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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공사 사용전 검사 때 종로구 처리 절차 간소화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정보통신공사 사용전 검사 업무처리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1일 밝혔다. 정보통신공사 사용전 검사란 신축·증축·대수선 건축물 준공 전에 정보통신설비의 기술기준에 적합하게 시공됐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민원인이 서류접수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후 현장검사 완료 때 통신필증을 받으려고 재방문해야 했다. 전기 승인 자료와 통신필증 등은 구청 건축과에 제출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검사 담당인 홍보전산과에서 사용전 검사를 실시한 뒤 관련 기준에 적합할 경우 별도 신청절차 없이 바로 통신필증을 건축물 사용승인 부서인 건축과에 공문 통보하기로 했다. 민원인에게는 해당 공문번호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통지한다. ‘2013년 종로구 우수 창의제안’으로 채택된 직원 아이디어다. 이 밖에도 종로구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자에게 압류예고 등 체납내용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본인의 체납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도 피부에 와닿는 행정 서비스를 통해 주민편익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1일부터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확대돼 명태, 고등어, 갈치를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도 원산지를 꼭 표시해야 한다. 9월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11월부터는 선불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고속철도(KTX) 운임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사법·행정] ■난민법 시행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는 외국인은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라 공항·항만에서 바로 난민신청을 하고 사전심사를 받을 수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은 사회보장, 기초생활보장, 교육 보장, 직업훈련 및 사회적응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성년 연령 하향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돼 19세 이상은 부모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실물 습득기간 단축 유실물 습득 공고 후 6개월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얻게 된다. 기존 1년에서 단축했다. ■임신 직후·출산 직전 공무원 하루 2시간 휴식 임신 직후나 출산 직전의 공무원은 하루 2시간씩 휴식이나 병원진료를 위한 모성보호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임신 후 12주 이내,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이 대상이다. ■지방세 촉탁제도 시행 지방세 체납자의 주소지와 재산소재지를 다른 시·군·구에 위탁해 지방세를 대신 받아 달라고 의뢰할 수 있는 지방세 촉탁제도가 시행된다. 납부기한이 2년 이상 지난 500만원 이상(1인 기준) 체납액이다. [외교·국방] ■군내 성범죄자 처벌 강화 군 형법이 개정돼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 삭제로 피해자의 고소 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공중 화장실, 목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이성의 신체를 몰래 훔쳐보면 처벌된다. ■공익근무요원 명칭 변경 및 복무 분야 조정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을 사회복무요원으로 개정하고 국제협력봉사요원과 예술·체육요원은 기타 보충역으로 분리한다. ■예술·체육요원 중 부정행위자 편입취소 근거 마련 승부조작 사건과 같은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 예술·체육요원의 편입이 취소된다. ■한국 운전면허, 뉴질랜드서 시험 없이 교환 가능 한국 운전면허를 가진 우리 국민은 7월부터 뉴질랜드에서 별도 시험 없이도 현지 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받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교육·문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한 군복무 기간 이자면제 일반상환학자금과 정부보증학자금 등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군복무기간 발생 이자가 면제된다. 별도 신청 없이 5월 10일부터 발생하는 이자가 모두 면제된다. ■민간자격 관리 강화 민간자격관리자가 자격기본법을 위반하면 국가가 자격검정 등의 정지 및 등록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3~5회 위반 시 6~12개월 동안 자격검정을 정지하고, 6회 위반 시 등록을 취소한다. ■저작권 보호기간 70년으로 연장 저작자 생존기간 및 사후 50년까지 보호되던 저작권자의 권리가 다음 달 1일부터 사후 70년으로 연장된다. 저작인접권자인 가수, 연주자, 배우 등의 실연자나 음반기획사 등 음반제작자의 권리도 8월 1일부터 첫 실연 및 음반 발매를 기준으로 70년까지 20년 연장된다. [노동·환경] ■산업재해 범위 확대 뇌혈관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전 12주 동안의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60시간을 넘으면 만성과로로 인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산업재해 보상 시 적극 반영된다. 또 업무상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에 엑스선과 감마선, 비소, 니켈, 카드뮴 등 모두 35종이 추가된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 확대 조합원 구간 50명 미만과 50~99명 구간을 통합해 조합원 100명 미만 구간에 대해 근로시간 면제한도 2000시간을 부여한다. 전체 조합원 1000명 이상인 전국 분포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 면제한도의 10~30%를 추가 부여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강화 9월 23일부터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상여금, 성과금 등의 차별 처우가 금지된다. 기간제, 단시간, 파견 근로자가 차별 처우를 받은 경우 차별 처우가 있었던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노동위원회에 그 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고위험물질 7종, 특별관리물질로 추가 발암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생식독성 물질 등 근로자에게 중대한 건강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위험물질 7종이 특별관리물질로 추가된다. 추가된 물질은 1브로모프로판, 2브로모프로판, 에피클로로히드린,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 납 및 그 무기화합물, 황산 등이다.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 제한 9월 28일부터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제한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유해 어린이용품 관리가 강화된다. [교통]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11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선불교통카드가 발행된다.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 지하철과 버스뿐 아니라 KTX 등 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이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음성∼충주 간 고속도로 개통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된다. 당초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공사 기간을 17개월 단축했다.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에 과태료 부과 11월부터 교차로에서 차량으로 꼬리물기나 끼어들기를 하다 무인 카메라에 적발되면 끼어들기 4만원, 꼬리물기는 승합차 6만원, 승용차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업·금융]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 감면 폐지 오는 12월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에 대해서만 표준세율을 50% 감면해 취득세율을 2%로 해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이 없어진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 가입 대상 확대 10월 1일부터 일반교습학원과 부동산중개업, 장례식장업, 산후조리원 등도 의무가입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 단말기 등에 현금영수증 발급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전면 시행 9월 26일부터 은행권역과 비(非)은행권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가 모든 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중소건설업체 공사 수주 확대 정부공사 발주 시 중소기업 수주 영역에서 대형 기업이 수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 비중을 80%로 확대한다. 정부공사 입찰시 상위등급 업체의 공동도급 지분도 20%로 제한된다. 7월 조달청에서 공고하는 등급별 경쟁입찰 대상 공사부터다. [정보통신] ■이동통신 가입비 40% 인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한다. 현재 SK텔레콤은 3만 9600원, KT는 2만 40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의 가입비를 각각 받고 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 9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출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공식 출범한다. 1956년 유가증권 시장,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이어 17년 만에 세 번째 장내시장이 개장하는 것이다. 21개사가 ‘상장 1호’ 기업 타이틀을 달고 7월 1일 상장된다. ■펀드 슈퍼마켓 도입 다양한 회사의 펀드를 모두 온라인상에 모아 놓고 판매하는 펀드 슈퍼마켓이 이르면 연말 도입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온라인 기반이어서 수수료가 싸고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농식품·수산]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농작물 22품목, 임산물 3품목, 가축 15품목으로 지정된 농업재해 보험 전국사업 대상 품목에 풋고추·애호박·국화·장미 등 농작물 4품목이 추가된다. ■쌀 고정 직불금 지급단가 인상 농민의 소득안정을 위해 2013년산 쌀 고정직불금의 단위면적당 지급단가가 농업진흥지역 안은 ㏊당 85만 127원, 농업진흥지역 밖은 68만 102원으로 인상된다. ■공공비축 대상 확대 9월 23일부터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쌀뿐 아니라 밀, 콩도 비축 대상 양곡에 포함된다.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이 6품목에서 9품목으로 늘어난다. 현재 수산물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의무 항목은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6개 품목이나 명태, 고등어, 갈치가 추가된다.
  • 시각장애 임산부에 점자 산모수첩

