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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사회 ‘복지포인트 건강보험료 포함’ 한목소리 반대

    건강보험이의신청위원회가 최근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복지포인트) 등에 대한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 일선 공무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복지포인트나 월정직책급, 특정업무비 모두 보수가 아니라 실제 공무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보전하는 성격이므로 건보료 산정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항변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건강보험관리공단이 재정 고갈을 앞둔 건강보험기금을 손쉽게 충당하려고 공무원을 겨냥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제처 유권해석 무시 못할 것”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6일 “국세청과 법제처, 기획재정부 모두 실비변상적 경비는 보수에서 제외토록 하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건강보험공단 측에서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무시하고 보험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무원 복지비 등을 건보료 부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면서 “건보료 부과를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내놓더라도 유권해석을 반대로 내놓은 법제처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들 경비를 건보료 기준에 포함시키면 자연히 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보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들은 월정직책급이나 특정업무비에 대해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소득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업무용 경비를 더 쓸 경우가 많다.”고 보험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월정직책급은 직원 경조사 등 업무 추진을 위한 소소한 경비로 쓰되 개인 용도로 쓸 수 없도록 돼 있다. 업무추진비와 성격은 비슷하지만 증빙서류를 생략하는 점이 다르다. 보직이 있는 과장급부터 지급되는데 최하 30만원 선에서 1급 실장급의 경우 최고 80만원 선까지다. 특정업무비는 부처별로 수사, 감사, 구조, 홍보, 기타 특수업무 등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경비를 보전해 주는 차원에서 지급된다. 때문에 방호활동비, 예산 편성자료 수집활동비 등 종류만도 100여 가지에 이르고 지자체 예산상황에 따라 같은 항목도 액수가 다르다. ●“수당조차 보험료 내라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위 안모(46)씨는 “외부 수사를 나가면 밥 사 먹고 며칠씩 외박하기 일쑤라 특정업무비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사정이 이런데 조금이나마 보태라고 받는 수당을 보험료로 내라고 하면 누가 반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건보공단이 고갈된 기금을 채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징수가 쉬운 공무원들을 겨냥했다는 불만도 나온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정모(31) 소방사는 “건강보험공단이 민간기업의 건보료 산정 실태조사부터 먼저 하는 게 맞다. 적어도 보험료 장기 고액체납자 정리부터 나서는 정성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먼저 고액 체납자부터 징수를” 하지만 공무원들의 이 같은 반응은 복지포인트 등은 당연히 보수로 봐야 한다는 일반 직장인들의 시각과 배치된다. 법제처가 내린 유권해석은 월정직책급 등을 보수로 규정해 보험료를 부과해 왔던 일반사업장과의 형평성을 파괴하고, 힘 있는 정부 부처의 대표적 제 식구 감싸기 행태로 국민의 법 감정을 철저하게 외면한 결정이라는 비판이다. 게다가 올 1월 서울 자치구들이 복지포인트를 지난해 대비 13.3% 올리면서 ‘눈 가리고 보수를 올리려 한다.’는 일반 직장인들의 비판이 거센 터다. 이에 따라 문제가 되는 항목들의 실제 용도를 조사해 민간기업과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월정직책금 등이 보수적 성격과 경비적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차제에 복지포인트 등의 성격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부처종합 oscal@seoul.co.kr
  • 위장이혼 부인에 위자료?… 탈세, 꼼짝마!

    위장이혼 부인에 위자료?… 탈세, 꼼짝마!

