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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급식 채식선택권 제약… 설 곳 좁은 ‘비건’

    학교급식 채식선택권 제약… 설 곳 좁은 ‘비건’

    완전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단체급식 앞에서 비건의 선택지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채식급식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여전히 채식과 육식이 조화를 이룰 길은 요원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채식을 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에서 나아가 채식 식단까지 포괄하도록 단체급식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급식에서 채식선택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던 김서진(19)씨는 초중고교 12학년 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채식급식을 받아 본 일이 없다. 그는 13일 “산 채로 갈려 죽는 병아리의 영상을 본 뒤 동물권과 생태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비건을 결심했다”며 “학교급식이 무상급식이다보니 의지와 다르게 제 몫이 항상 나와 쓰레기 절감 차원에서 먹을 수 있는 채식 메뉴만 발굴해 먹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본 공교육 체계에서 채식선택권을 보장해 비건 학생의 건강권과 자기 결정권, 평등권을 보장하고 다른 학생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현재 과도기적 단계로, 학교급식 체계의 전면 개편은 실행 가능성과 현장의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채식주의를 택한 아동이 그에 맞는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양만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이 겪는 어려움은 메뉴 선택뿐 아니라 편견 어린 사회적 시선, 반대로 타인과 식사할 때마다 느끼는 미안함에서도 비롯된다. 김씨는 “비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비건이라는 이유로 개인 SNS에서 주변 지인들을 욕하는 메시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기억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삶을 지향하는 최승은(31)씨는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들어가듯 육식 위주의 메뉴만 제공하는 식당이 많아 동료들과 외식 메뉴를 고르며 ‘나 때문에 식사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난처할 때가 많다”며 “처음에는 생선·어패류도 먹지 않았지만 단체 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자는 “채식권은 굉장히 중요하고 군대 내에서 채식 식단이 제공되는 등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짧은 시간 고농도로 500~600식수를 준비하는 급식 노동환경, 영양사가 훈련받아 온 전문 역량, 육류업 생산자의 생계 활동 등 현실을 고려하면서 채식과 육식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과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인권위 ‘개선’ 의견에도 설 곳 좁은 비건…“단체급식·육류 중심 식문화, 공존 모색 필요”

    인권위 ‘개선’ 의견에도 설 곳 좁은 비건…“단체급식·육류 중심 식문화, 공존 모색 필요”

    채식주의 ‘비건’ 식생활 제약 많아인권위 “채식선택권 보장 노력해야”일상서 겪는 사회문화적 편견도 문제채식·육식 어우러진 식문화 고민 필요완전한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단체급식 앞에서 비건의 선택지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채식급식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여전히 채식과 육식이 조화를 이룰 길은 요원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채식을 하는 이들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에서 나아가 채식 식단까지 포괄하도록 단체급식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급식에서 채식선택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던 김서진(19)씨는 초중고교 12학년 동안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채식급식을 받아 본 일이 없다. 그는 13일 “산 채로 갈려 죽는 병아리의 영상을 본 뒤 동물권과 생태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비건을 결심했다”며 “학교급식이 무상급식이다보니 의지와 다르게 제 몫이 항상 나와 쓰레기 절감 차원에서 먹을 수 있는 채식 메뉴만 발굴해 먹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본 공교육 체계에서 채식선택권을 보장해 비건 학생의 건강권과 자기 결정권, 평등권을 보장하고 다른 학생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현재 과도기적 단계로, 학교급식 체계의 전면 개편은 실행 가능성과 현장의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채식주의를 택한 아동이 그에 맞는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양만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건이 겪는 어려움은 메뉴 선택뿐 아니라 편견 어린 사회적 시선, 반대로 타인과 식사할 때마다 느끼는 미안함에서도 비롯된다. 김씨는 “비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비건이라는 이유로 개인 SNS에서 주변 지인들을 욕하는 메시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기억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삶을 지향하는 최승은(31)씨는 “김치찌개에도 고기가 들어가듯 육식 위주의 메뉴만 제공하는 식당이 많아 동료들과 외식 메뉴를 고르며 ‘나 때문에 식사할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난처할 때가 많다”며 “처음에는 생선·어패류도 먹지 않았지만 단체 생활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선택지를 넓혔다”고 말했다. 정은정 농촌사회학자는 “채식권은 굉장히 중요하고 군대 내에서 채식 식단이 제공되는 등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짧은 시간 고농도로 500~600식수를 준비하는 급식 노동환경, 영양사가 훈련받아 온 전문 역량, 육류업 생산자의 생계 활동 등 현실을 고려하면서 채식과 육식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과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될까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될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곧이어 오후에 열린 브리핑에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지난 7일 시작된) 거리두기 체계가 (오는 20일까지) 1주일 정도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화를) 할 수 있다면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당초 (코로나19) 최정점을 2월 말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3월까지 넘어가는 추세고, 전망이 수정됨에 따라 최다 확진자도 10만명에서 13만명, 17만명까지 나오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 완화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QR코드 등 여러 조치가 맞물려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향후 방역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20일 전에라도 위중증·사망자 등 의료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서면 ‘사적모임 인원 최대 6명·영업시간 오후 9시로 제한’을 기본으로 하는 거리두기 조치를 예정보다 앞당겨 완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방역패스나 QR코드 등 거리두기와 연계된 제도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우선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 일부 조치를 먼저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정부는 최근 오키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한 반면 중증화율은 낮은 특성을 보이자 방역 조치 완화 가능성을 계속해서 내비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의료체계,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보고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유사하게 관리하는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 전환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단검사, 역학조사, 격리, 재택치료 체계를 기존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방역패스나 전자출입명부(QR코드) 작성 등 방역 조치도 개편할 가능성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7일 “(코로나19는) 계절독감보다는 전파력이 훨씬 높고 치명률도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계절독감처럼 관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에서 보듯 방역 완화를 위해선 의료대응체계를 비롯한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진자 증가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이라도 확진자가 급증하면 위중증 환자·사망자가 늘어날 위험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 수원시,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지원에 나서

