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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납세금 2조 징수 최우선”/국세청,연말까지

    ◎고액미납자 재산은닉 조사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한 체납정리가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양도소득세 등 재산세 분야의 세금 징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연말까지를 체납정리 특별기간으로 정해 새로운 세무조사보다 그동안 밀린 세금을 걷는데 주력하라고 일선 세무서에 시달했다.정리기간에 체납액을 지난달 말의 약 2조원에서 1조원으로 낮춘다는 게 국세청의 내부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체납자들을 직접 면담하거나 전화를 통해 납부각서와 납세보증서를 제출토록 하고 밀린 세금을 자진 납부하도록 권유하고 있다.자진납부를 거부할 경우 체납자의 예금·적금·유가증권·골동품·귀금속은 물론 골프 및 헬스회원권 등 각종 회원권에 대한 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액체납자(서울청의 경우 보통 1천만원)의 경우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를 추적하기로 했다.
  • 냉해농가 생계비지원/정부 국회답변/부동산실명제 신중검토

    ◎중기자금 상환 선별연장 검토 국회는 2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택석 이강두 성무용(이상 민자)정균환 이길재의원(이상 민주)등은 이날 질문에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제점과 대책을 따지면서 중소기업 지원,재벌 업종전문화 시책,물가불안 등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추궁했다. 의원들은 특히 냉해피해와 관련,농가손실 보상과 식량자급 대책과 금년도 추곡수매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올해 냉해 피해농가는 34만8천호에 이르고 있다』면서 『냉해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영농자금 이자감면과 수업료면제등의 혜택을 주는 것과는 별도로 생계비지급등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정부는 지방차치단체장선거 실시에 대비,중앙과 지방의 원할한 협조기능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협의회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 추곡수매에 냉해피해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금년 냉해는 영동 영호남 등 산간지역에 극심하게 나타나 전국적으로 일괄적용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추곡수매와 연계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와함께 부동산 실명제 실시 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부동산 명의신탁의 전면금지는 법적 안정성면등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중소기업의 긴급자금이 소진된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애로를 겪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자금지원을 해나가겠다』며 『긴급자금의 상환기간 연장문제도 만기 도래시 자금사정과 통화량 등을 고려,선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석교통부장관은 사회간접자본의 민자유치와 관련,『현재로서는 민간자본이 공공시설에 투자해도 기부체납 등으로 국가에 귀속돼 투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민간자본 유치의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가세 부정환급 신청자 조사/2기 신고마감/세액 천만원이상 대상

    국세청은 25일 올 부가세 2기 예정신고가 끝남에 따라 부정한 방법으로 환급 신청한 혐의자에 대해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현지확인 조사를 벌여 타당한 경우에만 환급액을 내주기로 했다. 조사 대상자는 환급신청 세액이 1천만원(2∼3급지 세무서는 5백만원) 이상인 사업자 가운데 개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신규사업자나 부동산 매매업자,과세 및 면세겸업자,재고가 많은 일반환급 신청자 등이다. 부동산 매매업자,새로운 세무서 관할로 이전한 지 6개월 미만인 사업자,사무실만 갖고 제조 및 도매업을 하는 사업자,사업장을 연 2번 이상 옮긴 사업자,상습 체납자,집단상가내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환급통보 결의 후 최초로 실시되는 사업자등록 일제조사시 부정환급 여부를 현지확인한다. 국세청은 서면검토 및 환급전후 현지확인 결과 부당환급 혐의가 발견되거나 최근 세금계산서의 매출 또는 매입액수가 일치하지 않는 금액이 5천만원 이상인 사업자,자료상이나 폐업자,무등록자 등 부실 사업자와의 거래금액이 5천만원 이상으로 드러난 사업자에 대해서는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다.
  • 전기 전혀 안쓴 가구/기본요금 50% 인하

    전기료 체납으로 전기가 끊긴 곳에 새로 입주할 때 전수용가의 체납료를 내지 않으면 전기를 쓸 수 없었던 「체납승계 제도」가 없어진다.따라서 앞으로는 체납료가 있더라도 새 입주자가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상공자원부는 15일 전기공급 규정을 이같은 내용으로 고치기로 했다. 아울러 ▲전기를 전혀 안써도 기본요금 전액을 내던 것을 기본료의 50%로 줄이고 ▲1㎾미만의 가로등 설치시의 전기선로 공사비(개당 6만9천원)를 면제하기로 했다.
  • 주차위반 차량 과태료/3년간 1천3백억 부과

