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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

    나의 고향은 경남 하동군 고전면인데 북쪽으로 조금 가면 지리산 국립공원과 화개마을이 있다.그 지역은 경상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전라남도광양군과 구례군이 접하고 있어 동서화합의 상징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화개마을에는 ‘화개잎차’라 하는 차나무가 많은데 마을사람들이 ‘잭살’ 또는 ‘잭살차’라고 부르는 이 차는 찻잎이 마치 참새의 혀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작설차’(雀舌茶)라고 부른다.‘삼국사기’에 신라 흥덕왕 때당나라에서 차나무를 들여와 지리산 기슭에 심었다는 기록과 조선시대 실학자인 정약용이 화개마을 언저리에 차 씨앗을 심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이 곳의 차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 같다.아마도 낮과 밤의 온도차가크고 안개가 자주 끼는 지리산 자락이 차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요즘 커피보다는 녹차를 즐겨 마신다.커피의 진한 맛보다는 녹차에서우러나는 향긋한 맛이 더 좋기 때문이다.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광화문 거리를 내다보면 바삐 움직이는 차량행렬이 눈앞에 들어온다.하루의 일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가운데 마시는 한 잔의 차는 내가 할 일에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두 차례에 걸친 정부 구조조정을 통해 동료직원들을 떠나 보내야만 했던 아픔과 지난 7월의 집중호우,연이은 태풍 올가로인한 수재민들의 고통 그리고 정부의 후속대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대한 걱정 등.이때 한 잔의 차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해주고 일의 순서를잡아나갈 수 있게 해 준다.차는 체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면서 마음속까지 깨끗이 씻어내 주는 듯하다.또한 손님과 마주앉아 함께하는 한 잔의차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그래서 차에는 조용한 자기성찰이 있고끈끈한 정이 있다. 한모금의 차 향내가 오관을 통해 내몸의 전신으로 퍼져나갈 때 내밀하게 퍼지는 즐거움과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차는 내게 있어 단순한 마실거리가 아니며 나의 일상을 풍요롭고 풍부하게 해준다. 아내도 나처럼 차 마시는 것을 즐긴다.가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면 밤늦은 시각에도 아내는 나에게 한잔의 차를 권한다.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비타민 성분이 알코올 분해효소의 작용을 증대시켜 술이 빨리 깨는 것을도와준다며.그러나 아내는 찻잔을 통해 되도록 많은 사랑과 깊은 정을 나누고픈 마음일 것이다.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
  • [식품 알고먹기] 표고버섯

    버섯이 제철이다.이맘때 쯤 비온 뒤 산에 올라 운이 좋으면 참나무나 떡갈나무 고목 속을 비집고 봉곳이 올라오는 표고버섯을 만날 수 있다. 요즘엔 재배기술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표고.재배가 가능한 버섯중 독특한 맛과 향 때문에 값도 가장 비싸고 고급이다. 표고에는 열량이 거의 없는 반면,비타민과 미네럴,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들어 있다.따라서 고열량 위주의 식사를 하는 현대인에겐 더없이 훌륭한 식품이다.표고버섯의 영양소는 갓모양의 자실체보다는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균사체에 4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변비예방에 꼭 필요한 식이섬유는 건표고 100g당 43.3g이나 들어 있다. 또 감칠맛을 내는 구아닐산이란 성분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어 돼지고기 등 지방질 식품에 꼭 넣어 먹는 것이 좋다. 표고는 최근 항암효과로 주목받고 있다.인체내 유해 바이러스와 세포를 먹어치우는 백혈구내의 대식(大食)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표고버섯은 표고튀김,표고전,표고냉국,표고조림 등 요리에 다양하게쓰인다. 찌개나 볶음요리에도 빠지지 않는다.요리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독특한 향기를 잃지 않게 하는 것.짧은 시간 씻어야 하며,오래 물에 담가두면 안된다. 버섯 향기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짝 볶거나 튀겨야 한다.찌개나 국에 넣을때도 먹기전 바로 넣어 살짝 끓여야 그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말린 표고는 가락동시장에서 500g당 2만3,000원∼4만원 정도 한다.생버섯은1kg 기준으로 6,000원∼9,000원 정도.전국의 산지 농협이 모여 만든 버섯전국협의회(02-397-5728)에 문의하면 산지가격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국감 파일] 수혈 PVC비닐팩서 환경호르몬 검출

    비닐팩을 이용한 수혈을 통해 암을 발생시키는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투입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의원은 30일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식약청이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혈 및 채혈 PVC 비닐팩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간암 종양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인 DEHP가 7.527ppb 검출됐다”면서 “DEHP는 인체내 잔류 축적성이 높기 때문에 미량이라도 장기간 축적되면 급성 간암이나 악성 종양을 촉진시키고 뇌기능을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지난해 PVC비닐백은 3,000만개 이상 사용됐다”면서 “우리나라도 DEHP에 대한 규제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대출자 부채현황 보증인에 알려줘야

