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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운맛 즐기는 사람이 수명 더 길다” (美 연구)

    “매운맛 즐기는 사람이 수명 더 길다” (美 연구)

    흔히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지칭할 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하지만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진이 미국 내 성인 1만 6000명을 23년간 추적관찰한 전국보건-영양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운 붉은 고추(Hot red chilli peppers)를 주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3%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가 진행된 23년간 사망한 사람은 4946명이었으며, 이중 매운 고추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률이 13% 더 낮았다. 연구 과정 속에서 나타난 매운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특징은 분명했다. 매운 고추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나이가 더 젊었고, 음주와 흡연을 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고, 여성보다는 남성, 미혼자보다는 기혼자였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고추를 먹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고추의 이런 효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처럼 자극성이 강한 물질을 처리하며 일명 ‘캡사이신 리셉터’라 불리는 TRP(ransient receptor potential) 수용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12월, 독일 보훔대학 연구진은 악성 유방암 환자들의 몸에서 추출한 암세포에 캡사이신을 투여해 관찰한 결과, 암세포의 세포분열 속도가 느려지고 암세포 상당수가 괴사하거나 소멸되는 것을 확인했다. 생존 암세포들 역시 활동성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체내에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연구진은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냄새를 흡입하는 정도로는 암을 치료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매운 고추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제주 말태반을 저온발효… ‘힘 솟구쳐’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제주 말태반을 저온발효… ‘힘 솟구쳐’

