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체계 개편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국인 식당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생계형 지원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추가 공습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파트 단지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45
  • [사설] 위성정당 다시 보는 일 없어야

    [사설] 위성정당 다시 보는 일 없어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비례대표 의원을 대체 어떤 방식으로 뽑겠다는 건지 오리무중이다. 선거제 개편의 결정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기존 병립형 비례제 회귀 사이에서 당론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 와중에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발기인 모집 절차를 시작으로 비례대표정당 창당 실무에 착수했다. 민주당에 병립형 비례제 회귀를 압박하는 동시에 만일 준연동형 비례제가 유지될 경우를 대비한 ‘플랜B’ 성격이라고는 하나 21대 총선에서 실패로 판명 난 꼼수 위성정당의 재현을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의원 총회에서도 선거제 당론을 결정하지 못했다. 전체 의원 164명 중 80명은 총회 다음날 “병립형 퇴행은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라며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비례연합정당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이재명 대표는 침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연동형 비례제를 공약했지만 지난해 11월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 방침을 시사했다. 최근엔 “151석으로 단독 원내 1당”을 언급해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다수 의석을 무기로 선거방식을 제 입맛대로 골라잡겠다는 것이다. 거대 양당 독식을 막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연동형 비례제의 원칙과 명분은 위성정당 방지법과 같은 실질적인 보완책이 없으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여야는 선거제를 체계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흘려보내고 뒤늦게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땜질 처방식으로 접근하니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올 수 있겠나.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하다. 총선에서 위성정당 난립을 다시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 로봇·자율주행·드론택시 전담반 구성…강남,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 이끈다

    로봇·자율주행·드론택시 전담반 구성…강남,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 이끈다

    서울 강남구가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하고 새롭게 변화할 강남의 미래 청사진을 준비한다. 강남구는 지난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2과 6팀으로 구성된 미래전략기획단을 신설했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SETEC) 부지에 들어서는 ‘행정문화복합타운(G plex) 조성과 영동대로 복합개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로봇거점지구 조성 등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기부채납시설 및 부지를 균형적으로 개발하는 역할도 맡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시점이야말로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 보고 기존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국 단위(4급) 한시적 기구의 미래전략기획단은 혁신전략과와 공간개발과로 나뉜다. 혁신전략과는 ▲로봇친화도시 조성을 맡은 ‘로봇인공지능팀’ ▲미래도시 공간 발전계획 수립하는 ‘도시계획상임기획팀’ ▲광역교통망 확충 및 자율주행자동차·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 도입을 맡은 ‘미래교통팀’으로 구성된다. 공간개발과는 ▲서울 의료원 부지 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적기 완성을 추진하는 ‘도시개발팀’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및 동(洞)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공공청사건립팀’ ▲세곡천 수변감성도시 조성, 순환형 보행 친화도로 만드는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생태문화도시팀’으로 조직됐다. 구는 오는 3월 수서동 730에 있는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 개관을 앞두고 로봇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봇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개포4동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역삼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까지 연계해 수서~개포~역삼 일대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구는 다음달 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도시기획 전무가 등을 초청해 이 같은 강남의 미래 개발 비전을 구민들에게 알리는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개최했던 로봇페스티벌도 상반기에 다시 개최한다. 조 구청장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대한민국 100년을 이끌 강남을 만들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면서 “올해 강남 미래 발전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대규모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민간 협력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지속가능성 드높인다

    경남도, 민간 협력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지속가능성 드높인다

    경남지역 민관이 머리를 맞대 사회적경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는 지난 26일 ‘경남도 사회적경제위원회’를 열고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제2차 경상남도 사회적경제 육성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 사회적경제위원회는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과 전문가, 도의원,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치 합의체다. 사회적경제 육성과 지원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가 의결한 2차 계획은 ‘지역·민간이 주도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한다’를 큰 틀로 잡았다.3대 정책목표와 8대 추진과제도 있다. 3대 정책 목표는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지원체계 개편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서비스 다양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성장 기반 조성이다. 각 목표 아래에는 세부 추진 과제를 뒀다.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지원체계 개편 아래에서는 자생으로 지원체계 전환, 민관 협업을 통한 사회성과 확산, 성장 유망기업 선별적 집중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서비스 다양화 목표 달성에는 지역 수요 맞춤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발굴·지원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주민 중심 마을기업 확산과 문화·도시재생 분야 기업 발굴도 포함한다.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성장 기반 조성 목표에는 기업 성장단계별 컨설팅·교육 내실화, 원스톱 지원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담았다. 경남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성장지원센터 협력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성도 세웠다. 위원회는 1차와 2차 기본계획 차별점이 정부 주도-민간 협력에 있다고 설명했다. 1차 기본계획은 정부 주도 지원사업이 중심이었다면, 2차 기본계획은 민간 협력을 통한 기업 지속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사회경제 발전 핵심으로 기업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삼았다는 것은 1·2차 계획 공통점이다.경남도는 제2차 기본계획 실행력을 높이고자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평가할 예정이다. 각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해 정책 환류도 강화한다. 안명선 위원장은 “경남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민간 분야에서도 스스로 기업 역량을 키워 시장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에 조성된 각종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민간과 협력하여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사례 전파·홍보 등에도 힘쓰겠다”며 “사회적경제에 인식도 함께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1차 기본계획 성과와 한계도 진단했다. 진단 결과, 지난 5년간 도내 사회적경제 활동을 수행한 기업은 매출액 290%·취약계층 고용 180% 증가 등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단, 대다수 기업 규모가 여전히 영세한 경향을 보이는 등 한계점도 도출됐다.
  • 댐 건설 등 인프라 확충·먹는 물 안전 등 물관리 ‘백년지계’ 실행

