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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27일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은 개인사업자들이 소득을 낮춰 신고, 사실상 세금을 탈루해 온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과세당국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리알 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소득자에 비해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훨씬 높음에도 세금을 적게 내 국민의 조세저항이 적지 않은 사실을 감안, 고소득층 전문직을 1차적인 과세 타깃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개인 사업자 499만명 가운데 과세당국이 소득자료를 보유한 자영업자는 87%인 436만명이다. 이는 소득자료가 있는 근로소득자의 비율 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자영업자 436만명 가운데 제대로 장부에 기장했거나 추계 신고한 자영업자는 213만명으로 4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과세미달이나 미신고자로 자영업자 과반의 소득파악이 안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현금대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을 유도하고 소득공제를 통해 자영업자와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노출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제때 내지 않는 탈루자에는 징벌적인 가산세를 최대 70%까지 물리면서 성실 납세자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과세당국에 개인의 각종 소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한 방안은 이례적이다. 국세청이 금융기관 본점의 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고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기관과 신용평가기관, 보험사 등의 개인정보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는 탈루자에 대한 계좌추적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자칫 사생활 침해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국세청은 조세탈루 혐의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의 특정점포(지점)에 한해서만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본점을 상대로 한 일괄조회도 상속·증여세 조사나 부동산 투기조사,1000만원 이상 체납자 재산조회로 한정했다. 사업용 계좌의 도입은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개인 계좌와 사업용 계좌가 분리되지 않아 과세당국이 계좌를 추적해도 세무조사나 세정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다만 1∼2년 유예기간을 둔 뒤 복식부기 의무자부터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식부기 의무자는 연간 수입금액 기준으로 제조업 3억원 이상, 숙박업 1억 5000만원 이상, 부동산임대·서비스업 7500만원 이상이다. 일단 자영업자 53만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에도 복식부기를 의무화해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토록 했다. 특히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소득파악의 ‘사각지대’로 분류된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에 손을 대겠다는 의도이다. 사실 이들 의료기관의 치료항목 가운데 상당부분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악용해 일부 의료기관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낼 경우 치료비를 깎아주겠다고 제시, 탈루소득의 원천이 되고 있다.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고도 소득이 수천만원으로 신고되는 법조계의 현실을 감안, 변호사 수임료를 국세청에 제출토록 한 것도 획기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세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집단적인 반발도 예상된다. 국회에서 변호사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미지수다. 또한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성형이나 보약, 치과치료 등을 많이 이용하는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다. 이 경우 과세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그럼에도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징벌적 가산세와 포상금을 통해서라도 탈루행위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세금을 엉터리로 신고하거나 제때 내지 않으면 가산세율을 현행 10%에서 40∼70%로 높이고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서도 대형 도매상들로부터 재화와 용역을 매입한 자영업자가 직접 세금계산서를 작성, 세무당국에 신고하는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self-billing)’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와 탈세 제보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성실 납세자에는 세부담 증가 상한제를 현행 1.3배에서 1.2배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복잡한 조세감면 대신 표준세액공제제도(15∼25%)를 적용한 성실납세제도의 도입도 추진토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통신서비스 피해 이렇게 해결하세요

