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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화탄소 배출 줄면 ‘뚱보’ 줄어든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우리 몸을 뚱뚱하게 만든다? 최근 덴마크 연구팀이 이산화탄소와 비만의 관계를 파헤친 새로운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팀은 덴마크에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명백히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증가량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6명의 남성을 동일한 환경적 조건이 주어진 실험실에 있게 한 뒤, 이중 일부 실험실 내의 이산화탄소량을 고의로 증가시켰다. 7시간 뒤 6명의 남성에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음식을 섭취하게 하자,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킨 실험실의 남성은 다른 실험실 남성보다 평균 6칼로리의 음식을 더 먹었다. 연구팀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호흡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 공기로 인해 혈액이 산성화 된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나면 수면과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오렉신(Orexin)이라는 호르몬이 영향을 받게 되고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음식 섭취량이 늘어 결국 비만이 야기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상의 많은 동물들의 몸집이 점차 커지고 몸무게가 늘었으며, 미국에서 비만환자가 급증한 1986~2010년은 동부 연안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높은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 연구결과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데이비드 카츠 박사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은 방 안의 실험자가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한 것은 그다지 놀라울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아지면 체내에서 이를 배출하기 위해 호흡을 더 많이 한다. 이때 부족해진 칼로리를 채우기 위해 음식 섭취량이 많아지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기후변화와 비만환자의 관계가 과학적으로 연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많은 학자들은 비만인구가 줄어들수록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 속도가 늦춰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지구상에서 평균체중 이상의 사람들이 각각 10㎏을 감량한다면, 매년 지구는 4만9560메트릭톤(M/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백질만 투여해도 줄기세포 이식 효과

    단백질만 투여해도 줄기세포 이식 효과

    손상된 사람의 장기나 조직에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하는 대신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만 투여해도 같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종훈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의 조직 재생 능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소화기병학’ 최신호에 실렸다.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 연구가 진행되면 인간의 장기를 새롭게 만들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세포 등을 생산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줄기세포 치료는 본인이나 타인에게서 얻은 줄기세포를 정제·배양해 환자 체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면역 거부 반응이 생기거나 암세포로 변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쥐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줄기세포 이식이 실패한 뒤에도 일부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후속실험을 통해 급성 간질환에 걸린 쥐에게 줄기세포에서 분비된 단백질을 투여하자 줄기세포를 이식한 것과 비슷한 세포 재생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현재 200여개의 단백질을 확인했으며, 직접적인 효능을 가진 9개 후보물질을 뽑아 각각의 기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그 옛날 공룡도 암에 걸렸답니다!

    그 옛날 공룡도 암에 걸렸답니다!