    수원시,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지원에 나서

    수원시가 10일부터 재택치료를 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관리·지원하는 ‘재택치료추진단’을 개편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의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재택치료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재택치료추진단을 운영했던 수원시는 정부가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 위주로 재택치료 체계를 개편함에 따라 재택치료의료상담센터를 신설하는 등 재택치료추진단을 개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서 조사 후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 환자)을 구분해 재택치료추진단에 통보한다. 재택치료추진단은 집중관리군에게 재택치료방법을 안내하고, 관리 의료기관을 연계한다. 관리의료기관은 하루 2차례 재택치료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집중관리군에게는 생활치료앱 설치 방법을 안내하고, 해열제·체온계·산소포화도 측정기·세척용 소독제·자가검사키트 등으로 이뤄진 키트(꾸러미)를 지급한다. 또 집중관리군을 제외한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증상이 발생하면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화 처방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추진단은 일반관리군에게 기초적인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비대면 진료와 의료상담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시 재택치료 추진단은 일반행정팀, 재택치료행정안내센터, 재택치료의료상담센터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일반행정팀은 재택치료 계획수립·점검·총괄, 의료기관 인프라 확충, 집중관리군 접수 관리 등 역할을 한다. 재택치료행정안내센터는 재택치료자들의 문의에 응대하고, 일반관리군에게 비대면 진료 병원을 안내한다. 집중관리군에게는 격리해제일 등 재택치료 관련 전반적인 사항과 생할치료앱 설치 방법을 설명한다. 또 재택치료의료상담센터는 재택치료자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기초적인 의료상담을 해주고, 비대면 진료·의료상담 방법을 안내한다. 집중관리군에게는 의료기관을 연계해주고, 의약품 지원을 안내한다. 재택치료자 관리의료기관을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정부는 10일부터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했다. ‘집중관리군’ 위주로 재택치료 체계가 개편되면서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 재택치료자들은 증상이 생기면 스스로 병·의원에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보건소·의료기관 등 일선 현장에서 신속하게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업수준을 높이겠다”며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고 단 한 분의 확진환자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 첫 화면에서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진단검사 안내’를 클릭하면 ▲재택치료자가 전화상담 후 처방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신속항원검사 키트 최고가격제 도입 검토한다

    신속항원검사 키트 최고가격제 도입 검토한다

    정부가 원활한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을 위해 최고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키트의) 최고가격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아파하는 국민을 외면하거나 손을 놓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위중한 분들 위주로 의료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분들에게도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믿고 따라주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릴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보완해야할 점으로는 “개편된 재택치료·격리 시스템에 맞게 생활지원비 기준을 조정하는 일, 의료기관에 출입하는 간병인이나 보호자의 진단검사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리는 일, 면역수준이 저하된 분들에게 4차 접종의 기회가 드리는 일”을 언급했다. 다만, 일부에서 나온 ‘재택방치’ ‘각자도생’ 비난에 대해선 “오미크론 상황에 맞게 위중한 분들에게 의료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국민들에게도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체계 전환에 대해선 “4200여곳이 넘는 동네 병의원이 참여 의향을 밝혔고 3017곳에서 코로나 검사와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의료계에서 ‘내 환자는 내가 지킨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하며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고 계시다”며 고맙다고 전했다.
  • 50대 기저질환자 ‘포함→제외→포함’… 새 재택치료 첫날 우왕좌왕

