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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KT 임금피크제 효력 인정했다…“정년연장 보상有 차별 아냐”

    법원, KT 임금피크제 효력 인정했다…“정년연장 보상有 차별 아냐”

    KT 전·현직 직원들이 임금피크제 무효를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대규모 임금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지난달 대법원에서 나이만을 기준으로 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고 판단했지만 KT는 합리적 사유가 있어 차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 이기선)는 16일 KT 전·현직 직원 131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소송 2건을 모두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년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KT의 임금피크제가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 차별로서 단체협약의 내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정년 연장에 연계해 임금피크제가 실시된 사안이기 때문에 정년 연장 자체가 임금 삭감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보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업무량이나 업무강도에 대한 명시적 저감 조치가 없었다는 사정만으로는 합리적 이유 없는 연령차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KT가 당시 막대한 영업손실과 인력 부족에 시달린 상황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에 대응해 임금피크제 도입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다. 재판부는 “임금피크제 실시 전후를 비교해 봐도 결국 근로자가 받는 임금의 총액은 더 많아진다”면서 “삭감률도 사측과 노조가 합의할 수 있는 범위 내였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KT는 2014∼2015년 노동조합과의 단체 협약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합의했다. 정년을 종전 58세에서 60세로 늘리는 대신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을 10~40% 삭감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반발한 노동자들은 “노조와 사측의 밀실 합의를 통해 도입된 위법한 임금피크제로 인해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라”면서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걸쳐 소송을 제기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완화

    중대 산업재해 발생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6개월 만에 법 적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다. 16일 발표된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새 정부는 기업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경영책임자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내달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 1월 8일 국회에서 통과돼 같은달 27일부터 시행됐다. 국민의힘 측이 마련한 개정안은 과도한 처벌로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법무부 장관이 관련 기준을 고시하도록 했다. 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환경과 정보통신기술 시설을 설치한뒤 법무부 장관 인증을 받으면 산재가 발생해도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처벌 형량을 감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기업 최고경영자 6000여명에게 서한문을 보내 “이번 6월은 기업 자율로 사고 예방체계를 정착시켜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분기점에 해당하는 골든타임”이라며 “반기 1회 이상 현장 안전 상태를 보고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건은 83건이며 10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제정책방향에는 노동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경직적인 근로시간을 개편하는 방안도 담겼다. 주 52시간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노사합의로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하고 근로자의 건강보호조치를 병행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과 유연근로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근로시간 계좌제는 업무량이 많을때 초과근무를 하면 이를 저축했다가 업무량이 적을 때 휴가를 쓰는 방식이다. 스타트업과 전문직의 근로시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현장 조사와 전문가, 노사 의견 수렴을 거쳐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을 올 하반기 중 마련해 국회에 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시간 유연화 등으로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고 양질의 노동을 저해하는 방침은 폐기해야 한다”면서 “산업안전이 작업장의 기본원칙과 권리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사업장 전면 적용이 실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부양정책 펴는 중국… 수혜주식 분할 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부양정책 펴는 중국… 수혜주식 분할 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8.3%를 뛰어넘는 수치로 1981년 이후 41년 만의 최고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억눌렀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도 50.2로 5월의 58.4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급등으로 인한 향후 소비지출 감소 가능성과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은행주, 경기민감주, 소비관련주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 정책에 주목하면서 투자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中 시장 정책 수혜 기대감 등 긍정적 중국 증시는 이달부터 도시 전면 봉쇄 해제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리커창 총리의 33개 조항 경기부양 정책과 자동차 소비 진작 정책이 공개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을 12억◇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저탄소, 안전, 고효율 에너지 체계 구축을 강화해 신에너지 공급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30만 위안 이하, 배기량 2.0ℓ 이하 승용차 구매 시 취득세를 10%에서 5%로 인하할 예정이다. 전기차 판매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소비 촉진 활동도 추진한다. 20차 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중국의 부양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정책 수혜주식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국내 시장은 새 정부 세제 개편에 관심 국내 증시(KOSPI)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250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새 정부의 세제 개편 기대감, 중국 수출 호조 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만간 발표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는 향후 5년의 청사진이 담긴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 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단순화하는 등의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종 중심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연봉 1억 한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인력·세금 낭비” 비판

