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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한파… 설설 기는 출근길

    폭설·한파… 설설 기는 출근길

    23일 서울에 내린 눈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 등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휴일 폭설사각지대’가 발생했다. 눈은 오후 4시쯤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이 이뤄졌으나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예보돼 도로 결빙으로 인한 출근길 어려움도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인천·강원 영서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3~15㎝의 많은 눈이 내렸다. 오후 7시 현재 서울엔 6㎝의 눈이 왔다. 휴일날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송파나들목 부근은 오후 내내 시속 10㎞ 안팎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어 24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충청과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쌓인 눈으로 비닐하우스가 붕괴될 우려가 높아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1도, 춘천 영하 14도, 대전 영하 8도, 전주 영하 7도, 광주 영하 5도 등 전국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추위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다가 다음 달 초쯤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공무원 9247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제설작업을 펼쳤다. 제설차 782대를 가동해 소금2057t, 염화칼슘 1572t 등 모두 3629t의 제설제를 도로 곳곳에 뿌렸다. 시는 또 24일 버스 465대를 추가 운행하는 등 대중 교통을 확대했다. 강동삼·김양진기자 kangtong@seoul.co.kr
  • [정치 현안·2012년 대선을 말하다] 김문수 경기지사 “대세론? 뚜껑 열면 다들 땅 치더라”

    [정치 현안·2012년 대선을 말하다] 김문수 경기지사 “대세론? 뚜껑 열면 다들 땅 치더라”

