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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어 “2004 대선 불출마”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오는 2004년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의 꿈을 접었다.민주당 내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온 고어의 출마 포기로 앞으로 민주당내 후보 경선구도의 지각변동과 더불어 차기 대권경쟁이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고어 전 부통령은 15일 밤 CBS방송의 ‘60분’에 출연,지난 2000년 대선 때 너무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대선전에 다시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개인적으로 또한번의 선거를 치를 만한 에너지와 추진력,야망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재출마)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어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정치적 동면상태에서 깨어나 올 가을 한때 이라크 공격계획,경제정책 등과 관련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포문을 열자 일부에선 그가 ‘대선 워밍업’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제기됐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고어의 출마 포기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시들한 정치기금 모금 행사,책 판매 부진,보좌진과의 결별 등 개인적인 원인과함께 민주당의 중간선거 패배,공화당의 상원 장악으로 향후 정국과 관련해자신의 입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게 됐다. 민주당내에서 지난해 9·11테러 이후 높은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시대통령을 상대로 고어가 재대결을 벌일 경우 승산이 없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며 결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어의 불출마로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존 케리 상원의원과 리처드게파트 전 하원 지도자가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조만간 상원 지도자 톰 대슐 의원과 지난 대선 고어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존 에드워드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 등이가세,대권경쟁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미 CNN 방송은 6명의 후보들과 함께 클린턴 상원의원을 포함시켜 자사 홈페이지에서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이 29%의 지지율로 24%의 케리 의원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어를 상대로 재선을 노려온 부시 대통령 진영도 당황하고있다.선거전략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백악관은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일단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고어의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 경선 돌풍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국민의 관심이 민주당의 새 인물에 쏠려 당초 막강하다고 여겼던 ‘부시·딕 체니 카드’가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北 미사일선박 대신 나포’ 美, 스페인에 사과

    미국이 북한 화물선 소산호 나포사건에 스페인을 연루시킨 데 대해 스페인에 사과했다고 미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11일 오후 4시30분(미 동부시간) 페데리코 트리요 스페인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작전의 결과에 대해 사과했다.”며 트리요 장관은 예멘과 북한간의 무기 거래를 미국이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페인 군함들은 지난 9일 북한 화물선 소산호를 인도양의 공해상에서 나포했으며 이어 미국의 무기전문가들이 이 화물선에 승선해 스커드 미사일 15기를 발견했다.미국은 그러나 이 미사일들을 구매한 예멘의 항의를 받고 11일이 선박을 풀어줬다. 한편 미국이 스페인 함대를 동원하면서까지 소산호를 나포한 이유는 여전히 의혹에 싸여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3일 분석했다.신문은 미국이 소산호 억류를 해제함으로써 사건은 시작되자마자 끝난 셈이지만 “이번 사건은 여전히 어둠에 싸여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등은 소산호의 목적지가 예멘인 줄 몰랐고 이라크일 가능성이있어나포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여러 면에서 설득력이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유엔 무기사찰을 받는 이라크가 사찰이 진행중인 때에 미사일을 인도받으려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쉽게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8월 이미 예멘에 이번 미사일 구입건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기 때문에 소산호의 목적지가 예멘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뒤늦게 사건을 보고받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나포 결정은 딕 체니 부통령 중심의 강경파들이 주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미국에 득이 되지만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대 테러전 협력국인 예멘과의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북한 미사일의 중동지역 배치를 허용하는 미국의 이중적인 태도는 국내외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부시외교 일관성 잃어 ‘악의 축’ 대화거절 뜻

    미국 시카고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커밍스 교수는 13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북한의 집단주의:일인독재 속의 관료적 권위주의’라는 강연에서 “부시 대통령은 외교정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일관성 없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주지사 출신인 카터와 레이건,클린턴 전 대통령도 경험이 없긴 마찬가지였지만 부시대통령은 더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커밍스 교수는 부시 외교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을 ‘조율능력 부재’에서찾았다.그는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은 각자 독자적인 영역을 갖고 있지만 부시가 외교정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 이들을 통솔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어 “부시는 남침례교 성향의 공화당 근본주의자(Republican fundamentalist)이기 때문에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이해하지 못할 표현들을 쓰고 있다.”면서 “그가 언급한 ‘악의 축’이란 표현은 북한이 지옥에서 불에 타죽어야 할 대상으로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
  • [키워드로 보는 2002지구촌]②회계부정

