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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얀 피부, 맑은 얼굴 만드는 식재료 8가지

    뽀얀 피부, 맑은 얼굴 만드는 식재료 8가지

    성별을 막론하고 아름답고 멋진 인상을 주는 첫 번째 요소는 다름아닌 피부다. 최근에는 각종 레이저 시술 등을 이용해 주름이나 피부 잡티를 없앨 수 있지만, 전체적인 얼굴색을 인위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건강하고 맑은 얼굴 피부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하는 방법뿐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피부 안색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 8가지를 소개했다. ▲오렌지오렌지에는 당근이나 호박 등과 마찬가지로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다. 베타카로틴에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A가 풍부하며, 이는 피부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동시에 이미 손상된 세포를 빠르게 치료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유명 영양학자인 쇼나 윌킨슨은 “베타카로틴은 유해산소로 손상된 피부 세포를 되살리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오렌지에는 베타 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안색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베리류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딸기 등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역시 영국의 영양학자인 카산드라 반스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비타민은 피부 탄력과 안색에 영향을 미치는 콜라겐 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항산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가 칙칙해지는 등 노화 현상을 막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기름기 많은 생선정어리나 연어, 고등어 등 기름기가 많은 생선에는 다량의 오메가3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반스 박사는 “기름기 많은 생선에 든 오메가3 및 오메가6지방산은 피부의 안팎에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다”면서 “특히 생선 속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 바깥쪽에 보이지 않는 장막을 형성해주면서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 안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보카도아보카도에 함유된 비타민E는 비타민C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영양학자 마릴린 글렌빌 박사는 “비록 아보카도의 지방함량이 높긴 하지만 이는 우리 피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착한 지방’”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생선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오메가6지방산 등도 풍부하기 때문에, 생선을 먹기 힘든 상황이라면 아보카도를 통해 피부 수분 지수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호박씨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간식 중 하나인 호박씨는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성분인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이 결핍되면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아연은 피부결 및 안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민감하거나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더더욱 호박씨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초록색 주스다양한 야채를 한데 모은 신선한 야채 주스는 그 어떤 간식보다 우리 피부를 건강하고 빛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녹색 야채를 갈거나 즙을 내 마시면, 녹색 야채에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우리 몸이 지나치게 산성화 되는 것을 막아준다”면서 “특히 비타민C 성분이 많기 때문에 얼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안색을 맑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트(귀리)국내에서도 유행한 슈퍼푸드 중 하나인 오트는 비타민B복합체인 비오틴 함량이 높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손톱이나 머리카락이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오틴은 피부의 탄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인 케라틴 구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십자화과(Cruciferous) 채소다소 생소한 이름인 십자화과 채소는 배추과, 겨자과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에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콜라비 등이 포함되며, 둥글둥글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량에 따라 피부결이나 안색의 변화가 나타나곤 하는데, 십자화과 채소는 호르몬 밸런스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피부색을 맑게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 8가지 먹으면 자꾸 피부를 쓰다듬게 된다

    이 8가지 먹으면 자꾸 피부를 쓰다듬게 된다

    성별을 막론하고 아름답고 멋진 인상을 주는 첫 번째 요소는 다름아닌 피부다. 최근에는 각종 레이저 시술 등을 이용해 주름이나 피부 잡티를 없앨 수 있지만, 전체적인 얼굴색을 인위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건강하고 맑은 얼굴 피부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하는 방법뿐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권고를 인용해 피부 안색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 8가지를 소개했다. ▲오렌지오렌지에는 당근이나 호박 등과 마찬가지로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다. 베타카로틴에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A가 풍부하며, 이는 피부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동시에 이미 손상된 세포를 빠르게 치료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유명 영양학자인 쇼나 윌킨슨은 “베타카로틴은 유해산소로 손상된 피부 세포를 되살리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특히 오렌지에는 베타 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안색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베리류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딸기 등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역시 영국의 영양학자인 카산드라 반스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비타민은 피부 탄력과 안색에 영향을 미치는 콜라겐 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항산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가 칙칙해지는 등 노화 현상을 막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기름기 많은 생선정어리나 연어, 고등어 등 기름기가 많은 생선에는 다량의 오메가3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반스 박사는 “기름기 많은 생선에 든 오메가3 및 오메가6지방산은 피부의 안팎에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다”면서 “특히 생선 속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 바깥쪽에 보이지 않는 장막을 형성해주면서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 안색이 어두워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보카도아보카도에 함유된 비타민E는 비타민C와 마찬가지로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영양학자 마릴린 글렌빌 박사는 “비록 아보카도의 지방함량이 높긴 하지만 이는 우리 피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착한 지방’”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생선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오메가6지방산 등도 풍부하기 때문에, 생선을 먹기 힘든 상황이라면 아보카도를 통해 피부 수분 지수를 지키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호박씨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간식 중 하나인 호박씨는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성분인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이 결핍되면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아연은 피부결 및 안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민감하거나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더더욱 호박씨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초록색 주스다양한 야채를 한데 모은 신선한 야채 주스는 그 어떤 간식보다 우리 피부를 건강하고 빛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녹색 야채를 갈거나 즙을 내 마시면, 녹색 야채에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우리 몸이 지나치게 산성화 되는 것을 막아준다”면서 “특히 비타민C 성분이 많기 때문에 얼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안색을 맑게 해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트(귀리)국내에서도 유행한 슈퍼푸드 중 하나인 오트는 비타민B복합체인 비오틴 함량이 높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손톱이나 머리카락이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오틴은 피부의 탄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인 케라틴 구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십자화과(Cruciferous) 채소다소 생소한 이름인 십자화과 채소는 배추과, 겨자과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에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콜라비 등이 포함되며, 둥글둥글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량에 따라 피부결이나 안색의 변화가 나타나곤 하는데, 십자화과 채소는 호르몬 밸런스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피부색을 맑게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탄수화물은 ‘제2의 담배’? 폐암 위험 높여