    19일 오전 10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여의도에 도착했다. 영하 10도에 강바람까지 불어대 무척 추웠다. 한나라당 당사 맞은편 신동해빌딩의 701호에 경기도 서울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관공서이기 때문에 정부 지침에 따라 실내온도를 18도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체감온도는 10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았다. 인터뷰하는 동안 손발이 시릴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대화는 날씨 얘기부터 시작됐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대다수가 겨울에 태어난 사실을 아느냐.”고 묻자 8월이 생일인 김 지사는 “정말이냐.”고 관심을 보였다. 겨울철에 태어난 대통령은 박정희(11월 14일), 전두환(1월 18일), 노태우(12월 4일), 김영삼(12월 20일), 김대중(1월 6일), 이명박(12월 19일) 등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9월 1일생으로 어디나 예외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2012년 대선에 도전하는 잠재후보 가운데도 박근혜(2월 2일), 오세훈(1월 4일), 이재오(1월 11일), 손학규(11월 22일) 등 ‘겨울 아이’가 많았다. 대담 이도운 정치부장 ●“박근혜 TK서 인기 현직 대통령 능가”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라고들 한다. 김 지사는 천시 대신 지리는 얻은 것 같다. 대통령을 많이 배출한 대구·경북(TK) 출신 아닌가. TK에 정치적 기반이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영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녔고, 작은아버지와 누님 등 친척들이 거기 살고 있다. 우리 부모님 조상 대대로 거기서 계셨고. 지금도 성묘나 친인척 대소사에 가고 있다. →그런데 지난 6일 열린 대구·경북 재경인사 신년교례회에서는 모든 관심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만 쏠린 것 같다. 김 지사는 인사말할 기회도 없었다는데. -축사야 흔하니까…. 그런데 박 전 대표에게는 꽃까지 드리더라. 아주 대단하더라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박 전 대표에게 특별히 애정을 많이 쏟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첫째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향이다. 그리고 박 전 대표 본인도 지지율이 상당히 높다. 말하자면 대세가 그쪽이다. 나하고 비교할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고향이 포항이니 그쪽 아니냐. 박 전 대표는 현직 대통령 이상으로 인기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섭섭하지 않았나. -나야 젊어서 객지에 나와서 객지에만 사니까. 국회의원도 부천에서 했고, 고향 덕 많이 보고 살아온 사람이 아니니까. 거기에 대해 섭섭하지도 않고, 다르게 이야기할 생각도 없다. →대구·경북 지역 출신 대통령이 많다.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으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그 지역 사람들이 좀 세다. 산도 많고, 지형상으로도. 과거부터 어려운 일에 비교적 잘 나섰다. 그러니까 개인의 사적인 이익보다는 공공, 희생, 애국, 이런 것에 대해 집단주의적 가치를 어려서부터 교육받는다. 약삭빠르게 자기 이익을 챙기는 건 남자 취급을 안 한다. 다만 그런 독특한 문화가 현대적으로 보면 부적응을 가져올 수가 있다. 재미도 없고. 특정 지역의 대통령이 많다는 건 나도 처음 들었는데, 따져 보니 좀 그렇다. TK 지역의 응집력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경기도 같으면 그런 응집력이 약하다. 도지사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정치는 역시 응집력 가지고 하는 게 아니냐. ●“당은 민심 잘 반영해야… 룰 따르고 지켜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당에서 낙마시킨 것이나 다름없다. 적절했다고 보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당은 민심을 잘 반영해야 한다. 감사원장은 객관성을 가진 사람, 대통령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개인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감사원장이라는 위치가 그렇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상득·임태희, 이재오·안상수 세력이 부딪쳤다는 시각도 있다. 동의하나. -난 모르겠다. 경기도는 여의도에서 거리가 멀어 잘 안 보이더라. →굳이 따지면 김 지사는 두 세력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깝나. -나는 다 가깝고, 다 좋다. →4·27 재·보선 전후로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필요할까. -당 대표 임기 2년도 못 참아서야 되겠나. 안정성과 신뢰성을 줄 만한 행보를 해야지 걸핏하면 뒤집고 선거 때마다 간판 바꿔 달면 정치 불신의 가장 큰 이유 아니겠나. 어떤 지도부가 돼야 한다기보다는 룰을 따르고 지켜야 한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뒤 당내 소장파가 김 지사 쪽으로 많이 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국회의원들이야 내년에 공천을 받아야 하는데, 나는 공천권자가 아니다. 다만 나라를 위해 애국심을 갖고 국회의원으로서 일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것들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나와 얘기한다. 가끔 답답할 때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있다. →한편으로는 김 지사 쪽에 진입장벽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있다.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수원이 좀 머니깐.(웃음) 특별히 장벽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멀리 있기 때문에 불편하고 불리한 것은 있지 않겠나. ●“민심 원하는 후보 있다면 계파 떠나 도울 의향” →거두절미하고 묻겠다.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나갈 것인가. -도지사 다시 된 지 6개월밖에 안 됐다. 도지사를 더 해야되지 않겠나.(웃음) →언제쯤 결정할 것인가. -그건 좀 있다 얘기하자. →도지사 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방안을 언급한 적 있는데.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선례가 있었다는 것이지,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것도 하나의 가능성이다. →2012년 대선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무엇이 될까. -경제와 일자리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일자리가 바로 복지이자 안보다. 가장 중요하다. →박근혜 대세론이 거세다. 과거의 이회창 대세론과 박근혜 대세론은 같은가, 다른가. -대세론이라는 게 뚜껑을 열어 보면 허망하다고 다들 땅을 친다. 하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 대세론에 올라타 ‘이지고잉’(Easy Going)하는 사람이 많은 게 허점이다. →차기 대선에서 한나라당만으로 야당과 승부가 가능하다고 보나.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각 보수세력이 총단결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 경험에 비춰 봐도 그렇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눠지면 기회 자체가 없어진다. 뭉쳐서 잘해야 기회가 있다. →김 지사가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 당내 친이계 의원들이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하나. 반대로 다른 분이 명분을 내세워 대권에 도전하면 도와줄 가능성도 있나. -친이·친박을 떠나 이 나라를 삶으로, 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민심은 과거 경험과 미래 비전 등을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다. 다른 분이 나서게 된다면 도울 것이다. 지금까지 늘 도왔고,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나. -바로 전 경기도지사를 지냈기 때문에 마주 서기 뭐한 관계이다. 손 대표가 잤던 방(관사)에서 어제도 자고 나왔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될 때도 있다. 어떻게 거기(민주당) 가서 대표를 하고 계신지, 한국 정치가 거품 같다고 생각한다. →6·2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야당 단일화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 -유 전 장관은 아주 재능 있고 말이나 글도 매력이 있다. 그를 지지하는 특정층이 있다. 소위 ‘광팬’들이 있는 것이다. →야당 후보로 김두관 경남지사를 강적으로 지목하는 분들이 많다. -글쎄, 뭐 국민들이 현명하지 않겠나. 그렇게 막 찍기야 하겠나. ●“무상복지, 무조건 반대 안해… 질의 문제다” →개헌은 추동력을 잃은 것인가. -1972년 유신헌법 이후 15년 동안 반 유신, 반 독재 운동의 성과로 87년 개헌이 이뤄졌다. 저도 그 과정에서 투쟁했기 때문에 2년 6개월간 투옥됐다. 현행 헌법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소중한 결실이자 역사적 산물이다. 3선 개헌을 막는 방지장치로 단임제를 택했다. 중임제를 하게 되면 중임을 막기 위해 여야가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 발목잡기를 할 것이다. 현행 단임제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좋은 장치라고 본다.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역시 문제가 많다. 민의가 100%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왜곡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고치지 않는다. 헌법은 그 나라의 상징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헌법을 고치자고 한다. 헌법은 대한민국의 상징, 정통성, 지속돼야 할 가치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왕도, 중국처럼 공산당도, 북한처럼 3대 세습도 없다. 민주화된 나라의 상징적인 뼈대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민주당의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에 찬성하나. -이미 무상급식은 많이 하고 있다. 무상의료도 마찬가지이다. 얼마나 확대할 것인가, 얼마나 질을 높일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다. 무상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얼마나 빨리 확대하느냐가 문제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지역을 놓고 논란이 확대된다. 경기도도 유치에 관심 있지 않나. -경기도는 표의 응집력이 없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별로 쳐주지 않는다(웃음). 다만 과학기술인의 의견이나 판단도 들어보고 존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정치적으로만 결정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0% 안팎이다. 김 지사는 몇 점을 주겠나. -저도 그 정도 드리고 싶다. 경제나 국방, 외교, 안보 등은 잘한다. 소통은 부족하다. 과거 다른 대통령에 비해 소홀한 편이다. 그런 면에서 정치에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통일 된다면 글로벌 성장 기회될 것”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을 통일 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언급했다. 방향만 제시한 것인가,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 것인가. -통일된다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할 일이 많겠나. 북한에 나무만 심어도. 유럽과 아프리카 등 대륙으로 뻗어가는 위대한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준비는 안 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언제 죽을지만 쳐다봐서야…. 공부 좀 해야 한다. 탈북자만 2만명이다. 우리는 탈북자 중에서 공무원으로 13명을 뽑았다. 남한에 기회가 있다는 인식이 북한에 퍼져야 한다. 통일 운동이라는 힘의 원천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풍요로움에서 나온다. 우리가 노력해서 더 잘 성공하는 자체가 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길이다. →통일은 경기지사로서 어젠다라기보다는 대통령의 어젠다가 아니겠나. 통일이라는 어젠다를 들고 대선에 나갈 생각인가. -대통령의 어젠다만은 아니다. 김문수의 소원은 쌀밥을 배불리 먹는 것이었고, 나는 다 이뤘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데, 아직 못 이뤘다. →선거에서 져본 적이 없더라.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선거는. -첫 선거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서 박지원·박규식 후보와 붙었을 때 가는 곳마다 3등이라고 했다. 집사람조차 안 된다고 했다. 저만 된다고 생각했다. →당시는 지역구에서 ‘박지원 대세론’이 있었는데 어떻게 역전했나. -당시 현역의원은 토박이였던 박규식 전 의원이었다. 여기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들어온 것이다. 그만큼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었다. 3등이라고 하든 말든 열심히 주민들을 찾아다녔다. 물난리 나면 쫓아가고 불나면 불자동차 다음으로 갔다. 그러니까 저 사람은 밤이나 낮이나 곤란할 때 찾아오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선거 3일 전에 뒤집혔다. 쓸 만하다 생각해서 뽑아준 거 아니겠나.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구가 작아서 몸으로 할 수 있지만 경선이나 대선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유권자가 거의 900만명이다. 나는 말부터 경상도 말투이다. 다들 안 된다고 했지만 결국 이겼다. 민심이라는 것은 같다. 크나 작으나 지성이면 감천이다. →재산으로 4억 2614만원을 신고했다. 3년 전에 비해 조금 늘었다. -16~17년 산 아파트 하나밖에 없는데, 그것이 올랐다. 재테크에 관심이 별로 없고, 집사람도 마찬가지다. 요즘 동네 다녀 보면 100세 넘은 분들도 많은데, 너무 오래 살면 어쩌나 걱정이 좀 된다(웃음). →중이염 때문에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요즘 병역 문제에 관심이 큰데, 군대에 가지 않은 것이 아쉽나. -면제됐다고 알고 계신 분 많은데, 강제 징집됐었다. (민주화 운동으로) 학교에서 제적당하자마자 영장이 나왔다. 당시 장티푸스에 걸렸었고 중이염 때문에 귀를 수술했다. (군대에서) 집에 가라고 하더라. 그때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뭐 할 때마다 계속 얘기하니깐 좀 불편하긴 하다. →자녀에 대한 교육 철학은. -딸아이가 한명 있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라고 가르쳤고, 일부러 사회복지를 전공시켰다. 사회에 봉사하는 일만큼 보람있는 삶이 없다고 했는데, 막상 직업으로 택하려다 보니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대학원까지 다니다가 실습을 다녀오더니 요즘 상당히 회의하고 방황한다. 현재는 백수다.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했다.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정체성 비판도 있다. -과거에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했는데, 나이 들면서 공부해 보니 사실이 아니더라. 1987년 소련·동구권 붕괴를 지켜보면서 사회주의·공산주의라는 게 하나의 이론·이상이지 현실은 정반대더라. 좌파적 사고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의 경우 좌파로서 우파를 포용해 크게 성공했다. 이 때문에 전향보다 포용이 더 나은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가 브라질과 다른 점은 북한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좌파는 북한이 존재하는 한 성공하기 쉽지 않다. 북한이 너무 비정상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좌파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김 지사 주변에는 아직도 민중당 출신이 많다. 그분들도 모두 전향했나. -(인터뷰에 배석했던 민중당 출신 최우영 대변인) 우리가 김 지사와 함께 민자당으로 갈 때 동료들은 ‘의(義)를 버리고 이(利)를 찾아간다’고 말했다. 그 전에 우리가 민중당에 들어간 것 자체가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이었다. 투쟁노선, 전선운동을 버리고 합법 대중운동으로 간 것이니까. 인간관계도 많이 정리됐다. 김 지사와 함께한 지가 10여년이다. 우리도 바뀌었다고 봐야 한다. 10여년 동안 계속 ‘너 바뀌었느냐’고 계속 물으면 좀 그렇다. 정리 홍성규·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작년보다 더 춥게 느껴지더니… 바람 탓

