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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4.자료해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24.자료해석

    표의 분석이란 주어진 자료를 통해서 구할 수 있는 것과 구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하는 것을 말한다.이러한 표의 분석을 하는 기법으로는 첫째,목록의 생성과정을 역추적한다.이는 주로 평면 구조로 주어진 목록의 내용을 분수구조로 바꾸는 일을 의미한다.둘째,목록과 목록 간의 상호관계식을 이용한다.새로운 식을 창출해 내기 위한 식의 변형을 의미한다.셋째,식을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용어나 지수의 정의를 이용한다.자료의 하단부에 나타나는 지수의 정의나 용어의 정의로부터 실마리를 잡아 나간다.이와 같은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 내는 것까지를 표의 분석이라 하고 이것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새로운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등식변환이라고 한다.즉,등식변환이라 함은 표 분석의 발달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PSAT 실전강좌 표의 분석과 등식 변환 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예제 1> 다음 <표>로부터 알 수 없는 것은? ※편성:모노레일 하나를 이루는 객차량의 개수 ① 영업거리를 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 ② 운행 간격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차량의 최소보유 대수 ③ 적정운임의 산정 ④ 평균 역간거리 ⑤ 차량 1량당 승차인원 ●힌트 자료의 정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이다.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지수에 대한 설명이나 용어에 대한 해설에서 찾아야 하는 문제로서 표정속도의 설명에서부터 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해설> ① 영업거리를 표정속도로 나누면 구할 수 있다. ② 우선 영업거리를 운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구해 2배하면 운행한 열차가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구할 수 있는데 이를 각각의 운행간격으로 나눠주면 필요한 최소 차량의 보유 대수를 구할 수 있다. ③ 적정운임은 운행 총 비용을 총 이용자 수로 나눠야 하는데 이용자 수나 총 비용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구할 수 없다. ④ 평균 역간거리는 영업거리를 역수로 나누면 구할 수 있다.실제로는 역수-1로 나눠야 정확한 값을 구할 수 있다. ⑤ 1편성 정원을 편성으로 나누면 구할 수 있다. 정답:③ <예제 2> 다음 제시된 일선 세무서의 연도별 체납정리에 관한 자료에서 알 수 없는 것은? ※체납: 부과 또는 고지된 세금 중 납기를 넘긴 것 ※ 현금정리:체납된 세금 중 현금으로 징수한 것 ※현금정리비율:총정리액 대비 현금정리액 비율 ※총정리비율:총체납액 대비 총정리액 비율 ※체납발생비율:총세액 대비 체납액 비율 ① 총 체납액 ② 체납자 1인당 체납건수 ③ 체납 1건당 체납액 ④ 총 현금 정리액 ⑤ 체납발생 비율 <해설> ①의 체납액은 직원당 체납자수×체납자당 체납액×직원수로 구할 수 있다. ②의 체납자 1인당 체납건수는 직원당 체납건수÷직원당 체납자수로 구할 수 있다. 이 되므로 구할 수 있다. ④는 담당 직원수×직원당 체납자수×체납자당 체납액으로,총 체납액을 구한 후에 총정리 비율과 현금정리 비율을 각각 곱하면 총 현금 정리액을 구할 수 있다. ⑤는 총세액을 알 수 없으므로 구할 수 없다. 정답:⑤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장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8)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8)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지난 10월 세계에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 닥쳤다.미국·유럽 등에 있는 굴지의 연기금들이 20% 이상의 손실을 냈다.지난 6월 12번째로 국민연금공단의 조타수가 된 박해춘(60) 이사장이 불과 4개월의 임기를 보냈던 때였다.국내에서 여기저기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때부터 ‘금융기관 구조조정 전도사’로 불리는 박 이사장의 ‘뚝심’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국민연금의 투자손실은 극적으로 1%에서 멈췄다.험난한 금융위기의 파고에도 ‘국민연금호(號)’는 순항할 채비를 갖췄다. 올해 박 이사장이 떠올린 화두는 ‘국민연금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용할까?’였다.과연 투자 배분은 어떻게 해야 하고 수익률은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등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아졌다.그는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국민의 노후생활을 책임지겠다.”고 첫마디를 내던졌다.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그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최대 연기금인 캘퍼스조차 올해 22%의 손실을 기록할 정도였으니 우리가 자신감을 가질 정도는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채권은 변동성이 적지만 주식과 마찬가지로 손실이 나올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주식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금융상품이지만 채권보다 운용기간에 따라 1.5~4.3배 정도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주식과 채권의 투자비중을 조정하겠다는 뜻이다.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면 비난 여론이 높아질 것이 분명했지만,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의 전략은 역시 ‘뚜렷한 주관’이었다. 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해진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주식 투자 확대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단순히 주식 투자비중을 10%나 20%로 늘린다는 말은 아니었다.‘공격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지금은 시장이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큰 만큼 위험성이 큰 분야는 투자를 최소화하는 방어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즉 내년부터 주식의 비중을 높이되 상반기까지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미리 투자위험을 예측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금융위기가 장기간 계속되면 실업자가 늘어나 연금 징수기반이 불안정해진다.현재 연금제도의 사각지대에 500만명이 있고,이 가운데 80%가 실업자다.기금 운용에 최대한 안전성을 가미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그는 “국민연금을 낼 여력이 있지만 내지 않는 고액체납자들을 최대한 발굴해 사각지대를 축소할 계획“이라면서 “또 내년부터 비상경영계획을 가동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징수 기반은 기업에도 있다.기업이 직장 가입자 연금의 절반을 내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업이 무너지면 연금재정에 타격을 받게 된다.그는 “무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늘려 도산율을 줄이는데 국민연금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액체납자 최대한 발굴 장기적으로 그는 우라늄·석유·철광석 등과 같은 자원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국익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분야이기 때문이다.또 국내 기업이 해외에 공장을 건설할 때 국민연금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기술과 자본이 같이 움직이는 형태다. 현재 세계적인 연기금의 순위를 따져 봤을 때 국민연금은 5위권에 위치해 있다.