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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불량 체납자 끝까지 추적”‘38세금기동팀’ 맹활약

    ‘2000년 1조 783억원에서 2003년 7635억원’. 서울시에서 거두지 못한 세금 체납액이다.3년 동안 3000여억원 넘게 줄었다. 이는 전적으로 ‘낼 수 있으면서도 안 내는’ 탈세범들을 적발하기 위해 출범한 서울시 ‘38세금기동팀’의 활약 덕분이다. 38세금기동팀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01년 10월.‘모든 국민은 납세의 의무를 진다.’는 헌법 제38조의 정신에 의거해 출범했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서울시 시세 체납규모가 30% 가까이 감소했다. 다른 세금에 비해 저조했던 주민세·자동차세 납부율도 2000년 86.7%에서 2003년 89.8%로 상승했다.38세금기동팀의 본격적인 활동에 따라 시민들의 납세 의식도 높아진 셈이다. 38세금기동팀의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2년 행자부·경실련이 주관한 제2회 행정개혁박람회에서 우수개혁사례로 손꼽혔다.2002년부터 2년 연속 행자부 주관 지자체 합동평가 재정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83개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조직이 출범했다. 이들은 자동차 소유주와 운행자가 다른 무적차량, 일명 ‘대포차’ 추적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포차는 운행자가 세금을 피할 수 있어 많은 체납자들이 불법 운행하고 있다.38세금기동팀은 지금까지 381대의 대포차를 강제 견인해 공매 처분을 했다. 대포차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고 거래자 처벌을 강화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된 것도 38세금기동팀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38세금기동1팀 박준양 팀장은 “일부 고액 체납자들은 좋은 집과 고급차에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도 ‘수입이 없다.’는 핑계로 세금 한푼 내지 않는다.”면서 “자녀를 유학 보냈거나 해외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능력 있는 체납자는 올해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회사돈 빼내 여배우에 외제車 수십억 횡령 기획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24일 수십억대 회사돈을 빼돌려 여자 연예인에게 선심을 쓰는 등 개인용도에 사용한 모 연예기획사 전 대표 정모(3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2001년 연예기획사의 고문, 대표로 있으면서 같은 해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에게 고급 외제차 구입 비용과 생활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주고, 자신도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회사돈 25억여원을 횡령해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유명 남자 연예인 J,S,K씨, 신인 탤런트 S양 등과 전속계약을 맺는다는 명목으로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으면서도 고급 외제차를 5대나 구입해 운전하는 한편, 유흥비로 십수억원을 탕진하는 등 초호화판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돈은 모두 70억원에 이르며 정씨가 호사스런 생활에 빠져있는 동안 회사가 체납한 세금은 약 7억원이나 됐다. 결국 2001∼2002년 업계 정상권으로 분류됐던 이 회사는 최근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체임업체 대출 어려워진다

    앞으로 임금을 체불한 기업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신동혁 은행연합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출·연체금 등 금융거래정보뿐 아니라 기업의 임금체불 및 세금체납, 휴·폐업, 개인의 해외이주, 주민등록번호 말소 등 공공정보까지 취합해 이르면 내년부터 금융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공공정보 관련 정부부처들과 협의중이며, 부처들이 협조적인 편”이라면서 “금융기관들에 금융정보와 더불어 공공정보까지 제공하면 종합적인 신용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현재 집중되고 있는 국세청 세금체납 정보를 비롯, 외교통상부의 해외이주자 정보,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말소자 정보, 노동부의 임금체불 정보, 국세청의 휴·폐업 정보 등 4가지 공공정보를 추가로 취합해 5300여개 금융회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 대출 등 금융거래에 활용하게 된다. 따라서 임금을 체불한 기업의 경우 대출 등 금융거래때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크렘린, 러 최대석유회사 인수?

