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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본인부담액상한제’ 따른 환급 받으려면

    Q:공단으로부터 ‘사후 환급금 지급신청안내문’을 받았다.‘본인부담액상한제’에 의해 진료비를 환급해 준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A:건강보험적용 본인부담액이 6개월 동안 3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본인은 300만원까지만 부담하고 초과하는 전액은 공단이 부담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같은 병·의원에서 5개월간 입원치료를 받았는데 건강보험적용 본인부담액이 500만원 나왔다면, 본인은 300만원만 병원측에 내고 200만원은 공단이 부담한다는 뜻이다. 만일 입·퇴원을 반복했거나 외래진료, 다른 병·의원 이용 등으로 사전적용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먼저 본인부담액을 전액 납부하고, 공단은 개인 진료내역을 누적 관리하여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사후에 환급해 준다. Q:본인부담액상한제 적용이 제외되는 사항도 있나? A: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상병에 국한되며, 특진료, 상급 병실료 차액, 식대 등 본인이 100% 부담해야 하는 항목은 제외된다. 또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이후에 진료한 경우, 다른 법령으로 보상을 받는 등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경우, 제3자의 가해행위로 인한 진료, 업무상 부상, 병·의원 및 약국의 중복·착오청구 등도 제외된다.
  • “정상적 금융거래 제한 세금체납자 43만여명”

    지난해 세금을 내지 않아 은행 등 금융기관에 명단이 통보된 체납자가 4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금 체납액이 5000만원 이상인 600여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의 요청에 의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8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2004년 세금 체납 현황’에 따르면 체납 발생 뒤 1년이 지났거나 1년에 3차례 이상 체납한 경우로 1인당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납세자들은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에 명단이 통보됐다. 국세청은 “각 금융기관은 신용카드 사용제한 및 대출심사 과정에서 이들의 체납자료를 활용하게 된다.”면서 “금융관련 행위에 제한이 가해지는 만큼 세금을 내야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체납액 5000만원 이상인 납세자 가운데 조세채권이 확보되지 않은 체납자에 대해선 해외출국을 제한, 국외도주 및 국내재산의 해외은닉을 막고 밀린 세금 납부를 간접적으로 강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체납액을 뒤늦게 모두 내거나 담보 또는 보증인의 보증 등으로 국세 채권이 확보되면 법무부에 출국 규제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 뒤 면책돼도 불이익 많다던데…

    파산 뒤 면책을 받으면 사업자 등록을 할 수가 없나요. 또 해외에도 갈 수가 없다고 하고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앞으로 신용 거래를 할 수 없다고 알고 있지만, 그래도 빚으로부터 풀려날 수 있다는 희망만으로 하루하루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려는데, 주위에서 빚을 탕감 받는 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니라고 하니 갈팡지팡합니다. 면책 뒤에 감당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임걱정(25·가명)- 사업자등록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납세금이 있으면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을 받아주지 않기도 하는데, 이것은 파산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고, 세금 체납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그만 둔 사람에게는 조세 채무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마치 파산 이후 사업자등록을 할 수 없는 것 같이 오해받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국가는 파산과 별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파산이 개인의 조세 채무까지 면하게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의무이고 국가는 개인과 계약으로 채권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니까 사실 자기 채권을 확보할 길이 없었던 국가에 불면책특권을 주는 것은 타당합니다. 해외에 갈 수 없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을 이유로 국외여행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습니다. 파산자는 주거 이동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파산 폐지가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이론상 적용되지만 실무상 사문화된 법이고, 파산절차 종결 이후에는 그나마 적용되지 않습니다. 물론 미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일정한 수준의 현금이나 재산의 증명을 비자의 요건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산에 이른 분들이 재산증명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니 이런 나라에 여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이것은 파산과 상관 없습니다.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무원이 될 수 없고 이미 공무원인 사람은 파산 선고의 확정으로 퇴직하는 것으로 보통 해석합니다. 국가가 창설한 구제 제도를 이용한 것을 이유로 차별하는 시대착오적인 법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군수는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상태라도 입후보할 수 있습니다. 균형에도 맞지 않습니다. 빚을 탕감 받고 경제활동에 돌아간 사람은 시간이 경과하면 신용카드를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금융업자는 돌려막기를 실행하는 사람보다는 파산을 통하여 상환 능력을 키운 사람들을 고객으로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실증적으로 입증됩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 경산시 “시장님 없어도 잘나갑니다”