    작년보다 더 춥게 느껴지더니… 바람 탓

    올겨울의 절대기온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과거 어느 해보다 더 춥다고 느끼고 있다. 유독 올해가 춥다고 느끼는 이유는 실제기온이 아니라 체감온도 때문이다. 체감온도는 몸이 빼앗기는 기화열로, 바람·습도·일사 등과 관계가 깊다. 같은 영하의 기온이라도 바람 등 주변 조건에 따라 느끼는 추위의 강도가 달라진다. 18일 기상청은 “올 들어 17일까지 서울의 평균기온(영하 6.92도)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기온(영하 7.34도)보다 높지만 바람이 초속 0.63m가 더 강해 체감온도는 더 낮다.”고 밝혔다. 체감온도는 풍속·습도·일조시간 등 기상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겨울철에는 풍속의 영향이 가장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3도에서 습도가 같고 바람이 초속 3m로 더 세게 불면 체감기온은 2배(영하 6도)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풍속에 따라 체감온도가 일정하게 낮아지진 않지만, 추운 겨울일수록 기온에 미치는 풍속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또 영상의 기온에서도 바람이 강하면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느끼는 것도 체감온도 탓이다. 지난해보다 유독 춥게 느껴지는 올겨울, 바람도 더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지역 평균 풍속은 초속 2.81m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초속 2.18m보다 0.63m가 더 강했다. 초속 1m의 바람에서 체감온도가 1~1.5도가량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0.63m의 바람으로 1도가량 더 낮다는 의미다. 특히 한파가 세차게 몰아쳤던 3일간 서울의 평균 기온과 풍속을 살펴보면 체감온도는 북극과 같았다. 지난 15일 영하 12.2도에 초속 4.9m, 16일 영하 14.5도에 초속 3.4m, 17일 영하 9.7도에 초속 2.4m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같은 달 15일 초속 2.4m(영하 5.0도), 16일 초속 1.9m(영하 6.4도), 17일 초속 1.4m(영하 4.0도)보다 바람도 강했고 기온도 낮았다. 1월 이후 바람이 초속 3m 이상 분 날도 올해는 6일이었던 데 반해 지난해는 단 하루에 불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10도에서 시속 30㎞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라며 “올해 순간적인 돌풍이 많아 체감온도는 급격히 낮았다.”고 말했다. 폭설로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습도가 높은 점도 체감온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비교적 높은 습도는 체온을 빼앗아 체감 추위가 더욱 깊어진다. 또 활동시간대인 낮 최고기온도 올해가 지난해 이맘때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시민들이 올겨울을 더욱 춥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기온은 각각 영하 6.9도, 영하 10.7도, 영하 4.8도로, 지난해 같은 날 영하 0.6도, 영하 2.1도, 영상 1.4도보다 훨씬 낮았다. 이 때문에 평균기온에서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높아도, 체감 추위는 올해가 더 혹독한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한파가 하루 이틀 몰아치다가 곧 풀렸는데, 올해는 한파의 지속 기간이 다소 길어져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길섶에서] 대한국인/이춘규 논설위원