    통신서비스 피해 이렇게 해결하세요

    ‘타인이 내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쓴 연체금이 날아왔다.’ ‘3자가 내 신분증으로 인터넷 전용선을 가입했다.’ ‘쓰지 않은 요금이 부과됐다.’ 통신위원회가 지난 3일 “사용자 본인도 모르게 3자가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민원예보제를 발령했다. 이 외에도 부당 통신요금 청구, 부가서비스 가입 및 요금 청구 등 이용자가 입는 피해 유행은 많다. 피해자는 해당 업체에 신고하면 해결될 것이란 생각을 하지만 사태 해결은 의외로 복잡한 편이다. 업체의 서비스센터로, 경찰서로 왔다갔다 해야 한다. ●명의도용 유형은 통신위는 명의도용 유형을 ▲타인이 분실된 신분증 위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명의를 도용하고▲부모형제 등 친족관계에 있는자가 명의를 도용하며▲지인이 명의를 도용하는 경우로 나눴다. 명의도용은 대부분 업체의 체납요금 독촉 과정이나 채권추심기관으로부터 요금체납을 통지받는 과정에서 알게 된다. 사태 해결이 안되면 피해자는 요금납부 등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통신요금 체납자로 등록되면 통신서비스 가입 등에 제한을 받는다. ●신용정보협회로부터 온 휴대전화 연체 독촉장(서울 노원구 월계동 김모씨 등) 김모씨는 신용정보회사(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로부터 휴대전화 요금이 3월 이상 연체됐다는 뜻밖의 독촉장을 받았다. 연체금을 안내면 휴대전화 서비스가 제한된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확인 결과,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해 휴대전화를 4대나 개통하고 단말기 대금을 연체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연체금을 갚느라 고생을 했다. ●본인 모르게 개통된 인터넷과 전화(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김모씨) 김모씨는 지난해 가을 인터넷서비스 가입 업체로부터 요금 연체통지서를 받았다. 확인 결과,3자가 신분증 및 학생증으로 가입해 쓴 요금이었다. 회사측 안내에 따라 해당업체 대리점에 명의도용 사실을 접수했고, 지난 2월 경찰서에도 민원을 접수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경찰서에서 요구한 도용자 신분증과 가입 서류가 없었다. 경찰서에서는 이 정도론 명의도용 사기건을 접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4∼6월 수차례 회사측에 전화를 했다. 기존 상담원은 퇴직했고, 명의도용건의 인수인계도 안돼 있었다. 회사측은 명의도용 사건이라 경찰서에서 확답 서류가 있어야 사건이 종결된다는 답변뿐이었다. ●주민번호·계좌번호 이용, 유선전화 개통(서울 양천구 신정동 박모씨) 박모씨는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은행 계좌번호를 도용당해 피해를 본 사례다. 도용한 사람이 시내전화 업체의 전화요금을 특정 은행 계좌로 입금되게 만들어 놓았다. 박씨는 체납금액 납부 독촉용지가 자꾸 도착해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 도용자는 기소중지가 돼 있는 상태였다. 그는 8개월 체납요금 60만 4550원을 고스란히 물었다. ●피해예방과 해결방법은 휴대전화의 경우 가두 판매점 또는 인터넷사이트에서의 통신서비스 이용계약때 개인정보 유출을 유의해야 한다. 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www.msafer.or.kr)의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에 가입해 본인명의 휴대전화가 개통될 때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 통보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의도용이 확인되면 해당업체 고객센터에 명의도용 사실을 신고하고 요금부과 취소요청을 해야 한다. 업체 확인만으로 명의도용 여부가 밝혀지지 않는 경우 관련 자료를 요청해 수사기관에 고소하고 통신사업자에게 채권추심 정지를 요구해야 한다.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은 피해자가 직접 해당업체 고객센터(전화, 방문)에서 확인해야 한다. 통신위는 통상 계약서 교부없이 이루어지던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이용계약서를 반드시 교부하도록 이용약관을 개정, 이 달에 시행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지방세 상습 체납자 공개한다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세 1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의 인적사항과 신상정보를 오는 12월 공개한다. 서울시는 명단 공개에 앞서 지방세 1억이상 체납자 1380명에게 최근 ‘명단공개 사전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이 체납한 지방세액은 4250억원에 이른다. 명단이 통보된 체납자들은 오는 11월11일까지 6개월간 소명기회가 주어지며,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하지 않거나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지방세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쳐 12월18일 관보와 시 홈페이지, 관할구청 게시판에 명단이 공개된다. 명단에는 체납자의 성명·상호, 연령,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기 및 체납 요지 등이 공개된다.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의 대표자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명단 공개대상자들의 체납 사유는 납세의식 결여가 전체 32.5%인 449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도·폐업 283건, 담세력 부족 205건, 말소자 138건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체납자 중에는 55억여원을 체납한 양모(85)씨 등 10억원 이상이 16명, 법인은 D사가 49억 2600만원 등 20억원 이상이 14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 2001년 10월부터 운영해온 고액 체납 세금 징수팀인 ‘38세금기동팀’에 따르면 체납자들의 상당수는 고급 주택에 살면서 외제차를 굴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38세금기동팀은 그동안 500만원 이상의 지방세 체납액 1조 400억원 가운데 6601억원을 징수하고, 체납자 401명을 형사고발했다. 또 재산압류 등 행정강제조치로 9228억원의 채권을 확보했다. 주민세 10억 5000만원을 체납한 박모씨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층빌딩과 임야, 외제자동차, 고급 빌라 등을 아내의 명의로 빼돌렸다. 이모씨는 주민세 1700만원을 내지 않기 위해 시가 3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남편명의로 위장신고하기도 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과·세금‘0’·병역미필 ‘3관왕’ 15명

