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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이 카멜레온처럼 ‘변색’…첨단 위장 물질 개발

    ‘군복’이 카멜레온처럼 ‘변색’…첨단 위장 물질 개발

    주변 환경에 맞게 피부색을 동일화시켜 감쪽같이 알아볼 수 없게 하는 카멜레온이나 문어처럼 혁신적인 첨단 위장기술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휴스턴 대학,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캠퍼스 공동연구진이 주변 환경과 온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색을 바꾸는 첨단 위장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흔히 문어와 오징어를 비롯한 두족류(頭足類)는 다른 동물들보다 한 차원 높은 위장기술로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두족류들은 주위 사물, 온도를 인식하자마자 천적이 다가오기 전에 주변 사물과 거의 유사한 색으로 몸을 변화시켜내는데 이는 몸속에서 색소를 생산, 보유하는 색소포(色素胞)가 다른 동물과 달리 체내 근육-신경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뇌에서 신호를 보내면 재빠르게 대응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위장 물질도 이 원리와 매우 유사하다. 연구진은 두족류의 색소포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링 자료를 만든 뒤, 이에 맞추어 위장 물질구조를 구성해나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온도-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반사표면과 두족류의 신경-근육 연결고리부분과 유사한 인공 수용체 그리고 변화에 따라 자체적으로 색깔을 변화시키는 광센서로 이뤄져있다. 이 위장 물질은 특정 온도나 환경변화가 감지되면 무색, 불투명한 본 형태에서 색깔이 변화돼 주변 지형과 감쪽같이 동일화된다.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 테스트 결과를 보면, 해당 위장 물질은 변화감지 1~2초 내에 흑백형태로 주변 지형과 거의 흡사하게 동일화됐다. 심지어 알파벳 모양을 인식하면 이와 유사한 형태로 변화하기까지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위장 물질에는 흑백을 포함한 다양한 패턴을 생성해내는 프로그래밍이 내장돼있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철저한 보안과 위장이 필요한 군복과 같은 군사용은 물론 산업용이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8일자에 발표됐다. 사진=University of Illinoi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뉴질랜드 프리미엄 초유 하이웰, GS홈쇼핑 4차 방송 진행 예정

    뉴질랜드 프리미엄 초유 하이웰, GS홈쇼핑 4차 방송 진행 예정

    뉴질랜드 청정지역 자연 방목 젖소 초유 원유로 제조한 건강식품 브랜드 하이웰이 GS홈쇼핑 4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송 일정은 오는 8월 26일(화) 오전 10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하이웰은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얻은 재료를 엄선해 제조하는 초유 제품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다. 하이웰 초유 제품에는 외부에서 체내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곰팡이균을 파괴하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G가 일반 우유에 비해 약 1,200배 더 많이 함유돼 있어서 영유아 면역력 증진에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48시간 이내 착유한 초유만 이용하는 하이웰 초유는 영양소 보전을 위해 저온살균법을 적용하여 제조됐고 엄격한 멜라민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했다. 1정당 초유 500mg이 함유되며, 돌 전후 아기부터 성인까지 섭취할 수 있다. GS홈쇼핑 하이웰 초유 방송에는 ‘4주 해독 다이어트’의 저자로 다양한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고정 진행자로 출연하는 박용우 가정의학 전문의가 1회부터 3회까지 연속으로 출연하여 초유의 효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하이웰 초유는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제조되었다는 특장점이 있고 한국식약청 검사 후 정식 수입 통관을 거친 만큼 4회 연속 완판 달성도 무난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웰 제품 관련 정보는 하이웰(http://www.hiwellkorea.co.kr) 홈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위장 천재 문어의 피부를 ‘군복’에 넣다

    위장 천재 문어의 피부를 ‘군복’에 넣다

    주변 환경에 맞게 피부색을 동일화시켜 감쪽같이 알아볼 수 없게 하는 문어처럼 혁신적인 첨단 위장기술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휴스턴 대학,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캠퍼스 공동연구진이 주변 환경과 온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색을 바꾸는 첨단 위장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흔히 문어와 오징어를 비롯한 두족류(頭足類)는 다른 동물들보다 한 차원 높은 위장기술로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두족류들은 주위 사물, 온도를 인식하자마자 천적이 다가오기 전에 주변 사물과 거의 유사한 색으로 몸을 변화시켜내는데 이는 몸속에서 색소를 생산, 보유하는 색소포(色素胞)가 다른 동물과 달리 체내 근육-신경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뇌에서 신호를 보내면 재빠르게 대응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위장 물질도 이 원리와 매우 유사하다. 연구진은 두족류의 색소포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링 자료를 만든 뒤, 이에 맞추어 위장 물질구조를 구성해나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온도-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반사표면과 두족류의 신경-근육 연결고리부분과 유사한 인공 수용체 그리고 변화에 따라 자체적으로 색깔을 변화시키는 광센서로 이뤄져있다. 이 위장 물질은 특정 온도나 환경변화가 감지되면 무색, 불투명한 본 형태에서 색깔이 변화돼 주변 지형과 감쪽같이 동일화된다.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 테스트 결과를 보면, 해당 위장 물질은 변화감지 1~2초 내에 흑백형태로 주변 지형과 거의 흡사하게 동일화됐다. 심지어 알파벳 모양을 인식하면 이와 유사한 형태로 변화하기까지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위장 물질에는 흑백을 포함한 다양한 패턴을 생성해내는 프로그래밍이 내장돼있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철저한 보안과 위장이 필요한 군복과 같은 군사용은 물론 산업용이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8일자에 발표됐다. 사진=University of Illinoi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프렉사, ‘인기 다이어트 제품’ 추가 증정 이벤트 실시