    댐 건설 등 인프라 확충·먹는 물 안전 등 물관리 ‘백년지계’ 실행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이고 먹는물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물관리 ‘백년지계’가 올해 본격 시행된다. 무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고성능 전기차에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고 우수한 국내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도 확대키로 했다. 환경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주요 환경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녹색산업 수출·수주 20조원 달성과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과감한 규제 혁신, 과학과 실용에 기반한 물관리정책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홍수기를 앞둔 오는 5월부터 인공지능(AI) 예보를 전국 지류까지 본격 시행하고, 비상상황 발생 자동전파시스템 가동으로 홍수대응공동체계를 구축한다. 침수우려지역 주민에 대한 적시 안내 및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정보 제공으로 국민 안전도 확보키로 했다. 댐 건설(10개)과 지류·지천, 지방하천 정비, 도심 빗물터널 등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착수한다. 4대강 보를 활용해 농업용수와 소수력발전 등을 실시하고 대산·여수 산업단지 해수담수화, 섬·산간 지역 지하수 저류댐 등 다양한 대체 수자원을 개발해 물 부족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정수장을 광역정수장 43개로 확대해 먹는 물 안전을 실시간 관리한다. 깨끗한 대기질 대책으로 택배차와 어린이통학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전기·수소차 보급을 지원해 무공해차로의 질서있는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특히 고성능 차량에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고 주요 이동거점에 충전시설을 확충해 무공해차 90만대 보급 계획을 차질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배터리 효율 등 친환경성을 반영해 전기차 보조금 체계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기승합차에 이어 전기승용차로 보조금 차등화를 확대하는 것으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한 견제로 해석될 수 있다. 올해 녹색산업 수출·수주액 목표치는 22조원으로 상향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4000억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 수출 지원펀드를 신설하고 녹색특화무역상사를 20개 지정한다. 각 국 환경 난제를 분석한 뒤 해결 방안을 제시해 수출·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에는 그린수소 생산,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중앙아시아에는 매립가스 발전시설 등을 공략하고 북미·호주(그린가스)와 아프리카(매립가스) 등 미개척지 진출도 추진한다.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신속한 구제도 이뤄진다. 건강영향조사와 환경오염·석면 등 피해구제, 분쟁조정까지 한 번에 신청·해결할 수 있는 일괄서비스체계로 전환한다. 권역형 환경보건센터를 14개 시도로 확대해 선제 대응 및 산단·발전소·난개발지역 등 맞춤형 환경서비스 제공으로 체감도를 높인다. 위해한 어린이용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도 올해 첫 시행된다. 한 장관은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해 장관 직속 환경개혁 전담반을 신설하고 부처간 협업 과제 등을 발굴·정비하는 등 민생을 위한 개혁에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 집값 뛰자 ‘꼼수 증여’… 추징액 4년 만에 10배 늘어

    집값 뛰자 ‘꼼수 증여’… 추징액 4년 만에 10배 늘어

    최근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쌍둥이’ 세금격인 증여세 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과세 시점과 공제 제도가 다를 뿐 넘겨받은 재산에 매겨지는 세금이라는 점과 세율이 같아서 한쪽을 개편하면 다른 쪽도 함께 손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집값 상승에 따른 증여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꼼수 증여’가 급증한 것도 증여세 개편 필요성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귀속분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부과한 증여세액은 20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235억원에서 1년 새 816억원(66.1%) 늘어났다.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액이다. 특히 2018년도는 세무조사 483건으로 198억원이 부과됐지만, 2022년도는 403건만으로 2051억원이 부과됐다. 적발된 증여세 탈루세액이 4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까닭에 대해 세무당국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증여자산 가액이 커지고, 증여 건수도 늘면서 추징액이 커졌다”고 밝혔다. 증여재산 가액은 2018년 27조 4000억원에서 2022년 37조 7000억원으로 4년 새 10조 3000억원(37.6%) 늘었고, 증여세 신고 건수는 같은 기간 14만 5000건에서 21만 5000건으로 7만건(48.3%) 급증했다. 정부는 탈루세액을 줄이려면 세율을 현실에 맞게 고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본다. 현행 증여세율 체계가 상속세율과 마찬가지로 2000년 이후 24년간 그대로다. 달라진 경제 상황이나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세제당국의 판단이다. 이런 배경에서 정부는 증여세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0년간 5000만원’(미성년자 2000만원)인 자녀 비과세 증여 한도를 1억원(미성년자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부의 대물림’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추진을 멈췄다. 대신 저출산 극복을 명분으로 ‘결혼·출산 시 추가 1억원 증여 비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정부는 향후 상속세와 함께 증여세 개편도 검토할 방침이다. 2014년 이후 10년간 유지되고 있는 인적공제 한도가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속과 증여는 사망이라는 계기를 제외하면 재산의 ‘무상 이전’이란 공통점이 있고 해외 입법 사례에서도 대부분의 국가가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상속세와 증여세가 함께 가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학계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구분해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상속과 증여는 의사결정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완화라는 방향은 같을 수 있으나 세부적인 개편 논의는 구분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 김동연 “the 경기패스,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김동연 “the 경기패스, 고객 맞춤형으로 설계했다”

    the 경기패스, 5월 국토부 K패스와 동시 서비스 개시 환급 대상 청년 기준,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연 24만 원까지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5월 ‘The 경기패스’ 시행으로 도민에게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22일 국토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5월 국토부의 K패스 시행과 동시에 ‘The 경기패스’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교통비 지원정책은 각 지자체의 교통 특성이 반영된 지역맞춤형 정책이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1400만 인구와 넓은 지역, 다양한 교통수단과 요금체계 그리고 31개 시·군별 교통패턴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The경기패스를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The경기패스 시행으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여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The경기패스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국 교통카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만능 교통카드’ ▲편리하게 자동환급되는 ‘고객 맞춤형 교통카드’라고 정의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한 경기도만의 교통비지원 정책이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하는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한다. 환급 방식으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고, 연 24만 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The 경기패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BI(Brand Identity)와 슬로건을 확정했다. BI는 The 경기패스의 The와 플러스(+)를 형상화하면서 직장인, 학생, 어린이 등 모든 도민의 일상에 더 많은 플러스(+)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은 ‘대한민국 모든 길에 통한다. The 경기패스’로, 전국 모든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 상속세 개편 첫걸음… 3대 과제 [세수감소·이중과세·부자감세] 풀어야 공감대 열린다