    크렘린, 러 최대석유회사 인수?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 유코스의 핵심자산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전격 인수한 정체불명의 ‘바이칼 파이낸스 그룹’에 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바이칼이 19일(현지시간) 경매에서 93억 7000만달러를 제시, 유력한 경쟁자이던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을 제치고 낙찰자로 결정됐으나 경매를 주관한 당국자조차 바이칼이 어떤 회사인지 전혀 모르는 실정이다.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바이칼이 주소지로 등록한 모스크바 북서부 트베르의 한 건물을 조사했으나 휴대전화업체와 24시간 스낵바만 있을 뿐 바이칼의 사무실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바이칼이 가즈프롬 지사 가운데 한 곳과 같은 주소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바이칼이 입찰 보증금으로 낸 17억달러가 국영저축은행인 스베르뱅크의 한 계좌로부터 이체된 게 확인됨에 따라 이번 낙찰이 유코스를 해체하려는 크렘린의 의도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분석가들은 바이칼이 가즈프롬의 분신이거나 적어도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유령회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당장은 바이칼이 인수자로 떠올랐으나 최종 인수자는 가즈프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즈프롬은 경매에 참여했지만 마지막 입찰에선 가격을 제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바이칼의 낙찰을 도왔다. 앞서 미국 휴스턴 법원은 가즈프롬의 입찰 참여를 배제했다. 유코스가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법원은 가즈프롬이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즈프롬은 바이칼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의 명령 때문에 유코스를 직접 인수하는 데 난관이 예상되자 바이칼과 같은 제3자를 거쳐 간접적인 인수를 노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바이칼이 14일 이내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러시아 정부는 다시 경매에 부치거나 체납된 세금을 집행하기 위해 직접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차지할 수 있다. 이번 경매는 275억달러의 세금포탈 혐의를 받고 있는 유코스에 대한 정부의 채무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경매가 1990년대 민영화 과정에서 유코스를 산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정치적 야망을 분쇄하려는 크렘린의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금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호도르코프스키는 20일 변호사를 통해 “당국은 스스로에게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지만 러시아에서 가장 효율적인 석유기업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회플러스] 저소득층 도시가스요금 납부유예