    ‘단체장 부재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값진 성과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공직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경북 경산시(시장권한대행 백준호·행정3급)가 지난 1년여 동안 단체장 부재속에서도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을 말끔히 해결해 내는가 하면 중앙정부 등의 각종 평가에서 큰 상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시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1일 경산시에 따르면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이 실시한 ‘2004 교통안전관리 전국 234개 시·군·구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달 중 수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교통안전 관련 시설 및 도로구조·환경을 대폭 개선해 전년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23%(사망자수 50%, 부상자수 22%) 이상 크게 감소시킨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북도가 주관한 ‘2004 세정업무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조만간 도지사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도내 23개 지자체 중 최고액인 136억여원의 체납세를 징수하는 등 세정 전반에 걸친 높은 성과가 평가됐다는 것이다. 특히 시가 체납세 징수를 위해 강력 추진한 ‘대포차(소유권 이전 없이 싼 값에 거래되는 불법차량) 정비 사례’는 국무총리실이 선정한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돼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에서 발표됐다. 이와 함께 시는 경북도의 ‘2004 보건사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행정·방역관리·건강증진·의약 등 4개 분야 23개 시책,96개 세부지표 평가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기간 지지부진한 지역 현안들도 열매를 맺었다. 시는 최근 주민 반대와 소송 등으로 9년째 표류하던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백 권한대행이 직접 나서 해당 주민들을 적극 설득하는 등의 결과였다. 이에 앞서 22만 경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구∼경산 지하철 연장사업이 지난 3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백준호 시장권한대행은 “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2월 직무정지된 이후 시정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면서 “그러나 900여 공직자와 시의회,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시정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크고 작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인터뷰