    ◎서울시 국감… 5백95억원 체납 이원종서울시장은 내무위 국감에서 『지난 90년 11월부터 금년 7월까지 부과된 주차위반 과태료 1천3백51억원 가운데 체납액은 5백95억원이며 상습체납자만도 10회이상 1만3천명 66억원,50회이상 2백30명 4억8천만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10회이상 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예고장을 발부한뒤 50회이상 체납자부터 순차적으로 재산압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시장은 또 『불법주차 단속과정에서 부득이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단속으로 민원을 야기한 사례가 일부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단속실적에 따라 여성주차 단속원들에게 월10만∼20만원씩 지급하던 보상액을 정액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전화료체납 육본 8천만원 1위(조약돌)

    ◎경찰청·국방부도 수천만원 안내 ○…정부기관 가운데 37곳이 전화사용료 2억2천8백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한국통신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육군본부가 전화요금 8천7백만원을 안낸 것을 비롯,경찰청이 2천4백여만원을 체납했다는 것. 이밖에 경찰청이 2천만원,국방부 1천5백만원,외무부 1천1백만원,교육부 1천만원,국세청 8백만원,법무부가 6백만원을 각각 체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일반 전화가입자의 경우 체납액이 설비비(23∼24만원 정도)를 초과하면 30일∼3개월간 전화사용을 중단시킨다』면서 『그러나 관공서는 업무관련상 「냉정」하게 끊을 수도 없다』고 고충을 토로.
  • 보험료 체납 77만가구 지역의보혜택 못받아

    보험료체납77만가구지역의보혜택못받아 지역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중 12%가 보험료의 체납으로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가 6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2백66개 지역의보에 가입한 6백41만가구 2천1백15만명 중 12%인 77만1천9백11가구 2백54만7천명이 보험료를 체납,보험급여가 정지돼 의보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중 5.8%에 해당한다
  • 국세체납 가산금 작년 1천1백억

    지난해 국세를 기한내에 내지않아 추가로 부과된 가산금이 1천억원을 넘어섰다. 4일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 체납액은 89년 6천8백억원,90년 8천3백억원,91년 1조원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1조3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체납에 따른 가산금 수납액은 지난해의경우 1천1백18억원이다. 국세 체납액에 대한 가산금은 납부기한이 지난 첫달에는 체납액의 5%가,그후 매 1개월마다 2%씩 최고 20%까지 추가 부과된다. 국세청은 체납액의 규모가 커지고 헌법재판소가 최근 채무자에 대한 국세 우선징수 원칙을 위헌으로 판정함에 따라 상습 체납자나 체납의 우려가 있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외에 차량이나 중기·특허권·회원권 등의 보유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조세채권을 확보하고 있다.
  • 관세체납 정리반 운영

    관세청은 3일 10월 한달을 관세체납 정리기간으로 정하고 합동 및 세관별 체납정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추적해 압류조치하고,체납액이 2천만원 이상인 체납자의 해외도피를 막기 위해 여권발급을 제한하거나 출국을 금지시키는 등 행정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 구역지정 전부터 살았어야 원주민/그린벨트 개선 문답풀이