    50대 기저질환자 ‘포함→제외→포함’… 새 재택치료 첫날 우왕좌왕

    ‘코로나19 경증환자 셀프치료’를 골자로 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가 10일 불안한 첫발을 뗐다.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는 집중관리자 기준이 새 체계 도입 직전에 바뀌고,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지정 약국 명단을 이날에서야 공개하는 등 정부마저 우왕좌왕이다. 신속히 체계를 잡아야 할 당국이 되레 책상머리 행정으로 국민과 일선 방역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50대 기저질환자들에 대한 방침은 널을 뛰었다. 정부는 지난 7일 재택치료 집중관리 대상에 50대 기저질환자를 넣겠다고 했다가 9일 오전에는 ‘지병을 약으로 조절할 수 있어 집중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뺐다. 같은 날 밤엔 ‘현장 의견을 들어 수정한다’며 집중 관리대상군에 다시 포함시켰다. 최종균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은 “50대 기저질환자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어 변경했다”며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의료계 등 현장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지침부터 만들어 내려보냈던 셈이다.정부는 일반관리군 환자에게 별도의 모니터링을 시행하지 않는 이번 개편이 ‘환자 방치’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이 또한 현장과 괴리가 있다. 스스로 몸을 관리해야 하는 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인 전화 상담·처방 가능 병의원 2528곳과 코로나19 지정 약국 472곳의 명단이 새 체계 시행 첫날에서야 뒤늦게 공개됐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소외계층에게 정보를 알릴 뾰족한 방법도 마련하지 못했다. 전화 상담·처방 가능한 병의원 중 동네 병의원은 오후 2시 기준 1900곳, 호흡기전담클리닉은 90곳,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45곳,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393곳이다. 재택치료 중 상태가 안 좋아진 일반관리군 확진자는 이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수본은 하루 2회 이상 전화 진찰을 하더라도 추가 진찰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환자 부담을 없애려는 것이지만, 인력이 한정된 의료기관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마저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하루에 한 번 거는 것은 무료이고, 2회부터는 비급여 진료비를 내야 한다’고 했다가 오후에 전부 무료로 정정했다. 일반관리군은 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이 아니어서 상담 후 대증치료용 종합감기약 등을 처방받게 된다. 전화상담 처방 동네 의원의 지역 편차도 심각하다. 100개 이상 확보된 곳은 서울(387개), 경기(679개), 대구(107개), 전북(111개), 전남(102개), 경북(100개)뿐이다. 경남(10개), 세종(6개) 등 10개 이하로 확보된 지역도 있다. 정부는 이 의료기관들 외에 기존에 다니던 동네 병의원에서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및 동거인 재택치료 안내문’, ‘재택치료자의 주요 중증 이환 증상에 따른 대응 지침’도 이날 공개됐다. 재택치료자를 관리하는 병의원은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지거나 호흡이 분당 30회 이상이면 치료와 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안내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10일부터는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의 약 216만명에게 주당 1~2회분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한반도 안보 위협, 젠더 퇴행 후보 발언 중단하라”“여가부 폐지한다는 尹, 대안 제시하길”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폐지 안 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약이라 변경 어렵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발의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서 국내 후보들을 향해 젠더 문제를 오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27여일 앞둔 대선에 대해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은 평화와 성평등의 후퇴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한반도 평화 위태롭게 하는 공약 폐기하라” 이들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한정숙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 약 2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사드 추가 배치’ 발언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정면으로 무시할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 등 국민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러한 방안이 안보와 국익에 진정으로 기여할지 제고하길 바란다”며 “각 당 대선 후보는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젠더 문제 정치 도구화 중단하라” 이들은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일각의 행태도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여가부는 적은 인력과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모성보호 3법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 주요 성과를 냈다”며 “여성 인권 개선에 (여가부가)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야말로 여가부가 더 많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주장을 철회하고 각 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 정책의 실제적 확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여가부 폐지하는것(을 막아달라), 그것(여가부)를 없앴으면 우리(피해자들)는 죽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할머니측 관계자는 “여가부 예산을 두 배로 늘리면 된다”며 “그러면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가 윤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이다. 이 할머니가 다시금 “여가부 없었으면 우리는 죽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우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큰 예산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尹 후보 공약, 변화 없다”“외교부, 위안부 문제 주도적으로 대처하길”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윤 후보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공약) 검토를 헤서 (공약으로 정)한 것이라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할머니 말씀은 여가부에서 수행하던 위안부 피해 여성 등에 (여가부 폐지로 인한) 차질이 없길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실제로 위안부 문제 관해 우리가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체계 아래서는 실뭑이고 강한 협상력을 가진 부처들이 맡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에서도 이 문제를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며 “노동·인권에 대한 부처 개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에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 대응을 두고) 대통령이 명하고 외교부가 서신을 띄우면 되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면담 자리에 이 대표와 함께한 하태경 의원의 손을 잡으면서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젊은 준석 대표도 그렇고, 우리 조카도 이준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날씨가 풀리면 저희 당이 할머니를 모시고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가겠다”며 결의안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 ‘아차’하다 그물 감는 기계에 끼는 사고, 첨단 기기가 막는다

