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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억대 땅부자 “세금 못내”

    국내 대표적인 기업인중 한 사람이던 D그룹 전회장 최모씨.종토세 등 서울시 지방세 25억원을 내지 않고 체납하고 있다. 서울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한보철강의 410억원이 가장 많지만 개인으론 최씨가 1위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일부 체납자들이 예금과 주식 및각종 펀드 등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세금 납부는 외면하고 있다”며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올해 63살인 정모씨는 99년부터 500억원대의 땅을 처분한 뒤 양도세,주민세 등 18건 4억9,813만여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정씨는 예금만도 2억원을 보유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씨(49)도 양도소득세 등 5,212만원을 체납중이지만 한국통신 주식 4,070주 등 주식 1억9,515만원 상당을 갖고 있다. 체납액 5,095만원인 정모씨(88)는 10억원 상당의 은행 펀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모씨(44)의 경우 지난 98년 양도소득세할 주민세 4,243만원 등 40차례의 체납건수에 1억1,328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차씨는 6,300만원의 예금,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의 세금징수 강화조치가 발표되자 한 은행으로부터 5,800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우기자 swlee@
  • 지방세 체납 1,200명 出禁

    서울시의 지방세 체납자에 대한 제재조치가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4일 체납액 1,000만원 이상 체납자에게취해오던 신용제한 조치를 500만원 이상 체납자로 확대하고출국금지 조치와 직장인에 대한 급여 압류 등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곧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1,20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관계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세 체납과 관련,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체납자는모두 400명이었다. 또 재산이 있는데도 불구,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체납자에대한 신용제한을 확대하고 직장인에 대한 급여압류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장인의 시세체납 정리를 위해 최근 체납 직장인 20만명의 명단을 각 구청에 통보,급여 압류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부동산을 일제히 공매하기로 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이를시행하도록 하는 등 압류 부동산의 공매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공매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압류 부동산 처분을 위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시는 매각률을 높이기 위해 종전에는 매각 부동산이 시중 가격의 50% 이상으로만 낙찰되면 매각해 시세로 충당했으나 올해부터는 시중가의 25% 가격만 되면 매각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한편 신용제한 대상이 되는 5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총 3만2,086명이며 이들의 체납액이 7,005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62.6%를 차지하고 있다.신용제한 대상자가 되면 각금융기관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또한 상습 체납자에 대해 오는 8월 말까지 각종조치를 강구한뒤 사법당국에 형사고발도 할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지방세 체납 6만명 금융재산 압류 돌입

    서울시가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금융재산 압류 등을 통한강제징수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방세 체납액이 100만원이 넘는 체납자 12만7,717명 가운데 금융거래 정보가 확인된 5만8,000여명에 대해 시내 각 금융기관 지점을 통해 예금 등 재산압류를 통한 체납액 강제징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 하순부터 자치구별로 관내 시중은행 및 외국계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상호신용금고 등에 체납자 명단을 통보했다”며 “몇몇 은행을 빼고는 대부분의 영업점포가 예금계좌와 증권위탁계좌,보험계약 등을 확인해줌에 따라 재산압류를 통한 체납액 청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납세자간의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체납자에게는 관련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제재를 가할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이같이 체납자 강제징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지난 3월말 기준으로 주민세,자동차,취득세,등록세 등 시세체납액이 올해 예산의 10% 수준인 1조1,021억원에 달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일부 시중은행들은 서울시가 금융실명법의 취지를 벗어나 방대한 분량의 고객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재정경제부가 실명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내리면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대해 “지방세법 64조 및 금융실명거래및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체납액 청구를 위한 금융거래 정보의 조회를 금융기관 지점에 요구할 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고객 비밀보호가 체납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울車 27% 세금미납 ‘얌체족’