    스프렉사, ‘인기 다이어트 제품’ 추가 증정 이벤트 실시

    다이어트 브랜드 ‘㈜스프렉사 코리아’(대표 김희진, 윤욱)는 오는 31일까지 고객 선정 베스트 상품 추가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선정한 인기 다이어트 식품 ‘케이프 워터믹스’ 또는 ‘쓰리아웃’ 제품을 2개 구매 시 2개를 무료로 제공하며, 5개 구매 시 6개를 추가 증정해 총 11개를 배송해준다. 고객 선정 베스트 제품인 케이프 워터믹스는 전제 포도당을 기본으로 상큼한 레몬 비타민C와 식이섬유 90% 이상 치커리 화이버가 함유돼 있어 체내 디톡스와 장의 운동을 도와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 쓰리아웃은 HCA, 프로바이오틱스, 판토텐산이 배합된 다이어트 기능의 건강기능식품이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HCA 성분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배변활동이 원활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스프렉사는 베스트 다이어트 프로그램인 ‘28일 프로그램’을 30% 할인해준다. 28일 프로그램은 다이어트 시 필요한 체지방 감소, 활발한 배변활동, 에너지 증진을 돕는 ‘쓰리아웃’ 1통, 7대 영양소와 미네랄 공급에 도움을 주는 ‘세븐인’ 1통, 식사 대신 섭취할 수 있는 ‘뉴트리션그레인밀’ 3통, 아사이베리에 함유된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이 피부와 신체를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케이프비타베리’ 1통,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탈모 및 손발톱 손상을 예방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피츠로이엔자임’ 1통, 복용법 매뉴얼, 스프렉사 뷰티어트 매니저 관리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프렉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한 단기간 다이어트 혹은 다이어트 약에 의존하기 보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스프렉사 공식 홈페이지(www.sprx.kr) 실시간 상담창과 전화(070-4367-6194)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00명의 여성 시체와 성관계” … 영안실 근무자 충격 고백

    “100명의 여성 시체와 성관계” … 영안실 근무자 충격 고백

    시립 영안실에 근무하면서 여성 시체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남성이 법정에서 무려 100여 명에 이르는 여성 시체와 성관계를 했다고 자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해밀턴 카운티의 시립 영안실에 근무했던 케네스 더글라스(60세, 사진)는 이미 지난 2008년 두 명의 여성 시체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되어 복역 중이다. 하지만 당시 피해를 당한 희생자 유가족들이 행정 기관((county)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지난 15일, 열린 재판에서 더글라스는 자신이 근무했던 1976년과 1992년 사이에도 무려 100명에 가까운 여성 시체와 성관계를 맺었었다고 실토해 충격을 주고 있다. 더글라스의 범행은 지난 2008년 당시 성폭행을 당한 후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19세 소녀를 경찰이 조사하면서 드러나고 말았다. 당신 숨진 여성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서 더글라스의 DNA가 발견되어 경찰이 집중 추궁한 결과, 더글라스는 사망한 이 여성 이외에도 23살의 여성 등 여러 명의 여성 시체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되었다. 더글라스는 자신이 술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이러한 범행을 하게 되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하지만 더글라스의 부인은 당시 남편의 이런 행동을 눈치채고 감독자에게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진술해 관리 책임을 둘러싸고 행정 기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소송을 담당한 법정은 더글라스가 이러한 진술을 추가함에 따라 해당 내용을 규명하기 위한 재판을 별도로 열도록 판결했다. 이에 관해 희생자 유가족 측 변호인은 “해당 시청이 더글라스가 늘 알코올과 약물에 취해 있는 등 이러한 끔찍한 사건을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희생자가 피해를 당한 것”이라며 행정 기관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100명의 여성 시체와 성관계했다고 고백한 케네스 더글라스 (현지 언론, WCP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친구들과 여름휴가 막바지 즐기기 좋은 장소는 어디?

    친구들과 여름휴가 막바지 즐기기 좋은 장소는 어디?

    입추가 지나고 나니 여름 휴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선선한 기운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온다. 하지만 가족이나 연인 등과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냈더라도 아직 연휴가 남은 여름 휴가 막바지는 친구들과 알차게 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곤 한다. 친구들과 짧고 굵게 보내는 여름 휴가 막바지 단기 플랜은 어떻게 짜는 게 좋을까? 도심에서 즐기는 바캉스, 한강수영장 멀리 갈 수 없는 단기 휴가 계획은 서울 한강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뚝섬, 광나루, 잠원, 여의도 등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쉼터인 한강 수영장은 뜨거운 낮의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또래 친구들이 모여 보내는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물놀이에 싫증이 나면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를 하는 등 각종 즐길 거리가 풍부해 추천할 만 하다. 힐링을 부르는 스파 & 마사지 해외나 국내 여행의 여파로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면, 스파와 마사지로 여행에서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어야 한다. 친구들과 함께 스포츠 마사지를 받으며 힐링 하는 시간을 보내고, 아로마 스파와 힐링 스파, 핫스톤 테라피 등으로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다. 핫스톤 테라피는 혈액순환을 돕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돌의 높은 온도가 체온을 상승시켜 체내 순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선릉역에 위치한 퓨어스파에서 전신마사지와 스파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집 주변, 친구들과의 술자리 모임 짧기만 한 휴가 일정은 늘 아쉽기만 하다. 휴가 마지막을 가장 알차게 보내는 장소는 집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와의 술자리가 아닐까. 최근 유행하는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스몰비어나 막걸리바 등도 좋지만, 집처럼 편안한 장소라면 복고 분위기를 풍기는 구(舊)노(路)포차도 추천할 만 하다. 구(舊)노(路)포차는 옛 거리를 재현한 인테리어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술과 안주가 있어 휴가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장소로 제격이다. 설레는 여름 휴가가 끝나면 추석과 하반기에 대한 준비가 새롭게 시작된다. 알차게 보낸 휴가의 뒤끝이 없도록 각자의 플랜을 세워 리프레쉬 한다면 일상으로의 복귀는 쉬워질 것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고추 매운맛 ‘캡사이신’ 과다 섭취하면 암 발생 우려