    올해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월가의 최대 화두는 ‘회계부정’이었다.‘투명성’을 제일주의로 여기던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특정 기업들의 주가를 띄우기 위해 잘못된 기업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사건들도 속속 드러나면서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아 수치심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회계부정 파장의 서곡은 2001년 12월에 시작됐다.한때 매출액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기록했던 미국 최대의 에너지기업 엔론이 주가를 끌어올리기위해 12억달러의 부채를 빼돌리며 영업실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는 소식이었다.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월가는 요동쳤다. 엔론으로부터 촉발된 회계부정은 올들어 월드컴·제록스·아델피아·핼리버튼 등 세계적 기업들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미국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전문가들은 회계부정 사건이 주가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효용성에 대한 경종이라고 진단한다.지난 10년동안 호황을 구가한 미경제의 자만심이 낳은 부산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가 호황이고 주식시장이 상승무드를 탈 때는 잘못된 회계도 무시될 때가 많다.돈을 버는 데만 정신이 팔려 분식된 회계를 제대로 꿰뚫어 볼 겨를이 없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되면 실적이 악화되고,주가는 떨어지게 마련이다.주가하락은 최고 경영자(CEO)를 흔들게 되고, CEO는 회계장부를 조작해서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 회계부정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수법도 다양하다.기업의 자산을 아예 장부외 재산으로 빼돌리거나,발생하지도 않은 매출액을 장부에 기록하는 등 회계부정 수법이 매우 거칠고 원시적이다.부정 규모도 1억달러를 밑도는 에너지 업체인 다이너지가 있는가 하면,260억달러에 이르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도 있다. 회계부정의 여파로 미 경제는 2000억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미국의 민간단체인 ‘아메리칸 패밀리 보이시스’는 회계부정으로 직장인의 연기금투자 손실 1750억달러,세수손실 130억달러,공공연금 손실 64억달러 등 손실액이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당황한 미국 정부는 회계부정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지난 7월 새로운 회계법안인 ‘사반스-옥슬리법’을 제정했다.회계회사를 감시하는 기업회계 조사위원회를 새로 설치하는 등 회계과정 투명화에 힘을 쏟고있다. 하지만 미국의 회계부정 사건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법안을 제정한 개혁의 주체들도 ‘투명’하지 못한 전력을 갖고 있다.기업에 몸담은 적이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 미 행정부수뇌부도 내부자거래 등 과거 비리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北미사일운반선 예멘으로/美억류조치 해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예멘 근처 인도양 공해상에서 나포했던 북한 화물선 소산호를 예멘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11일(미 동부시간) 풀어주었으며 이 화물선은 스커드 미사일 15기를 실은 채 예멘으로 다시 항해중이다. 이에 앞서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이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스커드 미사일을 구입하지 않겠다는약속을 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살레 대통령이 또한 이번에 구입한 미사일을 이라크를 포함,어떤 국가나 테러단체에도 양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도 파월 장관이 살레 대통령으로부터 더 이상의 스커드 미사일을 북한으로부터 구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이 선박을 정지시키고 수색할 권한은 갖고 있지만 화물을 압류할 권리는 없다.”고 화물선을 풀어준배경을 설명하고,결정에 앞서 딕 체니 부통령과 파월 장관이 살레 대통령과각각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어 “예멘의 북한 미사일 구매를 금지하는 국제법 조항은 없다.”면서 예멘의 미사일 구입이 적법했음을 인정했다.
  • 美,北선박 억류해제 속뜻/이라크戰 예멘협조 확보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북한 화물선 소산호를 나포한 지 이틀만에풀어준 것은 외견상 국제법상 논란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당초 미 고위관리들은 대량살상무기를 적재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의 무기확산을 저지하는 것은 부시 행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라며 북한 화물선 나포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예멘이 미사일 구입을 스스로 시인한데다 이미 북한 국적인 줄 알고 있던 미국이 ‘무국적선’ 운운하며 계속 화물선을 억류하는 것은 앞뒤가맞지 않다.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한 미국으로서는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 미사일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예멘의 다짐을 받아낸 이상 선박을 풀어주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법상 민간 선박을 억류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 화물선을 풀어줬다고 설명했다.국기를 달고있지 않았기 때문에 ‘무국적선’으로 보고 스페인과 미국 해군이 정선시켜수색한 것은 정당하지만 국가간 거래에 의한 적법한 화물을 억류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멘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국으로서는 미사일을 넘겨달라는 예멘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았다.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이날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대통령으로부터 “미사일을 제 3국으로 넘기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은 만큼 선박을 억류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북한의 미사일 수출을 정당화시켜 준 결과가 됐지만 미국은 국제사회에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북한의 미사일 수출이 계속되는데 대한 경고를 보내고 테러세력과 연관된 행위는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당초 미국은 미사일의 최종 구입자가 누구인지는 몰랐어도 화물선이 예멘으로 가는 것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선박이 예멘 영해에 들어가면 미국이 이를 저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공해상에서 스페인 해군을 활용한 것으로보인다. 북한은 국기를 달지 않고,미사일을 시멘트 부대 밑에 숨김으로써 미국에 선박을 저지시킬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사건에서 자의적이고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미국에 협조하는 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은 적법하고 이른바 미국이 적대시하는 ‘불량국가’들에는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mip@
