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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휴가는 알뜰 캠프로/서울교육청 야영장 운영

    ‘IMF시대에는 화려한 바캉스 대신 실속있는 알뜰휴가를’ 교육 공무원들이 휴가비용을 아끼기 위해 야영시설을 이용해 단체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오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2박3일씩 2차례에 걸쳐 경기 광주군 퇴촌야영장에서 ‘알뜰 가족캠프’를 열기로 했다.직원은 물론,일선 학교 교사의 가족들까지 모두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8인용 대형 텐트에서 가족 단위로 묵는다.식사는 버너와 코펠로 해결한다.풍물놀이,하이킹,캠프화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 간의 결속도 다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제난을 감안,방학 중 학생을 수용하지 않는 야영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면서 “비용도 절감하고 직원 간의 일체감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에 전천후 공연장 문 연다

    ◎‘현대예술관’… 13∼14일 개관 첫무대 ‘명성황후’ 【울산=孫靜淑 기자】 국내최대 조선소와 골리앗 크레인,현대자동차….이런 것들이 연상되며 막연히 삭막한 인상으로 떠오르는 도시 울산.이곳에 예술의 ‘산소’를 끌어들이겠다며 문화건물 하나가 새로 선다.현대중공업이 건립하는‘현대예술관’. 현대예술관은 지하 3층,지상 5층 3개동의 복합문화건물.레포츠장이 들어설 A동,금융기관 서비스를 제공할 C동도 있지만 B동 공연장이 간판이다.1,000석 짜리 아담한 중극장 규모지만 기자재며 연습실을 제대로 구비했다.특히오케스트라 피트를 갖추고 잔향이 충분하도록 음향 반사판을 설계,클래식 음악 공연에도 부족함이 없는게 강점이라는 설명. 현대예술관 공연장은 연극,음악,뮤지컬 등에 두루 무대를 개방하고 ‘손님끌기’와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함께 노린다.서울 등에서 먼저 공연돼 검증된 것들을 정선해 초청할 계획.우선 극단 에이컴 히트뮤지컬 ‘명성황후’가 13∼14일 개관 첫 무대를 장식한다.이밖에 △뮤지컬 ‘그리스’(26∼28일) △보자르트리오 내한연주(8월9일) △연극 ‘엄마안녕’(8월14∼16일) △뮤지컬 ‘애니깽’(9월19∼20일) 등이 잡혀있다.052)230­2237. 현대중공업은 명실상부 울산 지역경제의 심장부.그간 여러 기업체들이 사회복지 차원의 문화사업을 펼치고 위락시설을 지어왔지만 이번 사례의 체감도는 그래서 보다 직접적이다.시설의 1차적 수혜자인 울산시민 100만명 가운데 현대중공업 사원만 2만7,000명.인근 현대자동차 직원들에다 가족,하청업체,주변산업까지 합쳐 지역사회 주민 대부분이 현대와 한솥밥 먹는 식솔들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기업의 지역봉사사업이 그대로 사원복지로 이어지는 셈이다.
  • 육군 불무리부대 음식쓰레기 줄이기 모범사례

    ◎음식 먹을만큼만 만들고 남은 찌꺼기 전량 퇴비화 경기도 양주군 육군 불무리부대(부대장 김순신 소장)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이 부대는 ‘만든 음식은 최대한 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원천적으로 밥이나 반찬을 남기지 말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대장이 PX의 사용을 억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군것질이 많으면 그만큼 남는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군것질이 줄자 식사시간이 즐거워지고 부대원들의 일체감도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제 2원칙은 꼭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만드는 것.취사반은 식사준비 4시간전에 정확한 식사인원을 조사해 밥을 짓는다. 그 결과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는 20㎏ 가량으로 지난해에 비해 4∼5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앞으로는 10㎏선으로 줄일 계획이다. 세번째 원칙은 남은 음식을 모두 퇴비화한다는 것. 모든 음식물쓰레기는 즉각 국물과 찌꺼기로 분리된다.국물은 오·폐수 처리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정화·배출한다.찌꺼기는 톱밥·발효제 등과 섞어 1∼2주동안 발효시킨뒤 지렁이의 먹이로 사용하고 지렁이의 배설물은 다시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 퇴비로 이용한다.