    과학을 담당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연구성과는 단연 ‘암’과 관련된 정보들이다. ‘암 치료의 신기원’‘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제’‘암을 예방할 수 있는 열쇠’ 등 수많은 수식어로 과학자들의 노력이 전해지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난치병과 불치병 사이의 어디쯤엔가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는 물론 현실에서도 ‘암’이라는 병은 환자나 가족에게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과연 인류가 암을 정복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기는 한 것일까.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암에 대한 두려움이 과장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과학저널 ‘네이처’는 최신호 특집을 통해 암과 벌여온 인류의 오랜 전쟁과 그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과 오해를 집중 조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① 암은 현대인의 질병이다? 암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최초의 인류가 걷기도 전이었다. 공룡 화석에서 종양이 발견됐고, 2700년 전에 묻힌 사람의 뼈에서도 암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암’(cancer)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붙인 사람은 의사의 원조로 불리는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다. 당시 가장 흔했던 암인 유방암에 걸린 환자의 염증과 혈관 모습이 마치 ‘게’(crab)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왜 과거에 비해 암 환자가 늘어난 것일까. 네이처는 이를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봤다. 첫째는 수명의 문제다. 100년 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인은 감염·심장마비·당뇨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당시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49세였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인은 1900년에 비해 최소한 30년 이상을 오래 산다. 암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높다. 결국 다른 질병의 치료방법은 지속적으로 발달하면서 사망자가 줄어든 반면, 수명이 늘면서 암이 사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암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암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주변 환경에서 늘어난 점, 엑스레이 등 방사성물질의 증가, 비행기 여행의 증가 등이 꼽힌다. ② 암은 모두 같은 질병이다? 오랜 기간 동안 암이라는 말로 통일돼 사용됐지만, 사실 암은 한 가지 질병이 아니다. 사람의 몸에 발생하는 암은 최소한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암은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이름 붙여진다. 림프구에 나타난 백혈구의 문제는 임파종이라는 이름으로, 신경세포에 나타난 암은 신경교종으로 불리는 식이다. 피부, 유방, 전립선, 결장, 폐에 발생하는 암은 유래한 장기의 이름을 딴 ‘고체 종양’으로 전체 암의 80%가량을 차지한다. 반면 백혈병은 혈액의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암으로 ‘액체 종양’의 형태다. ③ 암 유발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암을 유발하는 수많은 원인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방사선이다. 1920년 이후 인체를 손쉽게 투과하는 감마선이 발견되자 방사선과 암의 관계에 대한 전세계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특히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지역 피폭자들의 암 발생은 암과 방사선의 상관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기로 평가된다. 1만명 이상의 생존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결장암, 유방암, 방광암, 폐암 환자들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방사선 피폭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피폭자들에게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원폭 투하 이후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④ 암과 담배회사의 운명적 논란 흡연이 암의 주요한 발병요인이라는 것은 오늘날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20세기 초반 과학계를 지배했던 물리학자 일부는 담배가 두통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훌륭한 치료제라고 믿었고, 실제 처방도 이뤄졌다. 1930년 의학계 일각에서 담배가 폐암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담배회사들은 전쟁터에 수백만갑의 담배를 무료로 뿌리기 시작했다. 담배광고에는 의사와 스포츠스타가 동원됐고, 담배 소비는 점차 늘었다. 1964년 미국 외과의사협회가 폐암과 흡연의 상관관계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결과를 내놓은 후에야 담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1965년 미국인의 42%가 담배를 피웠지만 2009년에는 20%까지 줄었다. 과학자들은 담배가 250가지의 유해물질을 담고 있으며 그 중 69가지는 유전자 변이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매일 15개비의 담배를 꾸준히 피울 경우 최소 2만 3000개의 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⑤ 암 연구는 어디까지 왔는가 암의 실체를 아는 것과 암을 치료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실제로 현대 과학은 암의 실체에 거의 근접해 있다. 우선 암은 원인이 아닌 결과다.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수많은 종류가 있는 만큼 바이러스가 감기를 만들거나 짠 음식이 고혈압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 그 중간 단계를 밝혀 각 암을 유발하는 요인을 밝히고 그 단계를 조절하는 것이 결국 암을 불치·난치의 영역에서 극복의 영역으로 옮길 수 있는 키워드다. 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결국 유전자 변이와 돌연변이다. 화학약품의 과다사용, 흡연, 방사선 노출 등은 모두 자연스러운 DNA 복제를 저해하고, 세포의 자살을 유발하며 비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을 일으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에 착안한 과학자들은 인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이 같은 변이를 막아내는 유전자 또는 단백질을 찾아내는 데 골몰하고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암세포를 화학적 요법으로 죽이는 대신, 비정상과 싸워 소멸하는 생체의 흐름을 강화해 암을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스트레스와 면역력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스트레스가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스트레스에 휘둘려 사는 현대인들이 가져봄 직한 의문입니다. 사실 스트레스가 항상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몸의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정신적인 역량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운동선수는 경기장에 나서면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이때의 스트레스는 경기 때만 주어지는 것으로, 강하고 짧습니다. 당연히 신체적 능력이 확대되도록 작용합니다. 시험을 앞둔 학생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때의 스트레스는 심신을 긴장시켜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시험 5분 전 ‘벼락치기’가 주는 효용의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이런 사례와 달리 체내에서 수많은 해악을 발산합니다. 대표적인 폐해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입니다. 면역력이라니 남의 얘기 같겠지만 바로 당신의 얘기입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만 다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나저나 사는 조건은 비슷한데 누구는 암에 걸려 시난고난하고 누구는 멀쩡하지요. 물론 유전적인 조건이나 먹고 사는 조건이 제각각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드러난 차이가 대체로 면역력의 차이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보면 면역력과 무관한 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우울증 등 정신과적인 문제가 스트레스를 발화 지점으로 한다는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특히 술을 즐기는 것이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개발연대 이후 많은 사람들이 거의 맹목적으로 과노동에 시달렸고, 스트레스를 강권하는 그런 세상에서 취해서라도 벗어나고 싶어서겠지요. 그러나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건 악순환의 사슬로 스스로를 얽어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좋기로야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지만 이건 기대하기 어렵고, 그렇다면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면 됩니다. 운동이든 취미생활이든 다 좋습니다. 그래야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하찮은 스트레스에 먹히지 않을 테니까요. jeshim@seoul.co.kr
  • ‘바이오 인공 간’ 임상시험