    겨울 산행에 익숙해진 지 오래다. 혹한 속 산행은 의외로 매력이 넘친다. 눈부신 눈길, 칼바람소리, 뜻밖의 고즈넉함. 강추위 때 가족들은 산행을 말렸었다. 지금은 추운 산에서 먹을 따뜻한 간식을 준비해 줄 정도가 됐다. 그래도 아침이면 한번 더 말리고픈 게 가족의 마음인가 보다.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진 주말 아침 중무장을 하고 집을 나선다. 여러 겹 옷을 입고 털모자에, 얼굴도 가린다. 등산 외투 모자까지 덮어쓰고 바람구멍을 꼼꼼히 차단한다. 전철역에 가니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1981년 영하 32.6도까지 곤두박질쳐 소주병도 깨져 버렸던 경기도 양평으로 간다. 제법 높은 산꼭대기에 오른다. 눈길 산행이라 조심스럽다. 가끔 칼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든다. 체감온도 영하 30도에 가까운 무시무시한 혹한이다. 함께 간 동료가 “공포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할 정도다. 그런데 산 정상에 20여명. 다른 봉우리에서는 40여명이 음식을 먹고 있다. 대한국인(大寒國人)들이다. 정말 대단한 한국인들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오늘의 눈] 복지를 더 달구기 전에/이지운 정치부 차장

    [오늘의 눈] 복지를 더 달구기 전에/이지운 정치부 차장

    16일 출근길, 막 골목을 돌고 보니 버스가 문을 닫는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이번 겨울 최저기온. 필사적으로 달려가며 손을 흔들었다. 휴일 오전, 다음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버스는 이미 탑승 구간을 벗어났다. 뛰다 말고 체념하려는데, 문이 열린다. ‘기사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왔다. 뒤이어 뛰어온 20대 여성 승객은 더욱 감사를 연발한다. 언제부터인가 탑승 구간을 벗어나면 문을 열어주는 법이 없다. 당연하다. 안전의식과 질서가 잘 정착됐으니 흐뭇해해야 할 일이다. 안전과 질서, 분명 존중돼야 할 덕목들이다. 다만, 관대함 역시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 ‘기사님’은 아침부터 많은 감사를 받았으리라. 96년 만의 엄동설한에 전기와 가스를 끊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아무런 통보도 없이. 요금을 연체했다고. 이 무슨 몰인정인가. 이 추위에 전기와 가스가 끊긴 그곳에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 그 ‘무슨 일’은 그야말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닌가 현장의 업무를 기계적으로 수행한 그들만을 비난하고 말 일이 아니다. ‘이 추위에는 전기와 가스를 끊어서는 안 된다.’고 공문을 내린 누군가는 있을까. 혹여 그런 일을 내다보고 미리 점검해 본 누군가는 없는가. 공무원이든 정치인이든. 더구나 온 정치권이 복지로 달궈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것도 무상 논쟁이다. 뜨겁다 못해 서울시에서는 싸움판까지 벌어질 모양새다. 그런 서울에는 겨우내 얼음이 풀려본 적이 없는 그늘진 곳이 숱하다. 그래서 그 온도차는 더하고 냉기는 더 서럽다. 현장을 챙겨본 적이 있는가. 아니라면 복지를 논하기 전에 자성이 필요하다. 선(善)한 것은 복지 정책, 복지 논쟁이 아니라 복지의 실체다. 높으신 분, 힘있는 분들은 한번 둘러봐 주시길 바란다. 이 추위를. 세금, ‘남의 돈’을 불쏘시개로 그 민망한 복지 논쟁을 더 달구기 전에. jj@seoul.co.kr
  • [르포]2011년 코끼리는 예방주사 맞는 중

    [르포]2011년 코끼리는 예방주사 맞는 중

     수은주가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11일 과천서울대공원 제2아프리카관. 아프리카 토착민처럼 블로건(Blow Gun)을 든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낌새를 차린 동물은 숨기 바쁘다. 영락없는 아프리카 동물사냥을 연상시키지만 실은 이곳의 소중한 동물가족들에게 구제역 예방주사를 놓는 중이다.  50여분 동안 승강이 끝에 바바리양(Barbary Sheep)의 엉덩이에 주사바늘이 꽂혔다. 하지만 세차게 몸을 흔들어대는 통에 주사기가 허망하게 쏙 빠져 버린다. 한번에 3m 이상을 뛰는 용수철 점프력을 갖춘 날쌘돌이 겁쟁이 바바리양은 이번 구제역 예방 접종의 최대 강적이다. 10명이 넘는 사육사가 예방주사 한 방을 놓기 위해 따라다닌지 벌써 이틀째다. 이날도 오전 내내 뛰어다녀 성공한 것은 두마리 뿐이다.  구제역이 사실상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동물원들이 예방주사 놓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주사 맞기가 무서운 것은 사람이나 야생동물이나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소 100마리를 키우는 목장 한곳에서 구제역 예방 접종을 하는 데 드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사람 손을 탄 가축들은 시선을 딴 곳으로 모은 후 주사 한방 놓으면 그만이지만 야생동물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  이번 구제역으로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 우제류는 서울대공원에 49종 569마리. 꼬박 3일을 작업했지만 여전히 100마리 이상과 숨바꼭질 중이다.  저희들 살리자는 일이지만 어렵게 놓은 주사를 동물들이 빼버리기도 일쑤다. 주사액이 다 들어가려면 최소 10초가량 시간이 필요하지만 야생동물에게 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특히 목이 긴 기린이나 낙타 등은 아무리 몸 뒷쪽에 주사를 놓아도 입으로 주사기를 뽑아 버린다. 이쯤되면 그야말로 ‘목이 길어 힘든 짐승’이다.  맘 같아서는 직접 다가가 주사를 놓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다. 아무리 순한 초식동물이라도 흥분해서 뒷차기라도 하면 그 위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두께 10㎝가 넘는 각목도 말 뒷차기 한방이면 그대로 요절이 난다. 사자 같은 맹수도 말 뒷차기에 제대로 맞으면 죽음에 이른다. 게다가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엄동설한에 주사액이 금세 얼어붙는다.  과천서울대공원은 이달 1일부터 일반인 관람을 전면 중단했다. 동물을 버리고 피난을 가야만 했던 1950년 한국전쟁 당시를 제외하면 이런 사태는 국내 동물원 개원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구제역이 퍼질 경우 피해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공원 관계자는 “우제류 중에 희귀동물이 많아 만에 하나 동물원에 병이 돌면 적어도 2년 동안은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야생동물용 예방백신은 소에 접종하는 O형 구제역 백신과 종류는 같지만 항원이 3배나 많다. 한마리씩 피를 뽑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만큼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만큼 고농축액이지만 약이 강하다고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게 동물원 측의 설명이다.  요즘처럼 몹쓸 병이 돌 때에는 동물들 먹이 주는 일도 만만치 않다. 채소류부터 과일류까지 모든 먹이는 구제역 발생지역을 피해서 들여 오고 있다. 사료는 동물원 밖에서 완전히 소독된 내부 차량으로 옮겨실어 들여온다. 맹수류와 맹금류에게 주는 소고기는 전면 수입산으로 교체했다. 한덩이 한덩이 멸균 소독을 해서 동물을 먹인다. 여기에 조류독감(AI)까지 퍼지고 있어 하루 200㎏에 이르는 생닭과 계란 공급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사육사는 물론 관리요원 등 95명이 일주일째 출퇴근을 하지 못한 채 동물원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1930년대 중반 유럽에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대형 동물원까지 번져 코끼리, 물소, 하마, 사슴 등 수십종의 동물들이 죽어나갔다. 모의원 서울대공원장은 “1997년 타이완 타이페이 동물원도 전국에 구제역이 퍼지자 예방접종을 통해 동물원 감염을 막은 사례가 있다.”면서 “발생지역 거주 직원과 비발생지역 직원들을 서로 격리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계를 펼치는 만큼 서울대공원 내에서 구제역이 번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의 기대가 현실화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해넘이·해맞이 시간 챙기세요