  • 「경제난 타개」 정부의 부문별 처방

    ◎올 예산 절감/정치성 짙은 사업 칼질 불가피/농어촌·고속도 동시다발 공사 지양 예산 1조원 추가절감 방침이 발표된 이후 예산실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이미 책정돼 있는 사업비를 줄이거나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의 조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사업비 축소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농어촌구조개선 사업비가 꼽힌다.강경식 부총리가 긴축재정기조에 의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감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나 올해 책정돼 있는 5조2천1백7억원에 이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중 경지정리 부문의 예산이 절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예산도 축소될 여지가 있다.완공 위주로 우선 순위를 재조정,진행속도가 늦은 사업의 공기를 연장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책정된 사업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공항·가덕도 신항만·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도 사업준비상황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있으면 집행을 유보할 것으로 전해진다.경쟁력 강화와 직결되지 않는 사업,관변단체에의 지원금 등 소득이전적인 사업도 손질할 것으로 예견된다. ◎규제완화/재경원 손떼고 공정위서 총괄/규제기관서 개혁추진 모순 해소 정부가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경제원이 맡아 오던 경제분야 규제개혁 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일원화함으로써 규제개혁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그동안 규제를 하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규제개혁은 중립적인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며 경쟁촉진정책을 맡고 있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운수 유통 주류 카르텔 등 경쟁제한적인 부문에서 대폭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합동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체감도가 낮은 부분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토지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10대 재벌그룹이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공정위는 부동산가격 안정 등 국가시책과 관련된 부문의 규제완화 방안은 관련부처간 토론을 거친 뒤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인력부족.공정위는 현재 정책국 제도개선과에서 경쟁제한 법령 제도개선작업을 펴고 있으나 경제분야 규제개혁작업을 총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증시3부시장/1·2부시장보다 적용조건 완화/사업신규성·기술유망성 고려해 제시 통상산업부가 중소기업전용 3부시장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을 위해 지난 87년부터 장외시장을 운영해왔으나 거래실적이 매우 부진,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장외시장에는 331개사가 등록돼 있으나 연간 거래량은 3천5백41만6천주에 불과하다.장내시장에 760개 법인이 상장돼 하루 평균 2천6백57만1천주가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장외시장은 등록요건이 엄격하고 주식의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가 없으며 자금조달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3부시장 개설방안으로 상장요건은 1,2부 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업외형중심의 조건을 크게 완화하는 대신 사업의 신규성 및 장래성,기술적 유망성 등을 고려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공시제도도 1,2부 시장과 동일한 요건을 적용하되 보유 신기술의 내용,연구개발 활동현황 및 장래전망 등 리스크 정보를 공시하는 등 벤처기업의 경영특성을 고려한 항목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이와 함께 3부시장의 특성인 고위험·고수익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피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투자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안정/지수보다 실생활비 안정 주력/농·공상품 유통개선… 사교육비 고삐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직원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됐다.새 경제팀이 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며 물가안정을 더욱 강조했기 때문이다. 물가당국은 현재로선 올 물가억제선(4.5%)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지수보다는 실질적인 생활비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한다. 