    서울에서 운행되는 차량 4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자동차세를 제때 내지 않고 운행하는 미납 차량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등록차량 248만대 가운데 26.8%에 해당하는 66만5,000여대가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고운행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1만대는 3번 이상 세금을 연체한 고의성이 짙은 장기 미납차량이다. 자동차세 미납 차량의 증가는 미납하더라도 운행에 큰 불편이 없는데다 경기 악화로 도산 업체들이 늘면서 법인 차량의 미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전체 미납 차량가운데 법인 차량은 대략 40% 내외다. 자동차세는 94년까지 90% 이상의 징수율을 보였으나 차량 전면 유리창에 납세필증을 부착하는 제도를 폐지한 95년 이후 88∼85%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엔 86.6%의 징수율을 보였다. 자동차세 체납액도 3,208억원이나 된다.이는 올 서울시 지방세 체납액 1조1,021억원의 29%로 시 체납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 두번 납부를 못한 미납자들도 있지만 20여만건 가량은 고의적인 장기 체납자거나 도산한 법인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성선(李成善) 서울시 세무운영과장은 “체납 차량의 번호판 영치 조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지만 구민 반발을 의식한 구청측의 미온적 단속,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시민정신의 회복을 통한 자율적인 납부 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개혁의 일환으로 폐지된 차량에 대한 납세필증 부착제도의 부활,미납 법인차량에 대한 말소조치,번호판 일제 갱신 등을 건의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日 가난한 총리에 부자 外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역대 총리 가운데 가장 ‘가난’하다. 반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은 고이즈미 내각 18명 중 가장 재산이 많다. 29일 발표된 새 각료들의 재산현황을 보면 고이즈미 총리는 5,012만엔을 신고했다.도쿄 인근의 고향 요코스카(橫須賀)시에 있는 집(803만엔)과 땅(2,249만엔),정기예금(650만엔),우편저금(10만엔),국채(1,300만엔),승용차 1대가 재산의 전부다. 정치가라면 1∼2개쯤 갖고 있음직한 골프 회원권은 물론이고 그 흔한 주식도 없다.각료들의 재산 공개가 시작된 1984년 이후 12명의 총리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는 1억엔에도 못미치는 재산을 가진 ‘검소한’ 총리로 나타났다.역대 총리중 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가 11억5,500만엔으로 가장 많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재산이 없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각료중 최대 재산가는 역시 아버지 고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다나카 외상. 신고 재산은 7억4,940만엔.부동산만 9건에3억1,739만엔이었으며 골프 회원권은 무려 5개,자동차도 5대를 갖고 있다. 93년 사망한 다나카 전 총리로부터 상속받은 유산은 197억엔 가량으로 추정된다.다나카 외상은 이중 40억엔을 세금으로 냈다.그러나 아직까지 3억7,000만엔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나카 외상은 남편 다나카 나오키(田中直木) 농림수산성 부상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다나카 패밀리’의 재산 전부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외상은 “상속받은 재산이 있다고는 하지만 세금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서 “평소 현금은 2만∼3만엔 밖에 갖고 다니지 않는다”고 엄살을 떨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서울시 체납세 징수 전담조직 설치

    서울시에 체납 시세(市稅)의 징수만을 전담할 별도 조직이 만들어 진다. 시 관계자는 29일 ‘체납 시세 징수 사무소’를 별도로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며 조례 개정을 거친 뒤 올해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납 시세 징수 사무소’는 우선 체납액이 많은 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구 등 4개구의 체납액을 전담할 부서를시 본청에 만들어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다른 지역의 체납까지 담당할 기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조례 개정이 이뤄지는대로 각 자치구의 세무 공무원을 차출,서기관급을 소장으로 하는 60명 규모의 징수 사무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이같은 조치는 최근 체납 시세가1조원을 넘어서는 등 (4월말 기준 1조 783억원) 크게 늘고있는데다 강남구 등 일부 지역의 세무업무가 다른 자치구의 2∼3배 가량 되는 등 원활한 세무 행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고액 체납 정리 전담 기동반’을 편성하고 각 자치구별로 ‘체납세 정리 특별추진단’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건강보험 특감 내용·의미