    [건강을 부탁해] 탄수화물은 ‘제2의 담배’? 폐암 위험 높여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가 허리사이즈와 몸무게를 높인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도한 탄수화물이 마치 흡연처럼 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폐암환자 1905명과 건강한 성인 2413명의 식습관 및 혈당지수(GI·Glycemic Index)를 비교·분석했다. 혈당지수는 일정량의 탄수화물이 소화과정을 거쳐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이 더욱 빨리 분비돼 같은 음식을 먹어도 허기지고 배고프다는 느낌이 더욱 자주 든다. 이 때문에 비만과 직결되는 수치로 여겨진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폐암 환자들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일일 혈당지수가 더욱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흡연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도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폐암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실험참가자 중 비흡연자이면서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역시 비흡연자이지만 혈당지수는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습관과 관계없이 혈당지수가 상위 20%에 속한 사람은 하위 20%에 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위험이 49% 더 높았다. 즉 흡연 여부를 떠나 혈당지수가 높은 사람은 혈당지수가 낮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동일하게 높아진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백인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인종에 따른 차이는 없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멜코니안 박사는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슐린과 혈당이 높아지며, 이는 인술린유사성장인자(IGF)에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키의 성장 등을 돕는 동시에, 전립선암이나 폐암 등의 암세포 성장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나 과일 등을 제한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이면 혈당지수가 낮은 고구마나 바나나, 우유, 사과 및 통밀을 넣어 만든 빵 등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7] 좋은 식습관이 정말 암을 예방해줄까

