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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넘어 우세종…치명률 델타 ‘5분의1’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넘어 우세종…치명률 델타 ‘5분의1’

    신규확진자 사흘째 7000명대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50.3%김부겸 총리 설 연휴 이동 자제“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 호소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전략으로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1월 말 또는 2월 초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새로운 검사 체계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등을 60대 이상 고위험군에 한해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 및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은 오는 26일 4개 지역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전국 확대는 1월 말 또는 2월 초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된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오는 26일부터 개편돼 PCR 검사는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에 한해 실시한다. 일반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한다.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확진 판정이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7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오미크론, 델타보다 ‘전파력 2배’…치명률은 ‘5분의1’ 방대본이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 변이 발생 현황 및 특성 분석’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3주차 기준 50.3%로 나타났다. 전주 26.7%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치명률은 5분의 1 수준이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했지만,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지속됐다. 3차 접종을 하면 중화항체가 상승한다. 국내 조사에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이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2~4주가 경과하면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접종 전과 비교해 10.5배에서 113.2배까지 상승했다. 정은경 “중증도, 델타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단 높아” 방역당국은 또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가 델타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다는 높다고 평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의 치명률은 0.1% 정도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는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초기 코로나19는 치명률은 1~2%, 감염재생산지수는 2~3 수준이다. 델타 변이는 중증도가 초기 보다는 다소 감소했는데, 치명률은 0.7~0.8% 수준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7 수준이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배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12 정도로 예측된다. 치명률은 0.16%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지난 16~22일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9860명 가운데 누적 위중증 환자는 전주(9~15일) 7명 대비 4명 늘어나 11명, 누적 사망자는 전주 2명보다 4명 증가한 6명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같은 기간 동안 4830명 증가해 누적 9860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확산돼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중증·사망자의 발생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위기감이 높아지자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동 및 모임 자제를 국민께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문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총리가 중심이 돼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文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 아울러 국민들을 향해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김 총리도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정말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면서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증가를 막아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지난 추석 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던 상황을 상기하며 “(오미크론은) 위험도가 낮아진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 고향 방문 자제를 포함해 설 연휴 전 3차 접종 완료, 일상복귀 전 진단검사 실시 등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며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스스로와 사랑하는 가족,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너무나 중요한 원칙인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전국 기관장 회의…“엄중 대처”

    중대재해처벌법 전국 기관장 회의…“엄중 대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사흘 앞둔 24일 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 의무를 위반해 발생하는 중대재해에 대해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48개 지방고용노동관서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비한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중대재해 예방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장관은 “경영책임자가 유해·위험요인을 묵인, 방치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예리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면서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는 산업현장에서의 재해 예방 체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책임자 중심으로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했다면 중대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안 장관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하는 것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노력이 인정받아야 하는 만큼 유해·위험 요인을 묵인·방치해 발생하는 중대재해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엄중한 법집행 의지를 확인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를 전담하는 광역중대재해 관리과를 8개 고용노동지방관서에 신설하고 중대산업재해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일괄 수사하도록 했다. 노동부는 또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확대된 산업재해 예방지원 사업 예산으로 재정·기술 지원을 넓히고 기존 사업들을 안전보건관리체계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산재예방 사업 예산은 지난 2019년 3644억원에서 2020년에는 5134억원, 2021년 9770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1조921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부는 중대산업재해에 대한 3대 수사 원칙도 제시했다. 동종·유사 재해가 재발하거나 종사자 의견을 묵인·방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철저한 수사로 엄중 대응하고 신속한 수사와 현장 증거확보로 수사 장기화를 막는 한편 검·경 등 수사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주기적으로 실무 협의를 갖겠다는 내용이다. 안 장관은 기관장들에게 ‘호랑이 같이 예리하고 소 같이 우직하게 걸어가라’는 뜻의 사자성어 ‘호시우보’를 언급하며 “법을 집행하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자세”라고 지적했다. 한편으로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제조업을 비롯한 중대재해 취약 업종 2000여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의 현장 안착을 위한 무료 컨설팅 사업을 실시한다. 50인 이상 299인 이하 제조·기타 업종을 대상으로 3~4개월간 4회 이상 기업을 방문해 안전에 필요한 인력 규모와 시설·기업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관리 대책을 지원한다. 최근 10년간 사망사고 발생 고위험 기업과 50~150명의 중규모 기업이 우선 대상이다.
  • 원유가격 결정 방식 놓고 정부와 낙농단체 갈등 격화