    ‘아차’하다 그물 감는 기계에 끼는 사고, 첨단 기기가 막는다

    해수부, 해양수산 스마트 전략 2.0 추진 정부가 해양·수산 분야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존 정책을 확대 개편한 ‘해양 수산 스마트화 추진전략 2.0’을 추진한다. 특히, 해양수산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 등의 안전을 위해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9일 해수부에 따르면 스마트화 전략 2.0은 4개 분야 12개 핵심 과제로 구성됐다. 4개 분야는 ▲해상물류 ▲수산 ▲해양 ▲인프라 등이다. 특히, 해양 분야에서는 어업 종사자나 항만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첨단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항만 노동자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 항만안전플랫폼을 올해 부산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전국 항만으로 확산하고, 항만 크레인에는 영상 인식 장치를 설치해 노동자와의 충돌을 방지한다. 또 내년까지 전국 29개 무역항에 지하시설물 계측 센서를 부착해 지반 침하·균열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2024년까지 조업 중 끼임 사고 방지를 위해 어민들에게 동작감지형 양망기(그물 감는 기계)를 공급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105명이 앙망기 사고로 사망했다. 해수부는 또 어촌·어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수산 분야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어촌뉴딜 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어촌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고, 어항 시설물 관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어항 구축에도 나선다. 또 방파제, 테트라포트 등 사고가 잦은 위험 구역과 부두에 동작 감지가 가능한 CCTV와 가속도계 등 최신 계측 장비를 설치하고 이 정보를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원격으로 관제해 비상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춘다. 해상 물류 분야에서는 자율운항선박 개발과 자동화·스마트 항만 구축 등 기존의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물류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상 물류 경쟁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 [사설] 저위험군·경증환자 “알아서 치료하라”는 당국

    [사설] 저위험군·경증환자 “알아서 치료하라”는 당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를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모니터링은 물론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키트를 집중관리군에만 제공하고 일반 재택치료자들은 사실상 각자에게 관리를 맡긴다는 것이다. 무증상·경증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 자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어제 확진자가 이달 말쯤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당장 정부가 재택치료 역량 확충을 게을리 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개인 책임으로 돌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미 한 달여 전부터 확진자 폭증을 예상한 바 있다.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고위험군의 수 배에 달하는 무증상·경증 환자를 방치할 경우 자칫 중증환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특히 개인이 이상 유무를 판단하도록 모니터링까지 모두 맡겨 버리면 중증화 체크에 구멍이 뚫릴까 걱정된다. 지금까지 의료기관이 하루 2회 유선으로 실시해 온 모니터링을 고위험군에게만 한다는 것인데, 성급한 감이 있다. 어렵더라도 채택치료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모니터링이라도 제때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비를 일부 유료로 전환한 것은 다소 성급했다. 정부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무료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면서 환자 보호자나 간병인 등에 대해선 선별진료소의 무료 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병원에서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들여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암환자 등 입퇴원이 잦은 환자 보호자나 간병인들의 부담이 커졌다. 다시 무료 대상에 포함시키거나 비용을 낮춰야 한다.
  • ‘프로불편해결러’ 영등포, 교통 민원도 뚝딱!

    ‘프로불편해결러’ 영등포, 교통 민원도 뚝딱!