생활비안정은 공산품및 농수산물의 가격안정과 직결된다.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구조개선사업이 가속화될 것 같다.농산물도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유통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안정정책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에 큰 부담을 주는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에도 고삐가 조여질 것으로 보인다.재경원은 현재 소비자보호원에 학원비 및 학원운영실태,개인과외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의뢰해두고 있다.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협조,사교육비 절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물가에 부담이 되지만 국제가보다 낮은 에너지가격을 석유가 나오지 않는 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LPG 및 LNG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 같은 분위기다
  • 성과와 과제(문민정부 개혁4년:상)

    ◎“권위주의·부패 척결” 방향 제시/사정·실명제 등 인적­제도 수술 단행/전격 실시따른 신권위주의 비판도/남은1년 여론수렴 통한 내실화·민생개혁 긴요 문민정부가 「변화와 개혁」의 돛을 올린지 4년.국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시작된 개혁은 때로는 순풍을,때로는 풍랑도 맞이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개혁」의 공과 과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역사가 그 「변화」를 말할 것이다.다만 지금 말할수 있는것은 변화의 물결은 그 어느때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를 과거로 부터 성큼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개혁 성과를 ▲문민정부의 전반적인 개혁 ▲정치·경제개혁 및 외교활동 등 2회로 나누어 정부의 개혁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함께 싣는다.〈편집자주〉 한보사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요즘,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개혁의 부메랑이 이렇게 무서울줄 몰랐다』고 말했다.동서양의 역사를 돌이켜볼때 개혁세력들이 개혁의 이름으로 상처입은 사례는 무수히 많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4년전 출범했다.그동안의 공과에 대해 냉소적 견해도 있고,비판도 있다.그러나 개혁의 근본 방향이 틀렸다는 지적은 많지않은 점을 주목해야한다.『현실적으로 안되는 것을…』 『추진방법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식이 대부분이다.문민개혁에 대한 일부 여론의 비판적 평가는 「방법론」이 「본질」을 가리고 있는게 아닌가 냉철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청와대는 김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문민정부 개혁추진과 관련된 입장을 정리,참고자료로 내놓았다.세간의 비판여론까지 의식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청와대비서실은 김대통령의 개혁전략을 3가지로 요약했다.「위로부터의 개혁」「단계적 개혁」「전격 개혁」 등이다. 문민정부 개혁전략이 과거와 다른 점은 대통령의 솔선수범을 아래서 따라오라고 요구하는 것이다.취임직후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불수수선언과 재산공개가 먼저 이뤄졌다. 문민정부 개혁은 또 단계적으로 진행됐다.군부개혁,공직자재산공개,사정개혁 등 「인적 개혁조치」로 권위주의의 잔재 청산에 나섰다.다음으로 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 등 부패차단을 위한 제도개혁이 단행됐다.지금은 민생개혁이 주된 관심사라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전격적으로 개혁을 시행해왔다.정치권 사정과 금융실명제,그리고 5·18특별법 제정으로 대표되는 역사바로세우기 등은 권위주의 유산이 강하게 남아있는 현실에서 전격적 방법이외에는 시행하기 힘들다는게 김대통령의 판단이었다. 청와대측은 문민개혁 비판론을 「개혁의 방법과 절차,대통령 통치행태,체감개혁 미진」등으로 정리했다. 개혁방법론과 관련한 비판은 전격적 개혁실시에 따른 국민불안과 충분한 여론수렴을 않은게 그 핵심이라고 진단하고 있다.이는 대통령의 통치행태와 결합,신권위주의 시비를 낳았다. 개혁체감도 비판은 민생과 밀착된 생활개혁 부분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면서 국민들의 개혁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점이 지적되고 있다. 5년 임기를 감안할때 김대통령은 이제 집권 5기를 맞고 있다.지난 4년간 공과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이 흘러야 객관적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문민개혁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남은 1년동안 아래로부터의 광범한 여론수렴을 통한 개혁의 내실화 도모,점진적 전략과 전격 전술의 적절한 배합,민생개혁의 보다 적극적 추진 등이 필요하다.대통령의 최측근을 포함,개혁추진 세력의 자기 점검도 요구된다.