    해넘이·해맞이 시간 챙기세요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 떠오르는 첫 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구름만 조금 끼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서울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문산 영하 15도, 춘천 영하 12도, 대전 영하 9도 등 전국에서 평년(영하 12~4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해돋이를 감상하는 오전 시간대에는 체감기온이 4~5도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에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소흑산도로 오후 5시 40분쯤 일몰을 볼 수 있다고 천문연구원은 밝혔다. 전국 주요 해넘이·해돋이 명소의 자세한 날씨 서비스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찾을 수 있다. 기상청은 전국의 유명 해돋이 장소 114곳과 해넘이 장소 24곳을 대상으로 동네예보, 체감온도, 그리고 12월 31일부터 1월 1일 사이 일출·일몰 시간을 제공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5일 서울 영하16도 ‘성탄 한파’…전산망 마비·수도관 동파 속출

    25일 서울 영하16도 ‘성탄 한파’…전산망 마비·수도관 동파 속출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혹한으로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낮까지만 해도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방에 발효됐던 한파경보도 서울을 비롯해 충청, 경북 지역으로까지 확대됐다. 서울의 이 같은 기온은 1980년 12월 29일 영하 16.2도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가장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바람이 거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충남·전북 서해안과 제주도 산간 등지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지역에 따라 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성탄한파로 은행 전산망이 마비되고, 자동차 고장신고도 잇따랐다. 오전 11시쯤 한국씨티은행의 인천전산센터 내 냉각기가 강추위로 동파되면서 주 전산시스템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냉각기로 들어가는 물이 쏟아져 전산실 일부도 침수됐다. 이에 따라 지점 창구 거래와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현금 입출금,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대부분의 업무가 중단됐다. 오후 5시 20분쯤 백업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창구를 통한 여수신 업무와 ATM을 통한 통장 입출금, 조회 업무 등은 물론 다른 은행과의 거래는 정상화됐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일반 거래 등은 복구됐지만 인터넷 뱅킹과 폰 뱅킹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서울에서 자동차 고장 신고로 출동한 사례가 2990여건에 달했고, 이중 약 66%인 1966건이 한파에 따른 시동 불량이었다. 오후 5시기준으로 서울에서 모두 98건의 수도관 동파 신고가 있었다. 오달란·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꽁꽁 언 크리스마스

    꽁꽁 언 크리스마스

    25일은 ‘꽁꽁 언 크리스마스’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 들어 가장 추운 영하 14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23일 예보했다. 춘천 영하 16도, 대전은 영하 11도로 중부권이 크리스마스 한파에 얼어붙는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2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3도로 떨어진다. 서해안 지역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된다.
  • 16일도 강추위… 서울 등 밤부터 눈 내릴 듯

    맹위를 떨친 동장군은 16일에도 계속되다 주말부터 평년 기온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0도, 문산 영하 14도, 철원 영하 14도, 대관령 영하 16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15일 예보했다. 하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14~15도로, 전날보다 3~4도 올라갈 전망이다. 또 서울 등 중부 지방에 16일 늦은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출근길 혼란도 예상된다. 주말인 18일에는 한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서울의 기온이 영하 3~영상 6도를 나타낼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일요일인 19일에는 중부지방에 약한 비가 예보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솔로부터 커플까지, 크리스마스 고민 스마트하게 날려라