    새달부터 은행들이 대출할 때 보증인에게 채무자의 부채 등 신용과 관련된내용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또 채무자 신용이 나빠져 대출금을 즉시 회수해야 할 경우 이를 보증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7일 “연대보증을 설 때 보증인에게 미리 설명하고채무자가 돈을 즉시 갚아야 되는 상황에 처하면 이를 보증인에게 통보하는제도가 다음달 중 준비를 마치는 은행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할 때 보증인에게 대출자의 부채,연체내역 등 신용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해주고 보증인은 설명을 들었다는 사실을 보증계약서에 서명으로 증명해야 한다.현재 은행에서 1,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으려면금융권 대출내역과 총액 1,000만원 이상인 사채를 신고하도록 돼있고 1,000만원 이상의 모든 은행대출은 신용공동망 교환을 통해 사실확인을 거치고 있다. 은행들은 또 채무자의 신용에 중대한 변화가 생겨 대출금을 즉시 회수해야하면 보증인에게 이를 반드시 통지해야 한다.▲채무자의 재산에 가압류·압류·체납처분압류가 있거나 담보재산에 임의경매개시가 있는 때 ▲여신거래와 관련해 허위,위·변조 또는 고의로 부실자료를 은행에 제출한 사실이 확인된 때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때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식품 알고먹기] 토란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일품인 토란.시원하게 끓인 토란국은 예부터 대표적인 추석 별미였다. 토란은 18세기 쯤 우리나라에 고구마와 감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빼놓을수 없는 녹말 섭취원이었다.속이 꽉찬 것을 의미하는 ‘알토란같다’란 말도 여기서 나온 것. 토란은 서울경기 지방에선 주로 국을 끓여 먹지만 전남지방에서는 토란탕을 해 먹는다.토란가루로 토연병(土蓮餠)이라는 송편을 빚기도 하고,찜이나 구이,장아찌 등을 해먹기도 한다.연한 육질의 토란 잎자루는 육계장에 넣어 먹는다. 한의사 소병섭씨(공생한의원 원장)는 “토란은 뱃속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이라고 말한다.이는 토란이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인데,따라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떡이나 고기를 많이 먹어 배탈나기 쉬운 추석에 토란국을 끓여먹은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토란국은 쇠고기(주로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장국에 파 마늘 후춧가루 참기름 다시마를 넣어 맛을 낸다.특히 다시마는 토란과는 ‘단짝’인 식품.토란의 수산석회(蓚酸石灰)를 비롯한 유해성분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고 다시마에 많은 당질이 토란 맛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토란 특유의 미끈미끈하고 아린 맛 때문에 토란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소화가 잘 안되는 갈락탄이라는 당질성분 때문이다.하지만 토란을 소금물에 약간 삶은 다음 요리를 하면 독성과 끈끈함이 없어진다.토란 껍질을 벗길 때손이 가려워지는 수가 있는데 이때도 소금물로 씻으면 쉽게 낫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독자의 소리]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 의보적용 마땅

    가을철 농촌에서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의 예방접종이 의료보험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이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1회 접종비가 보건소에서는 6,000원,일반병원에서는 1만5,000원이나 되고 두번에 걸쳐 예방접종을 해야 체내 면역항체가 형성된다니 농민들로서는 부담스럽다. 유행성출혈열은 추수기 들녘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며 2종 법정전염병으로 분류된 치사율이 높은 병으로 알려져 있다. 농민들도 그 무서움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다만 온식구가 접종을 하려니 비용이 만만치않아 대개 미루게 마련이다.농민들에 한해서 유행성출혈열의 예방접종은 의료보험대상에 적용시켜주길 바란다. 송재하[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李相龍 노동부장관

    옛 성현의 가르침 중에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는 말씀이 기억난다. ‘상선약수(上善若水)’.자기를 낮추는 겸손함 속에서도 본성을 잃지 않으며,결코 남과 더불어 다툼이 없이 유유자적하되 능히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고,가지 못할 것이 없는 물의 덕과 도를 깨우쳐주는 말씀이 아닌가 싶다. 물을 통해 깨우쳐야 할 삶의 처세훈과 심원한 철학을 어찌 다 이해할 수 있으랴마는 ‘살아있다’는 자체도 역시 물이 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인간을 포함하여 살아있는 삼라만상은 곧 물이 있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음이요,물의 고갈과 함께 죽음에 이르게 마련이다. 마른 잎,마른 나무처럼 생명력이 약해지는 것을 두고 ‘마른다’는 표현을쓰는 것도 이 때문이요,사람이 늙어가면서 주름살이 느는 것도 의학적으로체내의 수분이 마르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인류의 문명이 물과 함께 시작되어 물줄기를 따라 발전하여 왔던 것도 물의 생명력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껏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 왔다는 소회가 적지 않다.심지어는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흔하여 헤픈 것을 물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도시지역에서 상수원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요,농촌에서조차 식수로 쓸 우물이 없는 형편이라 하니 그 소홀했음을 더 이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물과 강원도.산이 높아 골이 깊고,골짜기마다 청정한 물이 샘솟아 이 나라국민들의 젖줄이 흐르기 시작하는 곳.이 얼마나 복받은 땅인가. 강원도 사람들이 지닌 순후한 품성과 인내로써 내일을 기다릴 줄 아는 여유도 알게 모르게 몸에 밴 물의 철학 때문이리라. 맑은 물이야말로 강원도의 소중한 자산이요,미래를 약속해줄 발전의 원천이다.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막을 올렸다.단풍맞이 관광의 계절도 다가온다.야호를 외쳐대는 산사람 소리,낙엽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소리에 끌려 수많은 손님들이 이 고장을 찾게 될 것이다. 그 모든 사람들이 강원지역의 맑은 물을 통해 흘러넘치는 활력과 2000년대를 기다려온 도민들의 소망을 한껏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 페인트 칠한 완구·학용품 납등 유해물질 다량 검출

