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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만 되면 ‘에이취~’… 알레르기비염엔 ‘항히스타민제’ 효과

    봄만 되면 ‘에이취~’… 알레르기비염엔 ‘항히스타민제’ 효과

    꽃가루·집먼지진드기 등 노출돼 발병 원인 물질 완벽 차단 어려워 약물 치료 면역물질 투여·스테로이드 분무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거쳐 사용해야 염증 과도하면 수술 후 계속 치료 필요 환자 2018년 703만명… 年 2.6% 증가 부모 질환 있으면 자녀 40~80% 생겨4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아침마다 휴지가 필수품이다.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듯 맑은 콧물이 흘러나와 달리 방법이 없다. 한번은 지하철로 걸어가는데 자기도 모르게 콧물이 주르륵 턱까지 흘러나와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콧물이 멎는다. 몇 년 전부터 갑작스레 생긴 새로운 증상에 놀라서 병원에 한번 가 볼까 생각도 해 봤는데 병원에 갈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휴지나 잘 챙기기로 했다. 코안에 있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콧물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고 코막힘이 심하게 느껴지고 재채기를 하게 되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비염이라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호흡 중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한 항원(알레르겐)에 대해 콧속 점막에서 일련의 면역반응이 일어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알레르기비염은 흔히 ‘코감기’라고 잘못 알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끈적끈적하거나 누런 콧물이 나오는 감기와 달리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이 나오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03만명이나 되고 연평균 2.6%씩 늘어날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이 중 10대 이하가 266만명으로 37.8%나 차지했다. 30대(92만명·13.1%)나 40대(88만명·12.5%)보다 3배가량 높은 비중이다. 알레르기비염의 4가지 주요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 코막힘이다. 이는 주로 아침에 나타나는데 어떤 사람은 30분에서 1시간 동안 콧물이 줄줄 나오다가 그 시간만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사람도 많다. 반면에 증상이 하루 종일, 1년 내내 지속되는 사람도 많고 어떤 경우는 만성 기침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지면 대인활동이나 집중력 유지, 심지어 수면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1년 내내 있다면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항원 등 1년 내내 노출이 되는 ‘알레르겐’이 주요 원인이라고 봐야 한다.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봄에는 나무 꽃가루, 여름에는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 요인도 있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8일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이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고 말했다. 봄철 황사도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사람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포자, 애완동물의 비듬 등 알레르기 원인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감작’이라는 단계를 통해 ‘면역글로블린E’라는 알레르기 항체가 생기게 된다. 이 항체는 우리 몸의 ‘비만세포’라고 하는 알레르기 세포에 붙어 있다가 공기 속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들여 마시면 코점막에서 알레르겐과 결합해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등 알레르기 물질을 분비한다. 이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시작되면서 맑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염증이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 찬바람,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등에 노출되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발생하거나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 대신에 끈적하고 누런 코가 목 뒤로 넘어가고, 코가 심하게 막히고, 입에서 구취가 나는 등의 소위 축농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발육기에 있는 소아나 청소년들의 경우 절반 이상에서 부비동염이 유발되며, 코로 호흡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므로 혀가 상악골보다는 하악골에 압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얼굴 발육이 위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교합의 불균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크게 원인과 악화 인자를 피하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치료법은 항원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대부분 약물요법을 시행하게 된다”면서 “‘항히스타민제’라는 약물을 기본으로 해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의 약물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히스타민의 작용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조기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알레르기비염에 의한 증상 중 비점막충혈과 비폐색보다는 재채기, 소양감, 맑은 콧물 등에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이 거의 제거된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 분무제는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억제하므로 전반적인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며 코막힘 증상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코막힘을 조절하기 위해 충혈제거제 스프레이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며 약제에 의한 비염을 추가로 야기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필요할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정확히 진단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조금씩 체내에 투여해 내성을 기르는 치료인데 의학용어로는 ‘면역학적 관용’을 유도한다고 한다. 피하주사를 놓는 방법과 혀 밑으로 투여하는 설하요법이 있는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투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장용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오랜 염증으로 인해 코가 아주 심하게 막히거나 코안에 염증이 과도하게 생기는 증상이 계속되면 수술을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이러한 수술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알레르기성비염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신병력 남성 2명, 트럼프 믿고 표백제 마셔