    솔로부터 커플까지, 크리스마스 고민 스마트하게 날려라

    크리스마스가 한 발 앞으로 성큼 다가오자 청춘 남녀의 마음이 소란해지기 시작했다. 싱글은 시린 옆구리의 체감온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절감하고, 커플은 특별한 데이트 코스를 마련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싱글의 솔로탈출 전략과 커플의 데이트코스 모색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양한 용도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출시되면서 연말연시 고민거리가 새로운 해결책을 찾은 것. 싱글용 소개팅 앱이나 커플용 데이트코치 앱을 활용하면 더욱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알뜰하고 스마트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스마트폰 무료 앱을 모아 소개한다.  ●솔로탈출, 소개팅 앱으로 해결한다 평소 연애가 성가시게 느껴졌던 ‘초식남’, ‘건어물녀’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민이 한창이다. 연인과의 낭만적인 데이트는 고사하더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들조차 없는 것. 주변 사람들이 모두 연인과의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니 소외된 기분까지 떠안는다. 이럴 때는 지인에게 소개팅을 부탁하지 않아도, 스스로 여러 이성을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소개팅 앱’이 제격이다.  대표적인 소개팅 앱 ‘이츄이상형(아이폰)’의 경우, ‘소셜 네트워크’와 ‘데이팅’이라는 두 가지 서비스가 결합되어 싱글들의 반응이 뜨겁다. 5만명을 웃도는 가입자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솔로탈출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츄이상형’은 사용자의 연애성향과 이상형 테스트를 기반으로 결과에 맞는 이성을 자동 소개해 주는데, 추천 받은 이성과 메시지, 친구신청, 찜 등으로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다. 내 주변의 사용자를 지도 상에 보여주는 ‘주변츄츄’ 기능도 인기다.  ‘궁합(아이폰)’은 생년월일시에 기반해 궁합지수가 좋은 이성을 추천해 주고, 서로 채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자친구(아이폰)’는 스마트폰 상의 여자친구와 여러 상황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실제 이성과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가상 연인과의 대화를 통해 연애세포를 되살리는 연습을 하기에 좋다.  스마트폰 소개팅의 강점은 인연을 찾는 방법이 간단해 큰 부담 없이 다양한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소개팅 형식을 빌어온 앱의 대부분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따라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 간단하게 앱을 실행시키기만 하면 인연을 찾아 대화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정보 인증에 한계가 따른다는 점은 이용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좋은 인연을 찾아 실제 만남을 약속했다면, 그날의 코디네이션에 도움을 줄 앱도 마련되어 있다. 첫인상이 솔로탈출의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자신에게 맞는 옷차림을 찾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GQ Dr. Style(아이폰, 안드로이드폰 ‘atZINE’)’ 앱은 잡지사에서 만든 패션 노하우 앱으로 남성들에게 유용한 패션 지식을 담았다. 여성들은 ‘패션네트워크(아이폰)’를 활용하면 브랜드별 패션 트렌드를 살펴보며 코디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특별하게 만드는 법  크리스마스에는 평상시와 달리 특별한 데이트를 마련해야만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는 커플도 많다. 어디에 가는 게 좋을지, 뭘 먹어야 할지,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몰라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 커플이다. 이럴 때는 데이트 코스나 맛집, 선물을 추천해 주는 앱이 유용하다.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주변의 데이트 코스, 맛집 등을 빠르게 검색해 볼 수 있다. 받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선물을 추천해주는 앱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눈길을 끌고 있다.  ‘작업의 정석(아이폰)’은 상대의 기분에 따라 맞춤 데이트 코스를 짜기에 좋다. 계획해 둔 장소에 사람이 너무 붐비거나 갑자기 장소를 변경해야 할 때 적절하다. 여자친구가 대화를 원할 때, 우울해할 때 등 기분에 따라 맛집, 카페, 영화관 등의 가까운 데이트 코스를 검색할 수 있다. 사용자의 위치기반 정보를 통해 500m~5km내에 위치한 데이트 코스를 알려주기 때문에 먼 길을 찾느라 다툼이 벌어질 위험도 적다.  다른 날보다 특별한 메뉴를 고르고 싶을 때에는 ‘TV맛집(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12개의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맛집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크리스마스 별미를 찾고 싶은 연인에게 적합한 앱이다. 맛집 메뉴와 사진, 위치, 가격 정보 등이 제공돼 TV에서 본 맛집에 가보고 싶어하는 연인에게 맛있는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데이트를 꿈꾸는 연인들에게 데이트 비용이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 알뜰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쿠폰을 제공하는 앱이 안성맞춤이다. ‘쿠폰모아(안드로이드폰)’는 딱 하루 동안 50% 이상 세일하는 쿠폰을 모아볼 수 있으며, ‘아이쿠폰(아이폰)’은 전국 유명 맛집 4,500여 곳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느라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코치 기프트 파인더(아이폰)’에게 도움을 받아보자. 생일, 감사, 기념일 등 목적에 따른 추천 리스트와 받는 사람의 성별 및 가격대별 추천 리스트가 제공되어 알맞은 선물을 고를 수 있다. 앱을 통한 직접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가까운 매장 위치를 안내하기 때문에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출처 : 이츄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이번주 내내 강추위…15일 서울 영하 8도

    이번 주 내내 전국이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16일은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12일 “북서쪽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기온이 차츰 내려가 15~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15~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도, 문산 영하 12도, 춘천 영하 11~13도를 기록하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서울 영하 1~3도, 춘천 2~3도로 계속 영하권에 머물겠다. 또 전국이 대체로 흐려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19일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급매물 샀는데 후회 안 해”… 집값 강남·사당 등 소폭 올라