    응급 간이식 수술 과정에서 환자의 간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개발한 ‘바이오 인공 간’ 임상시험이 시작된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이석구·권준혁 교수팀은 ‘바이오 인공 간’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임상에 적용할 바이오 인공 간은 높이 1.6m, 넓이 80㎝ 크기의 기계 장치를 신장투석기처럼 환자 옆에 두고 사용하도록 제작됐다. 간이식이 이뤄질 때까지 독성 제거와 요소·알부민 분비 등 기존 간의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 장기인 셈이다. 인공 간은 무균 돼지의 간을 효소로 녹여 추출한 간세포를 캡슐화함으로써 무균 돼지에서 생기는 독성을 캡슐에서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인공 간 장치가 독성이 있는 체내 혈장을 돼지의 간세포와 접촉시켜 독성을 순화시킨 뒤 다시 혈구와 합해 체내로 공급하게 된다. 의료진은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간이식 대기 기간을 연장하거나 간질환자의 간 회복을 돕는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 참가 대상은 만 18~60세의 체중 45㎏ 이상이면서 급성 간부전으로 인한 간이식 대기자와 뇌사자 간 기증을 대기 중인 환자 등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하면 이와 관련된 치료비, 검사비, 입원비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02-3410-3875).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암세포 굶겨 죽이는 약물 찾았다

    암세포가 성장하려면 인체의 다른 조직처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만약 이 에너지 공급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 암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국내 의료진이 이런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약물을 발굴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재호 교수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을 억제하는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과 당대사 억제물질인 ‘2-디옥시글루코스’를 함께 실험용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암세포가 약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효과를 관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항암제 전문 저널인 ‘분자종양치료’ 최근호에서 하이라이트 연구성과로 게재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은 암세포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또 ‘2-디옥시글루코스’는 포도당처럼 쉽게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지만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작용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암에 걸린 생쥐에게 두 성분을 함께 투여한 뒤 21일이 지나자 종양의 크기가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48% 수준까지 작아졌으며, 종양의 무게도 대조군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외부에서 암세포에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을 막아 세포를 굶겨 죽인 셈이다. 정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항암 표적 치료제는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내성이 생기는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종양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을 찾아냄으로써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몸이 붓는 부종, 약물·염분도 원인