    정신병력 남성 2명, 트럼프 믿고 표백제 마셔

    트럼프 브리핑서 ‘표백제 인체 주입’ 언급 후50대 男, 표백제 16온스 마셔 병원에 입원 30대 男, 표백제·맥주·진통제 등 섞어 섭취둘다 정신병력 있고 생명에는 지장 없을 듯트럼프 “나는 책임 안 질 것”, “이유 모른다”미국 조지아 주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남성 2명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표백제를 흡입한 사건이 일어났다. 생명에는 위험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백제 인체 주입’ 언급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비슷한 일을 벌일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애틀란타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표백제를 마신 남성 2명의 사례가 조지아주 독극물센터에 접수됐다. 아틀랜타주 남부에 사는 50대 남성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6온스의 표백제를 마셔서 병원에 입원했다. 16온스(473ml)는 스타벅스 커피의 ‘그란데’ 크기다. 다른 30대 남성은 지난 26일 표백제와 구강청정제, 맥주, 진통제 등을 섞어 먹었다. 해당 남성들에 대해 게이로드 로페즈 조지아주 독극물 센터장은 “둘다 정신병력이 있었다. 이런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정상적) 대응이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표백제를 이용한 청소가 늘면서, 소독력을 높이기 위해 표백제와 다른 화학제품을 혼합해 사용하다 흡입하는 경우도 문제다. 해당 독극물 센터는 지난해 3~4월 49건의 관련 신고전화를 받았지만, 올해는 3월 1일 이후 115건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다. 2.34배나 늘어난 것이다. 아무 제품이나 섞으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독극물 센터의 조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정용 살균제품이나 세정제를 오래 사용하면서 아이들이 이런 화학제품을 마시는 사고도 늘고 있는 추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독극물 사고가 지난해보다 20%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표백제 및 살균제 음용 사고 증가에 책임을 질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상상할 수 없다. 난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살균제가 1분 안에 바이러스를 없앤다는 걸 알았는데 체내에 주사를 놓거나 소독하는 방법은 없겠느냐. 확인을 해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약장수 쇼’라는 언론의 비판이 나왔고, 후폭풍은 여전한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속보] 코로나에 소독용 알코올 마신 이란인 525명 사망

    [속보] 코로나에 소독용 알코올 마신 이란인 525명 사망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체내 바이러스를 소독한다는 이유 등으로 소독용 알코올을 마신 사람들이 두달새 52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2월 20일 이후 두 달여간 전국에서 5011명이 소독용 알코올을 마셔 중독돼 이 가운데 525명이 사망했다”면서 “또 95명이 실명했고 405명이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며 소독용 알코올을 오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체내의 바이러스를 소독한다며 알코올을 마시다 중독되거나 사망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을 판매하거나 마실 수 없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독용 알코올을 시중에서 살 수 있게 되자 이를 물에 희석해 술처럼 마시는 일이 빈번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기준 확진자는 9만 1472명, 사망자는 5806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로회복제는 어디까지 가야할까? 뇌까지 가는 비타민 주목

    피로회복제는 어디까지 가야할까? 뇌까지 가는 비타민 주목

    푹 쉬었는데도 풀리지 않는 피로는 빼놓을 수 없는 현대인들의 고민거리다. 그러나 정작 피로의 원인을 알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육체피로부터 정신피로까지, 심할 경우 쉬어도 피로가 나아지지 않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뇌 피로’다. 뇌과학자들은 뇌피로를 겪을 때 업무능률이 떨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피로가 지속되면 신체 대사기능이 저하되는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줘 면역체계의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피로회복 영양소로 많이 언급되는 비타민B군의 종류와 효과적인 섭취 방법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에너지 대사와 핵산 합성에 관여하고 신경과 근육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비타민B1(티아민, Thiamine)은 돼지고기, 곡물, 콩류 등으로 비교적 쉽게 섭취할 수 있지만 함유량은 다소 떨어진다. 노화와 잦은 음주 등으로 흡수가 방해받아 일반적인 음식 섭취만으로는 비타민B1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B1은 같은 성분이라도 종류에 따라 흡수율과 몸에서의 작용이 다르다. 비활성형 비타민의 경우 수용성으로 체내에 소량 흡수된 뒤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되며, 뇌세포막(BBB- 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해 뇌로 공급되지 못한다. 이와 달리 ‘벤포티아민’, ‘푸르설티아민’, ‘비스벤티아민’ 등 활성형 비타민은 체내 흡수 및 생체이용률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이다. 그중에서도 ‘푸르설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이 체내에서 지용성을 유지하고 혈액뇌장벽을 통과해 뇌까지 직접 전달되어 즉각적인 피로 해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비타민B1을 무조건 고용량으로 먹는 것보다는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B1 일일 섭취 권장량인 남자 1.2mg, 여자 1.1mg에 맞춰 적정량을 섭취하면 된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성분이 배출되는 ‘반감기’가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횟수를 나눠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B는 8종의 성분이 존재하는 복합체이므로, 단일제제보다는 비타민B군이 골고루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로 개선이 목적이라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B2,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핵산 생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B12,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비타민C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활성형비타민 B1인 푸르설티아민과 B2, B6, B12 등 비타민B군, 비타민C, E 등의 영양소를 고루 담은 국내 제품으로는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가 있다. 해당 제품은 활성비타민 B1 푸르설티아민으로 피로회복에 빠른 효과를 내는 피로맞춤형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종합영양제 부문에서 7년 연속(2014~2020년)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양식 뺨치는 고사리 육개장 한그릇 하세요