    ‘연봉 1억 한직’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인력·세금 낭비” 비판

    법무부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증원에 나서자 검찰 안팎에서 ‘인력·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연구위원직을 이른바 ‘유배지’처럼 활용해 좌천 대상을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본연의 교육·연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관보를 통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정원을 기존 7명(검사 4명)에서 12명(검사 9명)으로 확대하겠다고 입법예고했다. 이를 두고 검찰에서는 인사를 앞둔 ‘유배지 늘리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15일 “갑자기 인원을 늘릴 보직이 아니다. 연봉 1억원이 넘는 이들을 정치적 이유로 한직에 몰아넣는 것은 세금낭비”라고 지적했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명목상으로는 법무행정 등에 관한 연구를 위한 자리다. 하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될 만한 중요한 과제를 다룬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연구 보조 인력, 예산 등 지원도 따로 없다. 검찰 관계자는 “연구위원은 1년여 동안 연수원이 정해주는 주제에 따라 한 건의 보고서나 연구 자료 등을 만드는 게 전부”라고 전했다.특히 연수원이 지방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가 검사의 핵심 업무인 수사·기소와는 동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한직으로 꼽힌다. 지난달 18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고검장, 이정수·이정현·심재철 검사장 등 지난 정권에서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간부를 일제히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내자 인사 보복 논란이 인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연구위원을 유배지로 활용한 탓에 한 장관도 1년가량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연구위원 증원을 동의한 데 의문을 표하는 시각도 있다. 법무부는 증원을 요청하면서 국제 기준에 맞는 법무행정 현대화, 새 정부 국정과제 수행, 형사사법체계 개편 등을 이유로 들었다.그렇지만 지난달 인사 명단을 보면 이러한 연구에 적임자로 보기 어려운 이들이 연구위원으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명분대로 연구위원이 실질적으로 일하는 곳이 되면 좋겠지만 실제 이유는 좌천성 자리를 만들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검찰간부는 “좋은 책, 보고서 등을 내면서 검찰조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필요한 보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檢 유배지’ 다섯 자리 늘린다…‘친문 검사’ 대거 좌천되나

    ‘檢 유배지’ 다섯 자리 늘린다…‘친문 검사’ 대거 좌천되나

    법무부가 검사들의 ‘유배지’로 알려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다섯 자리 늘리겠다고 입법예고했다. 전 정부에서 잘나갔던 검사들이 대거 좌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14일 관보를 통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원을 5명 늘리는 내용의 직제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공고했다. 기존 7명 정원 중 4명이었던 검찰 몫을 총 9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외부 출신이 채운다. 법무부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연구해야 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으로 형사사법체계가 개편됐으며 법무 행정이 국제 기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많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서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윤석열 사단’ 눈 밖에 난 검사를 좌천시킬 자리를 늘리기 위한 작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는 비수사 부서인 데다 검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것도 아니어서 대표적인 유배지로 꼽힌다.지난달 18일 한동훈 장관 체제에서 이뤄진 첫 인사에서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이정현 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 대표적인 ‘친문재인 정부’ 검사들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로 발령났다. 이번에도 박은정 성남지청장이나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 윤석열 사단과 껄끄러운 인물들이 법무연수원으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정원 문제를 협의하는) 행정안전부에서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노는 자리라고 보고 늘리려 하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한 장관이 실세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법무부는 이날 형사부의 직접 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취지의 개정령도 입법예고했다. 지난 13일에는 공모직위 및 파견검사 공모 공문도 일선 검찰청에 보냈다. 관보에 올라온 개편안은 오는 16일 차관회의, 21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 일정대로 된다면 시행은 27~28일쯤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정기 인사도 이쯤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전국 빈집관리 새 틀 짠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시·농어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빈집 관리체계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부처는 농어촌과 도시지역의 빈집을 소관하는 법령이 이원화돼 체계적인 국가 정책과 정비계획 수립에 혼선이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 세 부처는 이번 용역을 통해 빈집 관련 법령과 지역별 제도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빈집 관련 종합적인 법·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농어촌정비법’상의 빈집 관련 제도를 비교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제도운영 현황을 분석해 이원화된 법·제도상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 등을 도출한다. 정책목표·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빈집의 범위와 광역·기초지자체·빈집 소유자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고, 빈집 관리를 위한 계획수립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소규모주택정비법과 농어촌정비법상 빈집 관련 조문을 분리·통합하고 해당 연구에서 도출된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해 통합 빈집법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역과 병행해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 일부만 풀겠다는 ‘규제홀릭’ 공정위