    내년부터 시각장애 임산부에게 점자가 표기된 산모수첩이 배포된다. 건강보험료 산정시 적용됐던 차량 기준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정부대표 민원전화 110콜센터에 접수된 보건·복지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사회적 약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신 여성에게 발급하던 산모 수첩은 점자를 적은 수첩으로도 만들어 시각장애 임산부도 수월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산모 수첩에는 임신 중 주의사항, 아기 출생기록, 예방접종표 등 임신 관련 정보가 적혀 있다. 그러나 점자가 없어 시각장애 임산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확인해야 했다. 권익위는 또 건강보험료 산정하는 기준 중 자동차 등급별 점수도 개선하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소득, 재산, 보유 자동차를 기준으로 건보료가 달리 부과된다. 이 중 자동차 등급별 점수는 배기량과 사용 연수에 따라 매기고 있다. 낡은 중고차를 사도 배기량이 크면 보험료가 많이 청구되는 방식이라, 그동안 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됐다. 권익위는 차량가액이 낮아지는 노후 차량에 대해 건보료 부담률을 낮추는 방안을 찾도록 제안했다. 이 밖에도 개선안에는 4대 보험료 체납으로 인한 압류 사실을 체납자가 알 수 있도록 우편물 외에 문자, 이메일, 전화 등으로 통지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개인 신용등급의 오해와 진실