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판을 마련하면 10년 안에 충분히 3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그는 “수익률과 안전성,우수한 인적 자원을 고려할 때 연기금 순위 3위 등극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의 노후대책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동북아 금융허브 꿈꾸는 국민연금 국내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관은 없다.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230조원의 자금력 때문만은 아니다.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확보하고 있어 새삼스레 국내에서 신용도를 평가받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공단은 이런 최상급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인 투자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 그룹의 자금을 유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지난 10월 블랙스톤은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각각 20억달러씩 국내시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블랙스톤은 전세계 주요 연기금과 국부펀드가 투자한 돈을 운용하고 있으며,올해 상반기까지 1200억달러를 유치한 거대 대체투자 전문회사다.같은 달 대체투자 전문회사인 오크트리와 30억달러,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20억달러의 공동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박해춘 이사장은 “말로만 동북아 금융허브를 떠들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가 발로 뛰면서 외자를 유치해 3000조~5000조원 규모인 홍콩시장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그의 말에 따르자면 현재 600조원에 불과한 국내 금융 규모를 최소 5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것.물론 외자유치는 ‘덩어리가 크고 믿을 수 있는’ 국민연금을 앞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당시의 위기상황과 현재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지론이다.1997년 국민연금 규모는 28조원,주식 투자 비중은 1조 5000억원에 불과했다.하지만 지금은 연기금 규모가 230조원으로 늘고,주식 투자 비중도 10%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또 당시 금융위기는 아시아지역에 국한돼 있었지만 올해는 전세계로 확산됐다.투자처가 널려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매칭펀드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외자유치를 도모하고 국내 자금시장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동북아 금융허브를 구축하는 것도 이제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환경관리·자원公 통합 어디까지 지난 8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통합이 결정된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과 환경자원공사는 ‘2010년 1월 통합 완료’라는 큰 틀에 따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구성원들의 직급 및 신분 보장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이달 초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양 기관의 통합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통합을 위한 ‘설립위원회’를 꾸려 새해부터 속도를 내려 했지만 현재 여야의 극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내년 초나 되어야 설립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그동안 양 기관은 별도의 태크스포스 팀을 구성해 일주일에 한 차례씩 재무·회계·예산 분야 등 세부사안에 대한 조율을 벌여 왔다.하지만 기존 직원들에 대한 신분 보장 문제에 대해 이견이 커 회의를 중단한 상태다.결국 양 기관은 외부 용역 업체를 선정해 이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환경관리공단이 직원 1047명,자산 4조 4800억원,매출액 2054억원으로 환경자원공사(직원 1116명,자산 3조 440억원,매출액 981억원)보다 큰 편이다. 환경관리공단이 기술직 위주로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비해 환경자원공사는 쓰레기 수거 등의 기능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우리는 대졸 신입사원의 직제가 6급으로 되어 있지만 환경자원공사는 5급으로 이뤄져 있는 등 인사체계가 달라 조율이 쉽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2010년 1월 통합 완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자원공사 관계자도 “양 기관의 조율을 위해 용역업체까지 선정하는 등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 문제만 해결되면 통합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양 기관의 업무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통합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감축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정부는 통합 발표 당시 “별도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노조는 잉여인력의 전환배치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관리공단은 수질과 대기,토양의 환경개선과 시설설치,하수관사업,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재활용과 시설설치 지원,영농폐기물 수거 등을 주관한다. 한편 선진화 방안에 포함됐던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한국친환경상품진흥원의 통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두 기관의 덩치가 작은 반면 환경산업은 계속 커지는 추세여서 통합에 큰 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론] 국민연금 중층구조로 개혁 서둘러야/허만형 건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국민연금 중층구조로 개혁 서둘러야/허만형 건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국의 노인인구가 2050년이면 세 명 중 한 명이 된다.같은 기간 세계 인구 여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임을 감안하면 우리의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전세계 80여개 국가가 연금개혁에 심혈을 기울이는 현실을 보면 노후보장의 시급함을 잘 알 수 있다.연금개혁 중 하나로 국민연금 보험료 상·하한선 등급도 20년만에 조정된다. 국민연금은 소득을 45개 등급으로 나누어 차등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하게 설계되어 있다.현행 최고등급은 월소득 360만원 이상이며,내년부터 매년 20만원씩 2013년까지 460만원으로 인상하고,최하등급 22만원도 같은 기간에 37만원까지 올린다. 국민연금 등급 조정은 소득과 물가를 반영해 정기적으로 조정돼야 하지만 늦게나마 방향을 잡은 것 같아 다소 안심은 된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2013년까지가 아니라,정기적 조정방안을 모색해 등급 현실화를 시도했어야 했다.국민연금의 현행 재분배 기준선은 월 62만원을 버는 16등급인데,2013년까지 이 기준선을 올려도 70만원이다.누가 봐도 월소득 70만원인 사람이 더 가난한 사람에게 재분배해 줄 여유가 없다.이 역진성을 바로잡는 일이 아직 남았다. 또한 이번 조정이 일회성에 그칠까 염려된다.그동안 등급 조정을 당국에 아무리 강조해도 꿈쩍 않던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사실 상·하한선과 소득재분배 기능을 조금만 일찍 조정했어도 ‘용돈연금’이라는 비아냥을 낳을 정도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과 연금기금 고갈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국민연금 보험료 상·하한선은 물가에 연동시켜 정기적으로 조정하는 것이지 10년,20년 걸려 하는 것이 아니다. 