    한국가스공사는 17일 전국 29개 도시가스사와 협정을 맺고 지난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체납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도시가스요금을 6개월간 유예해 내년 4∼9월에 받기로 했다.
  • 아파트등 7일부터 인터넷 공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7,8일 양일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아파트등 409건을 인터넷 공매 부친다. 이번 공매물건은 세무서 및 자치단체 등 국가 기관이 국세 및 지방세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세금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한 후 KAMCO에 공매 의뢰한 물건들이다. 물건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169건, 근린생활시설 및 점포상가 71건, 토지 146건, 기타 23건 등이며 1181억원에 상당한다. 공매는 경매와 마찬가지로 매회 유찰될 때마다 10%씩 가격이 떨어진다. 그러나 압류재산 공매는 법률상 행정처분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또 공매공고가 된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체납자가 체납세액을 자진납부하거나, 체납처분 통고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입찰 전에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10%)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매각 결정을 받은 낙찰자는 낙찰 다음날 오후 2시 ‘매각결정통지서’를 KAMCO 본관에서 교부받으면 된다. 대금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이면 매각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 낙찰가격이 1000만원 미만이면 7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한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해외이주 신고, 체납, 임금체불 등 각 행정기관이 관리하는 개인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금융기관의 여신관리에 부실이 초래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29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기관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신용정보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여신 신용평가시스템 운용실태’ 감사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에 대응책 마련을 통보했다. ●주민번호 변경사항 추가키로 행자부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앞으로 주민등록 초본에 주민번호 변경 여부를 알 수 있는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에서 채권추심을 위해 주민번호 변경 자료를 요청할 때에는 이를 확인해주기로 했다. 신용불량자가 주민번호를 변경해 추가로 대출받거나 한 사람이 2개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대출받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은 경기도 안성시에 사는 법무사 B씨가 4차례나 주민번호를 바꾸는 수법으로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3억 8700여만원을 대출받아 3억 7200여만원을 갚지 않은 사실을 적발,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B씨는 국민은행 등으로부터 1억 1500만원을 대출받았다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자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4차례나 자신의 주민번호 앞자리를 바꿔 추가 대출받았다. 감사원 감사 결과,1998년부터 최근까지 주민번호를 변경한 신용불량자 7578명 가운데 4058명이 1446억원의 채무를 갚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번호를 바꿔 1195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이주자료 금융기관에 제공 외교부와 금융기관간 정보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해외이주자의 대출금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은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감사원은 1998년부터 올해 초까지 외교부에 해외이주신고를 한 7만 4695명 가운데 4431명이 신용불량자로서, 이들 중 2789명이 고의로 2362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밝혔다. 해외이주 신고 뒤 1년안에만 출국하도록 돼 있는 해외이주법 규정을 악용한 것이다. 지난 7월을 기준으로 할 때 해외이주를 신고한 1만 2861명이 모두 1조 3685억원을 대출받은 상태여서 1조원이 넘는 여신이 잠재적 부실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모방행위를 막기 위해 해외이주신고 관련 자료를 전국은행연합회에 제공하기로 했다. ●체납·임금체불 정보도 공유 우리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의 경우 거래업체가 국민연금 등을 체납한 사실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 못해 이들 체납업체에 대출한 4조 5401억원 가운데 19.5%인 8866억원이 부실채권으로 전락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다. 또 중소기업은행의 경우 2000년 7월부터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다가 같은 해 11월 부도난 업체에 18억 6000여원을 신규대출했다가 7억 7000여만원의 채권이 부실화됐다. 이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국세청의 휴·폐업 및 체납정보, 복지부의 건강보험·국민연금 체납정보, 노동부의 임금체불 정보 등을 공유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경기도 지방세 체납 6000억원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경기도내 지방세 체납액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지방세 체납액은 모두 5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5574억원에 비해 414억원이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용인시가 594억원으로 가장 많고, 안산시 555억원, 성남시 488억원, 고양시 457억원, 시흥시 354억원, 안양시 35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주민세가 182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세 1587억원, 취득세 1095억원 순이었다. 전체 체납액 가운데 부도 등으로 납세능력을 상실한 경우가 2436억원에 달했으며 납세 자체를 기피해 발생하는 체납액도 2093억원에 달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세금을 내지 못하는 납세자들이 늘고 있어 지자체들이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액·고질체납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징수기간 등을 설정, 징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도내 지방세 징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0억원가량 감소했으며 연말까지 3600여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개인신용의 질’ 따진다

    정부와 여야 4당이 내년 초 신용불량자 제도를 없애기로 한 데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대체로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인별로 사정이 다른데도 지금처럼 획일적인 잣대로 ‘우량한 사람’과 ‘불량한 사람’으로 나누는 것은 가혹할 뿐 아니라 개인회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의 신용불량 제도는 ‘현재기록’만 활용할 뿐 ‘과거기록’은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 억울한 신용불량자는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연체 금액·소득 수준 감안 못해 올 9월 현재 은행연합회 집계 신용불량자는 366만여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7분의1에 달했다. 이들은 30만원, 또는 금융거래 3건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들로 금융거래 중단, 취업 제한은 물론 채권추심 특별관리 대상으로 등록돼 강도높은 상환 독촉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연체자들에 대해 과도하게 획일적인 족쇄를 씌운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29만원을 연체한 사람은 신용불량자가 안 되고 31만원을 연체한 사람은 신용불량자가 되는데서 오는 형평성 시비도 일었다. 특히 소득수준 등에 따라 개인별 신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아왔다. ●개인별 ‘우수정보’ 감안하기로 내년 초부터 신용불량자 제도가 사라지면 금융기관별 판단이 중요해진다. 지금은 어떤 사람이 은행빚 100만원을 4개월 연체했을 경우, 무조건 신용불량자가 돼 금융거래가 중단되지만 내년부터는 해당 연체자가 과거에 돈을 빌려서 잘 갚았던 사람이라거나 지금의 연체가 일시적인 자금난에 의한 것이라고 은행이 판단하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터 주게 된다. 또 지금처럼 1개 금융기관에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고 해서 모든 금융기관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일도 없어질 전망이다. 반면 앞으로는 세금체납, 과태료 체납 등 정보가 새로 추가되기 때문에 대출연체를 안 했어도 금융거래를 제한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개인들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판매하는 신용정보회사(CB)의 설립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CB는 금융기관의 연체정보 외에 개인소득 등을 종합, 개인별 신용등급을 세분화해 이를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정부 등에 제공하게 된다. ●도덕적 해이 조장 우려 신용불량자 폐지에 대해 원리금 탕감으로 잘못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채무를 안 갚아도 별 문제가 없는 것이란 생각이 확산될 경우, 사회적으로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재경위원회 현성수 수석전문위원은 법 개정안에 대한 검토보고를 통해 “개인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융기관들이 서민대출을 기피해 오히려 서민들의 신용경색이 심해질 수 있으며 매월 발표되던 신용불량자 통계 작성이 중단됨에 따라 신용불량자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약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저소득 2만가구 경기도 생계지원