    소득이 낮은 사람은 당연히 신용등급도 낮을까. 그렇지 않다. 신용등급을 결정할 때 소득 수준이나 수신정보(예금·펀드 등)는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28일 신용평가업체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개인 신용등급은 연체 여부(25%), 부채 수준(35%), 거래 기간(16%), 신용 형태(24%) 등에 따라 결정된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도 연체 여부(40.3%), 부채 수준(23.0%), 거래 기간(10.9%), 신용 형태(35.8%) 등에 따라 신용등급을 매긴다. 연체를 적게 하고 과도한 빚을 지지 않는 게 신용등급 관리의 기본이다. 금융기관과의 거래 기간이 길고 저축은행보다는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두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을 동시에 활용한다. 2001년 10월 이전에는 신용조회 이력이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개인신용평가 때 신용조회 이력 정보를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신용등급을 여러 차례 조회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틀린 얘기라는 뜻이다. KCB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신용거래가 전혀 없던 사람이 자기 신용등급을 조회할 경우에만 일부 평가에 반영한다”면서 “그 외의 사례라면 2011년 10월부터는 신용평가를 여러 차례 조회하더라도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금이 체납된 경우엔 어떨까. 핵심은 500만원이다. 법원의 공공기록 정보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 국세·지방세·관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하면 여기에 등록된다. 499만원을 체납했다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500만원을 체납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친다. 신용등급에 ‘연좌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남편의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부인의 신용등급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신용평가는 개인에 국한된다. 연체 대금을 다 갚았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곧바로 오르는 건 아니다. 연체 기록은 일정 기간 보존돼 신용평가에 영향을 준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할 경우 이 정보가 금융회사에 공유된다. 90일 이상 연체했을 경우 신용정보법에 따라 상환일로부터 5년간 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지방세 징수촉탁제 새달부터 확대

    안전행정부는 타 지자체의 체납 지방세를 다른 시·군·구에 위탁해 징수하는 ‘지방세 징수촉탁제’를 다음 달 1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5회 이상 체납한 자동차세에 대해 징수촉탁제를 운영했지만, 7월부터는 4회 이상 체납한 자동차세와 납부기한이 2년 이상 경과한 5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의 경우로도 확대된다. 전국 지자체는 이를 위해 징수촉탁협약서를 모두 체결했다. 다른 지자체의 체납액을 징수하면 최대 500만원 범위 내에서 징수액의 30%를 일종의 수수료로 받을 수 있다. 2009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지자체 징수촉탁제로 거둬들인 체납 자동차세는 11만 2218건 404억원에 이른다. 한편 안행부는 ‘과세자료·체납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예금·보험 등 금융자산과 신용카드 매출채권 등 체납자의 숨겨진 재산을 추적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연간 6977억원을 추가로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석 안행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상습 체납자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방안이 될 것”이라며 “아동·노인복지 수요증가 등으로 어려운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생계형’ 건보료 장기체납 100만 가구

    국민건강보험 전체 가입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체납자가 4분의1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위축과 양극화 등으로 인한 생계형 체납자가 전체 장기체납자 가운데 66%로 100만 가구를 넘어섰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한 보험료 체납현황에 따르면 현재 6개월 이상 보험료 체납자는 157만 가구에 이른다. 전체 지역가입자 671만 가구 가운데 23.3%에 해당한다. 월급에서 자동으로 징수되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 네 집 가운데 한 집은 보험료를 장기간 미납한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장기체납자는 152만 가구였다. 반년 사이에 5만 가구가 증가했다. 장기체납자들이 미납한 보험료는 2011년 말 기준 1조 8008억원, 지난해 말 기준 1조 9356억원에서 지금은 2조 1566억원으로 늘어났다. 3년도 안 돼 3500억원 넘게 체납액 규모가 커졌다. 보험료를 6개월 이상 체납하면 법에 따라 건강보험 혜택에 제한을 받게 된다. 건보공단은 장기 체납에 따른 혜택제한 통보를 한 뒤 2개월 이내에 밀린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미납 기간에 적용받은 건보 혜택을 환수하게 돼 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성실하게 건보료를 납부한 가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일부러 체납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장치다. 장기체납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 평소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건강이 악화되면 그제야 보험료를 내는 ‘도덕적 해이’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성실한 납부자의 보험료 부담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환수 대상 금액은 8424억원이지만 실제 환수율은 3.9%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특히 장기체납자의 65.6%인 103만 가구는 월보험료가 5만원 미만인 ‘생계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강력하게 혜택을 제한하면 의료보장 사각지대가 확대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건보공단은 “실태 조사 후 생계형 체납자는 형편에 따라 국가가 병원비를 책임지는 의료급여 수급자로 전환하고, 고의적 체납자는 재산압류와 공매 등 체납처분을 강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4억! 성동구 ‘節錢 선언’