    몸이 붓는 부종, 약물·염분도 원인

    몸이 붓는 ‘부종’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겪는 증상이다. 이런 부종은 신장과 심장·간·갑상선의 기능 이상이 흔한 원인이기 때문에 몸이 붓는 사람은 이런 질환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질병이 아니라도 약물 부작용이나 과다한 염분 때문에 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부종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큰 병을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팀이 지난해 1∼9월 온몸이나 얼굴·팔·다리 등이 붓는 부종으로 병원을 찾은 163명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과 치료법 등을 짚어 본다. 조사 결과 환자의 평균 연령은 58세였고, 여성 환자가 68%를 차지했다. 부종 환자들은 48%가 고혈압을 가졌고, 당뇨병과 만성콩팥병을 가진 사람도 각각 24.5%나 됐다. 이들 환자 중 절반은 온몸이 붓는 증상을 호소했으며, 소변검사에서 40% 이상의 환자가 혈뇨와 단백뇨를 보였다. ●절반이 만성콩팥병·고혈압·당뇨환자 부종의 가장 큰 원인은 만성콩팥병으로, 전체의 40%를 넘었다. 특히 당뇨와 고혈압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것이 부종의 주요 원인이었으며, 사구체신장염에 의한 부종 환자도 13%에 달했다. 이어 35%는 약물이 원인인 ‘약제유발성’ 부종으로, 65세 전후의 여성에게 많았다. 약제유발성 부종의 경우 환자의 약 70%가 고혈압을 갖고 있었으며, 40%는 만성콩팥병 병력이 있었다. 고령에 고혈압·당뇨·만성콩팥병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가 약물 부작용에 취약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인체에 수분이 축적돼 나타나는 특발성부종도 20%에 달했는데,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 많았다. 이 밖에 갑상선질환, 심부전 및 간경화 등도 부종의 원인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점은 특발성부종은 주로 얼굴이 붓는 데 비해 만성콩팥병과 약제유발성 부종은 주로 전신이 붓는 양상을 보였다. ●방치하면 심부전·뇌졸중으로 발전 인체의 수분은 체중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 40%는 세포 안에, 20%는 소금물 형태로 세포 밖에 존재한다. 그러나 세포 외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염분과 수분이 많아지면 세포와 세포 사이인 ‘간질’에 소금물이 차 부종이 생긴다. 정상인은 염분이나 수분이 많아도 소변으로 충분히 배설되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지 않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심부전·간경화·갑상선 기능이상 등의 질병이 있을 때는 신장을 통한 염분과 수분 배설이 줄어 부종이 잘 생긴다. 문제는 특별한 질병 없이도 약물이 염분과 수분의 배설을 방해해 부종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진통소염제나 칼슘차단제 계열의 항고혈압약, 치아졸리네디온 계열의 당뇨병약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부종의 원인 약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항고혈압약의 일종인 칼슘길항제가 35%로 뒤를 이었다. 이상호 교수는 “고혈압과 관절염약 등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서 전신 부종이 나타나면 복용 중인 약제의 부작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부종이 생길 정도로 체내 염분과 수분이 증가하면 필연적으로 혈압을 높여 심장과 신장의 부담을 늘리게 된다. 특히 약제유발성 부종환자는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에 고혈압·만성콩팥병·당뇨병 등을 가져 부종이 지속되면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므로 증상이 보이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부종의 원인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동서난치성통증클리닉 설치 경희의료원 동서협진센터(센터장 조중생 교수)는 ‘동서난치성통증클리닉’을 설치, 다음 달 5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난치성통증클리닉에서는 난치성 및 만성통증은 물론 외상성·퇴행성 관절근육질환, 스포츠손상, 일반장애(뇌졸중, 척수손상), 기타 통증질환 등을 진료한다. 또 재활의학과와 한방침구과 의료진이 참여해 양·한방 협진진료 체계도 갖췄다. 진료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낮 12시다. (02)958-9282. 맞춤형 건강체조 무료 제공 척추질환 전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은 사람마다 다른 생활습관과 통증부위 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체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성별과 연령, 생활습관, 평소 통증 정도 등을 입력하면 된다. 맞춤체조는 운동효과와 주의사항 등에 대한 설명이 개인별로 곁들여져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과장 금기창 교수)는 최근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토모테라피’의 최신 기종인 ‘토모테라피HD’(토모HD)를 도입했다. 기존 기종을 포함, 강남권 처음으로 2대의 토모테라피를 가동하는 것. 360도 전 방향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특성을 가진 토모테라피는 모든 암에 적용이 가능하나 특히 지금까지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우려됐던 척추종양·뇌종양·두경부암·전이암과 재발 종양 등에서 큰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티필’ ‘듀오필’ 기술 특허등록 세원셀론텍은 유럽CE 인증을 토대로 유럽시장에 공급 중인 ‘카티필’(연골조직수복용 콜라겐 필러)과 ‘듀오필’(혈소판풍부혈장) 제조 기술에 관한 2건의 국내 특허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RMS본부 서동삼 상무는 “바이오콜라겐과 PRP 등 체내이식이 가능한 형태의 생체적합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조직재생 유도가 필요한 분야에서의 임상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치 유산균치료제 공동연구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덴마크의 왕립공과대학(DTU)과 ‘김치 유산균치료제’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쎌바이오텍은 DTU와 2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여기에서 얻은 기술과 물질을 제품화해 의료용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대장암과 염증성장염 등 난치성 소화기질환뿐 아니라 비강·구강·폐 관련 질환에도 이 치료제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사람 몸속에 항암제 숨어있었네