    원유가격 결정 방식 놓고 정부와 낙농단체 갈등 격화

    원유(原乳)값 결정체계 개편 등 낙농제도 개선 방안을 둘러싼 정부와 생산자(낙농가) 단체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정부가 낙농제도 개선안 설명회가 협회 방해로 무산된 것에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더욱 첨예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7∼19일 경기·강원, 충청, 전남, 전북, 영남 등 5개 지역에서 낙농인을 대상으로 실시 예정이던 낙농제도 개선안 설명회가 ㈔한국낙농육우협회의 방해로 무산됐다고 21일 밝혔다. 설명회는 ‘낙농산업발전위원회’ 요청에 따른 것으로 협회가 일정 협의 등에 응하지 않아 각 지방자치단체와 일정을 마련됐다. 그러나 협회 소속 농민들이 행사장을 점거하는 등 조직적인 방해로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낙농육우협회에 설명회 무산에 대한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물을 것인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낙농육우협회는 “현장 설명회 무산은 악화한 낙농가의 민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협회 탓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낙농가 단체는 낙농제도 개선 방안을 두고 지난해 8월부터 대립하고 있다. 정부가 원유 가격 결정 방식을 현행 ‘생산비 연동제’에서 ‘용도별 차등 가격제’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낙농가 단체는 ‘소득 감소’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음용유는 현 수준을 유지하되 가공유값은 낮게 책정하는 제도다. 농가 소득이 감소하지 않게 유업체의 가공유 구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값싼 수입 가공유 제품이 늘어나면서 우유 자급률을 높이려면 원유 가격에 생산비 외의 시장 상황이 반영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생산자 단체는 “유업체가 가공유를 더 사들이도록 강제할 방안도, 낙농가의 원유 증산 여력도 없다”며 “낙농가와 유업체 사이의 계약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불공정거래”라며 반발했다.
  • ‘광주전남 평택 안성’ 오미크론 대응계획 우선 적용…PCR검사 고위험군 우선

    ‘광주전남 평택 안성’ 오미크론 대응계획 우선 적용…PCR검사 고위험군 우선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전남, 평택·안성에 대해 오미크론 대응계획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에선 60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유증상자,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이뤄지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일반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 검사·치료에 참여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환자의 격리기간도 기존 열흘에서 7일로 단축한다. 격리기간 단축은 광주·전남, 평택·안성 뿐만 아니라 26일부터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이런 내용의 오미크론 우세지역 코로나 검사·치료체계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광주·전남, 평택·안성부터 대응계획을 적용한 뒤 다음 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오미크론 우세화로) 곧 환자 급증이 예상되고, 하루 최대 검사 역량(85만건)도 곧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래서 광주·전남, 평택·안성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 체계를 개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70~80%로 이미 우세종이 됐고, 평택·안성 또한 미군 부대발(發)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역체계 개편에 따라 광주·전남, 평택·안성 시민 중 고위험군은 기존처럼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검사를 받는다. 보건소에서 밀접접촉 등을 이유로 PCR검사를 요청받은 사람, 의사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소견서를 작성해준 환자, 60세 이상 고령자, 자가검사키트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받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람이 대상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은 선별진료소에 가더라도 곧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없다.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야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증상이 있을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해당 기관에서 PCR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 검사료는 무료지만 진찰료는 내야 한다. 의원급 기준 5000원이다. 정부는 광주 23개, 전남 15개, 평택 2개, 안성 3개 등 총 43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해 검사·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이 됐다면 해당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비대면 건강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도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09명에게 투약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고위험 유증상자와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된다. 고위험 확진자가 아니면 재택치료를 받고,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바뀐다. 하루 수만명씩 쏟아질 확진자를 기존 방식대로 일일이 관리할 수 없으니, 위중증 환자 관리에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게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이다. 경증·무증상 환자 입장에선 국가로부터 받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 60세 이상으로 확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 60세 이상으로 확대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재택치료자·생활치료센터에만 공급했던 것을 요양병원, 요양시설, 감염병 전담병원까지 넓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 의료대응체계에서 몇 가지 변화를 시도하겠다”면서 개편 방안을 소개했다. 또 자가 진단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방식이 선별진료소에도 도입된다.김 총리는 “이렇게 되면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빨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급증하고 있는 몇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체계 전환모델을 우선 적용한다”며 “그 결과를 보면서 전국적으로 확대 보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입국 후 격리 과정에서 기존 PCR 검사 외에 추가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격리면제서의 유효기간을 1개월에서 14일로 단축하는 등 입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기업 구조혁신 지원… 탄소중립 자금 1200억원으로 확대”