  • 美 부시 2기경제팀 과제/단기효과 노린 경기부양책 펼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경제팀을 바꿨지만 정책의 ‘내용(message)’보다 정책의 ‘전달자(messenger)’를 바꾸는 데 비중을 두었다고 미 언론들은 10일 전했다.경제정책 기조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기보다 2004년 대선을 겨냥해 경제팀의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실업률 6%가 발표된 지난 6일 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을 전격 사퇴시킨 것은 걸프전에 이기고도 경기후퇴로 1992년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백악관의 의지로 해석된다.부시 행정부내 불협화음을 없애고 단기적인 효과를극대화할 수 있는 성장위주의 정책이 입안될 것으로 보인다. ◆재선 겨냥 경기부양책 예고 존 스노 신임 재무장관은 10일 장관직 수락 연설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채용될 때까지 결코 경제상황에 만족할 수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견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성장을 중시할 것이며 중소업체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산층 이하의유권자들을 겨냥하는 동시에 자금줄인 모든 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시사했다.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민주당이 대기업 위주의 정책만 편다고 비난해 온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의도도 엿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92년 실업률이 7.8%까지 올라가 유권자들의 불만이 높았음에도 걸프전에 고갈된 재정을 보완하려고 뒤늦게 세금을 올려 원성을 샀다.이라크 전쟁과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로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했지만 대선선거활동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선거에 이기기 힘들다고 보기 때문이다. ◆감세안 통과가 첫 목표 내년 1월 감세정책을 골자로 한 3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통과가 관건이다.오닐 장관은 재정적자 확대를 우려해 감세정책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해왔다.한때 단기 부양책이 경제에 부작용을 줄 것이라고 말했던 스노 장관은이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감세정책에 대한 강력한지지를 표명했다. 백악관이 마련한 감세정책은 주식 배당금에대한 세금을 줄이고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설비투자 금액에 대한 세제혜택,기업의 법인세 인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 약세 전망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가치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스노 장관의 입장은 달러화 ‘강세’보다 ‘약세’쪽에 기울 가능성이 크다.부시 대통령 역시 2기 경제팀에게 더욱 확대된 국제무역을 원한다고 밝혔다.환율 전망에 대해 재무장관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게 관례지만 미국내 수출업계의 지원을 위해 내부적으론 달러화 약세 기조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시장에 대한 직접적 지원보다 관세등을 통한 간접적 보조행태를 취하고 있다.미 철강업체에 대한 직접적 지원대신 수입 철강에 대해 관세를 부과,우회적으로 회생 방안을 마련해 준것과세계 각국에 관세의 철폐를 제안한 게 대표적이다.수출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달러화 약세 전망도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여 진다.올해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6.8%,12%씩 떨어졌다. ◆친기업 정책 부작용 우려도 세금인하가 소비자 심리를 부추길지 몰라도 기업투자나 실질적 소비지출의증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가계소득이 늘어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저축에 대한 비중이 커지면 세금감면은 재정고갈이라는 부정적 효과만 낳을수 있다.이라크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한 기업투자는 당분간 살아나기가 어렵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자칫 섣부른 경기부양책이정책운영의 수단만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스노 장관은 딕 체니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알래스카 유전개발 등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에너지 개발정책이 강행될 경우 부시 행정부는 기업 스캔들 이후 기업 편만 든다는 유권자들의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mip@ ◆스노 신임재무장관 미 신임 재무장관에 9일 임명된 존 스노(63)CSX회장은 최고경영자(CEO)와행정조정관의 능력을 겸비한 실용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에 대한 과다한 징계에 반대하며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친기업가적 성향이지만 엄격한 기업윤리와 경영기준의 설립을 강조해왔다. 오랫동안 균형재정을 강조했던 그가 적자재정이 될 수도 있는 조지 W 부시대통령의 감세정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할지가 미 언론의 관심사다. 스노 회장은 오하이오주 톨레도 출신이며 버지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공직 경험으로 70년대 제럴드 포드 행정부 시절.교통부 차관보(1975∼1976년)를 지내면서 각종 규제완화 조치를 이끌었고 이때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딕 체니 부통령을 만났다.체니 부통령이 스노 회장을 재무장관에 추천했다.기업가로의 변신은 77년 CSX의 전신인 체시 시스템에 입사하면서부터다. 그는 이곳에서 고속승진을 거듭,91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이후 다양한외부활동을 했다.94∼96년에는 250여개 주요 기업들의 CEO로 구성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을 맡았다.균형재정 강조는 이때 입장이다. 또 지난 6월부터는 엔론 사태로 불거진 미국의 기업윤리 개선을 위해 민간주도로 이뤄진 ‘블루 리본 위원회’ 공동회장이다. 공화당파지만민주당 중도세력,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의 친분 등은 이 과정에서 쌓아졌다. 스노 회장이 재무장관에 임명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친화력에 기반,조지 W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전경하기자 lark3@ ◆프리드먼 신인 경제수석 스티븐 프리드먼(64) 신임 백악관 경제수석은 월가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금융통이다. 정치적 경험이 전무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나 ‘공화당의 루빈’으로 불릴정도로 부시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당내에서 비교적 좌파성향의 경제인으로 분류되는 그는 경제 전반에 대한 거시·미시적 분석이 탁월하고 금융시장의 생리에 대해서도 정통해 경제인들과 미 행정부간의 조율사 역할을 무리없이 해낼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990년대 초반 공동 회장으로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를 이끌었다.골드만삭스 시절 투자금융,인수합병(M&A) 분야에서 명성을 날린 프리드먼은 루빈 전 장관과 20년 이상 한솥밥을 먹은 막역한 사이다. 때문에 ‘루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무장관 중 한명으로 칭송받는 루빈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폭넓은 경제식견,시장과 미래를 내다보는 냉철한 분석력으로 주가 고공행진을 이룬 공신.