    감사원이 건강보험 재정파탄 책임과 관련,차 흥봉(車興奉)전 보건복지부장관을 형사고발하지 않고,7명의 실무책임자에 대해서만 책임소재를 물어 이에 대한 파장과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차 전장관에게는 ‘면죄부’를 주면서 실무자들을 중징계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나온다. ■차 전장관 고발여부= 감사원의 상당한 고민거리였다.감사원은 의약분업의 준비부족과 건강보험 재정의 산정착오가건강보험재정의 파탄을 불러왔다고 결론지었지만,차 전장관의 ‘고의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결정했다.허위보고와직무유기 등의 증명이 어려웠다는 것이 그 이유다. 감사원은 차 전장관이 현직에서 물러나 있고 장관은 정무직이어서 징계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그러나 차 전장관이 여러차례 “국민의 추가부담은 없다”고밝혔고 의약분업을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해 면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대통령의 판단을 그르치게 한 책임도 있다. ■실무자급 징계수위 높았다= 당초 8명의 징계대상자 가운데7명이 파면, 해임,인사조치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의약분업시행 당시의 이경호(李京浩)기획관리실장(현 차관)을 비롯한 송재성(宋在聖)보건정책국장과 보험재정 실무책임자인김태섭(金泰燮)연금보험국장과 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이상룡(李相龍)보험정책과장 등 의약분업 및 건강보험 관련 실무자들이 모두 포함된 셈이다.특히 보험급여과 박기동사무관은 건강보험 재정파탄 관련 서류를 유출한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동요가 우려된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통계수치와 분석자료 등을 부실하게 작성·보고한 실무자의 문책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징계 대상자들이 정치권 등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반발움직임을 보여온 점으로 미뤄볼 때 감사결과에 불복,재심의요구와 함께 소송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 ■체납보험료 징수대책 미비= 건강보험공단은 체납보험료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주된 요인중의 하나임에도 적극적인 징수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감사원은 올 4월 현재 체납보험료가 1조1,53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또한 건겅보험공단은 정원을 초과운영하고 퇴직금 등 인건비를 부당하게 지급해 1,072억원 상당의 보험재정 적자를 불러왔다. 감사원은 그러나 의약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의료보험진료수가를 5차례에 걸쳐 과도하게 인상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인하는 요구하지는 않기로 했다. ■의약분업은 준비부족= 감사원은 복지부가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실제로 의약분업 이후 의약품 남용이 줄어들지 않았고,고가약품 처방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심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복지차관 인사조치 요구

    감사원은 의약분업 시행과 건강보험재정 파탄 책임과 관련,의약분업 시행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이던 차흥봉(車興奉)씨를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실무자 징계는 특별감사과정에서 잘못에 대한 확인서를 받은 8명 중 7명에게 책임을 물어 복지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28일 ‘건강보험 재정운용 실태’ 특감 결과를발표,복지부가 의약분업에 대한 사전 준비 부족과 건강보험재정의 추계 착오로 재정 파탄을 초래했다고 결론지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당시 기획관리실장인 이경호(李京浩)차관을 인사 조치토록 복지부에 통보했다.또 보험급여과 박기동(朴岐東)사무관(현 암관리과)을 의약분업 시행 관련 자료 유출 혐의로 파면하고 의약분업 당시 송재성(宋在聖)보건정책국장(현 연금보험국장)을 해임토록 했다.또 김태섭(金泰燮)연금보험국장(현 가정보건복지심의관),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WHO 파견 준비),이상룡(李相龍)보험정책과장(현 총무과장),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근(張基根)총무관리실장(1급) 등을 징계토록 했다. 감사원은 차 전 장관의경우 의약분업 실시 과정에서 허위보고와 직무 유기 등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힘들고 건강보험재정의 예측 착오를 범죄행위로 볼 수 없어 형사 고발하지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결정은 정책 결정을 주도한 주무장관의 책임 범위를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을 야기할 전망이다.특히 정책 결정과 장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인 실무자들에 대한 중징계는 공직사회의 불만과 동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또 건강보험공단이 올 4월 현재 체납 보험료가 1조1,527억원에 이르는데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고,퇴직금 등 인건비를 부당하게 인상,지급하는 등 1,072억원 상당의 보험재정 적자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날 감사 결과를 복지부에 통보했으며,복지부는이를 토대로 31일 건강보험재정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부산, 세외수입 본격 징수 나서