    일부만 풀겠다는 ‘규제홀릭’ 공정위

    대기업 총수를 동일인으로 지정, 교류가 드문 6촌과의 기업 거래까지 규제하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란 비판 속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는 ‘규제 공백’을 우려하며 제도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일인 6촌 이내의 혈족’까지로 정한 각종 신고 의무를 ‘4촌 이내’로 조정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용 한도로 설정, 공정위의 기업 규제 수단을 유지하겠다는 기류도 읽혔다. 황원철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13일 서울대 경쟁법센터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업집단법제 개편을 위한 법·정책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직계나 배우자가 아닌 친족이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집단이 여전히 상당수 있고, 혈족 5·6촌이 동일인의 지배력을 보조하는 사례도 존재한다”면서 “(규제 대상이 되는 총수의) 친족 범위를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 동거 친족으로까지 좁히는 방안은 현시점에서 고려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개선 방안에 대해 적극 반박한 것이다. 황 국장은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은 대체로 4촌까지 아직 친족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동일인의 친족 범위를 조정하되 규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제도를 설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간 드러난 허점은 ‘정교한 제도 설계’를 넘어 ‘근본적인 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별 기업 경영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하는 대신 혈연 중심으로 동일인 제도로 설계한 탓에 2005~2014년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정몽구 회장의 사돈 기업인 종로학원이 포함되는 어색한 동거 체계가 유지되는가 하면, 실무자 실수로 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누락했다가 총수가 형사재판을 받는 일도 드물지 않다. 역으로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 의장에 대한 국내법에 따른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고려 등 때문에 올해까지 2년 연속 쿠팡㈜가 쿠팡의 동일인으로 지정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진행 중이다. 총수를 규제하는 친족 범위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은 2000년대 들면서부터 제기됐다. 제조업 위주 선단식 경영 체계의 폐단을 막을 규제가 글로벌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갉아먹는 부메랑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그럼에도 1987년 시행 이후 2009년에 혈족 8촌 이내에서 6촌으로, 친족 범위가 딱 한 번 개정되는 데 그쳤다. 동일인과 친족 범위 규제가 순환출자와 일감 몰아주기 조사의 자료 확보 및 규제의 출발점이 되기에 공정위가 근본적인 제도 개편에 소극적이란 진단도 나온다. 즉 동일인 규제가 공정위 소관 각종 규제의 ‘지주회사격 규제’로 작동하는 셈이다.
  • 빈집 관리 체계화 추진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시·농어촌지역에 방치된 빈집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빈집 관리체계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부처는 농어촌과 도시지역의 빈집을 소관하는 법령이 이원화돼 체계적인 국가 정책과 정비계획 수립에 혼선이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 세 부처는 이번 용역을 통해 빈집 관련 법령과 지역별 제도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빈집 관련 종합적인 법·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과 ‘농어촌정비법’ 상의 빈집 관련 제도를 비교하고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제도운영 현황을 분석해 이원화된 법·제도상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 등을 도출한다. 정책목표·지역 여건 등을 고려한 빈집의 범위와 광역·기초지자체·빈집 소유자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고, 빈집 관리를 위한 계획수립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소규모주택정비법과 농어촌정비법상 빈집 관련 조문을 분리·통합하고, 해당 연구에서 도출된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해 통합 빈집법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역과 병행해 지자체, 연구기관,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 이준석 “1년반 뒤 총선 대비…2030 초점 당 체계 완전개편”

    이준석 “1년반 뒤 총선 대비…2030 초점 당 체계 완전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이제는 당 체계를 완전히 개편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호남 서진 정책 뒷받침과 청년, 여성 지지세 확장을 위한 당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 조회에 참석해 “앞으로 우리는 ‘선거 기계’가 돼야 한다. 순풍이 아니라 역풍도 뚫어낼 수 있을 정도의 선거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제는 어떤 역풍이 오더라도 우리 당의 철학과 선거전략과 기술을 바탕으로 그걸 버텨낼 당 조직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갖춘 조직이 과거와 다르게 지역적, 세대별로 많이 확장했다. 지금 우리에게 갓 들어오는 2030이 당에서 꾸준히 역할을 하려면 당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며 “젊은 세대가 당에 빨리 적응할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당의 ‘낙하산’으로 비대위원이란 아주 좋은 자리로 박근혜라는 대단한 지도자에 의해 끌어올려졌음에도 당에서 역할 하려면 최소 10년이 걸린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그는 “여성, 청년같이 과거에 우리가 취약했던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조직들이 더 커져야 한다”며 “젊은 세대와 취약했던 여성 계층은 단순히 표 얻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당에 착근할 구조를 1년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제는 ‘이념’이나 ‘애국’ 단어를 이야기해서 (선거에서) 크게 득 볼 일이 없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런 변화들을 앞으로 1년여간 꾸준히 이끌어 나가야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승리를 일궈낼 수 있다. 1년 반 뒤 총선은 여당으로서 집권 2년을 마친 뒤 벌어지는 선거”라며 “그때 당연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순풍이 불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 당시 어느 정도의 순풍이 불지, 때로는 일시적인 정치 상황에 역풍을 뚫어내고 선거를 해야 할지 모른다. 탄탄한 당의 역량 갖추고 선거에 대비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우리가 낮고 또 낮은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두 번의 승리에 도취되지 말고 ‘봉사자’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당 지도부나 의원들은 어느 정도 다 나이가 있다. 그래서 2030과의 교류 협력이 솔직히 깨놓고 얘기해서 쉽지 않다. 자기 자식하고도 대화가 안 되는 판에 남의 자식하고 되겠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젊은 세대 생각이 당의 방침과 결정에 투영되게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 금천구, 민선 8기 구정운영 혁신 TF 운영