    고추 매운맛 ‘캡사이신’ 과다 섭취하면 암 발생 우려

     ‘매운 음식을 지나치게 즐기면 위암에 걸린다’는 세간의 속설이 일정 부분 근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암세포에 맞서 싸우는 인체의 아군 격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 등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김헌식(의학과) 교수팀은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캡사이신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인체 자연살해세포의 세포질 과립 방출 기능에 장애를 초래, 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자연살해세포란 혈액 속을 떠다니다가 암세포를 만나면 암 세포막에 구멍을 낸 뒤 세포질 과립을 분비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항암면역세포이다.  연구팀은 다양한 암세포를 대상으로 캡사이신을 10μM, 20μM, 50μM, 100μM(마이크로몰․백만분의 1몰) 등 각각 양을 달리 해 투여한 뒤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암세포 ‘AGS’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뜻하는 세포질 과립 방출 정도가 캡사이신 투여 전 15%에서 고용량인 50μM을 투여한 뒤에는 10%로 활성도가 무려 33%나 떨어졌다.  또 자연살해세포 기능을 측정할 때 주로 사용되는 ‘혈액암세포 221’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자연살해세포 활성도가 캡사이신 투여 전 32%에서 50μM 투여 후 16%, 100μM 투여 후에는 4%로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반면, 저용량에 해당하는 10μM, 20μM을 투여했을 때는 자연살해세포 활성도가 28%, 27%로 투여 전의 32%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캡사이신에 의한 자연살해세포 활성억제에서 사람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즉, 캡사이신 자체가 암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캡사이신을 섭취할 경우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를 위축시켜 간접적으로 암 발생을 돕는 셈이다. 김헌식 교수는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고용량 캡사이신에 대한 활성억제는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면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캡사이신을 고용량으로 섭취할 개연성이 큰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캡사이신은 체내 수용체인 ‘TRPV1’ 단백질과 결합해 항암활성을 나타내는데, 고용량의 캡사이신은 TRPV1과 결합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자연살해세포의 기능 장애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TRPV1이 부족하거나 민감성이 떨어지는 30~40대 이후 성인이 캡사이신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암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그동안 캡사이신은 암 억제나 진통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항암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에 처음 제시된 것으로, 암세포에만 국한됐던 캡사이신에 대한 연구를 항암면역세포로까지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헌식 교수는 “기존 캡사이신 연구가 암에만 국한됐던 반면 이번 연구는 항암면역세포 활성에 관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캡사이신에는 항암, 통증완화 등 유용한 생리 활성성분도 많은 만큼 적당하게 먹으면 나쁠 게 없지만 지나치게 매운 고추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권위있는 국제 SCI 학술지 ‘칼시노제네시스(발암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과식·육류 과잉 섭취로 내 몸은 독소에 병든다