연금개혁은 등급조정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세계은행도 공공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시급함 때문에 소득계층별로 적합한 제2,제3의 연금계획을 세워 연계시켜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중층연금제도(multi-pillar pension system)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3층구조는 전국민이 가입하는 국민연금,임금근로자 대상의 퇴직연금,그리고 개인연금을 연결시켜 놓은 장치이다.5층구조는 이 3층에 0계층과 4계층을 추가한 안이다.0계층은 빈곤층 대상의 무갹출 연금이고,4계층은 가족에게 양도나 투자로도 활용가능한 재량이 부여된 연금이다. 싱가포르의 중앙저축기금이 4계층과 비슷한 내용을 갖고 있다.우리의 노후생활보장 장치는 0계층의 기초노령연금,1계층의 국민연금,2계층의 퇴직연금,금융권의 개인연금이 있지만 단절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중층구조라고 할 수도 없다. 국민연금은 보장수준이 낮고,사각지대가 많다.비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38.7%이고,지역가입자 72%가 연금보험료 체납,혹은 납부 예외자여서 사각지대의 핵심이다.퇴직연금이 있지만 일부기업에 국한되어 제구실을 못 한다.방치하면 ‘노인대란’의 길로 갈 수도 있다.1990년 아르헨티나는 연금지급 불능이 이유가 되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적이 있다.연금개혁이 바로 서지 않으면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정기적 등급 조정으로 국민연금의 역진성 해결과 함께 보장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국민연금만의 개혁이 아닌 국가-기업-개인의 상호보완적 역할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중층연금 구조개혁이 시급하다. 허만형 건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경기 고액체납 1위 ‘서울리조트 55억’

    경기도내 1억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669명의 명단이 15일 인터넷 홈페이지(www.gg.go.kr)에 공개됐다. 명단 공개 대상은 법인 333개와 개인 336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총 1886억원(법인 1118억원,개인 7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개 대상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체납액도 123억원이 증가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법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남양주시 호평동 ㈜서울리조트로 1994년부터 현재까지 종합토지세 등 총 55억 57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서울리조트는 효산종합개발이 운영하던 스키 리조트 업체로 1994년 모기업인 효산그룹,효산종합개발 등과 함께 부도를 내면서 세금 징수가 어려운 상태다.또 서울시에 등록된 여객자동차업체 ㈜삼화디엔씨는 성남에 건물을 지은 뒤 부도가 나면서 재산세 등 53억 200만원을 체납해 2위에 올랐고,경기 광주의 태우관광개발㈜은 부천에 부동산 취득세 등 43억 46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3위가 됐다. 개인으로는 안성시 미양면에 거주하는 고모(41)씨가 종합소득세 등 25억 68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고액체납자 개인부문 1위의 불명예를 안았고,2위는 부동산취득세 등 18억 4600만원을 내지 않은 인천 서구의 이모(46)씨였다. 체납기간 2년이 경과되고 체납세액이 1억원 이상인 고액 체납자는 6개월간 납부독촉,소명 기회 부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지방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명단을 공개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부도·폐업률이 늘어나면서 체납자 및 체납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요청 등을 통해 징수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지방세 고의체납 1221명 공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전모(67)씨는 수십억원대의 자산가다.그런데도 납세 회피를 위해 타인 명의로 법인을 설립,변경하는 수법으로 고의체납을 일삼아 왔다.A실업㈜,S상가개발㈜,T실업㈜ 등의 법인을 운영하면서 회사돈을 유용했다가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이런 식으로 그가 2000년 12월 이후 체납한 주민세는 24억여원.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거주하는 정모(73)씨는 지난 1998년 5월 수시분 주민세를 포함해 지금까지 26건 7억 6687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했다.그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대 토지와 골프회원권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젊은 아들들은 삼청동 자택을 비롯해 충남 아산시,강원 속초시,경남 남해군,경북 울진군 등 전국에 걸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재산을 자식들에게 넘겨준 뒤 의도적으로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김모(57)씨도 2005년 2월 이후 과세분 주민세 등 모두 3억여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그러면서도 165㎡가 넘는 고가의 아파트를 임대해 살고 있다.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가 320만원에 달하며,2005년식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서울시는 이런 저런 이유로 고액의 지방세를 수년간 상습적으로 체납해온 1221명의 명단을 15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명단이 재공개된 체납자는 942명(3887억원), 신규 공개 체납자는 279명(1042억원)이다.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 3월1일 현재 시세(市稅)를 1억원 이상 체납하고,체납기간이 2년 이상 지난 개인 606명과 법인 615명이다. 체납액은 개인 2050억,법인 2879억원 등 총 4929억원이다.체납자 수는 지난해의 1496명에 비해 257명 줄었지만 체납액은 오히려 299억원 늘어났다. 지방세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40억원을 내지 않은 유통업자 이모(서울 성북동)씨였다.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은 36억원을 체납해 고액 개인 체납 순위 2위에 올랐다. 최고 체납 법인은 한보그룹 전 정태수 회장 부자가 주주로 있던 ㈜동아시아가스로 체납액은 49억여원.동진주택(41억)과 보나벤처타운(39억),㈜성남상가개발(39억),청량리 현대코아(37억) 등이 뒤를 이었다.이들 법인의 대부분은 이미 부도로 폐업했거나 청산 종결된 곳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지방 예산절감 우수사례] 새는 예산잡는 ‘자린고비’ 지자체 29곳 선발

    [지방 예산절감 우수사례] 새는 예산잡는 ‘자린고비’ 지자체 29곳 선발

    지방 행정가에서 내로라하는 ‘자린고비’ 자치단체들이 처음으로 선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갖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한 29개 지자체에 대통령상 등을 시상했다.전국 151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치열한 예선 경쟁을 벌였다. 전북도와 경남 양산시는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서울 영등포구 등 4개 지자체는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아 7억원과 5억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았다.또 서울 강동구 등 지자체는 행안부 장관상과 서울신문사 사장상(이상 장려상)을 수상해 3억~2억원씩의 포상금을 받았다. 원세훈 행안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이 행사의 취지는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버리고 예산 사용에서 낭비 요인을 찾아 없애려는 것”이라면서 “모범 사례는 지자체간에 벤치마킹을 하고 제도화해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2개 지자체와 우수상을 받은 4개 지자체의 절약 사례를 소개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통령상 전북도 ‘통신망 회선 통합’ 통신비 등 1000억원 줄이고 품질도 업그레이드 전북도(도지사 김완주)의 행정통신망 회선 통합은 통신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통신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전북도청↔시·군청↔읍·면·동사무소↔사업소간에는 인터넷·전화·소방망 등 여러 회선으로 나눠져 있었다.