    사람 몸속에 항암제 숨어있었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몸속에서 발생한 암세포와 싸우는 물질의 존재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항암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부작용과 내성이 없는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김성훈 서울대 약대 교수는 “체내에 존재하는 GRS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는 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 글로벌프런티어사업 연구단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 호에 실렸다. GRS는 지금까지 정상 세포 내에서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로만 알려져 왔다. GRS는 생체활동을 위해 단백질이 합성되는 과정에서 20가지 아미노산 중 가장 간단한 구조를 가진 ‘아미노산 글리신’이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단은 연구를 통해 체내에 암세포가 생기면 이를 감지한 면역세포의 GRS가 세포 밖으로 분비돼 암세포를 직접 공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 쥐 실험에서 GRS를 정제해 암을 가진 쥐에 투여했을 때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연구 결과는 기존에 인체 내의 면역반응과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져 온 단백질 합성 효소들이 암과 같은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면역 기능 강화에 활용되는, 새로운 면역 체계가 존재함을 의미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존의 화학적 합성에 의한 항암제들과 달리 GRS는 인체 내의 자연 항암물질이기 때문에 다양한 암 치료에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국내 제약사, 바이오벤처들과 협력해 GRS를 실제 항암제로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 첫 개발

    국내 의료팀이 체내 줄기세포의 이동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이진우 교수팀은 특정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몸속의 줄기세포가 병변으로 모이게 하는 ‘줄기세포 체내이동 유도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외부에서 배양·증폭과정을 거쳐 다시 주입하는 기존의 줄기세포 시술법과는 원천적으로 차별되는 신기술이다. 이 교수팀은 이 기술을 최근 바이오벤처기업인 테고사이언스에 46억원을 받고 이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인체단백질의 일종인 ‘케모카인’을 사용해 몸속의 연골줄기세포가 손상된 지점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보통 줄기세포를 조직 재생에 이용하려면 자가 줄기세포를 빼내 체외에서 별도의 배양 과정을 거쳐 세포수를 최대한 늘린 뒤 필요한 병소에 주입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체외에서 따로 배양·증폭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연구팀이 찾아낸 케모카인 단백질을 주입하면 이 단백질이 몸속에 흩어져 있는 줄기세포가 특정 병변에 고농도로 집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당뇨로 인한 피부 궤양이나 관절연골의 결손 등을 치료하는 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우 교수는 “체외 배양에서 증폭, 시술에 이르는 일련의 줄기세포 시술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2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연구 결과”라며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법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초콜릿의 두얼굴

    초콜릿의 두얼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초콜릿 소비가 급증한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초콜릿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콜릿이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초콜릿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있지만 피부의 탄력성분인 콜라겐을 변성시키기도 한다. 맛을 기준으로 보면, 당분이 주는 ‘달콤함’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폴리페놀의 ‘쌉싸름’한 맛은 노화를 늦춰준다. 맛과 영향이 반대인 셈이다. ●당분이 콜라겐 변성시켜 초콜릿의 달콤함은 주원료인 카카오의 맛이 아니라 첨가물로 넣은 설탕이나 물엿 등 당분의 맛이다. 당연히 다크 초콜릿보다 밀크 초콜릿의 당분 함량이 높다. 이 단맛이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린다. 왜 그럴까. 당분을 섭취하면 혈당이 오르고, 혈당이 오르면 활성산소와 함께 최종당화산물(AGE)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축적된다. 문제는 피부의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이 바로 이 AGE의 공격에 무척 취약하다는 점. 이 때문에 콜라겐이 AGE의 영향으로 변성돼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피부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성화장품 중에는 이런 원리를 역으로 활용해 AGE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제품도 적지 않다. AGE 외에 활성산소도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중요한 인자다. 활성산소는 기본적으로 호흡을 통해 생기며, 인체는 일정 정도의 활성산소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활성산소가 필요 이상 많으면 문제가 된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 등이 체내 활성산소의 발생을 촉진하는 요인들이다. ●노화 억제하는 폴리페놀 이런 활성산소는 산소 분자가 하나 더 붙어 있는 불안정한 구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산소를 하나 떼어내 안정된 구조를 가지려는 성질이 있는데, 그 결과 다른 세포가 산화되는데 이 때문에 노화가 촉진된다. 다시 말해 활성산소가 많을수록 노화가 빨라진다. 초콜릿의 폴리페놀은 이런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노화를 늦춘다. 혈당이 높아지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은 네델란드 라이덴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이 602명의 혈당을 측정한 뒤 평가단으로 하여금 외관상 나이를 예측하게 한 결과,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평균 1년 6개월이나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초콜릿의 카카오 성분은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초콜릿의 가장 중요한 성분인 카카오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무력화시켜 활성산소에 의한 노화를 막아준다. 따라서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커지며, 좋은 초콜릿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점차 초콜릿의 카카오 함량이 높아지는 추세다. ●카카오 함량 높은 제품 골라야 이처럼 두 얼굴을 가진 초콜릿을 제대로 즐기려면 설탕은 적고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카카오 함량이 높아 쓴맛이 너무 강하면 중탕으로 살짝 녹여 우유를 섞어 먹어도 된다. 또 초콜릿은 당분과 카카오버터 등의 함량이 높은 만큼 한 두 조각 정도만 먹는 게 좋으며, 초콜릿에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 과일과 함께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 [독자의 소리] 얄팍한 음주운전 상식/문화유산 강사 이건원