    보양식 뺨치는 고사리 육개장 한그릇 하세요

    햇볕에 삶은 고사리 말려 돼지뼈 육수에 끓여 겉보기엔 걸쭉한 죽, 구수하고 깊은 맛에 매력 풍부한 식이섬유로 포만감… 다이어트 딱이야 고사리 육개장은 제주 토속 음식이다. 4, 5월에 채취한 고사리를 삶아 햇빛에 잘 말렸다가 돼지뼈를 우린 육수에 메밀가루를 넣고 길게 찢은 고사리를 넣어 걸쭉하게 끓여 낸다. 여기에다 고춧가루와 매운 청양고추를 가미하기도 한다. 고사리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은 흡사 질 좋은 소고기를 씹는 듯하다. 겉보기엔 죽처럼 보이지만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낸다. 예로부터 제주 경조사 때 먹었으며 보양식으로도 즐겨 먹는다. 가정에서도 흔히 고사리 육개장을 만들어 먹는다. 우선 고사리는 독성을 빼기 위해 잘 삶아야 한다. 보통 끓는 물에 5분 정도 삶으면 되지만 늦게 딴 고사리는 더 삶아야 한다. 삶은 고사리는 물에 담그면 고사리의 향이 떨어질 수 있어 최대한 헹구지 않고 물기를 빼고 식힌다. 돼지 등뼈는 한 번 끓인 물을 버린 뒤 새로 물을 부어 생강, 대파, 마늘, 소주 등을 넣어 삶는다. 삶은 등뼈에 붙은 고기와 삶은 고사리를 잘게 찢어 돼지고기 육수에 고기와 고사리를 넣고 약한 불로 고사리의 형태가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푹 끓인다. 여기에 메밀가루로 농도를 조절해 죽처럼 걸쭉하게 끓여 낸다. 메밀가루 대신 밀가루나 보릿가루를 넣기도 한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제주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고 건강식을 즐기는 일본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다. 일본에 사는 이유미(39·제주올레 일본지사장)씨는 제주에 오면 꼭 고사리 육개장을 먹는다. 이씨는 “일본에서도 봄이면 고사리를 튀겨서 먹거나 절임, 우동에 얹어서 별식으로 먹지만 제주 야생고사리만큼 진한 향과 맛은 안 난다”고 말했다. 제주 음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베지근연구소 김진경 총괄디렉터는 26일 “고사리가 연하고 향이 진하면 밥에 넣어 해먹어도 좋고 푹 데친 고사리에 들깻가루와 쪽파, 으깬 두부를 넣고 간장과 들기름으로 버무린 고사리 들깨무침도 봄철 입맛을 돋운다”고 말했다. 김 총괄디렉터는 “제주사람들은 예로부터 돼지고기와 고사리를 함께 볶아 즐겨 먹었다”면서 “국물 없이 바싹 볶은 고사리 돼지고기 지짐을 빵에 넣어 모차렐라 치즈를 뿌려 그릴에 구우면 고사리 돼지고기 파니니 샌드위치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고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쉽게 포만감을 주는 음식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 A, 칼슘, 철분, 칼륨 성분이 풍부해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및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효과도 있다. 여기에다 단백질, 비타민 B1, B2, C와 미네랄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제주시에서 고사리 육개장만 전문적으로 파는 음식점이 성업 중이고 낮에는 대기표를 받고 최소 30여분을 기다려야 하는 등 관광객들이 별미로 찾는다. 포장 판매도 하고 급속 냉동한 고사리 육개장을 전국 택배도 해 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 연구진, 인간의 뇌를 모방한 핵심 전자칩 개발 중