    “기업 구조혁신 지원… 탄소중립 자금 1200억원으로 확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기업의 신사업 전환 등 구조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단기 유동성 지원을 위한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도(사진) 중진공 이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조혁신 지원 사업 등 3대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의 신사업 전환, 디지털 전환, 좌초 위기 산업군의 노동 전환을 일괄 지원하는 구조혁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800개 기업의 구조혁신 대응 수준 진단을 돕고 1100개 기업에는 사업·디지털·노동 전환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며 “사업전환자금 등 맞춤형 정책을 연계 지원하고, 체계적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33개 사업전환 지원센터 중 10곳을 구조혁신지원센터로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강화하기 위해 600개 기업을 상대로 탄소중립 수준 진단을 지원하고 보조금과 융자,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수단도 연계 지원한다. 김 이사장은 “탄소중립 자금을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으로 확대했고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 규모도 172억원으로 늘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비대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가진단을 통해 1만 5000여곳에 솔루션을 제시하고 ESG 인식 개선 체크리스트, 경영안내서 등 콘텐츠도 보급할 계획”이라며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해 주고 구매 기업에 상환을 청구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단계’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임박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20일 0시 기준 6603명이 새로 확진돼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기준인 ‘신규 확진자 7000명’ 선에 근접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세종이 되기까지 델타 변이는 14주가 걸렸는데, 오미크론은 불과 8~9주가 걸리는 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1만명에서 1만 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서 최대 11차 전파까지 확인됐다”면서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이 낮은 지역들도 빠른 속도로 검출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계에서는 설 전에 1만명, 다음달 말 하루 확진자 2만~3만명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는 최악의 경우 9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도 본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휴 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하루 2만~3만명 발생도 가능하다”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새로운 세상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어 “오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비공식 보고에 의하면 무작위 유전자검사 결과 인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2월 중순 2만명 이상, 최악의 결과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9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고위험 유증상자와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된다. 고위험 확진자가 아닌 이상 재택치료를 받고,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바뀐다. 유전자증폭(PCR)검사도 65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유증상자, 밀접접촉자가 우선이다.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하루 수만명씩 쏟아질 확진자를 기존 방식대로 일일이 관리할 수 없으니, 위중증 환자 관리에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게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이다. 경증·무증상 환자 입장에선 국가로부터 받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70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21일 오미크론 관련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방역체계 전환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7000명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바로 대응단계를 시행하겠다’던 당국이 ‘7000명대(해외유입은 제외) 추세가 계속되면 대응단계를 시행한다’로 기준을 바꿔 잡아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계적으로 7000명이 넘어가면 바로 시행한다기보다는 먼저 발표를 하고, 시작 시점을 잡아 (대응단계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정 기점에 의료체계를 180도 바꾸는 것은 혼란도 크고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아직 오미크론 대응단계의 핵심이 될 동네 의원 진료체계도 갖추지 못했다. 엄 교수는 “준비가 부족해도 미리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자, 이제 전환합시다’라고 하면 말단까지 전달되고 사람들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방역체계 전환 속도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 빨라서 감당이 어렵다고 느꼈을 때 전환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3차 접종을 마치면 2차 기본접종을 완료했을 때보다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인천 확진자 90% 오미크론”… 설 연휴 전 시차 두고 방역체계 전환