    국세청은 고액체납자 특별 정리 및 은닉재산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727명의 개인 및 법인으로부터 3225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닉재산 추적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액체납자 및 가족의 소득·지출·부동산·재산 증감·해외 출입국 등을 면밀히 분석해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2796억원은 현금으로 징수했으며, 부동산 등 재산 압류를 통해 168억원을 징수했다. 증여 등이 확인된 체납자에게는 증여세 등 세금 92억원을 추가로 부과했고, 재산이 없어 세금을 받아내기 힘들다는 결손처분을 내렸던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613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양도세 안 내려고 부친 유언 장 조작 부동산 매매업자 A씨는 700억원 상당의 아파트단지 내 상가건물을 팔았지만 빚을 갚고 남은 돈이 없다며 부가가치세 등 3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국세청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은 본격적인 추적 조사에 들어갔으며, A씨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갖가지 수법을 동원한 것을 적발했다. 특수관계법인에 28억원을 빌려줬으며, 배우자와 며느리에게 아파트를 사라며 9억원을 증여했다. 심지어 종업원의 어머니 명의로 37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사들였다. 국세청이 A씨에게 소송 및 형사고발을 예고하자 A씨는 그제야 세금 3억원을 내고 체납액에 상당하는 납세담보도 제공했다. 부동산 임대업자 B씨는 부동산을 팔고도 돈이 없다며 양도소득세 10억원을 체납했다. 조사 결과 B씨는 고의로 합의 이혼한 후 부동산 양도대금과 비상장주식 등의 재산을 위자료 명목으로 부인에게 준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조세채권 10억원을 확보하고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섬유제품 제조업자 C씨는 양도소득세 31억원을 내지 않기 위해 부친의 유언장을 조작했다. 부친이 C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부동산을 등기 이전한 것으로 조작한 것이다. 국세청은 C씨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사해행위는 채무자(납세자)가 채권자(국가)에게 피해를 줄 것을 알면서도 재산권을 행사한 것을 말한다. ●특수관계법인에 선박 헐값 매각도 변호사 D씨는 소득세 등 6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법률지식을 총동원했다. 사무집기 등을 체납처분할 수 없도록 다른 사람에게 가처분 신청을 하도록 했고, 수임료는 현금으로 받았다. 임대보증금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사무실도 보증금 없이 월세만으로 빌렸다. 국세청의 체납처분 집행 예고에 D씨는 체납세금을 분할 납부하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선박부품 제조업체 E사는 유일하게 남은 재산인 선박을 특수관계법인에 저가로 팔았다. 4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의로 선박을 이전한 것이다. 국세청은 25억원의 세금을 현금으로 징수하고 소송을 제기해 선박을 조세채권으로 확보했다. 국세청 이전환 징세법무국장은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는 세무조사보다 강도 높은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형사고발 등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의왕 ~ 과천 통행료 안내면 그만?

    경기 의왕~과천 간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를 내지 않는 얌체 차량이 늘고 있다. 어떤 차량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1100여 차례나 상습적으로 통행료를 내지 않고 있으나 아무런 조치도 받지 않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의왕~과천 고속화도로의 통행료 체납액은 지난해 말 기준 2억 1789만원에 달한다. ▲2008년 4309만원(2만 682건) ▲2009년 8320만원(2만 8945건) ▲지난해 6770만원(4만 4724건) 등으로 체납액과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유료도로통행료징수 조례는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10배 범위에서 부가통행료를 부과하고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으면 압류 등 체납처분 절차를 거쳐 채권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무려 1100여 차례나 상습적으로 통행료를 체납한 차량까지 생겼다. 한 1t 화물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왕~과천 간 고속화도로를 1178차례나 무단으로 드나들었다. 이 차량이 내지 않은 통행료는 과태료를 포함해 817만원. 경기개발공사 유료도로사업소 관계자는 “통행료가 800원에 불과해 차적을 조회하고 압류 등 처분을 거치는 행정적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해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조세연구원은

    한국조세연구원은 조세·재정 정책 등을 조사·연구·분석해 국가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자 1992년 세워진 정부출연기관이다. 2009년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를 설립, 공공기관 운영정책도 연구하고 있다. 조세연구본부·재정연구본부·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가 3대 축이다. 매월 재정포럼을 발간, 조세 및 재정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세법과 재정 등에 대한 각종 연구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체납세액 징수의 민간위탁, 세무검증제 도입, 친환경적 자동차세 개편안 등의 용역을 진행했다. 원윤희 원장은 9대 원장으로 서울시립대 교수직을 휴직 중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조세분야 정책을 자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사업주가 고용·산재보험을 체납했는데, 실업급여나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나. A)사업장의 고용·산재보험료가 체납됐어도 근로자에게 지원되는 실업급여나 산재보상 등에는 문제가 없다. 체납보험료는 추후 공단에서 체납처분 절차를 거쳐 징수한다.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사업주가 고용·산재보험료를 체납했는데 실업급여나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나. A)사업장의 고용·산재보험료가 체납되었더라도 근로자에게 지원되는 실업급여나 산재보상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체납보험료에 대해서는 공단에서 별도로 재산압류 등의 체납처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 [데스크 시각] 손학규 대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이도운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손학규 대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이도운 정치부장