    과식·육류 과잉 섭취로 내 몸은 독소에 병든다

    회사원 이모(35)씨는 5년 전 이직을 한 다음부터 온몸에 만성 두드러기가 생겼다. 하루라도 알레르기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을 먹지 않으면 두드러기가 올라와 긁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피부과를 찾아가도 진단 결과는 언제나 ‘원인 모름’이었다. 이직 과정에서 받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병을 만든 게 아닌지 추측할 뿐이다. 서양 의학은 두드러기 등의 발진을 피부 질환으로 간주하고 대개 증상을 억제하는 약을 투여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해독을 촉진하는 생약을 처방한다. 체내에 쌓인 독소로 혈액이 오염돼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독소는 외부의 오염물질이 몸에 들어오거나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 몸속 정화 시스템인 신장과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이씨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체내에 생성된다. 우리 몸이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을 완전 연소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실제로는 타지 않는 물질도 있고 연소한다 하더라도 찌꺼기가 남게 된다. 이 물질은 소변이나 대변, 날숨, 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배출 능력이 저하되면 혈액 속에 찌꺼기가 계속 쌓이게 된다. 이런 물질이 매일 축적되면 독소가 세포를 자극하고 특히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장기인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독소가 쌓이는데 정화 시스템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얼마나 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잘 내보내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과식을 하게 되면 독소가 쌓이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위에서 소화되고 소장에서 흡수된 다음 체내에 필요한 성분으로 화학처리돼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보내진다. 세포들은 이 영양분을 공급받아 신진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노폐물이 만들어지게 된다. 과식을 하게 되면 혈액 속 지방이나 단백질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해 노폐물도 많이 만들어져 혈액이 오염된다. 또 먹은 만큼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위나 소장으로 혈액이 몰려 신장 등 다른 기관으로 향하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국 배설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노폐물이 몸 바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최악의 경우 요독증이 생길 수도 있다. 요독증에 걸리면 초기에는 피로감이 느껴지다가 구역·구토·식욕부진·복통·변비 등이 생기고 이 독소가 뇌신경을 침범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심지어 의식장애와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심장이나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부에는 극심한 가려움증, 체액 및 전해질 이상으로 인한 부종 등이 나타난다.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독소는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체내에 독소가 쌓이면 우리 몸은 반드시 냄새로 신호를 보낸다. 장 속에서 대변이 부패하면서 심한 냄새가 나고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에서 이상 발효되면서 발생한 냄새가 고약한 구취나 체취로 발현된다. 보통 이런 냄새는 간이 분해하지만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류를 타고 그대로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독소는 땀으로도 배출되기 때문에 셔츠 칼라가 평소보다 더럽다면 혈액이 독소로 오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독소를 빼려면 우선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부터 피해야 한다. 동양인은 장이 길고 육류를 분해하는 효소가 서양인보다 적다. 동양인이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아직 소화되지 않은 육류가 긴 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부패하기 때문에 독소가 생겨나게 된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배기가스 등 각종 유해물질,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각종 유해물질도 혈액을 오염시킨다.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해로운 활성산소량이 많아져 간의 해독 작용이 떨어지고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결국 신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내 몸의 독소를 제거하려면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적당히 먹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게 먼저다. 생활습관을 바꿨다면 체온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사람의 몸은 36.5~37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사가 이뤄진다.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대사율이 약 12%까지 저하된다. 저체온이 되면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조깅 등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열을 내는 데는 근육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소식을 해도 소화기가 잘 움직여 대사율이 높아지고 체온이 올라간다. 물도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우리 몸을 차게 하는 독소가 된다. 김고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의사는 “속이 찬 사람들이 찬물을 벌컥벌컥 많이 마시면 소화기능이 떨어져 배설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목표치를 정해 놓고 억지로 마시지 말고 목이 마를 때마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해독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오이, 사과, 당근, 셀러리, 식초 등이다. 오이는 배뇨를 도와 혈액 내 요산 배설을 촉진하고 사과는 식이섬유, 올리고당, 펙틴 등 배설을 돕는 성분을 고루 갖고 있다. 셀러리와 당근은 간 해독을 돕고 식초는 해독작용과 피를 맑게 하는 청혈 작용도 한다. 자연건강요법을 전파해 온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미는 아침 식사 대신 사과와 당근을 함께 갈아 당근사과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해독도 하고 필요한 영양소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쁠 때는 생강홍차를 마셔도 이뇨작용과 보온작용이 동시에 이뤄져 배뇨를 촉진하고 독소를 내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장내 독성 물질을 씻기 위한 장 세척, 20분간 운동 후 30분간 사우나, 24~36시간 정도 정수된 물만 먹으며 하는 단식, 정제되지 않은 곡식이나 씨앗, 허브, 견과류를 물과 함께 섭취하는 식이요법 등이 알려져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암 치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통합식이치료로 출발하라

    암 치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통합식이치료로 출발하라

    암 환자의 치료는 ‘무엇을 먹는가’로부터 출발한다. 암 환자는 암 치료에 좋은 음식이나 항암치료할 때 도움이 된다는 음식,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음식 등 수 많은 음식 중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주치의에게 음식 하나하나 섭취 여부를 물어볼 수도 없고, 아예 먹지 않자니 주변 환자들 중 나만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암 환자는 항상 ‘무엇’을 먹어야 할 지가 고민이다. 암 환자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워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문제가 아니다. 캘리포니아 대학병원의 Rowan T. Chlebowski 박사가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식이관리를 통해 재발율을 낮출 수 있다. 2437명의 유방암환자를 7년간 연구한 결과 저지방 식이를 유지한 환자 군의 재발율은 9.8%였던 반면, 지방을 많이 섭취한 환자 군의 재발율은 12.4%에 이르렀다. 또한 메사츄세츠 대학병원의 James R. Herbert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식이조절을 통해 암환자의 치료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의 활성도가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논문 발표들을 종합해 볼 때 암환자의 식이조절은 단순히 몸에 좋은 것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통합식이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재발율을 줄이는 적극적인 치료의 목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의 상황과 건강상태에 맞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암치료 중 호중구 수치가 많이 떨어질 경우 단백질 섭취가 중요해질 수 있고, 철분 섭취가 중요해지는 시기, 총 에너지량이 중요해지는 시기도 있다. 암 환자를 위한 통합식이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큐어람한의원 임창락 원장은 “본인의 소화력이 어느 정도인지, 지금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현재 본인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했다 통합식이치료의 시작은 현재 환자가 먹고 있는 식단에 대한 분석이다. 환자를 위한 식단은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구하기 쉽지 않은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거나 환자의 입맛에 맞지 않아 균형 있는 섭취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실제로 환자가 먹고 있는 식단을 분석해 모자라거나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는 영양소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식이치료의 시작이어야 한다. 식단에 대한 분석이 끝났다 하더라도 개인별로 흡수율이 다르고, 시행 중에 있는 치료방법 및 치료약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체내 환경을 분석할 수 있는 검사 및 진단과 현재 환자의 치료과정에 대한 면밀한 파악이 뒤따라야 체계적인 식단관리가 가능해진다. 암 치료의 시작은 식이관리이다. 또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통합식이치료는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암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먹는 것은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생명력을 유지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납 소량만 노출돼도 비만아 출산율 높아진다”

    “납 소량만 노출돼도 비만아 출산율 높아진다”