프리드먼이 루빈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만큼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코넬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젊은 시절 레슬링 챔피언 타이틀을 따낼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1994년 골드만삭스를 그만둔 뒤 현재 마시&맥레넌 회장으로 근무중이며,미국의 대표적 보수 두뇌집단인 브루킹스 재단의 명예이사도 맡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여중생 사망’ 이틀간 촛불시위/전국 항의집회...백악관에 수십만통 이메일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촛불 시위가 전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 지난달 30일과 1일 이틀동안 벌어진 촛불시위에는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등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회사원,어린 자녀를 데려온 가족들까지 참가했다. 부산과 인천,진해,진주,청주 등에서도 촛불시위와 결의대회가 열렸으며,일부 미군기지 주변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도심 촛불시위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죽은 이의 영혼은 반딧불이 된다고 합니다.광화문에서 미선이 효순이와 함께 수천 수만의 반딧불이 됩시다.”라는 글을 띄운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시민들에게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참가자들은 매 주말 같은 시간대 광화문 등에서 촛불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 앞에서는 촛불을 손에 든 4000명의 시민들이 여중생 사망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미 군사법원의 무죄평결에 항의하며3시간남짓 평화적인 집회를 열었다.같은 시각 부산 서면 태화백화점 앞에서도 3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시민과 대학생 등 500여명은 1일에도 같은 장소에 모여 1시간 남짓 자리를 지켰다. 일부 네티즌이 제안한 ‘사이버 항의시위’도 잇따랐다.미군 무죄평결에 분노한 네티즌 수만명은 1일 두차례에 걸쳐 백악관(www.whitehouse.gov)과 딕체니 미 부통령(president@whitehouse.gov) 앞으로 수십만통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부시·후세인·빈 라덴 타임 ‘올해의 인물’ 후보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9.11 테러 배후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해마다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타임은 오는 12월23일자에 게재될 ‘2002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이 작업을 시작한지 75년 만에 처음으로 후보군을 공개했다.타임의 선정 기준은 ‘좋든 나쁘든' 우리 삶과 뉴스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겠다는 것이다. 후보군에는 부시 행정부 4인방인 딕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을 비롯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이 포함됐다. 연합
  • 美 국토안보부법 가결 거대 대테러조직 탄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상원이 19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DOS) 신설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미국은 반세기만에 정부조직을 대거 개편하게 됐다. 상원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국토안보부 신설 안을 찬성 90,반대 9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1947년 냉전을 맞아 육해공을 통합한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창설한 이래 55년만의 지각변동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다음주 법안에 서명하면 국가안보와 관련된 22개 연방기관이 2개월내로 내각인 국토안보부로 흡수·통합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이번 법안은 의정사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임 DOS 장관에는 톰 리지 현 백악관 국토안전국장이 확실시된다.국내외 직원이 17만명이고 예산은 400억달러에 육박,국방부에 이은 두번째의 ‘공룡부서’가 된다. DOS에는 법무부의 이민국(INS),교통부의 해안경비대(CG)와연방비상관리국,재무부의 세관국,고위인사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SS) 등이 이관된다.그러나 9·11 테러 경고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은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기존의 독립적 기구로 남는다.다만 테러의 위협을 분석하는 별도의 강력한 정보국이 신설돼 CIA 등과 공조체제를 갖는다. 법안은 당초 민주당이 국토안전국을 내각 수준으로 격상시키라는 요구에서 비롯됐다.정보를 독점하는 부시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의회의 출석을 의무화하는 내각으로 만들기 위해서다.부시 대통령은 처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의회가 지난 6월부터 9·11 청문회를 열자 개편안을 전격적으로 내놓았다.민주당의 공세를 무마하면서 정국을 정면돌파하려는 계산에서다. 민주당은 법안의 취지에 반대하지 않았으나 하원에서 추가된 친 기업적 성향의 ‘7개 독소조항’을 삭제할 것을 주장,법안이 다음 회기로 넘어갈 뻔했다.생화학전에 대비,천연두 백신 등을 만드는 제약업체를 법적으로 보호하려는 조항 등이 문제가 됐다.텍사스 A&M 대학에 정부와 독점계약을 하는 국토안보 연구소 신설도 특혜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이 총 동원된 백악관의 막판 로비에서 민주당 온건파 의원 3명이 내년에 독소조항을 삭제한다는 다짐을 받고 공화당에 가세,법안은 백악관이 의도한대로 통과됐다.여기에는 비행기 조종사의 무장을 허용하고 테러리스트의 인터넷 공격에 대비,컴퓨터 해킹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조항이 포함됐다.인권시비가 일었던 경찰의 인터넷 도청권과 정보당국으로의 인터넷 사업자의 고객정보 제공 등도 허용됐다. 법안의 통과는 부시 대통령에게 중간선거에 이은 또한번의 승리를 안긴 동시에 대테러리즘을 앞세운 2004년 대선 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제공해 준 것으로 풀이된다.DOS의 조직은 ▲국경 및 교통안보 ▲응급조치 대응 ▲화생방및 핵 공격 대처 ▲정보분석과 사회간접자본 보호 등 4개로 나뉜다.비자발급 업무도 DOS가 맡는다. 그동안 미국의 안보 업무는 22개 연방기관 등 153개의 크고 작은 조직에 분산돼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의회에 제출된 법안 자료에 따르면 해안경비대가 밀입국자와 마약을 실은 선박을 발견하더라도 이민국과 세관국의 협조가 없으면 법을 집행하지 못했다.게다가 교량,발전소,공공장소,교통시설등에 대한 테러 경고도 연방정부의 부처와 지방정부 당국이 제각각 발동,혼선을 초래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CIA와 FBI에 대한 통솔권을 DOS가 갖지 못한 점은 법안의 한계로 지적됐다.부처간 영역다툼의 결과이기도 하다.정보의 독점을 막을 수는 있으나 관계당국간 경쟁이 지나칠 경우 또다시 업무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mip@
  • 부시 “김정일을 혐오한다”