    서울 금천구, 민선 8기 구정운영 혁신 TF 운영

    서울 금천구는 신속하고 짜임새 있는 구정을 위해 ‘업무와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 ‘민선8기 구정운영 혁신 TF’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혁신 TF는 정책조정반과 행정혁신반으로 구성되며, 민선8기 공약과 주요 정책의 조기 달성을 위한 실천 방안과 효율적 조직 설계를 위한 기본 방향을 마련한다. 정책조정반은 ▲핵심사업 설정 ▲전체 공약 분석 및 실천 방안 ▲공약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조직개편 방안 등을 논의하고, 행정혁신반은 ▲업무 및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개편안 ▲조직 기능조정 및 청사 재배치를 통한 효율적 조직 설계 ▲계속 및 일상 사업의 업무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구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전체회의를 연 데 이어 24일까지 2주간 혁신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민선8기는 지역개발 등 주민 숙원사업과 다급한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공약과 주요 정책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혁신 TF를가 향후 구정 과제들을 정리하고 운영의 기틀을 잡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부, 실무 부처 아냐…국가인재 경영 청사진 제시해야”

    “교육부, 실무 부처 아냐…국가인재 경영 청사진 제시해야”

    “교육부는 대학 정원조정 등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부처가 아니다. 교육부 장관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올바른 정신을 갖게 할 교육체계를 이끌어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장관 인선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교육 전문가들이 교육부의 방향에 대한 좌표를 제시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10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윤석열 정부 교육부 장관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성균관대 배상훈 교수는 발제를 통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제도의 혁신과 더불어 미래를 직시하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 장관은 관련 부처와의 협치를 통해 리더십과 신뢰 회복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김경범 교수는 “국가 인재 거버넌스와 교육부 조직을 미래 기획에 적합하도록 개편하고 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계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은 “오늘이 아닌 내일의 잣대로 교육의 수요와 인재 정책이 미래에 맞춰져야 하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감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단체장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은 “새로운 교육부 장관은 미래 대한민국의 비전과 교육이 통합적 관점에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사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은 각 분야의 교수와 전문가로 이뤄진 연구 단체다.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경력이 드러나면서 야권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 주민 일상 회복 돕는 마포구…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사 활동 재개

    주민 일상 회복 돕는 마포구…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사 활동 재개

    서울 마포구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중단했던 방문 건강 관리 사업을 재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마다 배치된 방문간호사들이 65세 이상 어르신과 취약 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건강 수준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마포구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구의 방역·의료 체계를 개편해 방문간호사 33명을 16개 동에 재배치했다. 간호사들은 주민의 집을 방문해 혈압이나 혈당, 치매 조기 검진 등 기초적인 의료 검진뿐만 아니라 무릎 인공 관절 수술, 백내장 수술 등이 필요한 주민을 지역 병원과 연계한다. 간호사들이 홀몸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말동무 역할도 해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구는 마을건강센터 운영, 건강 소모임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구의 건강 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연 5만 가구 넘는 신규주택 공급… 지금 대선 생각은 사치” [서울시장 인터뷰]