    임신 전 납에 소량이라도 노출된 산모가 비만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암컷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4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2.1ppm, 16ppm, 32ppm의 납이 포함된 물을 마시게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의 쥐에는 납이 전혀 노출되지 않게 했다. 이 쥐들은 2주 뒤 짝짓기를 한 뒤 새끼를 출산했고, 연구팀은 4그룹의 어미쥐가 출산한 새끼들이 각각 생후 3개월, 6개월 9개월이 될 때마다 에너지 소모량과 자발적 활동성, 포도당 내성, 몸무게, 음식섭취량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다량의 납에 노출된 두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 쥐는 납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쥐에 비해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갔으며 이후 성체 쥐가 될수록 비만도가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생후 3개월부터 모든 수컷 새끼쥐의 체내 지방량이 증가했고, 암컷과 수컷 새끼쥐 모두 납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새끼쥐에 비해 음식 섭취량이 많았다. 특히 수컷 새끼쥐는 생후 6개월부터, 암컷 새끼쥐는 생후 9개월부터 납 노출이 제로인 새끼쥐에 비해 음식을 많이 먹기 시작했다. 납에 노출된 쥐에게서 태어난 암컷과 수컷 모두 에너지 소비율이 떨어졌는데, 특히 암컷보다는 수컷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짙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납에 노출되지 않은 어미 쥐가 낳은 새끼에 비해 납에 노출된 어미 쥐가 낳은 새끼의 몸무게가 8~10% 가량 많이 나가며, 암컷보다는 수컷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실험은 대량이 아닌 소량의 납에도 임산부와 태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가 납 성분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한 것이다. 납이 신경 시스템이나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비만과도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다다 돌리노이 박사는 “이 연구는 오비소겐(지방 세포의 생산과 저장용량을 늘려 비만을 일으키는 화학물질 또는 비만을 발생시키는 환경 호르몬) 가설을 입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엄마의 자궁 안에서 독 성분에 노출될 경우 비만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범위의 아주 적은 양도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미뤄 봤을 때, 납은 ‘최소 안전 기준’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일상생활에서 납은 페인트에 매우 다량이 함유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법적으로 이를 제재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한 지 오래된 집에서는 여전히 납 성분이 방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공기 중이나 토양, 음식 일부도 납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밤에 불 켜고 자면 암세포 성장속도 2배↑”

    “밤에 불 켜고 자면 암세포 성장속도 2배↑”

    수면을 취하는 한밤중에 쬐는 불빛이 암세포 성장 속도를 높여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뉴올리언스 툴레인 대학 의학과 연구진이 “야간 불빛이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켜 향후 항암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보유하고 있는 실험용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야간 조명을, 나머지 한 그룹은 불빛하나 없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각각 12시간 씩 보내게 한 뒤 암세포 성장 속도 차이를 관찰했다. 단, 실험에 사용된 야간조명 조도(Lux)는 0.2로 모두 일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야간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밤을 보낸 쥐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밤을 보낸 쥐들에 비해 암세포 성장 속도가 2.6배나 빠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야간 조명은 항암치료제의 효력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둠속에서 밤을 보낸 쥐와 야간 조명 속에서 밤을 보낸 쥐 모두에게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투여하고 경과를 살폈다. 분석 결과를 보면, 타목시펜은 야간 조명에 켜진 상황에서는 쥐 몸속에서 별 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어둠 속에서 밤을 보낸 쥐 몸속에서는 적절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야간조명을 켠 상태에서 밤을 보낸 쥐의 몸속에 멜라토닌 호르몬을 주입했을 때, 다시 타목시펜이 체내에서 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간뇌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생체리듬 관여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수면유도 물질이면서 동시에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통상적으로 멜라토닌은 어둠 속에서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해당 연구결과는 밤중 불빛이 이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해 암세포 성장과 연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툴레인 의과대학 스티븐 힐 연구원은 “밤에 불 켜고 자게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불규칙해져 생체리듬을 엉키게 할 수 있다”며 “이는 자연히 유방암은 물론 다른 암세포가 활성화되는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은 쥐에 비해 빛에 덜 민감하기에 해당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다만 야간 불빛과 암 세포 성장과의 관계는 충분히 의심해볼 여지가 있기에 “보다 심도 깊은 연구가 추가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 저널(journal Cancer Research)’ 8월 이슈로 소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청소년 시기, 우유를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는?

    청소년 시기, 우유를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는?