    초등학생들이 쓰는 완구와 학용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납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1일 학교 주변에서 파는 완구 36종류와 학용품 5종류에 대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78%인 32종류에서 납을 비롯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납은 41종류 가운데 12종류에서 나왔다. 납 검출량은 11종류에서 ㎏당 0.5∼33.1㎎으로 기준치(㎏당 90㎎ 이하)의 37% 정도였으나 1종류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93㎎이 검출됐다. 소보원은 어린이가 납이 검출된 완구나 학용품을 빨거나 씹으면 납이 체내에 축적되며 많이 섭취할 경우 신경이상이나 지능저하 청각장애 등 납중독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바륨은 41종류 가운데 29종류(71%)에서 검출됐으며,검출량은 기준치(㎏당 250㎎ 이하)의 19% 내인 ㎏당 0.1∼47.0㎎이다.크롬은 조사대상 41종류 가운데 10종류(24%)에서 검출됐고,기준치(㎏당 25㎎ 이하) 이내였다.소보원은 “이번 시험결과 페인트가 칠해진 완구에서 많은 양의 납이 검출됐다”며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에대한 납노출 현황과경로를 파악,혈중 납농도 허용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
  • 당뇨환자, 여름철 조심하라

    몇년전부터 혈당약을 복용해 온 조모씨(51).대기업 간부인 그는 모처럼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급성 고혈당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 응급실에서 겨우 죽을 고비를 넘겼다.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고 혈당약도 복용하지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여름에는 휴가나 더위 때문에 혈당조절이 어려워 당뇨환자에게 어려움이 많다.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이현철교수는 “무더우면 각종 음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에는 소홀해져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다”면서 “당뇨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름에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는 방해꾼은 의외로 많다.과일과 청량음료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와 별개로 생각하고 섭취한다.그만큼 혈당은 올라간다. 다른 계절보다 운동을 덜 하는 것도 혈당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다.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당이 올라간다. 더위와 수면부족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는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 분비를증가시켜 혈당을 올린다.장시간 운전해 피로가 쌓이거나 오랜 여행으로 생활리듬이 깨져도 혈당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당뇨환자는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되기 쉬울 뿐 아니라,사소한 감염도 급성 폐렴 등으로 악화돼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름은 당뇨환자의 ‘적’이지만 준비만 조금 한다면 혈당관리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시원한 보리차를 갖고 다니며 갈증을 해소하자.스포츠음료는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 갈증을 신속하게 없애주지만 열량이 만만치 않으므로 과용하면 안된다. 과일은 먹되 그만큼 다른 식사를 줄여 열량을 조절하자.과일 대신 과일주스에 얼음을 넣어 희석해 마시거나 우유,과일,삶은 팥 등을 이용해 빙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냉콩국수나 냉채,무 냉국,겨자채 등은 입맛도 살리고,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외식때는 식사 성분과 열량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스스로에게 맞는 메뉴와 양을 정한다. 무가당,무설탕이라고 선전하는 음료수중에는 설탕 대신 과당이나 올리고당이 든 제품이 많아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휴가때는 식사시간과 활동량이 불규칙해지기 쉬우므로 항상 저혈당 간식을 준비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력수준에 맞게 하면 된다.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교수는 “운동은 소홀해도,과도해도 모두 혈당조절에 좋지 않다”면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장소나 실내에서가벼운 운동을 하라”고 당부한다. 휴가를 떠날 때는 평소 복용하는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 등 필요한 약제와 당뇨수첩 등을 꼭 챙기자.당뇨교육을 받아 몸이 아플 때의 적절한 대처방법을 꼭 알아두어 즐거운 휴가에 낭패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임창용기자 sdragon@
  • [외언내언] 독도 침공작전?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일본군이 히노마루(日の丸·일장기)를 앞세우고 ‘덴노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 萬歲)를 외치며 또다시 침공해 오는 것이 아닌가.제국주의 일본의 침탈을 경험했던 아시아 이웃나라들로서는 생각하기도끔찍한 일이지만 최근의 일본에 대해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는 솔직한 우려이다. 2차대전 패전 이후 영구히 전쟁을 포기한 평화헌법 아래 일본은 전수방위(專守防衛)를 목적으로 하는 자위대를 갖고있다.내년으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자위대의 군사력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육·해·공으로 편성된 자위대는 병력 수만 적을뿐 조기경보기(AWACS)를 비롯하여 이지스함,최신예 전투기 등 막강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해마다 우리의 4배 정도나 되는 예산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사력의 증강과 함께 자위대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일본 영토의 방위에 국한했던 자위대는 이제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해외파병의 길을연데 이어 신 미·일(美日)가이드라인 관련법의 제정으로,비록 미국의 후방지원으로 한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유사시 일본영토 바깥에서의 군사활동도가능하게 됐다.다음 단계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때 자위대의 군사활동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자위대법의 개정등 유사(有事)사태 관련법안들의 정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위대의 군비 확장과 군사력 강화는 지금까지 미국이 맡아왔던 아시아지역의 안보를 경제력에 맞추어 점차 일본에게 분담시켜 나간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반면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히노마루와 기미가요(君が代)를 일본의 국기와 국가(國歌)로 정하는등 최근 일본사회의 급속한 보수화 추세와 함께 일본의 군사 대국화를 걱정하는 소리도 높다. 그러잖아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있는 자위대가 이번에는 ‘다른 국가에점령된 동해의 어느 섬’을 탈환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져 주변국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작전대상이었던 ‘동해의어느 섬’을 독도(獨島)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섬뜩한 느낌과 함께 더욱 경계심을 갖게 된다. 지난해 11월 태평양상의 이오지마(硫黃島)에서실시된 이 훈련은 자위대 자체내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결국 탈환작전이 아닌 양륙훈련으로 바꾸었다고는 하지만 육·해·공 자위대가 모두 동원된 훈련규모나 성격으로 보아 강한 의혹을 씻을 수 없다.21세기를 앞두고불행했던 과거 식민지배사를 청산하기 위한 두나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영원히 가깝고도 먼 나라일 수밖에 없는가.
  • 로봇 산업·레저용서 의료용까지

