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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외 고소득 직장인 9월부터 추가 건보료 내야

    오는 9월부터 임대나 사업 및 금융소득 등으로 월급을 제외한 종합소득이 연간 7200만원이 넘는 고소득 직장인은 매월 추가로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또 2년 이상 10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체납한 사람은 명단이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국민건강보험법 전부 개정법’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근로소득을 제외한 임대소득 등이 월 600만원, 연간 7200만원 이상인 직장인은 기존 보험료에 종합소득에 부과되는 ‘소득월액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종합소득이 있는 전체 직장가입자 153만명 가운데 3만 7000여명의 직장가입자가 월 평균 51만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2277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확충될 전망이다. 또 납부기한 2년을 넘기고 체납액이 1000만원이 넘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공개할 방침이다. 다만, 체납 보험료 납부 의지, 공개의 실효성 여부 등을 고려해 개별 인적사항 공개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차상위 계층과 노인들의 완전틀니 부담 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 완전틀니에 50%의 보험 급여가 적용돼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의 본인부담이 완화된다. 차상위계층 중 희귀난치성 질환을 가진 75세 이상 노인의 완전틀니 본인부담률은 20%, 만성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은 30%이다. 복지부는 전국의 차상위 계층과 노인 2만 7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체납 부자들 무한추적팀 가동

    체납 부자들 무한추적팀 가동

    고액의 세금을 체납했으면서도 국내외에 재산을 숨겨놓고 호화생활을 하는 얌체들을 색출하기 위한 국세청의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이 가동된다. 국세청은 2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청사에서 전국의 징세분야 간부와 소속직원 2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발대식을 가졌다. 이현동 청장은 격려사에서 “아무리 교묘하게 재산을 숨겨도 국세청이 반드시 찾아내 끝까지 징수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소속 직원들이 열정과 사명감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존의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을 17개팀 192명으로 확대 개편해 만든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은 전국에서 체납정리와 은닉재산 추적에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력으로 구성됐다. 전담반은 지방청 징세법무국장 직속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서울청과 중부청에는 이들을 지원할 전담 변호사가 배치된다. 중점 추적 대상은 ▲숨긴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체납자 ▲신종 수법 등을 동원한 지능형 체납자 ▲통상적인 추적조사로 대응하기 어려운 초고액 체납자 ▲역외 탈세 관련 고액 체납자의 재산추적 등이다. 부동산 투기자,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대기업 사주로 호화·사치 생활을 누리는 반사회적 고액 체납자에게는 서면분석과 금융조회, 현장 추적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인다. 동거가족, 친인척 등 재산은닉 방조자의 주소지·사업장 등에 대한 재산수색과 자금출처조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배우자 등 동거가족의 출입국 내역을 분석하고 국외 파견요원을 통한 재산현황, 현지 생활실태를 감시하기로 했다. 국외에서 발견된 재산은 국가 간 징수공조와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징수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전두환 前 대통령 체납정보 금융권 제공

    서울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방세 체납액 3800여만원을 징수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에 체납 정보를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2003년 사저 별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소득세 3017만원과 미납 가산세 800여만원 등 모두 3800여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체납세를 징수하기 위해 관례적으로 고액 체납자 등을 금융권에 통보해 왔고, 전 전 대통령도 그중에 포함된 것”이라며 “신용불량자 등록 여부는 은행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전 전 대통령 명의의 금융 재산을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등 숨긴 재산이 있는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지방세기본법 66조에 따르면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자, 1년에 3회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자, 결손 처분액이 500만원 이상인 자 등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금융기관에 통보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 정보를 개별 은행에 전달하고, 각 은행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금융거래 제한 여부를 개별적으로 판단한다. 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금을 안 냈다고 해서 신용불량자로 등록할 수 없다.”면서 “은행에 대출 연체가 있어야 신용불량자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체납정보를 금융기관이 공유한다 해서 전 전 대통령의 체납액을 서울시가 당장 돌려받을 수 있는 방안은 안 되는 셈이다. 한편 부인 이순자씨 명의로 등록된 전 전 대통령 사저는 고의적인 은닉을 위해 명의를 이전했다는 증거가 없어 압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오달란기자 hyun68@seoul.co.kr
  • 탈세거래 자진신고 감면제 추진