    경기도는 18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포함되지 않은 도내 저소득층 2만 976가구를 신규 보호대상으로 선정, 생계비와 의료비·교육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9월초부터 최근까지 한국전력과 가스공급회사, 복지회관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단전·단수·가스공급중단가구 및 희귀난치성·만성질환자·독거노인·신용불량자 가구에 대한 생활 실태조사를 벌였다. 도는 이 가운데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생계가 극히 곤란하지 않은 가구를 제외한 2만 976가구를 신규 보호대상 가구로 분류,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기로 했다. 우선 신규 보호대상 가구중 2201가구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4인기준 가구 월평균 소득 106만원 이하)로 편입시켜 생계·주거·의료·교육급여 등을 지원하고 정부양곡을 시중가격보다 50% 저렴하게 공급한다. 또 2888가구를 경로연금 지원대상, 모·부자 가정 지원대상으로 선정, 월 3만 5000원의 경로연금을 지급하거나 수업료, 아동양육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502가구를 차상위 계층(가구당 월소득 106만∼127만원) 저소득 가구로 선정해 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1641가구는 위기가정으로 지정,1인가구 기준 월 14만 9000원의 생계비와 200만원 이내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785가구는 자치단체 자체지원 가구,1만 2959가구는 민간단체지원 가구로 지정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동절기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저소득층 가구가 고의성 없이 전기료와 수도료, 가스요금을 체납할 경우 단전·단수 등의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차상위 계층도 정부양곡 구입을 희망하는 7000여가구에 정부양곡을 시중가보다 50% 저렴하게 공급하고, 저소득층 아동 5500명에게 겨울방학기간중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염창동 공터 6000평 공매