회선별 중복 투자는 물론 상용망이 아닌 전용망을 사용함으로써 통신요금이 많이 나왔고,대역폭 또한 작아 읍·면·동에서 동시에 회선을 많이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군의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댔고,다른 지자체의 비슷한 사례도 벤치마킹해 실정에 맞는 표준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회선사용료 방식’을 버리고 기관간에 연결된 회선을 빌려 사용하는 ‘회선임대 방식’을 선택,계약된 요금 범위 안에서 기관이 원하는 만큼 회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방용,경보용 등 각기 다른 회선을 ‘이중화 링(Ring)형’이란 통합망으로 만들어 돌발 장애가 발생해도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도입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도 나왔다.그동안 자체 통합망 방식을 구축했던 7개 시·군이 강하게 반대했고,기존 회선료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하자 회선 대역폭을 많이 확보해 놓았던 시·군과 그렇지 못한 곳의 의견이 엇갈려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의 통신망 운영의 문제점은 회선 사업자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면서 기존 방식을 매년 답습해 발생했다.”면서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도 입장에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시·군 담당자와의 협업 체계도 제대로 갖춰지게 됐다.”고 자랑했다.전북도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3년간 133억원의 직접 절감 효과와 1000억원의 간접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상 양산시 ‘낡은관’정비 효율화 상·하수도 동시 공사…비용·기간 절반으로 경남 양산시(시장 오근식)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수도관과 하수도관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17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특히 주민 불편을 줄인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 중앙동,삼성동 등 구도심의 하수관 정비공사를 위해 땅을 파면서 낡아 교체가 필요한 상수도관도 동시에 바꾸었다.별도 공사를 했다면 공사비가 더 들게 뻔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하수관 정비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했다.공사 현장은 상수도관이 설치된 지 평균 16년이 넘은 곳이다.이 때문에 곳곳의 상수관이 파손돼 누수와 민원이 잦은 지역이었다. 상·하수관 정비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교통을 차단하고 도로 굴착과 복구 작업을 해야 한다.공사 비용과 기간이 두 배로 들지만,되풀이되는 교통 정체와 주민 불편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두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지만,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동일한 공사 현장에서 두 개 이상의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업체간의 책임 구분,작업상 혼란 등 우려 때문에 상·하수관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한 사례가 국내에 없었다. 양산시 직원들은 연일 토론과 검토 끝에 구간별 하수관 정비사업자에게 상수관 정비의 시공과 책임감리까지 맡김으로써 동시에 공사를 시행하는 방법을 찾았다. 올해부터 45.5㎞ 구간의 상·하수도관을 정비하는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양산시는 별도로 공사를 했다면 324억원이 소요될 상·하수도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시공함으로써 총공사비 146억원으로 거뜬하게 해결,총 55%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오시장은 “절감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적극 재투자하고 내년에도 예산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관상 부산시 중복 생계보조비로 차상위층 도와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지난해까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에게 분기별로 18만~36만원씩 지원하던 생계보조비를 올해부터 폐지했다.생계보조비가 이중으로 지원되는 허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생계지원을 위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675억원을 지원했다.그러나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되면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정부가 일괄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도 시에서 모·부자가구 생계보조비 등을 중복해 지원한 것이다. 또 예산 절감을 통해 올해 22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이 가운데 3억원을 광역자활센터의 설치,광역자활공동체 사업단의 운영에 사용했다.2012년까지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차상위계층의 자활을 돕기로 했다.허시장은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도 사회적 빈곤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들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관상 경남도 ‘토너 농도 조절’…年1억이상 아껴 경남도(도지사 김태호)의 ‘프린터 토너 절감시스템’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경남도는 정보화담당관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업체와 손잡고 문서를 출력할 때 들어가는 프린터 토너량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서 지난해 5월 토너의 농도를 조절해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경남도와 산하기관에서는 지난해 1105대의 프린터에 6억 2600만원의 토너비용이 들었다.이번에 토너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연간 1억 25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10만여대의 프린터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연간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토너 절감 시스템은 민간기업에서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기에 기대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특히 탄소의 일종인 프린터 토너의 절감은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관상 서울 영등포구 국세 환급금 압류… 체납세금 징수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의 지방체납금 징수 방식인 ‘국세 환급금 압류’는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 세무 직원이 신문에 보도된 ‘국세청은 고액지방세 체납자 6971명에게 국세 2226억원을 환급해 주었다.’는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지방세 체납정보와 국세 환급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기에 국세청 국세환급 전산자료에서 지방세 체납자를 조사해 국세 환급금을 압류하면 체납 지방세를 받을 수 있다는 발상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 세무공무원 직무 연찬회’에서 연구과제로 발표됐지만 실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사장되는 듯했다.여기서 직원들의 오기가 발동됐다.이후 행정안전부로부터 부가가치세 환급자료를 받아 2억 7600만원(617건)을 압류 징수했고,두 번에 걸쳐 이 방법으로 국세환급금을 압류해 3억 1200만원을 징수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장관상 대구 중구 관용차 줄여 年1억5000만원 절감 윤순영(56) 대구 중구청장은 지난 6월 관용자동차를 반납하고 도보 출·퇴근을 선언했다.중구 대봉동의 윤 구청장 자택에서 중구청사까지 30여분 거리이지만 6개월째 걸어서 통근하고 있다. 구청장의 전용차인 ‘그랜저XG(2500㏄)’를 의전·행사 전용으로 돌리고,업무 수행 때에는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부구청장과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윤 구청장은 “관용차는 사용 연한이 끝나는 내년 2월에 매각 처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구 중구는 우선 에너지 절약으로 예산절감을 실천하기로 했다.실·과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승용·승합차량 3대를 매각하고 부서별로 1대씩 총 48대의 업무용 자전거를 보급했다.가까운 출장은 물론 출·퇴근 때에도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덕분에 중구는 차량구입비와 유지관리비,인건비 등 연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장기체납 차량 구청서 해결”