    로봇은 원래 인간의 물리적 한계를 탈피하기 위한 욕구가 반영돼 만들어진고도의 기계장치로 기본적이면서도 인간에게 가장 유용한 순서로 개발됐다. 최초로 상용화돼 사용된 로봇은 인간의 팔을 대신하는 형태였다.인간의 노동력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손과 팔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장의 조립용 로봇과 정해진 위치에 물건을 옮겨놓는 물건운반용 로봇들이이처럼 인간의 팔동작을 대신하도록 개발된 것들이다. 그 다음으로 개발된 것이 다리를 대신해 자유롭게 이동하는 로봇이다.바퀴형 이동로봇과 다리형 이동로봇이 있다.그러나 바퀴형은 계단을 오르내릴 수없고 다리형은 무척 이동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을 극복한 것이최근 화성탐사에 활용된 ‘소주르너’와 같은 이동 로봇이다. 이외에도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환상적인 로봇과는 거리가 있지만 방범용,해저탐사용,의료용,군사용,레져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개발돼 이용되고있다. 방범용 로봇은 건물의 침입 여부,화재발생 여부,출입문 관리 등에 이용되고있다. 화재현장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위험지역에 들어가 불을 끄고 폭발물을 제거하는 소방수 로봇도 영국에서 개발됐다. 해저탐사용 로봇과 우주탐사용 로봇은 인간이 접할 수 없는 가장 극한 상황에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우주탐사로봇은 방사선 누출사고로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성 물질 제거작업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의료용 로봇은 수술실에서 의사의 집도를 도와준다.군사용 로봇으로는 지뢰제거용으로 개발된 로봇이 산악지형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레저용으로는 최근 일본 소니사가 만들어 시판에 들어간 애완용 로봇개 ‘아이보’가 대표적이다.사람이 손을 내밀면 앞발을 들어 악수를 할 줄 알고주인이 들어오면 반갑게 짖기도 한다.한쪽 다리를 들어 ‘쉬…’ 소리를 내며 오줌 누는 시늉도 한다. 미니로봇에 대한 개발열기도 뜨겁다.지난 13일 일본에서는 길이 10㎜에 무게가 0.5g 밖에 나가지 않는 마이크로 로봇이 공개됐다.현재까지 개발된 로봇 중 가장 작은 이 로봇은 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의발전계통에 이상이생겼을 때 파이프라인 틈새로 들어가 수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고 개발팀은밝혔다.워낙 크기가 작기 때문에 굳이 발전소를 정지시킬 필요가 없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바이러스정도 크기의 분자로봇 개발이 한창이다.분자로봇이 개발되면 혈관을 타고 들어가 원하는 부위에 약을 전달하거나 신체내의환부를 안에서 직접 치료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함혜리기자
  • [포커스 투데이] 中 파룬궁 창시자 리훙즈

    중국 당국이 22일 “미신과 사설(邪說)을 퍼뜨리며 군중을 속이는 등 사회안정을 파괴했다”며 불법화한 파룬궁(法輪功)은 지난 92년 리훙즈(47)가 창시했다. 지린(吉林)성 궁주링(公主嶺)시에 태어난 리훙즈는 창춘(長春)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82년까지 군대에 복무했다.이후 창춘시 양유(糧油)공사 위생과에서 근무한 그는 91년 본격적인 기공활동에 들어간 뒤 92년부터 파룬궁 전파에 나섰다. ‘파룬다파(法輪大法)’로도 불리는 파룬궁은 기공에다 윤회·명상 등 불교·도교적 요소를 결합한 반(半)기공·반(半)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다.추종자들은 간단한 기공보다 수련단계가 훨씬 높은 고차원의 기공이라고 주장한다. 호흡법을 통해 기를 생성,내공을 기르면 일정한 단계에 도달한 뒤 내공이 오히려 사람을 단련시키는 경지에 이르는데,이 경지에 오르면 병을 고치고 물론 체내 조직도 꿰뚫어 보는 등 신통력이 얻는다는 것. 92년 베이징(北京)에 총본부격인 “파룬다파 연구회’를 만들며 추종자들이 급속히 늘어나 각 성·자치구·직할시 등등 전국에 1,900개의 파룬궁 지도소와 2,800여개의 수련장이 설립됐다.추종자들은 현재 중국 7,000만명을 비롯,해외 3,000만명 등 1억명이 넘는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중국 정부는 23일 관영언론을 통해 파룬궁의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실제로효과가 없었다는 증언을 보도하며 ‘사교’라고 주장했다.일부 추종자들은리훙즈를 환생한 석가모니로 추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훙즈는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기 시작하자 지난해 부인과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주,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삼성경제硏 선정-새천년 10대 개술 패권 어디로