    성동구는 1025억원 규모의 539개 예산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재정 건전성 강화와 행정 효율성 향상을 위한 세입확충 및 세출절감 계획’에 따르면 예산절감으로 64억원, 체납액 징수 등을 통해 14억원의 세입을 확충한다. 경기침체 때문에 세수 확보는 불투명해지는데 복지사업 확대로 재정상 어려움이 예상돼 허리띠를 졸라 맬 수밖에 없다. 구는 늘어나는 복지사업 비용이 고정경비 지출로 잡히는 바람에 다른 사업을 벌이는 데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무관리비와 업무추진비의 10%를 절감하고, 예산편성 이후 철저한 예산사업 재검토를 통해 예산 효율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껴서 다른 곳에서 쓸 수밖에 없어서다. 덕분에 지난해 하반기 지방예산 집행률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출예산은 낭비요인부터 검토한다. 일단 소모성 기본경비, 업무추진비 등 경상비나 행사성 경비 등에서 24억원을 줄인다. 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변경, 유보된 사업 등을 빨리 정리해서 추가적으로 16억원을 아낀다. 이런 방법을 통해 인건비, 복지사업예산 등 반드시 써야 하는 경비를 제외하면 세출예산에서 6%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숨은 세원 발굴과 체납세입 징수율 제고, 행사성 경비를 줄이고 비슷한 중복사업을 통폐합하는 방안 등을 계속 추진한다. 박기웅 기획예산과장은 “이미 예산 편성 때부터 줄일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줄인 편인데 이번 조치를 통해 더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꼭 필요한 사업은 계속 추진키로 했다. 가령 부모 커뮤니티 동아리 운영 및 부모카페 설치, 구립어린이집 지원금 관리시스템 구축, 다문화 가정 통번역 지원 및 한국생활 지원서비스, 왕십리뉴타운 명품 주거단지화 추진,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친절서비스 사업 등은 비예산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비예산 사업이란 외부에 용역을 의뢰하던 사업을 구청에서 직접 해결하는 것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예산집행 때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살림살이를 아껴서 그 돈을 꼭 필요한 곳에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민들의 관심이 높은 교육, 복지 분야에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의정 포커스] 강성길 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의정 포커스] 강성길 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2012년 기준으로 서초구의 신탁부동산 관련 체납액은 185억원이나 됩니다. 여기만 해도 이런데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 금액이 상당할 겁니다. 있는 자들이 법을 악용하는 현실을 법을 개정해서라도 꼭 바꿔야 합니다.” 강성길 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세수 확보 방안 및 세금 낭비 활동을 막는 의정 활동에 유달리 적극적이다. 특히 신탁부동산을 이용한 재산세 체납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1년 서초구 예산 결산 과정에서 한 건물 부동산 주인의 재산세 체납액이 몇억원이나 됐는데도 명의신탁 탓에 재산 압류를 할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계기로 작용했다. 신탁부동산이란 부동산 소유자인 위탁자(납세의무자)가 부동산 유지 관리나 투자 수익을 목적으로 수탁자(납세관리인)에게 신탁한 부동산을 말한다. 본래 건물주가 재산세를 체납할 경우 행정기관이 재산세 회수를 위한 재산 강제 압류 등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부동산을 신탁한 경우 신탁법 제22조 강제 집행의 금지 규정에 따라 재산세 체납을 이유로 신탁재산을 압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납세의무자(위탁자)의 체납액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월 신탁부동산 체납에 따른 강제 집행 시행 등 실효성 확보에 관한 건의안을 청와대와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경제 1분과), 국회, 안전행정부, 법제처, 국세청 등에 제출했다. 신탁법 22조 강제 집행 금지 규정과 관련됐다. 먼저 ‘신탁등기 이후 위탁자를 납세의무자로 해 신탁재산에 대한 국세 및 지방세가 부과된 경우 조세채권은 신탁사무의 처리상 발생한 권리에 해당된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하는 게 좋다고 했다. 또 지방세법 44조(연대 납세 의무)에 신탁 관계가 종료된 뒤 위탁자가 탈세 등의 목적으로 제3자에게 매도할 경우 양도자와 양수자가 지방세를 연대해 낼 의무를 진다는 내용의 조항 신설 등 법 개정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국회와 청와대 등에 건의했지만 어느 기관도 답변을 해 주지 않았다”면서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부당한 세금 탈루 현상과 불필요한 세금 낭비 등을 파악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울시 작년 세외수입평가 광진구 2년 연속 ‘최우수’

    서울 광진구가 서울시의 ‘2012회계연도 시 세입 평가’에서 세외 수입 분야 ‘최우수 구’로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다. 다음 달 시로부터 기관과 유공 공무원에 대한 표창과 함께 인센티브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평가는 시가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세종합, 법인세원발굴, 시 세외 수입 등 모두 3개 분야로 나눠 실시했다. 구는 그동안 세외 수입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를 직접 방문해 체납세 납부 독려, 부동산 및 차량 등 재산 조회를 통한 적극적인 채권 확보, 신용카드 가맹점 조사에 따른 체납자의 매출 채권 압류 등 다양하고 강도 높은 체납 징수 활동을 실시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으랏차차! 지방세 담당 공무원] 세금 체납 차 번호판 영치 대작전

    정부가 오는 18일부터 상습적으로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의 번호판을 일제히 떼어간다.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 세무 담당 공무원 등 6000여명이 투입된다. 안전행정부는 10일 “일단 17일까지는 지자체별로 사전 계도 활동을 한 뒤 백화점, 대형 아파트단지 등 차량 밀집 지역 위주로 번호판 영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특히 4회 이상 체납 차량은 다음 달부터 등록 지역과 상관없이 어느 지자체에서나 번호판을 영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징수 촉탁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번호판이 영치되면 시·군·구청 세무과를 방문해 체납액을 납부하고 번호판을 되찾아야 하며 번호판 없이 운행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세 체납액은 지금까지 8931억원으로 지방세 총체납액 3조 5373억원의 25.2%를 차지한다. 자동차세는 다른 세목보다 징수하기가 어려운 탓에 고의적 체납자가 많아 지자체 재정 수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난해에도 체납 차량 1만 974대의 번호판을 영치해 24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으랏차차! 지방세 담당 공무원] “세금 횡령 누명… 그래도 보람”