    암을 두려운 질병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줄곳 회자되는 금언이 바로 ‘좋은 식습관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찾아 나서고, 좋은 식습관을 체화하기 위해 고민들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생겨난 새로운 풍조를 반영해 ‘힐링 푸드(Healing Food)’나 ‘웰빙 푸드(Well-being Food)’ 같은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헷갈리는 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암은 타고난 기질, 즉 유전적인 소인이 문제라는 인식입니다. 많은 저명 학자들이 유전학적·분자생물학적 근거와 함께 이런 논지를 폈습니다. 이런 논리를 의학계에서는 정설로 인정합니다. 암은 발현 통로가 어디든 유전적인 소인이 유력한 발병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의료계에서 제시하는 수많은 암 관련 자료나 정보에는 어김없이 ‘가족력’이라는 게 거론됩니다. 간단하게 말해 ‘당신의 가족 중에 누군가가 특정 암을 앓은 전력이 있다면, 당연히 당신도 그 암의 위험군에 포함된다’는 논리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진단 과정에서부터 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혈통을 따라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찰·관리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의료 소비자들은 이 대목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좋은 식습관이 암을 예방해 준다고 해서 좋다는 것만 골라 먹었는데, 헛물만 켠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좀 막연하지만 “좋은 식습관이 유전적 소인까지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줄 꺼야”라고 믿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혼란을 일소할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은 대한암예방학회(회장 김나영)의 결정과 권고를 근거로 쓴 것임을 밝힙니다. 또, 광범위한 암을 모두 다룰 수 없어 음식과 가장 깊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대장암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참고로, 대한암예방학회는 1996년에 설립된 전문 학회로, 암 예방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과 관련된 연구자들이 모인 공신력 있는 단체입니다. ‘암 예방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미션(Mission)만 봐도 이 학회의 정체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식습관이다” 에둘러 갈 것 없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 하버드 의대는 자체적으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70% 이상의 대장암이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는 이어 2009년에 ‘대장암 예방 모델연구 결과,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여성은 생활습관이 좋은 여성에 비해 대장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4배 이상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장암 발병군에서 70%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미국 대장암 환자 10명 중 7명은 환자 자신의 가족력과 상관없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나머지 3명이 유전성에 따른 불가피한 발병이었음을 인정(물론 연구 결과에 이런 내용이 포함되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한다 하더라도 대장암 예방에 있어 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늠하게 하는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나 미국은 전 세계를 통틀어 대장암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나라이며, 대장암 연구 분야에서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임상 실적으로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가 대장암을 말할 때 위험요인으로 자주 거론하는 ‘서구식 식생활’이란 바로 미국인의 일반적인 식생활을 의미합니다. 즉, 과다한 붉은 살코기 섭취,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음식에 대한 높은 의존도, 권고 기준치를 훨씬 넘어선 당분 및 나트륨 섭취와 지나친 흰 밀가루 사용 등이 여기에 해당되지요. 이런 문제 때문에 미국은 우리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해 암 연구 및 진단·치료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한 나라이기도 합니다.미국에서 수행된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식습관은 그렇다 하더라도 생활습관을 바꿔서 사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반문할 사람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자신이 살아온 삶 자체를 개조하는 그런 큰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먹는 음식(섭취한 총열량)에 비해 크게 부족한 운동량을 늘리라거나 식사나 수면 패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라는 정도이니까요. 미국 등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에서 좋은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출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나친 상업주의의 폐해일 수도 있고, 일단 몸에 좋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은 하나 같이 너무 비싸니까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엄두가 안 나서 뻔히 보이는 좋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일도 많습니다. 좋은 식습관의 기본인 ‘좋은 음식’을 두고 더러는 “돈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호사”라고 시덥잖게 받아들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배추나 시금치, 토마토만 해도 그렇습니다. 생산자는 생산 원가도 못 받는다고 아우성인데, 소비자들은 비싸서 못 먹겠다고 볼멘 소리들입니다. 이유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유통 마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거 돈 좀 되겠다 싶으면 유통업체들이 과점을 한 뒤 비싼 이문을 붙여 시장에 푸는 것이지요. 그래서 ‘직구’라는 방식이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은 규모가 유통 혁명으로 이어질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니 정부가 나서 유통 단계도 줄이고, 지나친 유통 마진도 규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여기에도 ‘자유’나 ‘자본주의’의 논리가 개입되는 모양입니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자유’를 ‘내 맘대로’라고 해석하고, ‘자본주의’를 ‘돈 놓고 돈 먹는 게임’으로 아니까요. 하지만 틈새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유통마진이 쏙 빠진 ‘꽤나 좋은 식재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주거지에서 가까운 둔촌동 재래시장이나 성남 모란시장, 양평 재래장 등을 자주 갑니다. 요새는 대형 마트에 밀려 갈수록 규모가 줄고, 그래서 거래되는 품목도 제한적이지만 철 바뀔 때마다 당기는 체철 식재료는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 대형 마트라도 다 같지는 않습니다. 거기도 들여다 보면 ‘번개 세일’ 등 틈새는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도리없는 일입니다. 당장은 좋은 음식을 위해 좀 더 많은 수고를 할애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장암을 이기는 좋은 식생활이란 대한암예방학회의 권고에 따르면 ‘대장암을 이길 수 있는 식생활’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과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과식 자체가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는 없지만, 과식이 비만을 초래해 대장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과식을 경계하라는 뜻이지요. 다음은, 밥의 문제입니다. 밥은 한국인의 주식이지만, 최근에는 이런 전통 주식 패턴이 빠르게 해체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빵과 패스트푸드 등 밀가루 제품이 밥의 자리를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밥이나 빵을 먹을 때는 최소한의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주식 원료는 고탄수화물식이어서 자칫 혈당의 변화를 초래하기 쉽고, 이런 혈당 문제는 당뇨병으로 이어져 비단 대장암 뿐만 아니라 갖가지 부작용을 초래니까요. 따라서 밥이나 빵을 먹을 때는 백미 대신 현미나 잡곡을 먹는 게 좋습니다. 현미밥이나 통밀빵을 먹는 방식인데, 이런 음식은 식감이 떨어지지만, 확실히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여 주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려줍니다. 이런 섭생을 ‘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섭취’라고 합니다. 당지수란, 탄수화물을 섭취한 뒤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를 감안해서 당질의 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수치화한 것입니다. 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혈당 수치를 빠르게 올려 2차적으로 대장암 발병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채소와 해조류, 버섯류를 자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짜지 않게 조리한 야채를 자주 먹으면 양질의 식이섬유와 비타민, 칼슘을 비롯한 무기염류 섭취량이 늘어나 장 건강은 물론 인체 대사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과일도 대표적인 권장 식품이므로 매일 적정량을 먹어줘야 합니다. 단, 과일은 생과일 상태로 먹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한 가지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짚고 갈 것은, 채소와 과일의 경우 대장암과의 연관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인식은 대장암 예방에 나쁠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에서 이런 식료품이 보이는 유효성을 감안할 때 과일과 채소가 유익하다고 판단할 근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바람직한 섭생을 말할 때마다 강조하지만, 가능한 쇠고기·돼지고기와 햄·베이컨·소세지 등 육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 닭고기와 생선·두부 등을 먹으면 육류 섭취 제한에 따른 단백질 부족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육가공식품의 문제는 붉은 살코기를 많이 먹는다는 생각조차 없이 많이 섭취하게 하기도 하지만, 가공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나트륨이 들어갈 뿐 아니라 착색제와 보존제, 합성 향료 등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소세지 등 육가공식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가 전 세계 육가공 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만, 그 발표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붉은 살코기를 아주 안 먹고 살 수는 없는데, 적당한 양을 먹더라도 먹는 방법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고기를 구워서 먹을 때 가능하다면 숯불로 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타지 않게 조리해 먹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단백질을 비롯한 육류는 고온에서 탈 때 발암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땅콩이나 호두, 잣 등 견과류를 매일 조금씩 먹어주면 좋습니다.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각종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견과류도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지혈증이 심해지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사실, 지금과 같은 영양학이 정립되기 전에도 견과류는 좋은 식품으로 꼽혔습니다. 특정 영양 성분을 생각했던 건 아니고, 껍질이 딱딱한 과실류는 땅의 정기를 한껏 품어서 먹으면 기를 축적할 수 있다고 믿었던 까닭이지요. 어느 새 대장암 위험국가가 된 한국 우리 나라에서 대장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많았던 위암이 감소 추세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10년 전국 암 발생률을 보면 남성 암의 경우 위암에 이어 대장암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여성 암도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3위에 오를만큼 빈발합니다. 이런 대장암의 위험인자로는 고지방·고열량식과 육류가 꼽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서양식이 대장에 좋은 섭생이 아니라는 점은 자명합니다. 반면, 한식은 고섬유식이어서 대장암의 발생 빈도를 낮춰주는데, 문제는 갈수록 한식의 식탁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수많은 건강상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알게, 모르게 서구형 식단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 나라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현상이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겠지만, 대장암은 대표적인 서구형 암이었습니다. 불과 30∼40년 전만 하더라도 임상 사례가 많지 않아서 우리 나라에서는 대장암 연구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희귀했는데,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암에 들어있으니, 그동안 우리의 먹거리와 섭생이 어떻게 바뀌었는 지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장암은 무엇을 먹느냐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물론 유전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앞에서 거론한 식생활과 대장암의 밀접한 관련성을 이로써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개최된 대한암예방학회에서 이정은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영양학 측면에서의 대장암 예방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교수는 대장암 발생율을 높이는 확정적인 요인으로는 붉은 살코기와 가공육, 복부비만과 남성의 음주를 들었고,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는 여성의 음주를 꼽았습니다. 반대로 대장암의 발생율을 낮추는데 유효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으로는 마늘과 우유, 칼슘을 명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 분석에서도 앞서 거론한 문제는 거듭 확인이 됩니다. 밥이든, 빵이든 다 탄수화물의 주요 공급원이지만, 이 두 가지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 필요한 반찬류에는 채소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빵과 함께 먹는 식품은 주로 치즈, 버터 등 유제품이나 단 맛이 강한 잼류이지요. 같은 탄수화물 창고이면서도 밥과 빵을 달리 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건강 상의 관점에서는 빵보다 밥이 우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확실히 빵류는 밥보다 간편하게 식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적당하게 가미해 입맛을 돋우기에도 좋습니다. 빵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은 더 편하고 싶고, 입맛 당기는 대로 음식을 취하려는 현대인의 취향이나 욕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이 현상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에서 치솟고 있는 대장암 발생율이 당장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그들이 우려하는 식생활의 문제가 단기간에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먹고 싶은 것만 먹어서는 곤란합니다. 먹어줘야 되는 것을 먹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냐고요?” 만약 누군가가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야”라고 반문한다면, 정답은 이미 수도 없이 나와있다고 설명할 도리 밖에 없습니다. 개개인의 실천의 문제일 뿐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앞서 서구형 식단이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이를 서양 사람들이 먹는 모든 음식이 문제라고 인식해서는 곤란합니다. 거기에도 틀림없이 건강한 식단이라는 게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즐겨 먹습니다. 그 쪽의 문제는 이런 각성이 일어나기 전의 식단을 말하는데, 그런 식단은 채소류에 비해 기형적으로 육류가 많고, 짤 뿐더러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의존도가 상상 이상으로 높습니다. 이런 식단의 문제를 간파한 뒤 서구인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지중해 식단(Mediterranean diet)입니다. 붉은 살코기의 양을 최대한 줄인 대신 싱싱한 해산물과 야채, 과일, 발효식품과 올리브유가 어우러진 식단인데, 이런 추이를 반영해 개선·개량한 식단이 ‘DASH(Dietary Approaches Stop Hypertension diet)’입니다. 또 미국 정부에서도 따로 ‘미국 건강식사 지표(Healthy Eating Index)’라는 걸 만들어 보급하고 있는데, 핵심 내용은 육류 섭취량의 제한 및 저지방 육류 섭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의 저감, 채소와 과일 섭취량 확대, 패스트푸드와 지나친 당류 섭취 제한 등입니다. 당연히 국내에서도 수 없이 많은 웰빙 식단이 만들어 졌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개가 상업적 이해와 관련이 있어 선뜻 취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좋은 식단을 만드는 수고를 감내하자는 것입니다. 좋은 음식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사실, 비단 대장암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암을 예방하는데 있어 좋은 식단의 순기능이 확인된 마당에 이를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좋은 식단이 꼭 비싼 비용을 치르는 것도 아닙니다.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만 해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붉은 살코기를 어떤 식품으로 대체해도 상대적으로 경제적입니다. 또 야채나 과일도 비싼 것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과의 때깔이 좋다고 맛까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품질 등급을 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영양 분석이 아니라 겉모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불량식품만 아니라면, 그래서 모든 식품을 백화점에서만 구입해야 한다는 편견을 갖지만 않는다면 쌀과 밀가루의 구입 비용을 적절히 줄이는 대신 이를 유효성이 검증된 다른 식품 구입에 사용하게 되는만큼 식단을 바꾼다고 당장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요. 암은 무섭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예방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상적으로 암의 공포감에만 주목해 스스로 위축되고 주눅 들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예방책을 수용해 건강을 얻으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필자가 강조하는 결론을 다시 한번 짚습니다. ‘좋은 음식을 바로 먹는 좋은 식습관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대장암이 그렇지만, 다른 암에도 두루 적용되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jeshim@seoul.co.kr
  • 애견과 입맞춤vs사람끼리 키스…세균 감염 확률 높은 건?