    탈세거래 자진신고 감면제 추진

    국세청은 탈세거래를 제보할 경우 가산세를 감면하고 처벌을 경감하는 ‘자진 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탈세와 은닉재산 신고포상금을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높이고 은닉재산을 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숨긴 재산 무한 추적팀’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재산을 숨겨 준 친·인척도 조사대상에 오르며 배우자, 동거가족의 해외 출·입국 현황과 해외 재산 현황, 생활 실태도 모니터링한다. 국세청은 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현동 청장, 전국 107개 세무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올해 국세행정 운영 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리니언시는 탈세 거래에 공조한 한쪽이 다른 가담자를 국세청에 제보할 경우 가산세를 감면해 주고 처벌 경감 혜택을 주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방지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리니언시 도입을 위해 국세기본법에 관련 규정을 신설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 제보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탈세 감시단’도 가동한다. 지난해 2월 발족한 체납 정리 특별전담반은 17개반, 192명의 ‘숨긴 재산 무한 추적팀’으로 확대 개편해 ▲역외 탈세 고액 체납자와 대기업 사주 ▲100억원 이상 체납자 ▲해외 투자를 가장한 재산 국외 유출자 ▲주식 등 명의신탁 및 특수관계법인과의 가장거래 등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이 이날 확정한 올 세정의 핵심은 ‘새로운 시도와 접근’으로 요약된다. 광범위한 경제 현장에서 신종·첨단화되고 있는 탈세행위를 국세청 자력으로 막는 데 한계를 인정한 것이다. 우선 ‘시민의 눈’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탈세 범죄에 대해 광범위한 불특정 다수의 ‘시민 감시망’을 활용하고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당근’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지난해 1∼6월 국세청에 접수된 4282건의 탈세 제보 중 2469건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돼 2789억원의 추징세액이 부과됐다. 하지만 포상금 지급 건수는 79건, 포상액수는 13억여원에 불과해 국세청 내부에서조차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리니언시)다. 정유사나 생명보험사 등의 담합 적발에 유용성을 확인한 이 제도를 탈세범죄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내부자 제보가 이어질 경우 탈세 근절에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기업들이 리니언시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민감할 수밖에 없는 탈세 분야에서 이를 악용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신고제도를 도입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탈세 제보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릴레이 인터뷰 4편에서는 전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갖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예산 수백억원을 절감한 교통의 달인을 소개한다.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살림을 살찌운 공무원의 기업 유치 성공기를 들어보고, 납세자 편의 법률을 만들 수 있게 한 지방세 제도 개선의 달인도 만나본다. 소송 사건의 84%를 변호사 위임 없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아낀 소송의 달인도 소개한다. 5편에서는 소방·시설환경·전기기계 분야의 달인들을 만날 수 있다. ●홍성선 제주시청 세무2과 고졸 임용 후 주경야독 ‘세무박사’ 제주시청 세무2과 홍성선(50·세무 7급)씨는 ‘세무박사’로 불린다. 세무 부서에서 20여년간 일하면서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세무행정 개선 연구 등을 해 동료로부터 세무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홍씨는 2009년 제주대에서 지방세 관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3년 고용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1990년 기능직 전직, 2001년 지방세무직 공무원 특채시험 합격 등 그의 공직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업무 과정에서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1995년부터 주경야독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차례로 취득했다. “주어진 업무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간을 쪼개 대학, 대학원에 차례로 진학해 세무회계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홍씨는 요즘 제주대에 강의도 나간다. 고졸 고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대학 강단에 서는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가 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 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논문을 통해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또 성실 납부자와 전자 고지, 자동이체자들에 대한 행정 비용을 환원하는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 게 2001년 반영돼 지방세 제도가 바뀌었다. 이후 홍씨는 국내 최고의 조세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 파견돼 지방세제도의 변천, 지방재정의 변화 등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딱딱한 세금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지방세 바로 보기’라는 책자를 자비로 발간해 지방세 담당 공무원과 납세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지방재정의 걸림돌인 지방세 체납 징수 제도 개선에도 그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지 보상비 등 각종 대금 지출 시 지출 대상자의 체납 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해 지급하는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 운영지침’을 만들어 체납액 징수제도를 변경했다. 그 결과 체납자가 보상금 등을 받을 때 직접 징수가 가능해졌고 각종 인허가 시 접수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행정정보공동이용망 등을 이용해 체납이 있는 경우 세무부서를 경유토록 해 체납세 징수에 철저를 기하게 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2005·2006년 제주의 지방세 징수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세무조사에서도 그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방세 세무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 추적, 소송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 실적을 올려 200억원 이상을 추징, 부과 조치했다. 그는 “세무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직자들이 꾸준히 전문지식을 쌓아야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세 제도 개선을 위해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 전철 운행기술 개발 ‘아이디어 맨’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철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픽픽, 치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귀에 거슬렸던 이 소리는 그러나 1996년 인천 1호선을 시작으로 점차 사라졌다. 출입문 작동 방식이 공기작동식에서 모터구동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이남주(44)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차량팀 공업주사)이다. 이 주무관의 전철 운행 기술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견인 제어소자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서울 지하철에 앞서 도입했다. 기존 방식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지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이 미뤄졌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입증돼 1998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표준사양으로 확정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전철이 채택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에게 따라붙는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열차 내장재·단열재의 난연 성능 감사가 실시됐다.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전철은 불합격률이 56~84%로 나왔지만 인천 지하철 불합격률은 0%로 만점을 받았다. 이 주무관과 동료들이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한 결과였다. 이 주무관의 갖가지 아이디어도 빛났다.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에는 단비 같은 수백억원의 예산 절감 결실을 가져왔다. 스크린도어 도입이 대표적이다. 독일계 신호업체에 의뢰하면 신호체계를 모두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100억원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달인은 출입문 개폐회로를 스크린도어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했다. 처음 도입된 방식이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승객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소신껏 추진했고,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 운행 시스템 물품구매 계약 체계를 바꿔 예산 820억원을 절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닌 단순한 행정처리 개선(페이퍼 워크) 결과였다. 물품구매를 물품제작과 건설용역으로 분리해 건설용역 비용에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최대한 확대 적용했다. 혈세를 아끼겠다는 집념으로 6개월 동안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계약자까지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이 주무관은 “세금 수백원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주저할 필요가 있느냐.”며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것은 실패에 따른 감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업무를 적극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성공했을 때 뒤따르는 인센티브가 제대로 갖춰지면 공직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1992년 총무처 기계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1995년 5월부터 인천시에서 지하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박정화 충남 기업유치팀장 5년간 4182개 기업 유치 ‘대박’ 2009년 8월 한 중년 신사가 충남의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서성거렸다. 새벽부터 누군가를 기다렸다. 점심 때쯤 라운드를 끝낸 한 남자가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득달같이 달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기업유치팀장 박정화입니다.” 박정화(56) 팀장이 6시간을 기다려 만난 사람은 국내 굴지의 I그룹 회장이었다. 회장이 충남으로 골프 치러 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기다린 것이다. 회장은 그제야 빙그레 웃었다. 얼마 안 가 I그룹은 충남으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모두 250여 차례에 이르는 박 팀장의 방문과 전화 공세에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 회장은 이날 그의 끈질긴 기다림에 끝내 손을 들고 만 것이다. 박 팀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벌이는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가 2006년 5월 기업유치팀장으로 온 뒤 기업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오르내리던 충남도는 이듬해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모두 4182개 기업을 충남에 유치해 16조 9424억원의 투자창출과 11만 575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었다. I그룹만 해도 2015년 충남에 공장이 지어지면 2조 2153억원의 생산 유발 및 1만 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박 팀장은 “쉼 없는 열정과 협상 능력이 기업 유치의 노하우”라면서 “기업인을 만나서 충남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상세히 설명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하고 신뢰를 주어야 기업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날은 1주일에 하루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5일은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시화·반월·남동공단 기업은 이미 한번씩 다 돌았다. 수도권의 최고경영자 모임은 물론 경제 부처 관계자 모임도 빠지지 않고 찾아간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수도권 기업 투자·이전계획 전수조사’에 착수한 뒤 매년 이를 실시한다. 박 팀장은 “기업 유치는 정보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업 관계자를 만나 세상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면 어떤 기업이 이전할 움직임이 있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충남의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브로슈어를 만들어 기업과 언론사에 뿌리고, 40여 차례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공장 설립에서 각종 인허가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주고 신속한 해결에 앞장선 것이 입소문이 나 도움이 됐다. 그가 5년간 기업 유치를 위해 돌아다닌 거리는 모두 27만㎞에 이른다. 지구 6바퀴 반 거리다. 자신의 승용차 미터기에 나타난 수치다. 박 팀장은 2010년 투자 유치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목을 맨다.”고 했다. “실업자 1명이 취업하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더라.”면서 “기업은 지역 농수산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식품회사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어촌도 살아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소송전문관 법학 비전공자가 승소율 94% ‘월평균 4.3건 소송, 승소율 94%….’ 행정소송 분야 달인으로 뽑힌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이명옥(41·행정7급) 소송전문관이 지난 5년간 올린 행정소송 실적이다. 여느 유명 변호사의 소송 승소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명옥 소송전문관이 이처럼 높은 승소율을 기록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지방행정의 최일선인 구청과 동사무소의 민원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6년 10월 구청 기획감사실 법무조직팀으로 발령받아 행정소송업무를 취급하면서 5년여 뒤 행정소송 분야의 달인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처음 소송업무를 담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에게 법률은 남의 얘기나 다름없었다. 대학에서 불어과를 다닌 법학 비전공자인 그는 막상 법무조직팀으로 발령이 났을 때 “업무 부담감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고 두려움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이때부터 그에게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은 사라졌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하면서 법률지식과 업무를 익혔고, 새벽 이른 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법 지식을 습득했다. 소송 관련 서류와 씨름하다 보면 자정이 다 돼서야 겨우 무거운 발길을 집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무담당 1년이 채 안 된 2007년 구청 1호 소송전문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5년간 총 259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종결된 209건의 송사 중 196건을 승소해 승소율이 94%에 달했다. 또 행정소송 사건 171건 중 143건(84%)은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소송을 진행했다. 마냥 승소의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패소라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 했다. 2007년 사건 담당부서에서 민원인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불이익처분 공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실수를 해 패소한 사건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민원인이 재판정에서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결국 법원이 행정절차법 위반으로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소송 수행 못지않게 직원들의 법률교육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이후 매년 1차례씩 법률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부터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종합법률시스템인 로앤비 종합법률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 체결 협약을 맺고 사건 발생 시 직원들이 처분에 앞서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 등 사례를 참고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직접 담당했던 소송 사례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전문관은 “오늘이 있기까지 밤늦도록 일하는 딸을 위해 집 인근으로 이사 와 어린 두 자녀를 돌봐준 친정 부모님과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편의 도움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초, 체납자 주식·CMA 추징 “효과있네”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들이 고액 세금 체납자에 대한 추징을 강화하는 가운데 서초구는 체납자의 주식계좌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압류 대상으로 도입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방세 1000만원 이상을 납부하지 않고도 주식계좌 및 CMA를 운용하는 체납자 32명에 대해 모두 3억 5000여만원 상당의 계좌를 압류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식계좌 및 CMA를 통한 세금 추징은 우선 계좌 조회 권한을 가진 서울시에 조회를 요청해 체납자 계좌 확인 절차를 거친다. 이후 유효한 계좌를 발견한 경우 이를 압류하고 압류 사실을 당사자들에게 통보해 가능한 한 자발적으로 체납분을 납부할 수 있게 안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부의사가 전혀 없는 악성 체납자들에 대해서는 해당 증권사에 주식 매각을 의뢰해 현재 시가대로 주식을 처분해 매도대금으로 체납액을 정산한다. 최근 납세자들의 자산관리는 다양해지고 있는 반면 세금을 추징할 땐 은행이나 신용카드 매출 채권 정도만 압류하고 있어 주식, CMA 등이 자산 은폐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도입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고의로 세금을 체납하는 고액 상습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할 것”이라며 “징수기법 개발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서초구 지역 지방세 체납액은 700억원대에 이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액·상습 체납 43명 명단 공개