    상속세 개편 첫걸음… 3대 과제 [세수감소·이중과세·부자감세] 풀어야 공감대 열린다

    ‘부의 대물림 강화’와 ‘징벌적 이중과세’란 엇갈린 시각이 공존하는 상속세 개편 논의가 24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최근 2조 7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지분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처분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현행 상속세는 과도한 할증과세”라고 불을 지피면서다. 자산 가격 상승으로 상속세 과세 범위가 중산층까지 확대되고, 상속 재산의 절반 이상을 토해 내야 하는 탓에 기업 경영의 걸림돌이 된다는 측면에서 개편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상속세=부자세금’이란 인식이 여전한 터라 사회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논의에 탄력이 붙을지는 미지수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금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지적하는 경제 유튜버의 질문에 “주식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세제를 개혁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상속세 문제를 공론화했다. 파장이 커지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튿날 “당장 어떻게 하겠단 건 아니다”라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1일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이 높다는 문제가 있지만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찬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초 조세개혁추진단을 꾸리고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물려주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현행 ‘유산세’ 방식을 물려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기본 틀이다. 가령 100억원을 자녀 4명이 상속받는다면 100억원에 세금을 매긴 뒤 4명이 나눠 내야 하지만, 유산취득세이면 4명이 각각 물려받은 25억원에 대해 과세하기 때문에 부담이 낮아진다. 정부가 상속세 개편을 본격 추진하려면 적어도 ‘3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백지화 등 감세 정책 홍수 속에서 ‘세수감소’ 우려를 지우는 게 첫 번째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의뢰로 분석한 결과 유산취득세 방식을 도입하면 상속인 수(2~4명)에 따라 세수가 연 6379억원에서 1조 2582억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 5억~30억원인 배우자 공제를 2배로 확대하면 6364억원의 세수가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여러 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세수 감소 방향으로 개편된다면 시스템적인 세수감소는 우려스럽다”면서 “보완 대책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체계가 ‘징벌적 이중과세’이며, 주요 선진국 중 단연 높다는 게 정부·재계의 일관된 논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명목 최고세율은 일본이 55%, 우리나라가 50%다. 하지만 대주주 주식에 대한 할증(세금의 20%) 제도가 있어 실질 최고세율은 60%다. 재계는 “현행 상속세는 한 번 세금을 낸 재산을 다시 대물림할 때 또 세금이 부과된다”며 이중과세라고 주장한다. 또 과도한 세율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안정적 지분 확보가 힘든 탓에 기업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윤 대통령도 “대주주는 주가가 너무 올라가면 상속세를 어마어마하게 물게 된다. 다른 데 기업을 팔아야 하고, 기술도 승계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소득세와 연동하면 우리나라 세 부담이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이란 반론도 있다. 백경엽 국회예산정책처 세제분석2과장은 “OECD에서 소득세와 상속세를 모두 운영하는 국가 중 국민 부담률(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득·상속세 납부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덴마크로 46.9%였고, 한국은 29.9%로 분석 대상 22개국의 평균 35.8%보다도 낮은 18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부의 대물림 강화’, ‘부자감세’란 시각은 상속세 개편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는 정치적 폭발력이 강한 걸림돌이다. 정부가 사회적 합의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이유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50%가 상속세를 낼 상황이다. 선진국처럼 상속에 관대해지는 방향의 개편은 옳다”면서도 “재벌에 대한 상속세는 다르게 봐야 한다. 상속세 때문에 투자를 줄인다거나 경제성장이 안 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 “1~2년 내 ‘싸구려 드론’ 수천대 전장 누빌 것… 軍교육 싹 다 바꿔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1~2년 내 ‘싸구려 드론’ 수천대 전장 누빌 것… 軍교육 싹 다 바꿔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값싼 하드웨어에 첨단 소프트웨어드론·AI 결합에 미래전 급변 예고조종체계도 전략 게임처럼 바뀔 것 “최첨단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싸구려 드론 수천대가 전투를 벌이는 시대가 1~2년 내에 현실이 됩니다.” 2020년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가 됐던 영상이 있다. 미국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주관했던, AI조종사와 인간조종사가 F-16 시뮬레이션으로 공중전 근접전투(도그파이트)를 벌이는 실험에서 AI조종사가 베테랑 인간 조종사를 5-0이라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꺾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이런 AI조종사 기술을 미군과 함께 개발하는 프로젝트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방산업체 ‘에피싸이 창업자인 류봉균(54) 대표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와 드론의 결합이 미래전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군 교육의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방산업체에서 일하다가 2012년 무인기와 AI, 센서를 다루는 전문업체 에피사이를 창업했다. “당시에는 회사 주소가 집 뒤뜰 창고였고 상근자가 나 혼자였는데, 지금은 직원 7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류 대표가 전망하는 미래 전쟁은 “값싼 하드웨어에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드론이 전투 주역이 되는 시대”다. 류 대표는 “최첨단 미사일 한 대 값으로 AI가 탑재된 자폭 드론 100~300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미 골판지 드론도 등장했다”며 “골판지를 사람이 아니라 AI가 날리는 것, 그게 최첨단이다. 이제 최첨단의 정의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미군은 1~2년 내에 군집자폭드론 수백대가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 체계를 배치하려 한다”며 “5년 뒤에는 드론 수천대를 작전에 동원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내다봤다. 이어 “드론에 장착된 AI가 전장 환경과 적군 동향 같은 각종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업 기반의 판단을 하면서 미리 설정된 공격 우선순위에 따라 인간의 최종 허락을 얻은 뒤 자폭 공격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람과 드론이 함께 전투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전투체계에서 조종사에게 필요한 능력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류 대표는 “조종 자체는 점점 자율비행 기술로 대체되고 직접 전투도 드론이 수행하는 대신에 조종사는 드론이 보내는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드론에 명령을 내리고 관리하는 ‘오퍼레이터’ 역할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인터넷 전략게임을 잘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그들이 미래전을 위한 핵심 인재 후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가 예상하는 또 다른 변수는 3D프린터다. 그는 “3D프린터로 문서를 출력하듯이 드론을 대량 제작하거나 필요한 부품을 조달해 전투에 투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며 “몇 년 안에 해군 전함마다 드론 제작용 3D프린터를 갖추고, 3D프린터로 드론을 뽑아내는 지원부대도 창설될 것”이라고 했다. AI 중심 시대에 인간의 역할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류 대표는 “작전 설정 하나라도 잘못하면 아군과 민간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것을 통제하는 사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류 대표는 군 교육 변화도 촉구했다. 류 대표는 “전투현장에는 예상할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고 드론 등 각종 정찰자산이 전송하는 정보량도 어마어마하다. 역설적으로 무인기술이 발달할수록 전략적 판단능력을 갖춘 지휘관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대를 상징하는 상명하복과 정신력, 체력은 로봇과 드론, 영화 ‘아이언맨’과 유사한 강화수트가 상용화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면서 “창의적으로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군대, 현장 지휘관들의 신속한 판단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갖춘 군대만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 현대차·기아 영업익 쾌속 질주… ‘퍼스트무버’ 정의선 통했다