    지난해 10월 26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 초청됐다. 이 토론회의 패널로 참여하면서 정치인 손학규에 대해 잠시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손 대표가 4·27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야권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면서 몇 가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된다. 첫번째 기대는 손 대표가 “나는 경상도나 전라도, 충청도가 아니라 수도권(경기도 시흥) 출신이어서 국민통합의 적임자”라고 강조해 왔다는 점이다. 이승만 대통령 이래 9명의 대통령과 총리가 국가 지도자가 됐지만, 이채롭게도 서울·경기 출신은 단 1명도 없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이후 선출된 한국의 대통령은 영남 출신이 6명, 호남 출신이 1명이었다. ‘망국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한 지역갈등 문제를 해소하려면 한번쯤 수도권에서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지난 몇 십년간 고착된 대선에서의 지역 구도를 손 대표가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만하다. 두번째 기대는 손 대표가 나름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온 ‘엘리트’라는 점이다. 손 대표는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옥스퍼드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서강대 교수와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 지사, 야당 대표 등을 거치며 검증을 받았다. 그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고, 졸업 뒤 노동·빈민 운동에도 참여했다. 해병대에 지원했지만 평발이어서 떨어졌고, 육군 사병으로 35개월을 복무하고 제대했다. 손 대표가 분당을 선거에 출마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1억 8818만원이다. 물론 재산 적은 것이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탈세나 체납도 없다. 딸은 평범한 집안의 배우자를 맞았다. 세번째 기대는 손 대표가 정치권에서 자기 계파를 키우기보다 국민과의 소통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손 대표는 2006년 6월 30일 경기도지사를 퇴임한 날부터 100일 동안 이른바 ‘민심 대장정’을 떠났다. 손 대표가 전국 각지를 돌며 서민들의 삶을 체험하는 과정이 컬러 사진집으로 출판된 것으로 볼 때 다소 작위적인 면이 없지는 않지만,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것은 인정할 만하다. 한편으로, 그는 최근들어 ‘측근을 안 챙긴다.’는 불만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적어도 측근들에게 밥 사고, 술 사고, 자리 챙겨주는 ‘보스형’ 정치 행태는 벗어난 것 같다. 손 대표에 대한 우려는 공교롭게도 기대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어찌보면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첫째, 손 대표는 수도권 출신이지만, 민주당의 대표 또는 후보로서 호남표에 대한 미련이 큰 것 같다. 지난해 10월 28일 국회 대표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손 대표는 민주당의 기반인 호남표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지역 구도를 확 바꿔보려는 결기 같은 것은 느낄 수 없었다. 두번째 우려는 손 대표가 대학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경기도 지사 시절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광역단체장으로서 주목할 만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손 대표로서는 왜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느냐고 반박하겠지만,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 복원처럼 굳이 알리지 않아도 국민이 인정할 만한 업적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손 대표가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 또 당선될 경우 구체적으로 우리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기대나 확신을 아직은 가질 수 없다. 세번째 우려는 손 대표가 언론인들과의 인터뷰나 대화 과정에서 이따금씩 ‘버럭’한다는 현장 취재 기자들의 전언에서 나온다. 언론 노출이 많은 손 대표에게 기자들이 다소 무리한 방식으로 취재를 하거나, 무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버럭’하는 지도자에게는 참모들이 직언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워싱턴 특파원 당시 알게 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미국에서 ‘화내는’(Angry) 것은 정치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가 된다는 사실이다. dawn@seoul.co.kr
  • 경기 체납세금 찾기 ‘달인’ 뜬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세금 징수 담당 공무원 가운데 체납세금 찾기의 ‘달인’들로 구성된 ‘지방세 광역체납 처분반’이 가동된다. 2일 도는 시·군의 세금 징수 담당 공무원 53명으로 구성된 ‘지방세 광역처분반’이 지난달 29일 도 인재개발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내 31개 시·군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고질적인 지방세 체납자를 상대로 합동 징수작전을 편다. 광역체납처분반에 들어온 공무원들은 각 시·군에서 세금징수 업무만 5년 이상 한 베테랑이다. 이들은 자기 권역에 있는 지방세 상습 체납자를 상대로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거나 체납차량 견인, 가택수색, 대여금고 봉인 등을 통해 체납액을 받아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광역적인 세금징수 업무를 위해 권역별 체납 및 과세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으며 활발한 운영을 위해 올해 1억 1100만원의 체납세금 징수 활동비도 지원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정차 과태료 3명중 1명 ‘배째라’