    상해·주거침입·폭력 등 ‘파렴치 범죄’로 수시로 감방을 들락거려 전과 기록이 14건이 된다고 ‘당당하게’ 신고한 후보, 재산은 40억원대나 되지만 5년 동안 낸 세금은 겨우 700만원밖에 안 돼 서민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후보…. 그런가 하면 20억원이 넘는 세금을 연체 중인 고액체납자 후보도 있고,5년간 세금 한 푼 내지 않은 후보는 274명에 달했다. 16일부터 이틀 동안 5·31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의 신상을 살펴 보면 정당마다 제대로 공천을 하긴 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후보가 적지 않다. 후보자 10명 가운데 8명이 재산·납세·병역·전과 등에서 대한민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5년 동안 세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병역의무도 내팽개쳤으며 전과 기록까지 더해 ‘불명예 3관왕’을 한 후보는 무려 15명. 100억원대 재산에 5년간 세금은 21여만원밖에 내지 않거나,36억여원의 재산에 289만원만 내는 등의 후보도 적지 않아 ‘유전무세(有錢無稅)’란 비난도 나온다. 하지만 38억여원의 재산에 5년간 5억 8916만원의 세금을 낸 양심가도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보 검증과 관련한 정당 공천의 한계를 그 이유로 들었다.16개 시·도지사와 시·군·구청장 230명을 비롯해 모두 3867명을 뽑는 ‘거대한’ 선거를 위해 정당별로 각 선거구에 딱 한 명씩만 후보를 낸다고 해도 공천장이 3867장이나 된다.중선거구제가 도입된 기초의원 선거까지 고려하면 공천장은 더 늘어난다. 그러나 정당별로 길어야 2∼3개월 만에 공천을 마쳐야 하므로 물리적으로라도 최종 공천자의 3∼5배나 되는 모든 예비후보의 신상을 완벽히 따지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선’에서 유권자가 ‘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검증할 수밖에 없다. ‘예선전’에서 걸러내지 못한 부실 후보도 문제지만, 현행 후보 등록제도 역시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후보는 재산·학력·병역·전과·납세·체납여부 등을 ‘성실하게’ 신고하면 되는데 여기서 재산내역은 따로 증빙서류를 낼 필요가 없다.이 때문에 A후보가 재산으로 ‘○○동 아파트 ▲원,□□은행 예금 ■원’ 하는 식으로 써내기만 하면 될 뿐, 얼마든지 마음대로 지어내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비슷한 예로 이번 선거부터 학력증명서도 반드시 첨부하도록 한 이유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허위로 학력을 기재한 사례가 많았고, 끝내 당선무효형까지 받은 일이 있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물론 허위사실을 기재했을 경우 나중에 검찰 수사 등을 통해 확인되면 허위사실 공포죄로 처벌받고, 당선이 무효화된다.”면서도 “자치단체장 후보는 만일 당선되면 해당 지자체 윤리위에 증빙서류를 첨부해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관세 최저 징수액 1만원으로

    일선 세관의 관세 최저 징수액이 현행 3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라간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이달안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통관물품에 대해 3000원 이상부터 징수했던 관세가 국세와 같은 수준인 1만원 이상으로 올라간다.1만원 미만의 관세는 걷지 않게 된다. 이로써 해외 여행자의 경우 휴대 반입물품액 제한금액(400달러)을 초과한 금액이 5만원 미만이면 관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개정안은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10억원 이상 고액 관세체납자의 명단 공개 대상에서 체납액의 30% 이상 납부자, 공개가 부적절한 미성년자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최고 1억원 포상금

    이달 말부터 세금 체납자가 고의로 숨긴 재산을 신고하는 사람은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정부는 25일 서울 세종로 중앙정부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세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세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하면 1억원 이내에서 징수금액의 2∼5%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예산절감 460명에 성과금