    “나는 김정일을 혐오(loathe)한다.” 지난 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가져온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밥 우드워드(59) 워싱턴포스트 부국장의 새 책 ‘전쟁중인 부시(사진·Bush at War)’에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불신이 여과없이 드러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분석서로 부시 대통령과의 4시간에 걸친 단독인터뷰와 100여명과의 면담,국가안보회의 내용등을 기초로 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 16,17일자에 보도된 책 내용 요약. ◆“김정일 혐오한다.” 부시 대통령은 8월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진행된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일을 혐오한다.북한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이 자에게 본능적으로 반발심을 갖고 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혀온 부시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는 현상 유지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이 자를 전복하려한다면,재정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너무 빨리움직일 필요가 없다고들 한다.”며 그러나 “자유를 신봉하고 삶의 조건을 개선시키려 애쓰거나 그렇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분법적 사고를 강조했다. 인터뷰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착수 관련 정보를 입수,미 정부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을 때 이뤄졌다. ◆백안관내 파워게임 전시내각에서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심한 의견충돌을 해왔다.파월은 9·11테러이후 백악관으로부터 TV출연금지 명령을 받았을 때를 “냉장고안에 들어가 있던 시절”이라고 할 정도로 심한 좌절을 느꼈다고 측근인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럼즈펠드장관을 젖혀놓고 파월에게 직보하기도 했다고 아미티지 부장관은 전했다. 코너에 몰린 파월은 지난 3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도움을 청했다.이후 파월은 매주 20∼30분씩 라이스 보좌관이 배석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이같은 면담의 결과는 이라크 정책을 둘러싼 파워게임에서 파월의 승리를 가져왔다.독자 군사행동을 주장해온 체니·럼즈펠드쪽에 기울어졌던 부시 대통령이 8월5일 저녁자리에서 국제사회의 지원없는 이라크 공격은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는 파월장관의 주장을 수용,유엔 결의안 제출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부시는 참모들간의 힘겨루기 와중에서 라이스 보좌관에서 의존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미 중앙정보국이 반군에 제공한 7000만달러였다. 김균미기자
  • 전리품 이라크油는 ‘그림의 떡’, 美석유社 현행법상 계약금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누가 이라크의 석유를 차지하게 될까. MSNBC 방송은 11일 미국의 석유 메이저들이 ‘포스트 후세인’을 기다리지만 ‘오일전쟁’에서의 전리품을 챙길 기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의 군사공격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석유 개발권을 이용한 측면이 없지 않다.최근 프랑스의 석유업체 토탈피나엘프와 대규모 유전개발에 합의한 것도 미 주도의 유엔 결의안 저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1997년에는 러시아·중국의 석유회사와 유전개발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유엔의 경제제재 때문에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석유 메이저들은 현행법상 이라크와 어떠한 계약도 할 수 없다.1조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원유에 눈독을 들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이라크 석유시설 투자에만도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다. 백악관 내부를 보면 이라크 전쟁과 석유산업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의 석유회사 하켄 에너지의 이사였고 딕 체니 부통령은 핼리버튼 에너지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였다.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은 석유재벌 셰브론의 이사였다. 게다가 부시 행정부내 고위관료 100명 가운데 대다수가 석유 등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했으며 액수는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백악관은 석유가 전쟁의 요인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나 전문가들은 최종 목표를 ‘석유’로 본다. 미 석유업체들은 후세인 정권이 맺은 계약을 재고하겠다는 이라크 반체제인사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후세인 정권을 몰아냈다고 미국의 석유업체가 이라크 유전을 독차지하기에는 이라크내 반미 감정이 너무 거세다.누가 되든 차기 정권에도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러시아,프랑스,중국 등도 전쟁에 앞서 기존 계약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라크 의회가 외국 자본의 유전개발권을 금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원유 정제 등 서비스 계약만 허용할 경우 미 메이저들의 관심은 크지 않다.그러나 여기에는 러시아도 반대할 것으로 보여 이라크 석유를 놓고 열강들의 2차 쟁탈전은 불가피하다. mip@
  • 파월의 ‘파워’, “”佛 2단계안 수용”” 美 강경파 설득 ‘전화 외교’비상임이사국 지지 유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대이라크 유엔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탁월한 외교노력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파월 장관은 8월 말 휴가차 텍사스에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무기사찰을 재개하려면 유엔 안보리 결의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했다.대통령과 함께 있던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즉시 이견을 표출했다. 이후 부시 행정부 내에서는 파월 장관에 대한 견제가 잇따랐다.후세인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과 이라크와 알 카에다가 연계됐다는 주장은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는 파월 장관의 발목을 붙잡았다.‘미국의 적’을 선제공격할 것이라는 국가안보전략은 대이라크 정책에서 프랑스의 지지를 접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파월 장관은 먼저 국내 강경파들을 꾸준히 설득,행정부 내에서의 반발을 잠재운 뒤 국제무대로 눈을 돌렸다.먼저 결의안에서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모든 필요한 수단’이라는 문구를 뺐다.대신 프랑스의 의견을 수용,이라크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를 소집해 응징방안을 모색하자는 2단계 대안을 담았다. 그러나 ‘중대한 위반(material breach)’이라는 표현을 삽입시켜 이라크가 사찰 과정에서 거짓말을 할 경우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프랑스가 안보리 비상임 회원국인 아일랜드,카메룬,멕시코 등을 반대 대열로 끌어들이자 파월 장관은 지난 주말 파상적인 전화외교를 펼쳐 대다수 비상임 이사국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파월 장관은 지난 2일 딸의 결혼식장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하면서 ‘중대한 위반’의 의미를 설명하는 외교력과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파월의 승리’지만 무기사찰이 지지부진할 경우 결의안은 파월 장관에게 부담을 주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美공화당 상.하원 장악 이후] (하)탄력받는 부시의 재선