    ◎외지인 자기 땅에도 체육시설 불허 ­이번에 발표된 개선내용은 언제부터 시행되나. ▲앞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관계규정을 개정·공포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원주민이란. ▲개발제한 구역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구역 지정 이전부터 현재까지 계속 거주하는 사람이다. ­개발제한 구역안에서 4년째 사는 사람이 기존 주택을 40평까지 증·개축할 수 있는 시기는. ▲건축허가 시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계속 거주하면 40평까지 증·개축이 가능하므로 1년뒤면 가능하다. ­증·개축 허용면적에 주택부속 시설인 지하층 면적도 포함되는가. ▲주거용 면적만을 말하므로 지하층 면적은 제외된다. ­집단취락 정비계획으로 건축하는 연립주택은 40평까지 허용하는데 이는 전용면적 기준인가 아니면 공용면적까지 포함된 면적인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한 가구당 총면적이다. ­공공시설에 편입되는 주택에 거주하는 원주민으로 대지가 60평·주택이 20평인데 이축할 수 있는 지역과 건축할 수 있는 규모는.▲임야를 제외한 지역에 1·2층 합해 연 60평까지 지을 수 있다.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변경할 수 있는 예·체능계 및 기술계 학원이란. ▲건축법시행령 별표에 열거된 근린 생활시설을 말한다.음악·미술·서예등 예능계 학원,주산·속셈·웅변·컴퓨터등 기술계 학원,태권도장·유도장등 체육도장이다. ­주민에게 허용하는 옥외 체육시설의 규모와 종류는. ▲규모는 특별히 제한하지 않고 나대지와 대지화된 잡종지에 테니스장·배구장·배드민턴장 등 일반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면 가능하다.그러나 골프연습장은 안된다.운동장에는 탈의실·샤워장·화장실 등 최소한의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외지인도 구역주민의 토지를 임대해옥외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나. ▲그들은 임대한 남의 토지는 물론 자기 토지에도 설치할 수 없다. ­지역특산물 무공해 작업장이란 어떤 것인가. ▲전남 담양의 대나무를 이용한 죽세공,경기·강원지역에서 생산되는 잣의 껍질 벗기기나 밤껍질 벗기기 또는 과일 선별작업 등 특산물을 단순 가공하는 곳이다.공산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포함되지 않는다.원주민에 한해 가구당 30평 이내만 허용된다. ­축사를 3백평까지 확대,허용한 이유는. ▲축산전업농 등 개발제한 구역내 농어촌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주민의 동의를 받고 폐수처리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3백평은 육우 1백마리를 키울 수 있는 규모이다. ­주택을 음식점으로 용도변경할 경우 호화음식점이 될 우려는 없나. ▲식품위생법상 휴게음식점과 일반음식점으로 한정하고 규모도 60평 이내로 제한하므로 그런 염려는 없다. ­시내버스 차고지의 설치를 확대허용하면 시가지의 차고지를 처분해 개발제한 구역으로 몰려들 것이 아닌가. ▲차고지를 아무데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도시계획으로 정한곳에만 설치하도록 하되 시설을 설치해 기부체납해야 하므로 땅값이 싸다는 이유로 필요없는 지역으로 차고지를 옮기고,그 곳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부작용은 없을 것이다. ­국도와 지방도로 주변에 주유소 설치를 허용하면 주유소가 난립하고 특혜시비가 일지 않겠는가. ▲시장 군수가 배치계획을 세워 원주민에게만 허용하므로 그런 걱정은 없을 것이다.
  • “가등기에 앞선 징세 위헌/국세 기본법조항 재산권 침해”

    ◎헌법재판소 결정 국세 납부기한 1년 이내에 설정된 가등기권에 앞서 국세를 우선 징수토록 규정한 국세기본법 부칙 5조및 개정전 국세기본법 35조 2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재판관)는 27일 한미상사 대표 김형준씨(55·서울 강남구 역삼동)가 제기한 국세기본법 부칙 5조 및 이법 35조 2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가등기를 한뒤 1년 안에 조세채무가 발생했을 때 국세징수를 우선하도록 규정한 문제의 조항은 국민의 기본권인 재산권을 침해한 것으로 헌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90년12월31일 국세기본법의 개정전에 문제의 조항에 따라 채권을 확보할 수 없었던 가등기권자는 조세채권보다 우선해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김씨는 88년7월 남성종합개발 소유의 경남 충무시 소재 토지 1백20평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달 15일 가등기를 했으나 남성종합개발이 세금을 체납했다는 이유로 문제의 국세기본법 조항에 근거해 국세청이 89년1월 이 토지에 대해 압류등기를 하는 바람에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자 92년3월 서울민사지법에 압류등기말소 청구소송과 함께 국세기본법 부칙 제5조에 대한 위헌심판 신청을 냈었다.
  • 박태준씨,추징세금 63억원 미납/국세청,자택·오피스텔 등 압류

    ◎수차례 독촉장 발부… 박씨측 불응 박태준 전포철 명예회장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당한 세금을 제때에 내지 않아 자택과 오피스텔 등 일부 재산을 압류당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포철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박씨가 타인 명의 주식을 다량으로 보유,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증여세 등으로 63억원의 세금을 추징키로 하고 지난 7월 고지서를 보냈으나 기한 내에 내지 않아 최근 부동산 일부를 압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압류한 박씨의 부동산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대지 3백33평,건평 1백45평·공시지가 14억5천9백만원)과 강남구 대치동 오피스텔(공시지가 3억원),부인과 처남 명의의 부동산 일부다.국세청은 다른 재산을 추가로 압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7월 박씨에게 63억원의 세금을 납부하라는 내용의 고지서를 보낸데 이어 여러차례 독촉장을 발부했으나 불응,조세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재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그는 『가택압류 자체는 조세채권 확보를 위해 체납자에게 하는 통상적인 행정처리 과정』이라며 『박씨는 기본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중 소송을 내면 소송이 끝날 때까지 국세청의 권한행사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 유엔에도 “반부패” 개혁바람/갈리 사무총장,기구개편 나서