    부산시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세외수입 체납액이 늘어나자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체납액 징수에 팔을 걷어붙였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부산시 및 구·군의세외수입 체납액 규모는 총 1,648억원(시 396억원,구·군 1,252억원)으로 지난해 1,518억원보다 130억원 정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을 세외체납액 징수 독려기간으로 정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 본격 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주·정차 및 책임보험,정기검사 등 차량 관련 과태료와건축법 위반에 따른 강제이행금,청소년 보호 과징금,각종 변상료와 도로·하천 사용료 등 30∼40여건의 주요 세목별 체납 원인을 분석,세외 수입 체납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세외수입 부과자료를 완벽하게 정리한 뒤 납기일 5일전까지 납부자가 고지서를 받을 수 있도록 송달에 철저를 기하고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자진납부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징수 독려기간 동안 246만 7,000건의 독촉고지서를 발송하고 부서별 체납 징수 책임제,체납액 징수특별팀을 운영하고 매월 1차례씩 전국 재산 조회를 실시토록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강남 벤처·중견기업 납세 ‘애물단지’로

    ‘부자동네’ 강남구가 한때 부의 원천이던 벤처와 중견기업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경기 부침의 와중에 부도처리되거나 법정관리 대상이 된 기업들이 늘면서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도 쌓여가기 때문이다. 강남구가 서울시에 납부하지 못한 체납 시세(市稅) 2,238억원(3월말 기준)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떼먹은 것만 1,000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세 체납액중 210억원도 도산기업이 내지 않은 것이어서 이들 기업때문에 생긴 체납세액 총액은 강남구 전체 체납액의 50%선이 된다. 이 가운데 법정관리 대상인 한보철강에서 내지않은 시세(‘법인세 할 주민세’)만도 410억원.이처럼 부도나 법정관리로1억원 이상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은 87개나 된다. 거평,나산백화점,나산종합건설,삼원관광,뉴월드호텔 등 재계의 주목을 받으며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돼왔던 기업들이세금도 제대로 못내 지역에 불명예를 끼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강남구엔 기업들이 밀집돼 있어 이같은 ‘기업 도산으로 인한 체납액 증가현상’은당분간 해결되지 않고 이어질 전망이다.강남구 등록법인은 대략 1만여곳.강북지역 자치구들의평균 500여곳에 비할때 무려 20배나 밀집돼 있다. 이들 법정관리나 부도대상이 된 기업 대부분은 채무가 순자산보다 많아 사실상 세금을 받을 길이 없는 형편이다. 문경수(文慶洙) 강남구 세무 2과장은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8,000억원의 시세를 걷어 납부하는 등 해마다 다른 구의5∼10배 가량 시세를 내고 있지만 매번 ‘최고액 미납지역’이란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있다”며 지역의 특수성을 지적했다.강남구의 시세 징수율은 25개 구청가운데 13번째 였다. 이석우기자 swlee@
  • ‘부자동네’ 납세엔 인색