    美 연구진, 인간의 뇌를 모방한 핵심 전자칩 개발 중

    인간 뇌를 모방하는 핵심 전자칩의 개발이 생체 전자공학의 급격한 발전 덕분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뉴로모픽 컴퓨팅 칩’으로 불리는 이 핵심 연산장치는 인간 뇌의 뉴런(신경세포)들과 이들을 연결하는 부위인 시냅스(연접부)들의 구조를 모방해 기계학습을 수행하면 기존 컴퓨터에서는 할 수 없던 복잡한 의사결정을 인간 수준으로 해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술로는 이 칩을 가동하는데 최소 1V 안팎의 전압이 필요했다. 이는 인간 뇌가 필요로 하는 전압인 80㎷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전압이다. 하지만 뉴로모픽 컴퓨팅 칩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뇌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만큼 발전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높은 전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런데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뉴로모픽 컴퓨팅 칩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압을 실제 뇌 수준인 40~100㎷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 덕분에 이 전자칩은 실제 뇌를 재현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돌파했다고 할 수도 있다. 또 적정 전압의 획득으로 손상됐거나 오래된 뇌세포를 대체하는 이른바 ‘뇌 바꾸기’도 실현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이번 저전압화를 가능하게 했던 것일까. 그 열쇠를 쥐고 있던 것은 뜻밖에도 세균에 있었다. 의사 시냅스의 구조 뉴로모픽 컴퓨팅 칩의 개발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시냅스를 재현하는 것이다. 시냅스의 역할은 보통 전자회로의 스위치에 있는 온·오프 기능과 비슷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흐르는 전류가 많거나 적음에 따라 스위치로 기능하는 유연성을 갖는다. 기존 전화회로로는 이런 성질을 재현하기가 어려웠지만, 최근 10여년간의 급격한 기술 발전 덕분에 뉴로모픽 컴퓨팅 칩은 실제 시냅스와 같이 유연한 전류 조절을 재현하는 의사 시냅스를 탑재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저전압화 실현에 핵심이 된 부분은 금속 환원 미생물(혐기성 세균)인 지오박터 설퍼레두신스가 만들어내는 단백질로 된 나노와이어다. 이는 단면의 지름이 1나노미터 정도의 극미세선을 말한다. 생물 호흡의 본질은 체내에서 생긴 잉여 전자를 버리는 데 있다. 산소를 이용하는 호기성 호흡의 경우 체내 전자를 산소에 부여해 이산화탄소로 대체 방출한다. 반면 금속을 이용하는 혐기성 호흡은 체내에서 생긴 잉여 전자를 금속에 버리는 방식으로 호흡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주목한 단백질 나노와이어는 혐기성 세균이 전자를 버리기 위해 금속(자연계에서는 광석)과 자신의 신체 일부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이들 연구자는 의사 시냅스 사이를 이 혐기성 세균에서 채취한 나노와이어들로 채웠다. 그리고 의사 시냅스 전후 회선에 전압이 가해지면 나노와이어에 전자가 흐르고 주위에 부유시킨 은 이온을 은으로 바꿔 의사 시냅스 사이에서 은 덩어리가 생기게 했다. 분자 상태의 은이 모이면서 의사 시냅스는 접속돼 간다. 전기를 통하게 함으로써 수중의 은 이온(Ag+)이 단백질 나노와이어로부터 전자를 받아 은 덩어리를 형성하고 그 덩어리가 성장하면서 회로가 연결된다. 그리고 전기가 끊기면 집적된 은 덩어리는 다시 은 이온이 돼 수중에 녹아 연결이 끊어지는 것이다. 즉 혐기성 세균이 가지는 자연계 최소의 전선은 은과 은 이온으로부터 전자를 주고 받는 역할을 통해 생체 촉매와 같은 기능을 했다는 것이다. 생물이 지니는 촉매 작용은 매우 효율적이고 의사 시냅스의 작동에 필요한 전압을 극적으로 줄이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이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신경 연결은 기존 기술의 비세포적 성질과 단백질 나노와이어로 이어진 세포적 성질 양측 모두를 지닌 이른바 하이브리드 뇌라고 할 수도 있다. 비세포성 뇌 만들어내나 이 연구로 생체 전압 수준의 제어가 실현돼 손상된 신경을 비세포성 전자회로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배양한 세포와 달리 비세포성 회로는 거부 반응이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적정 전압은 대체할 신경을 중추신경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 뇌는 매우 생물학적인 조직이지만 신경 연결의 구조를 모방할 수 있으면 세포를 사용하지 않아도 모방할 수 있다. 손상됐거나 오래된 뇌세포를 이런 전자칩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또 최신 연구에서는 쥐의 손상된 뇌를 인간의 피부세포에서 배양한 뇌세포를 사용해 대체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이런 잠정적인 대체 기술을 통해 뇌를 모든 전자회로로 대체하는 미래도 가능해질 것이다. 어쩌면 그 때가 오기 전에 세포가 만들어내는 감정과 전자회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드립커피 하루 1~4잔 마시면 심근경색 사망률 15% 뚝

    [건강을 부탁해] 드립커피 하루 1~4잔 마시면 심근경색 사망률 15% 뚝

    드립커피(내림커피)를 마시면 심장마비 등 증상이 나올 수 있는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을 15%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이 커피 추출 방식과 심근경색 관련 및 일반 사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 내림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마시거나 어떤 커피도 마시지 않는 이들보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 이런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가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의 상승과 관계가 있어 심장 건강에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처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근경색이라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커피 속 지질 성분을 여과(필터)지를 사용하는 핸드드립 추출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내림커피 한 잔에는 여과지를 쓰지 않은 다른 일반 커피보다 지방으로 된 지질 상승 물질의 농도가 약 30분의 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만 20~79세 건강한 유럽인 남녀 50만 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20년간 마셔온 커피의 양과 종류를 기록하게 했다. 이들 참가자는 또 흡연과 신체활동 수준, 혈압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치 등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들도 기록했다. 이들 연구자의 분석은 커피를 마시는 행위가 그 자체로 위험한 습관은 아니지만, 내림커피를 마시는 것이 어떤 종류의 커피도 마시지 않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내림커피는 나이와 성별 그리고 생활방식에 관계 없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15% 줄이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내림커피를 마실 경우 여성은 20%, 남성은 12%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내림커피 소비량은 하루에 한 잔부터 네 잔까지 마셨을 때 사망 확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여과지로 거르지 않는 일반 커피를 마시는 경우 60세 이상 남성들을 제외하고는 어떤 커피도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사망 위험이 높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그 텔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 추출 방식과 심근경색 그리고 장수(오래 삶) 사이의 관계에 관한 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텔레 교수는 또 만일 높은 콜레스테롤이 우려된다면 일반 커피를 내림커피로 바꾸는 것을 권했다. 그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 어떤 조치를 하고 싶다면 여과지로 추출하지 않는 커피 머신으로 내린 커피는 멀리 하라”면서 “이는 카페티에르 또는 프렌치 프레스로 불리는 커피 주전자로 내린 커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여기서 카페티에르는 종이 여과지가 아니라 금속 필터를 써서 갈아놓은 커피를 걸러 마시는 데 쓰는 유리로 된 기구를 말한다. 이어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 마음을 편히 먹고 커피는 여과지로 걸려 마셔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유럽 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야니코리아, 피부관리 위한 ‘카야니 헬스 리빙’ 출시