    [으랏차차! 지방세 담당 공무원] “세금 횡령 누명… 그래도 보람”

    지방세 담당 공무원의 삶은 대부분 체납 차량의 번호판 영치를 위한 잠복근무, 장기간 출장으로 점철된다. 그럼에도 돌아오는 것은 격려와 칭찬이 아닌 욕설과 폭행이기 일쑤다. 그러나 보람이 없는 건 아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지방세공무원 생활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한다. 56편의 글 중 ‘행복’을 쓴 경기 시흥시 문일웅(47) 주무관이 대상을 받는다. 그는 세금 횡령 혐의를 뒤집어쓴 뒤 수십 차례에 걸쳐 경찰과 검찰에 불려다니던 세 달 남짓의 시간을 생생히 풀어냈다. 세무 공무원 업무에 대한 회의와 절망, 우여곡절 끝에 무혐의를 받은 뒤 느낀 행복감과 원칙적 업무 처리의 중요성을 담담히 그려냈다. 대전 유성구 김홍권(47) 주무관의 ‘삼박자의 승리’, 울산 북구 정병문(47) 주무관의 ‘눈길이 머무는 의자’는 최우수상을 받는다. 지난해부터 생활 수기를 공모해 온 지방세연구원은 올해도 56편의 공모작을 모아 ‘세상(稅想) 이야기2’를 책으로 펴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오늘의 눈] 롯데호텔 지배인 폭행사건 그후/한상봉 메트로부 기자

    [오늘의 눈] 롯데호텔 지배인 폭행사건 그후/한상봉 메트로부 기자

    며칠 전 장문의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지난 4월 말 한 제과업체 회장이 롯데호텔 현관 지배인을 장지갑으로 폭행해 전국적으로 ‘갑의 횡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제과업체 직원 중 한 사람이 보냈다. 그는 “회사가 사실상 폐업 상태며, 직원들은 3개월치 월급도 못 받고 얼마 전 뿔뿔이 흩어져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의 잘못으로 거래처 납품이 끊기고 회사는 더 이상 소생을 못해 과자 한 봉지 생산을 못 하는 처지가 됐다”면서 “‘휴업’이 아니라 사실상 ‘폐업’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유야 어떻든 기자가 쓴 기사로 인해 한 회사가 문을 닫고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폐업까지 갈 상황은 아니었는데 도대체 회장은 왜 최악의 방법을 선택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회장이 호텔 지배인을 폭행한 사실이 서울신문에 처음 보도된 것은 지난 4월 30일이다. 이튿날에는 최대 납품처인 ㈜코레일관광개발의 납품 중단 결정이 보도됐다. 납품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거래업체들은 원자재의 외상 지원을 중단하고, 국세청에서는 분납하던 체납세금을 일괄 납부하라며 분할납부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4대 보험료 연체와 관련해 법인통장까지 압류돼 회사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곧바로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하면 납품을 재개하도록 해 주겠다”며 회생의 기회를 줬다. 하지만 회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기사회생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것이다. 회사는 풍전등화의 긴박한 순간, 또 한 번 기회가 있었다. 이번에는 폭행을 당했던 롯데호텔 현관 지배인이었다. 지배인은 “(제과업체) 직원들이 모두 직장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무겁다. 나로 인해 회사가 문을 닫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그만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에게 보내왔다. 당초 지배인은 회장이 사과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해 사실과 다른 인터뷰를 해 폭행죄로 처벌받도록 법적 절차를 밟을 생각이었다. 지배인의 입장은 제과업체에 그대로 전해졌다. 제과업체 직원들도 회장에게 정중한 사과를 제안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허사였다. 만약 이때 회장이 한 번의 순간적 실수임을 인정하고 지배인의 손을 잡았더라면, 여론은 곧 너그러운 마음으로 두 사람에게 위로의 박수를 보내지 않았을까. 회사는 전화위복이 돼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도 있었을 것이며, 오늘과 같이 직원들이 일자리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지 않아도 됐을지 모른다. 회장은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내가 잘못을 했단 말인가”라며 억울해할 수도 있다. 포스코 임원의 항공기 여승무원 폭행사건과 상승 작용을 일으켜 “운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회장의 행동에 지나친 부분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핫뉴스’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순간적 실수와 그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고집이 이 가혹한 불경기에 가장들을 길거리로 내몰았다. hsb@seoul.co.kr
  • “진주의료원 해고자에 90일분 임금 지급”