    현대차·기아 영업익 쾌속 질주… ‘퍼스트무버’ 정의선 통했다

    국내 재계 지형도가 14년 만에 달라진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면서다. 지난해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퍼스트무버’(선도자)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했던 과거와 달리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재정립했다는 평이 나온다. 1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7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62조 7353억원, 15조 398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00조 9240억원, 영업이익 12조 76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다. 두 기업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27조 4745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17조 529억원보다 무려 10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1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1·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안전하고 자유로운 친환경 이동수단의 구현”이라는 취임 일성과 함께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뒤 그해 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폭스바겐그룹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전기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정 회장은 “내연기관 차량 시절엔 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퍼스트무버론’을 제시했다. 2021년 처음 공개한 아이오닉5를 비롯해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기아가 잇따라 출시한 전기차 모델들은 전 세계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지금도 단순히 신차 출시에만 매몰되지 않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수소에너지 등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거듭 제시하며 선도 기업의 입지를 굳혔다. 올해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R&D 체계를 완전히 탈피하고 미래 모빌리티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각 계열사에 분산됐던 R&D 조직을 ‘혁신’을 담당하는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실제 기술 ‘양산’을 담당하는 연구개발본부 두 개 축으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2015년 출범한 브랜드 제네시스 중심의 고급화 전략도 통했다. 정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이 버티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로 브랜드 초기 기획 당시부터 출범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재편하고, 제네시스디자인실을 센터급인 제네시스디자인센터로 승격시켰다. 이 같은 브랜딩 노력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7년 10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글로벌시장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발빠른 투자는 성과로 돌아왔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도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 3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완성차 업계의 주요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 2821대의 자동차를 팔아치우며 GM, 포드, 도요타의 뒤를 이어 판매량 4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52.3% 증가한 27만 8122대를 기록했으며, RV 판매량도 같은 기간 15.9% 늘어난 121만 8108대를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넘어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e-사람·홈택스 연계… 연말정산 2분으로 단축[공직人스타]

    e-사람·홈택스 연계… 연말정산 2분으로 단축[공직人스타]