    지난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거나 국고수입을 늘린 19개 부처,460명에게 19억원의 예산성과금이 지급됐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24일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예산을 절약하고 수입 증대에 기여한 220건에 대해 예산성과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산성과금 지급액은 창의성과 노력 정도, 제도화 가능 여부 등에 따라 최고 3900만원에서 최저 100만원이 지급됐다. 이들이 지난해 절감한 예산은 79건에 2035억원, 수입증대액은 141건에 1조 2820억원이다. 지난해에는 특히 예산성과금 규정을 개정, 건설교통부의 교량공사에 들어가는 PSC빔과 IPC빔의 재료비가 공사원가에 중복 계상(반영)된 사례를 신고한 민간인에게도 최초로 1000만원의 성과금을 지급했다.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는 220건 가운데 우수 모범사례 3건을 선발, 기획예산처 장관 명의의 표창장(금·은·동상)을 수여하고 다른 공공기관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상은 그동안 비관세 대상으로 처리돼 왔던 DDP 플래시메모리에 대해 세계 최초로 품목분류를 적용,129억원의 국고수입을 늘린 관세청 직원이 차지했으며, 성과금으로 3900만원을 받았다. 법원·병무청의 우편물처리를 정보화해 연간 23억원 이상의 인력 절감 효과를 거둔 정보통신부 직원이 은상 대상자로 선정돼 3000만원의 성과금을 받았다.또 1년 이상 장기 고액체납자의 금융자산 등 은닉재산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 국세청 직원에게 동상과 함께 2500만원이 예산성과금으로 지급됐다. 기획처는 그동안 연간 1차례 실시하던 성과금 심사와 지급을 올해부터는 상·하반기에 각 1회씩 두 차례 하도록 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지역건보료 소득·재산따라 부과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정부지원이 현재보다 늘어난다. 저소득층과 실직자 보호책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건보에 대한 재정 지원규모가 건보 전체 보험료 수입 및 관리·운영비의 20% 안팎으로 정해진다. 이에 따라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액은 올해 3조9410억원에서 내년에 4조 2000억∼4조 3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지역가입자의 보험 급여 및 관리운영비의 50%를 정부가 지원해 왔다. 복지부는 그동안 정부 지원액이 지역가입자 지원에만 사용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직장가입자에게도 동등한 수준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직장가입자가 유·무급 휴직을 할 경우 전월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되 이를 경감받을 수 있도록 해 휴직에 따른 소득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 직장가입자가 실직 등으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경우 보험료가 58% 정도 늘어나는 점을 감안, 임의 계속 가입제도를 도입해 실직자가 원하면 최장 6개월까지 직장가입자로 남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00등급으로 돼 있는 직장가입자의 표준보수월액 기준을 폐지, 실소득에 따라 보험료를 내도록 했다.지역가입자도 100등급의 부과표준 소득기준을 없애는 대신 실소득과 재산규모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 부과하기로 했다.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6270∼113만 7920원에서 책정되나 지역가입자는 하한선이 낮춰져 4590∼144만 5400원선에서 책정되게 된다.생계형 체납자 지원책도 마련, 연 소득 5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지역가입자 190만가구에 대한 보험료도 평균 3100원 경감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의료기관의 허위·부당 청구에 대해 최고 3000만원까지 포상·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새로 마련해 건강보험 재정의 누수를 차단하기로 했다.심재억기자jeshim@seoul.co.kr
  • 체납세금 66억 추징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상태에서 경찰에 자수했던 40대 남자가 이 사실이 알려지는 통에 그동안 밀렸던 세금 수십억원을 울며겨자먹기로 납부했다. 2일 서울 동부지법에 따르면 기획부동산업자 김모(41)씨는 지난해 11월10일 히로뽕 0.03g을 투여한 뒤 환각상태로 서울 광진경찰서(당시 동부경찰서)에 찾아가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 마약을 했으니 검찰로 보내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자수를 했다. 경찰은 마약검사를 통해 히로뽕 양성반응이 나오자 김씨를 체포했다. 문제는 김씨의 가방에서 나온 1억원짜리 수표 67장. 경찰은 마약범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 돈을 돌려줬지만 국세청은 관련 기사를 통해 김씨가 세금 74억여원이 밀린 고액 체납자임을 밝혀냈다.국세청은 곧바로 세금징수에 나섰고 김씨는 “가족들에게 수표를 줘서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며 세금납부를 또 거부했다. 국세청은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씨는 다급해졌다.지난해 5월 마약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그는 세금체납으로 실형을 선고받으면 현재의 집행유예마저 취소된다는 것을 듣고 숨겨둔 수표 67장 중 66장을 찾아와 급하게 세금을 냈다. 지난해 11월 자수한 마약투여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벌금 8000만원을 선고받았다.법원측은 “자수한 점을 참작해 벌금 8000만원을 선고했지만 결국 히로뽕을 투여하고 자수했다가 세금 66억원과 벌금 8000만원을 날리고 140일을 구치소에서 보낸 셈이 됐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론스타 ‘먹튀’전 시간벌기