    관세청은 21일 관세 등에 대한 고액·상습 체납자 43명의 명단과 내역을 22일부터 관보와 홈페이지(www.customs.go.kr), 세관 게시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개인 21명·법인 22명… 970억 체납 이번에 공개되는 체납자는 관세와 내국세 7억원 이상을 2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개인(21명)과 법인(22명)으로 총체납액이 97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22억 5500여만원에 달했다. 관세청은 공개 기준을 지난해까지 10억원 이상에서 올해부터 7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29명(법인 16명)이 올해 처음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대부분 수입 물품을 저가 신고했다 사후 심사에서 적발돼 세금이 추징된 경우다. 최다 체납자는 P모씨로 중국산 팥과 대두를 저가로 신고했다가 138억원을 부과받았다. 올해 처음 공개된 체납자 중 개인은 수입 자동차를 저가 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K씨(28억원)이고, 법인으로는 중국산 참기름을 수입하면서 품목을 속였다 적발된 W사(56억원) 등이다. ●수입물품 저가 신고했다 사후 적발 세금 환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명단 공개 예정 대상자에게 납부와 소명 기회를 제공했지만 납부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43명 중 41명은 이미 폐업했거나 본인 명의의 재산이 없어 강제 징수조차 불가능하다. 2007년 1월 관세 등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제도가 시행된 후에도 세금을 낸 체납자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관세 등을 체납한 사람에게는 불이익이 뒤따른다. 물품 수출입 시 무조건 사전 심사가 이뤄지고 해외 입출국 시 전수조사를 받게 된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명단 공개와 함께 금융기관에 통보되고, 악덕 체납자의 경우 출국 금지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 ●대부분 납부의지 없어 환수 어려울 듯 관세청은 사전 검사 강화 및 담보 제공 등을 통해 관세 포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통관 지연에 따른 민원과 손실, 실효성 문제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명단 공개 목적이 체납자에 대한 단죄 및 체납에 따른 불이익을 알려 억제하는 데 있다.”면서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액체납 1만여명 공개