    [혁신 공기업 탐방] 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인터뷰

    한국전력공사(KEPCO)는 종종 ‘공룡’에 비교된다. 직원 수 및 자산 규모 등 외형적인 크기가 재벌기업 못지않게 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룡은 제때 변화하지 못해 멸종됐다. 한준호 사장도 이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한 사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직내 벽을 없애지 않으면 변화에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 패거리 문화의 상징이었던 직군을 파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기업 최초로 ‘부조리 신고 포상제도’를 도입하는 등 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범주다. 한전이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는 이같은 이유가 있었다. 한 사장과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다.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혁신의 방향부터 설명해 달라. -어느 조직이나 변화를 싫어한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으면 강제적인 개편이 뒤따를 수 있다. 지난 2002년 4월 전력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한전 조직이었던 발전부문이 6개 자회사로 떨어져 나갔다.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거대한 한전 조직을 유연한 조직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잭 웰치가 GE를 이끌면서 벽없는 조직을 만든 것처럼 한전 조직내 그래도 남아 있는 벽을 깨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전은 내부에 파벌과 패거리 문화가 있다고 들었다. -경영의 핵심은 올바른 인사에 있다. 인사제도의 혁신은 유연한 조직을 만드는 첫걸음이다. 그래서 보직인사 때 직군을 없앴다. 조직간 벽을 허물어 화합을 유도하려는 차원이다. 실제로 1직급 보직인사 때 사무·배전·송변전 등 직군에 관계없이 인사를 단행했다. 또 국제무대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2015년까지 세계 최고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영역별·지역별·직무별 전문가집단을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총 인력의 10% 수준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우리의 시야를 국제무대로 넓히고 각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벽은 허물어지고 조직활력이 높아질 것이다. 공기업 이전 문제가 큰 이슈다. 모두들 한전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인데 복안이 있나. -한전이 먼저 어느 곳으로 이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정부 방침에 충실히 따르겠다. 내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복안을 짜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부조리신고 포상제도’를 만들었다. 이같은 윤리경영으로 부방위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한 것 같다. 앞으로의 방향은 어떤가.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요체다. 취임 이후 무엇보다도 윤리경영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했다. 그 결과 부방위 청렴도 평가에서 15개 공직 유관단체 중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까지 2년 연속 최하위에서 상위권으로 크게 도약한 것이다. 향상도면에서는 전체 조사대상 기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조리신고 포상제도를 신설했고, 전자공개 입찰제도를 확대했다. 청렴계약제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변화와 혁신은 전직원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전은 규모가 커 직원들의 의식변화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작은 물은 쉽게 물길이 바뀌나 지속성이 없다. 반면 큰물은 그 물길이 더디게 바뀌나 한 번 방향을 잡으면 파급력이 대단하다. 규모가 큰 것이 단점이자 장점일 수 있다.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직원들의 의식변화라고 할 수 있다.21세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 우리 회사가 지속적으로 번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한 변화는 타율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주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종전 계약관계에선 한전이 갑이었고, 하청업체가 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갑이 아닌 을의 자세에서 한전의 모든 제도와 절차를 개선하고 있다. 고객의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민원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다.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은.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1984년부터 최근까지 소비자물가는 153% 상승했지만 전기요금은 4.7% 인상하는 데 그쳤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저렴하다. 한국이 당 74.58원인 데 반해 일본 201원, 미국 79.02원, 영국 106.28원 등이다. 고급화·다양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서비스도 혁신했다. 이사하는 고객의 전기요금 계산을 24시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세금계산서·전기요금 납부증명서도 인터넷으로 발급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해 달라. -국가간 장벽이 없어지고 있다. 전력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한전이 갖고 있는 역량을 결집해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전력 성장률은 연 10%에 달할 정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매년 3000만 이상의 발전설비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허난성에 10만 규모의 순환유동층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준호 사장은 한준호 사장은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섭섭한 에너지정책 전문가다. 동력자원부 자원개발·석유가스국장,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심의관·실장을 지낸 경력이 이를 말해준다. 공직생활 30여년 동안 에너지 분야에서만 20여년을 근무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중소기업청장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대통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역임하며 중소기업 분야에서도 업무수완을 발휘했다. 한 사장은 등산 경영론자다. 국내 대부분의 산을 가봤을 정도로 산을 좋아한다. 특히 직원들과 함께 등산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끈끈한 정을 나눈다. 지난 2월에는 임원들과 한라산을 등반하며 ‘산상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그는 “산을 오를 때는 왼발과 오른발이 같이 움직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거나 “나무와 바위, 계곡, 풀 등이 제자리에 있어야 산이 산답다.”고 강조한다. 모든 직원이 제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할 때 조직의 승패가 갈라진다는 얘기다. 2000년에는 경희대 대학원에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활성화 요인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늦깎이’이기도 하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출입기자 등 동력자원부에 마지막까지 몸담았던 ‘막동회’ 회원들과 가끔 어울린다. ▲경북(60) ▲경북고·서울대 법학 ▲행시10회 ▲동자부 공보관 ▲산자부 기획관리실장 ▲중소기업청장 ▲중기특위 위원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업장별 267개 소규모 봉사회 구성 한국전력공사의 사회봉사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업무의 특성상 산골오지에 사는 어려운 주민까지 대하다 보니 봉사활동이 오래 전부터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한준호 사장의 취임과 함께 사회봉사활동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사업장별로 이뤄지던 봉사활동을 조직적으로 이뤄지게 한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5월 전국의 사업장에 있던 소규모 봉사회를 267개 봉사단으로 구성,‘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출범 당시의 봉사단원만 4033명에 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봉사활동을 위한 성금도 자발적으로 거뒀다. 전체 직원 2만명 가운데 89%인 1만 7400명이 성금을 내 모두 8억 6000만원을 마련했다. 사측도 봉사단 활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직원들이 거둔 성금에 해당하는 8억여원을 지원, 지난해에만 16억 6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봉사활동은 한전의 특성을 살렸다. 우선 저소득층에게 효율이 높은 조명기기를 무상으로 달아주는 사업을 했다. 지난해에만 5000가구에 고효율기기를 지원했다. 올해는 5만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혹한기나 혹서기 동안 전기요금이 체납된 고객에 대해서는 단전을 유보하는 한편 저소득 가정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대신 내줬다.2437호 가정에 1억 2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저소득 가정에 대한 전기요금은 봉사기금과 별도로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한전 직원들이 ‘빛 한줄기 나눔 캠페인’을 통해 1억 5000여만원을 추가로 조성했다. 지난 1월에는 간부급도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부장급 이상으로 승진한 222명 전원이 일산홀트복지타운과 가평꽃동네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전은 2일부터 시작되는 어린이주간에는 미아예방을 위해 전국 놀이동산 등에서 어린이들에게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달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났을 때는 송전선로 보호를 위해 직원들이 산불진화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한전의 특성을 살려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의회] 기발한 정책제안에 ‘음메 기죽어’

    [의회] 기발한 정책제안에 ‘음메 기죽어’