    새로운 천년의 기술패권은 누가 쥘까?. 삼성경제연구소가 21세기 산업을 주도해 나갈 ‘신기술 10선(選)’을 21일발표했다. ■디지털기술 물리량을 0과 1의 2진수로 표시하는 기술.20세기가 탄생기라면 21세기는 이 기술의 개화기로 디지털TV 등 관련산업의 급성장이 기대된다.46년 개발된 최초의 진공관식 컴퓨터는 무게만 30t이었다.일본 IBM이 개발한워크맨 크기의 컴퓨터는 바로 디지털의 쾌거다. ■광(光)기술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60년대 레이저발명을 계기로 실용화가 급진전됐다.광통신,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등 광정보기기,레이저 가공 등 광정밀,빛으로 촉매를 반응케 하는 광촉매 등 광소재분야가 있다. ■바이오기술 유전자 복제,형질변경,배양,치환을 통해 새 형질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의약·농업을 중심으로 연 10∼30%의 성장이 예상된다.모 생명과학연구소가 남해안에서 자라는 무화과 나무에 고무나무 유전자를 합성,천연고무를 생산하는 나무를 개발 중인 것이 사례다. ■초전도기술 전기저항이 없는 재료를 개발하는기술.초전도 소재로 송전선을 만들면 전력손실이 거의 없다.전기와 관련된 에너지(저장 발전 핵융합 등) 수송기기(자기부상열차 초전도추진선) 의료분야(MRI)에 넓게 쓰일 전망이다. ■평판 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가 상업화되면서 100년 역사의 브라운관을 대체할,가볍고 얇은 평판디스플레이(FPD)개발이 본격화됐다.시장이 2005년엔 지난해보다 2.4배 성장한 400억달러로 추정된다. ■극초소형 기계 극소형의 기계·광소자 부품을 하나의 칩에 집적시키는 기술.성냥개비보다 작은 의료용 수술가위나 핀셋,인체내부에 암종양까지 약을운반하는 미니로봇 등을 들 수 있다. ■연료전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발전(發電)하는 기술.주택용과 전기사업용,공업용,업무용으로 응용이 확대될 것이다.일본과 미국이 선두두자이며 2005년께 상용화할 전망이다. ■의료기기기술 저렴하면서 정확하게 신체를 촬영·진단할 수 있는 영상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진전되고 있다.장기나 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사람세포와유사한 신물질을 개발하는 분야와 우주실험을 노인병 치료나 노화예방에 활용하는 우주의학 분야 등이 있다.브래지어 모양의 조끼에 수많은 전극을 설치,심작박동을 측정하고 심장병환자의 심장박동이 약해질 경우 자동으로 전기충격을 가해 돌연사를 막아주는 기술도 포함된다. ■휴먼인터페이스 사람을 대신할 기계를 만드는 기술.음성인식 기계번역 음성합성 기술이 그것이다.상업화엔 10년 이상 걸릴 것같다.IBM은 최근 “지구본을 그려라”고 말하면 이를 알아듣고 그리는 컴퓨터를 개발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정보기술과 자동차기술을 융합시켜 도로·자동차·인간을 일체화시키고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우리나라는97년 ITS기본계획을 세웠으며 2000년부터 기반기술연구와 표준안 수립, 시제품 제작,상용화를 추진한다. 권혁찬기자 khc@
  • “순수한 티베트정신 현대문명의 돌파구”

