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79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승부수’…영장기간 7일+α, 실패시 재시도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승부수’…영장기간 7일+α, 실패시 재시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특검팀이 이날 압수수색에 사실상 모든 역량을 동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특검팀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정 당국에 따르면 통상적인 영장보다 압수수색 유효기간이 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압수수색 영장은 유효기간이 7일가량으로 설정된다. 이번에 특검팀이 발부 받은 영장은 이보다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예외적인 사유를 밝혔고, 법원에서 이를 수용한 것이다. 청와대가 그동안 군사상 기밀 유지를 이유로 압수수색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경내 진입이 어려울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날 영장 집행이 무산되더라도 특검은 시간을 두고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한편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 외에도 직권남용 등 관련된 모든 혐의를 영장청구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실제로 이날 압수수색에 박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해 온 모든 수사팀에서 관련자를 투입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비서실, 의무동 등 관련된 모든 장소가 압수수색 대상임을 앞서 밝혔다. 영장에 기재된 압수수색 장소·대상품도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vs 청와대, 경내 집입 놓고 연풍문 대치…靑 “압수수색 불허”

    특검 vs 청와대, 경내 집입 놓고 연풍문 대치…靑 “압수수색 불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전격 나선 것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10시부터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미리 통보했다. 통보한대로 이날 오전 10시쯤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와 수사관들을 보내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박충근, 양재식 특검보는 청와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으로 들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호실 직원들을 만나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수색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기존 입장대로 경내 진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안시설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를 청와대 측에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압수수색을 시도했을 때도 경내 진입을 불허했다. 다만 검찰이 요구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줬다. 특검은 청와대의 경내 진입 불허로 압수수색을 하지 못할 경우 재시도를 하는 등의 대안도 검토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와대 “보안시설 경내 진입 불허” 표명…특검, 철수 후 재시도 가능성(속보)

    청와대 “보안시설 경내 진입 불허” 표명…특검, 철수 후 재시도 가능성(속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특검 측에 “보안시설 경내 진입 불허”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경호실,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특검의 압수수색팀을 만나 의견을 교환 중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에 청와대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이 영장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청와대가 진입을 계속 불허할 경우 일단 철수한 뒤 재시도할 가능성이 있고, 여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중…청와대, 경내 진입 불허 방침(속보)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중…청와대, 경내 진입 불허 방침(속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쯤 박충식 특검보 등 압수수색 집행팀을 청와대로 보내 경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압수수색 집행팀은 청와대에 도착한 직후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민정수석실 및 경호실 직원을 만나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팀은 선임인 박충식 특검보를 주축으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을 전담해온 양재식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다음 주 중후반으로 조율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범죄 혐의와 관련된 물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청와대 경호실, 의무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부속비서관실 등을 수색 장소로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경내 진입을 불허할 방침이다.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면 임의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청와대는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하는 보안시설인 만큼 기존 관례에 따라 경내 압수수색은 안된다”며 “임의제출 형식으로 특검의 압수수색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오전10시 ‘청와대 압수수색’ 개시…청와대 ‘불허방침’(2보)

    특검, 오전10시 ‘청와대 압수수색’ 개시…청와대 ‘불허방침’(2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다. 특검팀은 이날 청와대 측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에 압수수색을 개시하겠다는 입장을 청와대측에 전달했다. 특검은 청와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민정수석실 및 경호실 직원을 접촉해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주고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하지만 청와대측은 ‘군사상 또는 직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는 점을 들어 특검 수사팀의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측이 끝내 경내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을 경우 특검은 일단 현장에서 철수하고 조만간 다시 경내 진입을 시도할지, 아니면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받을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작년 10월 2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 압수수색 때도 수사팀의 경내 진입을 불허하고 연풍문에서 검찰이 요구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낸 바 있다. 한편 박충근·이용복·양재식 특검보는 특검 사무실서 출발했다. 그동안 수사기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는 없었으나 일단 압수수색영장에 기재한 수색 및 압수 대상만 보면 앞선 사례보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압수수색은 원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장소 및 물건에 대해서 할 수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의무실, 경호실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청와대 주요 참모의 업무 공간이나 대통령 관련 기록물이 보관된 사무실 등이 대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비선 진료 의혹, 최순실 등을 비롯한 민간인의 청와대 무단출입 의혹 등 수사 대상이 많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곳곳에서 보관 중인 여러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특검 ‘오전 10시 청와대 압수수색 개시’…청와대에 통보