    플라센타는 태반을 지칭하는 말로 펩타이드, 아미노산, 효소, 호르몬, 다당류, 레시틴 등 다양한 영양분이 들어있다. 태반을 발효하면 더 큰 효력을 발휘한다. 저온발효공정을 통해 생리활성 물질의 파괴를 최소화하고, 발효에 의한 단백질과 생리활성물질의 저분자화로 인체 흡수성이 높아진다. 태반의 효능은 한의학과 약학계, 화장품 업계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삼성신약 관계자는 “태반은 한의학에서 자하거라고 불리고 있으며 동의보감, 본초습유, 본초감옥에서는 자하거의 기능을 ‘기운과 영양이 부족하여 몹시 여윈 것과 허약하여 과로로 몸이 상한 것, 병이 위급해 사경에 이르렀더라도 한 번만 먹으면 하루 이틀은 더 살 수 있으니 여타의 금속과 초목에 비할 것이 아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면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인정받은 태반은 시중에서 주로 피로회복제로 유통되고 있으며 플라센타 화장품은 주름 개선, 미백 효과의 기능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태반의 주요 생리활성물질은 열을 가할수록 영양성분이 파괴되고 추출 수율이 떨어진다. 삼성신약의 ‘데이플라센타’는 제주도 청정 말태반만을 사용해 저온발효 추출함으로써 생리활성물질의 생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발효공법으로 효능성을 증대했으며 방부제를 섞지 않은 순수 제주산 말태반으로만 만들어 효과를 높였다. 데이플라센타는 인기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말태반 제품이라는 게 삼성신약 측의 설명이다. (051)781-5030
  • [설선물] 부모님 ‘탄탄’… 와이프 ‘슬림’… 아이들 ‘튼튼’…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설선물] 부모님 ‘탄탄’… 와이프 ‘슬림’… 아이들 ‘튼튼’…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오는 설날 명절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을 위해 부작용이 적고 효능 효과를 입증받은 생약성분의 ‘훼라민큐’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점점 노쇠해가는 것이 걱정이라면 몸을 탄탄하게 채워줄 ‘건강체중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둔 가정에는 오메가3 영양제인 ‘코코몽 키즈 오메가’ 선물이 으뜸으로 꼽힌다. 명절날 고생할 아내에게 건강을 지키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청순 다이어트’를 슬그머니 건넨다면 센스쟁이라는 덕담은 덤으로 따라올 것이다. ●효소원 ‘청순 다이어트’ 건강 해치지 않고 체지방 줄여 건강을 해치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건강 발효식품 전문기업 ‘효소원’에서 내놓은 ‘청순 다이어트’다. 효소원 관계자는 “한국인은 잦은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아도 살이 쉽게 찐다”면서 “청순 다이어트는 이런 식습관의 특징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주원료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와 차전자피 식이섬유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며 체중·허리둘레·BMI(체질량)지수·엉덩이 둘레·내장지방·복부지방 등의 감소를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몸에 무리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한 이유는 체지방 관리를 위한 기능성 물질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 차전자피와 더불어 부재료로 사용된 현미발효물, L-카르니틴, 푸룬농축액, 볶은 대두분말이 일상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하루에 두 번씩, 1회 1포로 간편하게 먹으면 된다. 섭취와 함께 적절한 운동을 같이 하면 더욱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청순 다이어트는 효소원 공식 쇼핑몰(www.hyosowon.com)에서 살 수 있다. ●푸른친구들 ‘건강체중 프로그램’ 마른 체형 탄탄하게 ‘건강체중 프로그램’은 흡수 빠른 콩 발효 단백질과 영양 흡수를 돕는 곡물 효소가 만나 건강하게 체중을 늘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허받은 국내 유일 콩 단백질 발효식 ‘하루콩력’을 식사 사이에 먹기만 하면 소화가 잘되고 근육과 체중 증가를 돕는다. 이는 특허 받은 저분자 발효공법이 비결로 콩을 통째로 발효해 단백질의 체내 흡수력을 7.5배 높인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음은 마른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인 낮은 소화능력을 보완할 차례. 식후에 ‘효소력’을 섭취하면 먹은 음식의 영양이 잘 흡수된다. 통곡물을 유익균으로 발효시켰기 때문에 섭취한 모든 음식을 분해할 효소를 생성한 것이다. 따라서 곡물 효소를 섭취하면 소화가 힘든 음식을 먹어도 영양분의 체내 흡수가 잘 된다. 푸른친구들 관계자는 “건강체중 프로그램은 영양흡수가 어려운 마른 사람들의 체질을 고려한 제품으로 과식이나 고칼로리를 권하지 않는다”며 “대신 몸이 적응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체중과 근육을 증가시켜 쉽게 빠지지 않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모든 원료엔 합성첨가물이 없고 100% 국내산 식물성 재료로만 사용했다. ●동국제약 ‘훼라민큐’ 여성갱년기 부작용 없이 치료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갱년기 증상을 겪는 어머니께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던 자녀들은 백수오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선택이 더욱 신중해졌다. 이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생약성분의 일반의약품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Q)’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국제약 ‘훼라민큐’는 ‘서양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일반의약품 여성갱년기 치료제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돼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훼라민큐는 호르몬제가 아니면서도 이와 거의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일반 갱년기 여성은 물론 호르몬제 복용이 불가능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도 생약성분인 훼라민큐를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해외의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훼라민큐를 8주간 복용 시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대해 80% 이상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심한 안면홍조 증상에는 86.4%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코코몽 키즈 오메가’ 성장기 어린이에 좋아 일양약품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rTG타입의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가 함유된 물 없이 씹어먹는 ‘코코몽 키즈 오메가’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코코몽 키즈 오메가는 노르웨이의 최첨단 공법과 정제과정으로 만든 rTG타입의 오메가-3 504㎎과 비타민E(일일 섭취량 기준 100%)를 추가로 함유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인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능성분이며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함유된 비타민E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코코몽 키즈 오메가는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없는 상큼한 레몬 맛으로 인기 캐릭터인 코코몽과 물고기 모양의 연질캡슐을 활용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제품”이라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합성 착향료, 합성 착색료, 합성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더욱 안전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코코몽 키즈 오메가는 일양약품에서 운영하는 건강식품 종합쇼핑몰 일양헬스몰(www.ilyangmall.co.kr)에서 살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가벼운 운동을 20분만 해도 체내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정신의학-가정의학 전문의 수지 홍 박사 연구팀은 남성 26명과 여성 21명 등 47명(평균연령 41세)을 대상으로 러닝 머신에서 보통 속도로 20분 동안 걷게 한 뒤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단핵구(monocyte)의 수가 운동 전보다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와 헬스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핵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암세포 또는 감염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을 만들지만 염증 유발 면역세포를 손상된 부위로 불러들이기 때문에 염증을 유발하는 성격도 지닌다. 염증이 지나치거나 만성 염증이 되면 당뇨병, 비만, 관절염, 섬유근통,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 정신면역연구학회 학술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홍 박사는 “5%는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가벼운 운동으로도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운동의 효과를 거두려면 강도가 상당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체력 약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과체중인 사람은 뭘 먹어도 당뇨병 위험 커진다”(연구)

    “과체중인 사람은 뭘 먹어도 당뇨병 위험 커진다”(연구)

    과체중이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대 연구진은 과체중의 경우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 생성을 늘려 결국 제2형 당뇨병에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날씬한 사람의 경우 면역체계 향상에 도움만 줄뿐 음식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한다.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는 먹는 것으로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먹는 음식이 얼마나 건강한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몸에는 항상 세균이 침투하게 된다. 이는 인체에서 섭취한 포도당을 분배하고 새로 침투한 세균과 싸우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멀티테스킹’(다중 작업)이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연구진이 처음 밝혀냈다. 모든 창자에는 건강 관계에 상관없이 ‘대식세포’로 불리는 일종의 면역 세포가 들어 있다. 이들은 주위 감염된 부분을 파괴하므로 이른바 ‘청소세포’라고도 불리는데 인체에 영양분이 들어오는 동안 그 수가 불어나 이질적인 것이나 버려야 할 것을 제거해준다. 이때 대식세포는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을 방출하는 단백질인 ‘인터류킨-1베타’(IL-1beta)를 적정량 생산한다. 또한 대식세포가 바빠지게 되면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 하지만 이렇게 정밀하게 이뤄지는 메커니즘은 과체중인 사람의 공통된 특징으로 체내 혈중 포도당 농도가 건강하지 못할 정도로 높을 때 균형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즉, 인터류킨-1베타가 많아져 포도당이 너무 많아지면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인슐린이 생성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무분별하게 증가한 세포는 인체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당뇨병 예방을 위해 달고 기름진 많은 음식은 피하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음식도 이런 몸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로 밝혀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먹지 않을 수 없으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험관 아기 성장 돕는 테크노 음악(연구)