    경남도는 5일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라 해고된 직원들에게 해고 수당으로 30일분 통상임금을 주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단체협약 규정대로 90일분 평균임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폐업 뒤 남은 환자 3명 가운데 지난 3일 퇴원한 환자에 대해서는 진료비 청구소송을 취하했다. 도는 해고 직원 70명에게 근로기준법에 따라 30일분 통상임금을 해고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나 이날 홍준표 지사의 지시에 따라 단체협약 규정대로 90일분 평균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하면서 단체협약이 노조의 강압에 따라 체결됐다는 이유로 근로기준법대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지난달 31일 경남도에 해고 직원들에게 해고 수당을 즉시 지급하라고 촉구하고 근로기준법보다 단체협약이 우선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남도는 폐업한 뒤에도 의료원에 남은 환자 3명의 보호자를 상대로 진료비 청구소송을 냈으나 지난 3일 퇴원한 정모 환자에 대해서는 이날 소를 취하했다. 2명에 대해서는 휴업을 발표한 4월 2일 이전 체납 진료비와 3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순수 진료비를 청구했다. 경남도는 진료비 청구소송 대상인 두 환자는 각각 1050만원과 633만원의 진료비가 밀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마산의료원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50실(1인 1실) 규모의 기숙사를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금거래소 설립 추진] KRX서 운영·별도 거래소 설립 ‘저울질’

    정부는 금거래소를 설립한다면 기존 한국거래소(KRX)에 금 현물시장을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현실성 있게 검토해 왔다. 설립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행 착오가 있어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투자 상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비롯해 KRX의 거래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법적인 부분도 자본시장법을 개정하기만 하면 돼 비교적 절차가 단순하다. 그러나 금 거래는 금융 투자와 달리 실물 상품 거래이기 때문에 별도의 상품거래소를 두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가칭 상품거래소법을 따로 제정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부분이 있지만 유통구조 개선과 품질관리 차원에서 별도의 운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금거래소 설립 출자 방식으로는 세 가지 대안이 검토돼 왔다. ‘정부 전액 출자’는 당초 정책 방향대로여서 조속한 설립이 가능하다. 그러나 금 거래를 하면 기존 증권거래소와 달리 상대적으로 소규모 업체도 포함되기 때문에 거래 업체 규모에 따라 회원사의 출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KRX 설립 방식이기도 한 ‘회원 출자 방식’으로는 정부의 재정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장점이다. 하지만 금 거래 유도책으로 세제 혜택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 탈세 산업에 지원을 한다는 오해를 살 우려도 있다. ‘유관기관 출자’ 방식은 정부와 회원사의 부담을 모두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유관 기관의 범위 선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 거래 및 결제 시스템은 기존의 금 거래 방식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가 회원사에 금 매매·매입 주문을 하면 한국예탁결제원의 예탁결제 시스템에서 거래자료를 확인한 뒤 금지금(금괴)이나 대금을 회원사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거래 금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을 고려하되 일반 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회원사의 종류는 ‘일반회원’과 강화된 결제 시스템을 갖춘 ‘결제회원’으로 구분될 수 있다.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고 국세 체납이나 결손처분을 하지 않은 회원에게는 세제 혜택이 가능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빛고을문학관 후보지 선정 ‘진흙탕 싸움’

    광주 출신 문학인들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문학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빛고을문학관’ 건립을 둘러싸고 관계자들 간 진흙탕 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부지 선정의 적절성 논란과 문학관건립추진위원장의 발전기금 요구 등으로 지역 문학인들이 반발하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문학인들의 전시 및 창작 공간 조성을 위해 국비 32억원과 시비 91억원 등 모두 123억원을 들여 빛고을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빛고을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공모를 거쳐 지난 3월 21일 60억원을 제시한 동구 명성예식장을 1순위 후보지로 선정했다. 2순위는 동구 히딩크호텔, 3순위는 동구 옛 현대극장이 선정됐다. 문제의 발단은 황하택 건립추진위원장이 최근 한 지역 일간지에 2순위인 히딩크 호텔이 ‘적지’라고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히딩크 호텔은 3월 8일 후보지 공모 마감 때 78억원을 제시했다가 선정 하루 전 18억원을 내려 60억원을 신청해 논란이 됐으며 지방세 체납 등으로 1순위 후보지에서 탈락됐었다. 그럼에도 황 위원장은 공공연하게 후보지를 바꿀 수 있다는 발언과 글을 발표해 의혹을 부추겼다. 황 위원장은 명성예식장에 문학상 제정을 이유로 30억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역의 문인들은 “광주를 대표하는 문학관을 만들려면 추진위원부터 다시 선정해서 논의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광주민예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불미스러운 사태의 당사자인 황 위원장은 즉각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황 위원장이 문학관 후보지로 선정된 건물주와 부적절한 거래를 시도하는 등 추진위원회의 도덕성과 위상을 땅에 떨어뜨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광주시에 대해 “문학관 부지 선정 절차의 부적절함에 대해 건립 추진 전 과정을 특별감사해야 한다”며 “최근의 사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사회나 지역 문화예술계의 대표성을 갖지 못한 일부 인사들이 추진위원이 되고 직접 부지 선정에 나서 최근의 사태와 같은 비상식적인 물의를 일으킨 게 사실”이라며 “콘텐츠 개발과 내실 있는 운영 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추진체를 시급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황 위원장을 상대로 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명성예식장에 요구한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진위원회가 결정한 1순위 후보지를 대상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원 5급 이상 간부 청렴도 평가