    [속보] 특검 ‘오전 10시 청와대 압수수색 개시’…청와대에 통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을 실시한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개시를 청와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충근·이용복·양재식 특검보가 특검 사무실서 출발했다. 그동안 수사기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는 없었으나 일단 압수수색영장에 기재한 수색 및 압수 대상만 보면 앞선 사례보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압수수색은 원래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장소 및 물건에 대해서 할 수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의무실, 경호실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청와대 주요 참모의 업무 공간이나 대통령 관련 기록물이 보관된 사무실 등이 대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비선 진료 의혹, 최순실 등을 비롯한 민간인의 청와대 무단출입 의혹 등 수사 대상이 많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곳곳에서 보관 중인 여러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이번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시도에 그칠지 실제로 성사될지가 관건이다. 청와대는 특검 수사팀이 청와대 내부를 수색해 자료를 압수하는 통상적인 방식의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을 뜻을 반복해 밝혔다. 형사소송법 110조는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의 경우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다만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만약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경우 중대한 국익을 해치는 사례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또 압수수색을 재시도하거나 절충안을 찾는 등 여러가지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靑압수수색’ 예고…핵심 증거 수집 가능할까

    특검 ‘靑압수수색’ 예고…핵심 증거 수집 가능할까

    靑공식 문건, 임의 삭제 못해…전산 서버에 남은 문서 주목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서는 가운데 과연 압수수색이 핵심 증거물을 확보하며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거쳐 가는 ‘절차적 관문’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검의 ‘진입식’ 압수수색이 성사되더라도 청와대가 지난해 12월부터 대비해온 만큼 기존 수사에서 확보됐던 ‘안종범 수첩’이나 ‘최순실 태블릿PC’ 등의 핵심 증거물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른 한편에서는 청와대 장소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자료가 확보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에서 공식 생산된 모든 문서는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임의로 삭제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만약 특정 문서를 없앤 경우 흔적이 남아 ‘증거인멸’ 정황으로 간주, 대통령 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서실장실, 정책조정수석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경호실, 의무실 등 압수수색 주요 대상지 외에도 청와대 전산 서버에 보관된 각 청와대 부문의 문서가 지금껏 진행된 특검 수사를 뒷받침할 강력한 물증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특검은 ‘문화·체육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해당 부서에서 만든 문서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무수석실, 교문수석실의 주요 관계자 발언과 생산 문서 목록 등으로 수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증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정수석실 생산 문서 목록 등을 확보해 청와대가 최씨의 국정 농단 행태를 사전에 인지했는지를 확인해 본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최씨 관련 직무유기·비호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밖에도 특검은 경호처·의무실 등에서 최씨와 ‘비선 진료 의사’ 김영재씨 등의 출입 기록, 박 대통령의 처방 내역 등도 확보해 수사에 참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르면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박 대통령 수사 중대고비

    특검, 이르면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박 대통령 수사 중대고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3일 오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특검팀 관계자가 “오늘 아침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특검은 다음 주 중후반으로 조율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면조사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해 범죄 혐의와 관련된 물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대상으로는 청와대 경호실, 의무실, 비서실장실, 민정수석실 등이 거론된다. 박 대통령에 대해 제기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청와대 무단출입,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퇴출 외압 등의 의혹과 관련된 장소다. 하지만 청와대 압수수색이 정상적으로 집행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특검은 수사팀이 청와대 경내에 직접 진입해 압수수색을 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는 ‘군사상 또는 직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는 이유로 불허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경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특검으로선 이를 돌파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 청와대는 작년 10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압수수색 때도 수사팀의 경내 진입을 불허하고 외부에서 검찰이 요구한 자료 일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위기의 꽃, 희망의 꽃/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In&Out] 위기의 꽃, 희망의 꽃/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