  • 김우중 대우회장 그룹사장단회의 연설

    ◎“경제위기 노사대화·품질혁신으로 타개”/백마디 걱정마다 자기 소임다하는 실천의지 중요 세계경영으로 유명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20일 상오 그룹 사장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경제의 현실을 위기로 진단하면서 『백마디 말보다 묵묵한 실천의지가 나라를 구한다』고 강조했다.김회장의 이날 발언은 비록 그룹사장단회의에서 대우가족을 향해 한 말이지만 전체 국내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이를 요약한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기보다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가고 있는 우리경제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보다 비장한 각오로 한해를 맞이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경제는 무역수지 적자 지속과 물가불안,국제경쟁력의 총체적 약화,고비용 저효율 구조 등 어느것 하나 희망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미국이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를 한단계 올려 융자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높이는 등 해외에서는 우리경제를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내부의 체감도는 현저히 낮다는 점도 우리경제의 앞날을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해 대우는 불황속에서도 수출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불황에 강한 기업 이미지를 심어 경쟁기업은 물론,중소업체도 우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세계경영은 대우만의 경영전략차원을 넘어 우리경제 위기의 극복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므로 전임직원들은 국가적 사명감과 애국심을 갖고 일해야 한다. 우리는 올해 각종 불리한 여건속에 세계경영을 질적으로 성숙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 점에서 무엇보다 노사관계 안정과 품질혁신을 당부하고 싶다.올 1년간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밤낮으로 현장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하며 대화와 이해로 생산차질이나 품질저하를 막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두번째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고도성장기에서 저성장기로의 이행이라는 경제환경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비해 달라는 것이다.고도성장기의 핵심전략이 급속한 외형성장과 시장선점이라면 저성장기의 핵심전략은 철저한 내실과 관리에 기초한 수익성제고에 있다.따라서 신시장 개척 및 거점마련과 함께 이익확대를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이를 위해 제2의 관리혁명을 올해부터 시작하고 2000년대까지 목표를 세워 시행해 주길 바란다.구체적으로 2000년까지 1인당 생산성을 2배로 늘리고 비용을 매년 10% 이상 절감하는 등 90년도에 했던 관리혁명 이상의 뼈를 깎는 각오와 신념을 가져야한다.그러나 현재의 확장기조를 위축시키는 방향의 대안모색이 돼서는 곤란하다. 세번째는 세계경영이 우리경제 위기 극복의 모델이 된 것처럼 대우가족 모두가 과소비를 추방하고 근검절약하며 저축에 힘쓰는데 모범을 보여달라는 것이다.근검절약은 경영차원에서 불요불급한 소비재 수입을 중단하고 생산적인 부문에 온 힘을 기울이는 자세로 표현될 수 있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불리한 여건도 문제지만 위기에 대한 걱정의 소리만 높고 기업인이나 정부,근로자 할 것없이 남보다 앞장서서 열심히 일하려는 주체가 없다는데 심각성이 있다.지금 필요한 것은 백마디 걱정의 말이 아니라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실천의지와 내가 먼저 경제의 활력소가 되겠다는 일에 대한 열정이라고 본다.위기를 기회로활용했던 전통과 어려운 순간에 힘을 하나로 모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던 대우가족이 우리 경제에 힘을 보태는 주역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한국 남성 86% “전쟁땐 참전”/상이군경회,성인 1천명 조사

    ◎30∼40대 높고 20대는 낮아 우리나라 성인남자의 86.4%는 전쟁이 일어나면 전투에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20대 신세대는 성인 남녀 평균 67.9%에 못미치는 66.4%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윤재철)가 만 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6·25와 국가안보에 관한 국민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쟁을 겪은 50대 이상 전전세대의 참전의사는 66.6%였고 이른바 「민주세대」로 불리는 30∼40대는 전체 평균을 웃도는 72.7%인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 참전의사는 강원이 81.6%이고 광주·전라도가 72.4%,대전·충정도가 70.7%,서울 67.5%의 순이었으며 인천·경기가 64.4%로 가장 낮았다. 또 응답자의 60.6%는 북한의 남침위협이 상존하고 있으나 절반에도 못미치는 43.4%만이 국민의 안보의식이 매우 높다고 대답,남침위협과 안보의식간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침 위협 체감도는 신세대인 20대가 전쟁을 겪은 세대의 49.8%보다 훨씬 높은 62.1%인 것으로 나타나눈길을 끌었다. 통일의 걸림돌로는 「남북한의 이념차이」가 30.7%로 가장 높았고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22.3%),「남북한의 통일방법의 차이」(20.7%)「남북한 지도자들의 통일의지 부족」(19.1%)의 순이었다. 또 향후 5년 안에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질문에는 50.7%가 「통일은 되지 않으나 지금보다는 사이가 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25%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쟁에 대비해 비상물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6%에 지나지 않았으며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물품으로는 라면이나 국수(34.8%),휴대용 구급약(23.9%),방독면(13%),가스나 초(6.5%) 등이었다.〈황성기 기자〉