    의회가 집행부를 이끌어 간다. 최근 서울시의원들이 시민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을 잇따라 찾아내며 시정에 반영토록 하는 등 집행부를 압도하고 있어 지방의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배수관 교체 지원’ 등 눈길 지난 11일 서울시는 낡고 오래된 옥내배수관 교체비용을 지원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시민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만한 정책이다. 이번 정책은 서울시의회 김성구 의원(한나라당 은평3)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타당성을 제시해온 덕에 이뤄진 것이다. 또 지난해에는 조규성 의원(한나라당 양천2)이 이행강제금에 대한 감면조치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을 파헤쳐 건물주가 감액부분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 의원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3개월 동안 무려 5만여부의 건축물 대장을 확인했다고 한다. 관계공무원의 법령 미숙지가 원인이었음을 밝혀내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안까지 제시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이정선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이 서울시정책의 수립·시행과정에 성(性)별영향평가제를 도입토록 했고, 김유현 의원(한나라당 마포4)은 다가구·다세대 주택의 임대주택 공급방안을 개선토록 하는 등 서울시의 주요 정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1000만명에 이르는 서울시의 정책결정과정은 여론수렴-계획(방침)수립-조례 등 자치법규 작성-조례규칙 심의-의회 이송(안건심의 및 의결)-집행부-조례규칙심의-공포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의원 발의 따른 제도화 사례 점증 이는 여론수렴에서부터 계획·시행 등 새로운 정책 수행을 위해 집행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전담하고 의회는 단지 심의, 허락만 해주면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원발의나 정책제안 등으로 의회에서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을 먼저 제시하고 집행부가 타당성을 검토해 이를 제도화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정책을 제시하는 의회기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정책연구실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50여명을 확보,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 154회 임시회에서 김기성 의원(한나라당 도봉3)이 주장한 ‘개발권양도제 도입 방안’도 바로 의회의 정책연구기능 확충에 따른 산물이다. ●정책발굴 노력 계속 올들어서는 용산구의회, 성동구의회 등 자치구의 기초의회에서 이같은 정책연구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올 상반기동안 의원 및 외부전문가의 연구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윤학권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은 이번주에 열리는 제155회 회기동안 ‘지방의회의 결산검사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발표하고 ▲김유현 의원(환경수자원위원회)-서울자연환경에 맞는 환경생태계획 수립 및 대기권 개선대책 ▲김배영 의원(행정자치위원회)-서울시 체납세액 회수방안 ▲이정선 의원(교육문화위원회)-서울시학교 복합화 시설 업무 일원화 방안 ▲부두완 의원(보건사회위원회)-자원봉사 실적제도 도입 및 자원봉사 활성화방안 연구 등이 올 상반기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안두순 교수가 ‘서울시 투자사업의 타당성 심사기준 모색’을 주제로 이달에 의회 정책연구실에서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고, 다음달에는 남황우 교수가 ‘재산세 파동의 시사점과 문제점’을 정책연구과제로 발표하는 등 올 상반기 동안 모두 7명의 외부 전문가들이 서울시의회에 새로운 정책을 제시키로 예정돼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징세위한 월장은 합법”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이 담을 넘으면 주거 침입죄가 아닙니다.” ‘서울시청 38세금 기동팀’이 지난 13일 오후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고액체납징수활동 자체보고회’를 갖고 징세 노하우를 자치구 세무공무원들에게 전수했다. 올해로 10회째인 보고회에는 조사관 23명이 강연자로 나서 ‘별난 징세 경험’들을 전달했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기동 2팀 안승만 조사관은 1억 5900만원을 체납한 송모(남)씨 사례를 전했다. 고액 체납자 송씨는 아내 명의의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100평 고급빌라에 살고 있었으며, 출입국 조회결과 1년에 5회 이상 해외를 다녀왔다. 안 조사관은 송씨의 고급빌라를 찾아갔으나 가정부가 집에 아무도 없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자 3m 높이의 담을 넘어 들어가 고액 가전제품과 가구 등 동산을 압류조치하고 세금납부계획서를 징구할 수 있었다. 그는 “지방세법 64조와 시행령 49조, 조세범처벌법 13조 등에 따르면 담 넘는 것뿐만 아니라 열쇠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 모두 가능하다.”면서 “세무공무원들은 먼저 관련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 2팀 권수 조사관은 ‘부부 공동재산이라도 절반은 압류할 수 있다.’는 판결내용을 소개했다. 김현중 조사관은 모든 재산을 아내 명의로 돌려놓은 뒤 위장 이혼으로 1억 2000만원을 체납한 김모(63)씨에 대한 징세 경험을 들려줬다. 김 조사관은 “체납자 김씨는 이혼한 뒤에도 서초구 반포동 60평형 아파트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다.”면서 “아내의 재산이 수십억원대였으며 25세 대학생 아들이 시가 5억원 아파트를 소유한 사실 등으로 볼 때 고의 체납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조사관이 김씨에게 “이혼 후 함께 사는 근거를 들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하고 동시에 동산 등을 압류조치하겠다.”고 하자 이혼한 아내가 다음날 7000만원을 납부한 뒤 며칠후 잔액도 모두 냈다고 소개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정치플러스] 국가기관 국유지임대료 523억 미납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5일 “지난해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법인 및 개인 등이 국가소유의 땅 4000여만평을 빌린 뒤 체납한 임대료가 552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유림 대부사업 연체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523억원, 지방자치단체 11억원, 법인 및 개인 19억원 등을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 중 미납액은 국방부가 30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 150억원, 행정자치부 49억원, 농림부 17억원 순으로 밝혀졌다.
  • 담뱃값 인상으로 대학생 금연 붐…소비세 ‘뚝’

    담뱃값 인상으로 대학생 금연 붐…소비세 ‘뚝’