    주정차 과태료 3명중 1명 ‘배째라’

    서울에서 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 3명 가운데 1명이 과태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주정차 위반으로 단속한 건수는 259만 135건, 부과한 과태료는 975억 5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과태료 체납 건수는 90만 403건(34.8%), 체납액은 360억 3470만원(37.0%)으로, 3건 중 1건 이상이 과태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 단속 건수를 보면 강남구가 31만 6903건(과태료 부과액 118억 763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 22만 8570건(86억 1657만원), 서초구 20만 7880건(77억 7504만원) 등의 순이다. 반면 도봉구는 시내 자치구 중 가장 적은 3만 2588건(12억 2945만원)으로, 강남구의 10% 정도에 불과했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는 승용차 4만원, 승합차 5만원이다, 미납 차량은 기간에 따라 과태료의 5∼77%까지 가산금이 부과된다. 지난해 서울지역의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도 총 단속 건수 11만 8652건(64억 4658만원)의 33.1%인 3만 9218건(24억 2515만원)이 체납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는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이다. 최임광 시 교통운영관은 “과태료를 체납하면 차량등록원부에 압류자동차로 등재돼 차량 말소나 이전 시 체납액을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가 가능해 체납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23개 항목 보니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23개 항목 보니

    “업무 관련자로부터 금품수수, 내부 직원에 대한 위법·부당한 지시, 도박이나 음주 등 사생활 문란, 공정성을 저해하는 대외적인 알선·청탁 및 특혜 제공…”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과 서울시 등 16개 시·도의 실국장급 이상, 공직유관단체 본부장급 이상 등 120개 행정기관 3000여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올 상반기 중 처음으로 평가받는 청렴도 항목들이다. ●120여개 기관 상반기 중 자율 평가 평가결과는 오는 7월쯤 당사자에게 직접 통보되고, 기관장은 인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평가결과에 따른 징계 등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청렴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해 보급한 표준 평가모형과 대상 기관을 27일 공개했다. 평가모형은 크게 내부 설문평가(75%)와 외부 설문평가(25%)에 감점을 반영하는 계량지표평가와 자기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내부 설문평가의 경우 같은 기관의 상사, 동료, 하위직원들이 설문조사서에 평가하는 것이다.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 알선·청탁 등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제공 등 직무관련 청렴성 평가와 건전한 사생활 등 23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외부 설문평가는 해당 기관과 업무 관련성이 많은 기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객관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평가항목에는 과도한 외부 강의, 근무시간 중 사적인 업무, 경조사 통지, 고급유흥업소 출입 등도 포함돼 있다. ●위장전입 등 자가진단 항목도 개발 특히 권익위는 고위공직자 스스로 청렴도를 진단할 수 있도록 30개 항목의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를 개발해, 소속기관이나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청렴성을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에 의한 자기평가는 참고자료로만 사용되고 고위공직자의 청렴도 평가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인사청문회 때마다 사회문제시됐던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세금 불성실 납부, 병역의무 이행 여부 등이 포함돼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평가결과 활용과 관련해 “공직자 스스로 청렴도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 만큼 평가결과가 징벌차원에서 활용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청렴도평가를 실시할 기관들로는 행안부 등 중앙행정기관 20여곳,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24곳, 16개 시·도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공직유관단체 60여곳 등이다. 평가 대상자는 중앙행정기관의 고위공무원단, 광역지방자치단체와 16개 시·도교육청의 실·국장급 이상, 공사·공단 등 공직유관단체 본부장급 이상 등이다. 권익위는 이날 서울역사 강당에서 청렴도 평가 예정기관 담당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평가실무 워크숍을 가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MBC-스카이라이프 협상 타결