    국세청이 스타타워 빌딩 매각차익에 대해 부과한 추징금 1400억원에 대해 론스타가 불복, 심판청구를 낸 것은 한국 철수에 앞서 시간을 벌려는 ‘먹튀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국세청이 심판청구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과 함께 추징금을 완납하지 않고 한국을 빠져나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24일 국세심판원에 따르면 국세기본법은 심판청구가 제기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판결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조사관 1명당 일주일에 2.5건의 청구를 담당하는 심판원의 인력 사정을 감안하면 청구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오는 데에는 5개월 이상이 걸린다. 론스타가 지난 14일 심판청구를 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이르면 6월14일, 늦으면 8월14일쯤 나온다. 외환은행 매각은 5월 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국세청의 추징금 부과가 적법하다는 판정이 나오더라도 그 시점은 일단 론스타가 한국을 떠난 뒤일 가능성이 크다. 심판청구가 제기되면 국세청의 실질적인 과세 조치는 심판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유예된다. 다만 국세징수법에 따라 국세청은 조세확보 차원에서 납세자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 국세징수법은 ‘세금 체납자가 독촉장이나 납부최고서를 받고도 완납하지 않으면’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압류 대상에는 최저생계비만큼의 봉급과 제사 등에 필요한 재산이 제외된다. 그래도 압류재산을 처분하려면 추징금이 적법하다는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같은 재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론스타에 대한 과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추징금 부과 대상인 론스타의 ‘펀드3’은 스타타워를 판 뒤 이미 청산했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조세조정법이 통과돼 외환은행 매각차익에 원천징수할 수 있고 환급 여부는 나중에 가려야 한다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스타타워와 외환은행 매각의 주체가 동일인이냐는 것이다. 론스타는 펀드의 투자자가 다르고 투자 대상도 부동산과 주식인 만큼 동일인일 수 없다는 근거에서 심판청구를 냈다. 하지만 정부와 세무당국은 스타타워와 외환은행의 매각 주체가 다르더라도 최소한 론스타코리아에 과세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하기 시작했다.한편 역삼세무서에 접수된 심판청구는 서울지방국세청에 이관돼 국세청의 입장과 청구인의 의견을 첨부, 국세심판원에 이첩된다. 의견첨부에만 한달 정도가 걸린다.심판원은 이첩된 사건을 상임 및 비상임 심판관 2명씩 4명으로 구성된 심판부에 무작위로 배정하고 여기서도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16명으로 구성된 합동심판부에서 다수결로 확정한다. 추징금이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론스타는 정기금리를 웃도는 가산금까지 내야 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관세체납자도 명단 공개

    내년부터 고액상습 체납자의 명단공개가 관세 부문까지 확대되는 대신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한 사람은 명단 공개에서 제외된다. 여행객의 휴대반입 물품이나 국제우편 등에 대한 세관의 최저 징수액은 현행 3000원에서 1만원으로 높아진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하고 4월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년 이상 체납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이름과 직업, 나이, 체납액 등을 내년부터 공개하되 ▲체납액의 30% 이상을 이미 납부한 자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미성년자 ▲채무자 회생법에 의해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자 등은 명단공개에서 제외된다. 관세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관세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신설, 위원회에서 공개의 실익이 없다고 인정한 경우에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세관장이 징수하는 징수금액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해외 여행자의 휴대반입 물품액이 면세점(免稅點)인 400달러를 넘을 때 지금까지는 초과액이 1만 5000원만 돼도 물품액의 20%를 물리는 간이과세를 통해 3000원을 징수했지만, 앞으로는 초과액이 5만원 미만이면 징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난해 관세청의 1만원 미만 징수건은 33만건이나 됐지만 실제 징수액은 3억 1000만원에 불과해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밖에 앞으로 세관장은 항공사에 승객 예약자료의 열람과 제출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독자의 소리] 건강보험 지원방식 변경 우려/김성환