    서울에서 오랜만에 6000평이 넘는 나대지가 공매로 나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대지 6175평(2만 0415.6㎡)이 이달 말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공매된다고 15일 밝혔다. 11명의 공동 소유로 된 이 나대지는 국세 체납에 따라 공매에 넘겨진 것으로, 물류창고부지로 쓰이고 있다. 북서, 남서, 남동측 등 3면이 폭 4∼30m짜리 도로와 인접해 있다. 인근에 이마트 가양점 등 판매시설과 주택단지가 있다. 그러나 이 나대지 위에 있는 지상건물(소유주 대한합성화학㈜)은 공매대상에서 제외된다. 입찰기간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이며, 최저입찰가는 감정가인 816억원이다. 유찰시 공매는 매회 최저입찰가에서 10%씩 떨어져 재입찰되며, 최초입찰가의 50%선까지 할인돼 진행된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압류재산 공매는 법률상 행정처분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공매공고가 됐더라도 ‘자진납부’,‘송달불능’ 등의 사유가 생길 때는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02)3420-5121.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9일(화) 오후 1∼3시 2층 물리치료실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한다.(02)330-1823. ●서울 중랑구는 10일(수)까지 방송분야 계약직공무원(전임 마급) 1명의 채용신청을 받는다.20∼35세 여자만 지원 가능하며 아나운서 및 시나리오 작성 가능자에 한한다.(02)490-3310∼2. ●서울 관악구는 10일(수)까지 벤처기업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8개 업체를 모집한다. 대상은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창업 후 2년이 넘지 않은 기업으로 신기술·컴퓨터 관련산업·첨단기술·서울형 신산업·예비 벤처기업 확인을 받은 업체 등이다.(02)880-3466. ●서울 강남구는 10일(수) 오전10시·오후2시 논현2동 문화복지관 7층에서 아파트 등 건축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사장 화재·가스사고 예방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02)2104-1869. ●서울 도봉구는 12일(금)까지 환경미화원 신규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만 20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자면 지원가능하다.(02)2289-1656. ●서울산업진흥재단은 19일(금)까지 ‘중소 벤처기업의 자본조달유치 전략’수강생을 모집한다. 전화신청 후 팩스로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02)6283-1032. ●서울 강서구는 20일(토)까지 홈페이지 개편 1주년 기념 퀴즈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 접속, 로그인 후 구정정보와 관련된 퀴즈 7개 문항을 풀면 된다.(02)2600-6554.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는 10일(수) 오후 2∼4시 홍제1동 고은경로당에서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한다. 진료내용은 내과진찰과 혈압·혈당측정, 간이치매검사, 건강상담 등.(02)330-1823. ●경기 과천 애향장학회는 25일(목)까지 장학생후보자를 접수한다. 대상은 과천거주 고등학생 중 등록금을 체납했거나 체납이 예상되는 학생이다. 신청은 각 학교별로 받는다.(02)3677-2502.
  • 경매 물건별 투자전략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이 늘고 있다. 투자자 및 실수요자의 법원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경매 상품별 투자 전략을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네인즈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아파트 법원의 감정가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인근 중개업소를 통해 시세를 파악하고,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비 체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4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금액이 커 타워팰리스의 경우처럼 첫 경매에서는 유찰될 가능성이 많아 싸게 낙찰받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대형 아파트도 대단지 위주로 공략해야 한다. ●다세대·연립·빌라 도심 요지의 지은 지 20년 이상되는 연립주택을 노리는게 좋다. 재건축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후한 연립주택은 단지 규모가 작아 사업기간이 짧으며 투자금 회수도 빠르다. 조합원수가 적은 만큼 분쟁 소지도 적다. 빌라의 경우 고급빌라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므로 실수요 목적으로 입찰하는 게 좋다. 소형 빌라는 전세금에서 약간만 보태면 낙찰받을 수 있으니 세입자가 적극적으로 응찰해볼 만하다. ●단독주택 지은 지 10년 이상됐는지 확인해야 한다.10년 이상된 집은 건물가가 감정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싼값에 낙찰받을 수 있다. 반면 10년 미만의 주택은 건물가도 감정가에 포함돼 최저 입찰가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세금 및 각종 비용 등을 감안하여 시세보다 10%이상 싼 값에 낙찰받아야 성공한 투자로 볼 수 있다. ●상가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단지내 상가나 택지개발지구내 단지내 상가가 안정적이다. 대형보다는 소형, 단기 전매차익보다는 안정적 임대수익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 ●토지 일반적으로 감정가의 70%선에서 낙찰되는데 환금성이 떨어지므로 여윳돈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토지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는 도로 유무다. 전원주택 등을 지으려면 최소 폭 4m의 진입도로가 확보된 곳이어야 한다. 보존녹지지역, 그린벨트,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규제에 묶여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현장 답사는 필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태수씨 1507억 세금체납 1위

