로 극적인 역전극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어측 선거본부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팜 비치 카운티의 선거관리위원들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이번 결정으로 부시측이 수작업 재검표를 막으려는 시도를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고어 후보는 11일 워싱턴으로 귀환,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데주력했다.이날 부시 후보 측이 미 연방 법원에 낸 플로리다주의 대통령 선거 수작업 재검표 금지청원과 관련,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을 통해 청원 철회촉구 회견을 내는데 그치는 등 대 부시진영 비난은 자제하는 모습. ‘대권에 집착하지 말고 결과에 승복하라’는 등 터져 나오기 시작하는 여론을 의식한 듯 고어 부통령은 이날 부인 티퍼여사와 러닝 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부부와 함께 쿠바 구딩 주니어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한 ‘신의의 사람’을 관람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대선 공정성 시비 확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43대 미 대통령 선거 당선자를 결정할 플로리다주의 재검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측에서 제기한 선거부정시비가 미 대선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민주당 위원장 버트 아론슨은 8일 지지후보 기표공간이 애매하게 돼 있어 앨 고어 후보를 지지하는 표가 팻뷰캐넌 개혁당 후보에게 잘못 갔다는 유권자들의 주장을 수용, 이문제에 대해 소송을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와 함께 재투표를 요구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파장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볼러시아 카운티에서는 개표 집계 과정에서 고어의 지지표가 수천표나 누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팜비치 카운티의 1만9,000여표를 무효처리하고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공정성시비가 자칫 오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67개 카운티 가운데 32개 카운티의 재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고어 후보는 당초 1,784표이던 부시 후보와의 격차를 941표 차이로크게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5개 카운티의 재개표도 9일(현지시간)중으로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부재자투표가 모두 도착하는데 열흘 가까이 걸릴것으로 보여 최종 결과 발표는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조심스럽게 자신의승리를 선언했고 고어 부통령은 결과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성급히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부시 후보의 동생인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해외주둔 미군의부재자투표를 포함해 최종 개표결과를 알려면 열흘이 걸릴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선거 관계자는 부재자투표의 개표가 ‘기술적으로는’ 선거 결과를 뒤바꿀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그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 주지사는 당선을 전제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국무장관을 맡을 것이며 콘돌리자 라이스 외교담당 자문위원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는 또 딕 체니 부통령 후보가 정권인수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플로리다주 정부 관리들은 이날까지재개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으며 부시 지사도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오전 7시)쯤 재개표 상황에 관한 정보를 알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부시 후보는 저마다 조심스럽게승리를 낙관하면서 재개표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고어 후보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호텔에서 선거가 끝난 뒤 처음으로기자들과 만나 “아직 선거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승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고어 후보측 마크 파비아니 대변인은 공화당 소속인 캐서린 해리스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의 객관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재개표가공정하고 정직하게 이뤄진다면” 고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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