    음주운전이 줄지 않고 있다. 술 마시고 한숨 자면 운전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음주 후 한잠 자고 나면 체내 알코올이 소화되는 것이 아니라 흡수와 분해 속도가 오히려 크게 느려진다는 외국 어느 연구 기관의 실험결과가 나왔다. 체중별로 음주 후 4시간 동안 잠을 잔 사람과 그러지 않은 사람의 호흡 중 알코올 농도를 비교했는데 뜻밖에도 놀랄 만한 것은 잠을 잔 사람이 내쉰 숨 속의 알코올 농도가 자지 않은 사람의 약 두 배였다는 것이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 알코올을 흡수하는 장의 움직임과 분해하는 간의 활동이 약해졌음을 알려준다. 또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고 나서 적어도 3시간 동안은 운전 능력이 평소보다 떨어졌다. “한숨 자면 괜찮겠지.” 하고 음주운전을 하다가는 큰코다친다. 한잔이라도 음주를 했을 때는 운전대를 아예 잡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안전 브레이크이다. 문화유산 강사 이건원
  • 생간 즐겨 먹단 ‘몸 상하고 돈 날리고’

    간(肝)이나 천엽 등 동물의 내장을 생으로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돼 경우에 따라서는 암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임재훈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대한의과학지 1월 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생간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 탓에 ‘개회충증’에 쉽게 감염되며, 이 때문에 다른 병으로 오인돼 불필요하게 비싼 검사를 받거나 심지어는 수술이나 항암 치료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개회충이 인체에 들어와 걸리는 개회충증에는 우리나라 성인의 약 5%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개회충 알이 있는 흙을 통해 감염되지만 소의 생간을 먹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개회충은 체내에서 간이나 폐에 기생하는데, 길이 0.5㎜의 작은 기생충이 간과 폐조직에서 움직이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이런 개회충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감염되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하면 염증이 작은 결절로 보여 암으로 오인하기 쉽다. 또 개회충증에 걸리면 혈액 성분 중 호산구가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알레르기나 암으로 오인해 다양한 검사를 하기도 한다. 임 교수는 “소의 간을 날로 먹다가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은 물론 비싼 영상검사나 조직검사를 받기도 하며, 드물지만 항암치료와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특히 위암이나 대장암에 걸린 환자가 소의 생간을 먹을 경우 그 가능성이 더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겨울스파’ 잘못하면 피부에 毒 됩니다

    ‘겨울스파’ 잘못하면 피부에 毒 됩니다

    겨울철에 주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 스파다. 스파(Spa)란 온천시설을 갖춘 휴양시설로, 최근에는 지하 광천수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온천 외에 해수온천, 약탕 등 다양한 스파가 개발돼 있다. 이런 스파는 체내 독소와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좋은 스파도 잘못하면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쉽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로 해소에 좋은 물의 온도와 피부에 좋은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근육을 이완시키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수온이 40도가 약간 넘는 정도라야 하는데, 이는 피부에 좋은 35도보다는 훨씬 뜨겁다. 특히 40도가 넘는 온도에서 장시간 입욕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피로도 풀고 피부도 보호하는 스파 이용법을 알아본다. ●수온 너무 높으면 피부에 악영향 열을 받아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보다 생생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스파는 수온이 40도를 넘어 50도에 가까운 곳도 많아 오히려 열에 의한 피부 노화를 초래하기 쉽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탄력 성분인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증가하고, 피부 탄력 섬유의 기둥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는 피브린의 합성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피부 탄력이 줄어 주름으로 이어진다. 열에 의한 피부 노화는 스파뿐 아니라 찜질방, 사우나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된다. ●바람직한 스파 활용법 스파는 피로 해소에는 얼마간 도움이 되지만 피부에는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을 따를 필요가 있다. 우선, 시간이 중요하다. 너무 오랫동안 탕 속에 있지 않아야 하며 수온은 뜨겁지 않은 정도가 적절하다. 팔꿈치를 물에 담갔을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면 35도 정도에 해당한다. 물론 수온이 적절하더라도 입욕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물의 온도가 약간 뜨거운 정도라면 입욕 시간이 최대 20분이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실외 스파는 자외선 대비해야 실외 스파를 이용할 때는 강한 자외선에도 대비해야 한다. 눈 덮인 야외는 스키장과 마찬가지로 햇빛의 난반사로 인해 자외선의 강도가 훨씬 세진다. 자외선과 온탕의 열이 함께 가해지면 피부는 더 쉽게 노화한다. 이는 쥐를 이용한 자외선 노출실험에서도 확인된 사실이다. 자외선과 열선에 함께 노출된 쥐는 자외선만 쬔 쥐에 비해 주름살이 20∼30%나 더 많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외 스파를 이용할 때는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스파에서 나와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피부 온도를 떨어뜨려 주면 피부의 열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 ‘돼지 췌도로 당뇨 치료’ 美서 검증