    우유는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며 유아 때부터 청소년기 때까지 꼭 섭취해야 할 식품으로 여겨왔다. 특히 영양학적으로 특별한 식품으로 인식되며 영국, 미국과 같은 낙농선진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약 45여개 국가에서는 학교우유 급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청소년의 체위향상과 건강 유지를 위해 1981년부터 학교급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청소년 때 우유를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유가 타 식품에 비해서 칼슘을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급원이기 때문. 뉴질랜드 더니든 병원의 알리사 골딩 박사는 ‘우유가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우유를 즐겨먹는 어린이가 성장 발육이 좋은 것을 확인하고, 우유가 키를 크게 하는 성장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우유를 먹지 않는 어린이 50명과 우유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하루 칼슘 섭취량, 뼈의 무기질 함유량, 골격 크기, 키 등을 비교해 본 결과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들의 뼈 크기가 크고 뼈에 함유된 무기질 함량도 많다고 보고했다. 또한 우유를 마시지 않는 어린이 50명 중 4명만이 적절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팔 골절률이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연구는 우유를 마시는 어린이들이 뼈 건강이 좋다는 것과 어린이의 정상적인 키 성장을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유과학연구회에서 발간한 ‘우유 한잔의 과학’ 서적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서울 소재 초등학생 793명을 대상으로 3일동안 식생활 및 신장, 체중, 체성분 골무기질량과 고밀도 등의 신체계측을 조사한 결과, 고학년 여자어린이의 경우 우유 및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어린이가 적게 섭취한 어린이에 비해 골밀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유가 큰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네덜란드인들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키를 자랑하는 네덜란드는 어렸을 때부터 적당량의 우유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을 뿐 아니라 세계 제일의 우유 소비국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최근 평균 신장이 10cm 정도 더 커졌는데, 그 이유로 우유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유는 다른 식품에 비해 약 2~3배 이상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효율적인 칼슘을 공급하기도 한다. 멸치, 채소, 과일에도 많은 양의 칼슘이 존재하지만 녹색채소의 경우 우유의 2배 이상이 되는 칼슘이 들어있음에도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우유를 마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 시기, 하루 우유 권장량은 어느 정도일까? 청소년 시기에는 남자 900mg, 여자 800mg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우유 한 잔(200㎖)에는 칼슘 200㎎이 함유돼 있다. 그러므로 우유 500㎖를 섭취하고, 나머지 칼슘은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짙은 녹색채소(시금치, 브로콜리), 두부, 멸치 등으로 보충하면 좋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은 칼슘 권장량에 비해 심하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소아청소년 7233명(남아 3973명, 여아 3260명)을 분석한 결과, 75%가 칼슘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정 교수는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혈액 내의 칼슘을 유지하기 위해 뼈에 저장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성장이 안되며 다양한 질환들이 생긴다”며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70.3%가 칼슘부족으로 조사돼 성인들도 칼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장이식 환자 거부반응 완화에 라파마이신 효과적”

    “신장이식 환자 거부반응 완화에 라파마이신 효과적”

     신장이식 환자가 수술 후 복용하는 라파마이신(mTOR 억제재) 면역억제제가 이식한 장기의 거부반응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장기를 이식하면 환자의 인체 면역시스템이 이식한 장기를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식 후 거부반응이 일어나면 이식한 장기가 기능을 하지 못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어 거부반응을 줄이는 것이 이식수술 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이식환자들이 타크로리무스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만, 이 제제의 경우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세포인 ‘Treg’세포는 억제하지만 거부반응과 밀접한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활성세포인 ‘Th17’세포는 억제하지 못하는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같은 불균형이 생기면 환자가 이식 받은 신장이 환자의 체내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신장 이식수술이 실패하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 김경운·정병하·조미라·양철우 교수팀은 이런 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장 이식환자 5명에게 라파마이신을 처방한 결과, 타크로리무스를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거부반응과 밀접한 면역활성세포는 억제하고, 면역조절세포는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타크로리무스를 처방한 신장이식 환자에게 타크로리무스 대신 라파마이신을 처방하자 체내에서 면역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8+T’세포가 증가한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양철우 교수는 “타크로리무스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신장 이식환자에게서 면역기능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라파마이신 면역억제제로 약을 바꿔 처방할 것을 권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식 받은 신장의 거부반응을 줄여 신장 이식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면역학회 (British Society for Immunology) 공식학술지(Immun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에볼라 필수상식 ‘4가지’…꼭 알아두세요!

    에볼라 필수상식 ‘4가지’…꼭 알아두세요!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는 1,711명, 사망자는 932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2014년 8월 4일 기준). 하지만 미국 CBS에 따르면 이는 축소된 수치일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감염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시신을 몰래 불태우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공식통계보다 약 50%정도 많은 이들이 에볼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현재 전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염속도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지만 정작 치료제는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1995년 개봉된 영화 ‘아웃브레이크’와도 흡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을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1. 에볼라는 무엇인가?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는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virus)와 함께 필로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바이러스로 197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급성 열성감염인 에볼라 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며 약 7~10일(짧으면 3일, 길면 16일) 간 잠복기 후, 갑자기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가 나타나는 것이 초기증세다. 이후 점차 피부가 벗겨지는 등 여러 증세가 동반되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최대 치사율은 90%에 달한다. 2. 감염경로는? 보통 자연환경 숙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명의 초발 환자와 접촉(주로 타액, 혈액 접촉 형태)한 이들에 의해 점차 바이러스가 감염돼나가는 형태를 취한다. 에볼라 숙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세계 보건기구(WHO)는 침팬지, 고릴라, 숲 영양, 원숭이, 박쥐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3.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6년 첫 발견부터 현재까지(서아프리카 사망자 포함) 에볼라에 의해 희생된 인구는 공식적으로 4,000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400명이다. 4. 에볼라는 치료가 가능한가?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 완치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쇼크 상태, 혈액량 저하, 출혈경향에 대한 보존적 치료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간 체내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조해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미국 맵 바이오 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 지맵(Zmapp)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미국인 2명에게 상당한 호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백신 역시 기본적으로 체내 면역체계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게끔 만들어주는 보존 치료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이 백신 역시 100% 치료효과를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감염학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사진=Centers for Disease Contro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 ‘4가지’