    애견과 입맞춤vs사람끼리 키스…세균 감염 확률 높은 건?

    반려견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은 간혹 애정표현의 일환으로 애견에게 입을 맞추거나 거꾸로 애견이 자신의 입을 핥도록 내버려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이런 행동에 위생적 문제점은 없는 것일까? 디스커버리채널 산하 매체인 디스커버리 뉴스가 4일(현지시간) 개와 인간의 입맞춤에 존재하는 의학적 위험성을 분석한 동영상 한 편을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견공들의 구강이 인간의 입 안 보다 청결하다는 일부의 믿음은 말 그대로 속설에 불과하다고 매체는 말한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개의 주둥이 안에는 상당수의 세균이 서식하며, 그 중에는 유해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인간과 견공의 구강 내 세균의 종류가 서로 상당히 다르다는 점이다. 견공들의 구강세균 중 인간과 겹치는 것은 전체의 16%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세균들 중에는 인간의 입에 전이될 경우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개의 타액이 인간의 입 안에 들어올 경우 치은염이나 치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증명된 바 있다. 특히 ‘포르피모나스 굴래’(porphyromonas gulae)의 경우, 인간의 입에 전이되면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치아를 빠지게 만들 수도 있는 세균이다. 이 세균은 인간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견공들의 구강에는 흔하게 존재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 중 16%는 입 안에 이 세균이 서식한다는 점이 밝혀졌었다. 다른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개의 구강에는 인간이 보유한 항생제로는 죽일 수 없는 종류의 세균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종류의 세균이 인간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질 경우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 또한 입 안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견공의 세균이 입 안에 들어올 경우 체내에 보다 깊숙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주의를 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이 실제 발생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디스커버리 뉴스는 통계적으로 봤을 때 견공과의 입맞춤 보다는 다른 인간과 타액을 나눴을 때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견공과의 입맞춤이 권장할 만한 일인 것 또한 아니다. 우선 인간의 구강세균이 거꾸로 개에게 전이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더불어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는 모든 종류의 개와 접촉한 이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것은 개에 의한 병원균 감염을 되도록 방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입맞춤에 있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꼬마유령 캐스퍼 닮은 신종 ‘심해 문어’ 포착

    꼬마유령 캐스퍼 닮은 신종 ‘심해 문어’ 포착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원격 탐사선이 수심 4290m 지점의 심해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미지의 생명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NOAA 연구진은 이동 탐사선 ‘딥 디스커버리’(Deep Discovery)를 이용해 하와이 군도 일대의 깊은 바다를 탐사하던 중 두족류와 매우 유사하지만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문어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의 일부를 포함하는 이 두족류 생명체는 체내 색소가 결핍되어 온 몸이 마치 유령처럼 희끄무레한 색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캐스퍼’(영화 속 꼬마유령 캐릭터의 이름), ‘유령 문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수심 4000m 이상에서 두족류와 유사한 생명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일반적인 두족류 동물에 비해 색소세포가 매우 부족한 점이 큰 특징이다. NOAA 측은 “아마도 이 ‘유령 문어’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으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심해에 사는 문어는 표면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극모(棘毛)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종류 모두 수심 약 5000m 지점의 심해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NOAA는 더욱 자세한 연구를 위해 태평양의 다른 지역에서도 ‘문어 유령’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꼬마유령 닮았네”…4300m 심해서 신종 문어 포착

    “꼬마유령 닮았네”…4300m 심해서 신종 문어 포착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원격 탐사선이 수심 4290m 지점의 심해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미지의 생명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NOAA 연구진은 이동 탐사선 ‘딥 디스커버리’(Deep Discovery)를 이용해 하와이 군도 일대의 깊은 바다를 탐사하던 중 두족류와 매우 유사하지만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문어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의 일부를 포함하는 이 두족류 생명체는 체내 색소가 결핍되어 온 몸이 마치 유령처럼 희끄무레한 색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캐스퍼’(영화 속 꼬마유령 캐릭터의 이름), ‘유령 문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수심 4000m 이상에서 두족류와 유사한 생명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일반적인 두족류 동물에 비해 색소세포가 매우 부족한 점이 큰 특징이다. NOAA 측은 “아마도 이 ‘유령 문어’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으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심해에 사는 문어는 표면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극모(棘毛)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종류 모두 수심 약 5000m 지점의 심해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NOAA는 더욱 자세한 연구를 위해 태평양의 다른 지역에서도 ‘문어 유령’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흡연자 살던 집, 당뇨병 유발…“제3의 흡연’