  • “환경오염 중대범죄로 다뤄야”/환경기술개발원,국민의식 조사

    ◎“환경개선 고통분담 용의” 81%/수돗물 식수로는 부적합” 84% 10명 가운데 8명은 경제발전보다 환경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부가 한국환경기술개발원(원장 김종기)에 맡겨 지난 1월15일부터 보름동안 전국의 성인 남여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환경문제에 관한 국민의식」의 내용이다. 85%가 「경제발전보다 환경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86%는 「환경문제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의견이었다. 81%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고통을 부담할 의사가 있으며 88%는 환경오염 행위를 중대 범죄로 취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10명 중 4명은 21세기 국가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환경문제 해결에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44%가 환경을 1위로 꼽았으며 정보통신 17%,외교 11%,치안 10%,국방 9%의 순이었다.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84%였다.오염의 주인으로는 상수원(48%),정수시설의 노후화(26%),물탱크와 상수관로(18%)를 지적했다. 환경오염의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92%가수질오염을 지목했다.대기오염(91%),자연 및 생태계 파괴(90%),쓰레기처리(88%),해양오염(81%)의 순이다.〈노주석 기자〉
  • 「서울시 자치정책」 심포지엄 이계식 박사 주제발표

    ◎“시 재정운용 공개 의무화 하라”/교부금 차등 지급… 구 재정 효율성 높여야 우리나라 중앙정부 및 공공부문의 낙후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서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20일 서울시립대 산업경영연구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지방자치를 위한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방향」 심포지엄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계식박사가 발표할 「자치시대 서울시의 재정개혁」의 내용을 간추린다. 서울시의 재정개혁은 예산제도및 회계제도의 재정비와 함께 재정운용내역을 시민들에게 보고하고 관리 통제하는 「재정관리 통제제도」(FMCS)의 도입에서 출발해야 한다.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다.또 서울시와 자치구간,자치구 상호간에 바람직한 재원배분을 위해 독일의 재원 배분모형을 도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즉 상하위 정부간의 수직적인 재정배분은 공동세 제도로,동급 정부간의수평적 재정배분은 역교부금제도에 의해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 서울시의 재정개혁 방향은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통적인 투입예산제도보다는 공공재 및 서비스의 산출 즉 생산량에 초점을 맞추는 산출예산제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산출예산제도는 정책입안부서보다는 사업시행부서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이와함께 조례를 제정,재정운용내역을 수시로 시민들에게 알리는 의무조항을 넣을 필요가 있다. 또 예산운용의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해 인건비·물건비등 경상경비를 선진국처럼 기관장에게 일정 범위에서 재량권을 주는 「총괄경상비」제도로 전환하는 것과 경상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년 경상비의 일정률을 의무적으로 감축,반납하게 하는 「효율성 배당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현행 현금주의 회계제도보다는 발생주의 회계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산출물 생산에 대한 보다 완전한 비용을 파악하고 기존 시설물의 보수유지 및 관리비용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되도록 한다.성수대교붕괴에서 보았듯 서울시의 경우이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또 서비스제공에 있어서도 수익자부담 원칙을 확대적용하여 비용의식을 제고하고 경상비운용의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재화구입도 시장원리 도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조정교부금제도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시가 각 구청에 준 조정교부금은 올해 6천4백90억원으로 자치구 예산의 32%를 차지하고 있다.조정교부금은 자치구가 건전한 재정을 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영국의 경우 중앙정부의 감사원은 종래의 회계감사기능 외에 중앙 및 지방정부를 효율과 효과성에 따라 비교분석한뒤 순위를 결정 발표한다.또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하는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교부금 체감도가 있어 교부금을 누진적으로 삭감하고 있다.