    꽃 산업이 유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화훼산업은 대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생산, 소비, 수출 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다. 한때 1조원을 넘었던 화훼 생산액이 6000억원대로 줄었고 1억 달러를 돌파했던 수출은 3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화훼 분야가 직격탄을 맞았다. 법 시행 후 한국화원협회 소속 1200여개 회원사의 지난해 10~11월 판매액이 전년보다 27%가량 줄었고, 화훼공판장의 절화류 거래 물량은 11.1%, 분화류는 15.8% 감소했다. 청탁금지법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법에서 허용한 것인데도 불이익을 우려해 선물하기를 꺼리거나 선물을 되돌려보내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어떤 공공기관에서는 ‘선물은 직진할 수 없습니다. 유턴하세요’라는 표지판을 출입구에 놓고 축하 난의 반입을 금했다. 예년 같으면 화환 200여개가 장식됐던 모 신문사 창립 기념행사에는 지난해 5개 남짓한 화환만 들어왔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이 뇌물로, 부정한 청탁을 하는 하찮은 물건으로 폄하되는 것이 안타깝다. 화훼농가와 유통상인이 느끼는 공포는 훨씬 크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그때는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소비 진작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현상이 더 지속되면 화훼 산업이 붕괴돼 30만여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을 만들면서 ‘직접 직무 관련자’, ‘직접 직무 이해관계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문제는 직무 관련성을 너무 광범위하게 해석함으로써 권익위 스스로 시행령을 무력화시켰다는 것이다. 어떨 때 꽃 선물을 받을 수 있고, 받지 말아야 하는지 잘 몰라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권익위가 ‘직무 관련자라 해도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 의례, 부조 목적이면 꽃 선물 5만원, 경조화환 10만원 이하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라고 유권해석을 내놓긴 했다. 하지만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아 당사자인 공무원이나 소비자들이 대부분 모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청탁금지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접대 상한선을 상향 조정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음을 부디 명심하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금액 기준이 있다는 것만으로 꽃을 주고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정부는 이런 국민 정서를 고려해 화훼를 비롯한 농산물을 청탁금지법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 또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기존 유통업체 내에 소규모 꽃가게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농협 판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화훼 판매코너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테이블 위에 꽃을’(1 Table 1 Flower) 운동을 범국민 꽃 생활화 캠페인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선물용 소비패턴을 생활용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꽃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빠지지 않는 축하의 상징이자 위안의 상징이다. 그런 꽃이 지금 커다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위기에 빠진 꽃에 이제는 우리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어야 할 때이다. 가정에서, 기업에서, 학교에서 꽃 한 송이, 화분 하나씩을 사는 ‘아름다운 꽃 생활화’를 실천해 보자.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꽃이 주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꽃은 보기에도 좋지만 꽃의 정서적, 공기 정화 등 기능적 효과는 돈으로 환산이 어려울 정도로 우리에게 기여하는 바가 크다. 꽃과 함께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 도로 ‘반기문마라톤대회’ 불출마에 명칭 변경 없던 일로

    도로 ‘반기문마라톤대회’ 불출마에 명칭 변경 없던 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충북도 지자체들의 반 전 총장 테마사업들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로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우려돼 음성군과 충주시가 사업 명칭 변경과 사업 축소 등을 추진했지만 이제는 선거법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음성은 반 전 총장 고향이고 충주는 그가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2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대선 행보에 나서면서 반 전 총장 이름이 들어간 사업들의 명칭을 바꾸거나 사업명에서 반 총장 이름을 빼기로 했다. 음성군은 지난해까지 10회 대회를 이어온 ‘반기문마라톤대회’ 명칭을 ‘음성국제평화마라톤’으로 바꿔 오는 5월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군은 음성읍 신천리 36번 국도 700m 구간의 도로명인 ‘반기문로’ 명칭 사용과 반기문 기념관의 동영상 홍보 등 각종 반기문 기념사업 추진 가능 여부를 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일 반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포기하자 군은 반 전 총장 테마사업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자연인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명칭을 바꾸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답변을 선관위로부터 얻었다”며 “관련 부서별로 명칭이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도 같은 상황이다. 시는 ‘세계 속의 반기문 알리기국제협력사업’, ‘반기문꿈자람해외연수’, ‘반기문비전스쿨’ 등에서 반 전 총장 이름을 빼기로 했다가 이를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전부터 반 전 총장 우상화에 반대했던 시민단체들은 지자체들의 이런 움직임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국장은 “반 전 총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좋지 않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리 딸 성추행 당했다” 교사 찔러 살해한 엄마