    ◎방만운영 비판속 부정사건 터져/감사담당 차장보 임명… “칼 대기” 지난 92년 취임이래 유엔의 기구개혁을 주창해왔던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23일 유엔내 감사및 조사업무를 전담할 사무차장보에 같은 이집트출신인 모하메드 알리 니아지(67)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자기개혁작업에 들어갔다. 갈리 총장은 신설된 감사및 조사담당 사무차장보 자리를 총회가 열리는대로 인준을 받아 사무차장으로 올리고 영구직으로 바꿔 개혁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유엔이 자기개혁 작업에 나선 것은 유엔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하고 행정이 방만하다는 내외의 비판에 따른 것이다.기구개편은 갈리 총장 자신의 취임공약이기도 했으나 그동안 이러저러한 「압력」에 부딛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칼을 빼든 것이다. 이번 개혁작업은 최근 유엔이 PKO(평화유지활동)에 필요한 헬리콥터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부정과 관련됐다는 혐의로 고위관리 8명이 미국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아직 수사결과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유엔관리들이 부정과 밀착돼 있을 것이란 풍문은 심심찮게 나돌았으나 구체적으로 수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번째로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들의 압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회원국중 제일 많은 분담금(25%)을 내고 있는 미국은 오래전부터 유엔에 예산절감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요구해왔다.미국은 92년말 현재 일반예산 분담금에서만 2억9천만달러를 유엔에 체납하고 있다.거기다 최근 부쩍 늘어난 PKF(평화유지군)활동으로 미국이 유엔에 지고 있는 빚의 총액은 7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유엔회원국중 단연 최대의 체납국인 미국이 살림살이가 방만한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유엔에 압력을 넣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유엔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비판적 지적이 있은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주만 해도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유엔 특집기사에서 유엔의 사치와 낭비를 신랄하게 꼬집은 바 있다.이 신문은 유엔의 고위관리들이 나들이할때는 언제나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급 식사를 즐기며 심지어 유엔본부에서는 요원들이 겨울에 차를 탈때 춥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엔본부 주차장을 난방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러한 지적이 아니라도 유엔의 낭비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유엔의 독특한 성격으로 해서 이러한 낭비와 방만이 좀처럼 줄어들 것 같지않다는데 문제가 있다.뚜렷한 감독기구가 없다는 점이 우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회원국들은 회비만 낼 뿐 권리주장을 하려 들지 않는다.또 하려고 해도 효과적으로 할 길이 열려 있지도 않다.기구나 인원을 축소하려 들면 이해 당사국이 반발하고 나서는 점도 문제다. 1945년 창설당시 1천5백여명이었던 인원이 현재는 유엔본부 사무국 요원만 2천6백여명,각종 유엔기구 인원을 합치면 정규직원이 무려 1만3천여명에 이르고 고용인력까지 보태면 전체유엔요원은 5만여명이나 된다.여기에 드는 연간 일반예산이 11억 달러.최근엔 평화유지예산이 연간 3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방대한 기구와 요원을 거느린 유엔본부의 문제를 사무총장이 사무차장 자리 하나 더 만들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믿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잘못돼 있다는 자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이번 갈리총장의 단안은 유엔내외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리버사이드호텔 거액 탈세/반포세무서 알고 묵인

    ◎음식점 6백곳 과세누락도/감사원 적발 감사원은 18일 리버사이드호텔(대표 남궁제석)이 92년 경영권 변동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주식양도세를 포탈한 혐의를 잡고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종합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도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관할 서초구청과 반포세무서가 리버사이드호텔의 고의적인 조세포탈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사실을 적발하고 구청관계자 1명을 징계토록 통보하는 한편 세무서관련자 4명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시한 기관종합감사결과 반포세무서는 92년 리버사이드호텔이 경영권을 변동하면서 주식양도에 따른 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이동상황명세표를 제출하지 않는등 조세를 포탈했으나 실효성없는 체납처분만 반복하고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고발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서초구청은 이 호텔이 지난 91년 부가가치세등 2억7천9백만원의 세금을 체납,반포세무서가 구청장에게 숙박업등록 경신등을 제한하도록 요구했는데도 사업자 명의를 변경해줬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반포세무서가 관내 대중음식점등 인·허가업소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6백32개 업소가 지난 6개월 동안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반포세무서는 92년 9월과 93년 3월 사이에 두 차례 사업자등록조사를 실시하면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할구청장으로부터 통보받은 영업자명단을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김창준 미 하원의원 “정치위기”/LA타임스 연일 비리 폭로