    “장기체납 차량 구청서 해결”

    방배동에 살며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는 40대의 한 남성은 12년 된 차량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사업실패 탓에 2001년부터 자동차세 등 총 358만원이 체납돼 있었던 까닭이다.세금이 밀려 폐차도 할 수 없었다.고지서는 날로 쌓여갔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와중에 그는 서초구가 발송한 체납차량 정리 안내문을 보고 공매대행을 통해 수년간 골칫덩이였던 체납차량을 해결했다. ●납부여력 없는 체납차량 공매대행으로 서초구가 7월부터 애물단지 ‘장기 체납차량’ 해결사로 나섰다.체납액에,고유가에,경제불황에 한숨만 늘었을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서다.장기 체납차량이란 오랜 기간 세금을 내지 못해 누적 체납액이 차량 가격보다 더 많은 차를 말한다. 구는 자동차세를 2년 연속 체납한 3900여명에게 상황별 처리 방법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또 상담을 통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체납차량 처리방법을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고 있다. 장기 체납차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차량은 있으되 납부할 경제적 여력이 없거나 사실상 ‘멸실’ 차량인 경우다.멸실은 재난·화재·사고 등으로 현재 차가 없는 상태다. 자동차는 있으나 세금을 납부할 처지가 못돼 처분을 못할 땐 구청에서 공매를 대신해 준다.‘오토마트’라는 인터넷 대행업체에 차와 서류를 넘기면 업체는 공개입찰을 통해 낙찰금을 구로 보낸다.구는 공매로 체납액을 ‘탕감’한 뒤 부족한 체납액은 납부자 사정에 따라 나중에 나눠 받기도 한다. ●‘멸실’된 차는 등록원부 삭제 후 징수 사실상 멸실 차량인 경우는 현재 차가 없는데도 자동차등록원부가 그대로 남아 있어 세금이 계속 나온다.‘차가 없으니 기록을 없애달라.’고 할 수도 없다.공과금을 전액 납부해야 각 지자체가 차량압류를 해제하고 말소,즉 차량등록 기록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선(先) 압류해제,후(後) 징수’ 방법을 쓴다.압류 등의 행정제재를 먼저 풀어서 기록을 없애는 등 차량 호적을 먼저 ‘정리’한다.그 다음에 세금을 징수한다.그리고 5년 동안 남은 체납금을 받는다.5년이 지나면 남은 세금은 없애준다.납세자는 부담을 덜고 새출발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지자체도 누적체납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상은 최근 4년 이상 자동차 검사를 받은 적이 없거나 간접적인 운행사실이 없다고 확인된 차량 주인에 한한다.2006년 도입 이후 매년 평균 200~300명이 신청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차의 나이를 말하는 ‘차령’이 9~12년된 경우 폐차 과정을 잘 모를땐 구에서 말소 업무도 대행해주고 있다.”며 “멸실이 확인되면 국민건강보험료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에도 눈을 돌려라.’고 말한 것과 관련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한 네티즌의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 4차 라디오연설에서 “좋은 직장만 기다리지 말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포털 사이트 다음의 논쟁 사이트인 아고라에 ‘다시뛰자’란 네티즌은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지방 중소기업으로 취업시킬 의향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고 막내인 시형씨는 인턴생활을 하던 ‘사돈기업’ 한국타이어에 지난 11월 정식 입사한 상태다.  이 네티즌은 글에서 “안정화·활성화 정책으로 중소기업을 먼저 살리고 취업을 권장해야 한다.”며 자금 압박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 한둘인가 살펴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결국 대기업의 하청업체일 뿐”이라며 구조적인 문제점도 제기했다.이어 “대기업에서 기침만 하면 몸살을 앓는 중소기업의 가냘픈 체질에 자신들의 청춘을 송두리째 헌납할 청년과 부모가 어디 있을까.”라며 “해마다 반복되는 중소기업의 부도설과 자금압박설 그리고 급여 체납 등의 사건들이 청년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중소기업에 대한 회의를 던졌을 뿐인데, 근본적 치유없이 ‘눈을 돌려 중소기업 앞으로!’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자신도 중소기업 출신이라며 대기업의 전횡에 울고 웃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대출금 연장일만 되면 은행 문턱이 닳을 정도로 왔다갔다하며 직원들에게 굽신거리는 그 아픔을 알기나 할까.왜 정당한 사업을 하면서 대기업과 은행에게 속절없이 머리를 조아리고 살아야 했을까.”  그러고는 중소기업이 홀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지니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대거 몰린다면 “구조적 모순만 배우게 된다.”며 “결국 청년들이 꿈을 잃게 돼 대한민국의 미래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글에 대해 일부 “정부 대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푸념만 늘어놨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중소기업부터 살려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글은 1일 오후 3시 50분 현재 찬성 1600 대 반대 2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키코 손실’ 中企 지방세 징수 유예

     통화옵션상품(KIKO·키코)에 가입해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 최장 1년간 지방세 징수와 세무 조사가 유예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와 환율 상승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키코 가입 중소기업에 대해 6개월간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고 징수·체납 처분을 유예하는 등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방세 부담을 최대한 덜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말까지 1년간 정기 세무조사도 유예해 주기로 했다.  현행 지방세법에는 천재지변,화재,기타 사유 등으로 인해 사업이 현저히 손실을 입거나 중대한 위기에 처할 경우 6개월 이내로 세금 납부 기한을 연장하거나 1회에 한해 6개월 추가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아울러 행안부는 현재 세무조사 착수 통지를 받은 납세자가 연기신청을 하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진행 중인 조사는 가급적 빠른 기간내에 조사를 종결해 경영활동에 전념토록 할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0억이상 국세 체납 800명 명단 공개