    재송신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MBC와 KT스카이라이프가 20일 협상을 타결했다. MBC는 “스카이라이프가 2008년 2월 체결된 협약서 내용에 규정된 가입자당 요금(CPS) 산정 기준을 수용하고 체납된 사용료를 성실한 자세로 지불하겠다고 약속해 표준 화질(SD) 방송 중단 계획을 철회하고 고화질(HD) 방송 신호도 다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도 “스카이라이프가 협약서에 규정된 CPS를 수용하고 MBC는 논란이 됐던 쌍방향 최혜 대우 조항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방세 3000만원 이상 기존 체납자도 명단공개

    기존 지방세 체납자도 체납 금액이 3000만원 이상이면 올해 말부터 관보와 언론에 명단이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체납정보 공개 규정에 대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의뢰한 결과 올해 1월 1일 이전에 납세 의무가 성립된 체납자도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개정된 지방세 기본법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공개 대상 체납자 기준은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그러나 적용 시점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아 기존 체납자의 포함 여부가 논란이 돼 왔다. 지방세 3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는 3만 2616명이며 이 가운데 3000만~5000만원이 1만 4361명, 50 00만~1억원이 1만 411명이다. 지난해에는 이의신청을 거쳐 1억원 이상 체납자 301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해까지 체납자 명단은 관보, 공보,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만 공개됐으나 올해부터는 체납자 성명, 상호, 연령, 직업, 주소, 체납 내역 등이 언론에도 공개된다. 공개 체납금액은 3000만~5000만원 범위에서 각 지차제가 조례로 정할 수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과세…올 8월 세제개편안 포함 계획

    기획재정부는 7일 재벌 대기업들의 계열사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 김낙회 조세정책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감 몰아주기’ 과세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계속 협의하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려 대상들이 많아서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정부는 매년 8월에 세법개정(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 정책관은 이어 “일감 몰아주기 과세는 어느 정도 가능성을 확인한 뒤 지난번에 발표한 것”이라며 “기본적인 방향성을 발표한 것으로 구체적인 과세기법과 어느 것을 정상적인 이익으로 보고 어느 것을 증여로 볼 것인지는 계속 연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체납된 세금의 징수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는 문제를 놓고 세정당국인 재정부와 행정안전부의 입장이 엇갈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체납세금을 징수하는 것은 법률행위가 아니라 사실행위로, 사실행위는 국가사무이기는 해도 민간에 위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납정보 유출 가능성, 과도한 추심으로 인한 인권침해 소지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으며 충분한 방지 장치가 있다.”면서 “(이런 우려들에 대해) 좀 더 기술적인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체납세금 징수의 민간 위탁을 지방세보다 국세에 먼저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4000원으로 한강 요트 즐겨볼까

    4000원으로 한강 요트 즐겨볼까

    한강에 대규모 요트시설이 개장된다. 이용 요금도 최저 4000원 선으로 시민들이 저렴하게 요트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7일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뒤편의 여의도 한강공원에 90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여의도 시민 요트나루’(서울마리나)를 1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요트나루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종합 요트장으로 국내에서는 12번째 요트시설이다. 규모도 부산 수영만과 화성 전곡항에 이어 3번째다. 특히 시는 이용 요금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정했다. 1~3인용으로 선실이 없는 ‘딩기 요트’는 1시간에 1인당 4000원, 선실이 있는 6인용 ‘크루즈 요트’는 1만 5000원으로 국내 요트장 평균요금의 50~60% 수준이다. 이 요트들은 동력 장치 없이 돛에 바람을 받아 운항하며 전문 승무원이 조작한다. 또 자전거로 한강을 건너는 시민을 위해 서울마리나와 망원한강공원 사이를 운행하는 ‘자전거 페리’도 운영한다.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며 요금은 1000원이다. 요트나루의 면적은 2만 7620㎡(수상 1만 4600㎡, 육상 1만 320㎡)로 민간업체인 ㈜서울마리나가 270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시에 기부 체납한다. 요트 이용 문의는 ㈜서울마리나 홈페이지(www.seoul-marina.com)나 전화(423-7888)로 하면 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관가 포커스] 방재청간부 청렴도 내부 평가 왜?