    “신안산선 건설 때문에 주민들에게 1㎞ 가까이 돌아가는 불편을 3년이나 강요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교통신호 개편은 한번 이뤄지면 원상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구가 강력히 요구해 2주 만에 복구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신안산선 건설이 한창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주유소 사거리 앞. 영하의 날씨 속에 조촐하면서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신길주유소 사거리와 7호선 신풍역 사거리에서 7호선 보라매역 방향 직좌회전 동시신호 개설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역구(영등포구을) 국회의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신길주유소 사거리와 신풍역 사거리의 좌회전 신호가 없어진 건 기존 신풍역과 신안산선 신풍역의 환승센터 공사 때문이었다. 공사를 맡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공사로 두 개 차로를 점유하게 되자 서울시, 경찰 등과 협의해 지난달 7일 좌회전 차로를 폐지했다. 그러다 보니 신길6동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유턴 신호도 없어 기존에 좌회전 차로로 들어가던 길을 P턴해 1㎞ 가까이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체가 심각한 출퇴근 시간에는 길에서만 30분 가까이 허비해야 했다. 민원을 파악한 채 구청장은 민원 접수 직후인 지난달 10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 이틀 뒤인 12일 경찰에 신호운영 개선 검토를, 그리고 서울시엔 공사장 교통소통대책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 결과 21일 교통안전시설 변경 결정이 이뤄졌고, 건설사 측은 26일에 신호 복구를 완료했다. 채 구청장은 “교통신호 변경과 관련해 구와 전혀 상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을 책임지는 구청을 거쳤다면 대안을 마련했을 것”이라면서 “지역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효율만 따져서 공사가 이뤄지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건설사 관계자는 “신호 변경 전보다 정체가 조금 길게 나타나고 있지만 경찰이 1~2주 정도의 모니터링을 통해 신호주기 등을 최적화할 것”이라면서 “불편을 끼치게 해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도 “교통신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이 쉽지 않은데 경찰과 건설사 등의 협조 아래 다행히 일이 잘 풀렸다”면서 “주민들이 채 구청장에게 계속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해 달라”고 거들었다. 채 구청장은 “이 문제는 구민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민원이었다”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조그만 민생 사항이라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 文 “오미크론 대응 시험대…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

    文 “오미크론 대응 시험대…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가파르게 퍼지는 상황에 대해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며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 주신다면 더 빠르게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긴장도 높이되 두려워할 필요 없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다.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 필요성을 점검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보여 준 성숙한 시민의식, 방역과 의료 역량의 우수성이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했다. 또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간병인·보호자 검사비용 완화 지시 문 대통령은 “위중증과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고비를 넘을 수 있다”며 고위험군 관리 및 위중증·사망 위험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의료계에 깊이 감사드린다. 정부도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검사체계 개편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인과 보호자의 검사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 고위험군 재택치료에 올인… 젊은 무증상·경증은 ‘각자도생 체제’

    고위험군 재택치료에 올인… 젊은 무증상·경증은 ‘각자도생 체제’

    정부가 7일 코로나19 방역·의료자원을 고위험군에 쏟아붓기로 하면서 젊은 무증상·경증 환자는 사실상 국가 관리 영역에서 벗어났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자율 방역’, 더 냉정히 말하면 ‘각자도생’ 체제에 진입한 것이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지난 4일 격리해제 나흘 만에 숨진 17세 고교생 사례처럼 사각지대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PS 기반으로 확진자의 위치를 일일이 확인하는 시스템도 효율성 문제로 폐지돼 감염자가 거리를 활보해도 막을 수 없게 됐다. 자율성을 부여한 대신 시민의식에 방역을 맡긴 것이다. 당국은 “국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유행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이어 재택치료까지 고위험군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한 게 특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기존처럼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2회 모니터링을 받고 먹는(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키트, 생필품을 보급받을 수 있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50세 미만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시중의 종합감기약을 먹으며 7일간 재택치료를 하고 생필품 등도 알아서 확보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3월 초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5286명, 전국 재택치료자는 14만 6445명으로 관리가능인원(16만 6000명)의 88%까지 찼다. 전문가들은 의료 역량을 봤을 때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집중 관리할 고위험군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더해 60세 미만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중증 임상소견을 보이는 사람, 고도비만, 임신부 등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환자 분류, 진찰, 진단, 먹는 치료제 투약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적어도 한 번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며 “지금 조치는 젊고 건강하면 혼자 알아서 7일간 집에 있으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집중관리군 환자를 최대 21만명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현재 532개에서 65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55개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낸 신속항원검사 음성 통보 문자도 종이증명서처럼 방역패스 증명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입원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간병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비 부담을 줄일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춘천시 전국 첫 장기 요양 등급 없는 ‘퇴원 환자 가사 돌봄 서비스’ 추진