    고액체납 1만여명 공개

    재산세 등 지방세를 3000만원 이상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1만 1000여명의 명단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공개됐다. 12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시·도는 관보와 홈페이지 등에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의 이름, 나이, 직업, 주소 등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총 1만 1822명이고 체납액은 1조 5318억원(누적 기준)이다. 법인은 4066곳에서 7387억원을 체납했고, 개인은 7756명이 7932억원을 내지 않았다. 올해부터 공개 기준이 체납액 1억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공개 대상은 지난해 3019명보다 8000여명 늘었다. 1억원 이상 체납자는 3631명으로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12명 늘었다. 지방세 체납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이 4815명(7579억원)으로 체납 인구가 가장 많고 액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3669명(3766억원), 대구 454명(689억원), 부산 504명(628억원), 충남 568명(571억원) 등이다. 금액별로는 체납액 10억원 초과가 137명(2748억원),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294명(1810억원),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 4504명(3105억원),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3687명(1463억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최고 체납자는 이모(50·서울 성북구)씨로 체납액은 39억 9800만원이고, 법인은 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구속된 주수도(55)씨가 운영한 ‘제이유 개발’로 95억 8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 각 시·도는 지난 4~5월 지방세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1차 심의를 한 뒤 체납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체납 세금을 내도록 촉구했으며 6개월 뒤 2차 심의위원회에서 명단 공개자를 최종 결정했다. 지방세 부과 액수에 이의 신청을 했거나 체납액의 30% 이상을 낸 경우에는 공개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행안부는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요청, 재산 조사, 차량 번호판 영치, 관허사업 제한 등의 제재를 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골프장 체납세 떼먹기 꼼수 꼼짝마!

    골프장들이 체납한 세금을 ‘떼먹기’ 위해 재산관리권을 부동산신탁회사에 넘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뒤집는 소송을 진행하며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 포천시는 지방세 161억여원을 체납한 N골프장을 인수한 KB부동산신탁회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사해행위 취소 소송(채무자가 빼돌린 돈을 되찾아 오는 법률적 행위)을 제기해 오는 27일 1차 변론이 있을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행 신탁법(제21조 강제집행의 금지)은 수탁자에게 명의가 이전된 신탁재산은 지방세가 체납됐더라도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KB부동산신탁이 골프장을 처분, 명의가 제3자로 이전되면 포천시는 세금을 한푼도 징수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의정부지법은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포천시가 KB부동산신탁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골프장 처분금지가처분 신청과 압류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중앙지법도 지난 10월 포천시가 신청한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포천시로서는 체납세를 떼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천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골프장 공매를 의뢰해 놓았으며, 내년 1월 30일로 입찰기일이 지정됐다. 이병현 포천시 세무팀장은 “대부분의 지방세 고액 체납자들이 신탁법을 조세회피 목적으로 최대한 악용하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공정사회 구현과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달라는 시의 입장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골프장 측은 “부동산신탁에 부동산 관리를 위탁한 것은 PF자금을 끌어 사용하기 위한 방법 때문이지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며, 체납세도 기업회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4월 오픈한 N골프장은 중과세 대상인 취득세 등을 일반세율로 우선 냈으나 KB부동산신탁에 재산관리를 위탁한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취득세 잔액과 재산세, 가산세 등 161억여원을 추가 납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제주지법은 서귀포시가 지난해 9월 재산세 등 4억 6546억원을 내지 않은 모 골프장 부동산을 압류하자, “납세의무자가 아닌 제3자 소유의 신탁재산을 압류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신탁회사 손을 들어줬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성동구 100만원 이상 체납자 증권자산 압류