    PCR 검사 등 고위험군 우선 시행 동네 병·의원 중심 진료체계 개편 “3차 백신 방어력 29배” 접종 당부‘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단계’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임박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20일 0시 기준 6603명이 새로 확진돼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기준인 ‘신규 확진자 7000명’ 선에 근접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세종이 되기까지 델타 변이는 14주가 걸렸는데, 오미크론은 불과 8~9주가 걸리는 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1만명에서 1만 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이 지역사회에서 최대 11차 전파까지 확인됐다”면서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이 낮은 지역들도 빠른 속도로 검출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계에서는 설 전에 1만명, 다음달 말 하루 확진자 2만~3만명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는 최악의 경우 9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도 본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휴 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하루 2만~3만명 발생도 가능하다”면서 “설 연휴가 지나면 새로운 세상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어 “오늘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비공식 보고에 의하면 무작위 유전자검사 결과 인천 확진자의 90%가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2월 중순 2만명 이상, 최악의 결과는 2월 말에서 3월 초에 9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고받은 뒤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오미크론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고위험 유증상자와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된다. 고위험 확진자가 아닌 이상 재택치료를 받고, 진료체계는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바뀐다. 유전자증폭(PCR)검사도 65세 이상 고령자, 고위험군, 유증상자, 밀접접촉자가 우선이다.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하루 수만명씩 쏟아질 확진자를 기존 방식대로 일일이 관리할 수 없으니, 위중증 환자 관리에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게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이다. 경증·무증상 환자 입장에선 국가로부터 받는 의료서비스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7000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되는 21일 오미크론 관련 의료체계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방역체계 전환은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 전에 시차를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7000명이 한 번이라도 나오면 바로 대응단계를 시행하겠다’던 당국이 ‘7000명대(해외유입은 제외) 추세가 계속되면 대응단계를 시행한다’로 기준을 바꿔 잡아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계적으로 7000명이 넘어가면 바로 시행한다기보다는 먼저 발표를 하고, 시작 시점을 잡아 (대응단계를)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정 기점에 의료체계를 180도 바꾸는 것은 혼란도 크고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아직 오미크론 대응단계의 핵심이 될 동네 의원 진료체계도 갖추지 못했다. 엄 교수는 “준비가 부족해도 미리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자, 이제 전환합시다’라고 하면 말단까지 전달되고 사람들이 바뀌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방역체계 전환 속도보다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 빨라서 감당이 어렵다고 느꼈을 때 전환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 소아 연령층을 포함한 미접종군에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3차 접종을 마치면 2차 기본접종을 완료했을 때보다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9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중소벤처기업 신사업 전환 등 구조혁신 지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중소벤처기업 신사업 전환 등 구조혁신 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업의 신사업 전환 등 구조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단기 유동성 지원을 위한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도(사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조혁신 지원 사업 등 3대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중소벤처기업의 신사업 전환, 디지털 전환, 좌초 위기 산업군의 노동 전환을 일괄 지원하는 구조혁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800개 기업의 구조혁신 대응 수준 진단을 돕고 1100개 기업에는 사업·디지털·노동 전환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단과 컨설팅을 바탕으로 사업전환 자금 등 맞춤형 정책을 연계 지원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33개 사업전환 지원센터 중 10곳을 구조혁신지원센터로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을 강화하기 위해 600개 기업을 상대로 탄소중립 수준 진단을 지원하고 보조금과 융자,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 수단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탄소중립 자금을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는 12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이용권) 규모도 172억원으로 늘렸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또 “비대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가진단을 통해 1만 5000여곳에 솔루션을 제시하고 ESG 인식 개선을 위해 체크리스트, 경영안내서 등의 콘텐츠를 기업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해 주고 구매 기업에 상환을 청구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폐업도 도와줍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이 폐업할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폐업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규모도 지난해 227억원에서 올해는 420억원으로 확대했다. 원스톱 폐업지원 사업은 폐업을 계획 중인 소상공인에 사업정리 컨설팅부터 법률자문, 채무조정, 점포철거까지 폐업에 필요한 정보와 비용, 각종 애로를 한꺼번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2만 7141건의 소상공인 사업정리를 지원했다. 분야별로는 점포철거 1만 4234건, 사업정리 컨설팅 1만 353건, 법률자문 2429건, 채무조정 125건 등이다. 중기부는 올해 점포철거 비용의 경우 지원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업정리 컨설팅부터 점포 철거까지 개별적으로 신청하고 지원받던 방식도 일괄 지원 체계로 개편했다, ‘원스톱 폐업지원’을 희망하는 폐업(예정) 소상공인은 희망리턴패키지 누리집(hope.sbiz.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폐업 이후에 취업과 재창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소상공인이 폐업에 이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OTT 등장으로 미디어 업계 빅뱅… ‘세 갈래’ 쪼개진 부처 통폐합 필요