    서울시민의 시세(市稅) 체납액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이가운데 강남·서초구 등 양대 ‘부자구’의 체납액이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의 자치구별 시세체납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시세(市稅) 체납액은 1조1,021억원이고 이 가운데 5분의1에 해당하는 20.3%(2,238억원)는 강남구에서 발생했다. 이어 서초구 10.1%(1,117억원),송파구 5.9%(650억7,200만원),영등포구 4.9%(538억원),강서구 4.1%(449억원) 순으로체납액이 많았다. 특히 작년 기준으로 총 시세부과액(4조9,139억원)중 강남구가 14.9%,서초구가 8.1%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체납률이 부과율을 앞지름으로써 강남·서초 지역의 납부율이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과 서초 지역의 체납액 비중이 큰것은 이 지역의 기업체들이 도산 또는 법정관리 상태에있거나 개인사업자들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세금을 내지않아 누적체납액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남의 경우 한보철강 등 주요 기업이 법정관리에들어가 있어체납액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체납액이 1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고액체납정리전담기동반을 편성운영하고 금융재산 압류,고액 체납자의출국금지 및 형사고발,신용제한 등 강도높은 추징방안을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건강공단 120억 과다지급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초 내부규정을 어기고 직원들에게 정근수당과 시간외수당 등으로 120여억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이 지난달 감사원 특감 결과 밝혀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보험급여 허위·부당청구에 적절히 대처하지못하고 심사 삭감률도 1% 미만의 저조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두 기관의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사회보험노조(옛지역의보노조)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여 동안 파업을 했는데도 불구,파업참가 직원 7,000여명에게 이 기간동안 미근무분 34억원을 제외하지 않고 정상근무한 것으로 인정,지급했다. 감사원은 또 보험공단이 올해 1∼3월 적체업무 해소 등을이유로 직원들에게 시간외수당을 지급하면서 지난해의 두배인 90억원을 지급해 사실상 파업기간중의 임금을 편법으로 보전해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단은 “정근수당은 ‘12월1일 이전부터 봉급이 지급되는 자에 대해 정상지급한다’는자체 규정에 근거해 지급한 것이며 시간외수당은 통합전산망 개발,체납보험료 징수 등 미진한 업무를 조속히 처리하기 위해 올해 1∼3월중 실적급에 의해 집행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중구, 세무행정 최우수구 선정

    중구(구청장 金東一)가 서울시에서 평가한 ‘2001년 세입 결산 및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중구는 세목별 징수 및 세원 발굴실적,체납징수 및 세무행정 운영실적 분야 등에서 25개 자치구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특히 새로운 세원발굴로 150억원을 징수하고 체납시세도 전년보다 112% 증가한 42억원을 받아내는 등 총4,508억원의 시세를 징수했다.이는 전년대비 118% 늘어난금액이다.중구 관계자는 “외부강사를 초빙,세무과 전직원에게 두달동안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임시세무민원실 설치등 주민들의 세무편의를 꾸준히 도모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미군차량 과태료 꼭 받아낸다