    최근 세금 체납자들의 재산 은닉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동구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증권사의 금융자산에 대해 압류에 나선다. 구는 10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한 증권계좌 확인 작업을 거쳐 내년 2월까지 특별징수반을 편성한 뒤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만 증권계좌 압류는 매매 제한으로 적기 매도가 불가능함에 따라 체납액보다 재산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압류 이전에 자진 성실 납부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현재 구에는 100만원 이상 체납이 5084명, 5만 9393건이다. 지금까지 은행권 예금이나 투자상품 등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체납자들의 지방세를 징수해 왔다. 그러나 효과가 적고 증권계좌로 재산을 은닉하는 상습 체납자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국세징수법’을 근거로 증권 계좌와 펀드 등 증권자산까지 영역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구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감소로 살림살이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계좌의 압류를 통한 채권 확보가 체납액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고액·악질·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적용 가능한 체납 처분을 다각적으로 시행해 성실납세와 과세 형평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건전한 납세분위기 조성으로 소액이라도 착실하게 납세하는 주민을 우대하고 체납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최루탄 국회’ 낯 뜨거워, 서울 첫 눈 소식 雪레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최루탄 국회’ 낯 뜨거워, 서울 첫 눈 소식 雪레여

    11월 마지막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뉴스가 검색어 1, 2위를 차지하며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안을 전격 처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비준 동의안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기습 점거를 시도했으며,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가 최루탄을 터뜨려 검색어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국세청이 홈페이지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1313명의 명단은 3위에 올랐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속옷 착용 인증샷 등 부적절한 사진과 동영상이 담긴 구매 후기를 게시판에 올려 ‘19금(禁) 논란’에 휩싸였다. 4위에 오른 소식이다. 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 보전이 힘들어지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최소 조건을 전월 사용 실적 20만원 이상에서 30만원으로 올린 ‘꼼수’는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내린 서울의 첫눈 소식은 6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5시 10분부터 20분 사이에 이슬비와 함께 약한 싸락눈이 섞여 내리면서 서울에 올해 들어 첫눈이 관측됐다. 7위는 예비군 훈련 관련 뉴스가 차지했다. 국방부는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경기, 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지금의 ‘주소지 중심 동원 지정제도’를 ‘현역 복무부대 동원 지정제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비역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시행이 유보됐다. 8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차지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백업 서버가 해킹돼 전체 회원 1800만명 중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정 아이디와 이름,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지난 24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종예선 A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둬 A조 1위를 차지한 소식은 9위에 올랐다.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22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연상의 일반인 남성과 열애 중이라고 공개한 사실도 화제(10위)를 모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11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대통령상 서울시·전북도·용인시의 노하우