    강원 춘천시가 장기 요양등급이 필요 없는 퇴원 환자의 가사 돌봄 제공 서비스를 전국 처음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7일 강원도사회서비스원과 퇴원환자 단기가사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사회서비스원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공인프라 확충을 목적으로 설립한 기관이다. 단기가사서비스는 장기요양등급이 없는 퇴원환자 가운데 가사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춘천시가 기존 장기 요양 보험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해 추진 중인 노인 돌봄 전달체계 시범사업의 확대 개편으로 추진하게 됐다. 비용은 기초생계·의료 수급자는 무료, 기초연금 수급자 이내는 50% 감면, 일반 노인은 전액 부담한다. 서비스는 목욕이나 화장실 이동 등 신체 수발과 취사, 청소 등 가사 지원이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 서비스는 전국에서 처음이며 앞으로 식생활 지원 서비스를 공공영역으로 개편하고, 주야간 보호기관 이용 노인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을 더욱 견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코로나19 재택치료 모니터링 ‘집중관리군’ 중심 개편

    [서울포토]코로나19 재택치료 모니터링 ‘집중관리군’ 중심 개편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관리가 60세 이상,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인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개편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료진이 재택치료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2.2.7
  • [속보] 문 대통령 “간병인·보호자 PCR 검사 비용 부담 완화 모색하라”

    [속보] 문 대통령 “간병인·보호자 PCR 검사 비용 부담 완화 모색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체계 개편을 두고 “간병인과 보호자의 PCR 검사 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방법을 모색하라”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참모회의에서 이처럼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 문 대통령 “일상회복 마지막 고비…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워”

    문 대통령 “일상회복 마지막 고비…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워”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가파르게 퍼지는 상황에 대해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며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더 빠르게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다.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 필요성을 점검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 방역과 의료 역량의 우수성이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했다. 또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며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새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대응 방법과 체계를 보완·발전시켰고 K방역의 성과를 이뤘다”며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4억명, 누적 사망자 수가 600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인구비례 확진자 수와 누적 치명률 모두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위중증과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고비를 넘을 수 있다”며 고위험군 관리 및 위중증·사망 위험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의료계에 깊이 감사드린다. 정부도 긴밀히 소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끝없이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진, 어려움이 누적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오랫동안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검사체계 개편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인과 보호자의 검사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 문 대통령 “일상회복 마지막 고비…정부 믿고 힘 모아달라”

    문 대통령 “일상회복 마지막 고비…정부 믿고 힘 모아달라”

    “위중증 안정 관리되면 일상 회복 가능”“긴장도 높이되 두려워할 필요 없다”개인 방역 주체로서의 활동도 주문문재인 대통령은 7일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로 생각한다”며 “정부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신다면 더 빠르게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며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며 이처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얼마나 늘어날지, 언제가 정점이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오미크론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다. 이어 “하지만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보인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수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넘어설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코로나 터널을 잘 헤쳐왔다”며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대응 방법·체계를 보완하고 발전시켰다.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서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세종이 되는 시기를 최대한 늦췄다. 그 시간만큼 오미크론에 맞춘 방역과 의료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그 결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중에도 한때 1000명을 넘던 위중증 환자 수를 200명대로 줄이고 중증 병상 가동률을 20% 이하로 유지하며 의료 대응 여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가 오미크론 대응의 진짜 시험대”라며 “선제적으로 개편하며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계획대로 전면 가동하면서 보완 필요성을 점검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파력이 강한 반면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속도와 효율을 높여 고위험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위중증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과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의료 대응 여력을 유지한다면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앞서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하락하고 의료대응 여력도 확보될 경우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새로운 방역·의료체계라고 할 만한 전면적인 개편인 만큼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힘을 합쳐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며 개편된 체계가 조속히 현장에 안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검사체계와 치료체계에서의 동네 병·의원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방역 취약 계층·분야에 대한 지원방안도 강구하길 바란다. 먹는 치료제도 대상을 늘려 위중증 화나를 낮추는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길 바란다”고도 주문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등교 수업이 예정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새 학년·학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특히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신속 항원 검사의 활용 등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했다. 지자체에는 “방역·의료 대응의 지역 사령탑으로서 지자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행정인력 등 지역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했다. 국민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 준수·백신 접종에 더해 스스로 검사하는 신속 항원 검사, 기입하는 역학조사 등 개편된 방역·의료체계 전반에서 개인 역할이 커졌다”며 방역주체로 나아가달라고 주문했다.
  • “2월말 신규확진 13만~17만명 전망”…고위험군 외엔 스스로 관리