    “연 5만 가구 넘는 신규주택 공급… 지금 대선 생각은 사치” [서울시장 인터뷰]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주택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2000년대 초반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10년간 2만 8000가구 적게 공급됐던 것을 만회하고도 남는 (5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주인공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시정에 복귀한 뒤 이번 선거에서 최초의 민선 4기 서울시장이라는 역사를 다시 썼다. 25개 전 자치구, 426개 전 행정동에서 모두 이겼다. 동반자 격인 구청장들과 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다수가 되면서 차기 서울시 정책 집행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단숨에 유력한 차기 권력으로 부상하고, 일거수일투족에 눈길이 쏠리는 까닭이다. 다만 오 시장은 당장은 중앙정치에 거리를 둔 채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 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임기 때 계층 이동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계층 이동의 사다리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모든 서울시 정책 수립과 예산 집행 단계 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기획과 모아주택 등을 통해 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하이테크 중심의 용산과 문화예술 중심의 노들섬, 금융 중심의 여의도를 한데 잇는 하이테크와 아트의 융합을 꾀해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구 사회2부장과의 일문일답.-이번 지방선거에서 6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은 소감은. 일부 자치구에서는 ‘교차투표’ 현상도 나타났는데. “믿고 지지해 주고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갛게 물든 서울시 지도를 보면서 ‘일을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된다.(웃음) 다만 사후에 분석을 해 보면 굉장히 무섭고 두렵다. 일하는 게 부족하면 언제라도 지지를 철회할 수 있는 게 민심이고 유권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교차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8명이 당선됐고, 대부분 재선이 되신 분들이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일로 평가받은 분들이라고 본다. 제가 보기에도 ‘일 참 잘한다’고 평가했던 분들이 많이 살아남으셨다. 교차투표 내지 선별적 투표는 평소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진일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는데. “기획조정실에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를 개발하라고 지시해 놨다. 모든 개발사업 땐 환경영향평가, 건축물 건설 땐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치지 않나. 이런 평가들은 하드웨어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라면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는 정책 등 소프트웨어에 대해 평가하는 개념이다. 앞으로 복지, 문화, 교육 등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에 비춰 합당한 것들이 정책의 실행이나 예산 배정 등에 우선순위에 놓이게 될 것이다. 차기 서울시의 모든 생활 행정 영역에 약자와의 동행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통해 어렵고 힘들고 소외되고 병든 분들이 최우선 순위의 정책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시 바로세우기 정책과 관련해 기존에 시민단체들에게 무분별하게 투입됐던 예산들은 정상화되나. “지난해에 해당 부문에 대한 발굴은 완료했지만 정상화는 시의회 등의 반대로 제대로 실행을 하지 못했다. 이젠 본격화할 때다. 급조된 시민단체들이 맡고 있는 마을 종합지원센터나 노동자 지원센터 등은 구청이, 임대주택 관리와 주거 취약계층 보호 등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고유 업무에 해당한다. 이런 사업들은 구청이나 SH공사에 다시 환원시키겠다. 이들 단체들이 마치 자기들 일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흐트러진 행정 질서를 바로잡는 게 서울시 바로세우기이고, 이를 통해 절약되는 재원은 사회적 약자에게 재배정해서 이들에 대한 두터운 보호로 귀결될 것이다.” -TBS의 교육방송 개편을 언급하셨는데. “2030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가 이뤄지는 마당에 왜 교통방송이 필요하냐. 지금도 교통방송을 들으며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점을 지적하는데 특정 프로그램과 무슨 상관인가. TBS가 핑계로 연명한다는 느낌이다. 독립 재단화가 됐으면서도 권한만 행사하고 예산은 서울시로부터 받는 게 독립인가. 상식의 문제다. 예산은 점차 줄일 테니 자율적인 예산 체계를 마련하고, 내용도 시대 흐름에 맞게 교통이 아닌 교육을 제안한 거다. TBS는 라디오에 더해 TV채널 등도 있다. 교양이나 평생교육, 문화예술 등이 모두 가능하다. 무엇이 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이 되겠나. 다만 TBS의 기능 조정 등은 조례 개정 사항이다.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가 토론을 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거다.” -신통기획이나 모아주택 등 현재 시행 중인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은 어느 단계에 와 있고, 향후 계획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매년 평균 5만 가구, 총 50만 가구가 공급됐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박원순 전임 시장 재임 기간엔 연평균 2만 2000가구가 공급됐다. 10년으로 따지면 28만 가구의 공급이 줄어든 것이다. 이 정도면 신도시 하나 물량과 비슷하다. 그 결과 서울 강남을 진원지로 강북과 수도권, 전국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온 국민의 피폐해진 경제로 귀결된 셈이다. 신도시는 함부로 꺼낼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 허허벌판에 아파트를 먼저 짓고 대중교통은 바로 연결시키지 않는 게 말이 되나. 3기 신도시를 추진하느니 차라리 방향을 전환해서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을 본격화하겠다고 이야기했으면 지금처럼 집값이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정말 반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규 주택을 공급할 것이다. 신통기획과 모아주택으로 최근 10년간 2000년대 초반보다 2만 8000가구 적은 평균 2만 2000가구만 공급했던 것을 벌충하고도 남는 물량을 공급해야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주택 가격은 안정화 국면으로 들어갔으니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서울시가 구사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써서 최대한 신규 주택을 공급할 것이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른 세운상가 등 도심재개발이 진행 중인데. “을지로 1가부터 6가까지, 종로부터 퇴계로까지의 구도심은 굉장히 낙후돼 있다. 외국 도시의 경우 녹지 공간이 10~15%에 육박하지만 서울 도심은 3~4%에 불과하다. 이곳을 하이테크 기업 등이 입주한 비즈니스 타운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쾌적한 업무 및 주거 환경까지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종묘에서 창덕궁, 창경궁, 남산까지 이어지는 고궁을 돋보이게 하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결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줘서 수익성을 높여 주면 여기서 나오는 공공기여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십조원을 절약하면서 녹지공간을 만들고 고궁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전 세계 도시계획사에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해낼 수 있는 토대를 4년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임차인들이 순차적으로 나갈 때 필요한 비용 등도 다 반영돼 있다. -노들섬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은. 용산 개발과 어떻게 연계되나. “노들섬은 서쪽 부분에 콘크리트 막사 같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되도록이면 허물지 않는 선에서 방법을 찾고 있다. 남아 있는 동쪽과 어우러지는 예술섬을 만들 것이다. 금융 중심의 여의도와 하이테크 중심의 용산, 예술이 중심이 된 노들섬이 하나로 융합이 된, 세계에서 가장 가볼 만한 하이테크와 아트의 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용산은 철도 정비창 용지에 용산국제업무개발지구가 마련된다. 해당 지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최첨단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이는 도시, 스마트시티가 구현되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선거를 계기로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가 공고해졌는데. “여전히 저로선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각이다. 저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자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그때(10년 전) 그만두지도 않았다. ‘이 상태에서는 도저히 일이 안 된다, 하고 싶은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해 좌절했고, 그만두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정치인이 하는 말이라고 안 믿겠지만 실제로 그렇다. 나는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대통령보다 서울시장으로 일하는 게 훨씬 더 재미있고, 의미도 크다. 서울시를 글로벌 톱 5 도시로 만드는 데 제 인생을 쏟아넣겠다는 마음으로 ‘사치스럽다’고 말한 것이다. 시장을 안 해 본 것과 시장을 해 본 경험이 바탕이 돼 공부하는 것은 질이 다르다. 들어와서 눈과 마음에 꽂히는 게 다르다. 한번 해 본 사람 눈에는 외국이나 지방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눈에 와닿는 게 다르더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39대 서울시장 당선 59.05% ▲출생 1961년(61) 서울 ▲주요 학력 대일고 - 고려대 법학 박사 ▲주요 경력 제26회 사법시험 합격·숙명여대 법대 교수·제16대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제33~34대 서울시장·제38대 서울시장
  • 檢·경제관료 출신 ‘금융 투톱’… 라임부터 루나까지 한목소리 낼까