    ◎“회사자금 선거유용” 보도… 도덕성 논란/본인은 “정당한 급료였다” 강력 부인 교포출신 김창준 미연방하원의원(가주·다이아몬드바시)에 관한 미지의 폭로보도가 15일 이틀째 계속되면서 미가주 교포사회에서는 교포출신의원을 잃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는 전날에 이어 15일자에서도 김의원이 소유했던 「제이 킴 엔지니어링사」로부터 김의원이 회사자금을 인출한 경위 등에 대해 다시 집중보도,김의원에 대한 법적·도덕적 문제를 제기했다. 더욱이 이 보도와 관련,지난 봄 예비선거에서 김의원과 접전끝에 패배한 제임스 레시 당시 후보(변호사)가 미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이같은 사실을 조사해 주도록 공식요청,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 판가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타임스는 김의원이 회사를 운영해오며 ▲평생골프회원권과 세차비 등 명목으로 6만달러를 불법 인출했고 ▲자택의 크리스마스 트리·자동차임대료 등으로 1만2천5백달러를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또 92년 5월 회사재정이 악화되자 직원들을 위해 설립해놓은수익분담기금에서 17만3천달러를 인출,미연방국세청(IRS)과 노동부의 관련법 등을 위반했으며 샌디에이고시에 있는 자신과 부인명의의 건물을 회사에 임대한 것처럼 위장,임대료로 연간 10만여달러씩이나 인출해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또 김의원의 회사가 연방정부세금 16만5천달러를 체납하고 있으며 은행융자금 1백만달러에 대한 상환도 늦어져 법원판사가 채권자로 지명되는 가운데 선금지불도 없이 이 회사를 교포부동산개발업자 민모씨에게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폭로에 대해 김의원은 『신문의 보도내용은 터무니 없는 것이며 해고당한 재정참모가 불만을 품고 문제를 야기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김의원은 이어 『문제가 된 40만여달러의 대부분은 급료를 정당하게 받은 것이며 회사사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면서 『진실을 밝히고야 말겠다』고 반박했다. LA타임스는 지난 14일 김의원이 지난해 하원의원선거때 자신의 회사에서 40만여달러를 불법전용했다고 보도했는데 연방선거법은 기업의 후보자별 선거자금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법도 「기업주라할지라도 개인용도의 자금인출이 회사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자금인출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 국내최대 탄전이 불모의 땅으로/“생활고해결”상경시위 마을 현지르포