    테크노 음악이 시험관 아기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스크바의 한 체외수정 클리닉의 연구자들은 난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는데, 첫 758개의 난자에게 DJ 알민 반 뷰레가 진행하는 테크노음악 중심 라디오 프로그램을 80데시벨로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재생했다. 그리고 나머지 똑같은 수의 난자를 정적인 상태에서도 배양했다. 실험의 끝 무렵이 되자 테크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에 생존가능한 배아의 수가 5분의 1이상까지 증가했다. 침묵 상태에 둔 다른 난자들도 성장하긴 했지만,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 이식가능한 단계까지 성장할 확률은 훨씬 낮았다. 알렉스 비류코프가 이끄는 연구팀은 테크노 음악을 들은 난자가 배아 상태로 훨씬 더 잘 자랐고, 이식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달했다고 전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이달 초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인공수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20년 이상 인간 배아 연구에 참여한 옥스포드대의 다간 웰스 부교수는 "일반적으로 배아는 엄마의 장기와 유동적인 움직임, 소리 등을 느끼며 역동적인 상황에서 자란다"며 "음악의 반복적인 진동이 수정후 난자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진동은 배양액(미생물을 인공적으로 배양시킬 때 사용하는 영양원)을 휘젓음으로써 배아가 담겨 있는 유동체가 혼합되도록 돕고, 배아가 분비하는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을 희석한다. 또한 중요한 영양소에 대한 노출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배아가 유해한 화학물질을 분비할때 인위적인 환경에서는 빠져나갈 곳이 없지만, 음파는 배아가 해로운 물질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도우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수정 치료에 사용하려면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다분한 실정이다. 한편 음악의 효능에 대해 실험한 연구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메탈리카부터 마돈나, 바흐를 포함한 예술가의 음악을 시험한 결과, 난자의 성장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런던의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연례회의에서는 노래가 난자 수정 확률을 약 5%정도 증가시킨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푸석한 피부에 떨어진 면역력까지.. 겨울철 건강, 우유로 챙긴다

    푸석한 피부에 떨어진 면역력까지.. 겨울철 건강, 우유로 챙긴다

    찬바람 불고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건강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바깥 활동이 줄어들면서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여기에 찬바람과 난방으로 건조해진 피부는 한층 푸석푸석하고 당기게 마련이며 방치할 경우 피부 노화로 이어진다.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신체 활동과 운동이 필요하지만 여기에 영양의 보고로 불리는 ‘우유’가 더해지면 한층 매끈한 피부와 튼튼한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잊을 만 하면 찾아오는 미세먼지로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요즘, 차가운 겨울바람이 더해지면서 다양한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부 건강의 첫 걸음은 보습이다. 전문가들은 미스트나 수분크림과 같은 피부 제품의 적절한 사용을 권고하면서 시중에서 저렴한 값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우유 역시 피부 보습과 영양 공급에 탁월하다고 조언했다. 연세리앤피부과 이세원 원장은 “우유에 든 미네랄 성분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꾸어 준다”며 “특히 우유의 천연 단백질인 락토산은 천연 보습인자로, 각질 제거 역할을 하고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유 보습 세안법은 간단하다. 우유를 화장 솜에 묻혀 피부 결을 따라 가볍게 마사지 하듯 닦아내면 된다. 이 때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를 사용하면 흡수력을 높일 수 있으며 우유가 가진 단백질 분해 효소가 피부에 쌓인 노폐물, 각질을 제거해 보다 매끈하고 화사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매년 겨울 감기와 독감 환자들로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지만 올해는 학생들이 방학까지 앞당겨질 정도로 A형 독감이 기승을 부렸다. 현재는 A형 독감 환자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봄이 되면 B형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 접종 및 손 씻기의 생활화 등으로 감기, 독감에 걸릴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다.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독감, 감기를 예방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우유다.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꼽히는 우유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우유 속 글로불린은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로 꼽힌다. 이 밖에도 항균활성, 항산화 작용, 항염증 작용, 항암, 면역 조절 등의 가능을 갖고 있는 락토페린과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세균 활성을 억제해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면역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우유에 든 단백질과 지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므로 겨울철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우유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인 기준 하루 우유 권장 섭취량은 2잔이다. 우유와 함께 다양한 건강 식품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누구보다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신, 두려워 마세요