    알고 계셨나요?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 ‘4가지’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는 1,603명, 사망자는 88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2014년 8월 1일 기준). 하지만 미국 CBS에 따르면 이는 축소된 수치일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감염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시신을 몰래 불태우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공식통계보다 약 50%정도 많은 이들이 에볼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현재 전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염속도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지만 정작 치료제는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1995년 개봉된 영화 ‘아웃브레이크’와도 흡사한 상황이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에 잘못된 정보를 받아드리는 것도 옳지 않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을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1. 에볼라는 무엇인가?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는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virus)와 함께 필로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바이러스로 197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급성 열성감염인 에볼라 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며 약 7~10일(짧으면 3일, 길면 16일) 간 잠복기 후, 갑자기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가 나타나는 것이 초기증세다. 이후 점차 피부가 벗겨지는 등 여러 증세가 동반되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최대 치사율은 90%에 달한다. 2. 감염경로는? 보통 자연환경 숙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명의 초발 환자와 접촉(주로 타액, 혈액 접촉 형태)한 이들에 의해 점차 바이러스가 감염돼나가는 형태를 취한다. 에볼라 숙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세계 보건기구(WHO)는 침팬지, 고릴라, 숲 영양, 원숭이, 박쥐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3.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6년 첫 발견부터 현재까지(서아프리카 사망자 포함) 에볼라에 의해 희생된 인구는 공식적으로 4,000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400명이다. 4. 에볼라는 치료가 가능한가?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 완치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쇼크 상태, 혈액량 저하, 출혈경향에 대한 보존적 치료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간 체내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조해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미국 맵 바이오 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 지맵(Zmapp)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미국인 2명에게 상당한 호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백신 역시 기본적으로 체내 면역체계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게끔 만들어주는 보존 치료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이 백신 역시 100% 치료효과를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감염학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사진=Centers for Disease Contro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공포] 감염 어려워 ‘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의 뒤를 이은 ‘21세기의 페스트’인가. 아니면 ‘제2의 광우병’ 같은 과장인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한국에서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전염병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감염 시 치사율은 높지만, 감염 자체가 어렵고 유행 가능성은 낮은’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력 과학저널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짚어봤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박쥐나 아프리카 야생동물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로 지목되고 있다. 박쥐를 만지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들의 체액(침·콧물·눈물·정액·대소변 등)을 통해 사람끼리도 감염된다. 시체의 체액과 접촉해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 주민은 시체를 만지는 관습이 있어 문제다. 다만 상처가 없는 부분으로 감염된 사람을 만지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많은 사람이 감염됐고 죽어나갔는데 전염성이 높지 않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기 같은 호흡기 전염병이 아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떠다니다가 흡입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며칠 만에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이 가능하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는 일시적, 국지적으로 유행했다가 곧 사라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는가. -이번에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56%다. 5종의 에볼라 바이러스는 각기 치사율이 다르지만 25~89%다. 서아프리카 3개국의 치사율이 90%라는 것은 이 지역이 의료혜택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 여행객들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감염자와 대중교통 수단을 함께 이용한 경우’의 위험을 ‘매우 낮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경제적 배경을 감안할 때, 감염자가 항공기에 탑승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나. -치료제나 백신은 여럿 개발됐다. 하지만 발병 건수 자체가 워낙 적어 임상실험을 진행할 환자가 마땅치 않고, 제약사들이 경제적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 →한국은 100% 안전한가. -완전히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다. 새로운 숙주의 발견, 변종 바이러스의 탄생, 공항·항만 검역시스템 운영 부실 등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교통수단 발달과 국가 간 이동이 일반화된 현 상황에서 100% 전염병에서 안전한 국가는 없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여름밤 습관처럼 먹는 ‘치맥’ 통풍 부른다

    여름밤 습관처럼 먹는 ‘치맥’ 통풍 부른다

    평소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이재정(45)씨. 더운 여름 밤잠을 청하고자 습관처럼 맥주를 마시다 보니 걷기 어려울 정도로 발가락에 심한 통증이 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가락을 다친 것 같아 병원을 찾았지만, 뜻밖의 통풍 진단을 받게 됐다.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질환으로, 관절 자체가 나빠서 생기는 게 아니라 혈중 요산 농도가 짙어져 생긴다.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요산이 체내에 쌓이면 결정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결정체가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모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만 쐬어도 통증이 온다. ‘통풍’(痛風)이란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단백질의 한 종류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퓨린은 웬만한 고기류뿐만 아니라 술 중에서도 맥주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덥다고, 갈증이 난다고 자주 맥주를 마시다간 통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 게다가 술은 소변을 통해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술과 고기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면서 안주로 치킨을 먹었다면 최악의 조합이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통풍 환자들에게 당장 맥주부터 끊을 것을 권한다.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같은 양의 ‘치맥’을 먹어도 혈중 요산 수치가 더 높아져 위험하다. 고기를 즐기며 과식과 과음을 하는 40~50대 남성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년 발생한 통풍 환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91%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이 남성에게서 잘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나이까지 들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요산 제거 능력도 떨어진다. 반대로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폐경기에 들어서야 통풍이 발생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고단백 위주의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도 요산 배설을 촉진할 수 있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렇다고 과도하게 운동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이미 통풍이 나타났다면 고기류는 물론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청어·다랑어·빙어·조개·연어·송어·고등어·대구 등의 생선류도 가능하면 삼가는 게 좋다. 모자란 단백질은 두부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한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정기 검사를 통해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주스, 냉커피는 오히려 갈증 유발 물은 우리 몸에 중요한 성분이지만 우리 신체가 스스로 만들거나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양은 하루 단 1ℓ뿐이다. 반면 소변·호흡·땀 등을 통해 배출하는 양은 약 2.5ℓ로, 몸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려면 약 1.5ℓ, 8잔의 물을 더 마셔야 한다. 하지만 하루에 꼬박꼬박 8잔의 물을 챙겨 마시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물 대신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음료수의 주성분은 물이지만 물을 대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각종 전해질 성분이 들어 있는 주스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우리 몸은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려고 세포 내 수분을 혈액으로 이동시켜 세포 내 수분이 소실된다. 따라서 오히려 갈증이 더 생긴다. 커피와 녹차에도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오히려 수분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갈증을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맥주의 알코올 성분은 항이뇨 호르몬을 억제, 이뇨작용을 일으켜 더 심한 갈증을 느끼게 한다. 갈증을 맥주로 해결하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고 탈수 증상이 악화돼 근육 경련, 두통, 어지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또 커피와 녹차에 든 카페인 성분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목이 더 마르게 된다. 갈증 해소를 위해 주스, 커피 등을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에는 산소와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물을 마시면 수분도 보충하고 미네랄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물이 좋다고 해서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체내에 물이 축적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드물게 물을 5ℓ 이상 과량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면 두통, 의식장애 등의 위험한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우리 몸에서 수분이 2% 없어지면 갈증을 느끼게 되며 3~4%가 소실되면 운동할 때 급격한 피로감을 느낀다. 5% 이상 소실되면 체온 조절 능력이 상실돼 맥박과 호흡수가 증가한다. 10% 이상 소실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대다수 사람은 ‘목이 마르다’는 생각이 들 때 물을 마신다. 하지만 물을 마셔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몸속 수분 균형이 깨진 후이기 때문에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조금씩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잠을 자는 동안 피부를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물을 한 잔 마셔야 수분 균형이 유지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이지영 교수
  • 기증된 이식 심장 ‘산 채로’ 전달하는 기술 英서 선보여