    노원구가 13일부터 10일간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58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구는 청렴도 평가 결과를 승진 시 인사자료로 활용하고 평가를 잘 받은 상위 20% 간부들은 내부 게시판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평가항목은 직무 청렴성(공정한 직무 수행,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 풍토 등),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내부 설문 평가와 준법성을 평가하는 세금납부, 음주운전 등 계량 평가 지표로 구성돼 있으며 3개 분야 25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내부 설문 평가는 ▲학연·지연 등 연고 중심적 업무 처리 ▲금품 수수 ▲근무시간 중 사적 업무 ▲알선·청탁과 특혜 제공 ▲직무 관련 정보 사적 이용 ▲사생활 문란 등을 평가단이 설문해 점수를 산출하며 항목당 점수는 최하 1점, 최고 10점으로 세분화돼 있다. 준법성 평가는 ▲체납·탈세 ▲복무 위반 ▲복무 도로교통법 위반 ▲복무 재산 불성실 신고 ▲복무 청렴 교육 이수 등의 자료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단은 구 내부의 상위 평가단, 동일 직급의 동료 평가단, 피 평가자와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 가운데 2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선정한 하위평가단으로 구성된다. 또 평가단 그룹별 가중치를 상위 평가단 30%, 동급 평가단 20%, 하위 평가단 50%로 달리해 공정성을 높인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강의 ] 무상사용허가 받은 국유재산… 전대행위는 사법상 임대차에 해당

    국유재산 중 행정재산은 본래 행정목적에 제공된 것이므로, 그 목적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목적에 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 사용을 금지할 이유가 없고, 식당이나 매점의 운영과 같이 간접적으로 행정에 기여하는 바가 있으며, 재산의 효율적 관리 측면에서도 행정재산의 목적외 사용은 인정될 필요가 있다. 국유재산법 또는 공유재산법은 행정재산의 목적외 사용을 인정하면서도, 행정재산의 본래 목적 달성을 보장하기 위한 규정들(일정한 경우 사용수익허가의 일방적 취소 또는 철회권, 기간 만료 후 원상회복의 규정, 원칙적 전대 또는 양도의 금지 등)을 두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재산의 목적외 사용허가의 법적 성질에 대해서는 이를 사법상 계약으로 보는 견해, 공법관계로 보는 견해, 이원적 법률관계로 보는 견해 등이 있다. 사법상 계약으로 보는 견해는 사용·수익자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점, 재산의 사용관계에서는 관리청과 사인 사이에 대등 관계에 있다는 점 등을, 공법관계로 보는 견해는 사용수익을 위해 관리청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점, 관리청의 일방적 취소·철회가 가능한 점, 사용료 징수에 대해 조세체납징수절차에 의하도록 한 점 등을 각 그 논거로 하고 있다. 이원적 법률관계라는 견해는 사용·수익관계의 발생·소멸과 사용료의 징수관계는 공법관계이나, 행정재산의 사용·수익관계의 실질은 사법상 임대차관계와 같다고 한다. 사용수익허가, 사용료 징수가 공법관계라는 점은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사용수익허가 이후 사용조건에 대해서는 행정청과 사인 사이에 임대차 계약서가 작성되고, 행정청이 임대인의 지위 사용수익권자가 임차인의 지위에 있는 등 그 실질이 임대차 계약과 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원적 법률관계가 실재에 부합한다고 생각된다. 판례는 행정재산의 사용·수익허가는 관리청이 우월적 지위에서 행하는 행정처분으로 특정인에게 권리를 설정하여 주는 강학상 특허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고(대판 97누1105), 사용·수익하는 자에 대해 사용료 부과도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이라고 보고 있다(대판 95누11023). 사용·수익권자의 사용·수익관계가 사법상 임대차의 성격을 갖는 것인지, 공법관계를 갖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소개할 대판 2001다12638 판결이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사안을 소개하면 한국공항공단(피고, 현재 한국공항공사로 변경됨)은 정부로부터 무상사용허가를 받은 재산을 원고에게 전대하였다. 전대 과정에서 피고는 건설교통부장관에게 그 계획을 작성하고, 승인을 얻었다. 원고들은 민법 제628조에서 정한 차임증감청구(借賃增減請求·임대료를 약정한 후 임대인 또는 임차인이 증액 또는 감액을 청구)를 하였으나, 피고는 원고와의 전대차 계약이 공법관계에 해당하므로, 민법상 차임증감청구권이 배제된다고 항변하였다. 이 판결에서는 피고가 행정재산의 관리청으로부터 국유재산관리사무의 위임이나 위탁을 받지 않은 이상, 피고가 무상사용허가를 받은 행정재산에 대하여 하는 전대행위는 통상의 사인 간의 임대차(전대차)와 다를 바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원고와 피고 사이의 행위를 사법상 임대차(전대차)로 보기 위해서는 피고의 무상사용이 임대차의 실질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이 판결은 국유재산의 사용허가를 받은 사인의 권리·의무 관계는 사법상의 임대차 관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앞서 본 이원적 법률관계설의 입장을 취한 것이라 할 것이다.
  •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3000억 긴급 지원