    檢·경제관료 출신 ‘금융 투톱’… 라임부터 루나까지 한목소리 낼까

     금융감독원 사상 첫 검사 출신 원장이 탄생하면서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시장 친화적 행보를 보였던 정은보 전 원장과 달리 이복현 신임 원장의 경우 감독 권한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와의 ‘호흡‘도 관심사다. 경제관료 출신 금융위원장과 검찰 출신 금감원장이 임명되면서 두 기관이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원장은 8일 취임 인사차 금감원 기자실을 방문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을 다시 들여다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별 단위 펀드 사건별로는 모두 종결되고 넘어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사회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있는 것도 알고 있어 시스템을 통해 혹시 볼 여지가 있는지 한번 잘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전 정부에서 발생한 사모펀드 문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취임사에서 강조한 시장교란 행위 엄단 방침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원장이 취임하면서 금융권의 내부통제 부실 여부에 대한 전방위적 점검 및 대책 마련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 횡령을 비롯해 대규모 횡령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다. 특히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2월까지 우리은행 종합감사를 진행했음에도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감독체계 재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사후적 조사나 감시를 더 강화할 거라는 방향성은 없다”며 “민간 자율이나 혁신에 대해서 기회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금융산업 특성상 규제 자체가 아예 사라질 수 없는 것이라서 어떻게 합리화하고 더 예측 가능하게 할지, 그리고 피감기관들과의 관계를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불편이 없게 하려는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관리나 ‘루나 사태’로 촉발된 암호화폐 감독 기능 강화 등도 신임 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희리 기자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으로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 전 원장이 구축했던 금융위·금감원의 ‘원팀’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경우 강력한 금융소비자 보호를 앞세우며 최종구·은성수 전 금융위원장과 잇따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다만 신임 두 수장이 일단 취임사를 통해 ‘규제 완화’를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여기에 금융위 입장에서도 소위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실세’ 이 원장과 마찰을 빚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원장도 이날 취재진에 “금융위와도 협조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추경호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5대 부문 구조개혁 나서야”