    [2011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대통령상 서울시·전북도·용인시의 노하우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관한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무려 207건의 예산절감 사례가 전국에서 올라와 각축을 벌였다. 대통령상을 공동수상한 서울시와 전북도, 경기 용인시를 비롯한 수상 자치단체 33곳은 최대 수백억원에 이르는 예산절감과 함께 재정난 속에서 소정의 교부금도 받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 서울시 - PDA로 과태료 현장 고지 등기비용 등 年21억 절감…시민불편 해소도 “예전엔 꽁초 투기 현장을 적발하면 과태료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냈는데, 40% 이상이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장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 즉시 발급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없애게 됐습니다.” ‘과태료 사전통지서 PDA 발급’으로 대통령상을 공동수상한 김근수 서울시 세무과장은 “등기발송에 따른 비용 10억원 등 연간 2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특히 자진 납부율이 32%에서 62%로 늘어난 게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진 납부하려는 경우 시민이 전용(가상)계좌를 현장에서 요구하거나 항의전화가 빗발쳐 행정력 낭비가 심했다.”며 “PDA를 통한 현장발급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의 불만을 크게 해소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납부 불편에 따른 항의 전화만도 연 4000통을 웃돌았다. 서울시는 그동안 단속 현장에서 위반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여러 항목에 대해 수기로 기재하고 다시 시스템에 입력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당사자들도 사전통지서를 제때 받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고 자진납부 때 20% 세액감면 혜택을 놓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또 위반자 신원확인 땐 거짓 주민번호를 제공하거나, 담배꽁초를 무단투기했을 경우엔 가족에게 통보돼 갈등을 유발시킨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세무과 세금연구 동아리 ‘4U-TAX’가 아이디어를 내 기존 자동차번호 영치 PDA 중계 시스템을 재활용한 PDA 발급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계 서버의 재활용으로 개발비용 2억원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번호 등 3개 항목만 입력하면 바로 현장에서 사전통지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1월 영등포와 용산·서대문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3월부터 25개 자치구와 6개 도로사업소로 확대 적용했다. 김 과장은 “사전통지서 PDA 발급으로 연간 64억원의 세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24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북도 - 체납세 징수방법 개선 경매·공매 동시에… 체납 징수율 전국 1위 전북도가 지난 25일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2011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 광역·기초단체가 제출한 6개 분야 207건의 사례 가운데 당당히 1위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기존의 체납세 징수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종전 경매에 의한 징수는 배당액만 수령하고 남은 체납세를 결손 처분하는 데 그쳤으나 경매와 공매를 동시에 추진해 체납액을 전액 징수했다. 체납자인 ㈜○○개발은 전주시 완산구에 소재한 대형 쇼핑몰이 경기불황으로 사업이 부진하자 2007년 2월부터 재산세 등 27건 4억 8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했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이 쇼핑몰에 대한 경매를 진행해 전북도는 2억 8000만원만 배당받고 나머지 2억원은 받지 못할 상황이었다. 도는 이를 예산절감 과제로 선정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도청 실무진은 고문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치밀한 체납세금 징수 작전을 펼쳤다. 2년여 동안 부동산 압류, 공매 예고, 납부계획서 제출, 공매 중단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전북도는 공매대행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공매를 추진, 체납세 전액을 징수하고 1400만원의 추가 이자수입 효과까지 얻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고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경기침체를 이유로 지방세를 내지 않는 고질·악성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경종을 울려준 모범 사례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체납세 징수 시스템을 구축해 8월 말 현재 체납세 징수율 28.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체납액도 지난해보다 115억원이나 줄었다. 이인재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서민들의 성실한 납세 의식을 저하시키고 조세 형평을 크게 훼손하는 고질·악성 체납은 끝까지 추적, 반드시 추징해 건전한 납세 풍토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용인시 - 공유재산정보 市홈피 공개 거래 활성화로 68억 수입… 공정성 확보도 경기 용인시가 공유재산정보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 이용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지방재정 수입을 늘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1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통령상을 공동수상했다. 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시가 관리하고 있는 임대 가능한 공유재산 정보를 공개, 시민 접근성과 이용 가치를 높여 수익을 늘리자는 판단에서였다. 그동안 공유재산에 대한 임대와 매각은 주로 담당 공무원이 전화민원을 받아 공무원·민원인 간 상담하는 방법으로만 이뤄진 탓에 쌍방 간 설명이 부족하고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공유재산을 이용하고 싶은 일반인들 역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정보 공간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재산 대부와 매각 가능 토지정보 공개, 국·공유재산의 사용, 매수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시책사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추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추가 수입은 11월 현재 6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77% 증가했고, 대부수입 또한 전년도에 비해 182% 증가했다. 또 이용 가능한 공유재산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공유재산을 빌려 주거나 매각하고 있다는 신뢰도 얻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가 보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보존부적합 토지를 적극 발굴, 매각할 계획이어서 공유재산 매각 수입을 더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9월로 예상되는 용인시립장례센터 ‘평온의 숲’ 개장에 맞춰 공시지가가 137억원에 이르는 시립공동묘지 26곳(77만 9600여㎡)의 매각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공유 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방법에 대한 고민은 이를 관리하는 모든 공무원의 숙원이며 국가·자치단체의 당면과제 중 하나”라며 “공유재산의 정보 공개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공유재산의 수요와 재정건전성 확보, 자주재원을 확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성북 “방과 후 교육 통합관리센터 설치해야”

    [박원순 시장에게 바란다] 성북 “방과 후 교육 통합관리센터 설치해야”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4일 “민선 5기 새 패러다임으로 보육과 교육·복지를 설정하고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는 도시,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 ‘사람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내년 예산 3671억 3700만원 중 사회복지비가 42.2%나 차지해 보편적 복지 실현을 추진하는 단체장으로서 늘 고민이다.”고 말했다. 복지수요 급증에 따라 제도와 예산은 확대되고 있으나 법적 기준 등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다양한 사각지대가 그대로이고 지역 공동체로서 ‘굶주림, 고독, 자살’ 등 3무(無)와 ‘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 등 2유(有) 실천에 노력 중이다. 사각지대 해소에 무게를 실었다는 말이다. 동 단위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솔루션 상설기구로 적극 활용, 생활요금 장기체납자 등 숨어 있는 취약계층을 중점 발굴하고 다양한 지역복지자원을 개발하고 자료화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즉시 지원하는 성북형 복지공동체 실현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영유아·청소년·노인 종합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522곳으로 권역별로 갖춰져 있다. 그러나 취학 후 아동을 위한 시설로서는 학교 말고는 공공분야 역할이 사실상 없어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시급하다. 일반아동에 대한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아동복지시설과 방과 후 교육 시스템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을 돕는 허브가 필요하다. 이에 김 구청장은 “권역별 아동관 건립과 방과 후 교육의 통합보호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동돌봄센터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사업을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진행했던 그는 “수요자와 과제중심의 행정혁신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주민 속에 정착시킬 수 있는 ‘희망서울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대한다.”면서 “굶주림을 덜어주고 고독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새로운 가족,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서울을 조성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세청, 7억이상 상습체납 1313명 네이버에 공개