    OTT 등장으로 미디어 업계 빅뱅… ‘세 갈래’ 쪼개진 부처 통폐합 필요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 부처로 쪼개진 미디어 부처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방송 정책과 규제가 나눠진 데 따른 부처 간 갈등으로 인한 비효율과 혼란을 막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발을 맞추기 위해 부처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중 하나는 세계 최강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만든 ‘오징어 게임’이다. 과거 드라마는 공중파 TV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핸드폰 등 인터넷만 연결되면 볼 수 있게 되면서 수요가 폭발했다. 방송, 통신, 인터넷 융합으로 미디어 시장에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공중파 등 전통적인 방송사업자 중심에서 글로벌 플랫폼과 OTT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에 양질의 콘텐츠를 장착해 국경을 넘나드는 OTT의 위력 앞에 전통적인 미디어는 무력해지고 있다.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이 OTT를 이용해 기존 방송계를 위협할 정도다. 하지만 우리의 준비 태세는 초라하다. ●미디어 업계는 거대한 지각변동 미디어 업계는 거대한 지각변동을 겪고 있지만 정부는 과거 전통적인 미디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기존 규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방통위는 OTT를 방송과 같은 서비스라며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담아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사업, 문체부는 영상미디어콘텐츠로 보고 각각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영상진흥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겉으로는 미디어산업의 진흥을 외치지만 새로 부상하는 OTT를 자신들이 관리하겠다는 속셈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업체들의 OTT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은 부처 간 엇박자를 보이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업체의 거센 공격에 맞서 국내 OTT 업체들은 방송사와 통신사들이 합종연횡하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지상파는 웨이브, CJ와 JTBC는 티빙 등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이들 두 업체를 합쳐도 글로벌 업체들을 이기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OTT 업체들은 거대한 글로벌 업체와 싸우는데 부처 간 밥그릇 싸움이나 하니 한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칠 때 관련 부처들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기는커녕 방통위를 시작으로 과기정통부, 문체부가 경쟁적으로 OTT 관련 팀들을 각각 출범시키며 제 살길을 찾는 등 역주행하고 있다. 업무 중복으로 인한 비효율과 혼선,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삼중 규제를 의미한다. 조한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외협력 담당 부사장은 19일 “미디어 환경이 격변하고 있는데 정부는 기존 미디어 체계에 갇혀 있다”면서 “OTT는 지상파 방송처럼 공공재로서 라이선스를 받은 적이 없는데, 왜 규제를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지향점 다른 부처 ‘주도권 싸움’ 미디어 행정의 파행적인 구조는 현재 미디어 정책이 방통위, 문체부, 과기정통부로 분산돼 있는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된다. 방통위는 방송 규제 정책, 문체부는 콘텐츠 미디어 정책, 과기부는 뉴미디어 정책 등을 다룬다. 일관성 있는 정책 수행은커녕 부처 간 입장 차이로 정책 과정이 꼬이고, 사업자들은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혼란스럽다. 부처 간 갈등은 태생적으로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상파와 종편 등을 담당하는 방통위가 ‘공공성’을 추구한다면 유료방송을 맡고 있는 과기정통부는 ‘산업 진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정부가 OTT 관할권을 놓고 싸우는 틈을 타 규제 사각지대를 이용하는 OTT 업체도 나타났다. 쿠팡플레이(OTT)가 지난해 미국의 성인등급 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인 SNL을 국내에 론칭하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심의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지만 정부 부처는 까마득히 몰랐다. ●정치권·학계 정책 부처 재편 목소리 정부의 미디어 정책이 다원화돼 있어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제때 정책에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효율적인 정책 집행을 어렵게 한다. 최근 정치권과 학계에서 미디어 정책 부처 재편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각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미디어의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감안한 ‘공공성’과 ‘산업 진흥’이라는 두 수레바퀴가 균형 있게 굴러가게 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미디어 정책을 한 부처로 통합하자는 의견이 대세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디어 진흥과 규제가 분리된 현 체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대응책을 제대로 세워 국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미디어 부처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면서 “미디어 정책을 한 부처에서 맡거나 통신까지 같이 다루고, 정보기술(IT) 분야는 산업부에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한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 달성

    한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 달성

    한국전력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1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권익위가 주관해 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공공부문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한전은 국민감사관, 청렴 매니페스토 제도 등 기관의 특색에 맞춘 새로운 청렴시책을 도입해 불합리한 제도·규정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부패예방 활동을 추진한 것을 인정받아 1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제공인 반부패 인증제도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의 전사 확대와 익명신고 채널 전면 개편, 부패방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부패 대응체계도 확립했다. 한전은 이해충돌방지법의 시행에 맞춰 모든 직원의 인식수준 향상과 다양한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공기업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과 청렴문화 정착에도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 [사설] “우리는 불 끄는 기계 아니다”라는 소방관의 절규