    추경호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5대 부문 구조개혁 나서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면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 등 경제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과감한 정책 기조 전환과 강도 높은 구조개혁 없이는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2.4%, 2030년 1.3%, 2033년 0.9%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추락을 막으려면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의 구조개혁과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학령인구에 따라 교육재정교부금 규모를 결정하거나 교부금을 고등교육에도 지원하는 등의 교육교부금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원 규제를 완화하고 지방정부에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대학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주 52시간제 부작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하고 최저임금은 업종별 차등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근로시간 유연성을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 정산 기간을 늘리고 직무급 도입 지원을 강화해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전략적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환율 안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혁 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장은 “신속한 제도 개선을 위해 임시허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규제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늘리기 위해 조세감면대상 외투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생대책 차원에서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확대 적용하고 대중교통 한시 정액권제도를 시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 금융위원장 내정 김주현 “금산분리 맞는지 검토”

    금융위원장 내정 김주현 “금산분리 맞는지 검토”

    윤석열 정부 첫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7일 “금융산업이 역동적 경제의 한 축을 이뤄 독자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개선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민간부문의 투자와 혁신 성장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역동적 혁신과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민간금융과의 조화로운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는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지속 지원하고,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법제 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예로 금산분리를 언급하며 “지금 산업구조와 기술의 변화를 보면 과거부터 쭉 해 오던 금산분리 적용이 맞는 것인지, 개선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이다. 빅테크 업체들이 금융업에 진출하고 있는 반면 금융사는 금산분리로 비금융 부문의 진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기존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계속 있었다.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맞는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물가와 부동산 가격 등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미세 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선 업계의 자율 규제와 정부의 제도적 보완이 균형을 이루는 ‘책임 있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된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장 내부 반발이 큰 산은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산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노동조합은 산은의 부산 이전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강 회장의 출근을 막을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예상된다. 강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취임 소감에서 “산은 전 구성원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풀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땅투기’ LH 개혁 다시 고삐 조인다

    ‘땅투기’ LH 개혁 다시 고삐 조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직원들의 땅투기 논란으로 국민 공분을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날 이원재 1차관 주재로 ‘LH 혁신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혁신 방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토부, 기획재정부, 민간, LH 등의 관계자들은 LH가 지난해 투기 사태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크게 상실하고 조직의 존립 자체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고강도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혁신방안이 1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아직 완료되지 않은 과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주문했다. 이들은 LH의 직무 중심 보수체계 개편과 내부 성과평가체계 개편 등을 미완의 과제로 꼽았다. 정부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 및 LH의 인사·노무·재무 등 경영 여건, 해외사례 등을 전문용역을 거쳐 면밀히 분석한 뒤 올해 안에 근본적인 LH 조직·기능·인력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혁신방안 이행 상황을 단순히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선된 제도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오는 7일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다.
  • “도로 건설에 정치 개입해 비효율… 국고보조금 지역별 차등 지급해야”

    “도로 건설에 정치 개입해 비효율… 국고보조금 지역별 차등 지급해야”