    기증된 이식 심장 ‘산 채로’ 전달하는 기술 英서 선보여

    심장을 포함한 기증된 장기가 수여자에게 안정적으로 이식되는 과정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장기 수여자에게 전달되기 위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적출한 장기를 얼음 상자에 넣은 뒤 헬기로 신속히 공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헬기 이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간이 지체돼 수술이 불가능해 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보다 더 안전한 장기 이식 수술을 위한 일명 ‘하트 인 어 박스’(Heart in a Box)가 개발, 사용되고 있다. 이 기기는 이식용 심장에 산소가 든 혈액을 지속적으로 주입, 체내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채’로 머물 수 있게 돕는다. 현재로서는 적출한 심장이 외부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4시간이 전부지만, ‘하트 인 어 박스’ 시스템을 이용하면 최소 8시간까지 체외에서 심장이 정상 기능하도록 보존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의 헤어필드병원은 지난 해 2월부터 이 기술을 이용해 장기이식 수술을 해 왔다. 병원 측은 기증자와 수여자의 병원 간 거리 때문에 이식수술이 원활하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했고, 지금까지 25차례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 심장이식 시스템에서는 심장이 박동하지 않는 채로 수여자에게 전달됐기 때문에, 의사들은 해당 심장이 이식에 적합한 상태인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하트 인 어박스’ 시스템은 심장이 박동하는 채로 전달되기 때문에, 의사들은 현장에서 심장의 이식 가능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고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심장을 기증받는 대기자가 인공심장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기술은 빛을 발한다. 일반적으로 인공심장을 가진 환자들은 더 많은 수술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장기가 도착하기 전 흉곽을 열고 대기한다. 하지만 이 기술을 도입된 뒤 인공심장 환자들의 수술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실제 헤어필드병원에서는 이 기기를 도입한 이후 17명의 인공심장 환자에게 심장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같은 수술을 받은 환자가 3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했을 때 비약적인 기록이다. 헤어필드병원의 안드레 사이먼 이식수술 전문의는 “이 시스템으로 우리는 더 많은 환자가 시간을 절약하면서 동시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살아있는’ 심장을 이식함으로서 심장이식의 위험성을 낮추고 인공심장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더 많은 수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주일에 단 2분 운동, 근력 향상에 효과 있다”

    “1주일에 단 2분 운동, 근력 향상에 효과 있다”

    꾸준한 운동이 어려운 노인이라면 다음의 운동방법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겠다. 해외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단 2번, 각각 1분씩만 투자하면 꾸준히 운동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주일, 총 1만 80분 중 단 2분만 투자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영국 에버테이대학 연구팀은 실험에 6주간 1주일에 두 번, 한번에 1분씩 고강도 운동을 하게 한 뒤 혈압 및 근력도 검사를 실시했다. ‘1분 운동’은 실내 자전거에서 단 6초간 전력을 다해 페달을 밟다 잠시 쉬고 다시 전력으로 페달을 밟는 방식을 10회 반복하는 형식이다. 그 결과 앉았다 일어나거나 바구니를 들고 옮기는 등의 일상생활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해졌으며, 혈압이 떨어지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근력의 향상과 영향이 있다. 최근에는 노화와 관련해 지방의 증가보다 근육의 감소가 신체 노화에 더욱 치명적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나이가 늘면서 함께 늘어난 체지방 보다는 체내 근육 비중이 줄어들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근육이 적으면 체내 지방이 쌓일 확률이나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확률 등이 높아져 특히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약해지고 작아진다. 약해진 근육 기능은 노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일주일에 두 번 1분씩 하는 고강도 운동은 단시간에 빨리 달리기나 빠르게 걷기 등의 운동보다 시간을 단축하고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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