    기획예산처는 최근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특별법’이 올 12월로 끝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지원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고지원방식은 고소득자도 혜택을 보게 되므로 저소득층에 대해서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이나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전체 지역가입자 중 하위 70%에 대해 본인부담 보험료 50%만 국고지원할 경우 국고지원 총액이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돼 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한 것이다. 또 가입자들이 반발하면 보험급여 범위 확대에 차질을 빚고 보험 재정 안정화의 틀이 깨질 우려가 있다. 현재 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지역가입자가 18%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고지원 축소는 얼마나 많은 체납자를 양산하고 국민들의 원성을 들어야 할지 상상하기조차 힘들 것이다. 김성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 지자체 국제교류에 ‘쓴소리’

    지자체 국제교류에 ‘쓴소리’

    현직 부구청장이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에 대해 ‘쓴소리’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강동구 박용래(53)부구청장. 그는 최근 서울시립대에서 ‘대도시정부의 국제교류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시 국제교류과를 거쳐 미국 LA 초대 주재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논문을 썼다. ●‘그 나물에 그 밥´ 차별화 전략 요원 지난달 28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예상대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외 도시와 벌이는 국제교류 사업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외자유치 등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인천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지자체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이기보다 지자체의 대외 홍보 등 간접적인 효과를 거두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또 국제화 전략이 차별화되어야 하는데도 지자체 대부분 비슷하게 추진하는 실정이지요.” 박 부구청장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서울은 36곳, 부산 19곳, 대구 19곳, 인천 52곳, 광주 48곳, 대전은 15곳 등 자치단체들이 외국의 도시와 교류를 하고 있다. 교류 건수와 교류의 질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지만 대개 행정 교류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상 국가 편중·전문성 부족 “교류라고 해도 해당 지자체·지역 인사들의 친선방문, 상대 도시 기념일 서신 발송 등 의례적인 교류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화행사 참가 등 일회성 행사에 그치다가 교류가 끊기는 사례도 있었구요.” 그는 국제 도시간 자매결연도 일본, 중국, 미국에 쏠려 있어서 다양한 도시와의 관계를 맺는 데 제한을 받고, 국제 교류 전담 조직의 인력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했다. ●해외 행정사례 국내 접목 아이디어 번뜩 박 부구청장은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LA주재관을 지내면서 국제 교류에 관심을 갖게 됐다.LA서울종합홍보센터를 개설한 뒤 서울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박람회 등을 주선하면서 행정도 국제 부문으로 특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미국 LA주재관을 지내면서 서울시에 해외 행정 사례에 대해 보고했다. 무려 281건,6428쪽에 이르는 분량이어서 한국에 돌아온 뒤 ‘사례별로 본 미국의 지방행정’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의 책은 아직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의 보고서 등에 인용되기도 한다고 박 부구청장은 전했다.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미국 지방 정부가 실시하는 제도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어서 실무자가 관련 분야를 참고하도록 엮었습니다.” 책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정보화·행정·교통·건축·환경·상하수도 등이 망라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중소기업 진흥정책, 도쿄의 뉴욕 사무소 운영, 전자우편을 통한 대민 봉사,LA시청사 건립, 뉴욕시 대중교통체계, 도로상 구걸방지법, 샌프란시스코의 문화시책, 이민족 다문화 축제 등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해외 행정 사례를 국내에 접목한 아이디어도 끊이지 않았다. 국제도시행정협회(ICMA·international City Management Association)에서 펴낸 자료집을 요새도 틈틈이 읽는 탓이다. ●미국선 세금 징수 아웃소싱도 “세금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387기동팀을 운영해서 세금을 받아내지만, 미국의 경우 세금도 아웃소싱합니다. 지방정부가 수수료를 주고 세금질권을 넘기면 해당 업체가 받아내는 방식이지요. 세금이 걷히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그는 이번에 박사 학위를 받은 게 시작이라고 말했다. 국제 교류를 전공한 만큼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구청 행정에도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부구청장은 요즘도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영어 방송을 듣고, 주말에 산을 오르내릴 때에도 이어폰을 꼽고 영어회화를 듣는다. 박 부구청장은 중앙대학교 법대 재학시절 행정고시(18회)에 합격,1976년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 국제교류과장, 투자관리과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강남구 재무국장, 성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 학력 -중앙대학교 법과대 졸업 -미국 피츠버그대학 행정대학원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 주요 경력 -제18회 행정고시 합격 -서울시 총무과장, 국제교류과장, 투자관리과장, 시장비서실장, 강남구청 재무국장, -미국 LA서울종합홍보센터 관장 -서울시립대학교 사무처장 -강동구청장 권한대행 -강동구청 부구청장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지방세 1억이상 상습체납 1099명