    카야니코리아, 피부관리 위한 ‘카야니 헬스 리빙’ 출시

    카야니코리아㈜(지사장 장윤성)가 지난 20일 피부관리를 위한 히알루론산 건강기능식품 ‘카야니 HL5 헬스 리빙 히알루론산’(이하 HL5, 에이치엘파이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야니코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제품 HL5 건강기능식품은 하루 1포 섭취로 120mg의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5,000mg의 콜라겐, 코엔자임큐텐과 프락토올리고당, 사과식초를 부원료로 제공한다. 액상 형태의 포로 제작돼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고, 체내 흡수가 빠르다는 점도 해당 제품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본 제품의 주원료에 해당하는 히알루론산은 피부, 관절액, 연골 등에 다량 분포돼 있으며, 스스로의 무게의 300~1,000배에 달하는 물을 함유할 수 있다. 이에 히알루론산을 섭취하면 피부의 보습과 탄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HL5는 복합적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개발된 만큼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되는 콜라겐도 들어 있다.카야니코리아는 본 제품과 더불어 ‘카야니 바디 체인지팩’도 선보이는 중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건강기능식품인 유산균 제품 ‘프로바이오틱스 플러스(Probiotics Plus)’, 단백질 제품 ‘피트 20(FIT20)’, HL5를 하나로 묶은 토탈 솔루션으로, 장내 환경부터 근육과 피부까지 지속적이고 건강한 아름다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카야니코리아 장윤성 지사장은 “HL5를 출시함으로써 카야니의 두 번째 건강기능식품 제품군 ‘바디 체인지팩’을 완성했다”며 “복합적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성, 휴대 및 섭취의 간편함 등 기존 카야니의 기조를 강화하고 전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야니코리아는 웰빙 라이프를 선사하는 미국 뉴트리션 및 스킨케어 유통회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항체 생겨도 48%는 바이러스 남아

    美 ‘클로로퀸’ 치료 환자 사망률 2배 높아 국내 예방 목적 투여선 음성… 효과 논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해 항체가 생긴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은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 2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두 감염 후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지만 12명(48%)은 중화항체가 형성됐어도 호흡기 검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에 따라 중화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며 “이와 관련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12명이 항체가 있음에도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1차로 진행한 배양검사에서는 모두 다 음성으로 확인돼 전염력은 없거나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다”며 “2차 배양검사도 진행하고 임상적인 내용이나 추가 관찰한 결과를 좀더 정리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로 불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조지프 마가그놀리 미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약대 교수 연구팀이 미 보훈병원 입원 후 퇴원했거나 숨진 확진환자 368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약물을 투여한 환자의 사망 위험이 그러지 않은 환자보다 2배나 높았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서울병원·부산대병원 공동연구팀이 요양병원 환자 184명과 간병인 21명에게 예방 목적으로 이 약물을 2주간 투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 결과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효과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단서를 달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 완치→항체 형성 후에도 48% 또 양성”

    “코로나19 완치→항체 형성 후에도 48% 또 양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연구시험 결과 드러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환자에 따라서 중화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환자가 감염 후 회복되어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25명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음성’ 진단을 받아 회복기에 들어간 사람들이다. 분석 결과, 25명의 환자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2명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검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8%가 ‘양성’ 판정이 나온 것.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12명에게서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를 실시했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보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진행된 1차 검사에서는 바이러스 조각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바이러스의 분리 배양이 안된다는 뜻으로 재양성 시 전파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실험 뿐 아니라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을 받은 실제 사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하는 중이다. 재양성자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검사는 이날까지 39건을 진행해 6건의 결과가 나왔다. 6건 모두 분리배양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와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단 분리배양검사 결과가 6건은 음성이기 때문에 전염력은 거의 없거나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후에 진단검사 결과에서 다시 재양성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또 원인에 대한 조사를 해보겠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 격리해제 기준이나 격리해제 환자에 대한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생아 코로나19 환자, 바이러스 배출 엄마의 100배...면역력 낮아 복제 활발