    “2월말 신규확진 13만~17만명 전망”…고위험군 외엔 스스로 관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이달말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적게는 13만명, 많게는 17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질병관리청이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모든 확진자를 관리하는 현행 방역·의료체계에서 고위험군을 집중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 예상보다 빨라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 말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명 규모로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의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말쯤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앞으로의 유행 속도와 전파 가능성, 감염 확률,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한 모델링 결과”라며 “복수의 연구 결과가 어느 정도까지 일치하는지를 따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따졌으며, 대부분의 연구자가 13만명 이상의 환자 발생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전망은 방역당국의 당초 예측치를 뛰어넘는 규모다. 방대본은 지난달 21일 ‘단기예측’에서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는 2월 중순 2만 7000∼3만 6800명, 2월 말 7만 9500∼12만 22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지배종화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1월 셋째 주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던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넷째 주 80%, 지난주 92.1%로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1만 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 만인 지난 2일(2만 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증가세에 더 속도가 붙으면서 2만명대에 진입한 지 불과 사흘 만인 지난 5일(3만 6347명) 3만명선까지 넘어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5286명으로 사흘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집중관리군 환자 중심 모니터링다만 오미크론 변이는 중증률과 치명률이 낮고 무증상·경증 환자가 다수인 특성을 보이고 있어 오미크론 맞춤형 방역·의료체계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모든 확진자에 대해 동등하게 집중하는 현재의 방역·의료체계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고위험군의 관리가 미흡해질 수 있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면서 정부·민간이 협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증·사망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의료체계 역량을 보존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에 대해서는 좀 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우선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다.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에서 1일 2회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지만, 일반관리군은 정기적인 모니터링 없이 스스로 관리하다가 필요하면 동네 병·의원 등에서 비대면 진료나 상담을 받게 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 해열제, 체온계 등 재택치료 키트와 생필품 지급도 간소화한다.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등 꼭 필요한 환자 위주로 키트가 빠짐없이 보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트 구성품도 7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한다. 역학조사도 효율화한다.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하고, 조사 항목도 단순화한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 방식도 개편한다. 지금은 확진자가 외래진료센터 방문 등을 위해 외출하려면 보건소에 신고해야 했지만 자율성을 더욱 확보해주기로 했다. GPS를 이용한 자가격리 앱은 폐지하고, 동거가족 격리 제도도 대폭 간소화해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 목적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가족은 생필품 구매 등을 위한 필수 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간 격리자에게 지급하던 생필품 지급 여부는 각 지자체가 현장 여건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의료대응체계도 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하되, 무증상·경증인 환자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하는 체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든 코로나 환자를 국가 책임하에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원칙은 그대로 준수한다”며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환자를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부스터샷 접종·신속항원검사 5번 음성” 김준수, PCR서 확진

    “부스터샷 접종·신속항원검사 5번 음성” 김준수, PCR서 확진

    뮤지컬 배우 김준수 코로나19 확진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가요계 비상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신속항원검사에서 5번 음성이 나왔으나, 추가로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에 따르면 김준수는 지난 5일 함께 공연 중인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다. 김준수는 총 5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를 확인했지만, 공연팀과 함께 추가로 받은 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준수는 모더나로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이에 김준수는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김준수가 출연 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 5일 다른 배우의 확진으로 주말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확진자가 연일 3만명선을 넘어서는 가운데 가요계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10여일 동안 가요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티스트는 50여명에 달한다.신속항원검사 정확성 논란 이어져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으면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도록 진단검사 체계를 개편했지만, 정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3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신속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PCR 검사와 비교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이들이 오히려 감염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감염이 의심된다고 생각할 경우 재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신속항원검사로 검사했을 때 위양성(가짜양성)과 위음성(가짜음성)의 문제가 있다”며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다 안심해서는 안되며, 혹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호흡기클리닉,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 “동작, 경제적 자립 미래도시로 변신… 복지·문화 사각지대 없어”

    “동작, 경제적 자립 미래도시로 변신… 복지·문화 사각지대 없어”