    앞으로는 미군과 군무원, 그 가족의 개인차량 등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규정을 적용받는 차량도 교통법규 위반시 단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는 과태료 및 각종 세금 체납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OFA 적용차량을 포함한 모든 차량의 등록정보를 25개 전체 자치구가 공유할 수 있도록 자동차등록 정보화시스템을 구축,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현재 용산구가 수기(手記)처리하고 있는 SOFA적용차량 6,000여대의 등록정보가 완전 전산화돼 용산구 외의 다른 자치구들도 전산조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 과태료 부과업무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최용규기자
  • 美하원, 유엔분담금 지불 유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의회가 마침내 유엔에 낼 분담금의 지불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국제기구와정면으로 대립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유엔 인권위원회 이사국에서 탈락한 데 대한 보복차원으로 오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지불키로 된 유엔분담금 2억4,400만달러 지급을 보류시킨 것이다. 미국이 유엔에 낼 분담금은 오는 2003년까지 모두 9억8,600만달러이며 올해 5억8,200만달러를 내도록 유엔과 합의해놓은 상태이다.그러나 2003년∼2004년분 2억여달러는 낼 돈이 너무 많다며 미국이 유엔과 줄다리기를 하던 과정에서 인권위 탈락소식을 접하자 인권위에 다시 선출되면 내겠다고 법안으로 결의한 것이다. 분담금 유예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될 경우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지만 상원도 통과할 경우 가뜩이나 자금난에 시달리는 유엔은 실질적인 가용재원이 흔들리는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법안이 2003년부터 2004년도에 지불될 분담금을 보류,당장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되기도 하지만 유엔은 이미체납액이 많아(체납액 50%는 미국분)차기 분담금이 불투명한 상황은 국제기구의 운용이나 평화유지군 활동 등 활동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자금상황에 대한 압박보다는 유엔이란 범세계적 평화논의기구가 받은 상징적인 타격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는 회원국 189개국이 동등한 자격을 전제로 평등한 투표권을 토대로한 결정과정에 대해 반발하는 것은 국제기구의 정신을 훼손했다고 지적한다. hay@
  • 美, 유엔과 힘겨루기 나섰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유엔 인권위원회 이사국에서 탈락한데 대해 유엔 분담금 동결 자세를 취하는 등 세계기구를 상대로 한 겨루기 자세로 들어갔다. 이번 탈락을 충격으로 받아들인 미 의회는 9일 올해 미국이 유엔에 낼 체납금과 올해분을 합한 5억8,200만달러 가운데 2억4,400만달러의 지불을 동결시키겠다는 의도를 밝히고10일 하오(현지시간) 가부를 묻는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은 1947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 일리노어여사가 초대 인권위 대사를 역임하면서 유엔 인권헌장 제정을 주도하는 등 이후 계속 이사국 자격을 유지해왔었다. 이번 회기 첫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맡은 헨리 하이드 의원(공화)은 이미 체납된 분담금을 지급하겠다는 법안을 수정,지급 유예를 내용으로 하는 국무부 예산지출 결의안 수정안을 제출한 실정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89개 회원국에 대한 보복조치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주무부서인 국무부 역시 “탈락과 분담금을 연계시킨다면국제기구 내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의회의 대응자제를 촉구했다. 만일 의회가 이를 동결시키면 유엔은 활동에 치명적인 지장을 받으며 자칫 반세기 이상 유지해왔던 국제기구의 이미지와 위상은 크게 실추되는 결과가 예상된다. 미국은 이미 일방적 미사일방어(MD)체제 추구,국제환경협약 폐기 선언,국제형사법정 설립조약 비준 거부,유럽과의무역마찰 등을 둘러싸고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어왔다.그런미국이 감정적으로 유엔을 대한다면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자초하는 것으로,반미 감정 고조가 국제사회에서의 지도력부재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한통 114안내 전격 분사

    한국통신의 114안내 등 분사방침에 대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7일 분사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한국통신은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114안내와 체납관리 부문을 분사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립키로 했다.114안내법인은 이르면 다음달 중 서울·경기·강원담당 1개사와 충청·영남·호남·제주담당 1개사 등 2개사로 분리된다.요금체납관리 업무도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분사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당초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분사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앞당겨결정했다. 한국통신 노조집행부와 114안내원 등 700여명은 이날 경기도 분당 한국통신 본사에서 사측의 분사계획에 반발,5일째 농성을 벌였다.이동걸(李東傑) 노조위원장은 이날부터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114 안내원 6명은 삭발을했다.한국통신 노조는 “114안내를 분사하면 가입자 2,000만명의 신상정보가 사기업에 넘어간다”면서 “안내요금폭등과 고객정보 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사측은 “114안내는건당 원가가 220원임에도 이용료가 80원에 불과,매년 1,500억원 안팎의 적자가 누적돼 분사가 불가피하다”며 “신상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민연금 보험료 버티기 심각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 중 13%가 연금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印敬錫)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국민연금 지역 가입자 1,091만여명 중 13.1%인 143만명이 자신에게 부과된 보험료 6,886억원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95년에 연금이 적용된 농·어촌지역 가입자의 경우 210만명 중 23.8%(50만6,000명)가 보험료를 전혀 내지 않았다. 99년부터 제도가 도입된 도시지역 가입자는 881만명 중 10.4%(92만3,000명)가 보험료를 전액 미납하고 있다. 또 지역 가입자 중 부분 체납자도 222만2,000명으로 체납액만도 6,126억원이나 됐다.이로 인해 95년 제도 적용 이후 지역 가입자들에게 부과된 5조505억원의 보험료 중 74.3%만 걷혀 누적 체납액이 1조3,013억원이나 됐다.이는 직장을 포함한 전체 체납액(1조7,302억원)의 75.2% 규모다. 한편 지난 88년부터 연금제도가 도입된 직장의 경우 21만6,000여개 사업장 가운데 36%인 7만8,000여 사업장이 4,289억원의 보험료를 체납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를 체납 보험료 특별 징수기간으로 정해 자진 납부를 독려했다”면서“장기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 압류 등을 검토 중”이라고말했다.김용수기자 dragon@
  • “”신용불량기록 폐기하면 안된다””