     국세청은 26일 국세를 10억원 이상 체납한 800명의 신규 명단을 홈페이지(www.nts.go.kr)와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이들의 체납액은 3조 5000억원으로,1인당 평균 44억원을 체납했다.   올해 신규 체납자는 개인 430명,법인 370명으로 참신무역(1074억원),골드매니저(940억원),동화금은(576억원),대신골드(458억원) 등 금지금(地) 업체,즉 금괴수입업체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개인 체납액 상위 10명 가운데서도 참신무역 대표 김모(582억원)씨 등 7명이 금지금 업체 관계자다.국세청은 지난 2005년 금지금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당환급 사례를 집중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 다수가 허위수출 신고를 통해 부가세를 포탈했다고 밝혔다.다단계 업체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제이유네트워크는 영업정지 전에 내지 않은 부가세 434억원으로 신규 고액체납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별개로 누적체납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정태수 전 한보 회장(2225억원)이 차지했다.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1073억원),정보근 전 한보철강 사장(645억원)이 뒤를 이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자금난 중소수출입기업 지원

     관세청은 25일 환율상승과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수출입기업 등을 위해 관세 납기연장과 분할납부를 허용하기로 했다.  관세청이 마련한 중소수출입기업 지원대책에 따르면 환율이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 점을 감안해 성실 기업에 대해 지난해 납부세액의 30% 범위 내에서 최대 6개월간 납기연장 또는 분할납부를 허용해 주기로 했다.또 물가안정화 품목 관련 수입업체와 KIKO 손실 업체도 중소기업중앙회 추천을 받아 납기연장을 신청하도록 했다.  관세청은 이번 지원대책을 내년 5월까지 시행할 경우 중소기업 2조 2000억원,물가안정화품목 1조 8000억원 등 모두 4조원의 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지원규모는 올해가 1조원,내년 5월까지 약 3조원이다.  관세청은 또 수입업체가 관세를 체납했더라도 수입물품 압류 없이 통관을 허용해 사업의 계속성을 보장하고 체납세액 납부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기영 관세심사국장은 “경제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명백한 탈루위험이 있는 업체를 제외하고 관세심사를 유보하는 한편 진행중인 관세심사도 조기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국장은 “다만 외화 과다지급업체와 불요불급한 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 등에 대해서는 관세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무너지는 지방경제] 산업공단의 메카 ‘구미·창원’을 가다

    한 주 일과를 시작한 지난 24일 오후 경북 구미1공단. 산업단지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공장 임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다. K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러 임대로 나오는 공장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었더니 “이달 중순 이후 임대 물건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수요는 전무하다시피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중개업소 김모(48) 소장은 1공단 입주업체인 P사가 10일 전 휴업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는 10년전 대기업에서 분사한 우량 중소기업으로 휴대전화 부품을 생산하다 자금난을 못이겨 가동을 중단했다. 구미3공단에 있는 S전자도 기계소리가 멈춘 지 1주일이 넘었다. 전자부품을 생산해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이 업체는 설립 40년 만에 처음 휴업에 들어갔다. 이 업체 직원 박모(46)씨는 “외환위기 때 우리가 납품하던 대우전자가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지만, 그때도 우리 회사는 정상적으로 가동됐다.”며 “이곳에선 어떤 어떤 업체가 가동을 단축하거나 휴업에 들어갔다는 따위의 소식은 이제 얘깃거리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배(51)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2005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구미공단이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절정을 이루게 될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문닫는 중소기업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미1,2,3,4공단에는 1000여개 입주업체 중 현재 가동되고 있는 곳은 700여곳에 불과하다. 가동을 멈춘 300여개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들이다. 중소기업의 경영난 심화로 주변 상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1공단내 한 상가 건물은 10여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이 관리비를 체납하거나 세금을 못내 문을 닫았다. 인근 음식점 주인 김모씨는 “예년 이 맘때면 단체 회식으로 예약이 밀렸으나 요즘은 뚝 끊겼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창원공단에서도 공장 가동을 단축하고 휴업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A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주문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 재고량을 조절하기 위해서였다. 이 회사 강모(51) 부장은 “제품을 사가던 유통업자들이 재고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바람에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기업 창원 공장은 국내외 판매 부진 때문에 주·야 3개조로 일하던 생산직 가운데 1개조는 업무교육으로 돌렸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공단내 업체들이 회사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조업단축 사실을 드러내길 꺼리지만 조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는 회사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도시 울산도 조짐이 심상치 않다.3대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업종이 불황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들이 공장 확장 계획을 유보하거나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면서 중소 하청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평소 95% 안팎이던 울산지역 공장가동률은 이달들어 80% 초반으로 떨어졌다. 능주 농공단지에서 목재가구업을 하는 임모(54)씨는 자금이 달려 은행에 갔다가 면박을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금융기관에서는 정부나 시·군에서 은행을 통해 주는 정책자금이 아니면 돈 빌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자동차·전자부품 제조업체 920곳이 입주해 있는 광주지역 최대 공단 하남산단도 예외가 아니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김용구 현대하이텍 사장은 “10월 이전 90%대였던 가동률이 지금은 60%로 추락했다.”며 “무엇보다 빌린 돈의 이자율이 3~4%포인트나 오른 8~9%나 되는 것이 최대 애로사항”이라고 호소했다. 전국종합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대보험 통합주체 건보公 추진 논란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 통합의 주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노조(현 사회연대연금지부)가 건강보험공단 위주의 통합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심재철 의원 관련법안 대표발의 21일 국회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나라당 보건복지가족위 심재철 의원은 지난 12일 건강보험공단을 4대 보험 통합 주체로 정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국민연금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 개정안’ 을 대표 발의했다. 같은 당 기획재정위 이혜훈 의원이 앞서 국세청 산하에 4대 보험 통합 징수 기관을 두는 ‘사회보험료의 부과·징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지만 현재 정부는 심 의원의 안에 무게를 두고 통합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건강보험공단을 통합 주체로 보는 이유는 4개 공단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국세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징수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국민연금공단 인력은 5000명, 근로복지공단은 3200명인데 반해 건강보험공단은 1만명이 넘었다. 