    2일 충북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40대 여성이 딸이 다니는 고교의 50대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자수한 이 학부모는 “교사가 취업 상담을 한다면서 딸을 성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이날 교사 A(50)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42·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친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김씨의 흉기에 목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112에 신고한 후 인근 병원으로 가다가 길가에 쓰러진 뒤 119 구급대에 발견됐다.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김씨는 1시간여 뒤 인근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국회, 탄핵사유서에 ‘블랙리스트’ 추가

    대통령 측 “檢 보관 녹취록 달라” ‘고영태가 崔 이용’ 입증 노린 듯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은 최근 작성한 새 소추사유서에 박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거부한 공무원들을 솎아 낸 정황을 포함시킨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국회 소추위 측은 새 소추사유서를 공개하고 “문화계 지원 배제 리스트 적용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공무원을 사직시키는 것은 헌법상 공무원 제도에 위반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헌법상 문화국가 원리와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 재판부가 새로운 사유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기초로 해 탄핵 사유가 타당한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문제가 있으면 재수정 요구가 이뤄질 수 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6월 반정부적인 예술활동가가 늘어났다고 판단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이를 시행하길 거부했고, 결국 후임자도 없이 전격 면직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에게 일괄 사표를 요구했고, 이 중 3명을 실제 사직 처리했다. 기존 소추의결서에는 공무원들이 찍혀 나간 배경으로 블랙리스트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소추사유서에서는 이를 분명히 했다. 또한 소추위원 측은 기존 5가지 유형의 탄핵 사유를 4가지 유형으로 다시 정리했다. ‘형사법 위반’ 부분을 ‘비선조직의 국정농단’과 ‘대통령의 권한 남용’에 포함시켰다. 새로운 탄핵사유서는 준비서면 형식으로 지난 1일 헌재에 제출됐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더블루K 전 부장인 류상영씨가 보관하던 녹음파일 2000개의 녹취록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받아 달라는 내용의 ‘문서송부촉탁신청’을 했다. 헌재도 박 대통령 측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는 2015년부터 더블루K의 고영태 전 이사와 류 전 부장 등과의 통화를 녹음해 컴퓨터에 저장했다”면서 “검찰이 위 녹음파일 중 일부만을 제시하며 수사를 했으나 우리는 모든 녹취록을 제출받아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이 녹취록을 확보하려는 것은 ‘고씨와 류씨 등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이용해 사익을 취하려다 실패하자 사건을 왜곡해 폭로했다’는 최씨 측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 변호사는 10차 변론에서 신청한 15명의 증인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관련해 “뇌물죄 성립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다시금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15명 중 8명의 증인은 이미 한 차례 신청했다 재판부에 의해 기각됐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미얀마 K타운, 대대손손 물려줄 자산” 장시호에 관리 지시

    최순실 “미얀마 K타운, 대대손손 물려줄 자산” 장시호에 관리 지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투입하려 시도했던 미얀마 K타운 사업권이 ‘대대손손 물려줄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조카 장시호(구속기소)씨에게 각별히 관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특검팀 등에 따르면 최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권을 가진 M사 지분 15%를 장씨 명의로 받기로 하고 장씨에게 직접 공증을 해 두라고 지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무역업을 해온 사업가 인모(44·미국 국적)씨와 약 760억원이 투입되는 K타운을 미얀마에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권을 가진 현지 회사 M사 지분 15%를 받기로 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얀마와 우리나라를 오가며 무역업을 하던 인씨는 국내에서는 미얀마 상공부의 한국지사장 직함을 갖고 활동해왔다. 인씨는 국내에서 집단폭행 사건을 일으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출입국관리법 47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사람’을 출입국 당국이 강제추방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는 작년 미얀마 K타운 사업 지원을 위해 강제추방 대상자인 인씨를 청와대로 불러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국책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본적인 대상자 검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독일 헤센주(州) 노이안스파흐에서 승마장을 운영하는 말 중개업자 아르놀트 빈터 씨는 최순실 씨의 초청을 받아 2013년 10월 한국을 방문했고 그 때 최 씨, 그리고 자신의 아내와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고 뉴스타파가 보도했다. 빈터 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그해 10월 14일로 추정되는 날 저녁에 최 씨와 함께 제대로 된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청와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1시간 정도 차를 마시며 기다리고 나서 15∼20분가량 박 대통령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학부모가 흉기로 교사 살해…“취업상담 한다면서 딸 성추행”