    ◎태백 폐광지역을 가다/텅빈 광원사택촌 마치 “유령마을”/정부지원 2조… 채광장비 녹슬어/주민들 “선대체산업 유치 후폐광” 요구… 대책 절실/긴급진단 「검은 노다지 땅」 강원도의 탄전지대가 「버려진 땅」으로 변해버렸다.불과 4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석탄의 보고였던 태백,삼척,정선등 국내 최대의 탄전지대가 잇따른 폐광으로 불모의 대지로 전락해 가고 있는 것이다어디를 가나 북적대던 인파며,밤이면 불야성을 이룬채 흥청대던 탄광촌야화는 어느새 전설속으로 묻혀버린지 오래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주탄종유」에서 「주유종탄」으로 바뀌며 폐광이 잇따르고 막장에서 삶을 캐내던 많은 광원들이 갈 곳을 잃어 버렸다. 대한석탄공사의 장성광업소를 비롯,함태,황지,강원,한성,연화등 내로라하는 탄광들이 즐비한 태백시의 상주인구는 12만명에서 지난 89년이후 불과 4년사이에 7만여명으로 썰물 빠지듯 줄어 버렸다.최근 폐광된 강원과 함태탄광이 오는 8월말까지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청산하고 나면 그나마 더 줄어들게 된다. 함백탄광을비롯,동원·삼척탄좌를 생활 터전삼아 5만5천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정선군 사북읍은 현재 인구가 3만명선으로,절반가량이 줄었다.이로인해 산하나를 두고 이마를 맞대고 있는 태백,정선등 탄전지대일대에는 태백시의 속칭 돌구지촌의 1천5백채를 비롯,광원과 그 가족들이 살다 떠난 빈집 6천여채가 함부로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런 모습 그대로였다. ○인구 5만명 줄어 국가경제를 지탱해주는 에너지원으로 국내 석탄 생산량의 74%를 감당해온 태백탄전지대가 쇠락의 길로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80년대들어 원유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는데 반해 석탄은 생산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경쟁력을 상실하자 급기야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가 마련됐다. 89년부터 오는 96년까지 8년간에 걸쳐 가격 경쟁력이 약한 탄광을 폐광시키고 그대신 탄전지대에 대체산업을 육성시킨다는게 그 주요 내용.한마디로 석탄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중단하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시행되면서 「선 대체산업육성 후 폐광」이라는 합리적인 수순과 폐광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결여되어 결과적으로 탄광촌의 쇠락을 부채질한 꼴이 돼버렸다.70년대 이후 2조원이 넘는 돈이 국고에서 지원됐다는데 어느 갱구로 스며들었는지 지금의 폐광촌에는 흔적도 없다. 실제로 정선군의 44개 탄광가운데 39개가 폐광된 것을 비롯,강원도내 1백68개의 크고 작은 탄광가운데 83%인 1백39개가 폐광됐고 올해안에 10여개가 더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도내 광원수도 4만4천1백74명이던것이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2만1천94명으로 줄었다.특히 국내 석탄산업의 메카였던 태백시의 경우 국내 굴지의 함태,한성,강원,황지,연화등이 잇달아 폐광되면서 광원은 물론 탄광경기에 의존해온 시민들이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자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더구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는 폐광이나 채광장비들의 재활용방안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엄청난 고가의 채광장비를 고스란히 방치해 결과적으로 국가재정만 축내는 셈이 돼버렸다. ○도내 83% 문닫아 국가기간산업의 디딤돌이었던 수천억원에 달하는 각종시설물이 지하에 수장 되거나 매설돼 고철로서의 가치마저 잃고 있다.특히 수갱(수갱) 시설을 보유하고 있던 대형 탄광들의 내부를 아는 사람이면 한마디로 『이건 무언가 잘못됐다』는 충격을 받게 마련이다. 태백시의 한성광업소,강원탄광,함태탄광,황지광업소가운데 황지광업소를 제외한 3개 탄광은 수갱시설까지 갖춘 탄광인데도 국고와 자부담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각종 중장비며 시설물이 그대로 땅속에 묻혀 썩고 있다.지난 91년 2월13일 폐광된 한성광업소(태백시 황지2동)의 경우 70년6월 당시 40억원이상의 국고보조를 받아 6년6개월만에 완공된 독일제 권양기와 승강시설,광차등 수십억원대의 아까운 수갱 시설이 15년간 활용되다 40m 지하에 수장되고 말았다.당시 이 광업소 노조(위원장 이인환·38)는 광원들이 받아야할 퇴직금과 임금등을 한푼이라도 더 건지기위해 『갱내에 있는 독일제 기계류와 기타 시설물을 1t이라도 실어 나르자』고 회사와 현지 상공자원부 출장소측에 제의했으나 한전측이 전기요금 체납을 이유로 단전해버려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장비 수천억 수장 지난 5월31일 폐광된 황지광업소(태백시 황지동)도 국고에서 7억원이나 들여 설치했던 분탄 재활용장비인 중액 선탄장(중액 선탄장)을 제대로 한번 써먹어 보지도 못한채 하루아침에 헌신짝처럼 버려 예산낭비라는 여론이 빗발치기도 했었다. 비단 이 시설뿐만 아니라 갱내에 있던 각종 시설물 또한 손을 쓰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한때 연간 최고 1백만t을 생산했던 강원탄광은 석탄산업이 사양화로 내달으면서 지하 5백21m의 제3수갱까지 운행하는데 필요한 권양기,공기압축기,컨베이어 중액선탄시설,광차등 막대한 양의 기계시설이 사장되는 불운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 가장 열량이 높은 6천cal의 1급탄을 생산하던 함태탄광 역시 공기압축기를 비롯,4천마력짜리 권양기며 양수 선풍기 자가발전시설 등이 고철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현지에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김의차씨(52·태백시 황지동)는 주민들이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 원천적으로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일률적인 폐광조치에 앞서 채산성이 있는 탄광은 채광작업을 계속하면서 폐광된 탄광등을 활용한 대체산업을 육성시켜 폐광지대가 하나의 지역사회로 발전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직은 탄광운영으로 채산성이 있는데도 민간 탄광업체들이 수익성이 적다는 이유로 소규모 탄광마저 폐광하는 사례가 늘어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것이다. ○「개발기획단」구성 연간 30만t씩 30년간 석탄을 더 캘 수있는 함태탄광마저 경영적자를 이유로 지난 5월말로 폐광되자 주민들의 동요가 시작됐다.특히 외지인들과는 달리 탄전지대를 지켜온 토박이 주민들은 최근들어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자 살길마련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5일 정선일대 주민 1만여명이 사북읍에서 폐광반대 결의대회를 가진데이어 태백시 시민들도 「태백시 대체산업 촉구 공동추진 위원회」를 구성, 태백시민 궐기대회를 갖고 6일에는 서울 국회의사당과 민자당사 앞에서 관심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현지의 분위기는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것이라는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여기에다 대한석탄공사도 오는 9월말에 정선군 신동읍의 함백광업소를 폐광키로 결정,지난달 19일 정부의 승인까지 받아내고도 이를 숨겨온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선 대체산업 육성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이들의 요구는 ▲태백시 개발촉진지구 지정 ▲탄광진흥사업 확대 ▲제천∼삼척간 1백42㎞의 38번 국도 4차선확장등으로 요약된다. 요즘 흔히 빈축을 사고 있는 여느곳의 지역이기주의나 집단이기주의와는 차원이 다르다.이들의 생존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될것으로 느껴진다.주민들은 최근 강원도가 「탄광지역 개발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했다는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걸면서 정부차원의 관심이 기울여지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다시 막장으로 돌아갔으면”/37년 지하인생… 살아갈 길 막막/태백최고참 광원 이상인씨 석탄가루와 땀으로 범벅된 작업복이지만 함태탄광의 폐광으로 그마저 벗어 버려야 할 처지에 이른 이상인씨(68·태백시 소도동 2의3)는 요즘 하루하루가 그렇게 가슴아픈 나날일 수가 없다. 「광원번호 1호」­이지역 최고참 광원인 이씨는 『전국에서 제일 좋은 탄광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 문을 닫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아직도 함태탄광의 폐광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해보였다. 지난 54년 문을 연 함태탄광에서 광원으로 이씨가 처음 곡괭이를 잡은 것은 개광 2년뒤인 지난 56년이었다. 31살의 나이로 고향인 경북 춘양에서 돈을 벌기위해 탄광촌을 찾은 이씨는 광원직번 1호를 받으면서 함태 탄광에 입사,갱내·외생활을 하면서 청·장년을 거쳐 70고개를 바라보는 노인이 될 때까지 함태탄광과 생사고락을 같이한 탄전지대의 터줏대감이다. 지금도 폐광돼 인적이 끊겨버린 함태탄광의 목장(태백시 상장동)을 매일같이 찾아 무보수로 염소 20마리를 돌보며 함태탄광의 언저리를 못벗어나고 있었다.지난 5월 함태탄광이 폐광되기 직전까지 자신은 물론 4부자가 함께 석탄을 캐내기도 했다는 이씨의 얼굴에는 탄빛 만큼이나 짙은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었다. 30대이후 30년 가까운 세월을 함태탄광의 막장에서선산부 생활만 해왔다는 이씨에게 남은 것은 함태탄광과 늙어 왔다는 추억과 광원들 최악의 직업병인 진·규폐증 11급이 전부다. 그동안 광원생활을 하면서 5남1녀를 키워왔고 큰아들부터 내리 3형제를 함태탄광에 취직시켜 매월받는 급료로 빠듯하지만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다는 이씨는 『아이들마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으니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긴 한숨을 지었다. 평생 배운 것이라곤 석탄파는 일밖에 없어 아직 남아있는 근력으로 아무 일이나 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엇하나 해볼 일거리가 없어 매일 동네 산꼭대기에 있는 목장으로 올라가 시키지도 않는 염소를 돌보며 소일하고 있다는 그의 모습은 폐광촌의 황량함을 그대로 투영해 주고 있었다. 앞으로 태백시의 경기회복을 위해 어떤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같은 노인네 얘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함태 탄광은 아직 얼마든지 탄을 캘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다시 탄광이 돌아가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아주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이미 폐광된 옛 직장에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채 작은 탄광에서나마 오로지 탄캐는 일을 다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노광원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 질 수는 없는 것일까.
  • 불로·투기소득 217명 세무조사/국세청