    신생아 코로나19 환자, 바이러스 배출 엄마의 100배...면역력 낮아 복제 활발

    코로나19에 걸린 신생아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성인보다 최대 100배 많다는 보고가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8일 엄마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한 신생아(생후 27일·여)의 바이러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증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호흡기와 대변에서 나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엄마보다 최대 100배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 신생아는 입원 당시만 해도 37.6℃ 정도의 가벼운 발열과 코막힘 증세가 있었지만 하루 뒤 체온이 38.4℃까지 오르고 고열이 이틀간 지속됐다. 이후 간헐적 구토와 기침 증상이 나타났지만 다행히 호흡곤란 등 중증으로까지 악화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신생아에게 항균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전혀 투약하지 않고 모유 수유를 지속하면서 증상과 징후를 관찰했다. 아이는 차츰 호전돼 지난달 23일 음성판정을 받아 26일 엄마와 함께 퇴원했다. 특별한 약물을 쓰지 않고 모유 수유만으로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첫 사례였다. 의료진은 성인인 엄마는 혈액이나 소변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데 비해 신생아는 혈액, 소변, 대변, 타액을 포함한 모든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성인보다 체내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전이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미선 교수는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바이러스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생아를 포함한 영아 확진자는 코로나19 치료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아는 면역력이 완벽하지 않아 반대급부로 바이러스 복제량이 훨씬 많을 수 있고, 그럼에도 임상적 중증도는 낮아 전파와 관련해 또 다른 양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과 어린이 환자의 코로나19 전파력에 대해 방역 당국은 “사례가 많지 않아 어린 연령층과 성인의 전파력 차이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프랑스에서는 9살 소년이 감염된 후 172명을 접촉했지만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전원한 9세 소아환자가 같은 병실 내 보호자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가 있다”며 “어린 연령층은 전파력, 감염강도, 감염력이 성인보다 낮을 수 있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사례가 적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뚱뚱한 사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 (연구)

    “뚱뚱한 사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 (연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비만인 사람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리버풀대학,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공동 연구진은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7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의 나이와 성별, 평소 앓던 지병 여부 등을 고려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장기 주위에 지방이 많은 비만인의 경우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현상이 나타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져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은 정상 체중의 환자보다 비만 환자에게서 더욱 활발하게 나타났고, 이는 환자의 증상을 더욱 심화시키거나 사망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의 면역시스템은 염증에 노출된 세포를 보호하거나 회복시키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을 때, 바이러스로부터 몸 전체를 보호할 면역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몸무게가 늘어날수록 숨을 들이마실 때 산소가 폐까지 전달되기 어렵고, 산소 부족은 장기 부전을 유발해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비만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는 진 프란체스코 델프라이시 교수는 현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프랑스 국민의 25%는 나이나 지병 또는 비만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젊은 사람, 특히 비만인 사람에게 매우 공격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유 중 하나도 이와 관련이 있다. 미국은 성인 인구의 42.4% 정도가 비만인 상태“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스페인독감이 유행했던 1918년 당시와 비슷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대학교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가장 큰 위험요소는 나이이지만,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성질환은 심혈관질환이나 폐질환이 아닌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60세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비만일 경우, 중증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2배 높았다“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생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 엄마보다 100배 많아”

    “신생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 엄마보다 100배 많아”

    국내에서 생후 2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최연소 신생아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함께 확진을 받은 엄마의 바이러스 배출량보다 최대 100배가 많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는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가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1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8일 엄마와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진단돼 입원 치료를 받은 신생아(생후 27일, 여)의 바이러스 배출량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임상적 특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해당 신생아는 입원 당시만 해도 37.6℃ 정도의 가벼운 발열과 코막힘 증세가 있었지만, 하루 뒤에는 체온이 38.4℃까지 상승하고 고열이 이틀 동안 지속했다. 이후 간헐적인 구토와 기침 증상을 동반했지만, 다행히 호흡곤란 등 중증 증세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항균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전혀 투약하지 않고 체중 증가를 위한 모유 수유를 지속하면서 신생아의 증상과 징후를 모니터링했다. 이후 아이는 점차 호전돼 3월 23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3월 26일 음성판정을 받은 엄마와 함께 퇴원했다. 회복 과정으로만 보자면, 국내 최연소 신생아가 특별한 약물을 쓰지 않고도 모유 수유만으로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회복세와 달리, 신생아의 증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호흡기와 대변 등에서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RNA 수) 검출량이 엄마보다 최대 100배나 많았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감염 초기만 해도 신생아의 호흡기에서는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 수치로 검출되다가 점차 감소했지만, 대변에서는 바이러스양이 증상 발생 18일째까지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면서 “특히 감염 후 10일째의 호흡기 검체와 대변의 바이러스 수치만 비교하면 엄마보다 약 100배나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인 엄마의 경우 혈액이나 소변 표본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데 비해 신생아는 혈액, 소변, 대변, 타액 등을 포함한 모든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성인보다 체내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전이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했다. 한미선 교수는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바이러스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생아를 포함한 영아 확진자는 코로나19 치료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생아에게서) 대변과 소변 등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이 확인된 만큼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대변과 소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얼마만큼의 감염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사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어지는 실내생활, 성장기 어린이 건강에 ‘우유’ 권장

    길어지는 실내생활, 성장기 어린이 건강에 ‘우유’ 권장

    따스한 봄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한 생활방역’이 일상이 되면서, 가급적 외출은 삼가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와 더불어, 사상 첫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아이들 또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의 제약을 받고 실내생활이 길어지는 생활 패턴이 장기활 될 경우, 자칫 몸의 균형과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기인 아이들은 실내 활동이 많아질수록 성장과 면역력에 중요한 칼슘,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어 이러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우유 한 잔에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또한 우유에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우리 몸의 기본 면역력을 담당하는 면역 글로불린,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대표 물질인 라이소자임, 신체의 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진 우유 속 펩타이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세균 활성을 억제한다. 이와 관련해,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과 칼슘이다. 단백질은 뼈와 근육의 주재료이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가 자라는데 필수적이다. 또한 뼈와 치아를 구성하며 키 성장에 직접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칼슘을 꼽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칼슘 함유 식품으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과 같은 유제품을 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라이소자임, 락토페린이 풍부한 우유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가수분해하여 세균을 사멸하며, 락토페린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톡신’ 제조 및 판매 잠정 중지...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착수