    “급매물 샀는데 후회 안 해”… 집값 강남·사당 등 소폭 올라

    “사람들이 ‘전세 연어족’이라고 합디다.” 경기 분당신도시의 정모(43)씨는 ‘8·29주택거래활성화대책’ 얘기가 나오면 입맛이 씁쓸하다. 자녀 교육을 위해 2년 전 서울 잠실동의 전용면적 109㎡ 아파트로 이사했던 정씨는 최근 분당으로 되돌아왔다. 잠실동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2억원 선에서 최근 4억원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같은 면적의 분당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2억원 선에서 3억원 안팎으로 올랐다. 정씨는 “첫 딸애가 중학교 3학년이라 고교 입학 전에 아예 돌아왔다.”면서 “우연인지 몰라도 8·29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이 급등해 좋게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8·29대책’이 7일로 시행 100일째를 맞으면서 실효성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소형 주택 위주로 거래량이 소폭 늘었지만 주택거래 활성화까진 이어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선 “‘급매물’ 등 잠재적 거래수요를 해소하면서 바닥권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3월 대책이 종료된 뒤에도 시장이 움직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 집값 상승기에는 재건축, 중소형, 중대형 아파트 순으로 올랐는데 지금은 시장의 온기가 중소형까지 전달된 상태”라고 전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서울이 40%, 수도권이 37.5% 늘었다. 체감온도는 지역별로 엇갈린다. 서울 강남3구에선 재건축·개발과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9월 초 6억 4000만~6억 5000만원에 거래되던 잠실 트리지움(주공3단지 재건축) 전용면적 82㎡는 7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0, 11월에는 매매가 제법 이뤄졌다.”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서울 잠원동 한신아파트의 박모(55)씨는 지난달 서초구가 초고층 아파트로 이뤄진 반포지구 정비계획을 서울시에 건의했다는 얘기를 듣고 내놨던 집을 거둬들였다. 그는 “이 아파트가 개발 대상은 아니지만 주변지역 개발로 덕 좀 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12㎡는 지난 9월 8억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8억 5000만~8억 8000만원을 회복했다. 서울 사당동의 회사원 최모(37)씨는 이런 분위기를 틈타 집을 장만했다. 지난 10월 사당동 래미안 전용면적 82㎡를 4억 1500만원에 계약했는데, 집값이 벌써 2000만원가량 올랐다. 최씨는 “늦 장가를 가면서 대출 1억원을 끼고 급매물을 샀는데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적 미분양아파트 단지였던 경기 용인시 성복동 일대 아파트들도 입주율이 대책 발표 뒤 20~30% 증가했다. 하지만 전셋값도 덩달아 뛰었다.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8·29대책 이후 전용면적 85㎡ 기준 전셋값은 1억 7000만~1억 8000만원에서 200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서울과 분당신도시에서 이어진 ‘전세 엑소더스’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군수요를 보고 서울 목동 아파트 단지를 찾았던 세입자 강모(52)씨는 속이 탄다. 내년 9월 전세 재계약을 앞두고 전용면적 85㎡의 전셋값이 벌써 3억 8000만~4억원으로 올랐다. 8·29대책 발표 전 전셋값은 3억원 안팎이었다. 경기 일산신도시 일대에선 파주, 교하, 식사지구 등으로 이사가는 사람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산 마두역 주변 아파트를 내놓으러 나온 주부 김모(45)씨는 “3년전 일산자이 132㎡를 5억 6000만원에 분양받았는데 가격이 많이 빠졌다가 최근 회복했다.”면서 “이자니 뭐니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올 첫눈 관측

    9일 아침 서울지역 최저기온이 1도까지 떨어져 쌀쌀한 출근길이 될 전망이다. 10일 아침에는 영하 1도를 기록하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8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비는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눈으로 바뀌어 서울지역에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 서울지역 첫눈은 지난해에 비해 7일, 평년에 비해 14일 빨랐다. 기상청은 9일 아침 서울 1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3도, 춘천 영하 2도, 대관령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일 밤 중부지방에 내린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뚝 떨어지고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4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10일까지 이어지고 목요일인 11일 서서히 풀리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재돌’ 보호대책 서둘러라/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재돌’ 보호대책 서둘러라/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경북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해안가의 부채꼴 모양 주상절리(柱狀節理), ‘재돌’에 관한 기사(서울신문 10월7일 자 20면)가 나가고 난 뒤, 부산 부경대학교의 김영석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진광민 연구원 공동 명의의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올 초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재돌이 이미 2002~2003년쯤 김 교수에 의해 발견됐고, 일련의 연구 과정을 거쳐 올 초 지질학 관련 학술대회에 처음으로 재돌의 존재와 관련한 논문이 보고됐다는 것이다. 또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인 만큼, 관광자원화와 보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서둘러 수립되어야 한다는 당부도 담겨 있다. 발견 시기나 형성 과정 등 지엽적인 부분에서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취재 과정에서 인터뷰에 응해 준 장윤득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나 메일을 통해 ‘재돌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일부 해소해 준 김 교수 등은 재돌의 재평가와 관광자원화에 대해 한결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국내 유일은 확실하고, 이런 현상을 기록한 다른 나라의 연구 논문 등도 찾아 보았으나 아직까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단언했다. 학계에서 이처럼 재돌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은 형태가 매우 독특하기 때문이다. 용암이 식으면서 생기는 주상절리는 말 그대로 기둥(柱)의 형태(狀)를 띠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재돌의 경우, 형성과정에 ‘특수한 환경’이 개입하면서 부채꼴 형태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좀 더 세밀한 학술조사가 진행돼야 밝혀지겠지만, 김 교수는 형성 당시 용암과 해수면 높이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게 됐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쉽게 말해 용암이 흐르다 파도에 의해 측면부터 식으면서 현 모습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여러 상황을 돌아볼 때 재돌이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 남은 것은 재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공유하는 일이다. 그런데 정작 재돌의 실체를 밝히고, 이에 대한 개발과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할 경주시의 자세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듯하다. 현지에서 느낀 읍천리 주민들의 기대는 컸다. 재돌을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경주시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학계도 마찬가지다.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데 더해, 재돌 등 잘 발달된 동해안 주상절리군을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 일궈 나가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지질학과 여행이 결합된 ‘지오 투어리즘’(Geo Tourism)이 여행의 새로운 조류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을 ‘지오 파크’(Geo Park)로 조성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의 체감온도는 이와 차이가 있다. 시의 몇몇 부서 관계자와 통화를 해봤으나, 현재로서는 ‘계획’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행정절차란 게 통상 현지 실사와 예산 수립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보면, 사실상 조만간 보존과 개발 대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거란 얘기다. 경주시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학계의 주장에 대해 정교한 검토도 해야 하고,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도 해야 한다. 다만, 아무런 보호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는 현 상황만큼은 어떤 방식으로든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재돌이 아직은 건강한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참에 재돌 맞은편 해안 절벽에 있다는 동굴의 존재 여부도 확인이 돼야 한다. 주민들 입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긴 하나 조사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몇몇 마을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동굴에서 비를 피하거나 불을 피우며 놀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돌의 형태상 바닷속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생긴 것이 아닌 다음에야, 용암이 뭍에서 바다로 흘러간 자취가 동굴로 남은 것일 수도 있지 않겠나. angler@seoul.co.kr
  • 22일 귀경길 비 소식