    ■이추세로 끌고가면 부시재선 ‘떼논 당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간선거의 승리는 자신이 아닌 당선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하면서도 2004년 대선과 향후 정국 운영에 대해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다.그러나 민주당은 당의 정체성을 지적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당이 쇄신하지 않으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고 있다.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대선고지 선점한 부시 중간선거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더욱 확고해졌다.실제 그의 막판 유세에 힘입어 공화당이 접전 지역에서 대거 승리를 거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민주당조차 대통령의 인기만 재확인시켜준 선거라는 반응을 보였다.그에게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던 플로리다에서의 재검표 논란은 완전히 해소됐다.빌 클린턴·앨 고어 전 정·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젭 부시 주지사의 낙선을 노렸지만 부시 대통령의 호소에는 미치지 못했다.민주당세가 강한플로리다에서 오히려 공화당의 입지만 강화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이날 대선을 2년이나 앞두고도 딕 체니 부통령을 2004년 러닝 메이트로 다시 지목했다.중간선거 이전에는 당 안팎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부통령 후보를 젊은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백악관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내심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금은 체니 부통령이 대선의 변수가 아니라는 태도다.부시 대통령은 체니 부통령을 다른 사람으로 바꿀 이유가 없으며 자신이 출마하면 그 역시 러닝 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중지란에 빠진 민주당 민주당 내에선 새로운 얼굴과 새로운 목소리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유권자를 휘어잡을 만한 인물이 없다는 지적이다.경제 문제를 쟁점으로 삼지 못한 현재의 상·하원 지도체제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톰 대슐 상원의원은 선거의 패배로 대선 구도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대표직을 가질 계획이다.리처드 게파트 의원은 이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8년간 맡아온 하원 대표직을 포기했다.그러나 게파트 의원은 다른 진로를 걷겠다고 말해 대선을 향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원외에서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어 전 부통령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의 패배로 그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세금감면,대이라크 전쟁계획을 강도높게 비난한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는 이미 대선 후보에 나설 뜻을 밝혔다.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재선된 그레이 데이비스도 잠재적 후보군에 포함됐다. 상원에서는 뉴욕주의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의원이 강력한 여성 후보로 거론되지만 주변에서는 승산이 없는 2004년보다 2008년을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와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전국적 지명도가 낮아 부시 대통령의 적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000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조지프 리버먼(코네티컷) 상원의원과 현재 상원 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델러웨어)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다. mip@
  • 지지율 팽팽… 투표율이 승패 좌우, 美 중간선거 실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민주당이 1석차의 상원 지배를 유지할 수 있을까.아니면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될까.막판까지 혼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아이오와,미주리,아칸소,텍사스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전문가들은 공화·민주 각 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물고 물리는 상원 최근 비행기 사고로 숨진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을 대신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출마한 미네소타에서는 세인트 폴 시장 출신인 공화당 놈 콜먼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먼데일 후보가 앞서지만 콜먼 후보가 5% 포인트 이내로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공화당 제시 헬름스 의원이 은퇴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엘리자베스 돌전 노동부 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참모를 지낸 민주당의 얼스킨 볼스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돌 후보가 간신히 6% 포인트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공화당의 웨인 알라드 현 의원과 연방검사 출신의 톰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가 2000년에 이어 다시 격돌했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앞서 나가자 부시 대통령에 이어 딕 체니 부통령까지 유세전에 가세하는 등 공화당이 총력전을 펼쳤다. 뉴햄프셔에서는 15% 포인트까지 앞서던 하원의원 출신의 존 수누누 공화당후보가 최근 민주당의 진 사힌 주지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별 복수 후보가 가능한 루이지애나에서는 민주당의 메리 랜드루 현 상원의원이 과반수 득표를 얻기가 어려워 12월7일 1,2위 득표자끼리 재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우스 다코타에서는 민주당의 팀 존슨 상원의원이 5% 포인트 차이로 하원의원 출신의 존 튠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막판 역전이 가능한 곳으로 분류됐다. 미주리에서는 2000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남편의 뒤를 이은 민주당 진 캘러헌 의원이 수성에 나섰으나 예측불허이다.조지아에서도 민주당 맥스 클레랜드 현 의원이 하원의원 출신의 공화당 색스바이 챔블리스와 맞붙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 435석 가운데 30여석이 접전이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1명을 뽑는 사우스 다코타에서는 62세의 주지사 빌 잰클로 공화당 후보에 맞선 31세의 변호사 출신 스테파니 허세스 민주당 후보의 도전이 관심이다.‘경력’이 ‘혈기’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과거 예상을 깨고 31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한 것처럼 이변이 점쳐지기도 한다. 인디애나 2번 선거구는 언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을 가장 많이 퍼붓고 논쟁이 가장 심했으며 성 대결로 치달았지만 승부는 불투명한 지역”이다.