    [관가 포커스] 방재청간부 청렴도 내부 평가 왜?

    소방방재청 간부들이 부하 직원들로부터 청렴도 평가를 받기로 한 사실이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재청은 5일 ‘반부패 청렴추진기획단’을 만들어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실시 등 반부패·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부 평가 ‘우수’ 내부선 ‘미흡’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중앙행정기관 청렴도 조사 가운데 3년 연속으로 내부 청렴도 분야 ‘미흡’ 평가를 받은 데 따른 대책이다. 방재청은 일반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에서는 200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기획단은 이기환 차장이 단장을 맡으며 과장급 이상 간부 20여명으로 구성된다. 방재청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은 ‘119’ 하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준다는 인상을 떠올려 평가가 높은 반면, 내부적으로는 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아 자체 평가가 낮게 나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 평가가 직원들의 설문조사로 진행되는데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직원들이 인사 청탁 및 향응 제공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어 청 전체가 부패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획단은 조직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위공무원 기강 확립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해 오는 7월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평가 대상은 중앙소방학교장과 국립방재교육연구원장 등 방재청 소속 기관장과 차장, 실·국장 등 모두 7명으로 정무직인 청장은 평가에서 제외된다. 평가 항목은 직무 청렴성, 사회적 책임 및 솔선 수범, 행동강령 위반 및 준법성으로 같은 실·국 소속 하위 직원들로 구성된 내부 평가단과 정책자문단 등으로 구성된 외부 평가단이 참여한다. ●청렴교육 年 5시간 이수 의무화 국세 및 지방세 체납, 도로교통법 위반, 재산 신고 성실성 등도 평가에 반영된다. 또 청렴 교육 과정을 신설해 평가 대상자 외에 과장과 팀장급도 1년간 5시간 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계 시스템을 감사 부서에 설치해 실시간 감시하고 주요 사업비에 대한 일상 감사를 강화해 부당 예산 집행을 차단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포차 2만여대… 체납 자동차세 131억원

    전국에 2만여대의 비실명차(일명 대포차)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2010년 8월 현재 자동차 등록자와 의무보험 피보험자가 서로 다른 17만여대를 대상으로 자동차세 체납·관리 실태 등을 감사한 결과 2만 1675대의 자동차가 세금 부과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사망자, 노숙자 등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의무보험에 가입해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내역별로는 등록자가 사망했거나 국외로 이주한 이후에도 소유권 이전을 하지 않은 채 운행 중인 차량이 1만 5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등록법인이 폐업 처리된 차량이 9837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노숙자 등 제3자의 명의로 등록된 차량이 959대, 폐업된 대여업체(리스업체)의 차량 111대, 등록 말소된 차량도 717대나 됐다. 이 대포차량들은 주로 자동차세 체납이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 국토해양부, 자치단체,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단속과 처벌이 요구된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대포차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록을 하지 않아 정상적인 행정절차로 적발하기 어렵다. 또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도 대포차 운전자가 아닌 당초 등록자에게 부과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 대포차량들이 교통사고 등으로 적발돼도 범칙금(최저 10만~최고 50만원)만 납부하면 고발 등의 다른 처벌을 할 수 없는 데다 자동차 등록자에게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1일 기준으로 2만여대의 대포차들이 체납한 자동차세액만 131억여원, 교통법규 등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체납은 75만 2579건에 이른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지방세 가운데 자동차세 징수율이 가장 낮은 데에는 이 대포차량들의 체납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 2009년 전국 시·군·구에서 부과한 자동차세 총 3조 1774억여원 가운데 징수된 금액은 89.2%인 2조 833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취득·등록세 등 다른 지방세 편균 징수율 96.5%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대포차량의 등록번호판 영치와 함께 자동차세 및 과태료 부과, 관련자 고발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과세 추진