    백신, 두려워 마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반(反)과학적 태도는 대선 운동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됐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와 ‘사이언스’가 지난해 말 ‘올해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의 하나로 꼽을 만큼 과학계의 우려도 크다. 최근에는 트럼프가 과학계를 경악하게 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백신 안전 및 과학적 진실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변호사는 “부모에게 자녀의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백신 접종은 홀로코스트와 같은 일로 정부, 과학자, 언론, 제약사가 대중에게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미국 내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다. 국내에서도 의학적 근거 없이 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육아서적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의존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거나 ‘수두’처럼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을 옮게 하는 ‘수두파티’를 여는 사례가 있었다. 백신 거부론자들은 영국의 대장외과 전문의 앤드루 웨이크필드가 자폐증 어린이 12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1998년 저명한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험 대상군이 지나치게 적고 이와 비교할 대조군이 없었으며 방법론도 문제가 있는 데다 내용까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2008년 웨이크필드의 의사 면허는 박탈되고 논문도 철회됐다. 2009년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 제프리 거버 박사와 전염병 전문가 폴 오핏 박사는 관련 논문 20편을 검토한 결과 ‘역학적, 생물학적 연구 모두 백신의 자폐증 유발 증명에 실패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2014년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125만명 이상의 아동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MMR뿐만 아니라 일반 백신도 자폐증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미국 의료 전문 상담단체 르윈그룹의 소아과 전문의 앤젤리 제인 박사팀은 9만 572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11년간 장기 추적조사 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폐증은 백신과 연관돼 있지 않고 유전적 문제일 뿐이라고 발표했다. 흔히 세균이라고 불리는 박테리아 감염은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하지만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을 때는 면역체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백신은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백신의 시작은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1749~1823)가 1796년 천연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천연두 예방접종을 하면서부터다. 백신 덕분에 천연두는 인류가 완전히 퇴치한 유일한 전염병이 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1980년 천연두는 사라졌고 야생 상태에서도 멸종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프랑스 화학자이자 미생물학자인 루이 파스퇴르(1822~1895)가 1885년 자신이 만든 광견병 치료 및 예방주사를 ‘백신’이라고 부르면서 항체 형성을 돕는 예방주사를 통칭하는 용어로 자리잡게 됐다. 백신은 열을 가하거나 포르말린 같은 화학약품, 자외선, 방사선을 이용해 병원균을 죽이거나 활성을 없애 만들거나(사백신), 인체에 해가 없을 정도로 병원균의 독성을 약화시키는 방식(생백신)으로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폐렴이나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두 종류 이상의 병원체를 한 번의 접종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다가(多價) 백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생명공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최근에는 바이러스 속 DNA를 인공 주입하거나 변형시켜 백신을 만들기도 한다. 미국 베일러의대 전염병 전문가 피터 호티즈 교수는 “백신은 우리가 병원균과 싸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라며 “과학을 다루는 위원회에 정확한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가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것은 과학계는 물론 의학계에도 재앙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매운맛’은 억울해? 수명과 연관관계

    [건강을 부탁해] ‘매운맛’은 억울해? 수명과 연관관계

    흔히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지칭할 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하지만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몬트대학 연구진이 미국 내 성인 1만 6000명을 23년간 추적관찰한 전국보건-영양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운 붉은 고추(Hot red chilli peppers)를 주기적으로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13% 더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가 진행된 23년간 사망한 사람은 4946명이었으며, 이중 매운 고추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률이 13% 더 낮았다. 연구 과정 속에서 나타난 매운 고추를 즐겨 먹는 사람들의 특징은 분명했다. 매운 고추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나이가 더 젊었고, 음주와 흡연을 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고, 여성보다는 남성, 미혼자보다는 기혼자였다. 뿐만 아니라 꾸준히 고추를 먹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고추의 이런 효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했다. 다만,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처럼 자극성이 강한 물질을 처리하며 일명 ‘캡사이신 리셉터’라 불리는 TRP(ransient receptor potential) 수용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12월, 독일 보훔대학 연구진은 악성 유방암 환자들의 몸에서 추출한 암세포에 캡사이신을 투여해 관찰한 결과, 암세포의 세포분열 속도가 느려지고 암세포 상당수가 괴사하거나 소멸되는 것을 확인했다. 생존 암세포들 역시 활동성이 크게 떨어졌는데, 이는 체내에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연구진은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냄새를 흡입하는 정도로는 암을 치료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매운 고추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 성별 바뀐다…왜?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 성별 바뀐다…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일명 ‘팝스’(POPs·Persistent Organic Pollutant)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북극곰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에 서식하는 북극곰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위험은 북극곰의 주 먹이인 바다표범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란 독성이 강해서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을 뜻한다. 면역체계 교란이나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부분 산업생산 공정 및 폐기물 저온 소각과정에서 발생한다. 산업용 화학물질과 다이옥신 등이 주요 물질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스톡홀름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이 채택돼 2004년 발효됐으나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에서는 위자웅동체(외부생식기는 양성을 갖추고 내부 생식기는 어느 한 쪽만 갖춘 생물) 북극곰 두 마리가 발견됐는데, 이것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인해 호르몬 교란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바람을 타고 대륙 하나를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전파성 또한 강하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든 먹이를 먹은 어미가 새끼에게 모유를 먹일 경우, 새끼가 유기오염물질에 중독될 가능성은 1000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체 북극곰도 이러한 독극물에 중독될 위험성이 안전 기준보다 100배 높았다. 북극곰은 플랑크톤과 생선, 바다표범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만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체내 축적위험 역시 가장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스발바르제도 및 알래스카 북극곰을 대상으로 했으며, 러시아 영토 내 북극곰은 연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을 수치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환경독성학회지’(journal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전 가볍게 마신 한 잔 술, 과식 부른다 (연구)