    개성공단 피해기업에 3000억 긴급 지원

    정부가 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피해가 발생한 입주기업에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630억원과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1000억원을 금리 2% 수준에서 지원하고, 정책금융공사 온렌딩(1000억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369억원) 등을 통한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 신청은 오는 6일부터 수출입은행에서 받는다. 남북협력기금 특별대출 상한액은 기업별 10억원이며, 기존에 정부로부터 특별대출을 받았던 기업은 중복해 받을 수 없다. 체납 세금이 있으면 먼저 세금을 내야 대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30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경협보험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중소기업진흥기금 정책자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신속히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2단계 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다.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입주기업 피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맞춤형 지원을 해 나가는 가운데 2단계 이후의 지원 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가 제도적 틀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대출뿐이며, 기업에 무상으로 주는 문제는 정치적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 플러스]

    만 4세 이상 영유아 성교육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이달 말까지 어린이집 6곳을 순회하며 만 4세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벌인다. 성폭력이나 아동 학대, 유괴 등 위험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별 신체 구조와 차이를 설명하는 한편 낯선 사람이 접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역할극 등을 통해 설명한다. 기획홍보과 2094-0494. 어린이 와우북 페스티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3∼5일 홍대 주차장 거리와 북카페 등 곳곳에서 ‘제2회 어린이 와우북 페스티벌’을 연다. ‘이상한 나라 책 탐험’이라는 주제 아래 출판사 40여곳에서 프랑스 어린이 동화 특별전, 강병인 일러스트 작가와 함께하는 손글씨 워크숍, 어린이책 놀이터, 와우맘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보과 3153-8292. 전자예금압류제도 이달 시행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이달부터 지방세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예금압류제도를 시행한다. 체납자의 거래 은행에 대해 예금계좌 압류와 추심을 전산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신속한 예금 압류가 가능하다. 예고 기한 내 미납자에 대해서는 전자예금압류 시스템을 통해 압류한 뒤 본인에게 통지한다. 공보담당관 2286-5510. 2일 구민 300명 초청 토론회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구민 300명을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 초청해 2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대토론회를 연다. 도봉구의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구정을 평가해 미래 발전 전략을 세운다는 취지를 담았다. 참가자들이 민원, 교육, 복지, 체육, 교통, 환경, 경제 등 11개 분야에 대해 토론하고 현장에서 긴급 현안을 결정해 구정에 반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홍보전산과 2091-2653.
  • [골프 단신]

    포천 가산노블리제 재개장 경기 포천의 가산노블리제 골프장(27홀)이 대중제 골프장으로 재개장했다. 2010년 회원제로 개장한 이 골프장은 경영 악화와 세금 체납 등으로 2011년 12월 영업정지를 받았다가 대중제로 전환해 19일 경기도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홈페이지(www.gasannoblige.com)와 전화(031-850-6001)로 예약할 수 있다. 제주 나인브릿지 ‘베스트 코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골프 다이제스트’가 2년마다 발표하는 국내 ‘베스트 코스’에 선정됐다. 126명의 패널로부터 총점 71.32점을 받았다. 2007년부터 네 차례 연속 1위. 평가 항목은 샷 가치, 코스 난도, 디자인 다양성을 비롯한 8개 항목이다. 천안 우정힐스(70.97), 안양골프장(옛 안양베네스트·69.37점), 춘천 제이드팰리스(68.95점)가 뒤를 이었다. 클리브랜드골프 시타 행사 클리브랜드골프가 26∼28일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 골프장에서 시타 행사를 연다. 클리브랜드의 투어밴이 방문해 1인당 3개까지 무료로 그립을 교환해 준다. 베어코스 1번홀에서는 2013년 신제품 클럽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 588웨지 특별판을 588개 한정 판매한다. 고유의 시리얼번호를 새겼다. (02) 2057-1872. 화이트컬러 S3·S4 새달 출시 컬러볼로 유명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신제품 ‘화이트 컬러 S3’와 ‘S4’ 2종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 ‘1코어+2커버’의 S3 모델은 낮아진 스핀양과 늘어난 체공 시간으로 비거리를 향상시켰다. ‘2코어+2커버’의 S4는 강한 내핵·맨틀 코어로 일관성과 직진성은 물론 탁월한 스핀 성능과 부드러운 타구감까지 구현했다. (02) 424-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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