    ‘메디톡신’ 제조 및 판매 잠정 중지...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착수

    식품의약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주’의 제조·판매·사용을 잠정 중지시키고, 품목허가를 취소하는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지난해 공익신고로 제보된 ‘시험성적서 조작 의혹’과 관련, 이날 검찰이 메디톡스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메디톡스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원액 및 역가 정보를 조작해 국가 출하승인을 취득했다고 봤다. 또한 내용 및 원액의 허용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제조·판매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검찰로부터 해당 범죄사실 등 수사 결과를 제공받아 품목 및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약사법 제62조 제2호 및 제3호 위반으로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품목허가 취소 예정 대상은 메디톡신주 150단위(유닛), 100단위, 50단위 제품이다. 식약처는 행정 절차상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소비자 보호와 사전 예방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제조·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의료인과 심평원, 관련 단체에도 즉각적인 사용중지를 요청했다. 또한 시험성적서 조작에 따른 제조업무정지 3개월 등 각각의 위반행위에 따른 행정처분도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식약처는 메디톡신을 사용한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준보다 유효성분 함량이 낮다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일반적으로 보툴리눔제제를 체내에 투여하는 양이 극소량이어서 체내에서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시 자료 조작 가능성이 큰 항목과 관련 데이터 수정이나 삭제, 추가 등 변경이력을 추적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위해도가 낮은 의약품도 무작위로 시험검사를 실시해 서류조작을 막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수컷 원숭이가 암컷 유혹하는 비법 알고보니...

    [사이언스 브런치] 수컷 원숭이가 암컷 유혹하는 비법 알고보니...

    개미 같은 곤충들에게서 페로몬은 군집활동을 조정하거나 위험신호를 보내는 등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는 체내 분비 화학물질이다. 일부 동물들에게서는 성적 유인이나 교미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었다. 그런데 일본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이성을 성적으로 유인할 때 쓰이는 페로몬을 포유류에게서 찾아냈다. 일본 도쿄대 농업생명과학부 응용생화학과, 고등과학연구소 WPI 신경지능국제연구센터, 교토대 영장류연구소 세포분자생물학과, 진화생물학연구소, 일본학술진흥회, 홋카이도대 환경지구과학부, 아이이치 원숭이센터 공동연구팀은 수컷 알락꼬리 여우원숭이(Lemur catta)가 손목 부위에서 과일과 꽃향기를 내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암컷을 유혹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번식기에 있는 수컷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4마리와 암컷 3마리를 관찰했다. 알락꼬리 여우원숭이는 어깨와 손목 부위에 취선(臭腺, scent gland)이 잘 발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 원숭이들은 번식기가 되면 꼬리를 이용해 손목에 있는 취선을 문지른 뒤 암컷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냄새를 풍기면서 추파를 던지는 행위(stink flirting)를 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수컷 원숭이들의 취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채취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질량 분석법(GC/MS)으로 분석한 결과 도데실알데히드(도데카날, dodecanal), 12-메틸트라이데카날(12-methyltridecanal), 테트라데칸올(테트라데카날, tetradecanal) 세 종류의 화학물질을 얻었다. 이들 물질은 과일과 꽃향기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번식기가 되면 수컷들은 평소보다 이들 물질을 2배 더 많이 분비하고 암컷들은 냄새에 쉽게 끌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이든 수컷 원숭이들보다 어린 원숭이들이 이들 페로몬 물질을 더 강하고 오래 내뿜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들 물질을 추출해 면수건에 묻힌 뒤 암컷 원숭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들 화합물이 따로 묻혀진 면수건에는 암컷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세 종류의 화합물이 모두 섞여있는 면수건에만 모여 서로 얼굴을 문지르거나 냄새를 맡고 심지어 핥는 등의 구애시 하는 행동을 보였다.연구에 참여한 토우하라 카주시게 도쿄대 응용생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물질이 영장류 공통의 페로몬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땀냄새 같은 체취가 인간의 페로몬이라고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다른 동물들처럼 성적 유혹을 담당한다기보다는 서로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용되는 냄새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시라시 무카 도쿄대 농업생명과학부 박사도 “알락꼬리 여우원숭이가 내뿜는 페로몬이 실제로 짝짓기 성공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페로몬이 암컷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필수적인 요인이라는 점은 사실”이라며 “페로몬은 남성 호르몬으로 불리는 테스토스테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보궁, 2020년 품질혁신대상 2년 연속 수상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보궁, 2020년 품질혁신대상 2년 연속 수상