    식전 가볍게 마신 한 잔 술, 과식 부른다 (연구)

    식사 전 빈 속에 가볍게 마시는 술 한 잔이 과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프랜시스크릭연구소와 킹스칼리지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공동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게 3일은 저녁마다 알코올을 주입하고, 이후 3일은 알코올을 전혀 주입하지 않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일종의 폭음’을 한 쥐가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먹이를 더 많이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컷은 평소 먹는 양의 20%, 수컷은 15% 가량 섭취량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알코올에 있으며, 알코올이 먹고 싶은 욕구 등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인 ‘AgRP 뉴런’을 활성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AgRP 뉴런은 매우 굶주린 상태에서 활성화 되고, 이후 먹이나 음식에 대한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이를 찾도록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즉 식전 음주가 뇌에게 ‘배고프다’라는 허위 신호를 주고, 이 때문에 식사 전에 술을 마실 경우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것. 본래 우리 뇌는 음식을 먹으면 배부름을 느끼면서 식욕 신호의 전달이 끊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술은 정반대의 역할을 해 도리어 과식을 부르는 ‘스위치’ 역할을 해 체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반주 효과’로 부르며,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과식하게 되는 것이 단순히 ‘사회적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술이 과식을 유발하는 정확한 과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6년 만에… 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무기징역

    강간 살해 후 숨기려 행적 조작 전남 나주에서 16년 전 발생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나주 여고생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015년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첫 유죄판결이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여자 청소년인 피해자를 상대로 강간·살해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행적을 조작하는 등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유족들은 16년간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야 했다”며 “피고인을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서 A(당시 17세)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2014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2015년 ‘태완이법’ 시행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었는데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은 점으로 미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과 교도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사진 등을 근거로 김씨를 범인으로 봤다. 검찰은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가 A양을 성폭행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사건 당일 사진 보관한 이유는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사건 당일 사진 보관한 이유는

    재판부가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모(40)씨를 진범으로 판단한 결정적인 증거는 김씨가 사건 당일 촬영한 사진이었다. 김씨가 사건 당일인 2001년 2월 4일 전남 강진의 외가에서 여자친구와 사진을 찍은 것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고의로 한 행위라는 것이다. 11일 광주지법 형사11부는 김씨가 사건 당일 찍은 사진들에 대해 “피고인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사진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행적을 조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지난해 검찰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씨의 감방을 압수수색했다. 김씨의 소지품 가운데는 그가 사건 당일 외가에서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 7장이 있었다. 검찰은 김씨가 유독 이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의심을 품었다. 김씨가 사건 당일 외가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수사나 재판을 받게 되면 이를 주장하기 위해 보관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씨는 역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고, 자신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와 외가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사진이 무고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범행이 들통났다. 검찰은 피해 여고생 체내에서 검출된 생리혈과 김씨의 정액이 서로 섞이지 않은 점을 근거로 성폭행과 살인 사이의 시간이 아주 짧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김씨가 여고생을 성폭행을한 뒤 곧바로 살해한 유력한 정황인 셈이다. 설사 김씨가 당일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이른 새벽시간에 범행 한 뒤 얼마든지 알리바이용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고 봤다. 또한 DNA를 통해 성폭행 범인이 곧 김씨인 만큼 명백한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의 주장은 재판 과정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한 ‘태완이법’ 이후 첫 유죄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한 ‘태완이법’ 이후 첫 유죄

    전남 나주에서 16년 전 발생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나주 여고생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015년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첫 유죄 판결이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여자 청소년인 피해자를 상대로 강간살해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행적을 조작하는 등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유족들은 16년간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야 했다”며 “피고인을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시 남평면 드들강에서 A(당시 17세)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2014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2015년 ‘태완이법’ 시행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어서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과 교도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사진 등을 근거로 김씨를 범인으로 봤다. 검찰은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가 A양을 성폭행하고 범행을 은폐하려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시민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고 극악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적당히 먹으면 살 빠져…‘0칼로리 푸드’ 23가지