    정태수씨 1507억 세금체납 1위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세금 1507억원을 내지 않아 최고액 체납자로 기록됐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은 1067억원을 체납해 뒤를 이었다.10억원 이상 세금 미납자의 체납액을 합하면 4조 6881억원(1인당 42억 5800만원)에 이른다. 체납액은 고스란히 국가재정에 구멍을 낸다. 국세청은 올 2월을 기준으로 세금 10억원 이상을 2년 이상 안 낸 개인 518명, 법인대표 583명 등 1101명의 고액 체납자 명단을 22일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에 공개했다. 고액 체납자들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말 국세기본법에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규정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회장은 1997년부터 99년까지 증여세 등 모두 30건의 세금을 체납했다. 최 전 회장은 99년부터 2001년까지 종합소득세 등 13건의 세금을 안 냈다. 정보근 전 한보벽돌공장 대표는 증여세 등 641억 9600만원, 임채환 삼동산업 대표는 599억 7400만원, 정한근 전 한보철강판매 대표는 291억 6000만원을 각각 체납했다. 법인 중에서는 ㈜한보가 825억 7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최고액 체납업체로 기록됐다. 한보철강공업은 711억 7200만원, 세진골드캐스팅은 411억 1100만원, 우성산업개발은 394억 5800만원의 세금을 각각 안 냈다. 체납액이 500억원을 넘은 경우가 6명이었고 100억원 초과∼500억원 62명,50억원 초과∼100억원 132명,50억원 이하는 901명이었다. 서울이 3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4명, 부산 116명, 인천 59명 등 순이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말 고액 체납자 1506명에 대해 명단공개 대상자임을 통보했으며 이 가운데 131명이 밀린 세금 345억원을 납부하고,124명이 소명자료를 제출해 최종 공개에서 빠졌다. 체납세금과 관련, 과세불복 청구 절차가 진행중인 경우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탈세와 체납은 부도덕한 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고액 체납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면서 “명단공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10억이상 稅체납자 내주 공개

    이르면 내주중 세금을 10억원 이상 체납한 고액체납자 1000여명의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세청은 내주중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명단공개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공개 대상자는 지난 2월 말을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의 세금을 2년 이상 체납한 사람들로 국세청은 지난 3월 대상자 1506명에게 명단공개 방침을 통보했다. 그러나 대상자중 72명이 명단공개를 피하기 위해 밀린 세금 169억원을 납부한 데다 100여명은 세금을 내지 못하는 사유를 담은 소명서를 제출함에 따라 실제 공개대상자는 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명단공개는 체납자의 주소와 이름, 직업 등을 관보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관할 세무서 게시판 등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유가 70弗 가능성도”…3차 오일쇼크 우려

    “유가 70弗 가능성도”…3차 오일쇼크 우려

    잇따른 악재로 원유공급 불안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깨고 있다.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가격은 12일 배럴당 54달러를 돌파했고,북해산 브렌트유는 사상 처음 51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수요를 상향 조정하고 나이지리아의 송유관에서 화재가 발생,원유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WTI 11월물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54.45달러까지 치솟으며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WTI 11월물은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 개장 직후 소폭 떨어져 54달러선을 오르내리며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사상최고치인 51.50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려 전날보다 37센트 오른 51.0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한국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11일 전날보다 62센트 오른 38.8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가 앞으로도 계속 올라 7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왔다.영국 로이터통신은 차트 분석을 통해 시장 동향을 예측하는 분석가들의 견해를 인용,유가가 떨어질 징조가 없고 오히려 지금보다 20달러 가량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버클레이 캐피털의 릴 로버트는 “NYMEX의 유가는 배럴당 47달러를 오랫동안 웃돌 것이며 상한선은 75달러”라고 예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유가상승 요인은 나이지리아의 파업이 시작됐고 멕시코만 원유생산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11일 진단했다.총파업 이틀째인 세계 7위의 원유수출국 나이지리아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2일 남부 유전지대의 로열 더치 셸 송유관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허리케인 때문에 타격을 입은 멕시코만의 원유생산은 회복이 더뎌 여전히 정상적일 때보다 원유생산이 28% 줄어든 상태다.FT는 정상화되기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러시아 법무부가 이날 체납세금 변제를 위해 유코스의 자산 중 노른자위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매각키로 결정,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원유소비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친다.모건 스탠리는 전세계 원유수요 증가분에서 실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원유의 양은 하루 생산량 8200만배럴의 1% 정도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듯 상황이 심각해지자 또한번 ‘오일 쇼크’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경제전문 사이트 CNN머니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느려진 데 이어 경기후퇴를 겪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81년 오일 쇼크 당시 유가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배럴당 약 79달러로 아직 차이가 크지만,전문가들은 경제 위축을 초래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경기침체 영향 세금 하루 190억 징수포기