    [사설] “우리는 불 끄는 기계 아니다”라는 소방관의 절규

    동이 트자마자 광주의 소방관들은 삽과 톱을 들고 무너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으로 들어갔다. 위태롭게 매달린 콘크리트 잔해와 날카롭게 삐져 나온 철근이 머리와 발을 위협했지만 일일이 파내고 썰어 가며 실낱같은 ‘희망’을 하루 종일 수색했다. 그제 같은 시간 서울의 소방관 200여명은 청와대 앞에 모였다. 그리고 외쳤다. “우리는 불을 끄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더이상 죽기 싫다”고. 소방공무원 노조 소속인 이들은 “(광주의 소방관들처럼) 어떤 재난이 닥쳐도 현장으로 달려가겠지만 무한 반복되는 동료들의 죽음을 더는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없다”며 “소방공무원은 국민이 아닌가. 소방공무원은 재난 현장을 수습하는 도구일 뿐인가”라고 되물었다. 최근 10년 동안 재난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구조 과정의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이 100명이 넘는다. 지난해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때는 베테랑 대장이, 올해 초 평택 냉동창고 화재 때는 새내기 소방관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현장에서 다친 소방관은 지난해에만 1004명이다. 소방노조는 정부와 소방당국이 현장 상황과 괴리된 대책만 내놓기 때문에 비극의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과 현장 대원을 나눠 뽑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소방관이 간부가 되도록 조직 구조와 지휘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과 경찰은 지휘관의 책임도 엄격히 묻는 반면 소방 조직은 지휘부의 오판조차 쉬쉬하다 보니 ‘진압’ 위주의 무리한 대응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방관들의 잇단 죽음을 언제까지 ‘순직’으로 안타까워만 할 것인가. 현장의 절규에 귀 기울여 제대로 된 재난대응 종합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인명 수색 로봇과 드론 등 소방장비 현대화도 필요하다.
  • 강도태 건보 이사장 “보험료 부담 완화 위해 재산과표 기본공제 확대”

    강도태 건보 이사장 “보험료 부담 완화 위해 재산과표 기본공제 확대”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에 대해 “최근 부동산값 상승,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고려해 재산보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재산 과표 기본공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소득·재산 기준을 높이면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생겨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며 “소득과 자산 기준을 합리적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강 이사장은 18일 건강보험공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단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꼽고, 2단계 개편에 대해서도 공을 들여 설명했다. 현재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여 주고자 재산 과표 금액에서 500만~1200만원 공제하던 것을 올 하반기부터는 5000만원을 공제한다. 공제액이 클수록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그는 또 “최저보험료 인상 가구와 피부양자 인정기준 강화로 피부양자에서 탈락한 경우 보험료를 경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연소득이 3400만원 이상이면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가 돼 재산과 소득 건강보험료를 별도로 물어야 하는데 2단계 개편이 이뤄지면 이 기준이 2000만원으로 강화된다. 직장가입자 중 보수 외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사람도 2단계 개편 후에는 월급 보험료 외에 별도 보험료를 내야 한다. 2025년에는 근로자가 아프면 쉬면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보전해 주는 ‘상병수당’이 도입된다. 정부와 공단은 오는 7월부터 3년간 3단계에 거쳐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를 언급하면서 강 이사장은 “큰 방향에서 의료 안전망인 재난적 의료비에 대해서도 더 강화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한때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과 관련해서는 “건강보험은 사회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하므로 의견을 충분히 들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4·3 공식 명칭도 못 정했는데… 제주에선 4·3 이름 남발

    4·3 공식 명칭도 못 정했는데… 제주에선 4·3 이름 남발

    제주 곳곳에 ‘4·3’이 담긴 명칭을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철남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연말 제주 4·3을 상징하는 ‘43번’ 버스의 노선번호를 부활시키자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43번 버스는 4·3평화공원을 경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노선번호로 알려졌지만, 2017년 8월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면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도는 노선번호를 3자리 숫자 표기로 변경함에 따라 43번 버스는 343번으로 바뀌었다. ‘관광지 순환버스’를 제주4·3 유적지 접근성을 높이는 쪽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산간마을에서 운영하는 관광지 순환버스가 연 20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4·3 관련 시설과 유적지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17일에는 제주국제공항의 이름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가 유족 및 시민과의 합의를 전제로 ‘제주 4·3평화국제공항’으로 개명할 것을 주장했다. 과거 ‘정뜨르’라 불리던 현 제주공항 일대는 4·3 당시 대규모 양민학살이 벌어진 곳이다. 그러나 일부 도민들은 4·3의 이름을 너무 남발하다 보면 오히려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제주 토박이 고성철(56)씨는 “제주 구석구석에 4·3의 아픔이 서려 있지만, 아직도 4·3의 공식 명칭조차 정해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AI 활용해 국어능력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 만들겠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AI 활용해 국어능력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 만들겠다”