    추석 귀경행렬이 시작되는 22일 중부 이남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빗길 교통안전 사고도 우려된다. 귀성길은 20일 오후부터 정체현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남부지방과 충청·강원 영동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22일 오후는 귀경 차량으로 큰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에서 서울까지 8시간~8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에서 서서울까지는 각각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 정체는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야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20일에는 41만 3000여대가 귀성길에 오르고, 27만 8000여대가 서울로 오는 등 본격적인 귀성 정체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추석인 22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전날보다 3~4도 낮아져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에는 최저기온이 10~20도, 최고기온은 22~27도의 분포를 보여 지역에 따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부터 전국에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감기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윤샘이나기자 junghy77@seoul.co.kr
  • ‘쌀쌀한’ 추석…비 그친뒤 22일부터 기온 뚝

    ‘쌀쌀한’ 추석…비 그친뒤 22일부터 기온 뚝

    추석날 중부지방에서는 구름 사이로 뜬 보름달을 볼 수 있겠으나, 남부지방은 보름달을 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22일부터는 곳에 따라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2일 서울·인천·문산·춘천 등 서울·경기지역과 충청도 북부 일부 등 중부지방에서는 보름달을 볼 수 있겠지만, 남해안과 부산·경남 등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고 구름이 많아 달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1일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비가 22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2일부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찬바람이 불고 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해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추석 당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0도, 대전 21도, 광주 26도, 제주 24도 등 전국에서 20~26도의 분포를 기록하겠다. 그러나 강한 바람이 불어 아침·저녁으로 체감온도가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주호 교과·진수희 복지 첫 행보 키워드는 ‘소통’

    이주호 교과·진수희 복지 첫 행보 키워드는 ‘소통’

    지난 30일 임명장을 받고 장관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한 이주호(왼쪽)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진수희(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의 첫 대외 행보는 ‘소외와의 소통’으로 비쳐졌다. 소외계층과의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정책의 체감온도를 높이겠다는 국정 과제와 일맥상통하는 동선을 보인 것. 이·진 두 장관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소외된 곳을 찾았다. 이 장관이 찾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교과부 내에서도 유독 소외감을 느끼는 예전 과기부의 정책이 집중됐던 곳. 진 장관 역시 계층의 문제를 염두에 둔 듯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소외된 노약자들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1일 취임 첫 현장 방문지로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았다. 이 장관은 대전 지역 연구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오후 1시30분부터 젊은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오후에는 KAIST를 방문, 서남표 총장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재학생 35명을 만나기도 했다. 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된 과학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정부에서 일해 보니까 관료들의 일하는 방식이 일단 일을 벌여 예산만 따내면 그것으로 끝이더라.”며 “일을 시작해서 현장에 착근시키고,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과정에 세밀하게 정부가 신경써야 하는데, 그 동안 현장에서는 시작하는 데도 정부는 다른 데 신경쓰느라 그러지 못한 것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진수희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노인들의 생활 현장을 찾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노인 민생 챙기기로 공식 업무의 첫발을 디딘 것은 대내외적으로 친서민 행보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고령화 정책의 현장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진 장관은 대한노인회를 찾아 취임인사와 함께 노인 복지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이어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인 안양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의 국수전문점 ‘잔치하는 날’을 방문했다. 진 장관은 노인들과 함께 직접 국수를 만드는 등 현장을 함께한 뒤 오찬을 하며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진 장관은 “독거노인이 100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인돌봄서비스를 보호가 필요한 노인 전체로 확대·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희경·안석기자 saloo@seoul.co.kr
  • 500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린다

    500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린다

    올 하반기 500대 기업의 채용 규모는 총 1만 34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0대 대기업은 모두 5420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전체 채용계획 인원의 40.2%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대졸 예정자가 30만명 안팎인 만큼 고용시장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해 2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 387개사(응답률 77.4%) 가운데 하반기에 채용을 확정한 308개사의 대졸 채용 예정 인원은 1만 34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308개사의 채용 인원보다 33.6%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응답기업(387개사) 가운데 177개사(35.4%)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반면 131개사(26.2%)는 단 한 명도 채용계획이 없다고 말해 고용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려워 보인다.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 기업도 79개사(15.8%)나 됐다. 매출액이 클수록 채용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순위 1∼30위에 속하는 대기업 16곳은 하반기에 54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다. 대한상의 측은 “500대 기업 중에서도 상위 30개사의 채용 예정인원이 전체 40%를 넘었다.”고 말했다. 반면 매출액 301∼400위권 60개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채용규모가 39.1% 줄고, 401∼500위권 75개사는 2.4%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업종은 자동차·부품(685명)으로 1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과 금융도 각각 16.8%, 13.7% 늘었다. 반면 제약과 식음료, 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남 상의 상무는 “경기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대기업이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청년 구직자는 눈높이를 조절해 취업 가능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 52.7%가 하반기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30.6%, 올 상반기 39.0%의 기업이 인력 채용계획을 밝혔던 점과 비교할 때 크게 증한 것이다. 업체당 평균 채용계획 인원도 2.3명으로 올 상반기(1.6명)보다 늘었다. 김경두·신진호기자 golders@seoul.co.kr
  • ‘자이언트’ 이범수, 찜통더위 속 달리기 열전 ‘투혼’

    ‘자이언트’ 이범수, 찜통더위 속 달리기 열전 ‘투혼’

    SBS 창사20주년 대하드라마 ‘자이언트’의 주인공 이범수가 체감온도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연기투혼을 펼쳤다. 이범수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남해시의 한 작은 마을에서 진행된 ‘자이언트’ 촬영현장에서 찜통더위에도 불구, 두터운 상의를 입은 채 뛰고, 달리고, 기암괴석을 넘는 열연을 선보여 스태프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날 이범수는 장포마을 포구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정연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또 버스정류장 촬영에서는 정연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정연이 탄 버스를 붙잡기 위해 온몸이 땀에 젖은 채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이범수는 약2KM가 넘을 정도의 거리를 전속력으로 달렸는데 그는 베테랑 연기자답게 버스출발이 늦어져 NG가 여러 번 났는데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오히려 한번 더 촬영을 요구해 제작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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