기업가 출신의 크리스 초콜라 공화당 후보는 남성들로부터,전 하원의원인 질톰프슨 민주당 후보는 여성들로부터 각각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펜실베이니아 17번 선거구는 이색의 현역의원끼리 맞붙었다.보수적 색깔을 띤 민주당 팀 홀덴 의원과 당초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 72세의 노장인 공화당 조지 게카스 의원이 격돌했다. 아이오와 2번 선거구는 현직 의원이 의외로 수세에 몰렸다.공화당 짐 리치의원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정치 초년병인 줄리 토머스 민주당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민주당세가 강한 웨스트 버지니아의 2번 선거구에선 셀리무어 카피토 공화당 현 의원이 백만장자인 민주당의 짐 험프리스와 다시 승부를 가린다. 플로리다 13번 선거구에선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적 역할을 한 캐서린 해리스 전 플로리다 국무장관과 인권 운동가 출신의 찰스매켄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메릴랜드 8번 선거구에선 9번째 재선에 나서는 71세의 공화당 현직 의원 코니 모렐라에 맞서 주 상원의원 출신의 민주당 크리스토퍼 반 홀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캘리포니아 18번 선거구는 챈드라 레비와의 염문 때문에 예비선거에서 떨어진 게리 콘디트 의원의 후임이 관심이다. ◆민주당에 기우는 주지사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에 도전한 변호사 출신의 밀 맥브라이드 민주당 후보의 열풍이 거셌지만 부시 주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에선 부동표가25%에 이르지만 현 주지사인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가 공화당의 다크 호스로 알려진 은행가 출신의 빌 시몬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랜드에선 케네디 가(家)의 후광을 업고 캐서린 케네디 타운센드 현 부지사가 출마했으나 하원의원 출신의 로버트 에를리히 공화당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에를리히 후보가 이기면 메릴랜드에서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탄생하게 된다.하와이에서도 시장 출신인 린다 링글이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주지사 교체대상 36곳 가운데 공화당이 주지사인 23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12개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반면 공화당은 민주당 주지사 11명 가운데 6명 정도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시된다.현재 50개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27명,민주당 21명,무소속 3명이다. mip@
  • 美 최고갑부 정치인은 블룸버그

    (뉴욕 연합) 미국 최고의 갑부 정치인은 48억달러(약 5조 9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라고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29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자체 웹사이트(www.forbes.com)에 게재된 기사에서 블룸버그 시장 이외에 윈스롭 록펠러 아칸소주 부지사(보유재산 12억달러),토머스 갈리사노 뉴욕주지사 후보(11억달러)도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지닌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이밖에 존 케리 상원의원(5억 5000만달러),토니 산체스 텍사스 주지사 후보(5억달러),아모 휴턴 하원의원(4억 7500만달러),존 코자인 상원의원(3억달러),허브콜 상원의원(2억 5000만달러),제이 록펠러 상원의원(2억달러),마크 워너 버지니아주지사(2억 달러) 등도 10대 갑부 정치인에 포함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구단 대주주 출신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기업 경영인 출신인 딕 체니 부통령 등도 대단한 재산가로 알려져 있으나 포브스의 10대 갑부 정치인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웰스턴의원 비행기 추락사 美 공화, 상원 다시 장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이 25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미 상원구도가 재편,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화당이 다시 상원을 장악하게 됐다. 미 상원은 지난해 5월 제임스 제퍼즈 공화당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과 무소속 잔류로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수가 49대 50으로 바뀌어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장악하는 바람에 상원 각 상임분과 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한 바 있다.그러나 민주당 웰스턴 의원이 부인,딸 등과 함께 이날 고향인 미네소타주 북부에서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사망,상원구도가 다시 49대 49로 바뀐 상황에서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이 결정투표권인 캐스팅보트를 쥠으로써 상원판도가 재편되게 됐다. 다만 미 공화·민주 양당은 상원의석 34석이 걸려있는 오는 11월5일 미 중간선거를 불과 10여일 남겨두고 있어 웰스턴 의원 사망에 따른 상원구도 재편이 정국변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웰스턴 의원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성명을 발표, “그는 깊은 신념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가족 및 미네소타 주민들에게 “충심어린 위로와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민주당 중진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웰스턴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정을 가졌던 위대한 인물”이라고 추도했다. mip@
  • 부시 ‘이라크 결의안’ 의회 제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對)이라크 행동 계획이 담긴 결의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17일 AFP통신 회견에서 결의안 초안 세부 문제 등에 대해 “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이라크의 무기사찰수용 후 이라크 사태 해법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음에도 불구,정부가 48시간내 대 이라크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해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당면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사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온 여야 지도부는 11월5일 치러지는 중간선거 유세에 돌입하기 전 결의안 표결을 실시하기로 합의,10월초 의회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동 후 “미국이나 국제사회 모두가 지금은 합심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화,민주 양당이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결의안 통과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의 딕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도 “미국인들은 외교적 노력과,또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야당 지도부가 부시 행정부에 대한 협력 의사를 표명하고 나선 가운데 CNN과 USA 투데이,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3%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딕 체니 부통령도 18일 코네티컷주의 한 기금 마련 행사장에 참석,이라크의 무기사찰 허용 제의를 안보리의 강력한 행동(결의안 통과)을 회피하기 위한 “거짓 신호”로 못박은 뒤 국제사회에 미국의 대이라크 강경책을 지지해 주도록 촉구했다. mip@