    지난해 세금 징수를 포기한 금액이 7조 909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평균 190억원 꼴이다.극심한 경기 부진을 반영한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3일 국세청이 회수 불가능으로 결손 처분한 세금 체납 자료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체납 건수는 370만건,금액은 16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44.3%인 7조 909억원이 체납자의 무재산 등으로 결손 처분됐다.올 상반기 결손 처분액 역시 3조 467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반영했다. 결손 처분액은 지난 2000년 4조 5885억원에서 2001년 5조 6125억원,2002년 6조 2082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 체납은 2000년 8조 6089억원에서 지난해 13조 1123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7조 9171억원으로 급증했다.2001년과 2002년엔 각각 10조 2639억원과 11조 9786억원이었다. 신규 체납 발생 비율에서도 2000년 8.7%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11.7%로 증가했다.경기 침체로 소득세와 부가세의 체납 비율이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체납액을 포함해 국세청이 받을 돈,즉 국세 채권도 1999년 19조원에서 지난해 말 31조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5년 이상을 넘긴 악성 채권 역시 같은 기간 3700억원에서 7조 6000억원으로 무려 20.5배나 급증했다. 또 건당 평균 결손 처분 금액은 지난 2000년 750만원에서 올 상반기 1040만원으로 늘었다.반면 건당 평균 체납 금액은 28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줄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은행들, 中企대출 축소사유 밝힌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달라지고 있다.대출 내규와 약정서의 중소기업 대출 회수·축소 사유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개정하고 있다. 정부가 무차별적인 대출 회수·축소를 막기 위해 관련 내규를 이달말까지 개정토록 하고 10월중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은행권을 옥죄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최대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은 24일 대출한도 축소사유를 중소기업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향으로 대출약정서 개정,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국민은행이 마련한 한도 축소 사유는 신용도의 2단계 이상 하락,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송 발생,주요 자산에 대한 가압류,거액의 세금 체납,경영 실권자 변동 등 11가지다.기존의 대출금 회수·감액 기준은 ‘국가 경제에 변동이 있는 경우’,‘차주의 신용상태에 변동이 있는 경우’ 등 매우 자의적이었다. 하나은행도 중소기업 대출을 회수·축소하는 사유로 신용등급의 급격한 하락,경영실권자 변경,부정적인 회계감사결과,언론에 채무자 신용상태의 현저한 하락이 예상되는 기사가 난 경우 등을 명문화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만기 3년인 시설자금 대출을 연장할 수 있도록 대출규정을 개정했다.외환은행도 모든 기업 관련 대출 한도를 감액하거나 정지할 경우 구체적인 사유를 들도록 개정한 내규를 오는 30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국제유가 한달만에 46달러 돌파

    |뉴욕 연합|국제유가가 근 한달만에 배럴당 46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철도청이 세금체납을 이유로 석유업체 유코스가 중국에 수출하는 석유의 철도운송을 중단하자 국제원유 시장에서 수급불안이 일었기 때문이다.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7센트 오른 46.16달러에 거래됐다. WTI 10월물은 한때 배럴당 46.35달러까지 치솟아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22센트 오른 배럴당 42.67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러시아 최대 석유 수출업체인 유코스의 중국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 국제원유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러시아가 외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 [부동산 in]싼값 매입 거래허가 면제