    전국 최대의 교육도시인 경북 경산시가 담배소비세가 70% 가까이 감소, 울상을 짓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13개 대학 재학생들이 담뱃값을 올리자 대거 금연에 나섰기 때문이다. 31일 경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개월간 징수된 담배소비세는 모두 5억 125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2억 3017만원,2월 2억 823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 6190만원(1월 8억 5467만원,2월 8억 723만원)에 비해 69.2%(11억 4940억원)나 감소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담배소비세가 급감한 것은 담배가격 인상을 앞두고 소매상들의 사재기 등 가수요도 있었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담뱃값 인상에 부담을 느낀 대학생들이 금연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Y대학 학생회관 담배소매점의 경우 지난 두달간 담배(KT&G 제품)판매량이 1440갑(1월 590갑,2월 850갑)으로 전년 동기의 2320갑(1월 1150갑,2월 1170갑)에 비해 64.7% 감소했다. 이 대학 김성원(25·공과대학 토목과 2년)씨는 “담뱃값이 올라가자 학우들의 금연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흡연자도 종전보다 흡연양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안다.”면서 “덩달아 담배 인심도 사나워져 얻어 피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환경미화원인 박모(54)씨는 “담뱃값 인상 이후 대학 구내 재떨이에 쌓이는 담배꽁초가 예전보다 60∼70% 이상 줄었다.”고 소개했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에는 13개 대학에 14만 3400여명의 학생이 있다. 이 같은 대학생들의 금연 열풍이 지속될 경우 시의 올해 담배소비세 징수목표액 116억 9000만원에 크게 미달할 전망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지역 대학생들의 전례없는 금연 열풍으로 막대한 세수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취득세와 자동차세 체납세 징수를 강화해 담배소비세 감소분을 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문희상 輪禍·유시민 당비논란…與경선 2대변수

    문희상 輪禍·유시민 당비논란…與경선 2대변수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이 21일 중반에 접어들면서 두 가지 변수가 돌출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문희상 후보는 20일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했고, 문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유시민 후보는 당비를 체납했다가 뒤늦게 납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것이다. ●곤혹스러운 유시민 후보 유 후보는 이날 부산MBC 합동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많이 가입하라. 당비는 월 2000원”이라며 “이제부터 나는 열린우리당 ‘왕삐끼’”라고 자신을 규정했다. ‘왕삐끼’를 자임한 유 후보는 그러나 5개월치 밀린 당비 700만원을 지난 17일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밝혀져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다. 당비를 납부하는 기간당원 육성은 유 후보가 강력히 주장해 온 사안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일부에서는 현재 당헌당규상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을 경우 기간당원의 자격이 박탈된다는 점을 들어 후보자격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미납 논란은 인천의 한 당원이 당 게시판에 “8명의 후보는 당비납부 내역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유 후보만 공개를 미루다가 17일 미납당비를 뒤늦게 납부한 뒤 18일 게시판에 소명했다. 유 후보측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체납은 지난해 2월과 4월 각 200만원과 8월·9월·10월 각 100만원 등 700만원이었다. ●중앙당 “당비 독촉 등기서류 있다” 논란이 발생하자 유 후보는 부산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비 미납은 중앙당에 납부하던 것을 도당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긴 착오”라며 “그동안 납부를 독촉받은 적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중앙당 관계자는 “2차례 등기까지 보낸 서류를 갖고 있다.”고 유 후보의 ‘착오’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직책 당비가 미납될 경우 한달에 1∼2회 의원회관으로 편지를 보내고 등기도 보낸다.”면서 유 후보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우체국에서 등기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면서 논란이 확산되면 열람시킬 용의가 있음을 알렸다. 한편 최규성 사무처장은 “유 후보의 기간당원과 피선거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불안한 문희상 후보 부산 동아대 병원에 발이 묶인 문희상 후보측은 “1등을 달리다가 선거운동을 못 하게 되니 불안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오후 두 차례나 국회 중앙기자실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호소작전’도 병행했다. 교통사고로 동정표가 몰릴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있는가 하면, 현장 접촉이 없기 때문에 불리해졌다는 분석이 공존하고 있다. 문 후보측은 “미디어선거인데 3∼5차례 TV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면 큰 손실”이라며 “현장에서 설득력 있는 후보의 연설을 대의원들에게 들려줄 수 없고, 다른 후보의 공격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참 어렵다.”고 걱정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거용 경매물건 급증