    ‘티베트의 수도 라싸가 마음이 가난한 한 이방인에게 티베트 문명의 뿌리라며 준 선물은 근대 이성을 버리고 고대의 지혜로 돌아오라는 가르침이었다. 그것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21세기 지구 가족이 공멸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한 줄기 희망의 메시지였다.’ 작가 김영종은 그의 저서 ‘티벳에서 온 편지’에서 ‘악마적’ 현대 문명으로부터의 탈출구를 가장 원초적 세계인 티베트에서 찾고 있다.다년간 아시아 내륙을 답사하며 우리나라 정신문화유산의 뿌리와 문명의 문제를 탐구하고 있는 지은이는 그동안의 탐구와 지난해 황하를 따라 중국에서 티베트까지답사한 역사기행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기행이 아니라 문명비평서라 할 수 있다. 티베트에는 두 개의 얼굴이 있다.오체투지(五體投地)로 절을 하는 참배객에서 느끼는 영혼의 고귀함과 물건을 사라고 쫓아다니거나 구걸하는 사람들이보여주는 식민지의 비참함이 고통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박완서는 티베트의 고통을 이렇게 적고 있다.‘이 거친 산야를 바람처럼 스쳐가는 이방인이 티베트에서 장려한 사원과 수많은 불상을 보는 일은 눈에는최고의 사치요 충격이었지만 그 이상은 되지 못했다. 마음의 평화나 기쁨은못느꼈다.호화와 사치를 극한 불상과 이 땅의 극빈층하고 저절로 대조가 되니까 불상에서 느끼고 싶은 자비를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은이는 티베트에서 희망의 빛을 본다.‘티베트에는 서구의 근대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었다.신비와 수수께끼의 나라라고 하는 티베트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느꼈다면,그것은 신비도 수수께끼도 아닌 순수와 자비의 정신이었다.’ 이 책은 티베트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티베트 이야기는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쌀의 전파 경로,고구려 벽화,황하와 중국의 정신,중화주의,자연,성,문명 등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러면서도 티베트를 키워드로 삼은 것은 현대문명의 돌파구를 그곳에서 찾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자연을 지배하려는 서구 중심의 현대문명을 자연과 지구 생명을 살육하는 ‘악마’라고 비판한다.‘환경파괴,핵무기 경쟁,대량학살,대규모 실업따위는 현대문명의 거대한 그늘이다.클린턴이 이라크나 유고에 평화의 이름으로 감행한 공습의 그늘에 패권주의라는 미국인의 집단 무의식이 존재하듯이 현대 문명은 파시즘만이 아니라 이런 새로운 야만을 자체내에 배양하고있다.현대의 서구 문명은 야만이란 거대한 빙산이 해수면 위로 떠오른 한 부분에 불과하다.’ 그는 서구의 현대 문명을 야만이라고 보는 관점으로부터 새로운 문명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이 자연에 순응하고 융화하는 동양문명이 대안일지 모른다.그는 자연을잃으면 인류는 모든 것을 잃는다고 강조하며 원초적 세계인 티베트에서 새로운 문명의 가능성을 찾는다.‘이 불임의 시대에 유일한 생명을 잉태시키는티베트의 정신은 현대문명의 돌파구일 수 있었다.’그러나 그의 생각은 너무편협하고 스스로 고백했듯이 지나치게 감상적일지 모른다.(사계절 9,000원)이창순기자 cslee@
  • [대한매일 창간95] 21세기 유망산업

    충북 청원군 척북리 첨단산업 협동화단지에 자리한 ㈜바이오니아. 한적한 교외 언덕에 공장창고를 연상케하는 3개의 작은 건물들이 보잘 것없어 보인다.그러나 이곳은 한국 유전자산업의 선구자임을 자부하는 60여명의 ‘모험가’들이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당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92년 설립, 국내 최초의 유전체 연구(genomics)를 하는독보적인 벤처기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명공학연구소 분자세포 생물학연구부 선임연구원이었던 박사가 세웠다. 당시 유전자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박사장는 일찌기 이곳에 눈을 돌려 21세기 유전자 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유전자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유전자정보 해석 도구들이다. 유전자 산업이란 아직 인류가 밝혀내지 못한 숱한 유전자 DNA 정보를 캐내이를 약품이나 농작물,화학제품 개발 등에 활용하는 첨단산업이다. 해석 도구들은 유전자의 수를 증폭하고 유전자 기초정보인 염기배열을 밝혀내는 시약과 첨단 장비들로 나뉜다. 박사장은 “이들이야 말로 21세기 경제전쟁의 핵심을 이룰 유전자 전쟁에대비한 첨단 무기”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A동 건물은 시약개발 및 생산을 하는 곳.첨단장비와 시험관 등이 어지러이 널려있는 이곳에서 10여명의 젊은 연구원들이 제품개발에 한창이다.지난 7년동안 모두 100여종의 시약을 개발했다. 한 연구원은 “유전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시약들이 거의 망라돼있다”고 자랑했다. 이 가운데 손꼽을 만한 것은 유전자 증폭시약,유전자 합성시약,염기서열 해석 시약이다. 유전자 증폭시약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유전자의 수를 1억∼10억배 정도복제시킴으로써 육안검사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실 한켠에서는 이 회사가 개발한 용액자동 분주장치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이 장비는 시약을 양산하는 일등공신이다.5㎎ 용량의 튜브에 담긴 시약을 하루 5,000∼1만개 만들고 있다. 