    국세청, 7억이상 상습체납 1313명 네이버에 공개

    고액·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구속된 주수도(55) ㈜제이유개발 전 대표이사 등 고액·상습체납자 131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7억원 이상의 국세 고액 체납자 개인 686명, 법인대표 627명의 명단을 관보·세무서 게시판에 21일 게재했다. 국세청은 또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공개의 효과를 높이고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도 이름을 처음 공개했다. 21~27일 네이버 배너창에서 이들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개대상자는 지난 3월부터 안내문을 보내 6개월 이상 현금 납부와 해명 기회를 주고서 지난 17일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대상자 중 체납액을 30% 이상 냈거나 불복청구, 징수권 소멸시효 완성 등 공개 제외 요건에 해당한 사람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태수 前 한보철강 대표 2225억 체납 개인 체납자 중에는 주수도 전 제이유개발 대표가 2001년 법인세 등 40건, 570억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고 남옥건설 이윤남 대표(236억원), 리더스클럽 변풍식 대표(199억원), 한국합섬 박동식 전 대표(16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 체납자의 연령은 40~50대(72.9%), 체납액은 7억~30억원(92.5%)이 가장 많았다. 1인당 체납액은 개인 22억 4000만원, 법인 27억 8000만원으로 평균 25억원이다. 주수도 전 대표는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제이유네트워크 회원을 포함해 9만 3000여명의 방문 판매원에게서 모두 1조 840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7년 구속기소됐다. 법인 중에는 제이유 계열의 부동산업체 제이유개발(대표 윤덕환)이 1094억원으로 체납액이 최다였다. 도매업체 은성주얼리(대표 이인덕·513억원), 화곡주공시범재건축조합(대표 심재수·407억원), 도매업체 ㈜디엔에이취파트너스(대표 이승형·347억원) 등의 순으로 체납액이 많았다. ●은닉재산 신고 최대 1억 포상금 이날 발표된 1313명을 포함, 지금까지 체납된 세금을 내지 않아 명단이 공개된 고액 체납자는 개인 4096명, 법인 3122명 등 모두 721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체납액은 23조 5336억원이다. 최대 체납자는 정태수 전 한보철강 대표이사와 최순영 전 대한생명 대표로 체납액이 각각 2225억원, 1073억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이들 체납자의 숨긴 재산 신고를 통해 체납세금을 징수하는 데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에 따라 2~5%(최대 1억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체납자 은닉재산을 신고하려면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나 지방청, 세무서에 설치된 신고센터에 관련 문서를 제출하면 된다. 양병수 국세청 징수과장은 “고의적인 고액·상습체납을 근절하려고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의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형사고발 대상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지자체 과징금 1000만원 체납 땐 출국금지

    지자체 과징금 1000만원 체납 땐 출국금지

    정부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과징금이나 부담금 등을 1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고 출국금지시키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자체 세외수입 징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지자체 세외수입에는 지자체에 납부해야 하는 사용료, 수수료, 부담금, 분담금, 과태료, 과징금, 이행강제금, 변상금 등이 있다. 앞으로는 지자체 세외수입을 1000만원 이상 체납하면 언론이나 지방세외수입정보시스템에 체납자의 이름, 상호, 법인명칭, 나이, 주소, 직업 등이 공개되고 출국금지 제재를 당한다. 국세와 지방세의 경우 5000만원 이상 체납해야 출국금지 조치되는 것과 비교하면 더 강한 제재다. 또 3회 이상에 걸쳐 체납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영업허가가 정지된다. 신용정보회사에서 1년 이상된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사람에 대해 인적사항, 체납액 또는 결손처분액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면 지자체장이 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국가, 지자체, 정부관리기관으로부터 미리 대금을 받거나 1년 이상 해외체류 목적으로 출국할 때 등에는 지방세외수입 납부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지방 세외수입 징수율은 2009년 기준 58.7%로 국세 88.3%, 지방세 91.5%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지난해 세외수입 체납 누적액만 6조 3000억원으로 지방세 3조 4000억원의 두 배에 달해 구체적인 납부·징수 체계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 세외수입 조세 규정에는 구체적인 징수절차나 납부 불이행에 대한 제재 수단, 체납자에 대한 자료 요청권 등이 미흡했다.”면서 “공정한 주민부담을 실현하려고 관련 징수 및 관리 규정을 구체적으로 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지방세외수입정보시스템’을 구축, 세외수입을 전국에서 일괄 조회·납부할 수 있도록 징수체계를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외수입이 행정심판 대상임을 명문화하는 등 권익구제장치도 마련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버스 놓친 노인 달랜 그 마음