    적당히 먹으면 살 빠져…‘0칼로리 푸드’ 23가지

    어떤 음식은 가진 칼로리(열량)보다 씹고 소화하는 데 쓰이는 것이 더 많다. 이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런 음식을 이른바 ‘제로 칼로리 푸드’라고 부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셀러리’가 있다. 이런 식품은 생각보다 더 많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제로 칼로리 푸드’로 불리는 식품 23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사과 47㎉(100g) 하루 사과 한 개는 의사를 멀리한다는 오래된 속담처럼 사과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풍부하게 들었다. 비타민C와 A 등 필수 비타민으로 가득한 사과는 심장 건강을 증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 살구 12㎉(1개) 뇌졸중과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C와 칼륨, 식이섬유로 가득 차 있는데 이 모든 영양소 역시 심장 건강을 증진한다. 3. 아스파라거스 6㎉(1줄기) 비타민A, C, E, K와 같은 필수 비타민과 섬유질로 가득 차 있으며,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4. 비트 36㎉(100g) 철분과 엽산의 좋은 공급원이 되며 항산화물질도 풍부하다. 또한 혈압을 낮추고 운동 능력을 개선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5. 브로콜리 33㎉(100g) 비타민K와 C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칼륨과 섬유질도 풍부하다. 이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도 많아 상처 회복을 촉진하고 암과 같은 질병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6. 콜리플라워(꽃양배추) 3㎉(작은꽃 1개) 한 접시의 콜리플라워는 성인 하루 비타민C 권장량(100㎎)의 약 77%를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필수 비타민의 훌륭한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7. 셀러리 2㎉(1줄기) 주성분이 물이어서 먹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가 더 많다. 8. 크랜베리 15㎉(100g) 비타민C뿐만 아니라 섬유질, 망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항산화 물질 또한 많이 들어있다. 9. 물냉이 4㎉(¼다발) 뼈와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K와 A의 함량이 높다. 약효 성분이 있다고 여겨지며, 항암 효과가 밝혀진 화합물 글루코시놀레이트를 함유하고 있다. 10. 오이 6㎉(1인치 조각) 체내 독소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건강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아 체내 수분 유지는 물론 심장과 눈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11. 펜넬(회향) 12㎉(100g) 섬유질이 풍부하며, 월경전긴장증세(PMT) 등 월경전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12. 마늘 49㎉(100g) 너무 많이 먹으면 ‘제로 칼로리 푸드’가 될 수 없지만, 정량을 먹게 되면 소모되는 칼로리가 더 많아진다. 13. 자몽 24㎉(½개)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주스로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14. 껍질 콩 24㎉(100g) 단백질뿐만 아니라 필수 비타민과 기타 비타민이 풍부하다. 또한 일부 영양학자는 껍질 콩을 먹으면 배가 들어가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5. 케일 33㎉(100g)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견해차가 크다. 일부 영양학자는 케일보다 브로콜리나 브루셀스프라우트(미니 양배추)를 먹는 게 실제로 더 낫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 채소에는 많은 필수 비타민이 들어있다. 16. 리크(서양 대파) 2㎉(100g) 비타민K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비타민B6와 C, 철분, 구리 망간도 함유돼 있다. 17. 레몬 3㎉(1조각) 서양에서는 레몬이 인생의 고통이나 쓴맛을 의미해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건넨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는 말이 있다. 레모네이드는 달고 맛있지만, 만일 누군가 레몬을 건넨다면, 이제는 그냥 먹자. 적당히 먹으면 제로 칼로리 푸드로써 체중 감량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18. 상추 14㎉(100g) 주로 수분으로 돼 있어 당신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 졸음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는 있다. 19. 양파 7㎉(1조각) 거의 모든 요리책에 주재료가 되고 있지만, 적당히 먹으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20. 라즈베리 1㎉(1개)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으며, 여성의 생식능력을 증진해 자녀 계획이 있는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 딸기 3㎉(1개) 같은 양의 오렌지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다. 또한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졌다. 22. 스웨드(스웨덴 순무) 24㎉(100g) 칼로리가 낮아 서양에서는 다이어트로 체형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음식이 되고 있다. 또한 적당량의 비타민C를 공급해준다. 조리된 스웨드 85g에는 하루 비타민 권장량의 약 20%가 들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도 들어있어 면역체계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23. 수박 16㎉(¼조각) 수분이 많아 물 대신 섭취해도 좋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심장마비와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사진=ⓒ sunnysky69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6년 만에…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무기징역

    16년 만에…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무기징역

    16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위험한 방법으로 여고생을 살해했고 행적을 조작하고 예행연습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면서 “여고생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고 아버지도 이후 괴로워하다 안타깝게 숨진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당시 17세였던 A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가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어서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 등을 추가 증거를 근거로 김씨가 성관계 후 곧바로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시민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고 극악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당뇨병에 무작정 운동? 혼수상태 올 수도