    [건강을 부탁해] 흡연자 살던 집, 당뇨병 유발…“제3의 흡연’

    이제 집을 구할 때 전 주인이 흡연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이른바 ‘제3의 흡연’이 간과 폐에 해를 주는 것은 물론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흡연과 간접흡연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나 제3의 흡연은 다소 생소하다. 제3의 흡연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때 그 유독 잔여물이 집안 가구, 카페트, 장난감 등에 달라붙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제3의 흡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노약자인데 아기들의 경우 잔여물이 달라붙은 물체를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더욱 해롭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제3의 흡연의 유해성을 입증하기 위해 흡연 잔여물이 남아있는 공간에 쥐들을 넣어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에 밝혀진대로 간과 폐의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상처 치료가 둔화되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현상도 발생했다. 여기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인슐린 저항성이 야기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은 충분한 양의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병한다. 국내 당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제1형과 달리 성인에게 주로 발병한다. 연구를 이끈 마누엘라 마르틴스-그린 교수는 "흡연으로 인한 잔여물은 가구, 커튼 등 집안 곳곳에 남으며 심지어 20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노인들은 장기가 노화되어 있어 이같은 잔여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입주하는 집의 전주인이 흡연자였다면 가구, 가정용품, 페인트, 배관, 환기시설 모두에 잔여물이 남아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의 흡연에 대한 유해성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담배 연기에 노출된 가구 등이 직접흡연 만큼의 니코틴을 방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생명의 窓] 비타민C의 암 예방 효과/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생명의 窓] 비타민C의 암 예방 효과/이레나 이화여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최근 국내 연구진은 비타민C 보충제의 암 예방 효과와 관련된 해외 논문 7편을 분석해 비타민C 보충제 섭취가 암 예방과는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용량의 비타민C를 섭취하면 면역력이 향상돼 여러 가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암 예방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비타민은 인간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 인간은 스스로 체내에서 생산하지 못해 반드시 음식 등으로 섭취해야 하는 유기화합물이다. 이러한 영양분을 적절히 섭취하지 못하면 다양한 신체적 문제가 발생한다. 과거 이집트에서는 야맹증을 보이는 환자에게 간을 먹이면 치료 효과가 있음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어떤 성분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타민A로 밝혀진 성분이 부족하면 야맹증이 생기는데 간 속에 이 비타민A가 풍부하기 때문인 것이 알려졌다. 비타민C는 콜라겐, 카르니틴, 카테콜라민의 생합성 시 보조인자로 작용하며 강력한 항산화제다. 비타민C를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감기, 고혈압 등의 질병에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비타민C의 암 예방 또는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1976년 라이너스 폴링 등은 고용량(하루 10g)의 비타민C 용법으로 말기 암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어 시행된 메이요병원의 수년에 걸친 이중 맹검 실험에서는 하루 10g의 비타민C가 항암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최근에는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고용량의 비타민C가 오히려 암 치료를 방해한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이뿐만 아니라 2014년 연구에서는 비타민C를 고용량 섭취한 사람들에게서는 암이 오히려 유발되는 경우도 발견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비타민C의 암 예방 효과 또는 암 발생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으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는 근거 부족을 이유로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을 항암 치료 또는 다른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과 저명한 인사들의 권위에 힘입어 아직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소비자들의 더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의 양은 얼마일까. 한국과 미국에서는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을 약 100㎎으로 본다. 흡연자는 산화 스트레스의 양이 많은 반면 혈중 비타민C의 양이 적은 경향이 있으므로 125㎎ 정도로 약간 더 높은 비타민C가 필요하다. 평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비타민C 부족에 의한 결핍 증상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부득이하게 충분한 섭취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적정한 용량의 비타민 보충제가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이고, 여러 가지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므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하지만 고용량(10g)을 섭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반된 연구 경과들이 발표되고 있으므로 지금의 상황에서는 권장량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또한 암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않고, 비타민C를 암 치료 대체 방법으로 선택해 고용량을 복용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다.
  • 임신 중 흡연, ‘태아의 노화’ 촉진한다 (연구)

    임신 중 흡연, ‘태아의 노화’ 촉진한다 (연구)

    모든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상황에서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의 습관에 따라 일부 태아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DNA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 B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게 한 뒤, C그룹은 평균보다 산소수치가 7% 더 부족한 공간에서 임신기간을 보내게 했다. 이후 이 어미쥐들이 낳은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기다려 이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태어난 C그룹의 쥐는 A,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유전자 끝을 감싸 세포를 보호하는 부위로, 노화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면 동일한 연령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을 앓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져 노화 역시 점차 빨라진다. 또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며 임신기간을 보낸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는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 않은 A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는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한 그룹 >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인 공간에 있었던 그룹 >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순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쥐가 가장 높았다. 연구진이 만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은 임신부가 흡연했을 때 혹은 임신부가 비만일 때 체내에 나타나는 증상과 같다. 임신중 흡연하거나 비만이어서 체내 산소수치가 낮은 경우 태아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흡연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습관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태아의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방지제는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신부가 일부 비타민 등 산화방지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노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지‘ (FASEB Journal)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어나기 전부터 노화 시작? 임신중 흡연의 영향 (연구)

    태어나기 전부터 노화 시작? 임신중 흡연의 영향 (연구)

    모든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상황에서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의 습관에 따라 일부 태아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DNA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 B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게 한 뒤, C그룹은 평균보다 산소수치가 7% 더 부족한 공간에서 임신기간을 보내게 했다. 이후 이 어미쥐들이 낳은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기다려 이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태어난 C그룹의 쥐는 A,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유전자 끝을 감싸 세포를 보호하는 부위로, 노화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면 동일한 연령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을 앓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져 노화 역시 점차 빨라진다. 또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며 임신기간을 보낸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는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 않은 A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는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한 그룹 >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인 공간에 있었던 그룹 >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순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쥐가 가장 높았다. 연구진이 만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은 임신부가 흡연했을 때 혹은 임신부가 비만일 때 체내에 나타나는 증상과 같다. 임신중 흡연하거나 비만이어서 체내 산소수치가 낮은 경우 태아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흡연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습관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태아의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방지제는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신부가 일부 비타민 등 산화방지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노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지‘ (FASEB Journal)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흡연자 살던 집’ 당뇨병도 유발…‘제3의 흡연’ 아시나요?