  • 추석에 바라본 지자제(이동화칼럼)

    귀향해 본 농촌의 추석은 역시 풍성했다.햇곡 햇과일 등이 가지가지 많기도 했지만 이런 느낌은 한여름 내내 땀흘려 일한 농민들과,고향의 가족 친지들을 찾아온 도시인들이 흥겹게 함께 어울리는 모습에서 더욱 진하게 풍기고 있었다. 특히 농민들의 투박한 웃음속에 보이는 자긍의 모습은 추석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손쉽게 느낄수 있었다.노인분들도 『살아생전에 처음』이라던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까지 뚫고 이겨낸 결실의 보람이 얼굴과 행동과 말 속에서 풍기고 있는 것이었다. ○기대반 우려반의 지자제 그동안 썰물빠지듯 도시로 나간 젊은이들이 잠시나마 돌아와 모인 시골사랑방은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농촌진흥세미나 장소로 변해있었다.주제는 고수익작목선택에서부터 농어촌자매결연,농공단지의 성패,UR이후의 자구책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있고 주목을 끈 주제는 내년중반부터 본격실시될 예정인 지방자치에 관한 내용들이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농촌에 사는 이나 도시민이나를 막론하고 기대반 우려반의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자제시대를 보는 이들의 관심사는 선출될 인물,개발계획,공직풍토등 다양한 것이다.특히 인물에 관한 흥미는 일반적이면서도 광범위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서울시장감을 비롯해 직할시장 도지사 등의 자천타천 후보감들은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되어 사람들의 입초시에 오르고 있지만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예상후보놓고 설왕설래 군수후보로는 어떤 마을 어느 성씨의 누가 있고 장단점은 어떻고 판세예상은 어떻고 하는 얘기에서부터 군의원예상후보까지 도마에 올려져 난도질 당하는 시절이 된 것이다.언론에서 정식으로 보도하지 않았을 뿐 윤곽이 드러날대로 다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라 하겠다. 여기에 더하여 누구는 A를 밀고 누구는 B를 지지하며 누구는 C를 지원하는 등 동네분위기가 이상해진 곳조차 있다는 얘기다.또 선거가 닥치면 어느 마을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현상이 나오게 마련이고 그 후유증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선거때의 것과는 달리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 일반론이었다. 농촌일이라는 것이 서로 돕고 품앗이를 해가는 협업이 절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농민들의 걱정이 많았다.이 때문에 협업을 장려하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향약을 고치는등 미리 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젊은이들이 적은 농촌에서 정치오염을 막기위한 자구책이라고나 할까. ○지역개발관련 진통예상 다른 하나의 관심은 지역개발이다.택지나 농공단지는 어디에 어떻게 조성될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우리마을에는 어떤 이익과 손해가 있다든지,읍외곽도로를 어디에 새로 만들어야 한다든지,관광지 개발이 어떻다든지 하는 것들이다.이런 것들중 많은 부분은 주민들의 이해가 엇갈려 진통을 겪게 될것이다.또 무분별한 지역이기적 개발은 보다 광역적인 차원이나 국가적 안목에서 보아 소탐대실의 부작용을 낳을수 있다.이런 생각을 하면 뒷맛이 씁쓸하다. 그밖에 지자제실시와 관련하여 화제에 많이 오르고 개탄의 대상이 된것은 지방공직자의 기강에 관한 문제였다.인천북구청 세무직원들의 부정때문에 새로이 부각되었지만 그곳뿐 아니라 다른 많은 곳에서도 정도의 차이일뿐 눈에 보이지 않는 부정부패가 아직도 독버섯처럼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루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선량한 공직자가 더 많지만 국민의 체감은 꼭 이와 비례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이런 체감도를 떨어뜨릴 처방이 나오지 않고 지자제부터 본격 실시된다면 이는 바로 난관을 안고 일을 시작하는 것과 다를것이 없는 것이다. 앞에 설명한 여러가지를 보더라도 본격적인 지자제는 그밖의 많은 문제들까지 안고 시작될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이것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았을 때는 민주주의발전의 요체가 될수 있겠지만 역기능이나 역작용이 클때에는 국가와 국민에게 오히려 독이 될수있다. ○준비에 지식인 나서야 때문에 우리같은 좁은 국토와 분단상황아래에서는 지자제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강경반대의 입장도 있다.또 우리의 정치의식과 지역패권주의까지 들며 그런 입장에 동조하는 사람도 적지않다.이런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자제가 손쉽게 굴러가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획기적인 발상전환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시행착오를 가능한한 줄일수 있도록 하는데에 정부와 여야정당,그리고 지식인들이 나서서 적극 노력할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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