    “리더가 자리를 떠나도 조직이 스스로 혁신하고 인재가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민선 6·7기를 거친 지난 8년간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의 머릿속은 온통 ‘동작의 미래’뿐이었다. 안으로는 구청 내부 조직의 혁신을 통해 구를 ‘일 잘하는 조직’, ‘공모사업에 특화된 조직’으로 재정비했다. 구는 단순히 현상을 개선하는 조직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며 주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조직으로 진화했다. 밖으로는 한강을 낀 천혜의 입지를 갖고 있음에도 주거 중심 도시에만 머물렀던 과거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미래 도시’로서의 기반을 세웠다. 노량진 일대 용양봉저정 관광 명소화 사업은 용산과 여의도를 잇는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자리잡았고 장승배기 일대는 구청 및 보건소,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과 시설관리공단, 구민회관 등 산하기관까지 집결한 행정의 중심지로 조성되고 있다. 8년간의 레이스 막바지에 이른 이 구청장과 지난 3일 집무실에서 만나 지난 임기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이야기했다. –지난 8년간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이었나. “동작의 미래 도시 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버려진 야산에 불과했던 용양봉저정 일대는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거쳐 서울의 대표 명소로 탄생했다. 전망대, 정원, 놀이터, 카페 등이 들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용양봉저정을 중심으로 카페와 상점이 생기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연결되고 있다.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저렴하고 편안하게 서울의 중심에서 묵을 수 있도록 120실 규모의 호텔을 짓기로 했다. 앵커 시설엔 게스트하우스와 주민 자치 시설, 전망 카페도 새로 들어선다. 완성되면 서울의 관광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 건립 중인 종합행정타운도 미래 도시구조 개편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사업 구상 단계부터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동작의 미래를 결정짓는 도시계획사업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본 공사에 들어가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6월 지상 골조공사가 시작되면 신청사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공무원들의 일터만이 아닌, 지역상인과 상생하며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이다.” –엄청난 변화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일을 위한 일을 해 왔던 구청 조직이 주민의 삶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조직으로 변화한 덕분이다. 대표적인 게 공모사업이다. 민선 6기 이전까지만 해도 전무했던 공모사업을 이제는 우리가 자체 심사위원회를 열어 통과된 공모사업만 응모해야 할 정도가 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57개 사업, 1640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구 직원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벗고 무모할 정도의 ‘도전적’인 자세로 변화해 설득이 필요한 현장 어디든 찾아다니고 있다. 경직된 공직사회에 일하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지역균형발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이 문화공연장, 도서관 등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었는데 이 부분이 획기적으로 도약했다. 오는 10월 신대방동 구립도서관이 개관하면 5개 생활권역에 모든 도서관 인프라가 완성된다. 낙후된 남성역 인근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상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 4~5년 후에는 동작구 전역의 지하철 사각지대가 완벽히 사라질 것이다. 마지막 사각지대인 상도4동과 신대방1동에도 지하철이 들어온다. 기본 도로망도 확충했다. 상습정체구간이었던 신상도지하차도를 확장해 개통했으며 사당로도 6차선으로 확장했다. 노량진 장승백이 구간도 6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도시계획의 종결이라 할 수 있는 흑석동 고등학교 이전 문제까지 해결했다. 흑석 빗물펌프장 이전 문제도 잘 진행되고 있다. 모두 과거에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사업들을 이뤄 낸 것이라 자부심이 크다.” –‘일 잘하는 조직’이 구상하고 실현한 복지 정책을 소개한다면. “집이 없는 사람에게는 집을,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줬다. 또 ‘보육청‘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보육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보육도시로 다시 태어났다고 자부한다. 우리 구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53.9%인데 서울시 평균보다 7% 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민선 6기 임기 시작 전 29곳이었던 구립어린이집이 69곳까지 늘어나는 등 시설이 확충됐을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을 도입했고 교사가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통합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설립해 어르신들에게 만 73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아닌가. 현재 154명의 어르신이 생활임금(시급 1만 766원)을 받고 각종 공공기관 클리닝 서비스 ‘해피클린’, 베이비시터를 매칭하고 양성하는 ‘산타맘’ 등에서 일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구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민선 8기에서도 6~7기 사업은 변함없이 진행된다는 것을 주민들께 알려 드리고 싶다. 3~4년 내에 모두 마무리되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마지막 출근날까지 치열하게 달리겠다. 대나무가 하늘 높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중간중간 지탱할 수 있는 매듭이 있듯이 지난해 매듭지어진 구정 사업을 발판 삼아 그간의 노력이 더 훌륭한 발전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매듭을 완성할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단단하고 튼튼한 매듭(백서)을 곧 주민들께 정리해서 보고드리겠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내면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에도 집중해 주민의 일상을 꼼꼼히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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