    지난해 1월부터 국가공무원 연말정산 서비스가 ‘원클릭’ 방식으로 탈바꿈했다. 복잡한 공무원 연말정산을 전자인사관리체계(e-사람)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간소화 자료를 내려받아 공무원 전용 서버망으로 옮기는 데 30분이 걸리던 연말정산이 1~2분으로 단축됐다. e-사람 이용 공무원은 전국 43만명이다. 업무 효율화에 앞장선 사람은 차상진(42) 인사혁신처 정보화담당관실 주무관이다. 2022년 7월부터 e-사람 업무를 맡아 연말정산 간편화 작업에 들어갔고, 그해 12월 e-사람과 국세청 홈택스를 연계한 ‘연말정산 자료연계 서비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인사처가 선정한 ‘2023년 자랑스러운 인사혁신처인’에 뽑히기도 했다. 차 주무관의 ‘적극 행정’은 직장 동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데서 출발했다. 그는 “현직 공무원인 아내를 포함해 동료들이 연말정산 방식이 간편해지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며 “아이디어가 번뜩이며 떠오른 게 아니라 동료들과의 평범한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준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차 주무관은 “국세청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협의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시스템 개발 방식과 일정에 이견이 있었다”면서 “5개월간 회의를 수십 차례 했고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끝에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국가공무원 연말정산은 e-사람에서 단번에 할 수 있도록 통합됐다. 수작업으로 하던 자료 등록이 자동화돼 정확성과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주무관은 “지난해 초 서비스가 개편되자마자 아내와 동료들이 ‘연말정산 편해져서 좋다’고 말해 줘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곧 새로운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는데 모든 공무원이 편하게 연말정산을 하게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北, 고강도 도발로 韓총선 개입… 美대선 겨냥 ‘핵실험’ 가능성/박용한 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北, 고강도 도발로 韓총선 개입… 美대선 겨냥 ‘핵실험’ 가능성/박용한 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총선 혼란 증폭과 남남갈등 노려‘천안함’ 같은 다양한 도발 가능성트럼프 집권 시 비핵화 회담 계산핵실험으로 유리한 협상 노릴 듯우크라 전쟁·중동 지역 충돌 틈타북중러 연대 강화 전략 추진할 듯식량 부족·정권 내 불협화음 징후김주애 ‘비약적’ 후계자 행보 주목 북한의 해안포 도발은 어느 정도 예견했던 결과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밤 12시 무렵 위성 발사를 강행한 뒤 재빠르게 군사합의도 깨뜨렸다. 북한이 쏘는 모든 탄도미사일은 유엔 대북 제재 위반이다. 우리 정부는 이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조항(1조 3항)의 효력을 정지하며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했다. 그러자 북한은 미사일 도발 이틀 뒤인 23일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 완전 파기를 선언했다.이런 가운데 북한이 공중보다는 오히려 해상에서의 충돌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해상은 육상과 달리 경계선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포격 도발을 해도 물기둥만 만들 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6일 “폭약을 터뜨렸을 뿐”이라며 포격 도발 사실을 부인했다. 과거 천안함 피격 사건도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도발이었다. 북한은 이러한 모호성을 이용한 회색지대 도발을 꺼내 든 것이다. ●고강도 ‘도발과 기만’ 전술 펼 듯 북한은 올 한 해 핵무기를 양적·질적으로 강화하는 전략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핵탄두 대량 생산에 힘을 쏟는 동시에 핵 투발수단 고도화(핵 어뢰 등) 및 다양화(저수지, 산악 발사체계 등)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미 공조 약화를 유도하고 핵협의그룹(NCG) 등 확장억제력 강화 추세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협상 재개 여론을 자극하며 억제력 강화 기조를 약화하는데 이때 ‘도발’ 등 위기 상황을 극대화하면서 한미 당국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 특히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개입할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기도할 수 있다. 북한에 유리한 선거 결과를 유도하거나 한국 내 혼란을 증폭할 목적에서다. 도발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한국 정부에 책임을 돌리거나, 사이버 공간에서 남남 갈등을 조장하는 등 영향력 공작을 강화할 수도 있다.●南에 “핵공격” 위협… 美대선에도 개입 핵실험을 비롯한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우려된다. 북한은 이미 새해를 맞아 한국을 상대로 핵무기 공격 위협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서 목적 달성에 실패하자 남북 관계를 적대적 태세로 전환했다. 2022년 4월에 열린 열병식에선 ‘핵 선제 사용’ 의지를 과시했다. 이어 12월에는 ‘600㎜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을 열고선 “한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위협했다. 지난해 4월에는 고체추진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을 첫 시험 발사했고, 9월에는 핵무기 탑재 가능한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도 공개했다. 북한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경우 정체된 비핵화 회담을 유리한 여건에서 재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어서다. 지난달 2일 트럼프 전 미 대통령도 김정은에 대한 우호적 발언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내가 재임한) 4년간 여러분은 북한과 무엇이든 간에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며 “우리는 만났고 정말로 잘 지냈다. 우리는 멋진 관계였다”고 말했다. 치적을 남기려는 트럼프가 비핵화 회담으로 돌아오면 ‘이전보다 낮은 조건에서 북한과 타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이 이런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판단하는 배경이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재임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하마스·이스라엘 충돌 등으로 국제 정세는 한층 어려워졌다. 치열한 선거 국면에서 트럼프가 앞설 수 있다면 북한은 핵실험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직후 취임을 앞두고 핵실험을 서둘러 유리한 협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 ●어지러운 국제 정세·진영 대결 활용 북한은 올 한 해 진영 간 갈등 구도에 편승하면서 북중러 연대를 강화하는 등 유리한 대외 여건을 조성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를 같은 편에 붙여 두고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천안함 피격 사격과 유사한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올해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공조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는 구체적인 공조에 나섰다. 지난해 초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기가 부족한 러시아가 북한의 도움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지난 4일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확실한 근거를 밝혔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 무기를 도입해 정체된 전황을 유리한 상황으로 바꾸려 한다. 북한 무기는 공짜가 아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하는 등 군사분야 협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이 위성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확보하는 데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불법적으로 탈취한 암호화폐 현금화를 러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다. 북러 간 결속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수 있다. 다만 북중 관계는 지켜볼 부분이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미중 간 갈등 관리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중국이 북한과 ‘거리두기’를 할 여지도 있다. 이미 지난해 7월 정전협정 행사부터 불편한 관계가 목격되기도 했다. 여건에 따라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을 베이징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북한 달래기에 나설 수도 있다.●경제난·후계자 문제 등 내부 혼란 북한에서는 올해도 식량과 물자가 필요한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만연된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완화로 접경 지역 물류 이동이 증가하는 동향이 식별됐다. 북한은 감염 대응 태세를 낮추며 확산 통제는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 사진을 노동신문 등에 노출하고 있다. 정권 내 불협화음 징후가 엿보인다. 한국의 경찰 총수와 같은 역할인 사회안전상은 최근 5년간 여섯 차례 교체됐고, 한국군 합참의장격인 총참모장은 같은 기간 다섯 차례 바뀌었다. 김정은이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내부 불안정을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권력기관을 빈번하게 개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군부 통제 또는 대남 정세 판단과 군사 정책 추진 성과에 불만족하고 군 책임자를 교체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2년 11월 화성-17형 현장 지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주애로 알려진 김정은 자녀가 후계자로 공식적인 지위를 얻을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4대 세습을 본격화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남성의 지위가 높은 북한 사회 특성을 고려할 때 여성 지도자 등장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후계자 관련 행보는 남다르다. 공개 활동 대상이 군사 분야를 넘어 경제로 확장되고 수행 빈도가 증가하는 등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계획된 세습은 장기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지금의 빠른 진행은 불가피한 필요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김정은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거나 내부 권력 경쟁이 점증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은이 계획하는 2024년 전망은 내부 불안 요인 때문에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성급한 판단은 지양하고 지속 관찰하며 면밀하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함안군, 역사·문화유산·관광 중점 둔 조직개편 단행

    함안군, 역사·문화유산·관광 중점 둔 조직개편 단행

    경남 함안군이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함안군은 문화유산담당관에 세계유산담당·역사도시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바뀐 조직은 3국 3담당관 13과, 의회, 2직속기관(5과), 4사업소, 10개 읍·면, 173담당이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말이산고분군을 중심으로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체계적인 관광산업 진흥에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문화유산관광담당관은 ‘문화유산담당관’과 ‘관광교육과’로 분리했다. 또 ‘문화유산담당관’에는 ‘세계유산담당’과 ‘역사도시담당’을 신설해 기능을 강화했다. ‘관광교육과’에는 문화유산관광담당관 소속이었던 ‘관광진흥·관광개발담당’과 기획감사담당관 소속 ‘평생교육담당’, 문화공보체육과 소속 ‘미디어홍보담당’을 각각 포함했다. 이밖에 공원관리사업소는 폐지했고 의회사무과에 정책지원담당을 신설했다. 군은 이번 조직개편이 군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함께 역사문화도시로 도약,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군은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말이산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전력을 기울인다. 3년간 사업비 122억원을 투입해 ▲도심지 연계공간 조성 ▲둘레길 탐방시스템 구축사업 ▲아라가야역사마을과 오색가야 놀이마당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행정수요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조직개편을 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군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역사문화도시로 도약, 관광산업 발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방세환 시장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시 정체성 확립 기폭제 될 것”

    방세환 시장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시 정체성 확립 기폭제 될 것”