    주거용 경매물건 급증

    경매에 넘어오는 주거용 부동산이 크게 늘었다. 이들 경매 물건은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이 낮아 내집 마련의 유용한 수단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거용 경매 물건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올 2·4분기가 내집 마련의 적기로 보고 있다. 21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경매에 부쳐진 주거용(아파트·다세대·연립·단독주택 등) 물건은 총 4만 970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 2451건)에 비해 53.2%가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도 경매에 부쳐졌거나 경매 날짜가 잡힌 주거용 물건은 총 2만 75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2만 252건)보다 35.8%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월간 경매물건 누계는 3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매 참가자는 늘고 있지만 낙찰가율은 오히려 떨어져 수요자 입장에서는 유리하다. 올 1,2월 주거용 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69.5%로 지난해 동기(71.7%)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감정가 2억원 미만(67.5%)의 경매 물건은 평균 낙찰가율을 밑돌았다. 올 들어 아파트 값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4∼6개월전 시세를 토대로 책정된 감정가가 시세보다 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낙찰가를 기준으로 내는 취득·등록세율이 지난해 5.8%에서 4.6%로 낮아져 세금 부담도 한결 줄었다. 다만, 경매에 참여하기 전에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변에 비해 싸더라도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 경매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 매입에 비해 각종 세금이 더 붙어 낙찰가의 5.6% 정도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아파트 관리비가 체납됐는지도 잘 봐야 한다.1년치 관리비가 밀려 있어 낙찰자가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노인 건보진료비 지난해 5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 22조 3559억원 중 노인 진료비가 5조 1097억원으로 전체의 22.9%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5년간 건강보험급여 추이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5조 1097억원으로 2003년 4조 3723억원보다 16.9%나 증가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병은 병실 입원의 경우 백내장, 뇌경색증, 폐암, 위암, 폐렴 순이었고, 외래는 고혈압, 당뇨병, 무릎관절증, 배(背)통, 위염 및 십이지장염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가 부담한 연평균 보험료는 4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인당 보험료는 2000년 18만 7432원에서 2001년 24만 5659원,2002년 29만 7005원,2003년 36만 2593원,2004년 40만 197원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하는 비율도 매년 상승하고 있다.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가구는 2002년 15%,2003년 18%,2004년 23%로 늘었고, 보험료 체납 사업장도 2002년 3.1%,2003년 4.4%,2004년 5.6%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 분포로는 감기 진료비가 2조 1550억원으로 암 진료비 9124억원보다 두배가 넘었다. 이밖에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은 질환자가 증가, 국민건강 증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노재동 은평구청장

    “살기 좋은 은평구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은 뉴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를 변화의 원년으로 정했다. 교육과 주거환경이 열악한 은평구에 뉴타운이 조성되면 강북지역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크게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도심에 가깝고 자연환경이 빼어난 은평구가 서울시내에서 손꼽히는 전원 주거지역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뉴타운과 병행해 지역내 24개 구역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신내 일대를 로데오 거리로 노 구청장은 이어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추진되는 연신내 일대를 로데오 거리로 활성화고, 재래시장 재개발, 불광2동에 대규모 쇼핑몰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추진력이 강한 노 구청장이지만 민원사항과 맞물리면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인복지시설을 혐오 시설로 기피하는 등 이기적인 분위기 탓에 200∼300평짜리 동네 어린이 놀이터를 하나 만들려고 해도 쉽지 않다.”면서 “주민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초 동사무소 20곳을 방문,“이제 법과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승용차 한 대당 5000만원의 고비용을 투입해도 인근 주민의 반발로 공영주차장을 짓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에 세금을 부담할 능력을 가진 주민들이 체납하는 사례가 많아 자치구 재정에 타격을 주고 있을 정도다. 올해 은평구가 징수해야 할 체납세금은 52만 6000여건에 414억원이다. ●공무원에 적정업무 부여 대기업 간부 출신인 그는 공직사회에 대해 “공직사회는 일반기업과 다르며 적정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면서 “공무원은 철학을 가지고 행정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공직사회는 보직이동이 많아 ‘팔방미인’ 공무원, 선진국의 사례를 성공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로렌스 코틀리코프 보스턴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다가올 세대의 거대한 폭풍’을 읽었다는 그는 “이 책은 노령 인구의 증가와 복지제도의 확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를 경고한다.”면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책을 하루에 단 한 페이지라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독서 습관’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판교인근 집값 ‘꼭지점’?

    판교인근 집값 ‘꼭지점’?