    [메디컬 인사이드] 당뇨병에 무작정 운동? 혼수상태 올 수도

    국민 20명 중 1명 당뇨병으로 진료 혈당수치 300이상일 때 운동은 ‘독’ 체내 ‘케톤’ 많이 쌓이면 정신 잃을수도 갈증·복통·구토·체온저하 증상 동반 심박수 체크후 운동 강도 정해야 일반적으로 ‘암’을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 여기지만 실제 환자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질병은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윤석준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 연구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부담이 큰 질병은 2002년과 2012년 2번의 연구에서 모두 당뇨병이 1위로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313개로 구분한 뒤 특정 질병의 심각성을 분석했는데 10년 동안 1위는 변동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사협회는 2013년 기준 미국 내 당뇨병 진단 및 치료비 지출액이 총 1014억 달러(약 121조원)로 주요 20개 질병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진료인원은 258만명으로 국민 20명 중 1명꼴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의료정보가 당뇨병 예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백만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예방만큼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8일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밥 먹기 전 운동하면 ‘저혈당’ 오기 쉬워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혈당을 떨어뜨리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운동 전 혈당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공복 혈당이 300㎎/㎗ 이상일 때는 운동보다는 우선 치료로 혈당을 내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김경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공복 혈당이 300㎎/㎗ 이상이라면 운동을 해도 제대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한다”며 “만약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 ‘케톤’이라는 물질이 형성돼 오히려 몸이 힘들어지고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올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케톤이 많이 쌓여 ‘케톤산혈증’이 생기면 갈증과 복통, 구토, 체온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변에서 케톤이 발견돼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공복 혈당이 299㎎/㎗ 이하라고 해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공복이나 식전에는 저혈당이 되기 쉽기 때문에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먹는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혈당이 높아지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입니다. 운동 강도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간단한 ‘운동부하검사’를 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여건상 병원에 가지 못한다면 1분당 심장박동 수로 운동강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최대 심장박동 수인 ‘최대 심박수’를 계산합니다.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나이를 뺀 수치입니다. 적정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60~75% 수준입니다. 차봉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0세 환자라면 1분당 102회 또는 127회의 적정 심박수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20분 ~1시간 미만이 적당 겨울철에는 외부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걷기, 속보, 구영, 자전거 타기가 가장 좋지만 실내에서 주로 지낸다면 가벼운 아령 들기, 스트레칭 밴드를 활용한 스트레칭, 계단 오르내리기로 바꿔도 됩니다. 김 교수는 “책을 15~20㎝ 정도 쌓아 놓고 위, 아래로 오르내리는 운동은 계단을 걷는 것과 유사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훌라후프도 좋습니다. 무거운 훌라후프를 10분 정도 돌리면 8분을 달리기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지하철에서 서서 가기, 텔레비전을 볼 때 바른 자세로 앉기, 전화 통화할 때 제자리 걷기, 대화할 때 손동작 많이 하기 등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니트 다이어트’(비운동성 활동 열생성)도 효과적인 운동법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20분 이상~1시간 미만, 근력 강화 운동은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전문가들은 1주일에 3~5회 정도 운동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발’이 있으면 전용 신발을 신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또 일반 자전거보다 고정식 자전거가 발에 부담이 적습니다. ●음식엔 설탕 대신 저열량 감미료 사용해야 당류 섭취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1800㎉를 섭취한다면 180㎉가 허용치입니다. 음료수 한 병도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름진 음식의 대명사인 튀김은 아예 거들떠보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러 튀김을 벗겨낸다고 해도 재료에 기름이 밸 수 있기 ‘열량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차 교수는 “맵고, 짜고, 단맛이 있는 자극적인 음식은 식욕을 일으키고 무의식 중에 과식이나 폭식을 부른다”며 “설탕을 무제한으로 섭취하는 것도 고혈당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열량 감미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당뇨병 환자라면 20분 이상 시간을 두고 음식을 천천히 섭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포만감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먹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해진 자리에서 3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적정 열량은 남성은 체중 1㎏당 30㎉, 여성은 25㎉입니다. 비만이라면 이 수치에서 500~1000㎉를 빼면 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고 숙면도 중요합니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인도 수면 시간이 부족한 여성은 30%, 남성은 50%까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혈당 조절을 잘하고, 생활습관 원칙을 잘 지키면 심각한 합병증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독성 오염물질, 북극곰 성별까지 바꾼다 (연구)