    “오는 7월 열리는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며 국제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이 11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제행사 경험을 기반으로 우리시의 역사성, 전통성, 정체성에 부합하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 시장은 올해 시정 주요 과제와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방 시장은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행사 경험을 기반으로 이후에도 문화예술 도시로의 품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도시 기능 재편에 대해 방 시장은 “우선, 광주 역세권 상업·산업시설용지 복합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도시개발 사업 진척률을 높여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공장 집단화와 장래 확장성, 생산활동과 관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광주시에 맞는 장기적 관점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공업용지 확대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방 시장은 교통 정책에 대해 “버스노선 체계를 개편해 기존 경강선 역사 및 환승 거점을 활용한 버스 지선·간선 환승 체계 구축과 통학노선 개편안을 포함해 단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며 “신규사업으로 교통 소외지역에 대해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요응답형 버스 운송 사업인 일명 콜버스를 확대해 지역별 촘촘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들이 자생할 수 있는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105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청년지원센터 ‘더누림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각적인 지원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창의형 인재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신당發 ‘정책 이슈’ 선점 경쟁…이준석 신당 ‘공립 기숙 중·고’…새로운선택 ‘정년·호봉제 폐지’

    신당發 ‘정책 이슈’ 선점 경쟁…이준석 신당 ‘공립 기숙 중·고’…새로운선택 ‘정년·호봉제 폐지’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잇따라 정책 제안‘타겟 유권자’ 구체화하고 정강정책 부각개혁신당 “교육,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핵심”거점도시 책임교육확교 확충 제안수능 수학 선택 미적분2 제외 반대도 4월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해체와 제3지대 개척에 깃발을 든 신당들이 앞다퉈 정책 이슈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교육과 노동 분야 등에서 정책 담론을 내놓으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고 신당의 ‘타겟 유권자’에게 소구하는 전략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2호 정책으로 10일 ‘교육 개혁’을 공개했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은 교육 개혁이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고 인식한다”며 “자녀 교육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교육비 부담이 젊은 세대가 출산을 포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과 함께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가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단서라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공립 기숙 중·고등학교 확충을 제안했다.천 위원장은 “최우선적인 예산지원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과 기숙사를 마련하고, 학교 내에서 학업은 물론 예체능 등 방과 후 활동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학교’가 필요하다”며 “각 도의 거점도시부터 책임교육학교를 확충해 지방부터 먼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등 자녀 교육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거점 국립대에는 예산 폭탄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또 심화 수학인 ‘미적분II’를 수능 선택과목에서 제외하는 윤석열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기계 항공부터 인공지능까지 미적분은 공대 모든 분야에서 언어와도 같다”며 반대했다. 이어 “세심하게 설계한다면 ‘수포자’를 줄이는 것과 수학에 뛰어난 학생의 실력을 더 끌어올리는 것은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학생이 민주사회의 주권자로서 건전한 상식과 문해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미디어 교육과 토론 문화 정착도 학교가 해야 할 일로 꼽았다.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이끄는 ‘새로운선택’은 정년을 폐지하되 호봉제를 없애는 노동 분야 ‘대타협’을 제안했다. 노동자들은 정년을 없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대신 직무형 임금체계를 받아들이고, 사업주는 임금체계 개편을 얻는 대신 산업별 교섭권 등을 확대하는 ‘대타협’이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생산가능인구 통계를 64세에서 70세로 변경해 고령층의 고용에 대한 국가적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정년의 법정 한도를 없애는 개혁안을 제시했다. 또 “고령자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60세를 초과한 노동자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른 퇴직금 적립 의무는 면제하거나 감면하고, 정부의 4대 보험료 지원이나 고용장려금은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호봉제는 폐지하고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임금체계 개편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정년 개편이 임금의 연공성이 강한 공공부문이나 대기업 이른바 1차 노동시장의 특혜가 되지 않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며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여 생애임금의 고점은 기존 호봉제보다 낮지만, 생애임금 총액은 더 많도록 설계하겠다”고 했다. 조 공동대표는 “노동계는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체계 개편을 수용하고, 사용자는 임금체계 개편을 얻는 대신 산업별 교섭의 의무를 수용하며, 정부는 산업별 초기업별 교섭과 사회적 대화를 위한 지원에 나서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정책·예산 반영된 경남도 주요 현안은?

    정부 정책·예산 반영된 경남도 주요 현안은?

    경남도는 민선8기 출범 후 도에서 건의했던 도정 주요 현안이나 제안 사항이 정부 정책·예산과 관련 법령 개정·제도 개선 등에 대거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우주항공청 설치 가시화와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지정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통과하면서 우주항공청 신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분야 정책 연구개발·육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이고, 청장은 차관급이다. 제정된 법에는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에 필요한 원칙과 기능, 특례 등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도는‘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구성 등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민선 8기 출범 후 조직개편을 단행해 우주항공산업과와 우주항공청 설립 전담팀을 신설했다.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법안 통과 촉구하는 동시에 포럼·토론회 등 홍보활동을 이어갔다.우리나라 첫 자유무역지역인 창원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다. 경남도 등 노력으로 ‘옛 수출자유지역 설치법에 따라 지정된 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본다’는 내용의 자유무역지역법(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덕분이다. 이번 개정으로 국가산단 지정 길이 열린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앞으로 건폐율 상향(기존 70% → 80%)과 국토부, 산업부 등 중앙정부 산업단지 활력 제고, 구조고도화 사업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경남지역 지방하천인 창원천, 단장천, 동창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관리권한이 지방에서 국가로 이전관되는 이들 하천은 지방재점 절감과 재해예방능력 강화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지난달 환경부는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지방하천 20곳을 국가하천으로 승격(16곳 승격·4곳 국가하천 구간 연장)시켰다. 경남은 3개 하천이 포함했다. 창원천은 2024년, 단장천, 동창천은 2025년 국가하천이 된다. 경남도는 “경남 하천 정비율은 42.47%로, 전국 평균 47.33%보다 저조한 실정이었다”며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도내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낸 결과,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이밖에 방위사업법 개정 등 방위산업 활성화 제도 개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1조 1000억원 반영,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 등도 경남도 건의가 성과를 낸 지점이다. 오는 5월 개정된 방위사업법이 시행하면 지체상금 감면 가능성 등에 따라 방산업체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전적 연구개발 환경 개선과 기술 발전, 성능·품질 위주 안정적인 국방조달, K-방산 수출 확대 등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3조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에서 경남 사업은 1조 1000억원 반영됐다. 남부권을 세계적인 K-관광지로 육성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하는 이 사업에서 도는 올해 신규 사업 실시설계에 필요한 국비 80억원도 확보했다. 도민 편의성 증대 위한 도로 건설은 지속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달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심의위원회 심사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거제시 문동동에서 통영시 용남면 동달리까지 총 길이 24.6㎞ 4차로를 신설하는 게 골자다. 총 사업비 1조 7282억원을 들여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지자체 권한 확대를 꾸준히 정부해 제기한 결과, 지난해 시행령과 지침이 개정된 점도 돋보이는 성과”라며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30만㎡→100만㎡), 국가전략산업 추진 때 개발제한구역 해제총량 제외 등 규제 개선은 전국 지자체에 파급 효과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전선 수서행 SRT 운행과 경전선 KTX 증편, 조선산업 외국인 인력도입을 위한 비자발급제도 개선 등도 경남도의 꾸준한 건의로 이끌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불편사항 개선을 과감히 정부에 건의하며 희망 경남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울산, 투자기업 인허가 및 현장지원에 광역·기초·소방 총출동… 올해부터 기관별 기업지원 특별전담조직 통합