    대기업들이 계열사를 통해 변칙적으로 상속과 증여를 하는 행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역외 탈세 및 고액 체납자에 대한 세금 추징이 대폭 강화된다. 개인이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정부는 3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울 수송동 국세청에서 제2차 공정사회 추진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일부 대기업들이 일감을 몰아 줘 부당한 상속증여 수단으로 이용, 우회적으로 과세를 피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영섭 재정부 세제실장은 “좀 더 연구해 어떤 식으로 과세요건을 만들고 어떻게 과세할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지금은 방향만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7조 1000억원의 신용카드 적립포인트가 발생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로 받으면 세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제도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지방세 3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이름과 주소 등이 언론에 공개된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구호만으론 조세정의 실현할 수 없다

    정부는 어제 공정과세 실현을 위해 역외 탈세 및 고액 체납자에 대한 세금 추징을 대폭 강화하고 계열사를 통한 대기업들의 변칙적 상속·증여 행위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3년 이상 성실납부자엔 예·대출 금리를 우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제2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이 결정됐으니 무게감과 함께 비장함이 느껴진다. 공평과세 없이 공정사회 없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되면서 추진동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안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조세 공정성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고, 사업자와 봉급자의 불공평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공정사회의 최우선과제로 삼은 것은 환영할 만하다. 문제는 구호만큼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세정을 책임지고 있는 국세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차대하다. 하지만 국세청의 현주소는 우리를 실망스럽게 만들고 있다. 탈세 방지를 진두지휘해야 할 국세청 전·현직 총수들은 툭하면 탈법과 탈세 방조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되곤 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지금 대기업들로부터 7억원대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대상이 되고 있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 역대 기관장들이 가장 감옥에 많이 가는 데가 농협중앙회와 국세청”이라고 말했겠는가. 국세행정이 시대변화에 걸맞은 역할을 하려면 우선 국세청 내부의 의식개혁부터 이뤄져야 한다. 구호만으로 조세정의를 실현할 수는 없다. 특히 국세 행정이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람에 의존하는 한 재량권이 남용될 소지가 적지 않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조세행정이 악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능력이 부족하다면 외국에 사람을 보내서라도 선진 국세행정을 배워야 한다. 유리알 지갑이라는 봉급자들의 세금만 꼬박꼬박 거둘 게 아니라 곳곳에 숨어 있는 탈세를 찾아내고 아직도 미흡한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한 탈세를 가려내야 한다. 조세는 형평성이 생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성실 납세자 ‘브랜드화’… 체납징수 민간이양 검토