    독성 오염물질, 북극곰 성별까지 바꾼다 (연구)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일명 ‘팝스’(POPs·Persistent Organic Pollutant)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북극곰과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북극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에 서식하는 북극곰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위험은 북극곰의 주 먹이인 바다표범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란 독성이 강해서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통해 동식물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물질을 뜻한다. 면역체계 교란이나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부분 산업생산 공정 및 폐기물 저온 소각과정에서 발생한다. 산업용 화학물질과 다이옥신 등이 주요 물질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스톡홀름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이 채택돼 2004년 발효됐으나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에서는 위자웅동체(외부생식기는 양성을 갖추고 내부 생식기는 어느 한 쪽만 갖춘 생물) 북극곰 두 마리가 발견됐는데, 이것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인해 호르몬 교란이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바람을 타고 대륙 하나를 건널 수 있을 정도로 전파성 또한 강하다.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든 먹이를 먹은 어미가 새끼에게 모유를 먹일 경우, 새끼가 유기오염물질에 중독될 가능성은 1000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체 북극곰도 이러한 독극물에 중독될 위험성이 안전 기준보다 100배 높았다. 북극곰은 플랑크톤과 생선, 바다표범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만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의 체내 축적위험 역시 가장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스발바르제도 및 알래스카 북극곰을 대상으로 했으며, 러시아 영토 내 북극곰은 연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북극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을 수치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환경독성학회지’(journal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톡스 요법의 그림자…살은 빠졌지만 몸은 망가져

    디톡스 요법의 그림자…살은 빠졌지만 몸은 망가져

    새해에 매끈하고 잘록한 허리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주스다. 착즙이나 디톡스는 건강해지고 싶거나 단기간 몸무게 감량을 위해 필사적인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런 트렌드를 피해야 한다. 슈퍼모델, 여배우 그리고 TV스타들이 선호하는 다이어트를 따라했다가 오히려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체중감량 전문가 루이즈 파커의 이야기를 통해 주스가 우리 몸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그는 많은 유명 인사들의 몸매관리를 책임져온 사람이다. 주스 단식은 사람들의 총 몸무게를 빨리 감소시키는 반면 그만큼 체지방 비율을 높이고, 체내에 중요한 수분을 앗아간다. 특히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근육량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다. 근육량 손실을 메우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정말 힘든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여성이 일주일에 2kg을 빠르게 감량했다면, 회복하는데 6주까지 걸린다. 주스는 순수한 식물성당일 뿐 혈당 수치를 낮춰주는 섬유질이 없어서 단식이나 디톡스의 방법으로 섭취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에 추가돼야한다. 특히 과일주스는 과당 함유량이 높아 몸이 거대한 설탕 덩어리를 흡수하게 되는 셈이며 과당의 나머지는 지방 저장소로 보내진다. 두 세 시간 쇼핑센터를 활보하거나 책상에 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는 이 지방들을 거의 태울 수 없다. 또한 한 컵의 주스에 포함된 다양한 산화방지제는 설탕을 강하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몸 속에 전달된다. 이는 안정된 혈당 수치를 유지하는 데도 좋지 않다. 정상 혈당수치는 호르몬과 균형에 매우 중요하며 지방 감소와 직접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주스가 자연 그대로의 것이라 해도 혈당 수치 조절을 방해하는 역할을 해서 체지방을 다시 얻기 쉽다. 특히 주스는 당뇨병이나 인슐린 민감도를 가진 사람에게 해롭다. 정기적으로 고과당 과일주스를 섭취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사과와, 배 같은 일부 과일들은 소르비톨(과즙에 함유된 당알코올을 포도당으로 환원시켜 만들 수 있는 성분)의 함유량이 높고 응축되어 있어 소화불량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당근 쥬스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카로틴혈증(귤, 호박, 당근 따위의 황색 색소가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손바닥, 발바닥이 노랗게 되는 증상)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몸에 좋은 베타카로틴은 적정량만 섭취해야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전적으로 근육량에 달려 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없어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는 뛰어나다. 애써 극단적인 ‘디톡스’를 시작할 필요는 없다. 디톡스 중인 많은 사람들은 사실 무엇이 독소인지 잘 모른다. 진실은 지속 불가능한 것에 의지하지 않고 잘 먹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몸은 스스로 깨끗해지고, 스스로 회복된다는 점이다. 허기를 느끼지 않는 방법, 신진대사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주스를 음용해야 한다. 사진=포토리아(© 279photo)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험생 ‘건강 코치’ 동작

    수험생 ‘건강 코치’ 동작

    ‘오랜 공부로 건강까지 잃지 마세요.’ 서울 동작구가 학원가로 유명한 노량진 지역의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동작구마음건강센터가 수험생들의 심리상담을 맡는다. 지난해 3월 개원한 뒤 지금껏 수험생 등 876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서비스를 해줬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자살 등 극단적 생각을 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인 ‘마음건강코칭’ 사업도 한다. 구의 실태조사 결과 수험생의 80%가 불안과 무기력증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고 40%는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동주민센터와 교회 등을 돌며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심리검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담배 끊기를 돕기 위해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마음건강센터에서 운영하는 이 클리닉은 매주 목요일 진행하며 참여자에게는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은 물론 금연보조제 지원과 금연상담 등 금연을 돕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노량진의 명물인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컵밥거리’ 업소 등의 위생점검을 주기적으로 한다. 그 결과 현재 컵밥거리 점포는 모두 위생 A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이 업소들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신고는 1건도 없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치안 등에도 신경을 써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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