    정부의 ‘2·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판교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은 여전하다. 인근 분당·용인지역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멈췄지만 그렇다고 하락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 대부분의 아파트 거래가 중단됐지만 강세를 유지하는 곳도 있다. 판교와 가까운 분당 이매동의 경우 49평형 아파트가 7억원대에 거래된다. 대책 발표 전 가격보다 3000만∼4000만원 오른 것이다. 이같은 오름세는 판교의 매력이 여전하다는 수요자들의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판교·분당은 물론 판교 인근지역의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지역의 경매시장도 인기이고,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용인이나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아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는 생각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일부 아파트는 가격이 오를 만큼 올라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당은 한달에 20여건, 용인은 100건 안팎의 아파트가 경매에 나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찰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경쟁률이 수십대 1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낙찰률 오름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경매가 오름세 지난 21일 실시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한일아파트 3층 48평형은 무려 50명이 응찰해 최저가 3억 8400만원을 1억 6700만원 웃도는 5억 5116억원에 낙찰됐다. 또 정자동 정든마을 동아2차 27평형에도 14명이 응찰해 최저낙찰가가 최저가를 3000만원 가량 웃도는 3억 1089만원에 낙찰됐다. 판교 인근 경매 아파트 낙찰가는 분당이 80∼85%선으로, 지난 1월에는 81%였다. 용인은 70∼75%선이다. 분당의 경우 경매로 아파트를 낙찰받을 가치가 아직 충분하다는 평가다. 집값이 상승세에 있고, 또 경매에 나오는 아파트의 최초 감정가가 지난해 하반기에 매겨져 현재 시세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경매에 참여하기 전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주변에 비해 좀 싸더라도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 경매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 매입에 비해 낙찰가의 5.6% 가량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아파트 관리비가 체납됐는지도 잘 봐야 한다.1년치 관리비가 밀려 있는 경우도 있다.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팔려 판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 미분양 아파트도 덕을 보고 있다. 용인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용인 성복동 경남 아너스빌은 지난해 분양 때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미쳤으나 최근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다. 성남시 성남동 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한 금호건설의 ‘금호어울림’은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동탄 신도시 2차 일부 미분양 아파트도 최근에 거의 팔렸다. 판교 덕을 본 셈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판교의 분양가 윤곽이 드러나고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용인이나 동탄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면서 “이들 아파트 공략법도 판교 인근에서 투자 수익을 낼 만한 부동산 상품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쉬어가기˙˙˙

    자서전을 통해 메이저리거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호세 칸세코가 3만 2793달러의 세금을 체납,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경매에 내놓았다고 ESPN이 21일 보도. 금 34.5g,22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의 가격은 약 4만달러. 칸세코는 앞서 1986년 메이저리그 신인왕 때 받은 기념반지를 5100달러, 친필 사인이 든 자서전과 오클랜드 유니폼도 각각 58달러와 749.95달러에 파는 등 궁한 살림 탓에 소장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 [사설] 과태료 체납에도 구치소 보내나

    정부가 상습·고액 과태료 미납자에 대해 체납가산금을 77%까지 물리고 법원 판결을 통해 최고 30일간 감치(監置) 조치할 수 있도록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을 만든다고 한다. 주차위반, 생활폐기물 무단투기 등에 부과되는 과태료는 2002∼2003년 총 3900만건(2조 2500억원)에 이르렀으나 집행률은 50%에 불과하다. 과징금(집행률 84%)·범칙금(83%)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 그러다 보니 과태료는 ‘안 내도 그만’이라고 인식돼 돈이 있으면서 고의로 체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행정기관들은 현행 법규상 체납자에게 가산금을 물릴 수도 없고 부과 시효도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부가 이런 미비점을 보완해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과태료 부과 건수가 그렇게 많고 상습체납자가 부지기수인 점은 국민 의식수준의 문제로, 부끄러운 우리의 자화상이다. 그렇더라도 악질 체납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집어넣어 버릇을 고치겠다는 발상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법적 절차를 거쳐 강제징수의 최종 수단으로 쓰겠다지만 그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소지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과태료를 안 낸 사람은 형사범이거나 경범죄를 지은 게 아니라 국가에 대한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뿐이다. 신용사회에서는 인신구속이 아닌 경제적 제재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입법예고에도 들어있듯이 상습체납자에 대해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신용불량을 경고하거나, 시효경과 후 재산압류 등으로도 얼마든지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체벌보다는 징수기법의 개발로 집행률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
  • 과태료 체납자 유치장 간다