    ◎사전상속 혐의자·가족 등 대상/양도세 체납 호화생활자 포함/서화 등 사치성재산 과다 보유도/탈세의혹 있으면 모두 조사방침 고액 부동산 양도자로 투기혐의가 있거나 사전상속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비롯한 2백17명의 불로·투기소득자와 그 가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중이다. 국세청은 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부동산투기 거래와 변칙증여 혐의가 있는 2백17명과 그 가족에 대해 서울지방국세청을 비롯한 각 지방청의 부동산조사반을 중심으로 특별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로·투기소득자로 분류돼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사람들은 ▲고액의 부동산을 처분한 자금을 투기자금으로 다시 사용하거나 자녀에게 사전상속한 혐의가 있는 78명 ▲돈이 없다는 이유로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람 가운데 부동산 처분자금을 자녀등에게 증여한 혐의가 있거나 세금을 내지 못하면서 호화생활을 하는 등 재산을 숨긴 혐의가 짙은 26명이다. 또 ▲고액의 부동산을 거래했으나 소득 신고수준이 낮아 투기 등 음성·불로·탈루 소득이 있는 65명과▲허위계약서를 만들어 양도소득세를 적게 내려한 혐의가 있는 45명 등이다. 국세청은 이밖에 실제소득은 많으면서 신고기준에 맞춰 소득을 낮게 신고한 호황사업자와 신고소득에 비해 호화생활을 하거나 고급승용차·골프회원권·헬스회원권·골동품·서화등 사치성 재산이나 부동산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탈세혐의가 있는 사람들도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89년 이후 지난해말까지 부동산투기자와 호화·사치생활자등 음성·불로소득자·사치조장업소 주인 1만5천8백13명으로부터 모두 1조6천1백5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 영업정지 리버사이드호텔/고법서 효력중지신청 수용(조약돌)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송재헌부장판사)는 25일 (주)호텔리버사이드가 『관할구청이 국세체납을 이유로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내린 것은 가혹하다』며 숙박업 등 영업허가 취소처분의 효력을 중지시켜 달라며 서울 서초구청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이유있다』며 받아들였다. 이에따라 (주)호텔리버사이드는 서초구청이 지난 21일자로 내린 영업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본안소송이 확정될때까지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주)호텔 리버사이드는 39억여원의 국세를 체납했다는 이유로 서초구청이 21일자로 숙박업등 영업허가 취소처분을 내리자 이에대한 취소청구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 은행∼우체국 온라인 연결/내년중 상호입출금 업무