    [부동산 in]싼값 매입 거래허가 면제

    최근 법원 경매시장은 경매 물건수가 증가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과 입찰경쟁률(입찰자수/낙찰건수)은 낮아지고 있다.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낙찰가율은 지난해 7월 79%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올들어 계속 70%를 밑돌고 있다.지난 8월에는 낙찰가율이 65%로 2002년 12월의 64%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례1 전세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주부 E씨는 보증금 1억원과 몇천만원의 여유자금으로 내집 마련을 위해 법원경매를 선택했다.우선 신문에 난 경매 공고를 스크랩하고,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수도권 지역의 맘에 드는 아파트를 골라 현장 답사를 다녔다.3개월후 수원의 감정가 1억 4000만원에 2회 유찰된 33평형 아파트를 감정가의 75.9%인 1억 637만원에 낙찰 받았다.세금과 법무사 비용 등으로 750만원이 든 E씨의 총 내집 마련 비용은 1억 1380만원. ●사례2 A씨는 감정가 1억 6000만원에 1회 유찰된 경기 분당신도시 구미동의 21평형 아파트를 지난해 7월 1억 4950만원에 낙찰 받았다.세금까지 합한 투자금액은 1억 5966만원.대금은 낙찰받은 날로부터 한달 반 뒤에 납부했고,그로부터 한달 뒤에 1억 7500만원에 다시 매각했다.양도소득세를 포함해 재매각에 든 비용은 257만원,매각 차익은 1275만원이었다. 법원경매 물건은 일반매물보다 값이 싸고,토지의 경우 토지거래허가라는 규제로부터 자유롭다.위의 성공사례처럼 경매를 통해 내집을 마련하거나 시세 차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으나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낙찰가 올들어 시세 70% 밑돌아 우선 사례1의 경우 경매물건 중 아파트는 경쟁률이 최고 수십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따라서 높은 입찰가를 써 결코 시세보다 싸지 않은 값에 집을 살 수도 있다. 사례2의 경우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한달 만에 집이 나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그럼 디지털태인에서 제공한 초보자를 위한 부동산 경매 조언을 살펴보자. 첫째,권리 분석상 법원경매 물건은 대부분 채권에 따른 저당권,가압류,가등기 등 등기부상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정확한 권리관계를 파악하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특히 경매정보에 ‘법정지상권 성립여지 있음’ 또는 ‘유치권 신고있음’ 이거나 등기부등본에 예고등기가 돼 있는 경우 등은 입찰에 신중해야 한다.낙찰받고도 추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소유권을 잃을 수 있다. 둘째,임차인이 있는 물건은 그 임차인이 최초 근저당보다 먼저 전입한 선순위 임차인으로 확정 일자를 부여받고 배당요구를 했는지,또는 그 선순위 임차인이 보증금 전부를 배당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선순위 임차인의 배당받지 못한 보증금은 낙찰인이 부담해야 한다.또 임차인란에 ‘임대차 관계 미상’이라고 기재돼 있으면 임대차 관계가 잘 파악되지 않았으므로 직접 조사하란 뜻이다. ●근저당등 권리분석 철저히 해야 셋째,경매물건은 낙찰 받은 뒤 대금을 납부하고 소유권이 이전됐다 하더라도 일반매매와 달리 인도 또는 명도라는 절차가 남아 있다.집 열쇠를 넘겨받기 위해 소유자,채무자나 임차인을 상대로 명도 협의를 해야 한다.협의가 안되면 인도명령이나 명도소송을 해야 하고,집 열쇠를 넘겨받기까지 4∼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시간적,금전적 여유를 가지고 입찰에 응해야 한다. 끝으로 경매물건을 고를 때는 꼭 현장조사를 해야 한다.아파트,연립,다세대,상가 등은 관리비가 얼마나 연체됐는지 확인해야 한다.체납 관리비 중 공유부문에 해당하는 것은 낙찰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밭과 논 등의 농지는 ‘농지취득 자격증명’이 필요한지 확인한다.임야는 묘지가 있는지,지상 수목이 함께 경매에 부쳐지는지 살펴야 한다.공장에 입찰할 때는 기계 및 기구류가 공장 건물과 함께 경매에 부쳐지는지 확인한다.현장 조사때 필요 이상의 높은 낙찰가를 쓰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세조사가 필수다.사람이 사는 건물은 실내를 보기 힘들지만 명도소송을 벌일 경우 임차인이 건물 실내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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