  • ‘9.11’ 1주년 삼엄한 경계속 추모행사/ ‘영원의 불꽃’ 점화 희생자 추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외신종합) 잇따른 테러 첩보로 초강도 경계태세가 취해진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9·11테러 1주년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다짐을 재확인했다. ◇줄이은 추모 행사- 이날 새벽 0시 백파이프와 드럼을 앞세운 소방대원과 경찰들의 행렬이 뉴욕 5곳에서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빌딩 붕괴 현장)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추모행사는 그라운드 제로에서 1분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가진 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2800여명의 희생자 명단을 낭독하면서 절정을 이뤘다. 워싱턴의 국방부와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의 여객기 추락현장에서도 별도의 추모식이 거행됐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국방부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한 뒤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뉴욕으로 향했다.이날 추모행사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오후 7시12분쯤 뉴욕 배터리 공원에서 ‘영원의 불꽃’을 점화한데 이어 오후 9시전국민을 상대로 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TV연설로 막을 내렸다. ◇삼엄한 경계 -미국은 10일부터 테러 대비 경계태세를 ‘코드 오렌지’로 격상하고 주요 도시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초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등에서 차량을 이용한 공격이나 자살공격 등이 우려된다면서 비상경계 수준을 3등급(코드 옐로)에서 2등급(코드 오렌지)으로 한 단계 높였다.이런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은 신속한 테러대응을 위해 비밀장소로 이동했으며 주요 건물들에는 방벽이 설치되고 무장병력들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를 섰다.주요 도시 상공에는 군용기들의 초계비행이 이어졌다. ◇각국 추모 동참- 표준시가 가장 빠른 뉴질랜드에서 이날 새벽 거행된 9·11테러 1주년 추모행사로 전세계적인 추모행사가 막을 올렸다.뉴질랜드 최대도시 오클랜드에서는 기독교도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인접 예배당 사이에서 인간사슬을 형성,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시드니 북쪽 900㎞의 수르페르스 파라다이스휴양지에서는 소방관과 구급요원 등 약 3000명이 해변에 모여 인간 성조기를 형성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뉴욕인들이 테러 참사를 훌륭히 극복했다며 헌사를 보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9·11테러로 자유와 순수 등이 위협받았을지 모르지만 용기 등을 촉발시켰다.”며 희생자와 구조대 그리고 뉴욕인들의 헌신과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휴가차 흑해 연안 휴양지 소치에 머물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며,미국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변함 없는 지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고 알렉세이 그로모프 크렘린 대변인이 전했다. ◇추모와 이라크 공격은 별개- 전세계적으로 추모행사가 줄을 이었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의견이 많았다.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전쟁은 해결책이라 생각지 않는다.”며 “일방적인 군사공격은 9·11테러 이후 미국 외교력이 쌓아온 모든 업적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ip@
  • 美, 이라크공격 여론몰이

    미국과 이라크가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존 칩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소장은 9일 “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같은 핵분열 물질만 입수한다면 이라크는 수개월 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칩먼 소장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 실태에 대한 공식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라크가 일부 화학무기 및 생물무기를 은폐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이라크는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군사공격을 가하기 위해 전세계에 거짓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격렬히 비난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텔레비전 시사프로에 출연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막바지 여론몰이에 나섰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우리는 추측이 아닌 사실을 가지고 말한다.”며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파월 장관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유엔 무기사찰단원으로 이라크에서 사찰활동을 벌였던 스콧 리터는 이날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부시 행정부의 주장을 반박,논란을 불렀다.이라크를 방문 중인 리터는 이라크 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내 조국이 역사적 실수를 저지를 찰나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7년간의 사찰활동을 통해 이라크가 90∼95% 정도 무장해제됐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부시 행정부가 대량살상무기를 공격의 구실로 삼고 있으며,이라크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도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과 영국은 다른 나라들에 자신들의 거짓말을 믿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딕 체니 미 부통령은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 만남’프로에 출연해 “우리는 (단독으로 행동하는)일방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국민과 의회의 지지는 물론 유엔의 지지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CNN방송의 ‘레이트 에디션(Late Edition)’ 프로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중간선거 전 휴회날인 10월4일 전에 결의안을 승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조속한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도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프로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유엔결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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