    울산, 투자기업 인허가 및 현장지원에 광역·기초·소방 총출동… 올해부터 기관별 기업지원 특별전담조직 통합

    울산시가 대규모 기업투자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기관별 특별전담조직을 통합한다. 울산시는 민선 8기에서 중점 추진 중인 기업 투자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 북구, 울주군, 소방본부에서 사업별로 따로 운영해 오던 기업현장지원 특별전담조직(TF)을 통합해 확대 운영한다. 특별전담조직은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정무수석, 미래전략본부장, 도시국장, 환경국장, 건설주택국장, 교통국장, 소방본부장 및 6개 지역소방서장, 5개 구·군 부단체장 및 인허가 관련 부서 국장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조직은 전체 회의, 분야별 회의, 비대면 서면 회의 등의 형태로 운영된다. 매월 기업 투자 현황과 당면 협조 사항을 공유하고, 현안 발생 시 즉시 현장 지원을 위한 사업장 소관 구·군별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체계적 지원을 위한 역할 분담으로 시는 기업 애로사항 해결과 관련한 정부 규제 개선과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대응을 담당한다. 소방 분야나 구·군 담당 인허가 업무는 투자 기업과 분야별 담당자 간 맨투맨 관계망을 구축해 사전 자문 등으로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대규모 투자 사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기업현장지원 특별전담조직을 확대 운영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민선 8기 시정 방침에 따라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1월 조직 개편으로 투자 사업의 각종 인허가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하는 기업현장지원팀을 과 단위의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 세종시, 정보보호·양자 등 6개 전략산업 집중 육성

    세종시, 정보보호·양자 등 6개 전략산업 집중 육성

    2026년까지 1704억 투자 37개 과제 추진모빌리티·디지털헬스케어 활용 성장 견인 세종시가 급속한 산업변화에 따른 미래 전략 산업으로 정보보호와 양자 등 6개 전략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과 급속한 산업 흐름 변화 등 대외적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 전략 산업 개편으로 6개 전략 산업을 도출했다. 15개 후보 산업과 10개 유망산업 중 확정된 전략 산업은 △미래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방송·영상·미디어 △디지털콘텐츠 △정보보호 △양자 등 6개 산업군이다. 미래모빌리티·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군은 주력 고도화 산업으로 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견인이 목표다. 시는 각종 규제개선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반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충청권 협력체계ㄹ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정보보호와 방송·영상·미디어, 디지털콘텐츠는 신성장 산업군으로 선정됐다. 신정상 산업군은 창업과 성장을 지원할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내 대학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이 추진된다. 양자 산업은 미래혁신기술 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시는 양자 과학기술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9월 미국 큐에라컴퓨팅사(QuEra Computing Inc), 카이스트(KAIST) 간 양자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1단계로 2026년까지 37개 과제에 170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미래전략 산업의 성공적 육성으로 미래산업 선도 자족경제 도시 세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음쓰’는 수소연료, 車는 폰처럼 ‘업뎃’…미래에 먼저 탔다