    ‘흡연자 살던 집’ 당뇨병도 유발…‘제3의 흡연’ 아시나요?

    이제 집을 구할 때 전 주인이 흡연자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이른바 ‘제3의 흡연’이 간과 폐에 해를 주는 것은 물론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흡연과 간접흡연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으나 제3의 흡연은 다소 생소하다. 제3의 흡연은 실내에서 담배를 피울 때 그 유독 잔여물이 집안 가구, 카페트, 장난감 등에 달라붙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제3의 흡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노약자인데 아기들의 경우 잔여물이 달라붙은 물체를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더욱 해롭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제3의 흡연의 유해성을 입증하기 위해 흡연 잔여물이 남아있는 공간에 쥐들을 넣어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존에 밝혀진대로 간과 폐의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상처 치료가 둔화되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현상도 발생했다. 여기에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인슐린 저항성이 야기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은 충분한 양의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병한다. 국내 당뇨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는 제1형과 달리 성인에게 주로 발병한다. 연구를 이끈 마누엘라 마르틴스-그린 교수는 "흡연으로 인한 잔여물은 가구, 커튼 등 집안 곳곳에 남으며 심지어 20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노인들은 장기가 노화되어 있어 이같은 잔여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입주하는 집의 전주인이 흡연자였다면 가구, 가정용품, 페인트, 배관, 환기시설 모두에 잔여물이 남아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의 흡연에 대한 유해성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담배 연기에 노출된 가구 등이 직접흡연 만큼의 니코틴을 방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구청별 방역예산 최고 6배차

    서울구청별 방역예산 최고 6배차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다가올 여름철을 대비하여 서울시에 모기 방역 및 모기매개 감염병 관련 대비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서울시 총25개 자치구에서 감염병 및 모기 방역과 관련하여 총 26억 9700여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살균 및 살충 방역소독과 유충구제 방역소독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2억 5700만원, 다음으로는 영등포구가 1억 9500만원을 집행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강서구와 구로구는 작년 한해 각각 4900만원을 집행하여 방역소독에 가장 적은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유충구제 방역소독을 위해 자율 방역반을 투입한 자치구는 25개 자치구 중 6개 자치구(성동구, 중랑구, 강북구, 서대문구, 마포구, 금천구)로 이 중 마포구가 가장 넓은 지역의 유충구제 자율 방역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현재 방역을 위하여 최저 예산과 최고예산을 투입한 자치구를 비교해 볼 때,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자치구간 방역 예산투입에 있어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방역에 관한 예산을 모두 자치구에서 부담해야하는 상황에서,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자치구의 경우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으로 서울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에서 방역예산에 한 푼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안전한 서울’을 외치는 건 앞뒤가 안맞는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사진)가 전국적으로 분포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유충구제 실시 예정인 3월부터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방역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방역과 관련한 예산 지원여부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감염병 매개모기 및 모기체내 병원체 검사시스템을 확보하는 등의 주요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체계의 강화와 더불어 자치구 모기유충구제 등 방역활동 및 소독의무대상시설 관리 철저 · 방역 담당자 역량강화 등의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모기는 빨간집모기로서 지난 2015년 한해 가장 모기가 많이 발생한 자치구(유문등 채취 기준)는 양천구와 성동구로 각각 1,207마리, 1,060마리였으며 가장 적게 발생한 자치구는 용산구와 종로구로 각각 98마리, 108마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워줄게, 피부 자신감

    채워줄게, 피부 자신감

    시술시간 짧고 붓기 거의 없어 인기…2세대 히알루론산 제품 80% 차지3세대 칼슘 필러 적용 부위 한정적, 4세대 유지 기간 길고 콜라겐 촉진 Q. 이마가 좁은 데에다 또래보다 이마 주름이 많다. 주름엔 보톡스가 직방이라던데. (회사원 신모씨·34) A. 동양인은 서양인과 달리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이 약해 이마 근육을 많이 쓴다. 보톡스는 일종의 독을 주입해 과도한 근육의 움직임을 축소한다. 때문에 무턱대고 보톡스를 맞으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해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엔 필러를 추천한다. 필러는 보톡스와 달리 근육을 건드리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이용해 주름 사이를 채워준다. 보톡스, 리프팅 실과 함께 쁘띠 성형의 삼대 축으로 불리는 필러의 성장세가 그칠 줄을 모른다. 칼을 대지 않고 주사 시술로 주름을 펴고, 불륨을 더하는 필러는 시술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붓기가 거의 없어 여유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종류, 제품 수, 시술 방식, 시술 부위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필러 시장의 현황을 짚어 봤다. 국내 필러 시장은 2011년 430억원 규모에서 2012년 550억원, 2013년 783억원, 2014년 1000억원, 2015년 1350억원 규모로 매년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국내 필러 시장은 2세대 필러인 히알루론산(HA) 성분의 제품들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엔 4세대 필러로 불리는 폴리카프롤락톤(PCL) 성분이 뜨고 있다. 국내에선 JW중외제약의 ‘엘란쎄’가 단일 제품으로 점유율 10%를 찍으며 지각 변동을 노리고 있다. 1세대 필러는 시장에서 퇴출됐다. 주성분은 동물에서 추출한 콜라겐이다. 이물감이 느껴지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 현재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세대 필러의 주요 성분인 HA는 고분자 화합물의 일종으로 안정성이 탁월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다만 체내 흡수가 빨라 6개월~1년으로 효과를 보는 시간이 짧다. 갈더마의 ‘레스틸렌’이 대표적이다. 레스틸렌은 국내 시장 1위 제품으로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의 ‘이브아르’가 16%로 레스틸렌의 뒤를 잇고 있다. 이브아르는 2011년 LG생명과학이 선보인 토종 필러다. 지난해 380억원을 찍으며 출시 이래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어 앨러간의 ‘쥬비덤’(14%)과 휴온스의 ‘엘라비에’(11%)가 각각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HA를 주요 성분으로 하는 2세대 필러다. 3세대 필러는 칼슘과 미네랄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보통 ‘칼슘 필러’로 불린다. 2세대 필러보다 지속 기간이 1.3~1.5배 길지만 적용 부위가 한정적인 게 단점이다. 한국에는 멀츠의 ‘래디어스’가 대표적이다. 높은 탄성과 점성이 특징으로 콧대를 세우는 코 필러로 만족도가 높다. 3년 전 국내에 소개돼 빠르게 시장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PCL 성분의 4세대 필러 ‘엘란쎄’는 볼륨 유지 기간이 2세대보다 2~3배 길고 피부 콜라겐 촉진 기능도 있다. 기본적인 필러 역할 이외에도 좀더 자연스럽게 피부가 젊어보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급격하게 모양이 꺼지는 2세대 필러에 비해 꺼짐 속도나 정도가 자연스럽다는 평이 많다. 상대적으로 시술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서울 지역 클리닉 5곳의 시술 가격을 종합해본 결과 1㏄기준으로 2세대 필러는 평균 10만~20만원, 엘란쎄는 40만~50만원으로 시술 가격이 형성돼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이어트할 때일수록 꼭 먹어야할 음식 6가지