    과태료 체납자 유치장 간다

    “과태료 쯤이야….”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랫 동안 내지 않다간 유치장이나 구치소에 갇힐 수 있다. 법무부는 24일 행정법규를 어겼을 때 부과되는 과태료를 고의적으로 장기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을 강제구금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을 입법예고했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3월쯤 국회에 제출돼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50% 수준에 불과한 과태료 징수율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법안에 따르면 1년 이상 또는 1년에 3번 이상 과태료를 체납한 사람 중 과태료 납부능력이 충분한 데도 고의로 내지 않은 사람은 재판을 통해 최대 30일까지 감치할 수 있다. 감치란 재판장 직권으로 대상자를 경찰서 유치장이나 구치소 등에 가둘 수 있는 제도다. 과태료 장기·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감치는 행정기관의 신청에 의해 검사가 청구하면 법원이 결정한다. 과태료를 내면 즉시 석방된다. 법무부는 고액체납자의 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해 엄격한 요건을 갖추겠다고 했으나 재야 법조계에서는 “행정법규 위반자를 강제 구금한다는 발상 자체가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법안은 이와 함께 과태료 체납자는 신용정보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 신용평가에 반영토록 했다. 인·허가 사업체 경영자가 체납하면 관련 단체나 기관에 허가정지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다. 또 앞으로는 지방세와 마찬가지로 60개월간 최고 77%의 가산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란 과태료는 흔히 주정차 위반, 과속운전, 불법 광고 부착행위 등 비교적 가벼운 법규 위반에 대해 부과된다. 생활 폐기물 무단투기(100만원 이하), 그린벨트내 미신고 건물개축(500만원 이하), 독점규제법 위반행위 조사 거부(2억원) 등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부과 대상 위법행위만 1900여개에 이른다. 주정차위반의 경우, 경찰 단속에 걸리면 범칙금이 부과되지만 구청공무원 등은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속운전의 경우도 무인카메라에 찍히면 차량소유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되고, 운전자가 현장에서 적발되면 범칙금을 내야 한다. 노역장 유치(벌금)·행정처분(과징금)·즉심회부(범칙금) 등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 내려지는 ‘제2의 제재’ 수단이 과태료에는 없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압류 부동산 453건 인터넷 공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26일까지 인터넷 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453건의 부동산을 공매한다. 공매 물건은 세무서·자치단체 등이 국세·지방세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한 뒤 KAMCO에 공매를 의뢰한 것이다.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141건, 근린생활시설 및 점포상가 98건, 토지 189건, 기타 25건이다. 압류재산 공매는 법률상 행정처분의 성격을 띠고 있어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한다. 명의이전 책임도 매수자에게 있다.
  • “양심불량 체납자 끝까지 추적”‘38세금기동팀’ 맹활약

    ‘2000년 1조 783억원에서 2003년 7635억원’. 서울시에서 거두지 못한 세금 체납액이다.3년 동안 3000여억원 넘게 줄었다. 이는 전적으로 ‘낼 수 있으면서도 안 내는’ 탈세범들을 적발하기 위해 출범한 서울시 ‘38세금기동팀’의 활약 덕분이다. 38세금기동팀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2001년 10월.‘모든 국민은 납세의 의무를 진다.’는 헌법 제38조의 정신에 의거해 출범했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서울시 시세 체납규모가 30% 가까이 감소했다. 다른 세금에 비해 저조했던 주민세·자동차세 납부율도 2000년 86.7%에서 2003년 89.8%로 상승했다.38세금기동팀의 본격적인 활동에 따라 시민들의 납세 의식도 높아진 셈이다. 38세금기동팀의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2년 행자부·경실련이 주관한 제2회 행정개혁박람회에서 우수개혁사례로 손꼽혔다.2002년부터 2년 연속 행자부 주관 지자체 합동평가 재정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83개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조직이 출범했다. 이들은 자동차 소유주와 운행자가 다른 무적차량, 일명 ‘대포차’ 추적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포차는 운행자가 세금을 피할 수 있어 많은 체납자들이 불법 운행하고 있다.38세금기동팀은 지금까지 381대의 대포차를 강제 견인해 공매 처분을 했다. 대포차 거래를 엄격히 통제하고 거래자 처벌을 강화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된 것도 38세금기동팀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38세금기동1팀 박준양 팀장은 “일부 고액 체납자들은 좋은 집과 고급차에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도 ‘수입이 없다.’는 핑계로 세금 한푼 내지 않는다.”면서 “자녀를 유학 보냈거나 해외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능력 있는 체납자는 올해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회사돈 빼내 여배우에 외제車 수십억 횡령 기획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성영훈)는 24일 수십억대 회사돈을 빼돌려 여자 연예인에게 선심을 쓰는 등 개인용도에 사용한 모 연예기획사 전 대표 정모(3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2001년 연예기획사의 고문, 대표로 있으면서 같은 해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명 여자 연예인 A씨에게 고급 외제차 구입 비용과 생활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주고, 자신도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회사돈 25억여원을 횡령해 개인용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유명 남자 연예인 J,S,K씨, 신인 탤런트 S양 등과 전속계약을 맺는다는 명목으로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으면서도 고급 외제차를 5대나 구입해 운전하는 한편, 유흥비로 십수억원을 탕진하는 등 초호화판 생활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돈은 모두 70억원에 이르며 정씨가 호사스런 생활에 빠져있는 동안 회사가 체납한 세금은 약 7억원이나 됐다. 결국 2001∼2002년 업계 정상권으로 분류됐던 이 회사는 최근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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