또 2002~2005년 건강보험 징수율은 평균 98.85%에 달해 국세 징수율보다 8.89% 높았다. 건강보험공단은 소득이 없는 지역가입자 가구에 대해서도 전·월세 등 재산 자료를 활용해 건강보험을 징수하고 있다. 지역가입자 가운데 국세청이 확보한 소득자료는 약 37%, 연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 중에서는 14.3%에 불과하다. 반면 건강보험공단은 100%에 가까운 소득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노조 반발해 협상 불참 선언 건강보험공단도 이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4대 보험 선진화 TF팀’을 주도적으로 꾸려 각 공단과 실무 분야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4대보험 선진화TF팀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이 주도적으로 다른 3대 공단과 협의해 통합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1년 이내에 통합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국민연금노조가 통합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4대 보험 노조는 지난해부터 정부와 교섭을 가진 뒤 통합 주체로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연금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가 통합 고지될 경우 서민들의 가계부담 가중으로 보험료 대량 체납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국민들의 사회보험 사각지대가 확산될 것”이라면서 “(건강보험공단 위주의) 일방적인 통합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4대 보험 통합 뒤 비대해질 인력 규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한동안 통합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강남 ‘귀족계’에 쏠리는 검은돈 의혹

    서울 강남 일대의 부유층이 대거 가입했다는 계 조직 ‘다복회’가 깨진 사건에 대해 세인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고간 곗돈이 2200억원대에 달한다는 천문학적 수치 자체가 우선 놀랍거니와, 계원 300여명 가운데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또는 그들의 가족이 적잖게 포함돼 있다는 증언이 계원들 사이에서 거듭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서 계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저축 형태의 하나이므로 다복회 자체에 문제 제기를 할 생각은 없다. 또 돈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정한 곗돈 규모가 크다고 해서 시비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곗돈으로 수십억원 또는 수백억원을 굴리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재산 형성 과정이 어떠했는지, 돈을 번 만큼 그에 따른 세금 등을 제대로 납부했는지는 당연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일부 계원들의 증언처럼 정치인·고위 공직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면 그들이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했는지를 가려내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세금 및 각종 공과금 체납 여부를 따져 추징하는 자료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에 사건이 터지자 피해 규모가 큰 사람들이 오히려 사건 공개를 꺼렸다고 한다.‘검은 돈’의 악취가 솔솔 풍기는 것이다. 계주 윤모씨가 경찰에 출두했고 일부 언론에는 윤씨의 비밀장부가 공개됐다. 경찰로서는 수사 여건을 충분히 갖춘 것이고, 스스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내보였다. 빠른 시일 안에 전모를 밝혀 의혹이 확산되지 않도록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 車번호판 영치제도 완화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일시적으로 자동차세를 체납한 자동차에 대해 번호판을 영치하지 않고 자동차등록증만 회수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또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시행자가 보유한 주택건설·산업단지·전기통신사업용 토지에 대해 재산세 과세율을 현행 0.2~0.5%에서 0.2%로 낮추고, 관광호텔에 대해서도 외국인 투숙비율이 30% 이상이면 부속 토지에 대한 재산세를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자체 과태료 인터넷납부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과태료를 모두 인터넷을 통해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내년 1월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과태료 인터넷 납부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246개 지자체 가운데 54%인 133곳에서는 과태료를 은행 창구에서만 받고 있어 납부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기존에는 과태료를 체납해도 가산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지난 6월 ‘질서위반행위 규제법’ 시행된 이후에는 최고 77%의 가산금이 부과될 수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종부세 6300억원 새달 15일까지 환급

    헌법재판소가 13일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정부는 2006년과 2007년 세대별 합산과세 방식으로 납세한 종부세 중 총 6300억원을 연내에 환급해주기로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거주목적 1주택자의 경우 이미 낸 세금에 대한 환급은 없으며 올해분을 포함한 향후 납부에 대해서는 당정의 후속 입법에 따라 결정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종부세 위헌결정에 대한 후속조치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종부세 환급대상은 세대별 합산과세 방식으로 2006년과 2007년에 신고납부한 사람들로,이들에게 ‘인별 합산과세’ 방식을 적용해 납부할 세액을 재계산한뒤 당초 납부한 세액과의 차액을 돌려준다.  환급액은 2006년분이 약 2200억원이고 작년분이 약 4100억원이며 대상인원은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12만명·16만명이지만 중복을 감안하면 20만명 정도다.  2005년의 경우 ‘인별 합산과세’ 체계에 의해 과세됐기 때문에 세대별 합산과세 위헌에 따른 환급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정부의 환급방침에 따라 국세청은 빠른 시일내에 환급 대상자들에게 환급계좌 신청서를 포함한 약식 경정청구서를 보낼 계획이며 가급적 올해분 종부세 납부기일인 내달 15일까지 환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주목적 1주택자의 경우는 종부세 과세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지만 환급은 불가능하다고 정부는 밝혔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브리핑에서 “헌법 불합치 결정은 현행 법규정의 효력을 인정한 것으로 과거 부과한 것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고 장래 부과에 대해 효력이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환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세대 1주택자들은 환급이 없는 것은 물론,요건에 해당되면 올해분 종부세를 정상적으로 내야 하며 납부를 하지 않을 경우 가산금이나 체납처리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불합치 결정으로 주거목적 장기보유자나 담세능력이 없는 자에 대해서는 납세의무자의 예외 허용 또는 과세표준,세율 조정 등을 통해 세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보완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당과 협의,추가 입법이나 적용시기,정부 제출법안의 조정 등에 대해 개편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종부세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던 무신고자들도 법률상 경정청구를 할 수 없다.  