아직 내수에 그치고 있지만 대학병원·연구소 등에 납품,지난해 10억원의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연구실 중앙에는 유전자 증폭기가 소리없이 돌아가고있다. 증폭기에는 60도,70도,90도의 서로 다른 온도의 물이 분리돼 들어있다.이물속을 시약과 유전자가 함께 담겨있는 튜브가 번갈아가며 들어가면 유전자가 대량 복제된다. 유재형(兪在亨) 개발팀장(33)은 “이 시약은 미국의 최대 과학기기 공급업체인 피셔 사이언티픽사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받았을 정도의 유망 수출제품”이라고 말했다.현재 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중이라고 귀띔한다. 증폭시약의 일부는 같은 연구실에 있는 염기결정 시약의 효능을 테스트하는 팀에게 공급된다.염기결정 시약은 유전자의 기초정보단위인 염기배열구조를 해석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이 회사가 개발한 대표적인 시약 가운데 하나다. 한 연구원은 “증폭시약이 유전자정보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1차 단계의 시약이라면,염기결정 시약은 유전자의 정보를 담고있는 염기배열을 해석하는 2차 단계의 핵심 시약”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이 시약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자동 염기배열 분석기를 한창 개발중이다. 그러나 유전자 정보를 해석하는 기술이 있다 해도유전자의 특정부위 만을따로 뽑아내는 기술이 없으면 실용화하기는 어렵다.인체내에 있는 35억개의염기배열을 모두 분석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재돈(李在敦·40) 유기합성팀장은 “예컨대 암의 원인을 찾기 위해선 의심되는 유전자 부분만을 따로 떼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유전자 합성시약과 대용량 유전자 합성장치”라고 소개했다. 합성 시약은 고르고자 하는 유전자의 특정부위 위치를 지정해주는 역할을하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합성하는 기능을 한다.또 보다 많은 종류의 유전자 정보를 더 빨리 분석하기 위해선 이런 합성유전자를 빠른 시간안에 많이생산해야 한다.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대용량 합성장치다. 박사장은 “합성 유전자는 보통 20∼30개의 염기로 이뤄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우리가 개발한 장비는 한번에 3,000개 이상 합성할 수 있어 외국의경쟁제품보다 10배가량 합성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B동과 C동은 첨단장비를 개발하는 보고다.기계장비들이 곳곳에놓여있어 시약개발을 하는 A동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직원들은 전자공학,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들로서 시약개발팀의 주문에 따라 기계설계,회로 및 제어장치들을 개발한다. 이곳에서는 7종의 장비가 개발됐다.가로 세로 1.8㎝ 크기의 작은 칩에 DNA시료를 최대 4만개가량 담을 수 있는 첨단 정밀장비인 ‘DNA칩 빌더’와 4,000개 정도의 DNA를 한꺼번에 추출할 수 있는 ‘자동 다량 유전자 추출장치’ 등이다. 이 장비들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웃도는 부가가치를 낳고있다. 바이오니아는 시약개발과 장비판매로만 올해 4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예정이다.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00억원,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러한 유전자정보 해석도구들은 바이오니아의 향후 사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박사장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인체 질병에 간여하는 단백질 유전자정보를 알아냄으로써 이를 무력화시키는 약품을 만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한다.이 기술은 세제용 효소나 펄프제지용 효소 등 산업용 효소 개발이나 인체에는 무해한 농약개발 등과같이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그는 “현재 인체내 유전자들이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종류는 10만가지이며이 가운데 인간의 질병에 간여하는 것은 1만개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유전자 정보가 밝혀진 것은 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사장은 얼마전 미국의 한 벤처기업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유전자225개를 발견,세계적 제약회사인 바이엘사에 이 가운데 10%를 제약과정에 이용하게 하는 조건으로 라이센스료로 4억6,500만달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우리도 해석도구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중반기 이후 이같은 질병원인 연구를 본격화하겠다”는 게 박사장의 야무진 포부다. 창원 김환용기자 dragonk@
  • 시판 코카콜라서 방부제…식약청 수거검사 결과