    ◎행정쇄신위,이용방안 확정 체신예금전산망과 은행·농협등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서로 연결돼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우체국계좌와 은행계좌간의 송금및 인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박동서)는 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제7차회의를 열고 체신부가 제출한 「우체국전산망과 은행전산망 연결이용방안」을 심의,이같은 방안을 확정하고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키로 의결했다. 행정쇄신위는 이에따라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되면 관계규정의 개정과 장비설치,시험운용등 약 10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친뒤 내년 상반기에는 우체국과 은행간의 계좌가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일반국민이 한가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구청,동사무소,세무서,은행등 여러 관청을 다녀야 하는 행정처리절차를 고쳐 한 곳만 들르면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각종 증명발급 및 세금납부 절차를 간소화하는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면허세·취득세 납부의 경우 동사무소에서 신고서를 맏아 시에 세금을 납부한 뒤 다시 동사무소에 신고를 하도록 돼 있는 것을 동사무소에서 모든 절차를 마치도록 하며 주민등록 전출입시 지방세 체납명세도 함께 통보토록 해 세금을 낸 것이 확인되는 대로 증명을 발급하도록 했다.
  • 체납국세 688억 부당 결손처분/세무서서 재산·소득추적 소홀

    ◎감사원 1백24개 세무서 감사 결과 전국의 1백24개 세무서가 토지·건물등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무재산자로 인정,7백억원에 가까운 세액을 결손처리한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이 20일 발행한 「감사회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세무서등 전국의 1백24개 세무서가 90년 1월부터 92년 6월까지 서울 강남에 사는 이모씨등 1만1백45명에게 부과된 양도소득세등 6백88억2천9백96만9천7백12원을 『납세자가 돈이 없어 세금을 낼 능력이 없다』고 인정,결손처분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감사결과 이 가운데 7천8백95명은 결손처분일 이전부터 토지및 건물등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근로소득등 원천소득이 발생하고 있음이 국세청 전산자료와 내무부의 종합토지세 전산자료및 건설부의 주택전산자료등에 의해 확인되는데도 세무서가 이들 전산자료를 잘못 활용하거나 전혀 활용하지 않아 양도소득세등 5백63억6천94만8천2백31원을 무재산을 이유로 결손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밖에 2천2백49명도 결손처분후에 재산을 취득한 사실이 국세청및 내무부,건설부의 전산자료등에 의해 확인되는데도 은닉자금에 의한 재산취득 여부등을 조사하지 않아 1백24억6천9백2만1천4백81원을 징수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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