    ‘돼지 췌도로 당뇨 치료’ 美서 검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병리학과 박성회 교수팀의 ‘돼지 인슐린 분비세포를 이용해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를 치료한 연구’를 검증한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으로부터 결과가 성공적이었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식 원숭이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 앞서 박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돼지 췌도(랑게르한스섬)를 이식한 당뇨병 원숭이가 거부반응 없이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함으로써 당뇨병의 완치 가능성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검증작업은 박 교수 팀이 일부에서 제기된 연구의 실효성 문제를 불식하기 위해 에모리대에 의뢰해 이뤄졌다. 에모리대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장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대학 소속 커크 교수와 라센 교수는 영장류에서 돼지췌도 이식 연구를 주도하는 최고의 전문가이다. 연구팀은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해 9월 26일 커크 교수 등 두 명의 미국 측 전문가가 입회한 가운데 돼지 췌도를 이식한 원숭이 세 마리의 혈청을 채취, 에모리대 연구팀에 혈청 내 인슐린 C펩타이드의 농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혈청 채취 후 에모리대학까지의 이송 및 검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구의 진실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도 참여해 이를 지켜봤다. ●정부 관계자도 검증작업 참여 에모리대 연구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원숭이 세 마리의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타이드 농도는 각각 1.40ng/㎖, 3.10ng/㎖, 1.92ng/㎖였다. 일반적으로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타이드의 농도가 0.4ng/㎖이면 당뇨병 원숭이의 혈당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원숭이 체내에서 충분한 양의 돼지췌도가 기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 교수는 “국내외 학계에서는 에모리대의 검증을 통해 돼지 췌도이식 프로토콜의 임상시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다음 중 뇌경색을 유발하는 습관은

    다음 중 뇌경색을 유발하는 습관은

    질병과 관련한 대부분의 예방수칙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있다. 술과 담배, 비만이 그것이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과음·흡연·비만이 그만큼 무서운 건강 위해요인임을 알 수 있다. 뇌경색도 예외는 아니다. 뇌경색 예방을 위해 술과 담배, 비만은 빼놓을 수 없는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윤병우 교수는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도 하루 두잔 이하로 음주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비만 문제도 짚었다. 적정 체중과 함께 허리 둘레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라는 것이다. 음식을 짜지 않게 조리해 먹는 것도 중요하다. 짜게 먹을수록 동맥경화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덧붙여 음식을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수칙이다. 다량의 육류를 섭취할 경우 고지혈증이나 비만을 초래하기도 하므로 경계해야 한다. 육류를 아예 먹지 않으면 또 다른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당하게 섭취하는 게 좋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상태를 확인하고, 뇌경색의 원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은 꾸준히 치료해 다른 문제를 유발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윤 교수는 스트레스의 위해성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스가 체내 독성물질 분비를 자극해 혈압을 높이는 등 의외의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주변의 현상을 대하며, 항상 즐겁게 생활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평소 뇌졸중의 응급 증상을 숙지해 뒀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는 것도 중요한 관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정답:①②③④⑤)
  • ‘술 취한 개’ 때문에 감옥 간 주인의 사연