    1억원 이상 지방세를 2년 이상 버티며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가 109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1월 말 현재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의 취득세와 등록세·주민세·재산세 등 지방세 납부현황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 체납자가 2581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1099명은 1억원 이상 되는 지방세를 2년 넘게 내지 않아 연말로 예정된 고액·상습 체납자 신상공개 대상자로 분류될 예정이다.2년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를 16개 광역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29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225명 ▲경남 81명 ▲부산 69명 ▲인천 62명 순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체납자 은닉재산 신고땐 포상금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부터 탈세 제보뿐 아니라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하는 경우에도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13일 밝혔다.한 부총리는 이날 국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 참석, 치사를 통해 체납세액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지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체납처분을 회피하는 사람과 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국세통합전산망을 이용한 보유재산 파악시스템을 통해 재산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1억원 이상 지방세를 2년 이상 체납한 서울시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이 공개된다. 서울시는 올 들어 지방세법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올 연말 공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명단은 시 및 자치구 홈페이지와 관보, 시보, 구보 등에 이름, 나이, 주소, 체납액 등과 함께 공개된다. 지난해 말 현재 자동차세 등 시세와 재산세 등 구세를 합쳐 1억원 이상을 2년 넘게 내지 않은 체납자는 1844명으로 현재 명단공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시는 25개 자치구와 자치구별 지방세 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구성, 공개 대상자들의 체납 사유를 분석한 뒤 4월중 사전 예고해 6개월간 소명 또는 납부 기회를 줄 계획이다. 그러나 체납자라도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 등이 진행중이거나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한 경우는 공개되지 않으며, 생계난으로 사실상 담세능력이 없는 납세자는 구제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추가공제 폐지 계속 추진”

    “추가공제 폐지 계속 추진”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2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폐지와 관련,“공청회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 국회를 설득시킬 수 있다.”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부담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소수공제자에게 추가공제를 하는 것보다 이를 철회함으로써 마련되는 재원으로 보육료 지원 등을 늘리는 게 재원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안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면 부부 합산 연소득이 4000만원인 맞벌이 가구는 연 8만원,8000만원이면 34만원 정도 더 내면 되고 연소득이 2억원을 넘어야 70만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거꾸로 생각하면 현행 제도에서는 고소득자가 오히려 더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박 차관은 지적했다. 박 차관은 대신 보육료 지원 대상은 점차 확대돼 2009년에는 연소득 5160만원 이하의 가구에 월 8만 9000∼29만 9000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늘어나는 소득세에 비해 더 많은 보육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절대로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중·장기 세제개편과 관련,“고액 탈세자 명단 공개나 (탈세자나 체납자에 대한) 징벌수준 강화 방안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달 중순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회견] 증세없는 재원마련 구체 대책은