    금융당국이 ‘신용 사면’ 후속조치로 전산망 점검에 나선 가운데 신용불량기록 일괄삭제는 금융기관의 재산권 침해이자 시대착오적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외국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시간과 자금을 들여구축해온 신용사회 인프라를 스스로 손상하는 ‘자해행위’라는 지적이다. 사면 대상자 입장에서도 기록삭제가 당장은 입에 달지 몰라도 재발위험에 빠뜨리는 등 ‘독’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기관들은 당국의 전산망 검사에 대비해 신용불량기록 삭제를 서두르고 있다.그러나개별 금융기관 단독 기록은 삭제하지 않는 등 여전히 미온적이다. A은행 관계자는 “정부에 등떼밀려 신용사면에 동의하긴했지만 이런 식의 이벤트성 일괄 기록삭제가 과연 바람직한지 곰곰이 되씹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선진 신용위험 관리기법 도입은 금융권의최대 화두이자 정부의 주문사항이었다”면서 “큰 돈을 들여 개인의 과거 신용기록 등 신용정보시스템(CSS)을 애써구축했는데 이제와서 없앤다면 신용사회는 요원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B은행 관계자는 “신용정보는 금융기관의 재산권”이라며“아무리 신용사면이 명분있는 조치라 하더라도 개인과기업의 사유재산권 보호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신용사면을 맨처음 단행한 것은 지난해초다.외환위기에 따른 경제파탄으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자 이 기간의 신용불량기록을 일괄 삭제한 것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5%(230만명)나 되는 사람을 신용불량자로 안고가는 데 따른 경제적 손실과,신용사회 인프라 훼손에 따른 손실을 따져봤을 때 전자가 더 크다고 판단돼 사면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연구원은 “신용사면 남발은 신용불량에 대한 죄의식을 약화시키고 재발 확률을 높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재발률은 무려 5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신용불량기록 일괄삭제의 대안으로 금융기관의 자율에 의한 선별적 구제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삼성경제연구소의 유 연구원은 “금융기관이 건별로 구제해주는 방향으로 가야지,정부가 강제적으로 신용기록을 일괄삭제하도록 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은행팀장은 “신용불량기록을 보존하되 금리 차별화를 통해 체납한 사람도 금융거래가 이뤄지도록 창구지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한통 114·체납관리 분사 확정

    한국통신은 ‘114 전화번호 안내’와 ‘체납관리’ 등 2개 부문을 분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114안내와 체납관리 부문은 분사를 해야 수익성이 높아지고 고용도 안정될 것이라고 판단,분사를 결정했다”면서 “비핵심 적자사업을 과감히 분사,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분사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국통신은 114안내에서 지난해 1,5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114 안내 부문의 직원은 4,500명이며 체납 관리 직원은 400명이다. 한국통신은 분사에 강력 반대하는 노조와 지난해 말부터협상을 해 왔으나 의견차로 최근 협상이 결렬됐다.이에 따라 분사 결정이 노사분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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