    ‘음쓰’는 수소연료, 車는 폰처럼 ‘업뎃’…미래에 먼저 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인간의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혁신’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SW),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각각 앞세워 그룹 비전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이날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이즈 에브리 웨이’(Ease every way)를 주제로 한 현대차의 프레스 콘퍼런스가 열린 사우스퍼시픽 볼룸 주변은 행사 시작 약 3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참관객들로 붐볐다. 베이지색 가죽 재킷과 아이보리색 면바지, 운동화를 착용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맨 앞자리에서 행사를 참관했다. 현대차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 생산자에 그치지 않고 수소 에너지를 직접 생산·저장·운반·활용하는 가치체계(밸류체인)를 구축해 에너지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콘퍼런스 직후 취재진과 만나 “수소는 저희 세대가 아닌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회자 시니드 보벨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장재훈 사장, 김창환 수소연료전지 개발센터장은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고, 수소의 전 생애 주기를 설계하는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구체적으로 메가와트(㎿)급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를 수년 내 양산, 그린수소(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는 수소)를 생산할 방침이다. 음식물 쓰레기,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로 수소를 만드는 자원 순환형 생산기술도 개발한다. 서울 광진구에 시범운영 중인 이동형 수소 충전소를 연내 제주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연간 수소 소비량은 지난해 1만 3000t에서 2035년까지 3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도 내년 출시한다. 소프트웨어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 ‘SDx’도 공개됐다.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과 서비스가 자동화·자율화하고 끊임없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여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개발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를 개편한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포티투닷 대표)은 “소비자들은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기를 원한다”며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은 물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새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존 오류가 개선되는 등 스마트폰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해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만들고,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음성어시스턴트와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도 적용할 계획이다. 2시간 뒤 인근 아일란더 볼룸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한 기아도 PBV를 전통적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정의하며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기아의 CES 참가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송호성 사장과 카림 하비브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 피에르 마르텡 PBV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내년에 첫 번째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이를 바탕으로 대형·소형으로 구성된 PBV 라인업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로드맵을 공개했다. 발표 도중 소개 영상에 뒤이어 실물 PV5 콘셉트카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청중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송 사장은 “경상용차량(LCV)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기회라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LCV시장 규모가 2030년 판매 대수 350만대 정도로 예상 되는데, 이 중 30만대를 PBV로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PBV 라인업은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위에 고객 요구에 맞는 모듈인 ‘어퍼보디’를 체결하는 형태다. 예컨대 휠체어를 접지 않고 그대로 차에 탑승시킬 수 있도록 휠체어 전용석을 갖춘 차량이나, 배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뒷좌석을 짐칸으로 대체한 차량 등을 구현할 수 있다. 기아는 라인업의 기본이 되는 PV5에 목적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교체하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하고, 대형(PV7)과 소형(PV1) 모델을 추가해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8년을 목표로 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함께 레벨4 수준의 PBV 로보택시도 개발한다. 이 밖에도 우버, 쿠팡, CJ대한통운,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 [열린세상] 청년에게 일할 기회 주는 한 해 되길/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열린세상] 청년에게 일할 기회 주는 한 해 되길/이지만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청년고용률은 46.3%다. 2020년 42.2%이던 청년고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인 51%보다 낮음을 직시하자면 보다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OECD 회원국 수준으로 청년고용률이 향상되면 42만 5000개의 청년 일자리가 추가된다. 청년들은 취업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그럼에도 오랜 기간 취업 준비를 하거나 반복되는 불합격으로 취업 의욕마저 상실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3년 이상 스펙 쌓기와 입사 준비 끝에 첫 직장에 취업한 청년이 35만 8000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이 38만 2000명이며, 실업 상태에서 교육·훈련을 받지 않는 니트족 역시 8만 4000명이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청년이 일을 할 수 없고, 일할 의욕마저 잃는 청년이 많아진다면 이는 국가 인력 활용 측면에서 분명 낭비다.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로 1997년 집권한 영국 노동당 토니 블레어 정부의 ‘일할 기회 제공’ 정책을 참고할 만하다. 블레어 정부는 과거 노동당 정부의 현금성 복지와 과도한 임금 인상 정책과는 달리 교육·훈련과 취업 활동 중심의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추진했다. 보다 많은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유인해 일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전투적 노동조합운동을 반대하면서 기업들이 자유롭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켰다. 무엇보다 보수당 마거릿 대처 정부의 자유시장주의와 노동유연화 정책을 계승하면서 최저임금제 등과 같은 사회안전망 도입을 통한 유연·안정성 정책을 펼쳤다. 집권 10년 동안 청년(25~34세) 실업률은 8.5%에서 4.7%로 감소했으며, 청년고용률은 75.6%에서 80%로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3%대의 견고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우리나라 청년의 낮은 고용률은 높은 대학 진학률과 일자리 미스매치, 그리고 경직적 노동시장 구조 등에서 비롯된다. 1990년 33%였던 대학 진학률이 현재 72.8%까지 상승했다.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50.8%보다 높다. 대다수가 고등교육 이수자인 상황에서 대졸자의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정책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지금은 고졸자의 삶과 취업의 어려움 해소에도 더 많은 관심을 쏟을 때다. 고졸·대졸자 청년 취업률은 각각 63%와 76%이며, 전체 임금근로자 중 학력별 정규직 비중은 고졸자 55.3%, 대졸자 74.7%다. 고용 형태별 차이는 학력 간 임금 격차로 연결돼 대졸자 대비 고졸자의 임금은 63% 수준이다. 니트족 중 59.5%가 고졸자임을 고려할 때 고졸자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 고졸자가 노동시장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대학 진학보다 취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다. 어쩌면 현재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책은 과거 대학 진학률 30% 시절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시 공업·상업고 졸업자는 대학 진학 대신 산업 현장으로 바로 뛰어들어 많은 고졸 성공 신화를 썼다. 굳이 대학 진학을 하지 않아도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 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청년들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추진돼야 할 노동개혁 방안은 오랜 기간 산적해 왔다. 정규직·비정규직 고용 형태별, 대기업·중소기업 기업규모별, 대졸·고졸 학력별, 남성·여성 성별 간의 임금 및 근로 조건의 격차 해소, 그리고 유연한 노동시장,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활성화와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소수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졸자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의 우선 실행을 통해 다수인 대졸자를 포함한 모든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역발상이 실효적일 수 있다. 2024년 새해에는 모든 청년들이 희망하는 직장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응원한다.
  • “안전하게 등산하세요”… 노원구, 불암산 등산로 정비

    “안전하게 등산하세요”… 노원구, 불암산 등산로 정비

    서울 노원구는 불암산을 찾는 이들이 안전하게 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를 정비했다고 8일 밝혔다. 노원구에 있는 산 4곳 중 불암산은 철쭉동산과 정원지원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며 지역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구는 많은 이들이 찾는 불암산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등산로와 둘레길을 정비해왔다. 구는 우선 불암산 공원에서 정암사를 지나 깔딱고개로 연결되는 ‘불암산 제5등산로’와 중계본동에서 학도암에 이르는 ‘불암산 제7등산로’의 결빙 구간을 살펴 열선을 설치하는 등 겨울철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더불어 파손된 시설물이나 방치된 고사목을 교체하거나 제거하고, 정규 코스가 아닌 샛길을 폐쇄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구가 등산로를 정비하는 데에는 주민 봉사자 50여명으로 구성된 ‘살피미단’의 역할도 컸다. 이들은 둘레길과 등산로를 상시로 점검하면서 등산객 안전을 위한 방범 활동을 하며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구는 올해부터 직제 개편을 통해 불암산과 수락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푸른도시과에 ‘수락불암산팀’도 신설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은 나비정원, 산림치유센터 등 다양한 여가 시설을 갖춘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힐링 명소”라며 “어느 코스를 통해 산을 즐겨도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