    주식회사 건강을향한지도의 건강기능식품 관절보궁이 한국일보 주최 2020년 품질혁신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관절보궁은 국내 최초 먹고 마시는 이중 케어 뼈·관절 전문 건강기능식품이다. 먹고 마실 수 있는 액상 한약 형태의 보와 알약 형태의 궁으로 구성됐다. 관절보궁 보에는 기능성 원료인 OptiMSM이 포함되어 있다. MSM은 인체 조직 중 관절, 뼈 등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성분으로 연골 조직 관리에 효과가 있어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 해외 각지의 건강기능식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관절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OptiMSM은 MSM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미국 Bergstrom Nutrition에서 제작하고 있다. OptiMS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80%이고, 전 세계 시장 점유율 역시 70%로 미국과 국내외 다수의 국가에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이다. 또한 관절보궁 보에는 홍삼농축액인 RG3 와 Compound-K가 함유되어 관절과 연골 깊숙한 곳까지 흡수는 물론, 현대인들의 면역력 증진까지 고려했다. 관절보궁 궁의 주원료 NAG는 연골 건강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초유에도 많은 양이 들어있는 성분이다. 몸 안의 성분과 같은 형태로 섭취되어 체내 이용률이 높은 차세대 글루코사민으로 알려졌다. 주식회사 건강을향한지도 고양필 대표이사는 “관절보궁은 식약처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여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으며, 하루 두 번의 섭취로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빠르게 느낄 수 있다”라며 “효과 하나만큼은 진짜 좋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재양성 20대가 많은 이유는

    코로나19 재양성 20대가 많은 이유는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됐다가 다시 양성으로 재확진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13일 116건에서 14일 124건, 15일 133건으로 하루 10명 가까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전체 확진환자의 1.3% 수준이다. 15일 0시 기준으로 재양성자 133명 가운데 20대가 30명(22.6%)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25명(18.8%), 30대가 20명(15.0%), 40대 16명(12.0%), 60대 15명(11.3%), 80세 이상 13명(9.8%) 등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이 22.18%로 가장 높은 80세 이상 환자의 재양성률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치명률이 제로(0)인 20대의 재양성률이 유난히 높다. 80세 이상 환자의 2.3배에 이른다. 방역 당국은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2895명(27.33%)으로 가장 많아 재양성 비율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역학적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자가격리가 끝난 이후 높게는 25%, 낮을 땐 5% 이하에서 재양성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자가격리 해제가 종료된 후에 다시 양성으로 나타난 재양성자 사례에 대해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면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완전히 사멸되지 못한 상태에서 재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임상 의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역 당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재양성자 사례가 많이 나오는 것이 면역력이 부족한 고령층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임상 전문가들의 지적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변이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코로나19의 특성이 재양성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 신규 확진환자는 지난 9일 이후 1주일 동안 50명대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는 27명으로 사흘 연속 20명대다. 최근 2주간 신규 환자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53.6%, 병원·요양병원 사례는 23.0%로 집계됐다.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현재 65명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만능백신’ 제작법 개발, 코로나 퇴치 희망 보인다

    ‘만능백신’ 제작법 개발, 코로나 퇴치 희망 보인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방어실험 성공국내 연구진이 면역증강제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을 이용해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고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남재환(왼쪽)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금교창(오른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의약연구단 단장 주도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전북대, 이화여대, 국제백신연구소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면역증강제와 세포 안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결합시켜 빠르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안게반테 케미’에 실렸다. 연구팀은 귀뚜라미에 마비증세를 일으켜 죽이는 ‘귀뚜라미 마비바이러스’의 RNA를 활용한 면역증강제와 아연금속으로 만든 RNA 안정제를 혼합한 뒤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결합시켰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으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백신을 만들어 생쥐와 히말라야 원숭이에게 접종했다. 그 결과 생쥐는 1회 접종만으로도 치사량의 바이러스 공격에도 100% 방어되는 것이 확인됐고 히말라야 원숭이도 바이러스와 독소의 활성을 차단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체내에서 만들어져 메르스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용 백신과 살인진드기병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금 단장은 “메르스 바이러스에서 효과를 보인 이번 RNA 활용 단백질 기반 백신 플랫폼은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19 돌연변이 발견”…백신개발 어려워지나

    “코로나19 돌연변이 발견”…백신개발 어려워지나

    대만·호주 연구진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 게재“인도서 돌연변이…백신 개발 위협할 수도”“기술 착오 가능성…추가검증 필요” 신중론도 인도에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확인돼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4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웨이룽 대만 창화사범대학 교수가 이끄는 대만과 호주 공동 연구진은 최근 이런 연구결과를 생명과학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백신 개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주요 돌연변이에 관한 첫 번째 보고”라고 자평했다. 이 바이러스는 인도 국가바이러스연구소(NIV)가 지난 1월 인도 케랄라주의 한 환자에게서 확보한 것으로, 전체 게놈 서열은 지난달 국제사회에 공개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도로 돌아온 이 환자의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관찰되는 바이러스들과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다른 국가에서 보고된 변이와도 달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진은 아직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이 논문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인 ACE2에 붙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에서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체내의 ACE2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백신 연구는 비교적 잘 알려진 ACE2와 관련한 항체를 만드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돌연변이로 인해 이런 가정이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 익명의 학자는 SCMP 인터뷰에서 해당 연구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학자는 게놈 서열을 밝히는 과정에서 기술적 착오가 있었을 가능성,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잘못 해석했을 가능성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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