    국내 시판중인 코카콜라 라이트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코카콜라,코카콜라 라이트,환타,킨사이다등 제품 1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코카콜라 라이트에서 ㎏당 0.2g의 안식향산(방부제)이 나왔다.다른 음료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안식향산은 탄산음료에 첨가가 허가된 방부제로 기준치가 ㎏당 0.6g 이하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구토,복통,설사 등을 일으킨다.안식향산이 인체에 섭취되면 대부분 배설되지만 일부는 체내에 축적된다. 식약청 및 한국코카콜라사는 “다이어트 음료인 코카콜라 라이트는 설탕대신 아스파탐(설탕의 수백배 단맛을 내는 감미료)을 쓰기 때문에 방부제의 일종인 안식향산을 첨가한 것”이라며 검출된 안식향산은 기준치 이하여서 음료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耐性바이러스 정복 나섰다

    ‘인류생존을 위협하는 약물 내성(耐性)바이러스를 정복하자’. 국내 생명과학·약학계를 대표하는 소장학자들이 벤처기업으로 똘똘 뭉쳤다.약물 남용으로 20세기말 인류에게 닥친 내성(耐性) 바이러스 퇴치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신약개발 벤처 ‘이매진’.미국 MIT 출신인 김성훈(金聖勳)교수(41·성균관대 생명과학·과학기술부 단백질 합성효소 네트워크 연구단 단장)가 서울대 약대후배들로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김정우(金禎禹)교수(41·배재대 생명과학 연구소장),최수영(崔樹永)박사(38)와 의기투합,귀국 후인 지난97년 설립했다. 이후 항생물질의 분자구조설계분야 권위자인 노경태(盧敬泰) 교수(44·숭실대 분자 연구센터 소장)와 윤정혁(尹正赫)박사(35),그리고 대한약학회 학술장려상 등을 수상한 곽진환(郭珍煥·관동대 생물식품공학)·이지우(李智雨)교수(39·서울대 약대) 등 쟁쟁한 소장학자들이 속속 합류,11명의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모든 생물체내에 있는 단백질 합성효소인 ‘ARS’ 가운데 신종 바이러스의 ARS만을 무력화시킴으로써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을 개발중이다. 김 교수는 “통계에 따르면 내성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해마다 기존 약재의7∼8%가 약효를 잃고 있다”면서 “심지어 인류 최후의 항생제라고 불리우는 ‘반코마이신’조차도 내성이 생긴 실정”이라고 걱정했다. 새 항생제의 개발속도가 내성 바이러스의 출현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결핵,폐렴,이질 등 질병에 인류가 ‘무장해제’ 당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우려다. 전세계적으로 이매진과 유사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김 교수가유학중 창업에 간여했던 미국의 ‘큐비스트’ 등 2곳 정도.이매진의 개발작업은 현재 70%정도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중 개발을 마쳐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게 이매진의 복안이다. 자본금은 고작 1억원 남짓.김 교수가 재직중인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창업보육센터 시설을 월 20만원에 이용하고 있다.그러나 항생물질이 개발되면 적어도 500억원정도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다이옥신 국내오염 실태/산모 모유에서도 검출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다이옥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가고 있다. 벨기에산 수입 돼지고기에서 촉발됐지만 다이옥신 오염은 이미 국내산 어패류나 대기,토양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진행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어패류 오염 경남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민병윤(閔丙允)교수팀의 검사결과(99년 1월)에 따르면 고등어와 갈치,조기,대구 등 어류 4종류의 다이옥신평균 함유량은 g당 2.1pg(1pg은 1조분의 1g)이다.종류별로는 고등어가 3.6pg으로 가장 높았고 갈치 2.1pg,조기 1.5pg,대구 0.6pg 등이다.민교수는 “우리 국민이 어류만을 통해 하루에 섭취하는 다이옥신 양은 체중 ㎏당 평균 0. 6pg”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섭취 허용기준(1∼4pg)보다 밑돌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다이옥신이 체내에 축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부산 경성대 임숙현(林淑賢)박사의 학위논문(96년)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경남 마산만 일대 어패류의 오염을 검사한 결과 넙치가 마리당 36pg,숭어 24pg,청어 44pg이었다.하루에 청어 1마리만 먹더라도 WHO 기준치(60㎏ 성인기준 60∼240pg)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대기 오염 포항공대 장윤석(張允碩)교수팀의 검사결과(98년)는 자못 충격적이다.서울 목동 소각장 주변과 인천 거주 산모 10명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모유지방 g당 평균 18p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신생아가 매일 800g의 모유를 1년동안 먹을 경우 다이옥신 섭취량(하루)이 몸무게 1㎏당 52pg에 달했다.WHO 기준치보다 13∼52배 높은 수치다.연구팀은 “모유를 먹는 기간이 1년으로 짧기는 하지만 유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려할 만할 결과”라고 말했다.경성대 임박사는 “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이 인간이 섭취하는 총량의 84%를 차지한다는 게 통설”이라며 “대기 및 소각장 오염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유럽‘발암물질 닭고기’파동

    벨기에 농장에서 써온 닭 사료가 발암물질에 오염됐다는 ‘치킨 스캔들’로 유럽 전체가 출렁거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자국산 닭고기와 달걀을 전량 회수,폐기키로 한 벨기에 정부는 1일 마요네즈,케이크,파스타 등 낙농제품에까지 판매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벨기에산 닭고기 와 달걀 회수에 돌입한 가운데 러시아 및그리스 당국도 황급히 이의 판금·수거에 들어갔다. 96년 영국 ‘광우병 소’에 이어 유럽최대 ‘식량파동’으로 꼽히는 이번사건은 벨기에 사료업체 베르케르트의 닭 등 가금용 사료에서 허용치 100배가 넘는 다이옥신이 검출되면서 터져나왔다.다이옥신은 소량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로서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닭의 섭취분만큼 인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벨기에 양계·가금 농장의 4분의1이 이 사료를 써온것은 물론,네델란드,프랑스,독일 등으로 사료가 수출돼온 사실이 지난주 공개되자 유럽인들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유럽연합(EU)은 즉각 동물영양위원회를 소집,벨기에 닭고기 및 낙농제품 전체에 대해 2일 공식 수출금지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EU 집행위원회는벨기에가 닭고기 오염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벨기에 정부의 유럽법정 소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또 지난 2월 사태에 대한 보고서를 받아쥐고도석달간 이를 은폐한 문제로 벨기에 농무장관과 보건장관이 1일 사임했다. 파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파만파 번질 태세다.13일의 벨기에 총선에서현 집권 좌파연합이 이 스캔들로 물러나고 야당인 자유당이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으리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인공 귀·코 생산 길 열렸다…화학연 李海邦박사팀 개가

    국내 연구진이 생분해성 고분자와 동물 조직세포를 이용한 조직공학적 방법으로 인공 연골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이에 따라 각종 사고등으로 손상된뼈나 피부외에 간,신장,방광 등 인체의 다양한 장기개발이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한국화학연구소(소장 金忠燮) 화학소재연구부 이해방(李海邦) 박사팀은 국내 최초로 토끼의 연골세포와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해 코와 귀 모양의 인공연골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코 모양의 인공연골 제조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귀 모양의 인공연골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각각 개발됐다. 이박사팀은 토끼의 귀에서 연골과 뼈세포를 채취한 뒤 체외에서 대량으로배양시켜 코와 귀 형태의 생분해성 고분자틀에 각각 파종해 쥐의 피하에 이식한 결과 쥐의 체내에서 전형적인 연골조직이 형성돼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박사는 “인공코와 인공귀를 각각 쥐의 피하에 이식한 4주후에 임상병리전문의가 조직학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형적인 연골조직이 형성된 것으로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용된 생분해성 고분자는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이 승인한 폴리글리콜라이드(PGA)및 폴리락타이드 글리콜라이드(PLGA)로 인체내에서 세포가 자라 대체장기의 역할을 하게 되면 인체에 흡수돼 물과 이산화탄소로 배출돼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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