    女학부모가 흉기로 교사 살해…“취업상담 한다면서 딸 성추행”

    2일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40대 여성이 딸이 다니는 고교의 50대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자수한 이 여성은 “교사가 취업상담을 한다면서 딸을 성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교사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42·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교사 A(50)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다행히 의식이 있었고, 112에 신고한 후 걸어서 인근 정형외과로 가다가 길가에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흘린 핏자국을 따라간 끝에 병원 앞 계단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달아났던 가해자 김씨는 범행 후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 40분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하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 앞 쓰레기장에서 수거했으며, 김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라인/자녀 다니는 학교 교사 살해한 40대여성 검거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50대 남성 교사를 흉기로 살해한 A(46·여)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청주 청원구 오창읍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B(5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는 1시간여 뒤 경찰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숨진 B씨는 A씨의 딸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로 밝혀졌다. 담임교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화도중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흉기를 가지고 커피솝에 나간 것 같다”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생일 맞은 박 대통령,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 적극 피력

    생일 맞은 박 대통령,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 적극 피력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및 수석 전원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칼국수가 나왔고, 한식 다과가 마련됐다고 전한다. 예년과 달리 참모진이 케이크를 사들고 가는 대신, 작은 화환만 가져갔다고 한다. 한 비서실장은 포도주스로 건배했다고 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생일축하 인사차 관저로 찾아가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전달받고 오찬을 함께 하자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시간50분간 국정 각 분야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또 이미 추진된 정책을 되짚으며 ‘홍보성’ 메시지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박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임명 후 한국을 가장 먼저 찾은 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오늘 미국 국방장관이 오셔서 회담하시죠?”라고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취임 후 십여일 만에 국방장관을 한국에 가장 먼저 보낸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일본·독일 등에는 환율 등 압박을 가하는데 한국에는 국방장관을 보내 한미 군사협력을 공고히 하려고 하는 건 트럼프 행정부의 사려 깊은 액션이고,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나 대면조사,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 등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등 대선 정국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통해 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이 작년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참모진들과 식사를 한 것은 올해 1월1일 ‘떡국 조찬’에 이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에는 청와대 참모들과 ‘퓨전 K푸드’ 오찬을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면서 중단없는 구조개혁을 당부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직무 정지 상황인 데다 특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 등이 예고된 만큼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정치적 현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보다는 특검의 대면조사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참모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 탄핵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 쟁점사항에 대한 법리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 불가” vs 특검 “법에 따라 영장 집행”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 불가” vs 특검 “법에 따라 영장 집행”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놓고 청와대와 특검팀의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청와대는 경내 압수수색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특검팀은 법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대응하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구상에 대해 “청와대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경호실이나 의무실 등 일부 시설의 제한적 압수수색을 허용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일부 시설의 압수수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청와대의 이런 방침과 상관없이 압수수색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그것은 청와대의 입장이며 특검 입장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원론적인 말씀만 드릴 수 있다”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특검보는 압수수색 장소와 관련해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장소 및 물건에 대해서 할 수 있다”며 청와대의 비서실장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의무실, 경호실 등 의혹의 대상이 된 모든 장소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여러 가지 법리적 또는 사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예측해서 그때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110조는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의 경우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아니면 압수수색을 거부하지 못하게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우파 지원’ 리스트 전경련에 전달…김기춘 주도 정황