    보드카를 먹어 술에 취한 개를 방치한 혐의로 체포된 견주에게 벌금형과 3년간 개를 기르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술취한 개 때문에 구속까지 된 견주는 영국 노팅험에 사는 매튜 콕스(26). 그는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친구와 함께 보드카와 콜라를 마셨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콕스와 친구가 담배를 피기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인이 자리를 비우자 당시 6개월의 강아지였던 레브라도종 맥스가 마룻바닥에 놓여있던 잔 속의 보드카와 콜라를 모두 마셔버렸다. 콕스는 자리로 돌아와 맥스가 술을 모두 마셔버린 것을 알았지만 그대로 방치한 채 외출해 버렸고 술에 취한 맥스는 집밖으로 나와 거리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술에 만취한 맥스가 휘청휘청 걸어다니자 인근을 지나던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콕스는 동물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당시 맥스가 술에 만취해 긴급히 동물병원에 보냈다.” 며 “수의사가 체내로 부터 알코올을 빼내는 등 집중 치료를 해 무사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루어진 재판에서 노팅험 법원은 콕스에게 조건부 석방과 벌금형을 선고했으며 향후 3년간 개를 기르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00년 사는 ‘실러캔스’ 게놈 비밀 벗겨보니…

    100년 사는 ‘실러캔스’ 게놈 비밀 벗겨보니…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불리며 1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원시의 물고기 실러캔스(Coelacanth)가 어류와 포유류 양쪽 모두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실러캔스의 게놈(유전체)수는 사람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러캔스는 4억년 전에서 7천만년 전까지 살았던 원시어류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본 도쿄 공업대와 국립 유전학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말 “게놈 해독을 통해 분석된 실러캔스의 게놈 수는 27억 개 정도” 라며 “이는 평균적인 어류에 3배로 어류와 육상동물 특유의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2008년 탄자니아 바다에서 암컷의 실러캔스가 포획 되었을 때 체내에서 발견된 치어의 게놈을 해독해 얻어냈다. 연구팀의 오카다 교수는 “실러캔스는 수중에서 페로몬을 감지하는 유전자의 일부가 포유류 등 육상 동물과 같다.” 며 “과거 어류가 육지로 진출하는 진화의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랜 기간 실러캔스를 연구해 온 한스 프리케(Hans Fricke) 연구팀은 지난해 6월 “실러캔스는 100년 이상 살 수 있다.” 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프리케는 “조사한 실러캔스 군 중 매년 약 4.4% 정도만 죽는 것을 관찰 했다.” 면서 “이 수치는 어류의 사망률 중 가장 작은 레벨로 이들의 수명은 약 103년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술취한 엄마의 모유를 먹던 아기 결국···

    술에 취한 채 수유해 아기를 숨지게 한 엄마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5월 러시아 노브고로드로의 한 여성(30)이 술에 만취한 채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 그러나 아기는 수유 직후 숨졌으며 사건은 경찰로 넘어갔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아기는 다량의 알코올 섭취로 인한 사망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기를 부검한 결과 알코올이 모유를 통해 체내에 이르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 “아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4% 였다.”고 밝혔다. 또 “여성은 수유 직전 약 1리터의 와인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기소된 여성은 지난해 말 열린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음주 수유’로 인한 아기의 사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영국의 엠마 헥터(30)라는 여성이 빈속에 백포도주 한병을 병째 마시고 젖을 물린 뒤 잠들었다가 자신의 7개월 짜리 딸을 잃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어류·포유류 유전자 모두 가져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어류·포유류 유전자 모두 가져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불리는 원시의 물고기 실러캔스(Coelacanth)가 어류와 포유류 양쪽 모두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실러캔스의 게놈(유전체)수는 사람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러캔스는 4억년 전에서 7천만년 전까지 살았던 원시어류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38년 남아프리카 코모로 섬 근해에서 포획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본 도쿄 공업대와 국립 유전학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27일 “게놈 해독을 통해 분석된 실러캔스의 게놈 수는 27억 개 정도” 라며 “이는 평균적인 어류에 3배로 어류와 육상동물 특유의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2008년 탄자니아 바다에서 암컷의 실러캔스가 포획 되었을 때 체내에서 발견된 치어의 게놈을 해독해 얻어냈다. 연구팀의 오카다 교수는 “실러캔스는 수중에서 페로몬을 감지하는 유전자의 일부가 포유류 등 육상 동물과 같다.” 며 “과거 어류가 육지로 진출하는 진화의 수수께끼를 푸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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