    버스 놓친 노인 달랜 그 마음

    시 외곽 지역 시내버스 승강장의 승객 대기 여부를 알려주는 승객 알리미 시스템이 올해 행정제도 선진화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올해 추진한 제도 개선 우수 사례 400여건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12건에 대해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대전시의 ‘반짝반짝 여기 승객 있어요’가 금상(대통령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승강장 승객 알리미 시스템은 한 지방 공무원이 버스 승강장 안쪽에 앉아 있다 버스를 놓치는 노인들을 보고 고안한 것으로, 승강장에 승객이 있으면 버스 운전사에게 알림음이 전달되고 밤에는 승강장에 승객 알림등을 밝히는 방식이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체납자의 주식·수익 증권을 압류한 부산 해운대구의 사례와 행안부의 폐철도를 활용한 남한강 자전거길이 은상을 받았다. 복지부의 기초생활 수급자 압류 방지 전용 통장 도입, 쓰레기 분리 배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를 매기는 대신 환경지킴이로 활용한 전주시의 사례, 방범 폐쇄회로(CC)TV로 수집한 차량 정보를 경찰청 수배 차량 정보와 연계해 범죄 차량을 검거한 경기 광명시의 사례는 동상을 받았다. 이 밖에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고지서(지식경제부), 교육비 온라인 신청(교육과학기술부), 스마트폰용 지역 순찰 애플리케이션(동두천시), 유명 작가들의 건축물 조성(광주시), 민간 자원을 활용한 관측 센서 조밀화(기상청), 즉결심판 예심제 활성화(경기 경찰청)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문가 사전 평가 점수 50%와 사례 발표 현장에서 청중 평가단 200명의 평가 점수 50%를 합산해 진행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고시 Q&A] 세금 체납자도 공무원 시험 응시 가능

    Q:세금을 체납했는데, 공무원 시험 응시 결격 사유가 되나요? 이후에 내도 기록이 남아 있으면 면접시험에서 불이익을 받나요? A:세금 체납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임용 후에라도 세금 체납 문제가 생기면 국가공무원법 제56조 공무원 법령 준수 의무 규정에 따라 징계 처분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세금체납 문제를 미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시험 시행 전에 수험생 개개인의 과거 세금 체납 사실을 조사하거나 해당 자료를 면접위원에게 제공하는 일은 없습니다.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공무원 응시 결격 사유 판단은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실제 임용된 부처에서 확인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檢, 곽노현 기소] 35억 처리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선거에서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선거 보전 비용 35억 2000여만원의 처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 교육감이 기소될 때까지 사퇴하지 않은 만큼 당선 무효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돌려받은 선거 비용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교육감 등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돼 보전받은 선거 비용을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재직 당시 만들어 ‘오세훈법’으로 일컬어진다. 검찰이 곽 교육감에게 적용한 공직선거법 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1항 2조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유죄일 경우 벌금 100만원 이하의 형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취임 직후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28억 4000여만원의 빚을 져 재산을 ‘-6억 8076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올해는 15억 9815만원을 신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비용 35억 2000만원을 보전받은 까닭에서다. 결과적으로 곽 교육감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선거비용을 선관위에 반납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바로 선관위에서 통보한다.”면서 “고지받은 당사자는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납부하지 않을 경우 주소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징수를 위탁하고, 관할 세무서는 국세 체납자 처분에 따라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지방세 체납액 4조806억

    지방세 체납액 4조806억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세 체납액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세 체납액은 2007년 3조 2134억원에서 2008년 3조 4096억원으로 증가한 뒤 2009년 3조 34 81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10년 3조 4059억원으로 다시 늘기 시작해 올해 6월 현재 4조 806억원이 체납됐다. 체납 사유는 납세 기피가 35%로 가장 많았고 ‘능력 상실’ 25%, ‘소송계류 불복 청구’ 15%, ‘당사자의 행방불명’ 11% 순이었다. 특히 1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2007년 42명, 2009년 55명, 2010년 78명으로 최근 4년간 85.7% 증가했고 1억원 이상 체납자는 최근 4년간 36.6% 늘었다. 올해 6월 현재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1조 2802억원이 체납됐고 서울(1조 29억원), 경남(2255억원), 인천(2145억원), 부산(193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재산세 체납자의 경우 21명이 모두 22대의 외제 승용차를 리스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고액·상습 체납자, 외국인 체납자 등 다양한 계층 및 유형의 지방세 체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체납 유형별 징수대책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체납액 징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세청, 1조903억 체납세금 징수

    국세청은 고의로 체납세금의 납부를 회피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고액 및 상습 체납자 관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을 가동, 1조 903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세청은 체납 징수 가운데 현금 징수는 8739억원, 부동산 등 압류는 799억원, 사해행위(채무자가 고의로 재산을 줄여서 채권자가 충분한 변제를 받지 못하게 하는 행위) 취소 소송을 통한 994억원의 채권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신분을 속이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해외영주권자 등 528명의 채권 147억원과 해외 부동산 취득 체납자 81명의 채권 57억원도 포함돼 있다. 추적조사 과정에서 증여 등이 확인된 체납자에게는 371억원의 증여세 등을 별도 추징했다. 김덕중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앞으로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의 활동범위를 확대해 상습·고액체납자를 밀착 관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일시적 자금경색에 따른 영세 체납자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징수유예 등 세정지원을 통해 조기회생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부유층들의 체납행위가 고도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방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던 A씨는 2009년 주유소 땅과 시설이 수용되면서 토지보상금 41억원을 받았다. 양도소득세 8억원을 내야 하는 A씨는 특수관계법인에 보상금 중 일부를 은닉하고 나머지를 은행·증권계좌에 수차례 입출금을 반복하면서 돈을 세탁하는 수법으로 압류 등의 체납처분을 고의로 회피했다. 부동산 분양업체인 B사의 대표 C씨는 세금이 밀려 5억원에 이르자 대물변제로 취득한 건물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D사와 허위 분양대행 약정을 체결한 뒤 소유권을 이전했다. C씨의 부인은 D사로부터 상가 일부를 분양받는 형식으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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