    청와대 ‘우파 지원’ 리스트 전경련에 전달…김기춘 주도 정황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이어 ‘화이트리스트’까지 관리한 사실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포착됐다. 청와대가 2014년 1월 보수·우익 성향 단체 이름과 각 단체별 지원 금액까지 적은 명단을 작성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전달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김기춘(7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신동철(56·구속) 전 정무비서관은 2014년 1월쯤 국민행동본부·어버이연합·애국단체총협의회·고엽제전우회 등 15개 보수·우익 단체 명단과 그 옆에 지원 금액까지 적은 리스트를 최홍재 전 행정관을 통해 전경련에 전달했다고 한겨레가 2일 보도했다. 최 전 행정관은 전경련 관계자를 만나 ‘청와대 요청사항인데 검토해달라’며 명단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단체당 2억원 정도로 총 30억원 규모의 돈을 전경련에 요청했다. 전경련은 청와대가 지원을 요청한 15개 단체 중 한국자유총연맹·재향군인회·재향경우회 등 3개 단체 지원에 대해선 난색을 표했다. 이들 단체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보조를 받는 등의 이유로 정치 활동이나 공직선거 개입이 금지돼 있다. 전경련은 자신들이 자금을 지원한 단체가 친정부 집회를 벌여 문제가 될 경우 불똥이 튈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단체를 오히려 추가하는 등 막무가내로 지원을 요청했다.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청와대 내부에서도 일부 감지됐다고 한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청와대 안에서는 보수단체가 진보에 비해 열악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렇다고 청와대가 단체명이랑 액수를 특정해서 전경련에 지원 요청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기춘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와 마찬가지로 화이트리스트 작업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덕(60·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014년 3~4월 무렵 신 전 비서관에게 “좌파에 대한 지원은 많은데 우파에 대한 지원은 너무 없다. 중앙정부라도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좌파들은 잘 먹고 잘사는 데 비해 우파는 배고프다. 잘해보자”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 대통령, 오늘 65번째 생일…청와대서 뭐하나 보니?

    박 대통령, 오늘 65번째 생일…청와대서 뭐하나 보니?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및 수석 전원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생일축하 인사차 관저로 찾아가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전달받고 오찬을 함께 하자고 화답했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초청으로 수석 이상 참모진 전원이 관저에서 간단하고 조촐하게 오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작년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참모진들과 식사를 한 것은 올해 1월1일 ‘떡국 조찬’에 이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에는 청와대 참모들과 ‘퓨전 K푸드’ 오찬을 했고,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 하면서 중단없는 구조개혁을 당부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직무 정지 상황인 데다 특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 등이 예고된 만큼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정치적 현안에 대해 특별한 언급보다는 특검의 대면조사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참모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 탄핵 인용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 쟁점사항에 대한 법리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참모들 지난해 검찰 수사 때 이미 휴대폰 버리고 자료 지워

    청와대 참모들 지난해 검찰 수사 때 이미 휴대폰 버리고 자료 지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됐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청와대의 핵심 참모들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몰래 연락하기 위해 개통한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폐기하거나 안에 저장된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거 인멸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에서 2015년 1월~지난해 10월 사용해온 대포폰에 대해 “다른 사람이 개통해온 것으로 명의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면서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경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대포폰은 검찰이 지난해 10월 29일 정 전 비서관 자택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대포폰 2대와는 다른 것이다. 2대의 대포폰은 박근혜 정부 출범 후인 2013년 3월 18일~2014년 12월9일 사용한 것으로, 당시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여러 정부 문건을 유출한 혐의가 대거 들어 있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이 이후 사용한 대포폰을 폐기해 증거를 인멸하면서 2015년 이후 범죄 혐의는 비교적 적게 포착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했던 이영선(38)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의 대포폰도 검찰 압수 당시 모든 내역이 전부 삭제된 상태였다. 검찰은 4개월치 기록만 간신히 복구했는데, 2013년 3월 18일~7월 25일 복구된 대포폰 통화내역(301회) 중 48.5%(146회)가 최씨와 연락한 것이었다. 최씨 외에 통화 대상은 정 전 비서관과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이었다.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지난해 11월 10일 개인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지만, 수사 직전에 교체된 ‘깡통폰’에 불과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아까부터 계속 무슨 증거인멸하는 문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라면서 “증거인멸 같은 거, 저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런 걸 누구든지 간에 시키겠나. 그런 것 적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청와대가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사태 직후 이 행정관의 존재를 숨기려고 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같은 부서에서 행정관을 지낸 A씨는 검찰에서 “2014년 10월 대통령 북미 순방 이후 갑자기 이 행정관에게 차량 선탑 업무를 맡겨 사무실에서 대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당초 A씨가 주당 4~5일 박 대통령의 차량 탑승 업무를 수행했는데, 최씨의 남편이 연루된 비선 실세 논란이 일자 이 행정관의 존재가 들통날까봐 공식 업무를 맡긴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렇게 지난해 검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청와대 관계자들이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료들을 삭제하고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당사자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필요할 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