올해 12월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인별 합산’으로 과세되며 국세청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기존의 산정된 세액을 고친 뒤 올해분 고지서를 기한내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종부세 신고납부기간은 12월1일~12월15일이다.인별합산 과세에 따라 줄어드는 올해분 신고 세수는 약 5000억원으로 당초의 올해 종부세 징수액 전망 2조 6000억원이 2조 1000억원으로 줄게됐다.  정부는 현행 종부세법 규정상 별도의 세법개정이 없어도 금년분부터 ‘인별 합산 방식’으로 과세할 수 있으며 향후 종부세법 개정시 ‘세대별 합산과세’ 규정 삭제 등으로 조문을 정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종부세 완화안에서 과세 금액 6억원을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문제와 관련,“상황 변화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 문제를 감안,당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종부세를 중장기적으로 재산세로 통합한다는 방침은 유지하고 이번 종부세 환급에 필요한 재원은 2007년 세대별 합산건의 경우 올해 납부할 세액에서 차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위헌땐 환급대란… 범위 논란 일듯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결정이 13일로 다가온 가운데 헌재가 위헌으로 결론낼 경우 전국에서 대규모 환급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급 범위를 둘러싼 법리 논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부세법 자체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 정부는 그동안 거둔 세금을 모두 돌려줘야 한다. 어떤 법률이나 조항에 대해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 해당 법률 등은 즉시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세청이 받은 종부세 세수(신고 기준)는 2005년 6426억원,2006년 1조 7180억원,2007년 2조 7671억원 등 총 5조원이 넘는다. 강만수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종부세가 위헌 결정을 받으면 3년 이내로 정정신청(경정청구)을 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납세자연맹측은 3년을 기한으로 하는 경정청구권은 원칙적으로 국세를 자진 신고 납부한 사람들이 대상이어서 체납에 의해 고지서를 받고 납부한 사람들은 환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의신청 기한이 ‘고지서 수령일로부터 90일 이내’로 돼 있기 때문에 이의신청 기한이 지난 점을 이유로 든다. 일부 위헌 판결이 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가구별 합산과세’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경우 가구 합산에 근거해 종부세가 부과된 납세자들이 경정청구를 요구하면 국가는 이를 돌려줘야 한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지면 해당 조항의 적용을 잠정 중단하거나 잠정 적용하라는 취지로 나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추후의 입법 조치에 따라 구제 여부가 결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초 “어려우시죠… 세금 천천히 내세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나 기업을 위해 서초구가 세금 체납처분을 최대 1년까지 미뤄 주기로 했다. 서초구는 경기침체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겪는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납세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체납처분을 미뤄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유예 대상은 체납처분이 예고된 3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로 보증보험회사를 통해 납세보증보험증권을 발급받아 구에 제출하면 된다. 체납처분이란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하고 공매를 붙이는 등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현재 서초구에서는 3800여명이 지방세 1600여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납세보증보험증권을 제출한 체납자는 부동산 압류부터 공매, 출국금지, 검찰고발 등 처분을 최대 12개월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압류가 해제되는 혜택도 있다. 하지만 처분유예 기간에도 가산세는 그대로 부과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체납자가 정상적으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자치단체의 할 일”이면서 “길게 볼 때 체납지원 대책은 오히려 체납세금 징수율을 높이고 세입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명의도용’ 피해로 노숙인 두번 운다

    ‘길 위의 삶’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노숙인들이 명의도용 피해로 또다시 거리로 나앉고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들의 피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1998년 5월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에 실패해 노숙을 시작했던 정모(47)씨. 그는 우여곡절 끝에 약 8년간의 노숙생활을 정리하고 2005년 쪽방을 마련한 뒤 기초생활보장수급권을 얻기 위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전입신고를 마쳤다. 새 삶의 싹을 틔워 가던 정씨 앞으로 한 건설기계업체의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또 다른 운수업체의 법인세 체납액 등 모두 11억 2000여만원의 세금고지서가 날아들었다. 누군가 정씨의 명의를 도용해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등록해 놓았던 것이었다.2001년 노숙 당시 알게 된 친구에게 30만원을 받고 생각 없이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화근이었다. 서울 청량리에서 손수레를 끌며 장사를 하다 2001년부터 노숙하게 된 윤모(61)씨는 지난해 가을 서울 용두동 쪽방에 거처를 마련하고 재기를 위해 전입신고를 했다. 윤씨에게도 고급세단의 대출원리금과 차량담보대출금, 신용카드 결제 및 제2금융권 대출 채무 등 총 2억 3700여만원의 체납고지서가 날아들었다. 술값이나 하라며 3만원을 건네는 사람을 따라가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문제였다. 윤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얻지 못함은 물론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결국 연락이 끊겼고 행방을 감췄다. 전국실직노숙인대책협의회(노실사)는 정씨나 윤씨처럼 재기하려는 노숙인이 명의도용 피해를 입어 접수시킨 고소·고발만 올해 20건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고소·고발을 해도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 준 책임이 있어 조세범처벌법상 공범”이라면서 “하지만 명의를 도용한 사람을 추적하기 힘들고, 피해자도 공범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다가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및 대포폰의 명의도용 피해는 파산절차를 통해 면책될 수 있지만, 대포차 관련 채무나 체납된 거액의 세금은 피해갈 방도가 없다.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대포차 운행자(실소유자)의 처벌근거를 마련해 입법예고했으나, 대포차 피해자에게 발생한 자동차 할부금융 등의 채무나 과태료 및 벌과금을 해결할 수 없다. 노실사 이동현 간사는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이들을 상대로 한 명의도용 범죄는 결국 노숙인들의 자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2006년 신용회복위원회 조사결과 노숙인의 40.7%가 금품이나 숙식제공 등을 미끼로 신분증 대여 혹은 양도의 유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노숙인 25.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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