    다이어트할 때일수록 꼭 먹어야할 음식 6가지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적게 먹는 것만큼이나 적절한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 중, 체중감소에 효과적인 것은 무엇이 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영양식품 기업 뉴트리센터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 영양학자 마릴린 글렌빌 박사의 조언을 인용 ‘건강한 체중 감량을 도와줄 식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 계피(시나몬)계피는 혈당 수치의 정상화 및 안정화를 도와준다. 혈당 수치가 안정되면 포만감이 지속되는 동시에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어 식사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계피는 음식 분해를 도와 소화를 원활하게 만드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2. 고추(칠리)고추를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고 땀이 난다. 이것은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 성분 때문으로, ‘식사에 의한 열 발생’(DIT·diet-induced thermogenesis) 현상이라고 불린다. DIT는 칼로리 연소 유도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 3. 녹차녹차에 다량 함유돼있는 EGCG 등의 항산화물질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즉, 지방 연소과정을 촉진해 신체가 사용할 에너지를 증대시킨다는 의미로, 이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커피카페인은 신진대사를 3~11% 증가시키는 효과를 지닌다. 또한 비만인 사람의 경우 지방연소 과정을 최대 10%, 마른 사람의 경우 29% 까지 강화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신체가 카페인에 익숙해질수록 경감될 가능성이 있다.이와 더불어 커피에 함유된 크로로겐산이 글루코스(포도당)의 체내흡수를 감소시킨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5. 달걀달걀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등의 항산화물질이 많이 포함돼 신진대사량 증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또한 포만감을 오랜 시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도움을 준다. 6. 현미현미는 쌀밥보다 섬유질,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당부하지수(Glycemic Load·혈당지수와 탄수화물량을 곱한 뒤 100으로 나눠 산출하는 수치)가 더 낮아 체중감량과 혈당 균형 유지에 기여한다. 매일 밥을 먹는 한국인들은 GL수치가 높은 쌀밥보다는 현미를 섭취하는 편이 다이어트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사진=퍼블릭 도메인/ⓒ포토리아(맨 아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활동 시간의 절반도 못 자면 ‘잠빚’ 생겨요

    활동 시간의 절반도 못 자면 ‘잠빚’ 생겨요

    깨어 있는 2시간당 1시간씩 수면해야 적정… 적정시간 못 채우면 ‘잠의 양’ 점차 불어나 못 잘 땐 기억력·집중력 저하… 환각까지 “신은 현세에 있어서 여러 가지 근심의 보상으로 우리들에게 희망과 수면을 주었다.”(볼테르, 1694~1778)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신체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춘곤증에 빠지기 쉽다. 춘곤증은 환경에 대한 적응 과정이기 때문에 대개 1~2주 지나면 사라지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400만명 불면증… 80%는 1년 이상 지속 가뜩이나 온몸이 나른한데 일상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더해지고, 밤을 대낮처럼 비추는 빛 공해까지 추가되면 현대인들의 불면증과 수면 부족은 한층 심해지기 마련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4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80% 이상은 그 증세가 1년 이상 지속돼 치료가 시급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일생의 3분의1 정도의 시간을 잠자면서 보낸다. 잠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며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 준다. 또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다시 보충해 활발한 뇌 활동을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잔 다음날은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반면 그러지 못한 경우는 신경이 곤두서고 매사에 의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최근 뇌과학의 발달로 잠이 우리 몸과 뇌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비밀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잠을 자다가 여러 번 깨는 경우 ▲아침에 원하는 시간보다 일찍 눈이 뜨이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원하지 않을 때 잠에 빠져드는 경우 등을 ‘불면증’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적정 수면시간보다 실제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를 ‘수면부족’, ‘수면장애’ 상태로 보고 있다. ●수면 부족 시 스트레스 호르몬 2배 높아져 그렇다면 사람은 얼마나 잠을 안 자고 버틸 수 있을까. 1964년 당시 17세의 고등학생이었던 랜디 가드너가 미국 샌디에이고 과학경시대회에 입상하기 위해 잠 안 자기에 도전해 세운 11일 24분(264시간 24분)이 지금까지 최장 기록이다. 도전을 지켜봤던 수면 전문가 윌리엄 디멘트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의 기록에 따르면 가드너는 이틀째부터는 졸음과 피로감 때문에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사물의 입체감을 느끼지 못했으며, 사흘째부터는 우울감과 좌절감이 극심해지는 한편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마지막 며칠 동안은 환각과 환청을 듣게 됐다고 한다. 도전이 끝난 뒤 가드너는 14시간 40분을 잤고, 이후 며칠 동안 10시간 30분 이상 잠을 잤다고 한다. 신경과학자들과 내분비 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양이 보통 사람들보다 2배 이상 높다. 코르티솔의 양이 증가하면 심혈관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 잠을 충분히 못 잘 경우 포도당 내성이 증가해 당뇨와 비만이 발생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돼 당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데 포도당 내성이 생길 경우 음식을 먹었을 때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게 되고,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서 당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수면의 질이 삶의 질에 영향 미쳐 이런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은 감정 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등 정신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도 있다. 두려움이나 공포는 위험한 상황이 갑자기 닥쳤을 때 적절히 반응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잠이 부족할 경우 뇌에서 두려움을 처리하는 회로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험한 상황인지 판단하지 못하고 적절한 대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1986년 구 소련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나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 모두 작업자의 수면 부족으로 인한 판단 착오에 상당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일부 수면학자들 중에서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자주 화를 내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은 하루 3~4시간만 자는 등 잠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람은 깨어 있는 2시간당 약 1시간 정도의 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율에서 벗어나 잠을 충분히 못 잘 경우, 신체는 다음날 반드시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 속성을 보인다. 학자들은 이를 ‘잠빚’이라고 부르는데 적정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빚처럼 쌓여서 잠의 양을 증가시킨다. 예를 들어 2시간짜리 잠빚은 이자까지 붙어 2시간 이상을 자야 풀리게 된다는 것이다. 수면 과학자들은 “잠에 대한 비밀이 아직 완벽하게 풀린 상태는 아니지만, 수면의 질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한 만큼 적절한 시간 동안 질 좋은 잠을 자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먹으면 빠진다?…체중감량 도움 되는 음식들