    지방에서 도로를 건설할 때 중앙정부가 재정을 지원해주는 국고보조금을 지역별로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강수 선임연구위원은 2일 ‘도로시설 국고보조금 개편방안’ 보고서에서 “현행 국고보조금 제도는 도로 유형별 기준보조율을 일괄 적용하고 있어 과도한 수준의 도로시설 건설을 요구하는 정치성이 개입되고 있고, 이에 비효율적이며 지역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교통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지역 및 도로 유형별 차등 보조율 기준을 산정하기 위한 지표로 외부효과와 혼잡수준, 지역별 재정자립도를 상정했다. 외부효과는 해당 지역 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중 다른 지역으로 통행하는 차량의 비율로 도로의 효율성을 나타낸다. 세종의 외부효과가 49.05%로 제일 높았고, 충북이 38.44%로 2위였다. 도로 유형별로는 국고보조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광역도로의 외부효과가 약 44%로 오히려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국고보조율이 높은 국가지원지방도의 외부효과는 18%에 그쳤다. 김 위원은 “외부효과 지표와 혼잡수준이 높지만 보조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광역도로에 대한 중앙정부의 보조율이 보다 상향 돼야 한다”며 “국가지원지방도는 다른 지역으로의 통행에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되지 않고 있어 국고 지원의 정책적 근거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혼잡수준은 지역 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총주행시간 중 혼잡을 경험한 주행시간의 비율로 도로 서비스 수준의 지표다. 서울의 혼잡수준이 71.74%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42.34%로 가장 낮았다. 도로 유형 중에서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의 혼잡수준이 약 7%로 가장 낮았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는 설계비의 100%와 공사비의 50%를 보조하고 있다. 김 위원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의 경우 혼잡수준이 낮은 지방도로로 분석되는바 국고보조율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별 도로 건설 재정자립도는 세종이 61%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15%로 가장 낮았다. 김 위원은 “교통 시설 투자 불균형을 완화하고자 한다면 재정 자립도를, 교통 서비스에 대한 지역별 형평성을 더욱 강조하고자 한다면 혼잡시간 강도를, 지방도로시설 건설의 효율성 측면을 고려한다면 외부효과의 비중을 고려해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재검토… ‘2030년 시세 90%’ 계획 수정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재검토… ‘2030년 시세 90%’ 계획 수정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수정·보완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체계 등을 바꾸는 제도 개편 방안을 내년 중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2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1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통해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공시가격 현실화가 더해지면서 다주택자뿐 아니라 1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사실상 ‘수정’에 나선 것이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에서 제시된 목표 현실화율(90%)과 목표 달성 기간(5∼15년) 등에 대한 이행 결과를 분석해 수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이 71.5%로 2020년(69%)과 비교해 2년 사이 2.5% 포인트 상승했다. 목표 현실화율 수준이 높고 공시가격 상승으로 조세·복지제도 등에 영향을 줘 국민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에 현행 목표 현실화율의 적절성과 목표 달성 기간을 개별 부동산 간 균형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부담 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시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경제 위기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외부 충격 발생 시 현실화 계획의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등 탄력적 조정 장치의 신설이 예상된다. 재검토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폭은 당초 계획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가격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도 검토한다. 공시가격 산정 체계와 개별 부동산별 공시가격의 정확성·수용성 제고를 위한 공시 주기 및 공시 시점, 현행 공시가격 산정 방식의 적절성 및 대체 가능한 대안 등을 살핀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의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주요 쟁점 검토와 의견 수렴을 위해 학계·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월 1회 운영하기로 했다. 이랑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시제도가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 재검토… ‘2030년 시세 90%’ 계획 수정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수정·보완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나아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체계 등을 바꾸는 제도 개편 방안을 내년 중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2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20년 11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통해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 수준으로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공시가격 현실화가 더해지면서 다주택자뿐 아니라 1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검토를 국정과제에 반영해 사실상 ‘수정’에 나선 것이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에서 제시된 목표 현실화율(90%)과 목표 달성 기간(5∼15년) 등에 대한 이행 결과를 분석해 수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공동주택이 71.5%로 2020년(69%)과 비교해 2년 사이 2.5% 포인트 상승했다. 목표 현실화율 수준이 높고 공시가격 상승으로 조세·복지제도 등에 영향을 줘 국민 부담으로 이어졌다. 현행 목표 현실화율의 적절성과 목표 달성 기간을 개별 부동산 간 균형성을 회복하고 국민의 부담 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시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경제 위기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외부 충격 발생 시 현실화 계획의 적용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등 탄력적 조정 장치의 신설이 예상된다. 재검토에 따라 공시가격 상승폭은 당초 계획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시가격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도 검토한다. 공시가격 산정 체계와 개별 부동산별 공시가격의 정확성·수용성 제고를 위한 공시 주기 및 공시 시점, 현행 공시가격 산정 방식의 적절성 및 대체 가능한 대안 등을 살핀다. 국토부는 현실화 계획의 재검토 및 공시제도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주요 쟁점 검토와 의견 수렴을 위해 학계·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월 1회 운영하기로 했다. 이랑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시제도가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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