    “국어 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은 삶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18일 “쓰기 능력 등 국민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국어 능력 진단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어사전 개편, 국외 한국어교원 인증 프로그램 등 올해 국립국어원의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장 원장은 “현재 객관식 중심의 한국어능력시험은 글쓰기와 문해력 등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체계가 없다”면서 ”앞으로 총 100억원을 투입해 5년 안에 인공지능(AI) 국어능력 진단 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은 2023~2027년 AI를 이용한 국민의 국어능력 진단체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언어사용 평가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어능력 진단체계의 경우 쓰기 능력을 1단계, 말하기·듣기·읽기 능력을 2단계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 및 자료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원장은 AI가 쓰기 능력을 진단할 경우 제기되는 획일성 등의 문제에 대해 “대학 논술의 경우도 평가자 마다 기준이 달라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AI 기술이 발전한 만큼 AI로 80%, 사람 손으로 20%를 평가하면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대규모로 쓰기 시험을 진행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국어원은 국어사전을 전면 개편하고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이 1999년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이 디지털 시대 전환에 따른 언어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장 원장은 “현재 국어사전에서는 닭강정, 단팥빵, 고시원, 삼각 김밥, 새송이버섯 등의 단어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사전 용례를 제대로 싣지 못한 부분을 고치고, 새로 생겨난 말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사전 운영 예산이 연간 2억 원으로 2022~2026년 1단계 사업만으로도 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국어원은 2032년까지 분야별 전문어 사전을 구축하고 어원사전과 신규 수어사전도 편찬한다. 특히 한국어 AI 기술 개발 및 국어 연구 등에 활용하기 위해 한국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 용어를 통합적으로 정비 및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로 인해 해외에서 늘어나는 한국어 교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외 한국어교원 인증(케이-티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한국 수어 및 점자 사용자를 위한 언어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장 원장은 “현재 해외에서 무자격자가 소규모 교육기관을 만들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세종학당 교원, 한글학교 교사, 국외 대학 한국어교육 관련 학과 졸업자 등이 국립국어원의 특별 과정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해외 교원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엎친데 덮친격’ 카카오페이증권 이례적 대규모 이직

    ‘엎친데 덮친격’ 카카오페이증권 이례적 대규모 이직

    카카오페이증권의 법인영업본부 임직원 20여명이 대규모 단체 이직한다. 카카오페이가 최근 경영진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또 한번 타격을 받게 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 내 법인영업본부 임직원과 리서치센터 인력 등이 카카오페이증권을 퇴사한 뒤 DS투자증권으로 옮긴다. 이직 인력은 2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직원들이 우리사주를 처분해 시세 차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모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상장하면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직원들도 카카오페이 우리사주를 배정 받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우리사주 처분을 위해 이직을 시도했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임직원들이 조직 개편을 앞두고 업계 상황과 개인 경력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페이증권은 리테일 부문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법인영업본부를 효율화하는 등 사업 부문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020년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인수 이후 업무 혼선을 줄이기 위해 법인영업 및 기업금융(IB) 등 바로투자증권의 기존 사업부문을 이어왔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법인영업본부 직원들의 퇴사는 사실이 맞다”면서 “현재 홀세일(법인영업) 사업 부문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재정비 과정 중에 있고, 중소형 증권사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에선 4·3의 이름을 써야 산다?

    제주에선 4·3의 이름을 써야 산다?

    최근 제주 곳곳에 ‘4.3’의 이름을 담은 명칭을 쓰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철남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연말 제주4.3을 상징하는 ‘43번’ 버스의 노선번호 부활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43번 버스는 4.3평화공원을 경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연상할 수 있는 노선번호로 알려졌지만, 2017년 8월16일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면서 아무런 공론화 과정 없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도는 노선번호를 3자리 숫자표기로 변경함에 따라 43번 버스는 343번으로 바꾸었다. ‘관광지순환버스’를 제주4·3 유적지에 대한 접근성 확충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주 동·서부 중산간마을에 운영하는 ‘관광지순환버스’가 연 20억 적자노선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4·3 시설·유적지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제주국제공항의 이름도 바꿔야 한다는 깜짝 제안도 나왔다.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가 유족 및 도민사회의 논의와 합의를 전제한 ‘제주4.3평화국제공항’으로 명칭을 개명할 것을 제안했다. 과거 ‘정뜨르’라 불리던 현 제주공항은 4.3당시 대규모 양민학살의 흔적이 있는 곳. 2018년 4·3 유해가 발굴된 상징적인 곳이어서 단순히 정책 제안으로만 보고 넘기기는 어렵다. 그러나 일부 도민들은 4.3의 이름을 너무 남발하다 보면 그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 토박이 고성철(56)씨는 “사실 제주는 시골 구석구석까지 4.3의 아픔이 서려 있다”며 “정작 제주 4.3사건은 아직도 그 이름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 세월호 이후 더 위험해진 바다…“2026년까지 사고 36% 감소 목표”

    세월호 이후 더 위험해진 바다…“2026년까지 사고 36% 감소 목표”