    먹으면 빠진다?…체중감량 도움 되는 음식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적게 먹는 것만큼이나 적절한 음식을 골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 중, 체중감소에 효과적인 것은 무엇이 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영양식품 기업 뉴트리센터와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 영양학자 마릴린 글렌빌 박사의 조언을 인용 ‘건강한 체중 감량을 도와줄 식품’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 계피(시나몬)계피는 혈당 수치의 정상화 및 안정화를 도와준다. 혈당 수치가 안정되면 포만감이 지속되는 동시에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어 식사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계피는 음식 분해를 도와 소화를 원활하게 만드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2. 고추(칠리)고추를 먹으면 체온이 올라가고 땀이 난다. 이것은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 성분 때문으로, ‘식사에 의한 열 발생’(DIT·diet-induced thermogenesis) 현상이라고 불린다. DIT는 칼로리 연소 유도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을 도와준다. 3. 녹차녹차에 다량 함유돼있는 EGCG 등의 항산화물질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즉, 지방 연소과정을 촉진해 신체가 사용할 에너지를 증대시킨다는 의미로, 이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커피카페인은 신진대사를 3~11% 증가시키는 효과를 지닌다. 또한 비만인 사람의 경우 지방연소 과정을 최대 10%, 마른 사람의 경우 29% 까지 강화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신체가 카페인에 익숙해질수록 경감될 가능성이 있다.이와 더불어 커피에 함유된 크로로겐산이 글루코스(포도당)의 체내흡수를 감소시킨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5. 달걀달걀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등의 항산화물질이 많이 포함돼 신진대사량 증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또한 포만감을 오랜 시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도움을 준다. 6. 현미현미는 쌀밥보다 섬유질,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당부하지수(Glycemic Load·혈당지수와 탄수화물량을 곱한 뒤 100으로 나눠 산출하는 수치)가 더 낮아 체중감량과 혈당 균형 유지에 기여한다. 매일 밥을 먹는 한국인들은 GL수치가 높은 쌀밥보다는 현미를 섭취하는 편이 다이어트에 훨씬 유리할 수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가출한 고양이가 2300km 밖에서 2달만에…어찌된일?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나간 고양이가 두 달 후 무려 23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위스콘신주 셰보이건에 살았던 가출 고양이가 두 달 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정확히 2388km에 달하는 여정에 올랐던 화제의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종인 나디아. 지난해 3월 쉐리 스토커에서 입양됐던 나디아는 '집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을 나갔다. 스토커는 "고양이를 찾기위해 반경 몇 km 안을 다 뒤졌다"면서 "처음에는 집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했으나 몇 주가 지나자 다시는 못만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주인에게 기적적인 소식을 전해온 곳은 따뜻한 남쪽지역에서였다.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동물보호소에서 나디아를 보호 중에 있다는 연락을 받게된 것으로 체내에 삽입된 마이크로칩 덕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주인과 나디아가 다시 만나는 과정이었다. 거리가 멀리 떨어진 탓에 중간지점인 일리노이주 락포드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것.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토커는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린 나디아를 보자마자 믿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스토커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나디아가 어떻게 그 멀고 먼 거리를 가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으나 전문가들은 화물차 등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플루엔자가 인류의 생존을 계속 위협하는 이유

    인플루엔자가 인류의 생존을 계속 위협하는 이유

    감기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간의 면역체계로부터 ‘몸을 숨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과학자들이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래 인간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 침입을 감지하는 능력, 그리고 침입 사실을 신체에 경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감기바이러스는 침투 과정 중에 면역체계에 들키지 않도록 해주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 크리스티안 홀름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조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속에는 침투 사실을 감춰주는 단백질이 포함돼있다”며 “이 메커니즘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면역체계가 자신을 포착해 저항을 시작하기 전에 빠르게 체내에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공통적으로 포함돼있는 단백질 구조를 일반 체세포에 적용시키는 방법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 해당 단백질에 노출된 세포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타 바이러스들에 대한 반응 속도가 줄어들었다. 홀름 교수는 “바이러스를 보다 위험하게 만드는 이러한 요소 대해서 더 많이 알수록 치료법을 개발하기도 쉬워진다”며 이 연구가 향후 감기 및 기타 바이러스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발견은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인간의 면역체계가 과다하게 작동해 신체의 정상적 세포와 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염증 등으로 이어진다. 홀름 교수는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만성적으로 과다하게 활동함으로 인해서 발생한다. 따라서 면역반응 억제를 통한 증상 완화도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이러한 치료법의 가능성을 보다 상세히 탐구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CDC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집나간 고양이, 두 달 뒤 2300km 밖에서 발견, 어떻게?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나간 고양이가 두 달 후 무려 23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위스콘신주 셰보이건에 살았던 가출 고양이가 두 달 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정확히 2388km에 달하는 여정에 올랐던 화제의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종인 나디아. 지난해 3월 쉐리 스토커에서 입양됐던 나디아는 '집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을 나갔다. 스토커는 "고양이를 찾기위해 반경 몇 km 안을 다 뒤졌다"면서 "처음에는 집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했으나 몇 주가 지나자 다시는 못만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주인에게 기적적인 소식을 전해온 곳은 따뜻한 남쪽지역에서였다.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동물보호소에서 나디아를 보호 중에 있다는 연락을 받게된 것으로 체내에 삽입된 마이크로칩 덕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주인과 나디아가 다시 만나는 과정이었다. 거리가 멀리 떨어진 탓에 중간지점인 일리노이주 락포드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것.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토커는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린 나디아를 보자마자 믿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스토커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나디아가 어떻게 그 멀고 먼 거리를 가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으나 전문가들은 화물차 등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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