    31일 정부가 발표한 조세정의 실천방안은 지난 2월 1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1차 공정사회 추진회의에 따른 첫 결과물이다. 당시 공정한 병역의무, 공평과세, 교육 희망 사다리 구축, 체불임금 해소, 공정한 공직인사, 전관예우 관행개선, 학력·학벌 차별 개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8대 과제가 추려졌지만 공평과세가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첫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실제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4대 의무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납세가 41.4%로 나타났다. 근로 21.9%, 교육 20.2%, 국방 16.5% 등과 큰 차이가 난다. 한국갤럽이 조세불공정 원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고소득·전문직 소득탈루가 31.6%, 사업자·봉급생활자 간 과세불형평 25.4%, 편법적 상속·증여 24.1%, 고액체납 9.8% 등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실천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많은 금액뿐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성실하게 납세하는 국민은 우대하고 탈세자에 대한 추적은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고액 체납자에 대한 효과적인 징수를 위해 체납 징수 업무를 통합하고 민간에 일부 위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소득의 신고내용이 맞는지 세무사가 확인하는 성실신고확인제도가 4월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소득세 신고부터 시행된다. ●미성년자 재산상속 관리 강화 이날 발표된 방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항목은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방안 검토다.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이자 해당 기업과 주주에 대한 배임 혐의가 있고 변칙 상속·증여 수단으로 활용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제재 수단이 없었다. 정부가 2006년 대기업 계열사들의 물량 몰아주기를 적발, 과징금을 물린 뒤 과세방안 부과 여부가 논의됐으나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사례를 심도있게 분석해 과세요건, 이익계산 방법 등 합리적 과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이 상속·증여세 회피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가 강화되고 관련 제도도 보완된다. 외부 전문가의 세무확인·결산서류 공시 의무 대상법인이 자산 10억원 이상 법인에서 수입금액 일정기준 이상인 법인까지 확대된다. 허위기부금 영수증 발급, 일정금액 이상 세액 추징 등 부실운영 공익법인 명단을 공개하고 기부금 단체 지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미성년자가 고액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 부모 등 증여자가 세금을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조사하고 차명재산, 우회상장 등을 통한 변칙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10개국과 체납자 정보교환 추진 국세청은 올 1분기 역외탈세 조사를 통해 총 4600억원을 추징했다. 지난해 최초로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 개설한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잔액을 확인하고 50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등 역외탈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세청은 2분기부터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역외 탈세의 경유지와 목적지로 자주 이용되는 나라에 세정전문요원을 파견하고 외국 국세청과 적극적인 정보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6월 해외금융계좌에 대한 첫 신고를 받은 이후 하반기에는 미신고자를 파악, 제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액체납자의 해외 은닉자산 정보를 얻기 위해 올해 오스트리아, 코스타리카 등 10개국과 정보교환협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닉재산 확보결과를 4월과 10월 등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고의적 체납 처분 회피자는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고액·재산은닉 체납자를 전담 관리하는 인력을 50명에서 174명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상습 체납자의 범위도 늘어난다. 국세는 체납액 7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 지방세는 1억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강화된다. 지방 세무공무원의 질문·검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국세와 같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지방세법 조사 및 처벌 규정이 신설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1억원 이상 체납자는 3019명이며, 3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3만 2616명으로 확인됐다. ●소액 성실납부자도 인증·표창 행안부는 명단 공개를 위해 이달부터 체납자 확인을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2년간 3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이름 또는 상호, 나이, 직업, 주소 등이 언론에 공개되고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모범 납세자를 브랜드화해 성실신고 수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인증마크를 제작, 사업장 현관에 부착하게 된다. 사업자를 위한 무료 세무자문 서비스 대상이 음식·도소매업종의 생애 최초 창업자에서 모든 영세납세자로 확대된다. 지방세 납부 금액이 적더라도 3년 이상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성실납제자 인증 및 표창이 수여된다. 또 국·공립 박물관 입장료 할인, 시·도립 어린이집 유아 선발 시 우대, 공공기관 전용주차장 지정 등 생활 속에서 우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별 조례가 만들어진다. 7월부터는 현행 광학식문자판독기(OCR) 고지서 납부방식 대신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낼 수 있도록 납부 방식이 변경된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독자의 소리] 밀린 자동차 과태료 확인해야/부산 영도경찰서 경무계 순경 정희근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9일 입법예고됐다. 오는 7월부터 30만원 이상의 자동차 과태료를 60일 이상 체납하면 차량 번호판이 강제로 압수된다는 내용이다. 자동차 번호판 압수 대상 과태료는 자동차관리법상 책임자보험 미가입,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정기검사 미필, 도로교통법상 전용차로·속도제한·중앙선·주정차 위반 및 각종 준수사항 위반 등이다. 대다수 시민들이 과태료를 받은 경험이 있지만, 과태료를 내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서 과태료가 얼마나 밀려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 과태료를 확인하려면 운전면허관리공단 홈페이지 및 인근 경찰서 교통계로 가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시행 후 진통이 예상된다. “고지서를 받지 못했다.”라거나 “번호판을 떼어 가면 생계는 누가 책임지느냐.” 등등이다. 지금부터라도 과태료를 확인해 번호판 영치라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부산 영도경찰서 경무계 순경 정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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