    2016년 이후 4년 새 사고 36% 증가정부, 국가해사안전기본계획 발표 국가적 비극이었던 세월호 참사(2014년) 이후에도 우리 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사고가 매년 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6년까지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18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연도별 해양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해양사고는 최근 증가세를 이어왔다. 2016년 2307건(인명피해 411명)이었던 해양사고는 ▲2017년 2582건(523명) ▲2018년 2671건(455명) ▲2019년 2971건(547명) ▲2020년 3156건(553명) 등이었다. 4년 새 사고가 36%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바다 안전에 관한 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을 담은 ’제3차 국가해사안전기본계획‘(2022∼2026년)을 18일 발표했다. 2011년 해사안전법 제정에 따라 수립·시행된 1·2차 해사안전기본계획은 해사 안전 감독관제도를 도입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설립하는 등 해사안전관리제도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3차 계획은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해양사고와 인명피해를 2020년 대비 30%씩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안전한 해양 이용을 위한 제도기반 마련 ▲탈탄소·디지털화에 대응한 해사 신산업 선도 ▲공간 중심의 해상교통 안전관리체계 구축 ▲실생활 중심 해양 안전 교육·문화 정착 ▲국제 해사 분야 위상 확립 등 5대 추진전략과 67개 세부 이행과제를 담고 있다. 먼저 국민의 안전한 해양 이용을 위해 안전관리체계가 대대적으로 혁신된다. 해수부는 안전정책, 해상교통, 선박항법 등 해사 안전의 주요 제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행 해사안전법을 ‘해사안전기본법’, ‘해상교통안전법’, ‘선박의 항법 등에 관한 법률’로 세분화한다. 또 이달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항만건설현장 등 고위험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전담 인력도 확보한다. 급변하는 해상교통환경에 대응해 교통안전관리체계도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선박 대형화와 자율운항 선박 출현 등에 대응해 안전한 항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 해상교통로가 새로 지정되고,원격운항 선박 운용기준 등 안전기준도 마련된다. 또 해수부는 바다 내비게이션,해상교통관제 서비스 등 각종 정보제공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하고,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 개발에도 착수한다. 실생활 중심의 해양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체험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하고,외국인 선원,고령 선원 등 취약계층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반 국민과 선원 등 해양수산 종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시설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보급된다.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자기 주도 해양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 해양 안전 시범학교’도 운영된다.
  • 관악 ‘강·감·찬’… 코로나엔 강경, 주민엔 감동

    관악 ‘강·감·찬’… 코로나엔 강경, 주민엔 감동

    “감염병 차단을 위한 최일선에서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애써주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구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테니 함께 이겨나갑시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모범 도시인 서울 관악구의 한 어린이집과 대형마트, 노인복지시설 등에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깜짝 등장했다. 코로나19 3년 차를 맞는 새해 지쳐있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방역 대상 시설에는 최근 달라진 방역수칙 준수와 협조를 요청할 목적이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시설 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린이집 관계자가 “입구에 자동 체온측정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방역패스 탓에 애로사항이 많아진 대형마트의 점장에겐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코로나19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면 이날의 박 구청장은 전시 상황과 전력을 세밀하게 체크한 뒤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의 사기를 북돋는 최전선의 ‘지휘관’을 연상케했다. 평소 박 구청장의 구정 철학인 ‘강·감·찬’에서 두번째 글자를 딴 ‘감동 행정’으로 코로나19라는 공공의 적을 이겨보겠다는 각오가 느껴졌다. 박 구정창은 민선 7기를 시작하며 이 지역의 상징적인 영웅인 귀주대첩의 주인공 강감찬 장군의 앞글자를 각각 따서 ‘강한 경제, 감동 행정, 찬란한 문화’를 앞세운 강감찬같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소개해 왔다. 강감찬 장군에 ‘빙의’한 박 구청장의 열정은 실제로 관악을 코로나19 방역 모범 도시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코로나 방역의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로 영국 공영방송 BBC에 보도된 데 이어 올해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어서다. 특히 구는 확진자가 폭발한 지난해 12월부터 재택치료팀 조직 및 인력을 대폭 확대 개편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기존 재택치료전담팀을 재택치료지원반으로 변경하고, 격리관리반과 건강관리반을 신설했다. 조직 확대에 따라 전담 인력도 기존 18명에서 56명으로 크게 늘렸다. 또 재택치료 전담공무원 210명을 별도 지정해 빈틈없는 재택치료 대응체계를 구축했으며, 늘어나는 재택치료자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21개 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행정차량을 활용한 재택치료 키트 배송 등 철저한 초기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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