    [노대통령 신년회견] 증세없는 재원마련 구체 대책은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증세는 당장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은 결국 세출 절감과 비과세·감면의 대폭적인 축소 등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도 이날 “세출 구조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말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당초 중·장기 조세개혁 차원에서 거론되던 주가차익 과세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확대, 소주세율 인상 등은 당분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정부, 예산·사업 우선순위 재조정 정부는 먼저 4월 중에 내놓을 2006∼2010년 중·장기 재정운용계획을 통해 사회·복지분야 이외의 예산을 줄이고, 재정사업의 우선 순위도 재조정할 방침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단순히 특정분야의 예산을 일정 부분 깎겠다는 차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규모 공공투자나 사회간접자본 등 불요불급한 사업은 가급적 민간에 맡기거나 정부 산하기관과 경쟁시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부처간 중복되는 사업은 중단하고 바우처(쿠폰) 등 수요자 중심의 재정지원을 강화해 정책의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방향에서 밝힌 비과세·감면 제도의 재검토 방침에 따라 160개 가운데 올해 시한이 도래하는 55개 비과세·감면 대상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비과세·감면 혜택은 19조 9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근로자 소득공제 항목의 축소와 간이과세제도의 폐지나 축소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감면제도의 수혜자가 대부분 근로자나 농어민, 중소기업인 만큼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투기소득 파악등 과세기반 확대 정부가 또 역점을 두는 것은 과세 기반의 확대다.‘8·31 대책’과 같은 투기소득에 대한 과세강화,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자료 확보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인 국민의 납세자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최근 자영업자들의 세금 부담과 과세 인원이 늘고 있지만 근로자들과의 과세 형평성은 떨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낸 종합소득세는 지난해 4조 5448억원인 반면 근로소득세는 10조 7029억원이다. 따라서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을 활성화하고 자영업자들의 장부기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변호사·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서는 건별 수임액이 기재된 명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4대보험 체납자에 대한 금융자산 자료도 국세청과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혔다. 다만 참여정부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증세하겠다는 방침은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남도 “세금 이래도 안낼래?”

    앞으로 지방세를 체납하면 발 붙일 곳이 없어진다. 재산을 빼돌린 채 “배째라.”식으로 버티다 걸리면 형사고발과 동시에 출국금지는 물론 인터넷 등에 이름이 올라 망신까지 당한다. 경남도는 날로 늘어나는 체납세를 줄이고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체납액 해소대책을 마련, 강력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고질 체납자 및 재산 은닉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및 출국금지 조치하고,1억원이상 지방세를 2년이상 체납할 경우 인터넷 등에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 1000만원이상 고액 체납자 618명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금융자산을 조회, 잔고에 대해 압류·징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억원이상 지방세 소송에는 ‘제3자 소송인’자격으로 참여, 승소율을 높이기로 했으며,‘부모님 체납세금 대신 납부운동’을 추진,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자식들이 납부토록 설득, 체납액을 줄이기로 했다. 시·군도 자체계획을 세웠다. 진주시는 500만원이상 체납자 400명에 대한 금융점포별 계좌 및 잔고조회를 실시키로 했으며, 통영시는 10만원이상 체납자에 대해 시장 서한문을 발송, 납부를 독촉키로 했다. 또 사천시는 자영업을 하는 체납자 127명에 대한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압류할 계획이다. 충북 옥천군도 100만원이상 체납자에 대해 두차례 자진납부를 권유한 후 미납할 경우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압류키로 했다. 각급 자치단체가 이처럼 고강도 처방을 내놓는 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체납액으로 교부세 배정에 불이익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자주재원 확보방안으로 올해부터 교부세 배정기준 가운데 체납세 해소노력 비율을 종전 30%에서 70%로 대폭 올렸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체납액은 2143억원으로 2004년 1938억원에 비해 205억원이 늘었으며, 지난 2001년(1497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646억원이나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고의적인 고질체납자에게 관허사업제한 등 종전의 강제징수방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며 “성실 납세자를 보호하고,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강력 대처키로 했다.”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4대보험 체납자 대출때 불이익

    국민연금이나 국민건강보험 등 4대 공공보험을 체납한 전문직과 자영업자들은 앞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때 불이익을 받게 된다. 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회해 연체 보험료 등을 강제로 추징하는 방안도 강구된다. 23일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직장인과 같은 4대보험료 ‘성실 납부자’와의 형평성을 감안해 지난 연말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가 마련한 ‘공공정보이용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보험 관련 개별법을 각각 개정,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 체납자의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기관들은 이같은 정보를 개인신용평가(CSS)에 반영, 대출시 체납자에게는 높은 금리를 적용하게 된다. 또 4대보험 관리공단들이 체납자의 금융자산 여부를 조회, 연체료를 추징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세를 1000만원 이상 연체하면 국세청장이 각 금융기관에 체납자의 자산을 조회할 수 있는 방식과 같다. 정부 관계자는 “세원 확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나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들의 금융자산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탈세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다만 조회 기준이 되는 연체 금액 등은 개별법이 통과돼야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들은 4대보험의 연금이나 보험료를 꼬박꼬박 물지만 상당수 전문직과 자영업자들은 체납해도 이를 추징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한편 정부는 연간 자산가액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바탕으로 소득을 추계하는 순자산증가법 등으로 전문직과 자영업자의 세원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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